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폐소생술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100억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재생에너지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친박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국가정보원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28
  • 교육부,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초·중·고교 16일까지 추모기간

    교육부,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초·중·고교 16일까지 추모기간

    교육부는 세월호 3주기를 앞둔 1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추모행사를 연다. 교육부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미수습자 9명이 조속히 돌아오길 바라는 취지로 이번 추모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추모행사는 추모 묵념에 이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추모사 낭독, 조원철 연세대 명예교수의 안전 주제 강의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 후에는 장·차관 등 주요 간부가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에 참여한다. 교육부는 또 11일부터 세월호 3주기 당일인 16일까지를 전국 초·중·고교 추모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각 학교에서는 학교 실정에 맞게 세월호 3주기와 관련한 추모행사와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갖고, 학생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내용의 계기교육을 하게 된다. 이준식 부총리는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학부모, 교사, 학생 모두 안심하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크 크기’ 도넛 먹기 대회 참가한 남성, 결국...

    가끔 자신의 능력치를 뛰어넘는 무모한 도전은 귀중한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FOX TV, 영국 더썬, 미러 등 현지 외신은 도넛 먹기에 도전한 남성이 질식해 죽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유명 맛집 ‘부두 도넛’(voodoo doughnut)에선 ‘텍스-애스’(Tex-Ass)라는 도넛 빨리 먹기 대회가 열린다. 일반 도넛 6개를 합한듯한 크기의 도넛을 80초 안에 먹은 참가자는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행사는 공식적인 인가를 받지는 않았다. 지난 주말 이 이벤트에 참가했던 트레비스 말로프(42)는 도넛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죽음에 이르렀다. 목격자는 도넛 크기가 작은 케이크만했다고 사건을 묘사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말로프가 쓰러졌을 때 도넛의 일부가 여전히 손 안에 쥐어져 있었다고 한다. 함께 있던 말로프의 친구들이 심폐소생술과 하임릭 응급법(목에 걸린 이물질을 제거하는 응급조치)으로 그를 구하려고 노력했다. 신고를 받은 긴급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그는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부두 도넛은 성명을 통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말로프 가족에게 마음이 쓰인다"며 "모든 매장에서 실시하던 도넛 먹기 대회를 중지했다. 이 사건은 지금 조사 중이며 더이상의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지난 4일에도 20대 여성이 교내 기금마련 행사로 열렸던 팬케이크 먹기 대회에 도전했다가 질식사한 적이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주여성 일자리 잡고… 노인복지 전문가 Job Go

    서울 관악구는 노인복지서비스와 결혼이주여성 관련 일자리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관악구의 결혼이주여성 비율은 0.6%(3274명)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 만 65세 이상 노인비율은 12.84%(6만 7284명)로 다섯 번째다. 관악구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그들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병행 교육해 준다. 이를 통해 이들이 직접 1인 출판사나 여행사 등 1인 창업을 하거나 통·번역가가 돼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구는 노인복지 전문인력 양성과정도 운영한다. 노인심리상담사, 실버체육지도사, 심폐소생술 전문가 등을 양성해 노인복지시설에 취업시키는 걸 목표로 한다. 구는 이 같은 아이디어로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에 선정돼 7700만원을 확보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070-8676-3028)와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02-886-9523)로 문의하면 된다. 모든 과정은 무료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취업과 창업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고용창출과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율의원 “시민안전파수꾼 양성... 대난 대응 강화”

    서울시의회 김동율의원 “시민안전파수꾼 양성... 대난 대응 강화”

    재난 및 사고 등의 발생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이에 대처하기 위한 행정력은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회가 ‘시민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고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시민안전파수꾼을 양성하고 운영하겠다’는 취지의 조례를 발의하여 앞으로 그 역할이 기대된다. 조례 발의자인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제4선거구)은 “과거의 재난 및 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초기에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못해 큰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으며, 재난 및 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황금시간 내에 인근에 있는 시민이 초기대응에 참여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시민안전파수꾼이란 “소방재난본부가 실시하는 소정의 초기대응교육을 이수한 시민사회 일원으로서 위기상황 등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안전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춘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이제부터라도 우리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재난 및 사고를 예방하고 초기대응에 앞장 설 수 있는 시민안전파수꾼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본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조례의 제정취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시민안전파수꾼의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위기상황판단, 초기대응요령,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법 등 체계적인 초기대응교육이 필요하고, 우리 사회의 안전체제를 공고(鞏固)히 다지기 위해 시민 스스로가 재난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에 따르면, 재난 및 사고 등의 현장에서 시민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고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시민안전파수꾼의 양성 및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시책 마련에 대한 근거 및 시민안전파수꾼 헌장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시민안전파수꾼 헌장’의 경우 ① 가정·직장·사회 각 분야에서 안전관리 생활화, ② 이웃과 소통을 통한 지역사회의 안전과 화합 도모, ③ 위험요소 사전예방활동 참여, ④ 재난 및 사고 초기대응활동 참여, ⑤ 성숙한 시민 안전의식 선도 등을 실천하고 적극 노력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시민안전파수꾼이 받아야 하는 초기대응교육을 기본교육, 심화교육, 보수교육으로 세분하여 구분하고 이를 위한 전문 강사를 육성·활용토록 하고 있으며, 관련분야 전문가들로 시민안전파수꾼 정책자문단을 구성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제273회 임시회에서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공포한 날부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진 어린이 현장체험 행복 예감

    광진 어린이 현장체험 행복 예감

    서울 광진구는 초등학생들에게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습 효과에 도움을 주는 ‘2017 어린이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아차산생태공원, 구의아리수정수센터, 광진경찰서 등 지역의 시설을 견학하고 체험하는 ‘광진 학생탐방 교실’, 농사 체험을 통해 농업 이해도를 높이고 먹거리의 소중함도 깨닫는 ‘친환경 농업 체험교실’, 소화기 사용 실습·심폐소생술 등 위기 상황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어린이 안전 짱’, 부모와 함께 격동의 근현대사를 배우는 ‘가슴으로 배우는 근현대사’ 등 4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역 내 10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1일부터 6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또는 목요일에 3시간씩 총 13회 진행된다. 전 과정은 무료다. 지난해 현장체험 프로그램에는 1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 능력을 길러 주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교육 내실화를 기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심폐소생술 배우는 교장선생님

    심폐소생술 배우는 교장선생님

    28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어린이적십자(RCY) 교장단 소속 교장들이 아기 인형으로 심폐소생 실습을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9살 초등생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에 빠져 ‘혼수상태’

    경기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에서 아홉살 초등학생이 물에 빠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42분께 부천시 상동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 내 수영장에서 초등학생 A군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구조됐다. A군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혼수상태로 위독하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수영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아이는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동중에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사고후 A군을 구조한 건 옆에서 물놀이 중이던 다른 사람이었다. 워터파크내 수영장 주변에 2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다. 25m짜리 레인의 수영장 수심은 1m 10㎝이고 A군 키는 1m 20㎝였다. 이 수영장은 키 1m 40㎝ 이상만 해당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웅진플레이도시 측은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기준 키에 어느 정도 미치지 못해도 입장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사고 장면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2대의 영상을 확보해 워터파크 측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9만여㎡의 규모로 워터파크와 스파시설, 실내스키장 등을 갖춘 복합 테마파크다. 경찰 관계자는 “워터파크 관계자들이 초동대처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과실이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 [서울포토] ‘아가야, 후~~’

    [서울포토] ‘아가야, 후~~’

    어린이적십자(RCY) 교장선생님들이 28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열린 심폐소생술 교욱에서 참가 시연해보고 있다 2017.3.28최해국 seaworld@seoul.co.kr
  • 박상우 LH 사장 제세동기 보급

    박상우 LH 사장 제세동기 보급

    박상우(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3일 경남혁신도시 임대 아파트단지에 자동제세동기를 전달하고 LH 및 관리사무소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했다. LH는 연내까지 모든 임대주택단지(898단지)에 자동제세동기를 보급하고 소방서와 보건소 등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활용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 대한통운 택배기사 500여명 안전교육 받고 응급요원 변신

    대한통운 택배기사 500여명 안전교육 받고 응급요원 변신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응급환자를 발견했을 때 응급처치를 하는 ‘국민안전 지킴이’로 나선다. CJ대한통운은 국민안전처와 함께 자사 직영 택배기사 500여명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상황별 응급대처 교육과 기도 확보, 하임리히법(기도에 이물질이 있을 때 응급처치법), 심폐소생술 등이 포함된 이번 교육은 서울 은평소방서를 비롯한 전국 39개 소방서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택배기사들은 3시간 실습 후 평가를 통해 이수증을 받고 향후 긴급상황 발생 시 인명구조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심정지 환자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13.1%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정지 4분 이전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환자 소생률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국민안전처의 설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공동체 재발견’ 실험장 된 경기 아파트

    ‘공동체 재발견’ 실험장 된 경기 아파트

    “아파트 문화를 바꿉시다.” 경기도 자치단체에 ‘아파트 문화를 바꾸자’는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층간소음 분쟁 등 입주민 간 갈등으로 갈수록 삭막해지는 아파트에 공동체 문화를 불어 넣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아파트 민주주의 실현’을 지원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핵심 추진사업이다.●입주민 분쟁 줄이고 소통 강화 노력 시는 “현재 수원시 전체 주택의 73%가 아파트로 거주 비율로는 61%에 이르면서 층간 소음, 이해 부족 등으로 입주민 간 분쟁이 날로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커뮤니티 플래너’(공동체 설계사)를 양성한다. 커뮤니티 플래너는 주민들이 스스로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을 강화하도록 지원한다. 아파트입주자대표, 관리사무소장, 입주자를 대상으로 2∼3개월 과정의 아카데미 교육과정도 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아파트단지가 희망하면 전문가가 찾아가 공동주택 활성화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활동방법도 알려준다. 염 시장은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주민 갈등을 없애고, 이웃 간 소통·상생하는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흥 시범마을·성남 공모사업 추진 용인시는 올해 아파트 공동체 문화 활성화 사업에 단지당 4000만원을 지원한다. 음악회와 운동회 등 입주민 화합, 층간소음·층간 흡연 등 갈등 해소, 보육·교육활동에 관한 사업을 아파트 주민 10명 이상이 단체를 구성해 제안하면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한다. 시흥시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심쿵마을’ 시범 마을을 선정하고 있다. 심쿵마을은 ‘마음이 활력을 찾아 쿵쾅쿵쾅! 마을이 생동감으로 쿵쾅쿵쾅!’이라는 뜻으로 주민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마을을 의미한다. 공동체, 심폐소생술, 생명존중 등 3가지 테마로 주민이 중심이 되는 교육과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성남시는 ‘행복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선정되면 공동체당 300만~6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매년 20여곳을 살기 좋은 아파트 단지로 선정해 공개한다. 일반관리분야, 시설유지관리분야 외에도 아파트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과 투명한 아파트 관리를 얼마나 잘하는지 등을 평가해 뽑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촛불측 환호 속 축제 행진 vs 태극기 폭력 속 극렬 반발

    촛불측 환호 속 축제 행진 vs 태극기 폭력 속 극렬 반발

    10일 아침부터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 모여 탄핵 찬반을 호소한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의 모습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 직후 극명하게 갈렸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청와대 방향으로 축제의 행진을 했고, 태극기집회 측은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헌재로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욕설과 함께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차벽으로 세워둔 버스 지붕 위에 올라타는 격앙된 분위기 속에 참가자 2명이 사망했고 10여명이 응급차에 실려 갔다.●10여명 탈진·부상… 경찰, 집시법위반 7명 연행 이날 집회를 진행한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관계자가 탄핵 인용 소식을 알리자 참가자들 사이에선 “헌재로 쳐들어가 (재판관들을) 죽이자”, “헌재 나쁜 놈들” 같은 욕설과 고성이 터져나왔다. 일부 시위대는 “이게 다 기자들 탓”이라며 카메라를 들고 있는 기자들을 골라내 폭행했다. 처음에는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던 단상의 연사들도 곧 “국민의 손으로 때려죽여야 한다”, “헌재를 박살내자”며 선동 구호를 쏟아냈다. 낮 12시쯤부터 탄기국 측은 “탄핵은 무효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헌재로 가자”고 행진을 시도했고 흥분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 차벽을 올라 헌재로 넘어가려다 경찰에 저지당했다. 충돌이 커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낮 12시 30분쯤 김모(72)씨가 머리를 다쳐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한 남성 집회 참가자가 경찰버스를 훔쳐 몰다 경찰 차벽을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바로 뒤에 있던 경찰 소음관리차량 지붕 위의 대형스피커가 김씨의 머리로 떨어졌다. 경찰은 경찰버스를 몰다 달아난 60대 정모씨를 오후 6시 30분쯤 도봉구 자택에서 체포했다. 또 다른 60대 김모씨는 헌재 인근 지하철 안국역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인을 조사 중이다. 탈진, 부상 등으로 현장에서 응급차에 실려 간 집회 참가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집계하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중상으로 백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후에도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게 죽봉과 각목 등을 휘둘러 위협을 가했고 경찰버스의 창문을 깨거나 버스에 줄을 매달아 잡아당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3명이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집시법 위반 사실을 알리고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일부 시위대는 거부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오후 5시가 넘어가자 탄핵반대 시위대 규모는 200여명으로 줄었지만 분위기는 더 과격해졌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젊은이가 보이면 수십명이 에워싸고 집단으로 폭행하는 식이었다. 이날 집회는 오후 8시쯤 해산했고,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7명을 연행했다. ●“새 시작 왔다” “전원일치 결정 다행” 소감 밝혀 반면 이날 오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안국역 1번 출구 앞에 미리 설치한 대형 화면을 통해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는 장면이 나오자 한순간 환호했다. 일부 시민들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민 대열 가장 앞에 있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눈물을 닦아내며 주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눴다. 조정식(70)씨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우리 세대에서 지긋지긋한 부패의 고리를 끊은 날”이라고 말했다. 김용권(63)씨는 “소수 의견이 빌미가 돼 나라가 두 동강이 날까 걱정했는데 전원 일치 판결이 나와 다행”이라며 “대한민국 법치와 민주주의는 아직 살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진행동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개월간 달려온 1500만 촛불 민심이 이끈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는 2시간 동안 탄핵을 축하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11일에는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20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후에는 매주가 아닌 중요한 시점에만 열 계획이다. 탄기국 측도 11일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예정대로 연다. 한편 이날 최고 경계태세인 ‘갑호 비상’을 발령한 경찰은 2만 1600명(271개 중대)을 동원했고 이 가운데 4600명(57개 중대)을 헌재 주변에 집중 배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탄핵반대 집회서 70대 남성 등 2명 숨져…8명 부상(종합)

    탄핵반대 집회서 70대 남성 등 2명 숨져…8명 부상(종합)

    10일 헌재 주변의 탄핵 반대집회 측 참가자들이 헌재 방향으로 진출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현장에서 부상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던 2명이 사망했다. 다친 2명도 위중한 상태다. 집회를 관리하던 경찰 쪽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시위대와 충돌 과정에서 의무경찰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에서 시위 참가자로 추정되는 김모(72)씨가 안국역사거리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발견 당시 머리를 다쳐 출혈이 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거쳤지만 오후 1시 50분쯤 숨졌다. 김씨는 경찰 차벽 위에 설치된 스피커가 떨어져 머리를 가격한 결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스피커가 떨어진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낮 12시 15분쯤 안국역 지하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김모(66)씨도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 목격자 진술과 각종 채증자료 등을 토대로 이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을 포함해 현장에서 최소 4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주최 측은 “경찰 차벽을 뚫다가 8명이 다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위독하며, 나머지도 중상”이라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참석자 2명 사망…부상자 속출(속보)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참석자 2명 사망…부상자 속출(속보)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 반대 시위를 하다가 부상을 당한 참석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탄핵 반대시위에 참가한 김모(72)씨가 오후 1시쯤 헌재 인근 안국역사거리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김씨는 머리를 다쳐 출혈이 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심폐소생술(CPR)을 거쳤으나 오후 1시 50분쯤 숨졌다. 또 집회 참석자 중 다른 한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날 김씨를 포함해 참가자 중 최소 4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오늘 탄핵심판 선고] 태극기 집회 측,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부상자 속출

    [오늘 탄핵심판 선고] 태극기 집회 측,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부상자 속출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10일 낮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태극기 집회 시위대가 경찰 차벽 위로 올라서는 등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중인 가운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정오쯤 안국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태극기 집회 60∼70대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이 쓰러져 119 구급대원으로 부터 심폐소생술 시행을 받은뒤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다. 집회 주최측에서는 해당 남성에 대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또 오후 12시 30분쯤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또다른 남성 한 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 남성에 대해서도 119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시행 중이다. 이들 2명이 어떻게 다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시위대 사이에서는 “경찰 차벽에 올라갔다가 떨어졌다”, “경찰 차벽 위에서 떨어진 물건에 맞았다” 등의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자체발광 오피스’ 김동욱, 고아성과 의문의 첫 만남 ‘정체는?’

    ‘자체발광 오피스’ 김동욱, 고아성과 의문의 첫 만남 ‘정체는?’

    ‘자체발광 오피스’ 김동욱이 고아성의 구세주에 등극했다. 8일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주연 배우 고아성과 김동욱의 스틸을 공개했다. 김동욱은 극 중 훈남 의사 ‘서현’ 역을, 고아성은 마케팅팀 계약직 ‘은호원’ 역을 맡았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죽을 위기에 놓인 고아성의 모습이 담겼다. 고아성은 응급 조치를 받으며 다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는 데 이어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김동욱은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한 고아성의 목숨을 구한 의사로 등장한다. 하얀 가운을 입고 일에 집중하고 있는 그의 프로페셔널한 의사 자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작진 측은 “김동욱은 훈훈한 의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실체를 아무도 모르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드라마의 히든카드”라며 “그가 어떤 미스터리를 숨기고 있는지 찾아가는 것 또한 시청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갑을 체인지 오피스 입문 드라마로 오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자체발광 오피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실혼 남편과 불화로 6개월딸 질식사 시킨 비정의 엄마

    사실혼 남편과 불화로 6개월딸 질식사 시킨 비정의 엄마

    남편과의 불화를 이유로 생후 6개월 된 딸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19·여)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자신이 사는 천안 서북구 한 원룸에서 잠을 자던 딸의 얼굴을 이불로 덮어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후 겁이 나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 얼굴이 차갑고 입술이 파랗다’고 119에 신고했다. 아이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1시간 30여 분 후 숨졌다. 경찰은 ‘아이가 숨졌는데 이상하다’는 병원 관계자의 얘기를 듣고 수사에 착수,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남편(24)이 생활비도 주지 않으며 집에도 자주 들어오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말했다. A씨는 범행 직전 남편에게 ‘귀가하지 않으면 아이를 죽여버리겠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아이의 몸에서 또 다른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 부부는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2014년부터 사실혼 관계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오전 남편은 원룸 근처에 와서 주차돼 있던 차만 가지고 갔다. 이 차는 A씨 부모 이름으로 등록된 차량이다. 경찰은 아이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은 가끔 횟집 종업원으로 일하는 데 현재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가 확인되는 대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심장마비로 쓰러진 운전자 살려낸 경찰관들

    심장마비로 쓰러진 운전자 살려낸 경찰관들

    급성 심장마비로 목숨이 위태로운 운전자를 빠른 대처로 살려낸 경찰관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급성 심장마비로 일어난 추돌 교통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사고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45분쯤 대구 수성구에 있는 황금 지구대 앞에서 발생했다. 두 대의 차량이 일렬로 주차된 상황에서 뒤에 있던 차량이 앞에 있던 차량을 갑자기 들이받은 것.때마침 인근 도로에서 근무하던 교통경찰은 지구대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는 망치를 들고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사고를 낸 운전자가 가슴을 움켜쥔 채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긴급 상황임을 눈치 챈 경찰관은 운전자를 밖으로 꺼내고자 망치로 유리창을 내리쳤지만, 오히려 망치만 부러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현장에 막 도착한 순찰차에서 꺼낸 차량용 비상탈출 망치로 유리창을 깨는 데 성공한 경찰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10분간 의식을 잃은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급성 심장마비가 왔던 운전자는 무사히 깨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수고하셨어요”, “귀중한 생명을 살리셨네요. 박수를 보냅니다”, “존경합니다”라는 격려와 감사의 댓글을 달고 있다. 사진·영상=경찰청(폴인러브)/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32시간 강제 여행’ 울산 수입 돌고래 5일 만에 폐사

    지난 9일 ‘동물 학대’ 논란 속에서 수입된 돌고래가 사육 5일 만에 폐사했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2009년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돌고래 6마리가 폐사해 돌고래쇼에 대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9일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정에서 수입한 4~5세 암컷 큰돌고래 2마리 중 1마리가 지난 13일 오후 9시 15분쯤 폐사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3일 오전까지 건강했던 돌고래가 오후 들어 이상 징후를 보인 뒤 돌연 폐사했다”고 설명했다. 몸길이 262㎝, 무게 184㎏의 4∼5세 암컷 큰돌고래는 지난 8일 오전 7시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배편으로 출발해 약 32시간 만에 울산에 도착했다. 이 돌고래는 13일 오전 9시 30분쯤 고등어 1.3㎏을 먹는 등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오후 2시 먹이를 처음 거부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쯤 수면에 떠 있는 혈변이 발견됐다. 사육사들은 혈변을 채취해 수의사에게 문의했고, 오후 6시쯤 수의사가 체험관을 찾아 돌고래를 살폈다. 당시 돌고래에게 수액과 항생제 투약 등의 조치가 이뤄졌지만 오후 9시쯤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에도 9시 15분께 죽었다. 담당 수의사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체험관 측은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 폐사 돌고래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죽은 돌고래는 배로 700㎞, 무진동 차량으로 육로 300㎞ 등 1000㎞를 이동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5일 만에 폐사…수입 돌고래, 왜 죽었나

    5일 만에 폐사…수입 돌고래, 왜 죽었나

    거센 비난에도 수입이 강행됐던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전시용 돌고래가 5일 만에 폐사하면서 사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5세가량의 암컷인 이 큰돌고래는 지난 8일 오전 7시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정을 출발해, 약 32시간 만에 울산에 도착했다. 다이지는 ‘돌고래 포획’으로 악명이 높은 지역이다. 14일 체험관에 따르면 이 돌고래는 13일 오전 9시까지 아무 이상이 없었다. 당시 남구 촉탁직 수의사와 고래연구센터 연구사 등이 돌고래 상태를 점검했다. 오전 9시 30분쯤 고등어 1.3㎏을 먹는 등 먹이 섭취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오후 2시에 먹이를 처음 거부했다. 사육사들이 개인 동물병원에 근무하는 수의사에게 먹이 거부에 대해 문의했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오후 3시 30분쯤에는 수면에 떠 있는 혈변이 발견됐다. 사육사들이 혈변을 채취해 재차 수의사에게 문의했고, 오후 6시쯤 수의사가 체험관을 찾아 돌고래를 살폈다. 돌고래에게는 수액과 항생제 투약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오후 9시쯤부터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났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지만 오후 9시 15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담당 수의사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을 원인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사인은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서 부검을 통해 규명될 예정이다. 원인이 무엇이든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수입해 온 돌고래가 불과 닷새 만에 폐사되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수입해 오는 과정 자체가 돌고래를 뱃길로 700㎞, 육로로 300㎞ 등 총 1000㎞를 이동시키는 대장정인데다 일본의 해안 가두리에서 생활하던 야생 돌고래를 낯설고 훨씬 협소한 수족관 환경에 적응시키는 것이어서 우려와 반대가 컸다. 동물보호단체는 지능이 높고 무리 생활을 하는 특성 때문에 ‘비인간 인격체’로 불리는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 가두는 것 자체가 돌고래를 극심한 스트레스와 죽음에 노출시키는 일이라며 반발해왔다. 기자회견에서도 “돌고래를 차에 태워 옮길 때 시속 70∼80㎞로 과속했나”, “왜 돌고래를 전담 관리하는 상근 수의사를 고용하지 않았나” 등의 질문이 나왔다. 체험관 측은 “돌고래를 무진동 트럭으로 옮겼고, 과속한 사실은 없다”면서도 “돌고래를 전문으로 연구한 수의사는 국내에 없고, 전속 수의사를 고용할 예산도 넉넉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