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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 안심하고 모실 곳 ‘1등급 요양병원 ’ 어딜까

    부모님 안심하고 모실 곳 ‘1등급 요양병원 ’ 어딜까

    80대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김세영(57)씨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이 남의 일 같지가 않고 불안하다. 병과 노화로 아버지 기력이 급격히 쇠해 최근 형제들과 요양병원에 모시는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부족한 의료인력과 각종 안전사고 문제가 불거져 걱정이 앞선다. 김씨처럼 부모를 안심하고 모실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할 사항이 있다.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정부는 2년에 한 번씩 심평원을 통해 전국 1400여개 요양병원의 등급을 평가한다. 권역별로 영남권이 534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기권(351곳), 호남권(212곳), 충청권(180곳), 서울권(110곳), 강원권(31곳), 제주권(10곳) 등의 순이다. 이들 기관 중 가장 최근인 2015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202곳이다. 1등급 기관은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92점을 넘는 우수기관을 의미한다. 그다음으로 5등급까지 차례로 등급을 매긴다. 1등급 병원 비율은 서울이 31.6%로 가장 높고 다음은 대구(22.4%), 대전(21.6%), 경기(17.6%), 인천(16.4%), 광주(16.3%) 등으로 대도시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은 26개 병원 중 1등급이 1곳도 없고 제주는 1곳이다. 이들 202개 기관 중 2013년과 2015년 평가에서 2회 연속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국에 57곳이 있다. 수도권에 절반에 가까운 26곳이 몰려 있다. 1등급 기관과 세부 평가정보를 확인하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병원평가정보’ 항목을 찾아 지역을 입력하면 된다.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비용을 최우선 조건으로 고려하는 사람이 많지만 기관의 질을 따진다면 따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다. 요양병원 평가정보 항목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은 ‘인력 보유 수준’이다. 화재 참사가 발생한 세종병원은 의사 2명(비상근 1명 제외), 간호사 6명이 근무해 대부분 노인인 환자들을 대피시킬 여력이 없었다. 의사, 간호사 등 간호인력 1인당 환자 수가 평균 이하이면서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재직일수율이 높은 곳이 인력 보유 수준이 높은 곳이다. 심평원은 간호인력의 이직률도 살핀다. 인력 보유 수준이 낮을수록 환자 돌봄이나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요양병원은 환자 35명당 의사 1명, 환자 6명당 1명의 간호사를 둬야 한다.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욕창 관리 수준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요양병원 진료기능 평가항목을 봤을 때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감퇴한 환자나 욕창이 악화된 환자 비율이 높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노인환자의 인지기능 검사, 당뇨관리를 위한 검사비율이 낮아 일상생활 수행능력 평가가 부실한 곳도 피해야 한다. 비용이 높다고 무조건 높은 등급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해서는 안 된다. 환자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지와 주거지와의 거리도 중요사항으로 고려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소아청소년과의사회 “김종대 의원 사퇴하라”

    소아청소년과의사회 “김종대 의원 사퇴하라”

    북한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에 대해 “인권 테러”라고 비난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을 두고 의료계가 사퇴를 요구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이하 소청과의사회)와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병의협)는 23일 각각 성명서를 내고, 이 교수의 헌신적인 진료에 대해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소청과의사회는 김 의원이 지난 17일 이 교수를 지칭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망발’이라고 규정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이 교수는 건설현장 사고·총상·대형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주요 장기가 크게 손상된 중증 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라며 “이런 이 교수에 대해 망발을 한 김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당장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이 교수는 그동안 사회경제적 약자인 중증외상 환자들의 목숨을 살리는 의료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왔다”며 “그의 주장처럼 제대로 된 중증외상 진료 시스템을 만들어야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의협도 이 교수를 지지함과 동시에 김 의원에게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가했다. 병의협은 “환자를 살리겠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헌신적인 치료를 한 이 교수에게 돌아온 것은 ‘환자 인권을 테러했다’라는 정치적인 비난”이라며 “의료진(이국종 교수)에게 응원이나 격려는 못 할망정 환자 인권을 테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체 무슨 의도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병의협은 “과감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의료에 진료비 삭감의 칼날을 들이대고 의사를 압박한다면 그 누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집중할 수 있겠는가”라며 “비정상적인 원가 이하의 수가로 현재 의사들은 교과서적인 치료를 할 수 없고, 심평원 기준에만 의존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병의협은 “문재인 케어보다 중요한 것은 재난적 의료비에 대한 대책·응급의료 대책·적절한 수가 책정·충분한 의료인 양성 및 시스템 건설”이라며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따뜻한 시선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생명 직결된 항암제 ‘긴급 등재’ 절실/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In&Out] 생명 직결된 항암제 ‘긴급 등재’ 절실/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2001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출시되면서 부작용이 많고 효과는 적은 화학항암제 시대에서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시대를 맞았다. 지난해부터는 특정한 유전자에 반응해 일부 암환자에게만 작용하는 단점이 있지만 표적항암제보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면서 부작용은 더 적은 ‘면역항암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항암제의 급속한 진화 속도와 비교하면 암환자의 신약 접근권은 미약한 수준이다. 비싼 약값과 많은 기간이 필요한 건강보험 등재 기간 때문이다. 최근 나온 항암신약 중에는 한 달 약값이 1000만원을 넘는 것이 많다. 정부 당국과 제약사의 약값 줄다리기 때문에 항암신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일 기준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할 때까지 평균 601일이나 걸린다. 말기 암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항암신약이 출시돼도 약값이 비싸고 건강보험 적용에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생명을 살리는 약이 아니라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2006년 12월 신약 건강보험 등재 방식을 치료·경제가치가 우수한 의약품만 선별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선별등재방식’으로 변경했다. 그 뒤 약값을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되는 부유한 환자와 민간보험에 가입한 환자는 생명을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씩 연장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로 치료받은 말기 암환자들의 삶의 질이 이전 화학항암제로 치료하던 때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좋아졌다. 이제는 상당수의 말기 암환자들도 병실이나 중환자실에서 고통받으며 죽을 날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의미 있게 여생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약값을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 환자들은 항암신약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상당수가 사망한다. 이런 불행한 상황이 10년째 계속되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와 가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헌법은 국민인 환자에게 경제적 능력에 상관없이 헌법상 기본권인 생명과 직결된 신약 접근권을 보장하고 있고 국가로 하여금 이를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약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환자가 빨리 죽어야 하는 불행한 일이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대안으로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를 대상으로 ‘긴급 건강보험 등재제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런 항암제는 제약사가 식약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시판 허가와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신청을 동시에 하고 식약처와 심평원도 건보 적용 여부를 결정해 신약을 판매하는 즉시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이후 제약사와 건보공단이 약값 협상을 완료한 뒤 차액을 정산해 헌법상 보장된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의 신속한 환자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는 사회적 논의를 하기에 충분히 가치 있는 주제다.
  • 수능 있는 11월에 ADHD 환자 급증 이유 알고보니...

    수능 있는 11월에 ADHD 환자 급증 이유 알고보니...

    주의가 산만하고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는 정신질환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있는 11월에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가 뭘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은 5일 지난해 ADHD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모두 4만 962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이 4만 90명으로 82.1%, 여성이 9533명으로 1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6만명 안팎의 ADHD 환자수는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처음으로 5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수능이 있는 11월에 유독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월별 ADHD 환자 수는 11월에 2만 540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가 환자 수가 가장 적은 2월의 2만 1279명과 비교해 20% 높은 수준이다. 심평원은 이 같은 통계는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이를 처방받기 위한 위장 진료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ADHD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이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식약처는 “ADHD는 절대 성적을 올리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자료를 내고 “ADHD 치료제를 오남용할 경우 심할 경우 자살에 이르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채정호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DHD 치료제는 특정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이기 때문에 정상인이 먹는다고 주의력이나 집중력이 향상되지 않고 오히려 정신질환이나 환각 등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10명중 1명 4곳 이상 옮겨… 빅5 병원 떠도는 지방 암환자

    [단독] 10명중 1명 4곳 이상 옮겨… 빅5 병원 떠도는 지방 암환자

    전국 12개 지역에 암센터 운영 시간·돈 들어도 수도권으로 광주·전남·대구·경북 많아 대기시간 늘어 피해는 환자가경북 상주에서 사는 김모(65)씨는 국가 암검진을 통해 위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경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았다. 병원은 ‘위암 2기’라는 진단이 나오자 수술을 권유했다. 하지만 그는 “믿지 못하겠다”며 서울의 대학병원 2곳을 옮겨다니며 다시 CT 검사를 받았다. 지방대학의 한 흉부외과 전문의는 “전에는 집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으라고 권하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진단을 서울에서 다시 받고 수술도 서울에서 하겠다는 환자가 너무 많아 굳이 환자를 붙들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암환자 10명 중 1명은 4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전전하며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과 비용을 더 투자하더라도 수도권 대학병원이나 소위 ‘빅5’ 병원에 가겠다는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중 2012~2016년 암환자 25만 4334명의 병·의원 이동을 분석한 결과 암환자들의 5년간 평균 이동 횟수는 1.94회였다. 진료기관을 3회 바꾼 환자가 3만 3755명(13.3%), 4회는 1만 5354명(6.0%)이었다. 5회 이상도 1만 1524명(4.5%)이나 됐다. 전체 조사대상 암환자의 10.5%는 4회 이상 진료받는 의료기관을 바꾼다는 의미다. 암의 악성도가 높을수록 의료기관을 이동하는 횟수가 많았다. 필사적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료경험이 많은 명의를 찾아다니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췌장암이 2.19회로 이동 횟수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유방암(2.14회)과 담도암(2.14회), 간암(2.12회), 폐암(2.04회) 등의 순이었다. 췌장암은 2014년 기준 5년 생존율이 10.1%에 불과하며 폐암(25.1%), 담도암(29.2%), 간암(32.8%) 등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인 30~35세의 이동 횟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문제는 환자들이 지역 병원을 믿지 못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몰리다 보니 사회적 손실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전국 12개 지역병원에 암센터를 설치해 지원하고 있지만 워낙 인지도 격차가 크다 보니 수도권 쏠림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는 환자 대기 시간을 늘려 다시 환자 피해로 돌아온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지난해 연간 진료비는 3조 6741억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37.1%나 증가했다. 빅5 병원의 한 외래담당자는 “지방 환자들은 주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거친다”고 말했다. 심평원이 암환자 첫 진료기관 지역별 병원 이동 횟수를 분석해 보니 광주·전남이 2회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대구·경북(1.83회), 전북(1.68회), 부산(1.65회), 울산·경남(1.5회), 충북(1.5회) 등의 순이었다. 서울(1.29회)과 경기·인천(1.31회)은 비교적 이동 횟수가 적었다. 지방환자가 수도권으로 많이 올라온다는 의미다. 앞으로 선택진료가 폐지되고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고가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암환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취약지에 거점종합병원을 확충해 양질의 필수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질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환자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초기 증상 없고 사망률 높은 난소암…출산 경험 없다면 발병 확률 높아져

    초기 증상 없고 사망률 높은 난소암…출산 경험 없다면 발병 확률 높아져

    초기 증상이 없는 ‘난소암’은 사망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여성에게 치명적인 암이다. 고령화와 진단 기기의 고도화로 환자수는 급증하는 추세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수는 2012년 1만 2942명에서 지난해 1만 8115명으로 40% 늘었다. 난소암은 주로 중년 이후 많이 나타나지만 20·30대 젊은 여성도 적지 않다. 심평원 분석에서 20·30대 난소암 환자수는 2012년 2388명에서 지난해 3145명으로 32%나 증가했다.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는 난소암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김용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물었다.Q. 난소암의 원인은. A. 난소암은 여성의 난소에서 생기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난소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의 유형에 따라 ‘상피성 난소암’과 ‘비상피성 난소암’으로 분류한다. 다른 장기의 암이 난소로 전이된 ‘전이성 난소암’도 있다. 상피성 난소암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가설은 ‘끊임없는 배란’이다. 반복되는 배란으로 난소 표면의 상피도 파열과 복구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런 과정 중 비정상적인 복구가 이뤄져 암이 발병한다는 가설이다. 초경을 일찍하고 폐경이 늦을수록, 임신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에는 난관의 상피세포가 난소의 배란된 부위에 착상하면서 난소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론도 제기되고 있다. 확실한 위험 인자로 알려진 것은 저출산과 불임이다. 한 연구에서는 출산 경험이 없으면 4명 이상을 낳은 경우보다 난소암 가능성이 2.4배, 불임 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불임 기간이 1년 이내였던 경우보다 난소암 가능성이 2.7배 증가한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이 외에 난소암의 위험 인자로는 가족력, 소아·청소년기 과체중, 골반염·자궁내막증 병력 등이 있다. 여성 화장품인 파우더에 함유된 탤크(활석) 성분이 난소암 위험을 30%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Q. 증상과 치료는. A. 난소암은 초기에 특이 증상이 없다. 복부 팽만, 복통, 소화불량, 빈뇨, 체중 변화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난소는 배 속에 있는 장기로 자궁과 달리 외부에서 직접 조직 검사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주로 초음파, 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검사한다. 난소에 물혹이 생겼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지만 폐경 뒤 생기는 난소 종양의 30%는 악성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 전에는 7%에서만 악성 소견을 보인다.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물혹이 많지만 종양 안에 고형 성분이 보이거나 모양이 복잡한 경우에는 난소암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난소암 치료법은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있다. 수술은 난소암의 1차적 치료법으로, 암 종괴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줄이기 위해 한다. 난소암은 수술을 통해 확실히 진단할 수 있고 암세포의 유형과 확산 정도도 알 수 있다. 난소암은 항암제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암이기도 하다. 초기 암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최근 난소암의 생존율이 향상된 것은 치료 효과가 좋은 항암제가 많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항암치료는 수술 후 남아 있는 암세포를 죽이거나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 최근에는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기존 화학항암요법과 함께 쓰고 있다. 난소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난소를 수술로 미리 제거하는 것이지만, 난소암은 드물게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에서만 시행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술 전 예방적 항생제 사용 1등급 의료기관 32% 차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5년 전국 76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술 전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를 진행한 결과 1등급 기관이 31.9%(242곳)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2등급 기관은 38.6%(292곳), 3등급 23.6%(179곳), 4등급 4.8%(37곳), 5등급 1.1%(8곳) 등이었다. 1등급 기관은 서울이 60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경기(41곳), 부산(24곳), 대구(23곳) 등의 순이었다. 이번 평가는 15종의 수술을 받은 만 18세 이상 환자 사례 9만 4551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평원은 2007년부터 국가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의 하나로 의료기관들이 수술할 때 예방적 목적으로 항생제를 적절하게 쓰는지 투여 시점과 투여 기간, 투여 항생제 종류 등의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2015년까지 7차에 걸쳐 평가했다. 1등급 기관 수는 2008년 2차 평가와 비교해 2.2배 높아졌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방암 환자 45%는 조기 발견

    유방암 환자의 절반은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1기에 종양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 18세 이상인 유방암 환자 수술 8078건을 분석한 결과 1기 발생률이 45.2%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림프절 전이가 동반된 2기는 40.3%, 종양의 크기가 5㎝ 이상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4개 이상인 3기는 14.5%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다른 암과 달리 자가검진으로 종양을 발견할 수 있고, 정기적인 국가 암 검진 정책에 의해 조기발견율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유방 일부를 보존하는 수술(65.9%)을 전체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34.1%)보다 2배 가까이 많이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여성 암 발생률 2위다. 여성 유방암 환자는 2010년 인구 10만명당 58.6명에서 2012년 66.2명, 2014년 72.1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4.5%로 가장 많았고 50대(31%), 60대(13.8%), 30대 이하(11.5%) 등이 뒤를 이었다. 2015년 유방암 수술을 한 109개 의료기관에 대한 적정성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97.02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84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고, 42개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1등급에 속했다. 1등급 의료기관은 서울 26곳, 경기 22곳, 경상 18곳, 충청 7곳, 전라 5곳, 강원 4곳, 제주 2곳 등 전국에 고루 분포했다. 각 병원의 적정성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 평가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장암 환자 절반 3기 이상 때 발견

    ‘3기때 진단’ 36%로 가장 많아 조기발견 위한 정기 관리 절실 대장암 환자의 절반은 3기 이상으로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종양을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 5차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2015년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대장암 수술 1만 7355건을 분석한 결과 3기에 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3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2기(28.6%), 1기(20.6%), 4기(14.4%) 순이었다. 대장암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한다. 종양이 점막하층에 있으면 1기, 근육층을 침범하면 2기, 림프절을 일부 침범하면 3기다. 간, 뼈, 폐 등 다른 장기로 침범했을 때는 4기로 본다. 심평원 관계자는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내시경 검진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환자는 남성(59.2%)이 여성(40.8%)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 29.4%, 60대 27.6%, 50대 22.4%로 전체 환자의 79.4%를 차지했다.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2014년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우리나라 남녀 모두에서 3번째로 흔한 암이다. 2002년 국내 대장암 환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20.3명으로 38.9명인 미국보다 적었다. 그런데 2012년에는 한국이 45.0명으로 급증하고 미국은 25.0명으로 줄었다. 대장암 수술을 진행한 의료기관 252곳 중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해당하는 134개 기관을 조사한 결과 119곳(88.9%)이 1등급을 받았다. 최상급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 43곳은 모두 1등급에 속했다. 서울(37곳)과 강원(5곳), 제주(3곳)는 모든 병원이 1등급이었다. 적정성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폐암 환자 62%, 전이된 3·4기에 발견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주변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3·4기에 뒤늦게 암을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3차 폐암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폐암 치료 1만 350건을 분석한 결과 ‘비소세포암’ 환자의 43.7%는 뇌, 뼈, 간 등 주요 장기로 암세포가 퍼진 4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흉벽, 횡격막 등 인접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3기 환자는 18.2%로 3·4기 환자만 61.9%에 이르렀다. 반면 폐 림프절까지만 전이된 2기는 8.4%, 암세포 전이가 없는 1기는 29.7%에 그쳤다. 폐암은 조직학적 차이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나뉜다. 악성도가 높고 암세포 증식속도가 빠른 소세포암은 17.2%,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비소세포암은 82.5%로 폐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소세포암은 한쪽 폐와 림프절 일부에 전이된 ‘제한병기’가 29.7%, 다른 장기 등으로 전이된 ‘확장병기’가 70.3%였다. 폐암은 ‘조용한 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진행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세가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생존율이 낮은 병이다. 전체 환자 5년 이상 생존율은 25.1%에 그친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69.7%로 여성(30.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는 60대(34.8%), 70대(33.0%), 50대(20.2%)가 대부분이었다. 폐암 환자 치료법은 수술(50.4%), 항암화학요법(34.1%), 방사선치료(15.5%) 순이었다. 한편 심평원 평가 대상인 전국 89개 기관 중 80곳(89.9%)이 폐암 진료 1등급을 받았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42곳은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병원 진단서 발급비용 1000~10만원 ‘고무줄’

    병원 진단서 발급비용 1000~10만원 ‘고무줄’

    치료·검사비 병원마다 천차만별 1인실 4배 차이… MRI는 7배 심평원 홈페이지서 비교 가능병원의 진단서 발급비용이 최대 100배의 차이가 날 정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대형병원의 1인실 병실료도 4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7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에 따르면 30병상 이상을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이 발급하는 증명서 수수료 중 일반진단서는 최저 1000원에서 최고 10만원으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받는 금액인 ‘최빈금액’은 1만원이었다. ‘비급여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일선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정하는 치료·검사·증명서발급비를 의미한다. 심평원은 2013년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를 공개하고 있다. 시설과 규모에 따라 격차가 커 미리 알아보고 병원을 방문하면 도움이 된다. 올해 3666개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는 3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모바일앱 ‘건강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최상급 병원인 상급종합병원의 상급병실료는 1인실 기준으로 최저 11만원에서 최고 45만 5000원으로 4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비는 부위와 병원급에 따라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75만원까지 다양했다. 상급종합병원의 뇌 MRI만 놓고 보면 최저 53만원에서 최고 75만원이었다. 굴절이상 치료인 라식은 병원급 이상에서 최저·최고 진료비가 각각 100만원과 350만원, 라섹은 100만원과 240만원이었다. 이번에 심평원이 공개한 107개 항목 중 지난해보다 최빈금액이 인상된 항목은 3개였다. 치과보철료 중 골드크라운(금니)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료가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체온열검사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목과 허리 MRI는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갑상선 초음파는 8만원에서 5만원으로, 당뇨병 교육 상담료는 2만원에서 1만원으로 인하됐다. 또 전립선암 수술에 사용하는 다빈치로봇수술료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최고비용이 지난해 1500만원에서 올해 1210만원으로, 최저비용은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20%가량 낮아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국 1등급 요양병원 202곳 공개…건보심평원, 1229곳 평가 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진료 인력과 시설이 우수한 전국 1등급 요양병원 202곳을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심평원은 2015년 10~12월 전국 1229개 요양병원을 평가해 16.4%인 202곳에 1등급을 부여했다. 지역별로 1등급 요양병원은 경상권이 70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권(54곳), 서울(31곳), 충청권(26곳), 전라권(20곳), 제주(1곳) 등의 순이었다. 강원권은 1등급이 없었다. 전체 병원 가운데 2등급을 받은 병원이 512곳(41.7%)으로 가장 많았고 3등급 305곳(24.8%), 4등급 143곳(11.6%), 5등급 67곳(5.5%)이었다. 개설 병원 대비 1등급 요양병원 비율은 서울이 31.6%, 경기권이 17.9%로 절반에 가까웠다. 심평원 관계자는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의 1인당 환자 수가 평균 이하이면서 약사와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의 재직일수율이 높은 곳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위암 환자 4명 중 3명 조기 발견

    음주·흡연 탓 남성이 여성의 2배 위 내시경 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위암 수술환자 4명 중 3명은 1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갑상선암 다음으로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암이지만, 1기에 수술하면 5년 생존율이 96%에 이를 정도로 치료 경과가 좋은 편이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차 위암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12월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위암수술 2만 2042건을 분석한 결과 위암을 1기에 발견해 수술한 비율이 75.7%에 이르렀다. 이어 3기(11.5%), 2기(9.8%), 4기(3.0%) 순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내시경 진단 수준 향상과 건강검진의 확대로 조기 발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암 환자는 남성(68.7%)이 여성(31.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비율이 여성보다 높기 때문이다. 환자는 주로 50~70대(78.8%)에서 발생했다. 남성은 60대(32.7%), 여성은 70대(28.1%) 환자가 가장 많았다. 위암 수술을 한 221개 병원 가운데 수술건수가 10건을 넘는 114개 기관을 분석한 결과 1등급을 평가를 받은 병원이 98개(86.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등급은 9개(7.9%), 3등급은 4개(3.5%), 4등급은 3개(2.6%)였고 최하등급인 5등급은 없었다. 1등급 의료기관은 서울 28개, 경기도 24개, 경상도 22개, 충청도 9개, 전라도 8개, 강원도 4개, 제주도 3개로 전국 각지에 골고루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하루 종일 피곤하고 건망증… 일단 뛰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하루 종일 피곤하고 건망증… 일단 뛰세요

    불규칙한 식습관·우울증도 원인젊은 여성 갑상선·빈혈 체크를조급증 금물…가벼운 운동부터직장인 김세영(45)씨는 일주일 중에서 월요일이 가장 괴롭다고 합니다. 주말에 늘어지게 잠만 잤는데도 출근만 하면 또다시 극심한 피로가 몰려온다고 했습니다. 분명히 피로를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목이 아플 정도로 고개를 숙이고 졸고 있는 모습이 창피하기도 하고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밀려옵니다. “봄철 춘곤증까지 겹치면 주변의 시선이 의식돼 괴롭기까지 하다”고 했습니다. 김씨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강도 높은 운동을 하거나 육체노동을 한 경우에 생기는 피로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기 때문에 병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극심한 피로감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고 여기게 됩니다. 이것이 6개월을 넘어가면 ‘만성피로’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이 한번쯤 들어 보셨을 법한 ‘만성피로증후군’(CFS)은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 불명의 여러 가지 징후를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27일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의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질병입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원인 불명의 피로감을 의학적으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자들의 고통이 큽니다. 1988년 미국에서 처음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별도의 질병 분류 없이 신경쇠약증 보험코드인 ‘F48.0’을 씁니다. 200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치료한 병원의 진료비 청구를 삭감했다가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고, 결국 공단이 패소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년 이상에서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많습니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환자 1만 588명으로 조사한 결과 50대가 21.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40대(18.9%), 30대(17.3%) 등의 순이었습니다.●피로감·통증 6개월 이상 지속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심평원 등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기억력과 집중력 감소 ▲목이나 겨드랑이 임파선 비대 및 통증 ▲인두통, 근육통, 관절통 ▲평소와 다른 두통 ▲수면 뒤 피로감 ▲운동 뒤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반복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복적으로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일부는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성피로를 이길 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먼저 거론했습니다.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처음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다가 점차 운동의 강도를 높이는 ‘점진적 운동강화법’을 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상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운동 초기에는 피로감이 좀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운동의 시간과 강도를 점차 늘려 가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주의할 사항도 있습니다. 이 교수는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워 헬스클럽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해 힘든 몸을 혹사시키면 증세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성피로는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만성피로는 내 몸의 질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만성피로의 3분의2 정도는 내과 질환이나 정신과적 문제로 발생한다”며 “흔한 원인으로 지속적인 수면부족, 불균형한 식사, 알코올, 카페인 등이 있고 빈혈이나 우울증,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병, 심장병 같은 질병도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생활습관에 큰 문제가 없는 젊은 여성에게 만성피로가 생긴다면 빈혈이나 갑상선질환, 우울증 같은 질병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만일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고 만성적인 피로가 있다면 악성 종양과 같은 좀더 심각한 질환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실제로 지속적인 체중 감소와 통증, 만성피로가 동반된 환자들을 검사해 암을 찾아낸 경우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영양 불균형·우울감 등도 영향 우울, 불안 등의 증세가 계속되면 체내에서는 큰 스트레스 반응으로 여겨 에너지를 고갈시키게 됩니다. 이것이 식습관 변화와 영양 불균형을 유발해 고갈된 에너지를 채워 줄 수 없게 되면 피로감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김 교수는 “꼭 우울하다는 느낌이 아니더라도 즐거운 것이 없고, 음식의 맛도 잘 모르겠고, 막연히 만성적으로 피로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안내에 따라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식단을 바꿔 내게 부족한 영양이 무엇인지, 내 대사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극심한 스트레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위장 상태에 악영향을 미쳐 만성피로를 부르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염증을 일으키고 만성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산균 복용을 권장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극심한 피로감으로 1시간도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병적 상태에 이르거나 통증이 심해 가만히 있어도 힘든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 교수는 “다행히 진단 시점부터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하면 병의 진행이 멈추고 완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급증을 버려야 합니다. 이 교수는 “바닥난 체력이 회복되고 건강을 회복하려면 보통 3~6개월의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며칠 쉬면 피로가 회복되겠지’라고 조급해하는 마음은 금물”이라고 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윤병철 복지부 과장에게 들어본 ‘의약품 유통 개선안’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윤병철 복지부 과장에게 들어본 ‘의약품 유통 개선안’

    제약회사가 전문의약품을 어떤 도매상에 납품했고, 이 도매상은 어느 병원과 약국에 해당 의약품을 공급했는지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 유통 관리제도가 도입된다. 내년 1월부터 제약사는 의약품을 납품할 때 어떤 의약품을 A도매상에 공급했고, 어떤 의약품은 B도매상에 공급했는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실시간으로 알려야 한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의약품 도매상도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할 때 유통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보고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궁극적으로 도매상으로부터 의약품을 받은 의료기관이 어떤 환자에게 이 약을 처방했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도 보고 의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제도가 완비되면 보건당국은 심평원 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생산부터 최종 소비까지의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윤병철(44)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26일 “총량적 관리에서 개별적 관리로 의약품 유통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 제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유통된 불량 의약품을 회수하려면 이 의약품을 누가, 언제, 어디에서 생산했고 누구에게 납품돼 현재 어디에 있는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회수가 늦어지면 불량 의약품을 복용한 환자가 부작용 피해를 보게 됩니다. 지금은 제약사가 회수계획서를 제출하고서 유통망을 활용해 불량 의약품을 거둬들이면,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장에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밟아 회수하고 있습니다. 제약사와 도매상이 의약품 유통 경로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도록 하면 이런 절차가 더 신속하고 꼼꼼하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의약품 유통 과정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전문의약품에는 주민등록번호처럼 최소 포장단위별로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일련번호 부착을 의무화했습니다. 일련번호에는 이 약을 누가, 언제, 어떤 공정으로 생산했으며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인지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겼습니다. 자동차 번호를 입력하면 몇 번째 생산라인에서 몇 번째로 생산된 차라고 나오듯, 의약품의 일련번호 바코드를 찍으면 어느 공장의 어떤 통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할 수 있어 문제가 생기면 같은 통에서 생산된 의약품만 즉각 유통을 중지시킬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약마다 일련번호가 없어 불량 의약품이 발견되면 유통된 같은 종류 의약품 전체를 덜어내야 했습니다. 내년 1월 제약사가 도매상 납품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도록 하고, 내년 7월부터 도매상도 어느 병원과 약국에 전문의약품을 공급했는지 실시간으로 보고하도록 하면 비로소 일련번호를 토대로 해당 전문의약품이 어느 도매상과 의료기관에 전달됐는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최종 목표는 어느 환자에게 전문의약품이 전달됐는지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심평원이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 목록을 관리하고 있지만, 해당 약품의 일련번호 정보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통의 마지막 단계가 소비자인데, 내년에 시행될 실시간 보고 제도는 도매상이 의료기관에 약을 공급하는 단계까지만 적용됩니다. 다만 의사가 환자에게 전문의약품을 처방할 때마다 매번 일련번호 바코드를 찍게 하려면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성을 따져 장기적으로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7월부터 시행하는 도매상 보고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업계와 의료 현장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야 이 제도가 안착할 수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을 조정합니다. 지금은 편의점 2만 8802곳에서 타이레놀, 부루펜시럽, 베아제정, 제일쿨파스 등 13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약사법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20개 품목 이내의 범위에서 복지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의약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법이 정한 20개 품목 내에서 판매 제품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관련 연구 용역을 마쳤고, 4~6월쯤 결정합니다. 의약품 종류를 현재 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에서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독감 노인 4명 중 1명 입원… 2월 최다 발생

    독감 노인 4명 중 1명 입원… 2월 최다 발생

    지난해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린 65세 노인 환자 4명 중 1명이 입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0~9세) 환자는 5명 중 1명이 입원실 신세를 졌다. 건강한 성인은 1~2주 정도 앓고 지나가지만 영유아와 노인 등 고위험 환자에게는 독감이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 될 수 있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1~2015년) 독감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독감 환자는 2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전체 환자의 13.0%가 입원 진료를 받았고 노인 환자는 23.1%가, 영유아는 17.0%가 상태가 악화해 입원했다. 심평원은 “노인, 영유아, 임산부, 만성 내과질환자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 속하며 중증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독감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대는 10세 미만으로 전체의 42.2%를 차지했다. 10대 17.3%, 30대 10.1%, 40대 8.6%, 50대 7.5%, 20대 5.0%, 60대 4.6%, 70대 3.2% 등의 순이었다. 평균 입원일은 5.3일, 입원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63만 7000원이었다. 현재 독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11월 둘째 주 4.5명, 셋째 주 5.9명, 넷째 주 7.5명으로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 8.9명에 근접하고 있다.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매년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고 있으며 신종플루가 유행한 2009년 당시 독감 환자는 184만명이었다. 하상미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독감 고위험군은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 독감이 유행하기 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5000원 vs 45만원’ 1인 병실료 91배 차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가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실 병실료는 가장 싼 곳이 하루 5000원, 가장 비싼 곳은 45만 5000원으로 91배 차이였고, 레진 충치치료(광중합형 복합레진) 비용은 최저 1만원, 최고 36만원으로 격차가 36배에 이르렀다. ●레진 충치치료 최고 36배 차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전국 1954개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분석해 1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건강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개 대상은 상급종합병원과 병상이 151개 이상인 일반병원, 전문병원, 치과·한방병원, 요양병원 등이다. 2인실 병실료는 최저가(3000원)와 최고가(24만원) 간 80배, 3인실 병실료는 최저 3000원, 최고 15만원으로 50배나 차이를 보였다. 라식 수술비도 가장 저렴한 병원은 100만원을 받았지만 가장 비싼 병원은 350만원을 받았고, 70만원에 임플란트를 해 준 치과가 있는 반면, 410만원을 받은 치과도 있었다. 임플란트 평균 비용은 150만원이다. 허리 부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비는 최저 14만원, 최고 75만원이었다. 초음파 검사료도 병원에 따라 최저 2만원부터 최고 33만원까지 가격이 들쭉날쭉했다. 평균 10만원인 상해진단서와 장애진단서 발급 비용을 30만원으로 책정한 병원도 있었다. ●심평원 홈피·앱서 비교 가능 비급여 가격이 이렇게 다른 이유는 보건 당국이 직접 관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될수록 병원은 비급여 진료를 늘려 소득을 보전한다. 비급여 항목이 증가한다는 것은 의료비 관리의 사각지대가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비급여 진료비는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정하며, 진료 내역과 가격을 보건 당국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에도 87개 병원이 진료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의료기관의 명단을 공개하고, 거짓으로 자료를 내면 징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3차 담화]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못 봤고 태반주사 등 처치한 적 없었다”

    [朴대통령 3차 담화]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못 봤고 태반주사 등 처치한 적 없었다”

    ‘세월호 7시간’의 의문을 풀어줄 것으로 지목됐던 청와대 간호장교 중 한 명이 “참사 당일 청와대 직원을 상대로 상담하는 등 일상적 업무만 했을 뿐 대통령을 보지 못했다”고 29일 주장했다.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난 직후 7시간 동안 박 대통령과 대면한 사람이 없어 ‘미용시술’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최순실씨를 통해 대리처방한 의혹을 받는 대통령 자문의였던 김상만(전 차움의원 의사)씨가 “정맥주사제는 간호장교가 박 대통령에게 놓았다”고 주장해 청와대 간호장교의 존재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한 신모 전 대위는 29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국군서울지구병원 간호장교로 청와대에 파견근무했던 그는 지난해 2월 전역했고 지난 4월 심평원 공채에 합격해 근무 중이다. 신 전 대위는 “참사 당일 의무실장의 지시로 관저 부속실에 대통령을 위한 가글액을 전달한 게 전부”라면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는데 엠라크림(성형수술용 마취제)이나 태반주사를 본 적은 있지만, 대통령에게 주사 처치를 ‘자신’이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순실씨를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 전 대위는 기자들이 집에 찾아오고 차량이 외부에 노출되자 겁이 나 의무실장과 상의 뒤 기자들을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그간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국군수도병원 소속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장 온 기록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소속 간호장교 2명이 청와대에 파견 형태로 상주 근무했다는 사실이 지난 28일 드러났다. 신 전 대위와 함께 근무한 다른 간호장교 조모 대위가 지난해 8월 미국 텍사스로 연수를 떠났다. 일각에서 “의혹을 덮으려 조치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국방부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선발됐다”며 반박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대병원,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백남기 보험급여 청구”

    “서울대병원,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백남기 보험급여 청구”

     고(故) 백남기 씨의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록한 서울대병원이 보험급여를 청구할 때는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대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하면 심평원에서 심사를 거쳐 진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정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백씨의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모두 11번의 건강보험급여를 청구하며 상병코드를 ‘열린 두개내 상처가 없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AS0650)과 ‘열린 두개내 상처가 있는 외상성 경막하출혈’(AS0651)로 기재했다.  정 의원은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는 사망진단서에서만 ‘외상성’을 빼고 ‘병사’로 기록했다”면서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는 의료인의 양심에 따라 사망진단서의 오류를 바로잡고 논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다빈치로봇 수술, 충북대는 1500만원 이대는 500만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지불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가 병원에 따라 최대 20배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3개 비급여 공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전립선과 갑상선에 대한 다빈치로봇 수술료는 충북대병원이 15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대부속병원은 전립선에 대한 다빈치로봇 수술료가 500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저렴했다. 갑상선 수술은 원광대병원이 440만원으로 충북대병원보다 1060만원이나 저렴한 수준이었다. 1인실 상급병실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44만 9000원, 가장 싼 곳은 한림대성심병원으로 9만원이었다. 치과 임플란트 비용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400만원으로, 충북대병원(80만원)과 비교해 5배의 차이가 있었다. 시력교정술인 라섹은 강북삼성병원이 240만원, 길병원은 115만원이었다. 한방경피온열검사는 부분검사료가 아주대병원 20만 8000원,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1만원으로 20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말부터 심평원을 통해 의원급을 제외한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어떤 비급여 진료를 하고 있고 비용은 얼마나 받는지 실태를 파악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비급여 가격 실태 조사를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환자의 비급여 본인 부담률은 2009년 13.7%, 2010년 15.8%, 2011년 17.0%, 2012년 17.2%, 2013년 18.0% 등으로 해마다 높아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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