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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부모님, 남편 월급 중 200만원 가져가…낙태·이혼 강요까지”

    “시부모님, 남편 월급 중 200만원 가져가…낙태·이혼 강요까지”

    “임신 5주차 낙태·이혼 강요”남편과 시댁 “양육비, 꿈도 꾸지마” 남편으로부터 낙태와 이혼을 강요당한 임산부가 재산 분할과 양육비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27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는 임신 5주차부터 이혼 이야기를 듣게 됐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는 현재 임신 5개월이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시부모님은 남편의 월급 중 200만원 씩 받아 생활하셨는데, 부양료가 줄어들까 우려해 처음부터 결혼도, 임신 사실도 기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남편의 권유로 시댁을 매주 방문했고, 시댁에서 음식 차별, 외모 비하 등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또 시어머니는 임신한 A씨에게 “아이를 지우고 정리해라”, “서로 같이 살아봤자 좋을 게 없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했다. 남편 역시 낙태를 강요했고, 이혼을 해도 ‘아무것도 줄 수 없다, 원치 않는 아이니 양육비는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한 달 수익이 1000만원 이상 되는 전문직 종사자다. A씨는 “전문직 종사자임에도 결혼생활 3년 내내 생활비 한 푼 제대로 준 적이 없었다”며 “지금 사는 집이 남편의 아파트고 집과 관련된 공과금은 남편이 부담했지만, 장보고 먹고 쓰는 건 친정에서 주시는 생활비로 제가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옥 같은 결혼생활에서 벗어나려면 아이를 지워야 하나 고민했지만 아이를 낳기로 했다”며 “이혼 시 재산분할과 양육비는 어떻게 될까요”라고 물었다.“재산분할 기여도를 많이 주장하기는 어려워 보여” 강효원 변호사는 “한 가정을 이룬 상황에서 특별한 사정없이 낙태를 강요한 것은 명백히 유책사유에 해당하는 것”이라면서도 “이혼을 하게 될 경우 재산분할 기여도을 많이 주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유는 A씨와 남편의 혼인 기간이 3년 정도로 짧고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를 남편이 마련했으며, 남편이 고소득자이기 때문에 재산을 형성하는데 투입된 금액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원치 않는 아이라서 양육비를 줄 수 없다’라는 남편의 발언에 대해 강 변호사는 “부모는 자신의 미성년 자녀를 부양해야 할 1차적 부양의무를 갖고 있고 민법에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자 관계가 있으면 당연히 발생하는 의무라 양육비는 당연히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육비 산정은 출산 후 진행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A씨의 남편이 전문직 종사자로서 소득 상승이 이뤄질 경우 “앞으로 부모의 급여가 늘어날 사정이라든지 또 그 외에도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기본적으로 지출된 양육비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향후 장래 양육비 변경 심판 청구, 즉 증액 심판 청구를 신청하면 된다”고 조언했다.‘양육비 이행 확약’ 받아내도…실제 지급받은 비율은 38.3%에 불과 다만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양육비이행법의 입법영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양육비이행관리원을 통해 양육비 미지급자로부터 ‘양육비 이행 확약’을 받아내더라도 실제로 돈을 지급받은 비율은 지난해 기준 38.3%에 불과했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한부모 가족이 자녀 양육비를 제대로 받을 수 있게 돕는 정부 산하기관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양육비를 떼먹는 부모를 상대로 실명 공개, 운전면허 정지, 출국금지를 할 수 있게 됐지만 이행된 사례는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고서는 “양육비 지급 불이행자에 대한 운전면허정지, 출국금지, 명단공개, 형사처벌 등의 제재 조치가 도입됐으나 법원의 감치명령이 필요해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감치명령 요건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 러시아 시민권 얻은 미국 변절자에게 “징집될 수도 있겠다” 악담

    러시아 시민권 얻은 미국 변절자에게 “징집될 수도 있겠다” 악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기밀을 폭로한 미국 정보요원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39)에게 26일(현지시간) 시민권을 부여했다. 기밀을 폭로한 뒤 러시아의 품에 안긴 그에 대한 앙금 때문인지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그가 러시아 시민권을 얻었으니 “이제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도록 징집될 수도 있겠다”고 털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 헌법에 따라 1983년 미국에서 태어난 스노든을 시민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스노든과 함께 시민권을 획득한 57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스노든은 2013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해 세계에 충격을 준 인물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스노든의 폭로 당시 부통령이었다. 폭로 이후 홍콩에 은신하던 스노든은 러시아를 거쳐 남미로 가려 했으나 미국의 여권 말소 조치로 모스크바 국제공항 환승 구역에 한 달 동안 발이 묶였다가 같은 해 8월 러시아로부터 1년 임시 거주를 허가받았다. 스노든은 임시 거주권 기한이 끝난 2014년 8월 다시 러시아 이민 당국으로부터 3년의 임시 거주 허가권을 취득했고, 2017년 초에 다시 3년의 임시 거주를 허가받아 모스크바에서 생활해 왔다. 2017년에는 곡예사 출신의 닌드세이 밀스와 결혼했고 2020년 10월 미국의 영주권에 해당하는 영구 거주권(비드 나 쥐텔스트보)을 받은 데 이어 러시아 국적을 신청했다. 그는 독일·폴란드 등 27개국에 망명을 요청했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미국의 보복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스노든의 사면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나 정부는 그가 조국에 돌아와 국가기밀 폭로죄 등에 대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스노든은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스노든의 시민권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스노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스노든은 미국으로 돌아와 다른 미국 시민과 마찬가지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유일하게 달라진 것은 러시아 시민권 부여로 이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도록 징집될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스노든이 징집될 가능성에 기뻐하는 것 같다’는 한 기자의 지적을 받고 “내 목소리에 감정을 담지 않았다. 난 그저 스노든이 러시아 시민으로서 러시아 법령을 적용받게 됐다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 與 새 비대위 시작부터 삐걱…尹측근 주기환 90분 만에 번복(종합)

    與 새 비대위 시작부터 삐걱…尹측근 주기환 90분 만에 번복(종합)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2기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비대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바로 빠진 것이다. 지난달 ‘주호영 비대위 무효’ 취지의 가처분 인용으로 비대위 1기가 사실상 완패를 당한 이후 비대위 2기가 우여곡절 끝에 구성됐지만 14일 가처분 심문을 앞두고 있어 남은 변수도 적지 않다. 지명직 비대위원 6명은 원내 김상훈(대구)·정점식(경남)·전주혜(광주), 원외 김종혁(경기)·김행(서울)·김병민(서울) 등으로, 출신 지역을 고루 배분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가 각각 3명씩 동수를 이뤘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인선은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되 원외 인사에 무게를 둬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자 했다”며 “지역별 안배와 통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 경험과 능력을 갖춘 분들로 모셨다”고 말했다.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은 현재 당 혁신위 대변인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비대위와 혁신위의 협력을 꾀하는 정 비대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초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형 의원에게 비대위 참여를 제안했으나 본인이 고사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전 대변인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정 비대위원장이 공관위 대변인으로 발탁한 인연이 있다. 가장 젊은 40세의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중앙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그는 과거 ‘김종인 비대위’에 참여하기도 했다.원내 인사 중에서 3선의 김상훈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꼽힌다. 재선의 정점식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친윤계로 분류된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바 있다. 이날 비대위 인선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주기환 전 인수위원이 포함됐다가 1시간30분만에 번복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번 ‘주호영 비대위’에 참여하기도 했던 주 전 인수위원은 정 비대위원장의 전원 교체 방침 속에서도 유일하게 비대위 2기에도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애초 발표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인선 발표 직후 주 전 위원은 정 비대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이에 역시 ‘주호영 비대위’에 몸 담았고 같은 호남 출신의 전주혜 의원이 긴급 등판하게 됐다. 새 비대위가 표면적으로는 지역 안배를 내세우고 있지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정 비대위원장에 더해 윤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마저 참여한다는 점에서 결국 친윤 색채가 더욱 강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부담을 느꼈다는 해석이 나온다.주 전 위원은 지난 6·1 지방선거에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고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있다. 윤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 근무할 때 당시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7월 주 전 위원의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인 채용 논란이 발생한 적도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정권교체에 공헌한 핵심 인재”라며 “능력을 인정받아 정식채용됐다”고 반박했다. 앞으로 남은 당 안팎의 폭풍우도 만만치 않다. 당장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의 효력 등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이 14일 열린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서 비대위의 존립 근거가 흔들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법원은 정당 안에서 자체적으로,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에 대해선 과도한 개입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정당은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므로 정당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되 헌법·정당법·당헌·당규를 중대 명백하고 현저하게 위반하면 절차적 하자뿐만 아니라 실체적 하자도 심판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확립된 판례”라며 즉각 반박했다.
  •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 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우리 삶을 바꾼 변론]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 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우리 삶을 바꾼 변론]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복귀 후 업무와 승진에서 배제될 것이란 불안감, 그래서 ‘이대로 내 커리어(경력)가 끝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근로자들이 그런 차별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부부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했더라도 마음 편한 복직은 사실상 쉽지 않다. 휴직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이들에게는 실존하는 위협인 까닭이다. 지난 6월 30일 대법원의 판결은 그래서 우리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재판부는 “육아휴직을 마친 근로자의 업무가 복귀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내용·범위·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법적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사측의 손을 들어준 1심과 2심의 판단을 뒤집고 마침내 대법원에서 승소 취지의 파기환송을 이끌어 낸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김세희(45·변시 4회) 변호사를 지난 4일 만났다. ●돌아오니 업무·권한 싹 바뀌어  2011년부터 롯데쇼핑에서 ‘생활문화매니저’로 일하던 남직원 A(47)씨는 2015년 6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1월 복직을 신청했다. 그런데 사측은 이미 해당 지점 매니저 자리에 다른 직원이 근무 중이라며 두 달 뒤 A씨를 매니저 직급이 아닌 식품 냉장냉동 영업담당으로 보직을 바꿔 복직시켰다.  당장 업무 내용과 권한부터 달라졌다. 휴직 전 A씨의 직급은 대리였지만 맡은 업무는 ‘발탁매니저’로서 영업실적·담당사원 관리 등 현장 모니터링과 함께 제품 발주, 입점, 진열, 판매, 처분 등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관리자 직무였다. 그러나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은 인사평가권도 없었고, 매니저의 지휘·감독을 받아 제품 진열과 판매 등을 하는 실무직이었다.  임금도 줄었다. 발탁매니저로 근무할 때는 매달 업무추진비 15만원과 사택수당 5만원 등 20만원을 추가로 받았지만, 영업담당으로 복직한 후에는 해당 수당이 삭제됐다. A씨는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법률원의 도움을 받아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사측을 상대로 부당 보직변경 등에 대한 구제 신청을 했다.  노동위원회는 잇따라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발탁매니저와 영업담당은 업무 성격이나 권한, 임금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A씨의 인사 발령은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부당전직’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언뜻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사측이 중앙노동위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부당전직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곧 긴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김 변호사는 “육아휴직 후 전보로 인한 불이익은 해고와 달리 직무상 권한 축소나 경력에서의 불이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인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구제의 실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측을 상대로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소송으로 다툰다는 게 쉽지 않고, 사건 자체가 굉장히 드물어서 관련 판례를 찾아봐도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사측 “임시직 변경 문제없어”  재판의 쟁점은 우선 A씨가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이 이전에 맡았던 발탁매니저와 같은 업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4항은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마친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원래 대리 직급이던 A씨가 인력 사정상 임시로 과장 이상이 맡는 발탁매니저로 일했던 것이므로 대리급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받았던 수당도 실비 성격이기 때문에 이전 업무와 같은 수준의 임금에 해당한다고 했다. 반면 A씨 측은 발탁매니저가 임시직이 아닌 정규 직급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사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니저 직책 267명 중 121명이 이미 발탁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45.3%,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었다.  김 변호사는 “매니저에서 담당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명단 16년치를 받아 일일이 확인해 보니 1년에 4건 정도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내용을 살펴보면 회사 인사 규정을 위반한 징계성 인사가 대부분이었다”며 “사측이 증거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탄핵하는 식으로 변론을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발탁매니저는 인력 사정의 수요에 따라서 부여되는 임시 직급인 만큼 육아휴직 후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도 다른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또 삭제된 수당인 월 20만원은 전체 임금의 4.3%가량에 불과한 만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A씨 측으로선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김 변호사는 “전보라는 건 회사의 재량권이 폭넓게 인정되기 때문에 통상의 전보와 육아휴직 후의 전보는 판단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봤다”며 “누군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대체 인력을 구해야 하니 당연히 조직 환경의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직자에게 다른 보직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면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언제나 업무상의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라고 말했다. ●“육아휴직, 당연한 일처럼 돼야”  2017년 12월, A씨 측이 포기하지 않고 상고한 재판은 5년 만에 대법원에서 극적으로 뒤집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6월 30일 원심을 깨고 피고(중노위·A씨) 승소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육아휴직 후 복귀한 근로자의 업무가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과 내용·범위 및 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휴직 기간 중 발생한 조직 체계나 근로 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다른 직무’로 복귀시키는 경우에도 복귀자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이 있어선 안 된다”고 봤다.  법원이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한 차별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근로기준법 제23조에도 이미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전직시키면 안 된다는 일반 규정이 있지만, 남녀고용평등법에서도 복직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금지한 것은 결국 근로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본 판단이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복귀 후 맡게 될 업무가 휴직 이전과 현저히 달라져서 생기는 생경함과 두려움으로 근로자의 육아휴직 신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 것이었다”며 “재판부도 A씨가 육아휴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발탁매니저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육아휴직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이 기업에 불리한 판결이 아니라는 점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된 것처럼 육아휴직도 당연히 쓸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을 ‘우리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육아휴직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면 근로자들도 회사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지 않을까요.”
  •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복귀 후 업무와 승진에서 배제될 것이란 불안감, 그래서 ‘이대로 내 커리어(경력)가 끝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근로자들이 그런 차별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부부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했더라도 마음 편한 복직은 사실상 쉽지 않다. 휴직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이들에게는 실존하는 위협인 까닭이다. 지난 6월 30일 대법원의 판결은 그래서 우리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재판부는 “육아휴직을 마친 근로자의 업무가 복귀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내용·범위·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법적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사측의 손을 들어준 1심과 2심의 판단을 뒤집고 마침내 대법원에서 승소 취지의 파기환송을 이끌어 낸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김세희(45·변시 4회) 변호사를 지난 4일 만났다. 과장급 ‘매니저’였다가 복귀하니 대리급 ‘영업 담당’ 2011년부터 롯데쇼핑에서 ‘생활문화매니저’로 일하던 남직원 A(47)씨는 2015년 6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1월 복직을 신청했다. 그런데 사측은 이미 해당 지점 매니저 자리에 다른 직원이 근무 중이라며 두 달 뒤 A씨를 매니저 직급이 아닌 식품 냉장냉동 영업담당으로 보직을 바꿔 복직시켰다. 당장 업무 내용과 권한부터 달라졌다. 휴직 전 A씨의 직급은 대리였지만 맡은 업무는 ‘발탁매니저’로서 영업실적·담당사원 관리 등 현장 모니터링과 함께 제품 발주, 입점, 진열, 판매, 처분 등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관리자 직무였다. 그러나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은 인사평가권도 없었고, 매니저의 지휘·감독을 받아 제품 진열과 판매 등을 하는 실무직이었다. 임금도 줄었다. 발탁매니저로 근무할 때는 매달 업무추진비 15만원과 사택수당 5만원 등 20만원을 추가로 받았지만, 영업담당으로 복직한 후에는 해당 수당이 삭제됐다. A씨는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법률원의 도움을 받아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사측을 상대로 부당 보직변경 등에 대한 구제 신청을 했다. 노동위원회는 잇따라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발탁매니저와 영업담당은 업무 성격이나 권한, 임금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A씨의 인사 발령은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부당전직’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언뜻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사측이 중앙노동위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부당전직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곧 긴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김 변호사는 “육아휴직 후 전보로 인한 불이익은 해고와 달리 직무상 권한 축소나 경력에서의 불이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인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구제의 실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측을 상대로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소송으로 다툰다는 게 쉽지 않고, 사건 자체가 굉장히 드물어서 관련 판례를 찾아봐도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발탁매니저는 임시직, 보직변경 정당” VS “휴직 전후 같은 업무·같은 임금 원칙” 재판의 쟁점은 우선 A씨가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이 이전에 맡았던 발탁매니저와 같은 업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4항은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마친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원래 대리 직급이던 A씨가 인력 사정상 임시로 과장 이상이 맡는 발탁매니저로 일했던 것이므로 대리급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받았던 수당도 실비 성격이기 때문에 이전 업무와 같은 수준의 임금에 해당한다고 했다. 반면 A씨 측은 발탁매니저가 임시직이 아닌 정규 직급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사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니저 직책 267명 중 121명이 이미 발탁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45.3%,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었다. 김 변호사는 “매니저에서 담당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명단 16년치를 받아 일일이 확인해 보니 1년에 4건 정도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내용을 살펴보면 회사 인사 규정을 위반한 징계성 인사가 대부분이었다”며 “사측이 증거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탄핵하는 식으로 변론을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발탁매니저는 인력 사정의 수요에 따라서 부여되는 임시 직급인 만큼 육아휴직 후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도 다른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또 삭제된 수당인 월 20만원은 전체 임금의 4.3%가량에 불과한 만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A씨 측으로선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김 변호사는 “전보라는 건 회사의 재량권이 폭넓게 인정되기 때문에 통상의 전보와 육아휴직 후의 전보는 판단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봤다”며 “누군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대체 인력을 구해야 하니 당연히 조직 환경의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직자에게 다른 보직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면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언제나 업무상의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같은 업무’ 해당하려면 사회 통념상 전과 차이 없어야” 2017년 12월, A씨 측이 포기하지 않고 상고한 재판은 5년 만에 대법원에서 극적으로 뒤집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6월 30일 원심을 깨고 피고(중노위·A씨) 승소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육아휴직 후 복귀한 근로자의 업무가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과 내용·범위 및 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휴직 기간 중 발생한 조직 체계나 근로 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다른 직무’로 복귀시키는 경우에도 복귀자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이 있어선 안 된다”고 봤다. 법원이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한 차별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근로기준법 제23조에도 이미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전직시키면 안 된다는 일반 규정이 있지만, 남녀고용평등법에서도 복직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금지한 것은 결국 근로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본 판단이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복귀 후 맡게 될 업무가 휴직 이전과 현저히 달라져서 생기는 생경함과 두려움으로 근로자의 육아휴직 신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 것이었다”며 “재판부도 A씨가 육아휴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발탁매니저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육아휴직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이 기업에 불리한 판결이 아니라는 점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된 것처럼 육아휴직도 당연히 쓸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을 ‘우리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육아휴직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면 근로자들도 회사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지 않을까요.”
  • [영상] 젤렌스키 “러시아 테러, 수십 명 잔해 아래에…나치처럼 처벌받을 것”

    [영상] 젤렌스키 “러시아 테러, 수십 명 잔해 아래에…나치처럼 처벌받을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간 아파트 단지를 공격한 러시아군을 나치에 빗대며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의 도네츠크주(州) 차시우 야르 마을의 아파트 단지 공격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 “100살 돼서도 법 심판” 젤렌스키 대통령은 “온종일 차시우 야르에서 보고를 받았다”며 “사망자 명단에 15명의 이름이 있지만 안타깝게 이것은 최종 숫자가 아니며 아직 수십 명이 잔해 아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인자들은 그들이 몰랐다거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도시를 로켓과 대포, 미사일로 공격한 자들은 모두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치 살인범은 90살이나 100살이 돼서도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는다”며 “물론 우리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고 싶지 않지만 러시아의 살인자들에게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치의 예를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살인범들은 러시아가 자신을 보호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정치적 상황이 바뀌면 가장 먼저 그들을 버릴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 “러시아 테러 선 넘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테러는 선을 넘은 지 오래”라며 “테러 국가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국제법 질서에 대해 자행한 모든 일에 대해 처벌하는 것이 국제 안보의 문제라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경고했다. 전날 러시아는 차시우 야르 마을의 5층짜리 아파트 단지를 우라간 로켓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재난 당국은 현장에서 시신 15구를 발견하고 잔해에서 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잔해 아래 34명이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 경찰 “법무부 수사권 조정 위헌 주장… 검경협의체 무시하는 이중 플레이”

    법무부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면서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도 위헌이라고 주장<서울신문 7월 7일자 1·9면>한 것으로 드러나자 경찰이 강력 반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7일 “수사권 조정 관련 법(형사소송법·검찰청법) 자체를 부정하면서 그 하위 법령을 개정하기 위한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모순되고 무의미하지 않느냐”며 “법무부는 협의체 성격 또한 자문기구로 보고 있어 협의 자체가 유명무실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수사권 조정 관련법을 위헌이라고 주장하면서 하위 법령 개정을 위한 검경협의체를 가동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이중 플레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권한쟁의심판 청구인 검사 명단에 검경협의체를 주관하는 팀장이 포함된 것도 문제 삼았다. 경찰은 이날 열린 검경협의체 2차 실무협의에서 국민의 고소·고발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반려 제도를 폐지하고 모든 사건을 접수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검수완박에 따라 검찰의 직접수사 분야가 부패·경제 범죄로 한정되면 경찰 단계에서 사건 접수 반려 시 국민이 피해를 호소할 곳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반려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행안부령에 규정하기로 했다. 검찰과 경찰 간 사건 떠넘기기로 수사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완수사 후 이행 기간을 설정하고 검찰 사건을 경찰로 이송할 때 사건을 오래 묵혔다가 수사가 어려워진 상태에서 전달되지 않도록 이송 기준을 만드는 것도 협의 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 법무부 ‘수사권 조정 위헌’ 주장에 “검경 협의체 유명무실”

    법무부 ‘수사권 조정 위헌’ 주장에 “검경 협의체 유명무실”

    2차 회의서 고소·고발 반려제도 폐지 논의 법무부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면서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도 위헌이라고 주장(서울신문 7월 7일자 1·9면)한 것으로 드러나자 경찰이 강력 반발했다.경찰 관계자는 7일 “수사권 조정 관련 법(형사소송법·검찰청법) 자체를 부정하면서 그 하위 법령을 개정하기 위한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모순되고 무의미하지 않느냐”며 “법무부는 협의체 성격 또한 자문기구로 보고 있어 협의 자체가 유명무실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수사권 조정 관련법을 위헌이라고 주장하면서 하위 법령 개정을 위한 검경협의체를 가동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이중 플레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권한쟁의심판 청구인 검사 명단에 검경협의체를 주관하는 팀장이 포함된 것도 문제 삼았다. 경찰은 이날 열린 검경협의체 2차 실무협의에서 국민의 고소·고발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반려 제도를 폐지하고 모든 사건을 접수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찰은 무리한 고소장 반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지난해 10월 접수는 하되 고소·고발인 동의를 얻어 반려하는 것으로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하지만 검수완박에 따라 검찰의 직접수사 분야가 부패·경제 범죄로 한정되면 경찰 단계에서 사건 접수 반려 시 국민이 피해를 호소할 곳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반려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행안부령에 규정하기로 했다. 검찰과 경찰 간 사건 떠넘기기로 수사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완수사 후 이행 기간을 설정하고 검찰 사건을 경찰로 이송할 때 사건을 오래 묵혔다가 수사가 어려워진 상태에서 전달되지 않도록 이송 기준을 만드는 것도 협의 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 여야, 1·2차 회동서 원 구성 이견만 확인… 본회의 전 타결 가능성도

    여야, 1·2차 회동서 원 구성 이견만 확인… 본회의 전 타결 가능성도

    3일 오후 이어 심야 비공개 회동與 “다시 만날 약속 없이 헤어져”박 “양보안 없으면 4일 의장 선출”단독 국회의장단 선출 강행 시사여야 원내대표가 3일 두 차례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최종 담판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예고한 4일 오후 2시 단독 국회 본회의 직전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이날 밤 양측은 “내일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모처에서 단 둘이 만나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위한 1차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어 이날 밤 양측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1시간 정도 추가 회동을 했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가 회동 뒤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며 “국민의힘에서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내일 의장 선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도 통화에서 “내일 오전 국민의힘 입장이 바뀐다면 모르겠는데, 지금으로선 예정대로 하려 한다”고 했다. 4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의장단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의미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협상은 결렬됐고, 다시 만날 약속 없이 헤어졌다고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1차 회동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 당 입장을 교환했는데, 원 구성 협상에 관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계속 논의하기로 하고 헤어졌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내일(4일) 본회의 일시 전까지 더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여당은 고물가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원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하는 과제, 야당은 후반기 국회를 단독 의장 선출로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민주당 단독 국회 강행은 양측 모두가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이 소멸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 회동은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1일에서 4일로 연기하고,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출국했던 권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새벽 입국하면서 성사됐다. 실무협상을 진행했던 양당 원내수석은 한 달 넘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왔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하는 만큼 국민의힘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명단 제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관련 헌재 권한쟁의심판 취하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에 검수완박 악법 끼워 팔기’를 하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 월드컵 엔트리 23인→26인, 선수 교체 3명→5명

    월드컵 엔트리 23인→26인, 선수 교체 3명→5명

    축구 경기 중 교체 선수 명단이 12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나면서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23명이던 참가국 엔트리가 26명으로 늘어난다. 기존 3명이던 경기 중 교체 선수 인원도 5명으로 늘어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36회 국제축구평의회(IFAB) 총회에서 팀당 경기 중 교체 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안을 비준했다고 밝혔다. 하프타임을 제외한 경기 도중 교체는 세 번까지 가능하고, 교체 선수 명단도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된다. 이런 내용의 개정안은 다음달 1일 ‘2022~23년 IFAB 경기규칙’에 반영된다.이렇게 되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참가국 엔트리가 기존 23인에서 26인으로 늘어나게 된다. AFP와 AP통신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선수 교체 인원 확대를 놓고 “축구계 전체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면서 “교체 선수 명단을 12명에서 15명으로 늘렸으니, 당연히 11명이 그라운드에서 뛰면 벤치에 있는 선수들을 포함하면 모두 26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IFAB는 원래 3명이던 팀당 최대 교체 인원을 코로나19 대유행 뒤 각국 프로축구 리그가 재개되면서 5명까지 늘리는 임시 규정을 마련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였다. 다만 임시 규정이었기에 매번 적용 기한을 연장해왔던 IFAB가 이번에 정식화 한 것이다. 또 인판티노 회장은 IFAB 총회에서 전문가들이 ‘반(半)자동 오프사이드 감지 기술’을 카타르 월드컵에 도입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이 기술이 이번 월드컵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민주당 순천시장 재경선 요구 잇따라···1인 시위도 전개

    민주당 순천시장 재경선 요구 잇따라···1인 시위도 전개

    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이 당원명부 유출과 권리당원 이중투표 등 부정선거로 치러진 만큼 재경선을 해야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민주당 컷오프 심사 기준인 금고 이상자는 공천 배제 대상자인데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은 오하근 후보가 경선 대상자로 올라 온 자체가 부적격하다는 여론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여수 MBC토론회에서 손훈모 예비후보가 “민주당의 개혁공천 룰에 따르면 애초에 공천배제 대상이 되는데 어떻게 살아남았냐며 비결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오하근 후보는 “예외 없는 부적격 대상이 아닌 이상 공관위원 3분의 2이상 의결로 다시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오 후보의 답변은 사실이 아닌걸로 드러났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원 A씨는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구한 회의가 한번도 없었다”고 밝혀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다른 공관위원 B씨도 “오 후보는 원칙적인 공천 배제 대상이다는 말이 거론됐지만 특별한 얘기 없이 흐지부지 회의가 끝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8일 오전 9시 소병철 국회의원 앞 4차선 도로. 시민들이 “유출된 권리당원 명부가 시장 후보 경선에 사용됐다”며 “100% 시민여론조사로 재경선을 해야한다”고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시민들은 “지역위원장이 오 후보를 지원한 불공정한 경선인 만큼 즉각적인 재경선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매일 오후 6시까지 벌인다”고 밝혔다. 전날 낮 12시에는 지역 사회단체인 ‘순천 민중의 힘’과 시민 500여명이 소병철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민우선 정치가 아닌 구태적인 공작정치가 자행되고 있다”며 “불공정 경선 결과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허석 예비후보측은 이날 당원명부 유출과 이중투표 유도, 오하근 후보 측근의 불법 당원관리 등의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1차경선에서 탈락한 손훈모 변호사도 “최종 경선결과 이후 권리당원 명부유출과 지역위원회의 불공정 선거 개입 증거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권리당원 명단 유출의혹을 받는 오하근 후보의 당원 자격박탈과 중립을 위반한 소 위원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손 변호사는 “오 후보는 소 위원장의 적극적인 비호속에서 공천심사를 통과하고, 횡령 전과를 민주주의 탄압과 표적수사로 둔갑시킨 부도덕한 인물이다”며 “순천의료생협의 과다한 임대료 수임 문제와 도의원시절 윤리심판원 회부 문제 등 순천시장으로서의 자질이 현격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애앞서 지난 6일 김영득·김동현 전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소 위원장은 공천 부적격자로 분류된 부패 전과자를 공천하기 위해 온갖 꼼수와 무리수를 써 가면서까지 다른 후보들을 잘라냈다”며 “순천시를 이끌만한 경험이 없고, 검증이 전혀 안된 후보를 공천해 지역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순천의 정의와 민주당은 사망했다”며 “지역위원장이자 공천심사위원이었던 소 의원은 즉시 시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야한다”고 강조했다.
  • 尹 ‘친구’ 정호영 논란…‘아빠 찬스’ 의대 편입·병역까지

    尹 ‘친구’ 정호영 논란…‘아빠 찬스’ 의대 편입·병역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자녀의 ‘아빠 찬스’ 의혹이 아들의 병역 문제로 번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후보자 본인이 매우 떳떳한 입장”이라고 감쌌지만, 새로운 의혹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곤혹스러워 하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는 청문회 절차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호영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했다. 딸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이던 2016년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했고 아들은 정 후보자가 원장이던 2017년에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특별전형에 합격했다. 딸과 아들은 편입에 앞서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의대 편입을 염두에 두고 아버지 인맥을 활용한 손쉬운 ‘스펙 쌓기’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후보자 아들(31)의 경우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5년 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지기도 했다.15일 민주당과 경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은 재검을 위한 진단서를 정 후보자가 근무하던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받았고, 이를 토대로 2019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대구지방법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은 이날 홍원화 경북대 총장, 김용림 경북대병원장, 박태인 경북대 의과대학 학장과의 간담회에서 정 후보자 자녀의 편입학 심사 관련 자료를 조속히 제출해 달라고 대학과 병원 측에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 후보자 자녀들의 ‘아빠 찬스’ 의혹을 강조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만약 조 전 장관에 적용한 잣대를 자신이나 측근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나서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40년 친구라고 눈 감고 귀 막아 덮을 게 아니다”며 “문제 많은 ‘친구 장관’ 지명을 속히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 3주 걸린 박지현 한숨 “쇄신 마지막 기회”→“쇄신 가능한지 고민”

    3주 걸린 박지현 한숨 “쇄신 마지막 기회”→“쇄신 가능한지 고민”

    “민주당은 지금이 마지막으로 주어진 쇄신의 기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3월 14일 1차 비대위) “광역단체장 접수 명단을 보고,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4월 8일 13차 비대위)박지현(26)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지난 3월 14일 첫 비대위회의에서 “외부수혈에도 쇄신하지 못하는 민주당에게 어떤 희망을 걸 수 있겠습니까. 절대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수차례 설득 끝에 비대위원장을 수락하며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선언했지만, 한 달도 되지 않은 이날 민주당의 쇄신이 가능한 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그 이유로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킨 분들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난 당대표께서도 마찬가지로 후보자 등록을 하셨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이 저격한 대상은 서울시장 후보에 등록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충북지사 후보 공모에 신청한 노영민 전 실장인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박 의원은 지난해 임대차 3법 통과를 앞두고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 임대료를 인상해 논란을 일으켰다. 노 전 실장은 지난 2020년 정부의 ‘1가구 1주택’ 권고에 서울시 반포 아파트 대신 충북 청주 아파트를 매각해 비판을 받았다. 박 위원장이 이 문제를 지적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9차 비대위회의에서 지방선거 혁신을 위한 5대 원칙을 제시하며 “국민을 분노하게 한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는 분, 부동산 물의를 일으켰던 분들은 스스로 나서지 말아야 하고, 공관위에서도 철저히 가려내 대선에 이어 지선에서도 심판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후보 공모 신청을 마쳤다. ●반성은 어디가고 이재명 마케팅 열중“민주당은 닷새 전 선거결과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5년간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내로남불이라고 불리며 누적된 행태를 더 크게 기억해야 합니다. 47.8%의 국민적 지지에 안도할 것이 아니라 패배의 원인을 찾고 47.8%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뼈저리게 반성하고 쇄신해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민주당의 과제입니다.”(3월 14일 첫 비대위 회의) 박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쇄신하는 모습 대신 선거전략으로 ‘이재명 마케팅’ 경쟁이 이는 것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많은 후보들이 이 고문을 지키겠다고 한다”며 “(이 전 지사라는) 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지키기 위해 권력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것을 마케팅 전략을 삼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선거를 하는 것이지 이재명과 누가 누가 더 친한가 내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어느 개인의 사당도 아니고, 누구를 지키기 위한 정당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온정주의 뿌리 뽑겠다(3월 14일)”고 했지만....박 위원장은 첫 비대위회의에서 “정치권의 온정주의를 뿌리 뽑겠다”며 “잘못을 했음에도 감싸고 팔이 안으로 굽으며 옳은 소리 못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뼈아프게 반성하며 바꿔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이날 13차 회의에서는 “우리 민주당이 과연 (대선에서) 진 당이 맞는지, 반성하고 책임질 자세는 돼 있는지, 서로서로 잘 안다고 잘못된 선택도 눈 감아주는 온정주의가 민주당을 다시 패배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에 꼭 당부드리고 싶다”며 당 쇄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대선 민심을 받드는 ‘민심공천’, 온정주의에서 탈출하는 ‘개혁공천’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판을 받았으면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동료의원과 여의도의 시각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읽는 공천에 공관위가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울며 떠났지만 웃으며 돌아왔다’…쇼트트랙 대표팀 금의환향

    ‘울며 떠났지만 웃으며 돌아왔다’…쇼트트랙 대표팀 금의환향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며 선수단이 국민들에게 밝힌 전망은 어두웠다. 쇼트트랙을 포함한 전체 종목에서 금메달 1~2개만 따도 성공이라고 했다. 하지만 쇼트트랙은 다시 한 번 뜨거운 감동을 안기며 올림픽으로 국민들을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들고 ‘금의환향’ 했다. 동계올림픽 전통의 메달밭이었던 쇼트트랙은 올림픽 시작 전부터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2018 평창올림픽 이후 빙상계 파벌 문제와 선수들 사이 갈등이 심화 되면서 대표팀은 팀을 이끌 감독도 정하지 못했다. 신임 감독 기준을 너무 높게 잡은 탓이다. 결국 올림픽을 1년 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빙상연맹은 감독 없는 코치체제로 대표팀을 꾸려나가기로 했다. 올림픽을 넉 달 앞둔 지난 11월엔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의 동료 비하 및 고의충돌 의혹 문자 파문으로 대표팀은 벌집 쑤신듯 했다. 심석희는 징계를 받아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고의충돌 사건의 당사자였던 최민정을 비롯해 대표팀 선수들의 심리적 고통도 컸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했던 김지유는 월드컵 대회에서 발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에이스 최민정 역시 월드컵 기간 중 부상에 시달리며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징계를 받아 중국으로 귀화했다. 중국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홈 텃세도 어느 때 보다 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라도 따면 잘 한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올림픽 개막 후 초반에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쇼트트랙 첫 경기였던 혼성계주에서는 박장혁이 레이스 도중 미끄러지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베이징의 빙질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탓이었다. 이어진 남자 1000m 경기에서는 남자 대표팀 에이스인 황대헌이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을 받으며 실격됐고, 결국 중국의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낙담하지 않았다. 황대헌은 남자 1500m에서 초반부터 선두로 질주해 논란을 원천 차단하는 전략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황대헌은 1000m에서 심판의 판정에 대해 “내 생각엔 깨끗했지만 (심판에게) 깨끗하지 못한 경기였기에 판정을 받았을 것”이라며 오히려 “한 수 배웠다”고 품격을 보였다. 뒤 이어 에이스 최민정이 제 역할을 해 냈다.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펑펑 눈물을 쏟아냈던 최민정은 1500m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따내고 활짝 웃었다. 최민정은 2018 평창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2연패를 기록했다.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2010 밴쿠버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이 종목 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획득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는 2014년 소치(금2, 은1, 동2)보다 좋은 성적이고, 금3, 은1, 동2개를 기록한 평창대회에 뒤지지 않는 기록이다.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출전국 중에서도 중국(금2, 은1, 동1)을 제치고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귀국 후 곧바로 지정된 격리 시설로 이동한 뒤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해 19일 음성 결과가 나오는대로 퇴소할 예정이다.
  • 이재명, 노 전 대통령 죽음 소환 윤석열 ‘정치보복’ 맹공

    이재명, 노 전 대통령 죽음 소환 윤석열 ‘정치보복’ 맹공

    이재명, 노무현 거론 “후회 반복할 겁니까”이재명 “대한민국, 복수혈전의 장이 아냐”이재명, 윤 겨냥 “정치보복 발언 사과하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시’로 불리는 세종에서 노 전 대통령 죽음을 소환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을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통적 ‘스윙보터’인 충청권 일정마다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비판하고, 자신은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민심 호소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세종시 세종전통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우리가 이 정치보복의 아픈 추억들을 아직은 잊지 못하고 있다”며 “11주년,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 험한 길을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켜주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다시 지켜주지 못했다고 똑같은 후회를 두 번씩 반복할 겁니까”라며 “결코 반복돼선 안 될 나쁜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나라를 공정하게 유지해야 할 최후 보루인 사법권력을 사적 용도로 남용하면 이 나라 국민은 대체 어딜 믿겠느냐”라며 “사법권력이 공정하지 못하면, 검찰권력을 특정인의 사적보복을 위해 남용하면 그 나라가 망하는 건 순식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대통령 후보가 돼 놓고 정치보복, 보복수사 하겠다고 말하는 이 세상, 여러분들이 이대로 방치할 것입니까”라며 “결코 그런 세상을 다시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판단할 거고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19 초기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며 공세를 높였다. 이 후보는 “신천지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으면 검사를 하고 격리하고 치료해야 하는데 다 숨어서 명단을 알 수 없었다”며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질 않아서 경기도지사 이 쥐꼬리만 한 권한으로 제가 직접 가서 신천지 명부를 다 입수했다”고 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거부한 검찰총장(윤 후보)이 (어제) 이렇게 말했다. ‘압수수색 지시가 쇼였기 때문에 안 했다’”며 “빨리 명부 구해서 압수수색해서 조사해라. 이게 어떻게 정치적 쇼가 될 수 있나”고 반문했다. 또한 “다른 건 다 버려두고라도 공권력을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쓰는 것이 아니라 사적욕망을 위해 공권력을 남용했다면 처벌돼야 할 일”이라고 했다.충청권 첫 일정인 대전·세종 공약 발표에 앞서도 즉설연설을 통해 윤 후보의 발언을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e스포츠경기장 앞에서 “아무 (범)죄 혐의도 없는데 아무 데나 탈탈 털어서 있는지 뒤져 보겠다 이런 게 범죄 아니겠느냐. 이것은 적폐청산이 아니라 정치보복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 정치보복을 공언하는 분이 있다. 지금 정치보복 할 시간이 어딨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엄청난 국내적 국제적 위기 기후위기 디지털전환 얼마나 준비해야 될게 많은데 5년 시간은 짧고 국가역량, 인재는 한계가 있는데 국가를 위해 할 일조차 못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단언한다. 정치보복 그런 거 하지 않는다. 일하기에도 바쁘다”며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께서 지금도 정치보복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정치보복 의사를 더 다지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님께서는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시겠다고 했다”며 “정치보복으로 내일을 바꿀 수 없다. 그냥 얼버무리며 넘어가지 마시고 정치보복 발언 반성하고 사과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정치보복 하지 않겠다. 아니 그런 것 할 여유 없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통합, 화해이지 보복, 분열이 아님을 명심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 박근혜정부 ‘낙하산 강제 축출’ 김은경 전 장관 실형 확정

    박근혜정부 ‘낙하산 강제 축출’ 김은경 전 장관 실형 확정

    전 정부에서 임명한 산하기관 임원들을 축출했다는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은경(66) 전 환경부 장관이 실형이 확정됐다. 문재인 정부 전·현직 장관 중 첫 사례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신미숙(55)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2018년 12월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 3년 1개월 만이다. 김 전 장관 등은 2017년 6월~2018년 11월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명단을 만들어 합리적 이유 없이 사표를 제출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또 그 자리에 청와대 등이 낙점한 후임자를 임명하기 위해 인사권·업무지휘권 등을 남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2019년 4월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의 혐의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 법정구속했다. 신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2심은 산하기관 임원 중 일부가 당시 임기 만료 상태였기에 환경부가 사표를 받고 후임 인사에 착수했더라도 직권남용으로 볼 수는 없다고 보고 김 전 장관의 형량을 징역 2년으로 낮췄다. 신 전 비서관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됐다. 검찰은 이들이 산하기관 임원 13명에게 사직을 요구했다고 봤다. 하지만 1심은 이 중 12명에 대한 부분을 유죄로 인정했고, 2심은 4명에 대해서만 유죄 판단을 했다. 대법원은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의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날 처벌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다가 비위 의혹으로 해임된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처음 알려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이를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규정하고 김 전 장관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후 자유한국당에 입당, 2020년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 전 장관은 외환은행 출신으로 서울 노원구 구의원, 서울시의원 등을 거쳤고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장관으로 발탁됐다.
  • 檢 ‘윤석열 신천지 압색 거부 의혹’ 수사 착수

    檢 ‘윤석열 신천지 압색 거부 의혹’ 수사 착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19 확산지로 지목된 신천지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무속인의 조언을 받고 거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을 윤 총장 시절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미애 전 장관이 연일 펼치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것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윤 후보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했다. 중앙지검 공공수사부는 선거·정치 관련 수사를 전담한다. 앞서 세계일보는 윤 후보가 2020년 2월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배경에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모 씨가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당시 윤 총장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문제를 어떻게 할지 전씨에게 물었고, 전씨가 ‘손에 피 묻히지 말고 부드럽게 가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는 것이다. 의혹이 확산하자 국민의힘은 건진법사가 활동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18일 해산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의 직권을 남용해 신천지 수사를 방해하고,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도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며 19일 검찰에 고발했다. 특히 추 전 장관은 당시 압수수색 거부가 윤 후보의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라디오에서 “제가 경찰이나 보건당국,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서 일선에서는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에 즉각 착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각급 검찰청에 지시를 내렸다”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대검이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이다. ‘총선 한 달 전인데 방역 실패하면 집권당이 선거에 심판 받아야 되는 것인데 왜 검찰이 거기에 개입하느냐’라고 그런 지시를 밑에 내렸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는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되기 시작했던 시기로 대구 신천지 교회 신자들 사이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신천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특히 교회 측이 교인명단과 시설현항을 당국과 공유하지 않는 등 방역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피해를 더 키웠다는 지적도 일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만희 총회장과 대구교회 관계자 등을 기소했으나 지난해 1심에서 전원이 방역활동 방해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증거인멸 및 교사 혐의에 대해서만 일부 유죄가 인정됐다.
  • 헌재 “자녀 양육비 지급 강제할 법 없어” 헌법소원 각하

    이혼한 전 배우자의 자녀 양육비 지급을 강제하는 법을 마련해 두지 않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소원이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미 여러 제도가 만들어져 있어 국가가 추가로 법을 만들 의무는 없다는 것이다. 헌재는 23일 A씨 등 청구인들이 “국가가 양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법을 제정하지 않는다면 청구인의 생존권 및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낸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A씨 등은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고 있고 전 배우자에게 양육비를 받을 권한도 있지만 실제로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했다. 이들은 상대방이 양육비를 주지 않거나 일부만 줬을 때 실질적인 구제 수단이 없다면서 2019년 2월 입법부작위에 대한 헌법소원을 냈다. 국가가 만들어야 할 법을 만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헌재는 가사소송법 등 양육비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언급하며 “국가는 오랜 기간에 걸쳐 양육비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제도를 마련해 왔다”면서 “청구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입법 의무가 헌법 해석상 새롭게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결정에는 지난 7월 개정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법 시행령’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 감치 명령 결정을 받을 수 있고 이후에도 계속 지급하지 않는다면 운전면허 정지와 출국금지, 명단공개 등을 할 수 있다.한편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며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본창 전 배드파더스 대표는 이날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가 진행한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 선고유예를 받았다.
  • 헌재, 양육비 지급 입법부작위 각하 결정 “제도 이미 존재”

    헌재, 양육비 지급 입법부작위 각하 결정 “제도 이미 존재”

    헌재, “양육비 지급 입법 의무 없어”시민단체, “우리는 어디서 구제 받냐”이혼한 전 배우자의 자녀 양육비 지급을 강제하는 법을 마련해 두지 않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소원이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미 여러 제도가 만들어져 있어 국가가 추가로 법을 만들 의무는 없다는 것이다. 헌재는 23일 A씨 등 청구인들이 “국가가 양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법을 제정하지 않는다면 청구인의 생존권 및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낸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A씨 등은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고 있고 전 배우자에게 양육비를 받을 권한도 있지만 실제로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했다. 이들은 상대방이 양육비를 주지 않거나 일부만 줬을 때 실질적인 구제 수단이 없다면서 2019년 2월 입법부작위에 대한 헌법소원을 냈다. 국가가 만들어야 할 법을 만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헌재는 가사소송법 등 양육비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언급하며 “국가는 오랜 기간에 걸쳐 양육비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제도를 마련해 왔다”면서 “청구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입법 의무가 헌법 해석상 새롭게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결정에는 지난 7월 개정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법 시행령’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 감치 명령 결정을 받을 수 있고 이후에도 계속 지급하지 않는다면 운전면허 정지와 출국금지, 명단공개 등을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실질적인 구제 수단이 마련됐다고 본 것이다. 헌재 결정에 구본창 전 배드파더스 대표는 “현행 제도는 실질적인 양육비 지급의 강제적 측면에서 반쪽일 뿐”이라며 “우리는 이제 어디서 구제받냐”고 되물었다. 한편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며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 전 대표는 이날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가 진행한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 선고유예를 받았다. 1심은 무죄였다.
  • 오세훈과 공조 과시한 윤석열 “집값 폭등, 文정부 공급 틀어쥔 탓”

    오세훈과 공조 과시한 윤석열 “집값 폭등, 文정부 공급 틀어쥔 탓”

    “정부 시대착오적” “5년간 재건축 더뎠다”‘吳 공약’ 미아동 신속정비 현장서 공감대“李 양도세 유예? 표 될 만한 건 다해” 직격 장애인본부 출범식선 “현장에 정책 해답”박덕흠 인선 ‘철회’하고 전봉민 임명 ‘보류’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윤 후보의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입당을 재촉한 4·7 재보궐선거 승리의 상징으로, 윤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오세훈 승리 모델을 따르려는 ‘어게인 4·7’ 선거 전략과도 연결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 시장과 함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신속통합기획 신규 대상지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 입당을 저울질하던 지난 7월 공개 회동 이후 처음이다. 윤 후보는 지난 3월 검찰총장 사퇴 후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며 첫 정치 메시지를 내놓으며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동행은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오 시장과 동행하면서 대권 도전 당시의 의지를 되새김과 동시에 정권심판론을 극대화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두 사람이 방문한 미아 4-1 구역은 민간이 개발을 주도하고 공공이 서포터 역할을 맡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다.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를 내세운 오 시장의 대표 공약 사업이자 윤 후보의 부동산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두 사람의 정책 공감대 과시가 이어졌다. 윤 후보는 “과거 정부에서 계획했던 뉴타운 계획도 전부 해제하고 물량 공급을 너무 틀어쥐어서 오늘날 이런 부동산 가격 폭등이 일어났다”며 “민주당 정부가 공급을 틀어쥔 것이 시대착오적인 이념에 의한 거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하겠다”며 “이 정권 5년 동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안전진단 강화 등 절차적 문제 때문에 재건축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후보는 “부동산 매각에 장애가 될 만한 세제들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단기간에 부동산 시장에 기존 보유 주택들이 매물로 나올 수 있게 여건 조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기 내 공급 대책에 대해선 “(임기 내) 수도권에는 민간, 공공 다 해서 130만호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조정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카드를 꺼낸 데 대해선 “선거가 다가오니까 민주당도 뭐든지 표가 될 만한 건 다 이야기하자는 건데 그렇게 쉽게 턴(turn)할 수 있는 거면 과연 이 정부에선 왜 못했는지, 과연 믿을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장애인본부 출범식에서는 “(현장에) 물어보지 않고 정책을 만들면 정책은 반드시 실패한다”며 “(정책이) 책상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현장 가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기서 정책과 답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날 출범한 장애인본부는 전국 현장을 도는 ‘장문현답’(장애인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정책투어를 이어 간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이끄는 새시대위는 이용호 의원이 대외협력, 김동철 전 의원이 지역화합, 최명길 전 의원이 기획조정 본부장을 맡는다. 선대위가 매머드급으로 꾸려지면서 인선 잡음도 계속됐다. 특혜 수주 의혹으로 탈당했던 무소속 박덕흠 의원이 충북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 명단에 올랐다가 40여분 만에 제외됐다. 재산 편법 증여 의혹으로 탈당했다가 최근 복당한 전봉민 의원의 부산 수영구 조직위원장 임명도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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