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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역 승강장서 알몸 성관계 나눈 20대, 파문

    전철역 승강장서 알몸 성관계 나눈 20대, 파문

    많은 승객들과 관광객이 오고 가는 전철역 승강장에서 두 명의 20대가 성관계를 갖다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헤럴드선 등 현지언론은 플린더즈 스트리트 역에서 성기노출 혐의로 두 명의 20대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믿기 힘든 사건은 지난 25일 밤 11시 경 전철 승강장에서 벌어졌다.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두 명의 20대는 전철이 오고 가는 승강장에서 알몸인 상태로 '사랑'을 나누다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알몸 상태였던 그들을 그나마 가려준 것은 화분 두 개로 이는 인근에 위치한 멜버른 시청에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놀라운 점은 두 명이 모두 남성이었다는 사실이다. 한 사람이 머리카락이 길어 여성으로 오인됐으나 경찰 조사결과 두 명 모두 남자로 각각 22세, 25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경찰은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두 명의 남성을 곧바로 체포했다"면서 "성기노출과 절도혐의로 체포했으며 조만간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린더즈 스트리트 역은 멜버른 교통의 메인 허브로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메시 오심에도 의연함 잃지 않고 동점골 어시스트, 바르샤 선두

    메시 오심에도 의연함 잃지 않고 동점골 어시스트, 바르샤 선두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건너온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예상치 못한 강력한 슈팅에 골키퍼는 공을 가랑이 사이로 흘렸고 공은 그대로 골 라인을 넘었다. 하지만 주심과 부심은 노 골을 선언했다. 천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골을 도둑맞았다. 메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데스타디오 데 메스테야를 찾아 벌인 발렌시아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전반 30분 자신의 리그 13호골을 심판 오심으로 날렸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어렵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메시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5분 발렌시아 호세 가야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고의 왼발 슈팅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10분 뒤 메시가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찔러주는 패스로 역습에 나섰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기회를 날려 버렸다. 80분을 넘어가면서 바르셀로나는 13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할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메시의 의연함이 돋보이는 순간이 후반 37분 찾아왔다. 메시가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골대를 향해 로빙 패스한 것을 호르디 알바가 골문으로 쇄도해 다리를 쭉 뻗으며 골로 연결했다. 메시는 어시스트 하나를 추가하며 오심의 억울함을 그나마 날려버렸다. 바르셀로나는 1-1로 비겨 11승2무(승점 34)를 기록하며, 발렌시아(9승4무)와 격차를 승점 4로 유지했다. 얼마 전 7억유로의 사상 최고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내걸어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메시의 의연한 플레이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상률 고발 시민단체 대표 조사… 檢 ‘태광실업 세무조사’ 수사 나서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태광실업을 상대로 한 세무조사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한상률(64) 전 국세청장 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홍승욱)는 지난 24일 시민단체 이명박심판운동본부 백은종(65) 대표를 불러 한 전 청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경위 등을 물었다. 앞서 백 대표는 한 전 청장이 직권을 남용해 2008년 7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기획했다며 지난달 말 한 전 청장과 당시 국세청 간부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7억 뇌물수수 혐의 서울시 공무원 무죄

    건설사 대표의 각종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7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서울시 5급 공무원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서울시청 5급 공무원 이모(57)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서울 강남구 건축과에 근무하던 2004년 6월부터 2009년 1월까지 6차례에 걸쳐 건설사 대표 A씨에게 총 7억 7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하급심 재판부는 A씨가 돈을 준 시기나 돈을 준 내역을 장부에 적은 경위 등을 오락가락 진술한다며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재판부도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이씨에게 6억원의 근저당이 잡힌 11억 5000만원짜리 압구정동 아파트를 넘겨 5억 5000만원만큼을 상납하고, 자동차 리스료를 대납하거나 1억원이 넘는 현금 등을 건축허가 명의변경, 이행강제금 취소 등의 청탁 대가로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수뢰죄로 처벌받으면 A씨 역시 뇌물공여죄로 처벌받지만, A씨는 공여죄 공소시효가 짧다는 점을 활용해 자신의 범죄에 대한 시효가 끝난 뒤 이씨를 고소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상주 않는 빌라는 별장… 1가구 2주택 아냐”

    연립주택을 보유하면서도 상주하지 않고 별장으로 활용했다면 양도소득세 가산 대상으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송병훈 판사는 조모씨가 서울 노원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씨는 2000년 2월 송파구의 A아파트를 샀다가 2014년 5월 12억 500만원에 팔았다. 조씨는 당시 소득세법에 따라 1가구 1주택자가 고가주택을 양도한 사례에 해당해 7월 노원세무서에 그해 양도소득세로 412만여원을 납부했다. 당시 소득세법은 1가구 1주택의 양도에 따른 소득을 비과세 대상으로 규정했지만 양도가액이 대통령령 기준을 초과하는 고가일 경우 기준을 넘긴 금액에 대해서만 과세하도록 했다. 그러나 세무서는 조씨의 배우자가 제주도 빌라단지에 B주택을 보유해 1가구 2주택에 해당한다며, 2015년 5월 양도세 1억 9815만원을 내라고 통지했다. 조씨는 세무서 처분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지난해 8월 소송을 냈다. 이에 재판부는 세무서가 1997년 6월 ‘지방세법 규정상 별장으로 과세하는 건축물은 주택으로 보지 않는다’는 예규를 만들어 시행해 온 점을 들면서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을 판단할 때 별장은 주택으로 보지 않는다는 관행이 형성돼 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장 회원권을 가진 조씨가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 B주택을 샀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고 주로 서울에서 생활한다면서 “조씨 부부는 B주택을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보인다”며 B주택을 별장으로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낙태죄 손질 필요”… ‘합헌’ 뒤집히나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낙태죄 손질 필요”… ‘합헌’ 뒤집히나

    헌재 2012년 ‘4대4’ 합헌 결정 이진성 소장 “일정기간 허용 가능” 작년 32건 재판… 1심 유죄 24건 최근 ‘여성결정권’ 중시 감경 추세 26일 청와대가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통해 낙태죄에 관한 공론화를 주도하면서 법조계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헌법재판소가 심리 중인 낙태죄의 위헌법률심판이 어떤 결론을 낼지 가장 주목된다.헌재는 지난 2월 낙태죄 조항인 형법 269조와 270조가 위헌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헌법소원 사건을 접수해 심리 중이다. 형법 제269조 1항은 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고, 형법 제270조 1항은 의사나 한의사 등이 동의를 얻어 낙태 시술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에, 동의가 없었을 땐 징역 3년 이하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낙태죄로 2014년 9건, 2015년 21건, 지난해 32건, 올해 9월까지 10건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1심 법원이 유죄로 판단한 사건은 2014년 8건, 2015년 14건, 지난해 24건이었다.다만 최근 들어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더 무게를 실어 처벌을 면해 주는 판결도 속속 나왔다. 지난 7월 대전지법 형사2부(부장 김양희)는 41차례 낙태 시술을 해 1심에서 징역 8개월 및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던 산부인과 의사 A(49·여)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하고 징역 8개월 및 자격정지 1년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재판부는 “낙태를 금지하는 점 등에 비춰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여성의 낙태에 대한 자기결정권 또한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는 가운데 헌재가 5년 만에 다시 심리 중인 낙태죄 위헌법률심판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헌재는 2012년 낙태를 도운 조산사의 헌법소원 제기에 대해 낙태죄를 합헌 결정했다. 당시에도 심리에 참여한 8명의 재판관 중 절반인 4명이 위헌 의견을 낼 정도로 팽팽하게 맞섰고, 위헌 정족수 6명에 미치지 못해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9인 체제가 완성된 헌법재판관들 사이에서도 여성의 결정권을 중심으로 낙태죄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법조계에서는 9명의 재판관 중 6명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낙태죄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손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헌재의 기존 결정이 뒤집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진성 헌재소장은 지난 22일 인사청문회에서 “(임신 후) 일정 기간 내에는 낙태를 허용하는 방향도 가능하다”고 밝혔고, 유남석 재판관도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낙태는 의사의 상담을 전제로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이수 재판관도 “예외적으로 임신 초기 단계이고 원하지 않는 임신의 경우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우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강일원·안창호·김창종 재판관은 “태아의 생명 보호와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조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낙태죄 청원’에 헌재 결정 주목…재판관 9명 중 6명 “손질 필요”

    ‘낙태죄 청원’에 헌재 결정 주목…재판관 9명 중 6명 “손질 필요”

    ‘낙태죄(임신중절) 폐지’를 촉구한 청원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23만명이 넘는 시민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변했다. 답변자로 나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6일 “현행 법제는 (임신중절에 따른)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 묻고 있고 국가와 남성의 책임은 완전히 빠져 있다”면서 “여성의 자기결정권 외에 불법 임신중절 수술 과정에서 여성의 생명권,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조 수석은 임신중절을 둘러싼 그동안의 사회적 논의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2012년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합헌 결정을 한 일을 언급했다. 하지만 헌재에서 다시 한 번 낙태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을 접수해 심리 중에 있다. 이번 헌재 심리에서는 어떤 결론이 나올 것인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2012년 헌재가 낙태죄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릴 당시 합헌 의견으로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이 태아의 생명권 보호라는 공익보다 크지 않고, 태아도 성장 상태와 관계없이 생명권의 주체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태아의 생명권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위헌 의견으로는 “임신 초기 자발적 임신중절까지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강조한 의견이다. 조 수석은 이날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제로섬 게임으로는 논의를 진전시키기 어렵다”면서 “둘 다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밝혔다. 5년의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헌재는 어떤 결론을 내릴까. 최근 이진성 헌재소장과 유남석 신임 헌법재판관이 잇따라 임명되면서 헌재가 완전체인 ‘9인 재판관 체제’를 갖춘 점은 낙태죄 위헌심판 심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게 한다. 특히 9명의 재판관 중 6명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임신중절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손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헌재가 기존 결정을 뒤집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이유다. 이 소장은 지난 22일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연방대법원이 했듯이 (임신 후) 일정 기간 내에는 낙태를 허용하는 방향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 재판관 역시 지난 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했던 서면답변서에서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낙태는 의사의 상담을 전제로 어느 정도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김이수 재판관도 지난 9월 국회에서 “예외적으로 임신 초기 단계고 원하지 않는 임신의 경우와 같이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우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낙태죄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강일원·안창호·김창종 재판관도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태아의 생명 보호와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조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서기석·조용호·이선애 재판관은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별다른 의견을 드러내지 않았다. 물론 향후 헌재의 심리 과정에서 재판관들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줄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임신중절 실태와 해외 정책사례 등도 재판관들의 의견 형성에 반영될 만한 요인으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낙태죄 폐지 청원 답변…“낙태죄에 국가·남성 책임 빠져 있어”

    조국, 낙태죄 폐지 청원 답변…“낙태죄에 국가·남성 책임 빠져 있어”

    ‘낙태죄(임신중절) 폐지’를 촉구한 청원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23만명이 넘는 시민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가 이 국민 청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답변자로 나섰다.청와대는 26일 ‘친절한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동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청와대 홈페이지와 청와대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조 수석은 “태아의 생명권은 매우 소중한 권리이지만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임신중절 음성화 야기, 불법 시술 양산 및 고비용 시술비 부담, 해외 원정 시술, 위험 시술 등의 부작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낙태죄가 현행대로 유지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 수석은 “현행 법제는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국가와 남성의 책임은 완전히 빠져 있다”면서 “여성의 자기결정권 외에 불법 임신중절 수술 과정에서 여성의 생명권, 여성의 건강권 침해 가능성 역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서울대 교수 시절인 2013년 9월 학술지인 ‘서울대학교 법학’ 기고문에서 “형법은 낙태 처벌을 규정하고 모자보건법상 낙태 허용범위는 협소하지만, 낙태는 광범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법과 현실의 괴리 현상, 낙태죄의 사문화(死文化)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낙태 감소는 낙태의 범죄화와 형사처벌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시기부터 지속적·체계적 피임교육, 상담 절차의 의무화, 비혼모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원, 입양 문화의 활성화 등 비형법적 정책을 통하여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조 수석은 “내년에 임신중절 실태조사를 실시, 현황과 사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겠다”면서 “그 결과를 토대로 관련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조사는 과거 5년 주기로 진행됐으나 2010년 조사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8년 만에 재개된다. 조 수석에 따르면 2010년 조사 기준으로 임신중절 추정 건수는 한 해 16만 9000건에 달하지만, 합법 시술은 6%에 불과하며, 임신중절로 인해 실제 기소되는 규모는 한 해 10여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한 해 2000만명이 안전하지 않은 임신중절 시술을 받고 이 중 6만 8000명이 사망했다는 조사를 2006년 공개한 바 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80%인 29개국에서 사회경제적 사유를 포함해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있다. 이날 조 수석은 “실태조사 재개와 헌법재판소 위헌 심판 진행으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입법부에서도 함께 고민할 것”이라면서 “자연유산 유도약의 합법화 여부도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이런 사회적, 법적 논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청원은 이날 현재까지 23만 5372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청원이 올라온 뒤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글은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도록 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바늘 학대 의혹’ 어린이집 교사 무죄 확정 왜?

    ‘바늘 학대 의혹’ 어린이집 교사 무죄 확정 왜?

    대법원, “아동 진술 신빙성에 의심” 상고 기각…어린이집 원장 “잘못된 보도 법적대응”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경기 남양주 한 어린이집의 ‘바늘 학대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해당 교사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사건이 보도된 지 3년 만인 지난 9일 바늘 등으로 찔러 아동들을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보육교사 한모(50·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당시 리틀올리브어린이집 교사로 재직하던 한씨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1월 사이 교구재인 ‘장고핀’과 옷핀 등으로 원생들의 손과 팔 등을 수차례 찌르는 등 신체적 학대 행위와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2015년 2월 한 종합편성채널이 보도하면서 어린이집 폐쇄 서명 운동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1·2심은 “아동인 피해자들의 진술은 구체성이나 일관성이 없다”며 “수사기관이나 부모 등에 의한 암시 가능성이나 오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네 살배기 쌍둥이 자매의 사례는 자녀가 어머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실이 아님에도 자신도 바늘에 찔렸다고 말했을 수 있다고 봤다. 또 ‘손등에 바늘을 4개 꽂고 5분 동안 기다려서 뺐는데 아프지는 않았다’는 진술 또한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1심 법원은 판단했다. 재판부는 뉴스 방영 이후 학대당했다는 원생 수가 늘어난 것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방송사의 뉴스 방영 이후 이 사건에 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고 학대당했다는 원생의 수가 증가했다“면서 ”뉴스 방영이 사건 관련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리창이 있는 만큼 사건이 일어날 개연성이 낮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장소로 지목된 교실이 지면에서 90㎝ 정도 높이에 창이 있고 출입문도 상당 부분 유리로 돼 있어 안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며 ”간접적인 증거들만으로 유죄를 인정하기에는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이런 1·2심의 판단에 대해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이날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아동 진술의 신빙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위법이 없다“며 한씨에 대한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어린이집 이사장 이씨는 대법원 무죄 판결에 따라 학부모, 수사기관, 종합편성채널의 기자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씨는 ”거짓말을 만들어낸 사람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42일 만에 리그 2호골, 정규리그 갑갑증 탈출 시동

    호날두 42일 만에 리그 2호골, 정규리그 갑갑증 탈출 시동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42일 만에 리그 2호골을 뽑았다. 호날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나베우로 불러 들인 말라가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결승골을 꽂아 한 점 차 승리를 거들었다. 그의 결승골에 힘입어 4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27)는 세 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을 기록,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4)와의 격차를 7로 줄였다. 이날 레반테를 5-0으로 격파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하지만 올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좀처럼 득점하지 못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왔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심판을 건드려 정규리그 다섯 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지난달 15일 헤타페와의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그 뒤 네 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이날 말라가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9분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고 말았다. 다행히 카림 벤제마가 텅 빈 골문으로 공을 집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9분 뒤 디에고 롤란이 디펜딩 챔피언 수비진 답지 않은 수비 혼란을 비집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레알은 곧바로 토니 크루스의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해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말라가는 후반 14분 레알 골키퍼 키코 카실라가 곤살로 카스트로의 낮게 깔린 슛을 그물 안으로 빠뜨린 틈을 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2-2로 맞선 후반 31분 루카 모드리치가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지만 그의 슈팅은 골키퍼 로베르토 히메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재빠르게 왼발로 밀어 넣어 42일 만에 자존심을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준범 ‘3점슛 폭격’… 韓, 뉴질랜드 격파

    전준범 ‘3점슛 폭격’… 韓, 뉴질랜드 격파

    한국 남자 농구가 국제무대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 8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3위에 이어 23일 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첫 경기에서 ‘난적’ 뉴질랜드를 눌렀다.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수년간 국제무대에서 실망을 안겼지만 모처럼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뉴질랜드 웰링턴의 TSB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예선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86-80으로 꺾었다. FIBA 랭킹 34위로 뉴질랜드(27위)에 열세인 한국이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과 석연치 않은 판정을 딛고 값진 승리를 가져온 것이다. 뉴질랜드, 중국(24위), 홍콩(82위)과 한 조로 묶인 한국은 이로써 3팀이 진출하는 2라운드에 무난하게 진출할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행 티켓을 따내 지역 예선에는 1.5군급을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만리장성’마저 무너뜨린다면 농구 붐 재건에도 힘을 보태게 된다. 이날 전준범은 3점슛 6개 포함, 22점을 꽂아넣으며 ‘국제용 슈터’의 면모를 뽐냈고, 프로농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오세근도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웹스터 형제’의 형 코리가 16득점 4리바운드, 동생 타이가 1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장신 가드 최준용(200㎝)을 전면에 투입하는 지역방어를 이용해 뉴질랜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더불어 특유의 약속된 플레이가 살아나며 팀 어시스트를 27개나 기록해 뉴질랜드(14개)에 크게 앞섰다.한국은 3쿼터 한때 56-47로 9점 차까지 벌렸으나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흔들리며 잇달아 점수를 내줬다. 결국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3점을 얻어맞고 리드를 뺏겼다. 하지만 69-69에서 오세근의 점프슛이 림을 갈랐고, 종료 17초를 남기고는 최준용이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천·고성 ‘금싸라기 화력발전소 매립지’ 관할 싸움

    사천·고성 ‘금싸라기 화력발전소 매립지’ 관할 싸움

    “사천시 관할 바다였는데, 매립됐다고 관할이 바뀌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경남 사천시) “매립 이후 고성군이 지속적으로 관할권을 행사해 왔고, 용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 고성군 관할이어야 합니다.”(경남 고성군)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는 경남 사천시와 고성군 사이에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 매립지 관할권을 결정하기 위한 공개 변론이 열렸다. 한국전력이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회)를 처리하기 위해 조성한 제1회사장(석탄재매립장) 65만 7372㎡ 중 19만 7000㎡를 놓고 이웃 자치단체인 사천시와 고성군이 두 시간에 걸쳐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양 자치단체가 분쟁 중인 이 땅은 한전이 1984년 조성해 고성군으로 등록한 곳이다. 이후 사천시와 고성군은 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2015년 기준 각각 13억원과 54억원의 지원금을 정부로부터 받았다. 그런데 2015년 국회에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발전소가 위치한 고성군이 받는 지원금이 두 배로 뛰면서 갈등이 커졌고, 이에 사천시는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했다. 매립지가 등록된 지 30년 만이다. 심판에서는 매립지의 관할을 정할 때 매립 전 해상 경계를 기준으로 할지, 매립 후 새로 생겨난 매립지의 효율적 이용에 대한 고려를 기준으로 할지가 쟁점이 됐다. 공개변론에서 사천시 측은 “2004년과 2005년 헌재가 자치단체의 관할에 바다를 포함시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해상경계선에 따른 관할 구역은 매립 이후에도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측은 “매립 이전에 어장관리를 고성군이 해왔고, 매립에 따른 보상도 고성군 주민들이 받았다”면서 “매립 이전에도 고성군이 실효적 관할권을 행사했다는 증거”라며 반박했다. 사천시는 화력발전소 운영으로 발생하는 피해도 강조했다. 사천시 측은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수 등으로 사천 앞바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오염물질 배출로 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측은 “피해에 따른 지원금 배분 문제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관할지는 다툴 필요가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공개변론을 통해 매립 전 해역 어장에서 두 지자체의 지리적, 경제적 관계가 어땠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 후 최종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에버턴 FW 니아세, ‘할리우드 액션’ 페널티킥 징계 앞둬

    에버턴 FW 니아세, ‘할리우드 액션’ 페널티킥 징계 앞둬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에버턴의 공격수 오마르 니아세(27)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에버턴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지나친 ‘할리우드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혐의로 21일 EPL 축구협회의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당시 0-1로 뒤지던 전반 5분쯤 상대팀 수비수 스콧 댄의 수비 동작에 니아세가 과장된 연기와 함께 경기장에 넘어지며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청용이 소속된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청용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친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해 나란히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EPL 축구협회는 이후 “에버턴의 오마르 니아세에게 당일 심판진들을 기만한 혐의를 부과한다”면서 “공격수 파울로 이를 인정해야 할지를 두고 각기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들을 자세히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혐의가 확정된다면 니아세는 올해 시즌부터 적용된 새로운 방침에 따라 EPL 역사상 최초로 ‘경기 이후 판정 번복을 통한 징계’(retrospective ban)를 받게 된다. 경기 결과까지 뒤집힐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파울은 상대 선수를 잡거나 밀치거나 발로 차거나 때리는 행위,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에게 거친 행동을 하거나 공을 가진 선수를 뒤에서 미는 행위,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한 플레이를 하거나 경기 중에 손으로 공을 만지는 행위, 그 밖에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위반 행위. 이런 경우 상대방에게 프리킥이 선언된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 “이혼한 남편 살해해달라” 부탁에 살인…징역 24년

    “이혼한 남편 살해해달라” 부탁에 살인…징역 24년

    5000만원과 함께 “이혼한 남편을 살해해달라”는 살인청부에 범행을 저지른 40대에게 징역 24년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3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4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설 구급차 기사였던 한씨는 2014년 5월 직장 선배인 김모(50)씨와 함께 A(당시 69세)씨를 납치해 살해하고 경기도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A씨의 전 부인(65)으로부터 5000만원과 함께 살인청부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가정폭력에 시달린 적이 있는 전 부인은 합의이혼한 후 재산분할 소송 중이었다. 한씨는 직장 선배 김씨와 함께 같은 해 1월 돈을 뺏을 생각으로 김모(당시 49세)씨를 납치·살해한 뒤 충남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드러났다. 두 살인사건 모두 직장 선배 김씨가 주도하고 한씨가 동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심 재판에서 사건이 병합됐다. 2심은 김씨에게 무기징역, 한씨에게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상고를 포기하면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한씨 역시 형량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2심 판결을 유지했다. 한편 이들에게 전 남편을 살해해 달라고 한 여성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을 확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김현아 의원 명함에 한국당 마크 없는 까닭은?

    [단독]김현아 의원 명함에 한국당 마크 없는 까닭은?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의 명함에는 소속 정당에 대한 별도 표기 없이 ‘국회의원 김현아’라고 쓰여 있다. 횃불 모양의 한국당 로고 대신 국회의사당을 상장하는 마크가 새겨져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3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한국당 윤리위는 김 의원이 자당 소속으로 바른정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것을 ‘해당 행위’로 규정했다. 김 의원에게는 ‘당원권 3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대선 때 홍준표 대표가 징계를 풀어 줬다. 김 의원의 ‘소신 행보’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된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이라는 당론을 거스르고 찬성표를 던졌다. 한국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노트북에 ‘문재인 정부 무능심판’ 피켓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대여 투쟁을 벌였지만 김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징계 수위’를 둘러싼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더 복잡하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이 한국당을 자진 탈당한다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그러나 당 차원의 출당 조치가 이뤄지면 의원직을 유지한 채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길 수 있다. 때문에 앞서 김 의원과 바른정당은 한국당 측에 김 의원의 출당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몸 따로 마음 따로’ 행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김 의원에 대해 “계륵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홍 대표가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바른정당 통합파의 복당을 추진하면서 김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풀어 주지 않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며 당을 떠났던 이들은 오히려 금의환향하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 측은 “징계가 내려지고 지금까지도 당의 명확한 사유 설명이나 해명이 없다”면서 “징계 해제라기보다는 당 차원의 사과를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나이지리아에서 10대 소년 자폭테러로 50여명 사망

    나이지리아에서 10대 소년 자폭테러로 50여명 사망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50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AP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 아다마와주 무비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10대 소년이 자살폭탄테러를 벌여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숫자는 정확치 않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 소년이 기도하러 온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가 폭발물을 떠뜨렸다. 테러의 배후라고 자처하고 나선 집단은 아직 없지만 경찰은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보코하람은 최근 수 년 동안 인근 보르노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납치한 10대 소년, 소녀를 이용해 이번 사건과 비슷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보코하람은 지난 8년 동안 2만 여명의 목숨을 빼앗고 이웃 국가로까지 활동반경을 넓혀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소탕 작전을 지시해 지난해 말 보코하람을 거의 소탕했다고 선언했지만 여전히 잔존세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하리 대통령은 테러 직후 트위터를 통해 “비열하고 악랄한 자살 폭탄 공격에 참담한 심경이며 숨진 이들의 영혼이 평안을 찾기를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런 극악무도한 행위는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고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기도하는 사람들을 노려 목숨을 빼앗아 나이지리아 국민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테러리스트의 악랄한 속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단일노조 대신 새 노조 교섭대표 인정 문제없어”

    하나의 노조만 있던 회사가 신생 노조를 교섭 대표로 인정하고 단체협상을 벌였다면 원래 있던 노조의 단협 요구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1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K사가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심판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준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초 복수 노조였던 회사였다면 기존에 단협 창구였던 노조의 대표성이 2년간 보장되지만, 단일 노조였던 곳은 이런 지위를 똑같이 누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1·2심은 “교섭대표노조 지위 유지 기간은 사용자에게 교섭을 요구한 노조가 하나인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고 여러 개인 경우에만 적용된다”며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결정은 朴 탄핵”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결정은 朴 탄핵”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헌법재판관으로 일하면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결정’으로 꼽았다.21일 이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그는 ‘잘했다고 생각하는 결정이 무엇이며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가장 최근의 사건으로는 보충의견을 통해 국가 위기 순간에 임하는 국가 최고지도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이 기억난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위 사건의 수명재판관으로 지명돼 주장과 입증사항 등을 정리하는 준비절차를 충실히 수행했고, 보충의견을 통해 국가 위기 순간에 임하는 국가 최고지도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면서 그의 불성실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됨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헌재에 접수되자 이정미·강일원 재판관과 함께 탄핵심판의 본격적인 심리를 준비하는 수명재판관으로 헌재소장에 의해 지명, 준비절차를 수행했다. 이 후보자는 탄핵 결정의 의미를 묻는 말에 “탄핵이라는 것은 대통령 개인에게도 이를 지켜보는 국민이나 재판관들에게도 매우 안타까운 사건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는 혼란을 겪었다”며 “향후에는 국가 최고지도자의 잘못으로 이 나라의 앞날과 국민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는 국민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국가 위기 상황에 국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수많은 국민의 생명이 상실돼 국민의 가슴이 무너져 내린 불행한 일”이라며 “탄핵심판 사건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위반이라는 의견이 채택되지 못해 아쉬웠다”는 개인적 소회도 밝혔다. 탄핵과정에서 일부 박 전 대통령 대리인의 언행에 대해서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과정은 당대와 후대에 오래도록 지켜보고 되새길 사건”이라며 “그 역사적 무게에 맞게 보다 신중한 언행 속에서 진행됐더라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동청 승인 전 교대근무 전환…일자리 지원금 환수한 건 잘못”

    지방고용노동청의 승인 전에 일자리 지원금 제공 조건인 교대근무제로 전환했다는 이유로 지원금을 환수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장을 상대로 ‘일자리 함께하기 지원금 반환명령 등 취소청구’를 제기한 A사의 청구를 받아들여 환수 처분을 취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일자리 지원사업은 교대근무제 형태 등으로 바꿔 1인당 근로시간을 줄이고 근로자를 새로 뽑는 사업주에게 정부가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경기 성남에서 광학유리 사업을 하는 A사는 2014년 6월 2조 2교대를 3조 2교대로 바꾸고 추가로 뽑는 근로자 인건비를 지원해 달라는 사업계획을 성남지청에 제출해 승인받았다. 실제로 A사는 57명을 새로 뽑았고, 지난해 1억 5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성남지청은 A사가 사업 승인 전에 이미 3조 2교대를 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지원금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보조금 여부와 상관없이 자체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A사는 3조 2교대를 미리 시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시범으로 한 것이며, 정식으로 취업규칙을 개정한 시점을 사업 시작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중앙행심위는 A사의 손을 들어줬다. 교대근로 사항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인정되기에 취업규칙을 개정하고 이를 신고한 2014년 7월을 사업 시작일로 본 것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1초만에 KO승…복싱 타이틀전 사상 최단 기록 나와

    11초만에 KO승…복싱 타이틀전 사상 최단 기록 나와

    프로복싱 세계타이틀전 사상 최단시간 KO승 기록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WBO(세계복싱기구) 밴텀급 챔피언 졸라니 테테(29·남아프리카공화국)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벨파스트에서 열린 타이틀 방어전에서 11초만에 KO승을 기록했다. 이날 테테는 1회전 공이 울린 뒤 도전자 시보니소 고냐(25·남아프리카공화국)가 라이트잽을 뻗으며 다가서는 순간 라이트훅을 날렸다. 테테의 오른손 주먹에 그대로 턱을 강타당한 고냐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그 순간이 불과 5초쯤이었다. 이에 심판은 6초쯤 도전자가 완전히 실신했음을 확인하고 공식적으로 경기를 중지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11초에 불과했다. 이날 테테는 영국 복싱채널 복스내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고냐가 그렇게 쓰러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랭크 워런 프로모터는 “고냐는 쓰러지기 전부터 정신을 잃고 있었다. 테테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 최단시간 KO승 기록은 1994년 WBO 슈퍼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대니얼 지메네즈(푸에르토리코)가 하랄드 가이어(오스트리아)에게 기록한 1회 17초였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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