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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시정의 일방적 조례 처리 강한 유감… “시의회 정상화 및 소통 촉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태용)가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안 일부개정조례안’을 기습 처리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의 정상화가 두려운가? 오세훈 시장의 막판 날치기 입법 폭주를 규탄한다 제11대 서울시의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단 한 시간 남겨두고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태용)가 원포인트 회의를 소집해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안 일부개정조례안’을 기습 처리했다.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의회 위에 군림하려는 오세훈 시장의 오만함이 도를 넘어섰다.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4년 내내 시장의 심기를 살펴 회기를 조정하고 시정질문을 축소·조정하거나 무리한 전시·공약사업의 거수기를 자처했던 국민의힘의 마지막도 참으로 한결같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입법기관의 심의·의결권을 무력화하고, 국민의힘의 다수 의석을 이용해 사회적 논란과 이견이 예상되는 안건들을 무리하게 털어내고 있는 오 시장과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런’의 소득 기준과 자격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서울런’ 사업은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조례의 개정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시는 거꾸로 조례의 개정 없이 구체적인 수혜 예정 인원까지 제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열을 올리다가 뒤늦게 조례개정안을 제출했다. 제336회 정례회의 안건 접수 기한은 지난 5월 26일까지였다.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18조 제3항은 ‘의회에서 의결할 의안은 회기 시작 15일 전까지 발의 및 제출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두고 있으나, 이번 ‘서울런 조례’의 경우 하루 이틀 시간을 다투는 ‘긴급을 요하는 경우’라고 볼 수 없다. 제12대 서울시의회 개원 후 예정되어 있는 8월 임시회에서 충분한 검토와 숙의가 이뤄진 후 처리해도 될 안건을 상임위원회의 모든 의사일정이 종료되고 나서 원포인트 회의로 기습 처리한 것은 상식과 절차를 무시한 채 ‘내 뜻대로 좌지우지’가 정의라는 오 시장과 국민의힘이 가진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막판 날치기 입법 폭주’가 비단 서울런 조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서울런 조례’와 마찬가지로 ‘서울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안’,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의견청취안’과 같은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고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는 안건들이 6.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법적 기한을 넘겨 기습적으로 제출됐고, 충분한 검토도 없이 국민의힘에 의해 초스피드로 처리됐다. 오 시장과 국민의힘이 전례 없는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 제12대 서울시의회의 출범과 함께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의 기능이 정상화될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의회의 당당한 검증 대신 꼼수와 편법을 택하는 졸렬함이 앞섰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직후 당선 소감에서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했다. 그에 앞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6주년 기념식’에서는 방명록을 통해 ‘민주주의를 더 반석에 세우겠다’는 다짐을 남겼다고 한다. 아무래도 오 시장의 사전과 우리말 사전은 그 뜻이 다른가 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과 국민의힘에 엄중 경고한다.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 민주주의를 반석에 세우는 것은 꼼수와 다수 독재가 아니라 숙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킬 때 가능하다. 독선과 자만으로 쌓아 올린 억지 성과들은 결국 오 시장과 국민의힘의 일그러진 얼굴로 남아 심판의 칼로 되돌아올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최광숙 칼럼] “뭣이 중헌디?” 이념 선거 프레임 약발 다했다

    [최광숙 칼럼] “뭣이 중헌디?” 이념 선거 프레임 약발 다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구태의연한 정치·이념 프레임이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최대의 격전지이자 중도층이 밀집해 어느 지역보다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선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여권의 ‘내란 심판’ 프레임은 애초 계엄을 비판한 오세훈 후보에게는 뒤집어씌울 수 없었다. 시민들에게도 재건축, 전월세 같은 부동산이나 민생 이슈를 외면한 딴세상 얘기처럼 들렸다. 스타벅스 논란도 마찬가지다. 역사 감수성이 떨어진 기업의 마케팅 참사를 비판할 수는 있어도 대통령까지 나서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고 질타할 사안은 아니었다. 여기에 정부 부처들이 동원돼 커피 불매운동을 벌이자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많았다. 2030세대는 “커피 마실 자유까지 정치권이 통제하나”라고 반발했다. 6·25 전쟁 참전국과 참전 용사를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 역시 역사·이념 공방을 불러일으켰다. 진보 진영에서는 ‘받들어 총’ 형상의 조형물을 ‘군국주의’ 이미지라고 비판했다. 그럼, 외국 정상의 한국 방문 시 거행되는 진짜 군인들의 ‘받들어 총’ 의전은 왜 군국주의 잔재라고 비판하지 않는지 시민들은 의아해했다. 본질과 무관한 프레임 씌우기에 중도층과 젊은 세대들은 스타벅스 사태처럼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 정치사는 ‘프레임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북 분단, 지역 갈등 등 독특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선거 구도를 자신의 진영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프레임도 매우 강력하고 자극적이었다. ‘색깔론’, ‘우리가 남이가’, ‘전쟁이냐 평화냐’ 같은 프레임으로 대세를 형성하기도 하고,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선거 때만 되면 여야는 프레임 수싸움을 치열하게 벌였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드러났듯이 유권자들은 정치권의 억지 프레임에 “뭣이 중헌디?”라는 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선거 프레임의 허실을 지켜본 국민들은 학습효과 덕에 일종의 ‘쇼’나 ‘선거 전략’은 아닌지 정도는 간파할 줄 안다. 강제로 의식을 주입하려는 행태에 태생적으로 거부감을 갖는 젊은 세대들은 알레르기 반응까지 보인다. 정치학이나 사회심리학에서는 이를 ‘역프레임 효과’ 또는 ‘부메랑 효과’라고 한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프레임의 역풍으로 정치판이 뒤집어진 것이 대표적이다. 국민의힘 전신으로 당시 다수당이던 한나라당 등은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키며 ‘노무현 탄핵’ 프레임을 짰다. 하지만 국민들은 의회의 폭주로 보고 소수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에 152석의 과반을 몰아주며 오히려 탄핵을 주도했던 보수 야당을 심판했다. 정치권이 만들어 낸 날 선 프레임이 작동하기는커녕 정반대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보면 여권의 진부한 정치·이념 프레임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거나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고 볼 수 있다. 스타벅스 사태를 역사관 전쟁으로 무리하게 확대하고, 6·25 전쟁 참전국 기념공간인 감사의 정원까지 군국주의로 몰며 이념 잣대로 공격하는 모습은 중도층과 2030세대의 이탈을 가져왔다. 나아가 보수의 역결집 현상을 초래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이 표심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윤 어게인’ 세력과 결별하지 못한 보수 야당에 실망해 투표를 포기한 보수층 일부가 여권의 철지난 이념 타령에 “이건 아니다”라며 투표장에 달려간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선거는 중도 공략 싸움이다. 팩트를 바탕으로 핵심을 찌른 프레임은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어거지 프레임은 핵심 지지층을 열광하게 하는 화력이 될지는 몰라도 합리적 중도층과 무당층에게는 거부감만 안겨 외연 확장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번 여권의 프레임이 딱 그랬다. 지금 같은 불경기에 고물가, 전월세난 등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는 역사·이념 공세보다 내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민생 정책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국민 삶과 동떨어진 ‘정치 과잉’ 선거 프레임은 한국 정치판에서 약발이 다해 가는 것 같다. 최광숙 대기자
  • 김호인 심판학교장, KBO와 아름다운 40년 동행 마무리

    김호인 심판학교장, KBO와 아름다운 40년 동행 마무리

    프로야구 출범부터 한국 프로야구의 현장을 지켰던 김호인 야구 심판학교장이 KBO와의 40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김호인은 ‘학교장’보다는 베테랑 심판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더 친숙한 이름이다. 그는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 창단 멤버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은퇴 이후 1987년부터 19년 동안 심판으로 프로야구 현장을 지켰다. 2006년에는 KBO 심판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경기운영위원, 퓨처스 심판 육성위원 등을 거쳤다. 2015년부터는 KBO와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공동으로 설립한 야구심판학교의 교장으로 재임하며 야구 심판 육성에 힘썼다. KBO 비디오판독센터가 출범한 2017년에는 초대 센터장으로도 활동하며 심판 판정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김호인 학교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약 40년 간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과 공정한 리그 운영을 위해 헌신했다. 심판위원, 심판위원장, 비디오판독센터장, 야구심판학교장으로 일하며 공정성 확보와 후배 심판 양성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학교장은 퇴임을 맞아 “그동안 KBO리그가 팬들로부터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리그로 발전하기를 바랐다. 후배 심판들이 공정한 리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질책보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강인 남아공전서 ‘옐로카드’ 하나 더 받으면…32강서 못 뛴다

    이강인 남아공전서 ‘옐로카드’ 하나 더 받으면…32강서 못 뛴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5일 맞붙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카드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날 남아공을 이겨 32강에 진출하더라도, 이강인 등이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으면 전력이 급격히 약해지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자칫 패하면 조 4위로 추락한다.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3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한 장씩 받았다. 센터백 이기혁은 체코전, 공격수 이강인과 백승호는 멕시코전에서 각각 경고를 받았다. 이들이 남아공전에서도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32강전에서 뛸 수 없다. 이기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그럼에도 주전 왼쪽 센터백 자리를 든든하게 채웠다. 백승호 역시 ‘중원의 핵’ 황인범의 짝으로 두 경기에서 선발로 활약했다. 이들은 각각 김태현, 김진규라는 대체 자원이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다르다. 허를 찌르는 그의 패스는 홍명보호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꼽힌다. 이강인은 체코전에서 10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멕시코전에서도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조별리그 종료 후 누적 경고 횟수가 모두 ‘0’이 된다. 한편 남아공전 주심은 이강인에게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옐로카드를 줬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심판이다.
  • 대관령서 한낮 대구 내려오듯… ‘체감 40도’ 몬테레이, 찜통 더위 변수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여객기 문이 열리는 순간 뭔가 크게 잘못됐음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눅눅하고 끈적한 무거운 공기. 무덥고 습한 곳이라는 건 익히 듣고 왔지만 몸으로 부딪힌 몬테레이의 날씨는 상상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었다. 보름 가량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일정을 마치고 22일(현지시간) 홍명보호를 따라 북동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로 이동했다. 해발 1571m 고지대 과달라하라가 ‘희박한 산소’가 복병이었다면, 해발 540m의 몬테레이는 기온과 습도가 문제였다. 이날 오전 과달라하라는 기온 25도였는데 몬테레이는 34도나 됐다. 마치 한여름 강원 대관령 고랭지로 피서를 갔다가 대구의 한낮 아스팔트 도로로 내려온 기분이었다. 기아자동차 제조공장을 필두로 K-전장기업이 대거 진출해 산업 생태계를 이룬 몬테레이는 거대한 ‘시에라 마드레 오리엔탈’ 산맥의 험준한 바위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낮 동안 가열된 지열이 산맥에 막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해가 떨어진 뒤에도 열대야 현상을 일으킨다. 한낮 40도가 넘는 체감온도를 버티지 못한 기자는 결국 걷기 시작한지 15분도 안돼 우버 택시를 불러야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1승 1패(승점 3)로 A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최소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른다. 대표팀은 이날 전세기로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대표팀이 묵을 호텔 주변에는 이른 시간부터 축구팬들과 현지 교민, 현지 주민이 뒤섞여 태극전사들을 기다렸다. 삼엄한 경계 속에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하자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가장 크게 불린 이름은 단연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었다. 선수들은 몬테레이 도착 이튿날부터 ‘찜통더위’ 적응과 더불어 전술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한국과 남아공의 3차전 주심은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 주심을 맡았던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 심판이 배정됐다. 거친 플레이엔 적극적으로 경고 카드를 꺼내는 유형이어서 카드 관리도 관건으로 떠올랐다.
  • “현장서 답을 찾은 성북의 미래… 성과·결과 보여주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서 답을 찾은 성북의 미래… 성과·결과 보여주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성북구 최초의 ‘3선 구청장’기쁨보다 기대 보답에 큰 책임감구·시의원 거쳐 풀뿌리 정치 승리구석구석 누비며 주민들과 소통‘1호 결재’는 주거 정비 사업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138곳 동북선 관련 5개 구와 회의 준비중강북횡단선 재추진도 반드시 관철주민 삶의 변화 체감하는 시기교통 복지·돌봄 체계 등 체질 바꿔명품 주거도시 피부로 느끼게 할 것 초심·겸손 잃는 순간 주민이 심판“3선 구청장의 상징성을 성과와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서울 성북 최초의 3선 구청장이 탄생했다. 6·3 지방선거에서 58.68%의 득표율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승로(66) 성북구청장이다.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민선 7·8기 성북 구석구석을 누볐던 풀뿌리 정치인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인터뷰 내내 ‘민생현장’을 강조했다. 그는 “3선이라는 무게가 주는 중압감이 굉장히 크다”며 “민선 7기에 기초 플랫폼을 만들기 시작했다면 민선 8기는 계획과 로드맵을 만든 기간이었다. 민선 9기(2026~2030년)는 그동안의 퍼즐을 맞추고 성과와 결과로 답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성북구 최초의 3선 구청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주변에서 ‘성북 최초의 3선’이라는 축하를 건넬 때마다 ‘3선의 상징이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자문한다. 주민들이 여러 숙제를 주셨고, 기대가 크다는 게 느껴진다. 특히 우리 구의 가장 큰 현안인 주거 정비 사업, 문화 예술 정책, 대학도시 등 세 가지만큼은 반드시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3선 당선이라는 기쁨보다는 주민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상대 후보와 20%포인트에 가까운 차이를 벌렸는데 성북 민심은 무엇이었을까. “민선 7기부터 8기까지 구정 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소통해왔던 시간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선거 기간 내내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는 격려였다. 평소 주민들과 스킨십이 쌓여 있었던 덕이다. 행정의 성과가 눈에 바로 보이든, 시간이 걸리든 ‘이승로는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가 결과로 나타났다고 본다.” -당선 후 복귀해 완료한 ‘1호 결재’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6월 3일 선거를 치르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해 곧바로 주거 정비 사업 관련 문서를 결재했다. 성북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을 통틀어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 정비 사업 구역이 많은 자치구(138곳) 중 하나다. 주민 재산권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관심이 뜨겁다. 선거 결과의 내면을 분석해 보면, 성북구의 20개 동 전체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았지만, 재개발이 집중된 곳에서는 약간 편차가 있었다. 구청장과 서울시장 표의 차이가 컸던 곳이 대부분 재개발 지역이었다. 도시계획과 재개발 문제에 있어서 구청이 주민 요구에 더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캠페인 기간 시의원 때부터 추진해왔던 ‘동북선 도시철도’ 개통을 강조했는데. “동북선은 당초 계획보다 완공 시기가 2년 정도 연장된 상태다. 성북구 구간은 비교적 순탄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인접한 자치구의 상황에 따라 개통이 늦어질 우려가 있다. 7월 1일 민선 9기가 출범하면, 동북선 노선과 관계된 5개 자치구(성북·노원·강북·동대문·성동구) 구청장들과 즉시 긴급회의를 하려고 한다. 성북 중심으로 자치구 협의체를 구성해 민원으로 인한 공기(공사 기간) 연장을 예방하겠다. 서울시의 예산 투입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기초정부 차원에서 행정적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내년 말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조율하겠다. 성북의 교통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강북횡단선 재추진도 반드시 관철하겠다.” -민선 9기의 청사진을 설명한다면. “민선 9기는 삶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해야 하는 시기다. 민선 8기에 정체됐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궤도에 올렸고, 동북선과 강북횡단선 재추진의 기반도 마련했다. 성북천 정비, 문화도시 기반 조성,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을 꾸준히 추진해 성북의 체질을 바꿨다. 이제 변화의 성과를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 우선 성북의 도시 전환기를 완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서울시와 협력해 기초지자체 권한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사업 속도는 높이면서 주민 권익은 두텁게 보호하는 새로운 도시정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 주거 정비 사업의 가시적 결과부터 ‘교통이 복지다’라는 말도 현실이 되도록 하겠다. 강북횡단선 재추진과 성북을 관통해 지역을 단절시켰던 내부순환로의 지하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돌봄 체계도 고도화하겠다.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등으로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그동안 ‘명품 주거도시 성북’을 강조해왔는데 피부로 느끼게끔 결과로 답하겠다.” -구의원으로 시작해 30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을 텐데. “학창 시절부터 리더로 앞에 나서 이끄는 활동을 많이 했다. 지역에서도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운영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지방 자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30대 초반 첫 지방선거 때 구의원에 도전했는데 당의 ‘내천(공천)’을 받지 못했다. 공천받지 못하고 맨몸으로 나간다는 결정을 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주민들이 ‘나가라, 나가라’고 등을 떠밀어 주셨다. 고민 끝에 출마했는데 불과 한두 달 만에 기적적으로 당선됐다. 지나온 30년을 돌이켜보면 낙선의 아픔을 포함해 실패도 많았다. 하지만 선거를 치르며 실패하면 ‘내가 왜 실패했는가’를 돌아보고 보완했던 과정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됐다. 15년 전에는 암 투병을 하며 굉장히 힘든 시간을 지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주민들이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보내주시는 메시지의 90% 이상이 ‘건강이 우선이다’, ‘몸 생각하세요’라는 걱정이다.” -선거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현장을 다니다 보면 어르신들을 만나게 되는데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이른 새벽 시간에 유세를 하다 어르신을 만나면 길을 가시다가 가만히 되돌아와서 무언가를 슬그머니 쥐여주실 때 깊은 울림과 감동을 받는다. 주로 건강식품이나 피로해소제 같은 것들이다. 길음역과 돈암2동 일대에서도 주민들이 건네주시는 음료, 커피를 받을 때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교차했다. 보답하는 길은 정치인으로서 ‘초심’과 ‘겸손’을 잃지 않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성과를 많이 내서 칭찬을 받더라도 교만해지는 순간 주민은 바로 안다. 시종일관 처음에 다짐했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는 것이 제 정치 철학이다.” -무엇보다 현장을 강조하는 구청장이다. “행사장에 가면 단상에 올라갈 때 한 번도 걸어가 본 적이 없다. 5m 정도 되는 짧은 거리지만 뛰어서 올라간다. 주민들이 보기에 ‘우리 구청장이 힘이 있구나, 열정이 있구나’라는 인상을 심어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사를 건넬 때도 상대방보다 허리를 더 깊이 숙이고, 저 멀리서 주민이 보이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만 하는 게 아니라 달려가서 맞이한다. 선거 기간 아침 인사도 주변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큰 목소리로 했다. 목소리가 워낙 굵고 우렁차다 보니 상대 후보 운동원들이 자리를 선점하려다가도 돌아가곤 했다(웃음). 항상 먼저 다가가고, 더 낮은 자세로 겸손을 잃지 않는 것이 30년 동안 지켜온 정치 철학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초심을 지키며 앞으로도 현장을 먼저 찾고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겠다.” ■ 이승로 구청장은 196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1986년 생계를 위해 가족과 함께 서울로 터전을 옮겨 성북구 석관동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 묵묵하게 청년회, 청소년육성회 등 지역 활동을 하다 보니 ‘정치 한번 해 보라’는 제안이 끊이지 않았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150여 표 차로 구의원에 당선된 게 30여년 정치 인생의 출발이었다.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민생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다 보니 좋은 평판을 얻었고 1996년 민주당의 입당 제안을 받았다. 풍부한 지방의회 경험(구의원 2회, 시의원 1회)과 중앙당 경력을 발판으로 2018년 첫 도전에서 구청장에 당선됐다. 서울에 보수 바람이 거셌던 2022년 재선에 성공한 뒤 6·3 지방선거에선 ‘성북 최초의 3선 구청장’이란 새 역사를 썼다.
  • “4년 전 그 심판?”…홍명보호 남아공전 주심, 포르투갈전 맡았던 테요

    “4년 전 그 심판?”…홍명보호 남아공전 주심, 포르투갈전 맡았던 테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주심으로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 포르투갈전을 맡았던 주심이 배정됐다. FIFA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남아공의 조별리그 A조 3차전 주심으로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44) 심판을 발표했다. 테요 심판은 2022년 12월 3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휘슬을 불어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당시 한국은 선제골 허용 후 김영권(울산)의 동점 골,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골로 이기며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당시 한국은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전반 36분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의 역습을 저지하다 비티냐를 넘어뜨렸는데 테요 주심은 곧바로 경고를 꺼냈다. 당시 이강인은 비티냐의 다리가 아닌 공을 먼저 건드렸다며 판정에 항의했으나 번복은 없었다. 황희찬도 역전 골 후 세리머니 과정에서 상의를 탈의해 경고를 받았다. 테요 심판은 아르헨티나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선수 10명을 퇴장시키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선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캐나다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기 중 보스니아에 3장, 캐나다에 2장의 경고를 줬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테요 심판은 모든 공식전 433경기에서 2030장의 옐로카드를 꺼내 들며 경기당 평균 4.7장의 경고를 날렸다. 한국은 2연속 선발로 뛸 정도로 팀 내 비중이 큰 선수들이 최종전에서 경고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앞선 경기에서 경고받았던 이강인, 이한범, 백승호는 남아공전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으면 32강에 진출해도 경고 누적으로 이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 자녀 2명 있는데 총각 행세…女 돈 6천만원 뜯은 유부남 ‘징역 1년’

    자녀 2명 있는데 총각 행세…女 돈 6천만원 뜯은 유부남 ‘징역 1년’

    미혼의 재력가인 척 여성을 속여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유부남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늘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2-1형사부(부장 박준범)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신을 미혼의 재력가라고 소개해 여성과 약 3년 교제했다. 그는 “회사에 손해배상 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하다. 돈을 빌려주면 갚겠다”고 속여 3000만원을 받는 등 2023년 3월부터 2024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약 5997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사실 A씨는 자녀 두 명이 있는 유부남이었고, 피해자에게 돈을 받더라도 손해배상이 아니라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재산상 손해뿐만 아니라 상당한 정신적 고통도 겪었다”며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을 더 무겁게 봤다. 2심 재판부는 “법률혼의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것을 감춘 채, 재력가 행세를 하며 미혼의 피해자와 3년 이상 교제했고 이 과정에서 결혼할 것으로 믿은 피해자로부터 돈을 편취했다”며 “죄질과 범정(범죄의 정황)이 더할 나위 없이 불량하고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액이 6000만원에 가까운 거액이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으며 피해를 온전히 회복해준 것도 아니다”라면서 “피고인이 원심판결 선고 전후로 피해자에게 채무 일부를 이행한 점을 십분 고려하더라도 원심이 선고한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 “도박 빚 갚아줘!” 엄마 폭행까지…한 고교서만 48명 고백, 무슨 일?

    “도박 빚 갚아줘!” 엄마 폭행까지…한 고교서만 48명 고백, 무슨 일?

    사이버도박이 학교 안까지 깊숙이 번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청소년들의 도금액은 평균 300만원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9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이 한 달간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한 학교에서만 48명이 도박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294건(본인 신고 244건·보호자 신고 50건)이 접수됐는데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참교육’이 묘사한 교내 도박 중독 실태가 현실과 맞아떨어진 셈이다. 강원 지역 A 고교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8명의 학생이 신고했다. 인근 지역인 B 고교 20명을 포함해 총 78명이 강원 지역에서 자진신고했다. 인천에서는 도박 빚 400만원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모친을 폭행한 15세 남학생의 자진신고가 접수됐다. 도박 금액은 3000만원이었다. 이 남학생은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상담, 정신과 병원의 중독치유 선도프로그램 등이 연계돼 사후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2차 범죄도 확인됐다. 전북에서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상습 가출 및 차량 털이를 일삼던 17세 학교 밖 청소년 C군이 대표적이다. C군은 1년 2개월간 도금액(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금액)만 1600만원에 달했다. 결국 C군은 중독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중독치유 선도프로그램 및 청소년 쉼터에 연계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자진신고한 청소년들의 도박 기간은 평균 12개월, 도금액은 평균 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최고액은 6000만원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74명(9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등학교(176명·60%)뿐 아니라 중학교(118명·40%)에도 사이버 도박이 스며들었다. 정부는 오는 8월 말까지 자진신고 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진신고 대상자는 사이버도박 경험이 있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또는 그 보호자다. 모든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를 통해 접수한다. 자진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학교전담경찰관, 도박 치유 전문상담사가 대상자에 대한 상담과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중독치유 전문 기관으로 연계한다. 경찰 단계 처분을 결정할 때는 자진신고 청소년의 도금액, 반성 태도, 치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경찰서별 선도심사위원회의 합동 심의·의결을 거쳐 훈방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 최대한 선처할 방침이다. 또 학교전담경찰관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전문상담사는 지속해서 대상 청소년을 상담하는 등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의 언론 정책 행보 비판

    박유진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의 언론 정책 행보 비판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9일 서울시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보도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한 데 대해 “시정질문을 통해 명백한 책임 소재를 밝혔음에도, 이를 인정하기는커녕 소송으로 언론의 입을 막으려 한다”며 규탄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336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의 법적·행정적 최종 책임자가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아닌 오세훈 서울시장 본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시에 박 의원은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조례와 공사 위·수탁 협약서의 공식 직인 등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서울시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짚어낸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시정질문 이후에도 책임 소재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지난 17일 해당 사안을 보도한 MBC와 보도본부장, 담당 기자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서울시가 정책적 소명 대신 언론을 향한 법적 대응을 택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내가 시정질문에서 물은 것은 단 하나, 이번 사태의 책임자가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냐, 서울시장이냐는 것이었다”며 “서울시는 조례와 직인이라는 명백한 근거 앞에서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중대 사안에 대한 문제 제기를 정정보도 청구와 3억원 손해배상 소송으로 되돌려준 것”이라며 “이는 오 시장을 비판하는 보도에는 재갈을 물리겠다는 신호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 시장이 서울시 출연기관이었던 공영언론 TBS에 대한 지원을 끊어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한 전례를 거론하며 “4선 때는 TBS를 무너뜨리더니, 5선이 되자 이번엔 MBC를 겨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는 언론을 ‘불공정 언론’, ‘특정 진영과의 공작’으로 규정하고 소송이라는 수단으로 압박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서울시 행정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잘못을 언론 탓으로 돌리려는 낡은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을 길들이기 위한 ‘블랙리스트’ 관리 작업을 하였고, 그 책임자들은 결국 법의 심판대에 섰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오 시장이 그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다시 ‘불공정 언론’으로 몰아세우는 행태를 시작하려는 것이라면, 이는 930만 서울시민의 삶을 살펴야 하는 공직자의 책임을 망각한 처사”라며 “시민의 혈세가 오 시장 비판을 억누르기 위한 소송 비용으로 낭비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삼성역 지하 5층 기둥에 178t의 철근이 빠진 사태에 대해 ‘아무 문제 없는 일을 국토부와 MBC, 민주당이 공작하여 부풀린다’는 음모론으로 맞서며 시민의 상식과 안전을 갈라치기하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서울시정을 도구로 삼는 것과 다름없다”며 “오 시장에게 서울시는 개인의 대권 가도를 위한 수단에 불과한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은 회피하고, 비판은 탄압하고, 갈등은 조장하는 리더는 서울시의 최대 리스크”라며 “지금 서울시민이 듣고 싶은 것은 국토부·MBC·야당을 향한 음모론이 아니라 왜 철근 178t이 누락됐는지, 왜 서울시는 사태 파악 후 국토부와 17차례나 공식 대면 회의를 가졌음에도 단 한 번도 철근 누락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최종 책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진실한 답변”이라고 강조했다.
  • 개표소 봉쇄 15일째… 체육단체 업무 마비·사건사고 속 경찰은 ‘신중’

    개표소 봉쇄 15일째… 체육단체 업무 마비·사건사고 속 경찰은 ‘신중’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개표소) 봉쇄 시위가 19일로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 장기화로 체육단체 업무 차질과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강제 진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게이트 앞에는 200여명의 시위 참가자가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경기장 내부에 보관된 개표함 반출을 막겠다며 출입구를 점거하고 있다. 집회 초반에는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재선거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부정선거’ 주장이 시위의 전면에 부상했다.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선거’ 외 다른 문구 사용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은 시위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한 채 업무 차질을 겪고 있다. 국가대표 지도자와 심판 등 100여명은 지난 10일 지급 예정이던 급여를 받지 못했다. 회계 업무가 중단되면서 공과금과 세금 납부도 미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인건비를 포함해 60억원 규모의 예산 집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경력 100여명을 투입해 세 차례 경고 방송을 실시한 뒤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물러서지 않으면서 충돌 가능성이 커지자 철수했다. 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중재로 대회에 필요한 물품만 반출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일부 참가자가 개표함을 지켜야 한다며 출입문을 막아서면서 협의는 끝내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반면 경찰 내부에서는 물리력을 동원할 경우 반발이 더 커져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추가 강제 진입이나 해산 조치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 현장 주변에서는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경기장 관리업체로부터 “외부인이 핸드볼경기장 지하 출입문 잠금장치를 훼손한 뒤 무단 침입해 내부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무단침입 혐의를 받는 3명의 신원을 특정했고,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7일에는 핸드볼경기장 인근 시위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한 뒤 자해한 30대 남성 A씨가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당시 핸드볼경기장 1-3게이트 일대를 배회하며 소란을 피우다 자기 팔을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에게 돌진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지만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라인에 “송파경찰서 무기고를 털자”는 내용의 협박성 댓글이 게시된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해당 댓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B씨를 불러 조사했다. B씨는 경찰의 추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전날 밤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댓글 작성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경찰은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경기장 출입을 막은 9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 중 2명의 신원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 지난 8일 발생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소지품 수색 사건과 관련해서도 5명을 수사 중이며, 이 중 3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1명은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2명에게는 출석을 요구했다.
  • 정점식 “李대통령, 선관위 특검부터 수용…개헌은 특위구성부터”

    정점식 “李대통령, 선관위 특검부터 수용…개헌은 특위구성부터”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 구조를 바꾸는 ‘원포인트 개헌’을 거론한 데 대해 “일리 있는 의견”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개헌보다 특검”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오늘 선관위에 대한 통제와 감시, 견제를 위한 원포인트 개헌 추진을 언급다”며 “선관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강화를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제안은 일응 일리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선관위-감사원 간 권한쟁의심판 인용 결정을 통해 선관위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 국정감사나 수사기관에 의한 외부적 통제는 가능하다고 밝혔다”며 “따라서 현행 헌법에 따라서도 특검 수사를 통해 선관위의 문제를 파헤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께서 6·3 국민참정권 훼손 사태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진정성을 보이고자 한다면 야당이 추천하는 선관위 특검부터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헌법은 법률이나 시행령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어떤 문제가 있을 때마다 관련 헌법 조항을 고치는 ‘원포인트 개헌’, ‘부분적 개헌’ 등 졸속 누더기 개헌에 명확히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지난 5월 7일, 국회의원 일동 입장문을 통해 ‘국민 기본권, 권력 구조 개편을 포함한 헌법 전반에 대한 심도 있고 종합적인 논의’를 통한 개헌의 원칙을 제시했고, ‘22대 국회 후반기에 여야가 개헌특위를 구성하여, 헌법 전문부터 권력구조 개편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개헌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조속히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선관위 관련 조항을 포함한 종합적 헌법개정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단, 선관위 관련 조항의 경우, 이제 갓 출범한 국정조사특위에서 6·3 국민참정권 훼손 사태의 진상규명 뿐 아니라 선관위 개혁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니, 특위의 의견과 특검의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개정안을 마련하는 것이 합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 “못다 이룬 응급구조사 꿈 이루다” 흉기 피습 숨진 여고생에…명예소방관증 수여

    “못다 이룬 응급구조사 꿈 이루다” 흉기 피습 숨진 여고생에…명예소방관증 수여

    지난 어린이날 광주의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여고생 고(故) 이채원(16) 양이 못다 이룬 ‘응급구조사’의 꿈을 이루게 됐다. 19일 지역 사회와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5시 광주 광산구 신창동 광주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 주차장에서 이 양의 넋을 기리는 49재 추모식이 엄수된다. 당초 추모식은 22일로 예정됐으나, 10대 청소년을 잔혹하게 살해한 가해자 장윤기(23)의 공판 일정과 겹치면서 유가족과 추모모임 측이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재판 현장에서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집중하는 한편, 추모의 뜻을 온전히 모으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추모식에서는 생전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응급구조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이 양을 위해 특별한 증서가 전달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가 이 양의 뜻을 기려 ‘명예소방관증’을 헌정하기로 한 것이다. 제복을 입고 현장을 누비고 싶어 했던 이 양의 마지막 소망이 49재를 맞아 비로소 결실을 보게 됐다. 이 양은 부모에게 ‘기적’처럼 찾아온 귀한 딸이었다. 어머니가 임신 6개월이 될 때까지 안심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얻은 아이여서 태명도 ‘희망이’였다. 유가족은 “채원이는 늘 타인을 넓은 마음으로 품을 줄 알았던 속 깊은 아이였다”며 황망하게 곁을 떠난 딸을 추억했다.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법의 심판을 요구하고 있다. 유족들은 “가해자 장윤기에게 법이 허용하는 가장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 다시는 이 땅에 채원이와 같이 억울하게 삶을 빼앗기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채원이의 친구들이 이번 충격과 상처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기억과 애도’, ‘동행의 약속’ 등 총 4부로 진행되는 이번 추모식은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동시에, 무고한 시민을 향한 강력 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태극전사, 멕시코 발빠른 축구에도 안 밀렸다…전반 점유율 ‘우위’

    태극전사, 멕시코 발빠른 축구에도 안 밀렸다…전반 점유율 ‘우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주도권을 취하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A조 1위 자리가 걸린 이 경기에서 홍명보호는 스리백 전술로 멕시코의 발 빠른 축구를 막아내면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재성·이강인을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맡고, 설영우와 김문환이 측면에 나섰다. 홍명보호의 핵심인 백3는 왼쪽부터 이기혁-김민재-이한범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라울 히메네스를 중앙 공격수로, 그 옆에는 훌리안 퀴뇨네스와 로베르토 알바라도를 배치했다. 중앙은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루이스 로모와 에릭 리라·브라이안 구티에레스가 맡고, 헤수스 가야르도-요한 바스케스-에드손 알바레스-호르헤 산체스가 방어선을 구축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빠른 패스로 긴장감을 키웠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전반 23분) 전까지 멕시코는 패스 136개를 주고받으며 발 빠르게 움직였고, 한국 역시 밀리지 않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3분에는 이강인이 멕시코 진영에서 로모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공격 시도도 활발했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와의 대치 상황에서 볼을 살짝 띄우면서 골문을 노려봤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고, 4분 뒤 퀴뇨네스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문장 김승규의 선방이 나왔다. 전반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자 한국은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강한 침투패스를 반복하며 멕시코를 더 강하게 압박했다. 빠른 템포의 공격이 계속되자 아기레 감독이 심판에 대한 어필 플레이로 멕시코 선수들이 호흡을 가다듬을 시간을 벌기도 했다. 점유율은 한국이 52%-42%(경합 6%)로 앞서갔고, 패스 횟수도 242회로 멕시코(224회)에 앞섰다. 슈팅은 총 2개를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없었다. 홍명보호는 후반 득점을 통해 A조 1위 달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 당청 갈등설 진화 나선 정청래… 李 귀국길 마중 나가 90도 인사

    당청 갈등설 진화 나선 정청래… 李 귀국길 마중 나가 90도 인사

    鄭에 “수고했습니다” 짧은 인사만오늘 직접 순방 성과 브리핑 예정김민석도 호남 일정 취소 뒤 참석거취 압박 속 鄭 “흔들리는 게 인생” 6·3 지방선거 이후 거취 압박을 받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의 귀국 행사에 참석하며 당청 갈등 불식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90도 인사를 했고, 이 대통령도 정 대표와 악수하며 짧은 인사말로 화답했다. 19일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 브리핑에서 당정 관계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환영 행사에 나온 김민석 국무총리와 맨 처음 악수했다. 김 총리와는 따로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이어 세 번째로 서 있던 정 대표가 허리를 굽혀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정 대표를 향해 “수고했습니다”라는 인사말을 건넸다. 평소와 달리 굳은 표정의 이 대통령은 환영 행렬을 지나친 뒤 대기하던 차량에 바로 올랐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을 영접한 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힘들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 흔들리면서 젖으면서 가는 게 인생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친문(친문재인)계인 도종환 전 의원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 지방선거 책임을 지고 연임 도전을 포기하라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정 대표가 에둘러 자신의 심정을 전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이와 관련해 5선 박지원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잘했는데 당이 잘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당 대표가) 물러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상황은 정 대표는 죽어도 (8·17 전당대회에) 나갈 것 같다”며 “정 대표가 나오면 국민과 당원이 심판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선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힘차게 돌려 나갈 수 있도록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합심 단결, 합심 노력하자”며 단결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시간 환담을 나눈 데 대해선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김 총리는 이날 국립목포대 강연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위해 열린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통령 귀국 행사에 들른 뒤 비공개 공무 일정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벨기에 실무 방문,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이탈리아 국빈 방문 및 G7 정상회의 결과와 성과에 대해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 월드컵 1000번째 경기 승자는?…1승 필요한 일본과 튀니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

    월드컵 1000번째 경기 승자는?…1승 필요한 일본과 튀니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

    월드컵 역사상 1000번째 경기에서 일본과 튀니지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강호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일본이 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창설된 월드컵이 제2차 세계대전(1942, 1946)을 제외하고 96년 만에 치르는 1000번째 경기다. FIFA는 1930년 7월 13일 열린 우루과이 월드컵 조별리그 1조 프랑스-멕시코전과 4조 미국-벨기에전을 대회 첫 경기로 꼽는다. 두 경기는 같은 시간에 열렸다. 월드컵은 1994년 미국 대회에서 그리스-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불가리아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통해 통산 500번째 경기를 치렀다. 500번째 경기가 열린 지 32년 만에 1000번째 경기를 갖게 된 것이다. 이렇듯 외형이 확장된 것은 지속적으로 참가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개최될 당시 13개국이 출전해 모두 18경기가 치러졌다.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16개국이 출전했다. 이후 1982년 스페인 대회부터는 24개국이 출전해 모두 52경기를 치렀다.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32개국이 참가해 모두 64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대회 규모가 확장됐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경기 수도 104경기로 불어났다. 일본과 튀니지의 대결은 두 팀에게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일본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튀니지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일본보다 승점이 더 필요한 것은 튀니지다. 스웨덴과의 조별리그에서 1-5로 대패하며 단 한 경기 만에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한 튀니지는 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르나르 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을 급하게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르나르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한 이날 경기에서 튀니지가 패하게 되면 사실상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일본과 튀니지는 2002 한일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쳐 일본이 2-0으로 승리한 기록이 있다. FIFA는 역사적인 1000번째 월드컵 경기를 기념해 이날 주심으로 배정된 루마니아의 이스트반 코바치 심판에게 금색 줄무늬와 1000번째 경기 패치가 부착된 경기 심판복을 선물했다. FIFA는 주심 외에 부심에게도 같은 선물을 증정했다.
  • 중국인 남성, ·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 무단침입 ‘배변 테러’…전자발찌 훼손 조두순에 ‘징역 8개월’ 실형[주간 사건일지]

    중국인 남성, ·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 무단침입 ‘배변 테러’…전자발찌 훼손 조두순에 ‘징역 8개월’ 실형[주간 사건일지]

    중국 국적의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인천공항 입국장에 있는 출입국심사관 여직원 휴게실에 무단침입해 배변을 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여러 차례 무단 외출을 하고 전자발찌를 훼손한 조두순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3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전체 직원이 역사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을 받는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인천공항 여직원휴게실 배변 흔적…CCTV 보니 중국인 남성 소행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인천국제공항 내 보안 구역인 여직원 휴게실에 무단 침입해 배변 흔적을 남겨 논란이다. 지난 15일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2층 입국장에 있는 출입국심사관 여직원 휴게실 세면실에서 배변 흔적이 발견됐다. 해당 사실은 다음날인 5일 휴게실을 이용한 직원들에 의해 확인됐다. 사건이 발생한 휴게실은 일반인이나 입국객의 출입이 제한된 공간으로 출입국심사관이 사용하는 보안 구역이다. 이에 인천공항 보안 기관이 CCTV를 분석한 결과 입국 절차를 밟던 중국 국적 남성 관광객이 해당 공간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경범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발찌 훼손’ 조두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 외출 제한 명령을 무시한 채 주거지를 벗어나고 전자발찌를 훼손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신현일)는 지난 17일 조두순의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조두순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판결 이후 사정 변경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조두순은 지난해 3월 말부터 같은 해 6월 초까지 경기 안산시 다가구주택 내 자신의 거주지를 벗어나 ‘하교 시간대 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 4차례 무단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외출 제한 시간은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3~6시, 야간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인데 이를 어긴 것이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300억 사기 혐의 차가원 “경찰 수사로 인권침해” 인권위 진정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뉴스1에 따르면 차 대표 측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수사관 2명을 대상으로 이날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지난달 진행된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차 대표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와 공정한 수사를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주장이다. 진정서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의 상담·조언을 반복적으로 제지했고, 변호인을 퇴장시키겠다고 경고하며 변호인 조력권을 침해했다고 한다. 수사관들이 변호인에게 “조사 과정에 끼지 말라”, “변호사와 상의해서 대답하면 우편조사와 같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게 차 대표 측의 주장이다. 차 대표 측은 “수사기관이 예단을 갖고 유리한 진술과 사건의 실무적 맥락을 의도적으로 누락·축소했다”며 “정당한 방어권 행사까지도 ‘소란’ 내지는 ‘조사 방해’로 기재했다”고 했다. 차 대표는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 사업 등을 명목으로 관련 업계 회사들에 동업을 제안한 뒤 거액의 선수금을 받고도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서울청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스타벅스, 22일 영업 종료 후 전 직원 역사교육 스타벅스 코리아는 교육 당일인 22일 오후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에 종료하고 당일 출근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휴무인 직원은 이후 개별적으로 영상 교육을 시청하도록 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들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이같이 역사 인식 교육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포함된다. 정 회장이 지난달 26일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스타벅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달 18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켰다. 논란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 사태에 대해 비판하고, 각계에서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확산했다.
  • 공정위, 배민·쿠팡 3600억 자진시정안 ‘퇴짜’…제재 절차 착수

    공정위, 배민·쿠팡 3600억 자진시정안 ‘퇴짜’…제재 절차 착수

    입점 업체에 최혜 대우를 요구한 혐의 등을 받는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 심판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자진 시정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정위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사건 등과 관련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하기로 전원회의에서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 대상인 사업자가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해 공정위의 인정을 받으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민·형사 사건상 ‘합의’와 유사하다. 앞서 공정위는 두 회사가 음식 가격과 최소 주문 금액 등 각종 혜택을 다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도록 ‘최혜 대우’를 입점 업체에 강요했다는 혐의에 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지난해 발송했다. 쿠팡은 2023년 3월, 배달의민족은 2024년 5월부터 입점 업체가 최혜 대우 요구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 각각 와우매장(쿠팡이츠), 배민클럽(배달의민족) 등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 배달 혜택이 부여되는 매장에서 제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배달의민족은 2021년 6월부터 배민 배달 가게 노출을 확대해 가게 배달 대신 수익성이 높은 배민 배달 이용을 강제한 혐의(배민배달 우대 혐의)와 배민 배달이 더 빠른 것처럼 광고(부당광고 혐의)한 혐의도 있다. 쿠팡은 2023년 4월부터 온라인 쇼핑 이용 소비자들에게 통합회원 가입, 쇼핑 앱에서 쿠팡 이츠를 원스톱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사용 환경(UI) 통합, 쇼핑 멤버십과 쿠팡이츠 멤버십을 통합한 와우 멤버십 등 3종 장치로 쿠팡이츠 이용을 강제한 끼워팔기 혐의를 추가로 받는다. 다만 배달의민족은 3개 혐의와 관련해 모두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쿠팡은 최혜 대우 요구 1건만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끼워팔기 혐의와 관련해선 신청하지 않았다. 배달의민족은 공정위에 제출한 시정 방안에서 가게 배달 입점 업체의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3년간 300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최혜 대우 요구를 폐기하고 앞으로 이와 유사한 조건을 설정하지 않기로 하는 등 경쟁 질서 시정방안도 내놨다. 쿠팡도 와우 매장 운영에 영향을 받은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상생협력 기금을 마련하는 등 입점 업체 재정 지원에 4년간 6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최혜 대우 요구 표시를 삭제하고 와우 매장 제도와 무료 배달 혜택을 연계하는 정책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의 신청 내용이 동의의결 절차 개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지 않기로 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의 위반 행위로 영향받은 입점 업체와 소비자가 다수 있고, 이 때문에 경쟁제한 효과가 현저했다는 것이다. 주문 금액 기준으로 쿠팡의 점유율은 2023년 약 10%대에서 2024년 30%대까지 확대됐고, 배민은 같은 기간 약 80%대에서 50%대로 축소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애초 여러 사업자가 이 시장에서 경쟁해보려고 했으나 두 회사의 위법 행위로 2개 법 위반 사업자가 과점하는 체제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부 입점 업체가 시정 방안을 반대하는 등 동의의결이 개시되더라도 법 위반 행위를 신속하게 해소하긴 어려운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시정 방안에 배민의 경우 성장단계별 맞춤 프로모션 패키지 지원, 쿠팡은 광고 마케팅 비용 지원 등은 기존 프로모션과 중복되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의의결과 관련한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공정위는 본안 심의로 넘어가 배달의민족과 쿠팡의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과징금 부과 기준이 되는 관련 매출액의 경우 최혜 대우 요구 혐의만으로 배달의민족은 약 7300억원, 쿠팡은 7100억원이 추정됐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배민배달 우대와 부당광고 혐의 관련 매출액으로 약 7조 7800억원이 산정됐다. 쿠팡이 동의의결을 신청하지 않은 끼워팔기 혐의와 관련된 매출액은 약 5조 2600억원으로 추산됐다. 과징금을 부과할 경우 공정위는 관련 매출액의 100분의 6을 곱한 금액 범위에서 부과할 수 있다. 이 경우 배달의민족은 3개 혐의를 합쳐 2390억~5100억원, 쿠팡은 동의의결 신청 한 건에만 250억~420억원을 부과할 수 있다. 동의의결을 신청하지 않은 끼워팔기 혐의의 매출이 더 크기 때문에 끼워팔기 혐의까지 더한 본안에선 쿠팡의 과징금 규모 역시 수천억대로 불어날 수 있다. 정희은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본안이) 조속히 심의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몇 달 안에 전원회의를 연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올해를 넘기지 않으려고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박지원 “대통령이 잘했는데 당이 잘못했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박지원 “대통령이 잘했는데 당이 잘못했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대통령이 잘했는데 당이 잘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당 대표가) 물러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에 대해 “지금 상황은 정 대표는 죽어도 나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1년 갓 지났다”면서 “국론 분열이 덜 되는 이때 대통령께서는 서민 경제나 내란 청산 그리고 3대 개혁을 완수할 골든타임인데 이걸 전당대회로 망치면 안 된다. 자제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다가 지금 여론조사가 데드 크로스, 즉 부정 평가가 이 대통령 훨씬 넘었다. 또 당 지지도도 내란당, 국민의힘한테 뒤진다”면서 “그럼 여기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되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한테 (책임)질 수가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잘못해도 당 대표가 (책임) 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같으면 (정 대표는) 연임을 하지 않는 게 좋다”라며 “그래야 정 대표의 미래가 있다 생각했는데 지금 상황은 정 대표는 죽어도 나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인위적으로 누구 나오지 말라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정 대표가 나오면 국민과 당원이 심판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제 군번이 친명(친이재명), 친청(친정청래) 따질 나이가 아니다”라면서 “당이 진짜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쳐서 대통령이 성공해야, 현 정권이 성공해야 총선도 승리하고 정권도 재창출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귀국 환영 행사에 정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함께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선 “잘한 결정”이라면서도 “(당·청 갈등설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대통령의 의사가 직간접적으로 정 대표에게 전달됐다 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치의 순리”라고 했다. 전당대회 구도와 관련해선 “송영길 의원과 김 총리는 연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김송 연합’은 이루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재판소원發 기싸움인가… 법원, 헌재 ‘재판 지연’ 첫 심사 착수

    재판소원發 기싸움인가… 법원, 헌재 ‘재판 지연’ 첫 심사 착수

    법원, 기본권 침해 여부 심사 개시“헌재도 헌법으로부터 구속되어야”심리 지연 사유 의견서 제출 요청헌재 “법원, 심사 권한 없어” 반박 법원이 헌법재판소가 재판을 지연해 청구인의 기본권을 침해했는지 심사하기로 했다. 법원이 헌재의 심리 지연을 따져보겠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재판소원으로 촉발된 양 기관의 기싸움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0부(수석부장 전보성)는 17일 “헌법 107조에 근거해 헌재의 부작위 처분(재판 지연)으로 인한 기본권 침해 여부의 심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12일 헌재에 ‘헌법재판 지연 사유에 관한 의견요청서’를 발송하고 한 달 이내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요청서에는 ▲심사 진행 단계 및 지연 사유 ▲주심 재판관과 보고연구관 사이 심리 경과 ▲관계기관 의견 조회 여부 ▲법원 대기 사건 현황 파악 유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헌법 107조 제2항은 명령·규칙 또는 처분이 헌법이나 법률에 위반되는 여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 대법원은 이를 최종적으로 심사할 권한을 가진다고 규정한다. 재판부는 헌재의 부작위 처분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봤다. A씨는 2020년 10월 북한에서 책, CD 등 146점을 반입한 혐의(남북교류협력법 위반)로 기소됐고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1심에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이 기각되자 2022년 6월 헌법소원을 접수했다. 해당 법 13조는 물품을 반출하거나 반입하려는 경우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정하고 있다. 헌재는 같은 해 8월 관련 검토를 개시했지만 올해 4월 통일부 장관에 대한 사실 조회를 진행했다. 법원은 “모든 국가권력과 마찬가지로 헌재도 헌법으로부터 구속되어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법원이 헌재의 재판 관행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고, 헌재의 부작위 처분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경우 법원의 사법심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전제로 한 최초의 의견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이 전례 없이 헌재의 재판 지연을 심사하겠다고 나선 데는 지난 3월 시행된 재판소원 제도가 배경으로 꼽힌다. 헌재는 재판 지연이 헌법 107조 2항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법원이 기본권 침해를 심사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법에 대해 법원이 위헌 제청을 기각한 점 등을 들어 당사자 권한도 없다고 봤다. 헌재 관계자는 “대법원이 아닌 하급심 법원이 헌법 107조 관련 문제를 심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사건이 별도로 접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헌재가 헌법소원의 당사자가 아닌 법원의 의견 요청에 응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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