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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범 갈림길 선 10대 年 2만명, 선도프로그램 이수 후 재범률 뚝

    소년범 갈림길 선 10대 年 2만명, 선도프로그램 이수 후 재범률 뚝

    프로그램 이수자 재범률 9%P 더 낮아“초기 선도 조치 중요...법률 명시해야” 초등학교 시절부터 체육 유망주였던 A(15)군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폭력과 절도를 일삼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방황했다. 학교선생님과 학교전담경찰관(SPO)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지만 결국 지난 5월 다른 사람의 지갑에 손을 댔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A군이 초범인데다 피해자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하자 경찰관은 A군에게 선도제도를 안내했다.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졌지만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하던 A군은 선도심사위원회를 거쳐 소년부 송치 대신 즉결심판 처분을 받은 뒤 선도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랑의교실에 참여해 전문 상담을 받으면서 서서히 목표를 세우고 훈련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최근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학교 정문에 현수막까지 걸리자 A군은 자랑스러워하며 이제는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년 넘게 A군과 면담해 온 SPO 엄대섭(51) 경위는 5일 “성공한 운동선수나 유명인이 청소년 시절 학폭이나 미투 사건으로 빛을 못 보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해줬다”면서 “자칫 완전히 엇나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선도프로그램에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스스로 마음을 잡고 목표를 세운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촉범소년 연령을 낮추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소년범에 대한 낙인효과를 최소화하고 일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미한 범죄발생시 이처럼 조기에 개입할 수 있는 선도제도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경찰 단계에서는 소년범을 조사할 때 ▲전문가 참여제 ▲선도심사위원회 ▲선도프로그램 등의 선도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한 선도프로그램은 맞춤형 교육과 상담이 진행되는데 이는 소년범의 처우를 결정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경찰 선도프로그램은 매년 2만여명이 이수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1만 1105명이 이수했다. 이러한 선도제도는 청소년 재범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조사 결과 2020년 선도프로그램을 이수한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의 재범율은 각각 21.5%, 30.5%로 이수한 청소년의 재범률이 더 낮았다. 다만 경찰 단계의 선도프로그램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약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선도위원으로 활동하는 박인숙 변호사는 “형사사법 단계를 거칠수록 낙인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초기에 선도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경찰 단계 선도프로그램을 법률에 명시해 경미한 사건은 조기에 종결될 수 있도록 하고 범죄소년뿐 아니라 촉법소년에까지 이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대구 기자회견서 눈시울 붉힌 이준석 전 대표

    대구 기자회견서 눈시울 붉힌 이준석 전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4일 대구 김광석거리에서 기자회견 방식으로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국민 모두, 특히 국민의힘의 모든 구성원에게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에 대해 지적할 자유만큼의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적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연히 대통령인 당원도 당 대표의 행동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내부총질’이라 지적하고 그 모욕적인 내용을 회람할 수도 있다. 그것은 본질에서 동일한 자유”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지금, 대구는 다시 한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며 “대구도 그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그들의 침묵에 대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암묵적 동조에 대구는 암묵적으로 추인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지난달 26일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이후 처음이다.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5일 전국위 개최를 하루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지금, 대구는 다시 한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 어렵게 되찾아온 정권, 그리고 처음으로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두고 적극 참여한 대선의 결과, 결코 무너지게 내버려두면 안 된다”며 “복지부동하는 대구의 정치인들에게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더 약해지라는 명령을 내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공천 한번 받아보기 위해 불의에 귀부한다면, 대구도 그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그들의 침묵에 대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암묵적 동조에 대구는 암묵적으로 추인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달라”며 “권력자의 눈치만 보고 타성에 젖은 정치인들이 대구를 대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당 전국위가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 의결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무엇보다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고 당헌당규를 졸속으로 소급해서 개정해서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덮으려고하는 행동은 반헌법적”이라며 “절반을 훌쩍 넘는 국민이 이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와중에서도 전국위에서 이것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저들의 헌법무시를 정당 차원에서 막아내지 못하고 다시한번 사법부의 개입을 이끌어낸다는 이야기다. 부끄러움과 함께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겨냥, “당 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며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것도 자유요, 그를 내친 뒤에 뒷담화 하는 것도 자유”라고 지적한 뒤 “하지만 그 자유를 넘어서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개정하고 당무를 뒤흔들어 놓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월권”이라고 꼬집었다. 사진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 당원들과 만나 발언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 이준석 “당헌·당규 졸속 개정 반헌법적…대구가 심판해달라”

    이준석 “당헌·당규 졸속 개정 반헌법적…대구가 심판해달라”

    “지금의 국민의힘, 朴정부시절보다 더 위험”“‘양두구육’ 하나 참지 못해 길길이 날뛰어”“당헌·당규 졸속 개정…대구가 ‘죽비’ 들어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대구 김광석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겨냥해 “대구도 그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 모두, 특히 국민의힘의 모든 구성원에게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에 대해 지적할 자유만큼의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적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설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전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달 26일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다음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 개최를 앞두고 있다. ●“대구가 추인하지 않으리라는 것 보여달라” 이 전 대표는 “2022년 지금, 대구는 다시 한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며 “대구도 그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그들의 침묵에 대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암묵적 동조에 대구는 암묵적으로 추인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말했다가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이 ‘정윤회 문건’을 공개했다가 보수진영에서 파문당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 당시보다 더 위험하다. 말을 막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 하나 참지 못해서 길길이 날뛰는 사람들은 공부할 만큼 했는데도 지성이 빈곤한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각하가 방귀를 뀌는 때에 맞춰서 시원하시겠다고 심기 경호하는 사람들이겠습니까”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이어 “대법원에서도 ‘양두구육’은 문제없는 표현이라고 적시한 마당에 이것을 문제 삼은 사람들은 지시를 받았다면 사리분별이 안되는 것이고, 지시도 없었는데 호들갑이면 영혼이 없으므로 뱃지를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저는 대구의 정치문화를 비판하고 변화와 각성을 요구하고자 이자리에 섰다. 지금 대구의 정치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합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국민의힘 초선그룹도 겨냥해 “세금에 허덕이고 고생할 국민을 위해 자기 이야기를 하던 정치인은 배신자로 몰고, 대구시민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정치인들은 오늘도 초선이라는 이름 아래 누군가의 전위대가 돼서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자성어만 보면 흥분하는 우리 당의 의원들을 위해서 작금의 상황을 표현하자면 ‘지록위마’(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말로, 거짓된 말로 윗사람을 농락한다는 뜻)”라며 “‘윤핵관’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을 때, 왜 초선의원들이 그것을 말이라고 앞다퉈 추인하며 사슴이라고 이야기한 일부 양심있는 사람들을 집단린치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위 개정안 통과, 헌법무시…개탄” 이 전 대표는 “2022년 지금, 대구는 다시 한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며 “어렵게 되찾아온 정권, 그리고 처음으로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두고 적극 참여한 대선의 결과, 결코 무너지게 내버려두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동하는 대구의 정치인들에게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더 약해지라는 명령을 내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당 전국위가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 의결을 추진하는데 대해 “무엇보다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고 당헌·당규를 졸속으로 소급해서 개정해서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덮으려고하는 행동은 반헌법적”이라며 “절반을 훌쩍 넘는 국민이 이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와중에서도 전국위에서 이것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저들의 헌법무시를 정당 차원에서 막아내지 못하고 다시한번 사법부의 개입을 이끌어낸다는 이야기다. 부끄러움과 함께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을 겨냥해 “당 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며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것도 자유요, 그를 내친 뒤에 뒷담화 하는 것도 자유”라며 “하지만 그 자유를 넘어서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개정하고 당무를 뒤흔들어 놓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 출소 보름만에 또 남의 집 담벼락 넘은 40대…항소심서 감형

    출소 보름만에 또 남의 집 담벼락 넘은 40대…항소심서 감형

    출소한 지 보름 만에 또다시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황승태 부장판사)는 특수강도·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절도) 혐의로 기소된 A(44)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또 A씨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21일 원주의 한 건물에 침입해 내부에 있던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6만 7000원과 신용카드가 들어 있는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같은 날 또 다른 건물에 주차된 차량에서 물건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2011년 절도죄, 2012년 특수강도죄, 2020년 야간건조물침입절도죄 등으로 세 번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빈집에 들어갈 당시만 해도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해 재물을 강취하려는 확고한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피고인은 재발 방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 “론스타 판정 취소 가능성 있다” “번복 희박… 남은 소송 대비를”

    “론스타 판정 취소 가능성 있다” “번복 희박… 남은 소송 대비를”

    ICSID 취소 인용률 14% 불과절차 위반 등 5개 사유 땐 취소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약 2800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판정에 대해 취소 신청 절차를 밟기로 방침을 세우면서 정부의 취소 신청이 실제 인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ICSID 중재판정부의 론스타 사건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소송 판정문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취소 신청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1일 “판정문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취소 신청절차도 멀지 않은 시기에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중재판정부 심판 3명 중 1명이 소수의견을 통해 “한국 정부의 책임은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며 우리 정부의 손을 들어 준 점에 주목해 취소 및 집행정지 신청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피 같은 세금이 단 한 푼도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ICSID의 판정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상황이다. 취소 신청은 중재판정 이후 120일 이내에 진행할 수 있다. 정부가 취소 신청을 하게 되면 ICSID는 3명으로 구성된 취소위원회를 구성해 서면 심리를 통해 인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리는 통상 1년가량이 소요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ICSID에서 인정하는 판정 취소 신청 사유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인용 여부를 놓고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ICSID 협약 제52조 제1항에 따르면 취소위는 ▲판정부의 부적절한 구성 ▲판정부의 명백한 월권 ▲중재인의 부패 ▲중대한 절차규칙 위반 ▲판정 이유의 흠결 등 5개 사유에 대해서만 취소 사유를 인정하고 있어서다. 실제 올해 2분기까지 ICSID에 접수된 취소 신청 143건 중 전부 또는 일부 인용된 것은 20건에 불과하다. 합의 등으로 중간 종결된 36건을 제외해도 기각이 87건으로 가장 많다. 이해영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는 “심각한 절차상 하자가 없는 한 내용을 번복하긴 어렵다”며 “취소 신청을 하더라도 결과는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지연 이자는 발생하는 만큼 무리하게 불복하기보다는 패소 사유를 분석해 나머지 ISDS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취소위의 인용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ICSID 조정위원을 지낸 강준하 홍익대 법대 교수는 “취소 인용 여부는 개별 사건마다 사안이 다르기 때문에 통계상 인용률 수치는 의미가 없다”며 “법무부가 판정문을 검토해 5가지 취소 사유 중 하나라도 걸리는 게 있다고 판단된다면 인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부, ‘론스타 사건’ 판정 취소신청 가닥…인용 가능성은 얼마나?

    정부, ‘론스타 사건’ 판정 취소신청 가닥…인용 가능성은 얼마나?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게 약 2800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판정에 대해 취소 신청 절차를 밟기로 방침을 세우면서 정부의 취소 신청이 실제 인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ICSID 중재판정부의 론스타 사건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소송 판정문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취소 신청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1일 “판정문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취소 신청절차도 멀지 않은 시기에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중재판정부 심판 3명 중 1명이 소수의견을 통해 “한국 정부의 책임은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며 우리 정부의 손을 들어준 점에 주목해 취소 및 집행정지 신청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31일 “피같은 세금이 단 한 푼도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ICSID의 판정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상황이다. 취소 신청은 중재판정 이후 120일 이내에 진행할 수 있다. 정부가 취소 신청을 하게 되면 ICSID는 3명으로 구성된 취소위원회를 구성해 서면 심리를 통해 인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리는 통상 1년 가량이 소요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ICSID에서 인정하는 판정 취소 신청 사유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인용 여부를 놓고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ICSID 협약 제52조 제1항에 따르면 취소위는 ▲판정부의 부적절한 구성 ▲판정부의 명백한 월권 ▲중재인의 부패 ▲중대한 절차규칙 위반 ▲판정 이유의 흠결 등 5개 사유에 대해서만 취소 사유를 인정하고 있어서다.실제 올해 2분기까지 ICSID에 접수된 취소 신청 143건 중 전부 또는 일부 인용된 것은 20건에 불과하다. 합의 등으로 중간 종결된 36건을 제외해도 기각이 87건으로 가장 많다. 이해영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는 “심각한 절차상 하자가 없는 한 내용을 번복하긴 어렵다”며 “취소 신청을 하더라도 결과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지연 이자는 발생하는 만큼 무리하게 불복하기보다는 패소 사유를 분석해 나머지 ISDS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취소위의 인용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ICSID 조정위원을 지낸 강준하 홍익대 법대 교수는 “취소 인용 여부는 개별 사건마다 사안이 다르기 때문에 통계상 인용률 수치는 의미가 없다”며 “법무부가 판정문을 검토해 5가지 취소 사유 중 하나라도 걸리는게 있다고 판단된다면 취소 신청을 진행했을 때 인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무부는 취소 신청 절차를 진행할 경우 어떤 사유로 신청할지는 소송 대응 전략과 관련된 부분인 만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은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최대한 판정문을 공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지만 판정문 전문이 공개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쌍방울 내복 입은 것 밖에”…‘검은 커넥션’ 의혹 반박

    이재명 “쌍방울 내복 입은 것 밖에”…‘검은 커넥션’ 의혹 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해 제기한 쌍방울 그룹과의 연루 의혹에 대해 “쌍방울과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의 공세 발언에 대해 웃으며 “내복은 제가 쌍방울 것을 잘 입고 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며 “이 대표는 국민적 의혹 앞에서 성실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권 원내대표는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1곳의 사외이사는 이태형 변호사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원을 내 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경기도는 아태평화교류협회라는 민간단체와 함께 대북교류행사를 했었는데, 쌍방울이 이 대북단체에 수억원을 후원했다”며 “이 대표는 북한고위급인사 5명이 참석했던 이 행사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해 왔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검찰간부인사가 단행된 직후, 수원지검에서 쌍방울에 대한 수사기밀이 대거 유출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수원지검은 쌍방울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다 지검장이 교체되자마자 수사기밀을 쌍방울에 흘렸다”며 “특히 검찰의 수사기밀을 몰래 넘겨받은 법무법인에는 이태형 변호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쌍방울과 이태형 변호사의 각종 의혹과 범죄적 행각은 결국 하나의 점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 바로 이재명 대표”라면서 “쌍방울은 변호사비 대납 비용의 출처이고, 이 변호사는 의혹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제기된 의혹은 하나같이 파렴치한 것들 뿐이다. 횡령·배임·뇌물·증거인멸 등”이라며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 스릴러 영화와 같다.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적 의혹 앞에서 성실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죄가 있다면 법의 심판도 받아야 한다. 대장동 사건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했던 언어도단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권성동 원내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며 “이 대표는 국민적 의혹 앞에서 성실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1곳의 사외이사는 이태형 변호사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원을 내 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죄가 있다면 법의 심판도 받아야 한다. 대장동 사건을 윤석열 게이트라 했던 언어도단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 독일 정부 뮌헨올림픽 테러 50년 뒤에 희생자 유족에 375억원 배상

    독일 정부 뮌헨올림픽 테러 50년 뒤에 희생자 유족에 375억원 배상

    올림픽 역사에 최악의 참사로 1972년 팔레스타인 ‘검은 9월단’의 뮌헨올림픽 선수촌 습격 테러가 손꼽힌다. 당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희생됐는데 독일 정부가 희생자 유족에 375억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참사 50주기를 앞두고 뒤늦게 배상 합의가 이뤄졌다. 독일 내무부 장관을 지낸 뒤 유족 측을 대변해 온 게르하르트 바움은 31일(이하 현지시간) dpa 통신에 “독일 정부와 1972년 뮌헨올림픽 테러 희생자인 이스라엘 선수단 소속 11명의 유족 간에 배상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번 합의로 오는 5일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유족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50주기 추모식을 거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유족들에게 중요한 것은 배상뿐만 아니라 당시 사건과 관련해 모든 관련 자료를 공개해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질극 당시에 경찰이 어떻게 정보를 입수해 진압 작전을 결행하게 됐는지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50주기 추모식에서 독일과 이스라엘 역사학자로 구성된 위원회에 당시 사건에 대한 완전한 조사를 위임하고, 당시 독일의 실패에 대해 독일을 대표해 처음으로 사과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의 배상액은 2800만 유로(약 375억원)에 달한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전했다. 2000만 유로는 연방정부가, 나머지는 바이에른주와 뮌헨시가 조달한다. 뮌헨올림픽 테러는 1972년 9월 5일 팔레스타인의 무장 테러단체 ‘검은 9월단’ 대원 8명이 선수촌 내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를 점거해 인질극을 벌이고 경찰이 이를 진압하던 과정에서 모두 12명이 숨진 사건이다. 테러범들은 이스라엘 대표팀 소속 선수 2명을 사살한 뒤 선수와 코치, 심판 9명을 인질로 삼고, 2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을 요구했다. 뮌헨 경찰이 섣불리 진압하는 과정에 인질 전원과 독일 경찰관 한 명이 더 희생됐다. 펜싱 코치 안드레이 슈피처의 미망인으로 유족을 대변하는 앙키 슈피처는 “재정적인 배상은 독일이 50년이 지난 이후 처음으로 당시의 무능과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 “이상한 배우? 최고의 칭찬…연기에 빠질수록 사람이 궁금해”

    “이상한 배우? 최고의 칭찬…연기에 빠질수록 사람이 궁금해”

    배우 심달기(23)는 연기자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사투리로 달래라는 뜻을 가진 이름 ‘달기’가 무려 부모님이 지어 준 본명이고, 이름을 몰라도 한 번 보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마스크를 타고났다.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과 ‘소년심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잇따라 활약하며 대중에게 “아, 걔?”를 각인시킨 바로 그 배우다. 어딘가 이상하지만 쉽게 눈을 떼기 어려운, 자꾸만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심달기가 지난 25일 독립영화 ‘말아’로 돌아왔다.  영화에서 코로나19 시대 청년 백수 주리를 연기한 그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이제껏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내 얼굴을 많이 봐서 즐거웠다. 더 많은 사람에게 ‘내가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곽민승 감독의 첫 장편인 ‘말아’는 76분짜리 주리의 성장 영화다. 매일 자취방에서 하릴없이 뒹굴던 주리는 아픈 할머니를 돌봐야 하는 엄마 영심(정은경)으로부터 김밥집을 대신 운영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러지 않으면 자취방을 빼버리겠다는 엄포와 함께. 테이블 서너 개의 작은 동네 김밥집을 홀로 맡은 주리는 당연히 고전을 면치 못한다. 처음 말아 본 김밥 옆구리는 다 터지고, 멸치볶음은 너무 달다. 그러나 매일 김밥 한 줄을 주문하는 손님 이원(우효원), 초등학생 단골손님 등과 친해지며 주리는 움츠러들었던 몸을 펼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심달기는 “큰 사건은 없지만, 잔잔한 하루들이 반복되는 작품인 만큼 관객이 쭉 보게 하려면 배우의 힘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먼저 나를 알고 배역을 제안해 주셨고, 나 역시 욕심이 나서 도전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는 독특한 외양만큼이나 특이한 이력을 자랑한다. 2016년 ‘아무개의 잠재의식과 영역’이라는 11분짜리 단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했고, 2018년 영화 ‘동아’의 주인공으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연기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연극계에서 활동한 부모님 덕에 어릴 때부터 무대를 마구 휘저은 덕택이다. 심달기는 “사실 더 어렸을 때는 무대에 올라가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 어린이집 학예회에서 한마디도 못 하고, 친오빠가 대신 대사를 읊어 줬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연출한 탈춤에서 원숭이 역할을 맡았는데, 그때 쓴 탈이 자아를 잊게 해 줬다. “얼굴을 가리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무대 연기는 바로 관객의 호응이 전해지는데 그게 너무 재밌었어요.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웃고 박수치는구나, 느낀 뒤론 막 까불었죠.”  배우를 하며 점점 강해지는 생각은 “사람이 궁금하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의 속마음, 비밀, 생각 등이 알고 싶다. 배우는 수많은 사람을 집요하게 관찰하는 게 허용되는 유일한 직업이라는 점에서 직업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심달기의 다음 목표는 로맨스물 주인공. 몸짓 하나, 표정 하나로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이 로맨스 장르에서 극대화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건 유일무이함이라고 봐요. ‘저 사람이 다음은 어떻겠다’는 식으로 파악되는 걸 제일 피하고 싶죠. 계속 예상을 벗어나는, 흔하지 않은, 이상한 배우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게 제겐 최고의 칭찬입니다.” 
  • ‘윤창호법’ 세 번째 위헌…3년 만에 결국 효력 완전 상실

    ‘윤창호법’ 세 번째 위헌…3년 만에 결국 효력 완전 상실

    음주운전이나 음주측정 거부를 2회 이상 한 사람에 대해 가중처벌을 적용하는 이른바 윤창호법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거듭된 위헌 결정으로 효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헌재는 31일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도로교통법 148조의 2 1항의 처벌 대상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작년 11월과 올해 5월에 이어 세 번째 위헌 결정이다. 이 조항은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 행위를 금지한 도로교통법 조항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을 2∼5년의 징역형 또는 1000만∼2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는 가중 처벌 규정이다. 2018년 만취 운전자의 차에 치여 사망한 윤창호씨(당시 22세)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헌재는 지난해 11월 이 조항을 두고 “책임과 형벌 사이의 비례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첫 번째 위헌 결정을 내렸다. 가중처벌 요건이 되는 과거 음주운전 행위와 음주운전 재범 행위 사이에 시간적인 제한이 없고, 과거의 위반 행위가 형의 선고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전과일 필요도 없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즉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이 10년 전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어 가중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현재 위반한 건이 준법정신이 현저히 부족한 행위이거나 사회구성원의 생명·신체를 반복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로 볼 수 있냐는 것이다. 같은 음주운전이라도 과거 위반 전력이나 혈중알코올농도 수준, 운전 차량의 종류 등에 따라 위험의 정도가 다를 수 있는데 윤창호법의 처벌이 지나치게 엄하다며 “재범 음주운전 예방 조치로 형벌 강화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올해 5월과 이날 헌재의 위헌 결정 역시 마찬가지 논리를 들었다. 위헌 결정이 재차 내려진 이유는 윤창호법으로 처벌되는 경우의 수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의 가중처벌 상황을 경우에 따라 나눠 보면 ▲ 2회 이상 음주운전 ▲ 2회 이상 음주측정 거부 ▲ 음주운전·음주측정 거부 혼합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헌재는 헌법소원 청구인 등이 언제, 어떤 혐의로 처벌받았는지를 각각 따져 심판 대상을 한정한다.  검찰은 음주운전 등을 금지하는 일반 법령을 적용하되, 가중 처벌 사유를 수사와 재판에 적극 반영해 처벌을 끌어낸다는 입장이다.
  • “간첩이 나타났다. 마약했어요…” 상습 허위신고 50대 남성, 즉결심판행

    “간첩이 나타났다. 우리가 마약을 했다”며 거짓 신고 전화를 한 50대 남성이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지난 28일 밤 전북 익산경찰서에 “지금 ㅇㅇ술집인데 우리가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해당 가게로 출동했고 만취 상태인 A씨와 가게 사장인 여성 B(50대)씨를 발견했다. 경찰을 본 이들은 “어? 진짜로 왔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게 사장 B씨는 신고 내용을 묻는 경찰관을 밀쳐내며 저항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에도 허위 간첩 신고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단골 주점 문이 닫혀 있자 “간첩이 나타났다”면서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고, 현장 확인을 한 경찰은 A씨를 별다른 처벌없이 경고 후 귀가조치 했다. 그러나 반복된 허위 신고에 경찰은 이 남성을 즉결심판에 넘겼다. 또 경찰관을 폭행한 B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기로 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사실을 인정한다.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와 B씨가 만취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것 같다”며 “허위 신고와 경찰관 폭행에 대해 절차대로 처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헌재 “경기도의 남양주시 자치사무 감사 자료요구는 지방자치권 침해”

    헌재 “경기도의 남양주시 자치사무 감사 자료요구는 지방자치권 침해”

    경기 남양주시의 자치사무에 대한 경기도의 종합감사 자료 제출 요구는 지방자치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31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남양주시가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에서 “경기도의 자료 제출 요구 중 자치사무에 대한 부분은 남양주시의 지방자치권을 침해한다”고 결정했다. 두 단체 사이 권한쟁의는 2020년 남양주시가 경기도와 달리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달라”고 시·군에 요청했지만 남양주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경기도는 남양주시가 정책 목적에 기여하지 않았다며 7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주지 않았고 남양주시는 여기 불복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남양주시는 같은 해 11월 경기도가 재난지원금 현금 지급을 이유로 ‘보복성 감사’를 했다며 두 번째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또 경기도가 종합감사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세 번째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했다. 이날 결정은 세 번째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쟁점은 경기도의 자치사무 관련 자료 제출 요구가 남양주시의 지방자치권을 침해했는지 여부였다. 헌재는 “경기도의 자료 제출 요구는 그 목적이나 범위에서 감독관청의 일상적인 감독권 행사를 벗어난 것”이라며 “지방자치법에서 예정하고 있는 보고수령 권한의 한계를 준수했다고 볼 수 없고 사전조사 업무에 대한 규정을 근거로 적법하다고 볼 여지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치사무에 대한 감사는 합법성 감사로 제한돼야 하고 포괄적·사전적 일반감사나 법령위반사항을 적발하기 위한 합목적성 감사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남석·이석태·이은애·김기영 재판관은 반대의견을 통해 “경기도는 시의 자치사무 전체가 아니라 다른 시·군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분야 등에 한정해 자료 제출 요구를 했다”면서 “비례원칙에 부합하는 적법한 보고수령권의 행사에 해당된다”며 지방자치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헌재, 음주운항 재범 가중처벌 ‘바다 위 윤창호법’ 위헌 결정

    헌재, 음주운항 재범 가중처벌 ‘바다 위 윤창호법’ 위헌 결정

    헌법재판소가 음주운항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일명 ‘바다 위의 윤창호법’에 대해 음주운전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과 마찬가지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31일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해사안전법 104조의2 2항 중 ‘2회 이상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선박의 조타기를 조작한 운항자’ 부분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음주운항 금지규정 위반 전력이 1회 이상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항을 한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9년 2월 러시아 화물선이 음주운항으로 부산 광안대교에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진 뒤 이듬해 해당 조항이 만들어졌다. 헌재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5월 윤창호법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내린데 이어 이날 구조가 비슷한 해사안전법 해당 조항에 대해서도 역시 책임과 형벌 사이의 비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은 과거의 위반행위와 처벌대상이 되는 음주운항 재범 사이에 아무런 시간적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며 “비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음주운항 행위까지도 법정형의 하한인 2년 이상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기준으로 처벌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책임과 형벌 사이의 비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헌재는 “강한 처벌이 국민 일반의 법감정에 부합할 수는 있으나 결국 중한 형벌에 대한 면역성과 무감각이 생기게 돼 범죄예방과 법질서 수호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복적인 위반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서 형벌의 강화는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동훈 “피 같은 세금 한푼도 유출 안돼”…론스타 판정 취소신청 검토

    한동훈 “피 같은 세금 한푼도 유출 안돼”…론스타 판정 취소신청 검토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2900억여원을 배상하라는 국제중재기구의 판단에 불복해 취소신청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1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에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 관련해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한 장관은 “비록 론스타가 청구한 청구액보다 많이 감액되긴 했지만, 정부는 중재판정부 판정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판정부 소수의견도 우리 정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것만 봐도 절차 내에서 끝까지 다퉈볼만 하다. 정부는 취소신청 등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제도(ISDS) 사건의 국자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중재판정부로부터 이날 오전 9시쯤 우리 정부가 론스타 측에 2억1650달러(환율 1달러당 1300원 기준 2800억원, 이날 환율 기준 한화 2923억3995만원)을 배상할 것을 명하는 내용의 판정문을 전달받았다. 론스타 측이 청구한 금액인 약 46.8억 달러(한화 6조1000억원) 중 약 4.6%만 인용된 것이다. 중재판정부는 론스타 측 주장 일부를 인용하면서 “(우리 정부가 배상액에) 2011년 12월 3일부터 완제일까지 한 달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에 따른 이자를 배상하라”고 했다. 이자액은 약 185억원으로 추산, 총 지급액은 3000억원대가 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중재판정부에 참여한 3명의 심판 중 1명은 우리 정부 의견을 그대로 수용해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으로 인한 유죄 판결로 인해 금융당국의 승인 심사가 지연됐으므로, 우리 정부의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소수 의견을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ICSID 협약 제52조 제1항에 따라 판정에 대해 판정문을 받은 뒤 120일 이내에 ICSID 사무총장에게 판정의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취소 사유는 ▲중재판정부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았거나 ▲중재판정부가 권한을 분명히 초과했거나 ▲중재판정부 구성원이 부패했거나 ▲기본적인 절차 규칙에서 심각하게 벗어났거나 ▲판정의 근거가 되는 이유를 밝히지 못한 경우 등 5가지다. “취소사유 있는 경우 적극 대응해야”“론스타 측이 취소신청 제기 가능성도” 2018년 4월부터 해당 분쟁을 담당한 한창완 법무부 국제분쟁대응과장은 “우리 정부가 어떤 사유로 취소 신청을 할 것인지는 소송적인 문제여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취소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론스타 관련) 판결문이 유죄가 나왔기 때문에 초기 분석 사안으로는 적극적으로 취소 신청을 검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한 과장은 “이 사건은 론스타 주장이 많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론스타가 취소신청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도 봤다. 당사자 중 한쪽이 취소를 신청하게 되면 ICSID는 이를 판단하기 위한 별도 기구인 취소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취소신청은 항소심과 재심의 중간 성격을 띠는데,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는 것이 아닌 절차적 하자, 중재판정부의 관할권 문제 등 취소사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만 심사가 이뤄져 결론이 뒤집히는 사례는 흔치 않다. 취소 신청을 진행할 경우 배상금 지급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할 수 있어 결론이 날 때까지 배상금 지급을 미룰 수 있다. 취소 신청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최소 1년이 걸린다. 다만 취소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행정지 기간이 늘어난 만큼의 추가 지연이자도 함께 배상해야 한다. 이상갑 법무실장은 “오늘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TF회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거기서부터 논의하고 (최소 신청을) 최종 결정할 때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소수 의견만 40페이지가 되는데, 조목조목 많은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있어 판정문 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고 본다. 취소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이상하단 말, 제겐 최고의 칭찬” Z세대의 얼굴 심달기

    “이상하단 말, 제겐 최고의 칭찬” Z세대의 얼굴 심달기

    배우 심달기(23)는 연기자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사투리로 달래라는 뜻을 가진 이름 ‘달기’가 무려 부모님이 지어 준 본명이고, 이름을 몰라도 한 번 보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마스크를 타고났다.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과 ‘소년심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잇따라 활약하며 대중에게 “아, 걔?”를 각인시킨 바로 그 배우다. 어딘가 이상하지만 쉽게 눈을 떼기 어려운, 자꾸만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심달기가 지난 25일 독립영화 ‘말아’로 돌아왔다. 영화에서 코로나19 시대 청년 백수 주리를 연기한 그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이제껏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내 얼굴을 많이 봐서 즐거웠다. 더 많은 사람에게 ‘내가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곽민승 감독의 첫 장편인 ‘말아’는 76분짜리 주리의 성장 영화다. 매일 자취방에서 하릴없이 뒹굴던 주리는 아픈 할머니를 돌봐야 하는 엄마 영심(정은경)으로부터 김밥집을 대신 운영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러지 않으면 자취방을 빼버리겠다는 엄포와 함께. 테이블 서너 개의 작은 동네 김밥집을 홀로 맡은 주리는 당연히 고전을 면치 못한다. 처음 말아 본 김밥 옆구리는 다 터지고, 멸치볶음은 너무 달다. 그러나 매일 김밥 한 줄을 주문하는 손님 이원(우효원), 초등학생 단골손님 등과 친해지며 주리는 움츠러들었던 몸을 펼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처음으로 영화의 원톱 주연을 맡은 심달기는 “큰 사건은 없지만, 잔잔한 하루들이 반복되는 작품인 만큼 관객이 쭉 보게 하려면 배우의 힘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먼저 나를 알고 배역을 제안해 주셨고, 나 역시 욕심이 나서 도전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주리처럼 일반적인 취업준비생 같은 경험은 해본 적 없지만, 배역을 준비하며 배우 오디션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 역시 예전엔 일주일에 오디션을 세 개씩 보기도 했다”며 웃었다.그는 독특한 외양만큼이나 특이한 이력을 자랑한다. 17살이던 2016년 ‘아무개의 잠재의식과 영역’이라는 11분짜리 단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했고, 2018년 영화 ‘동아’의 주인공으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연기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연극계에서 활동한 부모님 덕에 어릴 때부터 무대를 마구 휘저은 덕택이다. 심달기는 “사실 더 어렸을 때는 무대에 올라가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 어린이집 학예회에서 한마디도 못 하고, 친오빠가 대신 대사를 읊어 줬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연출한 탈춤에서 원숭이 역할을 맡았는데, 그때 쓴 탈이 자아를 잊게 해 줬다. “얼굴을 가리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무대 연기는 바로 관객의 호응이 전해지는데 그게 너무 재밌었어요.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웃고 박수치는구나, 느낀 뒤론 막 까불었죠.”배우를 하며 점점 강해지는 생각은 “사람이 궁금하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의 속마음, 비밀, 생각 등이 알고 싶다. 배우는 수많은 사람을 집요하게 관찰하는 게 허용되는 유일한 직업이라는 점에서 직업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여태 맡은 역할들 역시 짧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줬다. 엉뚱한 고등학생 허완수(‘안은영’)부터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아기의 엄마(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불안한 가출 청소년 아람(영화 ‘최선의 삶’), 학교에서 따돌림당하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선 화려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구애진(카카오TV ‘그림자 미녀’)까지 다채롭다. 그는 “일이 재미있고, 일로 만난 사람들도 소중하다”며 “연기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1999년생인 심달기는 대표적인 ‘Z세대’ 배우로 손꼽히기도 한다. 남들과 똑같은 걸 싫어하고, SNS에서 자신을 포장하거나 ‘셀프 피알’하는 데 익숙하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한번의 실수로 낙인 찍히거나 언제든 이 사회에서 제명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늘 자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달기는 “특수함이나 특별함, 남과 다르다는 건 애증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어릴 땐 연극계에 계시는 아버지가 다른 아버지들과 달리 회사에 안 간다는 게 창피했고, 친구들이 알까봐 무서웠어요. 하지만 자라면서 그걸 인정하고 무기로 쓸 줄 알게 됐다고 할까요. 남들과 완전히 다른 건 무섭지만 그렇다고 똑같은 것도 싫은, 이런 양가 감정은 배우라는 직업의 특수성과 닮은 것 같기도 해요.” 남들 사이에서 완전히 튀면 안되지만, 또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기 위해 끊임없이 갈팡질팡한다는 심달기는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게 꿈이다. 그는 “워낙 체구도 작고 아이 같은 느낌이 있다 보니 20대인데도 고등학생 역할이 많다. 이젠 교복 입는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건 로맨스물 주인공. 몸짓 하나, 표정 하나로 사람을 사로잡는 배우 본연의 매력이 로맨스 장르에서 극대화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건 유일무이함이라고 봐요. ‘저 사람이 다음은 어떻겠다’는 식으로 파악되는 걸 제일 피하고 싶죠. 계속 예상을 벗어나는, 흔하지 않은, 이상한 배우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게 제겐 최고의 칭찬입니다.”
  • 공수처, ‘권익위 표적 감사‘ 논란 최재해 감사원장 수사 착수

    공수처, ‘권익위 표적 감사‘ 논란 최재해 감사원장 수사 착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기관장들에 대해 ‘표적 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협박 혐의로 고발된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의 사건을 수사1부(부장 이대환)에 배당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벌이는 특별감사를 ‘표적 감사’, ‘찍어내기 감사’로 규정하며 이들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최 원장 등은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직원들에게 정신적 위협을 가해 위원장을 사직시키기로 공모했다”며 “권익위는 2021년에 이미 정기감사를 받아 정기감사 대상이 아님에도 특별감사 명목으로 폭넓은 감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각종 자료를 제출받고, 특히 감사 권한이 없는 행정심판 관련 자료까지 제출하게 함으로써 직권을 남용하여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고발 당시 비대위 회의에서 “전 정권의 인사를 계속 수사하고 고통을 주면서 본인들은 물러나라고 압력을 가하는 이중적 행위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며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 고소·고발을 해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도 지난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드디어 감사원 컴퓨터 포렌식 조사까지 동원됐다. 먼지 한 톨이라도 찾아낼 기세”라며 “권익위 업무가 마비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감사원은 지난 1일부터 권익위를 상대로 기간을 연장해가며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 11살 어린이 유괴살인범 직접 잡은 동네 주민의 ‘잘못된 선택’

    11살 어린이 유괴살인범 직접 잡은 동네 주민의 ‘잘못된 선택’

    어린 아이의 유괴사건에 분노한 주민들이 끔찍한 복수극을 벌였다. 사회에선 "통쾌하다"는 반응과 "그래도 이래선 안 된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중미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에서 최근 발생했다. 11살 어린이가 괴한들에게 납치된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유괴범들은 아이의 생존을 증명하는 사진을 찍어 부모에게 보내고 몸값으로 2만 달러를 요구했다.  부모가 받은 사진엔 두 팔이 뒤로 묶여 있는 피해자 어린이와 복면을 한 채 장총을 손에 들고 있는 유괴범이 보인다.  부모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면서 돈을 모았지만 2만 달러를 채우지 못했다. 부모가 모은 돈은 유괴범들이 요구한 금액의 절반, 1만 달러였다.  아이의 엄마는 "친척은 물론 친구들까지 찾아다니면서 몇 백 달러씩 빌려 돈을 모았지만 1만 달러를 겨우 채웠다"고 말했다.  부모는 유괴범들에게 아들의 몸값으로 1만 달러를 전달하고 아이를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사건은 모두가 우려한 비극으로 이어졌다. 요구한 돈을 받지 못한 유괴범들은 아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  돈을 전달했지만 아이가 돌아오지 않자 사건 해결에 나선 건 주민들이었다. "우리가 사는 곳, 우리 손으로 안전한 곳이 되게 하자"며 모여든 주민들은 마을 주변을 샅샅이 수색,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분노한 주민들은 범인들까지 찾아 나서 용의자 3명은 모두 잡았다. 유괴범들이 부모에게 보낸 사진을 유일한 단서로 평범한 주민들이 올린 기적 같은 성과였다.  문제는 이어진 복수극이었다. 붙잡은 용의자들을 경찰에 넘기는 대신 주민들은 마을 인근 산으로 용의자들을 끌고 올라갔다. 이어 3명 용의자 화형식을 집행했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유괴범들을 경찰에 넘기자는 소수의 의견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지만 우리 손으로 심판하자는 목소리가 워낙 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범죄자들이 최악의 고통을 느끼도록 화형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대다수가 동의했다"면서 "추가 보복을 결의하기도 했다"고 했다. 실제로 주민들은 화형을 거행한 뒤 용의자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불을 질렀다.  사건에 대한 여론은 쫙 갈라졌다. 일각에선 "법의 심판? 소용없다. 주민들이 응징을 잘했다"고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법치가 무너지면 안전한 사회는 더욱 기대하기 힘들어진다"며 주민들의 화형 집행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과테말라 당국은 유괴사건과 용의자 화형이 발생한 사실은 공식 확인했지만 주민들 처벌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았다. 
  • 北매체 “윤석열 역적패당, 불장난 소동” 한미연합연습 맹비난

    北매체 “윤석열 역적패당, 불장난 소동” 한미연합연습 맹비난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 이틀째인 30일 이번 연습이 9·19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호전 무리에게 차례질 것은 민족의 준엄한 심판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벌려놓은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불장난 소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역적패당이야말로 북남공동선언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를 전면 부정하고 북남관계를 긴장 국면에로 몰아가는 장본인”이라며 “우리 공화국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도 모자라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국가를 침탈하겠다고 덤벼드는 희세의 대결광, 윤석열 역적패당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진짜 주적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내외의 비난과 규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함께 을지프리덤실드 합동 군사 연습을 벌여 놓고 그 누구를 어째 보려는 윤석열 역적패당의 헛된 망상이 조선반도의 안정을 바라는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그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는 것은 응당한 자위적 권리”라고 위협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핵전쟁의 비참상이 어떠한가를 제대로 의식조차 하지 못하는 윤석열 괴뢰 역적이 대통령의 권좌에 들어앉은 지 100여일도 안 돼 끝끝내 조선반도를 미국 상전의 핵전쟁 마당으로 섬겨 바쳤다”며 “북 도발이니, 수도권 방어니, 격퇴니, 반공격이니 하면서 미국과의 합동 군사 연습을 벌여 놓은 것 자체가 스스로 자멸을 재촉하는 도깨비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이번 한미연합연습이 ‘평양까지 진격하는 계획’이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2부 연습은 수도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펼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 양승조 전 충남지사 “저질정치 법적 대응”…내년부터 정치활동

    양승조 전 충남지사 “저질정치 법적 대응”…내년부터 정치활동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전 충남지사가 최근 경찰이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불송치 결정한 것과 관련해 29일 “끝까지 색출해 엄벌을 가하겠다”며 강한 법적 대응과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하지만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의 미온적 수사에 불만을 토로하며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양 전 지사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경찰은 본인의 강제추행 의혹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며 “지난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 앞두고 피소된 지 2달여 만에 제 결백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의 불송치 결정은 당연한 결과. 진실은 밝혀졌지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며 억울함과 참담함을 호소했다. 이날 양 전 지사는 민주당 문진석(천안갑)·이정문(천안병) 의원을 비롯해 현직 광역·기초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무책임한 고소’와 ‘네거티브 선거’ 등을 거론하며 명예를 찾기 위해 강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그는 “만약 지난 6.1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주려고 누군가 계획적으로 벌인 정치공작이라면, 그 배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이런 저질정치 희생양이 나오지 않게 끝까지 색출해 엄벌을 가해야 한다”며 “무고죄와 명예훼손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장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이 적힌 600여 개의 불법 현수막이 충남 전 지역에 도배됐고 천안과 아산에서 200여개의 불법 현수막 설치자가 경찰에 검거됐지만 아직까지 선관위나 경찰에서 추가 조사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비열한 정치공작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법의 심판을 내려달라”고 선관위와 경찰의 미온적 조치에 아쉬움을 표했다. 양 지사는 이날 향후 정치적 행보 질문에 “지방선거 책임자로서 자숙하며 정치 행보를 자제해왔다. 연말까지 자숙기간을 보낸 후 내년 1월 1일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 전 지사는 지난 6·1 제8회 전국동시방선거를 코앞에 둔 5월 30대 여성으로부터 2018년 6월 양 전 지사 당선 축하 모임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과 강제로 술을 따르라는 요구를 했다는 고소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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