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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학폭 가해 기록, 정시까지 반영…취업까지 보존 검토”

    당정 “학폭 가해 기록, 정시까지 반영…취업까지 보존 검토”

    총리 주재 학폭 대책위원회서 최종 확정 발표“가해자에 반드시 불이익…엄정하게 조치” 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학교폭력 종합 대책으로 학폭 가해 기록을 대입 수시에서 정시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학폭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가해 학생 엄정 조치 ▲피해 학생 우선 보호 ▲교사의 교육적 해결 ▲학교의 근본적 변화 등 네가지 방향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학교폭력 엄정 대응을 위해서 학교 생활 기록부의 중대한 학교 폭력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더 연장하고 현재 전형과 관련해서 반영하고 있는 기록을 정시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며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당정은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부 기록 보존기간을 늘리는 것은 책임을 무겁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보존 기간을 취업시까지 늘리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총리 주재의 학폭 대책위원회를 개최해서 최종 확정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피해 학생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 미비점을 1대 1 전담 제도를 통해서 피해 학생 맞춤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며 “학폭 책임 인식을 제공하고 인성, 체육, 예술 교육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데도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당은 학폭 예방 및 대책 법률, 행정심판법 등 관련 입법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 폭력 건수는 2016년까지 해당 2만여건을 유지하다가 2017년 3만 1240건, 2018년 3만 2632건, 2019년 3만 1130건 등 급증했다. 모두발언에서 참석자들은 가해자에게 반드시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학폭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폭 가해자들에게는 어떤 방식이든 반드시 불이익 따른다는 기본원칙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도 “무엇보다 피해자보호 우선주의 확립하고 가해자는 반드시 상응하는 불이익 대가 치른단 점 어려서부터 가르쳐줘야 한다”고 했다. 이주호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월 말 윤석열 대통령은 새학기 앞두고 교육부가 지방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폭 근절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학폭시 반드시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른단 인식이 확고히 자리잡도록 가해 학생에 대해 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학폭 기록, 대입 정시도 반영…취업시까지 보존도 검토”

    “학폭 기록, 대입 정시도 반영…취업시까지 보존도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는 5일 학교폭력 종합 대책으로 학폭 가해 기록을 대입 수시에서 정시로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학폭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한 뒤 브리핑에서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당정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교폭력 대책 방향성은 크게 ▲가해학생 엄정 조치 ▲피해학생 우선 보호 ▲교사의 교육적 해결 ▲학교의 근본적 변화 등 네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입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행 2년인 학교생활기록부의 중대한 학폭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피해학생을 우선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 개선하고, 1대1 전담제도 등을 통해 피해학생 맞춤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학교의 교육적 노력을 촉진해 근본 변화가 가능하도록 교권을 확대하고 보호하며, 구성원의 학폭 책임 인식을 제고하고 인성·체육·예술·교육 활성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급증하는 학폭 건수 줄이기 위한 특단 대책 필요” 당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2017년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는 학폭 건수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초기 단계부터 피해 학생이 불안하지 않도록 가해자와 즉시분리 조치를 실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학폭 예방 차원에서 교육프로그램을 더 강화하고, 학생기록부 가해 기록을 끝까지 연장하고 남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소송 남발 등 부작용을 막고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소송 기록까지도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억울한 가해자를 남기지 않도록 해야한단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학폭 예방 및 대책 법률, 행정심판법, 관련 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박 의장은 협의 직후 브리핑에서 “학생부 기록 보존기간 강화는 학교폭력이 대입 전형에 미치게 해 그 책임을 무겁게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학교폭력 기록을 취업 시까지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기록이 취업까지 영향을 미치게 해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에 따라 보존기간을 취업 시까지 늘리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됐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협의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담아 총리 주재 학폭대책위원회를 개최해 학폭 근절 종합 대책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흔드는 4가지 방법/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흔드는 4가지 방법/수석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 고사(枯死) 작전을 펴는 건 아닐 것이다. 169개 의석수로 입법 독주는 하되 169명 두뇌로 지적 파장을 보여 준 적은 없다. 그런데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민주주의가 구석구석 허물어지는 중이다. 민주당은 ‘탄핵’을 입버릇처럼 꺼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을 강행 처리했고 이젠 양곡관리법 거부권을 건의했다고 한덕수 총리도 탄핵하겠다 한다. ‘탄핵’이 덤덤하게 들린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 것. 민주주의 붕괴의 가장 위험한 시그널이다. 세계 석학들이 민주주의 위기를 진단한 책들이 몇 년째 베스트셀러다. 우리는 책이 필요 없다. 지금 민주당이 거의 완벽한 교본이다. 정권을 놓치고도 ‘집권’ 중인 민주당의 비법을 정리해 본다. ①사법부 장악 ‘김명수 시즌2’ 법안을 민주당이 밀어붙인다. 9월 임기가 끝나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자신의 후임을 추천할 수 있게 법원조직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 대법원장은 지난 정권의 정치적 편의를 공공연하게 봐줬다. 전 정권이 불리한 재판은 이유 없이 지연됐다. 국회로 간 판사는 ‘김명수 시즌2’ 법안을 발의했다. 헌법재판소장도 대법원장 방식으로 임명하려고 한다.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결과로 민주당은 그 효험을 톡톡히 봤다. 편법이 남발된 검수완박법이 위헌이 아니라는 헌재의 면죄부를 얻었다. 헌법재판관 9명 중 5명이 친야 성향이었다. ②헌법 교란…‘게임의 룰’ 바꾸기 사법부 장악의 밑그림은 거의 헌법에 위배되는 것들이다.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대통령 권한을 무력화하는 대표적 위헌 법안이다. 대통령이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헌법에 명시돼 있다. 헌법학자들이 “명백한 위헌”이라고 진단한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못하게 감사원법도 민주당은 손보려 한다. 감사원의 비공개 의결 사안을 국회 상임위에 보고하라는 개정안도 내놨다. 전 정권 감사를 봉쇄하려는 ‘감사완박법’이라는 비판에도 밀어붙인다. 대통령의 외교 조약을 미리 국회에 보고하라는 법안까지 등장했다. ‘대통령이 조약을 체결·비준할 수 있다’는 헌법 60조를 무시한 입법이다. 이런 인식이니 한일 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라는 국정조사도 추진할 수 있다. 세계 외교사에 희귀 사례로 기록될 일이다. 모두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키겠다는 계산이 앞선 무리수들이다. 정치 게임의 규칙을 입맛대로 바꿔 놓고 보겠다는 의도가 점점 거침없다. ③‘내 편 언론’ 완전 정복 사법부 내 편 굳히기와 더불어 ‘심판 매수’ 완결 버전이다. 지배구조를 바꿔 공영방송을 친야 성향으로 굳히는 방송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여기에 KBS 수신료 수입을 더 늘려 주는 카드까지 보탠다. “재정이 튼튼해야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시대착오적 법안을 덧대면서 하는 말이다. ④정신승리, 스키조 파시즘 진짜 파시스트들이 상대편을 파시스트로 몰고 홀로코스트를 유대인 탓으로 돌렸다. 이 같은 분열적 양상이 스키조(schizo·정신분열) 파시즘이다. 내로남불을 넘어 헌법을 함부로 건드리면서 민주당은 “권력 견제”라고 한다.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권한을 잘라 내면서 “인사 바로 세우기”라고 한다. 국회 합의정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양곡관리법을 대통령이 거부하면 “입법권 무시”라고 한다. 민주주의를 거덜내고 있는 민주당의 무리수들은 모두 거대 의석 탓이다. 민주주의가 건강을 유지하려면 헌법 이전에 규범들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 선을 넘지 않는 규범. 거대 의석의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너무 얕본다. 이 버릇을 고칠 방책은 내년 총선뿐이다. 그런데 이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금 한 치 차이 없이 똑같다.
  • 이사진 28명 일괄 사퇴… ‘기습 사면’ 축구협회 후폭풍

    이사진 28명 일괄 사퇴… ‘기습 사면’ 축구협회 후폭풍

    대한축구협회가 거센 비판에 직면해 이른바 ‘승부 조작 사면’을 철회했지만 후폭풍은 거세다. 축구협회 이사회 29명 가운데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28명이 일괄 사퇴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축구 행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4일 부회장단 7명, 전무이사 포함 이사 13명, 각 분과위원장 8명 등 이사회 구성원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 업무를 총괄하는 미하엘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도 사퇴 명단에 포함됐다. 박경훈 전무이사는 “협회 실무 행정을 총괄하는 전무로서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면 철회를 의결한) 지난 금요일 임시 이사회 이후 다수의 이사가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며 “부회장단과 이사진 모두 큰 책임을 느끼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음을 재확인했고 오늘 전원이 사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회장단의 일원인 이영표와 이동국, 사회공헌위원장인 조원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줄사퇴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전날 밤 SNS에 “지난주 축구협회의 징계 사면과 관련해 이사회 통과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부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좋은 행정은 충분한 반대 의견과 다수의 목소리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축구협회의 일원으로서 축구 팬들의 모든 질책을 무거운 마음으로 통감한다”고 썼다. 이동국과 조원희 역시 SNS에 같은 취지의 글을 올렸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친선 경기 직전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의결했다. 사면 대상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연루됐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중 48명이 포함됐다. 승부 조작 등에 대한 갑작스러운 사면에 축구계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고, 협회는 사흘 만에 사면을 철회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 ‘행안부 장관 탄핵’ 첫 재판…이상민 측 “중대한 위법 없었다”

    ‘행안부 장관 탄핵’ 첫 재판…이상민 측 “중대한 위법 없었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대에 오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측은 “(이 장관은) 재난 현장 긴급구조활동에서 지휘·감독권은 물론이고 아무런 개입·관여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 측 법률대리인 윤용섭 변호사는 탄핵사건 변론준비기일인 4일 헌재 소심판정 출석에 앞서 “행안부 장관이 탄핵을 통해서 파면당할 만큼 잘못된 중대한 위법을 범한 적이 없다”며 “이번 탄핵 소추는 깊이 숙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내린 결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반면 청구인 측 소추단장을 맡은 김종민 변호사는 “헌재에서 신속하게 집중 심리를 통해서 실체가 밝혀질 수 있도록 소임을 충실히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회 측 대리인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명씩 추천했다. 헌재는 이날 이태원 참사 대응에 관하여 헌법과 법률 위반을 이유로 탄핵 소추된 이 장관 사건과 관련해 용어와 쟁점, 증거 절차 등을 정리했다. 이날 변론준비절차는 수명재판관을 맡은 문형배, 이미선, 이종석 재판관이 진행했다. 청구인·피청구인 본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어 헌재에는 대리인들만 나왔다. 헌재는 소추 사유를 세 가지로 구분해 사전 재난 예방조치 의무 위반, 사후 재난 대응조치 의무 위반, 참사 발생 이후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정리했다. 양측은 앞으로 변론 과정에서 이 장관이 각 쟁점에 해당하는 문제 행위를 했는지, 했다면 탄핵에 이를 만큼 중대한 사안인지 등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헌재는 신속한 심판을 위해 오는 18일 2차 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헌재 앞에서는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가 이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시민대책회의에서 활동하는 권영국 변호사는 “이 장관은 자신의 헌법적·법적 임무를 방기해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른 어떠한 예방(활동)도 하지 않았다”며 “더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자리에 둘 수 없다”고 말했다.
  • 中, 대만총통·美 하원의장 회동 경고 “역사의 심판 받을 것”

    中, 대만총통·美 하원의장 회동 경고 “역사의 심판 받을 것”

    미국 권력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날 것이라는 발표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이 차이잉원의 경유 형식 방미와 매카시 하원의장간 만남을 안배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규정에 위배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추적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단호하고 힘있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 중국 총영사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의 엄정한 교섭과 반복적인 경고에도 차이잉원의 경유를 돕고 대만 당국의 독립 도모 행위를 지지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화민족 역사발전의 대세이자 전체 중화권 아들·딸의 공동 의지”라며 “대만으로 중국을 제압하려는 일부 세력의 시도는 반드시 실패로 끝날 것이고 반드시 역사의 정의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9일 차이 총통은 10일 일정으로 중미 수교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 순방에 나섰다. 같은 날 그는 뉴욕에 들러 허드슨연구소 주최 행사에 참석했고 다음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만났다. 중미 순방을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가는 5일에도 LA를 방문한다. 매카시 하원의장 사무실 측은 “오는 5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대만 총통과 초당적 만남을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만 총통·美 하원의장 LA서 만난다…中 강력 반발

    대만 총통·美 하원의장 LA서 만난다…中 강력 반발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이 미국에서 권력서열 3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직접 만난다고 하원의장 측이 발표했다. 미국과 대만간 공식 교류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카시 하원의장 사무실은 “오는 5일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LA)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대만 총통과 초당적 회동을 주재한다”고 밝혔다. 그간 ‘차이 총통이 중미 방문길에 미국을 들르는 형식으로 매카시 하원의장과 면담할 것’이라는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공식적인 일정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보통 대만 총통은 중남미나 카리브해 수교국 방문 때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두 번씩 찾는다. 미국은 대만의 요청을 수용하되 중국의 입장도 감안해 수도인 워싱턴DC와 멀리 떨어진 하와이나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등을 경유지로 지정했다. 대만 총통과 미국 정치인의 만남도 제한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 미중 갈등이 심화하자 워싱턴은 그간의 암묵적 약속을 깨고 베이징의 인내력을 시험하고 있다. 대만 총통과 미 하원의장이 미국 땅에서 회동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달 29일 차이 총통은 10일 일정으로 중미 수교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 순방에 나섰다. 같은 날 그는 뉴욕에 들러 허드슨연구소 주최 행사에 참석했고 다음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만났다. 중미 순방을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가는 5일에도 LA를 방문한다. 두 사람의 면담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사실상의 답방이 된다.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과 대중국 강경파인 매카시 하원의장의 만남은 ‘미국과 대만 간 외교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LA의 중국 총영사관 대변인은 4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의 엄정한 교섭과 경고에도 차이잉원의 국경 경유를 돕고 대만 당국의 독립 도모 행위를 지지했다”며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려는 일부 세력의 시도는 반드시 실패로 끝날 것이고 반드시 역사의 정의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도 대만 주변 해역에서 군용기 20대와 군함 3척을 동원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 가운데 군용기 9대는 대만해협 중간선 또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 반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과잉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과거 대만 총통과 마찬가지로 차이 총통도 미국을 여러 차례 경유했다. 이는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포토多이슈] ‘이상민 장관 탄핵’ 첫 재판

    [포토多이슈] ‘이상민 장관 탄핵’ 첫 재판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이 있는지를 가릴 탄핵 재판이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렸다. 탄핵을 청구한 국회 측과 피청구인인 이 장관 측 법률대리인들을 불러 변론준비기일이다.준비기일은 변론에 앞서 양측을 불러 주장과 증거를 둘러싼 쟁점을 정리하는 절차다. 청구인·피청구인이나 법률대리인이 출석하면 되는데, 청구인·피청구인 본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어 통상 변호사들만 헌재에 출석 했다. 이 장관의 법률대리인인 윤용섭 변호사는 탄핵 사건 변론준비기일인 헌재 소심판정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이태원 참사 대응 문제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대에 오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측은 첫 재판에 앞서 “파면당할 만큼 중대한 위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국회 측 대리인단 대표인 김종민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헌재가 신속하게 집중 심리해 실체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측 대리인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명씩 추천했다.오전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이상민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 유가족이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사건 첫 준비기일에 방청 참석했다.변론준비기일 이후에는 정식 변론기일과 재판관들이 쟁점을 논의하는 평의 절차가 이어진다.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하면 피청구인의 파면 결정을 내릴수 있다. 파면된 사람은 5년 동안 공무원이 될 수 없다.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나오면 이 장관은 직무에 즉시 복귀한다. 헌법재판소법은 탄핵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
  • “강간 당했어요” 경찰차 4대 출동했는데…‘거짓 신고’

    “강간 당했어요” 경찰차 4대 출동했는데…‘거짓 신고’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네..제가 강간을 당해 가지고.. 충남 천안에서 한 남성이 경찰에 거짓 신고를 했다가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4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충남 천안에서 남성 A씨로부터 “강간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 전화에서 A씨는 거주지가 제주도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했지만 경찰은 피해 가능성을 염려해 경찰차 4대를 동원해 출동했다. 그러나 거짓 신고였다. A씨는 경찰에 “아무 일도 없어”라고 말한다. 경찰이 “아무 일도 없었냐” “강간 자체가 없었냐” 등 질문하자, A씨는 “아, 별일 없었어. 그냥”이라며 얼버무렸다. 경찰이 재차 “강간 자체가 없었다는 이야기냐”고 물었을 때는 얼버무렸다. 경찰이 강간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반복해서 한 뒤에야 “예”라며 거짓 신고를 인정했다. A씨는 되레 경찰에 “(거짓 신고 인정했으니) 그럼 끝난 것 아니냐”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끝난 것 아니다. 왜 강간 안 당했는데 신고하냐. 진짜 강간 피해당했을까 봐 순찰차 4대나 왔다. 근데 이렇게 거짓 신고하면 어떡하냐”고 지적했을 때는 “그냥 없었던 걸로 하죠”라고 말했다. 결국 A씨는 거짓 신고 등의 혐의로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 사건에 대해 경찰서장 청구로 약식재판을 받게 하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 생각 없이 한 거짓 신고로 인해 경찰이 실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가지 못하게 될 수 있다”며 허위·거짓 신고를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병원에 불 지르러 가고 있다” 부산에서는 50대 남성이 “병원에 불을 지르겠다”며 112에 허위신고해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A씨는 1일 오후 8시56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병원에 휘발유로 불을 지르러 택시를 타고 가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병원으로 출동해 검문검색을 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에게 출입자 통제를 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과거 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무단 외출해 노래방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가 이 사실을 간호사가 자신의 부인에게 알린 것에 앙심을 품고 허위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허위신고 이유에 대해 “병원에 불을 지른다고 해야 경찰관들이 출동할 것 같았다”고 답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방화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하고 즉결심판에 부쳤다.경찰·소방 허위신고 계속 증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만희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과 소방청의 허위신고 접수건수는 최근 5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경찰의 최근 5년간 허위신고 건수는 총 2만1565건, 연평균으로는 4,13건으로 집계됐고, 최근 3년간은 4063건에서 4235건으로 4.2%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의 경우, 동 기간 허위신고 건수는 총 5745건이며 연평균으로는 1149건으로 확인됐고, 최근 3년간은 733건에서 985건으로 무려 34.3% 폭증했다. 소방은 최근 5년간 허위신고로 인한 출동이 소방차 81건, 구급차 5664건에 달해 골든타임 사수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허위신고에 대해 경찰과 소방 모두 엄정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5년간 허위신고 중 88.3%인 1만9055건에 대하여 형사입건, 경범처벌(즉결심판)에 나섰고, 소방은 0.6%인 38건에 대하여서만 과태료 부과에 나섰다. 경범죄처벌법에 따르면 일어나지 않은 범죄나 재해 사실을 공무원에게 거짓으로 신고할 경우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에 처하도록 한다. 그 정도가 심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되면, 형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 “사면 파문 책임 통감” 이영표·이동국, KFA 부회장 사퇴

    “사면 파문 책임 통감” 이영표·이동국, KFA 부회장 사퇴

    대한축구협회가 거센 비판에 직면해 이른바 ‘승부조작 사면’을 철회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이영표, 이동국, 조원희가 승부 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를 받은 축구인들에 대한 축구협회의 사면과 철회 조치에 대해 사과하며 협회 부회장, 사회공헌위원장 직을 사퇴했다. 이영표는 3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주 축구협회의 징계 사면 관련 이사회 통과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부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행정은 충분한 반대 의견과 다수의 목소리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축구협회의 일원으로서 축구 팬들의 모든 질책을 무거운 마음으로 통감한다”면서 “부회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다. 있어야 할 곳에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동국 역시 자신의 SNS에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동료 선후배들, 그리고 관계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지난 2월 협회의 제의로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업무를 배우고 파악하는 시기였고, 내부적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안건이었지만 경기인 출신의 경험을 자신 있게 말씀드려 막지 못한 못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썼다. 그러면서 “책임을 통감하며 해당 직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조원희도 같은 취지의 글을 게시하며 사퇴를 알렸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친선 경기 직전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의결했다. 사면 대상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연루됐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중 48명이 포함됐다. 승부 조작 등에 대한 갑작스런 사면에 축구계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일자 축구협회는 사흘 만에 사면을 철회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축구 스타 출신으로 대중과의 접촉 면이 많았던 이영표, 이동국, 조원희 등의 SNS에는 팬들의 비판과 성토가 끊이지 않았다.
  • “승부조작 사면 못 막아”…이영표·이동국·조원희 ‘사퇴’

    “승부조작 사면 못 막아”…이영표·이동국·조원희 ‘사퇴’

    대한축구협회 이영표, 이동국 부회장이 승부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을 돌연 사면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영표 부회장은 4일 소셜미디어(SNS)에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 팬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지난주 대한축구협회의 징계 사면 관련 이사회 통과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저는 오늘 축구협회 부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행정은 충분한 반대 의견과 다수의 목소리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축구협회의 일원으로서 팬들의 모든 질책을 무거운 마음으로 통감합니다”라며 “축구협회 부회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있어야 할 곳에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동국 부회장 또한 SNS를 통해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들, 동료 선후배들,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올해 2월 축구협회의 제의로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업무를 배우고 파악하는 시기였고 내부적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안건이었지만 경기인 출신으로서 경험을 자신 있게 말씀드려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선수로서 받은 많은 사랑을 행정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협회에 들어왔지만, 부회장으로서 제 임무를 해내기에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책임을 통감하며 현 시간부로 해당 직을 내려놓으려 합니다”라고 했다. 이사회 일원인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도 같은 시간 “물러나겠다”고 전했다.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 직전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했다.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중 48명이 포함됐다. 협회는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성과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고 사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승부 조작 가담자 등을 갑작스럽게 사면한 데 대해 축구계 안팎에선 거센 비판이 일었다. 이에 축구협회는 사흘 만에 사면을 전면 철회했고, 정몽규 회장도 사과했다.
  • 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타워… 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타워… 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윤석열 정부의 공직사회를 이끄는 주역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떤 특징과 배경을 지녔고 어떤 생각과 역할을 하고 있나. 서울신문은 행정 일선의 현장 지휘관으로 국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이행하는 다양한 정부 부처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장차관과 실·국장 등 고위직부터 능력자로 촉망받는 주요 실무 과장급까지 그들의 면면과 역할 등을 담은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을 매주 연재한다.국무조정실(국조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은 국무총리를 보좌해 중앙행정기관을 지휘하고 정책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국정을 이끄는 용산 대통령실과 민심을 반영하는 여의도 국회 사이에서 행정부의 대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다양한 현안에 밝고 시야가 넓은 ‘멀티플레이어’가 많다. 국조실의 역할이 일반에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운영’을 들 수 있다. 사상 초유의 방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부처의 역량 결집이 시급한 상황에서 총리실은 회의체를 열어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담하고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며 대책을 찾아가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사회가 복잡해지며 한 부처의 권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가 늘면서 국조실의 역할은 더 긴요해졌다. 행정부 전체를 염두에 둔 핵심을 짚는 데 따라 각 부처의 업무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조실에서는 신입 사무관 시절부터 여러 분야의 조정 업무를 담당하며 현안을 입체적으로 살피고 핵심을 들여다보는 눈을 훈련한다.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선별하는 ‘눈치’와 성과를 소관 부처에 돌리며 ‘공치사하지 않는 자세’는 조정 업무를 더 잘 해내기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은 법제상 분리됐지만 인사와 예산이 일원화된 사실상 한 조직이다.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실’로 통합됐다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분리돼 운영된 지 11년째다. 전체 근무자 중 절반가량이 파견된 타 부처 공무원 또는 전문위원인 인적 구성에서도 협업이 필수적인 업무의 특성이 드러난다. 실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 18명 가운데 다른 부처 출신이 3명, 별정직 공무원이 4명이다. 최근 5년간 신설된 미세먼지개선기획단(2018년), 국제개발협력본부·청년정책조정실(2021년)은 장기적인 비전을 염두에 두고 여러 부처의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는 영역이 늘어난 결과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가 지난해 ‘책임총리제’를 외치며 14년 만에 다시 돌아온 국조실은 어느 때보다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한 총리의 업무 지시 전화는 종종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데도 ‘모든 영광은 부처에’라는 원칙은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간부회의는 모든 직원이 지켜보는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다. 국정 현안 전반이 광범위하게 다뤄진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부서울청사 9층 복도가 붐비면 나라가 시끄러운 것”이라는 농담이 통한다. 사무실은 세종시에도 있지만 국회와 용산 간 채널 역할이 부각되는 시기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총리업무지원공간과 스마트워크센터가 있는 9층에 모여 일하기 때문이다. ‘국조실의 시험 범위는 신문 1면부터 맨 끝 광고면까지’라는 말이 있다. 정부의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국조실 사람들은 정책과 현안을 두루 꿰뚫어야 한다는 뜻이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답게 탁월한 정책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행정부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재부에서 주요 요직을 거쳐 보건복지부 차관까지 지낸 그는 수출입은행장으로도 일했다. 총리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부처 간 회의체 대부분에 참석하는 방 실장은 정부 예산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순발력으로 다양한 쟁점을 매끄럽게 조율하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입버릇처럼 ‘타율이 중요하다’며 우선순위 파악을 강조하는데, 그 방향대로 가면 성과도 좋다”고 했다. 정치권에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발이 넓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 주말엔 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하며 생각을 정리한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어떤 긴급한 현안이 닥쳐도 효율적으로 맥을 짚어 기조를 정립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국조실에서 주요 경력을 쌓은 그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8월부터 국정운영실장을 맡은 데 이어 윤 정부에서는 국정 총괄 및 사회 분야를 담당하는 1차장으로 승진했다.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적으로 사안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돋보인다고 평가받는다. 신중하면서도 빨리 핵심에 접근하는 업무 스타일은 박 차장이 좋아하는 바둑과도 일면 닮았다. 후배들은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이다. 싫다는 사람을 못 봤다”고 말한다. 국정 현안 전반을 관할하는 남형기 국정운영실장은 자타공인 ‘일벌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삼성병원에 파견된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장’, 2017년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지원단장’을 맡는 등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스타일이다. 공보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특임장관실 등을 거쳐 2013년 국조실에 합류했는데도 핵심 보직에 오른 것은 난도 높은 업무를 해결하는 추진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국정운영실의 선임 국장인 양성호 기획총괄정책관은 총리실 내 정책·보좌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쳐 치밀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후배들과 원만하고 바닥 민심에도 빠삭한 신뢰받는 선배 스타일이다. 국무회의·차관회의를 보좌하는 김용수 일반행정정책관은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 해결 방향을 찾아내는 덕장으로 판단력이 빠르다고 평가된다. 박기준 외교안보정책관은 외교부 동북아국 등에서 주로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와 관련된 경험을 쌓아 온 외교관 출신이다. 국조실 선임 과장인 박상철 기획총괄과장은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회동을 기획·조정하는 등 막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공직을 시작했는데도 뛰어난 업무 역량 덕에 기획 분야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총리 주재 중대본을 보좌하는 등 국민의 생명이 달린 사안을 다루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도 사회실 소관이다. 사회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사회 분야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에는 국장으로, 최근 마무리 국면에는 실장으로 중대본 실무를 조율하고 있다. 현안이 쏟아지는 사회실에 잡음이 별로 없는 것은 김 실장의 ‘따뜻한 리더십’ 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영현 사회복지정책관도 온화한 성품이 돋보인다. 아무리 골치 아픈 사안을 보고받아도 후배 직원에게 한 번쯤은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푼다고 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며 향후 문제가 될 부분까지 미리 걸러진다는 평가다. 최용선 교육문화여성정책관은 사소한 것 하나 빠뜨리지 않는 엄격한 스타일이다. 국장 승진 직후 주요 부서를 맡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파견됐던 권혜린 안전환경정책관은 복귀 직후 이태원 참사 대응 최전선에서 꼼꼼한 일 처리 능력을 발휘했다. 통상 사회실은 험지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온화하고 배울 것 많은 실·국장 아래에서 일하고 싶다며 선호하는 사무관들이 꽤 있다는 후문이다. 백일현 정부업무평가실장은 원칙을 중시하며 타고난 꼼꼼함으로 전 부처에 ‘당근과 채찍’을 제공하는 국정과제 관리와 정부업무평가를 이끌고 있다. 2018년 규제총괄정책관으로 ‘규제 샌드박스’ 탄생에 일조했다. 이장호 평가총괄정책관은 과묵함 속에서도 굳은 심지로 묵묵히 맡은 업무를 해낸다. 김희순 국정과제관리관은 치밀함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 체계를 잡는 데 선봉에 섰다. 송경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합리적인 성품으로 여러 부처에 산재한 청년 정책을 조정하고 통합하고 있다. 경제 분야 조정에서 전문적 식견을 지녔다. 국조실 내 축구 동호회 회장을 지냈다. 김진남 청년정책기획관은 보좌와 정책, 소통 분야 경력을 두루 거쳐 순발력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이상로 청년정책협력관은 정무와 공보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추진력 있게 이끌고 있다. 이덕진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부단장은 보기 드문 이공계 출신 검사로 과학수사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서울대에서 디지털포렌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 부단장 파견 이후 태양광 비리 수사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심종섭 공직복무관리관은 정확한 판단력과 빠른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직후 사실상 유일하게 중앙행정기관 감찰 권한을 가졌던 공직복무관리관에 임명된 것은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인사와 예산을 책임지는 권용식 총무기획관은 돌다리도 두드리는 꼼꼼함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외교관 출신의 태준열 외교보좌관은 영사와 기획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총리의 외교 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 이 밖에 1차장 산하는 아니지만 국조실장 산하로 조세심판원과 국제개발협력본부가 있다. 황정훈 조세심판원장은 기재부 세제실 등을 거쳐 조세 심판 업무에 정통한 인물이다. 심판원 상임심판관 가운데 최장기 근무 기록을 가진 그는 6년 만의 내부 승진으로 원장에 임명됐다. 균형 잡힌 시각과 꼼꼼한 일 처리, 강한 추진력이 돋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조세심판 사건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있다. 심판원은 기존 기재부 소속 국세심판원과 행정자치부의 지방세 심사 사무를 통합해 2008년 총리실에 편입됐다. 국제개발협력본부는 기재부 중심의 개발도상국 대상 유상원조기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외교부가 주관하고 코이카(KOICA)가 전담하는 대외무상원조 등 여러 부처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조직이다. 효율적인 집행을 위한 조율 기능이 강조되면서 2021년 국조실 산하 개발협력국이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에서 다양한 분야를 거쳐 온 한경필 국제개발협력본부장은 적극적인 일 처리로 여러 부처와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에서 장점을 살리고 있다. 강주홍 개발협력기획국장은 2010년대 초반 개발협력기획과장으로 3년간 일하면서 ‘한국의 ODA 추진 체계 형성 과정에 관한 신제도주의적 분석’이라는 박사 학위 논문을 쓴 개발 협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 [2023 공직열전]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 타워...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

    [2023 공직열전]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 타워...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

    윤석열 정부의 공직사회를 이끄는 주역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떤 특징과 배경을 지녔고 어떤 생각과 역할을 하고 있나. 서울신문은 행정 일선의 현장 지휘관으로 국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이행하는 다양한 정부부처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차관부터 실·국장까지 고위직은 물론, 능력자로 촉망받는 주요 실무 과장급까지의 면면과 역할 등을 담은 ‘2023 윤석열 정부 공직열전’을 매주 연재한다. <1>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상) 국무조정실(국조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은 국무총리를 보좌해 중앙행정기관을 지휘하고 정책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국정을 이끄는 용산 대통령실과 민심을 반영하는 여의도 국회 사이에서 행정부의 대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다양한 현안에 밝고 시야가 넓은 ‘멀티플레이어’들이 많다. 국조실의 역할이 일반에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운영’을 들 수 있다. 사상 초유의 방역 위기 극복을 위해 전 부처의 역량 결집이 시급한 상황에서 총리실은 회의체를 열어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장하고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며 대책을 찾아가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사회가 복잡해지며 한 부처의 권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가 늘면서 국조실의 역할은 더 긴요해졌다. 행정부 전체를 염두에 둔 핵심을 짚는 데 따라 각 부처의 업무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조실은 신입 사무관 시절부터 여러 분야의 조정 업무를 담당하며 현안을 입체적으로, 핵심을 바라보는 눈을 훈련 받는다.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선별하는 ‘눈치’와 성과를 소관 부처에 돌리며 ‘공치사하지 않는 자세’는 조정 업무를 더 잘 해내기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은 법제상 분리됐지만 인사와 예산이 일원화된 사실상 한 조직이다.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실’로 통합됐다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분리되어 운영된 지 11년째다. 전체 근무자 중 절반 가량이 타부처 공무원 또는 전문위원의 파견인 인적 구성에서도 협업이 필수적인 업무의 특성이 드러난다. 실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 18명 가운데 다른 부처 출신이 3명, 별정직 공무원이 4명이다. 최근 5년간 신설된 미세먼지개선기획단(2018년), 국제개발협력본부·청년정책조정실(2021년)은 장기적 비전을 염두에 두고 여러 부처의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는 영역이 늘어난 결과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가 지난해 ‘책임총리제’를 외치며 14년 만에 다시 돌아온 국조실은 어느 때보다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한 총리의 업무 지시 전화는 종종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데도 ‘모든 영광은 부처에게’라는 원칙은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간부회의는 모든 직원이 지켜보는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다. 국정 현안 전반이 광범위하게 다뤄진다는 후문이다. 직원들 사이엔 “정부서울청사 9층 복도가 붐비면 나라가 시끄러운 것”이라는 농담이 통한다. 사무실은 세종시에도 있지만 국회와 용산 간 채널 역할이 부각되는 시기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총리업무지원공간과 스마트워크센터가 있는 9층에 모여 일하기 때문이다. ‘국조실의 시험 범위는 신문 1면부터 맨 끝 광고면까지’라는 말이 있다. 정부의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국조실 사람들은 정책과 현안을 두루 꿰뚫어야 한다는 뜻이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의 탁월한 정책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행정부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재부에서 주요 요직을 거쳐 보건복지부 차관까지 지낸 그는 수출입은행장도 역임했다. 총리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부처 간 회의체 대부분에 참석하는 방 실장은 정부 예산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순발력으로 다양한 쟁점을 매끄럽게 조율하는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입버릇처럼 ‘타율이 중요하다’며 우선순위 파악을 강조하는데, 그 방향대로 가면 성과도 좋다”고 했다. 정치권에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발이 넓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 주말엔 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하며 생각을 정리한다.박구연 국무1차장은 어떤 긴급한 현안이 닥쳐도 효율적으로 맥을 짚어 기조를 정립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국조실에서 주요 경력을 쌓은 그는 문재인 정부인 2020년 8월부터 국정운영실장을 맡은 데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정 총괄 및 사회 분야를 담당하는 1차장으로 승진했다.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적으로 사안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신중하면서도 빨리 핵심에 접근하는 업무 스타일은 박 차장이 좋아하는 바둑과도 일면 닮았다. 후배들은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이다. 싫다는 사람을 못 봤다”고 말한다. 국정 현안 전반을 관할하는 남형기 국정운영실장은 자타공인 ‘일벌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삼성병원에 파견된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장’, 2017년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지원단장’을 맡는 등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스타일이다. 공보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특임장관실 등을 거쳐 2013년 국조실에 합류했는데도 핵심 보직에 오른 것은 난도 높은 업무를 해결하는 추진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국정운영실의 선임 국장인 양성호 기획총괄정책관은 총리실 내 정책·보좌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쳐 치밀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후배들과 원만하고 바닥 민심도 빠삭한 신뢰받는 선배 스타일이다. 국무회의·차관회의를 보좌하는 김용수 일반행정정책관은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향을 찾아내는 덕장으로 판단력이 빠르다는 평가다. 박기준 외교안보정책관은 외교부 동북아국 등에서 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관련 경험을 쌓아온 외교관 출신이다. 국조실 선임과장인 박상철 기획총괄과장은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회동을 기획·조정하는 등 막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공직을 시작했는데도 뛰어난 업무 역량으로 기획 분야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총리 주재 중대본을 보좌하는 등 국민의 생명이 달린 사안을 다루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도 사회실의 소관이다. 사회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사회 분야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에는 국장으로, 최근 마무리 국면에는 실장으로 중대본 실무를 조율하고 있다. 현안이 쏟아지는 사회실에 잡음이 별로 없는 것은 김 실장의 ‘따뜻한 리더십’ 덕분이라는 평가다. 장영현 사회복지정책관도 온화한 성품이 돋보인다. 아무리 골치 아픈 사안을 보고받아도 후배 직원에게 한 번쯤은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푼다고 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며 향후 문제가 될 소지까지 미리 걸러진다는 평가다. 최용선 교육문화여성정책관은 사소한 것 하나 빠뜨리지 않는 엄격한 스타일이다. 국장 승진 직후 주요 부서를 맡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파견됐던 권혜린 안전환경정책관은 복귀 직후 이태원 참사 대응 최전선에서 꼼꼼한 일 처리 능력을 발휘했다. 통상 사회실은 험지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온화하고 배울 것 많은 실·국장 아래에서 일하고 싶다며 선호하는 사무관들이 꽤 있다는 후문이다. 백일현 정부업무평가실장은 원칙을 중시하며 타고난 꼼꼼함으로 전 부처에 ‘당근과 채찍’을 제공하는 국정과제 관리와 정부업무평가를 이끌고 있다. 2018년 규제총괄정책관으로 ‘규제 샌드박스’ 탄생에 일조했다. 이장호 평가총괄정책관은 과묵함 속에서도 굳은 심지로 묵묵히 맡은 업무를 해낸다. 김희순 국정과제관리관은 치밀함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 체계를 잡는데 선봉에 섰다. 송경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합리적인 성품으로 여러 부처에 산재한 청년 정책을 조정하고 통합하고 있다. 경제 분야 조정에서 전문적인 식견이 있다. 국조실 내 축구 동호회 회장을 지냈다. 김진남 청년정책기획관은 보좌와 정책, 소통 분야 경력을 두루 거쳐 순발력이 좋다는 평가다. 이상로 청년정책협력관은 정무와 공보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추진력있게 이끌고 있다. 이덕진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부단장은 보기 드문 이공계 출신 검사로 과학수사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서울대에서 디지털포렌식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 부단장 파견 이후 태양광 비리 수사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심종섭 공직복무관리관은 정확한 판단력과 빠른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후 사실상 유일하게 중앙행정기관 감찰 권한을 가졌었던 공직복무관리관에 임명된 것은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인사와 예산을 책임지는 권용식 총무기획관은 돌다리도 두드리는 꼼꼼함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외교관 출신의 태준열 외교보좌관은 영사와 기획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총리의 국내외 외교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 이밖에 1차장 산하는 아니지만 국조실장 산하로 조세심판원과 국제개발협력본부가 있다. 황정훈 조세심판원장은 기재부 세제실 등을 거친 조세 심판 업무에 정통한 인물이다. 심판원 상임심판관 중 최장기 근무 기록을 가진 그는 6년 만의 내부 승진으로 원장에 임명됐다. 균형잡힌 시각과 꼼꼼한 일처리, 강한 추진력이 돋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조세심판 사건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있다. 심판원은 기존 기재부 소속 국세심판원과 행정자치부의 지방세 심사 사무를 통합해 2008년 총리실에 편입됐다. 국제개발협력본부는 기재부 중심의 개발도상국 대상 유상원조기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외교부가 주관하고 코이카(KOICA)가 전담하는 대외무상원조 등 여러 부처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조직이다. 효율적 집행을 위한 조율 기능이 강조되면서 2021년 총리실 산하 개발협력국이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에서 다양한 분야를 거쳐 온 한경필 국제개발협력본부장은 적극적인 일처리로 여러 부처와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에서 장점을 살리고 있다. 강주홍 개발협력기획국장은 2010년대 초반 개발협력 기획과장으로 3년간 일하면서 ‘한국의 ODA 추진 체계 형성과정에 대한 신제도주의적 분석’이라는 박사 논문을 집필한 개발 협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 ‘4·3 제주’ 찾은 민주, 與 향해 “극우적 행태” “尹정권의 민낯”

    ‘4·3 제주’ 찾은 민주, 與 향해 “극우적 행태” “尹정권의 민낯”

    야당이 제주 4·3 사건 75주년을 맞은 3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제주 4·3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부 여당의 극우적인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면서 “정권의 퇴행적 행동 때문에 극우 세력까지 활개를 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4·3은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망언을 한 여당 지도부는 사과 한마디 아직 하지 않는다”며 “4·3은 공산 세력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폄훼한 인사는 아직도 진실화해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4·3 사건에 대해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과 과거 4·3 사건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 등으로 논란이 제기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등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어 “역사의 법정, 진실의 심판대에 시효란 없다”며 “민주당은 반인권적 국가폭력 범죄 시효 폐지 특별법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4·3 희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식에도 당 차원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첫 추념식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여당 대표, 주요 지도부도 안 보인다”면서 “아마 내년엔 총선을 목전에 두고 표를 의식해 얼굴을 비출 것이다. 이게 4·3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4·3을 공산주의 세력이 벌인 무장 투쟁이자 반란이라고 주장한 김광동씨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에 임명했다”며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가 4·3을 북한 김일성의 사주에 의한 공산 폭동이라는 망언을 내뱉어도 제재는커녕 최고위원으로 당당히 선출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해에는 한덕수 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함께 참석한다”며 “한 총리가 추념식에서 내놓을 메시지는 윤석열 정부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작년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했다”며 “같은 행사에 매년 가는 것이 적절한지는 행사를 기획하는 입장에서 늘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4.3 추념식에 참석해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생존 희생자와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했다.
  • “편가르기 정치 답습 안 돼… MZ·노동자 등 ‘약자 위한 여당’ 거듭나야”[최광숙의 Inside]

    “편가르기 정치 답습 안 돼… MZ·노동자 등 ‘약자 위한 여당’ 거듭나야”[최광숙의 Inside]

    올해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이하고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후 새 지도체제를 갖추었으나 정부·여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책 혼선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비상 상황인데,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교체까지 전격 이뤄져 더욱 어수선하다. 여권 내부 흐름을 잘 읽고 있는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을 지난달 20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들었다. 이어 지난달 30일 전화로 추가 인터뷰를 했다.-최근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이 갑자기 바뀌었다. “윤 대통령의 방미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지만 외교안보라인을 더욱 공고히 하려고 한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윤 대통령이 이제 국정운영의 중심은 역시 사람이라는 인식 아래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정운영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빨라지고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을 보여 준다.” -최근 여당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의 총선 차출론이 나오는데. “한 장관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당에 들어오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당에 들어와 역할을 한다고 해도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처리 등 올 12월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겠는가. 총선에 나갈 다른 장관들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일부 장관들의 개각설이 나도는데. “인사는 대통령의 결심 사안이라 알 수 없다. 다만 불가피하게 부분적으로 단행된다면 다음달 윤 대통령 취임 1년이 되고 마침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 일정도 있어 아무래도 귀국 후에 이뤄지지 않겠나 하고 짐작할 뿐이다.”-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이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문재인 정권의 적폐, 즉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아야 한다. 처절한 의정활동을 통해 진실을 밝혀 이슈를 만들고 여론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검찰수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거세게 저항하며 ‘이재명 방탄’에 올인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제대로 대응하기는커녕 순한 양들처럼 너무 온순해 보인다.” -‘웰빙당’ 체질을 못 벗은 게 아닌가. “국민의힘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대중 속에 살아 숨쉬는 정치를 해야 한다. 영국의 보수당이 위기 때마다 사회개혁으로 살아남았듯이 국민의힘도 MZ세대와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어려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 집권당으로서 사회개혁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온실 속 정치는 감흥도 감동도 없다.” -사회개혁을 하려고 해도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한계가 있지 않나. “여소야대 정국이 오히려 호기가 될 수 있다.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여권에서 사회적 병폐를 도려내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발목만 잡는다면 국민들이 이를 곱게 보겠는가. 국민의힘 115명 의원들도 당 지도부나 용산만 쳐다보지 말고 전사가 돼야 한다. 그런 걸 놓치고 있어 안타깝다.” -윤 대통령도 여당에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대통령 혼자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여당도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협상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의원들에게 그런 진정성이 안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권 출범 후 당내 분열 등으로 당정관계가 불안정해 국정운영을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해 답답했을 것이다. ”-당 지지율이 하락세이다. 중도 확장이 필요한 것 아닌가. “윤 대통령의 의중은 존중돼야 하지만 앞으로 ‘윤심팔이’를 하면서 당을 이끌려고 하면 안 된다. 당이 먼저 변해야 한다.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태도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중도합리적·실용주의적 면모를 보여 줘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기 위한 사회개혁 정당이 돼야 한다.”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긴 했으나 여야 대화 국면까지 갈지는 의문이다. “민주당은 지금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지금 정권이 아닌 문재인 정권에서 시작됐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고 정치탄압이라고 하는데 말도 안 된다. 이 대표는 지금 사면초가에 처해 있는데 정치인은 때로는 죽을 때 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본인에게 성찰의 시간이 되는 한편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다수당으로 밀어붙이는 민주당과 대화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이 양곡관리법을 단독처리하는 등 입법폭주를 하고 있다. 여야가 대화로 풀어나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국가적 손해이다. 피해는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 ‘올 오어 너싱’(전부 아니면 전무)식은 안 된다. 정치는 타협의 산물이다.” -여야 대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거대야당의 횡포를 멈춰야 하지만 여당 역시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통령과 정부, 집권당의 정치로 풀어내야 한다. 정치를 무시하고 정치를 불편하게 생각하면 협치가 날아간다. 그러면 여야 간 싸움과 법의 심판만 남고 사회적 비용 부담도 커진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여의도 정치를 멀리하다가 결국 망하지 않았는가.” -윤 대통령의 노동개혁은. “정치인 출신들은 대개 노동단체 등에 빚진 게 있어 하기 어렵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들은 권력화하고 노동운동 역시 천박한 노동운동으로 타락했다. 민노총의 불법에 법치로 대응한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조치다. 노동개혁이 성공하려면 사회적 대타합이 필요하다. 2003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 대타협을 이끌어 냈다. 당시 한국노총 사무총장이던 나는 노동계 대표로 참여해 주 5일 근무제 시행 관련 협상을 했다. 국민을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여 개혁 조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주 69시간 근무 논란 등 정책 혼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체 등 계절적 수요, 업종별 규모에 따라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근로시간 개편안은 그런 요구를 반영하는 것인데 마치 근로시간을 69시간으로 늘리는 것처럼 됐다. 고용노동부가 잘못된 프레임에 대해 빨리 해명하고 논란을 잠재웠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당정 간의 소통을 당부하고 나선 만큼 앞으로 정책 혼선도 잠재워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은. “집권당은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헌신과 희생 속에서 나오는 성과물로 보답해야 한다. 그러려면 김 대표가 당정의 중심에 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실 수석들과 부처 장관들, 집권당이 어우러져 정책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정책 혼선으로 정부가 신뢰를 잃으며 안 된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능수능란하게 국민을 속이면서 대통령의 치적을 만들고 고정 지지층을 공고하게 하는 데만 열중했다. 그 결과 양 진영 간 극단적 분열을 초래했다. 결국 편가르기 정치로 ‘반쪽짜리’ 국가 운영을 하다가 실패한 것이다. 윤 정부는 이런 전례를 답습해선 안 된다. 국가 대변혁을 이루려면 지지층은 기본이고 이쪽저쪽 다 끌어들여야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통 큰 정치’로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소통해야 한다.” ■김성태 상임의장은 집권당 자성 촉구하는 ‘야성의 들개’ 여당에서 드물게 ‘야성’이 있으면서도 야당과 소통이 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으로 민주당 텃밭인 서울 강서을에서 내리 3선(제18대, 19대, 20대)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원내대표에 선출됐을 정도로 뚝심이 있다. 당시 “이제 엄동설한 버려진 들개처럼 야성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 이후 그의 별명은 ‘들개’가 됐다.
  • 2025년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서울서 열린다

    2025년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서울서 열린다

    2025년 9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대한산악연맹은 1일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총회에서 서울이 2025년 세계선수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맹은 “한국과 중국이 1차 관문을 통과했는데 최종 투표를 앞두고 최근 서울에서 열린 각종 국제대회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걸 확인한 중국이 한국을 응원하면서 기권했다”며 “이어 만장일치로 서울이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은 1991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2009년 중국 상하이, 2019년 일본 하치오지에서 열렸다. 한국은 아시아 중 세 번째로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을 유치한 나라가 됐다. 올해 18회 대회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리고, 서울은 2년 뒤 19회 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은 김자인에 이어 서채현 등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또 지난해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한편, 이달 서울에서 월드컵, 오는 8월 세계 유스선수권대회 개최가 예정되는 등 스포츠클라이밍의 주요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연맹은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 심판, 지도자 등 국제스포츠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클라이밍 붐을 통해 많은 동호인이 최고 수준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뇌경색 투병’ 가수 방실이 근황…이동준과 ‘찐우정’

    ‘뇌경색 투병’ 가수 방실이 근황…이동준과 ‘찐우정’

    배우 이동준이 가수 방실이를 찾아 우정을 확인했다. 2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배우 이동준의 근황이 그려진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이동준은 1986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억울한 판정패로 심판과 시비가 붙은 끝에 은퇴했다. 선수 시절 화려한 발차기 실력을 기억한 한 기자의 제안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그는 영화 ‘서울 무지개’로 대종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 성장해나갔다. 최근엔 트로트에 도전하며 ‘탤런트 가수’로 왕성히 활동 중인 이동준은 “인생 뭐 있나, 그냥 즐겁게 사는 거지.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이제는 두려울 게 없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어려울 적 자신을 발 벗고 도왔던 절친 방실이를 만났다. 제작한 영화 ‘클레멘타인’의 실패로 이동준이 2년간 밤무대를 전전할 때 방실이는 한걸음에 달려와 무료로 공연을 해주기도 했다. 이동준 역시 방실이가 뇌경색으로 병실에 누워 있을 때 자선 디너쇼를 열어 후원금을 모아 전해주는 등 두 사람은 인생의 어려운 시기에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줬다. 이동준은 눈 수술을 앞둔 방실이를 직접 찾아 뜨거운 응원을 전하는데, 두 사람의 단단한 우정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 “산짐승인 줄” 반려견 치고 그냥 간 운전자…뺑소니 무죄 이유

    “산짐승인 줄” 반려견 치고 그냥 간 운전자…뺑소니 무죄 이유

    밤중에 갑자기 튀어나온 검은색 반려견을 친 뒤 현장을 이탈해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운전자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심현근)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일 오후 7시 30분쯤 강원 정선군의 한 도로 왼쪽 주거지에서 도로에 진입한 B씨 소유의 개를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그대로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A씨는 “산짐승이라고 생각했고, 해당 동물이 사망했다고 인식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검은색 반려견이 사각지대에서 빠른 속도로 갑자기 튀어나와 차량 밑으로 들어간 사정과 A씨가 과속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발견 즉시 감속을 했어도 사고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블랙박스 영상을 주의 깊게 보면 개로 보이긴 하지만, 사고 당시 야간이었던 데다 검은색 계열의 개였던 점, 개가 튀어나온 곳이 어디인지 명확히 인식하기 어려웠던 점을 들어 A씨의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충격감지음이 울렸고, A씨가 “아”라고 말했지만, 이것만으로 개가 도로 위에서 숨졌다고 인식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건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도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가고, 검찰이 유죄 주장에 인용한 대법원 판례는 이 사건과는 사안이 달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 고개 숙인 축구협회, 승부조작 인사 사면 철회

    고개 숙인 축구협회, 승부조작 인사 사면 철회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진출을 자축한다며 승부조작 연루 인사에 대한 사면을 추진했던 대한축구협회가 반대 여론에 밀려 결국 전면 철회했다. 축구협회는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사면건을 전면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번 결정 과정에서 저의 미흡했던 점에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축구 팬과 국민께 이번 일로 큰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와 협회에 가해진 질타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보다 나은 조직으로 다시 서는 계기로 삼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축구협회는 지난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중 축구협회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2명을 제외한 48명도 포함됐다. 협회는 이들을 사면하며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성과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승부조작 사건을 일으킨 인사들을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면한 데 대해 축구계 안팎에선 거센 역풍이 일었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징계 기록을 삭제하는 규정이 없어 사면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승부조작의 ‘피해자’ 격인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우리는 사면하지 않았다. 현재 사면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기에 축구협회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우루과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불과 1시간 앞두고 사면을 발표한 점을 두고는 ‘꼼수’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축구팬들도 크게 반발했다. 축구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를 필두로 K리그 각 팀 서포터스에서 앞다퉈 반대 성명이 발표했다. 일부 팬들은 축구회관 앞에서 ‘1인 시위’도 진행했다. 결국 축구협회는 사면 발표 사흘 만인 이날 이사회를 다시 열어 재심의에 나섰다. 정 회장은 “10년 이상 오랜 세월 그들(승부조작 가담자)이 충분히 반성했고, 죗값도 어느 정도는 치렀으니 이제 관용을 베푸는 게 어떠냐는 일부 축구인의 건의를 계속 받아왔다.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해당 선수들만 평생 징계 상태로 묶여있게 하기엔 이제 예방 시스템도 고도화하고 계몽과 교육을 충실히 하는 게 더 중요한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판단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승부조작 사건으로 축구인들과 팬들이 엄청난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한층 엄격해진 도덕 기준과 공명정대한 그라운드를 바라는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도 감안하지 못했다”며 “대한체육회 등 관련 단체와 사전 소통이 부족했단 지적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 성남의뜰, 대장지구 송전선 지중화 이행명령취소 소송 패소 확정

    성남의뜰, 대장지구 송전선 지중화 이행명령취소 소송 패소 확정

    특혜 의혹을 받고있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시행한 ‘성남의뜰’이 대장지구 송전선로 지중화 이행명령을 취소하라며 성남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에 따라 성남의뜰은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를 해야 하는 데다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지구 내 미비사항 보완공사와 특혜 의혹 관련 수사와 재판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완전 준공 승인은 앞으로 상당 기간 더 지연될 전망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30일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등이 출자해 설립한 대장동 개발 시행사 성남의뜰이 성남시장을 상대로 낸 ‘대장지구 북측 송전선로 지중화 이행조치명령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항소 기각) 판결한 원심(2심)을 심리 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 불속행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성남의뜰은 지난 2018년 대장지구 북측 송전선로 지중화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환경청)에 제출해 승인받았다. 그러나 성남의뜰은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북측 송전선로를 지중화하지 않았고,이에 환경청은 2020년 2월 대장지구 북측 송전선로 지중화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하면서 성남시가 성남의뜰에 이 같은 이행 명령을 내렸다. 성남의뜰은 이행 명령을 따를 수 없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2021년 1월 수원지법에 이행조치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가 환경영향평가를 받기 위해 약속했던 사안(송전선로 지중화)을 불이행했다”며 “환경부 장관에게 이 같은 미이행 변경 사정을 통보하지 않고 개발사업을 진행했다면 이는 개발사업의 전제가 된 환경영향평가를 실질적으로 무력화한 것”이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성남의뜰은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원고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해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성남시는 지난해 7월 시행사의 송전선로 지중화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대장동 개발사업의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시는 그동안 송전선로 지중화 미이행을 비롯해 준공검사 미비사항 발생,특혜 의혹과 관련한 수사와 재판 진행 등을 이유로 2020년부터 성남의뜰이 신청한 준공승인을 여러 차례 반려했다. 준공 승인이 나면 민간사업자는 개발이익금 추가 배당 등을 마무리하고 청산 절차를 밟게 돼 이미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져간 민간사업자에게 또 다른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해당 송전선로가 모두 지중화될 때까지 개발사업 완전준공 승인이 늦춰지면 입주민의 불편이 큰 만큼 성남의뜰에서 현재 진행 중인 미비사항 보완공사를 마치고 준공승인을 요청하면 송전선로 지중화가 필요한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구역에 대해 우선 부분준공 승인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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