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판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2차전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충북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성수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영대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31
  • ‘첫사랑 실패’로 사제의 길…그 길에서도 여인에 흔들렸다

    ‘첫사랑 실패’로 사제의 길…그 길에서도 여인에 흔들렸다

    “너랑 결혼 못한다면 신부가 되겠어.” 프란치스코(87) 교황의 어린 시절 여자친구는 나중에 교황이 되는 남자친구의 청혼을 거절할 수밖에 없어 결국 하느님에게 헌신하는 삶으로 그를 인도하게 된 셈이라고 했다. ‘아말리아’로만 알려진 이 여인은 어린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가 당시 “우리가 결혼할 수 없다면 나는 사제가 될 거다”고 선언했다고 회상했다. 소년과 소녀가 12살 동갑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교외 플로레스 지역에 살고 있었을 때의 일화다. 그러나 이들의 ‘로맨스’는 소녀 부모의 반대 때문에 무르익어가지 못했다고 아직도 아르헨티나의 플로레스 지역에 사는 아말리아가 자택에서 밝혔다. 아말리아는 “어렸을 때 그가 보낸 편지에 내가 답장하지 못했다. 소년에게 감히 쪽지를 써보내려 했다는 이유로 아빠가 나를 때렸다”면서 “그가 편지에 지붕이 빨간 집을 그려놓고 우리가 결혼하면 나에게 사줄 집이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아말리아는 “이후 그를 못 봤다. 부모님은 우리가 갈라서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면서 “ 아이들 사이의 완전히 순수한 일화라서 숨길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에 빠졌냐고? 그 나이에 난 애송이에 불과했다. 한참 더 나이 든 뒤에서야 사랑을 알았다”고 토로했다.그렇게 첫사랑(?) 실패로 사제의 길에 들어섰지만 또다시 여인에 흔들렸다. 교황은 첫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를 통해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매료됐다”라며 “너무나 아름답고 영리해서 머리가 핑 돌 정도였다. 일주일 동안 그 여인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기도하기가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미리 공개된 회고록에서 교황은 사제의 꿈을 접을 뻔했던 일화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축구광이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교황은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고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신의 손’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몇 년 전 농담 삼아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동성애 처벌 부당…신은 있는 그대로 사랑”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직후 동성애 신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내가 누구를 심판하리오”라는 유명한 말로 성소수자에 포용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여러 차례 동성애자에 대한 존중과 차별 금지를 강조해 왔다. 그렇지만 교황청은 2021년 동성 결혼에 대해 가톨릭교회가 축복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교황은 책에서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결정을 다시 한번 옹호하며 최악의 모욕에는 귀를 막고 있다고 했다. 교황은 “신은 모든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며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해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현재 전세계 67개 나라가 동성애를 법적으로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 중 6곳에서는 사형 선고까지 내린 적이 있다. 형사 처벌을 하지 않는 곳에서도 성소수자에 대한 괴롭힘, 낙인찍기, 폭력이 일어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를 범죄로 다루는 법이 “부당하다”며 가톨릭교회가 이런 법을 없애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형사적 죄와 종교적 죄를 구분한 뒤 동성애에 대해 “그것은 형사적 죄가 아니다. 종교적 죄일 뿐이다”며 “먼저 형사적 죄와 종교적 죄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 대해 말하고 쓰인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면 매주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법정 논쟁과 계략이 종종 있지만 그런 계략은 패배하고 버려야 한다”라며 자진 사임은 “먼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회고록에 대해 “젊은이들이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유익함을 얻을 수 있도록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 수도권 찾은 한동훈·이재명 “후진 세력 저지” vs “내쫓는 게 방법”

    수도권 찾은 한동훈·이재명 “후진 세력 저지” vs “내쫓는 게 방법”

    나란히 수도권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대 당을 공격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16일 경기 평택과 오산을 찾아 후보들을 지원했다. 한 위원장은 당 정책위의장인 평택병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할 것인가, 전진하게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하고 싶다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하는 이재명, 조국, 통합진보당 아류와 같은 ‘후진 세력’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의 승리는 의무”라며 “우리가 반드시 승리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만들 것이기에, 우리에게 승리는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어려운 사정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이제 ‘해볼 만한 게임’을 만들었다”며 “그것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부터 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평택 통복시장에서 한 위원장은 유 의원, 평택갑 후보 한무경 의원, 평택을 후보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와 함께 “우리가 평택의 삶을 개선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 우리를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내일부터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새로운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소개하며 “여기 온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반드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산을 찾은 한 위원장은 EBS 스타 강사 출신 김효은 후보와 함께 오색시장을 방문해 “민주당이 오산에서 내리 5선을 했다. 그걸로 오산이 좋아졌나”물으며 “20년을 했으면 좋아졌어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느냐. 우리가 김효은과 함께 오산을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총선에서 승리하고 시민들이 가장 불편한 것을 차례차례 하나씩 모두 풀어드리겠다”며 “일타 행정, 일타 복지, 일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하남 등 수도권을 돌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전 하남의 신장시장을 방문한 그는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하남을에 출마한 김용만 후보와 득표 활동을 벌였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이 집권한 이래 경제든 사회든 정치든 외교든 안보든 좀 살 만하신가”라며 “어떻게 망가져도 이렇게 순식간에 망가질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 달랬더니 한반도는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됐고, 경제는 폭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4월 10일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민주주의에서 주권자인 국민은 대리인을 선출하고, 계속 고용할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다못해 알바를 써도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중도에 그만둘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권력자들이 주권자들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폭압적 행태를 보이면 당연히 심판하고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을 찾은 이 대표는 이상식·손명수·부승찬·이언주 후보와 세몰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용인 수지구청역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에서) 가장 공정해야 할 사법 권력은 제 식구 보호에 쓰고, 법 앞에 평등은커녕 법을 자신들에게 유익하게 왜곡한다”며 “국민의 머슴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단을 쳐도, 혼을 내도 안 되면 마지막 방법은 내쫓는 것”이라며 “4월 10일 심판의 날에 저 간땡이 부어터진, 국민을 능멸하는 패륜 정권에게 주권자가 시퍼렇게 살아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경기 광주를 찾아서도 “국민의힘이 입법권을 장악하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되나”라며 “행정 권력만으로도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나라를 망쳤는데,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법과 제도를 통째로 뜯어고쳐 회복 불능의 길로 갈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울산·부산 시장통서 영남표 공략…“민생파탄 심판해야”

    이재명, 울산·부산 시장통서 영남표 공략…“민생파탄 심판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울산·부산을 찾아 전통시장을 돌며 4·10 총선을 앞둔 ‘험지’ 영남권 표심 공략전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서 수암시장, 동울산 종합시장 등 두 곳의 전통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기장시장, 당감새시장, 장림골목시장 등 전통시장 세 군데를 잇달아 찾을 예정이다. 민생 경제 현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면서 영남권에 정권 심판론의 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울산 수암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총선 슬로건인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외치고 “‘경제 폭망’, ‘민생 파탄’을 심판해야 정부 정책 기조가 바뀐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은 국민 뜻을 따라야 하는 대리인, 머슴일 뿐으로, 잘못하면 심판해야 한다”며 “머슴이 일을 안 하고 주인을 깔보고 업신여기면 혼내고 그래도 안 되면 쓰지 말고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중도해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년도 안 돼 나라를 이렇게 망친 정권이 만약 국회 입법권까지 손아귀에 쥐면 무슨 일을 벌일 것 같나”라며 “그들이 1당이 되거나 과반을 차지하면 정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끔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재정이 부족하다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초부자들은 세금을 깎아주고, 월급쟁이 근로소득세는 늘고 있다”며 “어려울수록 힘세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더 부담해야 경제가 순환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청과물 가게에 들러 가격 폭등 여파로 사과 6개 들이 한 봉지에 2만원이라는 상인의 말에 “2만원 단위니 나도 부담스럽다. 옛날에 하나 천 원도 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3000원 한다. 4·10에 바꿔야 정부 정책이 바뀐다”고 강조하며 지역 상품권으로 사과를 구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동행한 울산 지역에 출마한 중구 오상택, 남구갑 전은수, 남구을 박성진, 동구 김태선, 울주군 이선호 후보 및 민주당과 단일화한 북구 후보 진보당 윤종오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가 과거 칼럼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했다는 보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여러분 반갑다. 긴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잊지 말고 행동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달라”며 ‘동문서답’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이 울산 북구 총선 후보를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한 것에 반발해 탈당한 이 지역 현역 이상헌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엔 “민주당과 민주 진보 개혁진영, 반윤석열, 국민의 승리를 위해 힘든 점을 좀 참고 견뎌내 주길 부탁한다”라고 답했다.
  • 민주 “지역구 130∼140석, 민주연합 비례 13석+α 예상”

    민주 “지역구 130∼140석, 민주연합 비례 13석+α 예상”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총선 판세에 대해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경기 지역은 다수 지역 우세, 대전은 박빙이고 강원에서는 춘천·원주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민주당 공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은 공천 참사로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자체 진단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 ‘한강벨트’ 판세에 대해 “전반적으로 ‘박빙 열세’ 구도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해선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내보면 13석 플러스알파 정도를 예상한다”며 “선거가 좀 더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본부장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의 광주 출마에 대해선 “호남엔 어느 세력이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분열적 요소라 판단이 되면 반발이 굉장히 크다”며 “이 고문이 광주로 출마해도 민주당의 승리엔 영향이 없을 것이라 분석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22대 총선 슬로건을 ‘못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 보조 슬로건은 ‘심판해야 바뀝니다!’, ‘#VOTE FOR CHANGE’로, 정당 선거사무소 슬로건은 ‘대한민국 바로세움!’, ‘다시 선진국으로!’로 선정했다.
  • “장예찬, 스스로 결단하라”…끝없는 막말 논란에 국민의힘 당내서도 사퇴 요구

    “장예찬, 스스로 결단하라”…끝없는 막말 논란에 국민의힘 당내서도 사퇴 요구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후보인 5선 이상민 의원은 15일 ‘난교 예찬’, ‘서울·부산시민 비하’, ‘대학생 비하’, ‘동물 학대 발언’, ‘여성 외모 비하’ 등 과거 각종 막말 전력이 드러나 파문을 빚고 있는 장예찬 부산 수영 후보를 향해 “스스로 결단하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장 후보가 자신의 SNS에 “보편적인 서울시민의 교양 수준이 저급하고,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등의 발언을 해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용감무쌍한 건지 사리분별력이 없는 건지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결국 그들의 그런 행태가 국민의힘 다른 후보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 아닌가”라며 “자꾸 사과했다느니 변명했다느니 이런저런 핑계를 댈 게 아니라 스스로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신속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당에서도 엄중한 조치를 빨리빨리 내려줘야 당이 산다. 국민 앞에 겸손하고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지 지금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의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녀 가리지 않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한테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하는 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밖에도 대학생들을 향해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며 “한 학기에 20만원이 아까우면 그냥 대학을 다니지 말지”라고 한 발언과 “사무실 1층 동물병원을 폭파시키고 싶다. 세상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과거 발언도 전해졌다. 장 후보는 또 “한국 드라마의 수준이 쌍팔년도 에로물의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시청자의 수준이 애마부인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고 발언하는 등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을 비하하기도 했고,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연예인 아이유, 김혜수 씨 등을 ‘성적 대상화’로 희화화한 내용의 웹소설을 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웹소설은 현재까지도 ‘강남화타’라는 제목으로 포털사이트에 연재되고 있다. 문제가 된 등장인물의 이름은 논란 이후 변경된 상태다. 이에 더해 관광지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여성들을 향해 “셀카를 수백장 찍는 못생긴 여자를 향한 분노”라며 “그렇게 수십장을 찍어봐야 못생긴 얼굴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 서갑의 조수연 후보가 과거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고 발언해 ‘친일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도 이 의원은 장 후보와 마찬가지로 사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야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우리 국민을 ‘상습 비하’하며 ‘일본 예찬’을 일삼은 장 후보는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발톱 때만큼도 없다”며 “저급하고 교양 없는 것은 일본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국민을 비하하고 일본인 발톱 때마저 예찬하는 장 후보”라며 비난했다. 주이삭 개혁신당 부대변인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말로 ‘장예찬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으 선택하는 것과 같다’라고 생각한다면 ‘망언 제조기’ 장예찬을 끝까지 수호하기 바란다. 국민은 ‘예찬 수호’를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감 후] 동행·매력 잠실 돔구장

    [마감 후] 동행·매력 잠실 돔구장

    프로야구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고민거리가 생겼다. 올 시즌부터 스마트폰으로 야구 중계를 보려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유료로 가입해야 한다. 매월 최소 5500원을 내야 한다는데 막상 결제를 하려니 망설여진다. 그동안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혼밥을 하면서 습관처럼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 야구 중계를 켜고 봤다. 프로야구는 서민의 스포츠이자 일상의 스포츠인 줄 알았는데 유료라니. 왠지 모를 배신감과 거리감이 느껴진다. 누군가에게는 야구장에 직접 가서 경기를 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2010년부터 포스트 시즌 입장권은 100% 인터넷으로만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는데, 고령층 LG트윈스 팬 몇 명은 현장에서 표를 파는 줄 알고 잠실야구장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했다. 당시 방송 뉴스에 소개된 한 어르신은 “나이가 칠십 다 된 사람들은 못 산다. MBC 청룡서부터 팬인데 못 들어갔다”고 토로했다. 출범 43년째를 맞는 프로야구는 올해 여러 의미에서 변곡점을 맞았다. 로봇심판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고, 투수의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록도 도입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잠실 돔구장 조성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올해 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돔구장을 포함한 스포츠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잠실 돔구장의 청사진은 지난해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북미 출장 중 발표됐다. 투수 류현진이 속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였다. 로저스센터는 4만 1000석 규모의 돔경기장으로,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 객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숙박비는 경기 일정에 따라 약 300~20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40만~25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이 경기장을 벤치마킹해 야구장과 호텔을 연결해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당시 “호텔하고 돔구장이 붙어 있기 때문에 삼삼오오 함께 모임을 즐기면서 야구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공개한 잠실 돔구장 단면도를 보면 야구장뷰 호텔 객실뿐 아니라 스카이박스, VIP 테이블석 등 각종 프리미엄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물론 서울 한복판에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럭셔리 첨단 구장이 지어진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설레는 일이다. 우취(우천 취소)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은 야구팬들, 경기가 열리지 않을 때 K팝 콘서트를 볼 수 있는 한류팬들,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달성하고픈 서울시 모두 으리으리한 돔구장을 환영한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야구가 ‘아무나 못 보는 스포츠’에 이르러 우리와 더이상 멀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가뜩이나 돈을 내야 야구 중계를 볼 수 있는 시대, 디지털 약자는 예매조차 어려운 시대다. 잠실 돔구장의 일부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져야 한다. 어린이와 고령층, 장애인에게 활짝 열려 있는, 또 문화 소외계층이 자주자주 초청받는 따뜻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 오 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내세운 서울의 비전은 ‘동행·매력 특별시’다. 언뜻 보면 반대되는 가치처럼 느껴지는 ‘동행’과 ‘매력’. 잠실에 씌워지는 둥근 돔지붕은 이 두 가지를 다 담을 수 있을까. 장진복 전국부 기자
  •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한동훈 “유죄 확정 땐 승계 금지”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한동훈 “유죄 확정 땐 승계 금지”

    ‘PK 스윙보터’ 부산·김해 등 찾아격전지 열세·막말 논란 극복 나서“이·조, 복수에 천착… 물가 잡겠다” 당내 불만 커지자 도태우 공천 번복조수연 막말엔 “반성 정도 등 고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과 경남의 ‘낙동강벨트’를 방문해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조해진 의원 등을 지원 사격했다. 당 지지율 정체와 격전지 여론조사 열세 성적표를 받아 든 한 위원장은 대표 상품인 ‘정치개혁’ 시리즈를 추가로 내놓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의원직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정수 축소 등 정치개혁에 오늘 하나 더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전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뒤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발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조 대표 같은 후진 세력은 과거와 복수에 천착하고 있다”며 “그래서는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삶을 후진시킨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하는 문제”라고 했다. 겹악재를 맞은 한 위원장은 전날 아무런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는데, 고조되는 ‘정권 심판론’에 맞서 국면 돌파 카드로 선명성을 강조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물가가 너무 올라 죄송스럽다. 물가 잡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고물가가 민심에 악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발전을 위한 요청 사안을 듣고는 “잠시 잊은 분이 계실 텐데 서 의원님은 부산시장이었다”며 “서 의원이 해결하지 못하면 그건 안 되는 거다. 저도 같이 보조하겠다”고 후보를 띄웠다. 당의 요청에 따라 부산 부산진갑에서 북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서 의원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과 맞붙는다. 경남 김해을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조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곳이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재선 김정호 의원과 대결한다. 부산 북구을, 경남 김해을 등 낙동강벨트는 보수세가 강한 부산·경남(PK)에서도 ‘스윙보터’ 역할을 해 왔다. 지역구 조정 전 부산 북·강서갑은 18~21대 총선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 의원이 각 2승 2패를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도 진보 표심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인 가운데 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의 5·18 폄훼 발언에 이어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의 ‘조선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다’는 막말 파문까지 확산하면서 중도층 표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앞서 도 후보에 대해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던 한 위원장은 이날 “후보가 했던 발언을 본인이 부적절하다고 인정했고, 두 번째로 낸 입장문을 보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말했지만, 결국은 공천을 번복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날 서울 마포을의 함운경 후보가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요구하는 등 당내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위원장은 조 후보에 대해선 “정치인으로서 공직을 맡은 사람의 발언과 (이전의 발언은) 무게 차이는 있을 것”이라며 “반성의 정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 찾은 이재명 “尹정부 R&D예산 삭감은 폭력적”

    대전 찾은 이재명 “尹정부 R&D예산 삭감은 폭력적”

    세종서 여당 ‘김포-서울 편입’ 비판李 “지금 못 살겠다면 1번 찍어야”오송참사 유가족 만나 “국가 책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총선에서 ‘캐스팅보트’로 평가되는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시 등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내세워 ‘정권 심판론’을 주장했다. 또 여당의 ‘메가서울’ 공약을 비판하며 국토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이라며 “총선에서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가 가능할지는 대한민국의 중심 대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김부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장철민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대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대덕 연구단지 등을 감안한 듯 “과학기술은 대전의 경제 그 자체이고, R&D 예산은 대전의 민생”이라며 “그런데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세종 전통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여당의 대표 공약인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비판하며 국토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안 그래도 서울로 (인구가) 다 몰려서 서울은 폭발 직전이고 지방은 인구소멸로 사라질 위기인데 계속 수도권에 집중시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민주당만이 국가 균형 발전과 국토 균형 발전을 해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셔라.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며 “못 살겠다고 생각하면 1번(민주당)을 찍어야 한다. 투표하지 않고 포기하면 그들 편을 드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충북 청주시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사 유가족·생존자와 면담하고 “현 정부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대형 참사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더이상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참사 책임을 묻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의 충청권 방문은 지난 11일 충남 방문에 이어 사흘 만이다. 대전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7석을 모두 석권했지만, 현재는 대전 현역 의원인 이상민(유성을)·황운하(중구)·박영순(대덕) 의원 등 3명이 탈당했고 박병석(서구갑) 전 국회의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 충청 찾은 이재명 “못 살겠다고 생각하면 1번 찍어야”

    충청 찾은 이재명 “못 살겠다고 생각하면 1번 찍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총선에서 ‘캐스팅보트’로 평가되는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시 등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내세워 ‘정권 심판론’을 주장했다. 또 여당의 ‘메가서울’ 공약을 비판하며 국토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이라며 “총선에서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가 가능할지는 대한민국의 중심 대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이해찬·김부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장철민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대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대덕 연구단지 등을 감안한 듯 “과학기술은 대전의 경제 그 자체이고, R&D 예산은 대전의 민생”이라며 “그런데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전통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여당의 대표 공약인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비판하며 국토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안 그래도 서울로 (인구가) 다 몰려서 서울은 폭발 직전이고 지방은 인구소멸로 사라질 위기인데 계속 수도권에 집중시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민주당만이 국가 균형 발전과 국토 균형 발전을 해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셔라.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며 “못 살겠다고 생각하면 1번(민주당)을 찍어야 한다. 투표하지 않고 포기하면 그들 편을 드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충북 청주시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사 유가족·생존자와 면담하고 “현 정부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대형 참사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더이상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참사 책임을 묻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의 충청권 방문은 지난 11일 충남 방문에 이어 사흘 만이다. 대전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7석을 모두 석권했지만, 현재는 대전 현역 의원인 이상민(유성을)·황운하(중구)·박영순(대덕) 의원 등 3명이 탈당했고 박병석(서구갑) 전 국회의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韓 “유죄 확정 땐 비례 승계 금지”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韓 “유죄 확정 땐 비례 승계 금지”

    與 정치개혁 시리즈 추가 발표‘PK 스윙보터’ 부산·김해 등 찾아격전지 열세·막말 논란 극복 나서“이·조는 후진세력, 복수에 천착”함운경은 “도태우 사퇴를” 내홍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과 경남의 ‘낙동강 벨트’를 방문해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조해진 의원 등을 지원 사격했다. 당 지지율 정체와 격전지 여론조사 열세 성적표를 받아 든 한 위원장은 자기 대표 상품인 ‘정치 개혁’ 시리즈를 추가로 내놓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의원직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정수 축소 등 정치개혁에 오늘 하나 더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전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뒤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발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 같은 후진 세력은 과거와 복수에 천착하고 있다”며 “그래서는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삶을 후진시킨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겹악재를 맞은 한 위원장은 전날 아무런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상황을 점검했는데, 고조되는 ‘정권 심판론’에 맞서 선명성을 강조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런 차원에서 제가 수도권 외 처음으로 부산에 왔다”고 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요청 사안을 듣고는 “잠시 잊은 분이 계실 텐데 서병수 의원님은 부산시장이었다”며 “서 의원이 해결하지 못하면 그건 안 되는 거다. 저도 같이 보조하겠다”고 후보를 띄웠다. 당의 요청에 따라 부산 부산진갑에서 북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서 의원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과 맞붙는다. 김해을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조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곳이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재선 김정호 의원과 대결한다. 부산 북구을, 경남 김해을 등 ‘낙동강 벨트’는 보수세가 강한 PK(부산·경남)에서도 ‘스윙보터’ 역할을 해왔다. 지역구 조정 전에 부산 북·강서구갑은 18~21대 총선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 의원이 각 2승 2패를 기록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도 진보 표심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인 가운데 대구 중·남구에 공천이 확정된 도태우 변호사의 5·18 폄훼 발언에 이어 대전 서구갑의 조수연 변호사도 ‘조선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다’는 막말 파문까지 확산하면서 중도층 표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서울 마포을의 함운경 후보는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며 “도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시 비대위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앞서 도 후보에 대해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던 한 위원장은 “후보가 했던 발언을 본인이 부적절하다고 인정했고, 두 번째로 낸 입장문을 보면 헌법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을 동의했다”고 선을 그었다. 조 후보에 대해선 “정치인으로서 공직을 맡은 사람의 발언과 (이전의 발언은) 무게 차이는 있을 것”이라면서 “반성의 정도 등 여러 가지 고려하겠다”고 했다.
  • [서울 on] ‘심판’보다 중요한 4년

    [서울 on] ‘심판’보다 중요한 4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에 입성하면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했다. 고발사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무마,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을 나열하며 특검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고 했다. 강성 지지층을 향해 ‘나도 흠결이 있지만, 쟤넨 더 나쁘잖아’라고 주장하는데 너무 괴상했다. 한동훈 특검법으로 그가 이루겠다는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을지도 모르겠거니와 약속한 ‘새로운 조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건지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오직 팬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심판만이 지상 과제라는 그의 분노와 보복만이 느껴졌을 뿐이다. 그런 조국혁신당과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이 공생을 이야기한다. 일단 이겨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이들의 속셈이 ‘자기 생존’임을 부정하긴 어렵다. 이들 뒷배엔 강성 지지층이 있다. 팬덤은 이재명과 조국, 한동훈을 대리인으로 세운 정치 싸움에 쾌감을 느끼고 정치인들은 옳다구나 이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재명 심판’, ‘운동권 심판’을 전면에 내건 국민의힘도 강성 지지층에 기대고 있긴 마찬가지다. 꼼수든 뭐든 쟤네가 하니 우리도 손놓고 있을 수 없다며 만든 위성정당이 그렇고, 5·18 폄훼든 난교 발언이든 시간이 지났고 사과했으니 됐다는 국민의힘의 결정 역시 자기 생존의 목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문제는 이기고 진 이후에 펼쳐질 4년의 세월이다. 승패로만 정치를 정의하기엔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 양당을 포함한 제3지대의 메시지와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극단의 정쟁과 막말로 얼룩진 21대 국회보다 더 나은 22대가 될 것 같지 않다. 반복되는 심판과 보복이 내 삶의 그 어떤 부분도 바꿔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조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지난해 말 A의원에게 거절당한 인터뷰가 떠올랐다. 이번 국회에서도 폐기 처분 수순을 밟게 된 여성할당제 법안의 대표발의자인 그에게 법안 내용을 더 자세히 묻고 싶다고 했다. A의원은 며칠을 모호한 답변으로 질질 끌더니 결국 인터뷰를 거절했다. 총선을 앞두고 자칫 민감할 수 있는 밥그릇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게 눈치가 보인다는 투였다. 국회의원은 각자가 헌법기관이다. 이 엄중한 책임의 무게를 진 자가 자신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놓고 밥그릇 걱정에 입을 다무는 이 한심한 사태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느꼈다.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지난 총선에서 이런 의원들에게 표를 던졌고, 지난 4년간 우리 삶을 맡기고 있었던 걸까. 나쁜 정치가 몰아가는 심판론에 동조하거나 무관심하면서 조 대표나 A의원 같은 자격 미달 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줘 왔던 건 다름 아닌 우리 아니었을까. 나는 태생부터 이쪽, 저쪽이라든지, 저쪽이 싫으니까 이번엔 이쪽이라는 식의 태도로는 자기 생존만 꾀하는 이 질 나쁜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본다. 후보와 당이 진짜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동정심과 팬심을 내려놓고 일단 한발 물러서 냉정하게 판단할 일이다. 이기고 지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4년이 오는 4월 10일 선택에 달려 있다. 명희진 정치부 기자
  • ‘정권 심판 벨트’ 순회 나선 이재명…내부엔 설화 경계령

    ‘정권 심판 벨트’ 순회 나선 이재명…내부엔 설화 경계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한강벨트’인 서울 동작을과 용산을 각각 찾아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민생 현장을 살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지원 유세를 하는 지역구를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라고 이름 붙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류삼영 민주당 후보 사무실을 찾아 “류 후보는 용기의 상징”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경찰 장악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당사자로서 치열하게 싸우다 결국 이 자리까지 왔다. 함께 손잡고 싸워서 반드시 국회로 보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서울 용산으로 이동해 용문시장을 돌며 강태웅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 갔다. 그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 2년, 이제는 더이상 견디기 어렵다, 앞으로는 바꿔야겠다 싶으면 4월 10일 심판의 날에 확실히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 후보지를 선정해서 이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도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는 하나의 지역구”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4일 대전·충북을, 15일엔 울산·부산을 찾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을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몰려 있는 대전에서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고리로, 울산과 부산에서는 각각 정부가 추진하려던 주 69시간 근무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을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피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도 다수의 글을 올리며 정권 심판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후보의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만큼 이 대표는 내부적으로 후보 입단속도 강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대위 2차 회의에서 “저를 비롯한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의 구성원들은 앞으로 한층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자”는 발언으로 논란이 인 상황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재명, ‘한강 벨트’ 동작·용산 찾아 정권심판론 외쳐 [포토多이슈]

    이재명, ‘한강 벨트’ 동작·용산 찾아 정권심판론 외쳐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 지역구 방문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 여주-양평, 충남 홍성, 천안을 방문했던 이 대표는 13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을 찾아 강태웅 민주당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도넛을 시식하며 강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5가지 목록인 ‘이채양명주’를 외쳤다. 이는 ‘이’태원 참사, 해병대‘채’상병 순직, ‘양’평-서울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및 ‘주’가조작 의혹을 의미한다. 이어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며 “지금 우리 국민이 너무 살기 힘들고 견디기 힘들다. 더 이상 참기 어렵다 싶으면 바꿔야 한다”고 시민들을 향해 발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용산 방문 전 동작을 지역구를 찾아 현 정권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좌천된 이력을 가진 류삼영 후보를 추켜세웠다. 류 후보의 경쟁자는 여권의 잠룡 중 한명인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 들러 류 후보와 함께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연이틀 동작을 지역구에 방문해 류 후보를 지원했다.
  • 이재명 “언행에 신중해야” 이해찬 “말 한마디가 큰 화”

    이재명 “언행에 신중해야” 이해찬 “말 한마디가 큰 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선을 앞두고 당 관계자들에게 말과 행동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저를 비롯한 민주당 모든 후보와 구성원들도 앞으로 한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저부터 절실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월 10일은 심판의 날로,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서 전진하겠다. 이 나라 주인은 국민으로 ‘주권재민’(主權在民)이란 4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폭망한 경제를 되살리고 파탄에 빠진 민생을 되살리고 위기에 빠진 평화를 되살리고 파괴된 민주주의를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입조심을 당부했다. 그는 “선거 때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 말에 대해 유념하고 상대 말에 대해서도 귀담아듣는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한다”며 “여러 가지 선거 경험에 비춰보면 말 한마디 가지고 선거 판세가 바뀌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 그런 점에서 보다 신중하게 선대위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4월 10일은 지난 2년을 평가하는, 정권을 심판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 성적표를 보면 30점대밖에 얻지 못했다. 40점 이하로 맞으면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승급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5·18 관련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재검토 끝에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하던 한동훈 위원장은 꽤 멋있었지만 유지로 결정한 오늘의 한 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5·18 폄훼나 왜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한 약속이 진심이라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5·18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논의에 착수한다는 조건과 함께 여야 공통 공약으로 약속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회의 폐회에 앞서 이 위원장에게 선대위를 맡기고 현장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도 후보기도 하고 현장 지원을 많이 다녀야 할 것 같아서 회의는 수석 총괄 개념으로 이 위원장이 맡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 대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맞대결을 펼친다.
  • 反檢·反明 반사이익 누린 조국… 1호 공약 ‘한동훈 특검법’ 내놨다

    反檢·反明 반사이익 누린 조국… 1호 공약 ‘한동훈 특검법’ 내놨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1호 공약으로 소위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을 내놓았다. ‘윤석열 검찰 정권 심판’이라는 선명한 노선과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 같은 선택과 집중으로 4월 총선 판세를 흔들고 있다. 여기에 ‘반명(반이재명) 표심’과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실망감까지 결합한 양상이어서 조국혁신당의 바람이 더 거세질지 관심이 쏠린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며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특검법의 정식 명칭은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징계 취소 소송과 관련한 직권남용 여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수사 대상에 올리자는 것이다. 현재 20%까지 치솟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유지된다면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46석 중 최대 두 자릿수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검법 발의를 위한 의원 수는 10명이지만 조국혁신당이 두 자릿수 비례대표를 차지하지 못해도 민주당 등 야권의 동조가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자 접수 마감일인 전날까지 101명이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 의원도 신청했다. 조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출마 검토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비례에 집중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각각 위성정당을 내놓은 거대 양당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꽃이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8~9일, 전국 유권자 1013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22.6%가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19.1%,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15.5%로 뒤를 이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확인되는 지지층은 성별로는 남성, 나이로는 40·50대다. 스스로 ‘상위층’으로 여기는 유권자의 지지세도 적지 않다. 과거 학생운동을 했던 중년 남성들이 조국 가족의 검찰 수사에 ‘동정 여론’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를 고려한 듯 조국혁신당은 중도층이 아닌 지지층에만 어필하는 전략을 택했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내홍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에 한몫했다는 풀이도 나온다. 여기에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불거진 ‘반미 후보 논란’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설 전부터 3월 첫 주까지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너무 길었다.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보는 이들이 민주당에 실망하고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가게 된 것”이라며 “이 외에도 조 대표의 팬덤, 동정론 등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판세가 이후에도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이 국민의힘과의 의석수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질 경우 기존 민주당 지지층의 ‘위기 결집’이 나타나며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갔던 지지층을 재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野 비례 후보 ‘이념 논란’ 전지예·정영이 사퇴…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민주당 몫 5석 그칠 듯

    野 비례 후보 ‘이념 논란’ 전지예·정영이 사퇴…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민주당 몫 5석 그칠 듯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 등 자당 몫 비례대표 후보 2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비례 의석 확보에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 또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추천 후보인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의 ‘반미 전력’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의 진보당 활동 전력이 논란에 휩싸이며 두 사람은 이날 후보를 사퇴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들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선순위 명단 ‘1그룹’과 21~30번에 배치될 후순위 명단 ‘2그룹’으로 나뉘어졌다. 각 그룹은 여성 5명, 남성 5명으로 구성됐다. 김 의원은 순번에 대해 “민주당이 추천한 순서대로 주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판단은 더불어민주연합이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추천 후보 1번으로 배치된 백 공동대표는 초등교사 출신 영입 인재로, 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을 지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사들의 생존권과 교권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내 왔다. 민주당 후보 2번인 위 전 대사는 북핵 관련 전문 외교관 출신으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외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여성 후보로 1그룹에 속했다. 또 임광현(영입 인재)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영입 인재) 전 국가정보원 차장 등이 남성 후보로 1그룹에 포함됐다. 2그룹 후보로는 코미디언 서승만씨,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장,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등이 추천됐다. 반미 전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전 운영위원은 이날 후보직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전 운영위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오디션을 통해 여성 1위로 선출된 전 운영위원은 과거 반미 단체 ‘겨레하나’ 활동 이력 때문에 ‘진보당 후보의 위장 출마’라는 지적을 받았다. 역시 진보당 참여 전력이 있는 정 구례군농민회장도 이날 사퇴문에서 “국민의 40%가 공감한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종북몰이의 희생양이 되는 작금의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 두 사람에 대해 시민사회 측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한 바 있다. 시민사회는 이들의 중도 포기에 따라 국민후보 공개 오디션에서 여성 3위를 차지한 이주희 후보 등을 대신 추천하거나 원점에서 전혀 다른 인물을 추천할 수도 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심사 단계에서)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발생할 경우 추천 단위에 재추천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보는 검증에서 탈락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30명의 서류 접수를 마치고 검증·심사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서류 심사는 13일, 면접 심사는 14일 진행된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 추천 후보를 시작으로 진보당·새진보연합·민주당이 번갈아 순번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념 논란에 휩싸인 두 비례 후보가 사퇴했지만 한 민주당 인사는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민주당 몫 비례대표 후보를 의결하려고 했지만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의 자질 논란이 벌어지자 밤 9시에 최고위를 다시 열고 각각의 후보자를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선순위와 후순위 1명씩 총 2명의 후보가 교체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민주당 몫 비례대표 의석수가 5석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범야권 지지층에 먹히고 있어서다.
  • “정권 심판 위해 원팀”…닻 올린 민주 ‘3톱 선대위’

    “정권 심판 위해 원팀”…닻 올린 민주 ‘3톱 선대위’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3톱으로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 3명은 입을 모아 윤석열 정권 심판과 단합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을 빚었던 공천을 마무리하고 선대위를 출범시키면서 ‘원팀’으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과 1차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현실 정치를 떠났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절대로 놓쳐선 안 되겠다는 절실한 심정이 들어 선대위에 합류하게 됐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우리가 (정권)심판론을 이야기하면 국민이 알아주지 않겠냐는 안일한 마음과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된다. 역대 선거를 보면 지나치게 자극하거나 반감을 불러일으켜 선거 전체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며 입조심을 당부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내 공천 파동을 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으로 지적한 데 대해 “나는 국민의 기대 수준만큼,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했느냐에 대해 또 다른 의견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이견을 보였다. 또 김 전 총리는 경선에서 대거 탈락한 비명(비이재명)계를 감안한 듯 “한 분 한 분 만나 어려울 때 마음을 추스르고 선대위에 합류해주시길 부탁드리고 경선에서 이긴 분들에 대한 여러 좋은 방안들을 같이 논의해보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경선에서 진 분들이 흔쾌히 전체 선거에 동참하겠다는 자세를 잘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분열적 요소는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3톱 선대위’를 축으로 지지층 결집은 물론 세력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 당시 당 대표로 압승을 이끈 이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가 비명계의 불만을 달래고 막후 지휘 조종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명횡사’ 공천에 비판적이던 김 전 총리는 통합과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선대위 합류는 임 전 실장의 고사로 유보됐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당의 어른으로 나섰지만, 이재명 민주당에서 마음이 떠난 분들이 돌아올지는 미지수”라며 “결국 이 대표가 임 전 실장뿐 아니라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기동민 의원 등을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험지’인 서울 서초갑의 후보를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에서 김한나 변호사로 교체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지역위원회에서 본선 경쟁력 등을 고려해 교체 요청이 있어 재심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 반미 논란·조국 약진에…민주, 비례 ‘5석’ 확보도 미지수

    반미 논란·조국 약진에…민주, 비례 ‘5석’ 확보도 미지수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등 자당 몫 비례대표 후보 2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의 약진과 시민사회 몫 후보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의 ‘반미 전력’ 논란 등으로 비례 의석 확보에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 전 운영위원이 이날 후보 자격 포기를 선언했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들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선순위 명단 ‘1그룹’과 21~30번에 배치될 후순위 명단 ‘2그룹’으로 나뉘어졌다. 각 그룹은 여성 5명, 남성 5명으로 구성됐다. 김 의원은 순번에 대해 “민주당이 추천한 순서대로 주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판단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추천 후보 1번으로 배치된 백 공동대표는 초등교사 출신 영입 인재로,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을 지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사들의 생존권과 교권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민주당 후보 2번을 받은 위 전 대사는 북핵 관련 전문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장관 특별보좌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여성 후보로, 임광현(영입 인재)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영입 인재) 전 국정원 차장 등이 남성 후보로 1그룹에 포함됐다. 2그룹 후보로는 코미디언 서승만씨,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장,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등이 추천됐다.반미 전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전 운영위원은 후보직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전 위원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민사회 측에 전달했다”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들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낡은 색깔론을 꺼내 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면서 “심판당해야 할 국민의힘이 오히려 칼을 꺼내 들어 시민사회를 공격하고, 우리 사회 진보와 개혁을 가로막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오디션을 통해 여성 1위로 선출된 전 위원은 과거 반미 단체 ‘겨레하나’ 활동 이력 때문에 ‘진보당 후보의 위장 출마’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시민사회 측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시민사회에 정치소외계층, 민생경제 전문가,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 여성·장애인, 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의 분야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시민사회에서는 전 운영위원의 중도 포기에 따라 새로운 후보 추천에 나선다. 국민후보 공개 오디션에서 여성 3위를 차지한 이주희 후보가 대신 추천되거나 원점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전 운영위원의 사퇴로 반미 전력과 종북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가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비례 후보들이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민주당 몫 비례 후보를 의결하려고 했지만, 민주연합 비례 후보의 자질 논란이 벌어지자 밤 9시에 최고위를 다시 열고 각각의 후보자들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선순위와 후순위 각각 1명씩 총 2명의 후보가 교체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석수가 5석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범야권 지지층에 먹히고 있어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열린민주당에 단호하게 선을 그어 민주당이 지지층 표심 이탈을 어느 정도 차단했지만, 이번엔 조국혁신당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민주당의 입지가 모호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 反檢·反明 반사이익 누린 조국…1호 공약 ‘한동훈 특검법’ 내놨다

    反檢·反明 반사이익 누린 조국…1호 공약 ‘한동훈 특검법’ 내놨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1호 공약으로 소위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을 내놓았다. ‘윤석열 검찰 정권 심판’이라는 선명한 노선과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 등 조국혁신당의 ‘선택과 집중’이 총선 판세를 흔들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결합하는 양상이어서 조국혁신당의 바람이 더 거세질지 관심이 쏠린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며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특검법의 정식 명칭은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관련 의혹·딸논문 대필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다.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징계 취소 소송과 관련한 직권남용 여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수사 대상에 올리자는 것이다. 현재 20%까지 치솟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유지된다면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46석 중 최대 두 자릿수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검법 발의를 위한 의원 수는 10명이지만 조국혁신당이 두 자릿수 비례대표를 차지하지 못해도 민주당 등 야권의 동조가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자 접수 마감일인 전날까지 101명이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조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 의원도 신청했다. 조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출마 검토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비례에 집중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각각 위성정당을 내놓은 거대양당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꽃이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8~9일, 전국 유권자 1013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22.6%가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19.1%,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15.5%로 뒤를 이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확인되는 지지층은 성별로는 남성, 나이로는 40·50대다. 경제적 계층을 스스로 ‘상위층’으로 여기는 유권자의 지지세도 적지 않다. 과거 학생운동을 했던 중년 남성들이 조국 가족의 검찰 수사에 ‘동정 여론’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를 고려한 듯 조국혁신당은 중도층이 아닌 지지층에만 소구하는 전략을 택했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내홍이 조국신당 지지율 상승에 한몫했다는 풀이도 나온다. 여기에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불거진 ‘반미 후보 논란’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설 전부터 3월 첫 주까지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너무 길었다.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보는 이들은 민주당에 실망하고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가게 된 것”이라며 “이외에도 조 대표의 팬덤, 동정론 등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러한 판세가 이후에도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의석 수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단 전망이 우세해질 경우, 기존 민주당 지지층의 ‘위기 결집’이 나타나며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갔던 지지층을 재흡수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 4년 시범 운용 거친 ABS는 성공적…불쑥 도입 시도 피치 클록은 ‘덜커덩’

    4년 시범 운용 거친 ABS는 성공적…불쑥 도입 시도 피치 클록은 ‘덜커덩’

    KBO리그에 2024시즌부터 정식 도입되는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시범경기 4일째인 12일까지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누구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피치 클록’은 혹평을 받고 있다. 각 구단 감독들이 공개적으로 시행 반대 의사를 밝힐 정도다. 투수의 투구 간격을 엄밀하게 측정하는 피치 클록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도입해 경기 시간 단축에 큰 효과를 봤다. KBO 사무국도 올해 KBO리그에 도입하기로 하고 시범경기에서 운영 중이다.투수는 피치 클록 규정에 따라 주자가 있을 때 23초, 없을 때는 18초 안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8초가 표기된 시점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게 된다. KBO 사무국은 2024시즌 전반기엔 피치 클록을 시범 운용한 뒤에 후반기 정식 시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ABS는 2020년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4년 동안 시범 운용을 거치면서 노하우가 쌓였고, 선수나 지도자들의 심리적 저항도 많이 줄었다. 반면 피치 클록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시험하지 않은 제도다. 실제 선수 대부분이 시범경기에서 피치 클록을 ‘체험’ 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치 클록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투수와 포수, 그리고 야수가 사인 교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착용하는 밴드 형태의 필수 전자 장비인 ‘피치컴’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는 도입조차 안 됐다. 국내에는 개발 업체가 없고, MLB에서 쓰는 수입품을 쓰려면 정부의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 KBO 사무국은 지난해 7월 피치 클록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10개 구단 사장으로 이뤄진 이사회에서 이른바 ‘입김 센’ 4개 구단 사장이 올 시즌 시행을 강력하게 주장해 현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작 선수들의 대표 단체인 프로야구선수협회에는 피치 클록 관련 논의 없이 통보만 했다. 선수협은 시범경기 기간 10개 구단 선수를 대상으로 피치 클록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미 현장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전반기까지 성적이 좋았던 팀이 (후반기 변수가 될 수 있는 피치 클록을) 뭐 하러 찬성하겠나”라고 말했다. kt를 비롯해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등의 지도자들도 피치 클록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KBO 사무국의 관계자는 “현재 벌어지는 논란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서둘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