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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방 할배 제정신인가” 文에 분노한 이재명 지지층

    “책방 할배 제정신인가” 文에 분노한 이재명 지지층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부산·울산·경남 등을 돌며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러 다니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3일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최근 문 전 대통령의 행보를 비난하는 글을 수십여건 볼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이외 야권인 조국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비판하는 것과 승기를 잡은 선거에 숟가락을 얹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조국혁신당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호소하는 것에 맞서 이 대표는 ‘더불어몰빵’(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을 내세우고 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지지 유세 도중 “우리 민주당 또 조국혁신당 그리고 새로운미래 우리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말한 것을 두고 날을 세웠다.재명이네 마을 카페에는 “책방 할배는 진짜 제정신인가요?”, “진짜 민주 당원이라면 저렇게 말할 수가 없다”, “전혀 도움 안 되는 상황만 만드는 답답한 책방주인”, “도대체 더불어민주연합은 왜 빼는 거냐”, “잊혀지고 싶다지 않았냐. 조용히 계시지 왜 또 나오냐” 등의 성토 글이 올라왔다. 다만 또 다른 지지자 중에는 문 전 대통령의 유세활동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는 옹호 의견도 있었다. 실제 야권의 ‘험지’로 꼽히는 부·울·경에서 정권 심판론을 타고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판단이 문 전 대통령을 움직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퇴임 후 ‘잊히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이 어제 부산 방문에 이어 오늘은 울산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다”며 “전직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잊고 있던 지난 정부의 실정을 국민들에게 일깨워줄 것이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조국당에 지지율 추월당한 국민의미래 ‘비상’

    조국당에 지지율 추월당한 국민의미래 ‘비상’

    ‘윤석열 정부’ 비판이라는 선명성을 앞세운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상이 걸렸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감지되면서 여당 내에서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이어 ‘지국비조’(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조국혁신당)까지 언급된다. 다만 지국비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3일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비례대표 후보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25%로 선두였다. 이어 국민의미래(24%), 더불어민주연합(14%), 개혁신당(4%) 순이었다. 오차범위(±3%포인트) 안이지만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국민의미래를 앞선 건 처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조사 결과가 총선에서 재연되면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은 각각 15석 안팎을 차지하게 된다. 국민의미래는 애초 20석이 목표였지만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더 거세질 경우 15석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싫고, 이재명(민주당 대표)도 싫은 이들이 조국을 지렛대 삼아 회초리를 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보수 텃밭인 TK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21%)가 적지 않은 것도 여당을 고민케 한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함운경 후보의 윤 대통령 탄핵 언급 등 현 정부와 몇 차례 갈등을 빚은 한 위원장에 대한 전통 보수 지지층의 불만이 조국혁신당 지지로 향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돌풍 배경에 ‘정권 심판론’이 깔려 있단 점이 국민의힘 입장에선 뼈아플것 ”이라며 “다만 실제 투표장에서 ‘지국비조’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열린세상] 조국혁신당 돌풍… 2030들아, 미안해

    [열린세상] 조국혁신당 돌풍… 2030들아, 미안해

    이번 22대 총선 과정의 이변 가운데 하나로 조국혁신당 돌풍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만든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과 각축을 벌일 정도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야권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실제 표로 연결될지는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조국혁신당 돌풍은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장면이다. 조국 사태 이래로 ‘내로남불’의 상징처럼 여론의 비판을 받아 왔고 더불어민주당조차 ‘조국의 강’을 건넜다고 말할 정도로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였던 인물이 조국 대표였다. 게다가 자녀 입시비리 등과 관련해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법정 구속을 간신히 면했을 뿐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서는 언제 구속 수감될지 모르는 처지다. 그런데 조국혁신당이라니. 그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조국혁신당의 상승세는 정권심판론의 부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민심을 잃었기에 오죽하면 그럴까 싶다가도, 하지만 이 또한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정권이 잘못해서 민심을 잃었다 한들 젊은 세대들 가슴에 못을 박았던 입시비리 행위에 면죄부가 부여되고 오히려 승자가 되는 광경이 펼쳐진다면 대체 우리 공동체는 무엇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 입시비리 행위가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적 도약의 발판이 되는 사회에서 공동체의 윤리는 무덤 속에 묻히게 된다. 윤리가 매장된 그 자리에 대신 들어선 것은 조국 대표의 개인적인 ‘원한 감정’이다. 조국 대표는 “3년은 너무 길다”면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조기 종식이라는 국민의 바람을 대변한다”고 말한다. 야권 200석이 확보되면 대통령 탄핵 절차에 들어갈 태세다. 그런가 하면 조국혁신당은 총선 1호 공약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공언했다. 조 대표는 “법안 준비까지 다 돼 있다”며 민주당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발의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조 대표에게는 자신이 당했던 것 이상으로 복수하겠다는 분노가 차고 넘쳐 보인다. 그에게 4·10 총선은 ‘윤석열 검찰’ 세력을 향한 복수혈전인 셈이다. 하지만 조 대표를 수사하고 기소한 것은 ‘윤석열 검찰’이었지만, 그 혐의들이 사실이고 유죄라고 판단한 것은 법원임을 조 대표는 건너뛰고 있다. 정치가 개인들의 복수를 위한 대결장이 된다면 그런 정치에서 남을 것은 증오와 저주의 악순환밖에 없다. 분노의 심판만으로 우리 정치의 악순환을 해결할 수 없음은 ‘적폐청산’만 외치다가 끝나 버린 문재인 정부의 5년이 말해 준다.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조국혁신당 돌풍을 낳은 근원지는 4050세대로 나타난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 현상은 4050세대를 주축으로 한다. 반면 2030세대에서의 지지율은 대단히 저조하다. 중장년층은 환호하고 젊은층은 거부하고 있다. 필자는 옛 시절 박근혜를 콘크리트처럼 지지하던 ‘보수 우파’ 노인세대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세월이 흘러 진영의 담을 넘고 지켜보니 반대편에서 조국을 철석같이 지지하는 ‘진보 좌파’ 4050세대가 눈에 들어온다. 한번 가진 신념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바꾸지 않는다는 완고함에서 십수년 전 지켜봤던 노인세대의 모습을 능가한다. 그래서 세상은 돌고 돈다고 했나 보다. 정권 심판을 위해 입시비리까지도 덮고 가려는 4050세대의 모습을 2030세대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팬덤들의 ‘묻지마 투표’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다. 정권을 심판하더라도 하필이면 그 사람들을 통해서냐고 물을지 모른다. 나는 이 상황을 자식 세대들에게 설명할 자신이 없다. 이 땅의 2030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4050세대의 도그마가 너희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것만 같아 정말 미안하다. 유창선 정치평론가
  • 잊혀지겠다던 文… “눈떠보니 후진국” 이틀 연속 강경 발언

    잊혀지겠다던 文… “눈떠보니 후진국” 이틀 연속 강경 발언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격전지인 ‘낙동강벨트’를 포함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간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삼갔던 것과 비교하면 발언 역시 강경해졌다는 평가다. 정부의 잇따른 실책에 실망한 문 전 대통령이 그간 참아 왔던 말을 터트리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당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 전에 했던 “잊혀진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말을 인용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일 더불어민주당 오상택 울산 중구 후보 지지 유세에서 “칠십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 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막말과 독한 말들이 난무하는 아주 저질의 정치가 됐다”고 쓴소리를 쏟아 냈다. 이어 “눈떠 보니 후진국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우리 정치가 너무 황폐해졌다”고 재차 비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총선 지원 유세차 김태선(울산 동구) 후보를 만나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전은수 후보를 만나 “야권 정당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와 김 후보는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낙동강벨트인 경남 양산갑(이재영), 부산 사상(배재정)을 방문했다. 실제 야권의 ‘험지’로 꼽히는 부·울·경에서 정권 심판론을 타고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판단이 문 전 대통령을 움직였다는 해석이다. 반면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퇴임 후 ‘잊히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이 어제 부산 방문에 이어 오늘은 울산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다”며 “전직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 다급한 與, 판세 뒤집을 ‘한 방’이 없다

    다급한 與, 판세 뒤집을 ‘한 방’이 없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읍소 전략’을 택했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읍소론과 심판론이 혼재하는 가운데 이른바 ‘한동훈표 민생 공약’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충남 당진 유세에서 “잘못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고 몸을 바짝 낮췄다. 전날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느냐”는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바로잡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5~6일)가 임박했으나 정권 심판론이 앞서는 상황이 계속되자 “부족했다”, “송구했다” 등의 표현을 반복하며 읍소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자체 조사와 여론조사를 종합한 분석 결과가 ‘위기 수준’에 달했다고도 전해진다. 실제 국민의힘에서 3월 중순을 넘기면서 ‘원내 1당·다수당’으로 만들어 달라는 지지 호소도 사라졌다. 원희룡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일할 만큼의 의석을 주시라”고 호소했고, 지난달 31일에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조가 “개헌 저지선을 지켜 달라”는 호소문을 냈다. 하지만 선거 초반부터 날 선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던 만큼 읍소 전략으로 갑작스런 전환이 매끄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치른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성과를 냈던 읍소 전략과도 여건이 다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그때는 청와대와 여당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겨우 선거를 치렀는데, 지금은 대통령실에서 도와주지 않는다”며 “한 위원장이 유세차에서 하는 말만으로는 국민에게 와닿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상징으로 내세웠던 목련 피는 4월에 다수당으로 돌아와 민생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구호도 사라졌다.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추진해 온 유족 위자료 청구권 신설을 위한 국가배상법 개정, 금융투자세 폐지와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 상향 등의 대부분 공약이 법 개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지역 맞춤 공약으로 내세운 산업은행 부산 이전,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 메가서울·경기분도 ‘원샷법’ 등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의 한 수도권 후보는 “한 위원장이 최근 부가가치세 공약을 발표하면서 (법 개정이 아니라) ‘시행령 수정’을 거론한 것은 사실상 총선 이전과 이후의 의석수가 다를 게 없다는 자체 분석 아니냐”며 “우리 공약이 지켜질 것이란 (유권자의) 기대도 낮아지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에서는 여당의 선거 전략에 큰 그림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텃밭의 한 후보는 “13% 포인트나 앞서던 조사가 이번 주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텃밭이 이 정도면 수도권은 답이 없다”고 말했다.
  • 잊혀지겠다던 文…“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강경 발언 왜

    잊혀지겠다던 文…“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강경 발언 왜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격전지인 ‘낙동강벨트’를 포함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간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삼갔던 것과 비교하면 발언 역시 강경해졌다는 평가다. 정부의 잇따른 실책에 실망한 문 전 대통령이 그간 참아왔던 말을 터트리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당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 전에 “잊혀진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했던 말을 인용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일 더불어민주당 오상택 울산 중구 후보 지지유세에서 “칠십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 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막말과 독한 말들이 난무하는 아주 저질의 정치가 됐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어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우리 정치가 너무 황폐해졌다”고 재차 비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총선 지원 유세차 김태선(울산 동구) 후보를 만나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전은수 후보를 만나 “야권 정당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와 김 후보는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낙동강벨트인 경남 양산갑(이재영), 부산 사상(배재정)을 방문했다. 실제 야권의 ‘험지’로 꼽히는 부울경에서 정권 심판론을 타고 ‘해볼 만하다 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판단이 문 전 대통령을 움직였다는 해석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칠십 평생’ 발언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많이 참은 말을 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퇴임 후 ‘잊히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이 어제 부산 방문에 이어 오늘은 울산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다”며 “전직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 부산 이어 울산 찾은 文 “이번 총선, 대한민국 운명 좌우”

    부산 이어 울산 찾은 文 “이번 총선, 대한민국 운명 좌우”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울산을 찾아 오는 4·10 총선에서 울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응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울산 방문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며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를 찾아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 대해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라며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 조선 산업을 되살렸듯이 김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의 당선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달님’(문 전 대통령) 옵니다. 붑니다 바람”이라고 적고 문 전 대통령의 지역 방문을 홍보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에 부산 사상구를 깜짝 방문해 배재정 민주당 후보를 격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 있는 낙동강 벚꽃길에 파란색 상의와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나 배 후보와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약 1시간 30분 동안 벚꽃길을 걸으며 “배재정 후보를 도우러 왔다”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 민주당과 야당이 좋은 성적을 거둬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천안 지역 유세에서 “우리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 기억 안 나나.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문 전 대통령이 야권의 ‘험지’로 꼽히는 PK(부산·경남) 지원 유세에 직접 나선 것은 최근 이 지역에서 ‘정권 심판론’ 바람이 불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전화 면접)에 따르면, 지난 3월 2주 차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48%, 민주당은 22%로 26%포인트 차이였으나 3주 차에 20%포인트로 좁혀진 뒤 4주 차에는 각각 37%, 29%로 한자리수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 “지지율 조금 변해도 뒤집혀”… 인천 표심몰이 나선 이재명

    “지지율 조금 변해도 뒤집혀”… 인천 표심몰이 나선 이재명

    명룡 대전 승리·지역구 사수 의지인천 동·미추홀을 등 후보 지원사격민주연합, 24세 이하 기본소득 공약文 전 대통령, 부산 사상 배재정 지원 4·10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이틀 ‘인천 표심’ 집중 공략에 나섰다. 여당 잠룡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의 소위 ‘명룡대전’에서 승리해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를 사수하는 것은 물론 인천 전 지역에 바람을 일으켜 ‘전승’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 대표는 1일 오후 인천 동·미추홀을에 출마한 남영희 후보 지지를 위해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윤석열 정권이) 이성을 잃은 정권이라 생각한다. 대통령이 완전히 절대 군주가 돼 가고 있는 것 같다. 권력 행사도 매우 폭력적이고 일방적으로 무도하게 한다. 이런 정권은 처음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남 후보 현장 유세에선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한 점을 언급하며 “전세사기 피해를 당해 길바닥에 나앉았고, 이 세상 하직한 분들도 계신다. 이럴 때 국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정부가 피해를 선구제하는 데 많아 봐야 1조∼2조원 들 것”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1000조원이나 들여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다. 불법 관권선거운동에 쓸 돈은 있어도 그 돈은 없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중·강화·옹진을 찾아 조택상 후보 지지 유세에서도 최근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의 ‘대파 875원 합리적’ 발언을 언급하며 “벌거숭이 임금 놀이하나. 대통령이 대단한 존재인가. 5년간 권력 맡긴 머슴 아닌가. (국민들은) 통치자나 지배자를 뽑지 않았다”고 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인천 13개 지역구 가운데 이 2곳을 제외한 11곳을 싹쓸이했다. 당시 남 후보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171표 차로 졌고, 조 후보는 배준영 의원에게 3200여표 차로 졌다. 이 대표는 “저희가 분석한 결과 (지역구) 49곳은 현재 민주당 지지율이 좀만 떨어지고, 저쪽이 좀만 오르면 (판세가) 다 뒤집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일 재판 출석으로 공개 일정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가의 주인이 국민임을 다시 보여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의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0∼7세에게 월 50만원, 8∼24세에게는 월 30만원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아동·청소년 기본소득’ 전면 도입을 공약했다. 이 대표가 주장한 ‘민생회복 지원금’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남 거제시를 찾아 파란 점퍼를 입고 변광용 후보와 계룡산 등반에 나섰던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지역구 의원을 지낸 부산 사상(배재정)을 비롯해 양산갑(이재영)을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 정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보탰다.
  • 구체적 증원 해법 총선 후 현실화… 여야 끝까지 변수로

    구체적 증원 해법 총선 후 현실화… 여야 끝까지 변수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의료계의 통일된 의대 증원 규모 제시’와 ‘3자 협의체 구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민의힘은 사실상 ‘의정 갈등’을 안고 4·10 총선을 치르게 됐다. 총선 전 여권 주도의 의정 갈등 해소에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에 “그동안 우리가 부족했고, 국민께서 실망하셨던 부분인 ‘민심 전달’ 약속을 조금씩 지켜 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당의 요구에 따라 의료계와의 대화 가능성과 ‘더 나은 증원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당의 요구로 윤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도층 표심에 어필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요구를 수용해 담화에 나선 만큼 대통령실에 대한 여당의 압박은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대통령이 내놓은 방안이 속전속결과는 거리가 있고, 51분을 할애해 원칙을 설명한 만큼 한 위원장이 정치력을 발휘할 공간도 크지 않다. 또 자칫 ‘3차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으로 비화하면 ‘총선 공멸’이라는 대형 악재가 될 수 있어 양측 모두 정돈된 메시지에 주력할 전망이다. 좀더 전향적인 의정 갈등 해법을 기대했던 일부 격전지의 여당 후보들은 대통령실과의 거리 조절에 나설 수도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의료 공백과 관련해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했지만, 성난 정권 심판론을 달래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위기다. 한 수도권 후보는 “대통령실의 한발 늦은 대응 속도가 ‘이종섭·황상무 논란’을 키웠고 의정 갈등 대반전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역구 후보를 ‘원격 지원’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윤 대통령이 아직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엄하게 한번 심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투표소 등 40곳 몰카’ 유튜버 구속… 사전투표 돌발 변수로

    ‘투표소 등 40곳 몰카’ 유튜버 구속… 사전투표 돌발 변수로

    거대 양당이 지지층에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등 40여곳에 ‘부정 선거’를 검증하겠다며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돌발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인천지방법원 이민영 영장당직 판사는 31일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 A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8일 검거됐고, 인천논현경찰서는 검거 이틀 뒤인 3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인천지법에 들어서며 범행 목적에 대해 “사전투표 인원을 점검해 보고 싶었다. 사전투표가 본투표와 차이가 크게 나서 의심스러웠다”고 답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초부터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40여곳의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설치한 카메라 중 상당수는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담긴 스티커를 붙여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특히 경남 양산경찰서는 A씨와 동행하며 양산 지역 범행을 도운 혐의(건조물 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70대 B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가, 우리 정부가 확실히 감시하겠다. 그러니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무조건 나가서 찍어라”고 강조했다. 과거 보수 진영은 사전투표 독려에 소극적이었지만 입시 비리 등으로 조국혁신당에 거부감이 큰 20·30세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대거 참여하면 자신이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투표율 65%가 넘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거당적으로 투표 독려를 줄기차게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싣기 위해 야권과 중도 성향 유권자의 한 표가 중요하다”면서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월요일(4월 1일) 선대위 차원의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가 사전투표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최근 선거에서 전체 투표율 대비 사전투표율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 21대 총선에서 26.7%를 기록했던 사전투표율이 이번에 30%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대 총선 재외선거의 3일차 투표율도 사전투표율의 증가 가능성을 보여 준다. 지난 30일 낮 12시 기준 투표율은 30.2%로 21대 같은 시점(11.8%)보다 2.6배 높았다.
  • 긴장한 野, 부동산 악재 차단 고심

    긴장한 野, 부동산 악재 차단 고심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총선 우세론이 나오지만 일부 후보의 ‘부동산 리스크’가 돌발 악재로 떠오르면서 파장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부동산 악재가 확산할 경우 통상 진보진영에 유리할 것으로 알려진 높은 투표율이 외려 보수 대결집의 결과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돌풍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 부부는 20대인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구역 내 단독주택을 증여했다. 2019년 11월 양 후보의 배우자가 당시 25세와 23세이던 두 아들에게 해당 주택의 지분을 절반씩 증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난 2019년 3월보다 8개월 이후에 증여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개발 이익이 가시화된 뒤 물려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양 후보는 당시 소득이 없던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내줬다. 양 후보는 선관위에 해당 주택을 9억 36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재개발 호재에 따라 실제 가치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영운(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가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하면서 제기된 ‘아빠 찬스’ 논란에 이어 양 후보 역시 비슷한 사례여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 후보는 입장문에서 “부모 찬스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증여는 1가구 2주택에 대한 문재인 정부 기조를 따르려는 조치였다”며 적법한 증여라고 강조했다.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딸 편법 대출’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인천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문제가 없다 할 수 없지만 침소봉대해서 일방적으로 몰매를 때린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이 대응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지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악재인 데다 공정과 얽혀 있어 정권 심판론을 희석하고 2030세대의 이탈을 부를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6.5%로 직전 21대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에선 부동산 돌발 악재가 이어질 경우 ‘보수 대결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이긴다는 통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도 부담이다.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 달라고 맞불을 놓고 있지만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양 후보 등 일부 후보들의 공정 논란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20대 표심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상대를 향해 “쓰레기 같은 말”, “그 입이 쓰레기통” 같은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역풍 차단을 목표로 양당이 공천 과정에서 ‘막말 후보’를 내쳤던 것과 달리, 급해지니 서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권자의 정치 불신이 높아지고 선거 판세를 좌우할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경기 이천시 유세에서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가 했던 입에 담지 못할 쓰레기 같은 말에 대해 제가 ‘쓰레기 같다’고 했다고 저를 비난하더라.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면 뭐냐”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이 쓰레기 같은 말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강동구 유세에서는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남자들이 뭐가 그렇게 징징대는 게 많나. 자기 지켜 달라 징징대냐”고 했다. 송파구에서는 총선을 ‘한일전’으로 규정한 이 대표와 야당을 향해 “반일팔이 하면서 국뽕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국뽕정치는 가능하다. 국뽕경제하면 나라 망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8일에도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발했다. 이 대표도 전날 서울 송파구 지원 유세에서 “(정부가) 국민 염장을 지르고 있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는 말에 공감이 가지 않느냐”고 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의붓아버지 같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취지의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고 말했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했다. 총선이 ‘정권 심판론’ 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의 대결 구도가 되면서 후보들이 너도나도 네거티브에 뛰어들었다. 조국 대표도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 나라 망하겠다, 이런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외쳤다. 정치권 관계자는 “상대가 네거티브하는데 가만히 있기가 어렵다. 그게 유권자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 데 효과가 있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집토끼’(강성 지지층)만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 공방도 절정을 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유세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아파트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부 때 우리 모두에게는 집 살 때 돈을 빌리지 못하게 해 놓고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이러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장진영(서울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투명하지 못한 재산 증식 과정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장 후보에게 동작구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했고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의 전세사기 가해자 변호 이력도 비판했다. 양측 후보들은 홍보 현수막도 네거티브에 초점을 맞췄다.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민주당 후보는 ‘잊지 말자 정권 2년!’이라고 쓴 현수막을 걸고 이태원 참사·양평고속도로 등을 나열했다. 김기흥(인천 연수을) 국민의힘 후보는 ‘↓ 4년 동안 뭐했습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커넬워크 건너편 조속 개발, 유치원·학교 신설’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자 바로 위에 ‘저격용 현수막’을 게시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가 심화하자 구글은 선거철에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정치 관련 광고를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과장·왜곡·편파적인 주장이 담긴 정치 광고가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 대 ‘야권 심판’이라는 프레임으로 치러지면서 유독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양당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네거티브 한 방으로 선거를 살릴 수도 있지만 네거티브 한 방이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이끌 수도 있다. 유권자들은 자극적인 언행을 일삼는 후보나 정당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상대를 향해 “쓰레기 같은 말”, “그 입이 쓰레기통” 등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역풍 차단을 목표로 양당이 공천 과정에서 ‘막말 후보’를 내쳤던 것과 달리, 급해지니 서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권자의 정치 불신이 높아지고 선거 판세를 좌우할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경기 이천시 중리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가 했던 입에 담지 못할 쓰레기 같은 말에 대해 제가 ‘쓰레기 같다’고 했다고 저를 비난하더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초등학생, 위안부랑 성관계를 맺을 수 있고 마약을 했을 것’이라는 게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면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이 쓰레기 같은 말 아니냐. 제가 읊어 볼 수조차 없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와 김 후보를 향해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비난했고, 지난 28일에도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며 반발했다. 이 대표도 전날 서울 송파구 지원 유세에서 “(정부가) 국민 염장을 지르고 있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는 말에 공감이 가지 않느냐”고 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의붓아버지 같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취지의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고 말했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했다. 총선이 ‘정권 심판론’ 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의 대결 구도가 되면서 후보들이 너도나도 네거티브에 뛰어들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 나라 망하겠다, 이런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외쳤다. 정치권 관계자는 “상대가 네거티브하는데 가만히 있기가 어렵다. 그게 유권자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 데 효과가 있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집토끼’(강성 지지층)만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 공방도 절정을 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유세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아파트 대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민을 대표해서 사기 대출로 고발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추천으로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할 때 국정감사를 앞두고 KT에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장진영(서울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투명하지 못한 재산 증식 과정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장 후보에게 동작구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했고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의 전세사기 가해자 변호 이력도 비판했다. 양측 후보들은 홍보 현수막도 네거티브에 초점을 맞췄다.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민주당 후보는 ‘잊지 말자 정권 2년!’이라고 쓴 현수막을 걸고 이태원 참사·양평고속도로 등을 나열했다. 김기흥(인천 연수을) 국민의힘 후보는 ‘↓ 4년 동안 뭐했습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커넬워크 건너편 조속 개발, 유치원·학교 신설’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자 바로 위에 ‘저격용 현수막’을 게시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가 심화하자 구글은 선거철에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정치 관련 광고를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과장·왜곡·편파적인 주장이 담긴 정치 광고가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 대 ‘야권 심판’이라는 프레임으로 치러지면서 유독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양당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네거티브 한 방으로 선거를 살릴 수도 있지만 네거티브 한 방이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이끌 수도 있다. 유권자들은 자극적인 언행을 일삼는 후보나 정당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민주당, 우세론에도 ‘부동산 리스크’에 노심초사…투표율, 조국혁신당도 막판 변수로

    민주당, 우세론에도 ‘부동산 리스크’에 노심초사…투표율, 조국혁신당도 막판 변수로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총선 우세론이 나오지만 일부 후보의 ‘부동산 리스크’가 돌발 악재로 떠오르자 파장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부동산 악재가 확산할 경우 통상 진보진영에 유리할 것으로 알려진 높은 투표율이 외려 보수 대결집의 결과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돌풍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 부부는 20대인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구역 내 단독주택을 증여했다. 2019년 11월 양 후보의 배우자가 당시 25세와 23세이던 두 아들에게 해당 주택의 지분을 절반씩 증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난 2019년 3월보다 8개월 이후에 증여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개발 이익이 가시화된 뒤 물려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양 후보는 당시 소득이 없던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내줬다. 양 후보는 선관위에 해당 주택을 9억 36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재개발 호재에 따라 실제 가치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2004년 실거주 목적으로 해당 주택을 구매했으나 양 후보가 검찰에서 지방근무를 주로 했고, 문재인 정부 당시 1가구 1주택 권고로 ‘아들 증여’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공영운(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가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하면서 제기된 ‘아빠 찬스’ 논란에 이어 양 후보 역시 비슷한 사례여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딸 편법 대출’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이 대응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지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전 정부의 악재인 데다 공정과 얽혀 있어 정권 심판론을 희석하고 2030세대의 이탈을 부를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6.5%로 직전 21대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에선 부동산 돌발 악재가 이어질 경우 ‘보수 대결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이긴다는 통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도 부담이다.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달라고 맞불을 놓고 있지만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바람몰이로 진보 지지층 전체로 보면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지만, 양 후보를 비롯해 일부 후보들의 공정 논란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20대 표심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용산NOW]조기귀국 이어 자진사퇴까지…‘이종섭 민심’ 수용한 용산

    [용산NOW]조기귀국 이어 자진사퇴까지…‘이종섭 민심’ 수용한 용산

    공직선거운동 시작 하루만에 전격 사퇴與, 대통령실에 ‘자진 사퇴’ 요구 계속 전달尹, 총선 리스크 안되게 고육지책 결정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대사의 29일 사퇴는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하고 하루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표면적으로 자진 사퇴의 형식으로 물러났지만, 사실상 여론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거취를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간 대통령실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대상에 오른 이 전 대사에 대해 “우방국 관계와 국방, 방산 등 업무 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적임자를 발탁한 것”이라고 옹호해왔다. 임명 과정에서도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으로, 한편으로 공수처가 이 전 대사를 소환할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책임을 돌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이 전 대사 관련 논란을 야권의 부당한 정치 공세로 보는 인식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역시 홈페이지의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에 관련 설명을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이 전 대사를 방어해왔다. 이 전 대사는 앞서 부임 후 11일 만인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뒤 국내에 머물고 있었다. 그의 귀국은 여당에서 제기되던 ‘조기 귀국’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귀국한 후 일주일이 지나도 여론이 반등하지 않자 여당에서는 조기 사퇴 요구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여당은 이 전 대사가 조기 귀국에서 더 나아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꾸준히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사 사퇴를 대통령실에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사가 총선 기간 계속 국내에 머물며 야권 정권심판론의 소재가 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당초 대통령실은 이 전 대사 거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이같은 여권 내 목소리를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대사가 임명 한달도 안돼 국내 문제를 이유로 전격 사임했다는 점에서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불가피하지만, 윤 대통령으로서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이종섭 리스크’가 여당 후보들에게 더는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고육지책의 결단을 내린 셈이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사 사퇴가 “민심에 순응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한층 더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은 ‘도주 대사’ 파문과 외교 결례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 與 ‘이·조 심판론’ 집중…한동훈 “22억 벌려면 조국당 1번처럼”

    與 ‘이·조 심판론’ 집중…한동훈 “22억 벌려면 조국당 1번처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2일 차與, 이재명·조국 심판론 총력전한동훈 “어떤 사람들인지 잊지 말아야”‘이조심판특위’ 구성…위원장 신지호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 차를 맞은 국민의힘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동시 비판하며 야권의 ‘정권 심판론’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 지원 유세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의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에 “여러분 22억원을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시나. 조국혁신당에서 검찰 개혁한다면서 비례 1번으로 내세운 박은정 부부가 있는데 그 부부처럼 하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형사 사건 단건에 22억원을 받아 가는 걸 처음 봤다. 그런 일은 아무리 전관예우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또 “그 사건은 어떤 사건인가. 10만명의 피해자가 있는 농축산물 거래를 가장한 다단계 사기 사건”이라며 “다단계 사건은 많은 사람을 스스로 목숨 끊게 할 정도로 살인 같은 악질 범죄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 사기꾼을 변호해 22억원을 받았다. 그거 다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이라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조 대표는 검찰에 복수한다면서 검찰 개혁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조국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1건에 22억원씩 ‘땡겨가는’ 전관예우가 양성화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범죄자들로부터 지배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제가 말한 사람들은 조국, 이재명뿐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로 꽉 차 있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 후보들이고 조국혁신당 후보들”이라고 했다. 특히 “많이 잊어버리셨을 건데,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조국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면서 “저와 함께 밖으로 나가서 한 분씩만 설득해 달라. 우리가 방관자가 되지 않고 주인공이 돼 한 분씩만 설득한다면 우리는 범죄자들을 정치의 중심에서 몰아낼 수 있다”고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조 대표를 싸잡아 겨냥한 ‘이·조 심판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특위는 신지호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조 대표는 벌써 (선거에서) 다 이긴 듯이 대통령 탄핵 운운하며 서로 ‘민주당 과반은 축하할 일’이고 ‘원내 교섭단체 기준을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추겠다’며 화답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사실상 하나의 정치 세력”이라며 “둘이 뭉쳐있으면 범죄자연대처럼 보일까 봐 다른척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지금 바로 활동을 개시하고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방탄을 위해 얼마나 국민을 속이는 공천을 했는지부터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 ‘한·명’만 보인다

    ‘한·명’만 보인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각각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격돌했다. 거센 ‘심판 바람’에 총선 공약뿐 아니라 지역구 후보 역시 관심 밖이다.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하지만 남은 12일 동안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후보들의 막말 악재, 사전 투표율 등이 막판 판세에 영향을 줄 3대 변수로 꼽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집중 유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이조 심판이 민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야권 200석’ 전망에 위기감이 고조된 국민의힘은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전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이슈를 던진 것도 이런 차원이다. 수도권에서는 ‘저점을 찍고 올라간다’는 기대도 있지만 한층 고조된 정권 심판론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까스로 113석을 얻은 지난 총선 결과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한 위원장은 이날 당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요즘 선거 어렵다는 소리를 많이 들을 거다. 저와 여러분의 가슴속에 그때(지방선거)의 열정과 필승의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연일 정권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을 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읍소하건대 민주당에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공천 내홍으로 지지율이 주춤했지만 최근 정권 심판론이 고조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도피 출국 의혹’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으로 정부·여당 지지율이 꺾이고 선명성을 부각한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무모하고 무식하고 무자비하다”면서 “2년 동안 하도 국민이 시달리고 안 볼 걸 보고 그래서 아예 평가가 아니고 심판하는 선거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판론 선거로 양당 공약은 관심에서 멀어졌다. 국민의힘은 의원 정수 축소를 포함한 정치 개혁을 강조했지만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공약도 여론을 흔들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의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도 찻잔 속 태풍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남은 이슈 중 가장 폭발력이 있는 건 의정 갈등이다. 한 위원장이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협상 진전은 보이지 않는다. 30%대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를 끌어올릴 유일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당 관계자는 “의정 갈등이 타결되지 않는 한 지금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문재인 정부 때 성공하지 못한 의대 정원 확대에 성과를 낸다면 여당에 힘이 실리겠지만, 좌충우돌만 한다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난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간호법 제정안을 일부 수정해 발의했다. 의정 갈등에 따라 의료 공백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을 앞두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직역 단체의 표심을 기대한다는 해석도 있다. 막말도 총선 때마다 판세를 뒤흔든 대형 변수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차명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 자격이 박탈됐고 이는 보수 측에 대형 악재가 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중도층이나 부동층은 막말 등 도덕성 문제를 봐서 마지막에 결정한다”고 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도 관건이다. 다음달 5~6일에 치르는 사전투표는 지난 총선 26.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에서 지지층을 많이 끌어내는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치 혐오 심화가 투표율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 양극화는 당장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유권자들이 한 표의 의미를 담아 냉철하게 판단해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여느 때처럼 ‘차악’이라도 골라야 정치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 “청년 할당제 기계적으로라도 도입을” “청발비 제대로 사용해야”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4·끝>]

    “청년 할당제 기계적으로라도 도입을” “청발비 제대로 사용해야”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4·끝>]

    전문가 대담 이재묵(46)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청년 정치 육성 비영리단체인 ‘뉴웨이즈’의 박혜민(30)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된 대담에서 본래 취지와 달리 당직자 인건비와 일회성 행사 등에 사용되는 ‘청년정치발전비’를 활동비와 교육수당 등으로 전환해 청년 정치인을 지원하는 데 쓰자고 제언했다. 또 ‘검찰개혁·586 심판론’ 같은 기존 정치 구호나 선심성 청년 공약 대신 ‘청년 정치인 육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거대 양당의 청년 공천을 어떻게 봤나. 이재묵 교수(이하 이) 청년 ‘과소 대표’는 개선된 게 없다. 청년 정치인의 규모가 늘어야 청년 대표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도 (독일·영국처럼) 청년정치학교가 있지만 저명인사에게 강의를 듣는 식이라 한계가 있다. 또 청년에 대해 정치적 소수자가 아니라 함께 정책을 논하는 ‘동료 정치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박혜민 대표(이하 박) 제대로 된 인재 성장 시스템을 갖춘 정당이 없다. 서구는 정당에서 교육받고 육성된 인재가 정치에 입문하는데 우리는 인재풀도 빈약하고 인재에 대한 투자도 미흡하다. 청년 정치를 이준석, 박지현, 류호정 등 개인에 대한 평가로 좁혀 놓고 구조적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청년 정치의 여건은. 이 국내에서 발굴된 청년 정치인들은 정당보다 시민사회나 개인 역량으로 성장한 경우가 많다. 어릴 때부터 정당에서 단계를 밟아 성장했다면 그 안에서 자원·조직·인력을 통해 자생할 수 있지만 외부에서 영입되면 돈·조직·지명 없이 경쟁하기 힘들다. 박 검찰개혁이나 586 심판론 등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공감이 잘 안된다. 우리 세대는 진영 논리보다 정책이 각자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효능감에 기반을 둔 다양한 어젠다에 대한 고민이 있다. 다원성을 기반으로 한 정치를 기대한다. -정치권의 ‘청년 정책’을 평가한다면. 이 사실 공약 재탕이 많다. ‘천원의 아침밥’이나 교통 패스(교통비 지원)보다 더 필요한 것은 주거 문제나 일자리 문제의 해결이다. 박 청년 정책을 청년에게 ‘선심성 정책’을 베푸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낮은 합계출산율과 높은 자살률이 문제인 만큼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경쟁의 압력을 줄여야 하고 주거·일자리 안정도 필요하다. 이런 문제에 대해 더욱 위기감을 느끼는 청년 세대가 더 많은 의사결정 권한을 가져야 한다. -‘청년 할당제’를 도입해야 하나. 박 청년 할당제는 기계적으로라도 적용해야 한다. 공천이 투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할당제를 어떻게 유의미하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이 청년 정치인의 숫자가 너무 적어 청년 정치인들이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청년 정치인이 많아질 때까지는 할당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청년 정치가 청년을 대표하는 데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 청년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지지를 받으려면 자기만의 언어와 의제, 지역 기반을 쌓으며 주거·기후위기·경제·일자리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경험을 만들어 가야 한다. 목소리를 함께 낼 동료 그룹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 한두 명으로 청년 정치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결국 청년 정치인의 규모가 커져야 각종 정책을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 -청년 정치인을 어떻게 도울까. 이 청년 정치를 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예산 사용처를 고민해야 한다. 청년들을 정당 사무국에 유급 직원으로 고용해 월급을 주고 생계를 이어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당법상 유급 사무직원을 중앙당 100명, 시도당 100명 이내로 제한하니 대부분의 청년이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자원봉사 형태로 일하는데 직원을 늘려야 한다. 청년정치학교도 강의만 듣는 게 아니라 정책을 배우고 인턴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인재에게 일종의 인턴 수당을 주는 게 필요하다. 박 청년 대변인 등 정당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에게 활동비를 지원해 주면 좋겠다. 활동비를 지원해 자기 과제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권한은 당 지도부가 승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당의 청년위원회 등에도 줘야 한다. -청년 정치가 양극단의 정치를 바꿀까. 박 청년들은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고 정치와 일상의 연결성을 염두에 두는 세대이기 때문에 잠재력이 있다. 이 청년 의원이 30~40명은 돼야 각 당 지도부도 이들을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애들’이라고 인식하며 인정할 것이다. ■특별기획팀 정치부=이경주·이민영·하종훈·명희진·이범수·손지은·최현욱·김가현·황인주·김주환·조중헌 기자
  • “청년 할당제 기계적으로라도 도입을”…“청발비 제대로 사용해야”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4>]

    “청년 할당제 기계적으로라도 도입을”…“청발비 제대로 사용해야”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4>]

    이재묵(46)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청년 정치 육성 비영리단체인 ‘뉴웨이즈’의 박혜민(30)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본래 취지와 달리 당직자 인건비와 일회성 행사 등에 쓰이는 ‘청년 정치 발전비’를 활동비와 교육수당 등으로 전환해 청년 정치인을 지원하자고 제언했다. 또 ‘검찰 개혁·586 심판론’ 같은 기존 정치 구호나 선심성 청년 공약 대신 ‘청년 정치인 육성’이 절실하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거대 양당의 청년 공천을 어떻게 봤나. 이재묵 교수(이하 이) 청년 ‘과소 대표’는 개선된 게 없다. 청년 정치인의 규모가 늘어야 청년 대표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도 (독일·영국처럼) 청년정치학교가 있지만 저명인사에 강의를 듣는 식이라 한계가 있다. 또 청년을 정치적 소수자가 아니라 함께 정책을 논하는 ‘동료 정치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박혜민 대표(이하 박) 제대로 된 인재 성장 시스템을 갖춘 정당이 없다. 서구는 정당에서 교육받고 육성된 인재가 정치에 입문하는데 우리는 인재풀도 빈약하고 인재에 대한 투자도 미흡하다. 청년 정치에 대해 이준석·박지현·류호정 등 개인 평가로 좁혀놓고 구조적 관점을 생각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청년 정치의 여건은. 이 국내에서 발굴된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정당보다 시민사회나 개인 역량으로 성장한 경우가 많다. 어릴 때부터 정당 안에서 단계를 밟아 성장했다면 그 안에서 자원·조직·인력을 통해 자생할 수 있지만, 외부에서 영입되면 돈·조직·지명 없이 경쟁하기 힘들다. 박 검찰 개혁이나 586 심판론 등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공감이 잘 안된다. 우리 세대는 진영 논리보다 정책이 각자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효능감에 기반한 다양한 어젠다에 대한 고민이 있다. 다원성을 기반으로 한 정치를 기대한다. 정치권의 ‘청년 정책’을 평가한다면. 이 사실 공약 재탕이 많다. ‘천원의 아침밥’이나 교통 패스(교통비 지원)보다 더 필요한 것은 주거 문제나 일자리 문제의 해결이다. 박 청년 정책이 청년에게 ‘선심성 정책’을 베푸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낮은 합계출산율과 높은 자살률이 문제인데,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경쟁의 압력을 줄여야 하고 주거·일자리 안정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에 대해 더욱 위기감을 느끼는 청년 세대가 더 많은 의사결정 권한을 가져야 한다. ‘청년 할당제’를 도입해야 하나. 박 청년 할당제는 기계적으로라도 적용해야 한다. 공천이 투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할당제를 어떻게 유의미하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이 청년 정치인의 숫자가 너무 적어 청년 정치인들이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청년 정치인이 많아질 때까지는 할당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청년 정치가 청년을 대표하는데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 청년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지지를 받으려면 자기만의 언어와 의제, 지역 기반을 쌓으면서 주거·기후 위기·경제·일자리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경험을 만들어가야 한다. 목소리를 함께 낼 동료 그룹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 한 두 명으로 청년 정치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결국 청년 정치인의 규모가 커져야 각종 정책을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 청년 정치인 어떻게 도울까. 이 청년 정치를 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예산 사용처를 고민해야 한다. 청년들을 정당 사무국에 유급 직원으로 고용해 월급을 주고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당법상 유급 사무직원을 중앙당 100명, 시·도당 100명 이내로 제한하니 대부분 청년들이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자원봉사 형태로 일하는데, 직원을 늘려야 한다. 청년정치학교도 강의만 듣는 게 아니라 정책을 배우고 인턴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인재에게 일종의 인턴 수당을 주는 게 필요하다. 박 청년 대변인 등 정당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에게 활동비를 지원해주면 좋겠다. 활동비를 지원해 자기 과제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권한은 당 지도부가 승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당의 청년위원회 등에도 줘야 한다. 청년 정치가 양극단의 정치를 바꿀까. 박 청년들은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고 정치와 일상의 연결성을 염두에 두는 세대이기 때문에 잠재력이 있다. 이 청년 의원이 30~40명은 돼야 각 당 지도부도 이들을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애들’이라고 인식하며 인정할 것이다.
  • ‘포옹’ 이재명·임종석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포옹’ 이재명·임종석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통령실 인근 서울 용산역에서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고, 입틀막과 칼틀막을 일삼은 정권의 폭력 때문에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도 추락했다”며 “정권의 폭정을 주권자의 이름으로 멈추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단 2년 만에 퇴행시킨 장본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고도 했다. 오전 7시부터 지역구(인천 계양을) 내 계양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유세차로 일대를 돌며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사유화하고, 고속도로 노선을 바꿔 사적 이익을 취하려는 부패 집단에, 국민을 업신여기는 반민주적 집단에, 나라를 계속 맡길 수 없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용산역 출정식 직후 찾은 중·성동갑 지원 유세에는 해당 지역구의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총선 앞 ‘원팀’을 강조하는 행보로 보인다. 둘은 전현희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했고, 임 전 실장은 “4·10은 진보도 보수도 중도도 남녀노소도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이 정권은 보수정권이 아닌, 그냥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타락한 열등정권·불량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임 전 실장은 경남 양산시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향후 ‘낙동강 벨트’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후에 서울 동작구의 남성역 골목시장을 찾아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국민 위해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면 반드시 국민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바로 정부가 할 일이다. (정부는) 우리가 준 권력으로 무슨 일을 했나”라고 했다. 그는 거리 유세 도중, 한 지지자의 티셔츠에 ‘4·10 심판의 날 국민이 승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 “(민주당에는) 부동산 투기를 한다든지, 친일 발언을 한다든지, 반국민적 언사로 국민을 혼란케하는 그런 후보는 없다. 심지어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일으킨 세종갑 후보 공천을 취소하기도 했다”며 도덕성 우위론을 설파했다.이 대표가 이날 서울 동작갑 지역구를 들르면서 최근 2주간 동작갑과 을에만 다섯 차례 찾았다. 동작을에선 갭투자 의혹으로 이수진 의원이 공천 배제되면서 이 대표가 인재 3호로 영입한 류삼영 후보가 전략 공천을 받았다. 김병기 의원이 나서는 동작갑은 전병헌 새로운미래 후보가 가세하면서 3파전 구도로 바뀌어 민주당 표가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동작을 우리(민주당)가 이겨야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동작이 이기는 것이 국민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민주당 인천시당 출정식에 참여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유세차 순회 활동과 거리 인사를 했다.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출정식에서는 인파 속에 있던 한 남성이 흉기를 가슴에 품은 채 서 있는 모습이 적발돼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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