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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갈리아 5년’ 페미니즘 오해 바로잡아… 해법 없는 부동산 보도 아쉬워

    ‘메갈리아 5년’ 페미니즘 오해 바로잡아… 해법 없는 부동산 보도 아쉬워

    서울신문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25일 제130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8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김준일(뉴스톱 대표),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위원이 참여했다. 여야 의견이 갈리는 사안을 두고 균형감 있게 보도했으며 ‘메갈리아 5년’ 등 신선한 페미니즘 기획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심층 분석을 통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기사가 미흡하거나 시의적절하지 못해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래는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숙현 8월 국제면에서는 지역 불균형이 줄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6선 반대 시위로 인해 유럽 관련 국제 기사가 많이 등장했다. 군주제를 겨냥한 태국 학생들의 반정부 시위 등 국제적 이슈도 시의적절하게 게재했다. 8월 18일자 글로벌 인사이트 ‘아베 개헌 어려워지자…안보 내세워 선제 공격 무기확보 승부수’는 일본 안보 흐름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내용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 다만 도나 웰턴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3일 임명됐지만 5일 보도돼 시의성이 아쉬웠다. 8월 오피니언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거나 논리성이 떨어진 내용들이 많았다. 7일자 ‘역사갈등의 끝판’은 필자의 주장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고 평이했다. 19일자 ‘한일 경색을 방치해선 안 되는 까닭’은 포스트 코로나 미중 대립이 격화되면 한국이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학자로서 주장을 제시했지만 필자인 기미야 다다시 교수가 일본인인 만큼 오히려 독자들에게 반감을 줄 수 있어 보인다. 한국 학자의 반론을 실었다면 균형 있는 의견 수렴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동규 17일, 18일 등 연 8일에 걸쳐 코로나19 상황과 정책 제언을 제때 잘해 주었다.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슈이므로 계속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팩트체크와 전문성 확보에도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즐거움을 주는 생활밀착형 소재도 발굴해 주면 좋겠다. 10일자에서 문재인 정부 23번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업계·학계·전문가 15인이 평가한 내용을 보도했는데 시의적절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공급 확대 방안, 금융과 세제, 시장 동향, 외국 사례 등을 심층 보도로 계속 다뤄 주길 바란다. 20일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를 큰 비중으로 다뤘다. 최근 코로나 상황에 따라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통계지표에 대해 충실히 보도하고 분석하고 예측해야 한다. 김준일 폭우로 전국이 난리가 난 상황을 감안할 때 폭우 기사 비중이 전체적으로 낮았다. 좀더 날씨 분석 기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신문 특성상 재난을 사후에 보도하기 때문에 스트레이트 기사보다는 왜 올해 일어났고, 과거와 비교해 볼 때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보여 주는 기사가 필요한데 충분치 않았다. 11일자 ‘4대강 보 홍수 예방 효과 없어…강바닥 준설 제방 보강은 효과’ 기사는 전문가 멘트를 인용했지만 전형적인 양측 주장 소개 기사였다. 정부 부동산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언론사가 생각하는 해법과 대안은 무엇인지 제시했으면 좋겠다. 12일자 ‘부동산 감독기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사를 읽어도 기구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취재 시간이 부족하겠지만 독자들은 더 깊이 있는 기사를 원한다. 메갈리아 5년 기획기사는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다만 미러링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서 메갈리아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는데, 메갈리아의 긍정적인 부분만 짚은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아무이슈 ‘연놈 논쟁’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미묘한 정서적 차이를 잘 짚었지만 지나치게 젠더 갈등 이슈로 쓴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든다. 정성은 6일 애니멀 캅 기사, 12일 스님 연금에 대한 기사, 18일 리버스 멘터링을 소개한 기자 칼럼은 새로운 정보여서 유익했다. 13일 도시식물 탐색도 좋았다. 13일자 ‘일기예보 맞히기 어려운 이유’나 18일자 ‘일본의 적기지 공격능력에 대한 기사’ 등은 독자들이 요즈음 궁금해하는 사안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정보를 전달한 기사였다. 메갈리아 5년 기획기사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였지만 20대 여성 인터뷰에서 보다 의미 있는 내용을 추출해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기사 제목과 부제목, 핵심 요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편집할 필요가 있다. 칼럼도 전체적으로 제목이 글의 내용을 대표하지 못했다. 12일자 ‘악마의 편집’처럼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제목은 지양하되 눈길을 끌어야 한다. 14일자 독도 사진이나 문화 기사에서 종종 흑백 사진이 쓰여 아쉬웠다. 유승혁 4대강이나 부동산 등 여야의 주장이 엇갈린 이슈가 많았다.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정리한 기사들이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부동산 이슈에서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이 느끼는 공분을 잘 담았다. 그러나 전날 모바일로 보았을 법한 뉴스들이 비슷한 프레임과 내용으로 다음날 1, 2, 3, 4면에 배치돼 흥미를 느끼기 어려웠다. 부동산, 정치, 국회 기사가 반복되면서 흥미를 잃기 쉽다. 교육면에서 흥미를 느꼈다. 그중 하나가 5일자 ‘가족과 다투고 친구는 끊기고…퐁당퐁당 등교, 마음의 병 키운다’ 기사다. 6일자 ‘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8720원 일부 장애인들에겐 그림의 떡’ 기사는 소외계층을 잘 짚어 줬다. 메갈리아 5년 기획 기사는 8월 서울신문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였다. 주제 자체도 신문에서 처음 본다. 메갈리아라는 개념이 연령에 따라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논란을 일으킬 만한 주제여서 회피하기 바쁘다. 여성 인권과 관련해 탄탄한 기획기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공생 통해 활로 찾자’ 시리즈도 흥미로웠다. 김만흠 지난 한 달 동안 주요 정치적 사안은 임대차 3법, 청와진 비서진 교체, 부동산 정책 논란, 검언유착, 권언유착 공방 등 여야 논란을 벌이는 게 대부분이었다. 균형감을 살렸지만 동시에 상황에 대한 경마식 중계 보도였다고도 볼 수 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칼럼과 사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분석과 제언을 했다. 다만 칼럼이나 사설이 종종 쟁점화된 지 하루이틀 지나 신문에 게재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인터넷 시대 종이신문의 한계가 정치 분야 기사에서 더 두드러진다. 문화, 사회 분야 등에서는 아주 많은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정치 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독창적인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행정부 중 상대적으로 독립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왜 논란이 되고 있는가도 분석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본다. 3일자 ‘감사원 문정부 탈원전 정책도 전면 감사’ 기사는 주목할 만한 기사였다. 6일자 곽병찬 고문의 칼럼이 문제가 됐다. 지난달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서울신문이 박원순 전 시장 관련 사안에서 처음부터 일관되게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지켜 왔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런 기조와 대조돼 문제가 커진 것 같다. 검찰 문제 등에서도 사설과 대조되는 기명 기자 칼럼을 종종 본다. 외부 기고가 아닌 내부에서도 다양성을 포용한다는 답변을 들은 적이 있다. 또 한번의 질문이 된 셈이다. 정리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전남 동부지역 코로나19 확산 ‘통제불능’ 우려-질본 즉각대응팀 파견

    전남 동부지역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질병관리본부가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지자체와 합동 조사에 들어갔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에서 이날 오후 현재 푸드코트발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났고, 순천보건소 직원까지 확진판정을 받는 등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6명이 발생해 이날 오후 4시 현재 80명이다. 이 중 38명이 지난 18일 이후 감염됐다. 확진자는 22일 10명, 21일 11명에 이어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순천 지역 확산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즉각대응팀 4명을 파견해 조사에 돌입했다. 전남도는 검체 채취인력 18명을 순천에 긴급 지원했고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지원인력을 추가 요청했다.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순천시·광양시 역학조사반은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내 ‘n차’ 감염이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엄중한 상황이므로 타지역 방문 자제, 가족 간 소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함께 마스크 착용, 2m 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확진된 전남 75~80번은 모두 지역사회 내 감염이다. 75번 확진자는 순천에 거주한 40대 여성으로 지난 18일 전남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에서 거주 중인 60대 남성인 76번은 전남 68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들은 지난 22일과 23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75번은 순천의료원에, 76번은 조선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 치료 중이다. 77번 확진자는 광양에 거주한 60대 여성으로 전남 5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연락을 받고 자가 격리 중에 양성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에 격리됐다. 순천에 거주한 78번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전남 5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정돼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79번 확진자는 순천에서 거주 중인 30대 직장인 여성으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무증상 상태에서 이날 양성 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순천에 거주한 50대 여성인 80번 확진자는 전남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검체 채취 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신안 흑산도 근무 중인 해양경찰관은 이날 양성이 나왔다가 2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남도내 치료 병상 수는 130병상(순천의료원 89, 강진의료원 41)으로 이 중 57병상이 사용 중이다. 잔여 병상은 73병상(순천의료원 63, 강진의료원 10)이며, 오는 28일까지 167병상(순천의료원 89, 강진의료원 78)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북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 확진 13명으로 늘어…2명 추가

    경북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 확진 13명으로 늘어…2명 추가

    경북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가 확진된 환자는 13명으로 늘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군위와 경산에서 1명씩 신규로 발생했다. 군위에 사는 60대 A씨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했으며 전날 양성으로 나왔다. 집회 참가 뒤 확진 때까지 종교행사에 참석하고 구미의 공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에서도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60대 B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주소지인 창원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을 위해 상경했다. 지난 18∼19일에는 아들 부부가 사는 경산에서 도보로 손자의 유치원 등원을 도왔다. 20일에는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가족 등 접촉자를 격리하고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또 심층 역학조사로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을 파악하고 확진자 방문 등 관련 내용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도내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8·15 광화문 집회 참가 경남 6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

    8·15 광화문 집회 참가 경남 6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

    경남에서 8·15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수도권 방문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경남에서 이날 오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도와 방역당국은 경남 신규 확진자 2명 감염경로는 1명은 광화문 집회 참가이고 다른 1명은 수도권 방문으로 파악했다. 신규 확진자 2명은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김해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확진자는 지난 15일 김해에서 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 확진자는 지난 18일 김해 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알리고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인 이 여성은 증상이 없었지만 자진해서 검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해 여성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남편과 자택을 방문한 아들 가족 4명 등 모두 5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 여성 확진자가 지난 16일 남편 차를 이용해 김해시 내동에 있는 모든민족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돼 심층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밤늦게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창원 연세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도는 이 남성 확진자는 수도권 지역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창원시 합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74명으로 이 가운데 162명은 퇴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우려했던 대로 경남에서도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수도권 방문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일촉즉발 상황에 처해있어 강력한 선제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광화문 광복절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에 대한 지난 19일 긴급행정명령 발동에 따라 제출기한인 이날 낮 12시까지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21명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 등 즉시 법적 절차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확인된 행정명령 송달 대상자 28명 가운데 7명의 인솔자만 명단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는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인솔 책임자는 시군별 역학조사관이 경찰과 동행해 명단 확보를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끝까지 명단제출을 거부하면 역학조사 방해죄(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로 즉시 고발할 방침이다. 도는 버스조합과 각 시·군을 통해 파악한 광복절 광화문 집회 경남지역 참가 인원은 1239명으로 버스는 모두 36대가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광화문 집회 참석은 표현과 집회의 자유로 존중하지만 집회에 확진자가 참가했고 접촉에 따른 확진자가 늘고 있어 집회 참가자는 신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은 광복절 집회 대응에 투입됐던 경남지역 경찰 121명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도심 광복절 집회에 경남경찰청 소속 1·2기동대 121명이 투입돼 당일 새벽 서울로 출발해 다음 날 새벽 경남으로 돌아왔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집회당시 현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한 덕분에 감염을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광화문집회 참석자 53명 확진…사랑제일교회 관련 외에도 20명

    광화문집회 참석자 53명 확진…사랑제일교회 관련 외에도 20명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50명을 넘어섰다. 이들 대부분 고령자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데다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 분포하고 있어 정부의 우려가 더 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15일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5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면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3명이고 이외 집회 장소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이 20명”이라고 밝혔다. 9개 시·도 분포…60대 이상 고위험군이 약 70% 김 1총괄조정관은 이어 “이들 환자가 총 9개의 시·도 지역에 걸쳐 전국적으로 분포되고 있다는 점, 또 60대 이상의 고위험군 비율이 약 70%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집회 당시 광화문 인근의 기지국 정보를 이용해 참석자를 확인하고 있다. 또 행사 주최 측에 집회 참석자 정보를 요청하는 한편 집회 장소로 모인 전세버스 탑승 명단을 확보하려고 하는 등 다각적으로 참석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면서 “본인 스스로와 가족, 친지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과 서울 집회 참석자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촉구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양성률 19.3%…역학조사 난항도 문제정부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3263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62명 추가돼 총 630명(양성률 19.3%)이 됐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추가 환자가 발생한 시설은 11곳이고 확진자 근무지를 포함하면 총 114곳에 이른다. 문제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역학조사마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교인과 교회 방문자 명단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으나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등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사람이 약 700여명”이라며 “경찰, 이동통신사 등의 협조를 통해 연락처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랑제일교회發 집단감염 전국으로…강원·경북서 확진

    사랑제일교회發 집단감염 전국으로…강원·경북서 확진

    강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원주시청은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5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원주 28번째이자, 강원 83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A씨는 지난 16일 원주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오후 11시 45분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원주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도보건당국은 A씨 집과 방문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으며, 폐쇄회로(CC)TV와 등을 토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날 경북에서도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에 사는 A(67)씨는 이달 9∼12일 서울에 머무르면서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이후 그는 경기도 안산에 있는 언니 집을 방문한 뒤 지난 16일 상주로 돌아왔고, 상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한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6일 0시 기준 190명이 추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사랑제일교회발(發) 누적 확진자는 총 249명을 기록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울산서 중학생 코로나 확진… 5개 학교 등교 중지

    울산서 중학생 코로나 확진… 5개 학교 등교 중지

    울산에서 중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이 다니던 학교를 비롯해 인근 학교 5곳에 대해 모두 등교 수업 중지 조처가 내렸다. 울산시는 13일 북구에 사는 천곡중학교 2학년 13세 여학생 A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양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음성으로 나왔다. A양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 학생은 지난 12일 울산에서 61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은 북구 거주 B(31)씨의 처 사촌동생으로 조사됐다. 가족 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학생이 다니는 천곡중을 비롯해 인근 달천중, 상안중, 달천고, 동천고는 모두 학생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A양은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10시 B씨와 함께 북구의 한 노래연습장을 방문했다. 이날 노래방에 함께 간 B씨 배우자와 다른 조카 2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와 시교육청은 학생이 다닌 학원을 비롯해 그동안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B씨는 지난달 30∼31일과 이달 6일에 서울을, 이달 4일과 8일에 부산을 각각 방문한 뒤 발열과 근육통 등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최숙현 비극’ 없도록… 인권위, 체육계 인권침해 조사

    ‘최숙현 비극’ 없도록… 인권위, 체육계 인권침해 조사

    지난 6월 26일 최숙현 철인3종경기 선수가 사망한 이후 국내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체육계 인권침해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인권위는 “선수와 지도자의 스포츠인권 인식, 훈련 실태 및 여건, 인권침해 발생 여부 등을 심층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학생선수, 지도자, 종목단체 임직원, 학부모, 과거 선수로 활동했던 학생 등이다. 인권위 조사관이 실제 훈련 현장을 방문해 선수·지도자와 일대일 면담을 하고, 지도자 및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하는 방법 등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인권위는 “방문 대상 기관은 종목과 지역을 안배해 무작위로 선정한다”며 “꼭 인권침해가 발생한 곳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또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스포츠인권을 보호·증진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천 캠핑장 확진자, 강남구 커피전문점에 들렀다”

    “홍천 캠핑장 확진자, 강남구 커피전문점에 들렀다”

    정부 “카페 별도 방역수칙 조만간 발표” 최근 발생한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이 일부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캠핑장 확진자 가운데 첫 증상 발현자가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 들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캠핑장 관련 확진자 중 가장 빠른 증상을 보인 확진자 A씨가 7월 22일 약 30분간 강남 커피 전문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 간의 접촉 여부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커피 전문점 관련 최초 확진자인 B씨는 자신을 포함해 8명과 회의 중이었다. 이들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을 확인했고, 당시 음료를 드셨기에 마스크 착용은 없었다”며 “2m 이내 거리에서의 접촉도 있지만 환경 표면을 통한 접촉도 있을 수 있어 동선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간 거리에 대해 정 본부장은 “테이블 거리를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CCTV 한 화면에 잡힐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가 10명으로 늘었고, 캠핑장 관련해서도 참석 가족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정부는 조만간 강화된 카페 방역수칙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에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이 있어서 카페에 대해서는 별도의 생활방역 수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준비가 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홍천 캠핑장 확진자, ‘10명 집단감염’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방문 확인

    홍천 캠핑장 확진자, ‘10명 집단감염’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방문 확인

    강원도 홍천 캠핑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첫 증상 발현 환자가 10명의 집단감염이 나온 서울 강남 할리스커피를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캠핑장 관련 확진자 중에 가장 빠른 증상을 보인 확진자가 7월 22일 14시경에 약 30분경 서울 강남구 커피 전문점에 있었던 것이 확인돼 확진자 간의 접촉 여부에 대한 심층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오 기준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캠핑장 관련 역시 참석 가족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10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커피숍도 안심하면 안돼요…할리스 선릉역점 집단감염(종합)

    커피숍도 안심하면 안돼요…할리스 선릉역점 집단감염(종합)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한복판에서 새로운 ‘깜깜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의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의 ‘양재족발보쌈’ 등에서 총 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확진자가 4명, 양재족발보쌈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방대본은 “감염경로가 분류되지 않은 이른바 ‘미분류’ 사례 가운데 새로운 집단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깜깜이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를 찾아낸 것이다. 첫 환자(지표환자)를 포함해 할리스커피에서 회의를 했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확진자와 접촉한 1명도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첫 환자가 양재족발보쌈 식당을 찾으면서 감염이 다시 확산했다. A씨는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당초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커피점과 보쌈집에서 파악된 첫 확진자가 동일 인물인 만큼 그의 감염 경로와 함께 두 사례 간의 연관성, 선후 관계 등 세부적인 내용을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방대본은 확진된 이들이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관련 사항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한편 노인복지시설과 사무실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강서구 소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센터 이용자가 17명, 이용자의 가족 등이 13명, 실습생이 1명이다. 종로구 신명투자 사례에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첫 환자가 나오고 지인 6명, 신명투자 관련 6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강남 카페서 코로나19 집단감염...방역당국 “역학조사 중”

    강남 카페서 코로나19 집단감염...방역당국 “역학조사 중”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발생했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종로구 신명투자 관련’,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강남구 커피전문점 관련’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남구 커피전문점 관련 사례는 새로운 집단감염이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서 3명 확진 판정1명 추가 감염 파악 첫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발생했으며, 이날 낮 12시까지 접촉자 등 총 9명의 감염자가 발견됐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회의를 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3명으로부터 1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재동 소재 양재족발보쌈을 이용한 이용자 1명,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로부터 3명에게 바이러스 전파가 일어났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양재족발보쌈관 연관성이 의심돼 커피 전문점 관련 집단감염으로 함께 분류된 상황이다. 할리스커피 확진자가 양재족발보쌈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각 사례간 연관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서울 종로구 신명투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총 13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누적 확진자도 낮 12시 기준 총 31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7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5명이 확인됐다. 이 중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11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또 ‘깜깜이’ 집단감염…할리스커피 선릉역점 4명, 양재족발보쌈 5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새로운 ‘깜깜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의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의 ‘양재족발보쌈’ 등에서 총 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 사례를 구분해 보면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는 내부에서 회의를 한 사람 3명과 추가 전파자 1명 등 4명이 감염됐다. 양재족발보쌈에서는 식당 종사자 1명과 이용자 1명, 추가 전파자 3명 등 5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감염 경로가 분류되지 않은 사례 가운데 새로운 집단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현재 사례 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 생명체 찾는 미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 발사

    [아하! 우주] 화성 생명체 찾는 미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 발사

    '화성 생명체 존재' 확인, 이번에 끝장 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야심찬 화성 탐사 로버가 붉은 행성을 향해 날아올랐다. 차량 크기의 ‘마스 2020’ 탐사선 `퍼시비어런스'(인내)는 현지시간 30일 오전 7시 50분(한국시각 오후 8시 50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41번 발사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미국의 아홉 번째 화성 착륙선이자, 다섯 번째 화성 로버(차량형 이동 탐사 로봇)인 퍼시비어런스의 화성 도착 예정 시간은 약 7개월 뒤인 2021년 2월 18일이다. 퍼시비어런스는 화성의 지름 45km 예제로 크리이터에 연착륙한 뒤 전례없이 대담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인데, 몇 가지를 나열하자면, 화성 생명체의 흔적 찾기와 화성 흙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기, 소형 헬리콥트 띄우기 등이다. 무게 1.8kg에 날개 길이 1.2m의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이티'는 30일 동안 5번의 비행실험을 할 계획이다. 화성처럼 공기가 희박한 곳에서 어떻게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으로, 90초 동안 5m 위로 날아 150m 왕복비행하는 게 목표다. 성공할 경우 인제뉴이티는 인류가 지구 이외 행성에서 띄운 최초의 비행체가 된다. 퍼시비어런스에는 이밖에도 몇 가지 과학실험 장비가 실려 있다. 화성 대기의 9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뽑아내는 ‘목시’라는 장비는 화성 대기를 흡입한 뒤 먼지와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주는 실험을 한다. 미래 유인 화성 탐사에 대비한 시험이다. 이밖에 지표면 레이더, 기상 관측 장비, 엑스선 분광기, 고해상도 카메라 슈퍼캠과 마이크가 로버에 실려 있다. NASA의 짐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화성 미션은 참으로 흥미진진한 것들입니다. 퍼시비어런스는 미국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임무이자 동시에 인류 전체에도 중요한 임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미션 컨트롤 센터를 흔든 지진으로 더욱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지진은 JPL 관련자들을 약간 당혹시켰을 뿐 카운트다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화성에 과연 생명체가 있을까? 화성 생명체의 탐사 역사는 이미 반세기나 되었다. NASA의 쌍둥이 바이킹 착륙선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화성에서 현존하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 분투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NASA는 그 후로도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한 '물 추적(follow the water)' 전략을 고안해, 스피릿,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티 로버와 같은 일련의 로봇 탐사차들을 보내 지금까지 탐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지금은 춥고 건조하고 황량한 화성 표면이지만 고대에는 생명체가 서식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많은 증거들을수집했다. 예를 들어, 큐리오시티는 상륙 지점인 게일 분화구가 수십억 년 전에는 생명을 키울 수 있는 호수와 강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착륙 이래 거의 8년이 다 되는 현재까지 탐사 임무를 계속하고 있다.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제 우리는 화성의 역사를 알았으므로, 자신있게 거기에 생명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는지 알아보자"고 말했다. NASA 2020 화성 미션의 중심인 퍼시비어런스의 활동무대는 고대에 호수와 삼각주가 있었던 예제로 크레이터 바닥이 될 것이다. 이곳은 35억년 전 강물이 흘러 들어와 호수를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분지다. 과학자들은 이곳에서 옛 화성 생명체 흔적을 찾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퍼시비어런스는 무게 1톤에 바퀴 6개로, 동력은 원자력 전지다. 방사성 동위원소 플루토늄-238이 자연붕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전기로 바꾼다.​ ​퍼시비어런스의 임무는 적어도 화성 1년(지구의 약 687일)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퍼시비어런스에 장착된 과학장비 ‘셜록’이 자외선 레이저로 흙과 암석 속에서 과거 물이 흘렀을 시절의 유기분자 등을 찾아내는 일을 한다. 퍼시비어런스는 로봇팔과 드릴을 이용해 원통형 금속용기에 화성의 흙과 돌 등 표본을 수집해 담는다. 용기는 모두 43개다. ​​또한 로버는 분화구의 지질을 자세히 파악하여 옛날 오랜 기간 동안 따뜻하고 물에 젖어 있었던 예제로의 고대 기록을 보존하는 암석 구성을 매핑한다. 이 같은 작업은 오래 전 화성 미생물에 의해 생성된 탄소 함유 유기분자를 식별하기 위한 것이다. 로버는 지구상의 미생물 매트와 비슷한 스트로마톨라이트 같은 예제로의 암석 구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퍼시비언런스의 현장 관찰만으로는 화성 생명체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얻기에는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보다 확실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것만이 역사적인 화성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NASA의 과학임무 차석 토마스 주부큰은 “화성 생명체에 관한 확실한 결론을 내려줄 궁극적인 증거와 분석은 지구의 실험실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화성 흙을 지구로 가져온다 퍼시비어런스의 주요 임무가 그 같은 심층 조사를 가능하게 화성 흙을 채취하는 일이다. 로버는 적어도 20개의 암석 및 토양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며, 이 샘플들은 우주생물학적인 조사를 위해 선택되어 예제로의 생물학적 역사 그림을 완성시켜나갈 것이다. ​ NASA-ESA(유럽우주국)은 합작으로 2020년대 중반 두 차례 더 화성탐사선을 보내 퍼시비어런스가 수집한 화성 흙표본을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이 우주선들은 2028년 여름 각기 화성 표면과 궤도에 도착해 역할을 나눠 캡슐 수거 작업을 마친 뒤 2031년 지구로 돌아온다. 화성 표본을 수집해 돌아오기까지 지구에서 세 번, 화성에서 한 번 로켓을 발사한다. NASA와 ESA는 이번 프로젝트 비용 27억 달러(3조 2000억원)를 포함해 10년간 모두 70억달러(8조 5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화성 흙을 지구로 가져오면, 아폴로의 달 샘플처럼 수십 년 동안 화성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여러 세대 연구자들을 바쁘게 할 것"이라고 '2020 화성 샘플 과학자' 크리스 허드가 7월 28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현재 화성 지표에서는 미국의 탐사선 인사이트와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화성 궤도에는 미국 3개, 유럽 2개, 인도 1개를 합쳐 6개의 탐사선이 공전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여가부 “서울시, 박원순 성추행 의혹 대처 아직도 미흡”(종합)

    여가부 “서울시, 박원순 성추행 의혹 대처 아직도 미흡”(종합)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피해자인 전직 비서에 대한 보호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여성가족부가 밝혔다. 여가부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점검단이 28~29일 서울시에 대해 성희롱·성폭력 방지 조치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성희롱 처리 절차 복잡해 징계까지 오래 걸려처리 관여하는 부서·사람 많아 2차 피해 우려 여가부는 우선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와 관련해 구체적 보호·지원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피해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거나 피해자 고충 상담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조력자 지정, 인사상 불이익 방지 조치 등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여가부는 서울시에 피해자 보호·지원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제안했다. 또 서울시의 성희롱·성폭력 고충처리 시스템은 피해자 보호 및 조사·징계 절차가 복잡해 가해자 징계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건처리 과정에 관여하는 사람과 부서의 수가 많아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피해자 보호 조치를 종합적으로 실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여가부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 관점에서 접근성이 높고 익명성이 보장되며 신속하게 처리되는 시스템을 만들라”면서 “피해자 지원, 2차 피해 방지, 사후 모니터링 등 전체 사건처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명확히 하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서울시 “직원 전원에 2차피해 주의 공문 보냈다”여가부 “교육·무관용 등 보다 적극적 조치 필요” 여가부는 서울시가 직원 전부를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2차 피해 주의 공문’을 보냈지만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울시가 직원들을 상대로 2차 피해의 정의와 유형에 대한 교육을 하고, 인사상 불이익 같은 2차 피해를 봤을 때 이를 제보하는 절차와 서울시가 이를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여가부는 제안했다. 서울시가 성희롱·성폭력 ‘무관용 원칙’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지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했다. 성희롱 고충 상담원 70% 관련 교육 안 받아‘성희롱 예방’ 직급 구분없이 대형 강의 위주 성희롱 고충 상담 업무를 맡은 상담원의 경우 2018년과 지난해에는 약 70%가 업무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담원들이 신속히 교육을 이수하게 하도록 서울시에 권고했다. 서울시는 성희롱 예방교육도 직급 구분 없이 대형강의를 집단으로 듣는 방식을 채택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 서울시에 재발 방지대책 수립해 제출 요구임순영 젠더특보·고한석 전 비서실장, 조사대상 빠져여가부 “성추행 의혹 조사 아닌 평소 규정준수 조사” 이와 관련해 여가부는 고위직을 대상으로 ‘위력’에 대한 인지와 성 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내용의 맞춤형 특별교육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고위직 교육 이수율이 낮은 부서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체계를 만들라고 촉구했다. 여가부는 이번 점검에서 고충심의위원회 접수와 처리 현황, 최근 3년간 고충 상담 접수 현황, 2013년부터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 처리 현황 등을 살폈다.또 서울시 인사담당자, 고충상담 업무담당자, 노조추천 직원과 20·30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다만 이번 점검은 성추행 의혹 자체에 대한 조사가 아니라 서울시가 평소 규정을 잘 지켰는지를 보는 것인 만큼, 이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임순영 젠더특보나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면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가부는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들과 관련해 서울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여가부는 앞으로 전문가 회의, 20·30대 간담회, 여성폭력방지위원회 등을 통해 지자체장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한 처리방안과 폭력예방교육의 실효성 제고를 포함한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가부 “서울시, 박원순 피해자 보호 방안 아직도 없어”

    여가부 “서울시, 박원순 피해자 보호 방안 아직도 없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피해자인 전직 비서에 대한 보호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여성가족부가 밝혔다. 여가부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점검단이 28~29일 서울시에 대해 성희롱·성폭력 방지 조치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성희롱 처리 절차 복잡해 징계까지 오래 걸려처리 관여하는 부서·사람 많아 2차 피해 우려 여가부는 우선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와 관련해 구체적 보호·지원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피해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거나 피해자 고충 상담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조력자 지정, 인사상 불이익 방지 조치 등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여가부는 서울시에 피해자 보호·지원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제안했다. 또 서울시의 성희롱·성폭력 고충처리 시스템은 피해자 보호 및 조사·징계 절차가 복잡해 가해자 징계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건처리 과정에 관여하는 사람과 부서의 수가 많아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피해자 보호 조치를 종합적으로 실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여가부는 지적했다. 성희롱 고충 상담원 70% 관련 교육 안 받아‘성희롱 예방’ 직급 구분없이 대형 강의 위주 성희롱 고충 상담 업무를 맡은 상담원의 경우 2018년과 지난해에는 약 70%가 업무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담원들이 신속히 교육을 이수하게 하도록 서울시에 권고했다. 서울시는 성희롱 예방교육도 직급 구분 없이 대형강의를 집단으로 듣는 방식을 채택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 서울시에 재발 방지대책 수립해 제출 요구 이와 관련해 여가부는 고위직을 대상으로 ‘위력’에 대한 인지와 성 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내용의 맞춤형 특별교육 실시하라고 요구했다.여가부는 이번 점검에서 고충심의위원회 접수와 처리 현황, 최근 3년간 고충 상담 접수 현황, 2013년부터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 처리 현황 등을 살폈다. 또 서울시 인사담당자, 고충상담 업무담당자, 노조추천 직원과 20·30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다만 심층면접 대상의 구체적 직위나 이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여가부는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들과 관련해 서울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정상 통화에 언급된 외교관 성추행, 관련자 책임 물어라

    국가 정상 간 통화에서 개별 성추행 사건이 언급되는 극히 이례적 사태가 발생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그제 저녁 통화에서다. 청와대 측은 “두 정상이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공개 브리핑 자료에서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고위 외교관이 뉴질랜드 국적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적시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며칠 전 뉴질랜드 한 방송사가 심층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름과 얼굴까지 화면에 공개했다는 것이다. 문제의 외교관이 대사관 남자 직원을 상대로 세 차례나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2월에는 웰링턴 지방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상태다. 하지만 해당 외교관은 필리핀 주재 총영사로 전보됐다. 뉴질랜드 언론은 한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됐다. 성추행이 사실이라면 그 자체로도 나라 망신인데, 외교부가 2년 전 해당 외교관에게 ‘감봉 1개월’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고 하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혐의 자체는 한국 외교부가 인정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우리 외교관들의 성추문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의 성추문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한국 국민 모두의 치부가 된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그동안 외교부는 성폭행 등과 관련해 여러 차례 기강문란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성추문은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 부처 보호 차원에서 처벌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정상 간의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된 만큼 면책특권을 방패막이로 삼거나 쉬쉬하며 덮어선 안 된다. 피해자 측이 이번 사안을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고 한다. 인권위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길 바란다. 더불어 외교부도 환골탈태하려면 스스로 조사 결과를 내놓고 축소·은폐 의혹과 솜방망이 징계 관련자 전원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하다. G7 수준이 되려면 한국 정부가 결자해지해야 한다.
  • ‘식물총장법’ 檢·野·시민단체 반발… 거대 여당 연내 입법화 우려

    ‘식물총장법’ 檢·野·시민단체 반발… 거대 여당 연내 입법화 우려

    기존 권고안은 훈령·규칙 개정으로 시행이번엔 핵심 5개 조항 개정·항목 신설 필요법무 “총장 권한 분산 개혁 필요” 긍정 검토참여연대 “장관에 지휘권 부여 생뚱맞아” 경실련 “檢 중립성 해치는 권고안 폐기를” 법무부 자문기구인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개혁위)가 지난 27일 제시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권고안을 둘러싼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제정 71년을 맞은 검찰청법의 근간을 흔든다는 점에서 검찰은 물론 야당 등의 거센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도 “개혁 취지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법무부가 해당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여권이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강행할 수 있어 ‘연내 식물총장법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개혁위가 전날 발표한 검찰개혁 권고안은 크게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 ▲검사 인사의견 진술 절차 개선 ▲임명 다양화로 정리된다. 이 중 핵심은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다. 개혁위는 검찰총장의 독점적·절대적 권한인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각급 고검장에게 분산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권고했다.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인사들로 구성된 개혁위는 2017년 8월 박상기 당시 장관 지시로 1기 위원회가 출범해 ▲법무부의 탈검찰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찰 과거사 조사위원회 설치 등 총 14차례 권고안을 냈고, 법무부는 이를 적극 따라 왔다. 이번 개혁위는 조국 전 장관 재임 당시인 지난해 9월 구성된 2기다. 그간 검찰 직접수사 축소와 셀프 감찰 폐지 등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안은 21차에 해당한다. 지금까지의 개혁위 권고안 대부분은 법률 개정 대신 법무부 및 검찰청 훈령 및 규칙 개정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 반면 이번 권고안은 ‘대수술’에 해당한다. 검찰청법 핵심 5개 조항 개정 및 항목 신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이날 권고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법무부는 “검사를 사법 절차의 주체로 규정한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취지 등에 따라 총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개혁위 권고안을 참고하고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심층적인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법무부 발의 혹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법 형태로 검찰청법 개정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통합당이 권고안에 대해 “‘장관의, 장관에 의한, 장관을 위한 검찰’을 만들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지만 통과 자체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개정안을 심사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원 18명 중 11명이 민주당인 데다 국회 전체 의석 300석 중 176석을 민주당이 확보한 상황이라 여당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식물총장’ 대신 법무부 장관이 전권을 휘두르는 ‘반검찰개혁’ 법안이 통과되는 사태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 정부 검찰개혁에 우호적인 시민단체에서도 권고안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총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자면서 법무부 장관에게 구체적 수사지휘권까지 부여하는 권고안은 생뚱맞은 데다 권한의 분산이라는 취지에 역행한다”며 “검찰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는 권고안은 소모적인 정쟁을 가중할 수 있다”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검찰개혁의 본질은 검찰이 ‘정치의 시녀’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임에도 위원회가 총장 권한 분산에만 눈이 멀어 개혁을 역행하고 있다”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약화시키는 권고안은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미스터트롯’, 상반기 온라인 달궜다

    ‘사랑의 불시착‘·‘미스터트롯’, 상반기 온라인 달궜다

    방통위 방송콘텐츠 인터넷 반응조사KBS 주말·일일극 보다 시청률 낮지만‘부부의 세계’·‘자이언트펭TV’ 등 화제상반기 방송 프로그램 중 온라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미스터트롯’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상반기 국내 방송된 TV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의 인터넷 반응을 조사한 ‘2020년도 상반기 방송 콘텐츠 인터넷 반응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시청률 외에 방송 콘텐츠 가치에 대한 시청자 반응과 선호를 제시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 동영상 조회수 등을 포함해 발표된다. 상반기 인터넷에서 가장 반응이 많았던 드라마는 tvN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JTBC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였다. ‘사랑의 불시착’은 현빈이 연기한 극중 리정혁에 대한 공감, 주연배우와 스토리 전개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부부의 세계‘는 영국 드라마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 파격적 스토리, 배우의 연기력 등에 대한 반응이 많았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다만 이들 드라마의 시청률은 10% 수준으로 20% 중반대를 기록한 KBS의 주말·일일드라마에 비해 낮았다. 예능프로그램 중에서는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터트롯’, ‘미스터트롯의 맛’,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가 상반기 가장 많은 인터넷 반응을 얻었다. 4~6월 방송된 교양프로그램 중에서는 EBS ‘자이언트 펭TV’가 온라인에서 가장 화제가 됐다. 방통위는 국내 인터넷 반응이 많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반응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방송 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www.racoi.or.kr)에 하반기 중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男성추행 혐의’ 한국 외교관, 뉴질랜드서 이름·얼굴 공개돼

    ‘男성추행 혐의’ 한국 외교관, 뉴질랜드서 이름·얼굴 공개돼

    뉴질랜드 언론이 자국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 외교관의 신상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한국 정부가 해당 외교관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외교관이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고발된 것은 2017년 말이다. 뉴질랜드 스리텔레비전방송의 뉴스허브는 지난 25일 방영한 심층 보도프로그램 ‘네이션’을 통해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혐의와 그 이후 한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다뤘다. 해당 기사의 첫 줄은 다음과 같다. ‘한 키위(뉴질랜드인) 시민은 2017년 성범죄 혐의를 받는 한국 외교관에 대한 정의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웰링턴의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던 한국 외교관 김모씨는 2017년 말 뉴질랜드 국적의 남자 직원을 상대로 세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 국적 대사관 남직원에 세 차례 성추행” 뉴스허브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열람한 법원 서류에 따르면 첫 추행은 피해자가 김씨의 부탁을 받고 그의 사무실 컴퓨터를 고치는 중에 벌어졌다. 김씨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피해자의 왼쪽 엉덩이를 손으로 움켜쥐었다는 것이다. 두번째 추행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났다. 이번엔 대사관이 위치한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김씨가 피해자의 사타구니와 벨트를 잡았다고 경찰은 보고했다. 두 사례 모두 상급자에게 보고됐다. 그러나 피해자는 김씨의 사무실에서 계속 일을 했고 몇 주 뒤에 세번째 추행이 벌어졌다. 이번엔 가슴과 민감한 부위를 만졌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경찰 조사 안 받고 귀국…‘1개월 감봉 징계’만 외교관 김씨는 대사관 자체 조사에서 성범죄 의혹을 부인했으며, 어떠한 잘못된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몇 차례 툭툭 쳤을(tap) 뿐’이라고 문제의 행위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한달 뒤 뉴질랜드에서 출국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기 전이었다. 경찰은 2019년에 조사에 착수했는데, 김씨는 뉴질랜드로 돌아오지 않았다. 외교부는 2018년 귀국한 김씨를 자체 조사해 1개월 감봉 처분을 내렸다. 방송은 뉴질랜드와 한국 간 우호적인 양국 관계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김씨의 기소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뉴질랜드 외교부가 지난해 9월 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한국 정부가 거부했다. 현재 김씨는 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총영사로 근무 중이다. 뉴질랜드 방송은 김씨의 성명과 얼굴도 공개했고, 현재 그가 근무하는 국가도 공개했다. 외교부 “무죄 추정 권리…경찰 조사받을지는 본인 결정” 방송은 이상진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대사 측은 자료를 통해 ‘김씨에게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받을 권리가 있다’는 입장만을 밝혔다고 전했다.또 ‘김씨가 언제 뉴질랜드로 돌아와 조사를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김씨가 뉴질랜드로 돌아와 조사를 받을 것인지 여부는 김씨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주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이 경찰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나온다고 방송은 전했다. 추행이 벌어졌을 당시의 CCTV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면책특권을 내세우며 직원들에 대한 경찰 조사도 막았다. 방송은 뉴질랜드 정부가 한국 정부에 강력하게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지만 자료를 보면 모든 게 현재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방송은 “한국은 중요한 무역 상대이며 뉴질랜드인들이 그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목숨을 바친 동맹이기도 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바로 이달에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한국전쟁 70년을 기리기 위해 한국 대사를 만났다는 점을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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