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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복지사각지대 제로 선언

    서울시 ‘희망온돌 프로젝트’ 평가에서 최우수구를 꿰찼던 동대문구가 25일 ‘복지사각지대 제로 만들기’를 선언했다. 직원 1382명(공무원 1220, 상용직 42, 환경미화원 120)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만나는 1직원 1가구 희망의 1대1 결연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핵심이다.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이웃사랑의 날’로, 해당 주를 이웃사랑 주간으로 지정하고, 이웃사랑 주간에 전 직원이 결연 주민을 방문해 복지상담을 하고 있다. 특히 결연자의 생활실태, 상담 결과, 복지욕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희망의 1대1 결연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심층상담과 결연 주민의 복지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9개 복지분야 114개 사업에 대한 ‘희망의 1대1 결연 상담 매뉴얼’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또 새올행정시스템 ‘자주 찾는 게시판’에 게시해 결연자 상담 때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들은 1대1 결연을 맺은 취약계층 1386가구에 대해 자비를 들여 3회에 걸쳐 현금 및 백미 등을 지원하는 한편 매월 1~2회 복지 상담을 통해 복지욕구를 해소하고, 결연 직원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복지 욕구에 대해서는 ‘1대1 희망지원위원회’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착실한 ‘1직원 1가구 희망의 1대1 결연’ 사업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고루 복지혜택을 안기도록 애쓰겠다.”며 “나아가 주변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서민 중심의 복지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집밖의 아이들] “집에 아무도 없어 그냥 나왔다” 가출이 일상이 된 12살

    [집밖의 아이들] “집에 아무도 없어 그냥 나왔다” 가출이 일상이 된 12살

    경기 고양시 원당동에 살던 우영(12·가명)과 민호(10·〃)는 상습 가출 초등학생이다. 집을 나와 인근 서울 은평구 연신내 쪽에서 전전한 탓에 은평경찰서 경찰관 사이에서 우영이와 민호는 골칫덩어리다. 경쟁하듯 가출해 경찰서를 며칠간 발칵 뒤집어 놓은 뒤에야 겨우 귀가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가출은 현재 진행형이다. 우영이는 지난달 11일 오후 11시 30분쯤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한 벤치에서 자고 있다가 순찰 중인 경찰관에게 딱 걸려 지구대로 끌려 왔다. 지하철역에서만 벌써 여러 차례 노숙하다 붙잡혀 왔다는 우영이는 “집에 아무도 없어 그냥 나왔다.”며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배가 고프면 대형마트 시식코너에서 끼니를 때우고 잠이 오면 지하철역 안에서 잤다. 가출은 12살 소년의 일상이었다. 민호의 일과도 우영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민호는 올해 초 한 공터에서 추위를 피하려고 불을 피웠다가 방화범으로 몰려 지구대에 잡혀 오기도 했다. 보다 못한 민호 아버지는 아들을 강제로 휴학시킨 뒤 강원도로 이사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민호를 찾아야 하는 물리적 거리만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가족 간의 소통 부재를 근본적인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아이들의 정신적 성숙이 점점 빨라지는 데다 인터넷 등 통신환경의 변화가 저연령 가출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가출’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면 수백 개가 넘는 카페가 검색된다. 해당 카페에는 가출 희망자를 찾는 글에서부터 집을 나오면 어디서 어떻게 지내면 되는지, 적은 돈으로 어떻게 하면 오래 버틸 수 있는지 등의 이른바 가출 노하우가 즐비하다. 29일에도 한 가출 카페에 한 초등학생이 “가출을 준비하고 있다. 손에는 현금 15만원 정도 쥐고 있다. 어디로 가면 이 돈으로 먹고 잘 수 있을까.”라는 글을 올리자 답글이 순식간에 달렸다. “PC방 괜찮지만 의외로 돈이 금방 떨어진다.”, “찜질방 가서 어른들 옆에 빌붙어 버티면 된다.”는 등 구체적으로 방법론을 알려주기까지 한다. 송원영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 교수는 “인터넷의 발달로 초등학생이 과거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춘기도 빨리 찾아와 내·외적인 갈등으로 가출도 빨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가출의 의미는 ‘너무 힘들다. 나 좀 봐 달라.’는 표현의 일종”이라면서 “상습가출로 이어지기 전에 다그치치 말고 이야기를 경청하며 고민을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가출은 모든 연령대에서 동시에 확대되는 추세다. 중·고교생 가출은 청소년 가출의 절대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주리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별거, 이혼 등으로 인한 한 부모 가정 증가로 가정의 자녀 보육 기능이 부실해진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저소득 한 부모 가정 현황을 살펴보면 2004년 4만 7405가구에서 2010년 10만 7313가구로 6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가 쉼터에 머무는 가출 청소년 68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에서도 가정 문제가 가출의 첫 번째 원인으로 지목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가출했다는 A(18)군은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자신을 키우기 어려워 아버지가 직접 쉼터에 맡겼다.”고 말했다. B(19)군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가출했는데 집에 빚이 많아 괴로워하며 자주 술을 마시는 부모님이 상습적으로 때리는 바람에 가출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청소년들의 가출이 성매매 등 범죄나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행동을 통제해 줄 사람이 주변에 없기 때문이다. 청소년쉼터협의회 조사 결과 854명의 가출 청소년 가운데 ‘성매매를 직접 하거나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는 비율이 전체의 3.1%에 달했다. ‘남의 물건을 자주 훔친다’는 질문에 5.4%가 ‘그렇다’고 했다. ‘다른 사람의 돈을 강제로 빼앗은 적이 있다’라는 항목에선 19.2%가 긍정적 답변을 보였다. 유해환경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았다. 37.8%는 술이나 담배를 즐겼다. 김진아·명희진기자 jin@seoul.co.kr
  • 담임 “이군, 자살 고위험 판정 몰랐다”

    지난 16일 학교폭력에 시달린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교 2학년생 이모(13)군의 담임은 이군이 자살 고위험군 판정을 받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숨진 이군 외에 자살 고위험군과 주의군으로 분류된 이 학교 학생들도 사후 관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제2, 제3의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6일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이모 군의 담임 강모(36) 교사는 18일 서울신문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군이 자살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았는지 알지 못했다.”면서 “지난 3월 반 학생 전체를 상담했으나 이군을 별도로 상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반 학생들을 보는 것은 하루 30분 정도에 그쳐 학생 개개인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 교사는 “도덕을 가르치나 이번 학기에는 2학년 수업이 없어 조회 때 잠깐 학생들을 보는 게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교 교무실에는 “담임은 그동안 뭐 했느냐. 학교는 왜 학생들을 방치했느냐.”는 등의 시민들 항의 전화가 잇따랐다. 이에 학교는 학교 홈페이지에 ‘삼가 이군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애도 글을 뒤늦게 올렸다. 교육 당국의 허술한 학교폭력 대책도 이번 사건의 한 요인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5월 이 학교 1학년생들이 받은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에서 숨진 이군 등 2명은 자살고위험군으로, 5명은 자살주의군으로 분류됐다. 이후 학교는 이들이 전문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영주교육지원청의 청소년상담센터인 위(Wee)센터 등에 의뢰했다. 이에 따라 숨진 이군은 지난해 말까지 학부모와 함께 세 차례 병원 상담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위센터 관계자는 “이군은 지난해 7월 6일 위센터에서 부모 동의 아래 심층면담을 받고 이후 부모와 함께 전문 병원을 찾았지만 진료는 받지 않았고, 같은 해 11월 17일 아버지와 위센터를 다시 방문해 의사와 면담한 정도”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군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위센터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진료는 물론 상담조차 받지 않았다. 영주교육지원청 위센터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우리 애는 문제가 없다’며 상담조차 거부하는 바람에 실시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정신 관련 진료 기록이 남는 것을 학부모들이 우려했다는 것이다.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마련한 지침에는 자살주의군 학생들에 대한 전문 상담 등을 실시할 경우, 해당 학부모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도록 돼 있다. 경찰은 이군의 유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전모(14)군 등 3명이 모두 이군을 괴롭힌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전군은 다른 학생들을 괴롭힌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전군이 지난달 8일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인 싸이월드에 “앞자리가 이군인데 내가 뒤에서 괴롭힌다고 해야 되나, 진심 존나 재미있음, △△도 쪼개면서 도와줌”이라는 글을 남긴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전군은 “죽었다니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전군이 만든 ○○패밀리에 속한 김모(13)군은 “지난해 전군이 다른 학생들을 괴롭혀 돈을 빼앗았다. (○○패밀리가) 모여 놀 때마다 일정액의 돈을 거두지만 쓰고 남은 돈을 전군이 일방적으로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다른 회원인 박모(14)군은 “나도 지난해 전군으로부터 주먹으로 20~30회에 걸쳐 팔, 가슴, 다리 등을 맞았다.”면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군이 내게 문자로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영주 한찬규·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 “사우디發 제2 중동붐… 젊은층 ‘일자리 영토’ 확대해야”

    “사우디發 제2 중동붐… 젊은층 ‘일자리 영토’ 확대해야”

    “과거 아버지 세대와 달리 현재 중동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대부분 전문성과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고급 인재들입니다. 대졸 실업자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청년들이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중동 등 해외로 진출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된 ‘제2의 중동 붐’을 맞아 고용노동부가 해외 일자리 창출에 승부수를 던졌다. 전문 고급인력들이 해외로 진출해 ‘일자리 영토’를 늘리고 국내에서의 취업난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해외 일자리 창출의 실무 책임자인 이태희 고용부 인력수급정책관은 21일 “중동 경제는 건설 이외에도 IT 분야와 자원개발 및 다양한 서비스업에서 급성장을 보이고 있어 해외인력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을 쓰고 있다.”며 고급인력들의 새로운 ‘블루 오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 중동 붐의 실체와 배경은 무엇인가. -미국발(發) 금융 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동 국가들은 고유가 덕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우디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세 나라가 국가개발 계획에 투입하는 연간 예산만 6000억 달러(약 660조원)에 이른다. 석유자원 고갈을 대비해 건설뿐만 아니라 IT, 서비스,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인력과 자본이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대거 추진되고 있다. 말 그대로 ‘제2의 중동 붐’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1970~80년대의 중동 열풍과 다른 점은. -근무환경도 완전히 바뀌었다.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의 주요 도시는 세계의 여느 대도시 못지않은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영어도 자유롭게 통용되고 있다. 제2의 중동 붐과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근무 여건은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을 열어 주고 있다. → 현재 중동 진출 현황과 진출기업들의 어려움은. -그간 중동지역의 전문인력 진출 직종은 건설, 항공승무원, 간호사가 주류를 이뤘고 진출 인력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었다. 현재 건설부문에만 9900여명이 파견된 상태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중동 진출 인력이 해마다 2000명에 달하지만, 신규 인력이 크게 부족할 정도로 인력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다. 최근에 중동지역에 진출한 건설이나 IT 회사 관계자를 만나 보면 인력수요가 많지만 정작 현장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을 찾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국내에서 받는 월급 이상을 주더라도 한국의 고급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현지진출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진출한 경우 생소한 중동 문화와 언어문제 등으로 애를 먹는 경우도 많다. →중동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은. -앞으로 전문인력 수요 발굴과 중동지역 특화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종합 인력정보망을 통한 쌍방향의 ‘맞춤형 취업’에 초점을 맞추겠다. 중동지역 해외공관과 코트라, 현지 상공인회의 등을 활용하여 세분화된 전문 인력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것도 급선무다. 1차적으로 우리의 전문인력들을 국내 진출기업에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지만 중장기적으로 중동 현지 기업 및 글로벌 기업에 취업시킬 수 있도록 구인처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자치단체·학교 협력모델인 글로벌 청년취업(GE4U)사업, 해외취업 연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도 중동국가에 청년 인재를 매년 파견하여 지역 전문가로 육성하고, 중동국가들과 직업훈련분야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준비된 취업 지원은. -중동진출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해외기업과 구직자 간 화상면접 지원, 취업 희망국가 및 직종에 대한 상세정보 제공 등 심층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지원 종합상담센터를 설치하겠다. 오는 5월과 10월에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정부 노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민간 쪽의 역동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동 진출기업과 해외취업 관련 전문가 및 정부 부처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일부 기업들은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해 근로자에 대한 세제혜택은 물론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문제를 해결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교과부, 전수조사로 본 학교폭력 실상 어느 정도

    교과부, 전수조사로 본 학교폭력 실상 어느 정도

    ‘옆반 아이가 나에 대해 거짓 소문을 퍼뜨려 내게 낙인이 찍혔다. 같은 반 친구들이 나만 보면 피하고, 따돌리며, 운동을 하거나 놀 때도 끼워 주지 않는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중간 결과’에는 그동안 폭력 사건이 표면화된 뒤에야 산발적으로 조사됐던 각급 학교의 구체적인 학교폭력 사례가 담겼다. 전국 평균 응답률은 25%로 낮았지만, 회신을 보내 온 139만여명의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학교폭력 실상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눈길을 끌었다. ‘장애가 있는 친구를 다른 아이들이 때리고, 짝이 되기를 싫어하고, 놀려댔다.’거나 ‘같은 반 친구가 왕따를 당하는데 남자 아이들이 그 친구 책상을 발로 차고, 운동장에서 놀고 있으면 모래를 던진다. 그 아이가 지나가는 길은 더럽다면서 아이들이 지나가지도 않는다.’는 등의 목격담도 포함됐다. 시·도별 피해 상황도 조사됐다. 피해 응답률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강원이 15.1%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14.8%로 뒤를 이었다. 서울(14.2%), 광주(13.6%), 경남(13.5%)도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학교폭력 대책 논의를 이끌어낸 대구 지역은 9.1%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아 눈길을 끌었다. 소위 학교 내 일진과 폭력 서클에 대해서는 그런 조직이 있거나 있다고 생각한다는 대답이 초등학교 23.7%, 중학교 33.3%, 고등학교 11.6% 등으로 나타나 중학교에서의 일진 등 폭력 서클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현재 전문 상담교사 20명을 투입해 조사 결과를 심층분석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 같은 각급 학교의 구체적인 폭력 피해 사례를 종합한 뒤 4월 중 시·도별, 학교별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각급 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 분석 보고서에는 해당 학교 학생들의 항목별 응답률이 상세히 기록되며, 폭력 발생 빈도가 높은 학교는 고위험군으로 지정돼 별도로 관리된다. 또 해당 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술한 학교폭력 피해 사례나 목격담도 포함시켜 폭력 관리에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그러나 25%에 그친 낮은 회수율과 지역별·학교별로 들쑥날쑥한 회수율은 문제로 지적된다. 오석환 교과부 학교폭력근절 추진단장은 회수율이 낮아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하는 자료로서의 의미가 있겠느냐는 지적에 “이번 조사는 표집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표본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면서 “전체적인 경향보다는 각급 학교의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학교별로 회수율 편차가 크다는 점 역시 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실제 전체 회수 학교 1만 1404개교 가운데 회수율이 0~5%인 학교가 782개교, 5~10%인 학교가 1278개교로 10% 미만인 학교가 2060개교에 달했다. 반대로 90~100% 회수율을 보인 학교는 671개교였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경기, 노인자살 예방사업 시행

    경기도는 11일 ‘2012년 노인자살예방사업 계획안’을 발표하고 6월까지 노인 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노인자살에 가장 적합한 전문 상담기법을 개발해 하반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상담은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법을 사용해 자살을 생각하는 노인에게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는 또 도내 31개 시·군별로 1명씩 배치된 전문상담사를 올해부터 42명으로 늘린다. 전문상담사들은 시·군별 노인복지관에 설치된 노인자살예방센터에서 자살위험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심층상담과 자살예방교육을 담당한다. 도내 노인자살예방센터에서는 노인자살예방교육(3687회)과 자살예방상담(3만 2071회)을 시행하고 우울증을 앓는 저소득 노인 105명에게 우울증 치료비를 지원해 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구 겨울방학 도우미 3제] 자기주도학습 교습부터 진로상담까지

    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성공적인 신학기 준비를 위해 알찬 개별 맞춤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특히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제기동, 청량리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은 낮 시간에 혼자 있는 저소득층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녀와 함께하는 전문상담도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린다. 전문가의 진로·학습상담은 검사와 해석 상담으로 이뤄진다. 100분 정도 소요되는 심층상담으로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로지도와 학습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신학기를 준비하는 자녀의 진로와 학습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방안을 찾고 싶다면 센터 문을 두드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녀의 진로, 학습에 관한 상담 신청 및 프로그램에 관한 문의는 센터(2127-5198~9)로 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창립 27주년 일본전문유학원의 새로운 출발

    창립 27주년 일본전문유학원의 새로운 출발

    전 세계적으로 K-Pop의 열풍이 불고 있는 현재, ‘한류열풍’이 처음으로 시작된 곳은 이웃 나라 일본이었다. 배용준을 필두로 하여 이병헌과 송승헌, 현빈, 현재 장근석에 이르기까지. 더군다나 최근 장근석은 포털사이트 구글 재팬에서 2011년 연간 검색 랭킹 상위권을 휩쓸며 한류의 ‘대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바 있다. 이처럼 한류열풍이 현재 진행형인 지금,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본 내 한국 유학생들 역시 한류열풍을 주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따뜻한 정을 전하면서, 성실함과 높은 집중력으로 일본의 장인정신과 전문성을 배우는 자세가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반세기 이상을 ‘일본유학’이란 한 길에 전념하고 있는 주식회사 해외교육사업단이 지난 10월 1일로 창립 27주년을 맞이하며 전문적인 일본유학원으로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구촌 시대를 끌고 가는 인재육성을 신조로 1984년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한 (주)해외교육사업단(이하 HED)은 부설로 한국유학개발원을 운영하며 한때는 영어권 유학도 폭넓게 다뤘었다. 그리고 1998년부터는 해외교육이란 특성을 살리고 학생들의 입장에서 심도 있는 상담과 절차대행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화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면서, 98년부터 현재까진 일본유학만을 고집하고 있는 일본유학원이다. 현재 사단법인 한일협회의 이사장직도 겸임하고 있는 HED의 송부영 원장은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장래에는 국경을 초월하여 경제활동을 하고 하루 생활권에서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올 것이다. 더 멀리 이러한 미래 예측을 내다본다면, 일본 유학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이해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과 일본의 민간교류, 특히 청소년교류에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송부영 원장은 “27주년을 맞이한 현재. HED 한국유학개발원은 일본유학 전문업체로서 더욱 전문성을 발휘하고자, 일본에서 유학 후 현지 취업 및 유학 후 귀국하여 취업하는 문제에 대응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그들을 위한 취업 사이트를 개설하여 궁극적으로 유학의 목적이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하였다. HED는 학생들에게 정확하고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창립 초기부터 2000년대까지, 영어권 및 일본유학정보에 관한 책자를 다수 발행하였으나 차츰 인터넷이 보급되면서부터는 일본유학정보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유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유학의 포털 사이트를 표방한다는 취지 아래 HED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유학 준비정보와 학교선택정보, 유학수속정보, 현지생활정보, 기타 관련정보로 구분하여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이 홈페이지는 일본어 연수를 비롯한 고등학교 유학, 전문학교 유학, 대학 유학, 대학원 유학을 세분화하여 구성하고 있어, 전문적인 일본유학사이트로써 일본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지침서가 되어준다. 나아가 HED는 ‘일본전문학교정보센터’라는 별도의 사이트와 ‘홈스테이 인 재팬’이라는 일본인 가정 홈스테이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홈페이지도 개설하여 세세한 정보까지 놓치지 않고 있다. 또한 앞으로 ‘일본대학정보센터’ 및 ‘일본어학교정보센터’라는 정보 가득한 일본학교홈페이지를 개설 준비하고 있어, 유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전문 유학원으로서 유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HED는 다수의 일본 교육기관과 제휴하여 한국인 유학생 모집사무소 역할까지 맡고 있으니 그 가치가 더욱 높다. 그리하여 HED는 각 제휴 학교의 한국어판 일본학교사이트를 개설하여 일본어연수 및 일본고등학교 유학, 전문학교 유학, 대학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상세한 학교 정보를 제공하여 안심할 수 있는 유학을 만들어 주고 있다. 현재 HED가 한국어판 홈페이지를 개설한 학교로는 아래와 같은 학교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고등학교 : 이즈카고등학교, 지바국제고등학교, 일본항공고등학교, 가시마가쿠엔고등학교 -대학교 : 도쿠야마대학, 도쿄준신여자대학 -전문학교 : 중앙공학교, 중앙공학교오사카, 중앙동물전문학교, 일본항공전문학교, 관서외국어전문학교, 트라이덴트외국어전문학교 -일본어학교 : 중앙공학교부속일본어학교, 중앙공학교오사카교, 나가누마스쿨 동경일본어학교, 인터컬트일본어학교, 아크아카데미 일본어학교, 에도컬쳐센터일본어학교 -기타 HED 개설 사이트 : 일본전문학교정보센터, 홈스테이인재팬 한편, HED는 일본의 각 학교와 협의를 통해 유학생 일본장학금제도와 기숙사 이용에 대해서 만전을 기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제휴 학교와 협력하여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 일본어를 잘하는 학생, 스포츠에 뛰어난 학생, 취주악 연주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학비 감면이나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과 저렴한 기숙사 제공 등의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상적으로 학생의 신변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애로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고 학부모와 연락하여 즉시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유학 기초 상담에서부터 학교선택의 심층 상담, 완벽한 유학수속 대행, 현지 유학생활 서포트, 유학 후의 취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풀코스 유학 업무를 통해 “시대를 리드하는 인재육성”이라는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해외교육사업단의 새로운 출발에 기대를 걸어 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살아나는 실업고 그 비결은?

    살아나는 실업고 그 비결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명품고’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 학교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이들 학교는 대학 진학이라는 무리한 욕심을 버렸다. 학교 설립 취지에 맞춰 교육 방향을 취업에 두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학생들의 꿈에 맞게 소질 계발에 몰두했으며, 취업할 기업체 발굴을 위해 발로 뛰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 취업률은 상승했고, 점차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정부가 기업에 고졸자 채용을 장려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동안 이들 학교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모이는 학교’로 불렸다. 기술 분야에서 특화된 학교인데도 ‘진학’과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 이도 저도 아닌 학교로 전락했다. 그러나 최근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본연의 취업지도에 무게를 두면서 점차 분위기가 바뀌었다. 학교가 지원을 아끼지 않자 학생들도 취업교육에 열의를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 경기기계공고는 지난해 24%이던 취업률을 올해 51%까지 끌어올렸다. 마이스터고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 미림여자정보산업고의 경우 취업이라는 본래 목적을 되살리기 위해 2009년 마이스터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교과 과정을 취업 위주로 개편했고, 기숙사도 만들었다. 그 결과 입학지원이 크게 늘어났다. 이 학교 이재민 대외협력부장 교사는 “입학생 평균 내신비율이 지난해 상위 28%대에서 올해 25%대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에도 학생들이 몰렸다. 올해 200명 모집에 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했다. 지난해 평균 내신비율이 상위 30%였으나 올해는 20%대에 진입했다. 백경진 마이스터기획부장 교사는 “학생 심층면접 때 학교와 MOU를 맺은 기업 관계자가 와서 면접을 보게 했고, 인성·적성검사도 실시해 철저하게 취업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뽑았다.”고 밝혔다. 지방 특성화고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21개 특성화고 45개 학과에 3478명(정원 2584명)이 지원,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대1과 비교해 30% 포인트가 높아졌다. 순천공고는 내년도 입학생 모집에서 1.53대1의 경쟁률을 보여 206명이나 탈락했다. 중학교 성적 상위 30%에 해당하는 학생들도 대거 지원했다. 지난달 마감한 한국항만물류고는 100명 모집에 251명이 지원,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황이 바뀌자 학교마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경기기계공고는 ‘취업특성화부’를 설치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수시로 학생들과 취업상담을 하는가 하면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요령도 가르쳤다. 동구마케팅고는 졸업생 멘토제를 도입해 후배들을 설득하게 했다. 그 결과 올해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높은 67%까지 올랐다. 일신여상은 취업 고급화를 위해 교사들이 직접 업체를 찾고 있다. 이 학교 김우진 특성화연구부장은 “단순한 취업보다 양질의 기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매일 기업을 찾아 영업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이 같은 취업률 높이기가 학교 차원에서만 반짝 이뤄져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중학교 때부터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밀한 진로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용구 일신여상 교장은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적성이나 미래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인문계 고교로 진학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는 적성에 맞게 맞춤식 교육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김진아·순천 최종필기자 jin@seoul.co.kr
  • 숫자로 본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객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은비(41)씨는 최근까지도 정기적으로 안부전화를 하면 쌀쌀맞게 대하기만 하는 할머니가 못내 아쉬웠다. 첫 전화 때는 “나는 아무것도, 아무도 필요 없으니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 할머니는 7남매를 뒀지만 명절 때조차 아무도 찾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 날부터는 통화를 하다 작별인사를 할라치면 “밥은 먹고 일하나. 언제가 전화하는 날이지?”라고 말하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김씨는 “여전히 차도할(차가운 도시의 할머니)로 불리는 할머니이지만 독거노인이 마음을 열 때면 고된 업무로 인한 중압감이 씻은 듯 사라진다.”고 했다. 보건복지부가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1주년을 한 달 앞둔 시점이다. 독거노인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기 위해 ‘사랑의 전화’ 사업에 참여한 기관이 그 새 42곳으로 늘었다. 제일은행과 국민카드가 협약을 앞두고 있는 등 나눔에 동참하는 기업은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다. 사랑의 전화는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기 어려운 노인의 고독사를 방지하고, 외로움을 달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나눔천사 1만 103명이 독거노인 1만 4667명에게 매주 2~3회씩 정기적으로 안부를 전하고 있다. 1대1 결연사업으로 추진돼 단순히 안부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인의 건강과 생활문제 등을 심층적으로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직접 만나 돕는 ‘마음 잇는 봉사’에는 2만 1243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독거노인 5만 1852명이 후원품을 받거나 설거지, 청소 등 생활에 도움을 받았다. 100만명에 달하는 전체 독거노인 수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규모이지만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로 직접 전화를 걸어 자원봉사 신청을 하거나 지원을 연계해 달라는 요청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센터 설립 이래 현재까지 1만 39 34건의 연락이 이뤄졌다. 노인에게 직접 제도를 안내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센터에서 연락을 취한 사례는 9만 5253건에 달한다. 독거노인 사랑 잇기 사업으로 노인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사랑의 전화를 받은 독거노인 1728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인의 고독감은 7개월 동안 4.4%가 감소했다. 고독감 정도는 사회복지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UCLA 고독감 척도’를 활용했다. 직접 방문은 제외하고 단순히 노인에게 전화를 한 것만 적용한 것이어서 의미는 컸다. 최진영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과장은 “단기간에 전화만으로도 노인의 고독감이 감소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장기기증자들의 ‘눈물’

    장기기증자들의 ‘눈물’

    인천에 사는 박현준(25·가명)씨는 지난해 7월 간경화를 앓는 어머니를 위해 간을 기증했다. 수술 뒤 어머니를 살렸다는 기쁨도 잠시, 한 달쯤 지나 병원으로부터 간에서 담즙이 누출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직장도 반 년이나 쉬었다. 평소 건강했던 박씨이지만 변해버린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우울증에도 시달리고 있다. 박씨는 “다른 사람도 아닌 어머니를 위한 일이었던 만큼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병원 진료비까지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적잖은 낭패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자들이 자신의 희생을 통해 다른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에 남다른 보람과 행복감을 느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남모르게 고통을 감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스스로 선택한 ‘선의’인 까닭에 어려움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는 배려 없는 사회적 인식 탓이다. 때문에 후유증에 따른 육체적·심리적 고통을 마땅히 호소하지 못하고 있다. 할 곳도 없다. 제도적 지원 장치의 미비로 사회적 차별까지 당하는 등 장기기증자들의 드러나지 않은 아픔이 ‘장기기증에 인색한 사회’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선주 진주보건대 간호학과 외래교수는 간 기증자 10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생체 부분 간이식 기증자의 경험’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장기기증자들은 수술 뒤 생명을 살렸다는 기쁨에도 불구, 자신의 몸이 손상된데 따른 상실감과 우울감까지 느꼈다. ●보람은 잠시… 수술 후유증에 고통 조사 대상자들은 수술 이후 체력 저하, 수술자국 등의 후유증으로 힘겨워했다. A씨는 “수술은 한 번 하면 돌이킬 수 없어 평생 부담을 안고 살아야 한다.”면서 “남들은 좋은 일을 했다고 하지만 나는 고통을 하소연할 곳도 없다.”고 토로했다. B씨는 “간을 기증한 사람에게는 어떤 혜택도 없어 차라리 기증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든다.”며 기증자에 대한 지원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 C씨는 “방송 등에서 장기기증을 ‘쉬운 일’, ‘간단한 선심’ 정도로만 떠들어대 이제는 방송을 안 믿게 됐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심한 경우 우울증은 물론 정신적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수면장애까지 겪고 있다. 정 교수는 “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장기기증자들이 정신적으로 변화를 겪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미흡한 지원이 장기기증 장애요인 장기를 기증한 사람들의 정신적·심리적 문제를 치료하고 관리해 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수술 뒤 길게는 1년까지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지만 신체적·생리적 상태에 대한 검진일 뿐 정신적 변화까지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 정 교수는 “정신과와 연계해 병원에서 꾸준한 심리 상담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게다가 장기기증자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도 거의 전무하다. 친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장기를 준 사람에게는 법에 따라 1년간의 병원 검진 비용과 유급휴가 등의 혜택이 있다. 그러나 장기기증의 95%가 친족 사이에서 이뤄짐에도 불구, 가족에게 장기를 기증한 사람에게는 제도적 혜택이 전혀 없다. 일부 보험회사는 장기기증자들의 가입조차 거부하는 실정이다. 장기기증 이후 생긴 합병증을 이유로 직장에서 권고사직되는 등 차별마저 나타나고 있다. 한국간이식인협회 측은 “미흡한 제도적 지원은 장기기증을 결심하도록 하는 데에 결정적인 장애 요인”이라면서 “장기기증자들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 등을 해소해 주는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공직 스트레스 건강하게 풀자

    공직 스트레스 건강하게 풀자

    “상사와의 갈등이나 업무 스트레스 등 아픈 마음을 진단받아 보세요.” 지난달 초 정부과천청사 후생동에 자리잡은 공무원 상담센터인 ‘온(溫)마음샘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상담센터 관계자는 문을 연 지 한달 남짓 됐지만 지금까지 상담을 받은 공무원이 9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온마음샘터는 행정안전부가 공직사회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공무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 외상장애(트라우마)와 스트레스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설했다. 민간 전문업체(한국인성컨설팅)에 위탁해 운영 중인데 11월까지 시범 운영을 한 뒤, 상담범위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상담내용은 자녀교육 문제를 비롯해 스트레스, 경력 개발, 상사나 동료직원과의 갈등, 우울증 등 다양하다. 스트레스나 리더십 등 심층분야는 전문가와 1대1 대면으로 이뤄지는데 통상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현재 이곳에는 심리전문 상담사 3명이 교대로 상주하며 공무원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고 있다. 환경부의 한 사무관은 “얼마 전 후생동에 들렀다가 온마음샘터에서 스트레스 상담을 해준다는 것을 알고 진단을 받았다.”면서 “전문가로부터 성격상 고쳐야 할 점 등에 대한 진단 결과를 듣고 수긍이 가는 측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정홍선 임상심리사는 “아직 홍보가 덜 된 상황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상담 신청자들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며 “고민이 있는 공직자의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성격 등을 진단해, 조직 일원으로서 자신감을 갖도록 멘토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어르신 프렌들리’ 강동

    강동구가 다음 달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고령친화업소’ 제도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음식업 132개, 미용업 79개, 이용업 19개, 안경업 30개, 목욕업 9개, 사진업 10개를 합쳐 279개 업소가 고령친화업소로 지정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할인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강동노인할인 고령친화업소’ 스티커를 제작해 가게에 부착할 예정이다. 할인율은 20~50%로 가게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강동구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인구 대비 8.17%인 4만 576명으로 고령화사회 기준을 넘어섰다. 구는 또 100세 이상 초고령 노인 복지 욕구 조사를 이달 한 달 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현재 구에 살고 있는 100세 이상 노인은 모두 22명이다. 이번 조사는 주민등록상 100세를 넘긴 노인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주택·소득·식생활·일상생활·건강·사회참여 등 6개 분야 35개 항목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또 앞으로 고령층 노인들을 심층 조사해 그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장수 비결을 비롯한 건강 노하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과 박효양 노인복지팀장은 “초고령 어르신들의 욕구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의미로, 강동구가 앞으로 ‘고령친화도시’(Age-Friendly City)를 일구기 위한 첫발”이라고 말했다. 천호동 강동구민회관 2층 ‘노·노 상담센터’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하는 공간으로, 노인 문제에 공감하고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한 노인 세대가 상담위원을 맡는다는 게 특이할 만하다. 법률·건강·가족 등 7개 분야에 대해 상담한다. 상담위원은 한의사·변호사 등 10명이다. 주로 해당 분야 전문직 은퇴자들이 맡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해마는 신화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타고 다녔던 동물이다. 전 세계에 서식하는 50여종의 해마 중 우리나라에도 5종의 해마가 살고 있다. 인간의 이기로 그 모습이 정말 신화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한국 방송 최초로 해마의 생태를 심층 취재하고, 인간들이 살기 위해 대신 사라져야 할지도 모르는 해마의 위기를 이야기해 본다.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KBS2 밤 9시 55분) 영희는 순금(성유리)을 자신의 가족에게 소개시켜 주겠다며 호텔로 데리고 들어간다. 그리고 순금은 식모를 그만두기로 마음먹고 아버지 상훈의 고시원을 찾아간다. 한편 건우를 불러놓고 고스톱을 치게 된 상훈. 전 재산이 얼마 안 되는 건우는 순금의 아버지 상훈에게 도박 빚을 지게 된다. ●일일 연속극 불굴의 며느리(MBC 밤 8시 15분) 영심은 모텔 복도에서 옥신각신하던 홍구, 지은과 맞닥뜨리고 만다. 영심은 모텔에서 마주친 홍구와 지은의 관계를 듣고는 꿈인지 생시인지 정신을 차릴 수 없다. 그런 홍구는 영심에게 지은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이혼하자고 한다. 한편 홍구가 바람났다는 소리에 만월당 여자들이 한바탕 난리굿을 펼치는데…. ●뽀뽀뽀 아이조아(MBC 오후 4시) 뽀이뽀이와 뽀미 언니,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뽀뽀뽀 동산에는 오늘 어떤 신나는 일이 있을까.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꼭꼭 숨어 있는 귀여운 친구 꼭꼭이와 함께하는 ‘돌돌이의 풀피리’에서 부끄럼쟁이 친구 돌돌이를 만나러 떠나 본다. 또 씩씩 탬버린과 신나는 노래 연습을 하러 함께 놀이터로 출발해 본다.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에 관심 없었던 수현양. 어느 날 범죄수사 드라마를 보면서 경찰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막연히 운동만 잘하면 경찰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수현이.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진로 상담을 통해 경찰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학교 선배를 만나게 되면서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알게 된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1980년대 최고의 섹시 아이콘이었던 가수 민해경이 9년 만에 방송 나들이를 했다. 80~90년대 최고의 히트곡을 갖고 있는 실력파 중견 가수들의 모임 ‘더 칼러스’의 멤버이기도 한 민해경은 80년대 활동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80년대 금지곡으로 분류된 ‘내 인생은 나의 것’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 수시준비 전략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 수시준비 전략

    올해 대학입시 수시모집 전형이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전체 정원의 60%를 뽑는 수시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남은 3개월 동안 학습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지, 또 성적대별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어떻게 찾을지 등 2012학년도 수시 준비 요령을 강남인강 스타 강사 3인을 통해 들어 봤다. ●공통질문 ① 대학별 수시 전형 준비는 어떻게 ② 성적(상·중·하)대별 지원 전략은 ③ 시기(5~8월)별 학습 계획 어떻게 ④ 여름방학 공부 전략은 무엇부터 ⑤ 학생부 및 자기소개서 작성요령 ■언어 - 김유동 강사 <서울세종고 국어교사> “인문계 최소 2등급 확보해야 주 1회 3시간은 논술에 투자” ① 수시모집은 수능 점수가 낮지만 내신 성적이 높은 학생이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수시 준비에서 최우선 과제는 모의고사 점수다. 경쟁률이 비교적 낮아 합격 가능성이 큰 수시전형은 결국 최저 등급제를 적용하는 일반 전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급제가 있는 중상위권 대학의 일반전형을 지원하려면 언·수·외·탐 중 두 과목 이상 2등급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인문계열은 강점인 언어에서 2등급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 내신 성적의 착시현상도 주의하자. 최근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과목별 점수보다는 표준점수와 등급을 반영하는 추세다. 또 지원 학과별로 반영하는 과목과 학년별 반영 비율도 다르므로 진학 교사와 상담을 통해 실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및 학과가 어디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이제부터 주 1회 3시간 정도는 논술에 투자하자. 논술은 굳이 비싼 사교육이 필요 없다. 지원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를 받아 직접 써 보고, EBS의 대학별 논술 분석 강의나 방과후 학교를 활용해 보충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② 서울대는 모든 교과에서 최상위 성적을 요구한다. 따라서 최상위권 수험생은 중간고사를 못 봤다고 해서 기말고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지역균형 선발은 올해부터 합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차지하던 내신의 영향이 줄어들고 심층면접이 도입되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대입에서 학년별 내신 반영 비율은 대개 3:3:4나 2:3:5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3학년의 성적 관리를 잘한다면 수시 전형의 기회는 열려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 과목의 단위 수가 5단위 이상이어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③ 논술 비중이 축소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수시모집에서는 영향력이 크다. 논술은 기본적으로 쓰기가 아니라 읽기 실력에서 비롯된다. 역사·사회·문학의 어려운 지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비교하는 문제가 대부분인 논술에서 글을 읽고 요약하는 능력은 필수다. 실제 대학의 논술 채점 기준도 문단의 핵심어 기술 여부로 차등을 두고 있다. 논술을 처음 하는 학생은 신문 칼럼이나 언어 비문학 지문으로 기본적인 요약 훈련을 해 보자. 기본 훈련이 끝나면 여름방학부터는 주3회, 10시간 정도를 투자하면서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 풀이에 집중하자. 특히 경제나 사회 관련 문제는 그래프나 도표가 자주 나오는 만큼 교과서에 나온 그래프의 의미를 분석하고, 이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심층 면접은 시사나 전공 관련 문제가 많으므로 주 1회 정도 무상급식, 사형제도 같은 이슈를 중심으로 개념을 정리한 후 모의면접을 통해 직접 말하는 훈련을 하는 게 좋다. ④ 여름 방학은 수시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때다.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오전과 오후에는 학교 수업이나 방과후 학교를 통해 과목별로 학습하되, 오후에는 논술과 구술에도 시간을 할애하자.. 6월 모의평가 점수를 토대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 학력 기준을 비교해 희망 대학을 1~2곳으로 압축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⑤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이나 수시전형의 중요한 당락 변수다. 수시모집에서 비교과 영역은 10% 정도지만 타 영역이 비슷한 학생이 모이는 특성상 영향력은 더 커지기 때문. 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작성하되, 두괄식으로 간결한 문장을 쓰자. 또 ‘봉사활동을 통해 감동과 사랑을 느꼈다.’ 식의 추상적인 문장보다는 ‘봉사활동을 통해 길에 떨어진 작은 휴지도 줍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처럼 구체적인 사례와 자신의 행동 변화를 기술하는 것이 좋다. ■수리- 이창용 강사 <청심국제고 수학교사> “수리논술 해답보다 과정 중시 평소 다양한 기출문제 연습을” ① 수시 선발 인원은 정시보다도 많고 주요 대학은 논술 전형을 수시의 절반 이상 반영하고 있다. 즉 수시모집에서 수리논술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2008학년도 이후 자연계 논술은 많은 예시문과 기출문제가 나와 있어 학교별로 체계적인 준비가 가능하다. 특히 수리논술은 교과 중심형으로 교과서 개념이 문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서 수능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다. 이때 교과서 개념을 단순히 암기하지 말고 결과를 논리적으로 유도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답만 내는 것에 익숙한 수학과목에서 자신의 생각을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평소 학습 때도 해답보다 과정을 중시하며 공부해 보자. 자신이 지원하지 않는 대학의 문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인구수의 변화에 대한 수열의 극한과 관련된 문제는 중앙대, 이화여대, 연세대에서 출제됐다. 수리논술의 주제는 어느 정도 중복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기출문제에 접근해 보는 것이 논술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② 수시전형은 내신 성적과 학생부, 수능, 논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시험이다. 대학별 전형 반영 비율을 참고해 어느 곳에 비중을 둘지 먼저 결정하자. 최상위권은 내신과 학생부 기재 내용의 충실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서울대 수시 우선 선발은 학생부와 내신만 반영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논술전형에서 부족한 내신을 만회할 수 있다. 자연계 대학 대부분이 수리논술을 보고 있고 그 비중 또한 높기 때문이다. 중위권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을 병행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성적과 적성에 맞는 대학과 진로를 선택해, 전형 1~2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수능과 내신 두 가지를 모두 놓치지 않는 비결이다. ③ 5~6월부터 학교별로 모집요강이 발표되면 모의논술도 함께 제시된다. 이를 통해 출제자가 원하는 바가 무엇이고, 올해 논술에서 어떤 스타일의 문제가 출제될지 예측할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는 7~8월은 현재의 실력 점검과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마지막 기회다. 자주 내는 문제의 개념을 주제별로 정리하고, 증명이나 공식도 암기 학습이 아닌 개념 간의 관계성을 찾아,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9월에는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별로 기출문제를 풀어 보고 직접 답안을 작성해 보자. 모범답안만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해 보고 풀어내는 과정을 직접 수학적으로 표현해 보는 경험 자체가 중요하다. ④ 수리논술은 객관식인 수능의 맹점과 한계를 넘어 학생이 대학 수업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에서 나오지 않지만, 대학 강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용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미분의 평균값 정리는 수능에는 나오지 않지만, 논술에서는 중요한 주제다. ⑤ 자기소개서의 다른 학생과 구별되는 차별화가 핵심이다. 이때 담임교사와 상담을 통해 다른 학생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거나 객관적이지 않은 부분을 점검하면 좀 더 충실한 글을 완성할 수 있다. 단순히 자신을 과대 포장해서 미화시킨 글은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 쉽다. 자신의 단점을 제시하되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고, 지금은 어떠한 상태인지를 보여 주는 것이 좋다. 또 학생기록부의 사실을 나열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사례와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담는 것이 좋다. ■외국어 - 정준 강사 <고양외고 영어교사> “여름방학부터 구술준비 시작 또래들과의 그룹스터디 도움” ① 수시모집에서 수험생의 오해 중 하나는 글로벌전형을 외국어우수자 혹은 어학특기자 전형과 혼동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수업이나 학교생활은 무시하고 공인어학성적을 올리기에만 열중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물론 일정 정도의 어학성적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글로벌전형은 학생부를 중심으로 서류평가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특히, 교과 부분은 지원학과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교과와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 실제로 유리하다. 교과 중 특히 외국어 관련 교과는 지원학과가 어문이나 인문에 해당할 경우, 여느 기타 활동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므로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② 내신 성적이 1등급인 최상위권 학생들은 학생부 100%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글로벌 전형에서는 오히려 우수한 성적과 일정 정도의 외국어 성적 및 다양한 활동을 해온 학생들이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주요교과 성적이 최상위권이 아니더라도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지원 자격에 따라 수시가 더 유리한 경우도 있다. 중·상위권은 남은 기간 내신관리에 좀 더 치중해 상위권 대학의 글로벌 전형에 지원할 기회로 삼자. 또 1~2학년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 중 진로와 관련된 사항을 살펴보고 남은 1학기 동안 관련 서류와 활동을 추가하면 뜻밖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중위권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어학성적을 상향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로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에 학생이 집중되기 때문에 어학준비에 소홀히 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③ 5~6월은 학교별로 모집요강이 발표되고, 모의논술을 진행하는 대학이 많은 시기이다. 모의논술 출제자가 해당 대학의 올해 논술고사를 출제할 확률이 높아서 출제자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떤 스타일의 문제를 내는지 파악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7~8월은 구술 준비도 시작해야 한다. 구술은 학교에서 비슷한 유형을 지원하는 학생들과 함께 그룹스터디로 준비해 보자. 자료가 부족하다면 논술지문을 말로 답변해 보는 것이 좋다. 말하는 훈련뿐만 아니라 논리적인 말하기 훈련을 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거나 영어로 된 지문을 요약해 3~4분 정도 보지 않고 답변하는 훈련은 실제 입시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④ 글로벌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여름방학 동안 영어신문을 영어로 요약하거나 핵심적인 표현을 정리하면서, 정시 외국어영역을 함께 대비하자. 주제를 찾고 기사를 스크랩하는 등의 노력을 매일 하다 보면 영어공부에 탄력이 붙고 구술준비뿐만 아니라 외국어영역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⑤ 자기소개서 작성시 피해야 할 것은 다른 사람의 것을 먼저 읽는 것이다. 현장에서 지도하다 보면 많은 학생이 인터넷이나 도서, 혹은 학교에서 받은 자기소개서를 먼저 읽고 따라 쓰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수험생 자신이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읽으면 좋은 자기소개서를 쓸 수 없고 제대로 된 방향도 잡을 수 없다. 담임교사와의 상담 시간을 반드시 갖되, 한 줄이라도 스스로 써 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관악구, ADHD학생·치매노인 전수조사

    관악구가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드러낸 학생을 치료하고, 만 65세 이상 노인을 중심으로 치매와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ADHD는 그동안 어린이 정신건강문제의 하나로 학교에서 부적응 문제를 심화시키고, 치매 노인 문제는 심각한 가족 간 갈등요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구는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월 정신보건센터와 치매지원센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및 시립 어린이병원과 협약을 체결하여 전문의가 주 1회 이상 파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동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구 정신보건센터는 교육특구 사업의 일환으로서 동작교육지원청 및 관내 22개 초등학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초등학교 1~4학년 7840명 중 ADHD 주의 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는 학부모와 상담한 뒤 심층면접 및 상담·치료 등을 직접 맡고 있다. 구 치매지원센터는 고령화 사회의 노인치매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65세 이상 4만 647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차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1차로 각 동의 지역 리더(626명)가 다음 달 13일까지 경로당이나 가정 등을 직접 방문, 치매 및 노인우울증 선별 설문을 벌이고, 필요하면 치매지원센터에서 6월 말까지 2차 정밀검진을 할 예정이다. 이후 치료가 필요한 노인에겐 보라매병원 등과 연계하여 치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에 대한 정신과적 접근과 함께 기질학적 질환과 치매를 구분해 치료하고, 치매 노인의 가족까지 보호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동대문구 노숙인 취업에 팔 걷어

    “노숙인들이 삶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자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취업상담사를 자처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14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25일 오전 10시~오후 4시 전농동 노숙인 복지시설인 가나안쉼터를 찾아가 서비스를 펼친다. 유 구청장은 “노숙인들의 경우 홀로 서려는 의지가 적다. 1대1 상담으로 취업 동기를 부여해 사회복귀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쉼터 노숙인은 200여명이다. 하지만 취업의지·기술 부족으로 구직에 나선 사람은 50여명뿐이다. 상담사들은 19일에도 쉼터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한 알선뿐 아니라 취업의욕 고취를 위한 설명회, 1대1 심층상담, 취업기술 향상을 위한 고용노동부 직업훈련 연계 등 보다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서울역 구세군브릿지센터와 연결, 노숙인들에게 웃음치료와 신용회복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구인업체 면접 때 동행한다. 업체에 신뢰를 주고 취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는 또 26~29일 해성국제컨벤션고와 휘경고 등 실업계 고교를 찾아가 3학년들에게 진로적성검사·구인구직등록 안내 등 취업 상담을 하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카이스트어디로] 입학생 수 맞먹는 휴학생

    카이스트 학부생들의 휴학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학부생 휴학생이 2009년 1학기 620명, 지난해 1학기 753명에서 올해 1학기 864명으로 매년 급증했다. 올해 입학 정원이 1000명이 채 되지 않은 것에 비춰 지나치게 많은 휴학생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남표 총장이 부임해 차등 등록금제와 100% 영어 강의 등 이른바 개혁 정책을 실시하기 전인 2006년 1학기 때 휴학생이 410명밖에 되지 않은 것과 비교된다. 과학고나 영재학교 출신 또는 일반고에서 수석을 다투던 학생들이 카이스트에서 성적 때문에 벌금 같은 등록금을 내는 굴욕감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성적에 대한 부담이 휴학생 증가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카이스트 교내의 학생상담센터에서 처리하는 연간 2000여건의 학생 심층상담 중 진로나 대인관계, 이성문제 등보다 성적에 관한 것이 15% 안팎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이 반드시 ‘차등 등록금제’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의경 구타 가해자 모두 360명

    경찰청은 전국의 신임 전·의경을 대상으로 구타·가혹행위 피해 신고를 받아 조사한 결과, 총 360명의 가해자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전경 부대내 가혹행위로 인한 집단이탈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청 국장과 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점검팀을 꾸려 조사에 나선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 16개 지방청에서 전입 6개월 이하의 전의경 4581명에게 피해 신고를 받은 결과 365명이 구타나 가혹행위를 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감찰 조사팀을 운영해 신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파악한 결과 현역으로 복무 중인 대원 345명과 전역한 15명 등 360명이 실제 가해자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중 현역 345명을 불러 모아 10일부터 2주간 중앙경찰학교에서 국가인권위원회 간부 등 인권전문가를 초빙해 인성·인권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서울경찰청 벽제수련장으로 장소를 옮겨 1주일 동안 신임 전의경 체험을 시키고, 주말에는 봉사활동을 하거나 여경 상담관에게 심층 면담을 받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관기동대 1개 제대(30명)를 투입해 가해자들의 내무생활을 감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15일 전의경 부모모임 회원 등 민간인이 포함된 ‘전의경 인권침해 처리심사위원회’를 열어 가해 행위의 정도에 따라 자체 징계로 처리할지 형사고발을 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 345명은 아주 경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징계나 형사고발과 관계없이 다른 부대로 전출시킬 계획이다.    서울신문 인터넷뉴스 event@seoul.co.kr  
  • 경찰 특채 확대… 배치 후 평가·심층면접 강화

    경찰 특채 확대… 배치 후 평가·심층면접 강화

    전의경 대원 간의 상습적인 구타 및 가혹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전의경을 대상으로 경찰관 특별채용 비율을 높여 복무가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등 전의경을 우수한 경찰인력 확보의 기반으로 삼을 방침이다. 또 군부대 차출, 자원입대 등 현행 전의경 선발방식을 ‘자대배치 후 100일 평가’ 등 전문화된 3단계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30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전의경 심리분석을 통한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라는 경찰청 용역보고서(조선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전의경과 소대장을 대상으로 심층면접한 결과 전의경 선발방식을 개선하고, 대원들의 복무 의욕을 높이는 것이 구타 및 가혹행위 예방의 핵심 대안으로 제시됐다. 전의경을 대상으로 한 경찰공무원 특채를 확대할 경우 복무와 취업이 연계돼 복무 시 사고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찰청은 “심리분석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특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관리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전의경 선발방식 개선이 첫 번째 검토 대상이다. 1단계에서 병무청 징병검사와 별도로 전의경 징병검사를 추가 실시하고, 2단계는 경찰중앙학교 훈련평가 점수를 반영하며, 3단계는 자대배치 후 100일 평가와 전문상담관의 심층 면접으로 전의경을 최종 선발할 방침이다. 모든 단계는 전 단계를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실시된다. 특히 3단계에서는 인성검사뿐 아니라 지원자들의 스트레스 상태까지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된 검사 방법이 도입된다. 정신건강에 잠재적 위험요소를 가진 지원자를 선발 단계에서 걸러내 구타 및 가혹행위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경찰은 전의경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면접 결과를 토대로 전의경 부대에 의경 출신 경찰관을 배치하고, 현역 대원 가운데 심신질환자는 가정과 사회로 복귀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우발적인 전의경 사고에 대한 책임을 관리자에게 묻지 않음으로써 잠재된 문제를 양성화하고,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육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또래상담병’ 제도를 전의경 내무반에 도입해 대원들이 심리적인 위안을 얻게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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