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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역 5060 소비 큰폭 늘고 40대는 줄어

    지난 5년간 서울 중장년층 가운데 50대 이상의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분야별로 소비가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 중장년층(40~64세)의 소비 트렌드를 심층 분석한 ‘서울시 중장년 소비 및 정보활용 트렌드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KB국민카드 업종별 소비 데이터의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1년간 자료와 2019년 자료를 비교해 서울시 중장년 세대(40~64세)의 5년간 소비액과 소비 건수 규모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50세 이상의 소비 증가율이 컸다. 50~54세는 51.0%, 55~59세는 57.5%, 60~64세는 6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30~34세(64.2%)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 건수 증가율 역시 50~54세는 49.2%, 55~59세는 62.3%, 60~64세는 65.4% 늘어나는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소비액 증가율이 높았다. 50대 이상의 소비 증가율은 온라인 업종의 경우에도 50~54세 119.2%, 60~64세 141.7% 등으로 두드러졌다. 반면 40대는 유통, 식생활, 여가 및 교육 등 대부분 업종에서 소비 금액 증가율이 둔화하거나 감소해 위축된 소비 패턴을 보였다. 보고서는 경제적 부담이나 가계 구조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50대 초반의 교육비 부담 증가가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40대와 60대 초반에 비해 학습지·학원 등의 업종에서 소비액과 소비 건수 증가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재영 재단 정책연구팀 책임은 “중장년이 적극적인 소비자로 변모하는 동시에 한편으로 중장년의 가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해외 티켓 재판매 규제 사례 연구 결과 공개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해외 티켓 재판매 규제 사례 연구 결과 공개

    미국 등 소비자 보호 강화하나 규제 차이로 시장 혼란… 영국 등 거래 신뢰도 제고에도 유연성 부족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회장: 남기연 단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가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EU 등 5개 주요 국가 및 지역의 티켓 재판매 규제 사례를 분석한 ‘공연 티켓 재판매에 관한 해외 사례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학회가 지난해 11월 티켓 재판매 행위와 법적 쟁점을 주제로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글로벌 규제와 입법 사례를 심층 분석함으로써 국내에 실효성 있는 법적,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공연법, 국민체육진흥법 등 개별 법률을 통해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소위 암표라 불리는 부정 판매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 범위의 한계, 실효성 부족, 소비자 보호 미비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해외 사례 분석 결과, 프랑스, 독일, 영국, 아일랜드, 미국(연방 및 뉴욕주)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티켓의 재판매를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있었다. 대부분 정보 공개, 소비자 보호 등을 중심으로 규제가 이뤄지고 있었으며, 불법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티켓 구매를 금지해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려는 공통된 경향도 확인됐다. 미국, 캐나다, EU는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으나 규제 차이에 따른 시장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인 반면, 영국과 일본은 거래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나 규제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 외에도 일부 재판매 가격에 대해 일정한 제한을 두거나 소비자 보호 정책, 티켓에 관한 정보제공 의무 등 재판매자의 주의 의무가 중요시되는 등 국가별 차이도 확인됐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금지 등 기본적인 규제를 시행하고 있을 뿐 소비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보고서는 파편화된 국내 규제를 통합한 티켓 재판매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며, 합법적 재판매를 인정하는 동시에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부정 취득과 판매 행위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정보 공개 의무, 환불 정책, 투명한 거래를 위한 기술 기반의 사재기 금지 등을 막는 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정부가 매크로 방지 기술 등 불법 목적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탐지와 제어가 가능한 재판매 플랫폼의 기술적 보안 의무화가 필요하고, 정부와 플랫폼이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는 법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티켓 재판매 사업자는 진실한 정보 제공 의무가 있으며, 플랫폼 사업자는 불공정 거래 감시 역할을 하고 정부와 사법적 해결을 요청할 의무를 영국과 같이 규정할 필요가 있으며, 가격 상한제, 라이선스 의무화로 시장 독점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제한된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거래에서의 수수료에 대한 요율은 정부가 승인해 주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기연 회장은 “티켓 부정판매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는 만큼, 실효성 있는 국내 규제 및 입법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합법적 재판매를 인정하고 부정 취득 및 판매를 강력히 규제하는 등 규제 및 법률 마련을 통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시장 신뢰도를 회복하며, 공연 및 스포츠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티켓 재판매에 관한 해외 사례 연구 보고서는 학회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트리즈컴퍼니-더가능연구소 MOU “지역 경제 살리고 로컬 크리에이터 키운다”

    트리즈컴퍼니-더가능연구소 MOU “지역 경제 살리고 로컬 크리에이터 키운다”

    트리즈컴퍼니가 로컬 생태계 전문 연구 기업 더가능연구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의 경제적 활력을 높이고 로컬 크리에이터와 지역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체결되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육성을 위한 사업 개발 및 운영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 기획 및 추진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연구와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더가능연구소는 로컬의 자원, 공동체, 정책 등 지역 생태계를 분석하여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탐색하고 제시하는 연구 기업이다. <청년마을 성과분석을 통한 청년정착 및 지역활성화 방안 연구>(2022년, 행정안전부), <군산형 생활인구 활성화 방향 연구>(2023년, 군산소통협력센터), <안성시 마을공동체 성과평가 연구>(2024년, 안성시) 등 로컬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심층 연구를 진행해 온 바 있다. 트리즈컴퍼니는 설립 이래 다양한 공공기관 및 지자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로컬 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로컬 크리에이터 판로 지원, 브랜드 컨설팅, 콘텐츠 지원에서부터 전통 시장 활성화, 지역 축제 활성화까지 로컬 생태계 전반에 걸친 브랜딩 역량을 쌓아왔다. 김지현 트리즈컴퍼니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지역 경제와 생태계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며 “트리즈컴퍼니는 앞으로도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로컬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는 트리즈컴퍼니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지역 기반 활동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며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서로의 역량을 결합해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에 기반한 로컬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여러 기관∙기업과의 협업을 통하여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의 로컬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로컬 경제 활성화에 관심 있는 공공기관·지자체·기업과의 협력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을 다각도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에이아이스페라 “글로벌 보안 플랫폼 ‘Wazuh’에 크리미널 IP 연동”

    에이아이스페라 “글로벌 보안 플랫폼 ‘Wazuh’에 크리미널 IP 연동”

    - 알림 생성·위협 분류 및 IP 주소 차단 등 대응 조치 자동화 기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이하 CTI)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 대표 강병탁)는 세계적인 오픈소스 보안 플랫폼 ‘Wazuh’에 자사 ‘크리미널 IP’(Criminal IP)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연동했다고 밝혔다. ‘Wazuh’는 호스트 기반 침입 탐지 시스템(HIDS)으로 보안 커뮤니티에서 널리 알려진 무료 종합 보안 플랫폼이다. 이번 연동으로 ‘크리미널 IP’ 고유의 리스크 스코어링 및 세부 위협 지표를 포괄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Wazuh’의 인시던트 탐지 및 대응 기능과 결합하게 된다. 맞춤형 파이썬 스크립트와 XML 규칙으로 ‘Wazuh’에서 연동 기능을 설정하면 IP 주소에 대한 ‘크리미널 IP’의 인바운드·아웃바운드 점수와 함께 ▲VPN▲TOR▲프록시▲클라우드▲스캐너 등과의 연계여부를 분석한 세부 위협 지표가 제공된다. 해당 위협 인텔리전스 정보를 기반으로 유저는 ‘Wazuh’에서 알림 생성·위협 분류 및 IP 주소 차단 등의 대응 조치를 자동화할 수 있다. 에이아이스페라 관계자는 “‘크리미널 IP’의 리스크 스코어링 시스템은 각 위협의 심각도를 수치화하여, ‘Wazuh’ 내에서 인시던트 대응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핵심 로직으로 기능했다”며, “이는 곧 ‘Wazuh’의 고위험군 IP 주소 자동 분류 및 알림 기능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했으며, API로 간편하게 연동되는 ‘크리미널 IP’ 위협 인텔리전스는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동을 구축한 해외 보안 설계 전문가는 Wazuh와 ‘크리미널 IP’ 연동을 공개한 블로그에서 ‘크리미널 IP’를 ‘실용적인 인텔리전스’(actionable intelligence)라고 표현하며, ‘크리미널 IP’의 리스크 스코어링 및 심층적인 위협 지표 데이터가 “위협의 본질과 그 위험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맥락을 보강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에이아이스페라는 전 세계 150여 개국 B2C 사용자에게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검색엔진 플랫폼 ‘크리미널 IP’를 온라인 구독형으로 제공하며, 기업 및 기관 대상으로는 공격표면 관리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과 크리덴셜 스터핑 방지 솔루션 ‘크리미널 IP FDS’를 제공한다. 특히, ‘크리미널 IP ASM’은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 악성 URL 및 피싱 사이트 자동 탐지, LLM 기반 취약점 보고서 자동생성 등 보안 관리와 고객 보호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토탈, 시스코, 쿼드9 등 글로벌 사이버 보안 플랫폼과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아마존웹서비스(AWS),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마켓플레이스에 크리미널 IP 위협 인텔리전스를 입점시키며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 [열린세상] 정치가 농업과 농민에 희망 주길

    [열린세상] 정치가 농업과 농민에 희망 주길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새해를 맞이할 때면 기대와 희망으로 들뜨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발생한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이어진 대통령 탄핵 논의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의 대립과 분열이 격화되면서 아직도 정국의 불안정과 국민의 불안은 가시지 않은 상태다. 기본적으로 현대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이 공존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민주주의의 다양성으로 인해 특정 사안이 불거지면 정치·경제·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서로 다른 이해와 의견을 가진 그룹들이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려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고, 자연스럽게 갈등이 불거지는 것이다. 이렇게 민주주의 체제에서 갈등 발생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에 갈등 자체를 탓하기보다는 이를 얼마나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고 조율과 타협을 통해 조정하고 생산적으로 관리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지난 연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첫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발의한 ‘농업4법’에 대해 또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되고, 이에 실망한 농민들의 대규모 트랙터 시위가 발생하면서 농업 부문이 사회적 갈등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네 개 법안은 양곡관리법(양곡법)·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이다. ‘농업4법’ 개정을 주도한 야당은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기후재난 속에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져 있는 농업과 농민을 살리기 위해 이들 법안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여당은 시장기능 왜곡과 막대한 재정부담 발생 가능성 등을 이유로 이전에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며 법안 개정에 반대해 왔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법안 개정 과정에서 정부·여당과 야당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문가들과의 심층적인 분석이나 찬반 토론 등 깊이 있는 대화와 조율 없이 각자의 주장만을 되풀이해 온 측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의견 대립과 쟁점이 부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러한 대립과 쟁점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논의하고 합의안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다. 그러나 이상하리만큼 양곡법과 농안법 개정안 등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제출된 농업법안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정쟁으로만 점철해 왔고, 매번 대통령(혹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좋은 의도로 개정안을 주도한 야당뿐만 아니라 이를 반대해 온 정부·여당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농업계는 전혀 얻은 것 없이 사회적 논란과 갈등만 유발했다는 부정적 이미지와 상처만 얻은 꼴이다. 농산물 시장 개방과 기후변화로 농업경영의 불확실성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에서 농가의 경영위험을 줄여 주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정책과제다. 사실 우리나라의 농가 경영안정 장치는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다행히 ‘농업4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한 대행은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들에 대해 국회에서 다시 한번 심도 있게 논의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 제안해 준다면 정부도 전향적이고 허심탄회한 자세로 적극 참여하고 지원할 것이라 천명했다. 다시 한번 공이 국회로 넘어간 형국이다. 위기는 기회라고도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혼란이 아닌 안정이며 갈등이 아닌 조율과 타협이다. 2025년 올해는 여야정이 농업과 농민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소통과 협의 속에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되는 농가의 경영 안전망 확충을 위한 대타협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름에 빠진 농업·농민에게 희망을 주는 첫걸음이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 정부, 65세 이상 건보 적용 임플란트 보철 확대

    정부, 65세 이상 건보 적용 임플란트 보철 확대

    65세 이상이 받는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지르코니아’ 시술이 추가됐다. 5세에서 12세까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던 충치 검사는 15세 이하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제2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이러한 내용의 치과 분야 보장성 확대안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치과 임플란트 건보 급여는 65세 이상의 부분 무치악(이가 다 빠진 이틀) 환자가 ‘포세린’으로 불리는 재료인 비귀금속도재관(PFM)으로 시술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지르코니아가 PFM을 대체하고 있고, 가격도 내려가고 있어 지르코니아 보철 재료도 건강보험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현재 5~12세까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아우식증(충치) 검사는 5~15세로 확대된다. 가시광선을 쬐어 치아우식에 의한 형광소실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는 현재 5세 이상에서 12세 이하, 구강당 6개월에 1회 간격으로 급여 적용되고 있다. 복지부는 유치 시기의 경우 구강 관리 능력이 낮고 젖병 수유 등으로 치아 우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급여 적용 연령을 15세 이하로 확대하고 실시 간격도 3개월에 1회로 완화했다. 이날 건정심 심의에서는 총 13건의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성과에 대한 평가도 진행됐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복지부는 이달로 종료되는 ‘상급종합병원 심층 진찰 수가 시범사업’과 ‘중증 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 등 12건을 오는 2027년 12월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 ‘정신질환자 지속 치료 지원 시범사업’ 중 급성기 치료 활성화 시범사업은 본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정심 산하 의료비용분석위원회 활동 결과를 살펴본 뒤 상대가치 개편 주기를 5~7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의료비용분석위원회는 올해 77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의료비 분석 결과를 보고했는데,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수가 조정 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다.
  • 디지털세상 ‘눈먼자’들에 ‘안내견’을…“디지털포용법 제정 시급”

    디지털세상 ‘눈먼자’들에 ‘안내견’을…“디지털포용법 제정 시급”

    디지털 세상에서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부를 수 없거나 키오스크를 사용해 음식 주문을 하기 힘들다면 눈이 먼 것과 같은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노령인구가 늘어나는 시대에 디지털포용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민간 영역에서도 커지고 있다. 한국디지털포용협회(회장 송민호)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호텔인나인에서 ‘디지털포용사회 비전 및 미션, 그리고 협회의 역할’을 주제로 2024 송년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창원 디지털포용언론인포럼 대표가 ‘디지털포용사회 개념 및 사회적 논의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대표는 디지털 포용의 사회적 의미를 짚어보고,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디지털 유토피아로 나아가기 위한 시대정신을 제시했다. 이어 김원제 디지털포용협회 부회장은 “디지털포용법안 심층분석 및 시사점” 발제를 통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디지털포용법안들을 분석했다. 김 부회장은 디지털역량 함양, 이용환경 보장, 포용적 활용 촉진 등 법안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면서 법 제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발제 후에는 김대희 OBS 기자, 권종수 브이리스브이알 대표, 한수진 유컴패니언 회장이 참여한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디지털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송민호 회장은 협회 설립 경과와 디지털포용뉴스 창간 등 그간의 활동을 보고했고, 김원제 부회장은 2025년 학술사업, 교육사업, 협력사업 등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송민호 회장은 “2024년은 협회 기반 구축에 집중했다면, 2025년에는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디지털포용법 제정과 함께 관련 정책이 활발히 실행되어 우리 사회가 디지털 포용사회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함영주,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숏리스트 포함

    함영주,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숏리스트 포함

    함영주(68)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도전했다. 하나금융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3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함 회장과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 이외 외부 인사 2명 등 5명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달 초 회의에서는 내부 6명, 외부 6명 등 총 12명의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최근 회장이 임기 중 70세가 되더라도 부여받은 임기 3년을 마칠 수 있도록 내규를 고쳤다. 함 회장은 1956년생으로 만 68세인데, 금융권에선 규정 변경이 그의 연임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기자들을 만나 하나금융의 내규 개정과 관련해 “아직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지 안 할지를 모르는 상황이어서 셀프 개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며 “현 회장의 품성 등을 고려했을 때 혹여 연임에 도전하더라도 본인에 대해서는 변경된 규정 적용을 안 받겠다고 하실 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회추위는 이날 평가 방법이나 시기가 외부 후보들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외부 후보만을 위한 간담회도 따로 열었다. 이정원 회추위원장은 “외부 후보군 간담회는 하나금융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외부 후보들을 배려해 하나금융을 설명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자리”라며 “외부 최종 후보군 2명은 금융 전문 경영인으로서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최종 발표 시까지 비공개로 한다”고 밝혔다. 다음 회추위는 후보들이 발표(PT)와 심층면접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다음달에 열린다. 회추위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출한다. 함 회장의 첫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메신저, 업무 집중도 떨어뜨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메신저, 업무 집중도 떨어뜨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휴일에 미안한데…”또는 “퇴근 후에 미안하지만…”이라는 문구와 함께 끊임없이 울려대는 메신저. 스마트폰 같은 장치의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든 연락이 가능한 초연결사회가 됐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서 업무와 사생활이 엄격하게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과 캐나다, 호주 등 몇몇 나라를 중심으로 ‘업무에서 단절될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생물학자와 의학자, 심리학자로 구성된 연구진은 초연결 상태가 업무와 사생활 모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영국 노팅엄대 심리학과, 컴퓨터과학과, 생의학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기기로 인한 초연결 상태가 직장인들의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워라벨 수준뿐만 아니라 업무 집중도를 낮춘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신 조직 심리학’ 12월 17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 14명을 심층 인터뷰해 디지털 작업 상황과 그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웰빙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대부분은 24시간 내내 연결된 ‘초연결’ 상태로 인해 업무가 과중해졌으며, 중요 정보나 동료와의 연락을 놓칠까 두려워하는 불안증이 스트레스와 긴장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실험 참가자들은 “모든 것이 온라인에 있고, 항상 거기에 있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항상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거나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받았을 때 빨리 답하지 않으면 누군가 ‘이 사람 뭘 하고 있지’라고 생각할 것 같은 보이지 않는 압박감에 시달린다”라는 등의 답변을 내놨다. 연구를 이끈 알렉사 스펜스 교수는 “디지털 작업 환경은 조직과 직원에게 협업과 유연한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의 확산과 더불어 초연결은 직업환경의 표준이 되고 있지만, 지속적 연결과 빠른 업무 속도는 작업자에게 인지적, 정서적 피로감을 줘 결국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각자의 웰빙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스펜스 교수는 “초연결에 따른 업무 과중에 대해 고용주들도 인식해 디지털 업무에 대한 전반적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선비들 일기로 엿보다, 임진왜란 이겨낸 민초들의 삶

    선비들 일기로 엿보다, 임진왜란 이겨낸 민초들의 삶

    학창 시절 가장 하기 싫은 숙제 중 하나였던 일기는 사실 글쓴이의 역사적 기록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시대 개인의 역사적 기록이 모이면 시대를 읽는 중요한 사료가 될 수 있다. 조선 시대 선비들이 쓴 일기를 통해 양반들의 삶과 왜란과 호란이라는 큰 전쟁의 세부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학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융합본부가 ‘국학자료 심층연구 총서’ 25권, 26권으로 각각 펴낸 ‘전쟁 미시사’와 ‘일기로 본 사족의 의례 생활’이 그것이다. ‘전쟁 미시사’는 조선 시대 전쟁기에 쓰인 ‘임진일록’, ‘계암일록’, ‘운천호종일기’, ‘매원일기’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 등 나라의 존망을 위협한 거대한 전쟁에 휘말린 민중의 삶에 돋보기를 들이댔다. 아무래도 전쟁에서 주목받는 것은 이순신, 권율 등 구국의 영웅들이다. 그러나 그들만큼 중요한 것은 전쟁에서 희생당한 병사, 전쟁기를 이겨 낸 백성들이다. 임진왜란 초기 조선군이 연전연패하면서 사대부와 백성들은 서둘러 피난을 가는 한편 피난처에서 생활을 수습하고 다시 힘을 모아 전열을 정비해 의병 활동을 시작했다. 이런 활동이 가능했던 것은 전황에 관한 정보가 지역까지 공유된 덕도 있었다. 보통 전쟁처럼 체제가 흔들리는 위기 상황에서는 정확하지 않거나 거짓된 정보가 사람들을 홀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당시 전쟁을 치른 개인들의 기록과 실제 역사를 비교해 보면 놀랍게도 조선에서는 그런 불상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일기로 본 사족의 의례 생활’은 ‘운천호종일기’, ‘초간일기’, ‘역중일기’, ‘하와일록’ 등을 통해 임진왜란의 전쟁기에 국가의 환란과 어려움 속에서 이뤄진 선조의 외교 의례가 어떻게 시행됐는지, 전쟁 후 사족 집안에서 어떻게 관혼상제를 치렀는지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선조 때 호종 사관이었던 김용이 쓴 ‘운천호종일기’에 따르면 선조는 평양 탈환 후 몸소 명군을 예우하고 명 장수에 대해 감사의 뜻을 담은 배례인 사배와 고두례를 행하거나 명의 하졸들에게도 예로 대하려 했다. 이는 ‘국조오례의’에 정해진 절차가 아니었던 만큼 일기를 보면 존망의 갈림길에 처한 조선의 특수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 준다. 게다가 환도 후 선조는 불타 버린 조선의 종묘와 명 황제 가운데 어느 쪽에 예를 표할지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명 황제를 선택할 정도로 굴욕적인 외교 의례를 보였다. 엄기석 공주교육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전쟁기에 쓰인 일기들은 전쟁을 치르는 백성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 주며 전쟁이 사람들의 일상에 깊은 상처와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남긴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면서 “전쟁을 극복한 사람들의 기록은 다시는 이 땅에서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한편 전쟁을 이겨 낸 우리 백성들의 기상을 되새기게 한다”고 설명했다.
  • 쓰기 싫은 일기 모아놨더니 역사가 됐네

    쓰기 싫은 일기 모아놨더니 역사가 됐네

    많은 사람이 학창 시절 가장 귀찮은 숙제로 일기 쓰기를 꼽곤 한다. 하루 중 가장 인상적인 사건을 기억해내 써야 하는 것도 그렇고, 매일 규칙적으로 쓴다는 것도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 일기는 글쓴이의 역사적 기록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시대 개인의 역사적 기록이 모이면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될 수 있다. 조선 시대 벌어진 큰 전쟁인 왜란과 호란에 쓰인 일기들과 선비들이 쓴 일기를 통해 양반들의 삶과 전쟁의 세부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학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융합본부가 ‘국학자료 심층연구 총서’ 25권, 26권으로 각각 펴낸 ‘전쟁 미시사’와 ‘일기로 본 사족의 의례 생활’이 그것이다. ‘전쟁 미시사’는 조선 시대 전쟁기에 쓰인 ‘임진일록’, ‘계암일록’, ‘운천호종일기’, ‘매원일기’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 등 나라의 존망을 위협한 거대한 전쟁에 휘말린 민중의 삶에 돋보기를 들이댔다. 거대 전쟁을 기술할 때는 보통 이순신, 권율 등 구국의 영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들만큼 중요한 것은 전쟁에서 희생당한 병사, 전쟁기를 이겨낸 백성들이다. 임진왜란 초기 조선군이 연전연패당하면서 사대부와 백성들은 서둘러 피난을 가는 한편, 피난처에서 생활을 수습하고 다시 힘을 모아 전열을 정비해 의병 활동을 시작했다. 이런 활동이 가능했던 것은 전황에 관한 정보가 지역까지 공유됐던 덕도 있었다. 보통 전쟁처럼 체제가 흔들리는 위기 상황에서는 정확하지 않거나 거짓 정보가 사람들을 홀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당시 전쟁을 치른 개인들의 기록과 실제 역사를 비교해보면 놀랍게도 조선에서는 그런 불상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일기로 본 사족의 의례 생활’은 ‘운천호종일기’, ‘초간일기’, ‘역중일기’, ‘하와일록’ 등을 통해 임진왜란의 전쟁기, 국가의 환란과 어려움 속에서 이뤄진 선조의 외교 의례가 어떻게 시행됐는지, 전쟁 후 사족 집안에서 치러진 관혼상제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선조 때 호종 사관이었던 김용이 쓴 ‘운천호종일기’에 따르면 선조는 평양 탈환 후 몸소 명군을 예우하고, 명 장수에 대해 감사의 뜻을 담은 배례인 사배와 고두례를 행하거나 명의 하졸들에게도 예로 대하려 했다. 이는 ‘국조오례의’에 정해진 절차가 아니었던 만큼, 일기를 보면 존망의 갈림길에 처한 조선의 특수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게다가 환도 후 선조는 불타버린 조선의 종묘와 명 황제 가운데 어느 쪽에 예를 표할지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명 황제를 선택할 정도로 굴욕적인 외교 의례를 보였다. 엄기석 공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전쟁기에 쓰인 일기들은 전쟁을 치르는 백성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전쟁이 사람들의 일상에 깊은 상처와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남긴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며 “전쟁을 극복한 사람들의 기록은 다시는 이 땅에서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한편, 전쟁을 이겨낸 우리 백성들의 기상을 되새기게 한다”고 설명했다.
  • “12.3유관순” 촛불집회 5명 중 1명 1020 여성…집회 신세대

    “12.3유관순” 촛불집회 5명 중 1명 1020 여성…집회 신세대

    “유관순은 살아 있다.” 12.3 내란사태와 1차 탄핵안 폐기 이후 국회 앞에서 매일 열린 촛불집회 현장에 10대 소녀와 20대 여성이 주축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집회 현장에서 아이돌 그룹이나 프로야구팀 응원봉을 흔들고,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하며 집회 분위기를 주도한다. 비장한 민중가요 대신 신나는 최신 대중가요가 울려 퍼지고, 유튜브에는 ‘촛불집회 플레이리스트’가 등장하는 등 새로운 문화가 이들로부터 탄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촛불집회에 젊은층 여성이 많다는 점은 실제 공식 통계로도 입증된다. 14일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이자 가장 큰 규모로 촛불집회가 열렸던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국회 인근에 모인 인파 가운데 21.3%가 10대와 20대 여성이었다. 통상 1020 여성이 ‘정치 무관심층’으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새로운 집회 문화는 더 많은 1020 여성을 끌어모으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집회 현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대학생 김서영(21)씨는 “생각보다 신나는 분위기라서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강민정(17)양은 시위가 활기찬 분위기여야 사람이 많이 올 것 같다“고 했고, 최시우(17)양은 “이런 분위기 덕분에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고 더 지지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학생 신보연(20)씨는 “잠시 광주에 살며 민주화운동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이번 사태를 보며 뭔가 말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집회 신세대’ 등장에 주목하고 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여성혐오 범죄 묵인 등에 대한 반발의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청년들은 정치적인 목소리에 문화적인 정체성을 더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집회문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적인 평등 의식이 발현되면서 사회변화의 주체로서 남녀가 동참하는 형태를 보인다”며 “이번의 경우 여성들의 참여가 집회의 응원문화와도 연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이형식 경북도의원, ‘2024 정명 의정대상’ 수상

    이형식 경북도의원, ‘2024 정명 의정대상’ 수상

    이형식 경북도의원(국민의힘·예천)이 올 한 해 동안 우수한 의정활동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일 ‘2024 정명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정명 의정대상은 (사)한국유권자중앙회가 정의롭고 공정하며 밝은 사회를 위해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유권자중앙회, 정명대상조직위원회, 국민선거감시단, 유권자정책평가단 검증과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이 의원은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실질적 발전 방안 마련에 힘써왔고, 제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에는 경북도 전체의 화두인 저출생지방소멸극복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돼 인구구조·지역 산업 및 문화 등 여러 방면을 분석해 경북도의 저출생, 지역소멸 문제에 대한 집중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는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기 지역소멸대응 특별위원회 영남권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어 경북이 당면한 저출생 및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타 지자체와 연대,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이 의원은 지난 8월 27일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대구 행정통합,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심층적인 정책 대안 제시를 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경북도지사 공약사항 관리 조례를 발의하며 책임성 있는 도정운영과 주권자인 도민의 권리 증진을 위해 앞장섰다. 이 의원은 “도민의 대변자로 더 나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제 역할인데 유권자 대표 단체에서 선정한 상을 받게 돼 더없이 뜻깊고 매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의원은 “지방자치가 발전하고, 경북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도권 밖의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등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더 밝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국내 기업 ‘자체 AI’ 붐… “보안 걱정 덜고 업무 최적화”

    국내 기업 ‘자체 AI’ 붐… “보안 걱정 덜고 업무 최적화”

    국내 기업들은 최근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로 보안 걱정을 덜고 자체 테스트 겸 업무 특성에 맞춘 기능으로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지난 8월 생성형 AI ‘엑사원 3.0’을 발표한 LG AI연구원은 4개월 만에 새 버전 ‘엑사원 3.5’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버전은 엉뚱한 답변을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웹 검색 결과와 업로드한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LG AI연구원은 소개했다. 특히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단계별로 분해해 논리적으로 추론하고 A4용지 100쪽 분량의 긴 문서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향상됐다. LG는 이날부터 엑사원 3.5가 적용된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을 모든 임직원이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 AI연구원은 직원들이 정보 검색부터 문서 요약, 번역, 보고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코딩까지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추가된 ‘심층 분석’ 기능은 사용자가 여러 개의 복합 질문을 했을 때도 AI가 단계별로 나눠 분석하고 추론한 뒤 보고서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출처 선택’ 기능은 해외 사이트뿐 아니라 학술 자료, 유튜브 등 목적에 따라 검색 범위와 출처를 선택해 답변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도 지난해부터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 가우스 포탈’을 업무에 도입한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이를 콜센터에도 적용해 상담 내용을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며 상담원 업무를 보조한다. 삼성SDS는 올 초부터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브리티 코파일럿’과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시범운영하고 지난 5월 정식 출시했다.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자막화하고 심지어 13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한다. 개인 사용자에게도 널리 알려진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는 지난해 8월 도입돼 메일 초안 작성, 업무 메시지 요약, 사내 시스템 정보 검색 등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성능 향상 중이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1월부터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를 업무에 적용해 보도자료 초안 작성, 메일 회신 등에 활용한다. 생성형 AI가 조직 내 규정 및 가이드라인 등과 결합해 문서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안 때문이다. 보안상 외부망을 활용하기 어려운 내부 문서들을 업로드해 AI를 학습시킴으로써 특정 업무에 최적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내 보안을 유지하면서 내부 문서를 AI에 학습시킴으로써 더 효과적으로 정보를 찾고 답변 오류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 트럼프 당선 파격 편집·시리즈 탁월… 본지만의 분석기사 늘려야 [독자권익위]

    트럼프 당선 파격 편집·시리즈 탁월… 본지만의 분석기사 늘려야 [독자권익위]

    ‘트럼프 시대, 한국 경제 답을 묻다’신속성·전문성 뛰어나 몰입도 높여‘계절 실종’ 환경 이슈 제시 공감대베를리너판에 맞게 2개면 했어야첫 ‘터칭뉴스’는 신문 보는 맛 전해기획 통해 주변에 따뜻한 마음 알려尹 기자회견 지상 중계 그쳐 아쉬워사설 이외에 별도의 분석 기사 없어이재명은 ‘사법 리스크’에만 얽매여정치·사법과정 분리해서 보도해야‘만화카페’·‘성관계 합의 앱 등장’은민감한 주제인 만큼 심층적 접근을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0차 회의를 열고 11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미국 대통령 선거 다음날의 지면 배치가 타 신문보다 돋보였으며 5회에 걸쳐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기획력이 탁월했다고 칭찬했다. ‘터칭뉴스’와 ‘계절 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등 서울신문이 새롭게 선보인 기획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통령 기자회견 등 주요 이슈에 관해 서울신문의 고유한 시각이 반영된 분석 기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11~19일자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시리즈는 기획력과 보도의 신속성이 돋보였다. 독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해 할 만한 경제 분야에 대해 5명의 한미 관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일주일여에 걸쳐 5개 기사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기사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18일자 1면 ‘이재명 민주당 네 가지 갈래 가시밭길’ 기사는 이재명 대표의 1심 징역형 선고 후폭풍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짜임새 있게 분석했다. 특히 현장 기자의 눈으로 분석한 ‘2년 2개월 끝 결론 정쟁만 키웠다’ 기사는 오피니언 면에 싣지 않고 다른 기사들과 함께 6면에 배치해 해당 주제에 대한 이해도와 현장성을 높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계절 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시리즈도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해지는 만큼 온 국민이 깊이 공감할 만한 환경 이슈를 제시한다는 의의가 있었다. 다만 판형이 베를리너판으로 바뀐 만큼 사진을 양면에 걸쳐 넓게 배치했다면 사진 자료가 더 생생하게 전달됐을 것 같다. 허진재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지난 7일자 1면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사진을 전면 배치한 것이 강렬한 인상을 줬다. 같은 날 다른 주요 신문들은 모두 트럼프가 당선 직후 지지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진을 똑같이 실었는데, 서울신문만 유독 트럼프가 선거 유세 당시 당당하게 서 있는 사진을 내걸어 편집자의 역량이 돋보였다. 이날 가판에 여러 신문들이 진열돼 있었다면 저는 당연히 이 신문을 골랐을 것이다. 14일자에 처음 실린 ‘따뜻한 세상 터칭뉴스’는 오랜만에 ‘신문 보는 맛’을 전하는 기획이었다. 근래 신문에는 갈등과 위기, 전쟁 소식이 주로 보도되는데 이 기획을 통해 가까운 주변으로부터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유지되기를 바란다. 다만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다룬 기사들은 심층 분석 없이 지상 중계에 그쳐 아쉬웠다. 8일자 1면 헤드라인은 ‘尹 “아내 처신 신중하지 못해… 제 불찰”’이었는데, 기자회견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담아 제목을 단 다른 신문들과 달리 인용구를 메인 기사 제목으로 달아 해당 사안에 대한 서울신문만의 관점을 보여 주지 못했다. 1~4면에 걸쳐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 현장 스케치, 정치권 반응 등만을 실어 아쉬웠다. 사설 외에 별도의 분석 기사가 없는 점도 아쉬웠다. 최승필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시리즈가 정말 좋았다. 전문성이 뛰어나 보여 인터뷰이들을 잘 선정했다고 봤고 쟁점들을 크게 세 개로 잡아 기사를 짜임새 있게 썼다고 본다. 보통 전문가들의 인터뷰 기사는 ‘만연체스럽게’ 쓰여 읽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획은 포인트를 깔끔하게 잘 정리했다. 21일자 ‘트럼프가 날린 “强달러 펀치”… 예측불허 행보가 몸값 높였다’ 기사에서는 그래픽만 보고도 전체 기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그래픽이 탁월했다. 반면 쟁점이나 맥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해 아쉬운 기사도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의 간담회를 다룬 14일자 ‘“공정위 수조원대 과징금은 부당” 이통 3사, 과기부 찾아 호소’ 기사는 과기부·공정위·통신 3사 등 관련된 3자를 두루 취재해 내용을 좀더 심화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13일자 ‘테슬라 40% 뛸 때 삼성 오만전자 위에 동학개미마저 손 턴다’ 기사는 최근 증시 상황과 관련해 밸류업 정책에 대한 내용까지 연결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2일자 1면 ‘재계 반발에… 민주 “상법 절충안” 만지작’ 기사는 다소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핵심 쟁점인 집중투표제에 대해 그래픽 등을 통한 설명이 추가됐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윤광일 지난달 31일과 지난 6일·13일자 ‘설립 취지 무색해진 고용센터’ 기획은 최근 고용이 중요한 화두가 되는 만큼 의미 있었다. 다만 기사가 12면으로 다소 뒤쪽에 배치된 것이 아쉽고, 고용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추가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룬 기획이 탁월했다. 다만 안보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는 게 아쉽다. 13일·15일·17일자 등 트럼프 당선인의 인맥 관련 기사가 계속 속보성으로 나오는데, 실제 미국 현지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주제다. 인맥 위주로 미국 정치를 분석하는 건 한국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것 아닐까. 오히려 방위비 요구 등 우리나라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실제 전문가와 현지 네트워크 등을 잘 활용해 더 깊이 다뤘으면 한다. 서울신문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 언론 전반의 문제이긴 하지만, 최근 정치 이슈에 대해 ‘사법 리스크’로 해석하는 관점이 지나친 것은 다소 아쉽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선고 등과 관련해 사법 리스크라는 틀로 보도하는 기사가 많다 보니, 정치과정과 사법과정을 별도로 보지 않고 정치의 본질을 흐리는 해석에 멈추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재현 미국 대선과 관련해 5일자 1·2면에 실린 ‘“초접전” 경합주… 주사위는 던져졌다’ 기사에서는 미국 대선의 스윙보터가 백인 여성과 20대 남성이라는 점을 짚었지만, 어떤 면에서 성별 간 차이가 나타난다는 건지 구체적인 맥락 설명이 부족했다. 미국 젊은층 내 젠더 갈등 맥락에서도 기사를 다뤄 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4일자 ‘단속 사각지대 틈타… “성착취물 제작소” 된 학교 앞 만화카페’ 기사는 수년째 온라인 성착취 범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성착취 범죄의 구조적 문제를 짚기보다는 파편적인 사건 보도에 그친 것 같아 아쉬웠다. 언론으로서 이러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청소년의 문제의식 약화 등 근본적인 원인을 짚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11일자 ‘우리, 동의한 거지?… 성관계 합의 앱 등장’ 기사는 새로운 현상을 다뤄 흥미로웠으나, 민감한 주제인 만큼 심층적인 접근이 부족했다고 본다. 이 현상에 대한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했다. 25일자 오피니언 ‘알바생도, 계약직도 편히 아이 키우는 위로와 비전 필요하다’ 기사는 전면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고, 노동시장 내 소외된 근로자 계층의 권리 보장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공했다. 다만 사업주가 육아휴직을 꺼리는 실제 현상과 함께 지원금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를 좀더 다뤘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전남, 초등생 ‘경계선 지능’ 심층 진단 검사 첫 시행

    전남지역 초등생들이 전국 최초로 ‘경계선 지능’ 심층 진단 검사를 받는다. 경계선 학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차 증가하나 명확한 법적 기준·정의가 없어 현황 파악이 어렵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심층 진단검사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남도교육청은 26일 지난달부터 시범 사업으로 2억원을 들여 목포 지역 초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경계선 지능 학생 심층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1300여명을 검사했다. 다음달 17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에 중간보고회를 열고 학부모들의 반응과 만족도 검사, 피드백 등을 분석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13억원을 들여 전남 1학년 전체 학생 1만 1200여명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로, 전체 국민의 13.6%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인지 기능이 낮아 어휘력, 학습능력, 이해력,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지적장애(70 이하)에는 해당하지 않아 정부의 각종 지원에서 소외되는 등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타인과의 공감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조기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습 결손 및 정서적 어려움이 심화할 수 있다. 김정희 전남도의원은 “중학교 이전 초등학생 때까지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만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전남 초등생들 전국 최초로 ‘경계선 지능’ 심층 진단 검사

    전남 초등생들 전국 최초로 ‘경계선 지능’ 심층 진단 검사

    전남지역 초등생들이 전국 최초로 ‘경계선 지능’ 심층 진단 검사를 받는다. 경계선 학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명확한 법적 기준·정의가 없어 현황 파악이 어렵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심층 진단검사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범 사업으로 2억원을 들여 목포 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경계선 지능 학생 심층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1300여명을 검사했다. 다음달 17일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달말에 중간보고회를 열고 학부모들의 반응과 만족도 검사, 피드백 등을 분석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13억원을 들여 전남 1학년 전체 학생 1만 1200여명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학생 1명당 진단 검사비는 10만원 정도 소요된다. 경계선 지능 학생 심층 진단검사는 1차 전수 검사와 2차 심층 진단검사로 이뤄진다. 2차 심층 진단검사로 선별된 학생은 웩슬러 지능검사와 학생 개인의 정서 발달 검사 등이 이뤄지며, 소요 시간은 2~3시간이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로, 전체 국민의 13.6%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인지 기능이 낮아 어휘력, 학습능력, 이해력,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지적장애(IQ 70 이하)에는 해당하지 않아 정부의 각종 지원에서 소외되는 등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타인과의 공감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조기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습 결손 및 정서적 어려움이 심화할 수 있다. 전남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경계선 아동 치료에 나선 것은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의 뚝심이 있어서 가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경계선 지능인이 23만 5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경계선 아동치료센터 설치를 주장하는 등 경계선 지능인의 조기 발견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김 위원장은 “1년 넘게 아이 2명을 발달장애 치료를 하면서 고통을 겪은 한 가정을 만나 심각성을 알게 됐다”며 “중학교 이전 초등학생때 까지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만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과학기자協, 올해의 과학자상에 김창영·백민경·조일주 교수 선정

    과학기자協, 올해의 과학자상에 김창영·백민경·조일주 교수 선정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유용하)가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자로 김창영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백민경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조일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고체물리학자인 김창영 교수는 지난해 상온 초전도체 논란 때 ‘LK-99 검증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과학적 팩트체크에 앞장서고 언론 소통에 이바지해, 과학자로서 책임과 전문가 집단의 중요성을 알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민경 교수는 올해 인공지능으로 단백질 예측한 업적으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의 수제자로 AI로 단백질 구조와 상호작용, 결합구조 예측 등 생체분자 기능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선도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서 선정한 ‘올해의 혁신 연구’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학계와 산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조일주 고려대 의대 교수는 브레인칩 및 뉴럴 인터페이스 시스템의 연구개발과 광자극용 브레인칩 상용화 등 국내 뇌공학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대중 강연과 언론 인터뷰, 관련 위원회 활동으로 뇌 과학의 대중화와 정책 발전에도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과학기자상’에는 박상욱 JTBC 기자와 양훼영 YTN사이언스 기자가 공동 수상했으며 하반기 과학 취재상에는 과학계 인재의 국외 유출문제를 짚은 고재원 매일경제 기자, 한국 R&D 성과에 대한 국제적 평가와 국내 과학계 문제를 짚은 최지원 동아일보 기자, 디지털 치료제의 시장성과 전망을 분석하고 국내 기업의 성장 기회, 제도적 지원을 제시한 조선비즈 사이언스조선부 의학바이오팀(이정아·허지윤)에 돌아갔다. 머크의학기자상은 희소병 환자들의 의료비 문제를 짚은 SBS 정책사회부 취재팀(박하정·조동찬)과 의정 공백을 계기로 한국 의료가 나갈 방향을 심층 취재한 조선일보 사회정책부 취재팀(조백건·안준용·오경묵·오유진·정해민)이 수상했다. 또, ‘과학커뮤니케이터상’에는 장혜리 아트앤사이언스 대표, 강태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부설 한국뇌연구원 책임행정원, 오은성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대외협력홍보팀장, 이현정 한국원자력연구원 미디어소통팀장, 정지호 한국재료연구원 대외협력실 선임행정원이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예년에 비해 많은 기사와 보도, 실적과 활동들이 출품되었기 때문에 심사위원들도 신중하고 꼼꼼하게 심사했다”며 “과학 언론상 주인공들의 활약에 대한 가치와 의미는 너무나 놀랍고 뛰어나 그들의 진지한 노력을 접하며, 스스로 많이 배웠다”는 심사 소감을 밝혔다. ‘2024과학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점에서 개최되는 ‘2024 과학언론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 “은둔 생활 이유는 실직과 취업 어려움 때문”

    “은둔 생활 이유는 실직과 취업 어려움 때문”

    인천지역 청·장년이 은둔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직과 취업의 어려움 때문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이상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하는 19세부터 64세까지의 청·장년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데이터 정제를 통해 추출된 유효표본 2052명(당사자 1432명, 가족 620명)의 응답 결과와 심층면접에 참여한 30명(당사자 19명, 가족 11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시작하게 된 주요 원인은 직업 관련 어려움(당사자 37.4%, 가족 32.4%), 심리적·정신적 어려움(당사자 17.6%, 가족 13.9%), 대인관계 문제(당사자 13.9%, 가족 20%) 순으로 나타났다. 은둔 시작 연령은 20~29세(당사자 46.3%, 가족 45%)가 가장 많았으며, 30~39세(당사자 33.5%, 가족 28.4%), 40세 이상(당사자 14%, 가족 16%) 순이었다. 은둔 기간은 1~3년 미만(당사자 31.7%, 가족 31.6%)이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당사자 4.2%, 가족 8.2%) 비율도 적지 않아 조기 발굴과 대응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둔 생활 중에는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사용(24.3%), 유튜브 등 영상 시청(19.2%), 수면(16.2%), 인터넷 게임(11.7%), 텔레비전 시청(9.2%) 등의 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자의 36.2%와 가족의 46.6%가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관심 분야 교육 지원, 상점 이용 쿠폰 지원, 취업·창업 지원, 진로 탐색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순으로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발굴된 235명의 지원 희망자는 우선적으로 청년미래센터에 연계해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도움이 필요한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AI 코리아 2025(김상균, 민환기 외 8인 지음, 파지트) 인공지능(AI) 혁명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모든 산업 분야와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가 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우리 산업구조와 사회 전반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 전문가 10명이 AI의 현재와 미래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특히 국내외 혁신 사례를 구체적으로 담은 이 책은 과거 인류가 인지 혁명으로 지구상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던 것처럼 AI 혁명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을 제공한다. 323쪽, 2만 2000원. TSMC, 세계 1위의 비밀(린훙원 지음, 허유영 옮김, 생각의힘)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는 어떻게 세계를 제패했을까. 반도체 업계를 40년 넘게 취재한 대만 저널리스트가 쓴 책으로 대만의 자존심 TSMC의 성공 비결을 심층 분석했다. 37주년을 맞은 TSMC의 설립 과정, 삼성과의 인연과 경쟁 구도, 대만 내 최대 경쟁사였던 UMC와 벌인 치열한 기술의 경주 등 TSMC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고군분투한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삼성전자가 자체 브랜드 파워로 인해 파운드리 발전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으로서 고객 맞춤을 지향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짚는다. 496쪽, 2만 5800원. 지금 당장 알고 싶은 한국미술 10(강병직 지음, 연립서가) 현직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한국미술사 강의를 친근한 대화체로 재구성한 책. 저자가 고른 작품에는 백제의 산수무늬 벽돌과 금동대향로, 신라의 다보탑, 고려청자 등 교과서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작품부터 박물관 속 유물로만 생각했던 선사시대 청동거울과 일본에서 만들어졌지만 한글이 쓰여 있는 찻사발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의외의 것들도 포함돼 있다. 작품이 만들어진 사회적 배경과 제작 과정, 이를 둘러싼 뒷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따뜻한 수채 삽화 60여점도 실었다. 211쪽. 2만 7000원. 역병, 전쟁, 위기의 세계사(차용구 지음, 믹스커피)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전 세계는 전쟁, 대량 학살, 난민, 기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등 다양한 위기가 상호작용하는 복합 위기에 들어섰다. 저자는 각자도생의 논리가 앞서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위기의 역사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 1부는 감염병 위기 시대에 그리스도교의 위기 대응 등 환경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은 역사를 들여다보고 2부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발 전쟁들이 글로벌 위기를 가중시키는 가운데 정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한 사례를 분석한다. 3부에서는 이웃 국가 간의 적의와 증오 감정을 허무는 성찰과 교류의 역사가 만든 기회를 살펴본다. 288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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