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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간호사가 의사 대신 진료한다… 업무 범위 넓혀 의료 공백 해소

    오늘부터 간호사가 의사 대신 진료한다… 업무 범위 넓혀 의료 공백 해소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8일부터 간호사가 의사를 대신해 본격적인 진료 행위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고자 마련한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완 지침에는 간호사를 숙련도와 자격에 따라 ‘전문간호사·전담간호사(진료보조간호사)·일반간호사’로 구분한 업무 범위와 의료기관의 교육·훈련 의무가 명시됐다. 지침에 따라 간호사들은 모두 응급상황 심폐소생술과 응급 약물 투여, 혈액 등 각종 검체 채취, 심전도·초음파·코로나19 검사 등 다양한 진료 행위를 의료기관장 책임 아래 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는 위임된 검사·약물의 처방을 할 수 있다. 진료기록이나 검사·판독 의뢰서, 진단서, 전원 의뢰서, 수술동의서 등 각종 기록물의 초안 작성도 가능해진다. 수술 부위 봉합 등 수술 행위에도 참여한다. 석고 붕대나 부목을 이용한 처치와 체외 충격파 쇄석술, 유치 도뇨관 삽입 등도 할 수 있다. 특히 전문간호사는 중환자 대상 기관 삽관·발관과 중심정맥관 삽입·관리, 뇌척수액 채취도 직접 할 수 있다. 정부가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넓힌 것은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다만, 사망 진단 등 대법원이 판례로 명시한 5가지 금지 행위와 엑스레이 촬영, 대리 수술, 전신마취, 전문의약품 처방 등 9가지 행위는 제한된다.
  • [단독] 환자 없다고 연차 강요, 타 부서 강제 이동… 속 터지는 간호사

    [단독] 환자 없다고 연차 강요, 타 부서 강제 이동… 속 터지는 간호사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대형 병원이 수술·외래진료를 절반 이상 줄이면서 일반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강제 휴가, 다른 부서 이동 등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며 간호사뿐 아니라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다른 의료인들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서울신문이 만난 빅5 병원 소속 간호사 A씨는 기존에 일하던 병동이 환자가 없다는 이유로 폐쇄되면서 본인 의사와 달리 다른 부서에 전출돼 일하고 있었다. A씨는 “병원에서 ‘쉬고 싶으면 휴가를 쓰라’는 식으로 부담을 주는 바람에 동료가 연차를 몰아 썼다”며 “환자가 없는 것은 우리 잘못이 아니라 의사들의 집단행동 때문인데도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병원 소속 간호사 B씨도 “연차를 모두 소진한 다음에는 무급휴직 지원자를 받는다고 할까 봐 걱정”이라며 “병동 근무 간호사들은 이래저래 눈치를 보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대한간호협회의 ‘현장 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는 214건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은 강제 휴가에 대한 민원이 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진료지원(PA) 간호사에 대한 일시적인 업무 허용 이후에는 휴가나 근무 조정 같은 민원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관계자도 “26개 병원 지부 가운데 10개 지부에서 연차 강제 사용과 관련한 문의가 들어왔다”며 “병상을 기존보다 적게 가동하다 보니 간호사에게 장기 휴가를 가게 하거나 강제 연차를 쓰게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사들이 연차 사용을 강요당하는 것은 병상 가동률이 평소와 비교해 30% 넘게 떨어져서다. 환자가 줄어든 만큼 간호사도 예전만큼 필요하지 않다는 얘기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대학병원급 4~5곳에서 연차 휴가를 강요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특히 지역 대학병원에서는 간호사들 사이에서 경영 상태 악화에 따른 임금 체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병상이 줄면서 병동을 청소하는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대학병원에서 만난 한 청소노동자는 “입원실을 담당하는 사람은 일거리가 평소의 3분의1 정도로 줄었다”며 “이러다 내쫓기게 되는 건 아닐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물리치료사, 방사선사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학병원에서 만난 방사선사 C씨는 “업무가 준 게 사실이라 사태가 길어지면서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PA 간호사들은 반대로 업무가 과중해지며 고충을 겪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한 PA 간호사는 “전공의가 하던 채혈, 심전도, 혈액 배양 검사, 각종 튜브 관리, 욕창 드레싱, 배뇨 관리 등을 대부분 우리가 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환자 사라진 병원, 연차 강요에 타 부서 강제 이동까지…이중고 겪는 간호사들

    환자 사라진 병원, 연차 강요에 타 부서 강제 이동까지…이중고 겪는 간호사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대형 병원이 수술·외래진료를 절반 이상 줄이면서 일반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강제 휴가, 다른 부서 이동 등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며 간호사뿐 아니라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다른 의료인들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서울신문이 만난 빅5 병원 소속 간호사 A씨는 기존에 일하던 병동이 환자가 없다는 이유로 폐쇄되면서 본인 의사와 달리 다른 부서에 전출돼 일하고 있었다. A씨는 “병원에서 ‘쉬고 싶으면 휴가를 쓰라’는 식으로 부담을 주는 바람에 동료가 연차를 몰아 썼다”며 “환자가 없는 것은 우리 잘못이 아니라 의사들의 집단행동 때문인데도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병원 소속 간호사 B씨도 “연차를 모두 소진한 다음에는 무급휴직 지원자를 받는다고 할까 봐 걱정”이라며 “병동 근무 간호사들은 이래저래 눈치를 보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대한간호협회의 ‘현장 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는 214건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은 강제 휴가에 대한 민원이 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진료지원(PA) 간호사에 대한 일시적인 업무 허용 이후에는 휴가나 근무 조정 같은 민원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관계자도 “26개 병원 지부 가운데 10개 지부에서 연차 강제 사용과 관련한 문의가 들어왔다”며 “병상을 기존보다 적게 가동하다 보니 간호사에게 장기 휴가를 가게 하거나 강제 연차를 쓰게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사들이 연차 사용을 강요당하는 것은 병상 가동률이 평소와 비교해 30% 넘게 떨어져서다. 환자가 줄어든 만큼 간호사도 예전만큼 필요하지 않다는 얘기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대학병원급 4~5곳에서 연차 휴가를 강요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특히 지역 대학병원에서는 간호사들 사이에서 경영 상태 악화에 따른 임금 체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병상이 줄면서 병동을 청소하는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대학병원에서 만난 한 청소노동자는 “입원실을 담당하는 사람은 일거리가 평소의 3분의1 정도로 줄었다”며 “이러다 내쫓기게 되는 건 아닐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물리치료사, 방사선사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학병원에서 만난 방사선사 C씨는 “업무가 준 게 사실이라 사태가 길어지면서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PA 간호사들은 반대로 업무가 과중해지며 고충을 겪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한 PA 간호사는 “전공의가 하던 채혈, 심전도, 혈액 배양 검사, 각종 튜브 관리, 욕창 드레싱, 배뇨 관리 등을 대부분 우리가 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병원에 남은 의료진 “의사 집단행동 멈춰야”

    병원에 남은 의료진 “의사 집단행동 멈춰야”

    전공의 수련을 포기하는 의대생이 늘어나는 등 의사 집단행동이 이번 주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에 남은 의료진들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형태로도 환자 생명을 볼모로 의료행위를 중단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며 “환자의 생명권·건강권을 위해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중단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남아있는 의료진들은 현재 대학병원에서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최상위 중증 환자를 제외하면 모두 퇴원 조치하고, 수술을 연기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은 “중증 환자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동안 응급 처치가 대부분 전공의 몫이었는데 신속한 처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사 빈자리를 채우는 간호사가 불법 진료에 내몰리거나, 환자를 받지 못해 오히려 ‘고요한 위기’에 휩싸인 병원의 현장 증언도 뒤따랐다. 윤수미 인하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항암치료용 삽입관 제거, 소변관 삽입, 응급환자 심전도 검사와 진료기록 작성 등 수많은 전공의 업무를 진료 지원(PA) 간호사들이 맡아 하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가진 간호사라도 의사 업무를 대리하는 건 의료법 위반이고, 의료 사고 가능성과 고발에 따른 책임 부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와 정부에 대치 국면을 끝내고 대화를 통해 진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수도권 대학병원 간호사는 “수술이 절반으로 줄었고 응급실 입원이 불가능해 환자를 돌려보내고 있다”며 “PA 간호사뿐 아니라 응급구조사 등 다른 직업군도 흉부압박, 혈액배양검사 및 사후처치 등 의사의 의료업무를 불법으로 떠맡고 있다”고 토로했다.
  • 남은 의료진들 “집단행동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남은 의료진들 “집단행동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전공의 수련을 포기하는 의대생이 늘어나는 등 의사 집단행동이 이번 주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에 남은 의료진들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형태로도 환자 생명을 볼모로 의료행위를 중단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며 “환자의 생명권·건강권을 위해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중단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남아있는 의료진들은 현재 대학병원에서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최상위 중증 환자를 제외하면 모두 퇴원 조치하고, 수술을 연기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은 “중증 환자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동안 응급 처치가 대부분 전공의 몫이었는데 신속한 처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의사 빈자리를 채우는 간호사가 불법 진료에 내몰리거나, 환자를 받지 못해 오히려 ‘고요한 위기’에 휩싸인 병원의 현장 증언도 뒤따랐다. 윤수미 인하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항암치료용 삽입관 제거, 소변관 삽입, 응급환자 심전도 검사와 진료기록 작성 등 수많은 전공의 업무를 진료 지원(PA) 간호사들이 맡아 하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가진 간호사라도 의사 업무를 대리하는 건 의료법 위반이고, 의료 사고 가능성과 고발에 따른 책임 부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와 정부에 대치 국면을 끝내고 대화를 통해 진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수도권 대학병원 간호사는 “수술이 절반으로 줄었고 응급실 입원이 불가능해 환자를 돌려보내고 있다”며 “PA 간호사뿐 아니라 응급구조사 등 다른 직업군도 흉부압박, 혈액배양검사 및 사후처치 등 의사의 의료업무를 불법으로 떠맡고 있다”고 토로했다.
  • 대리처방에 봉합까지…정부와 간호사 보호책 마련(종합)

    대리처방에 봉합까지…정부와 간호사 보호책 마련(종합)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의 업무가 간호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 처방과 치료 처치, 수술봉합 등 불법진료 신고 건수가 154건에 달하는 등 업무 과중에 따른 불안과 과로가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간호협회(간호협)는 23일 서울 중구 간호협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의료행위에 노출된 간호사들의 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간호협은 의사들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지난 20일 ‘의료공백 위기대응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신고는 총 154건이다. 간호사들은 애로사항으로 ‘불법 진료 행위지시’를 꼽았다. 전공의를 대신해 채혈·동맥혈 채취·혈액 배양검사·검체 채취뿐 아니라 심전도 검사, 잔뇨 초음파(RU sono) 등 치료·처치, 수술보조 및 봉합 등 수술 관련 업무, 비위관(L-tube) 삽입 등 튜브 관리, 병동 내 교수 아이디를 이용한 대리처방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진 기록지와 퇴원 요약지, 경과 기록지, 진단서 등 각종 의무기록 대리 작성과 환자 입·퇴원 서류 작성을 강요받기도 했다. 평일 밤 근무로 발생한 휴무를 ‘개인 연차’로 사용하거나 당직 교수가 처방 넣는 법을 모른다며 간호사에게 휴일에 출근하라고 한 사례도 있었다. 간호사들이 격무에 시달리면서 환자안전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일손 부족으로 환자 소독 시행 주기가 4일에서 7일로 늘어나는가 하면 거즈 소독은 평일에만 진행하는 병원도 생겨났다. 신고된 의료기관 중엔 상급 종합병원이 62%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36%, 병원 2% 순이었다. 신고한 간호사는 일반 간호사 72%, 진료보조(PA) 간호사 24%로 일반 간호사 비율이 높았다. 탁영란 간호협회장은 “간호사들이 전공의가 떠난 빈 자리에 법적 보호 장치없이 불법진료에 내몰리면서 불안 속에서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 내고 있다”며 “의료공백이 PA 간호사뿐 아니라 전체 간호사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진료행위로부터 간호사를 보호할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시 PA 간호사 활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상전담 간호사’로 불리는 PA 간호사는 수술장 보조, 검사시술 보조, 검체 의뢰, 응급상황 시 보조 등 일부 의사 역할을 대신하며 전국에 1만명 이상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복지부와 간호협회는 21∼22일 양일간의 논의를 통해 의료공백 상황에서 간호사들이 법적 보호를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보호 체계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의료기관이 간호사에게 위임할 수 없는 업무 목록을 작성하고 현장에서 이를 위반할 경우 의료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 그간 법적으로 의사와 간호사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일부 간호사들이 의사가 해야 할 의료행위를 대신하면서 불법 진료에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료기관장 책임하에 각 기관 내에서 이뤄지는 의료행위 중 명확하지 않은 회색 부분들이 있다“며 “기관장 책임하에 분명하게 법을 지켜 가면서 진행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사고 발생 시 간호사에 대한 책임 경감 방안 마련도 추진한다. 간호협은 정부가 필수 진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일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위기 대응 간호사 수당’을 지원하는 등 적정 보상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간호협은 또 일부 전공의들이 간호사들에 대한 고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공개했다.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를 대신하는 것에 대한 문제로 추정된다다. 지난 2020년 전공의 파업 당시 일부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를 대체했다가 전공의들로부터 무면허 의료행위로 고발당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간호협은 ”전공의들이 간호사를 고발하면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대리처방에 봉합까지…의료 공백에 간호사 불법진료 154건

    대리처방에 봉합까지…의료 공백에 간호사 불법진료 154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의 업무가 간호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 처방과 치료 처치, 수술봉합 등 불법진료 신고 건수가 154건에 달하는 등 업무 과중에 따른 불안과 과로가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간호협회(간호협)는 23일 서울 중구 간호협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의료행위에 노출된 간호사들의 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간호협은 의사들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지난 20일 ‘의료공백 위기대응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신고는 총 154건이다. 간호사들은 애로사항으로 ‘불법 진료 행위지시’를 꼽았다. 전공의를 대신해 채혈·동맥혈 채취·혈액 배양검사·검체 채취뿐 아니라 심전도 검사, 잔뇨 초음파(RU sono) 등 치료·처치, 수술보조 및 봉합 등 수술 관련 업무, 비위관(L-tube) 삽입 등 튜브 관리, 병동 내 교수 아이디를 이용한 대리처방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진 기록지와 퇴원 요약지, 경과 기록지, 진단서 등 각종 의무기록 대리 작성과 환자 입·퇴원 서류 작성을 강요받기도 했다. 평일 밤 근무로 발생한 휴무를 ‘개인 연차’로 사용하거나 당직 교수가 처방 넣는 법을 모른다며 간호사에게 휴일에 출근하라고 한 사례도 있었다. 간호사들이 격무에 시달리면서 환자안전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일손 부족으로 환자 소독 시행 주기가 4일에서 7일로 늘어나는가 하면 거즈 소독은 평일에만 진행하는 병원도 생겨났다. 신고된 의료기관 중엔 상급 종합병원이 62%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36%, 병원 2% 순이었다. 신고한 간호사는 일반 간호사 72%, 진료보조(PA) 간호사 24%로 일반 간호사 비율이 높았다. 탁영란 간호협회장은 “간호사들이 전공의가 떠난 빈 자리에 법적 보호 장치없이 불법진료에 내몰리면서 불안 속에서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 내고 있다”며 “의료공백이 PA 간호사뿐 아니라 전체 간호사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진료행위로부터 간호사를 보호할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시 PA 간호사 활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상전담 간호사’로 불리는 PA 간호사는 수술장 보조, 검사시술 보조, 검체 의뢰, 응급상황 시 보조 등 일부 의사 역할을 대신하며 전국에 1만명 이상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의사업무 떠안은 PA 간호사… “의료 권한 없이 또 책임만 져야”

    의사업무 떠안은 PA 간호사… “의료 권한 없이 또 책임만 져야”

    “하루아침에 간호사에서 의사가 됐네요.”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진료지원(PA) 간호사 송모(33)씨는 “전공의가 해야 할 업무를 지금은 간호사들이 떠맡고 있다”며 연신 업무 연락이 오는 무전기를 확인했다. 송씨는 “병동이고 중환자실이고 수술실이고 간호사 업무 부담이 압도적으로 커졌다”며 “전공의가 모두 나오지 않는데 병원이 제대로 운용될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는 PA 간호사는 지난해 기준 166명으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다. 대형병원 의사 인력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전공의가 맡았던 업무를 PA 간호사를 포함해 전임의나 교수, 간호사 등이 맡으면서 병원에 남아 있는 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박모(29)씨는 “지금은 정규 근무 시간에 PA 간호사들이 전공의가 하던 업무 대부분을 맡고 있다”면서 “입원이나 수술 일정에 크게 변동이 없다고 공지하는 병원들은 대부분 간호인력이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전국적으로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 PA 간호사들은 현행법에 명시된 근거가 없어 의료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의료 공백을 필사적으로 메우고 있지만, 문제가 생기면 업무 이후 법적 책임을 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간호사 신모(27)씨는 “법적으로 의료 행위를 할 권한도 없는데 집단행동에 떠밀려 책임만 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공의 업무 중 심전도 검사, 드레싱, 위관 삽관, 혈액 배양 검사 등이 간호사에게 전가된 걸 확인했다”며 “모두 의사가 해야 할 업무라 사실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 “불법이라면서 책임도 우리 몫”…전공의 업무 떠안은 PA 간호사들

    “불법이라면서 책임도 우리 몫”…전공의 업무 떠안은 PA 간호사들

    PA 간호사, 전공의 업무 대부분 맡지만현행법에 명시 안돼…법적 보호 못 받아“권한도 없는데 책임만 져야하나” “하루아침에 간호사에서 의사가 됐네요.”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진료지원(PA) 간호사 송모(33)씨는 “전공의가 해야 할 업무를 지금은 간호사들이 떠맡고 있다”며 연신 업무 연락이 오는 무전기를 확인했다. 송씨는 “병동이고 중환자실이고 수술실이고 간호사 업무 부담이 압도적으로 커졌다”며 “전공의가 모두 나오지 않는데 병원이 제대로 운용될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는 PA 간호사는 지난해 기준 166명으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다. 대형병원 의사 인력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전공의가 맡았던 업무를 PA 간호사를 포함해 전임의나 교수, 간호사 등이 맡으면서 병원에 남아 있는 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박모(29)씨는 “지금은 정규 근무 시간에 PA 간호사들이 전공의가 하던 업무 대부분을 맡고 있다”면서 “입원이나 수술 일정에 크게 변동이 없다고 공지하는 병원들은 대부분 간호인력이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전국적으로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 PA 간호사들은 현행법에 명시된 근거가 없어 의료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의료 공백을 필사적으로 메우고 있지만, 문제가 생기면 업무 이후 법적 책임을 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간호사 신모(27)씨는 “법적으로 의료 행위를 할 권한도 없는데 집단행동에 떠밀려 책임만 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공의 업무 중 심전도 검사, 드레싱, 위관 삽관, 혈액 배양 검사 등이 간호사에게 전가된 걸 확인했다”며 “모두 의사가 해야 할 업무라 사실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 비밀무기 ‘갤럭시 링’ 깜짝 공개

    비밀무기 ‘갤럭시 링’ 깜짝 공개

    “마지막으로 미래 건강의 형태를 바꾸기 위해 강력하고 접근하기 쉬운 건강 및 웰빙 기기를 개발했습니다. 갤럭시 링을 만나 보세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공개한 삼성전자가 마지막 순간 반지 형태의 새로운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인 ‘갤럭시 링’의 50초짜리 깜짝 티저 영상을 예고 없이 선보이자 장내에는 일제히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티저 영상에선 출시 일정이나 가격, 성능 등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늦어도 하반기 뉴욕에서 열릴 갤럭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링은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우는 헬스케어 기기다. 이를 통해 혈류, 심전도, 수면상태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국내 특허청에 갤럭시 링이란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출시설이 나왔다. 착용이 간편하고 워치보다 더 세밀한 측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혼합현실로 연결된 응급구조시스템…환자 생존율 높일까? [고든 정의 TECH+]

    혼합현실로 연결된 응급구조시스템…환자 생존율 높일까? [고든 정의 TECH+]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합친 형태의 기기로 현실 세상에는 없는 스크린이나 키보드, 터치 패드 등을 이용해 기기를 조작하고 영상을 시청하거나 각종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애플의 비전 프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가 대표적인 혼합현실 및 증강현실 기기로 볼 수 있지만, 아직은 기기가 너무 비싸고 장시간 착용 시 불편하며 실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비싼 가격을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의료 영역입니다. 싱가포르의 혼합현실 응급의료시스템 스타트업인 메디웨이브(Mediwave)는 메디레스큐 (MediRescue) 응급 대응 관리 시스템(ERMS)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이용한 응급 구조용 솔루션인 EMT 혼합현실 응급 구조 시스템 선보였습니다. 스리랑카의 국가 응급 구조 시스템인 1990 수와 세리야(Suwa Seriya)에서 테스트 중인 EMT 시스템은 응급 구조사에게 환자에 대한 정보와 함께 당장 해야 할 의료 처치를 보여줍니다. 또 환자의 혈압, 맥박, 심전도, 산소포화도 및 환자의 현재 모습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응급 센터의 의사나 해당 환자의 주치의와 직접 통화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무선 시스템은 5G 통신망으로 연결되어 실시간 영상과 데이터를 지체 없이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본래 뇌졸중이나 심근 경색으로 치료받은 후 외래에서 통원 치료 중이던 환자가 다시 재발해 심각한 상황에 빠질 경우 현장에 출동한 응급 구조사는 환자의 의무 기록이 있는 병원과 직접 연결해 환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고 의료 기관은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전달받아 응급실에 들어오기 전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1초를 다투는 응급 환자의 경우 진료 접수 및 대응 시간을 단축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메디웨이브의 가상 시나리오 영상에서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의 스마트 워치가 이상을 감지해 응급 구조 시스템에 정보를 전달하는데,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불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다만 전체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진료 시간 단축 및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련 의료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응급실이 포화 상태이고 의료진이 현재 있는 환자도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에서 응급 구조 시작 시점부터 의료진이 개입하는 최첨단 혼합 현실 기술은 그림의 떡에 불과합니다. 개도국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의료 인력 및 인프라 확충 전에는 아무리 첨단 IT 기술이 도입되더라도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을 주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미 5G망이 구축되어 있고 비용 문제도 감당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도입하기 어려운 방식일지 모릅니다. 
  • ‘오진으로 사지마비’ 의사 유죄 확정…의협 “필수의료 사망선고” 반발

    ‘오진으로 사지마비’ 의사 유죄 확정…의협 “필수의료 사망선고” 반발

    흉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다 하지 않아 뇌병변 장애를 입게 한 의사가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번 판결이 “필수의료 사망선고”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14일 업무상 과실치상,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서초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1년 차로 근무하던 중 피해자 B(당시 65세)씨에게 진료를 다 하지 않고,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2014년 9월 11일 새벽 12시 55분쯤 안면부 감각 이상, 식은땀, 구토, 흉부 통증 등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내원했다. A씨는 같은 날 새벽 1시 49분쯤 심전도검사, 심근 효소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다며 B씨를 ‘급성 위염’으로 판단하고 진통제만 투여한 뒤 같은 날 오전 5시 29분 퇴원시켰다. 흉부 통증 환자에게는 심전도검사, 심근 효소 검사 이외에도 대동맥박리, 폐색전증 등을 감별하기 위해 흉부 CT 검사나 경식도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후 B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의 딸 집에서 대동맥박리의 진행으로 인한 양측성 다발성 뇌경색이 발생해 의식을 잃었고, 결국 인지기능이 없어지고 사지까지 마비되는 뇌병변 장애를 입었다. 10여년 경력의 간호사인 B씨의 딸은 내원 후 등 쪽 통증을 이유로 심장 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으나 A씨는 거절했다. A씨는 이후 2014년 9월 24일 환자에 대한 경과 기록을 작성하면서 흉부 CT 검사를 권유한 적이 없는데도 마치 환자의 보호자가 거절한 것처럼 허위로 기록했다. 1심 법원은 A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법원도 “피고인이 흉부 CT 검사 등 추가 검사를 했다면 피해자의 대동맥박리를 진단할 수 있었고, 피해자가 조기에 진단받았을 경우 적기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같은 판단을 내렸다. A씨는 2심에도 불복했으나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필수·응급 의료의 몰락을 초래하는 과도한 판결로, 필수의료 사망선고와 같다”고 반발했다. 의협은 “이번 판결이 전문가로서 역할 수행을 위해 수련과 임상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1년 차 전공의 시절에 이루어진 진단 오류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의사에 대한 책임 범위의 무한한 확장은 결국 위험진료과목과 위험환자 기피와 철저한 방어 진료로 귀결되고 의료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응급의료인의 형사책임을 감면하는 내용의 응급의료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키고, 의료사고 형사책임 면책 법안의 조속한 입법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부 차원에서도 의료사고 형사처벌화 경향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현재와 같이 의료자원의 소실만을 일으킬 수 있는 응보적 판결이 아닌 모든 국민에게 바람직한 판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죽을 것만 같은 공포의 20분… “약물·인지행동 치료 병행하면 효과적”

    죽을 것만 같은 공포의 20분… “약물·인지행동 치료 병행하면 효과적”

    ‘대세 배우’ 한소희씨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불안에 대해 언급하며 추천한 책 ‘불안의 서’가 완판됐다. 한씨는 “모든 사람이 24시간 동안 잘 때만 빼고 느끼는 감정이 ‘불안’”이라며 책을 인용한 뒤 “나도 불안감에 취약하다. 그런데 평생을 취약한 채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씨의 ‘24시간 불안’ 언급에 ‘공감한다’는 댓글이 쏟아졌다.이유 없이 불안을 느끼거나 불안 정도가 지나친 정신장애를 ‘불안장애’라고 한다. ‘공황장애’가 대표적이다. 갑작스러운 불안과 함께 숨이 막히거나 가슴 통증 또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동반되며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공황장애는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들이 많은 20대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18년 공황장애 진료 환자는 16만 8636명으로 2014년 9만 8070명에서 72% 증가했다”면서 “특히 20대 환자는 2014년 8946명에서 2018년 2만 1204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황장애가 2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떤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더 많다”고 말했다. 20~30대는 학업과 취업난, 대인관계 등에서 스트레스를, 60대 이상은 경제·사회적 소외와 지인의 죽음에 큰 영향을 받는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생물학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으로 나뉜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황장애는 대인관계 갈등, 이별, 파산과 같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어릴 적 경험과 인격 발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생물학적으로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전달물질 시스템 이상이나 뇌 구조 이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공황장애 증상은 곧 죽을 것 같은 느낌과 함께 강한 공포가 밀려들면서 발작이 순식간에 악화돼 10~20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진다. 숨쉬기 힘들고 맥박이 빨라지거나 가슴 통증, 불쾌감, 질식할 듯한 느낌을 받는다. 현기증과 휘청거리는 느낌, 손발이 저리거나 몸이 떨리는 감각 이상도 나타난다. 오한이 들거나 돌발적 열감 또는 냉감, 땀 흘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광장공포증과 건강염려증, 회피행동을 동반한다. 발작 뒤 불안을 느끼는 상황을 회피하거나 다시 공황발작이 올까 봐 두려워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이어져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도 한다. 김 교수는 “우울증에서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 있고 공황장애가 오래되면 우울증이 발병하기도 한다”면서 “공황장애가 만성화하면 40~80%는 우울증이 나타나 자살 위험성이 증가하고 20~40%는 알코올과 약물 남용 증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심근경색 같은 질환은 공황발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므로 심장질환이나 간질, 저혈당증, 갑상선질환 등 내분비 계통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심전도 검사 등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공황장애 치료에는 약물 치료, 인지행동 치료, 가족 치료 등이 있다. 약물 치료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차단제(SSRI), 삼환계 항우울제, 벤조디아제핀 계통 등을 사용한다. 인지행동 치료는 사소한 신체 감각을 죽을 것 같은 상황으로 인지하는 과대 평가를 ‘어차피 일정 기간 내 (상황이) 지나간다’, ‘생명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바꾸고 공포를 느끼는 상황이 위협이 되지 않음을 인지시켜 회피하지 않도록 교정하는 방법이다. 근육이완요법, 과호흡 통제를 위한 호흡조절법, 환자가 일상생활 중 덜 무서워하는 자극부터 더 무서워하는 자극으로 점차 노출 강도를 강화하는 실제 상황 노출법이 사용된다. 통찰 치료는 심층 상담 치료를 통해 공황증상을 통찰해 가며 호전을 이루는 방식이다. 공황을 유발하는 가상현실에 대한 적응 훈련을 하거나 생리 현상을 관찰하고 조절하는 훈련으로 불안 증상을 완화시키는 바이오피드백 기법도 쓰인다. 공황장애 증상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챗봇 애플리케이션도 개발됐다. SSRI 등 치료 약물 투여는 2~4주 만에 효과가 나타나고 8~12개월간 치료 후에 서서히 양을 줄여 나간다. 홍 교수는 “약물 치료와 함께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는게 효과적”이라며 “약물 치료만 유지하다가 중단할 경우 50% 이상 환자들은 재발하는 반면 유지 요법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하고 처방받는 것”이라며 “공황장애는 약물 치료 반응이 비교적 좋은 질환으로 증상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꾸준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 환자의 30%는 완치되지만 만성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 교수는 “30%가량의 환자는 수년 내 재발 없이 완치되지만 50%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20%는 만성화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공황장애는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공황장애가 지속되면 우울증과 알코올 의존이 따라올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황장애는 심리적, 체력적 압박으로도 발생하기 때문에 생활습관 변화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한편 커피·에너지드링크 등 과도한 카페인 음료 섭취는 자제하고 음주·흡연도 줄여야 한다. 홍 교수는 “스트레스, 피로, 음주, 카페인 섭취 등은 공황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이어트약은 교감신경계에 흥분 작용을 일으키고 식욕 억제와 열 생산, 지방 조직 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공황장애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음주는 술에서 깰 때 불안 증상을 악화시키고 흡연은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등 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시켜 심박수와 혈압을 높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물 주면 안 돼요!”…의식 잃은 노인, 옆에 있던 ‘수간호사’가 살렸다

    “물 주면 안 돼요!”…의식 잃은 노인, 옆에 있던 ‘수간호사’가 살렸다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심장 질환을 앓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가 옆 테이블에 있던 18년차 간호사의 발 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5일 창원 의창소방서와 창원한마음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던 7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쓰러지자 함께 밥을 먹던 가족은 어쩔 줄 몰라하며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다. 이때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여성이 다가왔다. 이 여성은 창원한마음병원에 근무 중인 18년차 수간호사 김현지(39)씨다. 김 간호사는 환자 상황을 살피고 심정지 환자 징후라고 판단했다. A씨의 가족들이 쓰러진 A씨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자 김 간호사는 만류하면서 119에 신고하도록 했다. 이어 A씨를 밖으로 옮길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요청했다. 김 간호사는 식당 밖 마당에 A씨를 눕힌 후 흉부압박 대신 가슴 마사지로 수차례 심장을 자극했다. 김 간호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혹시라도 구토를 할까봐 고개를 좀 돌리고, 깨우기 위해서 환자분을 계속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은 A씨는 119가 도착할 때까지 차츰 의식을 되찾았다. 창원 의창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심전도 확인했을 때, 심장 박동 수가 조금 낮은 거 말고 큰 이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별다른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간호사는 연합뉴스TV를 통해 “아무 생각 없이 했는데 너무 주목받아서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제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봤으면 그렇게 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 무호흡증 부르는 코골이… 질 낮은 수면, 아이들 성적까지 떨어져요

    무호흡증 부르는 코골이… 질 낮은 수면, 아이들 성적까지 떨어져요

    저산소증에 심혈관계 질병 유발장기간 방치 땐 사망률 3배 증가학령기 아동은 인지기능 악영향‘양압호흡기’ 효과는 좋지만 불편‘편도선 제거’ 수술적 치료도 가능 ‘드르릉드르릉~’ 밤의 정적을 깨고 요란하게 울리다가 갑자기 뚝 멈추는 코골이 소리. 곧이어 숨을 쉬는지 안 쉬는지 기척도 없다가 불안해서 툭 건들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푸우우~’하고 숨을 몰아쉰다. 자신은 물론 가족의 숙면까지 위협하는 코골이다. 코골이는 단순히 피로 탓으로 여기고 방치할 질환이 아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면 저산소증이 계속돼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당뇨 등의 합병증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 정유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1일 “습관성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올 가능성이 70%나 된다”며 “심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료를 잘 받은 사람에 견줘 사망률이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합병증 유병률을 보면 약 40%의 환자에게서 고혈압, 심장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이 확인됐다고 한다. 당뇨 등 내분비 질환은 11%, 뇌졸중 등 뇌혈관계 질환은 6%, 만성 호흡기 질환은 5%의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코골이 자체가 위험하지는 않지만 코골이가 지속되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하는 게 좋다. 코골이는 목 안의 근육에 힘이 빠지면서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해 진동을 만들어 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도가 더 좁아져 공기가 통과하지 못하면 기도가 막히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부른다. 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진료받으러 오는 환자를 보면 대부분 코를 심하게 골다가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현상을 가족들이 발견해 내원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코골이는 주로 남성에게 많이 생기며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임신 중에 나타나기도 한다. 30~35세 남성의 20%, 여성의 5%, 60세 이상 남성의 60%, 여성의 40%가 코골이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족력도 있어 아버지가 코를 심하게 골면 아들도 코골이를 할 가능성이 높고 비만이면 코골이 비율이 3배가량 증가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계속되면 낮에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잠을 자더라도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어 자신도 모르게 자꾸 깨고, 제대로 못 자 우울해지고 의욕도 떨어진다. 정 교수는 “숨을 안 쉬다가 다시 내쉬는 현상이 반복되면 심장과 혈관에 충격을 주게 되고 이렇게 10년, 20년이 지나면 전신 합병증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때는 수면다원검사를 한다. 환자가 병원에서 하룻밤 자는 동안 뇌파와 눈의 운동, 호흡 양상, 턱과 다리의 움직임, 자세 변화, 동맥 내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측정·관찰한다. 김 교수는 “호흡장애가 시간당 5회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면서 “그다음 수면무호흡이 상기도 폐쇄로 인한 것인지, 뇌의 이상으로 인한 것인지, 두 가지 요소가 함께 있는 혼합형인지를 구별한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수술과 비수술 모두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는 편도선을 제거하고 주위를 넓혀 봉합하는 방법인데, 성인보다는 어린이에게 시행했을 때 효과가 좋은 편이다. 수술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경우 성인은 양압호흡기 치료를 한다. 양압호흡기는 코에 쓰는 마스크로, 자는 동안 숨이 막히지 않게 공기압을 유지해 기도를 열어 놓는 역할을 한다. 효과는 좋지만 불편하고 번거롭다는 게 단점이다. 양압호흡기에 적응하기가 어렵거나 중등증 또는 경증이라면 마우스피스처럼 물고 자는 장치를 사용한다. 양압호흡기보다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간단하게 착용할 수 있어 많은 환자가 선호하는 편이다. 수면을 방해하는 또 다른 질환으로 하지불안증후군도 있다. 자려고 누우면 종아리와 허벅지에 뭔가 갑갑한 느낌이 들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에 잠들기가 어렵다. 종아리나 허벅지에 저린 느낌이 들 때 주무르거나 쭉 뻗으면 좀 나아진다. 걸으면 다리의 불편함도 줄어들고 답답한 마음도 나아져 자려다 일어나 걸어 다녀도 좋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철분이 부족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오는 경우도 있어 혈액 검사를 받아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 있다면 하루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단순히 잠을 못 자는 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잠을 잘 자는 이들과 못 자는 이들의 인지기능에 차이가 난다는 역학조사 결과도 있다. 수면은 기억 저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5~12세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제심리학회 조사에서도 수면 시간이 짧으면 집행 기능, 수행 능력 등 인지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성적 저하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현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일 때 뇌에 여러 가지 이상 단백질이 축적되는데, 뇌의 글림프 시스템이 이런 단백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 시스템은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단백질과 노폐물을 청소하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흔한 병으로 정신질환인 우울증, 불안장애도 있다. 이 경우 단순히 불면증만 치료받아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기저질환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해결해야 한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주일에 3번 이상, 3개월 이상 불면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면 불면장애로, 전문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우울증 등의 질환이 없는데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노 교수는 “새벽에 깨서 시계를 보고 지금까지 잔 시간, 앞으로 잘 시간을 계산하다 보면 잠이 달아난다. 따라서 시계를 멀리해야 하며, 술을 마시면 잠들더라도 밤새 깊이 자지 못해 개운하지 않고 오히려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찾아가는 전남 건강버스’ 운행 시작

    ‘찾아가는 전남 건강버스’ 운행 시작

    전남지역 의료 취약지인 16개 군의 건강의료서비스를 위한 ‘찾아가는 전남건강버스’가 출발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3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출발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대연 순천의료원장, 정기호 강진의료원장 등 버스 운영 의료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남건강버스는 2022년 지방인구소멸대응기금 사업으로 선정돼 운행되며 9억 원을 투자해 대형버스 2대에 골밀도측정기와 심전도, 치과 유니트체어, 고압멸균기, 한방 의료기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전남도 공공의료기관인 순천의료원에서 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화순·장흥·장성 등 동부권 8개 군을 담당하고 강진의료원에서 강진·해남·영암·함평·영광·완도·진도·신안 등 서부권 8개 군의 의료서비스를 시행한다. 의료서비스에는 의과와 치과, 한의과 진료와 의료상담을 시행하고 혈압, 혈당, 체질량, 초음파, 심전도, 구강 검사와 불소도포, 치석 제거 등을 하게 된다. 운영인력은 버스별로 공중보건의사 3명과 간호사, 치위생사, 행정요원, 운전원 등 1팀 7명으로 운영된다. 또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폭염과 독감 예방 등 계절별 보건교육을 하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발견 시 보건소 시스템에서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건강버스 완성으로 도민 건강을 위한 육·해·공 이동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의료 취약지로 달려가는 전남건강버스와 섬 주민 건강을 위해 항해하는 병원선,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로 도민 건강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쉬면 된다”는 환자 설득해 구급차 태웠더니 곧바로 ‘심근경색’

    “쉬면 된다”는 환자 설득해 구급차 태웠더니 곧바로 ‘심근경색’

    가슴 통증을 겪은 뒤 집에 가서 쉬겠다던 환자가 구급대원의 끈질긴 설득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8일 충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19분쯤 청주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의 한 카페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가슴 통증이 있다”는 직원 이모(30대)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근 구급대의 차량은 모두 운행 중이었고, 그 다음으로 가까운 괴산소방서 청안지역대에서 이지나(39) 소방장과 김성광(34) 소방교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다만 이들이 도착할 때까지 이씨는 가슴 통증 외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스스로 느끼기에 심각하지 않다고 여긴 이씨는 “별다른 기저질환이나 먹는 약도 없고, 통증도 많이 가라앉아서 그냥 집에 가서 쉬면 될 것 같다”면서 병원행을 사양했다. 그러나 구급대원들은 이씨가 겪은 흉통이 심장마비 등 심각한 심장질환의 전조 증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집에 가겠다는 이씨를 그대로 두지 않았고, 병원 진료를 여러 차례 권유했다. 약 7분간 설득이 이어졌고, 결국 이씨도 구급대원들의 권유를 더는 거부하지 않고 구급차에 올라탔다. 그렇게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 심전도 검사를 하던 중 갑자기 이씨에게 급성 심근경색이 찾아왔다.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심장제세동기를 작동시켰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이씨의 심장을 되살렸다. A씨는 병원에서 응급 시술을 받고 의식을 되찾아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방장은 “구급대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흉통은 심각한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원래 예민하게 대응하는 편인데, 가게에서 손님도 없이 혼자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혼자 두고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이씨의 친누나는 “동생이 혼자 있을 때 그런 일을 겪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면서 “심장마비는 분초가 급한데 끝까지 동생을 포기하지 않고 곁을 지켜주신 구급대원들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신안군, 광주 선한병원과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 협약

    신안군, 광주 선한병원과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 협약

    신안군이 지난 4일 광주 선한병원과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 10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협약으로 광주 선한병원은 생체정보 모니터링 기기인 심박변이도 측정기와 혈압·혈당·체온/산소포화도, 심전도, 체성분 분석기 등을 신안군 추천 도서 지역에 설치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측정 정보를 수집하고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건강관리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대상자의 생체정보를 모니터링하고, AI 기술을 활용하여 심박 변이도와 체성분 데이터 등을 분석 예측해 이상이 감지되면 즉각적인 대면 진료와 정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안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 만성질환자들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혁신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섬 주민들의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출생 당시 돌봐준 병원에 보답…나란히 입사한 ‘쌍둥이 자매’

    출생 당시 돌봐준 병원에 보답…나란히 입사한 ‘쌍둥이 자매’

    저체중으로 태어나 병원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았던 쌍둥이 자매가 23년 뒤 같은 병원에 나란히 입사했다. 11일 건양대병원 측에 따르면 대전 서구에 건양대병원이 개원한 해(2000년) 8월에 이 병원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 이다혜·다연(23)씨가 임상병리사로 나란히 입사했다. 산부인과 이성기 교수의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자매는 출생 당시 각각 2.1㎏, 1.8㎏의 저체중으로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 했다. 이들은 병원 의료진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늘 부모님으로부터 의료진 덕분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자매는 나중에 크면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들은 나란히 건양대학교 임상병리학과에 19학번으로 입학해 지난 2월 졸업했고, 23년 만에 꿈을 이뤘다. 언니 다혜씨는 지난 5월 22일부터 진단검사의학과 채혈실에, 동생 다연씨는 이달 1일 자로 심뇌혈관센터 심전도실에 배치돼 새내기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자매는 “간호사가 될지 아니면 행정직원으로 일할지, 임상병리사가 될지 진로를 고민했을 뿐 건양대병원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꿈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면서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구성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의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한 이성기 교수는 “쌍둥이 자매가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같은 병원 동료가 된 만큼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돌보자”고 전했다.
  • 경북 ‘닥터헬기’ 10년… 중증외상 환자 등 2830명 구했다

    경북 ‘닥터헬기’ 10년… 중증외상 환자 등 2830명 구했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가 도서 및 산간오지 중증 응급환자들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닥터헬기는 모두 8대 운영되고 있다. 2011년 도서지역이 많은 인천·전남에 처음 도입된 이후 2013년 의료 취약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북·강원, 2016년 충남·전북, 2019년 경기, 지난해 제주에도 추가로 배치됐다. 이 가운데 경북·전남 닥터헬기가 맹활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출범 10주년을 맞은 경북 닥터헬기는 3768회 요청을 받아 3000회 출동해 2824회 성공했다. 1회 출동해 환자 2명을 동시에 이송한 6차례를 포함해 모두 2830명의 환자가 닥터헬기에 탑승했다. 이 중 중증외상 환자가 728명(2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뇌질환 638명(22.5%), 심장질환 420명(14.8%), 그리고 호흡곤란이나 임산부 등이 1044명(36.9%)을 차지했다. 전남 닥터헬기는 지난달 12일 완도에서 목포까지 심근경색 환자를 이송하며 3000회 출동을 달성했다. 2011년 9월 26일 첫 환자 이송 이후 11년 9개월 만이다. 이송 환자는 대부분 ‘골든타임’이 1~3시간 이내인 중증외상자, 심혈관질환자, 뇌혈관질환자 등이다. 특히 심각한 화상 환자를 충북 청주의 전문병원까지 이송하고, 강원 원주에 있는 병원으로 뇌전증 환자를 옮기는 등 도 간 경계를 넘나들기도 했다. 전문의가 탑승하는 닥터헬기는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기도 삽관을 비롯해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 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 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 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 등 전문 처치가 가능하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2023~2027)’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향후 3년 이내 4대를 더 늘려 총 12대 운영한다. 닥터헬기가 새로 도입되는 곳은 강원 영동권, 경기 북부권, 충북권, 부산·울산·경남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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