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재철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모펀드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구조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법조인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정몽규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4
  •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제로 금리” “저소득층 가정에 도시가스 공급”

    새누리당은 7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민생국회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여야 간 원구성 협상 지연으로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자, 정책의총이라도 열어 국민들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의원들은 대체로 민생 현안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아울러 당 정책위원회는 민생 현안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461일 국민을 찾아가는 새누리당’이라는 민생투어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총에서 “국회의사당만이 국회가 아니며, 삼천리·반도·강산 모두가 우리의 국회”라면서 “1461일 국민을 찾아가는 새누리당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데, 민생 현장에 의원들이 항상 계시는 새누리당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진영 정책위의장은 19대 국회 업무 개시일인 지난달 30일 국회에 제출한 ‘희망사다리’ 12개 법안과 민생투어 내용을 의원들에게 설명하면서 “테마별로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생 투어든 정책 제안이든 끈질기게 오랫동안 끌어서 민생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지 투어만 해선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19대 국회 들어 처음 열린 정책의총임을 의식한 듯, 의원들은 각자 염두에 두고 있는 정책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특히 서민들을 위한 정책 제언이 특히 많았다. 정두언 의원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 1억원 한도 내에서 제로금리로 대출해 주는 법안을 제안한다.”면서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 금리 없이 대출해 주면 주택경기가 활성화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현재 의원은 “소상공인을 위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시장경제가 어려운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법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장우 의원은 “저소득층 가정이 아직도 값비싼 석유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저소득층 가정에 도시가스를 제공하는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강석호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장기 무기계약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자.” 주장했다. 민간인 사찰 방지 특별법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권성동 의원은 “민간인 사찰 방지 특별법이 앞으로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윤리지원관실 사찰 금지, 당사자 통보제 등을 실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종북 논란과 관련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심재철 의원이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에 대해 의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열세 호남엔 구애 강세 강원엔 謝意

    열세 호남엔 구애 강세 강원엔 謝意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3일 이정현 전 의원과 김진선 전 강원지사가 확정됐다.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임명안을 발표했다. 두 최고위원에 대한 인선은 지역 표심을 가장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권역별 균형 초점 새누리당의 최대 불모지인 호남과 4·11 총선에서 9석 전석을 몰아 준 강원에 대한 배려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당초 일부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새누리당 지지세가 약한 청년이나 여성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결국 두 자리 모두 지역 안배로 채워졌다. 청년, 여성 등 젊은 세대 가운데 마땅한 인물을 찾기도 어려웠다는 후문이지만 대선 국면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권역별로 균형을 맞추는 데에 더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두 최고위원 인선 배경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총선 때 새누리당 약세 지역인 광주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여 당세를 확장하고 지역주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 점을 크게 고려했다.”면서 “김 전 지사는 3선 강원지사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대한 당의 확고한 의지를 담는 동시에 총선 때 강원도민들이 보여준 성원과 지역 간 균형적인 안배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부 9명 중 8명 친박 포위 이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변인 격으로 활동해 온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물로 꼽힌다. 지난 17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광주 서을에 출마했지만 지역주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17대 총선 때 불과 720표로 1%의 지지율을 얻었던 것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총 2만 8000여표로 유효표 40%의 득표율을 얻는 등 크게 선전했다. 김 전 지사는 1998년 민선 2기 강원지사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하면서 10년 이상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앞장섰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평창올림픽유치 특임대사, 대통령 지방특보 등을 역임하며 평창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애썼다. 현재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의 임명으로 새누리당 최고위원단 구성도 마무리됐다. 특히 전체 9명 가운데 심재철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이 모두 친박 성향으로 꾸려졌다. 허백윤·최지숙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야 쏟아진 민생법안… 1호는 사흘 밤샘대기 ‘발달장애인법’

    여야 쏟아진 민생법안… 1호는 사흘 밤샘대기 ‘발달장애인법’

    19대 국회의 ‘제1호 법안’은 새누리당의 발달장애인법 제정안이 차지했다. 2호 법안은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에 돌아갔다. 여당 초선 의원들이 모두 1, 2호 법안을 제출했다. 김정록(비례대표) 의원은 30일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 등 13명이 서명했다. 김 의원은 보좌진 3명이 3일간 국회 사무처 의안과 사무실 앞에서 돌아가며 밤샘을 한 끝에 1호 법안의 영광을 가져갔다. 한쪽 다리가 불편한 4급 장애인인 김 의원은 “자기결정권이 부족한 발달장애인의 맞춤형 복지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법”이라면서 “발달장애를 이유로 한 부당행위를 차별로 규정하고 발달장애인 특별기금 설치 등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4·11 총선 과정에서 19대 국회 1호 공약으로 장애인 복지법 개정을 공언한 바 있다. 윤영석(경남 양산) 의원이 대표발의한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민간 기업에 매년 정원의 5%를 청년 미취업자로 의무 고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통합당도 비록 1호 법안은 밀렸지만 소속 의원 127명 전원이 서명한 19개 민생 법률안을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공식 접수시켰다. ‘민생 최우선 8대 의제’란 제목 아래 한명숙 전 대표가 4·11 총선 때 1호 법안으로 공약했던 반값등록금 법안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 밖에 대선 주자들이 주요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형식을 띠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최저임금 상향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정세균 상임고문이 소기업소상공인지원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맡았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비정규직 해소를 위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박영선 의원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 법안, 광우병 예방법안 등도 포함됐다. 어버이날과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 법안도 목록에 올랐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보류한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순환출자 금지 관련 법안도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밀어붙일 계획이다. 새누리당도 민생 법안 고삐를 바짝 조일 태세다. 진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의안과를 방문해 총선공약 실천을 위한 첫 12개 법안을 제출했다. 비정규직 차별 대우 개선, 만 0∼5세 영유아 보육료 지원 전 계층 확대, 장애인의 생명보험 가입 차별 개선, 하도급 부당 단가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사립학교 투명성 제고로 등록금 부담 완화 등이 담겨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원 연금 개혁과 불체포 특권 포기를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각종 의원 특권을 포기하는 쇄신 법안도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주거비 부담 완화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민간인 사찰 규제 법안 등도 속속 제출될 예정이다. 19대 국회를 여는 법안들은 이전 국회와 비교해 여야 모두 소외계층, 경제민주화에 열을 올린 흔적이 역력하다. 18대 국회 때 1호 법안은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제출했던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이었다. 반면 이번 국회는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까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법안들로 대거 눈길을 돌려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여야가 제출한 법안은 총 53건이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통진 “새누리 李·金 퇴출 입법은 초법적 발상”

    통진 “새누리 李·金 퇴출 입법은 초법적 발상”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민주당에 (통합진보당) 불공정 선거 당선자에 대한 국회 제명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최고위원은 “문제의 당선자들은 마치 부정입학을 한 것과 마찬가지여서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 종북주사파 당선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국민적 대책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새롭게 입법을 하든, 극단적으로 국회에서 제명절차를 밟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진당은 “원내 야당을 망가뜨리려는 해코지”라며 반발하며 민주당에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통진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이·김 당선자에 대한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제명 추진은 사회적 논란과 국민적 지탄을 틈탄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어제 봉하마을에서 만났을 때 ‘가능한지 검토해봤지만 어렵다. 두 분의 비례대표 후보 사퇴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부정선거 의원들을 같이 제명 대상으로 논의하면 협의를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 문제 인물과 탈당한 김형태(성희롱 의혹), 문대성(표절논문 의혹) 당선자도 같이 다룰 거라면 동참하겠다. 자기네 불리한 건 아니하고 통진당이 문제 일으키니 뭐라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진보정당 출신의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사상 검증 대상에 민중당 출신 김문수 경기지사, 남민전 출신 이재오 의원과 보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시키자.”면서 “야권연대를 붕괴시키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통진당 신당권파인 혁신비대위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사퇴를 끝까지 거부하면 구당권파가 많은 경기도당이 아닌 중앙당 당기위에 제소해 제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구당권파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변인은 “혁신비대위는 정치검찰의 공안탄압에 맞서고 있는 전 당원의 당 사수 대열에 동참하라.”고 반박했다. 구당권파 측 청년단도 “출당조치는 당의 통합 정신을 위배하고 분열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신당권파가 제소장을 제출해도 2심제여서 1심당 90일씩 최대 180일간의 심사와 징계결과 이후로도 14일의 이의신청 기간이 필요해 신속하게 처리한다고 해도 두 당선자가 정식 의원 신분을 갖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이정현·이준석·김상민 등 물망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이후 마지막으로 남은 최고위원단 두 자리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이 일주일여 공석인 탓이다. 이를 포함해 아직 주인이 비어 있는 자리는 제1·2 사무부총장과 여의도연구소장직이다. 새누리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지역과 세대를 고려해 1명은 호남 출신, 다른 1명은 2040세대 또는 여성 몫으로 안배하는 방안을 비중 있게 거론하고 있다. 24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대표로는 4·11 총선 때 광주 서구을에서 분패한 전남 곡성 출신 이정현 의원과 5·15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김경안 전 전북도당위원장이 적임자로 꼽힌다. 2040세대 중에서는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김상민·이재영 비례대표 당선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지도부 내에서 최고위원 1명은 호남권으로 하자는 데 이의가 없고, 나머지 1명도 2040세대 중 능력과 비전이 검증된 인물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세”라고 전했다. 다른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배려가 부족했던 여성계를 대표하는 인물을 원외에서 찾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사무1부총장은 친박계가 지도부를 독식한 상황에서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여의도연구소장은 교체된 지 5개월여에 불과해 김광림 의원의 유임 여부를 놓고 관측이 엇갈린다.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및 전략 개발, 대선 공약 개발을 맡는 중책이다. 23일 임명장을 받은 정책위 부의장단은 대부분 비박 계파로 꾸려졌다. 친박 계파인 당 지도부가 차별성을 고심한 흔적이 엿보였다. 정문헌(외교통상·국방 담당), 권성동(법사·행정안전), 나성린(정무·기획재정), 조해진(문방·환노) 의원이 진영 정책위의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문수 “과거 대세론 안주해 두번이나 져” 이재오 “국민참여 통해 중도층 흡수해야”

    김문수 “과거 대세론 안주해 두번이나 져” 이재오 “국민참여 통해 중도층 흡수해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대선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비박계 심재철 최고위원의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대선, 오픈프라이머리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찬성 측 패널로는 김용호 인하대 교수와 최인식 시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이, 반대 측 패널로는 윤종빈 명지대 교수와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가 각각 참석해 설전을 벌였다. 김 지사는 ‘대세론’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과거 대세론에 안주해 이회창 후보를 두 번 모셨는데 두 번 다 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손을 잡고, 정몽준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런 러브샷을 할지 몰랐다.”며 경쟁후보인 정몽준 의원을 물고 들어갔다. 김 지사는 “김용태 의원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과 중앙선관위가 직접 개입해 깨끗한 선거를 만들자는 법안을 들고 다니며 의원들을 설득해도 박심(朴心)을 두려워해 서명을 꺼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입당 후 19년 동안 듣도 보도 못한 일이 일어나는 새누리당의 현실이 매우 우려된다. 야당은 분명 3단 마술을 부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4·11 총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은 젊은층과 중도층이 대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많이 갈 것”이라면서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들이는 비교적 안전한 방법은 경선 과정에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픈프라이머리가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지금 룰대로 하면 전 당원이 투표할 기회가 박탈되지만 완전국민경선제로 하면 오히려 전 당원이 투표할 수 있다.”면서 “네거티브를 이겨내려면 당 스스로 상처도 받고 허물어지며 면역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찬성 측인 최 집행위원장은 “지금 새누리당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논의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공정하게 하려면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해야 하며 박근혜 후보가 흔들려서 교체되면 더 진전한다.”고 말했다. 반대 측인 윤 대표는 “(김문수 지사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했는데 계란이 아니라 메추리알”이라면서 “대권에 도전하면서 경선 룰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은 방법론적으로 아주 잘못된 것이며, 후보들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사무총장 친박 서병수… 박근혜號 완성

    사무총장 친박 서병수… 박근혜號 완성

    새누리당이 차기 사무총장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을 기용하며 대선 경선을 위한 ‘박근혜호(號)’ 구축을 마무리했다. 새누리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선의 서병수(부산 해운대갑)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황우여 당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에 이어 당 조직·재정을 책임지는 사무총장까지 ‘빅 3’가 친박계로 채워지며 ‘박근혜당’ 체제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사무총장 후보로 친박계 핵심인 3선 최경환·유정복 의원, 중립 성향인 4선 이주영 의원도 거론됐지만 낙점은 서 의원이 받았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경선 관리를 힘있게 이끌 인사로 최 의원이 꼽히기도 했으나 4·11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파워게임 논란이 막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안배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수도권, 이 원내대표가 대구·경북(TK) 출신인 마당에 같은 TK 출신의 최 의원보다는 경합 지역인 부산·경남(PK) 출신의 서 의원을 중용하는 것이 대선 전략에도 부합한다는 판단이 담긴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주변 말씀을 많이 듣고 많은 논의를 했다.”면서 “4선이자 최고위원을 지낸 영남권의 큰 정치인 서병수 의원이다. 모든 것을 초월해 대선 준비를 착실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서 의원을 사무총장에 추천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았다. 다만 최고위원 한 명이 “심재철 위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 않나.”라고 제안했고 심 위원은 “대표께 전권을 드렸다.”며 사실상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사실상 만장일치로 서 사무총장 건을 의결한 것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해 홍준표 대표 출범 직후 사무총장 인선 잡음이 거셌던 점을 고려해 사전 내부 의견 조율에도 부쩍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서 사무총장은 친박계 중진이면서도 원만한 대인관계가 강점인 경제학 박사 출신의 정책통이다. 2002년 8월 부산 해운대 기장갑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래 내리 4선을 지냈다. 당내 경선을 책임질 서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바꾸기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해야 한다. 당헌·당규에 있는 대로 나가는 것이 당원의 선택에 혼란을 주지 않는 예측 가능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60세·울산 ▲경남고등학교 ▲서강대 경제학과·미국 노던일리노이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부산 해운대구청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소장 ▲18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16·17·18·19대 국회의원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완전국민경선제’ 지상논쟁

    새누리 ‘완전국민경선제’ 지상논쟁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완전국민참여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관련 공방이 뜨겁다. 경선 규칙 변경에 반대하는 친박 진영은 검증되지 않은 제도를 도입할 경우 자칫 대선 후보에게 치명적인 도덕성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경선 규칙 변경을 검토하자는 비박 진영은 대선 후보 검증 과정에서 도덕성을 검증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비박계를 대변하는 심재철 최고위원이 경선 규칙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 친박 핵심 최경환 “제2의 통진당 사태땐 치명상” 최경환 의원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칫 검증되지 않은 제도를 실시하다가 최근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사태나 민주당 경선 논란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 우리 당이 선출한 후보에 대해 심각한 도덕성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다.”면서 “그러면 대선판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또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은 정당정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대 논리를 폈다. 그는 “미국의 일부 주를 빼고는 전 세계적으로 오픈프라이머리제도를 실시하는 나라가 없다.”면서 “미국은 평시에는 당이 없다가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해 임시 당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우리와는 정치 토양이 다르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에는 당비를 꼬박꼬박 내는 100만명의 당원이 있는데 그들을 무시하고 임시 대의원을 뽑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당헌 당규에서 당원 50%, 일반국민 50%의 비율로 반영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정당정치를 훼손하지 않고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이미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러면 선거를 두 번 하는 것과 똑같은 얘기 아닌가.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 비박 대변 심재철 “국민 과반 찬성… 대선 도움” 심재철 최고위원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 철저하게 장단점을 따져 보자며 최경환 의원의 주장에 대해 맞불을 놓았다. 심 최고위원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국민여론조사에서 과반수의 국민들이 오픈프라이머리에 찬성한 바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연말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 당의 기반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에 장단점에 대한 실무 검토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경선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도덕성 문제도 관리 차원의 문제라고 봤다. 그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도덕성 문제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엄격하게 관리하면 야당과 같은 사태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최고위원은 친박계에서 지적하는 역선택의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가 동시에 실시하면 역선택 문제는 풀어지는 것”이라면서 “다만 인기투표로 흐르지 않도록 정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 등 객관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을 감안해 대선 승리를 위해 경선 시기를 다소 늦출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황우여號, 첫날부터 대선 경선룰 공방

    황우여號, 첫날부터 대선 경선룰 공방

    새누리당이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 구성을 끝낸 지 하루 만에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8월 21일 이전에 치러야 하는 대선후보 경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픈 프라이머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험난한 경선 가도가 예상된다.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일한 친이(친이명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오픈 프라이머리 검토를 공식 요구했다. 심 최고위원은 “황우여 대표가 어제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픈 프라이머리를 한다, 안 한다 결정되지 않았다. 여러 문제가 없는지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나도 마찬가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 사무처에서 이 제도의 장단점을 검토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머지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반박이 이어졌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얘기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오픈 프라이머리는 쉽지 않은 얘기”라며 “내부적으로 여러 검토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공식적으로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실무 검토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공론화 자체를 반대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이혜훈 최고위원과 이한구 원내대표는 따로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왔다. 황우여 대표는 “어떤 전제도 없이 내부검토를 하겠다.”면서 “논의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관련 자료도 모아야 하는데 그런 작업을 당 사무처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들의 참여 폭이 커질 수 있는 반면 역투표의 부작용, 정당 정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된다.”고 실무 검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제외한 당 지도부 7명 중 5명이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부정적이고 2명은 찬성 또는 유보적 입장인 셈이다. 황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수렴 방식 및 절차를 검토한 뒤 당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만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비박 대선 주자들의 입장까지 파악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위원장 역시 ‘원 오브 뎀’(대선 후보 중 한 명)”이라면서 엄격한 경선관리를 재촉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대선주자들은 ‘들러리 경선 후보’는 되지 않겠다는 태세다. 반면 친박계는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박근혜 흔들기’라고 반발하는 형국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경선 흥행과 본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안을 검토해 볼 수는 있겠지만 올해 대선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은 어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친박 황우여, 압도적 1위로 새누리 새 대표

    친박 황우여, 압도적 1위로 새누리 새 대표

    새누리당의 새 대표에 5선의 황우여(65·인천 연수) 의원이 15일 선출됐다.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황 의원이 대표에 당선됨에 따라 이날 새 지도부에 당권을 넘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 의원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당원·청년 선거인단 투표(70%)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9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3만 2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친박계인 이혜훈 후보는 1만 4454표를 얻어 2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거쳐 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3위는 심재철(1만 1500표) 후보에게 돌아갔다. 심 후보는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 5명 중 유일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친박계인 정우택(1만 1205표)·유기준(9782표) 후보도 각각 4·5위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6·7위를 차지한 홍문종·원유철 후보는 지도부 진입에 실패했다. 황 신임 대표는 “당 화합을 제1의 과제로 삼겠다.”면서 “줄기찬 당 쇄신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꾸준히 힘차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허백윤기자 stylist@seoul.co.kr
  • 박근혜 친정체제 구축… ‘非朴 3인방’ 경선룰·개헌 공세 예고

    박근혜 친정체제 구축… ‘非朴 3인방’ 경선룰·개헌 공세 예고

    새누리당은 5·15 전당대회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박근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사실상 ‘박근혜당’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9일 선출된 원내지도부가 친박을 주축으로 꾸려진 데 이어 당 지도부도 친박계가 장악했다. 당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까지 친박계가 예상된다. ‘박근혜 대세론’에 힘이 더해지는 한편으로 정몽준·이재오·김문수 등 비박(비박근혜) 진영 대선주자 3인방의 공세도 이에 비례해 거세질 전망이다. 이들은 이미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와 개헌론 등을 놓고 연일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격하고 있다. 이번 지도부는 대선 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본선에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해야 하는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 공정성을 둘러싸고 비박 주자들의 공세가 강화되면 당 지도부의 위상이 흔들릴 개연성도 없지 않다. ●이혜훈, 박근혜 경호실장 역할 그런 점에서 2위에 오른 이혜훈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경호실장’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황우여 당 대표는 ‘공정’의 지대에 남아 있어야 한다. 이 최고위원은 4·11 총선 공천에서 낙천하며 잠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총선 선대위 상황실장으로 선거를 승리로 이끈 데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당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앞서 컷오프 여론조사에서도 2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원외 최고위원이지만 총선 실전을 치른 내공을 바탕 삼아 경제 민주화 등 대선 공약에서 주도적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친이 심재철은 지도부 견제 3위 심재철 최고위원은 유일한 친이(친이명박)계로 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원유철 후보와 친이계 표를 나눠 가지며 선거인단 투표에선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2위(19.39%)로 전체 개표 결과 3위를 기록하며 지도부에 입성했다. 심 의원의 당선으로 새누리당은 친박계 일색이라는 비판을 일정부분 탈색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대선 국면에서 비박 대선주자를 비롯해 친이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당 지도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 정우택·영남 유기준도 입성 정우택 최고위원은 충청을 대표하고 있다. 15·16대 의원 이후 8년 만에 3선 고지를 밟으며 최고위원에도 올랐다. 같은 충청 출신인 김태흠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진 못했지만 충청·강원, 수도권 일부에서 표를 끌어모았다. 유기준 의원은 유일한 영남권 후보로 전체 선거인단의 30% 가까이 되는 부산·경남(PK)표, 친박계의 지지에 힘입어 선거인단 투표 3위(7742표)로 무난히 당선됐다. 18대 총선 ‘친박무소속연대’ 출신으로 “당내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문종 후보는 경기도 조직표의 여세를 몰아 선거인단 투표에서 당선권에 들었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계파 간 화합을 강조했던 원유철 후보는 경기도 출신 심·홍 최고위원과 표가 갈리면서 4700여표에 그쳤다. 유일한 호남권 후보였던 김경안 후보는 3800여표를 얻으며 선전했다. 이재연·황비웅·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15일 새누리 全大… 대선정국 이끌 새 지도부 선출

    15일 새누리 全大… 대선정국 이끌 새 지도부 선출

    ‘친박 독주형이냐, 비박 견제형이냐.’ 새누리당의 5·15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4일 지도부를 구성할 당 대표 등 최고위원 5명의 인적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가 지도부를 싹쓸이하느냐 아니면 비박(비박근혜)계가 지도부에 입성하느냐에 따라 정치적 의미뿐만 아니라 당 운영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대를 계기로 당 지도부를 친박계가 주도할 것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번 전대에서 출사표를 던진 9명의 후보 중 7명이 친박계로 분류된다. 비박계는 심재철·원유철 의원 두 명뿐이다. 당 대표에는 친박 성향의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성 몫의 최고위원에는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친박계인 이혜훈 의원이 확정됐다. 나머지 최고위원 세 자리를 놓고 7명의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관전 포인트는 남은 최고위원 세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는 것이다. 친박계인 정우택·유기준·홍사종·김태흠·김경안 후보 중에서만 최고위원이 배출될 경우 차기 지도부는 친박 일색이 된다. 이 경우 지도부 내부의 견제보다는 지도부 밖 비박계 대선주자들의 공세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친박계 당권주자들은 비박계 대선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일제히 반대하는 등 대선 후보 ‘경선 규칙’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보조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경선 규칙을 둘러싼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 관계자는 “친박계가 지도부를 독식할 경우 향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비박계인 심재철·원유철 의원 두 명 또는 둘 중 한 명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박근혜 사당화’ 논란은 일정 부분 차단할 수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지도부 내 불협화음이 커질 수도 있다. 비박계 최고위원이 비박계 대선주자들을 대변하는 ‘확성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새 지도부의 당면 과제가 공정하고 안정적인 경선 관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후보들의 정치적 성향을 고려한 ‘계파 투표’ 외에 출신 지역을 감안한 ‘지역 투표’가 이뤄질지도 남은 변수로 꼽힌다. 특히 이날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 당원·청년 선거인단 선거 투표율이 저조해 15일 전대에서 이뤄지는 대의원 투표가 후보들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원·청년 선거인단 투표에는 전체 대상자 20만 6182명 중 14.1%인 2만 9121명만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7·4 전대 당시 투표율 25.9%보다 11.8% 포인트 낮은 것이다. 전대에서는 대의원 8934명의 현장 투표가 진행된다. 앞서 지난 13~14일에는 일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당원·청년·대의원 투표 70%,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해 당선자를 선출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당권주자 인터뷰] “호남출신·민주화운동 등 자산… 黨의 2% 부족분 메우겠다”

    [새누리 당권주자 인터뷰] “호남출신·민주화운동 등 자산… 黨의 2% 부족분 메우겠다”

    “새누리당이 2%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지도부가 되겠다.” 새누리당 당권 도전에 나선 심재철(4선·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은 13일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으로서 당의 균형추를 이루는 대표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세웠다. 다음은 일문일답.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은. -새누리당이 2% 부족한 부분을 제가 갖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저는 새누리당에서 보기 드문 호남(광주) 출신이다. 1980년 서울의 봄 시절에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또 1990년대 초반 교통사고 이후 목발에 의지하는 중도장애인(지체장애 3급)이다. 장애인으로서 지역구 4선은 제가 최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의 상징이었던 셈이다. ‘호남 출신, 민주화 운동 경력, 장애인’이라는 3가지 요소로 웰빙 정당 이미지를 극복하겠다. →당 새 지도부가 친박(친박근혜)계 일색으로 짜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이 균형을 잡아야 외연을 확장하고 대선 표를 늘리는 데 보탬이 된다.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특정 개인의 이익이 당의 이익을 대변할 수도 없다. 그런 점에서 큰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4선 의원으로서 내세울 만한 의정 활동은. -정파성을 내세우기보다 정책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부대변인부터 시작해 홍보위원장, 전략기획위원장, 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을 거쳤고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예결위원장도 맡았다. 조직과 홍보, 기획 다방면을 두루 꿰고 있다. 저만큼 골고루 당직을 맡아본 후보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만큼 당의 전반적인 사정을 종합적으로 통찰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그리는 당 대표 역할은. -단순 관리형 대표에 머물지 않겠다. 여당 대선 후보가 일일이 손대지 못하는 부분들을 보완해 당 대표로서 무게감을 갖고 보완하겠다.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에 대한 입장은. -반대는 아니지만 유보적이다. 당선되면 공식 논의에 앞서 실무 검토를 요청하겠다. 실제로 우리 당의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될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된다.’고 하니 다들 쓸려 가는 분위기는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인2표제 ‘후보 짝짓기’ 변수… 이혜훈 최고위 자력 입성할까

    새누리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에 앞서 13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 작업이 시작된 셈이다. 14일에는 전국 시·군·구 단위로 마련된 투표소에서 당원 및 청년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고 15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대의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1인 2표제 방식으로 대의원·당원·청년 선거인단이 투표한 결과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로 선출된다. 득표율 1위는 당 대표, 2~5위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전대를 이틀 앞둔 13일 당 대표 후보들은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과거 전대와 달리 권역별 합동 토론회 등 현장에서 지지세를 과시할 수 있는 일정이 모두 사라져 판세를 읽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9명의 당권 주자들은 마지막 휴일인 이날 지역구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 기반을 다지는가 하면 전화 통화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데 주력했다. 9명 중 유일한 여성 후보인 이혜훈 의원은 이미 지도부 진입이 확정됐다. 다만 이 의원이 어느 정도의 순위를 얻는지가 관건이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면서 경제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부각돼 온 만큼 자력으로 최고위원단에 입성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현재 당내에서는 후보들 가운데 최다선인 5선의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전 원내대표는 친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5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컷오프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나머지 최고위원 자리에 대한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9명 중 7명이 친박계인 데다 각각 다른 지역 기반을 지니고 있어 판세를 읽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권자들에게 주어지는 2표를 후보자들끼리 어떻게 짝짓기 하느냐가 관건이지만 각 후보자 진영에서도 표 계산이 녹록지 않다는 분위기다. 특히 정우택·김태흠 당선자가 충청에서, 홍문종·심재철·원유철 의원이 경기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정 당선자와 심 의원이 각각 김 당선자와 원 의원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상대 후보 쪽에서 모두 거절하면서 혼전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일한 영남 지역 후보인 유기준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경남(PK) 지역뿐 아니라 대구·경북(TK) 지역 내 표를 얼마나 얻을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안 당협위원장은 유일한 호남 출신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2012 대기획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0분) 사방이 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방. 그곳에는 초로의 사내와 젊은 사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멀찌감치 떨어진 채 말없이 앉아 있다. 그들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다. 누구보다 가까워야 할 부모 자식 간인데도 방 안의 두 사람은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과연 이들에게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국재발견(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2015년 완공을 앞둔 경기 포천의 한탄강 댐. 인근의 여러 마을들은 댐이 완공되면 수몰된다. 이 때문에 대대로 이어온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 한탄강 인근에 위치해 예로부터 아름답기로 소문났던 교동 마을 사람들은 좀 더 높은 다른 부지로 마을 전체를 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귀남에게 용서 쿠폰을 받은 양실은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이별 통보 문자메시지를 받은 말숙은 그 길로 세광을 찾아간다. 한편 윤희 부부는 재용의 레스토랑에서 만난 수지와 재용이 각각 귀남, 윤희가 자신들의 첫사랑이라고 하자 서로에게 질투심을 느낀다. ●찾아라! 맛있는 TV(MBC 토요일 오전 11시)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출연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아내 전미라가 해주는 집밥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절친 이현우의 집요한 추궁과 생생한 증언에 결국 장모님이 집에서 해주신 밥이라고 정정했다. MC 이현우, 권오중이 ‘윤종신에게 푸드송 영감을 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요리 대결도 펼친다. ●국회의원 정치성 실종사건(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동일 아빠의 죽음이 자신의 책임인 것만 같은 정치성은 이인자와 함께 섬을 떠난다. 떠나는 배 위에서 옛 추억에 잠긴 정치성은 인자에게 학창 시절 얘기를 들려준다. 그러던 중 인자와 함께 왔던 수행비서가 칼을 꺼내 정치성을 향해 다가간다. 격한 몸싸움 끝에 정치성과 이인자는 둘만 남게 되는데…….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SBS 일요일 오후 5시) 우여곡절 끝에 바누아트의 야수르 정상에 도착한 병만족에게 첫 시련이 찾아왔다. 바로 화산에서의 야영이다. 취침은 물론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야수르 화산. 과연 병만족은 첫날밤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OBS 초대석(OBS 일요일 오전 6시 55분) 4·11 총선 당선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주는 안양 동안 지역의 새누리당 심재철 당선자와 함께한다. 그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7전 8기의 오뚝이 인생 등 늘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4선의 정치인이다. 프로그램에서는 그가 앞으로 국가와 지역을 위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 자세히 들어본다.
  • 1强 황우여 대선관리 능력 ‘8人포화’… 황 “단호하게 맞설 것”

    1强 황우여 대선관리 능력 ‘8人포화’… 황 “단호하게 맞설 것”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9명의 후보가 7일 오후 지상파 3사에서 주최하는 첫 TV토론에 나섰다. 그러나 황우여 후보를 비롯해 범친박(박근혜)계 후보가 7명에 이르다 보니 열띤 토론 분위기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친이(이명박)계는 심재철·원유철 후보 2명에 불과했다. 더욱이 상호 질문 역시 유력한 당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황 후보에게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황 후보는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안정적인 관리형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보수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이번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였다. 국회선진화법(국회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당내 리더십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인 황 후보에 대한 공격이 많았다. 원유철 후보가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킨 것이 새로운 리더십이라고 하지만, 식물국회를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황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여당이 언제든 직권상정해 날치기하는 거 아닌가, 여당에서는 야당이 당론에 의해 몸싸움하는 거 아닌가 하고 의심할 수 있다.”면서 “맡은 일은 열심히 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니 국민의 선택을 따를 것”이라며 유연하게 넘어갔다. 김태흠 후보는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해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의 최루탄 투척 사건을 언급했다. 김 후보가 “김선동 의원이 최루탄을 터뜨린 일은 국민들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비판을 한 사건인데 (황 후보는) 유야무야 넘어갔다.”고 지적하자 황 후보는 “당대당으로 하는 것보다 우파 시민단체가 고발한다는 얘길 듣고 시민의 이름으로 고발하는 것이 공정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도 그런 결정을 했다.”고 답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을 시민단체에 떠넘기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고, 황 후보는 “앞으로 당을 책임지게 되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한 발 물러섰다. 황 후보에게 뼈아픈 질문도 나왔다. 홍문종 후보가 “황 후보가 2040을 강조하는데 무슨 흡인력이 있다고 그런 말을 하나.”라고 공세를 퍼붓자, 황 후보의 표정이 잠시 굳어지기도 했다. 황 후보는 “30대는 아직 꿈이 있지만, 2040은 사실 꿈이 좌절된 시기다.”면서 “우리는 그 분들에게 다가가는 데 어디서부터 방향을 잡아야 하는가를 보는 걸로 시작해야겠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친이·친박으로 대변되는 계파 갈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했다. 유기준 후보는 “친박이 많아졌다고 1인 체제로 가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부터는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분열적 사고로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면서 “당의 지도부 구성도 친이와 친박을 떠나 수도권과 젊은 층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도 친박계인 이혜훈 후보가 친이계 심재철 후보에게 현 정권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등 친이·친박 간 상호 견제가 엿보이는 부분은 어쩔 수 없었다. 이 후보가 심 후보에게 “소상공인, 근로자들이 특히 어려웠고,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지난 선거가 패배하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하자 심 후보는 “대기업이 중소기업 업종에 무분별하게 침투해 영역을 파괴하는 것은 규제가 필요하고 대기업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활로를 저지하는 것은 잘못된 부분”이라고 답했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이혜훈, 대의원 여론조사 깜짝 1위 “이변 나오나” 술렁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혜훈·황우여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황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만큼 이변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7일 당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의원 89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 대표 후보 여론조사에서 이·황 후보가 나란히 1, 2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여론조사가 전대 출마자 11명 중 2명을 ‘컷오프’시키기 위한 것인 데다 전대 선거인단 규모는 이들 대의원을 포함해 21만여명에 이르는 만큼 이번 여론조사를 근거로 전대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표심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후보에 이어 정우택·홍문종·유기준·심재철·원유철 후보 등이 나머지 최고위원 세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태흠·김경안 후보는 이들에 비해 다소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눈치 전대’라는 비판도 있지만, 대의원 여론조사는 당이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이런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이 당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거캠프를 꾸리는 데서도 후보별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로선 선거캠프를 사실상 이·황 후보만 차렸다. 전대를 조용하게 치르겠다는 당 방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크든 작든 별도 선거캠프를 운영하던 과거 전대 후보들과 차이가 있다. 홍문종·정우택·김태흠 후보 등도 여의도 일대에 선거캠프를 마련했지만, 국회 의원회관에 사무실이 없는 19대 국회 당선자 신분인 영향이 크다. 유기준·심재철·원유철 후보는 기존 의원회관 내 사무실을 선거캠프로 활용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D-2] 원내사령탑 쇄신파·중도파·친박계 예측불허 3파전

    [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D-2] 원내사령탑 쇄신파·중도파·친박계 예측불허 3파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 구도가 ‘3파전’으로 가닥이 잡혔다. 5선의 남경필 의원과 4선의 이주영·이한구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보 등록일은 7일, 19대 국회 당선자 150명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선거일은 9일이다. 이들 중 누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느냐에 따라 의미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남경필 의원은 쇄신파, 이주영 의원은 친박(친박근혜) 성향 중도파, 이한구 의원은 친박계로 각각 분류되기 때문이다. 쇄신파(남경필)가 당 운영의 중심축으로 부상할지, 친박 신주류(이주영)가 새롭게 탄생할지, 친박(이한구) 체제가 강화될지 등이 이번 선거에 달린 셈이다. 현재로선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예측불허인 상황이다. 남 의원은 당내 쇄신파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4·11 총선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한구 의원은 친박계를 넘어 당을 대표하는 경제통·정책통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세 후보 모두 지지표 확장을 의식한 듯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에는 ‘수도권-영남권 조합’을 구축했다. 경기 출신의 남 의원은 울산 지역 3선인 김기현 의원과 손을 잡았다. 경남이 지역구인 이주영 의원은 서울지역 재선 유일호 의원을, 대구를 기반으로 한 이한구 의원은 서울지역 3선 진영 의원을 각각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 중 김 의원은 당 수석정조위원장과 대변인 등을 지내 정무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유 의원은 조세·재정·복지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진 의원은 계파를 뛰어넘는 원만함과 합리성이 강점이다. 남·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을 외면하는 수도권과 2040세대, 절망에 빠진 청년들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은 최선의 복지 전략”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유 의원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정책 기조를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입법(이주영)과 재정(유일호)의 쌍두마차로 대선 승리를 견인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 의원은 “4·11 총선에서 공약한 정책을 차질 없이 입법화하겠다.”면서 “의원들이 거수기처럼 보이지 않게 당론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토론기간을 부여해 국회에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당은 이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15 전당대회 후보를 9명으로 압축했다. 전날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전대 출마자 11명 중 하위 득표자인 정웅교 전 부대변인과 김영수 상임전국위원 등 2명을 ‘컷오프’시켰다. 이로써 황우여·심재철·원유철·유기준·이혜훈 의원과 정우택·홍문종·김태흠 당선자, 김경안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등 9명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 이 중 친박계 핵심인 이혜훈 의원은 유일한 여성 후보여서 지도부 입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강 6중 4약…황우여 독주 누가 막을까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5·15 전당대회의 초반 경쟁 구도는 ‘1강 6중 4약’으로 요약된다. 선두인 황우여 원내대표를 나머지 후보들이 뒤쫓는 형국이다. 오히려 ‘2위 싸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이 4일 전대 후보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1명이 접수했다. 5선의 황 원내대표를 비롯해 4선 심재철·원유철 의원, 3선 유기준 의원과 정우택·홍문종 당선자, 재선 이혜훈 의원, 초선 김태흠 당선자, 김경안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 정웅교 전 부대변인, 김영수 상임전국위원 등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대의원 여론조사를 통해 2명을 탈락시키고 9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이 가운데 황 원내대표가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힌다. 4·11 총선에서 당의 취약성이 드러난 수도권에서 5선(인천 연수)에 성공한 데다 최근 국회선진화법(일명 몸싸움 방지법)까지 성공적으로 처리하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신임도 한층 두터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의 물밑 지원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당 대표에 이어 발언권이 큰 ‘2위 최고위원’을 누가 차지할지는 안갯속이다. 계파와 지역 중 어느 쪽에 무게중심이 실리느냐에 따라 순위 자체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당권 주자 9명 중 심재철·원유철 의원 등 2명만 비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된다. 이들이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표를 결집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둘 중 한 명이 2위에 오를 경우 차기 지도부에서 비박 진영의 입김은 무시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심·원 의원의 지역 기반(경기)이 겹친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동반 탈락이 우려될 경우 후보 단일화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 정우택 당선자와 유기준 의원은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각각 충청권, 영남권의 대표 주자라는 점이 강점이다. ‘1인 2표제’인 만큼 당 대표 후보와 지역 대표 후보에게 각각 1표씩 행사할 경우 해 볼 만한 싸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친박계 후보가 다수인 상황에서 ‘지지표 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혜훈 의원의 지도부 입성은 사실상 확정됐다. 득표 수에 상관없이 여성 몫으로 배정된 최고위원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여성 후보로 김영수 상임위원이 있지만 이 의원이 비교 우위에 있다. 오히려 지난 총선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이 의원의 득표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 때문에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오를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밖에 김태흠 당선자와 김경안 위원장, 정웅교 전 부대변인 등은 인지도와 조직 기반 측면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취약하다는 평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쟁 아니라 민생에 집중할 것 새 정치 기본은 약속 지키는 것”

    여권 잠룡들의 ‘박근혜 때리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인천과 경기 수원, 시흥을 찾았다. 지난달 23일 강원을 시작으로 충청, 부산·경남, 제주에 이은 다섯 번째 민생 탐방으로,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공세에 일절 대응하지 않는 ‘마이웨이’를 이어간 셈이다. 박 위원장은 수원에서 열린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뒤 인근 시장을 찾아 주민들과 만났다. 출범식에는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심재철, 남경필, 김학영, 노철래, 이규택, 김영선 등 경기지역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 박 위원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도민 여러분께서 눈을 크게 뜨고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정쟁이 아니라 민생에 집중하고 선거가 끝나도 선거 때 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한 분, 한 분이 땀으로 경기도를 적셔 나갈 때 주민들이 우리를 지지하고 평가해 주실 것”이라며 민생 정치를 거듭 강조하는 것으로 비박 진영 주자들과 거리를 뒀다. 박 위원장은 이후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인천시당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정치와 국민은 약속과 실천을 통해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새로운 정치의 기본은 약속을 지키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및 인천의 해양 관광지화를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시흥의 한 상가와 인천 남구 용현시장도 방문해 민심을 살폈다. 20분 정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박 위원장에게 악수를 청하는 주민들로 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 위원장 역시 손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악수를 하며 밝은 얼굴로 화답했다. 박 위원장은 4일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와 울산을 잇따라 방문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