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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 봉쇄? 엄정 시국에 혼란만 가중시킨 여당의 ‘입’

    TK 봉쇄? 엄정 시국에 혼란만 가중시킨 여당의 ‘입’

    홍익표 수석대변인 “봉쇄정책 시행” 브리핑혼선 생기자 ‘방역망 촘촘히 한다는 뜻’ 해명더불어민주당이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를 브리핑하며 대구·경북에 대한 ‘봉쇄’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혼선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곧장 “출입을 막는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해명을 내놓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여당에 이목에 집중된 상황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5일 개최된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대구·경북·청도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해 확산을 조속히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뿐만 아니라 청와대와 대구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비판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대응책을 언급하면서 ‘대구 봉쇄’라는 단어를 꺼냈다. 우한 봉쇄처럼 대구시를 차단하겠다는 것인지, 그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정부가 ‘대구 코로나’란 표현으로 대구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서 ‘대구 봉쇄’라는 말까지 쓴다”고 우려했다.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해받을 ‘봉쇄조치‘ 발언, 배려 없는 언행을 일체 삼가해달라“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봉쇄조치’ 표현이 사용돼 불필요한 논란이 일었다. 급하게 해명하기는 했지만 왜 이런 배려 없는 언행이 계속되는지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뜻임을 분명히 밝히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아침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한다는 표현이 있으나, 이는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뜻임을 분명히 밝히라고 대변인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사태가 확산하자 민주당 공보실은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보내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한다는 의미는 방역망을 촘촘히 하여 코로나19 확산 및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의미한다”며 “지역 출입 자체를 봉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 수석대변인도 수정브리핑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며 “봉쇄의 개념이 일반적인 이해처럼 지역을 봉쇄한다는 게 절대 아니다. 마치 우한 봉쇄 연상하듯 (보도가) 나가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심재철 “‘대구 봉쇄’ 뜻이 뭔가…시민 자존심에 상처”

    심재철 “‘대구 봉쇄’ 뜻이 뭔가…시민 자존심에 상처”

    “‘대구 코로나’ 표현 모자라 ‘대구 봉쇄’”“한시적 입국 제한조치 즉각 시행해야”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 ‘최대 방역 봉쇄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반발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의원회관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곽상도·전희경·성일종·송언석 의원 등과 함께 병원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대구 봉쇄’라는 단어를 꺼낸 것이 우한 봉쇄처럼 대구시를 차단하겠다는 것인가.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정부가 ‘대구 코로나’란 표현으로 대구 시민에게 큰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대구 봉쇄’란 말까지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코비드19’가 대구·경북 지역 안팎에서 더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시민과 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사용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스크·체온계 등 기초용품이 시중에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예방을 위한 기초 필수품인 마스크가 국내에는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중국으로 대량 수출되는 것을 국민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등의 생산능력이 부족하지 않는데도 국민들은 쉽게 구할 수 없는 답답한 현실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대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중국에 대한 한시적인 입국 제한조치를 즉각 시행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 중국과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잡힐 수 없다”며 “지금 정부 대책은 천정이 뚫렸는데 우산을 쓰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추경, 창의적으로 편성하고 빠르게 집행해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경제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많은 국민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관광객 입국도 줄어들면서 소비가 침체돼 음식·도소매 자영업자는 물론 유통·호텔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자동차부품업체가 밀집한 대구·경북에 이어 중화학공업의 상징인 울산, 포항 등에서도 확진환자가 나와 공장 일시폐쇄 등이 발생하면서 영남권 공업벨트가 셧다운(일시중지) 공포에 휩싸였다. 국제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2.1%에서 1.6%로 내렸고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은 0.5~1.8%, 모건스탠리는 0.4~1.3% 등 최악의 경우 0%대까지 떨어진다고 전망했다. 어제 금융시장에서 코스피는 3.87%나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20원을 넘어섰다. 국회에서도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코로나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을 위해 39시간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등을 폐쇄했다. 과감한 재정투입이 너무나도 다급한 실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예비비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것에 더해 필요하다면 국회 협조를 얻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여야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경 당시 정부의 추경안 제출부터 국회 통과까지 18일이 걸렸다. 당시 메르스가 5월 초에 발생했고 추경안은 7월 6일에 제출됐다. 당시 11조 6000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첫 발병이 1월 23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추경안 제출도 메르스 때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재의 경제적 피해가 메르스 때보다 훨씬 심각한 만큼 편성 규모를 확대하고 집행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당시는 내수부문 피해가 집중됐지만, 지금은 한국 수출의 25.1%, 수입의 21.3%를 차지하는 중국과 맞물려 경제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예년의 추경 편성 규모와 국내총생산(GDP) 등을 고려해 10조~15조원으로 추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각국에 확장적 재정정책을 주문했다. 따라서 추경 규모가 메르스 추경을 훨씬 능가해야 시장에 안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 다양한 부문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영업장 폐쇄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단기근로자나 중중장애인, 예술인, 체육인, 직업강사 등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지원돼야 한다. 선제적 방역활동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와 국회는 추경 편성부터 창의적으로 발상하고 빠르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멈춰선 일상… 공포부터 줄여라

    멈춰선 일상… 공포부터 줄여라

    전문가 “코로나·경제위기 동시해결 상충 정부, 재난부터 극복… 경제 특단 대책을” 확진자 접촉 野대표 검사… 내일쯤 개원유증상 대구 시민 2만 8000명 전수검사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한민국 사회 시스템이 올스톱됐다. 국회를 비롯해 법원, 일부 기업·공장·은행, 박물관, 입시학원, 프로스포츠가 일상적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연기됐다. 정부는 대구 방역에 실패하면 ‘대유행’(팬데믹)이 올 것으로 보고 감기 증상이 있는 대구시민 2만 8000명을 전수검사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지시했다. 여야는 24일 코로나19 확진환자의 국회 방문을 확인하고 예정된 본회의와 대정부 질문 등 모든 국회 일정을 취소했다. 국회사무처도 전례 없는 건물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학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이 자리에 있었던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전희경 대변인 등도 검사를 받았다. 방역 작업에 들어간 국회는 26일 오전 9시까지 일시 폐쇄된다. 여야는 4월 총선 선거운동도 대면접촉 방식에서 온라인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도 이날 전국 법원에 휴정을 권고했다. 법원행정처가 전국 법원에 휴정을 권고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이 같은 권고는 없었다.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시민들도 바깥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중식집 사장 A씨는 “회식은 물론 가족 모임 예약도 모두 취소”라면서 “순번제로 직원들을 휴가 보낼 계획”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역 롯데마트 직원 B씨는 “외국인이 많이 찾던 김·홍삼은 판매량이 반의 반 토막”이라고 말했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어린이집을 비롯한 돌봄시설도 2주간 문을 닫고, 대형 입시학원 10곳도 휴원에 들어간다. K리그도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2020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기업·금융기관도 마찬가지다. 직원 가족 중에 확진환자가 나온 LG전자 인천 사업장 연구동은 폐쇄됐고, 확진환자가 나온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생산라인이 오전까지 중단됐었다. 하나은행은 확진환자가 방문한 포항지점과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 출장소를 일시 폐쇄했고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일부 지점도 휴점했다. 정부는 대구 상황을 4주 내에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대구시민 2만 80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피해 지원과 경기 대응을 위한 대책도 빨라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 진작,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며 추경 편성을 지시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사람들을 밖으로 나오게 해 경제활동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상반된다”며 “일단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뒤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감염 확산을 막아 공포심을 덜어 주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게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조언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방역당국 “현재 수준 유지가 타당…상황 변동되면 검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각에서 요구하는 중국인 입국금지 등 제한 조치를 확대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 지역의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국인 입국 차단이 한다해도 너무 늦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가적인 입국 금지를 검토하는 것보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입국제한에 대한) 추가적인 전략이나 확대는 앞으로 상황 변동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분석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의 입국은 금지하고 있다. 또 중국과 홍콩, 마카오는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여기서 온 내·외국인은 강화된 검역을 받도록 특별입국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에 대한 입국 금지조차 중국이 우한을 봉쇄하는 등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된 뒤에 취해진 조치여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새 학기에 대비해 이미 상당수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유입된 상태라 시기를 놓쳤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 6936명, 사망자는 2442명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통계에 포함되지조차 못한 확진자 수를 합치면 이보다 더욱 많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국은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48명과 97명 늘었다고 23일 발표했지만 일주일에 세 차례나 통계 기준을 수정하는 등 신뢰도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권영진 “중국인 입국금지 옳지만 때늦어” 한탄 대구경북 600명 이상 감염…전국 확산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날 “중국인 입국 금지가 옳지만 지금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권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다른 나라와 같이 중국인 입국 차단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결과적으로 보면 외교적인 부분을 감수하고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나라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디다”면서 “그런 면에서 보면 그때 조치하는 게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북한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 국가들은 일찌감치 중국인 입국을 금지시키며 확진자 확산을 막았고 효과를 보고 있다. 베트남이 이번에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2주간 격리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역으로 한국인 입국 통제 시작베트남, 한국인 입국자 2주간 격리 검토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한국이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있던 사이 확진자 800명을 넘어서자 중국은 한국에서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및 통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은 전날 밤 한국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 예방통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고, 중국 내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왕징도 한국에서 돌아온 교민들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그동안 중국 내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가 의무화됐지만 외국에서 베이징 공항을 통해 들어올 경우는 2주간 자가 격리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왕징의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한국에서 돌아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권 시장은 “지금 출입을 막아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때늦은 조치”라면서 “상황이 좀 더 악화할 경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료인력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신천지 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대구 봉쇄’ 논란이 일었고 일부 신천지 교인들의 검사 불응 등 돌발 행동 속에 집에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하고 있는 상당수 대구시민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통합당 “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 입금 조치하라”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주저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우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한발, 두발씩 계속 늦고 있다”면서 “부실 늑장 대응이 반복되는 구조적 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발생국인 중국 사람들은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드는데 한국인은 외국에서 입국이 거부되고 있다.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 “감염원에 입구를 열어놓고 방역 대책을 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코로나 24일 하루 동안 231명 추가 확진…총 833명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 추가돼 총 833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70명 증가해 오전 161명에 추가로 신규환자는 하루 동안 총 23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오후 신규환자 70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53명(대구 41명·경북 12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681명으로 늘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12명, 경기 2명, 서울·대전·울산 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신규환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심재철 접촉,원희룡 제주지사 외부활동 중단

    심재철 접촉,원희룡 제주지사 외부활동 중단

    원희룡 제주지사가 코로나 19 간접 접촉으로 24일 오후 2시부터 외부활동을 일체 중단했다. 원지사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최고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윤수 교총회장이 지난 21일 서초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행사에는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고 원 지사는 지난 20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었다. 외부활동을 중단한 원지사는 제주도청 2층 집무실에서 코로나 19 관련 업무 지시 등 도정 업무는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원지사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하윤수 교총 회장, 코로나19 확진 “中 입국 금지 결정해야”

    하윤수 교총 회장, 코로나19 확진 “中 입국 금지 결정해야”

    하 회장 “증상 가벼워 이른 시일 내 퇴원 가능”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확진 받아 서울의료원에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방역당국과 교총에 따르면 하 회장은 지난 22일 오전 9시쯤 서초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8시쯤 자택에서 확진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아 1시간 뒤 국가격리병상인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하 회장에 앞서 부인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 회장 부인은 부산을 방문했다가 21일 확진자로 판정돼 지역병원에 격리됐다. 방역당국은 하 회장 부인의 지인 가운데 신천지 교인이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 회장 자택과 그가 21일 방문했던 서초구 교총회관, 식당(백년옥 본관)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다. 교총회관과 식당은 이날까지 폐쇄된다. 교총 관계자는 “하 회장과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가운데 아직 증상을 보이거나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하 회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의료진에 의하면 (증상이) 가벼운 상태라 잘 치료받으면 이른 시일에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나 부지불식 간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더 높여야 한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면서 정부를 향해 “중국인 입국 금지 같은 큰 틀의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하 회장은 또 “양성 확진자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나 정보 유출은 이번 사태의 최대 희생자를 마치 가해자로 만들고 있다”며 “신중한 보도로 프라이버시 보호를 해 달라”고 했다. 하 회장은 19일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사립학교단체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했다. 당시 토론회에는 미래통합당 곽상도·심재철·전희경 의원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해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회도 코로나 비상…황교안 일정 취소, 심재철·곽상도·전희경 검사

    국회도 코로나 비상…황교안 일정 취소, 심재철·곽상도·전희경 검사

    황 대표, 종로 일정 취소…“검사 받을 것”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국회까지 영향을 미치자 자신의 4·15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 일정을 취소했다. 또한 자신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의원총회 및 본회의 취소 등 국회 상황으로 인해 오늘 공개 및 비공개 일정은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황 대표는 이날 낮 1시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종합시장 앞에서 소상공인 관련 대책과 공약을 발표하고, 상가 안에서 상인들과 만나 인사할 예정이었다. 이어 비공개로 숭인동 일대를 돌면서 주민들과 만날 계획이었다.황 대표의 일정 취소는 이날 코로나19와 관련한 국회 상황과 무관치 않다.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일부 통합당 의원들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함께 참석했고, 하 회장은 사흘 뒤인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나란히 앉기도 했다. 두 사람 다 마스크를 썼지만, 발언할 때와 사진을 찍을 때는 마스크를 벗었다. 심 원내대표 등은 회의 후 곧바로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황 대표는 당 대표실을 통해 전한 입장에서 “오늘 통합당 주요당직자가 우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방역에는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해당 인사와 접촉이 있었던 모든 주요 당직자의 감염 여부를 의료기관에서 검사토록 하는 절차를 안내했다. 저 또한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 절차에 따르겠다”면서 자신도 검사를 받을 것임을 밝혔다.토론회 참석 의원들, 자진해 검사받아 이날 통합당에서는 심 원내대표와 곽상도, 전희경 의원이 자진해서 병원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곽 의원실이 주최한 ‘문재인 정부 사학 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의원총회장에서 심 원내대표 등이 병원에 간 사실을 확인한 뒤 “의심 증상은 없지만 확진자 옆에 있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의총을 취소했다. 심 원내대표 등은 이날 하 회장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서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으며, 검사를 받은 이후 자체적으로 격리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원들뿐 아니라 원내대표실과 의원실 보좌진도 이날 함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실은 이날 알림문을 내고 “당시 확진자와 심 원내대표는 3개 좌석이 떨어진 곳에 착석했다. 또 확진자와 악수 및 신체접촉이 없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의 검사 결과는 오는 25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심 의원실은 “현재 심 원내대표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담당의는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가 아닌 자가관리를 권고했다”라면서 “심 원내대표는 전염의 1%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를 연기할 것을 여당과 국회의장에게 제안했다. 오늘 진행한 검사는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니 착오 없기 바란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민주당, 명분도 실리도 잃는 ‘위성정당’ 창당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지난 21일 “위성정당 창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다음날 서울 구로을 예비후보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민심이 왜곡될 우려가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창당에 이어 민주당도 위성정당의 창당 수순을 밟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위성정당 창당을 부정한다. 민주당의 걱정을 모르는 건 아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에 투표하는 80%가 위성정당에도 투표하겠다고 답변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시뮬레이션에서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제1당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이 강행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검찰개혁 등이 물거품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 나아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당이 되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위성정당이 출범하는 원인 중에는 개정된 선거법이 가진 한계나 당시 제1야당이던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과 합의처리하지 못한 탓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미래통합당이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무력화한 위성정당 창당을 용인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니 집권여당이 미래통합당 핑계를 대면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도 언어도단이다. 이번에 도입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취지는 정치권에서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통해 다양한 유권자의 권익을 반영하자는 것이다.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처럼 선거공학적으로만 총선에 접근한다면, 선거개혁을 밀어붙인 명분도, 실리도 잃게 된다. 유권자도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위성정당’에는 투표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 “변화된 모습 보여야”…윤상현·이혜훈·이은재 ‘컷오프’

    “변화된 모습 보여야”…윤상현·이혜훈·이은재 ‘컷오프’

    미래통합당, 수도권 일부 공천방침 발표심재철·지상욱·오신환 등 11명 공천 확정미래통합당 3선의 윤상현(인천 미추홀을)·이혜훈(서울 서초갑) 의원과 재선의 이은재(서울 강남병) 의원이 4·15 총선 공천에서 제외됐다. 심재철 원내대표 등 11명(현역 의원 9명, 원외 인사 2명)은 각각 단수공천을 받아 공천이 확정됐다. 미래통합당은 21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구에 대한 공천 방침을 결정했다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회의 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공관위는 인천 미추홀을과 서울 서초갑, 서울 강남병을 모두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윤상현, 이혜훈, 이은재 의원 등 3명은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김 위원장은 강남 지역 의원 2명이 컷오프 된 것에 대해 “공관위에서 여러 차례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서울은 서울 전체가 연계돼있고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이 다 연계돼있다. 통합당이 미래를 향해 변화되고 바뀐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20대 총선의 최대 패인으로 지목되는 ‘진박 공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이 쇄신을 강조하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혜훈 의원은 통합당 출범 직후 유승민 의원과 ‘공천 항의’ 문자를 주고 받은 것이 논란이 됐고, 이은재 의원의 경우 과거 ‘겐세이’ 발언 등 막말 논란에 여러 차례 휩싸였다. 한편 심재철 원내대표(경기 안양 동안을)를 비롯해 지상욱(서울 중구·성동을), 오신환(서울 관악을),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송석준(경기 이천)·김명연(경기 안산 단원갑)·홍철호(경기 김포을)·주광덕(경기 남양주병)·함진규(경기 시흥갑) 등 현역 의원 9명은 자신의 지역구에 단수 추천을 받아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원외 인사인 정미경 최고위원(경기 수원을)과 정찬민 전 경기 용인시장(경기 용인갑)도 단수 추천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공천 확정으로 탈락한 예비후보자가 지역구를 조정해 다시 신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는 신청이 마감된 상태지만, 훌륭한 사람이 추가로 신청한다면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면서 “다만 신청기간 이후에 들어온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심재철 文 탄핵 언급에, 이해찬 “대선 불복이냐”

    심재철 文 탄핵 언급에, 이해찬 “대선 불복이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총선에서 다수당이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언급한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에 대해 “지난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지난 2년 국정 발목잡기와 개혁 방해만 해 놓고 위장정당으로 비례 의석만 늘려서 하는일이 말도 안되는 탄핵 추진”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심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총선 이후) 저희들이 제1당이 되고 청와대가 (‘울산시장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는 “지금은 정쟁 아니라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구하기 모든 정당이 힘을 합쳐야할 때”라며 “방역 및 치료 대책과 민생 추진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에게 정쟁중단을 다시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정치권이 정쟁 벌일 시간이 절대로 아니다”라며 “어제 통합당이 다시 탄핵 주장을 꺼내들었다. 지금 상황에서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갈 탄핵 주장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20일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심 원내대표의 대통령 탄핵 언급에 대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도를 넘었다”고 맹공했다. 고 전 대변인은 “기다렸다는 듯 검찰 공소장 이후 본격적으로 문 대통령 탄핵에 나섰다”며 “심재철은 대통령 탄핵 추진 의사를 거듭 밝히고, 국정농단 세력인 정홍원과 황교안은 대통령을 선거사범 취급한다. 곽상도는 문 대통령을 아예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심재철 “1당 되면 文대통령 탄핵”… 민주당 “금도 넘었다” 강력 반발

    심재철 “1당 되면 文대통령 탄핵”… 민주당 “금도 넘었다” 강력 반발

    통합당 공수처법 헌법소원도 청구 총선 앞두고 연일 ‘정권심판’ 강수 여권 ‘노무현 탄핵 역풍’ 언급 압박 윤건영·고민정은 “반민주적” 격앙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0일 “(4·15 총선에서)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기소 이후 꺼낸 ‘탄핵 카드’를 점차 구체화하며 ‘정권심판론’의 연장선상에서 강수를 둔 것이다. 여당은 “금도를 넘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들이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게 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이 가까워지자 통합당은 연일 정권심판론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통합당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대한 헌법 소원을 청구했다. 공수처법은 헌법의 권력분립 원칙과 삼권분립 원칙에 반하는 유례없는 국가기관을 탄생시키고 국민의 기본권과 검사의 수사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것이 통합당의 주장이다. 통합당은 지난 18일에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문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을 언급하며 통합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정치세력, 무한 정쟁과 상습 보이콧으로 20대 국회를 마비시킨 것도 모자라 문 대통령 탄핵 운운하는 통합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들도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 광진을 민주당 후보로 공천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16년 전 노 전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며 탄핵을 도모한 이들의 후예는 다시금 그 역사를 반복하려 한다”면서 “반민주적 탄핵이 어떤 파국을 맞이했는지 되짚어 보라”고 했다. 서울 구로을 출마를 선언한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도 “정치에도 금도라는 게 있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심재철 “미래통합당 1당 되면 문 대통령 탄핵 추진”

    심재철 “미래통합당 1당 되면 문 대통령 탄핵 추진”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당이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2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탄핵을 주장한 뒤 역풍이 불 수 있겠지만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탄핵을 언급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스스로가 ‘송철호가 당선되는 게 내 소원’이라고 했고, 청와대의 8개 조직, 추미애 민주당 당시 대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기획재정부 등이 당선을 도왔다”면서 “이 모든 조직을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는 힘, 몸통이 누구인지는 국민들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재철 원내대표가 언급한 문 대통령의 ‘소원’ 발언은 대통령 재직 중이 아니라 2014년 울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회의원이던 문 대통령이 송철호 시장의 유세장에서 한 말이다.다만 문 대통령과 송철호 시장이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연결되지 않고서는 이 사건이 가능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대통령이) 분명하게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서는 “제대로 초동 대응을 못 해 방역에 실패했다. 그래서 우왕좌왕, 갈팡질팡, 오락가락 대책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고 심기만 살피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코로나 초동 대처 실패… 입국 강력 제한해야” 심재철 “文정권 3년은 헌정·민생·안보 ‘3대 재앙’ 점철”

    황교안 “코로나 초동 대처 실패… 입국 강력 제한해야” 심재철 “文정권 3년은 헌정·민생·안보 ‘3대 재앙’ 점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15명 추가된 데 대해 “초동 대처에 실패했다”면서 “더는 입국 제한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우한 폐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감염 확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종잡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국민 불안과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사태 악화의 원인으로 ‘초동 대처·방역 실패’와 ‘감염경로 등에 대한 관리·감독 미흡’을 든 뒤 “이제 더는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미룰 수 없다”며 “중국 전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제한 조치를 즉각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제3국으로부터의 입국도 강력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이날 확진환자가 대거 증가한 것을 계기로 ‘정부책임론’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황 대표가 “가장 경계할 일은 바로 안일한 낙관론”이라며 “대통령은 물론 여당도 뚜렷한 근거 없이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침체만 의식해 조급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라며 정부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3년이 헌정·민생·안보 등 ‘3대 재앙’으로 점철된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가 ‘재앙’이란 단어를 반복한 것은 인터넷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할 때 쓰는 ‘문재앙’이란 단어를 염두에 둔 언사로 보인다. 또 심 원내대표는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종식하겠다”며 “핑크(통합당 상징색) 혁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35번이나 언급된다”면서 “누가 ‘몸통’인지 온 국민은 알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라”고 촉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심재철 “문재인 정권 ‘3대 재앙’ 종식시킬 것”“희대의 선거범죄” “조국만 보이냐” 맹비난범여권 “정권 심판만을 위해 표 구걸” 비판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대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앙’이라는 단어만 16번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고 지적하는 등 범여권이 들썩였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라며 헌정·민생·안보 등 ‘3대 재앙’으로 점철된 시기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달라.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종식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15 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통합당 상징색) 물결이 문재인 정권 3대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라며 “핑크 혁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를 겨냥해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자 불의와 반칙과 특권의 화신인 피의자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국민의 분노에 등 떠밀려 사퇴한 조국에 대해 대통령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빚이냐”며 “대통령 눈에는 조국만 보이냐. 국민은 보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령부가 돼 더불어민주당, 경찰, 행정부가 한통속으로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현 울산시장)를 당선시키고자 벌였던 희대의 선거 범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공작을 위해 청와대 8개 조직과 대통령 참모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35번이나 언급된다”며 “누가 ‘몸통’인지 온 국민은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로부터 검찰을 독립시키겠다. 다시는 추미애 장관이 저지른 검찰 인사 대학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권 비리 은폐처가 될 것이 분명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숱한 적신호에도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고 말해 온 대통령이다. 그러더니 이제 비상시국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시급한 특단의 대책은 바로 소득주도성장 폐기다. 정책 대전환 없이는 그 어떤 대책도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정책 실패는 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의 결정체”라며 “부동산을 잡겠다며 18번이나 대책을 발표했지만, 결과는 가격 폭등과 거래 절벽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정책 대안으로 최저임금 결정구조 전면 개혁, 법인세율 인하, 노동시장 개혁,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끊임없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서 이탈하려 했다. 그로 인해 한미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반일 선동은 불리한 정국 돌파를 위한 정략에 불과했다. 정작 아무것도 얻어내지도 못하면서 한일관계만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인과 중국 방문객의 입국 금지도 미적거렸고, 병 이름에 중국이나 우한이라는 단어를 쓰기조차 꺼린다”며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한미관계는 헝클어뜨리고, 중국과 북한 바라기를 하는 문재인 정권에게 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 정당들은 심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과거 회귀에 편 가르기만 강조했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심 원내대표는 미래를 언급했지만, 내용은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자유한국당 시절 정부를 비판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며 “국익이나 국민에 대한 걱정도 보이지 않고 초당적 협력에 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는 점도 아쉽다. 오직 정권심판만을 위해 표를 달라고 구걸했을 뿐”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심 원내대표 연설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 자기반성은 없고 남 탓이 많다. 미래도 없고 민생도 없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얘기, 새누리당 시절 얘기는 물론 과거 전두환 시절의 논리도 등장했다”고 비판했다.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어 온 부정한 정치 세력이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책임 전가에 혈안이 된 모습에 실소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은 반성 능력을 상실한 탄핵 폐족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과거와 혐오로 가득 찬 ‘도로 새누리당’ 선언이었으며 본인들이 재앙이고 구태임을 확인시켰다. 존재 자체가 ‘소돔과 고모라’”라며 “총선을 앞둔 제1야당이 위성정당이나 만들고 민주주의를 입에 올린 것도 비극”이라고 비난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미래통합당이 과거분열당임을 확인시켜준 연설이었다. 탄핵 정당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며 “오로지 정쟁과 반대로 반사이익을 얻어 다시 옛날처럼 권력기관과 국가 예산을 장악해서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가진 자들을 노골적으로 편들어 지지기반으로 삼겠다는 욕심만 가득한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연설하고 있는 심재철 원내대표

    [서울포토] 연설하고 있는 심재철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2.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따로 자리, 따로 인사… 정병국 “우린, 같이 만든 사람들” 쓴소리

    따로 자리, 따로 인사… 정병국 “우린, 같이 만든 사람들” 쓴소리

    새보수·전진당 입당파에 별도 인사 요구 좌석도 앞쪽에 별도로 꾸며 분위기 어색 황교안 불출마 의원 호명하며 감사 인사 유승민은 안 불러… “틈새 있나” 의구심 김무성 “이언주 전략공천하면 표심 분열” 이언주 “아직도 구태 막후정치 행태” 반발 ‘朴 변호인’ 유영하, 통합당 출범일에 탈당“우리 자리만 따로 마련한 것은 심히 유감입니다. 우리는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아니고 같이 미래통합당을 만든 사람들입니다.” 새로운보수당 출신 정병국 의원은 18일 미래통합당 상견례 자리로 마련된 첫 의원총회에서 쓴소리부터 했다. 의총이 마치 새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 의원들에 대한 ‘흡수 통합’ 환영식처럼 연출된 까닭이다. 새누리당이 쪼개진 지 3년 2개월여 만에 통합당 지붕 아래 다시 만난 의원들 사이에는 어색한 긴장감이 흘렀다. 사회를 맡은 민경욱 의원은 새보수당 출신 이혜훈·오신환·유의동·정병국 의원과 전진당 출신 이언주 의원, 옛 안철수계 김영환 신임 최고위원을 단상으로 불러내 인사말을 부탁했다. 이들의 자리도 앞쪽에 별도 귀빈석처럼 꾸몄다. 이에 정 의원은 “인사를 하려면 다 같이 해야지. 우리가 왜 따로 해야 하느냐”며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 후에는 이름표가 붙은 좌석 대신 뒤쪽 옛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에 섞여 앉았다. 이에 심재철 원내대표가 급히 일어나 “그럼 우리 다 같이 일어나 인사하자”고 제안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한국당계와 비한국당계 간 틈새는 계속 포착됐다. 서울 종로에서 헌혈을 마치고 뒤늦게 도착한 황교안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했지만, 새보수당에서 보수개혁을 촉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의 이름은 부르지 않았다. 유 의원은 전날 통합당 출범식에 이어 이날 의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공천권을 둘러싼 잡음도 불거졌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부산 중·영도구, 6선)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언주 의원을 부산 중·영도구에 전략공천하면 지역 표심이 분열될 게 뻔하다”면서 “예비후보들이 이미 뛰고 있는데 경선 기회를 박탈하면 정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이 의원의 전략공천을 시사한 발언을 두고 반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공관위도 아니면서 막후정치를 하려는 매우 심각한 구태정치”라고 맞받아쳤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김 공관위원장은 전략공천설에 대해 “그 정도까지 진도가 나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를 공관위원으로 추가했다. 통합 논의 당시 나온 ‘공관위 확대’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한국당에 당적을 두고 있던 유영하 변호사는 통합당 출범일에 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탄핵에 찬성한 새보수당과의 합당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포토] 중도·보수 세력 통합 ‘미래통합당’ 출범식

    [포토] 중도·보수 세력 통합 ‘미래통합당’ 출범식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이언주 의원, 장기표 위원장 등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0.2.17 연합뉴스
  • 이인영, 미래통합당 출범에 “도로 새누리당…새 인물·비전 없다”

    이인영, 미래통합당 출범에 “도로 새누리당…새 인물·비전 없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새 대표로 내세워 출범하는 보수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돌고 돌아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며 평가절하했다. “가짜 정당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라”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제1야당엔 새 인물도 새 비전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은 며칠 새 정당을 2개나 만드는 역대급 창당 비즈니스에만 열중했다”면서 “보수의 미래를 향한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반복적으로 새 정당을 만들며 국민의 시선을 끌기보다는 당원도, 강령도, 사무실도 없는 사실상 ‘3무(無)’ 가짜 정당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공식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은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을 비롯해 중도·보수 성향의 세력이 참여하는 의석 수 총 113석 규모의 보수 정당(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이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 등 8명의 한국당 최고위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의원과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의 최고위원을 추가해 지도부를 구성했다.임미리 의식?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목소리 귀 기울여야” 이 원내대표는 민생 현안 해결 등과 관련해 “(민주당에 대해)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면서 “민심을 경청하며 민심을 챙기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근 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 고발 논란으로 당 안팎의 비난에 직면한 것을 의식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볼썽사나운 ‘철새’들에 찬사까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국

    볼썽사나운 ‘철새’들에 찬사까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국

    더불어민주당의 ‘임미리 고발’ 논란으로 자유한국당이 반사 이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 행태를 이어 가고 있는 한국당 역시 비판에 직면해 있다. 한국당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찬열(경기 수원갑) 의원의 입당을 허용한 건 ‘코미디’로 희화화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바른미래당 당권파 측에 서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운 핵심 인물이다. 이 의원은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던 당내 유승민계 의원들을 향해 “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의원이 먼저 한국당에 투항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조국 사태’에 대해 질의를 하던 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을 막기도 했다. 이를 의식했는지 이 의원은 지난 12일 한국당 의총에서 입당 인사말을 하며 “(교육위 소속) 전희경, 김현아, 곽상도 의원님, 제가 언짢게 한 게 있다면 크게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또 “(총선) 턱밑에서 입당하게 됐다. 공천을 주신다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이에 심재철 원내대표는 “격하게 환영한다. 좌파독재를 막으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움직임”이라고 화답했다.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현역의원을 보내기 위한 한국당의 꼼수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당은 비례대표인 이종명 의원을 지난 13일 갑자기 제명했다. 이 의원이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망언을 했을 당시 “제명시키라”는 국민적 분노에 눈감았던 한국당 지도부가 미래한국당을 위해 하루아침에 꼼수 제명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새로운보수당 정운천 의원도 지난 14일 느닷없이 탈당계를 내고 미래한국당으로 갔다. 미래한국당으로의 이동을 꺼리는 한국당 의원들을 대신해 총대를 멘 셈이다. 정 의원의 입당으로 현역 5명이 된 미래한국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급하는 1분기 경상보조금 5억 5000만원 이상을 손에 쥐게 됐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정치가 극단으로 흐르면서 상식까지 붕괴됐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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