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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집회 선결제한 뉴진스 “힘든 연말, 도움 됐단 생각에 뿌듯했다”

    탄핵집회 선결제한 뉴진스 “힘든 연말, 도움 됐단 생각에 뿌듯했다”

    소속사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뒤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25일 라디오에 출연해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전했다. 뉴진스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부의 출연했다. 이들은 팀명 ‘뉴진스’를 쓰지 않고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멤버명만 사용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는 입장으로, 이후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아직 유효하다며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낸 상태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라디오 방송 출연에 대해 “회사와 논의하지 않고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진행한 건”이라며 “회사는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라이브로 들려주고서 “노래로 위로를 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이 곡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최근 서울 여의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먹거리 560인분을 선결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니엘은 이에 대해 “날씨도 춥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속도 따뜻해지고, 옆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으냐”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해린 역시 “‘버니즈’(팬덤명)가 너무 좋아해 주셨고, 다른 팬들도 드실 수 있게 준비해서 그분들도 따뜻하게 드셨을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민지도 “버니즈가 응원봉을 모아서 사진도 찍고, 많은 분과 먹었다고 인증해 주셔서 뿌듯했다”며 “이번 연말에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이렇게나마 도움이 됐구나 싶어서 되게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민지는 이날 스튜디오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이름이 크게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하니는 솔로곡 ‘달링 달링’을 부르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 곡을 쓸 때가 저희 다 같이 힘든 시기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상처가 아직 한 번에는 (아물지 않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한편 뉴진스는 이날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해린은 “여러 사건이 있었고, 그걸 통해서 발전했다”며 “제가 세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여러 모습을 보았고 제 안에서 큰 무언가가 일어난 해였다. 어떤 한 무언가를 기점으로 확 바뀌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올 한해를 두고 다니엘은 “전에도 가족 같았지만 더욱 더 끈끈해지고 가족 같아졌다”고 했고, 민지는 “무대를 한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되돌아봤다.
  • ‘아이 셋’ 40대 엄마, 3명에 새 생명 주고 떠나…남편 “당신 꿈 이룰게”

    ‘아이 셋’ 40대 엄마, 3명에 새 생명 주고 떠나…남편 “당신 꿈 이룰게”

    아들 두 명과 딸 한 명을 둔 40대 여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3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2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뇌사 상태이던 박혜은(43)씨가 3명에게 심장과 폐, 간, 좌측 신장을 기증했다. 박씨는 인체조직기증으로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 100여 명의 회복도 도왔다. 고인은 지난달 25일 새벽 2시 호흡곤란을 호소해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생명나눔을 하고 떠난 자랑스러운 엄마로 고인이 기억될 수 있도록 기증을 결심했다. 부산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활발하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는 친근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만든 음식을 나눠주곤 했고, 최근에는 빵 만드는 기술을 배워 만든 빵을 나눠 주는 것을 좋아했다. 고인은 국가유공자(베트남 참전용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줬고, 기증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고인의 남편 이시택씨는 “자기가 우리 아들 프로 축구 선수 되길 원했는데, 그 꿈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꼭 이룰게. 나한테 와줘서 너무나 고맙고, 보고 싶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막내딸 이지민(10)양은 엄마를 향해 “천사가 돼 우리들 잘 돌봐주세요. 저도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엄마는 좋은 일 하고 갔으니 더 행복할 거예요.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이웃을 사랑한 따뜻한 이웃이자 가족을 사랑한 자상한 어머니였던 기증자 박혜은씨와 숭고한 생명나눔의 뜻을 함께해 주신 유가족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난 기증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회를 따뜻하고 환하게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 크리스마스 앞두고 닥친 한파에 ‘이 질환’ 유의해야

    크리스마스 앞두고 닥친 한파에 ‘이 질환’ 유의해야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 곳곳에 한파가 닥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건강에 유의해야겠다. 특히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발생이 급증하므로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23일 현재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중·북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26일 아침까지 중부 내륙과 강원 산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매우 춥겠다. 게다가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한파로 인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때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유럽심장학회지에는 기온 저하가 심근경색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상하이 푸단대 부속 중산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은 낮은 기온과 심근경색(AMI)간의 관계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의 중국 심혈관 협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주변 기온 변화에 따라 심근경색증 발생률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에는 총 91만 8730명의 폐쇄성 관상동맥 심근경색 환자와 8만 3784명의 비폐쇄성 관상동맥 심근경색 환자가 포함됐다. 조사 결과 환자들은 저온에 노출된 뒤 2일 뒤부터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이 위험은 최대 1주일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기온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에 따라 혈압이 상승한다. 또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전이 증가한다. 이러한 작용으로 혈류가 심장으로 가는 데 제한이 생기고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원리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폐쇄성 관상동맥 심근경색 환자는 32% 늘었고, 비폐쇄성 관상동맥 심근경색 환자는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여성과 따뜻한 지역에 살다가 갑작스러운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환자는 기온 저하에 따른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은 “기온 변화로 인한 심혈관계 스트레스는 단기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위험군 환자들은 추위에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근경색의 초기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턱·목·팔·어깨 등의 통증이 있다. 추위에 따른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추운 날에는 장시간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만성질환자는 약물 복용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해야 하며 실내 활동량을 늘려 신진대사를 평소처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연말 모임 잦아지며 콜레스테롤 관리 비상...입술로 확인하는 방법

    연말 모임 잦아지며 콜레스테롤 관리 비상...입술로 확인하는 방법

    모임이 많아 기름진 음식 섭취가 잦아지는 연말을 맞아 콜레스테롤 관리가 어려워진 가운데 입술 주변의 ‘포다이스 반점’이 고콜레스테롤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더미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다이스 반점은 입술 주변에 나타나는 노란색 또는 흰색의 좁쌀같은 돌기로, 피지선이 표면 가까이에 위치해서 생기는 증상이다. 보통 작고 통증이 없어 쉽게 무시되지만 고콜레스테롤의 전형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구에 따르면 입술과 입 주변에 포다이스 반점이 더 많은 사람들이 고콜레스테롤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입술이나 볼 주변과 같이 일반적으로 모낭이 없는 부위와 대조하는 것이다. 고(高)콜레스테롤혈증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방치하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겨울철, 특히 연말에는 콜레스테롤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다. 미국 의학 학술지 ‘당뇨병 관리’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겨울에는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관리 성공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추위로 인한 활동량 감소와 연말 모임에서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물 섭취를 해야 하며 주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 어릴 적 부모 폭력 보고 자라면…“중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어릴 적 부모 폭력 보고 자라면…“중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어린 시절 부모 간 신체 폭력을 목격한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T.H.챈 공중보건대학원 즈위안 우 교수와 지린대 찬찬 추이 교수팀은 23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45세 이상 중국인 1만여명의 청소년기 경험과 심혈관 질환 간 관계를 평균 9년간 추적해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1년 6월~2020년 말 45세 이상 중국인 1만 424명(평균연령 58.1세)을 모집해 설문조사를 통해 17세 전에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상대를 때린 적이 있나’ 물었다. 이후 ‘심장마비, 협심증,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또는 기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참가자 중 부모 간 신체 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은 872명(8.4%)이었고, 이들은 우울증 유병률이 높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기간 중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은 심장 질환 1848명(17.7%)과 뇌졸중 822명(7.9%)을 포함해 모두 2415명(23.2%)이었다. 분석 결과 어린 시절 부모 간 신체 폭력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36% 높았고, 뇌졸중 위험도 28% 증가했다. 또 부모 간 폭력에 노출된 참가자는 우울증 유병률이 더 높았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부모 간 폭력에 노출되면 성인 우울 증상으로 이어지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부모 간 폭력 요인을 해결하고 가정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종합적인 전략과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 (영상)1000㎞ 날아 ‘쾅’…우크라 드론 맞은 ‘러 심장부’, 고층 빌딩 폭발[포착]

    (영상)1000㎞ 날아 ‘쾅’…우크라 드론 맞은 ‘러 심장부’, 고층 빌딩 폭발[포착]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에서 약 1000㎞ 떨어진 러시아의 자치공화국 한복판으로 자폭 드론 공습을 가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전날 오전 7시 4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항공기형 드론이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의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자치공화국인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카잔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전선에서 약 1000㎞,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동쪽으로 약 800㎞ 떨어져 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카잔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121m 높이의 고층 타워 윗부분이 우크라이나 드론과 충돌하면서 거대한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부 서방 언론은 이를 두고 ‘9.11 테러를 연상케 하는 공격’이라고 전했다. 타타르스탄공화국 당국은 카잔이 드론 8대의 공격을 받았으며, 3개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주거 건물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러시아연방항공교통국은 이날 오전 보안상의 이유로 카잔 공항의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심장부에 전쟁을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러시아 교통 시설 개통식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누가 어떻게 우리나라의 무엇을 파괴하든, 그들은 그들이 우리에게 일으키려고 했던 것보다 몇 배 더 큰 파괴에 직면할 것이며 자기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카잔을 공격한 우크라이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우크라군,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으로 성공적 타격우크라이나가 이번 공습에 사용한 항공기형 드론 ‘리우티’(Liutyi)는 최대 75㎏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용 드론이다. 2022년 10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했으며, 지난해 6월 1000㎞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전선에 배치돼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지난 3월 리우티는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600㎞ 이상 떨어진 사라토프의 정유시설을 파괴하기도 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타타르스탄공화국이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타타르스탄공화국의 도시 두 곳에 있는 석유시설과 드론 공장을 공격해 피해를 입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장거리 드론 공습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타타르스탄공화국 공습이 이뤄진 당일 러시아가 자국을 향해 드론 113대를 날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날린 드론 중 57대는 격추됐고 56대는 전자교란 공격을 받아 목표물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폐암·뇌졸중으로 가는 길”…이래도 피우시겠습니까?

    “폐암·뇌졸중으로 가는 길”…이래도 피우시겠습니까?

    담뱃갑에 담긴 흡연 경고 그림과 문구가 한층 강렬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6월 21일 고시 개정을 통해 확정한 제5기 담뱃갑 건강 경고 그림·문구를 6개월 유예 기간을 거쳐 23일부터 새롭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담뱃갑 건강 경고는 흡연 폐해를 시각적 이미지와 문구로 담뱃갑에 표기해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고 비흡연자의 흡연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이다.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12월 처음 시행되었으며, 이후 2년마다 경고 그림과 문구를 변경해왔다. 이번 제5기 담뱃갑 건강 경고는 국내외 연구 결과와 사례 분석,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효과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질병을 주제로 한 궐련 담배의 경고 그림은 기존 5종에서 7종으로 늘었으며, 폐암과 심장병, 뇌졸중은 병변이 있는 장기 사진 대신 수술 장면 사진으로 교체돼 경고 효과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개정에서는 기존의 ‘임산부 흡연’과 ‘조기사망’ 관련 그림이 삭제되고, 안질환과 말초혈관질환이 새롭게 추가됐다. 경고 문구는 단어형에서 문장형으로 바뀌어, 예컨대 ‘폐암’은 ‘폐암으로 가는 길’로 변경됐다. 이는 흡연이 초래하는 위험성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자담배(궐련형·액상형) 경고 그림 주제도 기존 1종에서 2종으로 확대되었으며, 문구는 ‘니코틴 중독, 발암물질 노출’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혜은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담뱃갑 건강 경고는 흡연의 위험성을 더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새로운 경고 메시지가 담배의 해로움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금연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행정 혁신, 열혈 금손[제14회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 혁신, 열혈 금손[제14회 지방행정의 달인]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회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을 열고 일반행정, 지역경제, 지역개발 등 9개 분야에서 ‘달인’으로 선정된 9명의 지방공무원을 시상한다. 박성희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등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예비 후보 25명에 대해 예비 심사, 현지 실사, 본심사 등 3단계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했다. 그 결과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공무원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부산시 행정7급 손영화씨 등 수상자들의 혁신적인 업무 성과가 다른 지자체와 공무원들에게도 공유될 수 있도록 지면에 소개한다. 데이터 반복 취합 프로그램 개발[업무 자동화의 달인]손영화 부산 금정구 행정7급대통령 표창을 받은 부산 금정구 행정7급 손영화(31)씨는 올해 최연소 수상자다. 단순·반복적인 데이터 취합에 쓰는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RPA)을 직접 개발해 중앙·지자체·공공기관에 무료 배포했다. 행정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 수립 등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정부혁신 성과 창출 유공’으로 행안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AI로 와인농도 계산하는 앱 제작[스마트농업의 달인]박의광 충북 농업연구사충북도 농업연구사 박의광(50)씨는 오픈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와인 농도 계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또 4차원적 과실 밀도 상태 방정식을 활용해 자동 수확의 정밀도를 높이는 해법을 제시했다. 노동력 절감과 고품질 와인 양조, 농산물 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씨는 지난해 ‘전국 기술사대회 대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복지정보 통합관리시스템 첫선[복지시스템의 달인]김현수 서울 성동구 전산7급서울 성동구 전산7급 김현수(50)씨는 전국 최초로 복지 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어린이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빅데이터 분석사업을 추진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에도 기여해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3년 ‘전자정부대상 경진대회’로 국무총리상을, 2014년 ‘중앙우수제안’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첫 도입[세무조사 적극행정의 달인]박승종 충남 행정5급충남 행정5급 박승종(55)씨는 전국 최초로 ‘공간정보 활용’ 등 혁신적 세무조사 기법을 도입하고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를 도입해 재원 확충과 행정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씨는 올해 ‘지역발전 유공’으로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감사패를, 2017년 ‘지방 세정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정수 공정 개선해 예산 절감[정수시설 운영의 달인]황성진 울산 공업6급울산시 공업6급 황성진(56)씨는 빛을 이용한 응집분석기술(iPDA)과 파일럿 플랜트(시험·검증시설)를 활용한 활성탄흡착지의 흡착주기 연장 등 공정 개선으로 예산 절감과 정수 공정 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은 황씨는 올해 ‘환경보전·상하수도 발전 유공’으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CCTV 연계로 재난 공동 대응[스마트 도시안전의 달인]이정현 강원 방송통신6급강원 방송 통신6급 이정현(43)씨는 ‘강원형 스마트 도시안전 서비스 사업’을 통해 기관별로 운영 중인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를 통합·연계해 소방·경찰·군부대 등과 공유했다. 재난·긴급 상황 시 도민 생명산 보호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이씨는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9년과 지난해 각각 대통령상과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적극 소통으로 불법 시설 철거[하천 정원의 달인]용석만 경기 남양주 행정4급남양주시 행정4급 용석만(58)씨는 하천 정원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변 업소의 불법 시설물 철거 시 적극적 소통과 설명회로 자발적 철거를 끌어냈다. 경기 청정계곡사업 모델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06년·2012년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카드포인트 압류해 체납세금 징수[압류기법의 달인]김정기 대전 대덕구 세무6급대전 대덕구 세무6급 김정기(51)씨는 전국 최초로 건강보험환급금 압류 및 신용카드 포인트 압류기법을 개발해 체납세금을 징수해 주목받았다. 또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영치시스템도 개발해 전국 최초로 공동 특허를 등록했다. 김씨는 2015~16년 지방세정 발전과 지방재정 개혁 유공을 인정받아 행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병원에 멸균분쇄시설 설치[규제혁신의 달인]권구현 경기 안양시 행정7급경기 안양시 행정7급 권구현(38)씨는 병원 내 멸균분쇄시설 설치로 의료폐기물 처리 방식 대전환을 선도했다.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 야외 집중 설치와  식품 기피성분 표기 규제 개선으로 국민 건강권 보장에도 기여했다. 2022년 지방 규제개혁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재포상 제한 규정으로 이번에 인증패만 받았다.
  •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유재석, 계엄·탄핵 정국 ‘의미심장’ 발언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유재석, 계엄·탄핵 정국 ‘의미심장’ 발언

    개그맨 유재석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 대해 언급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제2회 핑계고 시상식’ 영상이 올라왔다. 배우 이동욱이 작품상을, 이동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배우 이상이가 우수상, 배우 이성민이 신인상, 방송인 홍진경과 개그맨 지석진, 그룹 샤이니의 키와 배우 김고은이 인기상을 받았다. 대상의 영예는 배우 황정민에게 돌아갔다. 한편 유재석은 시상식을 마무리하면서 “지금 현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말 마음이 답답해지는 그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유재석은 그러면서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런 우리를 둘러싼 안개가 다 걷히고 우리의 평안한 일상을 되찾는 그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어수선한 시국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유재석은 참석자들과 함께 구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도 함께 전했다. 한편 유재석은 제작진으로부터 ‘특별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트로피에는“떠들어 젖히기에 그치지 않고 역발상 아이디어를 더하며 새로운 콘텐츠 탄생을 이끈 장본인이기에 이 상을 수여함”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 연말연시 다이어트 각오…송혜교·신세경의 ‘이 음식’으로 고민 끝

    연말연시 다이어트 각오…송혜교·신세경의 ‘이 음식’으로 고민 끝

    연말연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자기와의 약속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무작정 굶는 것보다 먹으면서 뺴야한다는 원칙을 지킨다고 해도,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종종 헷갈린다. 이럴 때 고민을 덜어주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을 소개한다. 두부는 열량이 낮아 체중 증가의 부담이 적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두부 반 모의 열량은 84kcal에 불과하다. 수분이 많아 포만감을 준다. 이는 과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 두부는 콩으로 만들어져 단백질이 풍부하다. 신진대사에 필요한 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도 많이 포함돼 있다. 특히 소화가 잘되고 식감이 편해 밤에도 부담이 없다. 다이어트 중 무리하게 굶을 필요가 없다. ‘더 글로리’에 이어 영화 ‘검은 수녀들’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배우 송혜교도 한때 저녁 대신 두부를 먹으며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배우 신세경도 자신의 유튜브에서 ‘포두부 파스타’와 ‘두부 깐풍기’ 등 두부를 응용한 요리로 맛있으면서도 포만감 있는 식사로 건강을 챙겼다고 밝힌 바 있다. 콩, 두부 등 콩 음식은 질병관리청이 심장·뇌혈관 예방 음식으로 통곡류와 함께 권장하는 음식이다. 혈액·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리놀레산은 혈관 벽에 쌓인 중성지방·콜레스테롤 제거에 이바지한다. 혈당을 올리는 당지수가 낮아 콩을 먹으면 식후 혈당이 완만하게 올라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 40%, 탄수화물 30%, 지방 20% 등 필수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열량이 낮고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요리하기 불편하다면 불편하다.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서있기 십상인 다이어트 중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두부의 경우, 찌개나 국의 부재료로 넣거나 부침, 샐러드 등에도 첨가할 수 있어 매우 조리가 쉬운 편이다. 시간이 없을 땐 간장 등으로 간만 맞춰 생 것으로 먹어도 된다.
  • “산부인과 1명” 내년 신규 전공의, 정원의 5% 그쳐… 의료공백 지속될 듯

    “산부인과 1명” 내년 신규 전공의, 정원의 5% 그쳐… 의료공백 지속될 듯

    선발인원 59%가 수도권 수련병원성형외과 16% 선발… 확보율 최고‘필수과 전공의’ 확보율 저조 극심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 0.5% ‘최저’흉부외과·신경과, 각 2명 선발 태부족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시작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사직 사태가 10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서도 선발 인원이 모집 정원의 5%에 그쳤다. 필수과인 산부인과는 188명 모집에 전공의 1명만 선발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의료 공백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모집 결과에 따르면 전국 181개 병원에서 총 3594명을 모집한 결과 지원자 314명 중 181명이 최종 선발됐다. 모집 인원 대비 확보 인원은 겨우 5%다. 지원율 자체가 8.7%에 불과했던 상황에서 최종 선발 인원은 더 줄었다. 이번에 선발돼 내년 3월 수련을 시작하는 레지던트 1년 차 181명 중 수도권 수련병원 전공의는 107명(확보율 5.5%), 비수도권 74명(4.5%)으로, 전체 선발인원의 59.1%가 수도권이다. 정부는 애초 수도권 대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을 올해 5.5대 4.5에서 내년 5대 5로 줄이려다 사직 전공의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수도권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산부인과 188명 모집에 ‘1명’ 선발신경과 117명 모집에 2명… 1.7%진료과목별로 성형외과가 73명 모집에 12명(16.4%)을 선발해 확보율이 가장 높았다. 정신건강의학과(152명 모집 19명 선발)와 병리과(74명 모집 9명 선발), 진단검사의학과(41명 모집 5명 선발)도 12%대의 확보율을 기록했다. 반면 의정 갈등 이전부터 전공의 부족 사태가 이어졌던 필수과의 전공의 확보율은 저조했다. 188명을 모집한 산부인과는 1명을 선발해 확보율이 0.5%에 그쳤다. 신경과는 117명 모집에 2명만 선발돼 전공의 확보율이 1.7%에 불과했다. 소아청소년과는 206명 모집에 5명 선발, 심장혈관 흉부외과는 65명 모집에 2명만 선발돼 전공의 확보율이 각각 2.4%, 3.1%에 머물렀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았던 내과는 700명 모집에 20명(2.9%)을 선발했고, 정형외과도 20명(모집인원 217명의 9.2%)의 레지던트 1년 차를 확보했다. 민주 ‘의대 증원분 감원 가능 법안’ 발의의료계, 의대 정시 모집 정지 요구 계속한편 전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국회 교육·보건복지위원장과 만나 공개 토론회 추진에 뜻을 모으고, 오는 2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가 의료계 일부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2026학년 의대 정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수급추계위원회에 의료계 추천 인원을 절반 이상 두고, 특히 전(前) 학년도 증원 규모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등을 이유로 필요하면 정원을 조정하거나 ‘감원’할 수 있다고 한 강선우 의원안(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 등 3개 의료법안을 상임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의료계는 2026년 의대 정원을 감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면서도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 정시 모집 개시(12월 31일)를 앞두고 모집 정지를 요구하고 있어 전공의와 의대생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호수를 담은 미술관… 절로 흥 돋는 한마당… 낭만 흐르는 음악홀[서울펀! 동네힙!]

    호수를 담은 미술관… 절로 흥 돋는 한마당… 낭만 흐르는 음악홀[서울펀! 동네힙!]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인근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2층 옥상정원에 올라가자 석촌호수의 확 트인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현재는 야외 테이블과 의자 몇 개가 놓여 있는 게 전부지만 조금만 입소문을 타면 호수 전경을 즐기며 커피 한잔할 수 있는 명소로 알려질 듯싶다. 지난달 22일 문을 열어 이제 개관한 지 한 달 된 ‘더 갤러리 호수’는 석촌호수에 문화의 매력을 더하며 시민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석촌호수는 단연 송파구의 ‘심장’이자 대표 명소라고 할 수 있다. 둘레 약 2.5㎞에 송파대로를 사이에 두고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 있는 석촌호수는 도심에서 흔치 않은 호반의 매력을 지닌 곳이다. 벚꽃축제 기간 등을 포함해 올봄에만 석촌호수를 방문한 시민은 505만명으로, 여의도와 함께 서울의 양대 벚꽃 명소로 꼽힌다. 더불어 롯데월드와 송리단길 등이 있어 시민들은 휴식뿐만 아니라 쇼핑과 위락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석촌호수의 또 다른 매력은 호수를 둘러싸고 다양한 문화 장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곳곳에 있다는 점이다. ‘더 갤러리 호수’와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는 전시,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는 소규모 공연,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전통예술,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클래식, 샤롯데씨어터에서는 뮤지컬을 볼 수 있으니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 문화생활이 석촌호수에 모두 담겨 있는 셈이 된다. 사계절 풍경이 작품인 갤러리 GO석촌호수 동호에 있는 ‘더 갤러리 호수’는 ‘호수를 전시한 미술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구립 최초 단독건물 미술관으로, 2개의 전시실이 각각 지하 1층과 1층에 마련됐다. 특히 지하 1층은 호수 산책로에서 곧바로 들어갈 수 있게 설계됐다. 층마다 전시뿐만 아니라 석촌호수의 다양한 정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개관한 지 한 달 된 새 건물의 외벽은 알루미늄 패널 속 경관조명으로 야간에도 세련된 위용을 뽐낸다. 현재 개관 특별전으로 1전시관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은행 소장품이, 2전시관에는 제이미 리·하태임·이경 작가의 작품이 각각 전시되고 있다. 송파구에 따르면 개관 초에는 평균 5000여명이 갤러리를 찾았고, 최근 평일 평균 관람객은 1500여명 수준이다. 보통은 전시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 갤러리를 찾지만 ‘더 갤러리 호수’의 경우 석촌호수를 산책하다 자연스럽게 갤러리 내부로 들어와 관람까지 하는 시민이 적지 않다고 한다. 문화실험 공간 벚꽃뷰 인증샷 GO석촌호수 서호에는 ‘문화실험공간 호수’라는 또 다른 전시 공간이 있다. 민간위탁으로 레스토랑이 운영되던 곳인데 계약 만료 후 2020년부터 전시와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문화시설로 활용 중이다. 동호의 ‘더 갤러리 호수’가 중량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면 ‘문화실험공간 호수’는 신진·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차별화했다. 특히 이곳은 봄이 되면 2층 테라스에서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2~3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벚꽃 포토존 명소’로 유명하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검색하면 테라스에서 벚꽃에 파묻힌 듯 찍은 인플루언서들의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 유일의 연희극장 신명나 GO‘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는 전통문화 전문 공연장인 ‘서울놀이마당’이 있다. 건립된 지 40년이 된 서울 유일의 연희시설로, 노천 무대와 1700개 관람석을 갖췄다. 특히 민선 8기에서는 천장에 잔향 흡수 효과가 뛰어난 현수흡음체를 도입하고 공연장 양 측면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했다. 바로 인근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들의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기도 해 석촌호수가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지녔는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석촌호수 아뜰리에’는 소규모 음악회나 연극 등의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로, 옛 고고스카페를 리모델링해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공연을 하는 장소로 활용되며 석촌호수 전경을 볼 수 있는 옥상 전망대가 유명하다. 예술의 맛 보고 송리단길 맛집 GO롯데그룹이 1500억원을 투자해 2016년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은 서울에서 예술의전당 이후 28년 만에 생긴 클래식 전용홀이다. 롯데콘서트홀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니어드(포도밭) 형태의 음악홀이다. 전 세계 유수의 공연장 상당수가 비니어드로 지어진 것을 생각하면 뒤늦은 감도 있지만 예술의전당과 함께 ‘빅2’를 형성하며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다행이다. 내년에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테너인 요나스 카우프만,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신성 지휘자 클라우스 마켈라 등의 내한공연이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으로 열릴 예정이다. 석촌호수를 얘기하면서 송리단길을 빠트릴 수 없겠다. 동호 주변에 있는 T자형의 식당길로, 개성 넘치는 음식점과 카페들이 생겨나며 형성됐다. 한남동 경리단길 이후 생겨난 ‘○리단길’ 시리즈의 ‘잠실 버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사용돼 현재는 이 지역의 공식 명칭이 됐다. 인접한 지하철역이 3개나 돼 접근성도 좋다.
  • “돈 많아서 뭐 해요” 무려 ‘2억 7천’ 받은 남성, 곧바로 사용한 곳은?

    “돈 많아서 뭐 해요” 무려 ‘2억 7천’ 받은 남성, 곧바로 사용한 곳은?

    “인생에서 돈이 아무리 많으면 뭐 해요.”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모옌(莫言)이 최근 수상으로 받은 상금 약 2억여원을 심장병 환아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19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모옌은 지난달 말 제19회 ‘애심상’을 홍콩에서 수상하며 상금으로 19만 달러(약 2억 7557만원)를 받았다. 모옌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상금 전액을 심장병 환아와 자폐아를 키우는 가족 등 소외계층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의 상금 얘기를 듣자마자 상을 받고 싶었다”면서 “이 상금이면 약 60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애심상은 홍콩·마카오·대만자선재단에서 2006년 창설해 2020년부터 전 세계 중국인으로 수상 대상이 확대됐다. 중화권에서 상금 액수가 가장 큰 자선재단의 상이다. 모옌은 “나의 행동으로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큰 영광은 없을 것”이라며 “인생에서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사용할 수 있는 건 한정적이고, 집이 아무리 커도 잠자리는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1955년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난 모옌은 ‘붉은 수수밭’과 ‘개구리’ 등의 작품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얻었다. 2012년 중국에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2014년에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적십자사에 원고료 100만 위안(약 1억 9842만원)을 기부했고, 이후 2년간 추가로 인세 약 125만 위안(약 2억 4806만원)을 기부해 티베트 지역에서 같은 질환을 겪는 어린이 62명을 지원했다. 꾸준히 기부하며 심장병 환아 치료에 힘쓴 그는, 자신은 검소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안팎에서는 모옌이 공산당의 어용 작가이자 친정부 작가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특히 미국에 망명한 중국 반체제 인사 웨이징성은 “모옌이 다른 작가들에 비해 체제 순응적이기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이번 노벨 문학상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 욕조서 숨진 여배우, 지목된 사인…춥다고 ‘뜨거운 목욕’? 위험하다

    욕조서 숨진 여배우, 지목된 사인…춥다고 ‘뜨거운 목욕’? 위험하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다만 겨울철 목욕을 할 때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일 한국·일본에서 각각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인 일본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54)가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줬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나카야마의 사인은 ‘목욕 중 익사’로 나타났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나카야마의 사인으로 ‘히트 쇼크’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욕조에서 익사’는 매일 욕조에서 더운물 목욕을 하는 일본에서 연간 1만 9000여명이 숨지는 원인이다. 65세 이상만 보면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두 배나 많다는 통계도 있다. 지난해 일본 온천 여행을 갔다가 잇따라 사망한 한국인 3명도 사망 원인으로 심근경색증 등 기저 질환이 추정됐지만, 히트 쇼크가 촉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들은 모두 고령자였다. 겨울철 흔히 발생하는 ‘히트 쇼크’…예방법은히트 쇼크는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뜨거운 곳으로 갔을 때 온도 변화 탓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 또는 하락해 심장이나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심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오는 것을 말한다. 겨울철 온천이나 뜨거운 욕조를 이용할 때 흔히 발생한다. 난방이 잘된 거실에서 쌀쌀한 탈의실로 가면 추위에 대응하기 위해 혈압이 올라간다. 거기서 옷을 벗고 뜨거운 욕탕이나 온천탕에 들어가면 혈압이 더 올라간다. 이후 갑자기 몸이 따뜻해지면 혈압이 뚝 떨어진다. 특히 추운 날 노천 온천탕에서 이런 현상이 잘 일어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 또는 수면 무호흡 증후군, 부정맥 환자들이 히트 쇼크를 받기 쉽다. 예방하려면 탈의 공간 난방을 충분히 하고, 추운 곳에 있다가 급하게 욕탕으로 뛰어들지 말아야 한다. 욕탕 물 온도가 42도 이상 되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목욕물은 38~40도가 적당하고, 가슴 정도까지만 잠기도록 하는 게 좋다. 탕에 있다가 나올 때 갑자기 일어나면 뇌까지 피를 옮길 수 없어 현기증이 나거나 실신할 수 있으니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술을 마시면 혈압이 떨어지니 음주 후 욕탕 목욕은 피해야 한다.
  • 외아들 결혼 석 달 앞두고 쓰러진 아버지…6명 살리고 하늘로

    외아들 결혼 석 달 앞두고 쓰러진 아버지…6명 살리고 하늘로

    외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뇌사 상태에 빠진 아버지가 장기를 기증해 6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30일 서영택(67)씨가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심장, 간장, 좌우 신장, 좌우 안구를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23일 길에서 쓰러진 채 행인에게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서씨가 평소에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늘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고인은 밝고 활발한 성격에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특히 내년 2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예비 며느리도 살뜰히 챙긴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씨의 아들은 아버지에게 “늘 나누고 베풀고 사셨는데 가는 길에서도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나시는 게 자랑스럽고, 보고 싶다”며 “고생 많이 하셨고 편히 쉬시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또 장기 기증을 받게 될 수혜자들에게는 “아버지 몫까지 더 건강하게 살아달라”며 “새 생명을 받으신 분들이 소중한 삶을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쓰는 아름다움을 보여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 어쩌면 새드엔딩… 백설공주는 심장병, 야수에 푹 빠진 벨은 광견병? [달콤한 사이언스]

    어쩌면 새드엔딩… 백설공주는 심장병, 야수에 푹 빠진 벨은 광견병? [달콤한 사이언스]

    “그들은 그 후에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동화가 끝날 때 으레 등장하는 문장이다. 과연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을까. 네덜란드 트벤테대 보건기술관리연구센터, 트벤테 의대, 위트레흐트 국립종합암센터(IKNL) 공동 연구팀은 디즈니 만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이 매우 심각한 건강상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BMJ’ 12월 17일자 크리스마스 특집호에 실렸다. 백설공주는 사악한 계모의 미움을 받아 사회적 교류가 극도로 제한되면서 심혈관 질환, 우울증, 불안증으로 조기 사망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후 일곱 난쟁이를 만나 고독감에서는 벗어나지만 독이 든 사과를 먹게 되고, 트라우마로 인해 “하루에 사과 한 개는 의사를 멀리하게 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사과를 비롯한 과일과 채소를 가까이하지 않으면서 비타민 부족 현상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알라딘’의 재스민 공주도 친구 없이 궁전 안에서만 자라면서 외로움으로 인한 건강상 위험이 있으며 애완 호랑이 라자는 동물 원성 감염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맹수라는 본능으로 인해 위험하고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미녀와 야수’ 속 벨은 야수와의 밀접 접촉으로 인해 브루셀라병이나 광견병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인수 공통 감염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가 하면 신데렐라는 재와 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직업성 폐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알루미늄 코팅 미세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마법의 반짝이를 요정 대모가 대량으로 뿌릴 때 반짝이가 신데렐라의 폐 조직에 침투해 폐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신데렐라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꾸준한 호흡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포카혼타스가 아메리카 원주민과 영국 정착민 사이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시도한 절벽 다이빙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카혼타스의 낙하 시간은 9초 정도로 이를 근거로 절벽 높이를 계산하면 약 252m다. 이 정도 높이에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뛰어내릴 경우 심각한 복합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오로라 공주의 깊은 잠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비만, 당뇨의 위험을 수반하며 오랜 시간 한 자세로 누워 있기 때문에 욕창이나 근육 위축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라푼젤의 경우는 머리카락이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잡아당겨지면서 두피 통증, 두통, 영구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 견인성 탈모에 시달렸을 것으로 봤다. 연구를 이끈 에누크 에이켈붐 트벤테대 박사는 “디즈니 만화 속 공주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마음 챙김, 심리 치료, 동물과의 공존에 대한 훈련, 전염성 물질과 독성 입자에 대한 개인 보호 조치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 성남시, 쉼터형 스마트 버스정류장 45곳으로 확대

    성남시, 쉼터형 스마트 버스정류장 45곳으로 확대

    경기 성남시는 ‘스마트 그린·안전쉼터’를 내년 1월까지 기존 16곳에서 45곳으로 확대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그린·안전쉼터는 한파, 폭염, 황사,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쉼터형 스마트 버스정류장이다. 쉼터에는 냉난방 시설, 공기청정 시스템, 공공 무료 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 기능, 버스정보알림서비스가 마련돼 있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23곳을 새로 설치하고, 내년 1월 중 6곳을 추가로 설치해 총 4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설치지역은 승객 수가 많은 곳과 경찰서의 우범지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해 지역 안전지대의 역할도 하고 있다. 쉼터 내·외부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관제하고,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해 비상벨과 안전구역 바닥조명등을 설치해 멀리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요 도로변 쉼터 12곳에는 심장자동충격기(AED)를 비치해 위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그린·안전쉼터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 편의를 모두 고려한 공공시설인 만큼 깨끗하고 배려 있는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찰 꿈꿨던 22세 여성, 5명에 삶 선물하고 하늘로

    경찰 꿈꿨던 22세 여성, 5명에 삶 선물하고 하늘로

    경찰을 꿈꿨던 20대 청춘이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며 5명에게 삶을 선물했다. 끝내 경찰이 되진 못했지만 누군가를 지키고자 했던 그 마음으로 마지막 순간 5명의 생명을 지켰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원유선(22)씨가 뇌사 상태에서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원씨에게 시련이 닥친 건 16살 중학생 때였다. 한창 꿈 많은 시절 벼락같이 찾아온 전신중증근무력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면서 경찰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 병은 근육의 힘이 빠지고 마비가 오다가 호흡근이 약해져 심하면 인공호흡기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완치가 어려운 희소 질환이다. 그래도 원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식당 일과 택배 분류 등을 하며 꿈을 키워 갔다. 투병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종종 원씨는 가족들에게 “삶에 끝이 오게 된다면 누군가를 살리는 기증을 하고 싶다”고 했고, 그때마다 어머니 원서현씨는 “장난이라도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호되게 야단쳤다. 원씨도 건강을 되찾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지난달 20일 쓰러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늘 어려운 사람을 돕길 원했고 아픈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사람을 걱정하던 아이였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속에 원씨는 이런 모습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누군가를 위해 아름다움을 나누고 떠나는구나. 내 딸아, 자랑스럽고 엄마로서 감사하고 사랑한다. 보고 싶어. 유선아”라고 어머니는 마지막 편지를 띄웠다.
  • 희귀질환 투병에도 경찰 꿈꾸던 22세 여성, 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희귀질환 투병에도 경찰 꿈꾸던 22세 여성, 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전신중증근무력증으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던 중에도 경찰을 꿈꿨던 20대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진 뒤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원유선(22)씨가 뇌사상태에서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을 5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달 20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후 유족은 고인이 생전 밝혔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기증원은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원씨는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동물을 좋아해 유기견 보호센터 자원봉사도 했다. 경찰이 되고 싶어 했던 원씨는 지난 2018년 2월 온몸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힘이 약해지거나 피로해지는 전신중증근무력증을 진단받고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자 꿈을 접어야 했다. 전신중증근무력증은 신경근육접합부의 신경 전달 장애에 의해 발생하며 변동성 근력약화 및 근육의 피로감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자가면역 희귀질환이다. 유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4.5명 정도로 추정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령대는 여자의 경우가 더 낮다. 힘든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원씨는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에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고 한다. 고인의 어머니 원서현씨는 “딸이 삶의 끝에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고 했을 때 장난이라도 그런 소리를 하지 말라고 했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움을 나누고 떠나는 딸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 한동훈 사퇴 순간 선택한 ‘넥타이’…의미심장한 글자 내용

    한동훈 사퇴 순간 선택한 ‘넥타이’…의미심장한 글자 내용

    국민의힘 한동훈 전 당대표가 사퇴 기자회견에서 착용한 넥타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탄핵 찬성의 결정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퇴를 선언하는 와중에도 “저를 지키려고 하지 말라.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다. 포기하지 않겠다”며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이날 눈길을 끈 넥타이는 ‘용비어천가’ 문구가 새겨진 넥타이였다. 넥타이에 새겨진 건 용비어천가의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 꽃이 좋아지고 열매가 많아지나니’ 부분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내용이 새겨진 넥타이를 착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용비어천가는 “아무리 어진 임금이라도 하늘과 백성을 무시하면 그 후대가 좋을 수 없다”는 경구로 마무리되며, 리더의 끝없는 노력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미 2022년 5월 법무부 장관 취임식과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식에서도 같은 넥타이를 착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넥타이의 상징성을 설명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 취임 당시의 초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이 담겼을 것”이라며 “상황이 이렇게 됐지만, 본인의 진심과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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