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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내 약 운반하는 나노봇, 3D 프린팅 기술로 실현

    체내 약 운반하는 나노봇, 3D 프린팅 기술로 실현

    다양한 분야에서 그 가능성이 기대 되는 3D 프린팅 기술. 로봇 공학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로 그 발전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이 우리 몸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극초소형 로봇 원형을 만들어냈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유럽 최고의 공과대로도 유명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Zurich)의 브래들리 넬슨 교수(로봇·지능시스템)와 크리스토퍼 헤이롤드 교수(마이크로·나노시스템)가 공동으로 이끄는 연구진이 마이크로 시스템에 새로운 물질을 적용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한 끝에, 체내를 헤엄쳐 물질을 운반할 수 있는 나노봇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개발된 나노봇은 질환을 앓고 있는 심장에 도달시킬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 연구에서 핵심은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라는 3D 프린팅 기술로, 점토로 만드는 조각상처럼 재료를 추가하면서 제조해 나가는 조형 방법을 말한다. 이를 계기로 해당 장치의 기능성과 약물을 체내의 정확한 위치로 보낼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한다. 연구진은 먼저 자성을 띤 나노 입자를 에폭시 수지 안에 넣고 반복적으로 3D 레이저 빔을 사용해 길이 60㎛(마이크로미터), 지름 9㎛의 이중으로 꼬인 나선 형태의 미세 장치(액추에이터)를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3D 프린팅 기술 덕분에 원하는 형태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고 수정도 훨씬 수월해졌다”면서 “마치 우리 몸의 편모(수영에 필요한 세포 소기관)와 같은 움직임을 이 나노봇에 부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두 교수가 개발한 이 나노봇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이나 원하는 곳에 정확히 약물을 투여하는 목표세포 약물전달(Targeted drug delivery), 특정 부위를 원격에서 확인하는 원격탐사(Remote sensing), 질병의 원인분석에 도움이 되는 단일세포 조작(Single cell manipulation)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저널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9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심장마비 환자 ‘수호천사’ 어르신들

    심장마비 환자 ‘수호천사’ 어르신들

    “일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관리하는 일이어서 더욱 보람이 커요.” 3일 만난 한숙경(64)씨는 ‘AED 관리사업단’ 활동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다. 강동구는 AED 관리사업단 사업이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AED의 효율적 관리·홍보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구가 구립해공어르신복지관, 보건소 등과 협업을 통해 올해 처음 선보인 사업이다. 지난 3월 12명의 어르신을 선발한 뒤 응급처치 및 AED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나눠 매월 관공서, 공공복지시설, 도서관,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360여대의 AED를 점검한다. AED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수리를 진행한다. 설치 시설 관리자와 직원에게 AED 사용법 교육도 맡고 있다. 구 관계자는 “AED 관리사업단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이 AED를 제대로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구는 내년에 AED 7개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또 어르신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도 AED 사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4분 이내 신속히 대처하면 85%가 생존할 수 있지만, AED 사용법을 몰라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AED를 적극 홍보해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심장 뛰는 감동 느껴 보세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심장 뛰는 감동 느껴 보세요”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감동을 주는 이야기와 신디 로퍼의 훌륭한 음악이 ‘킹키부츠’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지난해 미국 토니어워드 작품상을 포함해 6개 부문을 석권한 뮤지컬 ‘킹키부츠’의 안무 겸 연출가 제리 미첼(54)이 한국을 찾았다. ‘록키호러쇼’, ‘헤어스프레이’, ‘라카지’ 등의 안무가로 이름을 알리고 ‘리걸리 블론드’,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는 안무와 연출을 함께 맡은 그는 안무가 출신의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최신 뮤지컬이 1년 반 만인 2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초연의 막을 올렸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만난 그는 “심장박동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킹키부츠’는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줄줄이 도산할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공장의 이야기로, 2005년 영화로 제작됐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수제화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여장남자 댄서 롤라에게서 힌트를 얻어 여장남자를 위한 구두인 ‘킹키부츠’를 만든다는 줄거리다. 롤라를 불편해하는 공장 직원들, 이에 상처받은 롤라 사이에서 찰리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에는 꿈과 동료애, ‘다름’을 받아들이는 자세 등 보편적인 메시지가 층층이 담겨 있다.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영화 DVD를 보고 많이 울었어요. 인간적이고 감동적이면서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두 남자에 대한 이야기거든요.” 백치 여대생이 하버드 법대에 들어가 승승장구한다는 ‘리걸리 블론드’, 뚱뚱하고 못생긴 소녀가 스타의 꿈을 이루는 ‘헤어스프레이’, 게이 부부가 보수주의 정치인의 집안에 아들을 장가보내는 ‘라카지’ 등 그의 작품에는 소수자가 편견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많다.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이기도 한 그는 “관객들이 함께 응원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극장에 가기 전과 후 기분이 달라지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주인공이 변하면서 주위 사람들까지 변화시키는 뮤지컬이죠.” 1980년대 마돈나와 세계 팝 시장을 양분했던 신디 로퍼가 작곡가로 나선 것도 화제였다. 신디 로퍼는 디스코와 팝,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넘버를 작곡해 토니어워드 작곡가상과 베스트 음악상, 그래미어워드 베스트 뮤지컬앨범상을 거머쥐었다. 여성 작곡가가 단독으로 작곡가상을 수상한 건 그가 최초다. “1990년대 중반 올림픽 이벤트에서 신디 로퍼의 안무를 담당하면서 처음 만났습니다. 로퍼와 친구 사이인 (오리지널 극본가) 하비 피어스타인이 전화해서 출연 제의를 했는데, 마침 음반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함께 뮤지컬을 만들자고 했죠. 그가 처음 보내 준 곡이 ‘못난 아들’이었는데 그 곡을 듣고 많이 울었습니다.” 시카고에서 초연된 ‘킹키부츠’는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장기 흥행 중이다. CJ E&M 공연사업부문이 자금을 투자해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고, 당시 투자 조건으로 한국에서의 라이선스가 성사됐다. 내년 2월 22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5만~14만원. 1577-336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동갑내기 여진구, 이민기의 ‘내 심장을 쏴라’ 티저 예고편

    동갑내기 여진구, 이민기의 ‘내 심장을 쏴라’ 티저 예고편

    배우 이민기와 여진구가 영화 ‘내 심장을 쏴라’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정신병원 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민기가 맡은 주인공 ‘승민’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 소유자다. 병원에 억지로 갇히게 된 그는 끊임없이 탈출 계획을 세우고 시도한다. 이와 달리 여진구는 어디로든 숨으려고만 하는 소심한 캐릭터의 ‘수명’역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두 사람의 상반된 캐릭터 소개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쏟아지는 외화들의 홍수 속에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유쾌한 한국 영화’임을 확인 할 수 있다. ‘7년의 밤’, ‘28’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심장을 쏴라’는 문제용 감독이 연출을, 이민기와 여진구를 비롯해 신구,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등이 출연했다. 사진·영상=리틀빅픽처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면역 거부반응 없는 생체형 심장판막 첫 개발 성공

    면역 거부반응 없는 생체형 심장판막 첫 개발 성공

     서울대병원 임홍국·김용진(흉부외과)·김기범(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인체조직과 유사한 차세대 심장판막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첫 개발 사례다. 새로 개발된 판막은 이종이식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면역거부반응이 전혀 없는 사실상 ‘인간화’된 생체조직으로, 향후 심장판막 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돼지는 장기의 크기와 유전자 배열이 인체와 비슷해 인체 이식용 장기를 생산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동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영장류를 제외한 다른 포유동물에 존재하는 ‘알파갈(α-GAL)’ 이라는 당단백질이 문제였다. 인체에는 알파갈에 대한 항체가 있어 돼지 심장판막이 인체에 이식되면, 항체가 알파갈을 공격하는 면역거부반응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빠르게 석회화가 진행돼 이식된 판막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연구팀은 ‘알파갈’을 제거하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심장판막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먼저 돼지의 대동맥 판막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항석회화 조직처리 기법을 적용해 ‘알파갈’을 제거한 심장판막을 만들었다. 이어 이 판막을 양 10마리의 승모판 부위에 이식한 후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시술 후 18개월이 지난 후에도 이식한 판막은 면역거부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정상 기능을 유지했다. 혈역학·방사선·현미경·생화학검사에서도 석회화 및 퇴행성 변화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임상시험을 위해서는 3~6개월간에 걸쳐 검증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번 연구의 경우 18개월에 걸쳐 검증작업을 진행해 판막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철저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돼지 대동맥 판막의 항석회화 처리를 위해, 우선 면역반응 원인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한 뒤 알파-갈락토시다아제라는 효소를 이용해 알파갈의 불활성화를 유도했다”면서 “이어 세포가 제거된 자리와 콜라겐 사이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스페이스-필러(space-filler) 방식으로 처리한 뒤 유기용매로 석회화의 주요인인 인지질을 제거하고, 콜라겐 및 엘라스틴의 구조적 변화를 유발해 석회화를 원천적으로 방지했다”고 덧붙였다.  임홍국 교수는 “특히 판막이 이식된 승모판 부위는 좌심실의 높은 수축압을 견뎌내야 할 뿐 아니라 퇴행성 변화가 일찍 발생하는 부위인데, 이번에 개발한 판막은 이런 조건을 모두 극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판막은 개발 단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심장판막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연구팀은 판막의 국산화를 위해 모든 원천 기술 및 특허를 국내 기업인 태웅메디컬에 이전했다.  임홍국 교수는 “가장 인간과 가까운 차세대 판막 개발을 위해 수년간 연구를 해왔다”면서 “이번에 새로 개발된 판막은 향후 판막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심장질환 완치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후 다양한 이종 심혈관 조직으로 제작한 판막을 대동맥에 이식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사람의 폐동맥에 판막 이식을 시작하게 되며, 이후 다른 이종 심혈관 조직으로 제작한 판막을 승모판 및 대동맥에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최고 권위의 ‘흉부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단독] [정윤회 문건 파문] 朴경정 “나는 공무원입니다”… 억울함 눈물로 호소

    [단독] [정윤회 문건 파문] 朴경정 “나는 공무원입니다”… 억울함 눈물로 호소

    1일 오전 6시 55분, 서울의 한 경찰서.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문건’ 작성과 유출 의혹을 받는 박모(48) 경정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지난달 27~28일 휴가를 냈던 박 경정은 28일 세계일보의 청와대 감찰 문건 보도 이후 처음 출근했다. 박 경정은 담담한 표정으로 “문서를 유출한 적 없다”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두 마디만 남기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오전 8시 30분. 박 경정은 간부회의에 참석하는 대신 이틀 휴가를 내고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사실을 바탕으로 문건을 작성했습니까?’, ‘정윤회씨를 실제로 만난 적이 있습니까?’, ‘문건이 도난됐다는 보도가 사실입니까?’ 등의 취재진 질문을 뒤로하고 박 경정은 택시에 올랐다. 서울신문 취재진은 재빨리 택시에 동승했다. ‘지금의 상황이 억울하다면 차라리 문건 작성과 유출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어떠냐’고 묻자 박 경정은 “나는 공무원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음을 에둘러 호소한 것이다. 손에는 플라스틱 약통을 들고 있었다. 그는 “내가 심장약을 먹어야 해서 사무실에 있는 약을 가지고 나왔다”며 “할 수 있는 말씀은 다 드렸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법무부의 출국금지 조치와 관련해 “어차피 출국할 일도 없고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경정은 “내 문제로 혹여라도 경찰서의 다른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데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다가 다시 휴가를 냈다”며 “떳떳하기 때문에 오늘부터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려고 나왔는데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도 말했다. 한편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수사하는 상황에서 서울경찰청도 피조사기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사에 앞서 경찰 차원에서 진상을 파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검찰 수사를 기다리라고 지시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지켜본 다음 박 경정에 대한 인사 조치를 포함해 모든 것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동생 심장소리가 다른 이의 가슴에서…” 슬픈 감동

    “동생 심장소리가 다른 이의 가슴에서…” 슬픈 감동

    불의의 화재 사고로 사망한 대학생 아들을 둔 가정이 생전에 장기 기증 서약에 따라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의 집을 방문해 수혜자의 가슴 속에서 뛰고 있는 이 청년의 심장 소리를 듣는 장면이 방영되어 슬픈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스타코타대학에 다니던 21살의 청년이던 매튜 하이슬러는 지난 3월, 자신이 거주하던 숙소에서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인해 질식해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이슬러는 자신이 첫 운전면허를 발급받던 16세에 장기 기증 서약을 했고 이를 알고 있는 가족들은 그의 장기를 전부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하이슬러의 장기 중 심장은 3년째 희귀한 심장 질환으로 기증자를 찾아가며 위급한 상황을 맞고 있던 베트남 참전 용사 출신인 톰 미크에게 제공되었다. 또한, 간이나 콩팥 등 다른 장기는 모두 60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기증되었으며 특히, 간을 제공받은 61세의 남성은 이 덕분으로 목숨을 다시 회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하이슬러의 유족들은 아들의 장기 기증으로 인해 평소 친분을 유지하고 있던 워싱턴주에 사는 미크의 집을 방문했다. 특히, 하이슬러의 아버지는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뜨거운 가슴으로 아들의 심장을 제공받은 미크와 포옹하는 등 서로의 정감을 나누었다. 특히, 하이슬러의 누나는 미크의 가슴속에서 뛰고 있는 동생의 심장 소리를 청진기로 들으며 “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서 나는 이 심장 소리를 잘 안다”고 말하면서 결국, 참았던 눈시울을 터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으로 전해져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을 슬픈 감동에 젖게 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불면증으로 잠 못자는 사람, 사망확률 58% 더 높다”

    “불면증으로 잠 못자는 사람, 사망확률 58% 더 높다”

    불면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보통사람 보다 사망확률이 58%나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지난 1972년 부터 조사된 호흡기 관련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이 의미가 있는 것은 불면증이 생각보다 치사율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다.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앓고있는 불면증은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증상으로 주당 3일 이상, 3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진단한다. 이번 연구에서 58%나 치사율이 높게 집계된 대상은 6년 이상이나 불면 증상을 가진 중증 환자였다. 과거 연구에서도 불면증과 치사율이 관계가 있다는 논문이 나온 바 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이번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그 이유가 피염증수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피염증수치가 높아지면 심장병, 당뇨, 비만, 암, 우울증 등으로 연결되는데 불면증 환자의 경우 이 수치가 높았던 것. 연구를 이끈 사이람 파사사라시 박사는 "중증 불면증 환자의 치사율 원인을 밝히는 것은 이같은 위험에 놓인 사람들의 정확한 치료방법을 알기 위한 것" 이라면서 "간혹 불면증을 겪거나 없는 사람에 비해 이들 중중 환자들은 피염증수치가 가파르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 환자들은 심장과 폐의 문제로 사망하는 위험이 높은데 나이와 성별, 수면제 등의 사용과는 큰 관계가 없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밥은 먹고 술 마시니?

    밥은 먹고 술 마시니?

    회사원 이모(35)씨는 지금도 지난해 회사 송년회만 떠올리면 아찔하다. 회사 근처에서 폭탄주를 돌리며 1차를 하고 ‘입가심’을 하자며 2차로 근처 호프집을 갔다가 3차로 포장마차에서 소주 뚜껑을 딴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새벽에 눈을 뜨니 병원 응급실이었다. 경찰관이 길바닥에 쓰러진 이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하마터면 12월 엄동설한에 낭패를 당할 뻔했다. 술 안 마시는 건전한 송년회를 지향하는 기업이 늘면서 ‘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는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12월의 밤거리는 여전히 배고픈 하이에나처럼 만취상태에서도 술자리를 찾아다니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애주가들은 “추울 때 술 한 잔 마셔 줘야 몸이 따뜻해진다”며 술을 권하지만, 추운 날씨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밤거리를 헤매면 저체온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씨처럼 행여 길바닥에 눕기라도 하면 올해 송년회가 인생의 마지막 송년회가 될 수도 있다. 이래저래 과음은 사고를 부르지만 겨울철 과도한 음주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저체온증을 유발해서다. 체내 열의 이동이 더 빨라지는 추운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진다. 몸속의 알코올을 해독하고자 간은 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고 합성을 촉진한다. 이렇게 생성된 중성지방은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알코올은 또 혈관을 확장시켜 평소보다 많은 양의 피를 피부로 운반한다. 이때 몸의 열이 피부 표면으로 방출돼 체온이 떨어진다. 열을 감지하는 신경 대부분이 피부 바로 아래 집중적으로 분포된 탓에 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는 체온이 내려가는 것이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술을 마시면 더 위험하다. 술이 혈관을 확장시켜 열이 발산되기 때문에 체온이 더 떨어지게 된다. 고혈압 환자나 이전에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병원 신세를 진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성 심근증으로 인해 심한 경우 심장이 멎는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심장 수축을 방해해 심장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우면 혈압이 올라가 심장맥박이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 부담이 커지는데 이때 마시는 술은 몸에 치명타가 된다. 치질(치핵) 환자도 송년회에서는 되도록 술을 자제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이 증가해 치핵 부위에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가뜩이나 겨울에는 피부와 근육이 수축, 모세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치질 증상이 심해지는데,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다. 사회생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술 마시는 송년회에 참석해야 한다면 배부터 든든히 채우는 게 좋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30일 “위가 비어 있으면 해독 효소가 없어 알코올이 체내에 바로 흡수되고 알코올이 위벽을 자극해 상하게 한다”며 “공복에 마시는 술은 어떤 술이든 독주가 된다”고 지적했다. 음주 전 식사를 하면 마시는 술의 양이 줄고 위염 발생 위험도 감소한다. 안주를 충분히 먹으며 천천히 술을 마시면 그만큼 알코올 흡수 속도가 느려져 덜 취한다. ‘안주발’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미리 우유라도 마셔 두는 게 좋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듯 술과 안주에도 덜 취하게 하는 궁합이 있다. 소주 같은 독주에는 과일이나 채소류가 좋다. 과일 중 배는 이뇨작용이 뛰어나 주독을 풀어주고 감은 해열과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특히 감에 들어 있는 탄닌 성분은 위의 점막을 보호해 알코올이 덜 흡수되도록 해준다. 콩나물국은 물론 오이나 연근 등도 숙취 해소에 좋다. 맥주를 마실 때는 치킨과 오징어, 땅콩을 멀리해야 한다. 오징어는 콜레스테롤이 높고 땅콩은 지방 성분이 많아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에 맥주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기름기가 많은 치킨이나 튀김류도 마찬가지다. 통풍까지 일으키는 ‘치맥’(치킨+맥주)은 아쉽지만 멀리할수록 건강해진다. 막걸리, 동동주 등 발효주에는 장을 자극하는 유기산이 들어 있어 안주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 파전이나 삶은 돼지고기가 막걸리와 어울린다. 와인은 알칼리 성분이기 때문에 육류나 치즈 같은 산성 식품과 찰떡궁합이다. 물론 열량을 생각한다면 두부나 샐러드가 낫다. 송년회 자리는 가급적 사흘 간격으로 잡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맥주 1병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3시간, 소주 1병은 15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간의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7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전 원장은 “적은 양이라도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면 음주 관성이 붙어 술자리가 없는데도 술을 찾게 된다”며 “알코올 의존증으로 갈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최소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술 없는 날’로 정해 술자리를 갖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靑 문건’ 파문 핵심 朴경정, 눈물 흘리며…

    [단독]‘靑 문건’ 파문 핵심 朴경정, 눈물 흘리며…

    ‘정윤회 국정개입의혹 문건’ 작성과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박모(48) 경정은 경찰서내 기자들의 쏟아내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지만, 서울신문 기자와 동승한 택시 속에서는 눈물을 보이며 대신 자신이 공무원 신분이라는 점을 호소했다. 박 경정은 이날 오전 6시 55분쯤 자신이 근무중인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7~28일 휴가를 냈던 박 경정은 28일 문건 보도 이후 처음으로 이날 오전 경찰서에 출근했다. 말끔한 정장차림의 담담한 표정의 박 경정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서를 유출한 적 없다’,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두 마디만 남기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경찰서 간부 회의가 있었지만, 박 경정은 회의에 참석하는 대신 돌연 이틀 휴가를 내고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사실 바탕으로 문건을 작성했는지’, ‘정윤회씨를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는지’, ‘문건 도난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인지’등을 묻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짧게 대답하고 택시에 올랐다. 수많은 취재진을 뒤로하고 서울신문 기자와 택시에 동승한 박 경정은 담담한 표정 대신 자신이 힘든 상황에 놓였음을 호소했다. 박 경정은 “제가 심장약을 먹어야해서 사무실에 있는 약을 가지고 나왔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다 드렸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떳떳하다면 차라리 문건작성이나 유출 의혹에 대한 공식적으로 입장을 한 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고 털어내는 것이 어떻냐”는 기자에게 박 경정은 눈물을 보였다. 박 경정은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아내며 대답 대신 “나는 공무원입니다”라는 말로 쉽게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임을 돌려 말했다. 다만 출국금지 조치가 된 사항에 대해서는 “출국하지 않을 거고 어떤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집으로 들어갔던 박 경정은 이날 10시 30분쯤 자신의 차량을 타고 다시 나와 경기 남양주시 양정역 한 공터에 차를 세워 담배를 태우다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 간부후보생 출신인 박 경정은 지난해 4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됐다가 지난 3월 일선 경찰서의 정보보안과장으로 부임했으며 경찰조직 내에서는 수사·정보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와 관련, 내부 감찰을 실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기로 한 이상 경찰이 섣불리 움직이면 외부에서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빠, 왜 울어?” 오진으로 사망한 5세 아이의 유언

    “아빠, 왜 울어?” 오진으로 사망한 5세 아이의 유언

    “아빠, 왜 울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5살 여아의 마지막 말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에 살던 5살 된 워드 알샤메리는 지난 1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사는 단순한 바이러스라고 진단하고 워드를 집으로 돌려보냈지만, 불과 이틀 후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병원을 다시 찾았다. 워드의 병명은 기관지 폐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걸 알았을 때에는 이미 염증이 폐와 흉벽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곧장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심장정지에까지 이르렀다. 불과 5살 밖에 되지 않은 이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가 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다. 숨을 거두기 직전 아이는 아버지에게 짧은 입맞춤을 하며 “아빠, 왜 울어?” 라고 물었고, 이 말은 아이의 유언이 되고 말았다. 워드의 부모는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을 때에는 아이 없이 우리 두 사람만 집으로 돌아올 거라는 사실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학교 친구들을 매우 좋아하고 선생님과 부모를 잘 따르던 예쁜 아이였다”며 상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아이의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며, 진실을 파헤쳐서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하지 않게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사건을 맡은 워드 유가족의 변호사는 “당시 병원은 아이에게 평범한 발진일 뿐, 전염이 가능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주지 않았다. 아이가 이틀을 허비하지 않고 빨리 치료를 받았다면 사망하는 일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관지 폐렴을 단순 바이러스로 오진한 병원에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염증 관련 진단에 더욱 신중을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현지의 소아과 전문의인 제이슨 베어링은 “워드의 죽음 이후, 많은 의사들이 아이들이 작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염증 여부와 관련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효진, 새침·청순·러블리 갖춘 ‘공블리 윙크’ 심쿵주의

    공효진, 새침·청순·러블리 갖춘 ‘공블리 윙크’ 심쿵주의

    공효진의 광고 촬영장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 된 사진은 공효진이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모자 브랜드 ‘햇츠온’ 광고 촬영현장 비하인드 컷으로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속 공효진은 그레이 컬러의 무채색 의상부터 화사한 옐로우와 강렬한 레드 의상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의상은 물론 수많은 모자와 귀여운 소품들과 함께 진행 된 이번 촬영에서 공효진은 연신 환한 미소로 카메라를 향해 ‘청순함’은 물론 ‘새침’한 표정들을 선보였다. 특히 보는 이들의 심장을 멎게 만들 강력한 ‘애교 윙크’ 선보인 공효진의 애드리브에 촬영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공효진 모자 이번에도 완판’ ‘공블리 윙크 때문에 심쿵’ ‘너무 예뻐요!’ ‘공블리 너무 귀여워요~’ ‘새침, 청순, 러블리 다 갖췄네’ ‘공효진 같은 여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공효진은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를 앞두고 있으며 12월 3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사회 현안 해결방안으로서 정보화설계도(EA) 활용/ 최종섭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국가사회 현안 해결방안으로서 정보화설계도(EA) 활용/ 최종섭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국가사회 현안 해결방안으로서 정보화설계도(EA) 활용/ 최종섭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사람 몸의 중심은 어디일까? 심장도 머리도 아니다. 아픈 곳이 중심이 된다. 가정에서도 아픈 환자가 있으면 온 가족의 관심이 쏠려 중심이 된다.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현안이 생기면 국가적 역량이 집중된다. 지난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이 그랬고, 2008년 5월 촛불시위를 일으킨 미국산 소고기 수입협상이 그랬다.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 전체가 큰 손해를 보고 더 큰 국가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우리는 정보화시대를 거쳐 초연결시대에 살고 있다. 초연결시대는 온라인 네트워킹을 통해 사람-사람, 사람-정보, 정보-정보 등의 연결이 무한히 확장된다. 네트워킹을 통해 개방과 협업의 기회가 늘어나서 사회 전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복잡성이 증가하고 의사결정의 참여주체가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복잡성을 여하히 관리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좌우된다.  미국에서 2001년 발생한 9·11테러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었다. 문제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많은 사전징후가 있었는데 조기에 발견하여 조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러 국가정보기관에서 독자적으로 관리하던 정보들을 모으니 상당히 유력한 정보가 되어 테러에 대한 대비를 할 수도 있었다. 그 뒤 미국은 국토안보부를 창설하고 국방, 경찰, CIA, 소방대, 해안경비대, 공항, 항만시설 등 정보, 안보, 치안, 재난 등을 담당하는 기관 간의 정보를 소통하고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정보화설계도(EA)는 정보의 소통과 공유를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이다. 정보를 처리하는 정보체계와 정보가 흘러 다니는 길인 네트워크가 기술표준을 통해 기술적 상호운영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각 조직의 업무처리 절차와 데이터에 대한 표준을 채택하고 효율화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재난과 테러에 대비하여 국토안보부를 중심으로 관련기관들이 EA를 통해 실태를 진단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해가고 있다. 주기적인 회동과 훈련을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고 시스템을 점검한다. 각자 독자적으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되 위험 상황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여 분석하고 상황 발생 시 효율적인 협력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한다.  세월호 사건에는 많은 조직이 관련되었다. 사건 발생 전에도 항만청, 한국선급, 해경, 해운조합 등 4개 기관이 한 군데만 원칙을 지켰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사건 발생 직후에도 해경과 해군 그리고 민간 선박 간에 충분한 정보공유가 되고 협력체계가 가동되었다면 신속한 구조가 가능했을 것이다. 앞으로 이런 비극이 다시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최근 국민안전처가 발족되었다. 안전처 한 조직만으로는 국가 재난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더 나아가 안보 상황 관리까지 포함하여 정보, 안보, 치안, 재난 등 관련 기관 간의 정보를 소통하고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관련 조직들 간의 업무체계와 정보체계에 대한 진단을 하고 발전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국방부의 지휘통제체계인 C4I 시스템과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 시스템을 연동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보화설계도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다.  국가행정서비스 전반에 걸쳐서도 부처 간 긴밀한 협력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양한 기관을 통해 제공이 되지만 서비스를 받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여러 기관을 상대해야 하므로 매우 불편하다. 앞에서 예로 든 미국산 소고기 협상의 경우에도 외교통상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여러 조직이 관련되어 있다. 이들 간에 원활한 협업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초연결사회의 특성 상 한 개 기관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줄어들 것이다. 존 마에다 교수는 단순함의 법칙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성공할 수 있는 키워드로 ‘단순함’을 들었다. 늘어나는 복잡성을 관리하여 상대적으로 단순화시키기 위해 EA는 유용한 수단이 된다. 다만 EA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다. 이를 수단으로 삼아 관련조직 구성원 사이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의 대비가 국가사회의 현안을 해결할 지름길이 된다.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단독] [커버스토리] ‘스크린골프’ 이단아, 고속 질주 ‘미운털’은 어쩌나

    [단독] [커버스토리] ‘스크린골프’ 이단아, 고속 질주 ‘미운털’은 어쩌나

    경기 용인시 A골프장에서 캐디 생활을 하는 C씨. 티오프에 앞서 인사를 나눌 때 얼굴만 보고도 1팀 4명의 핸디캡이 머리에서 쫙 출력되는 경력 11년의 베테랑이다. 지난 주말 C씨는 여느 때처럼 오전에 이어 연달아 오후 팀을 받았다. 그런데 4명 중 1명이 좀 이상했다. 한눈에 보기에 핸디캡이 적지 않은 모양새의 이 고객은 1번홀로 가기 위해 전동카트에 올라탈 때부터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이 골프장 내가 많이 와 봤어. 7번홀 아일랜드 그린은 정말 생긴 것부터 예술이야. 파3답지 않게 거리도 제법 되고. 그래도 뭐 내가 워낙 샷이 짱짱하니까, 버디도 여럿 잡았지. 한번은 홀인원 하는 줄 알았다니까, 하하하.” ●“필드는 다르네” 스크린골프장서 연습했다 당혹 C씨는 엷은 웃음으로 맞장구치며 대수롭지 않게 그를 자신이 모르는 단골 회원인 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도착한 1번홀. 이 회원은 느닷없이 ‘블랙티’를 열어 달라고 요구했다. 4~5개 종류의 골프장 티박스 가운데 가장 뒤에 있는 티로 주로 프로선수들이 시합할 때 쓰는 이른바 ‘챔피언티’다. 부랴부랴 캐디 C씨는 경기과로 무전을 보내 “회원이 블랙티를 요청한다”고 보고하고 허락을 받은 뒤에야 이 회원을 블랙티로 안내했다. 레귤러티와 맨 뒤로 빠져 있는 챔피언티에서 보는 홀은 모양부터 다르다. 이 홀은 파4짜리로 길이가 레귤러티에서는 385m로 그럭저럭 파세이브가 가능한 정도지만 챔피언티에서는 423m로 늘어나 주말 골퍼에겐 보기로 막기에도 힘든 홀로 변한다. 더구나 IP지점(티샷의 낙구 지점)도 왼쪽 해저드 숲을 넘겨야 했다. 티박스에 올라선 회원은 자신 있다는 듯 두어 차례 빈 스윙을 하고는 첫 티샷을 날렸다. “따악” 그러나 살짝 훅이 난 공은 왼쪽으로 날아가더니 그만 숲속으로 사라졌다. 이상했다. C씨는 재빨리 계산에 들어갔다. 블랙티에서 IP지점까지는 245m. 드라이버샷이 200m는 돼야 공이 해저드를 넘어가는데 계산대로라면 이 기세등등했던 회원의 비거리는 IP까지는커녕 200m도 안 나온다는 결론이 나왔다. “어? 이거 이상한데.” 동반자들에게 멀리건을 요청한 이 회원은 “첫 홀이니까 몸이 안 풀린 모양이네”라는 동료들의 말에 기운을 얻은 듯 다시 힘차게 두 번째 스윙을 했다. “짜악” 날카로운 타구 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졌다. 그런데 잘 맞은 것 같은 타구는 IP 표시 말뚝을 50여m나 남기고 오른쪽 러프 지역에 툭 떨어졌다. ●1990년대 초반 국내 첫 도입… ‘게임’ 아닌 ‘스포츠’ 챔피언티에서 칠 만한 실력이 아닌 걸 직감한 캐디 C씨는 난감했다. “자주 오셨던 모양인데, 오늘은 잘 안 맞는 것 같네요.” 표정을 숨기고 웃으며 묻는 C씨의 말에 이 회원 하는 말. “오늘 라운드 나오려고 지난 일주일 동안 빠지지 않고 ‘스크린방’(스크린골프장)에서 이 골프장 코스 선택해서 연습했는데, 이거 뭐 좀 다르네.” 18홀을 겨우 마친 그의 스코어카드에는 OB 3번을 비롯해 트리플 보기 4개, 더블보기 5개, 보기 8개 등 처참한 스코어가 울긋불긋 표시돼 있었다. 국내에 처음 스크린골프가 도입된 것은 1990년대 초반이었다. 처음엔 화면 없이 카메라를 통해 타구를 분석하는 스윙분석기로 출발했다. 실존하는 골프장을 스크린에 구현한 비즈니스 모델의 스크린 골프장이 본격적으로 생긴 건 2000년 이후다. 2007년 말 약 1700개에 불과했던 스크린골프장은 2012년 6월 기준으로 7900여개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어렵고 사치스러운 운동으로 치부됐던 골프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다. 스크린골프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했고, 현재는 주로 30~40대 직장인들의 퇴근 후 여가 생활이나 친목 도모, 동호회 활동 등의 목적으로 스크린골프방이 활용되고 있다. 수년 전부터는 스크린골프 최대 업체인 ‘골프존’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를 아우르는 ‘G투어’를 주관, 운영해 매년 상금 잔치를 벌이기도 한다. 스크린골프는 더 이상 게임이 아니라 어엿한 ‘스포츠’로 뿌리를 내렸다. GSS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리얼하게 현실을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 공을 올려놓은 티 주변 ‘센서’가 심장 역할을 한다. 공이 골프채에 맞는 몇천분의1초 동안 센서는 골프채의 스피드와 발사각 등을 종합해 예상 비거리와 방향을 계산하고 이를 스크린에 출력시키는 것이다. 현실이 100%라면 99.9999%까지 리얼하게 구현해야 한다는 목표를 두고 수많은 스크린골프 업체가 이른바 ‘차세대 센서’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99.9999%까지 리얼하게… 너도나도 차세대 센서 개발 캐디 C씨가 만난 회원이 처참한 스코어카드를 받은 건 아직도 현실과 시뮬레이션의 간극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스크린과 실제 샷의 차이는 ‘백스핀’을 제대로 감지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렸다. 골프공의 거리와 탄도를 결정하는 건 양력과 공기저항을 좌우하는 딤플과 백스핀이다. 이 회원은 백스핀을 제대로 감지, 측정하지 못하는 골프방에서 연습했기 때문에 실물 골프장에서 망신을 당한 것이다. 이처럼 현실과 가상 사이의 간격이 존재하지만 스크린골프의 성장세는 멈출 줄 모른다. 지난해 대한민국 골프백서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골프장 이용 인구는 2008년 63만명에서 이듬해 127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뛴 데 이어 2010년 137만명, 2011년 168만명, 2012년에는 186만명으로 5년 만에 세 갑절이나 늘었다. 그러나 가상을 이용한 산업 뒤에는 기존 실물 골프산업과의 갈등이라는 그늘도 엄연히 존재한다. 국내 각 골프장 대표들로 구성된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지난 3월 국내 최대의 스크린골프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스크린골프 화면에 이용되는 골프장 초상·저작권에 심각한 해를 입었다는 게 이유다. 실물 골프장으로선 스크린으로 골프 인구를 빼앗기다 보니 눈엣가시다. 골프용품업체들도 아우성이다. 지난해 골프채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던 T사는 올해 재고가 쌓여 골머리를 앓고 있고, 국산 골프공 생산의 선두주자인 V사 역시 주춤한 시장 상황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실제 골프장에서 용품을 소비해야 새 제품이 나오는데, 스크린골프방의 무상 대여 용품이 이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드라마스페셜 ‘아빠를 소개합니다’ 문지윤 2년만에 복귀

    드라마스페셜 ‘아빠를 소개합니다’ 문지윤 2년만에 복귀

    배우 문지윤이 KBS 2TV 드라마스페셜 ‘아빠를 소개합니다’의 남자주인공으로 안방극장 복귀한다. 30일 방송되는 ‘아빠를 소개합니다’는 싱글맘 희영을 중심으로, 가족의 형태가 아닌 이해를 통해 가족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싱글맘 희영이 7년만에 아이 아빠 수철을 만나면서 가족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다. 문지윤은 희영의 첫사랑인 고수철 역을 맡았다. 고수철은 한 때 최강고의 강동원이라 불렸을 만큼 꽃미모를 날리며 숱한 여고생들의 심장을 깨 부순 하트 브레이커지만, 세월의 풍파를 정통으로 맞고 졸지에 ‘찌질남’이 되어 알바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희영은 7년만에 만난 수철의 모습에 경악하지만, 꿈을 꾸며 살아가는 긍정마인드의 소유자인 수철은 지금의 자신을 더 좋아한다. 문지윤은 수철 역할을 통해 능청, 감동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2년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이후 2년여만에 안방극장 복귀하는 문지윤은 “2년만에 복귀라 설레며, ‘아빠를 소개합니다’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사랑과 관심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아빠를 소개합니다’는 오는 30일 밤 12시 10분 KBS2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방송된다.
  • “다른 이의 가슴에서 들리는 동생의 심장소리”… 슬픈 감동

    “다른 이의 가슴에서 들리는 동생의 심장소리”… 슬픈 감동

    불의의 화재 사고로 사망한 대학생 아들을 둔 가정이 생전에 장기 기증 서약에 따라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의 집을 방문해 수혜자의 가슴 속에서 뛰고 있는 이 청년의 심장 소리를 듣는 장면이 방영되어 슬픈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스타코타대학에 다니던 21살의 청년이던 매튜 하이슬러는 지난 3월, 자신이 거주하던 숙소에서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인해 질식해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이슬러는 자신이 첫 운전면허를 발급받던 16세에 장기 기증 서약을 했고 이를 알고 있는 가족들은 그의 장기를 전부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하이슬러의 장기 중 심장은 3년째 희귀한 심장 질환으로 기증자를 찾아가며 위급한 상황을 맞고 있던 베트남 참전 용사 출신인 톰 미크에게 제공되었다. 또한, 간이나 콩팥 등 다른 장기는 모두 60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기증되었으며 특히, 간을 제공받은 61세의 남성은 이 덕분으로 목숨을 다시 회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하이슬러의 유족들은 아들의 장기 기증으로 인해 평소 친분을 유지하고 있던 워싱턴주에 사는 미크의 집을 방문했다. 특히, 하이슬러의 아버지는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뜨거운 가슴으로 아들의 심장을 제공받은 미크와 포옹하는 등 서로의 정감을 나누었다. 특히, 하이슬러의 누나는 미크의 가슴속에서 뛰고 있는 동생의 심장 소리를 청진기로 들으며 “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서 나는 이 심장 소리를 잘 안다”고 말하면서 결국, 참았던 눈시울을 터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으로 전해져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을 슬픈 감동에 젖게 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청진기로 사망한 동생의 심장 소리를 듣고 있는 모습 (현지 방송, KARE11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불면증 심한 사람, 사망확률 58% 더 높다” (美 연구)

    “불면증 심한 사람, 사망확률 58% 더 높다” (美 연구)

    불면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보통사람 보다 사망확률이 58%나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지난 1972년 부터 조사된 호흡기 관련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이 의미가 있는 것은 불면증이 생각보다 치사율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다.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앓고있는 불면증은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증상으로 주당 3일 이상, 3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진단한다. 이번 연구에서 58%나 치사율이 높게 집계된 대상은 6년 이상이나 불면 증상을 가진 중증 환자였다. 과거 연구에서도 불면증과 치사율이 관계가 있다는 논문이 나온 바 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이번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그 이유가 피염증수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피염증수치가 높아지면 심장병, 당뇨, 비만, 암, 우울증 등으로 연결되는데 불면증 환자의 경우 이 수치가 높았던 것. 연구를 이끈 사이람 파사사라시 박사는 "중증 불면증 환자의 치사율 원인을 밝히는 것은 이같은 위험에 놓인 사람들의 정확한 치료방법을 알기 위한 것" 이라면서 "간혹 불면증을 겪거나 없는 사람에 비해 이들 중중 환자들은 피염증수치가 가파르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 환자들은 심장과 폐의 문제로 사망하는 위험이 높은데 나이와 성별, 수면제 등의 사용과는 큰 관계가 없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20살까지 살 수 있는 알약 개발”

    “120살까지 살 수 있는 알약 개발”

    천천히 늙어 120살 까지 살 수 있는 알약, 더 이상 공상과학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러시아의 과학자들은 적어도 120살까지 장수할 수 있는 ‘기적의 알약’을 연구·제조했으며 현재 동물실험 단계에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 보도했다. 모스크바국립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노화방지제의 새로운 형태인 이 알약은 미토콘드리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노화의 속도를 늦춘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서 에너지 대사의 중추를 이루는 세포 내 소기관 중 하나로, 노화 및 노화와 관련된 질병의 주요 원인이 미토콘드리아 DNA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길 경우 당뇨나 알츠하이머(치매), 파킨슨병, 대사 증후군 등 다양한 노인성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막심 스쿨라체프 박사는 현재 이 알약을 쥐 등의 설치류와 물고기, 개 등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으며, 실험에 성공할 경우 적어도 120세 까지 생존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쿨라체프 박사는 “이 약을 먹을 경우 노화와 관련한 다양한 질병의 진행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 항산화제가 영향을 미치는 미토콘드리아는 심장마비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암세포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장수하는 동물 중 하나인 벌거숭이 두더지처럼 인간 역시 노화를 늦추는 약을 통해 120세까지 장수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이 알약이 ‘불로장생’을 현실화 하는 것이 아닌,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약이라고 강조하면서, 질병의 영향을 더 늦게 그리고 더 천천히 받을 경우 인간의 생존수명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죽음을 피할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고 주장하는 이 알약은 향후 10년 내에 시판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반도핑기구 “쑨양 제소할 수도”

    세계반도핑기구 “쑨양 제소할 수도”

    금지약물 검사에 걸려 징계를 받은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중국 수영스타 쑨양(23)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위기에 놓였다. 26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반도핑기구(WADA) 대변인은 이 통신의 이메일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일단 “WADA는 아직 쑨양 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결정 등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내용을 보고받으면 징계 사유 등을 검토한 뒤 CAS에 제소할 수 있는 독립적 권한을 행사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WADA의 규정에는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적발하면 20일 내에 이 내용을 공표하고 동시에 WADA에도 보고하도록 돼 있다. 앞서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4일 중국반도핑기구(CHINADA)의 발표를 인용해 쑨양이 지난 5월 도핑 검사에 걸려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쑨양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한 달여 전인 지난 8월 자격정지에서 풀려나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었다. 쑨양은 “심장이 좋지 않아 치료 목적으로 약을 복용했으며 금지약물인 것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수영협회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취소했으며 대신 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에서 “나라를 위해 몸이 불편한 가운데에서도 오랜 시간 극도로 힘든 훈련을 해 온 것은 칭찬할 만하고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쑨양을 두둔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심장소리 들릴만큼 ‘초근접 팔베개’ 설렘지수 UP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심장소리 들릴만큼 ‘초근접 팔베개’ 설렘지수 UP

    ‘피노키오’ 이종석과 박신혜의 ‘초근접 팔베개’가 담긴 예고편이 공개돼 이들이 선사할 심장 쿵쾅거리는 로맨스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예고편에는 박신혜가 이종석에게 진심을 전하는 듯 한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오늘(27일) 방송되는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 6회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최달포(이종석 분)와 최인하(박신혜 분)의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 5회에서 인하가 달포에게 사랑고백을 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인하에 대한 마음을 키워온 달포의 당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달포는 YGN 보도국으로, 인하는 MSC 보도국으로 들어가게 돼 라이벌 방송사 기자가 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질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예고 영상 속에는 인하가 당황하는 표정으로 “삼촌..”이라고 부르자, 달포가 “네가 왜 거기서 나와?”라며 정색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달포가 인하의 MSC 보도국 입성을 알게 된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모은다. 이와 함께 공필의 “경찰서에다가 살림이라도 차린다는 소린갑다”라는 말과 달평(신정근 분)의 “저것들이 또!”라는 말이 이어져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달포와 인하의 달달한 ‘초근접 팔베개’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달포와 인하는 경찰서 안 기자실에서 새우잠을 청하다 서로를 향해 돌아누워 숨소리가 들릴 듯 가까운 거리로 마주보게 된다. 두 사람은 조금만 움직여도 닿을듯한 거리에서 몸을 뒤척이다 결국 자연스럽게 ‘팔베개’ 자세를 취해 행복한 단꿈에 젖은 모습이 포착된 것. 무엇보다 예고편 막바지에 인하는 자신의 가슴을 치며 달포에게 또 다시 자신을 마음을 전하는 듯 해 눈길을 사로잡는데,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냉정함을 유지하려고 하는 달포의 시선이 묘한 기류를 형성해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피노키오’ 제작사 측은 “오늘 방송되는 ‘피노키오’ 6회는 달포와 인하의 달콤한 로맨스의 시작점으로서 설렘을 전달할 예정이다”면서 “자신의 마음을 애써 누르는 두 사람이 라이벌 보도국 기자로 만나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어 나갈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오늘(27일) 밤 10시 SBS를 통해 6회가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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