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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인 ‘비타민C’ 먹으세요...걷기 만큼 심질환 예방 효과”

    “비만인 ‘비타민C’ 먹으세요...걷기 만큼 심질환 예방 효과”

    비만인이 어딘가 몸이 불편해서 병원에 가면 십중팔구 “운동하라”는 조언을 받는다. 하지만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 매일 운동을 실천하는 것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생리학회(APS)가 주관한 국제학술회의에서는 미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연구진이 비만인은 매일 비타민C 보충제를 섭취하면 운동한 것만큼 심장순환계질환을 예방하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혈관 속에는 ‘엔도텔린-1’(ET-1)이라는 단백질성 호르몬이 있으며 이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런 ET-1은 다른 어떤 호르몬보다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이 강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데도 주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런 작용이 활발해지면 작은 혈관까지도 수축시켜 필요한 혈류를 유지하는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그 결과, 심부전이나 심근경색, 동맥경화, 고혈압 등 질병 위험을 더욱 높인다. 반면 운동을 하면 이런 ET-1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어 혈류를 개선하는 것으로 보여 왔다. 따라서 연구진은 지금까지도 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C에 주목하고, 비타민C 보충제의 섭취를 통해 ET-1의 활성을 억제해 혈관 수축을 막을 수 있는지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천천히 녹도록 만들어진(time-released) 비타민C 보충제를 하루에 1알(500mg)을 섭취했을 때 ET-1 작용을 저하시켜 혈관 수축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영향은 매일 걷기와 같은 운동을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보고에서 “비타민C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은 ET-1의 혈관 수축 작용을 완화시킨다는 점에서 비만인에게 효과적인 일상의 건강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미 조지아주(州) 사바나에서 열린 미국생리학회(APS) 주최 ‘제14회 엔도텔린 국제회의: 생리학과 병리생리학, 치료학’(14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dothelin: Physiology, Pathophysiology and Therapeutics)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결과에 관한 상세한 수치는 향후 정식으로 제출되는 논문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하나금융투자, 11월 말까지 출범 고객 사은 행사 지난 1일 회사 이름을 바꾼 하나금융투자(www.hanaw.com)가 오는 11월 말까지 고객 사은행사를 벌인다. 해외상품에 투자해 연 3.3% 금리를 주는 ‘애니CMA(종합자산관리계좌)’, 해외 주식 계좌, 개인연금 및 개인퇴직연금(IRP) 계좌 등을 열면 추첨을 통해 가방, 액세서리, 호텔 숙박권 등을 준다. 개인연금과 IRP의 경우 다른 금융사에서 옮겨 와도 된다. 옛 하나대투증권의 변경된 사명을 맞춰도 응모할 수 있다. 5번까지 응모 가능하다. ●우리은행, ‘우리 주거래 통신·관리비통장대출’ 우리은행이 주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비 및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 대출해 주는 ‘우리 주거래 통신·관리비통장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자동이체를 걸어둔 통장 잔액이 부족해 통신비나 아파트 관리비가 연체되는 일이 없도록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설계했다.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이면 누구나 별도의 소득 또는 재직증빙 서류 없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0만원이고 대출 금리는 연 6%이다. 인터넷·스마트뱅킹으로 신청하면 1% 포인트 깎아 준다. ●KDB대우증권, 개인연금 전용 모바일 앱 출시 KDB대우증권은 지난 1일 개인연금 또는 퇴직연금 고객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대우증권 SmartPension’을 출시했다. 연금 상품 가입 고객은 이 앱으로 잔고 조회와 상품 매매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특히 ‘개인연금 피트니스’에 가입했다면 글로벌 자산배분 정보, 향후 연금 수령액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전문가 상담도 가능하다. ●국민카드, 렌털비 할인 ‘코웨이 KB국민카드’ 국민카드가 코웨이와 손잡고 렌털비 및 멤버십 서비스 요금을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코웨이 KB국민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로 코웨이의 렌털비 또는 멤버십 서비스 요금을 자동 납부하고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60만원 이상이면 1만 5000원 ▲9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을 깎아 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원, 국내외 겸용(비자) 1만 5000원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건강까지 챙겨 주는 연금보험 메트라이프생명이 중대 질병이나 수술 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주는 ‘무배당 건강해지는 연금보험’을 내놓았다. 연금 개시 전 보험 기간 중에 암·뇌출혈·말기신부전증 등 6대 질병과 관상동맥우회술·심장판막수술 등 4대 수술, 중대한 화상이나 중증치매 진단을 받게 되면 남은 납입 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면제 특약’을 통해 연금 재원을 치료비에 쓸 수 있다. 질병 없이 연금 개시를 하면 14가지 주요 진단 또는 수술 시 기본연금의 2배를 10년 동안 지급받을 수 있다.
  • 해외여행 | FIJI Bula, Vinaka! 안녕 고마워

    해외여행 | FIJI Bula, Vinaka! 안녕 고마워

    피지는 화려하다. 그리고 소박하다. 일곱 가지 색으로 물든 하늘을 뒤로하고 돌아섰을 때, 애잔한 피지의 이별노래 ‘이사레이’가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때 알았다. 나도 모르게 피지에 푸욱 빠지고 말았다는 것을. ●피지를 다시 보다 피지의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불라Bula·피지어로 ‘안녕’을 뜻하는 말’에 있었다. 리조트에서도 시장에서도 거리에서도 모든 시작은 ‘불라’였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산호초들의 고향, 피지. 피지가 특별한 이유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피지 사람에게도 천국이기 때문이다. 피지는 2012년 캐나다 ‘레거 마케팅’의 조사 결과 행복체감지수 1위 국가로 꼽혔다. 무엇이 피지를 행복의 나라로 만든 것인지 궁금했는데, 피지에 가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연중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끈끈한 대가족 중심 사회, 깨끗한 물과 자연, 단단한 자존감 위에 세워진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삶의 철학. 그 모든 것들이 피지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피지의 크기는 제주도의 약 10배다. 총 33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100여 개 섬에만 사람이 산다. 비티 레부Viti Levu와 바누아 레부Vanua Levu가 가장 큰 섬이다. 비티 레부에는 피지의 수도인 수바와 난디국제공항이 자리해 있고, 북섬으로 불리는 바누아 레부엔 럭셔리 리조트들이 모여 있다. 섬들은 옹기종기 모여 군도를 이루고 있다. 여행자들은 마마누다 군도와 야사와 군도를 많이 찾는다. 비티 레부의 서쪽, 마마누다 군도는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만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푸른 바다와 그림 같은 백사장이 마마누나 군도의 풍경을 대표한다. 비티 레부에서 경비행기로 40분 거리에 있는 야사와 군도는 영화 <블루라군>의 촬영지다. 태초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산호초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피지는 단순한 휴양지 그 이상의 매력을 갖고 있다. 푸른 바다 속에서 총천연색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카약, 요트, 서핑,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갖가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수온이 24~29도 정도로 따뜻해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람바사, 라키라키, 퍼시픽하버 등 다이버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다이빙포인트도 도처에 널려 있다. 골프를 빼면 섭섭하다. 피지의 하루 라운딩 비용은 약 3만원. 50만원이면 1년치 골프회원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더 없이 좋은 환경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피지에는 아주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도 많다. 그중 하나가 전 세계 네 곳에 존재하는 날짜변경선이다. 같은 자리에서 어제와 오늘을 왔다 갔다 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 날짜변경선 덕에 피지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이기도 하다. 매년 1월1일 정동진을 찾는 이들에게 타베우니 여행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다. 해양 액티비티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상어 먹이 주기도 피지에서 도전할 수 있다. 철망도 없이 바다 속에 들어가 상어 입에 먹이를 넣는 일은 사진으로만 봐도 아찔하다. 피지 여행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특권,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명품 생수’인 피지워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도 공기도 좋은 피지에서 피지워터를 마시며 여행을 마치고 나면 매끈해진 피부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피지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귀에 꽃을 꽂는다. 재미있는 건 꽃을 꽂은 위치에 따라 미혼인지 기혼인지 알 수 있단 점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왼쪽에, 결혼을 한 사람은 오른쪽에 꽃을 꽂는다. 이렇게 꽃을 꽂는 것을 피지어로 ‘테끼테끼’라고 부른다. 자, 이제 화려한 히비스커스 꽃 한 송이를 ‘테끼테끼’하고 본격적인 피지 탐험에 나서 보자. 아, 절대로 잊어선 안 되는 한 가지가 있다. ‘피지타임FIJI Time’의 속도를 지키는 일이다. 피지 특유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반걸음 느린 속도로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행복이 슬그머니 당신 곁에 와 있을 것이다. ●천국을 즐기는 방법1 재래시장에서 발견한 피지 문화 생생한 피지 문화를 엿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피지 난디의 재래시장. 난디는 국제공항이 있어 여행자들에게 익숙하고 피지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시내에 나가 보면 이곳이 얼마나 소박한 곳인지 알게 된다. 이색 식재료 ‘카사바’와 ‘달로’ 시장은 자그마했지만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식재료들이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카사바Cassava와 달로Dalo. 이 두 구근식물은 피지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고 있다. 우리로 치면 쌀이나 마찬가지다. 달로는 큰 토란을 연상하면 된다. 피지언들은 달로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데 주로 익혀서 먹는다. 섬유질이 많고 열량이 높은 편. 카사바는 큰 고구마를 생각하면 된다. 쪄 먹기도 하고 빻아서 다른 과일과 함께 요리해 먹기도 한다. 피지 바나나는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보다 통통하고 큰데, 날로 먹지 않고 구워 먹는다. 우리는 ‘카바’로 친구가 된다 시장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니 각종 뿌리채소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뭔가 했더니 ‘카바Cava’의 원료인 후추나무 뿌리다. 피지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면 안 되는 것이 ‘카바’다. 피지에서 카바를 함께 나눠 마시는 행위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의미다. 손님을 맞이하는 마을에서는 ‘카바 세리모니’를 준비한다. 카바 가루를 타노아Tanoa라는 그릇에 넣고 즙을 짠 후 빌로Bilo라는 코코넛 껍질로 만든 컵에 담아 손님에게 건넨다. 잔을 받은 사람은 손뼉을 두 번 치고 ‘불라!’를 외친 후 카바를 단숨에 마신다. 다 마신 후 손뼉을 세 번 친 다음 ‘비나카Vinaka·피지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말!’라고 외치면 환영 의식이 마무리된다. 카바 세리모니는 피지 숙소 어디에서나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카바의 색은 연한 갈색이고, 맛은 쌉싸름하다. 많이 마시면 혀가 얼얼하고 취한 기분도 들지만 알코올 성분은 없다. 피지 국민의 49%는 인도사람 시장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또 하나는 수북이 쌓인 형형색색의 향신료. 마트에는 갖가지 인도 향이 진열돼 있고, 길거리에선 인도 음식점이 자주 눈에 띈다. 그뿐 아니다. 거리 곳곳에 화려한 힌두사원이 있고, 이곳저곳에서 인도 음악이 귀를 파고든다. 남태평양 한가운데 섬나라가 아닌 인도의 작은 도시에 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알고 보니 피지는 1874년 영국에 합병되었는데 그때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력으로 많은 인도인들을 이주시켰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고향으로 돌아갈 법도 했지만 인도 사람들은 사람 좋고 자연 좋은 피지에 눌러 앉았다. 그렇게 시작해 지금은 전체 피지 인구의 49%를 인도인이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니 피지에서 인도를 만나더라도 놀라지 말 것, 그리고 피지 인도인 중 상당수는 인도에 가 본 적조차 없다는 것도 알아둘 것. ●천국을 즐기는 방법 피지의 삼색 액티비티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낚시, 요트타기 등 피지의 바다에선 가지각색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꼭 바다가 아니어도 된다. 하늘에서도 강에서도 즐길 거리는 무궁무진하다. 1분 사이 다시 태어난 기분 피지의 푸른 바다와 수백개 섬을 한품에 안는 방법,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기로 했다. 스카이다이빙을 위한 장비를 착용하고 경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는 그림 같은 피지의 하늘을 유유히 날았지만 심장은 콩닥콩닥 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노련한 네덜란드 출신 인스트럭터가 있어 마음이 놓였다. 10여 분쯤 날았을까, 마침내 경비행기의 문이 열리고 허공에 몸을 던져야 할 순간이 왔다. 하늘에서 뛰어내릴 땐 ‘바나나 모양 몸’을 꼭 기억해야 한다. 손은 위로 높이, 다리는 엉덩이에 닿을 정도로 바짝 접어야 안정적인 낙하를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늘 속으로 풍덩! 아, 자유낙하가 선사하는 이 짧고 강렬한 느낌을 세상의 어떤 액티비티와 비교할 수 있을까. 사방으로 퍼지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자유낙하를 경험한 1분 사이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그 후 5분 동안 낙하산을 타고 천천히 내려오면서, 뛰어내리기 직전 인스트럭터가 해 준 말이 생각났다.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 조심할 것은 중독되는 것뿐이라는. www.skydivefiji.com.fj 내 머리 위의 이구아나 쿨라 에코파크는 피지의 독특한 동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소다. 입구에서는 띠 이구아나와 피지 보아뱀을 직접 만져 볼 수 있고, 이구아나를 머리나 어깨에 올린 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내부엔 거대한 숲이 조성돼 있는데, 구석구석에서 피지의 동식물을 발견할 수 있다. ‘쿨라’는 피지어로 ‘색깔’을 의미한다. 쿨라 에코파크에 서식하는 각양각색의 동식물을 보면 그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생태교육을 제공한다. 사라져가는 피지의 동식물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가족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www.fijiwild.com 피지의 젖줄 속으로 길이가 1,202km에 이르는 싱가토카강은 피지의 젖줄이나 마찬가지다. 피지 사람들은 싱가토카강이 있어 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수많은 먹거리를 식탁에 올릴 수 있었다. 싱가토카 리버사파리는 피지의 자연과 역사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보트를 타고 시원하게 강을 가르면서 강가에 살고 있는 원주민 마을을 방문하고, 피지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다. 마을투어 역시 카바 세리모니부터 시작한다. 피지 사람들이 사는 마을과 집을 둘러보고 나면 피지 전통 음식으로 차려진 점심이 기다린다. 전통 음식을 맛본 후에는 피지 사람들과 어깨를 들썩이며 한바탕 노는 시간이 이어진다. 그리고 어느새 찾아온 이별의 시간. 우리는 서로 보이지 않을 때까지 힘차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보냈다. www.sigatokariver.com ●천국을 즐기는 방법3 만인을 위한 피지 리조트 피지에서는 ‘리조트는 커플을 위한 곳’이란 편견은 버리자. 가수 박진영이 허니문을 다녀온 ‘라우쌀라 아일랜드 리조트Laucala Island Resort’처럼 하루 수천달러에 달하는 곳도 있고, 배낭 하나 매고 마음껏 섬을 즐길 수 있는 도미토리 숙소도 있으니까. 리꾸리꾸·나누쿠에서 ‘로맨틱 커플여행’ 퍼시픽 하버에 위치한 나누쿠리조트Nanuku Resort는 피지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친절한 스태프들이 있는 곳이다. 시설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야자수를 보면서 샤워를 하거나 프라이빗풀에서 커플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곳에선 피지에서 키워낸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든다. 그 음식을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스노클링, 쿠킹클래스,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돼 24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저녁에 열리는 피지 스태프들의 전통춤 공연 역시 놓치면 안 된다. nanuku.aubergeresorts.com 리꾸리꾸리조트Likuliku Lagoon Resort는 데나라우 항구에서 페리로 1시간 거리인 마마누다 군도 말롤로섬에 자리했다. ‘잔잔한 바다’라는 의미의 ‘리꾸리꾸’란 이름에서부터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방갈로 스타일 객실인 오버워터 부레는 바닥 일부가 유리로 되어 있어 산호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또 객실에서 바다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사다리가 마련돼 있어 호젓한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www.likulikulagoon.com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섬’ 플랜테이션아일랜드 플랜테이션아일랜드 리조트Plantation Island Resort는 어디를 가나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밝은 에너지가 넘친다. 한마디로 어린이 천국. 산호 만들기, 대나무 공예 등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가 수십 가지나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선 피지언 매니저들에게 아이를 맡기고 부부끼리 오붓한 시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피지언들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돌보기로 유명하니 안심해도 된다. www.plantationisland.com ‘청춘을 위한 섬’ 비치콤버아일랜드 비치콤버아일랜드 리조트Beach Comber Island Resort엔 도미토리형 객실인 ‘그랜드 부레’가 있다. 뷔페 식사가 숙박료에 포함된, 합리적 요금의 객실이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리조트다 보니, 비치콤버의 화이트비치엔 언제나 비키니 차림으로 광합성을 하는 젊은이들이 즐비하다. 또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워터스키, 카누,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로 분주하다. 밤마다 열리는 피지 전통쇼와 파티에서 신나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www.beachcomberfiji.com 에디터 고서령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 취재협조 피지정부관광청 www.HappyFIJI.travel ▶travel info FIJI Airline 대한항공이 인천-난디 직항을 주 3회(화·목·일요일) 운항한다. 비행 소요시간은 약 9시간 45분. 화·목·일요일에 인천에서 출발한다. 피지 국적항공사인 피지에어웨이즈는 홍콩-난디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목요일과 토요일에 홍콩에서 출발. What to Drink 피지워터를 수시로 마시자. 피지워터는 500년 된 암반에서 올린 생수로, 물맛 좋기로 유명하다. 피지워터로 만든 피지 맥주도 잊지 말 것. 피지골드Fiji Gold와 피지비터Fiji Bitter가 인기 있는데, 피지비터가 좀 더 쌉쌀하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보누Vonu도 맛보자. What to Buy 천연 원료를 사용해 만든 화장품 ‘퓨어피지’가 가장 사랑받는 피지 여행 기념품이다. 미스트와 오일, 비누, 바디로션, 샤워젤, 슈가스크럽 등이 유명하다. 카바 세리모니에 사용하는 ‘타노아’와 ‘빌로’도 피지 문화를 보여 주는 재미있는 기념품.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7] 5색 과일과 채소, 몸 어느 장기와 맞을까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7] 5색 과일과 채소, 몸 어느 장기와 맞을까

    몇 년 전 미국에서 5가지 색의 과일과 채소를 매일 조금씩 먹자는 캠페인(Five Colors a Day)이 대중적 호응을 받았다. 성인병과 비만이 걱정인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실천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등 영양소가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즐기려면 비타민과 호르몬, 효소 등 생리활성물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도 함께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활성산소(찌꺼기 산소)를 줄이고 항산화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제철 과일과 채소에는 몸에 좋은 성분이 더 많다. ●빨간색 노화, 노란색 소화, 초록색 피로, 보라-검정 면역력 효과 ... 5가지 색이란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검은색을 말한다. 단순히 껍질이나 겉모양의 색이 아니라 그 본연의 색깔이 중요하다. 빨간색 과채류에는 토마토, 사과, 수박, 고추, 대추 등이 있다.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을 맑게 해준다. 혈관과 관련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 좋다. 노란색에는 바나나, 오렌지, 당근, 단호박, 노란 파프리카 등이 있다. 강력한 항산화력을 지녀 건강한 피부에 좋고 소화력도 돕는다. 눈을 맑게 하는 효능도 있다. 초록색에는 양배추, 상추, 브로콜리, 시금치, 키위 등이 있다. 풍부한 비타민C 덕분에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간의 피로도 풀어준다. 보라색에는 포도, 오디, 블루베리, 가지 등이 있다.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돋보인다. 마지막으로 검은색에는 검은콩과 깨, 김, 미역 등이 있다. 면역력을 향상시켜 허약한 체질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거 서양 의학은 과일이나 채소의 색이 번식을 돕는 동물의 눈길을 끌기 위해 화려한 것일 뿐, 주목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여겼다. 그러나 동양의 전통 의학은 오래전부터 5가지 색이 제각각의 고유한 약효는 물론 우리 몸의 장기와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기록으로 남겼다. 서양에서 갈수록 동양 의학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색깔별 과일 채소, 몸의 각 장기와 찰떡 궁합 전통 의학은 빨간색 식품이 심장병 환자에 좋은 것으로 봤다. 피가 단순히 붉기 때문이 아니다. 동양은 현대 의학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과 똑같은 의학적 지식을 이미 터득하고 있었던 셈이다. 심장이란 혈관 운동의 중심이다. 심장이나 혈관 질환이 의심되면 대추, 오미자, 구기자 등을 약재로 썼다. 노란색은 위장과 관련된 것이다. 위장병 환자에겐 호박죽이나 노란 벌꿀로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는 처방을 했다. 초록색은 간장과 쓸개에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 동물의 쓸개즙이 초록색인 게 결코 우연이 아니다. 초록색 채소의 엽록소는 간의 해독에 좋고 피부를 맑게 한다. 검은색 식품은 신장(콩팥)을 건강하게 한다. 남성의 전립선이나 여성의 자궁 질환에 관련된 것이다. 성 기능을 높이고 자궁암 등을 예방한다. 뼈까지 모두 검은색인 오골계를 강장 식품으로 여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은쌀과 콩 등은 탈모에도 좋다. 여기서 전통 의학은 검은색과 보라색을 하나의 색으로 봤다. 실제로 안토시아닌 성분은 보라색 채소와 검은색 식품에 공통적으로 함유돼 있기 때문에 굳이 분리될 이유가 없다. 대신에 전통 의학은 흰색을 5가지 색에 포함했다. 흰색은 폐와 기관지에 작용하는데 식품으로는 무, 양파, 파, 마늘, 도라지, 배 등이 있다. 기침이 심하면 도라지를 약재로 썼고 무즙이나 배즙을 먹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꼭 챙겨야 하는 과일과 채소의 5가지 색은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검은색 그리고 흰색이다. ●5색 과일 채소 외에 필요항 또 하나의 색은 흰색 그런데 한국인은 육류를 즐기는 서양인에 비해 김치 등 채소를 많이 먹어서 건강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리가 많이 먹는 식품이 너무 흰색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빨간색의 경우 토마토를 아무리 많이 먹는다고 해도 서양인처럼 각종 음식에 토마토를 쓰지는 못한다. 토마토는 지용성 채소라 과일처럼 날것으로 먹는 것보다 올리브오일 등을 넣거나 불에 살짝 익히는 게 좋다. 또 초록색과 검은색 식품은 어느 정도 먹는다고 해도 노란색의 바나나나 보라색의 포도 등을 그리 많이 섭취한다고 볼 수 없다. 반면 서양인의 보라색 식품 섭취량이 많은 이유는 포도로 담근 와인을 매일 조금씩 즐기는 덕분이다.  <능금> 시인 김춘수  그는 그리움에 산다  그리움은 익어서  스스로도 견디기 어려운  빛깔이 되고 향기가 된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美 여성 ‘생존한 쌍둥이 딸 모습’ 첫 공개... 슬픈 감동

    美 여성 ‘생존한 쌍둥이 딸 모습’ 첫 공개... 슬픈 감동

    가슴이 붙은 채 태어난 쌍둥이 두 딸이 수술 끝에 안타깝게 한 명이 사망했지만, 쌍둥이를 낳은 여성이 나머지 생존한 딸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해 네티즌에게 가슴 뭉클한 슬픈 감동을 주고 있다고 7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주(州) 덴버 지역에 거주하는 엠버 멕컬로는 지난 8월 26일, 가슴이 서로 붙어 있는 쌍둥이 두 딸을 출산했다. 의료진은 이내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이들 쌍둥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으나, 올리비아라고 이름이 지어진 딸은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출산 전 초음파 검사 등으로 쌍둥이가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의료진은 심혈을 기울여 수술에 임했지만, 심장 쪽의 과다 출혈로 인해 올리비아는 끝내 생존할 수 없었고 사라라고 이름이 지어진 딸만 생존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슴이 붙어 있는 접착 쌍둥이가 출생해 수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병원비 모금 운동을 펼쳤으며 금세 3만 달러가 넘는 성금이 쇄도하는 등 세간의 관심이 폭발했다. 지난 5일, 쌍둥이의 어머니인 앰버는 생존한 사라의 모습을 처음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비록 딸 한 명은 잃었지만, 나머지는 잃을 수가 없었다"며 "나의 귀여운 젖먹이 딸"이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을 슬픈 감동에 젖게 했다. 엠버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료진의 노력을 물론 그동안 관심을 가져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며 "사라가 내 목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등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엠버는 6살 난 아들이 있으며, 8년가량 미군으로 근무한 다음 로스쿨을 거쳐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직 여성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쌍둥이의 수술을 담당한 병원 측은 출생아 20만 명 가운데 한 번꼴로 접착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있으며, 이들 중 40~60%는 끝내 사망하고 만다고 밝혔다. 사진 : 생존한 사라의 모습과 출생 당시 가슴이 붙어 있던 쌍둥이 모습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SNS 이용한 비만치료 프로그램 효과 입증”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 SNS 시스템을 이용해 만성질환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 치료에서 성과를 확인한 이 프로그램을 금연과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팀은 2012년부터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비만 치료효과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적용, 이 병원 비만클리닉을 찾은 80명의 환자를 4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치료를 시행했다. 한 그룹에는 치료와 함께 비만과 관련된 건강정보와 식이·운동정보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매주 3회씩 주기적으로 발송했다. 다른 그룹은 별도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치료만 진행했다.  그 결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비만 관리를 받은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가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주 후 치료프로그램을 완수한 인원은 첫번째 그룹이 25명, 두번째 그룹이 29명이었다. 이들의 체지방과 허리둘레를 측정한 결과,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그룹의 체지방(kg/m²)이 28.0±3.2에서 27.9±0.2로 감소한데 비해 대조군은 27.9±2.3에서 28.3±0.2로 오히려 증가했다.  허리둘레(cm)도 첫번째 그룹이 93.6±5.7에서 93.4±0.6로 줄어든 반면 대조군은 94.2±6.5에서 94.6±0.6로 미세한 증가 추이를 보였다.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를 담당한 최재경 교수는 “비만은 심장혈관질환의 발병률을 높여, 사망률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이 연구는 휴대폰을 이용한 문자메시지가 라이프스타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이는 비만을 관리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관련 저널(Journal of Telemedicine and Telecare)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12주의 비만 프로그램을 24주용으로 확대해 새로 개발한 72개 문자메시지 컨텐츠를 적용하기로 한데 이어 금연 치료에 적용할 32개 문자메시지(12주용)도 새로 개발했다. 당뇨 등 다른 만성질환에 사용할 문자메시지 개발도 시작했다.  최재경 교수는 “비만에서도 효과를 보였듯 금연이나 당뇨 등 만성 관리 질환에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관리프로그램이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에게 적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증한 건강증진병원(HPH) 의장병원으로, 이번 성과는 건강증진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뚱뚱해 걷기 힘들면 비타민C라도 먹어야 해” - 美 연구

    “뚱뚱해 걷기 힘들면 비타민C라도 먹어야 해” - 美 연구

    비만인이 어딘가 몸이 불편해서 병원에 가면 십중팔구 “운동하라”는 조언을 받는다. 하지만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 매일 운동을 실천하는 것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생리학회(APS)가 주관한 국제학술회의에서는 미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연구진이 비만인은 매일 비타민C 보충제를 섭취하면 운동한 것만큼 심장순환계질환을 예방하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혈관 속에는 ‘엔도텔린-1’(ET-1)이라는 단백질성 호르몬이 있으며 이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런 ET-1은 다른 어떤 호르몬보다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이 강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데도 주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런 작용이 활발해지면 작은 혈관까지도 수축시켜 필요한 혈류를 유지하는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그 결과, 심부전이나 심근경색, 동맥경화, 고혈압 등 질병 위험을 더욱 높인다. 반면 운동을 하면 이런 ET-1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어 혈류를 개선하는 것으로 보여 왔다. 따라서 연구진은 지금까지도 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C에 주목하고, 비타민C 보충제의 섭취를 통해 ET-1의 활성을 억제해 혈관 수축을 막을 수 있는지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천천히 녹도록 만들어진(time-released) 비타민C 보충제를 하루에 1알(500mg)을 섭취했을 때 ET-1 작용을 저하시켜 혈관 수축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영향은 매일 걷기와 같은 운동을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보고에서 “비타민C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은 ET-1의 혈관 수축 작용을 완화시킨다는 점에서 비만인에게 효과적인 일상의 건강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미 조지아주(州) 사바나에서 열린 미국생리학회(APS) 주최 ‘제14회 엔도텔린 국제회의: 생리학과 병리생리학, 치료학’(14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dothelin: Physiology, Pathophysiology and Therapeutics)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결과에 관한 상세한 수치는 향후 정식으로 제출되는 논문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이 들면서 알아야 할 약 이야기] 녹내장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져 자칫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녹내장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해 빨리 치료해야 시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으며,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치료법을 쓴다. 눈 밖으로 체액을 내보내는 통로가 열린 상태에서 안압이 증가하고 시신경이 손상된 ‘개방각 녹내장’은 먼저 약물로 치료하고, 약물로도 시신경 손상과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없으면 수술치료를 한다. 반면 체액이 배출되는 통로가 막혀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고 불빛을 볼 때 무지개색 달무리, 심한 통증, 두통,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폐쇄형 녹내장은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한다. 약을 복용할 때는 의사의 처방 지침을 잘 따라야 한다. 그래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녹내장에 의한 시력상실의 10% 정도는 처방받은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거나 중단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녹내장 약물치료제는 몸에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한다. 먼저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란 약은 안압을 빠르게 내리고 하루에 한 번만 투여하면 돼 편리하다. 하지만 약을 투여하는 동안 속눈썹 길이와 굵기가 달라지거나 눈썹이 자라는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 단, 치료를 중단하면 회복된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는 처방을 받기 전에 의사에게 병력을 알려야 한다. 심장질환이나 폐쇄성 폐질환, 말초혈관 순환장애,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베타차단제’란 녹내장 약을 주의해야 한다. 약을 투여하는 도중 혈압과 맥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이 약을 투여하는 환자가 수술을 받을 때는 사전에 담당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마취 도중 심각한 저혈압이 발생해 심장박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웠던 사례가 있다.‘알파2 효능제’란 약은 결막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우울증, 뇌 부전, 기립성 저혈압 환자가 이 약을 쓸 때는 조심해야 한다. ‘탄산탈수효소억제제’란 약은 드물게 혈액 장애를 일으킨다. 점안제를 넣을 때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끌어올리려면 아래 눈꺼풀을 내리고선 약을 한 방울 점안하고 눈을 감고선 눈물낭 부위를 부드럽게 압박한다. 그러면 약물이 눈물관으로 흘러들어 가지 않아 전신 흡수에 의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다른 점안액과 함께 사용하려면 적어도 5~15분 간격을 둬야 약물이 서로 섞이지 않는다. 점안액 투여 후 15분이 지나기 전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심재억기자의 헬스토리-13] 건강검진을 위한 네 개의 팁

    [심재억기자의 헬스토리-13] 건강검진을 위한 네 개의 팁

     우리 국민들의 건강 상태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 것입니다. 이는 의문의 여지없이 우리 의료 수준의 향상과 궤를 같이 합니다. 특히 국가 정책으로 자리잡은 건강검진의 기여가 크다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일반 수검자 입장에서 보면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 국민 건강 수준에 맞춰 검진 내용을 좀 더 충실하게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일반 의료기관의 검진도 마찬가지입니다. 개개인이 일상적으로 체크하는 항목은 필요한 사람만 검사하되, 질병의 발생 추이나 바뀐 생활패턴에 맞춰 필요한 항목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언입니다.  우리 국민은 기준 연령이면 누구나 매년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애 주기에 따라 정밀검진도 가능합니다. 건강검진이 부모님께 드리는 선호도 높은 효도선물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막상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하면 검사하는 병원이나 검사 비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검사항목이 다양해 헷갈리기만 합니다. 연령과 성별, 신체적 특성, 생활 방식이나 가족력 및 병력 등을 고려해 특정인에게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를 가리는 일이 간단하지 않다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사실, 가장 바람직한 건강검진이라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일률적 검진보다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검진 설계가 먼저 이뤄져야 하겠지요. 또 일반적인 건강검진 항목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세상의 변화에 맞춰 반드시 짚어야 할 점도 있습니다. 고령화 추이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수명은 빠르게 늘어가는데, 사는 일이 ‘골골 칠십’이라면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노후가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항목을 네 가지만 짚어보겠습니다. 물론, 이런 제안이 건강검진의 충실도를 더해 건강한 삶의 초석을 다지자는 의도이지 지금까지 받아온 건강검진이 무의미하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 덧붙입니다.    ●심장을 살리는 ‘NT-proBNP검사’  나이가 들면 당연히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스스로 알던, 모르던 노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심장의 수축력, 즉 펌핑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이런 문제 중에 심부전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이 있습니다.  온몸을 돌아 심장으로 모이는 피를 다시 뿜어내는 일은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핵심적인 생리활동입니다. 그런데,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뿜어내지 못한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전신에서 심장에 응급신호를 보내 산소와 영양분의 빠른 보급을 독촉할 것이고, 다급해진 심장은 더 빠르게 박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심장의 운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심장이 커지는 비대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건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해 혈액순환 부조에 빠지게 되고, 이 때문에 정체된 체액이 폐조직으로 스며들어 폐부종을 유발합니다. 이런 상태를 심부전이라고 하지요.  심부전의 유병율은 보통 1∼3% 정도이지만, 일단 심부전이 온 상태에서는 관상동맥증 위험율이 70%까지 높아집니다. 만약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심부전으로 발전할 확률이 무려 60%나 되지요. 그렇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심장질환자나, 고혈압·비만 등 위험 요인을 가진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어떤 일이 있어도 심부전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의료 용어 중에 바이오마커(biomarker)라는 게 있습니다. 단백질이나 DNA, RNA, 또는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체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인데, 이걸 활용하면 인체의 병리적인 상태를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암이나 뇌졸증, 치매 등의 진단은 물론 신약 개발에도 두루 활용되고 있지요. 이 방법으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건강 상태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심장질환과 관련해 바이오마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질검사 목적으로 시행하는 고지혈증검사는 물론 ‘NT-proBNP’라는 검사법을 활용해 심장의 기능을 정확하게 측정,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장의 심실에서 혈관으로 방출되는 물질인 NT-proBNP는 심장이 약해져 기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이 방출됩니다. 다시 말해, 심장이 과부화 상태가 되면 혈액 속의 NT-proBNP 양이 늘어나는데, 바로 이 특성을 이용해 심부전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지요.  따라서, 혈액 속 NT-proBNP의 양을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쉽게 심장 기능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중장년 연령대에 심혈관질환이 의심되거든 주저하지 말고 NT-proBNP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이뤄져 번거롭지 않고, 비용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이런 간단한 검사로 심부전을 잡아낼 수 있다면 이후의 삶이 달라질테니까요.    ●난소암 조기진단과 표지자 ‘HE4’  2012년 국가 암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사망률 기준 10대 암 중에서 난소암과 자궁경부암은 각각 3.3%를 차지해 8위와 9위에 올라 있습니다. 또 2013년의 여성 10대 암 사망분포를 보면 난소암과 자궁경부암이 각각 3.7%와 3.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발생률과 사망률에서 8∼9위의 뒷자리에 있지만, 어쩌면 그것이 더 치명적인 함정일 수도 있습니다. 앞 순위의 암은 경각심이라도 일으키지만, 뒷쪽 암들은 그런 경계의식마저 피한 채 야금야금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암은 병기에 따라 1∼4기로 구분했지만, 최근에는 1기보다 더 이른 상태인 0기를 따로 넣어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진단기술의 발전과 ‘조기 발견,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감안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0기 암이 문제입니다. 암은 암인데, 아직은 전이도 없고, 크기가 워낙 작아 CT나 MRI, PET 등 첨단 영상진단으로도 찾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의료계에서 0기를 주목하는 것은 비록 조기 상태이지만 틀림없는 암이고, 이를 암으로 특정한 진단 방법을 신뢰하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0기 암의 확인을 가능하게 한 진단방법이 바로 혈액학적 진단입니다.  의료인들의 일치된 견해는, 암을 이른 시기에 찾아낼 수 있다면 대부분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조기 발견이야말로 암을 이겨내는 가장 중요한 접근법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진단이 가능한 범주에서 보자면, 0기 상태에서 암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난소암의 경우 ‘침묵의 살인자’라고 할만큼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특별한 자각증상 없이 은밀하게 병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환자의 절반 가량이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3∼4기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습니다. 뒤늦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을 때는 이미 암이 복막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아 그만큼 치료가 어렵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모든 암은 병기가 늦을수록, 즉 말기로 갈수록 생존률이 크게 낮아집니다. 초기인 1기에 발견됐다면 5년 후 생존할 확률이 76∼93%로 아주 높습니다. 하지만, 2∼3기가 되면 이 확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게다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의사들이 평소에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라고 권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은 피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모든 암이 그렇듯 난소암 역시 조기 진단이 최선의 치료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런 난소암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여성들이 건강검진 때 질 초음파나 혈액 속 종양표지자인 ‘CA125’의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CA125 검사로 모든 난소암을 찾아내기는 어렵습니다. 특이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를 보완할 다른 종양표지자들을 찾아내는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요.  지금까지의 국내외 연구를 종합하면, 종양표지자인 CA125의 수치 확인 방법에 ‘HE4’ 검사를 병용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HE4와 CA125의 조합해 사용했더니 폐경 전후 여성의 골반 종괴(혹)의 악성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CA125가 가진 검사상의 맹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두개의 표지자를 각각 따로 사용할 때보다 악성 종양을 훨씬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난소암을 찾아낼 가능성을 높였다는 뜻이지요.  권위있는 해외 연구에 따르면, 이들 표지자를 조합해서 난소암을 검사할 경우 95%의 특이도와 86%의 민감도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면 악성종양의 진단과 치료에 HE4와 CA125를 병용해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당뇨 진단과 당화혈색소  당뇨병은 정말 무섭습니다. 일단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성난 들소처럼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족부 궤양으로 다리를 절단하는가 하면 누구에게서는 시력을 앗아가고, 또 어디에서는 치아가 우수수 주저앉거나, 혈관병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2012년 국내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를 살펴보니,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이 인구 10만 명당 23명이나 됩니다. 이는 질환 사망원인 중 5위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잘 알려져 있지만, 당뇨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인슐린 기능이 이상해 혈당이 치솟고, 이 상태를 통제하지 못해 이런 저런 합병증을 만드는 질환이지요. 당뇨병의 중요한 합병증으로 꼽히는 망막 및 신장질환,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평소의 고혈당 상태, 그리고 유병 기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라면 꼼꼼한 혈당 조절을 통해 심혈관질환은 물론 망막질환으로 인한 실명, 신부전으로 인한 콩팥 기능 상실, 말초동맥 폐색에 의한 족부 절단 등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물론 자신의 몸이 당뇨병 상태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임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당뇨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당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혈당계에 찍히는 혈당치가 항상 정확한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 하면 변화의 폭이 큰 혈당치를 잘못 측정했다가는 자신의 몸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당뇨의 진행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당은 무엇을 먹었는가, 신체 활동은 어떻게 했는가 등에 따라 변화의 진폭이 큽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당뇨 진단을 위해서는 검사 전 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당에는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어느 한 시점의 혈당이 아니라 당뇨 진행 상태를 알아내기 위해 정확한 혈당을 측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중요하고, 또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에 주로 활용하는 당뇨 진답 방법이 바로 당화혈색소(HbA1c) 측정입니다. 당화혈색소란, 체내 적혈구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혈색소에 당이 결합된 형태를 뜻하며, 혈당이 높으면 당화혈색소 수치도 높아지지요. 이 당화혈색소를 검사하면 많은 요인들에 의해 변동이 생길 수 있는 혈당 변화의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진단 목적의 당화혈색소 검사에서는 최근 2∼4개월간의 평균 혈당치를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혈당 조절 상태를 파악하는데 아주 유용하지요. 다시 말해, 혈당검사는 측정 시기와 상황에 따라 측정치 차이가 있지만, 당화혈색소는 이런 요인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신뢰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당뇨 진단이든, 관리 차원이든 공복 및 식후 혈당치 검사만 믿어서는 곤란합니다. 여기에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를 더한다면 가능한 편차를 보정한 진단이 가능해 훨씬 간편하고 정확하게 당뇨를 관리,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비타민D의 위력 그리고 결핍  이 칼럼을 통해서도 얘기했지만, 적당한 햇볕을 받고 사는 일이야말로 몸과 마음 모두에 탁월한 선택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기를 쓰고 햇볕을 피하곤 합니다. 이런 현상이 물색없이 백인의 흰 피부를 열망하고 동경해서 생겼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냥 더워서라거나, 아니면 햇볕 알레르기 등 납득할만 한 이유도 없이 단 몇 분 정도 햇볕에 드러내는 일까지 꺼린다면 건강을 잃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가끔 공원이나 강변에 나가보면 마치 중세 기사의 투구처럼 얼굴을 감싼 마스크를 하고 운동을 하는 여성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햇볕을 피하기 위해 두껍게 선크림을 바르고, 선글라스에 모자와 긴팔 옷을 입는 등 거의 중무장 수준입니다. 물론, 개인의 선택이고, 나름 이유가 있을테지만, 보편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햇볕 기피현상은 유별납니다.  이처럼 햇볕을 피하는 이유는 자외선 때문일 것입니다. 기미를 만들어 미용 부담을 키우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며, 드물게는 피부암을 유발하는 주범이 자외선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라면 확실히 지나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피부암은 가장 위험한 요인이 유전이며, 우리나라는 서구와 달리 햇볕 때문에 피부암이 생긴 사례가 흔치 않습니다. 또 설령 피부암이 생겼다고 해도 과다한 햇볕 노출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특정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유전성에다 환경 요인 등 복합적인 인과성을 가진 병증을 두고 햇볕 때문이라고 단정할 근거가 있을까요?  기미도 그렇습니다. 오랜 세월 멜라닌 색소가 침착돼 기미가 된다는 것은 알지만, 햇볕을 즐기는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며, 설령 햇볕에 의해 기미를 얻을지라도, 햇볕에서 얻어야 할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바로 비타민D 때문입니다.  비타민D는 햇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인체 생리작용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D2, D3의 경우 전구물질, 즉 비타민D로 합성되기 직전의 상태로 체내에서 대기하다가 자외선을 받으면 비로소 D2와 D3로 바뀌어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합니다. 다시 말해, 체내에 아무리 전구물질이 많아도 필요한만큼 햇볕을 쪼여주지 않으면 말짱 ‘꽝’인 것이지요.  비타민D는 칼슘 흡수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고,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인의 결합을 촉진하며,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게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또, 최근 제시된 연구 결과를 보면,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난소암 췌장암 등 각종 암의 발병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새삼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아마 비타민D가 가진 면역력 강화 기능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비타민D는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양이 매우 적은 대신 햇볕을 받아야만 체내 합성이 되는 아주 특이한 영양소입니다. 실제로, 인체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비타민D는 4000IU 정도인데, 이 중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양은 이의 10%인 400IU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0%는 햇볕을 받아야만 합성이 됩니다.  앞서 지적했듯이 현대인들의 비타민D 결핍상태는 심각합니다. 특히 골다공증을 가진 폐경기 이후의 여성 중 절반 이상이 비타민D 결핍으로 조사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게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따로 비타민D 제제를 복용해야 하겠지만, 그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햇볕 속으로 나서야 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일은 아닙니다. 피부의 햇볕 감수성이나 노출 넓이 등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얼굴과 목덜미, 팔목이 드러난 상태에서 30∼40분만 햇볕을 쪼여도 필요량을 합성할 수 있다니 귀담아 들을 대목이지요.  문제는, 최근 들어 비타민D 결핍 문제가 중요한 건강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덩달아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건강검진에서 이를 정확하게 체크하는 병원이나 검진기관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직 필요가 수요를 창출하지 못한 단계라고 해야 할까요.  따라서 중년을 지나 갱년 단계로 접어드는 연령대라면 건강검진 때 일부러라도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해 볼 것을 권합니다. 비타민D 결핍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25-하이드록시 비타민D’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측정은 혈액검사로 가능합니다.  노후의 건강이 걱정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이 들어 찾아오는 병은 병이 아니라 저승사자’라는 말도 있지만, 그렇게 체념하거나 포기할 일은 아니지요. 장수 시대, 살아갈 날이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혈당이나 혈압, 콜레스테롤 체크하듯이 비타민D 혈중 농도도 주기적으로 체크할 일입니다. jeshim@seoul.co.kr
  • 달리기 중독 비밀은 ‘호르몬의 장난’

    달리기나 수영, 사이클 등을 즐기는 사람들은 운동 시간이 길어지면 꽃밭을 걷거나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말을 하곤 한다. 바로 ‘러너스 하이’ 현상 때문이다. 마라톤 선수들은 35㎞ 지점을 지날 때쯤 극한의 고통을 넘어 러너스 하이를 경험하고 일반인들도 보통 1분에 120회 이상의 심장박동 수로 3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병원과 콘코디어대 공동연구팀은 러너스 하이 현상이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렙틴의 상호 관계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셀 메타볼리즘’ 1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도파민은 쾌락이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며 렙틴은 지방 호르몬이다. 1979년 미국 심리학자 AJ 맨덜이 러너스 하이와 관련한 논문을 처음 발표한 뒤 연구자들은 통증 억제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매일 7㎞ 이상 쳇바퀴를 돌리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렙틴 분비가 줄고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렙틴을 증가시키는 신호전달물질인 ‘STAT3’를 제거해 렙틴이 분비되지 않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로 같은 실험을 했다. STAT3를 제거한 쥐들은 일반 쥐들보다 활동량이 더 늘어나고 혈액 속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의 양도 더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 몬트리올대학병원 스테퍼니 풀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극한 신체 활동이 지속될수록 뇌의 중변연계 도파민 분비 체계가 강화되면서 달리기에 중독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영화 多樂房] ‘이민자’

    [영화 多樂房] ‘이민자’

    ‘이민자’는 자유의 여신상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시선으로부터 시작한다. 오른손에는 횃불을, 왼손에는 독립선언서를 든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 항구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구조물로, ‘아메리칸드림’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다. 이민자들은 이 거대한 조각상을 바라보며 같은 희망을 품었을 것이다. 그러나 첫 장면에서 그녀는 앞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다. 대신, 25분의 러닝타임이 흐른 후 두려움과 불안으로 떨고 있는 한 여인이 자유의 여신상으로 분장한 채 등장한다.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영혼은 피폐해졌고 육체는 남성들에게 농락당하기 직전의 여신이다. 1920년대, 자유와 기회의 땅을 찾아온 이민자들에게 아메리칸드림의 실패는 이처럼 창녀로 전락해 버린 여신과도 같은 것이었으리라. 전쟁을 피해 엘리스 섬에 도착한 체코 출신의 ‘에바’는 미국 이민의 단꿈에 젖어 있다. 그러나 당장 입국 심사장에서 여동생이 폐질환으로 격리되고 자신도 추방될 위기에 처하자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생면부지의 ‘브루노’에게 간절히 도움을 청한다. 극장에서 쇼를 하는 브루노는 그녀를 그곳에서 빼내어 잠자리와 일자리까지 주선하지만, 에바와 같은 처지의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동생을 데려올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유의 여신이 되어 무대에 선 에바는 남성들의 검측스러운 눈길을 피하지 못하고, 급기야 몸을 팔기에 이른다. 동생과 생이별을 한 채 온갖 수치를 당하는 에바는 물론이요, 에바를 사랑하면서도 그녀를 남성들의 노리개로 만드는 브루노, 미국에 정착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동생조차 내쳐버리는 에바의 언니와 형부는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낱낱이 들춘다. 같은 약자인 그들이 서로를 속이며 경계하고 반목하는 모습은 그들의 가난보다 더 가슴 아프다. 그러나 몇 차례 폭풍을 겪은 후, 인물들이 다시 엘리스 섬으로 돌아가 저마다의 돌파구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장면은 실낱 같은 희망을 남긴다. 그렇게 그들의 삶은 계속되었고, 자유의 여신상은 여전히 그 위용을 자랑하며 서 있다. 영화의 후반부에서 에바가 신과 주변인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장면은 의미심장하다. 용서를 구해야 할 주체와 대상은 과연 누구인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이민자들의 고단한 삶이 한낱 흔한 통속극의 소재로 치부될까 조심스레 접근한다. 차분한 브라운 톤의 화면을 통해 인물들의 암담한 상황과 심정을 충분히 전달하면서도 처절한 밑바닥의 삶을 결코 천박해 보이지 않도록 절제한 연출에서 그 시절 이민자들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난다. 오히려 한순간도 기품을 잃지 않는 이 영화에서, 마리옹 코티아르는 화룡점정이라고 할 만하다. 그레이 감독은 그녀의 우아함을 통해 이민자들의 아픔을 격조 높은 멜로드라마로 승화시켰다. 현실의 고통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맛보게 하는 작품이다. 15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올해 추석선물은? 면역력증강 호두듬뿍 ‘호두과자’ 어때요

    올해 추석선물은? 면역력증강 호두듬뿍 ‘호두과자’ 어때요

    추석이 다가오면서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올해는 메르스 등의 전염병이 유행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짐에 따라 건강식품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특히 유행성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면역력 증강 식품, 그 중에서도 호두 등의 견과류가 들어있는 선물이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영양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지난 6월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플러스 원’을 선정해 발표했다. 호두나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에는 비타민E, 셀레늄, 단백질 등의 면역력 강화 성분이 들어있는데, 셀레늄과 비타민E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이처럼 호두는 누구에게나 권할 만한 식품이지만, 그 중에서도 노인과 아이에게 필히 추천할 만한 음식이다. 뇌의 모양을 닮은 호두는 리놀렌산이 풍부해 두뇌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도 보고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 화중과기대학교와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공동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1만 2,000명과 심장병 환자 1만 5,000명, 사망자 5만 명의 기록을 담은 연구결과 18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분과 지방이 많은 식품 대신 견과류를 섭취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질환 위험이 28~29% 감소하며, 사망률 또한 17% 줄어들었다고 한다. 호두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단백질과 비타민 B1/2가 들어있어 소화기 강화에 도움이 되며, 풍부한 지방산과 비타민E가 항산화 및 피부 노화 방지 효과를 발휘한다. 다가오는 추석, 온 가족이 영양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호두과자를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와 노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부드럽고 고소한 맛 덕분에 온 가족이 모여 간식을 먹는 화목한 시간까지 선사할 수 있다. 천안 ‘학화호두과자’의 경우 최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8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학화호두과자는 호두를 손질하고, 여러 번의 거피 과정을 거쳐 앙금을 만들고 구워내는 제조과정을 옛방식 그대로 고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터넷으로 주문만 하면 하루 만에 받아볼 수 있다는 편리함 덕분에 주문량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추석을 맞아 ‘학화호두과자’를 5만원 이상 구매하면 택배비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학화호두과자 주문 및 자세한 내용들은 홈페이지(www.hodo1934.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당신의 ‘심장’은 몇 살?…심장 나이 계산 프로그램 개발

    [건강을 부탁해] 당신의 ‘심장’은 몇 살?…심장 나이 계산 프로그램 개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지만, ‘심장’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심장의 나이는 숫자 그대로 노화의 방증임을 부인할 수 없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하 CDC)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토대로 생물학적 나이와는 별개로 ‘심장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에 자신의 실제 나이와 음주, 흡연 여부 및 운동량과 체질량지수, 혈압 등의 수치를 기록하면 심장의 나이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예컨대 45세 남성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가 있고 몸무게 체질량지수가 23, 흡연자라면 심장 나이는 무려 75세로 껑충 뛴다. 50세 여성의 경우 비흡연자이나 고혈압과 당뇨가 있고 비만이라면 심장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35세나 많은 85세가 된다. C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3명이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보다 심장의 나이가 훨씬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남성의 평균 심장 나이는 실제 나이에 비해 8년이나 높고, 여성은 5.5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를 통틀어 심장질환은 주요 사망요인으로 꼽힌다. 2012년에만 1750만 명의 사람들이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선진국인 미국과 영국에서는 4명 중 1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한다. 심장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심장 나이 계산기’ 프로그램을 계발한 CDC의 양콴허 박사는 “전 세계인의 심장질환 발병률은 우려스러울 정도”라면서 “하지만 심장 질환은 약물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함으로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생애 최초로 심장마비가 발병하는 시기로 남성은 64.5세, 여성은 72세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평소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꾸준히 운동하며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심장나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심장나이 계산기 프로그램은 이곳(http://www.framinghamheartstudy.org/risk-functions/cardiovascular-disease/general-cvd-risk-prediction-using-bmi.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사]

    ■법제처 ◇서기관△법제지원단 법령입안지원과 안승철 ■한국철도시설공단 △경영노무처장 신성열△정보관리처장 박찬탁△KR연구원 설계기준처장 손병두△호남본부 재산지원처장 오왕교△노사협력부장 김영균 ■한국석유관리원 △경영이사 김중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정책지원 이중근△R&D진흥 윤건호△산업진흥 김초일△국제의료 김삼량 ■에너지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반병희 ■아시아투데이 ◇상무이사△편집국장 고윤희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장 이관영△기획예산처장 최동훈 ■건국대 △입학전형센터장 김진영△대학원 부원장 고준석 ■연세대의료원 ◇의료원△세브란스아카데미소장 김승민△부소장 방승민◇의과대학△의료법윤리학과장 김소윤△여성생명의과학연구소장 김영태◇세브란스병원△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임상시험부장 최영득△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장 허지회◇강남세브란스병원 <과장>△소화기내과 박효진△심장내과 홍범기△내분비내과 안철우△신장내과 박형천△보철과 김선재△구강악안면외과 허종기△교정과 김경호△치주과 이동원<암병원>△폐암클리닉팀장 이성수<소장>△뇌혈관센터 주진양△임상시험센터 최영철◇치과병원△구강악안면방사선과장 한상선 ■KEB하나은행 ◇본부 부서장△법무지원실 강동윤△증권대행부 강이순△기업여신심사부 강태희△개인여신심사부 고태진△IT기획부 국윤일△자금부 권순목△글로벌사업부 권순철△신탁부 김광식△리테일상품부 김기용△외환지원센터 김미숙△IT금융개발부 김배환△e-금융사업부 김성엽△인재개발부 김연익△검사부 김인기△기업사업부 김인석△홍보부 김재화△비서실 김지성△영업점혁신지원센터 김진국△준법지원부 김진영△SB사업부 김진휘△FI영업부 김치옥△사회공헌문화부 김호만△금융소비자보호부 노유정△IT통합지원1부 류승기△노사협력1부 문일식△창조금융지원센터 박귀호△IT통합추진부 박근영△총무부 박병준△글로벌미래금융부 박승배△재무기획부 박용진△퇴직연금부 박태화△회계부 백승구△영업추진부 서일범△외환사업부 성영수△미래채널기획부 송수찬△인사부 송여익△커뮤니케이션부 안선종△종금영업부 안치록△수탁영업부 양우천△외환파생상품운용부 오세훈△여신기획부 오용진△투자금융부 우경호△콜센터금융부 유병현△외환파생상품영업부 유전무△여신정리부 윤정수△안전관리실 윤춘식△종합리스크관리부 이석△IT시스템운영부 이건백△외국고객부 이문성△투자상품서비스부 이상곤△경영기획부 이승열△PB사업부 이승태△프로젝트금융부 이종혁△신용리스크관리부 이태균△기업개선부 이한우△위변조대응센터 이호중△IT통합지원2부 이희철△기관영업부 정석화△IT정보개발부 정선태△신용감리부 정승화△IT보안부 정의석△행복노하우사업부 정천석△CIB여신심사부 조종형△고객정보보호부 조현호△노사협력2부 차재진△업무지원센터 차주필△리테일사업부 채문규△증권운용부 하종수△자금결제실 허도욱△부동산금융부 허명욱△대외협력실 황성훈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 겸 사장 문학선
  • [길섶에서] 남의 날/손성진 논설실장

    의과대학 교수로 있는 친구 M이 책을 냈다. 대학 다닐 때부터 틈틈이 쓴 글을 모았다는 산문집이다. ‘인생의 순례길에서 나를 만나다’란 의미심장한 제목이었으나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동안 책상에 놓아두다 읽어 보니 글 쓰는 일이 직업인 내가 부끄러울 만큼 글솜씨가 훌륭했다. 수필가를 뺨칠 정도라고 하면 친구는 물론 과찬이라고 하겠지만. 필력만큼 글의 내용도 좋았는데 50여 꼭지의 글 중에서 특별히 눈길을 끈 글이 ‘남의 날’이다. 이웃에게 무관심한 요즘 사회에서 1년에 하루만이라도 자기나 가족이 아닌 남을 생각해 주는 날을 만들어 보자는 배려심 넘치는 생각이다. ‘하루 외식 안 하고 그 돈을 모아 고아원을 방문하는 날’, ‘자동차 경적을 울리지 않고 양보하는 날’, ‘남의 논에 물을 먼저 대 주는 날’, ‘남을 위해 기도하는 날’…. 우리는 남을 위하기는커녕 남을 욕하고 남이 잘되면 배 아파 하기도 하는 속물 아니던가. ‘어버이날’, ‘부부의 날’처럼 ‘남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해도 이상할 게 없을 것 같다. 그렇게 안 되어도 누구나 하루를 정해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면 세상이 달라지리라.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온순한 반려견이 단번에 맹견으로...섬뜩한 ‘둔갑술 입마개’

    온순한 반려견이 단번에 맹견으로...섬뜩한 ‘둔갑술 입마개’

    늦은 시간이나 인적이 드문 곳을 산책할 때 맹견이 옆을 지켜준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반대로 낯선 사람을 봐도 웬만하면 짖지 않는 개를 둔 주인이라면 얼마나 답답할까.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이 개발돼 화제다. 낯가림(?)도 하지 않고 온순한 성격의 개를 맹견으로 만들어주는 입마개다. 러시아의 한 업체가 개발해 출시한 화제의 입마개를 착용하면 작은 반려견도 단번에 맹견으로 분장할 수 있다. 맹견 입마개는 으르렁거리는 맹견의 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제품이다. 보기만 해도 섬뜩한 맹견의 입을 그대로 살려낸 게 제품의 특징이다. 개의 입모양을 실감있게 만들고 입이 있는 부분에는 이빨을 드러낸 개의 입을 그려넣었다. 입마개는 이빨뿐 아니라 코의 모양에도 신경을 썼다. 개가 으르렁거릴 때 코가 약간 올라가는 모습을 그대로 살려냈다. 세심한 디테일 작업 덕분에 입마개를 하면 아무리 작고 순한 반려견이라도 공포의 맹견으로 둔갑한다. 이 정도로 부족하다면 핏물이 흐르는 이빨이 그려진 입마개를 선택하면 된다. 방금 전 날고기를 뜯어먹은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켜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개를 비켜가게 된다. 가는 곳마다 개에게 길을 열어주게 돼 주인도 편하지만 개에게도 불편함은 없다. 입마개는 플라스틱과 나일론으로 제작됐다. 플라스틱은 개의 건강에 유해하지 않은 소재를 골라 사용했다. 입마개는 안쪽으로 상당한 여유가 있어 착용한 개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 입마개를 한 상태에서도 편안하게 입을 열 수 있다. 숨을 쉬는 데도 지장이 없다. 외신은 "늦은 밤 공원을 산책할 때 개에게 착용토록 하면 안성맞춤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메트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韓中 정상회담] 韓·中 ‘찰떡 공조’… 朴 ‘조속한 통일’ 이례적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찰떡 공조를 강화하면서 동북아 정세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길지에 관심이 모이게 됐다. 동북아 정세 변화 여부는 박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열병식 행사에 참석하면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와 같은 중국의 확실한 답례품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특히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중진국으로서 평화와 안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다. 한·중 간의 밀착은 북한으로서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중국 언론은 그동안 한·중 관계를 우호 관계로 규정하던 것에서 벗어나 일본 제국주의 전쟁에 함께 피를 나누며 싸운 ‘혈맹 관계’라는 취지로 써 가며 관계 격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이 그동안 북한만을 항일 전쟁의 혈맹국가로 인정해 오던 것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한·중 간의 관계가 밀착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동안 논의되지 못했던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중 간 전략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이 북한의 지뢰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과 관련, “한·중 양국 간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점은 의미심장하다. 이렇듯 한·중 관계가 강화되고 북·중 관계가 소홀해지면서 그동안 한·미·일 대 북·중·러로 대표되는 동북아의 대립 구도가 일정 부분 희석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박 대통령이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진영을 넘나드는 외교를 전개하는 것이 대립 구도의 경계선을 흐리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 간의 연계를 모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만 새로운 구도 형성이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자칫 우리 외교의 기본인 한·미 동맹이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 경계론이 제기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봉영식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서 한·중·러의 이익이 비슷할 수 있지만 한·미·일 공조 과정에서 이해관계 충돌이 불가피한 경우가 반드시 생길 것”이라며 “서방의 우려를 증폭시키지 않는 로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배우 이상희 아들 사망 사건 국내 재조사

    검찰이 5년 전 미국에서 발생한 배우 이상희(55)씨의 아들 이모군 사망 사건 재수사에 착수해 폭력을 행사한 한국인 동급생을 뒤늦게 기소했다. 당시 미국 수사당국은 정당방위라며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청주지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A(22)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건은 2010년 12월 14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 시간에 발생했다. 당시 19살이던 이군은 동급생이던 A(당시 17세)씨와 ‘형, 동생’ 호칭 문제로 싸우다 복부 등을 맞고 쓰러진 뒤 뇌사 판정을 받고 이틀 후 숨졌다. 미 수사당국은 상대방이 먼저 때려 주먹을 휘둘렀다는 A씨 주장을 받아들여 정당방위라며 불기소 처분했다. A씨는 2011년 6월 한국에 들어와 청주에 거주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군 부모는 지난해 1월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군 시신을 부검하는 등 재수사를 벌여 정당방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군이 흉기를 갖고 있던 것도 아니고, 당시 주위에 학생과 교사들이 있어 굳이 함께 주먹을 휘두를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국내법은 상대방이 주먹을 휘두른다고 맞받아치는 것을 정당방위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군이 복부 충격으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복부 폭행이 이군 사망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판단해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TV 오래 보면 살찐다…30대부터 영향 - 美 연구

    TV 오래 보면 살찐다…30대부터 영향 - 美 연구

    평소 TV를 자주 보는 편이라면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TV 시청 시간이 길어지는 것과 살이 찌는 것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 앤서니 파비오 역학 조교수가 이끈 미국 연구진이 ‘카디아’(CARDIA, 청장년층 심장동맥질환 발달위험) 연구에 참여한 버밍엄, 앨라배마,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오클랜드, 캘리포니아에 사는 젊은 성인 326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990년부터 15년 동안 TV 시청 습관과 허리둘레 수치, 체질량지수(BMI)를 5년마다 객관적으로 보고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남성 23%와 여성 20.6%는 매일 4시간 이상 TV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V 시청 시간이 더 긴 집단에서 35.9%는 흑인, 8.6%는 백인이었다. 40.8%는 고졸 이하며 17.4%는 고졸보다 높은 학력을 갖고 있었다. 가구 소득이 낮은 것과 흡연이나 음주량이 높은 것도 TV 시청 시간이 긴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30세쯤 더 많은 시간을 TV 시청에 소비한 사람들은 이때 더 적은 시간을 쓴 이들보다 5년 뒤 살이 더 찐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30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이런 경향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파비오 박사는 “젊은 성인이 TV를 시청할 때 간식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TV에 나오는 정크푸드 광고의 유혹에 민감하게 반응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해 왔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이런 연관성에 대해 잠재적 이유를 추측하고 있다. 이런 가설을 지지하는 것으로서 카디아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됐다. 파비오 박사는 “TV 시청과 비만은 모두 전 세계에서 높은 비율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TV 시청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공중보건에 있어 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대중에 널리 알려져야 할 건강한 생활방식의 지침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 연구는 TV 시청을 줄이기 위해 개입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은 젊은 성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것은 이른 나이에 시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피츠버그대를 통해 8월 31일 발표됐으며, 국제 오픈엑세스(open access, 무료공유) 학술지 ‘세이지 오픈’(SAGE Open) 8월 13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싱크로나이즈 공연 새로 선봬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싱크로나이즈 공연 새로 선봬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가을을 맞아 ‘비밀의 섬, Most wanted’ 신규 싱크로나이즈 공연를 선보인다. 싱크로나이즈와 기계 체조, 하이 다이빙(high diving)이 결합된 컨버전스 공연으로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국가의 공연단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비밀의 섬, Most wanted’은 비밀의 섬에 살고 있는 요정과 해적의 아름다운 사랑을 이루는 스토리가 전개되며, 특히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는 11m공중 다이빙은 관람객들의 심장을 짜릿하게 만들 예정이다. 공연은 9월부터 매일 4차례 오션아레나 공연장에서 약 30분간 진행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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