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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응급상황, 미리 배워야할 심폐소생술

    반려견 응급상황, 미리 배워야할 심폐소생술

    물에 빠졌던 반려견이 숨을 쉬지 않는다. 근처에 도움을 줄 전문가도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가족과 같은 소중한 애견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둬야 할 ‘애견용 심폐소생술(CPR)’ 교육 동영상 한 편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게시된 애견 CPR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영국의 애완동물 동호회 ‘더 펫 프로페셔널즈’(The Pet Professionals)가 현지 수의사 데이비드 베빙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것이다. 베빙턴은 영상에 직접 출연, 애완견의 심박이 정지했을 때 주인이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시범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애견 CPR은 인간과 유사하게 애견의 호흡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는 가슴 오르내림 등의 신체징후를 살펴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심장박동 정지여부를 살핀다. 이것은 뒷다리 허벅지 안쪽의 가랑이 부근에 위치한 동맥을 통해 확인하는데, 다리를 들어 이 부위에 손가락을 끼워 넣으면 애견의 맥박을 느낄 수 있다. 호흡 및 심장박동 정지를 확인한 다음에는 가슴압박과 호흡 불어넣기를 번갈아가면서 시행해준다. 먼저 가슴 압박은 심장의 위치, 즉 앞다리 바로 뒤 가슴 부위에 대해 실시해준다. 해당 부위에 두 손을 겹쳐 올린 뒤 손바닥을 이용해 강하게 5회 누르도록 한다. 가슴 압박의 강도는 애견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요크셔테리어, 푸들, 퍼그 등 소형견의 경우 두 손으로 강하게 누르는 대신 심장이 위치한 부위의 좌측과 우측을 한손으로 잡아 동시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5회 가슴압박 다음엔 개의 주둥이를 틀어막고 코를 통해 호흡을 천천히 불어넣는다. 이 때 애견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눈으로 살펴 공기가 폐에 확실히 주입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베빙턴은 동물이 정신을 차리거나 전문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압박과 호흡 불어넣기를 ‘말 그대로’ 멈추지 말고 지속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필사적인 몸짓…자동차로 ‘변신’한 밀입국자들

    필사적인 몸짓…자동차로 ‘변신’한 밀입국자들

    자동차 트렁크 아랫부분에 밧줄로 묶인 채 누워있는 남성, 자동차 내부 대시보드에서 끌려 나오는 남성. 사진만 보면 스토리를 전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황당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바로 밀입국자들의 기상천외한 밀입국 시도 장면이라는 사실이다. 최근 스페인의 국경 경찰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밀입국자들의 위험천만한 모습을 공개했다. 밀입국자들이 유럽으로 들어오기 위해 ‘사용’하는 관문은 다름 아닌 모로코다. 아프리카 북서단에 있는 모로코는 스페인과 지리적·역사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모로코의 아프리카 난민은 대부분 스페인의 북아프리카 영토인 세우타 세관을 통해 유럽으로 불법입국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이런 밀입국자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스페인령으로 들어오려다 적발된 사례들을 담고 있다. 가장 먼저 설명했던 자동차 뒷 범퍼에 들어간 남성은 기니 출신의 29살 청년으로 알려졌다. 이 청년은 모로코에 있는 스페인령의 항구도시 멜리야에서 붙잡혔는데, 타인의 도움을 받아 멜리야로 들어가는 자동차 뒷 범퍼에 몸을 묶고 그 위를 자동차 차체로 감싸고 들어오다 결국 꼬리를 붙잡혔다. 지난해 8월 말 경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남성의 사진도 다시 올라왔다. 이 남성은 세우타 세관을 통과하는 자동차의 엔진 옆에 간신히 몸을 넣고 다리를 구부린 채 숨어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또 다른 남성은 승용차 뒷좌석 등받이 뒤에 몸을 숨겼지만 경찰의 눈을 피하진 못했다. 이들 모두 발견 당시 산소부족 증상을 보여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5월에는 코트디부아르의 8세 소년이 여행가방 안에 숨어 세우타를 통과하려다 엑스레이 판독기에 적발되기도 했다. 기상천외한 밀입국시도가 번번히 실패하는 것은 스페인 경찰의 소리 탐지기 때문이다. 현지 경찰은 심장박동소리 탐지기구를 이용해 밀입국자를 단속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내에서 운전자가 모두 내린 뒤에도 소리가 감지되면 자동차로 ‘변신’한 밀입국자가 있다고 판단, 현장에서 정밀 조사에 들어간다. 한편 AP통신은 지난해 보도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스페인으로 밀입국 하려는 아프리카인이 매년 수천 명에 달하며, 2014년에만 약 5000명이 밀입국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은 아들의 심장 소리를 듣다…엄마는 울컥했다

    죽은 아들의 심장 소리를 듣다…엄마는 울컥했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당시 7개월 된 아들의 심장을 기증한 어머니가 다시 아들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 3년 만에 4살 된 소녀의 가슴에서 뛰고 있는 아들의 심장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미국 전역에 알려지며 슬픈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헤더 클락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주에 있는 피닉스 병원을 방문해 4살 된 소녀의 가슴에서 뛰고 있는 심장 소리를 듣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조단 드레이크로 알려진 이 소녀의 가슴에서 뛰고 있는 심장은 다름 아닌 지난 2013년 숨을 거둔 당시 7개월 된 자기 아들 루카스의 심장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7개월 된 루카스는 돌보던 보모의 남자친구가 학대를 자행해 숨을 거두었고 결국, 헤더는 아들의 심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루카스의 심장은 이후 애리조나 주에 있는 피닉스 병원으로 후송돼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드레이크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되었다. 애리조나주 기증 단체의 후원으로 3년 만에 드레이크를 병원에서 만난 헤더의 어머니는 청진기를 드레이크의 가슴에 갖다 심장 소리를 들었다. 그 순간, "바로 당신 아들의 심장 소리"라는 헤더를 위로하는 드레이크 어머니의 말을 듣고는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드레이크의 어머니는 헤더에게 루카스의 심장 뛰는 소리가 녹음된 곰 인형을 전하면서 "우리는 가족이고 친구"라며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루카스의 어머니 헤더는 "아들 루카스도 잠시 외출했을 뿐"이라며 "그도 이 자리에 있었으면, 혀를 내밀고 화사한 웃음을 지었을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했다. 4살 난 드레이크는 헤더의 청진기를 이어받아 헤더의 가슴에 대면서 친근감을 나타냈고, 이후 헤더는 드레이크를 자신의 딸처럼 앉아줘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고양이 영양간식 선택시 타우린 함양 꼼꼼하게 살펴야

    고양이 영양간식 선택시 타우린 함양 꼼꼼하게 살펴야

    해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 가면서 고양이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찾는 발길도 많아지고 있다. 고양이 건강관리에 첫걸음은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는 사료 및 영양간식을 고르는 것에서 시작한다. 타우린은 고양이 눈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아미노산이다. 고양이의 타우린 결핍은 고양이의 망막에 서서히 퇴화를 가져와 갑자기 돌이킬 수 없는 맹시를 만드는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혈액 응고, 면역기능약화, 심장관련 질병 등이 발병할 수 있고 암컷의 경우 불임이나 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 고양이는 필수영양분인 타우린을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때문에 고양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면 사료 및 영양간식에 타우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애완동물 전문용품 업체 올캣코리아(대표 황서미)의 고양이 건강간식 ‘미아모아’도 타우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고양이 펫족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대부분의 성분이 우유로 만들어진 미아모아는 타우린 함량뿐 아니라 무설탕(저칼로리), 무색소, 무방부제 제품으로 고양이의 건강관리를 더욱 돕는다. 또한 15g의 깔끔한 낱개 포장으로 바로바로 먹을 수 있고 고양이 사료에 숟가락으로 떠서 주거나 고양이에게 직접 짜서 줄 수 있어 쉽고 간편한 급여가 가능하다. 미아모아 제품은 고양이의 영양 상태에 따라 몰트크림, 몰트 크림 및 치즈, 고양이 스낵 간-소시지-크림, 고양이 스낵 멀티 비타민 크림, 키튼 크림 등 5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올캣코리아는 고양이 영양간식 미아모아외에도 고양이털제거에 유용한 러브글러브, 고양이에게 따뜻하고 포근함을 제공하는 매직카펫 스크래쳐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렇게 해서라도”…자동차로 ‘변신’한 밀입국자들

    “이렇게 해서라도”…자동차로 ‘변신’한 밀입국자들

    자동차 트렁크 아랫부분에 밧줄로 묶인 채 누워있는 남성, 자동차 내부 대시보드에서 끌려 나오는 남성. 사진만 보면 스토리를 전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황당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바로 밀입국자들의 기상천외한 밀입국 시도 장면이라는 사실이다. 최근 스페인의 국경 경찰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밀입국자들의 위험천만한 모습을 공개했다. 밀입국자들이 유럽으로 들어오기 위해 ‘사용’하는 관문은 다름 아닌 모로코다. 아프리카 북서단에 있는 모로코는 스페인과 지리적·역사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모로코의 아프리카 난민은 대부분 스페인의 북아프리카 영토인 세우타 세관을 통해 유럽으로 불법입국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이런 밀입국자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스페인령으로 들어오려다 적발된 사례들을 담고 있다. 가장 먼저 설명했던 자동차 뒷 범퍼에 들어간 남성은 기니 출신의 29살 청년으로 알려졌다. 이 청년은 모로코에 있는 스페인령의 항구도시 멜리야에서 붙잡혔는데, 타인의 도움을 받아 멜리야로 들어가는 자동차 뒷 범퍼에 몸을 묶고 그 위를 자동차 차체로 감싸고 들어오다 결국 꼬리를 붙잡혔다. 지난해 8월 말 경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남성의 사진도 다시 올라왔다. 이 남성은 세우타 세관을 통과하는 자동차의 엔진 옆에 간신히 몸을 넣고 다리를 구부린 채 숨어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또 다른 남성은 승용차 뒷좌석 등받이 뒤에 몸을 숨겼지만 경찰의 눈을 피하진 못했다. 이들 모두 발견 당시 산소부족 증상을 보여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5월에는 코트디부아르의 8세 소년이 여행가방 안에 숨어 세우타를 통과하려다 엑스레이 판독기에 적발되기도 했다. 기상천외한 밀입국시도가 번번히 실패하는 것은 스페인 경찰의 소리 탐지기 때문이다. 현지 경찰은 심장박동소리 탐지기구를 이용해 밀입국자를 단속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내에서 운전자가 모두 내린 뒤에도 소리가 감지되면 자동차로 ‘변신’한 밀입국자가 있다고 판단, 현장에서 정밀 조사에 들어간다. 한편 AP통신은 지난해 보도에서 “더 남은 삶을 위해 스페인으로 밀입국 하려는 아프리카인이 매년 수천 명에 달하며, 2014년에만 약 5000명이 밀입국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MMA 레전드, 케빈 랜들맨 심장마비로 사망

    MMA 레전드, 케빈 랜들맨 심장마비로 사망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이자 두 차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챔피언에 오른 케빈 랜들맨이 1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미국 폭스스포츠는 이날 “랜들맨이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오하이오주립대 시절 정상급 레슬러로 명성을 떨친 랜들맨은 대학 졸업 후 199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랜들맨은 초기 UFC의 개척자 중 한 명이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마크 콜먼의 해머하우스에서 기량을 닦은 그는 1999년 UFC 23에서 피트 윌리엄스을 꺾고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해머하우스에서는 배우 마동석이 랜들맨과 콜먼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랜들맨은 이후 일본 프라이드에서 주로 활약했고, 스트라이크포스, 일본 격투기 단체 센고쿠 등에서도 뛴 종합격투기(MMA)의 전설이다. 랜들맨은 최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왔으나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거의 잊힌 존재였지만, 프라이드에서 미르코 크로캅,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등과의 대결은 여전히 국내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명승부로 회자된다. 랜들맨의 명승부 가운데 2003년 프라이드에서 효도르를 뒤에서 감싸 잡은 후 번쩍 들어 뒤로 넘겨버린 장면은 격투기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마크헌트 등 현역 MMA 선수들은 랜들맨의 사망 소식에 “RIP monster” 등의 글을 올리며 그를 추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장이 아프대요’…심장질환 경고 6가지 증상

    ‘심장이 아프대요’…심장질환 경고 6가지 증상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야기되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이제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가장 유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심혈관계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바쁜 현대인은 이를 무시하거나 모른 채 지나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미국 텍사스 A&M 건강과학센터(Texas A&M Health Science Center)의 심장병 전문의 존 어윈 박사는 해외 언론을 통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관련 질환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1. 심한 코골이 혹은 수면성 무호흡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 혹은 비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윈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 및 중풍,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통증이 느껴지거나, 붓고 피가나는 잇몸 잇몸 질환 역시 단순한 피로로 인한 것일 뿐, 심장 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잇몸과 관련한 바이러스 성 질환 등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턱뼈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이 지속될 경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의 동맥류와 뇌혈관 뇌동맥 경화증, 심장의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잇몸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곧장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하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어윈 박사는 설명했다.   ◆3. 어깨 또는 목 근육 수축 또는 통증 ‘곰 한 마리가 어깨에 앉아 있는 듯’한 어깨 및 목통증은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앉은 자세 혹은 긴장의 연속 탓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는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많은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들은 질환을 발견하기 전 심장부위의 통증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면서 “목이나 어깨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의 일부는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4. 성 기능 장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기능장애가 특정 신체부위나 뇌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 성기능장애는 동맥장애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동맥에 각종 찌꺼기가 쌓이면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는 것은 폐경의 증후로 볼 수 있으며,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윈 박사는 “폐경이 직접적으로 심장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유발하면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속쓰림 및 소화불량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어윈 박사는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호흡이 거칠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신호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경고했다. ◆6. 쉽게 붓는 발과 다리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 증상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심부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중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심장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증상들이 단숨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심장질환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13 총선 기획]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

    [4·13 총선 기획]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

    ■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새누리 텃밭 대구 표심 요동 “대통령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려면 진박 후보를 뽑아야 합니다.” “특정 후보를 무조건 찍을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일할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합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청와대발 ‘현역의원 물갈이론’으로 새누리당 내부의 공천 혈전에다 여야 거물 정치인들이 일전을 예고한 덕분이다. 특히 장관에 청와대 수석, 은행장 등 거물급 인사 6명이 ‘진박 연대’를 형성해 현역 물갈이론으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태풍을 기대했으나 미풍에도 못 미치고, 오히려 ‘진박 연대’가 역풍을 맞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10일 대구 수성유원지에서 만난 김종석(37·수성구 범어동)씨는 “그동안 대구를 외면하다시피 하던 사람들이 진박 후보라고 나온 것이 보기에 좋지 않다. 오죽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의 힘을 빌려 금배지를 달려고 하겠느냐”고 진박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진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권현동(62·수성구 황금동)씨는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 유 의원을 따르는 대구 현역의원들도 문제가 많다. 대통령을 도울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대구에서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윤두현 청와대 전 홍보수석, 곽상도 청와대 전 민정수석,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등 6명이 ‘진박’ 후보임을 내세우며 뛰고 있다. 이 중 이종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추 전 실장의 달성군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고전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승민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맞붙은 동구을에서는 이재만 전 청장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는 접전이었으나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실시한 SBS와 YTN 등의 조사에서 유 의원이 이 전 청장을 20% 포인트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장관을 투입한 동갑도 비슷한 양상이다. 정종섭 전 장관의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지난해 11월 말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정 전 장관은 류성걸 의원보다 7.0%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올 1월 중순 지역지의 여론조사 결과에는 류 의원이 42% 지지로 앞서고 정 전 장관은 28.6%에 그쳐 13.4% 포인트나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서구의 윤두현 전 홍보수석 등 나머지 진박 후보들도 현역 의원 등에게 밀리면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예상과는 달리 ‘진박’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섣부른 ‘진박’ 마케팅이 독이 되었다는 평가다. 급조한 ‘진박’ 후보 회동과 출마지역 변경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박 후보들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질 것으로 보는 예상도 만만찮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견고한 지지층이 진박 후보들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최경환 의원의 노골적인 ‘진박 마케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박’ 후보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더불어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의 매치도 전국적인 관심사다. 최근 한 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김 전의원은 52.2% 지지로 여당인 김 전 지사의 30.8% 지지를 20% 포인트 앞서고 있다. 대구발 이변 가능성이 관심이다. 김 전 의원의 ‘동서 화합’을 촉구하는 희생적인 이미지와 2014년 시장 출마 실패 등으로 민심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이고, 막상 투표가 시작되면 김 전 지사가 현재의 열세를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화제가 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대구 출마 가능성도 새로운 변수다. 대구 성광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조 전 비서관은 ‘도구로 써 달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출마 지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구 출마설도 있다. 대구의 일부 시민은 “만약 조 전 비서관이 대구에 출마한다면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반드시 ‘지켜야’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다”며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갈피 못 잡는 호남 심장부 광주 “어느 당에 표를 줘야 할지 헷갈립니다.” “후보의 인물 됨됨이를 최우선 고려해야지요.” 총선을 두 달 남짓 앞둔 10일 광주 대인시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아직 맘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이 새천년민주당에서 분리돼 나온 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속에 2004년 4월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엄청난 혼란을 겪으며 투표했다. 12년 만에 한 뿌리에서 분리한 두 정당이 경쟁해 비슷한 상황이다. 유권자들의 ‘물갈이’ 요구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한성규(53· 자영업·광주 서구)씨는 “지역구 의원들이 19대 국회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참신한 인물을 내세운 정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정치의 심장부인 광주의 민심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총선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호남은 광주 8석과 전남 10석, 전북 10석 등 모두 28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 전 의석을 가져간다고 해도 제1야당이 되는 데에 큰 의미가 없다. 호남 민심이 중요한 이유는 국회 의석의 60%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민심이 설연휴를 계기로 동조화할 가능성 때문이다. 귀향한 자식에게 수도권의 정치적 흐름을 듣고 영향을 받을 것이고, 광주 등 호남의 민심을 듣고 귀경하는 자식들도 부모에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양당이 설연휴 기간 역과 터미널 등지에서 귀성·귀경객을 상대로 뜨거운 홍보전을 펼친 이유이기도 하다. 광주 광천터미널에서 귀경하는 이석만(48·회사원·서울 금천구)씨는 “연휴 기간 친구들과 가족들 사이에 총선 얘기가 자주 오갔으나 뚜렷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2017년 수권정당이 될 가능성이 큰 야당에 표를 던져 제1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가 ‘광주·전남’ 민심 잡기에 ‘올인’하는 까닭이 이처럼 수도권과 연결된 정치적 구도 때문이다. 두 당의 각축은 이번 설 민심의 움직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신문과 방송 등이 최근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도가 약간 우위를 보이다가 현재는 주춤한 상태이다. 그렇다고 더민주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는 것도 아니다. 더민주 광주시당 관계자는 “최근 국민의당 창당 컨벤션 효과가 나타났으나 결국 민심은 우리 당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하듯이 말했다. 사실상 이번 총선은 1987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두 야당을 놓고 선택하는 초유의 선거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광주 부동층이 10~20%에 달한다. ‘쏠림 현상’ 등 유동성이 강한 이 지역 투표 경향을 감안할 때 양당의 앞으로 캠페인 결과에 따라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정책·이념·노선·이슈 등에서 별 차이가 없다. 결국 2월 말~3월 초 이뤄질 공천에서 ‘새로운 인물 제시’가 최대 변수다. 광주는 8개 지역구 의원 가운데 6명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서구갑 박혜자 의원과 북구갑 강기정 의원만이 더민주에 잔류했다. 최근 SBS 여론조사에서 광산을은 더민주에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46.0%)이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28.1%)에게 크게 앞섰다. 나머지 지역구는 국민의당 후보가 약간 유리하게 나온다.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이 공천을 요구하면 신진 정치세력과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 패권’과 다선 국회의원들의 ‘무능’에 식상한 광주 유권자들이 ‘그때 그 사람’이 후보가 되면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사무처 관계자는 “이런 여론을 고려해 후보 경선 때 새 인물에 가산점을 주거나 경선 과정에서 조직적인 개입을 차단할 수 있는 숙의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지역 정치 분석가는 “호남 유권자들은 정치적 고비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 왔다”면서 “‘호남의 자민련’으로 남게 될 정당에 표를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국립공원관리공단] 모든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안내·대피소엔 AED 255대 설치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4500만명 정도가 국립공원을 찾는다. 험난한 산악 지형이 많아 산행 중 안전사고와 낙석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크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연평균 250건이다. 매년 평균 23명이 사망하고 227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안전 탐방과 사고 예방을 위해 유형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사망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심장돌연사’를 줄이기 위해 전 직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고, 체력 소모가 많은 탐방로에는 안전쉼터를 설치해 무리한 산행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탐방안내소와 대피소 등의 시설에는 자동심장제세동기(AED) 255대를 설치해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구조대 42개 팀(304명)을 두고 추락과 익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거점에 직원을 배치하는 등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조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에는 안전방재과와 안전방재직을 신설해 20개 공원에 93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토목·건축 등 시설 정비 능력과 암벽등반,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 구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공단은 지리산과 설악산 등 안전사고가 많은 공원에 안전방재과를 추가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비콘’(블루투스를 이용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안전관리에 적용한 시범 사업도 하고 있다. 탐방객이 스마트폰에 ‘국립공원산행정보 앱’을 설치하면 위험 지역이나 출입금지 구역에 접근할 때 위험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북한산과 설악산 220개 위험 지역에 설치 운영한 결과 안전사고 발생이 17% 감소했다. 올해는 전국 위험 지역 2000곳에 추가 설치하고 안전 정보뿐 아니라 문화 자원 해설 등 탐방 정보까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출 안전방재처장은 “계절에 맞춰 복장을 챙기고 미리 코스를 정하는 계획된 산행이 안전의 기본”이라며 “출입이 금지된 곳을 탐방하거나 음주 산행을 하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심장이 보내는 SOS…심장질환 경고 증상 6가지

    심장이 보내는 SOS…심장질환 경고 증상 6가지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야기되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이제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가장 유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심혈관계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바쁜 현대인은 이를 무시하거나 모른 채 지나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미국 텍사스 A&M 건강과학센터(Texas A&M Health Science Center)의 심장병 전문의 존 어윈 박사는 해외 언론을 통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관련 질환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1. 심한 코골이 혹은 수면성 무호흡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 혹은 비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윈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 및 중풍,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통증이 느껴지거나, 붓고 피가나는 잇몸 잇몸 질환 역시 단순한 피로로 인한 것일 뿐, 심장 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잇몸과 관련한 바이러스 성 질환 등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턱뼈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이 지속될 경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의 동맥류와 뇌혈관 뇌동맥 경화증, 심장의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잇몸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곧장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하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어윈 박사는 설명했다.   ◆3. 어깨 또는 목 근육 수축 또는 통증 ‘곰 한 마리가 어깨에 앉아 있는 듯’한 어깨 및 목통증은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앉은 자세 혹은 긴장의 연속 탓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는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많은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들은 질환을 발견하기 전 심장부위의 통증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면서 “목이나 어깨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의 일부는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4. 성 기능 장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기능장애가 특정 신체부위나 뇌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 성기능장애는 동맥장애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동맥에 각종 찌꺼기가 쌓이면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는 것은 폐경의 증후로 볼 수 있으며,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윈 박사는 “폐경이 직접적으로 심장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유발하면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속쓰림 및 소화불량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어윈 박사는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호흡이 거칠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신호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경고했다. ◆6. 쉽게 붓는 발과 다리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 증상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심부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중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심장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증상들이 단숨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심장질환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견 심폐소생술, 이렇게 하세요

    반려견 심폐소생술, 이렇게 하세요

    물에 빠졌던 반려견이 숨을 쉬지 않는다. 근처에 도움을 줄 전문가도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가족과 같은 소중한 애견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둬야 할 ‘애견용 심폐소생술(CPR)’ 교육 동영상 한 편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게시된 애견 CPR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영국의 애완동물 동호회 ‘더 펫 프로페셔널즈’(The Pet Professionals)가 현지 수의사 데이비드 베빙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것이다. 베빙턴은 영상에 직접 출연, 애완견의 심박이 정지했을 때 주인이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시범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애견 CPR은 인간과 유사하게 애견의 호흡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는 가슴 오르내림 등의 신체징후를 살펴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심장박동 정지여부를 살핀다. 이것은 뒷다리 허벅지 안쪽의 가랑이 부근에 위치한 동맥을 통해 확인하는데, 다리를 들어 이 부위에 손가락을 끼워 넣으면 애견의 맥박을 느낄 수 있다. 호흡 및 심장박동 정지를 확인한 다음에는 가슴압박과 호흡 불어넣기를 번갈아가면서 시행해준다. 먼저 가슴 압박은 심장의 위치, 즉 앞다리 바로 뒤 가슴 부위에 대해 실시해준다. 해당 부위에 두 손을 겹쳐 올린 뒤 손바닥을 이용해 강하게 5회 누르도록 한다. 가슴 압박의 강도는 애견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요크셔테리어, 푸들, 퍼그 등 소형견의 경우 두 손으로 강하게 누르는 대신 심장이 위치한 부위의 좌측과 우측을 한손으로 잡아 동시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5회 가슴압박 다음엔 개의 주둥이를 틀어막고 코를 통해 호흡을 천천히 불어넣는다. 이 때 애견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눈으로 살펴 공기가 폐에 확실히 주입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베빙턴은 동물이 정신을 차리거나 전문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압박과 호흡 불어넣기를 ‘말 그대로’ 멈추지 말고 지속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화나셨어요?”…말(馬), 인간의 감정 읽을 수 있다

    “화나셨어요?”…말(馬), 인간의 감정 읽을 수 있다

    개와 함께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해온 말도 인간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서식스대학교 연구팀은 28마리의 말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말이 인간의 행복한 표정과 화난 표정을 구분할 줄 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과거 최고의 반려동물인 개가 인간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으나 말도 이러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의미가 있다. 말이 인간과 함께 해온 역사는 5000년 이상으로 사냥과 전투 등 오랜 시간 함께 공생해왔다. 이번 연구는 28마리의 말에게 인간의 부정적(화난) 얼굴 사진과 긍정적(행복한)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그 표정을 연구팀이 개발한 말의 얼굴 표정 인식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화난 인간의 사진을 봤을 때 말은 왼쪽 눈을 더 주요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행동은 뇌의 우반구가 부정적인 자극에 반응하기 때문으로 왼쪽 눈으로 얻은 정보는 우반구에서 처리된다. 또한 화난 인간의 얼굴 사진을 본 말은 심장박동이 더욱 빠르게 뛰었으며 스트레스와 관련된 행동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에이미 스미스 박사는 "말이 종(種)의 장벽을 넘어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면서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에 말이 강하게 반응했지만 긍정적 감정은 상대적으로 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말은 인간의 부정적 감정을 인식해 강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스미스 박사는 "동물들에게 있어서 주위 환경의 위협을 인지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인간의 화난 표정을 아는 것이 말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을 거칠게 탈 수 있다는 경고 시스템이 작동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인간의 감정을 읽는데 일가견 있는 개 역시 왼쪽 눈으로 부정적인 상황을 인식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초미세먼지 10㎍/㎥ 늘 때 사망발생위험 0.95% 증가

    초미세먼지 10㎍/㎥ 늘 때 사망발생위험 0.95% 증가

    미세먼지는 피부에 달라붙고 모공으로 들어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비염과 천식을 유발하는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눈으로 침투해 결막염이나 각막염, 두통이나 현기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초미세먼지는 폐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혈액을 통해 이동하면서 뇌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낸 ‘초미세먼지의 건강영향 평가 및 관리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사망발생위험이 0.44%,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사망발생위험이 0.95% 증가한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피해가 한여름을 제외하고 연중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8월 평균 53만여명에서 9월 평균 114만여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어린이와 노약자, 폐·심장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민감군)뿐 아니라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사람도 미세먼지에 장기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체에 흡입되는 미세먼지는 활동의 강도와 기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이라도 실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도로변이나 오후 8~10시에는 야외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는 9일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기침이나 가래 등으로도 걸러지지 않고 기관지나 폐로 유입된다”면서 “단순한 탄소알갱이가 아니라 발암물질과 질병을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건강한 비만’은 없다…체중 늘면 만성콩팥병 위험 상승

    ‘건강한 비만’은 없다…체중 늘면 만성콩팥병 위험 상승

    혈당·혈압·지질 수치 등 각종 질병 지표가 정상인 비만인도 표준체중인 사람보다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국 ‘건강한 비만’이라는 것은 없으며,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유승호·장유수·엘리세오 구알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 교수팀은 건강검진 수검자 6만 2249명을 비만, 과체중 등 비만도에 따라 나눠 5년 동안 분석한 결과, 각종 수치가 정상이어도 비만인 사람은 만성콩팥병에 걸릴 확률이 표준 체중인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만성콩팥병 환자수가 1000명당 6.7명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체중인 사람은 만성콩팥병 확률이 1000명당 3.5명 더 많았다. 비만은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BMI·㎏단위 몸무게를 m단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비만이 신장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비만 조직에서 유리되는 다양한 매개체가 신장에 나쁜 영향을 일으켰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 교수는 “대규모 코호트연구(인구 집단을 추적 관찰하는 연구)에서 비만이 당뇨병, 선종(대장암의 원인), 증상이 없는 동맥경화, 만성콩팥병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장질환의 위험 요소가 없어도 비만하거나 과체중이라면 만성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반드시 정상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백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 콩팥병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으로, 이런 질환을 관리하지 못하면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합병증이 올 수 있다”며 “한 번 나빠진 신장기능은 정상 회복이 어려워서 원인 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김학성(IAE유학네트 대표)임병섭(전 대상사료 대표)방규승(E&Y 파트너)이용호(전 동부그룹 비서실 상무)윤여권(서울신문 부사장)씨 장모상 9일 중앙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6299-2466 ●한양인(전 서울신문 교열부장)씨 모친상 6일 경기 여주 학소원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31)885-4400 ●박태동(조각가)씨 부친상 조윤증(SBS 미디어넷 사장)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410-6912 ●윤종성(전 국민은행 경기 진접지점장)씨 모친상 진민호(YTN 강원취재본부 부장)박수웅(원주 서원관광 대표)씨 장모상 9일 원주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33)760-4639 ●문희철(전 쿠웨이트·수리남 대사)씨 별세 길주(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병주(캐나다 심장외과 의사)씨 부친상 천정훈(미국 MIT 교수)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62 ●김광수(서울경제신문 정치부 기자)성수(자영업)씨 부친상 7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001-1096 ●최동식(전 동아일보 기자)씨 부친상 9일 보라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841-7562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3] 설날 아침에 퍼진 떡국을 먹으며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3] 설날 아침에 퍼진 떡국을 먹으며

    설날 아침에 먹는 떡국 중에서도 저는 차례상에 올려 느물하게 퍼진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이 허랑한 탓인지 먹는 것도 그런 황당한 취향을 가진 것이겠지요. 그런 저를 보고 예전에 어머니께서는 “귀신이 운감(殞感)한 제사 음식은 원래 맛이 없는데, 지가 좋다니 그거라도 실컷 먹고 복이나 많이 받아라”시며 별 일이라는 듯 타박을 하시곤 했지요. 그렇게 떡국을 먹고 나면 으레 세배 차례가 오는데, 어른께 드리는 인삿말도 “과세 평안하게 하셨습니까” 정도로 아예 틀이 갖춰져 있어 따로 고민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올해는 철 좀 더 들어라” 딱 그 말 한마디 하시고는 괘춤에서 세뱃돈을 꺼내 나눠주시곤 했지요.  ●“철 좀 들라”는 그 지난한 가르침 그 “철 들라”는 말을 되새겨 봅니다. 이 나이에 새삼 철 들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도 사는 일 가만히 곱씹어보면 참 철없이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합니다. 철이 든다는 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또 말 자체가 자의적이어서 일정한 기준을 제시하기가 어렵지만 간추려 정리하자면 ‘나잇값 좀 하며 살라’는 뜻이겠지요. 개인적으로도 그 말의 함의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여기지만,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 이렇게 어려운 사회적 화두와 마주친 적이 저에게는 없습니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군부독재 타도’나 ‘직선개헌’ 등의 화두가 지배했던 시대를 지나 지금의 ‘양극화 해소’나 ‘인구와 고령화 대책’, ‘성장과 분배’ 문제 등이 모두 국가적 난제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느 누구도 선뜻 이거다 싶은 방책을 내놓지 못하지만, 제게 있어서는 이런 거대담론이나 사회적 화두들이 갖는 난이도가 하나 같이 ‘철 들라’는 이 난감한 화두에 한참 못 미칠 뿐이고, 또 생각해 보면 이런 고난도 화두의 해법이 어쩌면 ‘철 좀 들라’는 예전의 그 설날 덕담에 있는 일인지도 모를 입입니다. 20때, 30대를 거치면서 나도 철이 좀 들고 싶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런 생각에 골몰히 빠져도 보았고, 집착도 했지만 여전히 답이 없었습니다. 나잇값 한답시고 좀 진중하자니 마치 스스로 소외된 ‘루저’들의 인간군상 속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고, 좀 설치면서 나대자니 뒷전에서 누군가 비죽거리며 수근대는 것만 같습니다. 이 나이가 되면 돈도 좀 모아 노년을 편하게 살 궁리도 해야 하지만 태어나기를 그렇게 태어난 탓에 그런 일은 꼭 남의 일만 같고, 돈 걱정 안 하면서 ‘철 없이’ 살자니 아내와 딸들의 얼굴이 밟힙니다. 게딱지처럼 작고 낡은 집 채를 장만하지 못해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할 일이 걱정인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이미 ‘나의 것’이 아닌 ‘나’ 가족들 태우고 운전을 하다보면 더러 욕할 일이 생깁니다. 어찌나 운전을 거칠게 해대는지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꺾을 일이 종종 생기니까요. 그럴 때면 “저런 개망나니 같은 놈이…”라거나 “뭐, 저딴 자식이 다 있어”라며 나도 몰래 욕설을 내뱉곤 하는데, 그럴 때면 여지없이 아내의 타박이 날아듭니다. “그래 봐야 그 욕, 나하고 애들 밖에 안 들어. 그러려니 하면 되잖아” 그러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아니, 내게 저렇게 하는 놈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그러겠어? 그걸 자꾸 점잖은 척 봐넘기니 세상이 갈수록 이렇잖아” 그렇게 말은 하지만, 제가 옳은 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친구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봐도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누구는 “야, 그래도 넌 아직 젊구나. 그럴 수 있을 때 그렇게 살면 되는거지, 의기소침해서 살 필요 없잖아”라고 하고, 다른 친구는 “이젠 우리도 나이 들었어. 그러다 노상에서 젊은 애들에게 봉변 당하기도 십상이고, 걔들 해코지라도 하려고 들면 사고 나. 그냥 모르는 척 사는게 제일이야” 그렇게 우리는 하루 하루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며 사는 일’에 익숙해져 갑니다. 일이 없지 않지만 없다고 여기고 싶고, 실제로 일이 있어도 덮고 지나치려 합니다. 왜 그렇게 우리의 삶은 왕성한 확장성을 갖지 못하고 자꾸 위축되거나 기세를 잃어가는 것일까요. 문제는 보통의 삶, 보통 사람들의 생활이라는 게 1년 단위, 한 달 단위, 하루나 시간 단위로 목표를 정해 두고, 그걸 지키며 살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개인의 의지 문제이기도 하지만 오늘날의 우리 삶, 특히나 어딘가에 소속된 직장인이라면 집에 들어와 먹고 자는 일까지도 이미 직장의 일이고, 직장의 사람인 탓입니다. 직장의 사람은 자기 의지대로 살기가 어렵습니다. 내 삶이지만 나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정을 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가 사회에 발을 디디고 나선 그 순간, 우리의 삶은 무엇엔가 예속돼 끌려갑니다. 그 무엇이 자본일 수도 있고, 관행일 수도 있고, 법령에 근거한 규칙이나 제도일 수도 있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계약관계에 의해 우리의 삶이 규정된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당신이 만약 아침을 거른다면, 왜 그렇습니까. 아마 너무 늦게 일어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씻고 옷을 차려입고 하려다 보니 시간이 빠듯해 차분하게 식사를 할 여유가 없어 그 중 쉬운 식사를 포기하는 것이지요. 애당초 아침을 안 먹는 습관이라는 것은 없으니까요. 그렇지 않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밤잠을 푹 잘 수 있다면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 신문도 보고, 몸도 움직이다가 입맛이 들면 가볍게 식사를 하겠지요. 당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 일단 일을 하고자 하는 그 순간, 당신은 그 일, 그 일의 주체와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고, 그런 일련의 예속이 당신의 삶, 구체적으로는 식습관까지 규정했다고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거칠게 운전하는 사람도, 그걸 보고 욕을 해대는 저도 그런 예속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겠지요.  ●예속된 삶이지만 자기 정체성 찾아가야 우리가 생각없이 소일하는 나날들에 이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철이 든다는 것은 이런 예속을 자각하는 일, 그리고 그런 예속의 삶 속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의미나 가치를 되새기는 일이 아닐까요. 그만 해도 좋은 일이지만, 좀 더 노력하고 애를 써서 그런 의미나 가치를 현실 속에서 유형화할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우리 같은 갑남을녀가 항상 거창한 것만 꿈꾸며 살 수는 없습니다. ‘꿈을 크게 가지라’는 말도 학창시절이나 20∼30대 젊은 나이에나 가능한 일이지요. 만약 누군가가 나이 들어서도 그렇게 산다면 죽는 순간까지 시행착오와 불만, 그리고 자기부정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를 두고 안고수비(眼高手卑)라고 하지요. 물론 젊다면 거대한 이상을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 삶이 아름답겠지만, 이상이라는 것도 현실의 토대 위에서 키워야 하는 것이니까요.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꿈도 좋지만, 그런 이상의 허물을 벗겨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니 어마어마한 꿈보다는 실현 가능한 작은 목표를 정해 하나씩 이뤄가는 것이 보다 실질적이겠지요. 예컨대 새해에는 담배를 끊겠다거나, 음주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거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의견이 다를 때 버럭거리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거나 하는 것이 그런 사례가 될 것입니다. 개개인의 삶이 각자의 삶으로 이름지어진 건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 우리가 스스로 결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삶, 다시 말해 ‘진정한 내 삶’은 ‘각자의 삶’ 중에서도 자투리에 불과합니다. 그것 말고는 우리가 임의로 구상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건 시대착오 외에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자신의 것을 찾아내고 가꿔가는 것이야말로 세상이 허락한 삶 중에서 진정 내 것을 일구는 아름다움이기도 할 것이고, 그래야만 건강한 삶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건강한 삶이란 자신을 옥죄지 않는 것일테지만, 세상이 그걸 허락하지 않으니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아주 작은 자투리를 잘 활용해 자신과 가족과 사회의 건강성을 엮어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만 해도 그렇습니다. 다들 시간이 없어서 운동할 엄두도 못 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바쁜 나날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운동할 시간 정도는 뺄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3∼4회, 회당 2시간 정도면 되니까요. 운동은 투자에 견줘 무조건 남는 선택이니 헛수고라고 여기지 말고 한번 시작해 보시지요.  ●자신의 방식으로 건강 도모하는 새해가 되길… 보편적인 건강법이 참 많습니다.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적당히 운동도 하고, 담배 끊고, 과음 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추가되었지요. 다 옳은 말입니다. 누구라도 그렇게 살면 건강하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 그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틀림없이 자기 삶이지만, 따져보면 예속된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돈이 없어서도 그렇게 못하고,바빠서도 그렇게 못하고, 돈과 시간이 다 있어도 익숙하지 않은 일이어서 그렇게 못 합니다. 지혜는 궁할 때 필요합니다. 지금 당신의 처지가 건강 따위를 살필 여력이 없다고는 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의지만 있다면 근무지에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장딴지와 허벅지, 허리와 복부의 근육을 단련할 수 있고, 심장 기능도 강화할 수 있으니까요. 또 매일 회사 근처에서 사 먹는 점심이라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달고 짜서 ‘입에만 좋은 음식’ 대신 덜 짜거나 야채가 많은 음식을 골라 먹기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세상만사는 생각 나름이고, 맘 먹기 나름입니다. 앞서 말한 ‘틀림없이 자기 삶이지만,따져보면 예속된 삶’이라는 현실도 생각을 바꾸면 ‘틀림없이 예속된 삶이지만, 따져보면 자기 삶’이라는 기막힌 반전의 발상이 가능한 게 또한 사람의 일이니까요. 건강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무엇이든 자기만의 건강 방식을 찾아서 진득하게 실천하고 지켜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나이 들수록 ‘남의 장단에 깨춤을 추지 않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올 설에도 퍼져서 느물한 떡국을 먹을 것입니다. 복을 더 많이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저에게 익숙하기도 하고 또 저다운 선택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내 방식대로 내 삶을 사는 것’의 작은 부분이라면 굶는 것도 아닌데, 좀 퍼진 떡국이면 어떻습니까. 또, 그래서 ‘철이 든 삶’이라는 이 지난한 화두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그것은 망외의 소득일 터이니 기쁨이 더하지 않겠습니까. jeshim@seoul.co.kr
  • 팔·다리마비 환자 보행 돕는 ‘바이오닉척수’ 개발

     사지 마비 환자에게 생각만으로 보조장치를 통해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이오닉 척수’(bionic spinal cord)‘ 장치가 개발됐다고 호주 연구팀이 밝혔다.  비록 이 환자들이 사지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생각만으로도 로봇 팔다리를 이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있다는 것이다.  호주의 로열 멜버른 병원과 멜버른 대학 등의 39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최근 발표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양을 통해 시험을 거쳤으며 내년 말 실제 3명의 환자를 상대로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장치의 핵심은 작은 종이클립 크기의 스텐트로, 이는 목정맥 안으로 삽입돼 뇌 상층부의 운동 피질까지 끌어올려 진다.  전극들이 들어있는 스텐트는 기록장치처럼 운동 피질 내 뉴런의 전기활동들을 모으고 로봇식 팔다리를 움직이도록 신호를 변환해 준다.  스텐트를 삽입·이동하는 데 혈관을 이용함으로써 외과적인 두뇌 수술을 피하고 수술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의 토머스 옥슬리 박사는 “기술적인 문제는 피시술자에게 해를 주지 않고 뇌 안 혈관에 스텐트의 전극을 안전하게 남겨두는 것”이라고 호주 AAP통신에 말했다.  또 다른 연구자인 니콜라스 오피는 자신들이 활용한 개념은 이식형 인공심장 박동기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 성과가 향후 간질이나 파킨슨병, 운동 뉴런증 같은 신경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월드피플+] 죽은 아들 심장소리, 낯선 소년 가슴에서 뛰다

    [월드피플+] 죽은 아들 심장소리, 낯선 소년 가슴에서 뛰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당시 7개월 된 아들의 심장을 기증한 어머니가 다시 아들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 3년 만에 4살 된 소녀의 가슴에서 뛰고 있는 아들의 심장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미국 전역에 알려지며 슬픈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헤더 클락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주에 있는 피닉스 병원을 방문해 4살 된 소녀의 가슴에서 뛰고 있는 심장 소리를 듣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조단 드레이크로 알려진 이 소녀의 가슴에서 뛰고 있는 심장은 다름 아닌 지난 2013년 숨을 거둔 당시 7개월 된 자기 아들 루카스의 심장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7개월 된 루카스는 돌보던 보모의 남자친구가 학대를 자행해 숨을 거두었고 결국, 헤더는 아들의 심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루카스의 심장은 이후 애리조나 주에 있는 피닉스 병원으로 후송돼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드레이크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되었다. 애리조나주 기증 단체의 후원으로 3년 만에 드레이크를 병원에서 만난 헤더의 어머니는 청진기를 드레이크의 가슴에 갖다 심장 소리를 들었다. 그 순간, "바로 당신 아들의 심장 소리"라는 헤더를 위로하는 드레이크 어머니의 말을 듣고는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드레이크의 어머니는 헤더에게 루카스의 심장 뛰는 소리가 녹음된 곰 인형을 전하면서 "우리는 가족이고 친구"라며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루카스의 어머니 헤더는 "아들 루카스도 잠시 외출했을 뿐"이라며 "그도 이 자리에 있었으면, 혀를 내밀고 화사한 웃음을 지었을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했다. 4살 난 드레이크는 헤더의 청진기를 이어받아 헤더의 가슴에 대면서 친근감을 나타냈고, 이후 헤더는 드레이크를 자신의 딸처럼 앉아줘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브라질 피앙코시, 등청하는 시의원에 음주테스트 사연

    브라질 피앙코시, 등청하는 시의원에 음주테스트 사연

    시의회 등청과 음주테스트, 쌩뚱맞은 궁합(?)이 화제인 도시가 있다. 브라질 북동부의 작은 도시 피앙코 시의회는 지난해 말부터 시의원을 대상으로 음주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피앙코의 시의원은 회의장에 입장하기 전 먼저 음주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술을 마신 시의원에겐 정중하게 입장이 거절된다. "시의원이 술을 마시고 등청한다고?" 이렇게 반문할 만도 하지만 지난해까지 피앙코에선 술을 마시고 등청하는 시의원이 많았다. 심지어 몰래 술병을 들고 회의장에 입장하는 의원도 적지 않았다. 안토니오 아세베도 하베이라라는 시의원은 지난해 위스키를 숨겨 회의장에 들어갔다가 술병을 떨어뜨리는 사고(?)를 냈다. 동료 의원과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할 일이지만 하베이라 의원은 오히려 당당하게 "술을 마시지 않는 의원이 있으면 나와보라"며 큰소리를 쳤다. 그는 "심장병을 앓고 있어 의사로부터 매일 5~6잔 술을 마시라는 처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음주의원이 워낙 많다보니 시의회는 걸핏하면 싸움판으로 변하곤 했다. 술을 먹고 싸움만 벌이는 시의회를 시민들은 '개집'이라고 불렀다. 속된 말로 '개판'이라는 비아냥이다. 보다 못한 페드로 아우렐리아노 다실바 의장은 지난해 말 술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음주테스트를 의무화했다. 시의원은 음주테스트를 통과해야 회의장에 입장할 수 있게 됐다. 고민 끝에 의장이 내린 결단은 올해부터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시의회에서 싸움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다실바 의장은 "음주테스트를 하지 않았더라면 시의회는 아예 문을 닫아야 할 판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술을 먹고 싸움만 벌이면서 '개집'으로 불리던 피앙코 시의회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시민들이 의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엄마 아빠! 저 여깄어요!’ 뱃속서 엄마배 미는 태아의 발놀림

    ‘엄마 아빠! 저 여깄어요!’ 뱃속서 엄마배 미는 태아의 발놀림

    뱃속서 엄마 배를 밀어내는 태아의 모습이 화제네요. 지난 2014년 5월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만삭의 임산부 모습이 보입니다. 태아는 엄마 아빠께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은 듯 엄마 뱃속서 있는 힘껏 배를 밀어냅니다. 엄마 배가 마치 산봉우리처럼 올라옵니다. 아빠의 손길이 닿자 태아는 내밀었던 발을 집어넣습니다. 현재 이 동영상은 64만 45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사진·영상= cel lia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다른 아이에게 이식된 ‘아들 심장 소리’에 엄마 눈물 ☞ ‘아빠! 그만해요~’ 아기 몸으로 비트박스 하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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