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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총선 출마 했다가 전과 들통난 교수님… 결국 해임

    단과대학장까지 지낸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가 4·13 총선에서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예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들통나 학교에서 쫓겨났다. 건국대는 제20대 총선에서 경기 남양주갑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형사처벌 사실이 드러난 건축대학 교수 A씨에 대해 지난달 30일 면직처리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A교수는 2007년 4월쯤 성남시로부터 노인복지시설 건축 사업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사업가 B씨로부터 3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넘겨졌고, 2009년 10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추징금 3억 7000만원)을 선고받았다. A교수는 불복해 항고했지만 2011년 4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당시 A교수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심장수 후보에게 패해 총선에는 나서지 못했다. 사립학교법상 금고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당연퇴직 사유에 해당한다. A교수는 이런 사실이 드러나기 직전까지 이 학교 건축대학 학장을 지냈다. 건국대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고 전과 사실을 알았지만 학기에 차질을 줄 수 없어 지난달 30일자로 면직처리했다”며 “A교수가 업무를 본 만큼 손해배상은 청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A교수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있었던 2011년부터 5년간이나 학교 측이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당연퇴직된 교수는 형 집행이 끝난 이후부터 2년이 지나면 재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A교수는 지난 4월 28일부터 재취업이 가능한 상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총선 출마 했다가 전과 들통난 교수님… 결국 해임

    단과대학장까지 지낸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가 4·13 총선에서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예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들통나 학교에서 쫓겨났다. 건국대는 제20대 총선에서 경기 남양주갑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형사처벌 사실이 드러난 건축대학 교수 A씨에 대해 지난달 30일 면직처리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A교수는 2007년 4월쯤 성남시로부터 노인복지시설 건축 사업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사업가 B씨로부터 3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넘겨졌고, 2009년 10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추징금 3억 7000만원)을 선고받았다. A교수는 불복해 항고했지만 2011년 4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당시 A교수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심장수 후보에게 패해 총선에는 나서지 못했다. 사립학교법상 금고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당연퇴직 사유에 해당한다. A교수는 이런 사실이 드러나기 직전까지 이 학교 건축대학 학장을 지냈다. 건국대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고 전과 사실을 알았지만 학기에 차질을 줄 수 없어 지난달 30일자로 면직처리했다”며 “A교수가 업무를 본 만큼 손해배상은 청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A교수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있었던 2011년부터 5년간이나 학교 측이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당연퇴직된 교수는 형 집행이 끝난 이후부터 2년이 지나면 재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A교수는 지난 4월 28일부터 재취업이 가능한 상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징계 하루전 탈당… 결국 ‘짜고 튄’ 서영교?

    ‘가족 채용’ 논란에 휩싸인 서영교 의원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자신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는 당 윤리심판원 회의를 하루 앞두고서다. 서 의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잠을 잘 수가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었다”고 했다. 또 “시기가 많이 늦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분골쇄신하고 철저히 반성하겠다.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민주 당무감사원은 서 의원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윤리심판원에 통보했다. 제명, 당원자격 정지에 해당되는 중징계를 받으면 차기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윤리심판원은 이날 직권조사 명령을 내리고,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서 의원이 스스로 당을 나가면서 복당 가능 시기가 5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게 됐다. 더민주 당헌·당규에 따르면 징계 조사명령이 발령된 후 탈당을 하면 5년 동안 복당이 불가능하지만, 발령 이전에 탈당할 경우 1년 이후에는 복당할 수 있다.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서 의원이 징계 개시 전 탈당했기 때문에 ‘탈당 후 1년이 경과하기 전 복당할 수 없다’는 규정에만 해당된다”라고 말했다. 서 의원의 탈당으로 더민주 의석수는 121석으로 줄어들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뉴질랜드 남섬 해변, 크라우드펀딩으로 19억원 모아 공중의 품으로

    뉴질랜드 남섬 해변, 크라우드펀딩으로 19억원 모아 공중의 품으로

      태곳적 모습을 간직한 뉴질랜드 해변이 크라우드펀딩 모금을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새 주인은 공중, 즉 모든 사람이다.   11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의 아벨 태스먼 국립공원 북쪽 끝에 있는 아와로와 해변은 사업가 마이클 스팩맨 소유였다. 0.07㎢ 넓이의 이 해변을 매입하기 위해 4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3주 조금 넘는 기간 230만뉴질랜드달러(약 19억원)를 모금했다. 이제 이 조그만 해변은 국립공원에 넘겨져 모든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뉴질랜드 정부는 아주 적은 액수만 내고 참여했다. 저명한 사업가와 인류학자가 모금 목표의 상당한 몫을 낼테니 자기 가족들이 해변 일부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제의했지만 모금을 주도한 듀언 메이저와 애덤 가드너는 뿌리쳤다. 그래서 둘이 해변에서 들고 있는 표지판 문구 ´우리 해변´은 의미심장하다.   메이저는 “위대한 날이다. 때때로 당신 혼자나 우리 모두는 힘이 없다고 느낀다. 하지만 모이면 이렇게 놀라운 위력을 발휘한다“라면서 “함께 함의 뜻을 진짜로 느꼈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이런 것들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 여러 기술들이 판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에 사람들을 한 데 묶었다”라고 말했다.  모금 기획자들은 자신들에게 소유권을 넘겨달라는 현지 마오리족 단체들과도 협상했다. 메이저는 마오리족들도 나중에 이 해변의 운영에 간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해변은 오지에 있긴 하지만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웰링턴에서 그리 멀지 않고 근처 활주로 등을 이용해 소형 비행기로도 갈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과일·채소 많이 먹을수록 행복해져…최대 8배까지”

    “과일·채소 많이 먹을수록 행복해져…최대 8배까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수록 행복감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대와 호주 퀸즐랜드대 공동 연구팀이 무작위로 선정한 호주인 1만2000여명을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07년과 2009년, 2013년에 각각 ‘호주 내 가구수입 및 노동동태’(Household Income and Labour Dynamics in Australia, HILDA)라는 조사연구에 참여한 성인 1만2385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자신이 섭취한 음식을 일기처럼 작성하게 하고 정신적 행복을 측정하게 해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많이 먹으면 2년 안에 행복감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복감은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8인분까지 먹었을 때 가장 컸으며 그 이상 섭취하면 더는 늘지 않았다. 즉 행복감은 최대 8배까지 커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앤드루 오스왈드 워릭대 교수는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건강이 좋아지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행복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식을 먹는 사람들의 동기는 암 예방 등 신체적 건강 이점이 수십 년이 지난 뒤에서야 누적돼 나타난다는 사실에 의해 약화됐다”면서 “하지만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려 얻게 되는 행복 개선은 거의 즉각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과일과 채소가 암과 심장 마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넘어 정신적 행복을 탐구하는 최초의 주된 과학적 시도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 연구는 특히 일반인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먹게 되는 국가에서 정책적인 시사점을 갖는다. 또 이 결과는 사람들이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도록 의료 전문가들이 설득하는데 쓰일 수 있다. 이번 연구에 동참한 퀸들랜드대의 레드조 뮤치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에게 건강식을 먹어야 한다고 설득하는 기존 메시지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과일과 채소는 단지 수십 년 뒤 건강 위험을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에도 충분한 심리적 보상을 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법원에 일왕·아베 소송 제기’ 위안부 피해 유희남 할머니 별세

    ‘美법원에 일왕·아베 소송 제기’ 위안부 피해 유희남 할머니 별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가 10일 오전 8시 23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88세. 유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으로 줄었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1928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유 할머니는 15살에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가는 것을 피하려고 60리를 도망 다니다가 붙잡혀 1943년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1년간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당했다. 위안부 피해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불면증과 심장질환을 겪었다. 유 할머니는 2009년 폐암 판정을 받고도 2012년 나눔의 집에 들어와 피해자들과 함께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법원에 인도에 반한 죄와 명예훼손으로 일왕, 아베 총리, 산케이신문, 미쓰비시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게 대표적 예다. 유족으로 1남 3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02)2262-4800.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고] ‘킬링필드’ 참상 알린 시드니 섄버그 별세

    [부고] ‘킬링필드’ 참상 알린 시드니 섄버그 별세

    1970년대 캄보디아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전 뉴욕타임스(NYT) 기자 시드니 섄버그가 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82세. 섄버그는 지난 5일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회복하지 못한 채 뉴욕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고인은 집요한 성격으로 캄보디아가 5년에 걸친 내전 끝에 1975년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 루즈군에 의해 무너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학살을 세계에 고발했다. 수도 프놈펜이 함락된 뒤에도 귀국하지 않고 현지 통역 직원이었던 디트 프란과 함께 취재활동을 벌였다. 크메르 루즈군에 잡혀 태국으로 강제 추방된 그는 함께 고생한 동료였던 프란이 탈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프란은 혹독한 고문과 강제노동 등에 시달리다 1978년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하자 태국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해 섄버그와 재회했다. 프란은 200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섄버그는 자신과 프란이 겪었던 캄보디아 내전을 기사화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했으며 1984년 롤랑 조페 감독에 의해 ‘킬링필드’로 영화화됐다. 섄버그는 생전 “캄보디아 사람이 겪은 고통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프란과 나의 임무가 됐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무적 전북… 개막 무패 신기록

    무적 전북… 개막 무패 신기록

    프로축구 전북이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포항을 3-0으로 제압했다. 전반 15분 레오나르도의 선취골과 후반 3분과 10분 김보경의 연속 골을 묶어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무패(10승9무)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8경기 연속 무패(15승3무)를 기록한 것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정규리그만 따지면 성남이 2007년 작성한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가 최다 기록이다. 반면 3연승을 달렸던 포항은 이날 완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수원 삼성은 홈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시즌 두 번째 ‘수원 더비’에서 권창훈의 전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결승골은 전반 17분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권창훈이 페널티 지역 밖에서 논스톱 왼발 발리슈팅을 때린 것이 한 번 튀어올라 이창근 수원FC 골키퍼가 바라보는 가운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FC는 후반 31분 김병오가 문전에서 때린 왼발 터닝 슈팅이 수비벽에 막히고 10분 뒤 김병오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도 마무리 슈팅을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한편 지난 2011년 대구 FC와의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50일 뒤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신영록(29·당시 제주)이 관중석을 찾아 경기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상주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후반 48분 터진 김성환의 골로 성남FC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29(9승2무8패)를 기록, 4위까지 뛰어올랐다. 성남 역시 8승5무6패로 승점이 같았으나 다득점(상주 37, 성남 31)에서 뒤져 5위로 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드 배치 절대 안 돼”… 칠곡 등 후보지 집회·삭발 반발

    “사드 배치 절대 안 돼”… 칠곡 등 후보지 집회·삭발 반발

    음성 오늘 100개단체 반대 집회 원주·평택 대책위도 긴급회의 한·미 당국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식 결정하자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광역단체장들조차 일제히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단체 간 연대를 통한 범국민적인 사드 반대 운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사드의 음성 배치는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 충북지사는 성명을 통해 “신수도권의 심장부인 음성에 사드가 배치되면 충북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과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군에서는 11일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린다.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등 음성지역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사드 배치 반대 음성군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3000여명이 참석하는 ‘사드 배치 반대 범군민 결의대회’를 연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8일 성명을 발표해 “일방적으로 부지를 결정한다면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북 칠곡도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0일 곳곳에서 군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대책위는 지난 9일 왜관역 광장에서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사드 배치 후보 지역으로 거론하는 것에 항의하며 삭발을 했다. 성베네딕토회 왜관수도원 및 칠곡지역 8개 성당 신부들도 집회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가 강행된다면 평화를 지키는 양심세력과 한국천주교회 구성원이 힘을 모아 반대 활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원주 시민단체로 구성한 ‘사드 원주배치 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도 11일 원주시의회 의장실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계획을 논의한다. ‘6·15 공동선언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도 11일 경남도청에서 사드 배치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진보 단체도 반대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경기 평택의 ‘사드 배치 반대 평택대책준비위원회’는 오는 13일 대중 강연회, 시민 선전전 등으로 시민 의지를 모아 19일 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뒤 20일 평택역에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시종 충북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등 광역단체장 사드 배치 가능성에 반발

    이시종 충북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등 광역단체장 사드 배치 가능성에 반발

    한미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식 결정하자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광역단체장들조차 일제히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단체간 연대를 통한 범국민적인 사드 반대 운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사드의 음성 배치는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 충북도지사는 성명을 통해 “신수도권의 심장부인 음성에 사드가 배치되면 충북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과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군에서는 11일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린다.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등 음성지역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사드 배치 반대 음성군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3000여명이 참석하는 ‘사드 배치 반대 범군민 결의대회’를 연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8일 성명을 발표해 “일방적으로 부지를 결정한다면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북 칠곡도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0일 곳곳에서 군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대책위는 지난 9일 왜관역 광장에서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사드 배치 후보 지역으로 거론하는 것에 항의하며 삭발을 했다. 성베네딕토회 왜관수도원 및 칠곡지역 8개 성당 신부들도 집회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가 강행된다면 평화를 지키는 양심세력과 한국천주교회 구성원 힘을 모아 반대 활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원주 시민단체로 구성한 ‘사드 원주배치 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도 11일 원주시의회 의장실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계획을 논의한다. ‘6·15 공동선언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도 11일 경남도청에서 사드배치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진보 단체도 반대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경기 평택의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준비위원회’는 13일 대중 강연회, 시민 선전전 등으로 시민 의지를 모아 19일 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뒤 20일 평택역에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시종 충북도지사, “사드 음성 배치 절대 안돼” 충북 음성군 11일 사드 반대집회

    경북 칠곡과 함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충북 음성군에서 11일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린다.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등 음성지역 10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사드 배치 반대 음성군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3000여명이 참석하는 ‘사드 배치 반대 범군민 결의대회’를 갖는다. 결의대회는 대표단 삭발, 사드배치 계획 철회 결의문 채택, 사드를 상징하는 얼음탑을 해머로 부수는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화영 음성군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사드가 배치되면 음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 저하, 땅값 하락이 일어나고 전자파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산업단지 미분양사태 등으로 주민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는다”며 “결국 음성을 빠져나가는 ‘탈음성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니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군 대책위는 현재 진행 중인 사드 배치 반대 1만명 서명운동을 오는 13일 마무리하고 국방부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음성지역의 사드배치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 충북도지사는 10일 성명을 통해 “음성은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신수도권의 심장부이자 첨단 미래산업이 밀집된 국가 산업?경제의 대동맥”이라며 “음성에 사드를 배치하면 바이오, 태양광, ICT 산업이 밀집한 충북에 경제·사회적으로 막대한 손실과 대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음성이 사드 배치 후보지로 계속 거론되는 것은 유감”이라며 “사드가 음성에 배치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미국 죄수들, 유치장 문따고 심장마비 쓰러진 간수 살려내

    미국 죄수들, 유치장 문따고 심장마비 쓰러진 간수 살려내

    미국 죄수들이 유치장 문을 따고 나와 심장마비로 쓰러진 간수를 살려내는 데 앞장서 화제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파커 카운티 지방 법원 지하 유치장에 갇힌 죄수 8명은 지난달 23일 자신들을 감시하면서 농담을 주고받던 간수가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지자 깜짝 놀랐다. 죄수복을 입고 수갑과 족쇄를 찬 채 유치장에 있던 이들은 소리를 질러 다른 간수를 부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WFAA 방송이 방영한 당시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 TV 동영상을 보면, 죄수들은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구르다가 운 좋게 유치장 문을 따고 우르르 바깥으로 쏟아져 나왔다. 쓰러진 간수의 맥박이 뛰지 않는 것을 확인한 죄수들은 권총을 찬 다른 간수가 오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소리를 지르고 문을 차며 위층의 간수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죄수 중 한 명인 닉 켈튼은 “총을 든 간수들이 우리에게 총을 뽑을까 봐 걱정했다”고 했고, 다른 죄수인 플로이드 스미스는 “간수들은 아마 싸움이 난 줄로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유치장 열쇠와 권총을 지닌 간수가 쓰러졌기에 자칫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라이언 스피글 보안관은 지하로 달려가 먼저 죄수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들을 유치장안으로 밀어넣었다. 이어 동료 간수들과 응급 요원들을 불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간수의 맥박은 돌아왔다. 간수들은 지원 인력이 올 때까지 심장마비로 15분간 쓰러진 채 사투를 벌이던 간수를 죄수들이 살려냈다고 평했다. 켈튼은 “쓰러진 간수는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그가 총을 지닌 간수라서 돕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WFAA 방송은 유치장에 갇힌 죄수들은 죗값을 치르고자 재판을 기다리던 사람들로 뭔가를 하기 위해 온 사람들은 아니었다면서 사람을 살린 이들의 행동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죄수들이 다시는 문을 따고 나오지 못하도록 법원 측이 유지창 잠금장치를 강화했다고 WFAA 방송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 무한도전 유재석, 광희 열애의혹 제기 “압구정서 미모의 여성과…” 목에 자국까지? ‘깜짝’

    무한도전 유재석, 광희 열애의혹 제기 “압구정서 미모의 여성과…” 목에 자국까지? ‘깜짝’

    ‘무한도전’ 유재석이 멤버 광희의 열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릴레이웹툰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가스파드-정준하 팀의 세 번째 릴레이툰 ‘무한도전 애니멀즈’가 공개됐다. 멤버들은 웹툰을 함께 감상하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유재석 “제보가 하나 들어왔다. 우리 ‘무한도전’ 멤버 중 한 사람이 연애 중이라더라”고 깜짝 폭로했다. 그는 이어 “압구정에서 멤버 중 한 사람이 자동차 조수석에 미모의 여성을 태웠다는 소식을 제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멤버들은 멤버 중 미혼인 광희를 쳐다봤다. 하하는 광희에게 “압구정에 간 적이 있느냐 없느냐”고 추궁했고 광희는 “압구정에는 갔지만 조수석에 안 탔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재석은 “그리고 또 지난주 ‘무한도전’을 본 시청자가 광희의 목에 있던 무언가를 제보해 주셨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유재석은 “우리 다들 의리를 지켜주자. 데이트하는 것을 보더라도 모르는 척해주자. 다만 제보는 부탁드린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광희는 “그러지 말라. 여기서 말해서 잘 된 게 없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주일 중 가장 숙면을 취하는 요일은? (연구)

    일주일 중 가장 숙면을 취하는 요일은? (연구)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이 성인 48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 중 화요일의 수면의 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핀란드의 분석기관인 ‘퍼스트비트’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실험참가자들의 수면 시간 및 이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체크하고, 이들에게 수면시 심전도 측정기를 부착해 수면시간 중 이들의 심장박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중보다는 주말에 더 긴 시간 수면을 취하며,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월~목요일 평균 수면시간보다 30분을 더 침대에서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은 화요일 밤이 가장 높았다. 수면 시간은 다른 다른 요일에 비해 길지는 않았지만 가장 안정적이며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일반적으로 수면으로 인해 신체 피로가 회복되려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고 혈압이 안정적이어야 하며 심장박동이 빠른 박동과 느린 박동이 주기적으로 교차하는 형태를 보여야 한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요일에는 신체 피로가 회복되는 수준의 심장박동을 기록한 사람이 실험대상자의 55.1%에 달했지만, 토요일은 48%, 금요일은 48.7%에 머물렀다. 화요일 다음으로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요일은 월요일(54.6%)이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의 정확한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지만, 화요일이 힘든 한 주의 시작을 잘 버텼다는 안도감 및 알코올이나 과식, 기타 수면을 방해하는 환경에 노출되는 위험이 다른 요일보다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심장 관련 전문가인 사이면 셰파드 박사는 “수면에 있어서 ‘휴식’(rest)과 ‘회복’(restoration)은 다른 개념을 갖는다. 예컨대 주말에는 더 많은 시간을 휴식하지만 음주나 파티 등의 영향으로 주중에 비해 회복률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와 별개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시간 잠을 자지만 남성이 더 양질의 수면시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34분으로, 남성에 비해 11분 더 길게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심장박동 및 스트레스 지수 등을 통한 회복률을 비교해 봤을 때, 여성의 49%가 ‘회복모드’ 수면을 취하는 반면, 이에 해당하는 남성은 54.5%로 더 높았다. 연구진은 “여성의 경우 주기적으로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데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려는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숙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 Photographee.eu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케이팝으로 달아오른 태국의 여름 밤

    케이팝으로 달아오른 태국의 여름 밤

    씨스타 등 공연… 1만 2000명 운집 朴시장, 현지 관광업계 의견 듣기도 동남아의 심장부 태국 방콕이 케이팝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시는 7일 저녁(현지시간)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 공연장에서 케이팝 공연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과 방콕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 위크’ 프로그램 중 하나로 동남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수쿰판 버리팟 방콕시장이 참석했다. 콘서트장 주변은 태국 내 한류 열기를 입증하듯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현지 소녀팬들로 북적였다. 표를 못 구한 한류 팬들은 발을 구르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방콕 시내 부스에서 티켓을 나눠줬는데 5분 만에 동났다”면서 뜨거운 반응을 소개했다. 공연은 관객 1만 2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시즌 5’, ‘캉솜’ 등 현지 인기 가수의 무대와 함께 시작됐다. 이어 케이팝을 대표해 방콕을 찾은 걸그룹 ‘씨스타’와 그룹 ‘몬스타엑스’, ‘DJ 소다’ 등이 무대를 뒤흔들었다. 방콕 현지 팬들은 평소 유튜브 등으로만 봤던 케이팝 스타가 눈앞에서 격정적인 춤과 노래를 선보이자 야광봉을 흔들며 즐거워했다. 씨스타의 효린은 “태국 팬 여러분을 너무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보게 돼 기쁘다”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비짓서울’과 ‘아이서울유’ 페이스북,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 생중계됐다. 시는 이후 공연 현장을 촬영한 영상과 메이킹 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해 케이팝과 서울의 매력을 계속 알릴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 행사에 앞서 ‘저니 랜드’, ‘디스커버리 코리아’ 등 현지 주요 여행사 11곳을 포함한 관광업계 관계자를 만나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들었다. 한국을 찾는 태국 관광객은 한류 열풍으로 2011년 30만 9000여명에서 2014년 46만 6000여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37만 1000여명으로 잠시 주춤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위험 알려주는 ‘확률’의 실상은

    위험 알려주는 ‘확률’의 실상은

    보통 씨의 일생/마이클 블래스트랜드·데이비드 스피겔할터 지음/신소영 옮김/영림카디널/496쪽/1만 8000원 2005년 7월 7일, 영국 런던 중심부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지하철과 버스에 설치한 폭탄에 52명이 숨졌다. 그런데 2011년 한 해 동안 런던의 대중교통에서 발견된 주인 잃은 가방의 수는 3만여개. 만약에 지하철에서 주인 없는 가방을 본다면 우리는 마치 가방이 곧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상상을 하며 불안에 떨어야 할까. 기온이 1도 오르면 사망률이 16%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통계를 풀이하자면 여름 혹서기에도 잘 견뎌온 당신이 언젠가는 무더위를 이기지 못해 죽는다는 얘기가 될까. 세상의 모든 위험은 확률로 표시된다. 그러다 보니 수치로 표시된 엄숙하고 확정된 인상을 주는 통계를 우리는 맹신하기 마련이다. 비록, 400분의1의 위험 확률이 400분의399의 위험하지 않을 확률과 똑같다고 해도 말이다. 신간 ‘보통 씨의 일생’은 소심씨와 대범씨, 보통씨가 일생동안 맞닥뜨리는 세상의 모든 위험을 수치로 분석하는 재미난 시도를 한다. 숫자로 모든 것을 보여주지만 결론은 반전에 가깝다. 우리들에게 ‘확률의 희생자’가 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지기 때문이다. 대부분 혹은 거의 상당수의 불행과 재앙은 당신을 비켜간다는 점에서 세상은 의외로 안전하다는 지적이다. 과학자들과 의료계, 정부가 말하는 위험의 상당수는 평균값일 뿐이며 실제로 당신을 표본으로 조사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려면 먼저 저자들이 위험 지표를 수치화하기 위해 고안한 ‘마이크로몰트’(MM)와 ‘마이크로라이프’(ML)의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 마이크로몰트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100만명 중 1명이 사망할 확률이고 마이크로라이프는 흡연, 음주, 비만 등과 같이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위험에 노출되는 정도를 수치화했다. 예를 들어 만성 위험에 1ML이 노출되면 30분의 기대 수명이 줄어든다. 1MM의 위험은 오토바이를 11㎞ 운전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45㎞를 달리고, 자동차를 운전해 533㎞를 가는 것에 해당한다. 기차와 비행기는 1만 2000㎞에 해당돼 10배 이상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평생 살면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할 위험률은 연간 12MM으로 하루 0.033MM에 불과하다. 재미있는 건 익스트림 스포츠가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보다 더 위험률이 높다는 점이다. 해발 7000m가 넘는 산을 오를 때 위험률은 4만 3000MM으로 2차대전 당시 폭격기 승무원의 1회 격추 위험률 2만 5000MM보다 위험하다. 마이크로라이프도 흥미롭다. 허리둘레가 1인치 늘어나거나, 5㎏이 과체중일 때, 햄버거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1ML를 소비하게 된다. TV시청 2시간, 맥주 1000㏄, 담배 2개비도 1ML이다. 하루 담배 한 갑(20개비)을 피운다면 10ML이 줄어 매일 5시간씩 빨리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다. 저자는 지나친 조심성이 의도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비행기 탑승에 불안감을 느낀 상당수 사람들은 자가용을 이용했다. 그 결과 9·11 테러 이듬해에만 평년보다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도로에서 사망했다. 저자는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12%라는 말은 ‘당신 같은 사람 100명 중 12명이 10년 안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릴 것’이라는 말로 전달된다. 하지만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 100명은 없다. 그 확률은 당신의 것이 아니며 ‘앞으로 10년 동안 당신에게 일어날 일 100가지 중 12가지가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리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우주를 보다] 허블망원경, 게 성운 속 ‘뛰는 심장’을 보다

    [우주를 보다] 허블망원경, 게 성운 속 ‘뛰는 심장’을 보다

    천체에 심장이 있어 두근두근 박동이 뛴다면 이같은 모습일까? 지난 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유럽우주국(ESA)과 공동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환상적인 성운의 모습을 공개했다. 붉게 빛나고, 빠르게 회전하는 가스에 둘러싸여 있는 이 성운의 이름은 마치 게딱지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게성운’(Crab Nebula)이라 불린다. 공개된 사진이 게의 모습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는 과거와 달리 허블이 그 중심의 내부를 들여다봤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약 65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게 성운은 초신성 폭발로 생긴 잔여물이다. 일반적으로 별은 생에 마지막 순간 남은 ‘연료’를 모두 태우며 순간적으로 대폭발을 일으킨다. 이를 초신성 폭발이라고 부르며 이 때 자신의 물질을 우주공간으로 방출하는데 게 모습은 바로 그 흔적인 셈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흥미로운 것은 게 성운의 중심에 존재하는 죽은 별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흰 가스가 소용돌이치는 지점에는 다소 낯선 이름의 중성자별(neutron star)이 존재한다. 우주에 존재하는 천체 중 가장 고밀도인 중성자별은 초신성 폭발후 남은 중심부가 중력으로 압축돼 생긴다. 곧 초신성 폭발로 별의 바깥 부분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게 성운의 모습이 됐고 그 중심부는 압축돼 중성자별이 된 것이다.   NASA 측은 "게 성운 중심에 있는 중성자별은 폭이 몇 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작지만 질량은 우리 태양과 비슷하다"면서 "역대 게 성운 사진과 달리 이 사진은 지옥같은 안을 담고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안전교육 부실... 교육예산 2배↑ 사고 1,5배↑”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안전교육 부실... 교육예산 2배↑ 사고 1,5배↑”

    서울시의회 김영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이 최근 일어나고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와 관련해 서울 시민의 안전의식 환기에 대해 강조했다. ↑ 김영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이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4년간 보육교직원 안전교육 예산은 3억 6천 1백여만 원에서 6억 8천 3백여만 원으로 1.9배 가까이 늘어났다. 예산과 교육 참여 인원이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내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3,537건에서 5,289건으로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교육이 집합교육 형태로 2시간 동안 교재 위주로 이뤄지는 일방적인 교육이다 보니 현장에서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한 어린이 안전사고 총 7만 6천845건 중 69.1%(5만 3천72건)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설 7%(5,338건)보다 무려 10여배나 높은 수치다. 김 의원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교사들의 교육이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이뤄져야함은 물론, 국민 전체 안전 의식이 성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한 의원은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교육이 보다 폭넓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외무성 “미국과 모든 문제, 전시법에 따라 처리” 성명

    북한은 8일 미국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 유린 혐의로 첫 제재대상으로 올린 것을 ‘선전포고’라고 규정하면서 “이제부터 미국과의 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은 우리 공화국의 전시법에 따라 처리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북한 외무성을 이날 성명에서 “지난 6일 미국은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우리의 인권문제와 관련한 국무성 보고서와 그에 따르는 재무성 특별제재대상 명단을 발표하면서 감히 우리 최고수뇌부를 걸고드는 무엄하기 그지없는 망동을 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이어 “미국은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린 이번 제재조치를 즉시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철회하여야 한다”며 “미국이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는 경우 조미(북미) 사이의 모든 외교적 접촉공간과 통로는 즉시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이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최악의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우리는 미국의 적대 행위를 단호히 분쇄해버리기 위한 초강경 대응 조치들을 취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는 특대형 범죄를 감행하는 것으로써 우리와의 전면대결에서 ‘붉은선’을 넘어선 이상 우리는 필요한 모든 대응조치들을 다 취해나갈 권리를 정정당당히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아울러 “미국은 우리의 첫 수소탄 시험과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시험발사의 완전성공 등 핵억제력의 비약적 발전에 당황망조해 ‘제재압박’이라는 단발마적 발악에 매여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심장을 다 바쳐 받들어 모시고 따르는 우리의 최고 수뇌부는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의 상징이며, 우리 천만군민의 운명의 전부”라며 김정은을 향한 충성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 [사설] 인권유린 혐의로 김정은 개인 제재한 美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제재한 것은 초강력 대북 압박 조치라고 평가할 수 있다. 미 국무부는 어제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담은 인권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으며, 미 재무부는 이를 근거로 ‘인권 제재 리스트’를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는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고위 인사 15명과 국방위원회 등 기관 8곳이 포함돼 있다. 미 정부가 북한 최고지도자를 제재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데도 미국이 이런 초강수를 선택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인권을 유린하는 북한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명으로 우선 해석할 수 있다. 재판 없이 공개 처형하는 등 무시무시한 공포정치를 일삼는 야만적인 북한 최고 권력 및 통치기구를 직접 조준해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것은 결국 “더이상 인내할 수 없다”는 뜻과 다르지 않다. 일각에서 이번 조치를 미 행정부의 대북 전략 변화 단서로 해석하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만큼 이를 저지하려면 ‘레짐 체인지’(정권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도 볼 수 있다. 이번 조치로 국제사회에서 김정은 정권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사실 미국은 지난 2월 18일 대북제재강화법(HR757), 3월 16일 대북제재 행정명령 13722호를 잇따라 발표하고 지난달 1일에는 북한을 자금세탁우려국으로 지정하는 등 다면적인 대북 제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제재에 이어 인권유린 책임까지 물음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핵·미사일 도발국뿐 아니라 인권야만국으로 낙인찍겠다는 의지를 이번에 보여 준 셈이다.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은 크게 제고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전방위 봉쇄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자금동결 등의 이번 조치가 북한에 실질적으로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른바 ‘최고 존엄’인 김정은을 ‘인권범죄자’로 공식 규정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받게 될 심리적 압박감과 정서적 타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엘리트층의 집단탈출 등 내부 동요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의 반응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신처럼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추앙하고 있는 김정은을 직접 겨냥한 만큼 격렬하게 반발할 것이다. 시선을 외부로 돌리려고 돌발적, 국지적인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김정은 개인을 직접 제재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 당분간 북·미 간 첨예한 공방이 불가피할 것이다. 한반도 긴장 고조 등 남북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태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기존 대북 제재 국면에서도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그치지 않고 있다. 새로운 대북 압박 수단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으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핵 포기는 물론 인권을 개선하지 않고는 파멸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김정은에게 똑똑히 주지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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