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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바다’ 전지현♥이민호, 연애사 총정리 ‘핑크진주길 걸을수 있을까’

    ‘푸른바다’ 전지현♥이민호, 연애사 총정리 ‘핑크진주길 걸을수 있을까’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 커플의 만남부터 최근까지의 상황을 짚어보는 스틸컷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의 반짝반짝 앞길에 위험요소가 농후한 가운데 ‘핑크진주길’을 걸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기는 판타지 로맨스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펼쳐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26일 준청커플(허준재+심청)의 행복을 염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심청(전지현 분) 허준재(이민호 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스틸을 대공개했다. 스페인에서 첫 만남을 가진 뒤 청의 키스로 기억을 잃었던 준재, 바다를 헤엄쳐 서울로 온 청과 준재의 만남, 준재가 삭제됐던 청과의 기억을 되찾고 키스를 하기까지. 안타까웠던 순간부터 환호성을 질렀던 순간까지 모두 다시 보고, 준청커플이 핑크진주길을 걸을 날을 응원해보자. ◆ 스페인 첫 만남, 인어와 준재의 인연 시작 파도에 휩쓸려 준재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까지 다다른 인어가 준재의 방에 들어가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입가에 잔뜩 크림을 묻힌 채 준재의 옷걸이에서 발견된 인어. 준재는 손을 꼭 쥔 인어가 귀중한 무엇인가를 가져갔을 거라 생각했으나 그건 체리에 불과했고, 준재는 자신이 경찰에 신고를 해놓고는 측은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준재는 말도 못 하고, 자신의 말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인어를 답답해했지만 어느새 두 사람 사이에 연결의 끈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상태. 일생에 단 한 번, 단 한 사람밖에 사랑할 수 없는 인어의 마음에는 그렇게 준재가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 인어의 기억 삭제, 물속에서의 첫 입맞춤 사기꾼 준재는 스페인에서 조직원들에게 쫓기는 도망자 신세가 됐다. 준재는 함께 도망을 다니던 청을 어떻게든 떼어놓으려 했지만 청은 끝까지 준재의 곁을 지켰다. 그리고 조직원들에게 몰려 절벽에 이른 상황에서 청은 준재의 손을 잡고 절벽으로 뛰어내렸다. 바닷속에서 드러난 청의 아름다운 인어 자태에 준재가 놀란 것도 잠시, 청은 입맞춤으로 준재의 기억을 지우고 그의 목숨을 구해냈다. 청이 준재를 향한 마음을 키스로 표현한 것과 동시에 준재가 청의 기억을 잃게 되는 안타까운 순간이 된 것이다. ◆ 서울에서 만나자는 약속, 한집살이 시작 청은 스페인에서 ‘서울에서 만나자’는 준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머나먼 서울까지 헤엄쳐 온다. 우여곡절 끝에 수족관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된 준재와 청. 준재는 왠지 모르게 끌리는 청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이렇게 이들의 한집살이가 시작됐다. 특히 청은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고, 준재도 점점 청에게 마음을 열어갔다. 위치 추적 앱을 통해 청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청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며 그녀를 챙기기 시작한 것. 청에게 마음을 주면서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준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츤츤사랑꾼’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기도. ◆ 청을 좋아하게 된 준재, 드러난 진실 일생에 단 한번의 사랑을 할 수 있는 인어, 그리고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어는 심장이 멎는다. 시한부인 청은 다급한 마음에 “언제부터 날 좋아하게 될 것 같아?”라며 준재에게 질문을 했고, 준재는 냉정하게 좋아할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청이 떠나려고 하자 준재는 그녀를 붙잡았고, 점점 청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해갔다. 준재가 청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이후, 준재는 그녀의 속마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청의 속마음이 준재에게 그대로 전달되면서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던 청과 준재의 비밀이 드러났다. 청이 인어라는 사실과 준재가 사기꾼인 사실을 서로가 알게 된 것. 준재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상처를 받은 청이 가출을 하면서 이들은 또다시 위기를 맞는다. ◆ 진실과 함께 되찾은 기억, 사랑의 시작 준재가 청이 인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마자 마법처럼 잃어버렸던 그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스페인에서 청과의 첫 입맞춤이 기억나면서 그녀가 인어라는 사실도 확신하게 됐다. 그리고 자신이 전생에 이어 현생에서도 그녀를 사랑할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은 준재는 점차 청에 대한 마음이 짙어졌다. 준재는 순수하고 해맑은 청의 속마음에 흐뭇해하며 아빠 미소를 짓기도. 청이 준재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자 준재는 이마키스로 청의 복잡한 머릿속을 멈추게 했고, 이어 달콤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처럼 스페인 만남부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몇 번의 위기 속에서도 청과 준재의 인연의 끈은 끊기지 않았고, 오히려 점점 굳건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회에서는 사기트리오가 인어공주 동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어 죽었던 것 같다”는 말에 불안해하는 준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재와 청의 사랑이 어떤 결말에 이르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어가 행복할 때 흘리는 눈물로 만들어 진다는 ‘핑크진주’가 가득한 길이 준재와 청의 미래에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28일 수요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사진=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욱신~ ‘어깨 통증’ 나이 탓 아니에요

    욱신~ ‘어깨 통증’ 나이 탓 아니에요

    나이 들어 어깨가 결리거나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병명이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부르지만, 그 전이나 이후에도 오는 질환으로 50대에만 생기지는 않는다. 정식 명칭은 ‘동결견’으로, 의학 용어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한다. 어깨를 싼 관절주머니에 염증이 생기고 주변 조직이 굳어 발생한다. 대부분 특정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생기지만, 종종 다른 질환과 연관돼 발생하기도 하는데 특히 당뇨병이 있으면 발병률이 높아진다. 갑상선질환, 심장질환, 경추질환, 자가면역질환, 중풍과도 관련성이 있다. 회전근개 파열이나 골절과 같은 외상, 어깨 주변부 수술 후에 오십견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오십견은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80%를 차지하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배쯤 많지만 2008~2013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3.55%)이 여성(1.96%)보다 높다. ●운동·물리치료 받으면 수술 없이 회복 가능 오십견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처음엔 어깨가 결리거나 아픈 증상이 6개월쯤 지속된다. 통증은 혈관과 근육 경련을 불러오고 이로 인해 관절을 더 움직이지 않게 돼 어깨관절 유착이 심해지며 섬유화가 진행돼 어깨가 굳어지면서 움직이기가 어려워진다. 마치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일 수 없어 ‘동결견’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런 증상이 4~12개월 정도 계속되다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어깨가 서서히 풀리게 된다. 오십견이 생기면 손을 들어 머리를 빗거나 감기가 어렵고 손을 등 뒤로 돌려 옷을 입거나 바지 뒷주머니에 넣기가 어려워진다. 또 밤에 통증이 심하고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눕기가 어려워 수면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1~2년 내에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일부 환자는 그 이상 오래 고통받기도 한다. 치료에는 기나긴 여정이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관절운동에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을 ‘나이 탓’이라고 대수롭게 여겨서는 안 된다. 오십견은 무리한 어깨 운동을 피하고 꾸준히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으면 수술하지 않고도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김상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25일 “발병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가 적절하며 물리치료에는 핫팩, 전기신경자극치료, 초음파치료 등이 있으나 물리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관절운동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빨리 회복하려면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한다. 아픈 어깨를 시계추처럼 늘어뜨리고 좌우로 흔들거나 앞뒤로 흔들고 원을 그리는 회전운동을 하루에 3회 정도 한다. 어깨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도 필요하다. 아령이나 탄력고무줄을 이용해 힘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동작에서 2~3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천천히 준비 자세로 돌아온다. 횟수를 점차 늘려 10회 반복한다. 다만 통증을 참을 수 있는 범위에서만 운동해야 하며 무리하면 오히려 오십견이 악화할 수 있다. 운동 전후로 따뜻한 찜질을 해 굳은 근육 주변의 긴장을 풀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면서 운동 효과가 배가된다. ●어깨근육 파열 치료법은 오십견과 정반대 한의학에서는 증상과 시기에 따라 봉독양침, 전침요법, 뜸요법, 부항요법 등을 쓴다. 구본혁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오십견이 많이 발생하는 50대는 음혈(陰血)이 고갈돼 진액(津液)이 부족해지는 시기로, 갱년기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전신 증상이 함께 오기 때문에 체질과 전신 증상을 고려한 한약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어깨가 아프다고 다 오십견은 아니므로 통증이 지속될 때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단순히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늦췄다가는 다른 질환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2015년 병원을 찾은 환자 1598명을 분석한 결과 오십견 환자 절반 이상이 회전근개(어깨근육) 파열도 동시에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어깨운동을 해야 증상이 호전되는 오십견과 파열된 근육을 최대한 쓰지 말아야 하는 회전근개 파열 치료법은 정반대여서 잘못된 진단과 처치로 어깨 힘줄이나 관절 손상 정도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를 옆으로 들거나 뒤로 움직일 때 통증이 생겨 이런 동작을 피하게 되고, 치료 없이 내버려두면 이차적으로 어깨가 굳는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겨울철 기지개는 ‘보약’…돌연사 막는다

    [메디컬 인사이드] 겨울철 기지개는 ‘보약’…돌연사 막는다

    추운 날씨에 혈관 수축돼 위험 높아져가벼운 스트레칭 심장근육 이완 도와줘심장질환 앓고 있다면 새벽운동 피해야흡연은 50세 미만 심근경색 주요 원인 추운 겨울 돌연사 위험을 높이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허혈성 심장질환’입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줄어드는 협심증, 혈관이 막혀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는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인 허혈성 심장질환입니다. 25일 전문가들을 만나 허혈성 심장질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75만 5000명에서 지난해 86만명으로 4년 만에 10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환자 수는 앞으로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들어 본격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돼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기온 변화가 심한 봄, 가을 환절기와 운동을 많이 하는 한여름에도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합니다. 고영국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져 체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류와 산소의 흐름에 장애를 받고 혈압이 상승한다”며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이나 스트레스로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면 심장으로 보내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급성 심근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출 때 가벼운 옷 여러 벌 겹쳐 입는 것 좋아 그래서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겨울철 행동에 주의해야 합니다. 조진만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외출할 때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며 “모자, 장갑, 마스크를 착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라고 조언했습니다. 고 교수는 “아침에 일어날 때 이완됐던 심장근육이 갑자기 수축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신체활동을 하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기지개로 심장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며 “아침 운동을 하기 전이나 현관 밖에 신문을 가지러 갈 때도 옷을 잘 챙겨 입어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가급적 새벽운동을 피하고 낮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혈액공급 중단으로 인한 가슴통증은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가슴을 쇳덩이로 짓누르거나 심하게 쥐어짜는 듯한 통증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심하게 체하거나 소화불량이 생긴 것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2~3일씩 참고 견디는 환자도 있습니다. ●쥐어짜는 통증 15분 지속 땐 반드시 병원으로 따라서 불편한 압박감이나 포만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가슴 중앙부위에서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어깨, 팔, 목으로 퍼질 때, 구역감과 오한, 호흡곤란이 동반될 때는 즉시 119 응급구조대에 연락하거나 가족, 지인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대한심장학회에 따르면 발병 6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심장조직 괴사를 최대한 줄일 수 있고 늦어도 12시간 안에 도착해야 심장근육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킬 일말의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김종진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면 잠시도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당뇨병, 비만처럼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환자는 특히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지만 전조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평소 찬 바람을 쏘이면 가슴이 뻐근하고 두근거린다거나 가벼운 신체활동 뒤 가슴이 답답하고 눌리는 듯한 증상을 느끼면 심장혈관의 이상을 의심하고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이 있다면 평소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응급용 혈관확장제를 갖고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응급약은 몸을 가누지 못하는 환자의 혀 밑에 넣거나 입안에 뿌리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추운 겨울 피해야 할 생활습관도 있습니다. 바로 ‘흡연’입니다. 고 교수는 “추운 날씨에 담배를 피면 혈관에 스트레스를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50세 미만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흡연이 결정적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콜레스테롤 관리도 필수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약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김 교수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에 대해 약물 복용을 한 번 시작하면 중독돼 헤어나올 수 없다는 잘못된 믿음을 버려야 한다”며 “완치의 개념보다는 적절한 조절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 혈액심근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등으로 미리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과거에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주로 관상동맥우회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치료 경향이 다소 바뀌었습니다. 요즘에는 혈전용해제와 ‘스텐트’라고 부르는 작은 금속망을 관상동맥에 삽입하는 시술을 주로 시행합니다. 그러나 금속망을 혈관에 성공적으로 삽입했다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혈액 내 혈소판이 달라붙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또 다른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따라서 반드시 항혈전제를 두 개 이상 사용해야 하고 급성 심근경증으로 인해 심장이 받는 타격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복합적인 약물요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술 후 전문의와 함께 심장재활 운동 필요 시술 뒤에는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운동을 통한 심장재활을 해야 합니다. 처음 1~2주 동안에는 20분 정도씩 운동하다가 차츰 운동 횟수를 높이게 됩니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걷기로 몸 풀기를 5분 이상 해야 하고 운동을 마칠 때는 마찬가지로 정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석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질환자는 개개인에 따라 운동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 전에 반드시 자신의 심폐기능 상태를 검사하고 심장재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데이비드 보위부터 카스트로까지…올 해 세상 떠난 명사들

    데이비드 보위부터 카스트로까지…올 해 세상 떠난 명사들

    어김없이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많은 해외명사들이 숨을 거둔 해이기도 하다. 정치, 문학, 예술, 학술, 스포츠계에 길이 남을 거대한 족적을 남기고 떠난 이들의 생애를 돌아봤다. 1. 데이비드 보위(1947.1.8 ~ 2016.1.10) 본명 데이비드 로버트 존스. 1947년 영국 남부 브릭스톤에서 태어나 1963년부터 가수, 작곡가 겸 배우로 활동했다. 50년 넘게 혁신적 예술가로 추앙됐으며 70년대의 작품들로 특히 인정받았다. 특유의 독창적 음악세계와 무대연출은 세계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전에 1억 4000만 장의 앨범을 판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말년에 세간에 알리지 않은 채 간암으로 투병했으며 1월 10일 마지막 앨범인 ‘블랙스타’가 출시된 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2. 알란 릭먼(1946.2.21 ~ 2016.1.14) 영국의 배우. 활동 초기엔 왕립연극학교를 나와 로열셰익스피어극단에서 고전극과 현대극을 연기했다. 영화 활동으로는 ‘다이 하드’(1988)의 악역 ‘한스 그루버’로 유명세에 올랐고, 노년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역으로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6년 영화 ‘라스푸틴’에서 러시아의 괴승 라스푸틴을 연기해 골든글로브 상을 받았다. 2015년 4월, 19세 때부터 50년간 교제해왔던 영국 노동당 당원인 리마 호튼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나 이듬해 1월 췌장암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3. 위르켄 힌츠페터(1937.7.6 ~ 2016.1.25)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1963년 처음 공영방송 영상 기자로 경력을 시작해 1967년 베트남 전쟁을 취재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목숨을 걸고 당시 계엄 사태의 심각성을 취재, 광주의 비극을 외부 세계에 알리면서‘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게 된다. 같은 해 9월엔 김대중 전 대통령 사형 판결에 항의하며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1986년에는 서울 광화문 시위 현장에 참여했다가 경찰의 폭력으로 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일시적으로 생명이 위독해지면서 “국립 5·18묘지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1월 25일 독일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둔 이후 생전 밝힌 뜻에 따라 광주 망월동 묘지에 안장됐다. 4. 움베르토 에코 (1932.1.5 ~ 2016.2.19)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철학자, 역사학자이자 미학자이다. 1956년 논문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적 문제’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문학비평계와 기호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 현대미학과 문학비평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학계 총아로 떠올랐다. 1968년 기호를 개념, 유형, 의미론, 이데올로기 등으로 명쾌하게 분석 정리한 ‘텅빈 구조’와 ‘기호학 이론’등 저서로 세계적 기호학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기호학·철학·미학·역사학 등 여러 학술 분야에 더불어 9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로 알려져 있으며 제임스 조이스 학회 명예 이사, 예일대 방문교수, 볼로냐 대학 교수, 이탈리아 인문학 연구소 소장 등 여러 직위를 역임했다. 또 케임브리지 하버드 등 세계 명문에서도 강의했다. 출판계에서 일하던 여자친구의 권유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해 1980년 최초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발표한 이래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등 작품을 출간하며 소설가로서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오랜 암 투병 끝에 올해 2월 19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5. 앨빈 토플러 (1928.10.3 ~ 2016.6.27) ‘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의미하는 ‘제3의 물결’을 예견한 미국의 미래학자겸 작가. 젊은 시절 생산직 노동자, 백악관 출입기자, 포춘지 노동관계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경영·첨단기술에 대한 지식과 관심사를 넓혀 관련 저술을 시작했다. 뉴욕대학교·마이애미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코넬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IBM등 대형 기업들의 의뢰로 첨단기술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정부 및 비영리민간단체,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젝트와 강연을 진행했다. 본인과 같이 작가 겸 미래학자인 하이디 토플러와 결혼해 연구와 저술활동을 함께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6월 27일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6. 무하마드 알리 (1942.1.17.~2016.6.3.)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명언을 남긴 복싱계의 전설. 12세였던 1954년에 아마추어 복서 활동을 시작해 1960년 로마 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약 20년 간 활약하며 총 19회에 걸쳐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며 통산전적 55승 5패를 기록했다. 베트남 전쟁 징병을 거부했다가 챔피언 자리를 박탈당하고 기소됐으나 오랜 법정싸움 끝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 때문에 3년 5개월의 경력 공백이 발생했지만 곧 재기에 성공, 1981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권투뿐만 아니라 흑인민권운동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노년에는 파킨슨병을 앓았으며 6월 3일 합병증인 호흡기 질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7. 피델 카스트로 (1926.8.13 ~ 2016.11.25) 쿠바 해방을 이끈 혁명가인 동시에 쿠바를 장기간 지배한 독재자. 스페인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1945년 아바나대에 입학하며 학생운동을 시작했고 1947년 쿠바인민사회주의당에 입당하며 사회주의자가 됐다. 1952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부에 저항,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수감되면서 혁명가로서의 이름을 처음 널리 알렸다. 2년 뒤 사면돼 멕시코로 망명해 체 게바라 등 중남미 해방운동가를 흡수한 뒤 1956년부터 쿠바에서 전쟁을 재개한 끝에 1959년 수도 아바나에 입성, 내각 책임제의 국무총리로 취임하면서 혁명에 성공한다. 혁명으로 군부정권을 타도했으나 정작 본인도 쿠바를 장기간 독재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 1965년에는 쿠바를 일당 사회주의국가로 만들고 스스로 쿠바 공산당 제1서기에 올랐으며 1976년에는 각료 회의 의장 및 국가평의회 의장, 쿠바군 최고 사령관 등을 겸직하며 독재 체제를 강화했다. 2006년에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 권력을 이양하고 2011년 정계에서 공식 은퇴했으며 지난달 25일에 사망이 공식 발표됐다. 카스트로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린다. 무상교육·무상의료 등 복지정책을 실시해 국민적 지지를 얻고 소련 해체 이후 중남미의 사회주의 노선을 이끌면서 사회주의의 대부로 높이 평가 받은 바 있으나 강력한 언론탄압과 반대파 숙청을 자행한 독재자라는 비난 역시 면할 수 없었다. 카스트로 사망 소식을 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카스트로라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주변의 세상과 인물들에 남긴 거대한 족적을 기록하고 평가하는 것은 역사의 몫일 것”이라는 말로 고인을 기렸다. 8. 조지 마이클 (1963.6.25 ~2016.12.25) ‘Last Christmas’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그룹 왬!(Wham!)의 멤버 조지 마이클이 12월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오후에 53년의 짧은 일기를 마치고 세상을 떠났다.조지 마이클은 왬!으로 활동하던 1970년대 ‘Last Christmas’이외에도 ‘Club Tropicana’ 등 히트곡을 냈으며 왬!활동 막바지부터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Careless Whisper’, ‘Outside’와 같은 곡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약 40년의 활동기간 동안 마이클이 판매한 음반은 1억장 이상에 이르며 지난 1990년 발표된 앨범 ‘Listen Without Prejudice Vol. 1’을 곧 재발매할 예정이었다.고인은 25일 오후 1시 42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죽음을 둘러싼 수상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은 지난 2011년에도 폐렴으로 위독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의 홍보담당자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유족들의 사생활이 침해돼선 안 될 것”이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추가로 발표할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체르노빌의 불쌍한 아이’ 패럴림픽 스타로 우뚝 서다

    ‘체르노빌의 불쌍한 아이’ 패럴림픽 스타로 우뚝 서다

    양쪽 발가락이 6개씩인 채로 태어났다. 신장은 하나뿐이었고 심장은 반쪽만 했다.  30년 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돼 고아원에 보내진 옥사나 매스터스(27)가 미국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조정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로 성장한 사연을 영국 BBC 월드서비스가 25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태어날 때 옥사나의 손은 갈퀴 같았으며 두 다리의 길이는 제각각이었다. 몸무게를 지탱해줄 정강이뼈도 없었다. 치아에는 에나멜 성분이 하나도 없었다. 방사능에 피폭돼 겪은 출산 기형 때문이었다. 친부모는 얼마 안돼 ´체르노빌의 불쌍한 아이´로 통했던 그를 고아원에 입양했고 우크라이나의 고아원 세 곳을 전전한 뒤 여덟 살에 미국인 화술치료사 게이 매스터스 여사에 피양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1997년 미국으로 건너온 뒤 두 다리의 무릎 위를 모두 절단했다. 왼쪽 다리는 여덟 살에 머무르는데 오른쪽은 13세 소녀의 것이어서 갈수록 통증이 심하고 자신의 체중을 지탱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또 갈퀴와 같은 손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짧은 손가락들을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버팔로 대학 교수였던 게이가 2001년 루이빌 대학 대학원으로 옮겨 켄터키주 루이빌로 이주한 뒤 옥사나는 2008년 그곳 애서턴 고교를 졸업했다  13세이던 2002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기 직전 그는 장애인 조정에 입문했다. 2010년 크래시-B 스프린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조정 클럽 ´헤드 오브 더 이글´ 소속으로 비장애인들과 겨뤄 여자 싱글 부문을 우승한 장애인 조정 선수가 됐다. 이듬해 팀원이었던 아우구스토 페레스와 짝을 이뤄 장애인조정 세계선수권 2위를 차지했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 출전을 준비하며 아프가니스탄 참전했다가 매복공격에 당해 두 다리를 절단한 해병대 출신 롭 존스와 짝을 이뤄 ´팀 배드 컴퍼니´로 명명했다. 장애인조정 세계선수권 예선과 패럴림픽 출전대회에서 상당한 격차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이렇게 미국 대표가 돼 트렁크 앤드 암스 믹스드 더블스컬에서 4분05초56의 기록으로 미국에 최초의 동메달을 안겼다.  또 2014년 소치동계패럴림픽에서는 노르딕스키 대표로, 올해 리우데자네이루하계패럴림픽에서는 장애인 사이클 로드레이스 종목에 출전했다.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에도 도전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그녀 이름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쩌면 체르노빌에서 태어난 것이 은혜로운 일인지 모른다”며 “부정적이거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참 그러고 보니 많은 미디어들의 주목을 받았던 그녀는 2012년 미국 ESPN의 연례 ´바디 이슈´에도 등장해 그녀의 아름다운 맨몸을 선보인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른 시선에서 본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

    다른 시선에서 본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

    마음의 장기 심장/B-MADE 센터 지음/바다출판사/344쪽/2만원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건너편에 성 십자가 성당이 있다. 대단할 게 없어 뵈는 성당이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성지와 다름없는 곳이다. ‘피아노의 시인’ 프레더릭 쇼팽의 심장이 안치돼 있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렇다. 1849년, 쇼팽은 39세 젊은 나이로 프랑스 파리에서 요절한다. 지병으로 고생하던 그는 죽음이 임박하자 누이동생을 불러 자신의 심장을 ‘아버지의 땅’으로 가져다주길 부탁한다. 그의 주검은 파리 공동묘지에 안치됐고, 심장은 술병에 담겨 비밀리에 폴란드로 옮겨진다. 그에게 심장은 영혼이었던 거다. 그러니 몸은 파리에 묻히더라도 영혼만은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을 것이다. 단순하게 보면 심장은 혈액 펌프다. 평생 30억 번 뛰면서 2억ℓ에 달하는 혈액을 뿜어낸다. 경이로운 수치이긴 하나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딱딱하고 영 재미없는 결론이다. 하지만 심장을 혈액 펌프로만 보는 이는 없다. 원시시대에는 간에 밀렸고 오늘날엔 뇌에 밀리는 경향이 있긴 하나 고금을 통틀어 심장은 생명, 영혼, 마음 등과 동일시되는 단어였다. 예컨대 이집트 ‘사자의 서’는 심장을 생전의 기억과 마음을 담고 있는 도구로 봤고 히브리 사람들도 생전의 죄가 심장의 가죽판에 철필로 기록된다고 여겼다. 새 책 ‘마음의 장기 심장’이 주목하는 것도 이 대목이다. ‘역사를 통해 변화된 심장의 의미’와 ‘심장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관점’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은 여덟 명의 저자가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를 전하는 얼개로 구성됐다. 영혼이 담긴 고대의 심장, 자연철학자들이 의심과 숭배를 거듭했던 심장, 다빈치가 해부하고 드로잉한 심장, 혈액펌프라는 기계론적 정의를 내린 데카르트의 심장, 교환하고 대체하는 현대 이식술의 심장 등이 다뤄진다. 저자들은 크게 나눠 의학계와 미술계, 두 이질적인 전공 분야의 교수들이다. B-MADE(BIO-MEDICAL ARTS & DESIGN EDUCATION, 의생명 예술 디자인 교육) 센터에서 함께 연구하고 강의하는 학술공동체의 동료들이다. 자신의 전공 분야를 기본으로, 타 학문에서 들여다보는 관점에서 심장을 재조명했다. 저자들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사유와 추론에서 관찰과 실험으로 바뀌면서 심장은 과학화됐으나 그만큼 사회로부터는 멀어지는 결과를 낳은 면도 있다”며 “구획을 나누는 것은 효율적이긴 하나 경계 속에 갇혀버리기 때문에 이제 실천적인 융합을 통해 심장을 다시 들여다봐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커버스토리] 지역·이념 ‘정치공식’ 30년 만에 무너지나

    대한민국 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정계 개편 움직임이다. ‘1987년 체제’ 출범 이후 ‘창당·탈당·분당·합당’을 반복하며 파란만장한 정당사를 써 내려오면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았던 ‘정치 공식’이 30년 만에 무너질지 주목된다. ●보수=영남, 진보=호남 균열 조짐 새누리당은 출범 4년 10개월 만에 분열 위기에 직면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비주류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0여명이 탈당을 선언한 까닭이다. 영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보수 정당사의 첫 분열이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정치권 통설이 깨지는 순간이다. ‘보수=여당=영남’이라는 등식도 그 의미가 상당히 퇴색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탈당파는 ‘개혁보수신당’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중도·보수를 표방하며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야당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기존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했다. 2012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여전히 두 구심점이다. 야당에는 숱하게 겪어 온 ‘분열’보다 지역주의·이념 구도의 지각변동이 더 의미심장하다. 국민의당은 ‘제3지대’에서 새누리당 비주류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또 공교롭게도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모두 영남권 출신이다. ‘진보=야당=호남’이라는 등식 역시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비박 탈당·반기문 귀국 등 이합집산 따라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당 주류 잔류파와 비주류 탈당파는 내년 조기 대선에 임하며 보수의 ‘적통’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적 지지도가 높은 반 총장 ‘영입 쟁탈전’이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보수대통합신당’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야당에선 지난 대선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조기 대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문 전 대표를 뛰어넘는 일이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안 전 대표는 “이번에는 양보할 수 없다”며 칼을 갈고 있다. 여기에 국정농단 사태를 동력 삼아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도 대권을 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당신의 피는 알고 있다… 15년 내 심장마비가 찾아올지를

    [핵잼 사이언스] 당신의 피는 알고 있다… 15년 내 심장마비가 찾아올지를

    심장마비는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본인도, 주변 사람도 허둥대다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다. 하지만 이젠 피만 뽑아 검사하면 미래에 심장마비가 발병할지를 알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대학 등 연구진이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최대 15년 뒤까지 심장마비 발병 여부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단 30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이 간편한 검사 방법의 개발로 이제 의료진은 심장마비 위험이 큰 환자를 식별해 약물을 처방하거나 생활습관을 고치도록 권고해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됐다. 매년 영국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 사례는 약 18만 8000건이며 이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는 약 7만건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례는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특히 음주, 흡연,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 요인이 약 85%의 사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자기 몸에 심장마비와 관련한 이상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장근육 손상 땐 단백질 ‘트로포닌’ 혈류로 나와 심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심장 근육이 손상되면 ‘트로포닌’이라는 단백질이 혈류로 나온다. 이를 통해 이미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로 트로포닌 수치를 측정해 심장 손상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는 트로포닌 검사를 통해 누군가가 실제로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 조기 손상 징후를 진단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 검사 방법은 콜레스테롤을 줄여 주는 약물 ‘스타틴’을 처방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정확히 찾아냄으로써 주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실제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만 심장질환 병력이 없는 중년 남성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트로포닌 수치에 따른 1~15년 뒤 심장마비 발생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여기서 트로포닌 수치가 높게 나왔던 사람들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2.3배 더 크다는 것을 연구진은 발견할 수 있었다. ●‘스타틴’으로 트로포닌 수치·마비 위험 낮춰 연구진은 스타틴 약을 먹으면 트로포닌 수치를 신속하게 떨어뜨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트로포닌 수치가 25%까지 감소한 사람들은 심장마비 위험 역시 5배 낮아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니컬러스 밀스 에든버러대 교수는 “관상동맥 심장 질환 위험 환자들을 관리하는 방식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트로포닌 검사로 의사들은 건강한 일반인 중에서 자신도 모른 채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개개인을 밝힐 수 있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예방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리, 육두문자 티셔츠 이어 “누구도 믿지 마라” 대체 무슨 일?

    개리, 육두문자 티셔츠 이어 “누구도 믿지 마라” 대체 무슨 일?

    리쌍 개리가 또 한 번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개리는 23일 자신의 SNS에 “소원빌어라 #경기침체#금리인상#저출산#인구절벽#고령화#자영업불황#악재연속 #극복바람 그누구도믿지마라 팔은안으로굽는다”라는 의미심장한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개리가 올린 사진에는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담겼다. 개리의 글은 지난 한해 개리가 겪은 다양한 고난과 혼란한 최근 시국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개리는 쉽지 않은 2016년을 보냈다. 건물 세입자와의 ‘갑질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7년간 함께 해온 ‘런닝맨’과도 작별을 고했다. 한편 런닝맨은 강호동 합류 불발 및 김종국-송지효 하차 통보 논란에 휘말린 끝에 내년 2월 종영이 결정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590kg 세계최고 뚱뚱男, 300kg 감량 선언…성공할까?

    590kg 세계최고 뚱뚱男, 300kg 감량 선언…성공할까?

    세계 최고의 뚱뚱남인 멕시코의 후안 페드로가 인생을 건 살빼기에 도전한다. 그의 주치의 안토니오 카스타녜다는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후안 페드로가 내년엔 몸무게를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는 감량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이 제시한 해법은 비만대사 수술이다. 비만대사 수술은 고도 비만이나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위의 크기를 줄이거나 위에서 소장으로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이다. 초고도 비만을 갖고 있는 후안 페드로는 수술을 통한 감량을 위해 최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을 받으면서 후안 페드로는 간만에 몸무게를 쟀다. 동물원에 있는 특수저울에 올라간 후안 페드로의 현재 몸무게는 590kg.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남자다. 주치의 카스타녜다이 밝힌대로라면 내년까지 몸무게를 300kg 미만으로 줄이는 게 후안 페드로의 목표다. 하지만 잠재적 위험은 크다. 무엇보다 후안 페드로가 여러 질병을 갖고 있는 게 의료진을 불안하게 만든다. 후안 페드로는 초고도 비만에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까지 앓고 있다. 주치의는 이런 상태를 감안해 6개월 시차를 두고 2번에 걸쳐 비만대사 수술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후안 페드로에게 감량은 목숨이 걸린 일이다. 주치의 카스타녜다는 "후안 페드로가 몸무게 1kg을 줄일 때마다 그의 기대수명은 3~5개월씩 늘어난다"며 감량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6개월 내 최소한 59kg를 줄여야 초고도 비만과 관련된 암의 발병 가능성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안 페드로는 "검진을 받으면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며 "느린 것 같지만 확실한 감량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도쿄올림픽 예산 18조원 책정, 소치에 비교하면 “3분의 1수준”

    도쿄올림픽 예산 18조원 책정, 소치에 비교하면 “3분의 1수준”

     2020년 도쿄올림픽 예산안이 일단 1조 8000억엔(약 18조 3400억원)으로 책정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당초 예산안을 2조엔(약 20조 3800억원)으로 제시했으나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삭감을 주장해 2000억엔을 깎는 데 합의했다고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조직위원회는 21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도, 일본 중앙정부와 4자 최고위급 협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1조 8000억엔 역시 대회 유치에 나설 때 책정했던 금액의 6배 가량 뛰어오른 금액이다. 고이케 지사는 “우리가 매우 의미심장한 이정표에 합의한 것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조 8000억엔의 예산안 역시 4년 전 런던올림픽의 87억 7000만파운드(약 12조 9900억원)를 앞질러 역대 하계올림픽 최고액을 경신하게 된다. 하지만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의 310억파운드(약 45조 9500억원)에는 한참 못 미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패널은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기보다 수영, 배구와 조정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경비를 절감하기를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의 느낌은 거기서 절약할 돈이 아직도 많을 것이란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도쿄도나 관계 자치단체, 중앙정부, 조직위의 비용 분담을 둘러싼 신경전이 예상된다. 고이케 지사는 “IOC를 제외한 3자 분담에 대해 새해부터 협의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총경비 가운데 5000억엔을 조직위원회가, 나머지 1조 1000억∼1조 3000억엔을 중앙정부나 도쿄도가 부담하는 것으로 됐다. 그런데 구체적인 경비 부담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    특히 대회 뒤 폐기할 ‘가설시설’은 조직위원회가, 신국립경기장 등 대회 뒤에도 활용할 ‘영구시설’은 지자체가 각각 떠안는 부담 방식을 다시 만져야 한다. 자치단체에 부담이 많이 전가되면 반발이 예상된다. 총경비를 항목 별로 보면 경기장 등 하드웨어가 6800억엔, 수송이나 경비 등 소프트웨어가 8200억엔. 자재 가격 인상 등에 대비한 예비비가 1000억~3000억엔으로 책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성동일과 만나기 1초 전...이민호는 어디 있나?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성동일과 만나기 1초 전...이민호는 어디 있나?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택시 운전수로 위장한 성동일과 만나기 직전인 일촉즉발의 상황이 공개됐다. 22일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성동일의 레이더망에 포착돼 위기의 상황에 처한 전지현의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허준재(이민호 분)는 인어 심청(전지현 분)에게 문어 인형을 주려다 대영을 잡으러 근처에 왔던 홍형사(박해수 분)에게 붙잡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청과 준재에게 위기가 닥칠 것을 암시해 시청자들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개된 스틸에는 홍형사에게 붙잡혀 돌아오지 않는 준재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청의 모습이 담겨있다. 거리에 홀로 남겨진 청은 준재가 떠난 자리에 주인 없이 떨어져 있는 문어 인형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택시 운전수로 완벽 위장한 마대영이 이러한 청을 매서운 눈빛으로 예의주시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금방이라도 뛰쳐나가 청에게 위협을 가할 것만 같은 대영과 위기에 직면한 청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점점 청에게 마수를 뻗쳐오는 대영이 슬슬 행동을 개시하려는 가운데, 준재도 홍형사에게 발목이 잡혀 청을 구하러 올 수 없는 상황인 것. 청과 준재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홍형사에게 붙잡힌 준재와 대영의 올가미에 걸린 청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온다”며 “청과 준재가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본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명, 문재인 지지층과 충돌? “내가 당했다”

    이재명, 문재인 지지층과 충돌? “내가 당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층과의 충돌에 대해 “충돌이 아니라 내가 당했다”고 주장했다. 22일 국민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문 전 대표 지지층과 충돌이 있었다’는 말에 “정확히 얘기하자. 문 전 대표 지지층 일부가 나를 ‘차치기 후보’ 또는 ‘페이스메이커’로 생각하다 진짜 한판 붙을 거 같으니까 제자리로 돌아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이 나를) 키워서 잡아먹으려 했다”며 “애완견인 줄 알았는데 호랑이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걸 걸고 치열하게 사는 동안 적진에서 날아온 화살은 기쁜 마음으로 맞았다”면서 그러나 “처음 겪어보는 등 뒤에 내리꽂히는 비수. 아프다. 정말 아프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글이 이 시장이 같은 야권으로부터 받는 견제에 대한 심경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사계절 신비한 자연과 진미… 德 넘치는 영덕

    [新국토기행] 사계절 신비한 자연과 진미… 德 넘치는 영덕

    경북 영덕은 아름다운 바다와 항구, 명산이 펼쳐진 곳이자 사계절 진미를 맛볼 수 있는 고장이다. ‘덕이 가득한 지역’이란 의미가 담긴 영덕(盈德)은 이름처럼 자연의 덕이 넘치는 풍요의 땅이기도 하다. 동해안 작은 도시 영덕은 일 년 내내 아름답다. 장사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 등 청정 동해안 곳곳에 늘어선 아름다운 해수욕장, 해안가 64.6㎞를 따라 쪽빛길로 조성된 전국 최고 명성의 트레킹코스 ‘블루로드’, 변화무쌍한 구름 사이로 우뚝 솟는 장엄한 일출,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와 영화 ‘식객’의 촬영지로 유명한 강구항은 자연이 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영덕에는 천혜의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온갖 산해진미가 다 있다. 겨울·봄에는 대게·물가자미·과메기, 여름에는 복숭아, 가을엔 송이가 일품이다. 특히 임금님께 진상했던 ‘영덕 대게’는 전국적 명성을 자랑한다. 혀에 감기는 듯한 특유의 감칠맛은 한번 맛보기만 해도 잊지 못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요즘이 대게 철(11~5월)이다. 이제 영덕의 신비한 자연과 맛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23일 상주~영덕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와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올겨울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 영덕으로 떠나 보자. >> 볼거리 ●옥색 바닷길 따라 65㎞ 명품 블루로드 동해를 배경으로 걷는 명품 트레킹코스인 블루로드는 영덕군 남정면에서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해안길 64.6㎞를 따라 나 있다. ▲빛과 바람의 길 ▲푸른 대게의 길 ▲목은 이색의 길 ▲쪽빛 파도의 길 등 총 4개 코스로 구분됐다. 그중에서 ‘푸른 대게의 길’이 백미로 꼽힌다. 기암괴석의 갯바위, 해안절벽 등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전체적인 풍광은 옥색 바닷길이다. 가까운 바다는 비취색, 먼바다는 진한 쪽빛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소비자 선정 관광테마 부문에서 최고 브랜드 대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뽑혔다. 2010년과 2009년엔 ‘명품 녹색길 33선’,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7선’에 이름을 올린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바닷길’이다. ●대(竹)게 이름 유래한 대게 원조마을 축산면 경정2리 대게 원조마을은 일명 ‘차유(車踰) 마을’이라 불린다. 고려 29대 충목왕 2년(1345년)에 부임한 초대 영해부사 정방필이 대게가 많이 나는 이곳을 순시할 때 ‘일행이 수레를 타고 고개를 넘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앞동산에 올라서면 ‘대게 원조마을’이란 기념비와 함께 죽도산(해발 80m)이 눈앞에 나타난다. 산 전체가 대나무로 뒤덮여 있다고 죽도산이다. ‘대게’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됐다. 게 다리가 죽도산 대나무와 닮았다고 ‘대게’라 부르게 됐다는 것. 경정리 앞 해안 10~12마일, 수심 200~800m 지점에는 일명 ‘왕돌암’이라 불리는 대륙 경사면이 있다. 이곳에서 잡은 대게는 다른 대게와 달리 색깔이 황금빛이며 맛과 육질이 뛰어나 대게 중의 대게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전국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영덕읍 창포리 일대 16만여㎡에 들어선 풍력발전단지는 전국 최대 규모로, 1650㎾급 풍력발전기 24기가 설치돼 있다. 한 폭의 그림 같다. 북쪽으로는 축산 죽도산이, 남쪽으로는 강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풍력발전 바람개비는 장대하다. 높이는 80m이고 날개 한쪽 길이는 41m다. 날개가 돌아가면서 내는 웅웅거리는 소리엔 거대한 압도감이 더해져 오싹한 느낌을 준다. 바람개비는 초속 3m 이상의 바람만 불면 자동으로 돌아가며 25m 이상 강풍이 불면 자동으로 회전을 멈춘다. 과열되면 부속 파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근 봉수대와 고산 윤선도 시비, 항공기 테마파크, 바람개비 공원, 네발 오토바이 체험장, 해맞이축구장은 또 다른 볼거리다. ●겨울부터 봄까지 ‘대게 천국’ 강구항 강구면 강구리에 있는 강구항은 대게로 유명하다. 김주영의 장편소설 ‘천둥소리’의 배경이며 인기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졌다. 항구를 끼고 3㎞에 이르는 거리에서는 영덕 대게 상가 300여개가 성업 중이다. 대게 철인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7개월 동안은 번화한 도심지가 된다. 이때는 ‘눈에 밟히는 게 대게’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게 찌는 냄새가 항구 전체를 뒤덮는다. 이른 아침 강구항을 찾으면 해가 솟아오르기 전부터 만선의 기쁨을 안고 귀환하는 고깃배를 만날 수 있다. 싱싱한 대게를 어판장으로 옮긴 뒤 경매에 나서는 모습에서 포구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매년 4월엔 항구 일대에서 영덕군의 대표 축제인 ‘영덕 대게축제’가 열린다. ●‘해송 삼림욕’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은 병곡면 영리 칠보산(810m) 동남쪽 기슭에 자리잡았다.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을 잇는 명사 20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하는 삼림욕도 매력적이다. 특히 소나무가 울창하다. 휴양림 주변에는 2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전망대에서 동해안 일출을 구경할 수 있다. 새해엔 해맞이 휴양객으로 붐빈다. 이 산은 옛날부터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등 일곱 가지 보배가 났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산 중턱에는 신라 선덕여왕 6년(637년)에 자장율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유금사가 있다. 비구니 도량이다. ●해맞이·해양문화체험 삼사해상공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삼사해상공원에서는 매년 해맞이(해돋이) 및 제야 행사가 열린다. 공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창포말등대다. 대게의 고장답게 대게의 집게발로 등대를 감싼 모양이 이채롭다.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푸른 바람에 온몸이 짜릿해진다. 경북 개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경북대종’도 볼거리다. 지름 2.5m, 높이 4.2m, 둘레 7.85m에 무게 29t의 큰 종이다. 사라져 가는 어촌의 민속과 전통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어촌전시관도 자리잡았다. 이곳에선 3D 입체영상관과 바다체험실, 대게잡이 체험, 소형 선박 건조 체험 등 다양한 해양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8종가 모인 명당’ 인량리 전통마을 창수면 인량리 전통마을에는 1400년대부터 1700년대 사이에 건축된 전통 고가 20여채가 있다. 5대 성(재령 이씨, 영양 남씨, 안동 권씨, 무안 박씨, 대흥 백씨) 8종가가 집성촌을 이룬다. 고려 시대부터 훌륭한 인물과 석학을 많이 배출한 명당으로 꼽힌다. 이문열의 소설 ‘선택’의 배경 마을이기도 하다. 전통 고가 가운데 삼백당, 용암종택, 오봉종택, 소호종택, 충효당은 꼭 들러 볼 만하다. 요즘 이 마을에는 ‘꿈의 농촌한옥체험관’이란 테마로 나라골 보리말 체험학교가 개교해 테마마을 방앗간, 별채, 원룸형 가족실을 갖추고 손님을 맞는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먹거리 ●겨울철 미식가 홀린 감칠맛 대게 영덕 대게는 영덕의 겨울철 대표 먹거리다.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감칠맛을 지녀 전국의 미식가들이 으뜸으로 꼽는 음식이다. 대한민국 특산물 브랜드 3관왕을 차지했다. 어획 시기는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다. 대게는 단순히 쪄서 먹기만 해도 다른 양념이 필요 없이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 껍데기에 많이 든 키틴은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돼 환자나 허약 체질, 노인들에게도 좋다. ●뼈째 먹는 칼슘 건강식 물가자미회 물가자미는 청정 영덕 앞바다 수심 150~200m에 서식하는 가자밋과의 일종이다. 미주구리로 잘 알려졌다. 구이·전·조림·찜·탕 등 다양한 요리로 개발됐다. 최근엔 스파게티·어묵탕·탕수육·완자조림·견과강정·절편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로 변했다. 그중에서도 독특한 맛을 가진 물가자미 회는 한번 맛본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는다.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으로 뼈째 썰어 먹는 식감이 독특하다. ●수박 향기 간직한 오십천 황금은어 예로부터 영덕 오십천에서 나는 황금은어는 수라상에 진상하던 진귀한 특산물이다. 바다빙엇과에 속하는 일년생 어종으로 크기는 15~25㎝, 최대 35㎝ 정도까지 성장한다. 바다와 접한 소하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아가미 밑에 황금 띠가 있어 다른 지역산과 구별된다. 수박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해풍 맞아 쫄깃하고 향 짙은 산송이 영덕은 전국 송이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송이 주산지다. 천혜의 기후 조건과 사질양토에서 자란 영덕 산송이는 향과 품질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구아닐산·비타민D·항바이러스·항암 성분을 다량 함유해 고혈압·심장병·암 등을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송이는 유백색의 몸체에 갓은 짙은 갈색을 띠며, 동해안 해풍의 영향으로 육질은 쫄깃하고 향기가 짙다. 매년 9월부터 11월 초순까지 생산된다. ●피부 미용·니코틴 해독 복숭아 일급수를 자랑하는 오십천을 중심으로 양질의 사질토에서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복숭아가 여문다. 각종 비타민이 많고 당도가 뛰어나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미용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다고 한다. 니코틴 등의 유해 성분 해독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에 복숭아밭이 대규모로 조성된 것은 태풍 ‘사라호’로 오십천 유역이 범람, 대부분 농경지가 수몰되고 사질토가 쌓여 농사짓기가 부적절한 땅으로 바뀌자 농가들이 대체 작목으로 복숭아나무를 심은 데서 시작됐다. ●고혈압 예방·정신 안정 탁월 돌미역 청정 해역 영덕 해안가에서 채취한 돌미역은 비타민과 알긴산이 풍부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해 준다. 칼슘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칼륨,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셀레늄도 풍부해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영덕은 다른 해안과 달리 강물 등 민물 유입이 없어 바닷물의 염도가 일정해 좋은 미역이 생산된다. 특히 사진3리에서 나오는 미역을 최고로 친다. 미역 줄기가 짧고 조리 후에도 탄력을 유지하며 윤기가 나는 게 특징이다. ●대게 껍데기 먹은 닭 낳은 타우린계란 타우린계란은 영덕 대게 껍데기에 많이 함유된 강장 성분인 타우린을 닭 사료에 혼합, 생산한 기능성 식품이다. 계란 본래의 우수한 영양 성분에 타우린이 더해져 간 기능 보호,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특허 계란이다. 일반 계란보다 타우린산·칼슘·인·비타민 등이 월등히 많다. 계란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노른자위가 진하고 고소하다. 항생제와 산란촉진제 등이 없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 인증을 받았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너무 짠 편의점 도시락

    ‘혼밥족’(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좋은 편의점 도시락이 대부분 나트륨 범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짜게 먹으면 고혈압과 신장병, 심장병 등 성인병은 물론 위암 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대형 편의점 업체들은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보다는 자극적인 맛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편의점 도시락 20종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도시락 1개당 나트륨이 평균 1366.2㎎ 들어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의 68.3%에 달하는 수치다. 편의점 도시락 한 끼만으로도 하루 섭취 권고량의 3분의2 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대형 편의점 4개 사(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의 도시락을 5종씩 수거해 진행했다. 가장 짠 도시락을 파는 편의점은 CU였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이 높은 5개 제품 중 4개가 CU 도시락이었다. 특히 인기 방송인이자 요식업자인 백종원씨의 이름을 붙인 ‘백종원 매콤불고기정식’은 100g당 나트륨 429.0㎎이 들어 있어 가장 짰다. 제품 1개당 가장 짠 제품은 CU에서 파는 ‘백종원 매콤돈가스정식’(2099.6㎎)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은 현행법상 나트륨 등 영양성분을 표시할 법적 의무가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건강한 음식인지 알고 먹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백종원 도시락, “짜도 너무 짜”

    백종원 도시락, “짜도 너무 짜”

    ‘혼밥족’(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좋은 편의점 도시락이 대부분 나트륨 범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짜게 먹으면 고혈압과 신장병, 심장병 등 성인병은 물론 위암 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대형 편의점업체들은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보다는 자극적인 맛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시민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편의점 도시락 20종에 대한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도시락 1개당 나트륨이 평균 1366.2㎎ 들어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의 68.3%에 달하는 수치다. 편의점 도시락 한 끼만으로도 하루 섭취 권고량의 3분의2 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이번 조사를 대형 편의점 4개 사(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의 도시락을 5종씩 수거해 진행했다. 가장 짠 도시락을 파는 편의점은 CU였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이 높은 5개 제품 중 4개가 CU 도시락이었다. 특히, 인기방송인이자 요식업자인 백종원씨의 이름을 붙인 ‘백종원 매콤불고기정식’은 100g당 나트륨 429.0㎎이 들어 있어 가장 짰다. 제품 1개당 가장 짠 제품은 CU에서 파는 ‘백종원 매콤돈가스정식’(2099.6㎎)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은 현행법상 나트륨 등 영양성분을 표시할 법적 의무가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건강한 음식인지 알고 먹기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치료용 수면내시경 건보 적용… 환자 부담 6만~7만원대로 줄어

    환자가 고통스럽지 않도록 진정제나 정맥마취제를 투여하고 검사나 시술을 하는 수면(진정) 내시경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제19차 건강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 확대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수면 내시경은 진단 내시경과 치료 내시경이다. 수면 상태에서 위나 대장의 종양이나 이물을 제거하는 치료 내시경은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용 내시경은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 질환)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강검진용 수면 내시경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수면 내시경 종양절제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부담금은 현재 20만 4000~30만 7000원에서 평균 6만 3000~7만 8000원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4대 중증질환자가 진단용 내시경을 받을 땐 대장 내시경의 경우 본인 부담이 현재 6만 1000~10만 3000원에서 평균 4만 3000~4만 7000원으로 줄어든다. 심혈관질환자의 심폐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심장재활치료’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내년 3월부터는 모든 유전자를 한번에 분석하는 ‘차세대염기서열 분석’(NGS)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50만원이면 유전자 50여종을 분석할 수 있다. NGS를 이용하면 적절한 시점에 최선의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같은 보험사만 ‘갈아타기’ 가능…도수치료·MRI는 특약해야

    같은 보험사만 ‘갈아타기’ 가능…도수치료·MRI는 특약해야

    기본·특약형 골라서 가입 가능 내년 4월 출시 상품부터 해당 특약 자기부담률 20→30%로 2018년부터 ‘끼워팔기’ 금지 보험금 청구 등 온라인 원스톱 정부가 20일 실손의료보험에 대대적인 손질을 가한 것은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의료쇼핑’과 과잉진료가 더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도덕적 해이로 보험사의 손해율이 급등하고 선량한 가입자가 보험료를 더 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내년 4월 새로운 실손 상품을 출시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Q. 현행 실손보험과 신상품의 차이는. A. 2009년 이후 보험사들은 각종 질병·상해 치료를 대부분 보장하는 표준화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보험사가 만든 상품에 그대로 가입해야 한다. 반면 신상품은 ‘기본형+특약 3개 선택’으로 구분돼 있어 필요한 것만 골라서 들 수 있다.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는 특약①로, 비급여 주사제는 특약②,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은 특약③으로 분리됐다. 기본형에 이들 특약 3개를 모두 들면 현행 상품과 거의 비슷하게 보장받는다. Q. 신상품은 보험료가 얼마나 싼가. A.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예시를 보면 현재 월 1만 9429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 40세 남성이 신상품 기본형만 가입할 경우 1만 4309원으로 26.4% 저렴하다. 여기에 특약①을 넣으면 1394원, 특약②는 834원, 특약③은 1565원이 추가된다. 특약 3개를 모두 들어도 1만 8102원으로 현재보다 6.8% 싸다. Q. 신상품 특약은 3개까지만 들 수 있나. A. 그렇다. 현행 실손이 보장하고 있으나 신상품 기본형에선 빠진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는 특약①로 한꺼번에 묶였다. 즉 도수치료만 특약으로 넣을 수는 없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들의 치료 성격이 비슷한 데다 특약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소비자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보험, 암보험 등에 실손을 특약 형태로 추가한 ‘끼워팔기’는 2018년 4월부터 금지된다. Q. 신상품은 현행과 약관이 다르다던데. A. 기본형의 자기부담비율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20%가 유지된다. 그러나 특약은 가입자의 무분별한 의료 이용을 막기 위해 자기부담비율을 30%로 10% 포인트 올린다. 보장한도도 특약①은 연간 350만원, 특약②는 250만원, 특약③은 300만원으로 각각 제한된다. 또 특약①과 특약②는 입·통원을 합쳐 연간 50회로 보장 횟수가 제약된다. Q.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미청구자 기준은. A. 신상품 가입자는 2년간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다음해에 10%의 보험료를 할인받는다. 필수적인 치료는 부담없이 받을 수 있도록 급여 본인부담금과 4대 중증질환(암·뇌혈관·심장·희귀난치성) 의료비는 청구하더라도 할인 혜택을 그대로 적용한다. 영국·독일·홍콩 등은 일정 기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깎아 주거나 환급해 주는 제도를 이미 시행 중이다. Q. 기존 가입자가 신상품으로 갈아탈 때는. A. 기존 실손을 든 보험사의 신상품으로만 옮길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타사 상품 가입을 허용할 경우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불편함으로 오히려 갈아타기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끼워팔기’로 실손에 가입한 사람이 신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대책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Q. 회사에서 가입하는 단체실손 가입자는. A. 단체실손은 재직 기간만 보장하기 때문에 퇴직 후 공백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개인실손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이중으로 부담한다. 이에 금융위는 단체실손 가입자가 추후 자동으로 개인실손으로 전환하거나, 개인실손에 들더라도 단체실손 가입 중에는 보험료를 내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Q. 보험금 청구도 간편해진다는데. A. 현재 보험금 청구는 67.8%가 설계사에게 연락하고, 보험사를 직접 방문하는 비율도 21.2%나 된다. 여기에 진단서·진료비 영수증 등 서류를 제출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그러나 내년 중 모든 보험사가 모바일 앱 서비스를 도입해 보험금 청구부터 수령까지 전 과정이 온라인을 통한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씬스틸러’ 신이 깜짝 출연에 폭발적 반응 “진정한 씬스틸러” 시청률도 상승

    ‘씬스틸러’ 신이 깜짝 출연에 폭발적 반응 “진정한 씬스틸러” 시청률도 상승

    배우 신이가 깜짝 출연한 ‘씬스틸러’가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SBS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에서는 최성국이 ‘키스 못하는 남자’의 주인공으로 나선 가운데 전 와이프로 배우 신이가 깜짝 등장했다. 신이의 기습적인 등장에 최성국은 뒷걸음질을 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이는 “내가 누구니?”라고 물었고 최성국은 “내 첫사랑 신이”라고 답했다. 신이는 “그게 어떤 X이야!”라며 뺨을 내려쳤다. 이후 최성국이 “여보 내 심장소리 들려? 우리 빨리하고 끝내자”라며 키스로 마무리하려고 하자 신이는 “안 돼. 나 분량 남았어. 나 오랜만에 나왔단 말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된 ‘씬스틸러’ 3회 시청률은 지난회보다 0.2%p 상승한 3.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KBS 2TV ‘안녕하세요’의 5.4%와 비정상회담의 3.321%에 이은 동시간대 3위의 기록이다. 그러나 방송가의 타깃 시청층인 20~49세 남녀로 제한할 경우 순위는 뒤집혔다. 2049 시청률 기준으로 ‘씬스틸러’는 2.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안녕하세요’는 2%를, ‘비정상회담’은 1.8%를 각각 나타냈다. KBS ‘안녕하세요’가 군림하고 JTBC ‘비정상회담’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였던 이 시간대에 ‘씬스틸러’가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씬스틸러’는 드라마와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성을 섞은 신개념 예능프로그램이다. ‘리얼 연기 버라이어티’를 컨셉트로 내세워 김병옥, 김정태, 김신영, 강예원, 정준하, 황석정 등 배우와 개그맨들이 연기대결을 펼친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 투자 1번지, 센텀시티 내 호텔 분양 주목

    부산 투자 1번지, 센텀시티 내 호텔 분양 주목

    부산이 MICE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며 365일 풍부한 수요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MICE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국제회의를 뜻하는 '컨벤션'이 복합적인 산업의 의미로 해석되면서 생겨난 개념이다. 부산 부동산중개업자는 “MICE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부산을 찾는 국내외 비즈니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호텔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을 검토 할 시 가장 중요하게 살펴 보아야 할 것은 위치이다. 특히, MICE 산업의 메카로 떠오른 부산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지역에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부산 센텀시티의 경우 개발 속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수요가 늘고 있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부대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자리잡고 있는 센텀호텔이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해운대 관광 비즈니스형 호텔보다 객실단가 및 객실가동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센텀시티내 건립예정인 세가사미호텔이 무산되면서 객실 부족에 대해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한국토지신탁이 센텀시티 내 첫 분양형 호텔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센텀시티 내인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센텀 프리미어 호텔’을 분양할 예정으로 오는 23일에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호텔은 지상 5층~22층, 전용면적 17~80㎡ 21개 타입, 총 603실 대규모로 조성돼 지역 내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센텀 프리미어호텔’은 세계 9위의 국제회의 도시 부산의 심장으로 최근 1년 기준 1,285회 이상 행사를 진행했던 BEXCO가 도보 3분거리면 이동할 수 있어 비즈니스 목적의 숙박객 수요가 풍부해 공실 걱정이 없다. 이런 비즈니스 수요에 맞춰 회의공간, 연회장, 야외 수영장 등의 특화된 부대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관광수요 또한 뛰어나다. 한 해 60만명 이상 방문하는 영화의 전당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해있고,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몰이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해 비성수기 또한 대비 가능하다. 또한 센텀시티는 부산 내에서 비즈니스 중심 생활권에 입지해 있어 1,412개의 센텀산업단지 입주기업체 종사자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교통으로는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을 도보로 5분안에 이동하여 KTX부산역까지 빠르게 이동가능하고 인접한 광안대로, 부산울산고속도로 등을 통하여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한편 분양 홍보관은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하며 입실은 2018년 2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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