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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형님’ 김희철, 과거 연애사 폭로에 “소녀시대가 승기를 잡았네” 웃음

    ‘아는 형님’ 김희철, 과거 연애사 폭로에 “소녀시대가 승기를 잡았네” 웃음

    ‘아는 형님’ 소녀시대가 김희철과 과거 연애사를 폭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같은 소속사 후배 소녀시대와 디스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철은 “전 남친, 전 여친 얘기가 뭐 어때서?”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희철아, 진짜 괜찮아?”라며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이어 소녀시대 멤버 써니는 김희철의 전 여자친구 수를 세는 듯한 포즈를 취하며 “(생각나는 것만) 일곱 명”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나는 동성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는 사람이야”라며 발끈했다. 하지만 써니와 윤아는 굴하지 않고 “사실은 희철이가 그 소문을 냈다는 이야기가 있어. 왜냐면 편하게 여자를 여러 명 만나고 싶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소녀시대가 아주 승기를 잡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윤아가 이승기과 교제했던 사실을 언급한 것. 윤아는 당황한 듯 하면서도 “너 자꾸 그러면 금지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할아버지 관 위에 턱 올려진 ‘시신의 발’…기겁한 가족

    할아버지 관 위에 턱 올려진 ‘시신의 발’…기겁한 가족

    사랑하는 이를 잃어 슬픔에 빠진 가족들을 또 한 번 기겁하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는 뉴저지의 마운트 홀리니스 추모공원에서 할아버지를 매장하던 가족들이 묘지 인근에서 부식하고 있는 사람의 사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4일 산드라 버틀러와 가족들은 갑작스런 심장발작으로 85세에 숨진 아버지 클리버랜드 버틀러의 장례식을 치뤘다. 아버지의 관을 묻으려고 하는 도중 산드라는 비닐과 옷으로 싸인 사람 다리 하나가 옆에서 삐져나와 관 위로 얹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산드라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추스르기도 전에 엽기적인 상황이 일어났다. 그러나 공동 묘지 직원들이 당황하지 않고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흙을 쏟아붓고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더 충격적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묘지 근로자들은 공공연하게 담배 한 갑을 떨어뜨리거나 핸드폰을 떨어뜨리기도 해서 물건을 일일이 끄집어낸 적이 있기에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일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그건 물건이 아닌 사람의 발이었다. 산드라의 오빠 알론조는 “너무 놀라서 ‘와우’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해당 가족이 이 같은 장면을 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꺼림칙히다. 일하는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다리에 대해 조사하지 않아서 오히려 화가 났다”며 소송을 걸지 고민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추모 공원 측은 “이게 기삿거리가 되나?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무덤은 1969년부터 있었고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안타깝지만 이곳은 묘지 아닌가?”라며 무덤 사고가 너무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통한 사람들이 장례식 도중 말다툼을 하고 싶을 리는 만무하다. 공동묘지 작업자들이 무덤을 묻는 일을 계속한 것도 사태를 신속히 정리하는게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복숭아/강기원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복숭아/강기원

    복숭아/강기원 사랑은…… 그러니까 과일 같은 것 사과 멜론 수박 배 감…… 다 아니고 예민한 복숭아 손을 잡고 있으면 손목이, 가슴을 대고 있으면 달아오른 심장이, 하나가 되었을 땐 뇌수마저 송두리째 서서히 물크러지며 상해 가는 것 사랑한다 속삭이며 서로의 살점 뭉텅뭉텅 베어 먹는 것 골즙까지 남김없이 빨아 먹는 것 앙상한 늑골만 남을 때까지…… 그래, 마지막까지 함께 썩어가는 것…… 썩어 갈수록 향기가 전해지는 것…… 그러나 복숭아를 먹을 때 사랑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복숭아는 여름의 보람이고 기쁨이다. 수분 함량이 많고 달콤한 수밀도라면 앉은 자리에서 다섯 개쯤을 거뜬히 먹을 수 있다. 이 시는 복숭아가 아니라 사랑의 잔혹함을 노래한다. 사랑은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살점이나 골즙까지 베어 먹고 빨아 먹고 삼키는 것. 사랑을 웬만큼 해 보지 않았다면 아는 척도 하지 마라! 누가 제정신으로 사랑을 하는가. 누구 사랑의 이타적 숭고함을 말하는가. “마지막까지 함께 썩어가는 것”, 그게 사랑이다. 사랑은 열정의 과도함에서만 시작되고, 더러는 그 과도함이 광기의 촉매가 되는 까닭이다. 모든 사랑은 뇌진탕 같은 약간의 얼빠짐과 이성이 마비되는 미쳐 버림에서 그 불꽃을 일으킨다. 장석주 시인
  • 이건희 삼성 회장 IOC 위원직 사퇴

    이건희 삼성 회장 IOC 위원직 사퇴

    한국 IOC 위원 이제 유승민 1명만 남아이건희(75) 삼성전자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사퇴했다. IOC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건희 회장의 가족에게서 ‘더 이상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9명의 위원을 새로 뽑았고 이 위원이 물러나 IOC 위원은 모두 103명이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IOC는 또 “우리는 건강 문제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위원의 가족과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며 격려를 보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다음 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심폐기능은 정상을 되찾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3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을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이끈 이 회장은 IOC 내에서도 거물급 인사로 활동하며 한국 스포츠 외교 신장에 큰 몫을 담당해왔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간 열린 제105차 IOC 총회에서 위원으로 선출돼 IOC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 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이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도 앞장섰다.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 선수위원이 당분간 우리나라의 유일한 IOC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지만 임기 8년의 한시적 직분이라 이 회장과 같은 목소리를 IOC에서 내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체육계에서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건희 삼성 회장 IOC 위원 사퇴…한국 위원은 유승민 1명

    이건희 삼성 회장 IOC 위원 사퇴…한국 위원은 유승민 1명

    투병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사퇴했다.IOC 집행위원회는 11일 이 회장의 가족에게서 더는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 회장의 IOC 위원직 사퇴를 공식으로 발표했다. 이 회장의 사퇴로 한국을 대표하는 IOC 위원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위원 1명만 남게 됐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어 다음 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3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간 열린 제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돼 IOC 문화위원회(1997년),재정위원회(1998∼1999년)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1991년 IOC의 올림픽 훈장을 받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한국이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앞장섰다. IOC는 지속적인 병환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이 회장의 가족과 함께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999년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정년은 80세다. 1942년생인 이 회장은 아직 IOC 정년이 남았으나 병환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가족들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IOC는 이 회장의 사퇴 소식과 함께 집행위원회에서 추천한 9명의 새로운 IOC 위원 후보를 공개했다. 루이스 메히아 오비에도 도미니카공화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칼리드 무함마드 알 주바이르 오만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집행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9명의 새 IOC 위원 후보는 다음 달 13∼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131차 IOC 총회에서 투표로 최종 선출된다. 이번에 IOC 위원에 입후보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다음을 기약했다. IOC는 사퇴한 이건희 회장과 새로운 9명의 후보를 포함하면 IOC 위원은 총 103명이 된다고 소개했다. 빈자리는 12석이다. IOC 위원의 정원은 총 115명으로 개인 자격 70명, 선수위원 15명,국제경기단체(IF) 대표 15명,NOC(국가올림픽위원회) 자격 15명으로 구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상한 가수’ 김종현 “복제 가수 초대? 옹성우-윤지성 대결하면 좋을 것”

    ‘수상한 가수’ 김종현 “복제 가수 초대? 옹성우-윤지성 대결하면 좋을 것”

    그룹 뉴이스트 김종현이 ‘수상한 가수’에 복제 가수로 왔으면 하는 워너원 멤버로 옹성우, 윤지성을 꼽았다. ‘수상한 가수’에서 판정단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종현은 11일 방송에서 “복제 가수로 초대하고픈 이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옹성우와 윤지성이 대결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 모두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잘 생겼다”며 옹성우, 윤지성을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종현은 시청자들을 위해 박지훈표 애교인 “내 마음 속에 저장”을 완벽 재연, 누나심장을 제대로 저격했다. 특히 아이돌박사 박소현은 김종현의 애교에 감탄하며 “누나 마음을 훔칠 사람을 바로 김종현”이라고 극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골탕먹이는 기태영 딸 로희 ‘폭풍 연기력’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골탕먹이는 기태영 딸 로희 ‘폭풍 연기력’

    ‘슈퍼맨이 돌아왔다’ 기태영에 로희의 깜찍한 장난에 당한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95회는 ‘한 여름밤의 꿀’이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이중 기태영은 딸 로희의 장난에 꼼짝없이 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할 전망. 아빠를 곤란하게 만든 로희의 장난이 웃음만발 에피소드를 예고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기태영은 당황한 표정으로 거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다. 옷도 입지 못한 채 무엇을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인지 다급해 보이는 기태영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아빠의 상황과는 반대로, 거실 한 쪽에는 로희가 싱글싱글 웃고 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이 로희가 과연 무슨 일을 꾸민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날 로희는 아빠가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장난을 쳐서 기태영을 곤란에 빠트렸다. 아빠 몰래 무언가를 숨긴 로희는 의미심장한 웃음소리를 내며 현장을 폭소하게 만들었다고. 또한 시치미를 뚝 뗀 채 “아빠 뭐 해요?”라고 묻는 등 천연덕스러운 연기까지 펼치며, 아빠 기태영을 감쪽같이 속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이날 기태영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는 운동 아닌 운동을 했다는 후문. 과연 로희가 숨긴 것은 무엇일지, 로희의 깜찍한 범행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슈돌’ 19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195회는 오는 13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기만해도 아찔’ 맨손으로 365미터 굴뚝에 오른 커플

    ‘보기만해도 아찔’ 맨손으로 365미터 굴뚝에 오른 커플

    맨손으로 365미터 높이의 굴뚝에 오른 커플 영상이 화제다. 영상은 지난달 10일 슬로베니아에 있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굴뚝에서 촬영됐다. 이곳은 옛 화력발전소 굴뚝으로 높이는 365미터로 일반적인 아파트 100층 높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영상에는 한 커플이 별다른 안전장비 없이 굴뚝에 오르는 모습과 두 사람이 굴뚝 정상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굴뚝 꼭대기에 걸터앉은 채 “우리는 오랜 시간 바로 이 순간을 꿈꿔왔다”며 기쁨을 표했다. 보는 것만으로 심장을 저리게 만드는 영상 속 주인공은 플라비우 르네스쿠와 그의 여자친구 에나다. 플라비우는 평소 높은 곳에 올라가 스릴을 즐기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Flaviu Cernescu/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임신 중 항균 비누 쓰면 태아에게 악영향”(연구)

    “임신 중 항균 비누 쓰면 태아에게 악영향”(연구)

    임신 중 항균 비누나 로션을 사용하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런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가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8월 9일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균 비누와 핸드·보디워시, 그리고 로션 등에 쓰이는 항균성 화학물질 ‘트리클로카반’(TCC·Triclocarban)에 산모가 노출되면 이 성분이 태아에게 전달돼 지질대사를 방해하는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쥐 실험을 통해 발견됐다. TCC는 주로 액체 항균 비누에 쓰이는 유사 물질 트리클로산(TCS·Triclosan)과 함께 성호르몬과 신경체계를 교란하고 자폐증에 영향을 주는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왔다. 특히 TCC는 폐수 정화시설을 통과해도 75%가 제거되지 않아 이렇게 분해되지 않는 성분은 물과 햇빛에 노출되면 다이옥신이 돼 정수과정에서 염소와 결합하면 클로로폼이라는 발암물질로 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9월 항균 비누와 세정용품에 TCC와 TCS 등 19개 성분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의 제조사들은 1년 안에 해당 제품들을 수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병원이나 건강관리 시절에서 쓰는 손 세정제는 예외다. 이미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지난해 6월 말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해 치약과 가글액에 포함된 TCS를 각각 0.3%, 0.02%만을 함유하도록 사용을 제한했지만, TCC에 관한 별도의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분이 주로 쓰이는 고체 항균 비누는 공산품이어서 식약처 소관이 아닌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문제는 TCC가 함유된 제품이 여전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옥시(RB코리아)의 항균 비누(데톨)에는 ‘항균’이라는 표시나 항균 비누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데 이런 비누에는 TCC가 들어 있는 것이다. RB코리아 관계자는 올해까지 세정용 제품에서 이 성분을 단계적으로 배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임신부로부터 태아에게 전달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TCC 농도를 정량화한 최초의 보고서다. 이 연구를 이끈 LLNL의 생물학자 헤더 엔라이트 박사는 “이번 결과는 오염된 급수원과 주변 생활 환경에서 임신부가 TCC에 노출될 잠재적 위험이 있고 이런 노출이 발달 중인 태아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면서 “생애 초기에 TCC에 노출되면 인체장기 체계가 취약해질 수 있는데다가 발달 중인 태아의 보호 메커니즘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실험 쥐를 대상으로 임신과 수유 기간 동안 TCC에 노출되면 실제로 이 물질이 모체에서 새끼로 얼마나 전달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때 연구팀은 오염 물질이 어미 쥐와 새끼 쥐에 장기 체계에 어떻게 분포하는지를 추적하기 위해 TCC에 탄소14(탄소의 방사성동위원소)를 결합했다. 또한 연구팀은 TCC에 노출된 모체와 새끼의 몸에 들어있는 TCC 농도를 정량화하기 위해 초감도가속질량 분석기(AMS·Accelerator Mass Spectrometry)를 사용했다. AMS는 극히 낮은 농도의 화합물이라도 매우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장기간에 걸쳐 체내 분포와 배설을 추적할 수 있어 생물의학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장치다. 엔라이트 박사는 “우리는 TCC가 임신 중에는 태반을 통해 그리고 출산 후에는 수유를 통해 모체에서 태아로 영향을 미칠 만큼 전달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배아와 태아는 호르몬 수치 변화에 더욱 민감하므로 임신 중 TCC에 노출되면 발달 중인 배아와 태아에게 심각한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종종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에서는 TCC와 관련한 화합물이 새끼쥐의 뇌와 심장, 그리고 지방 조직에서 특히 높은 농도로 검출됐다. 이뿐만 아니라 TCC에 노출된 새끼쥐는 그렇지 않은 새끼쥐보다 체중이 많이 나갔는데 암컷과 수컷에서 각각 11%와 8.5% 증가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TCC에 노출된 새끼의 간과 지방 조직에서 유전자 발현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qPCR)이 사용됐다. 그 결과, TCC에 노출된 암컷 새끼 쥐의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화는 지방 무게 증가와 간의 트리글리세라이드 증가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lice_phot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9년 집권’ 네타냐후 실각 위기… 이·팔 혼돈

    측근, 기소 면제 대가로 증언키로네타냐후 기소 땐 총리직 힘들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네타냐후는 1996~1999년 4년간, 2009년 이후 올해까지 9년 총 13년간 총리직을 수행한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총리다. 뒤를 이을 강력한 리더십이 보이지 않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내부의 정치적 혼란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건강 악화설이 불거졌다. 네타냐후가 실각하고 아바스가 숨지면 이 두 지도자가 형성해 온 이·팔 관계도 큰 변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의 화약고’인 이 지역이 다시 긴장 속으로 빠지면서 중동 전체의 역학구도가 요동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 등은 9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인생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재벌들로부터 고급 시가, 샴페인 등 사치품을 선물 받고 그 대가로 특혜를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건으로 현지 유력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와 뒷거래를 해 경쟁지 ‘이스라엘 하욤’의 부수를 줄이는 대신 유리한 기사를 쓰게 한 혐의도 있다. 둘 사이에 오간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도 존재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재임 중 뇌물 수수, 공금 유용 등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도 기소당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네타냐후 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내고, 2015년 재선 운동을 이끌었던 최측근 아리 하로우가 자신의 뇌물수수,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기소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부정행위에 대해 증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검·경이 핵심 증거와 증인을 확보한 만큼 이번에는 적어도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기소까지는 갈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현직 총리가 기소된 적이 없고, 기소돼도 바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집권당인 리쿠르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군소 정당들이 기소를 이유로 연정에서 이탈할 경우 네타냐후 총리는 직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기소 여부는 내년쯤 결정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전날 “네타냐후 총리 재임 기간 팔레스타인 평화 절차가 답보를 면치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면서도 “국내적으로는 아랍 세계가 전례 없는 혼돈에 빠져든 상황에서 나름대로 안정을 유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정치적 견해 차로 갈등을 빚었던 네타냐후 총리는 성향이 비슷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정착촌 건설 등 핵심 정책을 추진할 대외적 동력을 얻은 상황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주변국 지도자들과 강력한 동맹도 구축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실각할 경우 이스라엘 내부뿐 아니라 중동 전체의 정치·외교 지형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 와중에 올해로 82세인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의 건강 이상설까지 겹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 라말라의 한 병원에 입원해 건강검진을 받았다. 팔레스타인 정부 관리는 통상적인 정기검진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아바스 수반의 건강이 최근 몇 달간 악화했다”며 “앞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아바스 수반이 집권한 2005년 이후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다. 아바스 수반은 자신의 임기가 끝났지만 여전히 수반 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심장 관련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자신이 선호하는 후임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고령 암 환자 늘어나는 日… 85세이상 60% 치료 포기

    수술·항암제 적극 치료 안해…정부, 암치료 지침 제정키로 일본이 암환자들도 고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75세 이상의 암 환자 중 몸에 부담이 큰 수술이나 항암제 투여 등의 적극적 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다. NHK 등 현지언론들은 10일 암이 많이 진행된 85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환자의 비율이 암 종류에 따라 최고 6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전국 암진료 거점병원 등 472개 의료시설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70만명의 자료를 일본 국립암센터가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분석 결과 암이 많이 진행된 4기 폐암 진단을 받은 85세 이상 환자의 경우 아예 “치료하지 않는 사람”이 58.0%나 됐다. 위암은 56.0%, 대장암은 36.1%로 2012년부터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은 이 연령대에서 치료하지 않는 비율이 60.0%, 고령자의 경우 증세가 별로 없는 자궁체암은 66.7%가 치료를 하지 않았다. 고령이 되면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체력도 떨어져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가 어려워지면서 적극적인 암 치료를 하지 않게 되는 것이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됐다. 인지기능 쇠퇴로 상담을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경향도 많았다. 85세 이상 고령자의 암 치료 실태가 나온 것은 일본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히가시 다카히로 국립암센터 암등록센터장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고령 암 환자에게 어떤 치료를 할 것인지는 의사의 판단에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판단을 지원하기 위한 진료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가시마 후미오 교린대 교수도 “고령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의료기관이 적절한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도록 기준 제정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측은 이런 의견들을 반영해 고령 암환자에 대한 항암제 치료 관련 지침을 제정할 방침이다. 국립암센터의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암에 걸리는 사람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5세 이상은 2012년 42%에 달해 10년 전인 2002년 35%에 비해 7% 포인트 높아졌다. 고령화의 진전 속에 암 환자의 고령화 추세도 빨라지고 있고, 75세 이상이 조만간 절반 이상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일본은 일본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 진단 5년 뒤 평균 생존율이 65.2%였다. 부위별 생존율은 전립선암 97.7%, 유방암 92.7%, 자궁체암 82.8% 등의 순이었다. 전립선암은 1~3기 생존율이 100%였다. 반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은 9.9%였다. 위암은 1기에서 조기 발견할 경우 95.0%가 생존했지만, 4기 발견의 경우 단 9.0%만 살아남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월드피플+] 간절한 친구들 외침…의식불명 청년, 기적적 회복

    [월드피플+] 간절한 친구들 외침…의식불명 청년, 기적적 회복

    “너와 농구할 날을 기다리고 있어. 계속 잠만 자지 마”, “병상에 누워 뭐 하고 있니? 함께 맥주도 마시고,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도 가고, 애인도 만들어야 하잖니? 할 일이 많아. 어서 일어나”, “네가 누워있는 1초가 우리에겐 고통이야.” 지난 7월 말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려진 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18세 중국 청년 싱잉콴(幸营宽)에게 보내는 친구들의 메시지다. 그리고 친구 39명의 애절한 염원의 목소리를 들은 그는 열흘 만에 깨어났다. 실로 기적이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일이다. 9일 법제만보(法制晚报) 등 중국 현지언론은 이 놀라운 사연을 일제히 전했다. 싱은 올해 시난스요우(西南石油)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이었다. 긴 여름방학 기간 고향을 떠나 청두(成都)에서 전단 배포 아르바이트를 했다. 평소 농구를 좋아했던 그는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농구화를 살 생각이었다. 지난달 31일 그는 일을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농구 경기를 했다. 하지만 운동을 마친 후 물을 몇 모금 마신 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급성 심장마비 진단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병원에서는 “병세가 나빠 깨어날 확률이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그의 부모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 치료비로 7만 위안(약 1200만원)을 써버렸지만, 나머지 치료비를 구할 길이 막막했다. 그의 소식을 접한 고향 친구들은 병문안하려 했지만, 그의 부모는 “병원까지 오는 데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데다 접견 시간은 한 시간에 불과하다”면서 병문안을 극구 사양했다. 평소 쾌활한 성격에 친구가 많았던 그를 위해 친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그룹 채팅방을 통해 그의 소식을 알리고, 모금 운동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친구들은 SNS에 그의 이름을 부르며, 간절한 응원의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총 39개의 음성 메시지가 올라왔고, 가족들은 병상에 누워있는 그의 귓가에 이를 계속해서 들려주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그의 의식이 살아난 것이다. 아직 쇠약한 상태라 호흡기를 입에서 뗄 수 없어 말은 못하지만, 모든 가족을 똑똑히 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깨어난 그의 눈에서는 계속해서 눈물이 흘렀다. 정상 회복까지 다소 시일이 걸리지만, 긴 암흑에서 깨어난 그의 두 눈은 희망을 되찾은 듯했다. “‘기적’이 아니고서는 깨어날 확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던 의사의 말대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이 담긴 간절한 메시지가 이룬 기적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 카이저소제 뺨치는 반전 “누구냐 넌”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 카이저소제 뺨치는 반전 “누구냐 넌”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딸을 찾기 위해 3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최민수가 역대급 반전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 최정규, 극본 김선희) 13회와 14회를 통해 최민수는 그간 딸로 알고 있었던 ‘지영B’(이소연)가 사실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압달라’(조태관)의 말에도 알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태연한 표정을 유지했다. 특히 ‘지영B’와 만남을 갖게 된 이후 어린 시절 딸이 지냈던 보육원을 찾아보는가 하면 ‘경숙’과의 추억을 이야기 하는 등 그녀를 대하는 태도에 어딘가 묘하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던 백작이기에 그 반전의 파급력은 더욱 강력했다. 또한 그는 뒤바뀐 딸의 정보를 바로 잡기 위해 국제정보교류원을 찾아 ‘한소장’(김병옥)과 ‘지영B’를 만나 그 동안의 자초지종을 듣게 됐다. 본명을 비롯한 자신의 모든 것들을 알고 있다는 ‘한소장’의 말에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는 백작의 모습은 그의 남다른 카리스마와 더불어 어딘지 비밀스러운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딸이 아니라는 것을 사실대로 털어놓은 ‘지영B’를 향해 보복은커녕 ‘두고 보고 싶다’는 백작에 말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과연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죽어야 사는 남자’를 통해 언제나 밝고 유쾌한 백작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했던 최민수가 선사한 반전이기에 그 놀라움은 배가 됐다고. 이처럼 백작이 숨기고 있는 비밀들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배후에는 누가 있을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러한 최민수의 활약으로 10일,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죽어야 사는 남자’의 13회, 14회는 각각 8.9%와 12.5%(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뤄낸 것은 물론, 4주 연속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한편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주연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초호화 삶을 누리던 작은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오늘 밤 10시 15회, 1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치매·뇌경색 입원 1559만→150만원…MRI·초음파도 건보

    치매·뇌경색 입원 1559만→150만원…MRI·초음파도 건보

    정부가 9일 14조원에 이르는 비급여 의료비를 줄이겠다고 나선 이유는 고액의 병원비 때문에 고통받는 저소득층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 때문이다. 전체 의료비 중 국민이 직접 부담하는 비율은 2014년 기준 3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9.6%)보다 1.9배나 높다. 순위로는 멕시코(40.8%)에 이어 두 번째다.이전 정부에서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잇따라 추진됐지만 국민들의 체감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건강보험 적용 항목을 늘려도 비급여 항목이 워낙 빠르게 늘다 보니 건강보험 보장률은 늘 62~63%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의료비가 가계 가처분소득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재난적 의료비’ 가구는 해마다 늘어 최근에는 전체 가구의 4.5%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치료효과는 입증됐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일부 폐암 환자는 연간 1억원, 유방암 환자는 6000만원의 고가 항암제를 사용하다 저소득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연간 500만원 이상의 돈을 의료비로 쓰는 국민은 전국적으로 39만 1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하위 50% 이하 저소득층이 12만 3000명이나 된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예비급여’다. 지금까지는 비용 효과성이 떨어지는 의료행위나 치료재료는 건보 보장영역에서 완전히 제외시켜 환자가 100% 의료비를 지불하도록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10~70%까지 건강보험을 예비적으로 적용한 다음 3~5년간 평가해 보험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노인, 청소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우선 ‘치매 국가책임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1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치매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또 중증 치매환자의 본인부담률을 10%로 낮춘다. 뇌경색과 신체 마비가 함께 온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김모(83)씨는 162일 입원한 뒤 진료비만 2925만원이 나왔다. 김씨의 본인부담금은 1559만원이었지만, 보장성 강화 대책이 적용되면 본인부담금이 150만원으로 90%가량 줄어든다. 환자 부담이 컸던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초음파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올해와 내년은 우선적으로 치매 검사를 위한 인지장애, 허리 디스크 MRI에 보험이 적용된다. 초음파도 심장·흉부질환, 비뇨기계, 부인과 분야에 우선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자궁초음파 검사를 받은 자궁근종 환자라면 지금은 7만 5200원의 검사료를 모두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3만원으로 검사비가 줄어든다. 한 예로 최근 다빈치 로봇수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 최모(59)씨는 수술비와 30일간의 입원 진료비로 1612만원이 책정됐다. 이 가운데 본인부담이 1202만원이었다. 그러나 로봇 수술과 비급여 검사, 보조 치료재료 등에 50% 정도의 예비급여를 적용하면 본인부담금은 절반 정도인 628만원으로 낮아진다. ‘3대 비급여’로 불리는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 간병비도 줄어든다. 선택진료비가 폐지되고 상급병실료도 특실 등 1인실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2013년 건강보험공단 조사에서 국내 상위 5개 상급종합병원 환자의 84%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비용이 비싼 상급병실료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4인 병실이 없어 어쩔 수 없이 2인실에 입원할 경우 입원비는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또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가 확대되면 하루에 간병비 7만원에 입원료 9670원이던 전체 의료비는 2만 1240원 정도로 73% 떨어진다. 현재는 대부분 환자가 간병인을 이용하거나 가족이 직접 간병하고 있지만, 2022년이 되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하는 병상이 10만 병상으로 확대된다. 노인 틀니, 치과 임플란트의 본인부담률은 50%에서 30%로 낮아진다. 15세 이하 입원진료비 본인부담률도 5%로 인하할 예정이다. 환자가 1년간 병원을 이용하고 직접 부담한 금액 가운데 법정 본인부담금 외 초과금액을 환자에게 돌려주는 ‘본인부담상한제’도 강화된다. 앞으로 5년간 소득하위 50% 계층인 335만명은 연소득의 10%까지만 의료비를 내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그러나 3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30%의 본인 부담 영역은 결국 대부분 국민이 민간 사보험에 의지하는 시장을 계속 열어 두겠다는 것”이라며 건강보험 보장률 80%를 요구했다. 정부의 의료비 통제를 우려하는 의료계도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비급여 항목이 모두 급여화되면 과도한 의료쇼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체 국민 의료비 절감은 더 어려워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작된 ‘문재인 케어’…2022년까지 31조원 투입

    시작된 ‘문재인 케어’…2022년까지 31조원 투입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그간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했던 3800여개의 비급여 진료항목들이 단계별로 보험급여를 받게 된다.문재인 정부는 여기에 2022년까지 3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 비급여 의료비 부담을 2015년 13조 5000억원에서 2022년 4조 8000억원으로 64%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민 의료비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비급여 진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본격 시동을 거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9일 ‘병원비 걱정없는 든든한 나라 만들기’ 국정과제 이행 차원에서 국민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고액의료비로 인한 가계파탄을 막는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내놓았다. 의학적으로 필요한 모든 비급여는 환자 본인이 비용을 차등 부담하는 조건으로 예비적으로 보험급여를 적용하는 게 골자다. 이런 예비급여 추진 대상 비급여항목은 약 3800여개다. 구체적으로 MRI, 초음파, 다빈치 로봇수술 등에 대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모두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고가항암제는 약값 협상 절차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지금처럼 선별적으로 골라서 급여화할 계획이다. 간병비,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등 ‘3대 비급여’도 더 개선하기로 했다. 특진비로 불리는 선택진료제를 2018년부터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다. 현재 4인실까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병실 입원료에 대해 2018년 하반기부터 2∼3인실로 보험급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는 1인실(특실 등은 제외)도 필요하면(중증 호흡기 질환자, 산모 등)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가족 들의 간병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사가 간호와 간병을 전담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병상을 2022년까지 10만 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7월 현재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과 병상은 전국 353개 의료기관에 2만 3460병상에 불과하다. 기존 비급여를 해소해나가는 동시에 의료기관이 새로운 비급여진료를 개발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신포괄수가제’를 현재 공공의료기관 42곳에서 2022년까지 민간의료기관 포함해 200곳 이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신포괄수가제는 진료의 종류나 양과 관계없이 환자가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발생한 진료비(입원료, 처치료, 검사료, 약제 등)를 미리 정해진 금액대로 지불하는 진료비 정액제도로 의료기관별 비급여 관리에 효과적이다. 소득하위 계층이 내야 하는 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액을 낮춘다. 본인부담상한제는 환자가 1년간 병원을 이용하고 직접 부담한 금액(법정 본인부담금)이 환자의 경제적 부담능력을 넘으면 그 초과금액을 건보공단이 전부 환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로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로 2004년 도입됐다. 2013년 8월부터 4대 중증질환(암·심장병·뇌혈관질환·희귀난치질병) 등에 한해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시행하려던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을 제도화해 상시 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취약계층별로는 노인 치매 검사를 급여화하고 노인 틀니·치과임플란트의 본인부담률을 50%에서 30%로 낮추기로 했다. 15세 이하 입원진료비 본인 부담률도 5%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런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복지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30조 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드는 재원은 현재 20조원 가량 쌓여있는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으로 충당해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보험혜택이 확대되는 만큼 결국 건강보험료가 오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진구 팝콘키스 스틸 공개, 한껏 밀착된 얼굴 ‘달콤 지수 UP’

    여진구 팝콘키스 스틸 공개, 한껏 밀착된 얼굴 ‘달콤 지수 UP’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와 이연희의 일명 ‘팝콘 키스’ 현장 스틸이 공개됐다. 9일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측은 TV를 보던 두 사람이 팝콘을 앞에 두고 키스를 하려는 듯한 모습의 스틸을 공개했다.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의 얼굴이 이내 밀착된다. 두 눈을 살포시 감고 있는 여진구와 이연희의 달콤 케미가 심장박동수를 한껏 높일 전망이다. 여진구와 이연희의 초밀착 장면 촬영은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일산 제작센터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두근거리는 스킨십 촬영에 다소 긴장감을 드러냈던 상태.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두 사람은 여러 가지 주제로 소소하게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웃음 섞인 농담을 건네며 어색함을 지워나갔다. 이어 시작된 리허설에서 두 사람은 앉아있는 자세부터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최고의 장면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여진구와 이연희는 미묘한 감정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상대방을 위해 대사를 꼼꼼하게 맞춰보고 장면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딱딱 맞는 환상 호흡으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와 이연희의 러브라인이 현장마저 달달하게 만들었다”며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며 알콩달콩 연기에 대한 열정을 펼쳐내는 여진구와 이연희로 인해 현장 또한 웃음이 그치질 않는다. 두 사람의 ‘심쿵 케미’가 어떻게 화면으로 전해질 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아이엠티브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한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정부 책임이 있음을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다. 어제 청와대에서 피해자 15명을 만나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별구제 계정에 일정 부분 정부 예산을 출연해 피해구제 재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위로도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막막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피해자와 그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2011년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졌지만 대통령이 나서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살균제 사태에 대한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한 대목은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 정부가 적극적인 구제 조치와 함께 해결 의지의 일단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내일이면 이전 정부에서 마련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간다. 당초 원안은 모든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구제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업체를 법으로 처벌하자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구상권을 전제로 한 구제 방식을 택한 데다 폐 질환 이외 간·신장·심장 등의 질환에 대해서는 피해를 인정하지 않아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가습기 살균제 사업자와 원료물질 사업자들의 분담금으로 이뤄지는 1250억원가량의 특별구제 계정이 고갈됐을 때의 대비책도 없다. 국가에 책임이 있다는 전제 아래 만들어진 법과 그렇지 않은 법은 말 그대로 천양지차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특별법 시행령의 개정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때마침 정부는 어제 모든 살생 물질과 제품은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시장 유통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사전승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불법 제품이 발견되면 기업에 10억원 미만의 과징금을 물릴 계획이라고 한다.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막기 위한 정부 노력이 구체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문 대통령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정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국민이 안전 때문에 더는 억울하게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대통령은 꼭 지키기 바란다.
  • 프랑스서 야영하던 10대 청소년 8명 벼락 맞아…1명 중상

    프랑스서 야영하던 10대 청소년 8명 벼락 맞아…1명 중상

    프랑스에서 야영을 하던 10대 청소년 8명이 벼락을 맞았다. 이중 한 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쯤 (현지시간) 프랑스 중서부 비엔 지방 한 캠핑장에서 야영하던 10대 청소년 8명이 낙뢰를 맞는 봉변을 당했다. 이 중 한 명은 심한 화상과 함께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 이 학생은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이명과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8명은 동네 친구들로 야외 스포츠와 야영을 하기 위해 캠프장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피레네산맥 인근과 오베르뉴 지방 등에 강한 뇌우 경보가 발령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윤아 결혼 막기 위해 세자 커밍아웃 ‘숨멎 엔딩’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윤아 결혼 막기 위해 세자 커밍아웃 ‘숨멎 엔딩’

    매회 터진다. 임시완표 캐릭터 플레이가 탄탄한 기승전결의 흐름 속에 매력 포텐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송지나) 13,14회는 왕원(임시완 분)이 은산(임윤아 분)의 혼인을 막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는 전개로 엔딩을 맞았다. 그동안 세자 신분을 속인 채 왕린(홍종현 분)을 사랑의 메신저로 두며 산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던 원은 결정적인 순간에 숨김 없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사정없이 쿵쾅거리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성공주(장영남 분)가 자신이 주최한 연회에 초대된 내로라하는 집안의 여식들 중 세자빈을 간택할 야심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연회에 참석한 왕영(김호진 분) 집안의 막내 딸 왕단(박환희 분)이 원성공주의 눈에 들었고, 원성공주는 협박 아닌 협박으로 왕영을 자신의 발 밑에 두려는 수작을 부렸다. 하지만 왕영은 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버리겠다 마음 먹었고 이를 지켜볼 수 없었던 왕영의 둘째 아들 왕전(윤종훈 분)은 집안에 경사가 있으면 쉽게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로 자신과 산의 혼인을 서두르면 된다고 제안했다. 결국 왕영은 가문의 안위를 위해 혼인을 서둘렀고 산과 혼인하려는 왕전의 큰 그림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린의 마음은 더욱 초조하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세자 원이 산과 전의 혼인식 날 예고 없이 들이 닥치면서 엔딩을 맞았다. 집안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혼인을 결정한 산 역시 같은 시각 원에게 선물 받은 머리장식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그를 그리워했기에 납채일에 등장한 원의 카리스마 넘친 행보가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애끓게 했다. 얼굴 가리개를 한 채 납채 직전 현장에 나타난 원에게 “세자저하”라 부르며 허리를 굽히는 사람들을 본 산은 그동안 자신과 티격태격 어울리던 원의 실체를 알게 되어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임시완은 ‘왕사’에서 탁월한 캐릭터 변주를 보여줘 왔다. 어린 시절의 왕원(남다름 분)은 유약했지만 점차 강단 있고 소신이 분명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엿보였다. 세상 이치와 물정을 제대로 보고 판단하려는 왕으로서의 좋은 자질도 은연 중에 드러내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기도 했다. 또한 산과 있을 땐 톰과 제리 같은 앙숙 케미로 소년미를 어필했고, 남자로서 ‘심쿵’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꺼내는 변화를 꾀했다. 이젠 세자로서의 카리스마까지 장착해 ‘왕원앓이’를 한층 강렬하게 만들었다. 특히 “세월이 흘러 먼 훗날 돌이켜 보니, 이날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나 자신보다 더 믿었던 벗은 나를 속이기 시작했고, 내 여인과 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흐르기 시작했다. 내 생애 오직 하나 뿐인 벗이고, 여인이었다”라는 원의 독백이 이어진만큼 향후 삼각 러브라인의 전개에 새 구도가 짜여질 것을 예고했다. 산에 대한 사랑은 물론 린과의 갈등까지 예고돼 ‘왕사’의 멜로 제2막이 열렸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이다. 8일 화요일 오후 10시 MBC에서 15,1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민기-주상욱-김재원, 스타들의 각양각색 여름 나기 ‘더위야 가라’

    조민기-주상욱-김재원, 스타들의 각양각색 여름 나기 ‘더위야 가라’

    [서울신문en] 배우 조민기, 주상욱, 김재원, 온주완, 김소은, 양승호 등 배우들의 각양각색 여름 나기가 화제다. 8일 윌엔터테인먼트 공식 네이버 포스트에는 소속 배우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무더위 극복 방법이 공개됐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시원한 먹거리와 이열치열 운동, 태양 피하기 등 각자의 성격과 특기를 살린 다양한 노하우가 깜찍한 일러스트로 담겨 있어 네티즌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주상욱은 광고를 연상케 하는 멋진 포즈로 맥주를, 김소은은 사랑스러운 미소로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있다. 상큼발랄한 두 신예 이규정과 박주하는 각각 수박과 아이스크림을 고르며 시원한 음식들로 더위를 날린다고 밝혔다. 이와는 반대로 더위를 즐기는 배우들도 있다. 김재원은 독특한 쿵후 자세와 전설의 불주먹이라고 말하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조민기는 운동을, 윤빛나는 심장을 뛰게 하는 페스티벌을 택했다. 이어 양승호는 거친 물살을 가로지르는 웨이크보드를, 김선웅은 물놀이와 함께 즐기는 비치볼 게임을 추천했다. 햇빛을 피하는 방법으로 오산하는 예쁜 눈망울을 드러내며 선글라스를, 한소영은 깜찍한 자세와 함께 모자를 선보였고 손승우는 오히려 더위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라며 뜨거운 태양을 더위 극복법으로 전했다. 온주완은 전기 절약과 팔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부채를 꼽으며 더위를 식힌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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