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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겸 경기도의원, 장기기증의날 홍보대사 위촉

    김호겸 경기도의원, 장기기증의날 홍보대사 위촉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호겸 도의원(국민의힘, 수원5)이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호겸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개최된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생명나눔 서약 및 홍보대사 수락서에 서명하고 서약서를 전달받았다. 김호겸 의원은 이어 홍보대사 위촉장과 의원명패를 전달 받고 뇌사시 각막과 폐, 신장, 심장, 간, 췌장 등 주요 장기를 기증하기로 서약하는 등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김호겸 의원은 “현재 장기기증 수요자는 4만명에 달하는데 장기기증자는 수백 명에 불과하다”며 “경기도 교육기획위원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행위에 동참하고 보다 많은 도민들이 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대사 위촉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경기지부는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약속’이란 주제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받고 있다.
  • 김선희 경기도의원, 장기기증의날 홍보대사 위촉

    김선희 경기도의원, 장기기증의날 홍보대사 위촉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선희 도의원(국민의힘, 용인7)이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선희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개최된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생명나눔 서약 및 홍보대사 수락서에 서명하고 서약서를 전달받았다. 김선희 의원은 이어 홍보대사 위촉장과 의원명패를 전달 받고 뇌사시 각막과 폐, 신장, 심장, 간, 췌장 등 주요 장기를 기증하기로 서약하는 등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김선희 의원은 “현재 장기기증 수요자는 4만명에 달하는데 장기기증자는 수백 명에 불과하다”며 “경기도 교육기획위원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행위에 동참하고 보다 많은 도민들이 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대사 위촉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경기지부는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약속’이란 주제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받고 있다.
  • 임광현 경기도의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 위촉

    임광현 경기도의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 위촉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임광현 도의원(국민의힘, 가평)이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임광현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개최된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생명나눔 서약 및 홍보대사 수락서에 서명하고 서약서를 전달받았다. 임 의원은 이어 홍보대사 위촉장과 의원명패를 전달 받고 뇌사시 각막과 폐, 신장, 심장, 간, 췌장 등 주요 장기를 기증하기로 서약하는 등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임 의원은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실천이 더 널리 알려져 장기기증 수요에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교육기획위원으로서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홍보대사 위촉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경기지부는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약속’이란 주제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받고 있다.
  • 이택수 경기도의원, 장기기증의날 홍보대사 위촉

    이택수 경기도의원, 장기기증의날 홍보대사 위촉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택수 도의원(국민의힘, 고양8)이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택수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개최된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생명나눔 서약 및 홍보대사 수락서에 서명하고 서약서를 전달받았다. 이 의원은 이어 홍보대사 위촉장과 의원명패를 전달 받고 뇌사시 각막과 폐, 신장, 심장, 간, 췌장 등 주요 장기를 기증하기로 서약하는 등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이 의원은 “현재 장기기증 수요자는 4만명에 달하는데 장기기증자는 수백 명에 불과하다”며 “경기도 교육위원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행위에 동참하고 보다 많은 도민들이 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대사 위촉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경기지부는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약속’이란 주제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받고 있다.
  • 김동연 “국비 건의에 ‘지역화폐’ 없어, 정권교체 실감!···대한민국 성장 위해 뛰겠다”

    김동연 “국비 건의에 ‘지역화폐’ 없어, 정권교체 실감!···대한민국 성장 위해 뛰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매년 경기도 국비 확보 건의 리스트에 ‘지역화폐’가 없는 걸 보니 여당이란 것이 실감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대표님과 당 지도부, 경기도 국회의원님들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라며 이같이 썼다. 이어 “인사 말씀 중 지역화폐를 콕 집어 언급해 주신 한정애 정책위의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저도 감회가 새로웠다”며 “매년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한 지난 정부에서는 경기도가 늘 지역화폐 증액을 건의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역주행을 끊고 정주행을 시작한 국민주권 정부와 함께 이제는 경기도도 오롯이 민생과 미래 먹거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특별히 기후보험, 주 4.5일제, RE100 등 경기도가 선도해 온 정책에 정청래 대표님께서 관심을 보여주셨다. 경기도는 그동안 테스트베드로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당과 중앙정부에 아낌없이 공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국민주권 정부는 제대로 된 성장을 이룰 ‘성장 정부’다”며 “경기도는 ‘성장의 심장’으로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힘차게 뛰겠다”라고 글을 맺었다.
  • 김동연 “당·정·대·경’ 원(ONE)팀, 국민·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향해 달려가자”

    김동연 “당·정·대·경’ 원(ONE)팀, 국민·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향해 달려가자”

    경기도와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경기도청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주요 현안과 내년 국비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이소영 예결위 간사 등 당 지도부와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승원 경기도당 위원장 그리고 한준호·김병주·이언주·이수진·문정복·임오경·안태준·이재강·김현정·차지호 국회의원, 최재관·성수석·남병근·박윤국 지역위원장, 권향엽 대변인, 한민수 당 대표 비서실장, 안명수 경기도당 사무처장 등 23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경기도는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국민주권 정부와 함께 준비된 비전과 축적한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나갈 것”이라며 “‘당·정·대’ 원팀보다 더욱 강력한 ‘당·정·대·경’ 원팀으로 국민의 성공,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자랑스러운 ‘성장 정부’의 ‘성장의 심장’으로서 힘차게 뛰겠다”며 ▲반도체·기후경제·AI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지역거점 개발 등 세 가지 계획을 밝혔다. 정청래 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흔히 경기도를 대한민국 축소판이라고 한다. 경기도에서 하는 일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시금석이 되기도 하고, 실제로 또 경기도에서 하는 각종 정책이 테스트베드가 되기도 해 경기도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주신 의견을 잘 듣고 경기도의 수요에 맞게 예산이 잘 짜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4.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는데 이게 바로 테스트베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잘됐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276억 원 예산을 확보했다. 앞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4.5일제를 시행할지도 모르는데 경기도에서 여러 문제점을 미리 발견하고 대안을 잘 내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김동연 지사께서 경기RE100을 실천하고 계시다. 앞으로 RE100 시대에 대비하지 않으면 국가 미래는 없다고 할 정도로 RE100은 너무너무 중요한 국가의 성장 전략이다”며 “그런 면에서 김 지사가 추진하고 계시는 공공부문 RE100도 잘 정착되고 성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내년도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10개 주요 사업 총 5,331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사업에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630억 원·옥정포천 광역철도 742억 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2,072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239억 원 ▲안산마음건강센터 지원 70억 원 ▲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지원 100억 원 ▲RE100 마을지원 사업 118억 원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영 274억 원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 지원 695억 원 ▲경기도 순환경제이용센터 설치 85억 원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 조성 9억 원 등이다.
  • (영상) 달리는 차 위로 ‘폭탄’처럼 떨어진 디즈니 불꽃놀이

    (영상) 달리는 차 위로 ‘폭탄’처럼 떨어진 디즈니 불꽃놀이

    틱톡 사용자 @aubzbri가 올린 한 영상이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I-5 Freeway 도로 한복판, 주행 중이던 차량 위로 디즈니랜드 불꽃놀이 파편이 폭탄처럼 떨어진 순간이 포착된 건데요. 영상을 보면 촬영자가 놀란 듯 파편이 떨어지는 곳을 손으로 가리키고, 차량은 도로 위에서 갑자기 떨어진 폭죽을 그대로 뚫고 지나갑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보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장면이죠. 네티즌들은 “저 운전자는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을 듯”, “내가 운전자라면 디즈니 상대로 바로 소송 걸었을 것”, “피해 보상은 해야 하지 않나”, “운전자가 놀라서 핸들 틀었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기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최첨단 기술로 불꽃놀이를 초 단위까지 정교하게 통제하지만, 종종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2023년 3월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에서 7세 소년이 불꽃 파편에 맞아 영구적인 흉터와 시력 손상을 입기도 했죠. 예상치 못한 불꽃놀이 사고,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심장 아픈데 설마”…심장질환 위험, ‘피부 변화’로 알 수 있다

    “심장 아픈데 설마”…심장질환 위험, ‘피부 변화’로 알 수 있다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로 심장질환 위험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4일 미국 매체 퍼레이드(Parade)에 따르면 미국 올랜도 심혈관 연구소의 심장 전문의 카루피아 아루나찰람 박사는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한다”며 “피부 변화는 심장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 변화로는 ‘황색종’이 있다. 황색종은 피부에 생기는 노란색 또는 주황색 종양으로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발생한다. 이는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체내 콜레스테롤이 과다할 경우 지방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장 흔한 황색종은 ‘안검황색종’으로 눈꺼풀 주변에 발생한다. 이 외에도 결절황색종, 건황색종, 발진황색종, 편평황색종 등 다양한 형태의 황색종이 팔꿈치, 무릎, 손바닥, 목 등에 나타난다. 아루나찰람 박사는 “피부과 전문의는 맨눈으로도 황색종을 식별할 수 있지만, 필요할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다른 피부 질환과 감별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 의대 피부과 전문의 앤젤라 무어 교수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조절하면 황색종을 예방할 수 있고 기존 황색종이 줄어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황색종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다른 피부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가락과 입술 등이 파랗게 변하면 선천성 심장질환에 의한 청색증을 의심해야 한다. 또 귓불에 생기는 주름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신호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건선, 아토피 등 만성 피부질환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에는 만성 염증이 동맥경화를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루나찰람 박사는 “피부에 변화가 생기면 즉시 진료를 받고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어 교수 역시 “피부 병변이나 붓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피부과를 찾아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대도서관 사인은 ‘뇌출혈’…전처 윰댕이 상주 맡은 이유는

    대도서관 사인은 ‘뇌출혈’…전처 윰댕이 상주 맡은 이유는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7)의 발인이 9일 엄수된 가운데, 전처이자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한 지인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소방 당국이 이미 사망한 상태의 그를 발견했다. 고인은 사망 이틀 전인 지난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한 데 이어, 같은 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약 5시간 동안 소통했다. 개인 방송에서 “잘자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 대도서관은 방송 중 “잠 못 잤다”고 피로감을 호소했지만, 평소처럼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아무도 이것이 그의 마지막 방송이 될 줄은 몰랐다. 현장에선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없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뇌출혈로 확인됐다. 빈소에는 여동생과 윰댕이 상주로 함께하며 마지막 길을 지켰다. 윰댕은 발인을 마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도서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공개했다. 그는 “대도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다”라며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뇌동맥) 꽈리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에 퍼진 유전성 질환설에 대해서는 “대도서관의 아버님은 심근경색이 아니라 간경화로 돌아가셨다”며 “대도서관 가족에게 유전성 심장질환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돈 때문에 상주 했다는 말, 너무 아프다” 윰댕은 자신이 상주로 나선 것에 대한 악성 루머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상주로 이름이 올라간 건 대도서관 여동생의 부탁이었다”며 “돈 때문에 상주를 했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는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 같이 해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너무 삭막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산 분할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서도 “이혼할 때 재산 분할은 없었고 각자 벌어온 것은 각자 가져갔다”며 “제 아들은 대도서관의 친양자가 아니며, 상속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명확히 했다. 윰댕은 장례식장을 찾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그는 “생전 방송에서 ‘장례식에 맛있는 육개장을 꼭 준비하겠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팬분들이 육개장을 준비해와 함께 울고 웃으며 고인을 배웅했다”며 “유골함도 반짝이는 것으로 준비했다. 아마 지금도 ‘잉끼(인기) BJ였다’고 자랑하며 계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아직 믿기지 않지만, 대도님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다 떠났다. 너무 염려 말고 좋은 기억만 오래 간직해 달라”고 남겼다. 한편 대도서관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2002년 ‘세이클럽’에서 방송을 시작해 아프리카TV, 트위치, 유튜브 등에서 활동했다. 유튜브 구독자는 144만 명에 달하며 ‘랜선라이프’ ‘더 인플루언서’ 등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그는 2015년 윰댕과 결혼했으나 2023년 합의 이혼했다.
  • [포착] “‘괴물’ 풀어준 민주당 때문에 난민 살해당했다”…트럼프 지적 사실일까?

    [포착] “‘괴물’ 풀어준 민주당 때문에 난민 살해당했다”…트럼프 지적 사실일까?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난민 피살 사건이 미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여성인 이리나 자루츠카(23)는 지난달 22일 전철에서 흉기 피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데카를로스 브라운(32)으로, 과거 흉기 소지 강도 등 혐의로 주 법원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는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지하철에 앉아있던 피해자 뒤로 다가선 범인이 곧장 칼을 휘두른다. 초반에는 주변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후 범인은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가 곧장 체포됐다. 이 사건은 발생 2주여가 흐른 뒤 정치권과 언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녀는 그냥 앉아 있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일어난 미치광이(lunatic)에게 잔인하게 찔렸다”며 “녹화된 장면이 너무 끔찍해서 제대로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사악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는 나라를 가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들’은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을 의미한다. 백악관과 일부 현지 언론은 민주당이 사건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타락한 전과자들이 거리로 나가 강간, 약탈, 살인을 저지르고 국가를 파괴할 자유를 누리는 것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민주당 정치인, 검사, 판사들이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깨어 있는’(woke) 의제를 우선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미친 괴물’은 10년 넘게 폭력 범죄로 계속해서 체포됐는데 오랜 전과와 정신건강 문제, 세 차례의 보석금 몰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판사는 1월 그를 다시 풀어줬다”면서 “불과 몇 달 후 그는 무고한 여성을 학살할 자유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난민 피살 사건 끄집어낸 이유백악관의 이 같은 강경 대응은 내년 11월에 치러지는 중간 선거를 고려한 민주당 견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백악관은 이날 민주당 소속 전‧현직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과 민주당 주도 샬럿 시의회가 추진해온 각종 인권 정책을 열거하며 “민주당이 운영하는 도시에서는 이것이 표준이 됐다”고 비판했다. 일부 언론은 민주당이 이번 사건에 침묵하는 것도 모자라, 언론이 해당 사건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지적했다. 뉴욕포스트는 8일 “비 라일스 샬럿 시장은 이 사건의 범인에 대한 연민을 호소하는 발언으로 비난받고 있다”면서 “라일스 시장은 당시 성명에서 ‘이것은 정신 건강 관리와 관련된 사회 안전망과 그에 필요한 시스템의 문제점을 드러낸 비극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라일스 시장이 “(범인의) 정신 건강은 암이나 심장병과 마찬가지로 연민과 헌신으로 치료해야 한다. 도움이 필요하고 갈 곳이 없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더 나은 일을 해 달라”라고 밝힌 성명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사건 초반 범인의 범행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지 않은 언론사들을 ‘칭찬’한 노스캐롤라이나 당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노스캐롤라이나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지만 함께 열린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대표적인 경합 주다. 내년 중간 선거에서도 격전지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탄력받을까백악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놓은 강한 비판의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범죄와의 전쟁’의 정당성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있는 워싱턴DC와 LA 등을 ‘범죄 도시’로 낙인찍으며 주방위군을 투입해 비난을 샀지만, 노스캐롤라이나의 ‘묻지마 살인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됐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와 LA뿐 아니라 시카고 등 또 다른 대도시에도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데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범죄에 관대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언급하는 주요 이슈”라며 “노스캐롤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다룰 것”이라고 했다. 한편 논란이 된 비 라일스 샬럿 시장은 “경찰들이 범죄자를 체포 후 빨리 풀어주곤 하는데 이는 법원과 지방 판사의 오판 때문”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민주당 소속 조쉬 스타인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역시 엑스에 “폭력 범죄자를 처벌할 수 있는 숙련된 경찰관 채용을 위해 예산안을 통과시켜 달라. 더 많은 경찰이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섰다.
  • 대도서관 ‘부검 결과’ 나왔다…국과수가 경찰에 밝힌 소견

    대도서관 ‘부검 결과’ 나왔다…국과수가 경찰에 밝힌 소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유튜버 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사인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1차 소견이 나왔다. 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부검을 진행한 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경찰은 고인이 생전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는 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지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면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지인이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인력이 현장에서 고인을 발견했다. 빈소는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상주에는 전처 윰댕(본명 이채원)과 여동생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9일 오전 8시 엄수됐다. 대도서관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이자 인기 유튜버로,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사망 이틀 전인 지난 4일에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했으며, JTBC ‘랜선라이프’ MBC ‘사람이 좋다’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쌓아왔다.
  • “치킨·감자튀김 먹고 사망” 18세女 발칵…‘이것’ 때문이었다

    “치킨·감자튀김 먹고 사망” 18세女 발칵…‘이것’ 때문이었다

    영국의 한 10대가 모로코의 한 식당에서 치킨과 감자튀김 등이 담긴 요리를 먹은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끝내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을 기념해 어머니와 함께 모로코에서 휴가를 보내던 릴리 킹(18)은 지난 6월 23일 현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직후 급성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앞서 릴리와 어머니 아이샤(56)는 여행 마지막 날 저녁 외식에 나섰으며, 모로코 출신으로 아랍어에 익숙한 아이샤는 직원에게 딸이 유제품, 생선, 갑각류, 참깨, 견과류 등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여러 차례 주의를 줬다. 이후 나온 음식을 확인한 아이샤는 “식당의 조명이 어두워 채소가 새우와 모양이 비슷해 보였고, 직원에게 음식을 치워달라고 말했다”며 “내 딸이 정말 심한 알레르기가 있다고 세 번이나 설명했지만, 직원은 새우가 아니라 당근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당근처럼 보이는 음식을 먹은 뒤 몇 분 만에 릴리는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에피펜(EpiPen)을 사용했으나 증세는 악화했다. 에피펜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치료에 쓰이는 응급주사제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물질을 극소량만 접촉하더라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며,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어머니는 “식당에 ‘딸이 죽어가고 있다’고 외쳤지만, 직원이 계산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고 막아 시간을 지체했다”고 주장했다. 릴리는 결국 계산을 마친 뒤 어머니의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중 심정지를 겪었다. 이후 의료진이 사흘간 생명유지장치를 가동했지만 뇌 활동이 돌아오지 않아 가족의 곁에서 눈을 감았다. 릴리는 어머니의 어깨에 기대 “사랑해, 안녕”이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릴리의 부친 마이클 킹(73)은 “딸은 친구들에게 ‘빛 같은 존재’였다”며 “남을 잘 도왔고, 성실하고 총명했다. 대학 1학년 기말고사에서도 최우수 성적을 거뒀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유족에 따르면 릴리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이 심장마비로 기재됐으며, 현재 모로코 검찰이 해당 식당과 관련해 사건을 조사 중이나 진행 상황을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 가족은 딸을 기리며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킹은 “릴리는 평생 알레르기와 싸워야 했지만, 남을 웃게 만들고 도우려는 마음을 잃지 않았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 마취하면 못 깨어나는 환자들…佛 의사, 무려 30명 독살 혐의 재판

    마취하면 못 깨어나는 환자들…佛 의사, 무려 30명 독살 혐의 재판

    무려 30명의 환자를 독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 의사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전직 마취과 의사인 프레데릭 페시어(53)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이 프랑스 동부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베상송 지역에서 마취과 의사로 일한 그는 4~89세 사이 어린이와 성인 환자 30명을 고의 독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중 12명은 사망했다. 페시어와 관련된 충격적인 혐의는 2017년 처음 제기됐다. 당시 36세의 환자가 척추 수술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켰는데, 이후 조사에서 치명적인 양의 칼륨이 발견됐다. 이후 조사에서 그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으나 이 사건 이후 현지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으며 살인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검찰은 페시어가 다른 마취과 의사들과 갈등 관계에 있었으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 다른 마취과 의사의 정맥 주사제를 오염시켜 일부러 응급상황을 만든 뒤 직접 환자를 소생시켰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페시어는 수술실에서 심장마비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언제나 가장 가까이에 있었고, 아무도 칼륨이나 국소마취제 과다 투약을 의심하지 않을 때조차 신속히 문제점과 필요한 조치를 진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페시어 변호인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할 자신이 있다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은 3개월 이상 걸릴 예정으로 만약 유죄가 입증되면 종신형에 처할 전망이다.
  • 마취하면 못 깨어나는 환자들…佛 의사, 무려 30명 독살 혐의 재판 [월드피플+]

    마취하면 못 깨어나는 환자들…佛 의사, 무려 30명 독살 혐의 재판 [월드피플+]

    무려 30명의 환자를 독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 의사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전직 마취과 의사인 프레데릭 페시어(53)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이 프랑스 동부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베상송 지역에서 마취과 의사로 일한 그는 4~89세 사이 어린이와 성인 환자 30명을 고의 독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중 12명은 사망했다. 페시어와 관련된 충격적인 혐의는 2017년 처음 제기됐다. 당시 36세의 환자가 척추 수술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켰는데, 이후 조사에서 치명적인 양의 칼륨이 발견됐다. 이후 조사에서 그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으나 이 사건 이후 현지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으며 살인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검찰은 페시어가 다른 마취과 의사들과 갈등 관계에 있었으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 다른 마취과 의사의 정맥 주사제를 오염시켜 일부러 응급상황을 만든 뒤 직접 환자를 소생시켰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페시어는 수술실에서 심장마비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언제나 가장 가까이에 있었고, 아무도 칼륨이나 국소마취제 과다 투약을 의심하지 않을 때조차 신속히 문제점과 필요한 조치를 진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페시어 변호인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할 자신이 있다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은 3개월 이상 걸릴 예정으로 만약 유죄가 입증되면 종신형에 처할 전망이다.
  • 죽음 너머로 밀어붙인 몸의 詩

    죽음 너머로 밀어붙인 몸의 詩

    ‘끝’이라 생각한 곳에서 ‘출발’‘죽음 트릴로지’ 이후 첫 작품 여성과 모성의 몸 향한 탐구 15번째 시집… 여전히 급진적 죽음의 극단까지 밀어붙인 몸의 시(詩). 그다음에도 길이 있을까. 죽음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몸의 감각으로 세계를 붙잡을 수 있는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시의 경지가 새로이 열렸다. 신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난다)로써 시인 김혜순(사진·70)은 자신의 절정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새 시집은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2022)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죽음의 자서전’(2016), ‘날개 환상통’(2021)까지 세 권의 시집을 김혜순은 ‘죽음 트릴로지’로 명명한다. 죽음의 벼랑에서 시인은 기어코 몸을 내던진다. 그리고 결국 죽음 이후의 세계를 노정한다. 지난 7월 독일 세계문화의집(HKW) 국제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발표하는 것으로, 출판사 난다에서 시작하는 시인선 ‘난다시편’의 1번 시집이다. “내출혈이 발생하면 풍경이 하얘//쓰레기통 옆에 떨어진/쪽쪽 빨린 하얀 심장을 봐”(‘쓰레기통이 있는 풍경’ 부분) 빨강에서 하양으로, 핏기에서 창백으로. 생기가 빠져나간 시체는 이내 백지장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시의 종말이 되지 못한다. 시인은 그 백지 위에 다시 시를 쓴다. “피를 쏟은 해골이 입을 벌리고 누운 바닥”(‘뺨에 닿는 손바닥’ 부분)에서 “살을 벗은 뼈에게도 감각이 있을까?”(‘백만명의 뼈’ 부분)라고 질문하면서. 모두가 끝이라고 생각한 곳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1979년 등단 후 열다섯 번째 시집을 상재한 시인은 여전히 진보적이며 급진적이다. “여기 들어오는 당신들 모든 희망을/버릴지니(‘신곡’ 지옥편)//팔십억 인류의 하얀 손톱을 다 잘라라/지옥에 가득 팔백억 개의/초승달이 떠오르게 하고//빌어라”(‘우울의 머나먼 끝’ 부분) 제 육신을 언어로 삼는 시인에게 신의 구원이 위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인류의 마지막 날” 이후 시인은 “한없이 아래로 아래로/미끄러지는 여행”(‘우울의 머나먼 끝’ 부분)을 떠난다. 기꺼이 내려간 지옥에 떠 있는 것은 초승달, 그리고 그것은 “팔십억 인류의 하얀 손톱”이다. 즉 우리의 몸이다. 지옥에서조차 우리는 우리의 몸에 기댄다. “내가 너에게/사랑해 말할 때/혀와 혀들이 퇴적된 혀들이/거대한 구름에 달린 혀들이/파상풍 걸린/하늘에 매달린 거대한 암양의 혀들이/거대한 코뿔소보다 더 거대한/밤의 피를 짜서 후루룩 먹는 것처럼/뭔 얘기야/여자가 월경하는 얘기야”(‘쌍둥이 자매의 토크’ 부분) 김혜순이 포착하는 몸은 구체적으로 여성의 몸, 나아가 모성의 몸이었다. 일정한 시간마다 몸에서 피를 짜내야 하는 신체. 그것은 저주인가, 축복인가. 몸을 향한 집요한 탐구는 비단 여체(女體)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네게 노래 불러주면 나는 성별이 달라져/여자가 되었다가/남자가 되었다가 다시 여자도 남자도 아닌 자가생식의 성”(‘싱크로나이즈드 말미잘’ 부분) 시인의 시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고정된 데 머무르지 않으려 하는 부정(否定)의 힘에서 비롯된다. “어느 나라에 계엄이 내려진 얘기”(‘까마귀 고기를 잡수셨나?’ 부분)와 “형광봉 들고 가자”(‘전국, 연합하고 싶지 않은 여자들 연합’ 부분)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통과했던 시인의 구체적인 언어다. 시의 제목이 눈에 걸린다. ‘연합하고 싶지 않음’으로 어떻게 연합한다는 말인가. ‘날개 환상통’에 실린 장시 ‘작별의 공동체’가 떠오른다. ‘작별의 공동체’는 공동체가 작별한다는 것이 아니다. ‘작별함’으로써 이뤄지는 공동체를 말한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의 진정한 공동체 또는 공동체를 가져오는 죽음, 그것은 그들의 불가능한 연합을 입증한다.” 프랑스 철학자 장뤼크 낭시(1940 ~2021)가 설파한 ‘무위의 공동체’는 죽음을 통해 ‘너’와 ‘나’라는 인칭을 무화하려고 했던, 김혜순의 공동체와 공명한다. 뭉치지 않으려는 것으로 진정한 연대를 이룰 수 있다는 역설. 사뭇 의미심장하다. 다음 인용은 어쩌면 시인의 마지막 질문일지도 모른다. “당신이/당신을 떠나/다른 것이 되려면/얼마나 작아져야 할까?”(‘망상의 세계가 구축되는 방식’ 부분)
  • 젤렌스키 “푸틴 무기인 에너지 빼앗아야”

    러시아 핵심 돈줄 ‘석유 시설’ 겨냥美도 “2단계 제재 시행 준비” 압박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심 ‘돈줄’인 석유 시설을 겨냥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종전협상에 나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도 러시아를 옥죌 추가 제재 카드를 꺼내들 태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에너지가 그(푸틴 대통령)의 무기”라며 “무기를 빼앗는 것이 살인자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에 비유하며 “러시아로부터 모든 형태의 에너지를 중단시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하리라고, 푸틴에게 압박을 가하리라고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모든 파트너에게 매우 감사하지만, 일부는 계속해서 러시아 석유와 천연가스를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러시아가 무차별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심장부인 정부청사까지 공격당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습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날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의 저유공장, 브랸스크주의 송유관 통제 시설을 공습했다. 미국 역시 러시아 석유 수입 국가들에 대한 2차 관세 확대를 시사했다. 이미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계속한다는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상호관세율 50%를 부과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취재진 문답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2단계 제재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대러 압박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 경제를 붕괴시켜 푸틴 대통령을 회담 테이블로 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베센트 장관은 8일 워싱턴 DC에서 데이비드 오설리번 제재 담당 특사가 이끄는 EU 대표단과 만나 대러 경제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 대한민국 소시민, 가상화폐 사기의 덫 걸리다

    대한민국 소시민, 가상화폐 사기의 덫 걸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의 신종 사건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우리 정부가 사기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소설 속 인물의 이름은 모두 가명이며, 가상화폐 거래소 및 코인의 명칭도 대부분 허구입니다. ‘It takes money to make money.’ 돈을 벌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 속담이다. 돈이 없어서 돈을 마련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단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내용의 격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돈을 번다’는 불편한 진실을. 생각해 보라. 취업하려면 최소한 정장 한 벌은 있어야 면접을 본다. 월급이 나올 때까지 버틸 생활비도 있어야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어느 정도의 종잣돈은 필수다. 이렇듯 세상은 우리에게 ‘먼저 내놓으라’라고 요구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돈 많은 이들이 돈을 더 쉽게 불린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들은 늘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며 하루를 살아간다. 그런데 이런 소시민들을 노려 구원의 손길인 양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 자본주의의 치명적 약점인 상대적 박탈감과 경제적 불안감을 파고드는 ‘투자 사기꾼들’이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파멸 기획자들’로 불러야 할 놈들 말이다. 경기도 남양주의 작은 빌라. 사랑스러운 아내 마소연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지영이 함께 사는 이 집은 40대 가장 김민준 씨의 유일한 안식처였다. 가구 공장에 다니는 그에게 지영은 삶의 목표 그 자체였다. 딸의 성적표가 나오는 날은 인생의 희망을 재충전하는 날이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지영의 반짝이는 눈빛을 볼 때마다, 민준의 가슴 속에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유년 시절의 안타까운 꿈이 되살아났다. 소년 민준은 동두천의 작은 마을에서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5살 때부터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곧잘 듣던 그는 ‘명문대에 진학해서 인생을 바꾸겠다’고 결심하고 어려서부터 공부에 몰두했다. 하지만 가난은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외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민준은 눈물을 머금고 자퇴서를 내야 했다. 이때부터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고단한 삶이 이어졌다. 수년의 분투 끝에 고교 졸업 자격증을 손에 쥐었지만 그의 도전은 거기까지였다.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에 전념하고 싶었지만, 등록금과 생활비가 턱없이 모자라 직장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야간대에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당시만 해도 밤 근무가 밥 먹듯 이어지던 터라 이 또한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군대에 다녀 온 청년 민준은 긴 고민 끝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신 딸이 태어나자 울먹이며 다짐했다. 절대로 내 보배에겐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그가 다니는 가구공장은 규모가 작았다. 별도의 학자금 제도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300만원이 조금 넘는 월급으로는 유명 사립대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지영의 등록금을 감당하기 버거웠다. 그래서 2년 전부터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해왔다. 대학생이 될 딸에게 필요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다. 저녁 6시에 공장에서 나와서 서둘러 저녁을 먹고 피곤한 눈을 비비며 핸들을 잡는 건 고통과 희망이 뒤섞인 노동이었다. 술에 잔뜩 취해 반말과 하대로 자신을 무시하는 이들을 수도 없이 만났다. 그때마다 민준은 오직 한 가지 생각으로 분노와 자괴감을 삼켰다. ‘이 돈은 지영이의 대학 등록금이 된다.’ 그렇게 700일 넘는 땀과 눈물이 모이자 ‘2100만원’이라는 숫자가 통장에 찍혔다. 딸의 미래를 책임질 무엇보다 값진 보물이었다. 그의 심장이 뜨겁게 요동쳤다. 일단 2000만원은 안전하게 6개월짜리 예금에 넣어두었다. 100만원이 남았다. 자투리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그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이걸 좀 더 적극적으로 굴려서 한 달에 몇만 원이라도 수익을 내 볼까. 그걸로 지영이 용돈에 보태주면 되겠다.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손해보면 되니까 크게 위험할 건 없어.’ 민준은 주식 관련 정보를 뒤지기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에서 ‘무료 단기 급등주 추천’ 광고를 접했다. 그가 그토록 찾던 문구였다. 처음에는 사기꾼들의 허위·과장 광고 아닐까 의심도 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날리면 된다’는 생각이 그에게 안도감을 줬다. 10여분의 고민 끝에 광고 계정 하단에 연락처를 남겼다. 몇 시간 뒤 ‘박순필’이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저희가 알려 드리는 급등주가 회원님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이성조 교수님이 도와드릴 건데요. 일단 이 교수님의 비서 김가영 씨를 카톡 친구로 추가해 주세요.” 박순필의 말대로 김가영 비서에게 메시지가 왔다. 민준은 그녀가 보낸 링크를 타고 단체 카톡방에 입장했다. ‘이성조 교수’라는 이가 50명 넘는 회원들에게 열심히 뭔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투자의 성공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거시적 안목에서 시작된다’ 라는 점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단순히 오르는 종목을 쫓는 것은 투기가 될 뿐입니다. 지난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어려운 말 같지만 간단합니다. 미국이 조만간 돈을 풀 것이고 그러면 우리 같은 신흥국 시장까지 그 돈이 흘러 들어온다는 거죠. 기술주 중심 코스닥 시장에 강력한 유동성이 공급될 신호탄입니다. 외국인 자본이 밀물처럼 들어오기 전, 우리가 미리 길목을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거시적 안목의 힘’이죠.” 단순히 종목 몇 개를 찍어주고 매수·매도 신호만 보내는 방식이 아니었다. 국내외 경제 동향부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현황과 전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었다. 회원들이 감사의 이모티콘을 쏟아냈다. 이 교수가 잠시 쉬었다가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 이 유동성은 어떤 분야로 가장 먼저 흘러 갈까요? 저는 단언컨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바이오’ 섹터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제 누구나 관리만 잘 하면 100살 넘게 사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와요. 제약·바이오 기술에 대한 국가적 투자와 관심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밖에 없어요.” TV에서 나오는 뉴스는 늘 봐도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그의 설명은 누구도 알아듣기 쉽게 쉽게 귀에 감겼다. 채팅방에 들어온지 단 몇 분만에 이 교수의 정확한 비유와 해박한 지식이 민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회로 이어집니다.)
  • 대한민국 소시민들, ‘무료 급등주’ 광고 눌렀다가 코인 사기의 덫 걸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01]

    대한민국 소시민들, ‘무료 급등주’ 광고 눌렀다가 코인 사기의 덫 걸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01]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It takes money to make money.’ 돈을 벌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 속담이다. 돈이 없어서 돈을 마련하려는데,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충고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내용의 격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돈을 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취업하려면 최소한 정장 한 벌은 있어야 면접을 본다. 월급이 나올 때까지 버틸 생활비도 있어야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려 해도 어느 정도 종잣돈은 필수다. 이렇듯 세상은 우리에게 ‘먼저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돈 많은 이들이 돈을 더 쉽게 불린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들은 늘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며 하루를 살아간다. 이런 소시민들을 노려 구원의 손길인 양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 자본주의의 치명적 약점인 경제적 불평등을 파고드는 ‘투자 사기꾼들’이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파멸의 기획자들’로 불러야 할 놈들 말이다. 경기도 남양주의 작은 빌라. 이 집은 40대 가장 김민준이 사랑스러운 아내 나소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지영과 함께 사는 안식처였다. 가구 공장에 다니는 그에게 딸은 삶의 목표 그 자체였다. 지영의 성적표가 나오는 날은 하루종일 인생의 희망이 샘솟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딸의 반짝이는 눈빛을 볼 때마다, 민준의 가슴 속에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유년 시절의 안타까운 꿈이 되살아났다. 동두천의 작은 마을에 살던 소년 민준은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5살 때부터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곧잘 듣던 그는 명문대에 진학해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어려서부터 공부에 몰두했다. 하지만 가난은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외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민준은 눈물을 머금고 자퇴서를 내야 했다. 이때부터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고단한 삶이 이어졌다. 수년의 분투 끝에 고교 졸업 자격증을 손에 쥐었지만 그의 도전은 거기까지였다.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에 전념하려고 해도, 등록금과 생활비가 모자라 직장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야간대에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당시만 해도 밤 근무가 밥 먹듯 이어져 이 역시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군대에 다녀 온 청년 민준은 긴 고민 끝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신 딸이 태어나자 울먹이며 다짐했다. 절대로 내 보배에겐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그가 다니는 가구 공장은 규모가 작아 학자금 제도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400만원에 턱없이 모자란 월급으로는 유명 사립대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지영의 등록금을 감당하기 버거웠다. 그래서 2년 전부터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해왔다. 딸이 대학생이 되면 이 돈으로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퇴근 뒤 서둘러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피곤한 눈을 비비며 핸들을 잡았다. 고통과 희망이 뒤섞인 고된 노동이었다. 술에 잔뜩 취해 반말과 하대로 자신을 무시하는 이들을 수도 없이 만났다. 그때마다 민준은 오직 한 가지 생각으로 분노와 자괴감을 삼켰다. ‘이 돈은 지영이의 대학 등록금이 된다.’ 그렇게 700일 넘는 땀과 눈물이 모이자 ‘2100만원’이라는 숫자가 통장에 찍혔다. 딸의 대학 생활을 책임질 값진 보물이었다. 그의 심장이 뜨겁게 요동쳤다. 일단 2000만원은 안전하게 6개월짜리 예금에 넣어두었다. 100만원이 남았다. 자투리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그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걸 좀 더 적극적으로 굴려서 한 달에 몇만 원이라도 수익을 내 보자. 그걸로 지영이 용돈에 보태주면 되겠다.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손해보면 되니까 위험할 건 없어.’ 민준은 주식 관련 정보를 뒤지기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에서 ‘무료 단기 급등주 추천’ 광고를 접했다. 그가 그토록 찾던 문구였다. 처음에는 사기꾼들의 허장성세가 아닐까 의심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날리면 된다’는 생각이 그에게 안도감을 줬다. 10여분의 고민 끝에 광고 계정 하단에 연락처를 남겼다. 몇 시간 뒤 ‘박순필’이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저희가 알려 드리는 급등주가 회원님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국내 최고 전문가 이성조 교수님이 도와드릴 건데요. 일단 이 교수님의 비서 김가영 씨를 카톡 친구로 추가해 주세요.” 박순필의 말대로 김가영 비서에게 메시지가 왔다. 민준은 그녀가 보낸 링크를 타고 단체 카톡방에 입장했다. ‘이성조 교수’라는 이가 50명 넘는 회원들에게 열심히 뭔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투자의 성공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거시적 안목에서 시작된다’ 라는 점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단순히 오르는 종목을 쫓는 것은 투기가 될 뿐이죠. 지난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에 부풀어 있어요. 어려운 말 같지만 간단합니다. 미국이 조만간 돈을 풀 것이고 그러면 우리 같은 신흥국 시장까지 그 돈이 흘러 들어온다는 거죠. 기술주 중심 코스닥 시장에 강력한 유동성이 공급될 신호탄입니다. 외국인 자본이 밀물처럼 들어오기 전, 우리가 미리 길목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거시적 안목의 힘’이죠.” 그의 메시지가 끝나기가 무섭게 회원들이 감사의 이모티콘을 쏟아냈다. 단순히 종목 몇 개를 찍어주고 매수·매도 신호만 보내는 일반적인 리딩방과 차원이 달랐다. 국내외 경제 동향부터 글로벌 시장 현황과 전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소개하고 있었다. 이 교수가 잠시 쉬었다가 카톡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 이 유동성은 어떤 분야로 가장 먼저 흘러 갈까요? 저는 단언컨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섹터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요. 누구나 건강 관리만 잘 하면 100살 넘게 사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오죠. 첨단 제약 및 바이오 기술에 대한 국가적 투자와 관심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TV에서 나오는 뉴스는 늘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설명은 한 번만 봐도 머리에 쏙 들어왔다. 채팅방에 들어온 지 몇 분만에 이 교수의 정확한 비유와 해박한 지식이 민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자신과 타인의 존엄, 이웃 사랑과 존중”…101세 종교지도자의 생일 메시지

    “자신과 타인의 존엄, 이웃 사랑과 존중”…101세 종교지도자의 생일 메시지

    “101번째 생일을 맞아 두 가지 진리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우리 각자는 고유한 가치와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고 연민과 존중으로 대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를 위한 제 생일 소원입니다.” 세계 최고령 종교 지도자로 꼽히는 미국의 러셀 엠 넬슨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옛 모르몬교) 회장이 전한 101세 생일 메시지다. 넬슨 회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7일(한국시간) 미 타임지에 게재했다고 후기성도교 한국지부가 8일 밝혔다. “101세까지 산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특권이었다”고 말문을 연 넬슨 회장은 “한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세상은 극적으로 변했지만 어떤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모든 사람의 고유한 존엄과 이웃을 향한 사랑과 존중이란 두 원칙이 지속 가능한 행복과 평화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 세기의 경험을 통해 분노는 설득하지 못하고, 적대감은 치유되지 않으며, 논쟁은 결코 지속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신앙, 문화, 정치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은 행동이라도 치유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세기가 넘는 삶과 수십 년에 걸친 인간의 몸과 영혼을 연구한 끝에, 자신의 신성한 가치를 기억하고 그 인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확장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2000여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행복의 법칙은 추상적인 신학적 사상이 아니라 실천적 지혜”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심장외과 전문의로 40여년간 일한 넬슨 회장은 2018년에 이 교회 최고 지도자인 회장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최고령 교회 지도자로 교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 군의관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전 세계 1750만 회원으로 이루어진 기독교 공동체다. 한국 내 회원은 8만 8000명 정도다.
  • “멀쩡해 보였는데 갑자기”…‘이 질환’ 있으면 심장질환 위험 97% ↑

    “멀쩡해 보였는데 갑자기”…‘이 질환’ 있으면 심장질환 위험 97% ↑

    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양극성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건강 이상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 에모리대 의대 연구팀이 기존의 대규모 개별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심혈관 문제로 인해 동년배보다 기대수명이 10~20년 짧았다. 특히 우울증은 심장질환 위험을 72% 증가시켰고, 조현병 환자들은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무려 97% 높았다. 양극성 장애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57% 높였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관상 동맥 심장질환(CAD) 발병 위험을 61% 증가시켰다. 또 불안장애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41%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지난달 21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 건강-유럽(Lancet Regional Health-Europ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정신질환과 심혈관질환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악순환을 형성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나쁜 식습관, 불규칙한 수면 패턴,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등의 생활 습관과 함께 나타나며 이는 비만, 당뇨병, 염증,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이 우울, 불안 등 정신적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로 심혈관질환 환자의 약 18%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급성 심근경색 등 응급질환을 겪은 환자의 경우에는 정신질환 유병률이 약 28%까지 높아진다. 이처럼 높은 심혈관질환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신 질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심혈관 치료를 받을 기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자들이 겪는 재정적 한계, 부족한 건강 지식, 낙인 및 사회적 고립은 심혈관질환 위험 관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구진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동기가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신질환자들의 높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고려할 때, 이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발병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신 건강과 심혈관 질환을 함께 다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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