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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알려주는 건강 체크리스트 7가지 공개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알려주는 건강 체크리스트 7가지 공개

    나이가 들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기 전에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과학자들이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예측할 수 있는 건강 체크리스트 7가지를 공개했다. 이는 흡연 여부와 과체중 정도, 운동 수준, 생선·과일·채소 섭취량, 혈압 수준, 글루코스 수준,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준을 확인해 예측하는 것이다. 프랑스 보르도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6626명을 대상으로 심장 건강 상태를 평가해 이것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다. 이들 참가자의 심장 건강 상태는 미국심장협회(AHA)가 제공하는 체크리스트를 사용해 평가했다. 여기에는 금연과 체질량지수(BMI) 25 미만, 규칙적인 운동 수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생선·과일·채소 섭취)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콜레스테롤 수치 200㎎/dL 미만, 글루코스 수치 100㎎/dL 미만, 혈압 수치 120/80 ㎜ Hg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참가자는 위 7가지 항목을 평가받아 자기 심장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보여주는 점수표를 받았다. 또 이들은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인지기능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60대에 심장 건강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8년 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장 건강을 지키지 않을수록 치매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단 연구팀은 이 연구는 도시 지역에 사는 백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등 몇 가지 한계가 있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ocskaymark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 육교 위 눈물이 포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 육교 위 눈물이 포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의 애틋한 첫 포옹이 포착됐다. 하반기 드라마 중 처음으로 전국, 수도권 시청률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월화 왕좌’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가 오늘(21일) 밤 10시 30분 17-18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서른이지만’ 15-16회에서는 서리(신혜선 분)와 우진(양세종 분)이 서로에게 과거의 상처를 털어놓고 위로 받으며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두 사람 사이의 핑크빛 기류가 점차 짙어지며 이들이 연인으로 발전할지 또 13년 전 인연을 언제 알아차리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서른이지만’ 측이 공개한 스틸 속에는 신혜선-양세종의 포옹 모습이 담겨있어 ‘꽁설커플’의 쌍방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한낮의 육교 위에서 마주한 신혜선-양세종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중 신혜선은 양세종의 목덜미를 와락 끌어안아 보는 이의 심장을 쿵 하고 내려앉게 만든다. 이에 양세종 역시 놀란 듯 서있던 자세 그대로 얼어붙은 모습. 신혜선의 품에 안겨있는 순간, 온 세상이 멈춰버린 듯한 양세종의 표정이 심장의 두근거림을 배가시킨다. 그런가 하면 신혜선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금방이라도 왈칵 울음을 터뜨릴 것처럼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것. 더욱이 양세종을 있는 힘껏 끌어안은 모양새에서는 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에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며, 오늘(21일) 방송될 17-18회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상류사회’ 수애X이진욱X박해일 “욕망 폭발” 파격 예고편 공개

    ‘상류사회’ 수애X이진욱X박해일 “욕망 폭발” 파격 예고편 공개

    대한민국 상류층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그려낼 영화 ‘상류사회’가 파격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21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상류사회’를 갈망하는 각기 다른 인물들의 욕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먼저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수애)의 “저는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욕망이 제가 여기까지 달려올 힘을 주었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눈길을 끈다. 이어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신지호’(이진욱)는 옛 연인 ‘오수연’과 재회 후 그녀의 미술관 재개관전 제안을 받고, 앞으로의 두 사람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한편,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박해일)은 정계 진출에 야망을 갖게 되면서 새로운 욕망에 눈을 뜬다. 그러나 상류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위기를 맞은 ‘오수연’은 민국당 비서관 ‘박은지’(김규선)에게 따끔한 충고까지 더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장태준’ 역시 비열한 사업가 ‘백광현’과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국회의사당을 바라보고 있어 쉽지 않은 정치인 생활을 예감케 한다. 뿐만 아니라,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재벌 ‘한용석’(윤제문)과 ‘이화란’(라미란), 재벌가 출신 미술관 홍보실장 ‘민현아’(한주영)의 화려하지만 오만하고 거침없는 모습은 대한민국 최상류층에 속한 이들의 실상을 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렇듯 서로가 각자 욕망에 눈을 뜬 ‘장태준’과 욕망을 위해 사는 ‘오수연’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의 야망을 가장 파격적으로 담아낸 파격예고편을 통해 ‘상류사회’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각기 다른 인물들의 강렬한 욕망을 담은 파격예고편을 공개하며 궁금증을 더하는 영화 ‘상류사회’는 8월 29일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쏭달쏭+] 칸막이 있는 사무실 vs 없는 사무실, 건강에 더 좋은 것은?

    [알쏭달쏭+] 칸막이 있는 사무실 vs 없는 사무실, 건강에 더 좋은 것은?

    공간이 넓고 파티션(칸막이) 등으로 막혀있지 않은 오픈된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은 미국 연방정부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 23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스트레스와 활동성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를 달고 근무시간과 근무 외 시간동안 활동하게 했다. 3일 동안 관찰한 결과, 책상과 책상 사이에 파티션이 없는 오픈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활동량이 32%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좁은 방(큰 방 한쪽을 칸막이해서 만든 공간)에서 근무하는 사람에 비해서는 활동량이 20% 더 많았다. 중요한 것은 활동량이 많은 직원이 근무가 끝난 뒤 남아있는 스트레스의 강도도 낮았다는 사실이다. 파티션이 없이 탁 트인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근무 외 시간에 느끼는 생리적인 스트레스(physiological stress)가 14%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심장이 빨리 뛰는 등 교감신경계 활성이 증가라고 지나치게 땀이 분비되거나 체온조절이 어려운 증상 등이 덜 나타났다는 것.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대학의 에스더 스텐버그 박사는 “평소 우리는 우리의 신체 활동 빈도를 높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건강한 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사무실 디자인을 바꾸는 것은 사람들을 보다 많이 움직이게 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설문조사가 아닌 실제로 이들의 활동량과 스트레스의 정도를 기기로 측정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를 인정받은 이번 연구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 ‘직업과 환경 의학 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후반부 보는 재미 더할 관전 포인트 셋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후반부 보는 재미 더할 관전 포인트 셋

    하반기 드라마 중 처음으로 전국, 수도권 시청률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월화 왕좌’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가 반환점을 돌며 제 2막을 앞두고 있다. ‘서른이지만’ 전반부는 13년만의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우서리(신혜선 분)가 현실에 적응해가는 과정과 서리로 하여금 되살아난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던 공우진(양세종 분)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 16회 ‘꽁설 커플’ 서리-우진 사이에 더욱 짙어진 핑크빛 기류가 감지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인 상황. 이에 오늘(21일) 오후 10시 30분 17-18회 방송을 앞두고, ‘서른이지만’ 후반부의 보는 재미를 더할 2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신혜선-양세종-안효섭, ‘심장 몽글’ 삼각 로맨스의 향방은? ‘꽁설 커플’ 서리-우진 사이에 흐르는 핑크빛 무드가 나날이 짙어지고 있다. 우진은 트라우마를 되살아나게 하는 서리에게 마음의 문을 닫으려 했지만, 서리에 대한 운명적 이끌림은 멈출 수 없었다. 이후 서리-우진은 서로에게 과거를 고백하고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설렘을 안겼다. 특히 서리 또한 우진을 바라보며 심장의 콩닥거림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져,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예감케 하고 있다. 하지만 서리-우진은 아직 서로 과거에 인연이 있었음을 알지 못하는 상태이기에,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게 된 뒤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우진에 대적하는 찬(안효섭 분)의 직진 사랑 또한 매우 강렬하다. 찬은 조정 전국대회 우승을 한 뒤 서리에게 고백하기 위해 매일 같이 연습에 매진하는가 하면, 서리를 위해서라면 두 팔 걷고 나서는 ‘키다리 연하남’ 면모로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더욱이 서리가 집을 나간다는 말에 홀로 눈물 흘리는 찬의 모습은 그의 진심을 느끼게 해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한 바 있다. 이에 서리와 삼촌 우진, 조카 찬 사이에 무르익어가는 삼각 로맨스의 향방에 관심이 증폭된다. 2. 윤선우-예지원-외삼촌 부부 등 호기심 무한 자극하는 미스터리 떡밥들! 후반부에는 형태(윤선우 분)-제니퍼(예지원 분)-서리 외삼촌 부부 등에 관련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고 있는 요소들이 하나씩 풀려갈 예정이다. 먼저, 형태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버린 첫사랑 서리를 깨어나게 하겠다는 바람 하나로 신경외과 의사까지 된 인물로, 아직까지 서리와 엇갈려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서리와 형태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한편, 서리의 입원비를 보내는 사람이 서리의 외삼촌이 아니라고 확신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그가 외삼촌에 대해 알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상승한다. 이에 더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갑론을박을 벌이게 만든 미스터리한 가정부 제니퍼의 정체 오픈이 임박했다. 제니퍼가 임산부였던 모습과 서리 외삼촌과의 만남이 담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그려진 것. 더불어 우진 집 앞을 서성이던 노란 하이힐(이영은 분)이 찾던 사람이 제니퍼 였음이 밝혀져, 그에 관한 미스터리들이 어떻게 풀려갈지 관심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코마 상태인 서리를 두고 홀연히 사라져버린 외삼촌 부부의 행방과 그 이유를 비롯해 극중 속속들이 숨겨진 미스터리 떡밥들이 풀려갈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진다. 3. 신혜선-양세종, 잃어버린 13년 시간 찾기 START! 바이올린 천재로 촉망받던 서리는 열일곱에 겪은 사고로 인해 13년간 코마 상태에 빠져 서른이 된 채 깨어났고, 상상했던 미래는 산산조각 났다. 하지만 서리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방치돼 있던 바이올린을 고치고, 밀가루 반죽으로 굳은 손을 계속 해 풀어주는 등 긍정적으로 현실 개선에 나서는 중.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과거 서리의 능력을 높게 샀던 지휘자 명환(박종훈 분)이 서리의 바이올린 소리를 알아들은 모습이 그려져, 바이올린을 다시 시작해 반짝반짝 빛나는 미래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된다. 이와 함께 우진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 지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앞서 방송에서는 서리를 만남으로써 선명하게 되살아난 과거 사고 기억에 패닉에 빠져 눈물짓는 우진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하지만 서리를 차단할 수 없음을 깨달은 우진은 그에게 마음의 문을 더욱 활짝 열기 시작했고 돌직구로 진심을 전달하기까지 이르렀다. 이에 우진이 서리가 과거 첫사랑 임을 알게 된 뒤, 트라우마를 완벽히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른이지만’ 측은 “오늘 방송되는 17-18회부터는 서리-우진-찬 사이의 핑크빛 기류가 짙어지며 생겨나는 설레고 애틋한 감정들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들 예정”이라며 “이에 더해 잃어버린 13년을 찾기 위해 나아가는 서리와 우진의 성장 스토리와, 하나 둘 풀려가는 미스터리 요소들이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후반부에 돌입하는 ‘서른이지만’에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이야기를 그린다.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이날(21일) 오후 10시 30분 ‘서른이지만’ 17-18회가 방송된다. 사진=본팩토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IT 기반 실용 임상시험과 모바일 검진

    [이상열의 메디컬 IT] IT 기반 실용 임상시험과 모바일 검진

    흔히 자연과학이라고 하면 복잡하고 오묘한 자연의 이치 탐구를 연상하고 주요 무대로 실험실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사람이 대상인 ‘임상의학’의 연구 방법론은 실험실에 국한해 진행하기 어렵다. 특히 실용 임상시험은 실제 현장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병원 밖을 무대로 진행된다. 이런 연구는 실제 의료환경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고 이해당사자 사이의 쟁점에 의미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최근 필자의 연수 기관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실용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모바일 검진’(mSToPs)이라는 이 연구는 정보기술(IT) 기반 실용 임상연구의 주요 사례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의 하나로 혈전을 만들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자들은 ‘가정용 심전도 패치’가 고위험군에서 심방세동 진단율을 높일 수 있는지, 또 환자의 임상 경과와 의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필자가 같은 연구 주제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설계했다면 아마 병원에 내원한 대상자들에게 동의서를 받은 뒤 심전도 패치 착용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연구자들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대상자를 참여시키기 위해 독특한 전략을 활용했다. 먼저 연구자들은 건강보험 회사와 연계해 100만명에 이르는 잠재적 연구 대상자의 임상 정보를 확인했다. 연구 등록은 이들에게 이메일, 우편을 보내 이뤄졌으며 단기간에 3000명에 이르는 대상자를 손쉽게 확보했다. 참여자의 기본 임상 정보도 보험사의 청구 데이터베이스에 근거했다. 이런 연구 방법으로 임상시험 인력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연구는 대상자를 심전도 패치 착용군과 대조군으로 나누는 대신 패치를 바로 착용한 사람과 4개월 뒤 착용한 사람의 경과를 비교하도록 설계했다. 이런 설계는 모든 연구 참여자가 심전도 패치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대조군의 저항감을 줄인다. 연구 결과 심전도 패치를 바로 사용한 사람들의 심방세동 발견율(3.9%)은 패치를 뒤늦게 사용한 사람들(0.9%)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 차이는 1년 뒤에도 유지됐고, 항응고제 사용과 정기 병원 방문 등 위험에 대한 적극적 대처로 이어졌다. 3년째 경과를 관찰하고 있으며 후속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필자도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려 한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단일 건강보험 체계를 이용하고 오랜 기간 정보를 누적 관리해 왔다. 이런 자료는 실용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최적의 토대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제도에서는 공익적 임상시험 자료로 사용하기가 어렵다. 개인정보 보호 등 기본권 침해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약간의 규제 완화로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이를 놓치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 ‘식샤를 합시다3’ 윤두준♥백진희, 찜질방 먹방 데이트 포착

    ‘식샤를 합시다3’ 윤두준♥백진희, 찜질방 먹방 데이트 포착

    ‘식샤를 합시다3’ 윤두준과 백진희, 콩알커플의 수줍은 찜질방 데이트 현장이 시선을 끌고 있다. 20일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이하 ‘식샤를 합시다3’)에서는 구대영(윤두준 분)과 이지우(백진희 분)가 찜질방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서 두 사람은 복장부터 양머리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날 구대영과 이지우는 찜질방 데이트인 만큼 맥반석 달걀과 시원 달달한 식혜, 따끈한 미역국 등 찜질방하면 떠오르는 대표 먹거리로 먹방을 펼친다. 먹방에 이어 오늘 찜질방 에피소드의 백미 ‘심장폭발 아이컨택’ 또한 놓칠 수 없는 장면. 옆자리에 나란히 누워 지우를 바라보는 대영의 눈빛에선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심장을 떨리게 만드는 두 사람만의 설레는 순간이 본방사수를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과연 구대영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콩알커플의 찜질방 데이트는 어떤 스토리로 찾아올 것인지. 이날(20일) 오후 9시 30분 ‘식샤를 합시다3’ 11회에서 공개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울산 30대, 자신을 무시한다며 함께 살던 지인 살해

    울산 남부경찰서는 같은 집에 살던 지인을 살해한 A(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2시 40분쯤 울산 남구 달동 B(34)씨의 집에서 B씨를 주먹과 발, 가재도구 등으로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 B씨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5년 전 일로 알게 된 B씨의 집에서 더부살이로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후 제삼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가슴과 심장 부위에 심한 외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유재명, 조승우와 의미심장 악수 포착..이동욱 ‘흔들리는 눈빛’

    유재명, 조승우와 의미심장 악수 포착..이동욱 ‘흔들리는 눈빛’

    ‘라이프’ 병원장 선거가 서로 다른 신념으로 팽팽하게 맞부딪친다. 반환점을 돈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측은 2막을 여는 9회 방송을 앞둔 20일 예진우(이동욱 분), 구승효(조승우 분), 주경문(유재명 분)의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상국대학병원은 병원장 선거 국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가장 강력한 차기 병원장 후보였던 부원장 김태상(문성근 분)이 무자격자의 대리 수술을 묵인했다는 충격적 사실이 밝혀지며 결정적인 흠결이 드러난 상황. 유력한 후보의 치명상에 신경외과 센터장 오세화(문소리 분), 암센터장 이상엽(엄효섭 분) 등 잠룡들이 병원장을 향한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병원장 자리를 두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판세가 펼쳐졌다. 이런 상황에서 공개된 예진우, 구승효, 주경문의 삼자대면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시선을 강탈한다. 부드러운 미소 속에 날카로운 속내를 숨긴 구승효가 악수를 청하자 주경문은 여유롭게 대응한다. 두 사람을 바라보는 예진우의 차갑게 내려앉은 눈빛은 긴장감과 복잡한 감정이 얽혀있다. 세 사람의 신념과 계획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부딪치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구승효와 반대 지점에 서 있는 예진우와 주경문은 앞서 적자 3과 퇴출 문제로 팽팽히 대립한 바 있어 세 사람의 대면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오늘(20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상국대학병원 병원장 선거가 전개된다. 병원장에게 사장 해임 발의 권한이 있는 만큼 누가 수장의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상국대학병원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예진우가 병원장의 자격이 누구에게 있는지 끊임없이 되물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치밀하고 은밀하게 계획을 추진해나가는 예진우와 환자와 생명을 향한 투철한 신념을 가진 주경문. 상국대학병원이 처한 위기를 누구보다 체감하고 있는 두 사람의 선택이 병원장 선거를 크게 뒤흔들 전망이다. ‘라이프’ 제작진은 “병원장 선거는 2막의 포문을 여는 결정적 변수인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긴장감이 펼쳐진다. 병원장 선거를 통해 병원 내부의 이면과 다양한 인간 군상의 욕망과 신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막을 여는 ‘라이프’ 9회는 오늘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시아인 올캐스팅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박스오피스 톱

    아시아인 올캐스팅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박스오피스 톱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톱에 올랐다.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한 이 영화는 미셀 여(양자경)와 콘스탄스 유, 헨리 골딩 등 모든 출연진을 아시아 배우들로 기용한 영화로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아 배우들만으로 영화가 제작된 것은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의 일이다. 3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영화는 주말에만 2500만 달러 수입을 올리는 등 개봉 닷새 만에 3400만 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려 벌써 본전을 뽑았다. 로맨틱 코미디가 박스 오피스 톱에 오른 것도 3년 만의 일이다.케빈 콴의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에 옮겼는데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이 어마무시하게 부잣집 아들인 남자친구의 싱가포르 집을 방문하는 과정에 생기는 예비 고부의 갈등이나 문화적 충격을 가벼운 터치로 다뤘다. 일부에서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아시아 버전이라고 하는 이도 있다. 영화평론가들은 보편적 주제에다 풍부한 볼거리가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워너브러더스사의 국내 배급 담당자인 제프 골드스타인은 입소문이 영화 흥행의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는 문화적으로 의미심장하며 너무 특별해 수년동안 이렇게 많은 아시아계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가 없었다. 또 스튜디오 전체가 한데 뭉쳐 열정적으로 제작한 많지 않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또하나 빠뜨릴 수 없는 것은 잘나가고 똑똑하며 풍족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펼친 #골드오픈(GoldOpen) 캠페인의 영향이다. 할리우드가 아시아를 대변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환기시키기 위해 미국 전역의 상영관 입장권을 통째로 이들 부유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사들여 아시아인들을 무료로 관람하게 만들자는 취지였다. 가수 에릭 남이 형제들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상영관 입장권을 통째로 구입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주말에만 2500만 달러 이상의 입장 수입을 올린 것은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배급 투자 위험이 높은 작품의 유통 책임을 맡기라는 넷플릭스의 제안을 물리친 영화사의 결정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박스 오피스 집계 2위는 상어 스릴러물인 메가로돈(The Meg)으로 2120만 달러, 3위는 마크 왈버그의 액션 영화 ‘Mile 22’가 1360만 달러로 뒤를 따랐다. 메가로돈은 원래 메갈로돈이 옳은 표기인데 페미니즘 사이트 ‘메갈리아’를 의식해 부러 바꿨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트레스 받는데 누구 하나 걸려라” 중2, 40대 여성 만나자

    “스트레스 받는데 누구 하나 걸려라” 중2, 40대 여성 만나자

    일본 오사카에 사는 중2 남학생이 새벽에 골목길에서 마주친 40대 여성을 흉기로 마구 찔러 중상을 입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세인 이 학생은 스트레스 때문에 누구라도 살해하고 싶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오사카부 경찰은 지난 19일 관내 스이타시 주택가에서 신문배달하는 여성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을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 학생은 경찰에서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초조했다”면서 “(범행 대상으로는) 누구라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지난달 18일 오전 3시 30분쯤 스이타시의 길거리에서 신문을 돌리고 있던 아사히신문 보급소 아르바이트 여성(40)을 바닥에 쓰러뜨린 뒤 올라타 가슴과 다리 등 5곳을 길이 10㎝가량의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은 전치 1개월의 중상을 입었으나 가슴의 상처가 다행히 심장 쪽을 벗어나 목숨을 건졌다. 이 학생은 방범카메라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경찰이 체포하러 오자 “집에서 칼을 들고 나와 내가 그 여성을 찔렀다”며 순순히 ‘묻지마 살인’ 시도를 인정했다. 피해 여성에 대해서는 “우연히 길을 지나다 마주쳤으며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6월에도 신칸센 고속열차 안에서 20대 남성이 승객들을 상대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르는 등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당시 사고로 남자 승객 1명이 사망하고 다른 2명의 여성이 부상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기후변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기후변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올여름 폭염으로 전 지구촌이 들끓고 있다. 과거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던 북유럽, 캐나다, 미국 북서부 도시까지도 가마솥으로 펄펄 달아오르고 있다. 북극 기온이 30도를 넘고 있고 필자가 지난달 여행한 캐나다 몬트리올까지도 37도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무더웠다. 7월 24일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의 최고기온은 52.7도까지 올라갔고, 스웨덴은 260년 만에 가장 더운 34.6도로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 달째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려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3800여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해 그중 47명이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에서도 최소 8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폭염은 단순한 일시적 기상변화에 기인한 것인가, 아니면 인간이 만들어 낸 인재인가에 대해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 기상학자는 인간의 과도한 에너지 소비 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후변화란 장기간 일정하게 유지돼 온 기후 패턴에 변화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1880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133년간 지표면의 평균 온도는 0.85℃ 상승했으며 이 탓에 해수 온도 상승, 해일, 북극과 남극 빙산 용해, 폭염과 혹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이를 토머스 프리드먼이 명명한 ‘검은 코끼리’ 현상이라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 용어는 ‘검은 백조’와 ‘방 안의 코끼리’라는 두 단어를 결합한 합성어인데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애써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다른 용어로 ‘기든스 패러독스’라고도 한다. 즉 과학자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지만, 기업이나 일반 국민은 기후변화라는 환경 재앙이 눈앞에 닥쳤지만, 당장의 이익에 매몰돼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2010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앞으로 지구온도가 2℃를 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한다는 ‘칸쿤 합의’가 도출됐고, 2015년 파리에서 채택된 파리협정문에서는 1.5℃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는 더 엄격한 조항이 삽입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러한 기후변화라는 환경재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부분의 국내 환경 전문가들은 부정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정부, 기업, 일반국민 모두 선진국과는 달리 소극적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온실가스는 에너지 사용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2017년 현재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6위이며, 온실가스 증가율은 세계 최고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의 주력 수출산업인 철강, 조선 산업 등이 모두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데다 일반 국민의 과도한 냉·난방으로 인한 에너지 과소비가 이러한 급격한 증가율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환경 선진국인 이웃 일본이나 독일은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중앙정부를 비롯한 전 국가적 차원에서 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필자는 2017년 여름에 일본 도쿄 국제환경 콘퍼런스에 환경국책기관 원장으로서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국제회의장 실내 온도가 28℃에 설정돼 있었다. 같은 해 5월에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최된 유엔 환경회의에서도 행사장 내 모든 시설의 냉방이 지열을 사용하고 있었고, 일체의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돼 있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현재 대비 37%까지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2015년에 발표했지만, 그동안 구체적 실행계획이 미흡해 국제적인 기후변화조직(Climate Action Tracker)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매우 불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이상 온실가스 감축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에서 벗어나 정부, 기업, 일반국민 모두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할 때만이 우리 국민은 미세먼지, 폭염이라는 이중고에서 벗어나 국민 행복이라는 삶의 질을 제고해 내는 데 성공할 수 있다.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경구를 지금 이 시점에서 의미심장하게 되새겨 보아야 한다.
  • 냉정하게 뜨겁게… ‘이성민 대 이성민’ 흥행 대결

    냉정하게 뜨겁게… ‘이성민 대 이성민’ 흥행 대결

    말과 말로 이어진 차가운 심리전 ‘공작’ 일상적인 공간 속 극적인 사건 ‘목격자’ 전혀 다른 캐릭터·서사 관객들 호응 얻어 “한꺼번에 두 작품 개봉하니 민망하기도”요즘 극장가는 ‘이성민 대 이성민의 대결’이다. 올여름 한국 영화 대작 네 편 가운데 두 편의 주인공을 그가 꿰찼다. 지난 8일과 15일 각각 개봉해 나란히 박스오피스 선두에 올라 있는 ‘공작’(2위)과 ‘목격자’(1위)다. ‘목격자’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공작’은 개봉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모았다. 연기 인생 34년차에 가장 뜨겁고 벅찬 여름을 누리고 있는 배우 이성민(50)은 다소 난감한 표정이었다. “‘공작’은 개봉이 예상보다 늦어진 거였고 ‘목격자’는 (대작이 맞붙는) 여름에 선보일 거라 상상도 못한 영화였어요. 제가 나오는 영화가 시간 차를 두고 소개되면 좋은데 극장에 제 얼굴 포스터가 다른 영화로 두 장이 붙어 있으니 민망할밖에요.” 일부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두 영화의 주연이 겹치며 관객들의 몰입이 어려울 거란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공작’과 ‘목격자’는 전혀 다른 매력의 서사와 캐릭터로 집중도와 긴장, 공감을 높인다.‘공작’에서 북한 외화벌이 총책인 조선노동당 대외경제위 리명운 처장으로 나서는 그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안기부 대북 공작원 ‘흑금성’과 손잡으며 냉철함과 용의주도함 뒤에 뭉근히 끓고 있는 인간애를 보여 준다. ‘목격자’에서는 한밤중 우연히 아파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목격했지만 가족을 위해 침묵을 지키는 가장으로 절박한 가족애를 드러낸다. 동시에 이기심으로 뭉친 우리 사회의 공포스러운 민낯을 환기시킨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들어간다”는 게 작품 선택 기준이라는 그는 “이번 두 작품 모두 만만한 줄 알고 들어갔다가 진이 쭉쭉 빠졌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두 영화는 공기가 판이하게 달라요. ‘공작’이 끊임없이 차가운 공기가 흐르고 끝까지 일정한 심박수를 냉정하게 유지하는 작품이라면 ‘목격자’는 심박수가 빠르고 뜨거운 공기가 도는 이야기죠. ‘공작’이 대화와 인물 간에 오고 가는 기류를 다이내믹하게 분석하느라 힘에 부쳤다면, ‘목격자’는 숨가쁜 상황에서 쓰이는 에너지가 많아 감독님이 ‘컷’을 외치면 맥이 쭉 빠지는 상황이 이어졌어요.” 특히 ‘공작’은 의중을 파악할 수 없는 상대와 말과 말로 심리전을 벌이는 전개, 실상이 잘 드러나지 않은 북한 고위층 인사 연기 등으로 큰 중압감을 느낀 작품이었다. “쉼표 없는 악보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는 그는 “기존 북한 사람들보다 조금 더 사람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자기 나라와 주민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했다. ‘목격자’는 공포물을 보지 않는 그가 처음 뛰어든 스릴러 영화다. 그는 “공포스럽고 심장이 쪼인다기보다는 우리 현실을 일깨우는 가슴 아픈 이야기이고 아파트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이성민은 뒤늦게 ‘송곳’을 드러낸 배우다. 1985년 연극으로 데뷔한 그는 2012년 드라마 ‘골든 타임’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자신처럼 평범함 속에 진가를 드러내는 인물들로 연기의 깊이를 인정받았다. 요즘 그가 그리워하는 곳은 첫발을 뗀 연극 무대다. 특히 그는 ‘공작’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황정민이 ‘공작’ 촬영을 하다 부족함을 느껴 지난 2월 셰익스피어 작품인 ‘리처드 3세’에 출연했다는 이야기가 거론되자 혀를 내둘렀다. “정민이는 진짜 대단해요. 연기하는 걸 보면 타고난 팔자가 천상 배우다 싶죠. 특히 ‘공작’ 끝나고 어려운 연극을 또 하는 걸 보니 일부러 자신을 지옥에 던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또 후달렸죠. ‘쟤는 저렇게 하는데 나는 뭐지? 나는 왜 집에서 이러고 있지’ 하면서요. 연극 출연 제의는 지금도 계속 받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저도 무대에 한번 서고 싶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돕는 광진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돕는 광진

    구민체육센터 1층 전용 체험장 설치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마련 의용소방대 등 전문강사 직접 지도 소방서와 협약, 각종 사고 교육도 ‘내가 만약 위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서울 광진구는 이달부터 주민들이 쉽게 언제든 갈 수 있는 장소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심폐소생술 교육은 소방서와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는 안전체험관에서 하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광장동 광진구민체육센터 1층에 마련된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체험장은 주민들이 언제든 오가기 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서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회차별 50분씩 심폐소생술 수업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19일 “사람은 호흡이 정지된 순간부터 분당 생존율이 10%씩 줄어든다”면서 “그런데 심정지 환자에게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 가능성이 90%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배워 둔다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은 광진소방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와 같은 전문 강사가 맡아서 심폐소생술, 기도 폐쇄 응급처치를 중점적으로 한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 16일 수업을 받은 직장인 장모(43)씨는 “상사 중에 자다가 심장에 이상을 느껴 가족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군대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아들이 재빨리 응급처치를 해 목숨을 살린 경험담을 들었다”면서 “배워두면 언제 어디서든 써먹을 일이 있을 것 같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가르쳐 준다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교육 신청은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나 소모임, 소그룹 단체 등 구민 누구나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보건소 건강관리과(02-450-1953), 광진소방서 홍보교육팀(02-458-41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광진구보건소와 광진소방서는 지난달 25일 광진구보건소 소회의실에서 심폐소생술 체험장 설치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서 구는 온열질환이나 물놀이 안전, 산악 사고, 벌 쏘임, 낙상 사고 등 계절·이슈별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추가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소방서는 각종 사고 예방과 응급 상황 시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월 5500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는 광진구민체육센터는 접근성이 뛰어나다”면서 “평소 응급처치 대처 능력을 길러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주호 딸 나은, 깜찍 애교+상큼 미소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주호 딸 나은, 깜찍 애교+상큼 미소

    ‘슈퍼맨이 돌아왔다’ 축구선수 박주호와 딸 나은이의 심쿵한 하루가 공개된다. 19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너보다 예쁜 꽃은 없단다’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 식구로 합류하게 된 축구선수 박주호와 나은-건후 남매의 첫 등장이 그려진다. 예고편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박주호 가족의 합류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무엇보다 나은이의 사랑스러움은 벌써부터 수많은 삼촌-이모팬들의 심장을 저격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상큼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나은이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귀여운 표정, 인형처럼 깜찍한 비주얼 등이 나은이의 심쿵한 첫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나은이는 스윗한 애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나은이는 동생 건후에게 뽀뽀세례를 하는가 하면, 아빠 박주호를 꼼짝 못 하게 하는 꿀애교를 펼치고, 흥 넘치게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매력을 쏟아냈다고 한다. 여기에 한국어-영어-독일어-스페인어 등 4개 국어를 사용하는 ‘언어 천재’ 나은이의 모습도 예고됐다. 박주호는 거친 그라운드에서와는 전혀 다른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는 후문. 또한 스위스인 아내의 아침 식사를 챙겨주는 다정함을 자랑하기도 했다고. ‘슈돌’에서 처음 공개되는 박주호 가족의 행복한 일상, 치명적 귀여움을 장착한 애교 요정 나은이의 등장이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9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박주호 딸’ 나은, 치명적 귀여움

    [포토] ‘박주호 딸’ 나은, 치명적 귀여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축구선수 박주호와 딸 나은이의 심쿵한 하루가 공개된다. 오늘(19일) 방송되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39회는 ‘너보다 예쁜 꽃은 없단다’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슈돌’의 새 식구로 합류하게 된 축구선수 박주호와 나은-건후 남매의 첫 등장이 그려진다. 예고편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박주호 가족의 합류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무엇보다 나은이의 사랑스러움은 벌써부터 수많은 삼촌-이모팬들의 심장을 저격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상큼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나은이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귀여운 표정, 인형처럼 깜찍한 비주얼 등이 나은이의 심쿵한 첫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나은이는 스윗한 애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나은이는 동생 건후에게 뽀뽀세례를 하는가 하면, 아빠 박주호를 꼼짝 못 하게 하는 꿀애교를 펼치고, 흥 넘치게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매력을 쏟아냈다고 한다. 여기에 한국어-영어-독일어-스페인어 등 4개 국어를 사용하는 ‘언어 천재’ 나은이의 모습도 예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주호는 거친 그라운드에서와는 전혀 다른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는 후문. 또한 스위스인 아내의 아침 식사를 챙겨주는 다정함을 자랑하기도 했다고. ‘슈돌’에서 처음 공개되는 박주호 가족의 행복한 일상, 치명적 귀여움을 장착한 애교 요정 나은이의 등장이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슈돌’에 새롭게 합류한 축구선수 박주호와 딸 나은-아들 건후의 첫 48시간은 오늘(19일) 오후 4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스포츠서울
  • 어린이보험에 눈 돌린 어른… 보험사는 30세까지 가입 연령 확대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 범위까지 넓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어린이보험을 향한 ‘어른’들이 관심이 뜨겁다. 가입자 확보에 나선 보험사들도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30세까지 확대하면서 문턱을 확 낮춘 상태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올해 4월 이후 가입연령을 30세로 늘리자, 어린이보험 시장을 주도하던 현대해상도 지난 6월 22세에서 30대로 가입 가능 연령을 조정하면서 맞불을 놨다. 영업실적을 보면 4월 DB손보와 메리츠화재가 각각 16억, 14억원으로 12억 2000만원에 그친 현대해상을 앞섰지만, 6월부터는 다시 현대해상이 14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8일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른바 ‘어른이 보험’에 가입할 적기”라면서 “나이 탓에 가입을 못했던 20대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보험이 보험료·보장 측면에서 성인 대상 보험을 앞서는 이유는 낮은 손해율 덕분이다. 나이가 적을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기 때문에 보험료가 싸고,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보장 내용을 늘린 것이 국내 어린이보험의 특징이다. 한 보험사 임원은 “상해담보는 나이와 관계없이 손해율이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슷하지만, 질병담보는 손해율이 크게 달라 어린이보험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보장 내용을 봐도 어린이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낫다. 흔히 3대 진단비로 꼽히는 암, 뇌, 심장 질병의 경우 일반 보험은 암과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 진단비만 특약 형식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어린이보험은 암은 물론 뇌혈관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까지 보장한다. 뇌혈관질환은 뇌출혈과 뇌졸중, 뇌경색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고, 허혈성 심장질환도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둘러싼 질환을 통칭한다. 여기에 3% 이상 질병후유장해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도 만족도가 높다. 일반 소비자들은 질병후유장애 진단비를 장해지급률 50% 혹은 80% 이상일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은데, 3% 이상으로 설정하면 매우 경미한 장해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어린 나이에 가입할수록 보장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소비자에게는 큰 혜택이다. 예를 들어 20년납 100세 만기 상품을 20세에 가입하면 보장기간이 80년이지만, 30에 가입하면 70년으로 준다. 다만 보험사들이 출혈을 감내하며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늘린 만큼, 손해율 악화가 심화될 경우 재차 연령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30세가 어린이 보험의 마지노선으로, 추가 연령 확대보다는 과거 기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어린이보험에 눈 돌린 어른… 보험사는 30세까지 가입 연령 확대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 범위까지 넓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어린이보험을 향한 ‘어른’들이 관심이 뜨겁다. 가입자 확보에 나선 보험사들도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30세까지 확대하면서 문턱을 확 낮춘 상태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올해 4월 이후 가입연령을 30세로 늘리자, 어린이보험 시장을 주도하던 현대해상도 지난 6월 22세에서 30대로 가입 가능 연령을 조정하면서 맞불을 놨다. 영업실적을 보면 4월 DB손보와 메리츠화재가 각각 16억, 14억원으로 12억 2000만원에 그친 현대해상을 앞섰지만, 6월부터는 다시 현대해상이 14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8일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른바 ‘어른이 보험’에 가입할 적기”라면서 “나이 탓에 가입을 못했던 20대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보험이 보험료·보장 측면에서 성인 대상 보험을 앞서는 이유는 낮은 손해율 덕분이다. 나이가 적을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기 때문에 보험료가 싸고,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보장 내용을 늘린 것이 국내 어린이보험의 특징이다. 한 보험사 임원은 “상해담보는 나이와 관계없이 손해율이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슷하지만, 질병담보는 손해율이 크게 달라 어린이보험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보장 내용을 봐도 어린이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낫다. 흔히 3대 진단비로 꼽히는 암, 뇌, 심장 질병의 경우 일반 보험은 암과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 진단비만 특약 형식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어린이보험은 암은 물론 뇌혈관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까지 보장한다. 뇌혈관질환은 뇌출혈과 뇌졸중, 뇌경색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고, 허혈성 심장질환도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둘러싼 질환을 통칭한다. 여기에 3% 이상 질병후유장해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도 만족도가 높다. 일반 소비자들은 질병후유장애 진단비를 장해지급률 50% 혹은 80% 이상일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은데, 3% 이상으로 설정하면 매우 경미한 장해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어린 나이에 가입할수록 보장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소비자에게는 큰 혜택이다. 예를 들어 20년납 100세 만기 상품을 20세에 가입하면 보장기간이 80년이지만, 30에 가입하면 70년으로 준다. 다만 보험사들이 출혈을 감내하며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늘린 만큼, 손해율 악화가 심화될 경우 재차 연령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30세가 어린이 보험의 마지노선으로, 추가 연령 확대보다는 과거 기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슬람 성지순례기간 전후 사우디 방문 시 메르스 주의보

    이슬람 성지순례기간 전후 사우디 방문 시 메르스 주의보

    경기 김포시보건소는 이슬람 하지 성지순례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민출국자들에게 메르스 감염에 주의하라고 17일 밝혔다. 하지 이슬람 성지순례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다. 매년 하지 기간에 사우디 메카에 전세계 180여개 나라에서 300만명 넘게 몰려들어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다. 사우디 보건부와 의료계 전문가들은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폐질환·당뇨·면역질환 등 기저질환자와 임신부·고령자·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순례 방문을 연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올 현재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모두 108명이 발생해 사망자가 26명에 이르고 있다. 이 중 106명이 사우디서 발생했으며 낙타접촉 등으로 메르스 1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황순미 보건소장은 중동지역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 37.5도 이상과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바로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 감염병관리팀(980-5036)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정남 독살’ 동남아女 속아서 죽였나 알고 죽였나...내일 판결

    ‘김정남 독살’ 동남아女 속아서 죽였나 알고 죽였나...내일 판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여성들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말레이시아 법률상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들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15일 안타라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6·여)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0·여)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두 피고인은 지난해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피고인들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를 것을 지시한 리지현(34), 홍송학(35), 리재남(58), 오종길(56)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비행기를 타고 북한으로 도주했다. 반면 시티와 흐엉은 현지에 남아 있다가 잇따라 체포됐고, VX 잔여물이 남은 옷가지를 객실에 방치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는 행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검찰은 지난 6월 최종 논고를 통해 “(김정남 살인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실행된 암살이며 두 여성은 (암살을) 성공시키기 위해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영상을 검토한 결과 두 명의 용의자가 김정남에게 독극물을 바르기 전이나 후에 전혀 웃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완 샤하루딘 완 라딘 검사는 “용의자들의 주장은 자신들의 사악한 음모를 감추기 위해 순진한 척 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것을 완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용의자들은 김정남의 눈에 VX를 바르고 난 직후 곧바로 손을 씻었는데, 이는 이들이 김정남을 죽일 의도가 있었고 자신들이 독극물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형법은 고의적 살인의 경우 예외 없이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는 만큼 유죄가 인정되면 피고인들은 교수형을 받게 된다. 시티와 흐엉 모두 또는 두 명 중 한 명에게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김정남이 아닌 ‘김철’이라는 이름의 자국민이 단순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리재남 등 4명은 그가 숨진 시점에 우연히 같은 공항에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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