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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 시작하자 7명만 그라운드에, 코로나 덮친 포르투갈 프로축구

    후반 시작하자 7명만 그라운드에, 코로나 덮친 포르투갈 프로축구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 홈 팀의 진영에는 7명의 선수만 나타났다. 그래도 주심은 경기를 속행하겠다고 휘슬을 불었는데 한 명이 다쳐 6명이 뛸 수밖에 없자 주심은 3분 만에 경기를 중단시켰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 리가의 벨레넨스가 코로나19 확진 및 밀접 접촉자로 드러나 27일(현지시간) 벤피카와의 정규리그 12라운드 출전 스쿼드 가운데 14명이 제외된 데다 3명이 경기 도중 다쳐 교체할 선수도 없자 후반전 3분 만에 경기가 중단됐다. 전반에는 벨레넨스 선수 9명만 그라운드에 나서 0-7로 끌려갔다. 골키퍼 후아오 몬테이로가 수비수로 나서 빈자리를 메웠으니 올시즌 정규리그 들어 1패만 기록한 벤피카에게 상대가 될 리 없었다. 벤피카는 전반 85%의 압도적 점유율을 누리며 승점 31을 만들어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포르투갈 출신 베르나르두 실바는 경기 전 트위터에 “이게 뭐지? 왜 경기가 연기되지 않는지 나만 이해하지 못하는 건가?”라고 적었다. 벤피카는 상대 팀의 브라질 수비수 에두아르두 카우가 전반 1분 만에 자책골을 보태준 데 힘입어 해리스 세페로비치가 두 골, 훌리앙 베이글이 한 골, 다윈 누네스가 해트트릭을 작성해 완승을 거뒀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몬테이로가 그라운드에 나동그라진 뒤 뛸 수 없다고 하자 그제야 주심은 최소 출전 인원(7명)에 한 명 모자란다며 경기를 멈췄다. 벨레넨스는 킥오프 전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축구란 상대가 될 때에만 하고 싶게 된다. 축구란 진정 스포츠의 의미를 지닐 때만 뛸 마음이 들게 된다. 축구란 공중보건의 모범이 될 때만 뛰고 싶은 심장을 얻는다. 오늘 축구는 심장을 잃었다”고 했다. 경기를 연기하는 것이 마땅했다며 “암흑의 장막‘이 드리웠다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동원했다.
  • “당초 제안서와 반대로 추진”… 국제음악단체, 대구서 총회 개최 취소

    “당초 제안서와 반대로 추진”… 국제음악단체, 대구서 총회 개최 취소

    세계심포닉밴드앙상블협회(WASBE)가 2024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한 대구를 취소하고 새로운 개최지를 찾기로 했다. 28일 대구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WASBE 측은 개최지 선정 취소를 알리는 공문을 지난 18일 자로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보냈다. WASBE 측은 공문에서 “이사회 결정을 통해 2024년 대구에서 총회를 열려고 했던 계획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개최 준비가 당초 대구시에서 제출한 제안서와 반대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WASBE는 1981년 설립돼 세계 50여개국 1000여 명의 유명 관악밴드 지휘자·작곡가·군악대 관계자들을 회원으로 둔 국제단체다. 2년마다 열리는 총회는 일주일간 각종 회의와 함께 전 세계 유명 관악밴드와 군악대 등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친다. 대구시는 2019년에 ‘2023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으나 코로나 사태로 1년 연기돼 2024년 열릴 예정이었다. WASBE의 총회 개최 취소 통보는 음악계에 충격이다. 이번 취소는 관악계와 대구시의 견해차로 준비가 순탄하지 못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구시는 개최지 선정 이후 모든 준비 과정을 대구음악협회에 맡기면서 관악계의 반발이 심했다. 국내 한 WASBE 회원은 “WASBE 총회는 의학 학회로 빗대어 말하면 심장병 학회처럼 특정한 전문분야를 다루는 행사다. 그런데 음악인보다는 사업가들이 포함된 대구음악협회라는 이권단체에 관악 분야의 행사 준비를 맡겼다”고 주장했다. 한 관악계 인사도 “준비 과정에서 대구시·대구음악협회가 행사 취지를 이해하지 못해 관악계와 잡음이 불거지자 WASBE 측이 우려를 표명해왔고, 이런 우려 표명이 계속됐음에도 대구시에서 적절한 대응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구시는 관악계 측이 무리한 요구를 계속했다고 맞선다. 총회를 준비해온 시 문화예술정책 관계자는 “관악계의 요청에 따라 조직위에 관악계 인사와 WASBE 회원들을 배치하고 WASBE 본부와의 소통은 관악계 분들이 해왔는데 행사에 대한 이해 부족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준비 과정이 매끄러웠다고 할 수는 없지만, 준비가 원래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시 관계자는 총회 준비를 대구음악협회에 맡긴 이유에 대해서 “유치신청을 할 때부터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와 관악계의 마찰이 이어지며 준비 조직위 구성조차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WASBE의 취소 통보에 대해 “조만간 WASBE 측이 사실관계를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사실확인 공문을 보내고 일방적 취소 통보에 대해선 강한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미크론’ 처음 발견한 의사 “피로 호소…증상은 경미”

    ‘오미크론’ 처음 발견한 의사 “피로 호소…증상은 경미”

    24명의 환자 “너무 피곤하다” 호소증상 가볍지만 노인은 위험할 수도남아공 신속 보고에 대처 시간 벌어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 위험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는 이번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60% 가량 높아 급속히 번지면서 전세계 지배종이 됐다. 오미크론은 이런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에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새 변이에 대해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의 증상에 대해 “특이하긴 하지만 가볍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전 환자와 달랐고 아주 경미했다” 남아공의사협회장을 맡고 있는 쿠체 박사는 이달 초 남아공 행정 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개인 진료를 보다 당국에 새 변이 발생 가능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탈진 증상을 보인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지난 18일 남아공 백신 자문위원회에 이 사실을 알렸다. 쿠체 박사는 환자 중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젊은이들, 맥박수가 매우 높았던 6살 아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각이나 후각 상실을 경험한 이는 없었다. 그는 “이런 증상은 이전에 내가 치료했던 것과는 매우 달랐고 아주 경미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총 24명의 환자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대부분 건강한 남성들로 “너무 피곤하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중 절반은 코로나19 미접종자였다. 쿠체 박사는 “열이 나고 맥박이 매우 높은 6살 아이가 있었는데 입원시킬지 고민했다”며 “그러나 이틀 후 후속 조치를 하자 아이는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 변이가 당뇨병, 심장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에게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백신을 맞지 않은 노인들이 새 변이에 감염됐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계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훨씬 빨리 발견돼 불행 중 다행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은 남아공에서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CNN은 “남아공 당국이 자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검체 염기서열 분석에 주력해 변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빨리 보고돼 시간 벌었다” 웬디 바클레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바이러스학 교수도 블룸버그 통신에 불행 중 다행으로 오미크론은 인도발 델타 변이와 달리 남아공 당국의 신속 대처로 대비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어 연구소의 코로나19 유전학 연구소장 제프리 배럿은 “델타 변이 사태 당시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차렸을 땐 바이러스가 이미 세계 곳곳에 퍼진 뒤였다”며 남아공 보건당국의 보고에 대해 호평했다. 오미크론은 요하네스버그를 주도로 하는 남아공 하우텡주에서 집단 발생하면서 존재가 처음 알려졌다. 남아공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 대학생 사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확진자가 점점 늘어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수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당국 조사 결과 새 확진자의 90%에게서 새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감염재생산지수는 2로 나타났다. 확진자 1명이 주위 2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 호남서 윤석열 맹폭한 이재명...김혜경과는 손하트 그리며 ‘낭만 유세’

    호남서 윤석열 맹폭한 이재명...김혜경과는 손하트 그리며 ‘낭만 유세’

    여권의 심장부인 호남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맹폭을 퍼부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한편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도 이 후보와 함께 전남 여수 낭만포차를 찾는 등 ‘내조 유세’를 펼쳤다. 호남 공략 이틀째인 이날 이 후보는 윤 후보를 무지·무능·무당을 뜻하는 ‘3무 후보’라고 지칭하며 맹공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국가 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것은 범죄”라면서 “국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을 찾아다니며 나라에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로 자신은 실력과 실천, 실적이 있는 ‘3실 후보’라며 “3실 후보를 3무 후보보다 앞에 갈 수 있게 해달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후 이날 저녁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찾은 이 후보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은 게 검찰이다. 이재명을 재판에 회부에 몇 년씩 고생을 시켰고 집 한 채 값인 2억 5000만원이나 변호사비 내게 만들었다”며 “그러더니 이제는 변호사비로 쓴 돈이 수백억원이라는 거짓말을 꾸미고 공격하는 이런 집단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며 검찰총장 출신 윤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 후보의 배우자 김씨가 동행하며 내조 유세를 펼쳤다. 시민들은 김씨를 향해 “손을 한번 흔들어 달라”, “너무 아름답다”고 외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씨도 이들을 향해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등 화답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여수의 명소 낭만포차 거리에서 이 후보와 김씨는 손을 잡고 걸으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후보는 몰려든 지지자들 속에서 “원래는 (아내와) 둘이서 손을 잡고 낭만적으로 여수 밤바다를 즐겨보려 했는데 거의 불가능하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김씨와 손을 꼭 잡고 “이 아름다운 밤에는 가까운 친구와 연인, 가족들과 행복하게 이 순간만이라도 잘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원점서 재검토해야”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26일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한국전력공사에 요청했다. 임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사업 구간 7.367㎞ 가운데 5㎞가 시흥지역에 걸쳐 있다”며 “한전은 해당 노선이 배곧동 심장부를 통과하도록 계획하고도 시흥시와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가 진행될 경우 초고압 전기가 인구 밀집 지역인 배곧동 지하를 관통하게 된다”며 “배곧 주민 생존권과 환경권, 주거권을 크게 침해할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한전의 막무가내식 전력구 공사 강행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공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 시흥시와의 총괄 논의를 선행할 것, 시흥시민에게 전력구 사업 전반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동의를 구할 것 등을 요구했다.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사업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전력 공급을 위해 2026년 6월까지 신시흥변전소부터 신송도변전소까지 7.367㎞ 구간에 지하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 이재명, “호남없이 민주당 없다”...지지자들 “이재명은 합니다” 목포 들썩

    이재명, “호남없이 민주당 없다”...지지자들 “이재명은 합니다” 목포 들썩

    여권의 심장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전남 목포를 찾아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고 외쳤고,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최근 호남 지지율마저 기대치를 밑돌자 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라며 집토끼를 향한 적극 구애에 나선 것이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세 번째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택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첫 행선지로 목포 동부시장을 찾았다. 옅은 회색 코트 차림을 한 이 후보가 시장 북문으로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나는 이재명이다’,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일제히 환호했다. 동부시장 입구를 꽉 매운 지지자들이 이 후보를 가까이 보기 위해 몰려들며 한 때 경찰 등은 인근을 통제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이 후보는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정답게 인사를 나눴고, 지역상품권으로 꽈배기와 홍어 등 음식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후 시장 중간의 한 고깃집 앞에 자리를 잡은 이 후보는, 그간 민주당이 개혁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앞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민주당이 안타깝게도 호남이 명령한 개혁의 정신을 제대로 다 실천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면서도 “더 빨리 움직이고 더 예민하게 여러분 목소리 들어서 ‘(여러분이) 이재명의 민주당 다르구나. 앞으로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라고 하도록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실제 이 후보는 최근 기존의 선대위를 전면 물갈이하고 당과 선대위에 최측근을 앉히는 등 쇄신에 속도를 내고있다. 이 후보는 정권 교체만은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이 도와주지 않으면 ‘복수혈전’에 미쳐 있는 세력들이 국민의 삶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는 시대로 돌아가게 된다”며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달려갈 테니 도와달라”고 했다. 이 후보의 발언 중간중간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 ‘목포는 이재명’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호남 지역 영향력 확장의 일환으로 정대철, 천정배, 정동영 의원 등 호남 인사들의 복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탈당한 호남 인사들과 복당 논의를 위해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이 후보는 이날 “국가 사범, 파렴치범이라 탈당하거나 제명된 사람들이 아니고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민주개혁 진영의 일원이라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따지거나 가리지 말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에 계시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함께 할 분들을 계속 연락을 드리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면서 힘을 합치자고 권유하고 있다”면서 특정 집단에 대한 행동으로 축소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초강대국 소련 무너뜨린 핵미사일 ‘퍼싱 2와 그리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초강대국 소련 무너뜨린 핵미사일 ‘퍼싱 2와 그리폰’

    동서냉전이 가속화되던 1976년, 미국과 함께 당시 초강대국이었던 소련은 신형 탄도미사일 RSD-10 피아네르(пионер)를 유럽에 배치하기 시작한다. 나토(NATO)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 미사일을 SS-20 세이버로 불렀고 성능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운용되는 RSD-10 피아네르는 이전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들과 달리, 멀브(MIRV) 즉 각각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는 개별탄두 3기를 탑재했으며 탄두의 위력은 150 킬로톤에 달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리틀보이(15킬로톤)보다 10배의 위력을 자랑했던 것이다. 또한 명중오차는 최소 150m에서 최대 450m에 달했다. 이밖에 RSD-10 피아네르는 미사일의 연료로 고체추진체를 사용했다. RSD-10 피아네르 이전 소련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들은 액체연료를 사용했고, 이 때문에 발사준비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유사시 RSD-10 피아네르가 사용될 경우, 재빠르고 정밀한 핵공격이 가능해져 NATO의 전술핵무기는 써보지도 못하고 고철더미가 될 수 있었다. 결국 1979년 12월 12일 NATO는 회원국들이 모여 ‘이중결정'(Double-Track Decision)을 채택한다. 이중결정이란 소련과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새로운 핵위협에 맞서 미국의 신형 핵미사일을 NATO에 배치하는 것이다. 유럽에서 핵미사일 위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후 미국은 두 가지 핵미사일을 새롭게 개발한다. 우선 1981년부터 생산된 퍼싱 2는 고체추진체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1770km에 달했다. 퍼싱 2는 서유럽 미 육군에 배치되었던 퍼싱 1B에 비해 사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났고, 기동 탄두 재진입체와 레이더 유도방식을 사용해 30m의 명중오차를 자랑했다. 장착된 W85 핵탄두는 최소 5킬로톤에서 최대 80킬로톤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퍼싱 2와 함께 1983년부터 서유럽 미 공군 기지에는 핵탄두를 장착한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그리폰이 배치되었다. 공격원잠과 수상전투함에서 사용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개조한 것으로, 이동식 발사대에는 4발의 미사일이 탑재되었다. 그리폰에 장착된 W84 핵탄두는 최소 0.2킬로톤에서 최대 150킬로톤의 위력을 자랑했다. 또한 그리폰은 수 미터급의 명중률을 가지고 있었다. 퍼싱 2와 그리폰이 배치된 NATO 회원국에서는 연일 반대시위가 일어났다. 하지만 이들 핵미사일의 배치로 소련은 수세에 몰리게 된다. 핵탄두를 탑재한 소련의 중거리 미사일들은 서유럽의 주요도시를 공격할 수 있지만, 멀리 떨어진 미국의 워싱턴은 타격이 불가능했다. 반면 NATO에 배치된 신형 핵미사일들은 소련의 심장부인 모스크바에 대해 기습적인 족집게식 핵공격이 가능했다.그 결과 미국과 소련은 1987년 12월 8일 중거리 핵전력 조약을 맺게 된다. 이 조약에 따라 미국과 소련이 보유한 핵탄두를 탑재한 사거리 500km에서 5,500km의 중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이 모두 폐기되었다. 미국과 소련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은 퍼싱 1B, 퍼싱 2, 그리폰을 폐기했다. 소련 역시 RSD-10 피아네르를 포함한 여섯 종류의 중거리 미사일을 해체 및 파괴했다. 중거리 핵전력 조약이 맺어진 뒤 4년 후인 1991년 12월 25일 소련은 해체된다.
  • 이재명 “전두환 후예 국힘, 다시 권력 갖겠다고 발악”

    이재명 “전두환 후예 국힘, 다시 권력 갖겠다고 발악”

    “민주당 3기 정부, 촛불혁명 기대치 충족 못해”“거짓말로 음해하면 비공감 눌러달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내세운 국민의힘에 대해 “전두환 민정당의 후예, 후신들이 다시 권력을 가져보겠다고 저렇게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발악한다”고 비판했다. “전두환, 미안하단 말 안 하고 잘 먹고 잘 살다 가버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하는 길에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가 좋은 말을 써야 해서 ‘노력한다’고 할 수밖에 없는데 옛날식으로 하면 ‘발악한다’고 말해야 하는데 그 말은 안 한 것으로 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당일 생을 마감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이광영씨를 전날 조문한 것과 관련, “평생 호사를 누렸던 그 사람은 천수를 다하고 저세상으로 갔는데 42년전 허리에 총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로 평생 고통 속에 살다가 고통을 견디기 어렵다면서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은 가시면서 오히려 본인이 ‘죄송하다, 사과한다, 미워하지 않는다’고 하고 가셨다”면서 “그런데 전두환은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도 말 안 하고 미안하다는 말도 안 하고 그냥 잘 먹고 잘 살다가 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의 지지자들에게 “댓글을 많이 써주고 커뮤니티에 글도 써달라”면서 “내가 무슨 부정 저질렀느니 하고 거짓말로 음해를 하면 아니라고 비공감을 한번 눌러달라. 작은 실천이 모여서 큰 강물이 된다”고 당부했다.“집값 문제, 결과에 무한책임 져야” 그는 또 “촛불혁명을 통해 새 정부를 만들었는데 국민이 기대하는 기대치는 정말 높았고 우리 민주당 3기 정부는 그것을 다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의도가 좋고 열심히 했더라도 결과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지는 게 정치다. 집값 문제도, 서민 삶이 팍팍해진 것도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타버스로 광주·전남을 순회하는 것과 관련, “여러분이 하는 말씀을 많이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우리가 부족했던 것을 많이 반성하고 잘못한 것은 사죄드리며 새롭게 출발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발표한 경인선 지하화 공약과 관련,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도시를 양분하는 경인선을 지하화하고 택지를 개발하면 도시 전체도 좋아지고 집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택지 개발해서 집을 짓되 분양받을 사람은 건물만 싸게 분양받고 임대료만 내고 살겠다고 하면 30평형대 4인 가족까지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는 규모로 해서 다양한 선택권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안방 호남서 ‘이재명 민주당’ 공식화출발은 목포, 28일엔 심장 광주로 이 후보는 이날부터 나흘간 민주당 심장부인 호남 곳곳을 돌며 텃밭 표심 갈이에 나섰다. 매 주말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지역 구석구석을 도는 전국 민심 투어의 일환이다. 선대위의 전면적 쇄신을 선언한 만큼 안방인 호남에서 ‘이재명의 민주당’ 출범을 공식화하고 흩어진 지지층을 결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가 나흘간 호남에서 총 이동하는 거리는 1300㎞다. 광주와 전남에 있는 모든 지역구를 1곳도 빠짐없이 들르는 동선이다. 출발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다. 이어 전남 신안과 해남, 장흥, 강진, 여수 등을 훑고 28일 호남의 심장부 광주로 향한다. 이날 광주에서는 첫 지역 선대위 출범식이 열린다.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시민들이 참가하는 방식의 ‘전국민 선대위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선대위는 공식 일정을 3박 4일로 계획했지만, 이 후보가 전날 밤 5·18 당시 헬기사격 증인인 고(故) 이광영씨를 조문하기 위해 급히 광주로 내려가면서 사실상 4박 5일 일정이 됐다.
  • “얼마나 반갑던지…” 버스 기사와 시민의 기지가 의식 잃은 승객 살려

    “얼마나 반갑던지…” 버스 기사와 시민의 기지가 의식 잃은 승객 살려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 그 순간, 한 승객이 남성의 기도를 확보했고, 버스 기사는 즉시 운행을 멈추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또 다른 승객은 119에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긴박했던 이 순간은 경상북도 경주시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황성동을 지나 용강동 승삼네거리로 진입하던 51번 시내버스에서 승객 안모(51)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그가 버스 바닥에 쓰러지자 승객들이 즉시 움직였다. 한 승객은 얼굴을 바닥으로 향하고 있던 안씨를 바로 눕혀 기도를 확보했다. 버스 기사 김수찬(62)씨는 곧바로 운행을 멈춘 뒤 안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안씨가 쓰러진 뒤 18초 만이었다. 그사이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진(17) 학생이 119에 연락해 버스 위치와 환자 상태 등을 알렸다. 또 다른 승객은 안씨의 목을 받치고 손과 팔, 다리를 주무르며 응급처치에 힘을 보탰다.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응급처치는 약 1분간 이어졌고, 안씨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장담할 수 없었던 위급 상황에서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일사불란하고 침착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다.이들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안씨 옆을 지키며 그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몇 분 후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안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안씨는 건강을 되찾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 김수찬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버스를 세우고 상황을 보니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가슴 압박을 20회쯤 했을 때 의식이 돌아왔다.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얼마나 반갑던지…”라며 긴박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김씨는 함께 응급처치를 도운 승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쿵’ 소리에 차를 세우고 가니까 학생들이 승객을 바로 눕히고 있었다”면서 “만약 학생들이 없었으면 저 혼자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119에 신고한 이수진 학생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제 옆자리에 계셨던 분이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제일 컸다”며 “119에 전화해서 위치와 환자 상태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생은 “의식이 돌아오셨을 때 손을 엄청 떨고 계셨다. 그래서 손을 잡았더니, 너무 차서 주물러 드렸다”며 “119가 금방 도착한다고 말씀드렸고, 다시 심장이 뛰고 호흡했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버스 기사 김수찬씨와 함께 안씨 구조에 나선 시민들은 대학생인 한동규(경북대), 박영민(대구대)씨와 경주여자정보고 이수진 학생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칭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김씨는 “그런 상황이 되면 다른 버스 기사들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본다”며 “너무 크게 관심 받으니 부담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수진 학생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같은 상황과 마주한다면 먼저 용기 내서 행동하겠다”고 했다.
  • “가해자는 천수 누리고” 이재명, 5·18피해자 조문…매타버스 호남행

    “가해자는 천수 누리고” 이재명, 5·18피해자 조문…매타버스 호남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당일 스스로 세상을 떠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이광영씨의 빈소를 찾아 넋을 기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역사와 진실의 법정에는 시효가 없다”면서 “철저하게 진상 규명을 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상자 후송 중 총상 입어 하반신 마비고인은 5·18 당시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전씨가 사망한 지난 23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총상 후유증으로 고통에 시달리다 떠난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고향인 전남 강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조계종 승려였던 이씨는 1980년 5월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준비하면서 광주 곳곳에서 벌어지는 계엄군의 만행을 목격했다. 적십자봉사단에 입단한 그는 부상자를 실어나르고, 의약품과 혈액을 모으는 활동을 하다 5월 21일 구시청 사거리에서 잠복 중이던 군인이 연발로 쏜 총에 허리를 맞았다.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총탄 파편이 몸속에 그대로 남아 평생을 하반신 불구로 살아야 했다. 1996년 파편 제거 수술을 받긴 했으나 진통제가 없으면 견딜 수 없는 통증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졌다. “광주 헬기사격 부상자 이송” 증언 그런 상황에서도 이씨는 신군부가 왜곡한 5·18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5·18 부상자들의 모임을 처음으로 조직할 때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고 조비오 신부와 함께 계엄군의 헬기 사격 목격담을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타고 있던 적십자 봉사단 차량을 향해 헬기가 따라오며 집중적으로 사격했다”며 “일행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젊은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의 개인적인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탓에 욕창에 걸리는 건 다반사였고,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해 늘 어려운 형편이었다. 어떻게든 후유증을 치료해보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 생활해보기도 했지만, 그 고통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이씨는 지난 22일 “나의 이 각오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온바 오로지 통증에 시달리다 결국은 내가 지고 떠나감이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재명, 4박 5일간 ‘매타버스’ 호남행이 후보는 고인을 기리며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들을 꿈꿀 수도 없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씨의 죽음을 두고는 “가해자는 평생을 처벌받지도 않고 호사를 누리다가 천수를 다하고 갔다”며 “오히려 피해자가 ‘죄송하다’, ‘사과한다’ 말해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언급했다. 조문을 마친 이 후보는 오는 29일까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광주와 전남 방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가 나흘간 호남에서 총 이동하는 거리는 1300㎞다. 광주와 전남에 있는 모든 지역구를 1곳도 빠짐없이 들르는 동선이다. 출발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다. 이어 전남 신안과 해남, 장흥, 강진, 여수 등을 훑고 28일 호남의 심장부 광주로 향한다. 이날 광주에서는 첫 지역 선대위 출범식이 열린다.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시민들이 참가하는 방식의 ‘전국민 선대위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 전진만 교수, 자랑스러운 연세 행정인상

    전진만 교수, 자랑스러운 연세 행정인상

    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회장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는 ‘제18회 연세를 빛낸 자랑스러운 행정인상’ 수상자로 전진만 호원대 초빙교수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교수는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국가와 사회 및 동문 간의 친화와 동창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총동창회 수석부회장과 사회복지법인 한국심장재단 임원, 사단법인 연세사회복지 이사 등을 지내고 있다.
  • 이재명 ‘쇄신 선대위’ 이끌고 호남행…지지층 결집 할까

    이재명 ‘쇄신 선대위’ 이끌고 호남행…지지층 결집 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쇄신 선대위’를 이끌고 당 심장부인 호남으로 향한다. 안방인 호남에서 ‘이재명의 민주당’ 출범을 공식화하며 흩어진 지지층을 결속, 전국적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선대위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세 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26일부터 3박 4일간 광주·전남 방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호남행은 앞서 진행된 부·울·경(12~14일), 충청권(19~21일) 투어 일정보다 하루 더 길게 기획됐다. 여기에 이 후보가 이날 밤 광주로 이동, 5·18 당시 헬기사격 증인인 고 이광영 씨를 급히 조문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4박 5일 일정이 됐다. 이 후보가 매타버스를 타고 움직일 나흘간의 총 이동거리는 1300㎞다. 광주와 전남에 있는 모든 지역구를 1곳도 빠짐없이 들르는 동선이다. 호남 강행군의 출발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다. 이어 전남 신안과 해남, 장흥, 강진, 여수 등 지역 구석구석을 훑은 뒤 28일 호남의 심장부 광주로 향한다. 이날 광주에서는 첫 지역 선대위 출범식도 열린다. 29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민 선대위 회의’도 열 예정이다.민심투어 3회차인 이번 호남 일정에 유독 당력을 쏟아붓는 데에는 이재명표 ‘뉴 선대위’의 데뷔전이라는 점에 더해 텃밭인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위기의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지난 24일 전남 여수를 찾아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호남은 아직 이 후보에 대해 전폭적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호남에서 약 90%의 몰표를 받았다. 한국사회여론조사(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호남(광주·전라)에서 이 후보는 6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KSOI의 전주 조사결과(12~13일·58.1%)와 그 전주 조사결과(5~6일·53.0%)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뚜렷하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기사에서 인용한 KSOI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영상] “고라니 로드킬 했는데 직접 치워야 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영상] “고라니 로드킬 했는데 직접 치워야 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11월 로드킬 급증 시기… 올해 1만건 발생6년 동안 10만 마리 차에 치여… 고라니 절반 세종·충청, 로드킬 사고 다발 구간 1등급 최다경적(0), 상향등(X)… 신고만, 직접 치워선 안돼운전자들 트라우마… ‘플래시백’ 증상 치료 필요지난 17일 오후 8시 40분 어둠이 깔린 세종시 한누리대로. 막 들어선 차들이 일제히 급정거했다. 1·2차선을 뒤덮은 혈흔. 잠시 뒤 고라니로 추정되는 한 동물의 사체가 세 동강으로 처참히 찢겨 도로 위에 흩어졌다. 몸통이 차 바퀴에 끼인 채 끌려간 듯 길게 늘어진 핏자국 끝에는 하체 부위로 추정되는 사체가 놓여 있었다. ‘로드킬’(roadkill)을 당한 동물의 충격적 사고 현장을 본 운전자들은 고개를 돌린 채 조심스럽게 옆으로 스쳐 지나갔다. 10월 로드킬 사고건수 올들어 최다오후 7시~다음날 6시 특히 주의 도로를 건너던 야생동물들이 차량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 동물 찻길 사고인 로드킬의 계절이 도래했다. 25일 국립생태원 로드킬 정보시스템,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전국 도로에서 차에 치인 동물은 10만 마리에 이르렀다. 한해 평균 1만 6500마리가 로드킬을 당한 셈이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1만여건의 로드킬이 발생한 가운데 10월 로드킬 사고 건수(1255건)는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송의근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은 “봄철 먹이활동과 새끼 고라니 분가 시기인 5~6월에 가장 많고 너구리, 오소리, 족제비 등이 독립하는 10~11월에 로드킬이 다시 급증한다”면서 “대개 야행성이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충청 지역은 로드킬 사고 다발 빈도가 가장 높은 1등급(1㎞당 23.1건) 구간이 15곳(전체 94%)에 이른다. 수도권의 확장과 함께 세종 등 도시 개발로 야생동물 서식지와 인접한 도로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로드킬 횟수도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로드킬 피해가 가장 큰 동물은 ‘고라니’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2년간 로드킬 된 고라니 수는 2만 마리에 이른다. 이어 고양이(7700마리), 너구리(3100마리), 개(1700마리), 노루(1200마리), 멧돼지(480마리), 기타(3900마리) 순으로 많았다. 송 연구원은 “신고는 실제 발생 건수의 10분의1 수준으로 민자고속도로 등 누락된 것들을 포함하면 연간 20만건 이상 로드킬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생동물 전용 생태통로와 유도울타리를 지속 설치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각 기관의 정확한 정보수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충남, T맵서 음성인식 신고 가능“로드킬 발견시 신고 후 그냥 가세요” 충남에서는 올해부터 통신사 길안내 앱(T맵)을 통해 음성 인식만으로 로드킬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로드킬은 피할 틈 없이 순식간에 일어날 때가 많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도로에서 동물을 발견하면 경적을 울려 피하게끔 하되 상향등은 켜지 말라고 당부했다. 장거리를 비추는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 장애를 유발해 동물이 그대로 서 버리게 하거나 반대로 빛을 보고 달려들게 할 수 있다. 야생동물 주의표지판을 봤다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중앙선에 가까운 차선(1차선)에서 달리는 게 로드킬에서 더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송 연구원은 “로드킬 사례 분석 결과 동물들은 도로 양쪽에서 튀어나올 수 있고 도로에 뛰어든 뒤 중앙분리대를 만나면 넘어서지 못하고 멈춰서거나 1차로를 따라 달리는 경우들도 있어 차선 위치와 상관 없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불가피하게 동물과 충돌했다면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운 뒤 정부통합콜센터(110)나 민원신고센터(120)에 신고하면 된다. 로드킬 당한 동물을 발견했다면 2차 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치우지 말고 신고부터 해야 한다. 사체 처리를 전담하는 로드킬 조사원들이 도착하면 차량 통제 후 안전하게 처리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정차·하차를 할 수 없는 만큼 갓길이나 중앙분리대에 200m 간격으로 있는 이정표지판을 확인한 뒤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의 경우 로드킬 동물 처리를 위해 차에서 내릴 경우 2차 사고 위험이 매우 큰데다 운전자가 동물의 돌발 행동에 다칠 수도 있다”면서 “수시로 순찰반이 점검을 하기 때문에 절대 직접 처리하지 말고 신고만 하고 이동하면 된다”고 말했다.로드킬 사고 장면 자꾸 떠오르는 ‘플래시백’ 트라우마 즉각 치료해야 로드킬은 뜻밖의 가해자가 된 운전자들에게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일으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드킬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글들이 종종 올라온다. 세종시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형급 트럭에 치인 고라니 두 마리가 두 동강이 났는데 헐떡이는 눈과 마주쳐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글이 올라왔다. 로드킬 사고 직전 블랙박스 영상을 올린 또다른 네티즌도 “새끼 고라니를 로드킬 할 뻔했는데 너무 놀라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까지 났다”고 전했다.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과거보다 동물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애착도가 높아지면서 사고를 경험하면 측은지심, 죄책감과 함께 사람을 친 것과 비슷한 수준의 PTSD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악몽에 시달리거나 사고 장면이 생생하게 자꾸 떠오르는 ‘플래시백’(flashback) 증상은 만성화되면 운전 기피 등 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즉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나이보다 건강한지 궁금하면 ‘염증나이’ 알아야…美연구진 검사방법 개발

    나이보다 건강한지 궁금하면 ‘염증나이’ 알아야…美연구진 검사방법 개발

    사람은 흔히 나이를 건강의 척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과학자들은 건강 상태를 측정할 때 달력상의 나이보다는 ‘염증 나이’(inflammatory age)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한다. 스탠퍼드대와 버크노화연구소 공동연구진은 만성 염증의 측정 기준인 염증 나이를 측정하는 혈액 검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심장 질환부터 치매에 이르는 염증성 질환의 위협을 조기에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저자로 스탠퍼드대 혈관외과 조교수인 나지시 사이드 박사는 “인간은 모두 나이 들고 죽게 된다. 유일한 차이는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를 먹느냐에 있다”면서 “목표는 노화와 관련한 일부 건강 문제를 예방해 나이드는 것을 보다 품위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는 만성 염증이 질병에 중요하게 관여한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우리 몸은 급성 염증에 익숙하다. 급성 염증은 발열이나 붓기, 통증 등과 연관돼 상처 치유와 감염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염증은 보통 며칠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반면 만성 염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세포와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고, 제2형 당뇨병이나 암과 같은 많은 질병과도 관계가 있다. 염증 수치는 보통 나이가 들면서 높아지는데 과학계에선 노화한 세포가 염증을 일으키는 분자를 방출하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흡연과 비만, 오염 노출 그리고 스트레스와 같은 요인에 의해서도 심해질 수 있다. 우리 몸에 나타나는 피해는 생각보다 느려 실제 고혈압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까지 몇 년이 지나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연구진은 만성 염증을 측정하는 검사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의 참가자로부터 채취한 혈액 표본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염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계 단백질인 사이토카인 50종의 수치를 측정했다. 검사 결과, 질병에 관한 사이토카인의 특징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염증의 수준에 따라 생물학적 나이인 염증 나이를 계산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실제 나이가 45세인 사람의 염증 나이가 65세로 나오면 해로운 염증의 영향 탓에 신체 나이가 20세 더 많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추가 실험을 통해 염증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좋은 건강 지표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탈리아에서 건강한 참가자 37명의 혈액 표본을 분석해 염증 나이를 계산했다. 이 중 절반은 50~79세 사이이고 나머지 절반은 100세 이상이었다. 그 결과, 100세 이상의 고령자는 평균적으로 실제 나이보다 염증 나이가 40세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79세 사이 집단 중 대다수는 실제 나이보다 높은 염증 나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일부 참가자는 실제 나이와 염증 나이의 편차가 더욱더 컸다. 실제로 참가자 중에서 건강한 105세 남성은 무려 25세의 염증 나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염증 나이를 잘 이용하면 가까운 미래에 누가 가장 쇠약해질지, 또 누가 가사 도우미가 필요할지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누가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지 등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검사 방법이 상용화 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검사를 하는 것처럼 염증 나이를 체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 “건장한 30대 아들, 모더나 접종 후 ‘피곤하다’…3일 만에 식물인간”

    “건장한 30대 아들, 모더나 접종 후 ‘피곤하다’…3일 만에 식물인간”

    건장했던 30대 아들이 모더나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후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는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2차 접종을 맞고 3일 만에 식물인간이 돼버린 아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아들을 둔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백신을 맞고 하루 아침에 식물인간이 돼버린 제 아들의 억울한 사연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에 따르면 청원인 아들은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아프다” “피곤하다”고 토로하다 접종 3일 만인 지난 1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 당시 병원에서는 “이미 골든 타임을 놓친 상태로 응급실에 왔고, 뇌손상이 많이 되어 식물인간 아니면 사망”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전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청원인 아들은 지난 4일 뇌와 심장 정밀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청원인에게 “뇌가 많이 손상됐다. 의식이 깨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도 “환자의 몸이 젊고 건강해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요양병원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청원인 아들에게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올 만한 특별한 원인과 기저질환이 없다고 보고 당국에 코로나 이상반응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청원인은 보건소로부터 백신 이상반응 신고가 많아 결과 전달까지 약 2개월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청원인은 “이 나라에서 안정성을 책임진다던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맞고 심장이 멈췄고 인공 호흡을 해서 3일 후까지 깨어나지 않으면 식물인간이 된다는 이 어마어마한 일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며 “병원에서 머리와 가슴, 배의 정밀 검사를 진행했는데 기저질환도 없었고, 심정지가 발생할 어떤 이유도 찾지 못했다고 말씀해주셨으며 해당 내용을 진단서 및 의사소견서에 작성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히 대통령이 신년사 때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접종률만 크게 보도하며 국민들에게 후유증, 부작용 같은 것은 설명하지도 않고 책임지려 하지 않으니 우리 아들은 이제 어찌해야된단 말이냐”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사랑하고 듬직한 아들은 37살의 181㎝의 건강했던 아들이었고, 늘 아빠 엄마 동생을 챙기는 아들이었으며 회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인정받고 사랑이 많은 아들이었다. 건강하게 살고자 맞은 건데 식물인간으로 20일 넘게 누워있으니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면서 “가슴이 찢어진다는 것을 느껴보셨냐. 길을 걷고 있는데 온 정신이 나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을 겪어보셨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후유증, 부작용으로 발생한 모든 것 또한 책임질 수 있는 나라가 돼야하지 않겠느냐”며 “중환자실에서 누워있는 아들을 둔 엄마의 눈물어린 마음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장애등급 판정 때 법령에서 정한 모든 후유장애 검사해야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의 장애등급을 판정할 때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모든 후유장애를 검사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2일 보훈병원이 신체검사를 하면서 고엽제 후유의증으로 인정받은 고혈압과 관련해 심장기능장애 검사를 하지 않은 채 장애등급을 판정한 것은 위법·부당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엽제 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서 정한 후유장애에 대해 모두 검사를 실시한 뒤 장애등급을 판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고엽제 후유의증이란 고엽제로 인해 생긴 것으로 의심되는 질병을 말한다.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로 등록된 A씨는 지난해 고혈압 장애등급을 받기 위해 관할 보훈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한 결과 장애등급 기준에 미달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병원 측은 A씨가 뇌혈관 질환 병력을 갖고 있어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기능장애가 의심스러운데도 심장 기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중앙행심위는 “현재 고엽제법 시행령에는 신체검사 시 장애등급 분류표에서 정한 후유장애를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각각의 신체부위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면서 “고혈압의 경우 눈과 심장, 신장의 기능장애를 평가한 뒤 장애등급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엽제는 독성이 함유된 제초제의 일종으로 미군이 베트남전쟁에서 군사 목적으로 대량 사용했다. 이후 독성 후유증으로 인근 주민과 참전 군인들에게 각종 질병과 장애가 발생했다.
  • 김연경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 변해야 될 시기”

    김연경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 변해야 될 시기”

    배구계에서 IBK기업은행을 둘러싼 논란이 시끄러운 가운데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김연경은 22일 밤 트위터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 걸.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될 시기인 거 같다”고 남겼다. 평소 자주 애용하는 인스타그램이 아닌 트위터를 통해 메시지를 남기자 팬들도 놀란 분위기다. 김연경의 말은 특정한 누군가를 향해있지 않다. 다만 현재 여자배구계 전체에 걸쳐 굉장한 논란이 있는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것으로 추정된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여자배구를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로 만든 주인공이자 누구보다 애정이 강한 만큼 최근의 상황을 지켜보는 김연경의 마음도 결코 편할 리가 없다.최근 여자배구에서는 IBK 기업은행에서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무단이탈과 그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논란이 커지자 구단은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1차 대응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선수와 코치는 무사하고 책임을 감독과 단장에게 씌운 모양새가 되면서 구단을 향한 팬들의 비판이 거셌다. 그러나 구단 측은 감독과 단장 경질 하루 뒤인 22일 논란의 주인공인 조송화의 임의해지를 전격 발표했다. 또한 기업은행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분별한 비방 및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선수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상처가 되고 있다”면서 김사니 코치가 잔여 시즌을 모두 책임지는 것이 아닌 임시 대행이라고 밝히고 진화에 나섰다. 구단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한 만큼 기업은행은 향후 대응도 어려운 길을 걸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은 일련의 사태가 벌어진 직후인 23일 공교롭게도 김연경의 친정팀 흥국생명을 상대한다. 이날 김연경과 절친한 김 코치가 대행으로 나서 인터뷰에 임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 내용보다는 최근의 사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온통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 [나우뉴스] 사망선고 후 냉동고에 6시간 안치된 男 ‘꿈틀’…생존 확인

    [나우뉴스] 사망선고 후 냉동고에 6시간 안치된 男 ‘꿈틀’…생존 확인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사망선고를 받았던 운전자가 극적으로 ‘회생’한 사연이 알려졌다. 힌두스탄 타임스 등 인도 현지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스리케쉬 쿠마르(40)라는 이름의 남성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저녁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모라다바드에서 오토바이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중태에 빠진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지 의료진은 응급실에 도착한 그의 상태를 살핀 뒤 사망선고를 내렸다. 이후 시신은 부검을 위해 국가 소속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야 했고, 유가족이 도착하기 전까지 6시간가량 영안실 냉동고에 안치됐다. 다음 날 새벽 3시쯤, 경찰과 유가족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던 중 그의 시신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의사로부터 사망선고를 받고 6시간이나 시신 냉동고에 안치됐던 쿠마르의 시신이 조금씩 움직임을 보인 것. 쿠마르가 생명 징후를 보인다는 사실을 맨 처음 알아챈 사람은 그의 처남이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쿠마르의 처남이 “그는 죽지 않았다. 숨을 쉬고 있으며 뭔가 말하고 싶어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현지 의료진은 그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겼다. 쿠마르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며, 유가족들은 의료진의 과실이 그의 상태를 악화시켰다며 소송을 준비 중이다. 당시 그에게 사망선고를 내린 병원 측은 “응급 의료 담당의사가 새벽에 환자를 봤을 때, 심장이 전혀 뛰지 않았다. 여러 차례 검사해도 결과는 같았다”면서 “이번 일은 매우 드문 사례일 뿐이며, 의료진의 과실이라고 부르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한편 사망선고를 받은 환자가 살아있는 것으로 판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도 매체인 PTI통신에 따르면 2018년 마디아프라데시 주 정부 병원에서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24세 남성이 부검을 위해 이송됐다가, 부검 직전에 살아있는 것이 확인돼 목숨을 건졌다. 뇌사 판정 후 죽었다 살아난 이 남성은 이후 빠르게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악의 ‘직각 암벽’ 정복한 美 70세, 세계적 등반가 키운 어머니였다

    최악의 ‘직각 암벽’ 정복한 美 70세, 세계적 등반가 키운 어머니였다

    그 아들에 그 어머니라고 해야 할까. 미국 70세 여성이 세계적 등반가인 아들 뒤를 따라 세계 최고난도 암벽 정복에 성공했다. 21일 CNN은 세계 최고 암벽등반가의 어머니가 세계 최악의 직각 암벽 ‘엘 캐피탄’ 등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한 노년 여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 ‘엘 캐피탄’에 발을 디뎠다. 수직으로 솟은 910m 높이 화강암석 엘 캐피탄은, 암벽등반가 사이에선 최대 난코스로 꼽힌다. 얼마나 지났을까. 하네스(등반용 안전벨트)에 로프를 채우고 한 발 한 발 내디딘 여성이 마침내 엘 캐피탄 암벽 끝에 다다랐다. 2017년 그가 66세 나이로 암벽 정상에 오른 지 4년 만이다.기록도 경신했다. 여성은 2017년 자신의 13시간 기록을 깨고 10시간 만에 암벽 정상을 밟았다. 깎아지른 암벽 끝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70세 생일을 보낸 노년 여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엘 캐피탄 등반에 성공한 최고령 여성으로 기록된 노년 여성은 다름 아닌 세계 최고 암벽등반가 알렉스 호놀드(36)의 어머니 디에드르 울로우닉 호놀드(70)였다. 알렉스 호놀드는 로프 없이 암벽을 오르는 단독 등반 ‘프리솔로’로 유명하다. 2017년 6월 3일 엘 캐피탄의 프리라이더를 프리솔로로 정복한 세계 최초의 암벽등반가이기도 하다. 그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프리솔로’는 2019년 2월 아카데미(오스카) 다큐멘터리 상을 받았다.어머니 호놀드는 10년 전 아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암벽등반을 시작했다. 어릴 적 자신과 남편을 따라 취미로 암벽등반을 시작한 아들은 전문 암벽등반가가 되어 있었고, 어머니는 그런 아들에게 자극받아 암벽등반을 다시 시작했다. 어머니 호놀드는 “암벽등반이 인생의 문을 여는 열쇠 같았다. 암벽등반을 할 때만큼은 젊어진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4년 심장마비로 남편이 죽고 나도 아들도 살아남는 것 자체가 중요해졌다. 삶에 대한 원초적 욕구와 못 말리는 고집, 이 두 가지 공통점이 나와 아들을 암벽등반으로 이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들 호놀드는 “어머니의 결단력과 꾸준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어머니의 등반 성공을 축하했다. 어머니가 한 번 더 엘 캐피탄 등반에 도전할 예정인데, 걱정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장애등급 판정시 모든 법정 후유장애 검사해야”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장애등급 판정시 모든 법정 후유장애 검사해야”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의 장애등급을 판정할때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모든 후유장애를 검사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2일 보훈병원이 신체검사를 하면서 고엽제 후유의증으로 인정받은 고혈압과 관련해 심장기능장애 검사를 하지 않은채 장애등급을 판정한 것은 위법·부당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엽제 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서 정한 후유장애에 대해 모두 검사를 실시한 뒤 장애등급을 판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고엽제는 독성이 함유된 제초제의 일종으로 베트남전에서 군사 목적으로 대량 사용됐다. 이후 독성 후유증으로 인해 인근 주민과 참전 군인들에게 각종 질병과 장애가 발생했다.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로 등록된 A씨는 지난해 고혈압 장애등급을 받기 위해 관할 보훈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한 결과 장애등급기준에 미달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병원측은 A씨가 뇌혈관 질환 병력을 갖고 있어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기능장애가 의심스러운데도 심장 기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중앙행심위는 “현재 고엽제법 시행령에는 신체검사 시 장애등급 분류표에서 정한 후유장애를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각각의 신체부위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면서 “고혈압의 경우 눈과 심장, 신장의 기능장애를 평가한뒤 장애등급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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