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장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입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항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결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46
  • 정동년 5.18재단 이사장 별세

    정동년 5.18재단 이사장 별세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2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5·18기념재단은 “정 이사장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10시쯤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1943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64년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았던 그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굴욕 외교’라고 지적하며 반대 투쟁을 이끌다가 구속, 제적됐다.1980년 ‘서울의 봄’을 맞아 전남대에 복적했으나 5월 17일 비상계엄 확대로 인한 예비검속에 걸려 군에 연행됐다. 육군 상무대 영창으로 끌려간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내란수괴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1982년 말 성탄절 특사로 석방돼 1984년 전남대에 두 번째로 복학, 그해 가을 학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1983년 5·3 인천사태 주동자로 구속돼 다시 3년간 옥살이를 했다. 1989년에는 조선대생 이철규 사인 규명과 관련돼 또다시 구속되는 등 30∼40대 대부분을 감옥에서 보냈다. ‘87년 체제’ 이후에는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5·18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등을 역임하며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명예 회복 등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1999년 광주 남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행정가로 변신한 그는 2002년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빈소는 광주 금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자문기구 신설·AI 도입… 코로나 방역 새 전략

    자문기구 신설·AI 도입… 코로나 방역 새 전략

    코로나19 ‘과학방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전문가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이 방역정책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도록 역할과 권한을 더 부여한 게 특징이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26일 충북 청주시 오송 질병청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위기 대응상황을 보고했다.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의 전문가들은 의견 제시에 그치지 않고 토론을 거쳐 합의안을 낸다. 이를 권고문 형태로 제출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수용이 어렵다면 사유를 자문기구에 전달하고, 전문가 제언 내용과 부처 검토 결과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중대본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되, 전문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과학적 방역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해 내년 초 질병청에 슈퍼컴퓨터도 도입한다. 기존에는 수리모형으로 감염병 유행을 예측했는데,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면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더 정밀한 예측 모형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144억원 규모 ‘인공지능(AI) 융합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 사업’ 예산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전령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발생한 심낭염도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피해보상 신청을 하면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심의를 거쳐 보상금이 지급된다. 이전에 심낭염으로 피해보상 신청을 한 경우 별도로 추가 신청을 하지 않아도 소급적용한다. 사망 일시보상금은 약 4억 6000만원, 장애일시보상금은 중증도에 따라 사망 일시보상금의 100% 또는 55%다. 진료비 및 간병비(하루 5만원)도 지원된다.
  • ‘처럼회’도 겨눴다… 박지현 “최강욱, 필요 땐 비상 징계”

    ‘처럼회’도 겨눴다… 박지현 “최강욱, 필요 땐 비상 징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반성·쇄신론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주축인 민주당을 뒤흔들고 있다. 20대인 박 위원장은 ‘내로남불·팬덤 정당’ 결별 선언과 ‘586 용퇴론’에 이어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최강욱 의원에 대한 비상징계 권한 발동까지 사흘 연속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당내에선 자중지란 우려를 넘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비등했다. 박 위원장은 26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인 최 의원 징계에 대해 “조속히 처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지방선거 이후로 넘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자세”라며 “당 비대위원장으로 필요하다면 비상징계 권한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전날 ‘586 용퇴론’의 시기와 내용, 형식을 놓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충돌했던 박 위원장이 ‘비상징계 권한 발동’에 거부 입장을 밝힌 윤 위원장을 압박하며 나선 모양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변화를 어렵게 만들고, 시대와 발 맞춰 나가는 것이 어려운 분들도 있지 않느냐”며 ‘586 용퇴론’을 거듭 주장했다. ‘박지현발’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당 안팎에선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선거 직전 쇄신·반성론 운운은 진정성이 떨어져 절대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재선 의원도 “박 위원장 메시지에 공감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시기가 문제”라면서 “이러다 다 죽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고 했다. 위기감은 호남으로도 번졌다. 김관영 전북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는 선거에 전력투구해 국정 균형과 민생 안정을 바라는 국민, 지지층, 당원의 바람에 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관영 후보는 “박 위원장 발언으로 분란이 있는데, 당의 심장인 호남에서부터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물론 지방선거 전체 결과에 정치적 명운이 걸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박지현발’ 내홍이 미칠 영향력에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민주당 내부 문제가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제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구도”라고 했다.
  • 신호위반 차량에 치인 20대 새내기, 3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신호위반 차량에 치인 20대 새내기, 3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횡단보도서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뇌사판정심장·좌우 신장 기증…“자랑스러운 딸이었다”가족 “이별 아니라 어디선가 함께 사는 것”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20대 여성이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해 새 삶을 선사한 뒤 하늘로 떠났다. 대학 졸업 후 올해 갓 입사한 새내기 26살 최현수씨다. 그가 숨진 25일은 그의 생일 이틀 전으로, 생일이 발인일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6일 최현수(26)씨가 지난 25일 심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하고 숨졌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2일 집으로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치였다. 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1996년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최씨는 한성과학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올해 SK에너지에 입사한 자랑스러운 딸이었다. 가족들은 최씨를 늘 주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사람으로 기억하면서 기증을 하면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선가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기증원은 전했다. 아버지 최명근씨는 딸에게 “짧은 인생이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예쁜 딸, 좋은 딸이었다. 좋은 곳에 가서 아프지 않고 새롭고 멋진 삶을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기증원은 “누구보다 자랑스러웠을 딸과 갑작스러운 이별을 마주하게 된 가족의 슬픔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면서 “이별 후에도 누구보다 빛날 기증자와 유가족을 기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이지현, 달라진 모습? 아들에 “엄마 때리는 거 아냐”

    이지현, 달라진 모습? 아들에 “엄마 때리는 거 아냐”

    이지현 가족의 근황이 공개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100회를 맞아 이지현이 출연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26일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지현이 훈육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지현은 하교 후 돌아온 금쪽이에게 대화를 시도했지만, 금쪽이는 이를 거부하고 다짜고짜 놀아 주라며 생떼를 부리기 시작한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난 금쪽이는 이지현의 훈육 지침이 적힌 스케치북을 눈앞에서 찢어 버려 보는 이들을 탄식하게 만든다. 금쪽이의 행동에도 이지현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오은영에게 배운 대로 단호하게 대화를 이어 나가려 노력한다. 엄마의 거리 두기에 흥분한 금쪽이가 자꾸만 다가오자 이지현은 물러서지 않고 “가까이 오지 마”라고 말하며 금쪽이를 진정시킨다. 그러나 금쪽이는 분을 참지 못하고 구타하기 위해 엄마에게 덤벼들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지현은 금쪽이의 두 팔을 붙잡아 제지하고 “엄마 때리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며 엄격한 훈육을 이어간다. 오은영은 앞서 지난 3월 올바른 훈육 지도를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선 바 있다. 방송국 복도에서 장장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오은영의 훈육은 결국 금쪽이의 폭력성을 잠재우는 데에 성공했다. 이후 이지현이 오은영의 도움 없이 홀로 훈육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사뭇 달라진 이지현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감탄했고, 지켜보던 오은영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100점 만점에 ○○점’이라는 평을 남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감사 인사가 담긴 익명의 편지와 함께 과거 출연했던 금쪽이들의 소식이 전해진다.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았던 발모광 금쪽이와, 첫 번째 장기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학교를 거부하고 엄마를 공격했던 금쪽이가 근황을 알린다. 이전의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달라진 금쪽이들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기적이다”라고 말하며 감탄한다. 오은영 또한 눈물을 글썽이며 “울컥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한다. 한편,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는 27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 코로나 전문가 자문기구 신설, 심낭염도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정

    코로나 전문가 자문기구 신설, 심낭염도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정

    코로나19 ‘과학방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전문가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이 방역정책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도록 역할과 권한을 더 부여한 게 특징이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26일 충북 청주시 오송 질병청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위기 대응상황을 보고했다.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의 전문가들은 의견 제시에 그치지 않고 토론을 거쳐 합의안을 낸다. 이를 권고문 형태로 제출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수용이 어렵다면 사유를 자문기구에 전달하고, 전문가 제언 내용과 부처 검토 결과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중대본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되, 전문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전 정부에도 민·관 합동 자문기구인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있었지만, 깊이 있는 의견 수렴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일상회복지원위 방역·의료 분과 전문가들이 거리두기 완화에 반대해도 정부는 강행하는 등 이미 갈 길을 정하고 전문가들을 들러리로 세웠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과학적 방역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해 내년 초 질병청에 슈퍼컴퓨터도 도입한다. 기존에는 수리모형으로 감염병 유행을 예측했는데,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면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더 정밀한 예측 모형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144억원 규모 ‘인공지능(AI) 융합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 사업’ 예산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전령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발생한 심낭염도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피해보상 신청을 하면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심의를 거쳐 보상금이 지급된다. 이전에 심낭염으로 피해보상 신청을 한 경우 별도로 추가 신청을 하지 않아도 소급적용한다. 사망 일시보상금은 약 4억 6000만원, 장애일시보상금은 중증도에 따라 사망 일시보상금의 100% 또는 55%다. 진료비 및 간병비(하루 5만원)도 지원된다.
  • [데스크 시각] 사라진 농약 ‘그라목손’ 미스터리/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사라진 농약 ‘그라목손’ 미스터리/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제초제 ‘그라목손’은 10년 전 판매가 중단됐다. 한 모금만 마시면 대부분의 환자가 10일 이내 사망하는 맹독성 농약이기 때문이다. 소화기, 심장, 신장, 폐 등 약물이 거쳐 가는 모든 장기 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에 중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 약물이 피부로도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수로 그라목손을 입에 머금었다가 뱉어도 소량은 몸속으로 침투한다. 그래서 덜어 놓은 농약을 음료수로 오인해 먹었다가 사망한 사례가 많았다. 음독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2010년 3200명에 이르렀던 농약 중독 사망자 대부분이 이 제품과 관련돼 있었다. 북유럽에선 이미 1980년대 말부터 사용이 중단됐다. 우리 정부도 2012년 뒤늦게 그라목손과 유사 성분 농약의 유통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농약 판매상이 그라목손을 보관하거나 팔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심지어 사용하기만 해도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라목손은 이후 잊혀진 존재가 됐다. 그런데 최근 놀라운 통계가 나왔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급성 중독으로 응급실로 왔다가 사망한 환자 2702명을 조사해 봤더니 무려 62.0%(1675명)가 농약으로 인한 사망자였다. 그 가운데 64.5%(1080명)는 제초제 중독 사망자였다. 더 깊이 분석해 봤더니 제초제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445명은 ‘파라쿼트 디클로라이드’로 사망한 것으로 나왔다. 파라쿼트는 그라목손의 주성분이다. 단 1개 제품, 심지어 유통이 금지된 제품에 의해 연평균 89명이 사망한다는 것은 가볍게 여길 만한 일이 아니다. 연구를 진행한 정성필 연세대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그라목손은 어떤 제품보다 잡초 제거에 탁월한 물질”이라며 “농가에서 판매금지 직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지금껏 보관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농촌진흥청에 그라목손 현황과 관리 대책에 대해 문의했다. “이미 예전에 유통 금지돼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농약관리법’이 아닌 ‘폐기물관리법’이 적용되고, 환경부 소관이라고 했다. 아예 관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라목손이 ‘폐기물’이 됐다는 게 사실일까. 김해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2년 전까지 보건복지부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그라목손 회수 사업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 김해시 1개 면 지역에서 회수한 그라목손양이 2019년 200병, 2020년 23병이었다. 많은 농민들이 창고에 있는 제품을 내놓길 꺼려 했다고 한다. 그래서 상품권까지 제공하며 구슬려 어렵게 수거한 양이 200병이 넘었다. 그라목손 음독 관련 문의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 농약중독연구소 게시판에 올라온 농약 관련 문의 20건 중 7건이 그라목손 관련 내용이었다. 농촌진흥청 표현대로 ‘폐기물’이라면 그라목손에 대한 문의도 없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정부는 회수 의지가 없으니 전국에 얼마나 많은 양이 남아 있는지 파악할 방법이 없다. 시간이 흘렀다는 이유로 주의 사항 홍보도 하지 않으니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 일부가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제품을 수거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중단된 곳이 많다. 앞서 언급한 정 교수 연구에서 충남 지역 중독 사망자 중 무려 84.0%가 농약과 관련돼 있었다. 공교롭게도 복지부의 ‘2021 자살예방백서’에서도 충남 지역은 타 지역보다 농약 음독 비율이 높게 나왔다. 전국적인 현황 파악이 부담스럽다면 농약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많은 지역부터 분류해 맞춤형 대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 [대만은 지금] 코로나 19로 유아 연이어 사망...뇌염 합병증 주의보

    [대만은 지금] 코로나 19로 유아 연이어 사망...뇌염 합병증 주의보

    대만에서 코로나19로 1세, 3세 아이가 사망했다고 대만 보건 당국이 23일 밝혔다. 1세 아이의 사망은 최연소 사망 사례로 기록됐다.  이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만 6283명으로, 그중 지역감염사례는 6만 6247명, 사망사례는 40명, 중증사례는 173명이 추가됐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뤄이쥔 의료대응팀 부팀장은 사망자 중 1세, 3세 남아가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가족들은 낮잠을 자던 1세 아이가 혼수상태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당시 심장이 뛰지 않았고, 숨을 쉬지 않았다. 급히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깨어나지 못한 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이에게서 외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아이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 원인은 코로나19로 추정됐다.  또 뤄 부팀장은 3세 아이에 대해 만성질환이 없었다며 5월 16일 38도의 열이 났고, 집에서 실시한 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했다.  다음날인 17일 40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했고, 팔다리가 퍼렇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 가족은 아이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응급실에서 의식을 잃은 아이는 사지 경련, 폐렴, 뇌수종의 증상이 나타났다.  병원에서 아이는 뇌염, 저산소증, 신경성 쇼크를 동반하고 두부가 경직된 상태였다고 했다. 의료진은 렘데시비르와 뇌압강하제를 사용해 치료했으나 5월 20일 아이는 사망했다. 사인은 뇌염과 신경성 쇼크의 합병증이라고 했다.  이날까지 뇌염 감염 합병증을 보인 아이는 6명으로 늘어났다. 아이의 경우 중증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그중 6명이 뇌염 합병증을 보였다. 그중 4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3명이 뇌염 합병증 때문에 사망했다.  뤄이쥔은 아동의 중증 전조 증상에 대해 체온 41도 이상, 의식 저하, 지속적인 혼수, 지속적인 두통, 구토, 근육 경련, 경련, 불안정한 걸음걸이 등을 꼽았다. 가정에 확진된 아이에게서 위의 증상 중 하나라도 관찰된다면 즉시 아이를 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아이의 뇌염 감염 합병증 상황이 홍콩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홍콩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된 5차 코로나 확산에서 11세 이하 어린이 감염자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홍콩대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동 환자에게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뇌염과 경련 같은 증상을 예로 들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합병증이 면역 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아동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아동에게 오미크론 변이가 독감보다 7배 치명적이라고 했다.  한편, 대만 보건 당국은 올해 1월부터 5월 22일까지 무증상 또는 경증 확진자는 129만27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99.7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 3살 딸 77시간 방치…번개하며 남자만난 母

    3살 딸 77시간 방치…번개하며 남자만난 母

    3살짜리 딸을 30도가 넘는 더위에 77시간 동안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여성에게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최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피해아동의 사망을 의도하지 않았고,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8년 아이를 출산한 뒤 센터의 도움을 받아 홀로 아이를 키우던 A씨는 2021년 7월21일부터 24일까지 약 77시간 동안 딸을 집에 홀로 방치해 탈수 등으로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1년 4월부터 7월까지 26회에 걸쳐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된 사람들과 일명 ‘번개모임’을 하며 피해 아동을 집에 홀로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홀로 두고 나온 2021년 7월21일은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었고 7월24일은 최고기온이 34도를 넘었다. A씨는 과자 1봉지와 빵, 주스 2개만을 두고 나와 남자친구 등과 시간을 보냈고, 홀로 남겨진 아이는 3일이 지난 7월24일 사망했다. A씨는 7월24일 아이가 심장이 뛰지 않는 사실을 확인한 뒤 현장을 이탈했다가 같은 달 28일 다시 돌아와 부패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도 다시 외출했다. 이후 8월7일에야 경찰에 신고했다. 대법원은 “A씨의 연령·성행·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이사건 각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이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들을 살펴보면 징역 15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또다른 자식과 이웃 살리자” 거제 헬기 사고 정비사, 4명 살리고 하늘로

    “또다른 자식과 이웃 살리자” 거제 헬기 사고 정비사, 4명 살리고 하늘로

    거제 헬기 추락 사고 당한 박병일씨4명에 장기 기증한 뒤 끝내 하늘로어려운 환경에서 부사관 된 막내 아들아버지 “몸 일부라도 살아 숨쉬길”거제 선자산에서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헬기 정비사 박병일(36)씨가 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4일 거제 헬기 추락 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박씨가 심장과 간,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새 생명을 살리고 19일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6일 헬기로 경남 거제시 선자산 등산로 정비에 필요한 자재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박씨와 기장, 부기장 등 3명이 2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기장은 숨지고 박씨와 부기장이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박씨는 뇌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7년 전 암으로 박씨의 누나를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 박인식씨에게 박씨의 사고는 두 번째로 접한 자식의 비보였기에 충격이 더 컸다. 아버지 박인식씨는 “억장이 무너졌지만 장기 기증을 받지 못해 임종을 앞둔 또 다른 자식과 이웃을 살리기 위해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며 “아들의 몸 일부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항공 관련 자격증을 딴 후 육군 항공대 부사관이 됐다. 7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5년째 헬기 정비사로 근무하던 박씨는 6개월간의 거제 파견 근무를 일주일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그토록 입사를 소망했던 충북 소방서의 서류 면접을 통과한 후 구술 면접을 불과 한 달 남긴 시점이었다. 한국장기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픔 속에서도 장기 기증 결정을 내려준 부모님께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 [안녕? 자연] 때 이른 폭염이 부른 비극…살인 등 ‘강력 범죄’ 급증한 미국

    [안녕? 자연] 때 이른 폭염이 부른 비극…살인 등 ‘강력 범죄’ 급증한 미국

    미국 본토가 때 이른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폭염 지역에서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급증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州)에서 뉴햄프셔주에 이르는 북동부에는 지난 주말 동안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평년 이맘때보다 수은주가 11~17도까지 오르는 등 이른 폭염이 찾아온 탓이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21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는 35도, 메릴랜드주 헤이거스타운은 32.8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동부 해안 지역에서는 때 이른 폭염이 찾아온 동안 총기 폭력이 급증했다. 뉴욕포스트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과 필라델피아, 뉴저지, 워싱턴DC 등의 대도시에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뉴욕 경찰 측은 “수은주가 화씨 100도(영상 37.7도)를 기록한 지난 주말 동안 최소 9건의 총격 사건에 대응해야 했다”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더 많은 범죄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경찰도 총격사건 최소 18건, 살인사건 6건, 흉기사건 8건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진땀을 뺐다.  때 이른 폭염은 미국 동부 해안에서 형성된 고기압이 만든 뜨겁고 습한 대기가 남풍에 실려 북동부로 몰려왔기 때문이다. 이상 폭염으로 주말 내내 더위에 시달린 주민은 약 1억 7000만 명에 달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 모든 폭력 사건은 기온이 약 39도에 달한 북동부 지역의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발생했다”면서 “고온의 날씨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범죄율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더운 날씨가 사람을 더욱 공격적인 성향으로 만든다는 연구결과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영국 BBC는 2018년 당시 기온이 섭씨 20도 이상일 때, 폭력범죄 발생이 10도 이하 기온일 때보다 평균 14% 많다는 통계 결과를 보도했었다.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대학교 연구진인 약 10년간 범죄 발생을 분석한 연구결과에서도, 범죄 발생은 여름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고온현상을 보인 겨울에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으로 높은 기온이 인지능력을 저하하고, 심장박동과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증가시켜 더 잦은 범죄를 불러온다고 보고 있다.
  • 오뚜기, ‘스위트홈 제25회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 성료

    오뚜기, ‘스위트홈 제25회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 성료

    오뚜기는 지난 21일 수원 광교 앨리웨이 ‘헬로그라운드’에서 진행한 ‘스위트홈 제25회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은 요리를 통해 가족 간의 화목과 밝은 사회를 구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가족요리 축제로 총 3000여 가족, 약 1만 2500여명이 참여했다. 대회에는 총 50개 팀이 참가해 한식·양식·중식·일식 등의 경연을 벌였다. 행사에서 참가자 대표는 요리대회 참가비와 오뚜기의 출연금을 더해 총 200만원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을 위해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건강한 채식요리를 만들어볼 수 있는 ‘두수고방과 함께하는 채식요리교실’을 비롯해 오뚜기 모양의 석고방향제 꾸미기를 할 수 있는 ‘오뚜기 어린이 공예교실’, 오뚜기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오뚜기 브랜드존’ 등이 열렸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가족 간의 화목을 다질 수 있는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을 3년 만에 개최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상인 ‘오뚜기상’은 여문희 가족이 차지해 5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교환권과 트로피를 받았다. 2등인 ‘으뜸상’ 두 가족에게는 각각 2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교환권이 전달됐다. 3등 ‘사랑상’에 뽑힌 세 가족에게는 각각 1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교환권이 건네졌다.
  • “주 2회, 피 뽑아 생활비 법니다”…美교사의 고백

    미국 뉴올리언스 슬리델에 사는 특수교육 교사 크리스티나 실(41)은 자신의 혈장(plasma)을 기부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혈장은 혈액 속에서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을 제외한 액체 성분으로 치료에 쓰인다. 신체에서 혈액을 빼낸 다음 기계를 통해 피를 혈구와 혈장으로 분리해 혈장만 채혈하고 나머지는 다시 몸으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혈장 헌혈을 위해 실은 단백질 보충제 2팩을 마시고 철분 보충제를 챙겨 먹는다. 팔에는 비타민E 오일을 발라 주사 흉터를 예방한다. 말은 ‘기부’지만 실이 헌혈을 하는 이유는 생활비 충당을 위해서다. 매주 두 번 혈장 헌혈을 하면 한 달에 400~500달러(약 50만8000원~63만5000원)를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혈장 헌혈 센터에는 ‘4번 기부할 때마다 20달러 보너스’라고 적힌 포스터가 붙어있다. 15살 아들과 12살 딸을 둔 ‘싱글맘’ 실의 연봉은 약 5만 4000달러(약 6800만원)다. 물가가 오르기 전에는 월세를 내고 아이 둘을 키우기에 충분했지만, 지난 9월부터 물가가 급격히 오르자 문제가 발생했다. 실은 워싱턴포스트(WP)에 “식비가 매주 150달러에서 200달러가 됐고, 30달러 정도였던 기름 값이 70달러가 됐다. 특히 전기와 가스 등 비용은 한 달에 150달러에서 200달러가 되더니 급기야 30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그의 생활비가 늘어난 건 물가급등 탓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급등했다.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물가 상승의 직격탄은 오롯이 실이 감당해야 했다. 월급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쓸 수 밖에 없었고, 연말이 되자 빚은 1만달러(약 1270만원)까지 늘어났다. 실은 WP에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정부 프로그램에 지원했었지만 다 떨어졌다”며 “미국에는 나 같은 중산층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최후 수단으로 ‘혈장 판매’에 나섰다. 하지만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해 말부터 6개월간 매주 2회 피를 뽑기 시작한 실은 어느 순간부터는 심장이 뛰거나 기침이 나고, 복통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미국 적십자사가 권고하는 혈장 기증 횟수는 28일에 한 번, 1년에 최대 13회다. 주 2회 피를 기증해 온 실은 결국 단백질 수치가 떨어져 ‘기증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생활비가 절박했던 실은 단백질 음료까지 마셔 가며 3주 만에 정상 수치로 끌어올린 뒤 기증을 이어갔다. 실은 “내가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혈장까지 팔아야 하는 처지에 놓일 줄은 몰랐다”며 “이것이 내 인생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펀드미’에 기부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에서 실은 “ 물가 상승, 기름값 상승, 식료품값 상승,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과도한 지출과 싸우고 있다”면서 “신용카드로 버티는 상황에서 수술비가 필요하게 됐지만, 비상금을 지불할 여유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일주일에 두 번 혈장을 기부하지만 그 돈은 신용카드 빚을 갚는데 모두 들어간다”면서 “내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이것은 우리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미국에선 기업들이 기부 대가를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혈장 기부’를 통한 금전제공이 합법이다. 의료나 연구를 위한 전 세계 혈장의 3분의 2가 미국에서 공급되고, 미국에서의 이 산업은 지난 10년간 100억 달러(약 12조6000억원)로 성장했다. 미국의 혈장 기부 센터도 2005년 300개에서 2020년에는 900개를 넘어섰다. 2021년 미국 미시간대학교는 가장 빈곤한 인구가 사는 지역에서 혈장 헌혈 센터가 있을 확률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국회의원이 지킨 40분 ‘골든타임’…KTX 승객 살았다

    국회의원이 지킨 40분 ‘골든타임’…KTX 승객 살았다

    의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기차에서 흉통으로 쓰러진 68세 남성 손모씨를 응급처치해 치료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지켜냈다. 신현영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대전 선대위 참여를 위해 이동하던 KTX 기차 안에서 ‘응급환자 발생, 의료진은 10호칸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방송을 듣고 본능적으로 달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현영 의원은 전날 오전 민주당 현장선거대책위원회 참석차 대전에 들렀다. 8시30분, 대전행 KTX에서는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며 의료인을 찾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신 의원은 다른 의료인과 함께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보호자에게 연락을 한 뒤 응급처치를 했다. 이어 다음 역에서 즉시 환자를 후송할 수 있게 응급차를 부르고, 심근경색 혹은 협심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실을 수배했다. 신 의원은 “68세 남성이 왼쪽 가슴을 부여잡고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심근경색 환자의 모습, 막힌 혈관을 빠르게 뚫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요하는 긴급 상황이였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같이 있던 소아과 의사선생님들의 제안으로 혈관확장제 구비 승객을 수소문해 NTG 설하정 1알을 복용시키고 간이 산소공급을 할 수 있었다. 가까운 대전역에 정차하여 대기하고 있던 119 응급구조차에 환자와 동승했다”라며 “환자는 응급실로 들어갔고 심장혈관조영 및 스텐트 삽입을 위한 시술실로 이송했다. 아, 증상발생이후 40분, 골든타임은 지켰구나. 환자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회상했다. 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비례 1번으로 영입되면서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듯이, 세상을 치유하는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우리의 정치의 모습은 혼돈속에서 여전히 헤메이고 있는듯 하다”며 “어제의 심근경색 환자의 이야기가 단순히 미담기사로 끝나지 않도록, 하루하루 일상속에서의 정치가 순간순간 미담이 될 수 있도록 남은 2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심근경색 환자 골든타임 중요 심근경색 환자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이다. 급성 심근경색은 혈관을 뚫는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것이 60~90분 사이에 이뤄지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손씨의 경우 열차에서 의료진을 찾는 안내방송부터 심혈관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에 도착하기까지 총 40분 가량이 걸려 위급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신현영 의원은 가정의학과 의사 출신으로, 의사협회 대변인, 가정의학과의사회 보험이사, 학술이사, 정책이사, 한국여자의사회 국제이사 등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 1번을 배정받아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현재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다.  
  • [애니멀S] 강제 교배·출산의 연속…´번식 기계’였던 개 포슬이 사연

    [애니멀S] 강제 교배·출산의 연속…´번식 기계’였던 개 포슬이 사연

    바람 한 점 햇빛 한줄기 들지 않는 무허가 불법 번식장, 그곳에서 개들은 수년 동안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기계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분뇨가 눌어붙어있고 거미줄 가득한 철조망 사이로 개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개들은 제대로 돌봄받지 못한 모습으로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만나게 된 포슬이는 번식장 외부에서 길러지며 마당을 지키는 개였습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작고 예쁜 품종견인 포슬이도 번식의 도구로 쓰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마당을 지키게 되었을 것입니다.번식장 속에 갇혀 지내지는 않았지만 포슬이는 마당에 방치된 채 살고 있었고 회색 빛으로 물들고 엉킨 털이 포슬이의 삶을 짐작케 했습니다. 온전히 쉴 곳도, 편히 먹을 곳도 없는 곳에서 포슬이는 살고 있었습니다.  포슬이를 포함한 총 14마리의 개들은 구조 후 카라 더봄센터에 오게 되었습니다. 구조 후 진행된 구조견들의 검진은 번식장 속 동물들의 현실을 일깨워 줍니다. 품종견들이 갖게 되는 유전병과 더불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비롯된 피부병, 안구질환 등 다양한 질병이 발견되었습니다. 포슬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포슬이는 심장사상충 3기와 그로 인한 심장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장사상충은 적정 주기마다 예방약만 급여한다면 손쉽게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번식장 마당에 방치된 포슬이가 심장사상충 3기의 진단을 받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물들을 생산을 위한 도구로 보는 번식업자에게 제대로된 돌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포슬이는 9살로 추정되는 나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번식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그 후에는 방치된 채 길러진 포슬이 짧고도 긴 삶.  포슬이는 현재 카라병원에서 지내며 보다 세심하게 건강상태를 파악하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치료와 함께 심장약을 급여 중인 포슬이는 여전히 건강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흥분하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구조 후 지금까지 목욕도 하지 못하여 여전히 회색빛 엉킨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치료를 마치면 미뤄두었던 중성화수술과 함께 묵은 때를 벗을 예정이며 모든 치료를 마치면 포슬이도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병원생활이 꽤 익숙해진 포슬이는 나름대로 평온한 하루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번식장을 지키던 것처럼 병원 문 앞에 서서 맹렬하게 병원을 지키기도 하고 병원에 입원한 여러 개들과 옹기종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아직 사람은 좀 낯설어 하지만 차분히 손길을 느끼는 모습은 포슬이의 모습은 포슬이의 반려견으로서의 견생을 기대하게 합니다.  포슬이를 비롯한 구조견들은 더 이상 강제로 교배를 하지 않아도 되고 오물이 가득한 환경에서 지내지 않아도 됩니다. 꾸준히 치료와 돌봄을 받으며 번식장의 묵은 때를 벗고 있습니다. 그중 몇몇 강아지들은 평생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더봄센터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8마리의 개들은 더봄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직 치료가 필요한 포슬이는 가족을 찾는 일 보다는 건강을 회복하는데 주력하려 합니다.  펫숍에서는 작고 예쁜 동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동물을 사지 않았다면, 동물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지 않았다면, 포슬이의 삶도 달라졌을까요. 펫숍에 진열된 동물들이 어디에서 오는지, 팔리지 않는 동물들은 어디로 가는지, 외면하고 있는 진실을 마주봐야할 때입니다. 불법 번식장에서 방치된 채 길러진 포슬이와 같은 생명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사지 않고 입양에 동참해 주세요.
  • 이지혜 “사기치고 살진 말아야 할텐데...” 무슨 일? [EN스타]

    이지혜 “사기치고 살진 말아야 할텐데...” 무슨 일? [EN스타]

    가수 이지혜가 남다른 미모를 자랑했다. 21일 이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근접 셀카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머리를 가지런히 묶은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이지혜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과 함께 이지혜는 “사기치고 살진 말아야 할텐데”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사진을 통해 공개한 휴대폰 어플 보정 전후의 모습에 대해 언급한 것이었다. 이지혜는 “실사진 올렸으니 너무 노여워 마시길”이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지혜는 최근 심장질환을 발견하면서 건강을 위해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 하차했다.
  • 효모가 만든 음악 즐기고, 친구 ‘렌탈’ 서비스…파라다이스 시티에선 가능합니다

    효모가 만든 음악 즐기고, 친구 ‘렌탈’ 서비스…파라다이스 시티에선 가능합니다

    넓은 공간의 중앙에 LP판이 설치되어 있다. 일정한 리듬이 반복되며 귓가를 울린다. 심장 박동일까, 뭔가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과 안정감이 이어진다. 이 리듬에 맞춰 천장에 설치된 화면에서는 네모, 동그라미 같은 무늬가 반복적으로 움직인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29일까지 열리는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의 모습이다. 언뜻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 같기도 한 이 ‘음악’의 정체는 사실 배양한 효모의 세포에서 추출한 것이다. 싸이언스, 제프리킴 작가의 작품 ‘시그널’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소리가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생명은 모두 저마다의 움직임과 파동, 즉 소리를 갖는다. 세포 단위의 분자에서도 이 파동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기면서 살아 있는 음악 미디어를 만들어 냈다. 올해 3회를 맞은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예술 창작 지원사업이다. 장르의 경계를 두지 않고 예술과 기술을 융합해 여러 시도를 하는 아티스트의 다양한 작업을 볼 수 있다.이번 주제는 ‘크로싱’(Crossing), 현재와 미래의 교차 지점에서 새로운 감각을 깨운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약 4500평 규모 공간에서 관객이 보기만 하는 예술을 넘어 직접 작품 속으로 들어가 참여하고 느끼는 체험형 예술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부터 증강현실(AR), 메타버스, 인터랙티브 센서 등 관객의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다양한 기술과 결합한 초대형 작품들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김준서, 보라리 작가의 ‘난외’는 12개의 종이 날개로 이뤄진 모듈을 거대한 조형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7000개 이상의 종이 날개가 이어 붙어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일제히 움직이는데, 이를 통해 웅장한 물의 움직임과 속성을 연출했다. ‘난외’는 책에서 글자가 적히지 않은 빈 여백을 뜻한다. 작가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의 경계, 이 둘의 융합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며 “기술을 통해 자연을 보여주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스튜디오 수박, 티슈오피스, 표표 세 아티스트 그룹이 참여한 ‘주식회사 퍼펙트 패밀리 쇼케이스’는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다. 미래 사회에서 친구나 가족을 빌려줄 수 있다는 설정인데, 마치 마네킹처럼 단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거래 기준’이 적힌 종이가 보인다. 거울 앞에서 자연스러운 미소를 보여주거나, 시를 읽거나, 손바닥에 글자를 써서 보여주는 식이다. 이 조건이 마음에 들면 모델들이 ‘자기 대여’ 서비스를 진행한다.이재형 작가의 ‘기계즉흥곡’은 어항 속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들어 내는 설치 작품이다. 어항 앞에 설치된 카메라가 계속 움직이며 물고기의 움직임을 음표로 인식하고,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여기 맞는 화음을 맞들어 자동 피아노로 연결해 연주한다. 이외에도 실시간 인터랙티브 AR 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요술봉을 만드는 도로시엠윤 작가의 ‘염원의 색동 요술봉탑’ 등 총 10점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재단은 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김제형, 라쿠나, 위아더아잇, 제이유나, 프롬 등 뮤지션들의 야외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초엽, 김겨울 작가는 주제 ‘크로싱’을 놓고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진다.
  • 신속항원검사만큼 정확히 코로나 확진자 찾아내는 탐지견

    신속항원검사만큼 정확히 코로나 확진자 찾아내는 탐지견

    냄새를 잘 맡는 사람을 흔히 ‘개코’라고 부른다. 실제로 개는 사람보다 1만 배 민감한 후각능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공항이나 항구에서 짐 깊숙이 숨긴 마약을 찾아내기도 하고 암세포까지 찾아내기도 한다. 개의 후각능력을 이용해 미세한 냄새까지 탐지할 수 있는 전자코를 개발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수의학자와 의학자, 공학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신속항원검사만큼 정확하게 찾아내는 탐지견 훈련법을 개발했다. 핀란드 헬싱키대 의대 백신연구센터, 바이러스학과, 수의과학부, 헬싱키의대부속병원 감염내과, 심장·호흡기센터, 동핀란드대 약학부, 프랑스 알포르 국립수의대 생물통계·임상역학과 공동 연구팀은 탐지견을 훈련시켜 공항에서 코로나19 감염 입국자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J 국제보건학’ 5월 18일자에 실렸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개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감염으로 생성된 물질 뿐만 아니라 체내 대사 과정에서 방출되는 다양한 휘발성 유기 화합물도 가려 판단할 수 있다. 이 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마약, 폭발물, 암 탐지에 투입됐던 탐지견 4마리를 훈련시켜 신속항원검사와 비슷한 정확도로 코로나19 감염자를 탐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연구팀은 탐지견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 114명과 음성 반응자 306명의 피부와 콧 속을 문지른 면봉을 무작위로 뽑아 섞은 뒤 냄새를 맡아 확진자를 찾아내도록 훈련시켰다. 훈련 과정에서 확진자를 찾아내는 확률은 91~92%로 나타났다. 이후 4마리의 탐지견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핀란드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에 투입돼 자발적으로 실험에 동의한 내외국인 303명을 대상으로 탐지견 탐지와 PCR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탐지견의 탐지와 PCR 검사 결과는 98% 일치했다. 양성을 음성으로 잘못 판단한 것은 3건에 불과했다. 이번 탐지법은 PCR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이나 힘들어 하는 영유아에 적용할 수 있고, 전염병 초기 단계 뿐만 아니라 진행 중인 전염병을 억제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아누 칸텔레 헬싱키대 의대 교수(면역학)는 “이번 연구는 개의 민감한 후각 능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염성이 높은 공항이나 항구에서 감염병 탐지견을 활용하면 감염자 구분을 위한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텔레 교수는 “바이러스 탐지견은 변종에 대해서도 빠르게 재훈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나와, 현장] 또다시 ‘선거 들러리‘로 전락한 게임/나상현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또다시 ‘선거 들러리‘로 전락한 게임/나상현 산업부 기자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자리잡은 가운데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정보기술(IT) 업계 대표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 취임식에 전통적인 대기업 총수와 주요 경제단체장 외에 IT업계까지 초청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후문이다. 새 정부의 친(親)IT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반면 같은 IT지만 소외된 업종도 있었다. 바로 게임. 넥슨, 넷마블 그리고 엔씨소프트. 우리나라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소위 ‘3N’을 비롯한 게임사들은 이번 취임식에 초청받지 못했다. 반대로 새 정부의 게임업계에 대한 무관심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취임식 하나로 정부 기조를 확대해석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업계가 상대적으로 중요도에서 밀렸다는 사실을 부인하긴 어렵다. 이번 취임식엔 네이버·카카오 등 IT 공룡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마켓컬리), 배달 플랫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 모바일 금융플랫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유수의 중소 스타트업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 와중에 대기업집단 명단에 세 군데(넥슨·넷마블·크래프톤)나 이름을 올린 게임업계를 취임식 초청 명단에선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정작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은 게임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MZ세대 공략에 적극 나섰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서는 이례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경기장을 찾는 한편 ‘게임산업 발전 공약’을 잇달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게임’이라는 단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세부 내용을 꼼꼼히 뒤져 봐야 겨우 발견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K팝, 드라마와 함께 ‘K콘텐츠 초격차 장르 육성’이라는 목차로 묶여 있을 뿐이다. 게임은 선거 들러리에 불과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18년 이후 틀어막힌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증) 문제부터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이 방치되고 있는 ‘돈 버는 게임’(P2E) 이슈까지, 우리나라 게임 산업엔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 물론 게임에 대한 몰이해 속에서 태어났다가 10년 만에 폐지된 ‘셧다운제’처럼 정부의 무관심이 차라리 낫겠다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글로벌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하는 역할도 분명 있다. 어설픈 겉핥기식 접근이 아닌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윤 대통령이 보였던 관심이 그저 ‘표몰이’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 “바닥으로 내동댕이”…조민아, 가정폭력 암시 그 후

    “바닥으로 내동댕이”…조민아, 가정폭력 암시 그 후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조민아가 가정폭력 상황을 암시하는 글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조민아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강호가 잠든 사이 과호흡성 쇼크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같이 반복되던 숨막힘 끝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고 119와 경찰이 왔다”라며 “강호를 만나고 어제 처음으로 과호흡이 와서 엄마 너무 놀랐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 보호 받고 싶다”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 지인들이 염려하는 댓글을 남기자 그는 “어제도 안방 문고리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 던져서 나 고꾸라지고 119 앞에서는 심폐소생술 미리 하고 있고 가고 나서는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이 지옥 같아. 살려줘”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과거 남편과 불화가 있는 듯한 게시물도 다시 관심을 받았다. 2020년 12월 조민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느 부부나 마찬가지겠지만 뼈저리게 깨닫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가족’을 위한다고 적극적으로 바꾸진 않을 테니 똑같은 문제로 부딪힐 거고 늘 좋기만 한 집은 없을 것”이라며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최소한 그 기간만이라도 특히 말조심해주고 충분히 생각하고 배려하고 행동해달라“고 했다. 가정폭력 암시 후 지난 17일에는 블로그에 ”엄마는 강호를 지켜야 하니까 지금까지 다 이겨내 왔어. 꾹꾹 눌러가며 참아왔던 아팠던 거 다 치유하고 사랑하는 내 아가랑 평생 행복만 할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이후 다이어트 커피 홍보글을 올렸다. 또 18일 오전에는 아들을 위해 직접 만든 이유식 사진을 공개했다. 추가 상황 설명 없이 평화로운 일상을 공유하자 네티즌은 안도하는 한편 염려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조민아는 2020년 6세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CEO와 혼인 신고 후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해 6월 득남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