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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성의 상징들, 그렇게 과거를 되새기는 베를린[그 책속 이미지]

    반성의 상징들, 그렇게 과거를 되새기는 베를린[그 책속 이미지]

    독일 베를린 그루네발트역 입구에는 크고 긴 바위에 불규칙적으로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조각물이 있다. 1941년 10월 18일 1000명이 넘는 유대인을 실은 열차가 처음 강제수용소로 향했다. 바로 그루네발트역 17번 선로에서. 조형물은 강제수용소로 끌려가던 사람의 행렬을 형상화한 것으로 첫 열차가 떠난 지 50년째 되는 1991년 제막됐다. 나치 독일의 심장부였던 베를린은 이렇듯 반성과 성찰의 상징들로 가득 차 있다. 어쩌면 독일이 세계에 안긴 상처를 헤집는 이런 상징물들을 곳곳에 설치해 놓은 이유는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일상에서 받아들이며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는 메시지를 되새기려 함이 아닐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만나는 글과 사진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이웃 나라 일본과 그런 태도를 지켜만 보는 요즘 한국과 대비되면서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생각이 많아진다.
  • 팬 가슴·엉덩이 움켜쥐며 사인해준 래퍼의 정체는?

    팬 가슴·엉덩이 움켜쥐며 사인해준 래퍼의 정체는?

    여성 래퍼 애쉬비(추윤정)가 팬들에게 독특한 방식으로 사인해 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인 방식은 강요에 의한 게 아닌, 철저히 팬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 애쉬비는 팬들의 엉덩이·가슴 등에 정성껏 사인 해줬다. 지난 30일 애쉬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넌 어디에 싸인 받고 싶어?”라는 글과 함께 영상 여러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애쉬비가 팬에게 사인하는 장면이 담겼다.어떤 팬은 엉덩이에다가 사인을 부탁했는지, 애쉬비는 팬의 엉덩이를 붙잡고선 사인을 하고 있었다. 엉덩이에는 팬의 이름과 함께 “너 엉덩이 이쁘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심지어 가슴에다가 사인한 후에는 팬의 가슴을 살짝 움켜쥐기도 한다.팬들은 “나는 쇄골에 해줘!”, “나도 엉덩이에 사인받고 싶다”, “언니 전 심장에다가요”라고 말했다. 한편 애쉬비는 Mnet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언프리티 랩스타2’, ‘언프리티 랩스타3’, ‘쇼미더머니 5’에 출연한 바 있다.
  • 보장도 보험료도 2030 맞춤… 포스트 ‘어른이 보험’ 찾아라

    보장도 보험료도 2030 맞춤… 포스트 ‘어른이 보험’ 찾아라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일명 ‘어른이 보험(어른+어린이 보험)’의 판매가 다음달부터 막히면서 보험사들이 이를 대신할 2030세대 특화 보험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최대 35세 성인도 가입 가능했던 어린이 보험의 판매가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최고 가입연령이 15세를 초과하는 경우 어린이 보험 등의 상품명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어린이 특화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가입 연령을 35세까지 확대해 어린이에게 발생 확률이 낮은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성인질환 담보를 불필요하게 부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어린이 보험은 보장 범위가 넓으면서 보험료가 적다고 알려지며 2030세대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보험 흥행으로 판매 실적을 쏠쏠히 올렸던 손해보험사들은 젊은층을 겨냥한 보험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다음달 1일 7~35세가 가입 가능한 ‘청춘어람종합보험’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질병으로 인한 후유장해를 장해율 3% 이상부터 보장한다. 보험사는 질병 치료가 끝난 후 남아 있는 장애 정도에 따라서 장해율(%)을 정한다. 장해율 3%는 비교적 경미한 장애도 보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보장 범위를 확대해 뇌혈관, 허혈심장질환 진단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메리츠화재도 같은 날 20~40세가 가입 가능한 건강보험을 신규로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은 이미 2030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월 30대 전용 건강보험인 ‘내돈내삼’(내 돈으로 직접 가입하는 내 삼성화재 건강보험)을 내놨다. 30~40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통상 30대부터는 직접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선택에 따라 90세 또는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60세 시점부터는 암(유사암 제외) 진단비 등 특약에 대해 가입액의 2배를 보상한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 ‘#굿앤굿2030종합보험’을 선보였다. 20세부터 최고 40세까지가 가입 대상이다. 3대 질환(암·뇌·심장) 등 중대 질병과 같은 핵심 보장 위주로 가입 가능하다. 운전자 관련 및 배상책임 담보 등도 보장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대 특화 보험이 항상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보험이 같은 보험료라도 보장성이 넓어서 인기를 끌었던 것인데 성인 보험은 어린이 보험에 비해 보장 범위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요즘 보험은 갱신형이라 세대 특화 보험이라고 해도 다른 보험들과 별 차이가 없을 수 있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과 필요한 보험 등을 잘 비교해서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 “개새끼들” 이후 2056회…北 21세기 유일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 “개새끼들” 이후 2056회…北 21세기 유일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면 ‘트리니티’ 실험 장면이 나온다. 1945년 7월 16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앨러모고도 공군기지 북서쪽 사막에서 감행됐다. ‘원자폭탄의 아버지’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내 심장을 두드려라. 삼위일체의 신이여. 트리니티”라는 존 던의 시를 인용해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폭발 실험을 이름 지었다. 케네스 베인브리지는 실험이 성공한 뒤 “이제 우린 다 개새끼들이야”라고 탄식했고, 오펜하이머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 기타에 나오는 비슈누 신의 말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를 되뇌인다. 오펜하이머는 일본에 떨어뜨린 원자폭탄으로 더 이상의 원자폭탄이 만들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지금 전 세계 핵탄두는 1만 3000여개로 불어났다. 폭탄이 얼마나 제대로 터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류가 지금까지 실행한 핵실험은 모두 2056회나 된다. 29일은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이다. 이렇게 많은 핵무기를 깔고 사는 오늘 인류는 이런 날이 있는지도 모른 채 ‘평화롭게’ 하루를 또 살아간다.유엔은 2009년 12월 2일 제64차 총회에서 매년 이날을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로 정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 중 하나가 핵실험 종식”이란 것이 골자였다. 이날을 제안한 국가는 카자흐스탄이었다.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을 폐쇄한 날짜를 기념일로 제안한 것이었다. 소련은 1949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핵실험에 성공했는데 첫 실험이 실시된 곳이 지금 카자흐스탄 땅의 세미팔라틴스크였다. 모두 456회의 핵실험이 이어졌다. 소련 붕괴 후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1991년 8월 29일 세미팔라틴스크 지역을 영구적으로 폐쇄했다. 이 지역은 아직도 방사능 수치가 높고 한때 이 지역에 거주했던 주민 가운데 백혈병 환자가 다수 나오고 기형아를 낳는 등 방사능 후유증이 심각하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을 제안한 것이다. 미국 쪽에도 이런 비극의 땅이 있다. 바로 태평양 마셜 제도의 비키니섬이다. 핵무기 경쟁을 벌인 미국도 1946년부터 1958년까지 이곳에서 67차례나 핵실험을 했다. 60년이 흐른 지금도 이곳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보다 수십 배 많은 방사능이 측정된다고 한다. 사람이 살 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은 2010년에 처음 국제적으로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고, 그 뒤 매년 이 날에는 세계적으로 심포지엄, 방송 등 핵실험 전면 금지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종식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1996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채택했지만 안타깝게도 발효되지 못했다.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등은 아예 CTBT를 비준조차 하지 않았고, 북한과 인도, 파키스탄은 조약에 가입하지 않았다.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 세계에 핵무기 1만 3000여개가 비축된 상황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핵실험 금지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근본적인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각국이 핵무기의 정확성과 파괴력을 높이려고 매달리는 가운데 불신과 분열이 증가한다면 전멸, 절멸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말로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갈구한다고 표명하면서도 핵무기 보유국들은 보유량을 줄이지 않고 있다. 스웨덴의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6월 공개한 2023년도 연감에 따르면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는 5889기로 가장 많으며, 미국은 5244기, 중국이 410기, 프랑스 290기, 영국 223기였다. 이들 다섯 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공식 핵보유국으로 분류된다. 이들 말고도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분류되는 파키스탄과 인도가 각각 170기와 164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스라엘도 90기에 이른다. 현재 핵보유국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북한도 올 1월 기준 30기의 핵탄두 보유국으로 포함됐다.특히 북한은 21세기 들어 유일하게 핵실험을 벌인 나라이다.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여섯 차례나 핵실험을 했고, 조만간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이란 등 비밀 핵개발 의혹을 받는 나라들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지속적으로 북한을 상대로 비핵화 협상을 압박하고 있다. 유엔 본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실비오 곤차토 유럽연합(EU) 대표부 차장은 ”북한은 앞으로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도 없고 갖지도 못할 것“이라며 핵실험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말로만 위험하다고 떠들고, 핵탄두를 줄이는 노력은 1도 안하면서, 그저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이 유일한 해법인가? 진저리가 쳐진다.
  • 응급상황 50대 남성, 20년 연락두절 여동생과 상봉해 생명 구했다

    응급상황 50대 남성, 20년 연락두절 여동생과 상봉해 생명 구했다

    제주시와 병원, 타지역 경찰과의 공조로 수십 년간 가족과 연락을 끊긴 채 지내온 응급환자를 위해 여동생과 상봉하게 해주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112상황실,남문지구대)에 따르면 제주시내 거주 송모씨(53세·남)가 지난 29일오후 1시 48분쯤 몸이 안 좋아 제주시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진료받는 과정에서 갑자기 심장이 안 좋아져 응급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병원 측은 수술을 하려면 보호자 동의가 필요했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무연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설상가상 당시 해당 병원은 심장관련 과는 있었지만 담당과장의 부재로 수술조차 여의치 않아 종합병원으로 이송해야 될 긴급상황이었다. 병원 측은 결국 “중환자실 응급환자가 큰 병원으로 빨리 가야 하는데 보호자가 없다”며 보호자 수배 협조를 요청하는 신고를 112에 접수했다. 관할 남문지구대 및 동부서 112상황실은 대상자 소지품 및 주소지(울산 울주군 온산읍) 확인 후 경북경찰청에 공조를 요청, 확인 결과 가족은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사해 연락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결국 제주시청으로 공문발송(긴급 제적등본 발급 요청) 후 민원실 방문해 가족구성세대 전산조회로 가족의 연락처를 확인,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두살 터울 여동생(51)은 수십 년간 연락이 없던 오빠를 찾았다며, 흐느끼며 경찰에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 무연고자가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환자 송 모씨는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6명에 생명 나누고 떠난 고려대생, ‘명예 학사학위’ 받았다

    6명에 생명 나누고 떠난 고려대생, ‘명예 학사학위’ 받았다

    지난 6월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에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난 고려대학교 학생 고 이주용(24)씨에게 명예 학사학위가 수여됐다. 고려대는 30일 오전 고려대 본관 제2회의실에서 이씨의 명예학위 수여식을 열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주용 학생의 생애는 안타깝게도 너무나 짧았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숭고한 생명의 가치를 일깨워줬다”며 “명예 학사학위가 이주용 학생의 영혼을 기리고 기억하는 첫걸음이자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난달 기계공학부 전체 교수 회의에서 이씨에게 명예 학사학위를 주기로 결정했다.고려대 기계공학부 4학년이던 이씨는 지난 6월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한 뒤 방에 들어가다가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씨가 다시는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들은 유족은 이씨가 어디에선가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유족은 또 이씨의 외할머니가 오랜 기간 신장 투석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병마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이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씨는 조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고, 늘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 가족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음악을 특히 좋아해 구리시 교향악단과 고려대 관악부에서 플루트를 연주했다. 이씨가 장기기증을 위해 이송되는 길에는 20여명의 친구가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족은 “쓰러진 날 몇 차례나 위기가 있었는데 기증하는 순간까지 견뎌준 것이 존경스럽고 고맙다”며 “어디선가 살아 숨 쉰다는 위안을 얻을 수 있게 하느님이 지켜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과 췌장, 좌우 안구를 6명에 기증하고 지난 6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 탁신 전 태국 총리의 병은 ‘정치병’?..병원행 논란 가열 [여기는 동남아]

    탁신 전 태국 총리의 병은 ‘정치병’?..병원행 논란 가열 [여기는 동남아]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 후 귀국한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수감 하루도 안 돼서 병원으로 이송되자, 탁신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국민들의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UDD)의 전 리더였던 자투폰 프롬판은 “교정국(DoC)과 경찰 종합병원의 CCTV 영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정치 운동가인 시수완 자냐는 “국민들은 탁신이 정말 아픈지 아니면 ‘정치병’인지 궁금해한다”고 지적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자냐는 “탁신은 공항에 도착해서 교도소로 이동했다 다시 경찰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레드카펫’ 대우를 받았다”면서 “마치 해외 정상이 방문한 것처럼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면서 차량 이동했다”고 전했다. 또한 “딸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는 탁신이 두바이에 머무는 동안 매우 건강해 보인다고 했는데, 귀국하자마자 바로 병이 났다”고 지적했다. 과거 정치 문제로 5번의 수감 생활을 경험했던 자투폰은 태국의 피스 TV방송에 출연해 “돈므앙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푸아타이당의 주요 당원들은 그가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주장했는데, 수감 후 갑자기 아프다고 하니, 국민들은 그의 병에 의혹을 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는 교도소 병원에서 청진기만으로 네 가지 질병을 아주 신속하게 진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치료와 이송 과정을 포함한 수감자의 모든 행적이 CCTV에 기록된다”면서 “영상을 보면 탁신의 병이 진짜인지, 아니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인지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탁신 전 총리는 22일 전용기를 타고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한 뒤 경찰에 연행돼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하지만 당일 기저질환 등을 감안해 교도소 병동 개인실로 옮긴 뒤 심장병, 폐질환, 고혈압, 디스크의 4가지 질병을 진단받고, 23일 오전 12시20분경 다시 경찰 종합 병원으로 옮겨졌다. 탁신에게 주어진 ‘VIP’ 대우를 바라보는 태국 국민들은 “태국 교도소가 국가의 심각한 사회적 불평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전 위원인 앙카나 닐라파이지트는 “과거 수감된 일부 정치인들도 탁신과 비슷한 질병을 지녔어도 이런 특권을 누린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과거 인권 운동가들이 치료가 절실한 수감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외쳐도 묵묵부답이던 당국이 탁신에게는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황제 대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자투폰은 과거 탁신 전총리의 푸어타이당을 지지하는 레드셔츠 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였다. 하지만 그는 “탁신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의 집권 기간 탁신이 자신의 사면을 구하면서 레드셔츠를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자투폰은 “이 계획된 사면을 레드셔츠의 일환으로 위장해 반대편의 거리 시위를 촉발했고, 이것이 결국 2014년 쿠데타를 위한 길을 닦았다”고 주장하며, 탁신에게 등을 돌렸다.  
  • “하늘나라에서 언니랑 잘 지내”…5명 살리고 떠난 50대

    “하늘나라에서 언니랑 잘 지내”…5명 살리고 떠난 50대

    갑작스럽게 뇌사상태가 된 50대 여성이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해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3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강미옥(58)씨가 5명에게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 강씨는 지난달 22일 일하던 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뇌사상태가 됐고, 가족들은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가 되면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던 강씨의 생전 뜻에 따라 기증에 동의했다. 유족에 따르면 경북 영덕에서 5남 2녀 중 여섯째로 태어난 강씨는 밝고 활발하며 따뜻한 사람이었다. 딸 이진아씨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강씨는 남편과 사별했다. 강씨의 큰딸도 22살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강씨와 진아씨는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다고 했다. 진아씨는 “이 세상에 남은 건 엄마랑 저밖에 없었는데 엄마가 고생만 하고 떠나신 것 같다”며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길 바란다”고 기증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떠난 엄마를 향해 진아씨는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언니랑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며 “엄마가 사랑하는 손자 시현이와 씩씩하게 잘 지낼 테니 가끔 꿈에 나와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 흉기난동범에 소주·치킨, 경찰은 왜 테이저건 못 쐈나

    흉기난동범에 소주·치킨, 경찰은 왜 테이저건 못 쐈나

    ‘공격저항’ 상태 직전 160분 대치경찰 “자해 우려, 테이저건 안 돼음식 제공은 신뢰 쌓는 협상책”책임 부담 덜어주고 훈련도 필요 “경찰이 사건 현장에 8분 만에 도착했는데 왜 체포에 3시간 가까이 걸린 겁니까? 술 마시고 흉기 난동 부리는 사람에게 치킨과 소주는 왜 사 준 건지도 이해가 안 됩니다.” 지난 26일 저녁 서울 은평구에서 흉기 난동범과 경찰의 대치를 지켜본 오준우(38)씨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흉기 난동을 비롯한 각종 강력 사건이 잇따르며 불안감이 커지면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을 둘러싼 효용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은평구 주택가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정모(37)씨는 경찰과의 대치 상황에서 가슴 부위에 칼을 댄 채 “자해하겠다”고 협박하거나 경찰관을 향해 칼을 휘두르며 위협하기를 반복했다. ‘경찰 물리력 행사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정씨의 행위는 ‘적극적 저항’으로 볼 수 있다. 이때 경찰관은 삼단봉 등으로 허용된 부위를 가격하거나 테이저건이나 가스분사기를 사용할 수 있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학부 교수는 “흉기를 경찰에게 갖다 댔다면 적극적 저항보다 더 위험한 ‘공격적 저항’으로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물리력을 사용해 진압 시간을 단축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상대방이 공격적 저항 상태면 경찰은 삼단봉 등으로 모든 신체 부위를 가격할 수 있고, 권총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은 강경한 대응보다 정씨를 설득하는 방법을 택했다. 당시 현장에서 협상 책임자를 맡은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오른손으로 흉기를 심장과 목 쪽에 대고 있어서 테이저건 사용이 불가능했고, 치킨과 소주는 상호 신뢰 관계를 형성해 흉기를 내려놓게 하려고 제공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물리력 행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지만, 물리력 사용에 대한 책임이 일선 경찰관에게만 돌아가는 현실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매뉴얼대로 행동해도 경찰 개인에게 민원이나 민형사상 소송이 들어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과도한 책임 문제가 해결돼도 현장 경찰관이 바뀌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양한 현장에서 범죄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흉기난동범에 치킨·소주 사준 경찰…‘물리력 행사 기준’ 다시 도마

    흉기난동범에 치킨·소주 사준 경찰…‘물리력 행사 기준’ 다시 도마

    저녁 160분 대치에 주민 불안 경찰 “자해 우려…음식은 협상책”전문가 “장시간 진압 아쉽지만물리력 사용 책임 경찰에만 가” “경찰이 사건 현장에 8분 만에 도착했는데 왜 체포에 3시간 가까이 걸린 겁니까? 술 마시고 흉기 난동 부리는 사람에 치킨하고 소주는 왜 사준 건지도 이해가 안 됩니다.” 지난 26일 저녁 서울 은평구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범과 경찰의 대치를 지켜본 오준우(38)씨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특히 흉기를 소지한 범죄자를 진압할 때 경찰이 강경한 대처에 나서지 못하는 게 걱정된다고 했다. 오씨는 “동네 사람들도 특공대 포함해 48명이 현장에 투입됐는데 3시간이나 대치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흉기 난동을 포함해 각종 강력 사건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은평구 주택가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정모(37)씨는 경찰과의 대치 상황에서 가슴 부위에 칼을 댄 채 “자해하겠다”고 협박하거나 경찰관을 향해 칼을 휘두르며 위협하길 반복했다.경찰은 ‘경찰 물리력 행사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에 따라 현장에서 대응한다. 상대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보다는 행위의 위험도가 기준이 된다. 규칙에 따르면 정씨의 행위는 ‘적극적 저항’으로 볼 수 있다. 이때 경찰관은 삼단봉 등으로 허용된 부위를 가격하거나 테이저건이나 가스분사기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은 강경한 대응보다는 정씨를 설득하는 방법을 택했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당시 현장에서 협상책임자 맡은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오른손으로 흉기를 심장과 목 쪽에 대고 있어서 테이저건 등 사용이 불가능했고, 치킨과 소주는 상호 신뢰 관계를 형성해 흉기를 내려놓게 설득하려고 제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시간 대치로 인근 주민들은 불안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학부 교수는 “흉기를 경찰에게도 갖다 댔다면 ‘적극적 저항’보다 더 위험한 ‘공격적 저항’으로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물리력을 사용해 진압 시간을 단축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흉기를 소지한 경우는 고위험 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상대를 설득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물리력 사용에 대한 책임이 일선 경찰관에게만 돌아가는 것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매뉴얼대로 행동해도 경찰 개인에게 민원이나 민형사상 소송이 들어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과도한 책임 문제가 해결돼도 현장 경찰관이 바뀌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양한 현장에서 범죄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수미 “김영옥 출연료 1200만원 나한테 입금…그 뒤로 개명”

    김수미 “김영옥 출연료 1200만원 나한테 입금…그 뒤로 개명”

    배우 김영옥과 김수미가 이름이 같아 생겼던 과거 일화를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김영옥이 출연했다. 김영옥과 절친한 김수미는 “언니(김영옥) 때문에 이름을 바꿨다”라며 현재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김영옥은 “일을 죽도록 했는데 (돈이) 안 들어왔다”며 당시 1200만원대의 출연료가 입금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수미는 “(본명 김영옥으로 활동할) 당시 출연한 적이 없는데 출연료가 들어와 방송국에 전화했다”면서 “그 이후에 연락이 빨리 오지 않아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 오지 마라’, ‘올해만 넘어가라’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근데 한달 있다가 전화 오더라. ‘김영옥씨 계좌로 보내주세요’ 하더라”라고 전했다.
  • ‘타짜’ 너구리 연기한 조상건 별세…“갑작스럽게 가셨다”

    ‘타짜’ 너구리 연기한 조상건 별세…“갑작스럽게 가셨다”

    영화 ‘타짜’의 너구리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조상건(77)이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한겨레는 고인의 조카와 전화 내용을 공개하며 조상건이 지난 4월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조카는 “지난 4월 21일 삼촌이 집에서 세상을 떠나셨다. 생전에 심장과 신장이 안좋아서 치료를 받고 계시긴 했지만, 차기작 출연 검토를 하시는 등 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가족끼리 장례를 치렀다”라고 전했다. 고인은 1946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피난와 서울에서 성장했다. 서울예술대 전신인 서울연극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1966년부터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며 1986년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1982년 영화 ‘철인들’을 통해 영화계로 활동 무대를 넓힌 그는 2001년 ‘신라의 달밤’, 2005년 ‘그때 그 사람들’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특히 ‘타짜’에서 정마담(김혜수)의 의뢰를 받고 평경장(백윤식)의 죽음을 조사하는 너구리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주인공 고니 역을 맡은 조승우는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고인이 연기한 너구리를 꼽기도 했다.
  • 영국 공항들 마비 “15개월 기다린 심장이식 건강 검진 받아야 하는데”

    영국 공항들 마비 “15개월 기다린 심장이식 건강 검진 받아야 하는데”

    “심장이식 수술을 15개월 기다렸다. 해서 이번 약속은 정말 중요했다.” 영국 BBC 기자가 아일랜드 벨파스트 국제공항에서 만난 세리나 해밀턴은 심장이식 수술이 적합한지 알아보는 건강 검진 약속을 뉴캐슬 어폰 티네의 한 병원에 잡아놓았는데 검진 약속을 지키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아이린 카터(60)는 딸 부부, 친구들과 함께 런던 히드로 공항을 떠나 미국 텍사스주로 돌아가야 하는데 막판에 델타항공이 운항을 취소하는 바람에 호텔에 하루 더 묵어야 한다며 울상이 됐다. “두 시간을 꾸물거리다 이제야 취소됐단다. 이제야 내일 아침 10시가 될 때까지는 안 된다고 한다.” 같은 공항에서 오후 5시 25분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항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다니엘라 왈더는 새벽 1시는 넘어야 비행기가 뜰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나도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점을 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정보를 놓칠까 싶어 이곳을 감히 떠날 수도 없다. 내 휴대전화에 관련 정보가 뜰지도 알지 못한다.” 크리켓 전문 기자 로리 돌라드는 라이언 항공이 운항을 취소하는 바람에 많게는 엿새나 프랑스에 발이 묶이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노스요크셔주 스킵턴 출신의 그는 프랑스 남부 보르도 지방의 베르주라크 공항에 부인과 10세와 8세 아들들과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됐다고 했다. 영국 공항들의 관제 시스템에 ‘기술적 장애’가 생겨 짧은 연휴(뱅크 할리데이) 마지막 날인 28일(현지시간) 국내외 항공편이 대규모 결항,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항공교통센터(NATS)는 관제 시스템의 운항 계획 자동 처리 능력에 영향이 있었으나 오후 늦게 해결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항공교통센터는 한동안 항공기 운항을 제한하고 비행 계획을 수동으로 입력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승객은 자정을 넘겨서도 비행 편을 이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BBC 뉴스에 털어놓았다. 일부에서는 지연 항공편이 모두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BBC는 항공 데이터 회사 시리움을 인용해 이날 영국 공항을 떠나는 편수가 3049편, 영국 공항에 착륙하는 편수가 3054편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오후 2시 30분 현재 출국 232편이 취소돼 전체의 8%, 입국 271편이 취소돼 전체의 9%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지연된 사례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드로 공항은 이날 저녁 비행 스케줄이 여전히 상당 부분 엉망이라며 다음날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알렸다. 개트윅 공항도 29일 예정된 비행 스케줄대로 운항할 계획이라면서도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조언했다. 런던 뤼턴 공항은 영국 전역의 영공이 지연과 취소로 얼룩졌다며 역시 같은 내용을 확인해 줄 것을 승객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아일랜드 항공 관제 서비스는 영국 영공을 지나 유럽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심각하게 지연됐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 관광지의 공항 활주로에 계류 중인 비행기 안에 갇혀 있다거나 공항 안에서 발이 묶였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스페인령 휴양지 마요르카의 승객들은 전날 기상 상황 때문에 비행기가 취소된 일까지 겹쳐 30시간째 하염없이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항공 전문가 그레이엄 레이크는 BBC 라디오 4 PM 인터뷰를 통해 기술적 장애는 극히 드문 일이라며 영국에서 마지막으로 일어난 해는 2014년이라고 말했다.
  • 동대문, 어린이시설 종사자 안전교육

    동대문, 어린이시설 종사자 안전교육

    서울 동대문구는 어린이 이용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동대문구청 2층 강당에서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학원 등 어린이 이용시설 종사자 총 3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보육진흥원 전문강사 4명이 진행을 맡았다. 어린이 이용시설 종사자들은 ‘어린이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4시간 이상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회당 2시간 동안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등을 실습하고 응급처치 상황에 대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체험했다. 실제 상황에서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영아·소아·성인으로 응급처치 대상을 나눠 실습을 진행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어린이를 포함한 어르신, 장애인 등 안전에 취약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딸바’ 주스 이제 못 먹나”…바나나 넣은 스무디 반전 결과

    “‘딸바’ 주스 이제 못 먹나”…바나나 넣은 스무디 반전 결과

    바나나를 다른 과일에 섞어 스무디를 만들어 마시면 항산화 성분의 흡수를 떨어뜨려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이 ‘식품 및 기능(Food&Function)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나나를 다른 과일 스무디에 섞을 경우,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이 훨씬 적게 흡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플라바놀은 심장 건강과 기억력과 같은 인지 건강에 좋은 생리활성 화합물로 ▲사과 ▲배 ▲블루베리 ▲블랙베리 ▲포도 등의 과일에 주로 들어있다. 지난해 미국 영양식이요법학회는 심장 대사 건강을 위해 플라바놀을 매일 400~600㎎ 섭취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플라바놀은 폴리페놀 산화효소(PPO)와 만날 경우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는 데, 특히 바나나에 이 효소가 많이 함유돼 있다. 실제로 연구팀이 건강한 남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플라바놀 캡슐을 섭취하게 한 뒤 한 그룹에는 바나나가 들어간 스무디를, 다른 그룹에는 딸기류를 섞어 만든 스무디를 각각 마시도록 했다. 이들의 혈액과 소변 검체를 분석해 체내 플라바놀 수치를 측정해보니 바나나 스무디를 마신 그룹의 수치가 대조군보다 무려 84% 낮게 나타났다. 논문 저자인 하비에르 오타비아니 연구원은 “음식의 조합이 화합물 흡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면서 “플라바놀을 섭취하려는 사람들은 파인애플, 오렌지, 망고 같은 폴리페놀 산화효소가 낮은 과일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팬들을 위해 마시멜로 탈 쓴 아이유… 대놓고 ‘티’ 냈다

    팬들을 위해 마시멜로 탈 쓴 아이유… 대놓고 ‘티’ 냈다

    팬사랑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가수 아이유의 깜짝 이벤트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에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열린 전시회에서 아이유가 팬들과 몰래 접선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아이유는 정체를 들키지 않고 유애나(팬)와 사진을 찍는 등의 깜짝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었다. 먼저 아이유는 마시멜로 인형 탈을 쓰고 전시회장으로 입성했다. 표 부스와 포토존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은 아이유는 정체를 숨긴 채 팬들과 기념사진을 남겨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MD 삽에서 팬들을 기다리던 아이유는 즉석에서 MD를 직접 사주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마침 이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구경하던 남학생 3명과 마주쳤고, 아이유는 자신의 카드를 건넸다. 카드를 확인한 학생들은 “누나! 진짜 누나예요?”라며 놀라워했다. 팬들의 반응에 아이유는 서둘러 입단속을 시키는 동시에 “사고 싶은 거 다 사”라며 통 큰 선물을 했다. 아이유는 “대신 티 내지 말고 조용조용히”라며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도 보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날 선물을 받은 팬이라고 주장하는 학생의 글도 화제가 됐다. 학생은 “너무 행복했었다. 평생 유애나 할 거다”며 “사실 2관에서 사진 찍을 때 누나 하관이 보였다. 보자마자 ‘아 누나다..’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누나가 오셔서 ‘진짜 너희 때문에 들킬 것 같다’며 ‘티 그만 내’라고 했다”며 “심장 터질 거 같은데 최대한 티 안 냈다. 행복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 이경실, 아들과 인연 끊었다가 다시 본 사연

    이경실, 아들과 인연 끊었다가 다시 본 사연

    이경실이 혼전임신을 알린 아들 손보승과 인연을 끊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이경실이 출연해 아들 부부의 혼전임신과 결혼과 관련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경실은 “1년 반 만에 ‘동치미’에 나왔다. 그동안 ‘동치미’에서 나와 달라고 했는데 민망했다. 창피하기도 했다”면서 “(아들) 보승이가 사고를 쳤다. 속 끓는 사연”이라고 말했다. 이경실에 따르면 손보승은 2021년 7월쯤 새벽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잠깐 쉴 수 있는 월세방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여자친구가 있는 건 알았는데, 거기(월세방)서 뭔가 역사적인 일이 벌여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경실은 “어느날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아들이 할 얘기가 있다고 했다. 거실에서 테이블을 닦는데 느낌이 싸해 ‘아기 가졌니?’라고 물었다. 그 말을 하면서도 설마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아들이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다’며 낳겠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는데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감성적이다. 그래서 ‘아기 심장 소리는 들리는데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고 감정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내가 (원래) 참 긍정적인데 자식 일에는 그게 안 됐다. 심지어 ‘너 이렇게 나오면 나랑 인연을 끊자’고 했다”면서 “애 낳고 4개월이 될 때까지 애를 안 봤다. 사진도 안 봤다”고 말했다.아들 부부와 언제 다시 만나게 됐냐는 질문에 이경실은 “어린 애들이 애를 낳고 부모의 책임을 안 질까 봐 염려스러웠다”면서 “다행히 며느리 될 애가 애를 잘 키웠다. 그게 안심이 됐다. ‘그래,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식사 초대를 했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며느리를 꼭 안아주며 환영해줬다며 “지금은 보승이보다 며느리 입장에서 안아주면서 잘살고 있는 고부지간”이라고 설명했다.
  • 5분 거리를 14시간 걸려 구조 “이런 위태로운 자세로 견뎌냈답니다”

    5분 거리를 14시간 걸려 구조 “이런 위태로운 자세로 견뎌냈답니다”

    이런 자세로 14시간 이상 견뎌냈다니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바타그람의 차 정비공 굴 파라스(20)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지난 22일(현지시간) 아침을 시작했다. 조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갈 생각이었다. 몇 년 동안 매일 아침 해오던 일이었다. 가파른 알라이 협곡을 가로지는 낡고 옹색한 케이블카를 타는 일이었다. 그런데 출발한 지 몇 분 만에 이들이 탄 차량을 지탱하는 두 케이블이 끊겼다. 삼촌과 조카는 다른 6명과 함께 274m 상공에 대롱대롱 매달리며 돌풍에 흔들리는 신세가 됐다. “우리는 무덤 끝에 서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살 수 있다는 희망은 별로 없었다.” 케이블이 끊긴 것은 오전 7시 30분쯤이었는데 10대 6명을 포함해 8명 모두 구조된 것은 14시간이 흐른 밤 9시를 훌쩍 넘겨서였다. 헬리콥터 4대와 짚 와이어 전문가들이 힘을 합친 결과였다. 구출된 소년 중의 한 명인 아타울라 샤(15)는 AFP 통신에 “내 마지막 날이며 난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느님이 내게 두 번째 삶을 허락하셨다”고 어른스럽게 털어놓았다. 히말라야가 뻗어나간 카라코람 산맥 자락은 파키스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교통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확충할 여력이 없어 주민들 스스로 허술하기 짝이 없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운용하기 일쑤다. 굴 라파스의 조카와 같은 학생들은 도로를 걸으면 장그라 마을에서 바탕기 학교까지 2시간이 걸리는데 케이블카로는 5분이면 닿아 의지할 수 밖에 없다. 굴 파라스는 휴대전화로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고를 알렸고, 주민들은 확성기로 관리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첫 구조 헬리콥터가 도착하기까지 4시간이 걸렸다. 헬기 조종사들에게도 매우 힘든 일이었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케이블카에 너무 접근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하강해 근접할 때마다 케이블카 차량은 흔들렸다. 아이들은 공포에 질려 울부짖었다고 목격자들은 현지 매체에 전했다. 굴 파라스는 헬리콥터가 아이들을 구하겠다고 접근할 때마다 구조대의 로프가 케이블카에 엉키곤 했다고 말했다. “헬리콥터가 다가와 흔들릴 때마다 앉은 자리에서 떨어질 것 같았고, 서 있는 채로도 넘어질 것 같았다. 정말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면서도 아이들을 돌봐야 했다.” 이런 판국에 한 아이는 심장이 조인다고 고통스러워했다. 친척들을 비롯해 걱정 가득한 마을 주민들이 양쪽 기슭에 모여 소란스러웠다. 부모들은 아이를 구해달라고 관리들에게 매달렸고 구경꾼들은 탄식을 뱉으며 응원했다. 한 경찰관은 BBC에 “완전 야단법석”이었다고 돌아봤다.여러 차례 실패한 뒤 헬리콥터가 한 아이를 끌어올렸다. 아이는 허공에 20초 정도 매달렸다가 헬리콥터 안으로 들어올려졌다. 그 뒤 진전이 없어 저녁 7시쯤 됐다. 날씨가 안 좋아졌고, 어둠이 찾아왔다. 더욱 희망이 옅어졌다. 이때 한 줄기 빛이 된 것이 옆 마을 나란의 짚라인 전문가들이었다. 그 마을은 모험을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는 짚 라인이 있었고 전문가들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인 무함마드 알리 스바티(31)는 군인들이 찾아와 도와달라고 해서 현장까지 후송됐다. 평소 하던 일보다 훨씬 까다롭게 준비해야 했다. 그는 군 장교들, 구조 자원자들과 체어리프트를 제작했는데 침대 프레임 같았다. 하나 남은 케이블로 조금씩 조심스럽게 사고 차량으로 다가갔다. 이렇게 해서 남은 7명을 차례로 모두 구해낼 수 있었다. “그들은 엄마에게 매달리는 것처럼 내게 매달렸다. 그들 여건은 나빴다. 그들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많은 이들이 남아 이들 모두 극적으로 구조돼 무사히 땅에 발을 딛는 장면을 지켜보고 환호했다. 군은 구조 작업을 완료한 것이 밤 11시가 다 돼서였다며 “전례 없이 어려운 작전”이었다고 했다.어떻게 케이블이 끊긴 것인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고로 파키스탄에서 널리 쓰이는 허술한 케이블카 시스템의 안전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바탕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나스룰라는 아픈 이도 등에 업은 채로 케이블카로 건너 병원으로 향하곤 한다고 말했다. “걸으면 적어도 2시간은 걸린다. 가던 중에 죽는다. 하지만 3년 전 몇몇이 와 케이블카를 깔아 거리를 줄여 이제는 상당히 나아졌다.” 다른 마을 주민 몰비 굴람 울라는 “우리는 연결성 이슈를 늘 안고 있다. 다리도 없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여행 수단에 의지한다”고 말했다. 낡은 철재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케이블카 차량은 불법이라 더 빨리, 더 싸게 만들어진다. 요금은 엄청 저렴하다. 거리에 따라 달라지지만 가장 싼 것은 0.067달러(약 86원) 밖에 안 한다. 하지만 효율성과 저렴함은 안전 비용을 대가로 지불하게 한다. 불행하게도 이번 사고는 전례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6월에도 같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 지방의 스와트 협곡을 건너는 체어리프트를 지탱하는 케이블이 끊겨 여성과 젖먹이가 떨어져 익사했다. 지난해 12월에도 12명의 학생들이 북부의 공중에 꼼짝없이 갇혔다가 2시간 뒤 구조된 일이 있었다. 2017년에도 산악 리조트 도시 무리에서 케이블카가 계곡 아래로 추락, 10명이 숨진 일이 있었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일으킨 케이블 주인과 운영자를 체포했다. 기준 미달의 로프를 사용해 승객들의 목숨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이 지역의 운송 인프라를 개발하는 일이 더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나스룰라 교사는 “산 다른 쪽에 이르기 위해 케이블카에 의지하지 않아도 되게 가능한 빨리 도로를 깔아주십사 정부에 요청한다”면서 현재로선 몇몇 근심 많은 부모들이 이 임시 형태의 수송 수단을 재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굴 파라스의 조카는 “부모님들은 내내 걸을지 언정 지금은 내가 케이블카를 타지 못하게 한다. 그들은 하느님이 이번에는 날 살리셨지만 너무 위험하다고 말한다”고 단언했다.
  • 지난해 극단 택한 26세 일본 의사 어머니 “한 달 연장근무 207시간”

    지난해 극단 택한 26세 일본 의사 어머니 “한 달 연장근무 207시간”

    지난해 5월 극단적 선택으로 26세 짧은 삶을 마친 다카시마 신고의 영정을 어머니가 들고 있다. 일본 고베의 한 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다 세상을 등졌다. 어머니는 아들이 죽음을 선택하기 전 한 달에 무려 207시간 연장 근무를 했다고 털어놓으며 회삿일을 강요하는 일본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미국 CNN이 24일 전했다. 가족의 변호사에 따르면 다카시마는 3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못했다고 공영 NHK 방송이 전했다. 그가 근무한 코난 병원은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정부 노동위원회는 그의 죽음이 긴 노동시간과 연관이 있다고 인정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 돌봄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근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받아들였다. 건강노동후생성에 따르면 일본은 연장근무를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깊다. 많은 업종들에서 징계로 연장근무를 명령하고 감독관이 압력을 행사하며 회사에 대들지 못하도록 한다. 지난 18일 다카시마의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우울증 때문에 한 젊은이가 낙담한 끝에 극단을 선택했다며 비통한 감정을 토로했다. 어미니 다카시마 준코에 따르면 아들은 평소 “너무 힘들다”거나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는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했다. “그애는 계속 내게 말했어요. 아무도 날 돌봐주지 않는다. 나는 환경이 그애를 극단으로 몰아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아들은 친절한 의사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구하지도 사회에 공헌할 수 없다. 하지만 진정으로 바라건대 의사들을 위한 작업 환경만은 미래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됐으면 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형제도 “200 시간은 믿기지 않는 숫자다. 나는 이 병원이 노동 관리를 제1 순위로 놓고 접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코난 병원 관계자도 이날 기자회견에 나와 해명했다. “의사들이 본인 공부를 하거나 잠자며 보내는 시간도 많다. 상당한 높은 정도의 자유를 누리기 때문에 그들의 노동 시간을 정확히 재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 해서 미국 CNN은 21일 다시 병원 대변인과 접촉해 코멘트를 요청했다. 돌아온 답은 “우리는 이 사례를 연장 근무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우리지만 일본의 과로사 문제는 세계적으로 악명 높다. 2013년 31세 정치부 여기자가 심장마비로 숨졌는데 그가 죽기 전 한 달에 159시간 연장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정부는 2017년에야 과로사를 인정했다. 특히 의료 돌봄 노동자들은 극한 상황에 내몰린다. 2016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정규직 의사 4명 중의 한 명 이상은 주당 60시간을 일했고, 이 중 5%는 주당 90시간, 2.3%는 주당 100시간까지 근무했다. 일본 의과대학연합이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사의 34% 이상은 연간 960시간을 넘긴 특별 연장근로를 밥먹듯이 하고 있다. 2018년 노동법 개정을 통해 연장근무 제한을 통해 약간 개선되고 있긴 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피고용인 일인당 평균 연간 근로시간은 차츰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실제 근로시간은 줄어들어도 연장 근로 시간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 이경실 “아들 손보승, 방 얻어줬더니 여친 들락날락”

    이경실 “아들 손보승, 방 얻어줬더니 여친 들락날락”

    코미디언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의 ‘속도위반’ 임신 고백 당시를 회상하며 심정을 털어놨다.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사돈, 우리는 남남이에요!’라는 주제로 방송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이경실이 등장, “제 주변에서 아직 이렇게 손자손녀를 봤다는 친구는 없다”고 운을 떼며 23살의 나이에 아빠가 된 아들 손보승을 언급했다. 이경실은 “재작년 7월쯤이었을 거다. 제 아들이 아직 군대도 안 다녀오고 23살이었다. 배우 일도 하면서 밤에는 부천에서 택배 일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운전하다 보니 제게 ‘새벽에 일 끝나고 잠깐 잘 수 있게 부천에 방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걱정되는 마음에 허락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아들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건 알았는데 그 방이 잠만 자는 방이 아니라 여자친구도 왔다 갔다 하는 방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그 나이에 연애하는 게 얼마나 재밌었겠냐. 그렇다 보니 역사적인 일도 벌어지고 했나 보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경실은 평소처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설거지하고 있었고, 이때 아들이 “엄마 오늘 기분 좋아 보이시네요?”라며 말을 건네며 눈치를 봤다고 한다. 이에 이경실이 “무슨 일 있냐”고 묻자, 아들은 “할 얘기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경실은 아들과 함께 거실로 간 뒤 테이블을 닦으며 아들 얘기를 들으려 준비했는데 느낌이 싸했다고 했다. 이경실은 “느낌이 오길래 내가 ‘아기 가졌니?’라고 물었다. 그 말을 하면서도 설마 했는데 ‘네’라고 하더라”라며 충격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때 이경실이 “그래서? 너 군대도 안 갔다 왔고 23살인데 낳겠다고?”라고 묻자, 아들 손보승은 “제가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어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경실은 “이 얘기를 듣는데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들이 평소 감성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경실은 “‘아기 심장 소리는 들리고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 네 눈에 엄마가 요즘 좀 편해 보였지? 엄마가 안정돼 보이지? 살만한 거 같다? 네가 나를 볶아야겠지?’라고 말하며 육두문자를 쏟아냈다. 근데 아들은 아무 말도 안 하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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