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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와 결혼♥’ 조정린, 엄마 됐다…결혼 8개월만 득녀

    ‘변호사와 결혼♥’ 조정린, 엄마 됐다…결혼 8개월만 득녀

    방송인 출신 TV조선 기자 조정린이 득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스타뉴스는 조정린이 지난 26일 딸을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정린은 지난 3월 2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변호사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해 임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 “젊어졌나요?”…10대 아들 피 수혈받은 백만장자, 비포 & 애프터 공개

    “젊어졌나요?”…10대 아들 피 수혈받은 백만장자, 비포 & 애프터 공개

    젊음을 되찾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10대 아들의 혈액을 수혈받은 미국의 억만장자가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인 브라이언 존슨(46)은 2020년부터 ‘항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젊은 사람의 혈장을 수혈받는 등 시간을 거스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특히 6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1ℓ의 ‘젊은 혈장’을 기증받아 주입해 왔고, 여기에는 10대 아들의 ‘젊은 피’도 포함돼 있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존슨은 젊음을 되찾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오전 6시~11시까지 하루 5시간 동안 정확히 1977칼로리를 섭취하는 엄격한 식단과 수면 지침을 지키고,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그가 회춘을 위해 투자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생물학적 나이를 줄이려는 그의 노력은 일부 효과를 거뒀다. 그의 주치의들은 지난 1월 정기 검진 결과, 존슨이 37세의 심장과 18세의 폐를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그리고 최근 존슨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근황을 공개하며 “현재 28세 정도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항노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인 2018년 당시와 비교했을 때, 흰머리가 줄고 피부 톤이 한층 밝아진 모습이 눈에 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당신의 피부는 비인간적으로 창백해 보인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려하는 모습일 뿐”, “그저 40대 나이 그대로의 모습대로 보인다. 조금 피곤해 보이는 부분도 있다” 등의 ‘혹평’을 내놓았다. 앞서 존슨은 자신의 ‘슈퍼 혈액’이 70대 아버지의 나이를 수십 년 젊게 만들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존슨은 15일 자신의 엑스에 “아버지(70세)의 노화 속도는 내 혈장 1ℓ를 투여받은 후 25년에 해당하는 만큼 느려졌고, 치료 6개월 후에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 나이가 들수록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아버지는 이전에 71세의 속도로 노화되고 있었는데, 내 혈장 1ℓ를 투여받은 후 현재는 46세의 속도로 노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혈육으로서)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감소한 이유가 아들인 나에게서 받은 1ℓ의 혈장 때문일 수도 있고, 본인의 혈장 600mℓ를 제거했기 때문일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화를 막고 젊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편, 젊은 사람의 피를 수혈 받는 것이 실제 젊음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는 지 여부는 여전히 학계의 논쟁거리 중 하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수혈의 노화 방지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오히려 잦은 혈장 주입은 면역계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병을 일으키거나, 감염과 알레르기, 심혈과진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FDA의 경고 내용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적정 투여량 등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혈장 주입의 효과를 논하는 것은 섣부르고 위험한 시도라고 입을 모은다. 반면 쥐 실험을 통해 회춘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논문이 존재하는 만큼, 젊은 피를 수혈 받아 젊음을 되찾는 일이 완전히 불가능하거나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반박도 있다.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는 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에게 전달했더니 수명이 연장되는 결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5년 스탠퍼드대는 역시 젊은 쥐의 피를 받은 늙은 쥐의 세포 재생이 활성화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는 논문을 공개했다.
  • 오뚜기, 31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6013명에게 새 생명 선물해

    오뚜기, 31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6013명에게 새 생명 선물해

    오뚜기는 지난 28일 사회복지법인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서울 오뚜기센터 풍림홀에서 열린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6천명 탄생 기념행사’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뚜기와 관계사의 후원으로 수술을 받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와 가족들을 비롯해오뚜기 및 관계사, 한국심장재단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새 생명 6천명 탄생’ 기념영상 상영,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기념사, 한국심장재단 박영환 이사장의 축사, 6천번째 완치 어린이 보호자의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뚜기는 6천번째 완치 어린이 박서원(6살)에게 순금 8돈으로 만든 오뚜기 모형의 메달을 증정했고, 오뚜기와 관계사 임직원들의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 5500만원을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했다. 기념행사를 마친 뒤 심장병 완치 어린이와 가족들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로 이동해 오뚜기 체험관을 방문,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요리 체험 등을 진행했다. 이는오뚜기와 키자니아가 협업해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의 하나로, 어린이들에게 생생한 재미를 선사하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오뚜기 체험관은 요리수업 형태의 ‘쿠킹스쿨’과 오뚜기 라면의 연구·생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라면연구센터’ 등 총 두 곳으로, 2011년 오픈 이래 키자니아 인기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체험 아동은 키자니아 서울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4월에는 리뉴얼을 통해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은 오뚜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를 향한 함태호 명예회장의 사랑에서부터 출발해 31년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밝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꾸준한 후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2년 한국심장재단과 결연을 맺은 오뚜기는 지난 31년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통해 6013명(2023년 9월 기준)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후원 인원은 매월 5명에서 시작해 현재 매월 22명으로 늘었다. 완치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 마련한 ‘새 생명 탄생 기념행사’는 2001년 1000명 달성을 기점으로 2007년 2000명, 2011년 3000명, 2015년 4000명, 2019년 5000명, 2023년 6000명을 돌파할 때마다 계속되고 있다.
  • ‘불안장애’ 정형돈 “모래성처럼 무너져…치료 받을걸 후회”

    ‘불안장애’ 정형돈 “모래성처럼 무너져…치료 받을걸 후회”

    정형돈이 과거 불안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던 일을 언급하며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코미디언 손민수·임라라 부부가 출연했다. 손민수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계속 불안했다. 아까 (스튜디오에) 들어오기 전에 갑자기 심장이 너무 뛰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임라라는 “손민수는 자존감이 낮다”며 “스트레스받는 게 외로워 보인다. 도와주고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정형돈은 “소중한 타이밍에 (금쪽상담소에)온 것 같다”며 “저는 2015년에 8개월 정도 방송을 쉬었다. 당시 손민수와 같은 상태에서 참고 참다 보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모래성 무너지듯 무너지더라”며 “단 한 순간에 무너지는 걸 느꼈을 때, 그때 좀 더 적극적으로 불편과 어려움을 많은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더 적극적으로 치료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앞서 정형돈은 불안장애를 호소하며 2015년과 2021년에 방송 활동을 중단했었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 “구찌는 정리해고가 유행” 102년 역사상 첫 디자이너 파업

    “구찌는 정리해고가 유행” 102년 역사상 첫 디자이너 파업

    로마 직원 50여명 밀라노 사무실 재배치에 반발 명품 브랜드 ‘구찌’의 로마 직원 50여명이 회사 설립 102년 만에 첫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그룹 케링의 자회사인 구찌는 지난달 로마의 디자인 담당 직원 219명 중 153명을 내년 3월까지 500㎞ 떨어진 밀라노 사무실로 재배치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노동조합 CGIL 지역 사무소는 회사의 결정이 합리적이지 않은 만큼 감원이 실제 목표라고 반발하며 지난 17일 파업에 돌입했다. 27일에는 일부 직원이 로마 사무실 앞에서 ‘구찌에서는 정리해고가 유행이다’ 등 현수막을 들고 4시간 동안 파업 집회를 열기도 했다.가디언에 따르면 이는 구찌 102년 역사상 크리에이티브 직원들이 벌인 첫 집단행동이다. 노조 대표 키아라 지아노티는 “로마 디자인 사무실은 디자이너들이 일하고 있고, 모든 컬렉션이 탄생한 구찌의 심장부”라면서 “케링이 구조조정을 이용해 만족스럽지 않은 조건을 제시받거나 가족들로 인해 로마를 떠날 수 없는 직원들을 내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구찌의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이전이 “감원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구찌의 대변인은 “밀라노로의 전략적 재배치를 통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그의 다른 팀들은 이미 밀라노에 기반을 둔 회사의 전략적 부서와 긴밀히 협력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필요한 상호작용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찌는 올해 초 지난 7년간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대신해 사바토 데 사르노를 새 아트 디렉터로 선임했다.
  • 5명에게 새 삶… 하늘의 별이 된 15세 소녀

    5명에게 새 삶… 하늘의 별이 된 15세 소녀

    두통으로 쓰러져 뇌출혈 진단평소 뜻 살려 가족이 기증 결정아버지 “딸 몫까지 살아주기를” 별을 좋아했던 소녀가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이예원(15)양이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양은 지난해 4월 집에서 저녁밥을 먹기 전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돼 뇌출혈 진단을 받은 이양은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의료진에게 “곧 심장이 멎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가족들은 고민 끝에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평소 남을 배려하고 돕기 좋아했던 이양이기에 기증을 선택했을 것으로 판단,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밝고 쾌활한 성격의 이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반장을 도맡았고 중학생이 돼서는 전교 1등을 하기도 했다. 별자리를 보며 설명하기를 좋아하는 등 천문학에 큰 흥미가 있었고 희망 직업으로는 대학교수를 꿈꿨다. 이양이 다니던 중학교는 교육과정을 미처 마치지 못하고 떠난 이양에게 지난 1월 명예 졸업장과 모범상을 수여했다. 이양의 어머니는 “이렇게 갑자기 이별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고, 지금도 예원이가 없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도 “예원이가 마지막 순간에 모든 것을 나눠 주고 떠났듯이 저도 그렇게 살겠다”고 전했다. 이양의 아버지 준재씨는 “새 생명을 얻은 분들이 건강하게 예원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기증에 동의해 주신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하태경 “종로에 몸 던진다”…與 “집안 싸움, 험지 맞나”

    하태경 “종로에 몸 던진다”…與 “집안 싸움, 험지 맞나”

    여당에서 처음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예고했던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종로 사수를 위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몸을 던진다”고 했지만 같은 당 최재형 의원과 집안싸움을 벌여야 해 아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도 지금 종로에 출마하기로 확정된 사람이 없다며 출마를 양해해 줬다”고 했다. 하 의원은 현역인 최 의원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지만,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구나 꿈꿀 수 있어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 종로구이고 종로구민의 마음”이라며 사수 의지를 보였다. 하 의원의 종로 도전은 ‘정치1번지’ 종로의 상징성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한편 중진 험지 출마에 대한 한풀 꺾인 관심을 키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당내에서는 종로를 험지로 보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YTN 방송에서 “민주당이 아주 굳건하게 가지고 있는 수도권 의석에 도전해 하 의원의 경쟁력으로 가져와야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플러스 2석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곳인데,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썼다. 종로 선거구가 재획정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열두 번의 선거에서 보수 정당 후보는 8번, 민주·진보 계열 정당 후보는 4번 당선됐다. 19대부터 21대까지는 민주당이 내리 이겼다. 여당 일각에서는 종로가 수도권 판세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종로에 출마할 야당 인사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전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언급된다.
  • “70세 아버지, 내 피 받고 25년 젊어졌다” 美갑부 회춘실험 결과

    “70세 아버지, 내 피 받고 25년 젊어졌다” 美갑부 회춘실험 결과

    생물학적 나이를 되돌리는 회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미국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이 아버지의 신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17살 친아들의 혈장을 받은 본인은 별 효과를 보지 못했으나, 본인의 혈장을 받은 70세 아버지는 효과를 봤다는 주장이다. 존슨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본인의 ‘슈퍼 혈액’으로 아버지의 나이를 25년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70세)의 노화 속도는 내 혈장 1ℓ를 투여받은 후 25년에 해당하는 만큼 느려졌고,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게 무슨 의미일까. 나이가 들수록 노화 속도는 빨라진다. 아버지는 이전에 71세의 속도로 늙어갔으나, 내 혈장 1ℓ를 투여받은 후 현재는 46세의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버지의 노화 속도는 생물학적 나이 진단 시스템 트루다이그노스틱(TruDiagnostic)을 통해 측정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존슨은 “혈장 기증 후 아버지는 노화 속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어떤 다른 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버지의 노화 속도 감소 이유가 아버지의 혈장 600㎖를 제거했기 때문인지, 아들인 나의 혈장 1ℓ를 받아서인지, 아니면 양쪽 모두의 영향인지 알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2007년 모바일 결제 플랫폼 ‘브레인트리’를 창업한 존슨은 2013년 페이팔에게 8억 달러(약 1조 451억원)를 받고 회사를 매각하면서 돈방석에 앉았다. 그의 재산은 현재 약 4억 달러(약 5227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후 존슨은 신체 나이를 만 18세로 되돌리겠다는 ‘회춘의 꿈’에 매달렸다. 노화를 늦추거나, 아예 역행할 수 있는 방법은 찾는 데 연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왔다. 특히 회춘을 추구하는 ‘프로젝트 청사진(Project Blueprint)’을 위해 식사, 수면, 운동 요법, 의료 진단 및 치료에 연간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지출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실험 대상이 돼 식사, 수면, 운동을 포함한 의학적 진단 및 치료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8세의 폐활량과 신체적 지구력, 37세의 심장, 28세의 피부를 갖기 위해 매일 특정 요법을 따르고 있다. 오후 8시 30분 전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에서 11시 사이에 하루 2250칼로리를 섭취하며, 4~5시간 동안 ‘집중된 사고’의 시간을 갖는다. 술은 전혀 마시지 않으며 하루에 무려 111알의 보충제 알약을 먹는다. 또한 30명의 의사로 구성된 의료진에게 매일 체지방 스캔과 정기적인 MRI 검사를 받기도 한다. 존슨은 익명의 젊은 기부자의 혈장도 여러 차례 수혈받았는데, 지난 4월에는 17세 미성년자인 친아들의 혈액 1ℓ를 뽑아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는 아들 혈액의 5분의 1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아들의 혈액에서 분리한 혈장은 곧장 존슨 몸에 주입됐다. 당시 존슨 본인도 혈액을 뽑아 혈장을 분리한 뒤 70세 친아버지에게 주입하며 ‘3각 기증’을 이뤘다. 해당 기증으로 존슨 본인은 별 효과를 보지 못해으나, 아버지의 노화 속도는 느려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혈장 주입은 의학계에서도 간 질환, 화상, 혈액 질환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쓰이는 요법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지나면서 혈장 주입법이 주류 담론으로 올라섰다는 게 블룸버그의 진단이다. 일부 코로나 환자에게 앞서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한 사람의 혈장이 투입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이런 방식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 부자의 혈장 교환 사례를 놓고도 일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회춘 요법이라는 명목으로 젊은 쥐와 늙은 쥐의 피를 ‘교체’하는 실험은 있었지만, 인체를 상대로 한 연구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병원에서 일하는 생화학 전문가 찰스 브레너는 “우리는 이것이 어떤 것에라도 유효한 인체 치료가 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면서 “나는 이것이 역겹고, 증거가 전무하며, 상대적으로 위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존슨 측 의료진은 이 절차가 인지 저하를 치료할 가능성과 연관됐다고 주장해왔으며,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존슨은 “우리는 가장 먼저 근거를 갖고 출발한다”면서 “우리가 감정에 따라 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일과 관련해 ‘뱀파이어 같은 측면’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특히 ‘불미스러운’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대체로 부유한 사람이 젊고 덜 부유한 사람에게서 혈장을 기부받는 것이 현실이며, 혈장 주입 절차에는 5500달러(약 717만원)가 들어가는데 혈장 기증자는 통상 100달러(약 13만원)의 상품권을 받는다는 것이다.
  • 여당 1호 험지 출마 예고 하태경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여당 1호 험지 출마 예고 하태경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여당에서 처음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예고했던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종로 사수를 위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몸을 던진다”고 했지만 같은 당 최재형 의원과 집안싸움을 벌여야 해 아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왔다.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그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도 지금 종로에 출마하기로 확정된 사람이 없다며 출마를 양해해줬다”고 했다. 하 의원은 현역인 최 의원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지만,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구나 꿈꿀 수 있어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 종로구이고 종로구민의 마음”이라며 사수 의지를 보였다. 하 의원의 종로 도전은 ‘정치1번지’ 종로의 상징성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한편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한 한풀 꺾인 관심을 키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당내에서는 종로를 험지로 보기는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YTN 방송에서 “민주당이 아주 굳건하게 가지고 있는 수도권 의석에 도전해서 하태경 의원의 경쟁력으로 가져와야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플러스 2석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곳인데,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썼다. 종로 선거구가 재획정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12번의 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는 8번, 민주·진보계열 정당 후보는 4번 당선됐다. 19대부터 21대까지는 민주당이 내리 이겼다. 여당 일각에서는 종로가 수도권 판세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꼽기도 한다. 종로에 출마할 야당 인사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전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거론된다.
  • 5명에 ‘새 삶’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된 15세 소녀

    5명에 ‘새 삶’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된 15세 소녀

    故 이예원양 장기기증 사연 별을 좋아했던 15살 소녀가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이예원(15)양이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양은 지난해 4월 집에서 저녁 식사를 기다리다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돼 뇌출혈 진단을 받은 이양은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의료진에게 “곧 심장이 멎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가족들은 고민 끝에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평소에 남을 배려하고 돕기를 좋아한 이양이라면 기증을 선택했을 것으로 생각해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평소 밝고 쾌활한 성격의 이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반장을 도맡았고, 중학생이 돼서는 전교 1등을 하기도 했다. 별자리를 보고 설명하기를 좋아하는 등 천문학에 큰 흥미가 있었고, 희망 직업으로는 대학교수를 꿈꿨다. 이양이 다니던 중학교는 교육과정을 미처 마치지 못하고 떠난 이양에게 지난 1월 명예졸업장과 모범상을 수여했다. 이양의 어머니는 “이렇게 갑자기 이별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고, 지금도 예원이가 없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도 “예원이가 마지막 순간에 모든 것을 나눠주고 떠났듯이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양의 아버지 준재씨는 “새 생명을 얻은 분들이 건강하게 예원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기증에 동의해 주신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열다섯 여중생 돌연 뇌사…5명 살리고 ‘하늘의 별’

    열다섯 여중생 돌연 뇌사…5명 살리고 ‘하늘의 별’

    이예원 양, 심장·폐·간·좌우 신장 기증 대학교수를 꿈꾸던 15세 소녀가 급작스러운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예원(15)양이 지난해 5월 11일 분당차병원에서 심장과 폐, 간, 신장 좌우 양쪽을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양은 같은 해 4월 26일 집에서 저녁 식사 전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양의 뇌출혈 수술 일주일 후, 의료진은 곧 심장도 멎을 수 있다는 얘기를 가족에게 전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지만 이양의 가족은 이양이 세상에 뜻깊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평소 남을 배려하고 돕기를 좋아한 이양이라면 장기기증에 나섰을 거란 생각이었다. 경기도 평택에서 2녀 중 첫째로 태어난 이양은 밝고 쾌활하며 누구에게나 먼저 인사하는 예의 바른 아이였다. 초등학교 시절 반장을 도맡았고, 중학교 3학년 때는 반에서 부회장을 하기도 했다. 중학교 2학년 첫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똑똑하고 운동도 잘했다. 어릴 적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별자리 보는 것을 즐겨, 커서는 천문학을 공부하고 싶어 했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직업이 하고 싶어 대학교수의 꿈을 키웠다. 이양이 다니던 학교에서는 중학교 3학년 과정을 미처 마치지 못하고 떠난 이양에게 올해 1월 명예졸업장과 모범상을 수여했다. 이양의 어머니는 “이렇게 갑자기 이별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고 지금도 네가 없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아. 예원이 너를 처음 품에 안았던 따뜻했던 그 순간을 엄마는 잊을 수가 없다. 엄마, 아빠에게 넌 기쁨이었고 행복이었어. 너무 착하고 이쁘게 자라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아버지 이준재씨는 “하늘나라에 매일 같이 편지로 일상을 전하며 딸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예원이에게서 새 생명을 얻은 분들이 건강하게 예원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오페라 본고장’ 伊에 초대된 ‘대구 투란도트’

    ‘오페라 본고장’ 伊에 초대된 ‘대구 투란도트’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만든 오페라 ‘투란도트’가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무대에 올랐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극장의 2023·24시즌 첫 작품으로 지난 24일(현지시간) 투란도트를 공연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국내 예술단체의 해외 공연이 공연장을 빌리는 대관 형식으로 진행되는 데 반해 이번 공연은 페라라 시립극장으로부터 시즌 참가작으로 공식 초청받아 이뤄졌다. 특히 극장 측은 이번 공연에 따른 공연료도 전액 지원했다. 이번 공연은 2021년 두 극장 간의 공연 교류 협약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오페라로 페라라 시립극장이 제작한 ‘돈 조반니’를 초청, 합작해 무대에 올렸다. 이번 ‘투란도트’ 역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무대와 의상, 직접 캐스팅한 주·조역들이 이탈리아에 그대로 진출해 현지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와 협력해 공연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오페라로 이탈리아 극장 공식 시즌에 참여하는 것은 2015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에 진출한 ‘세비야의 이발사’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이탈리아 공연은 오페라·창작극·콘서트·무용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기민정이 연출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청교도’, ‘토스카’, ‘나비부인’ 등 오페라들을 지휘한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마르첼로 모타델리가 지휘를 맡았다. 투란도트 역에 소프라노 릴라 리, 칼라프 역에 테너 윤병길 등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공연은 24일에 이어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 다시 막을 올린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오페라의 발원지이자 심장부인 이탈리아 무대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오페라를 공연하게 된 것은 국내 오페라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는 증거”라며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독일 등에서도 대구 오페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구 오페라 ‘투란도트’,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 무대 올라

    대구 오페라 ‘투란도트’,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 무대 올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만든 오페라 ‘투란도트’가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무대에 올랐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의 2023/24시즌의 첫 작품으로 지난 24일 투란토트를 공연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국내 예술단체의 해외 공연이 공연장을 빌리는 대관 형식으로 대부분 진행되는 데 반해 이번 공연은 페라라시립극장으로부터 시즌 참가작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공연했다. 특히 극장 측은 이번 공연에 대한 공연료도 전액 지원했다. 이번 공연은 2021년 두 극장 간의 공연교류협약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오페라로 페라라시립극장이 제작한 ‘돈 조반니’를 초청, 합작해 무대에 올렸다. 이번 ‘투란도트’ 공연 역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무대와 의상, 직접 캐스팅한 주·조역들이 이탈리아에 그대로 진출해, 현지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력해 공연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오페라로 이탈리아 극장 공식 시즌작품으로 참여하는 것은 2015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에 진출한 ‘세비야의 이발사’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이탈리아 공연은 오페라·창작극·콘서트·무용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기민정이 연출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청교도’, ‘토스카’, ‘나비부인’ 등 오페라들을 지휘한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마르첼로 모타델리가 지휘를 맡았다. 투란도트 역에 소프라노 릴라 리, 칼라프 역에 테너 윤병길 등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첫 공연은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후 8시에 열렸고, 2회 차 공연은 26일 오후 5시 열린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오페라의 발원지이자 심장부인 이탈리아 무대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오페라를 공연하게 된 것은 국내 오페라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독일 등에서도 대구 오페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똥손’ 자책했는데…‘기관총 명사수’ 비법 따로 있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똥손’ 자책했는데…‘기관총 명사수’ 비법 따로 있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문제는 총 꽉 잡아도 날뛰는 ‘총구’총열 흔들림 개선하자 분산도 63%↓ ‘사격’이라는 말에 열변을 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군에서 특등사수였다’, ‘사격으로 수시로 포상휴가를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남성 대부분이 1번 이상 살상용 무기로 사격을 해봤으니, 그 관심도란 어마어마하다고 해야 할 겁니다. 총기 분해도 척척 해내는 걸 보면 이스라엘, 북한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총기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나라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사격술이라고 하면 보통 ‘개인의 실력’을 앞세웁니다. 처음부터 실력 좋은 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총기를 몸에 밀착시키되 손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방아쇠를 당긴다고 설명하는데, 실제 사격에선 허둥댈 때가 많죠. 특히 연발 사격을 할 땐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로 불안감이 커집니다. 방아쇠를 누르자마자 튀어오르는 총구 때문에 날뛰는 말을 제압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그런데 최근엔 총의 어떤 부위를 조정하기만 해도 날뛰는 총구를 손쉽게 진정시킬 수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인의 사격술도 중요하지만, 먼저 총기 구조부터 개선하면 명중률을 더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26일 국방기술품질원 연구팀의 ‘소구경화기 분산도 향상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총탄이 탄착군에 모이지 않고 흩어지는 정도를 ‘분산도’라고 합니다. 보통 10발을 쏴서 1발을 뺀 9발의 탄착군을 살피고, 최대 분산 직경(분산 정도를 원으로 그려 지름을 측정한 것)을 분석하는 방식을 씁니다. 분산도가 크다는 건 표적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 한다는 의미입니다. 연구는 병사 1명이 휴대하고 다니는 5.56㎜ 탄환용 경기관총을 활용했습니다.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탄착군이 형성되지 않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총열의 진동’이었습니다. 모든 총기 부품이 꼭 맞아들어가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고 미세한 유격이 있습니다. 특히 무거운 총열은 약간의 틈만 있어도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그러다 연발 사격을 하면 총구가 위아래로 흔들리면서 탄착군에 오차를 만드는 겁니다. 사격 거리가 100m를 넘어서면 미세한 흔들림도 큰 오차를 만듭니다. 그럼 이 틈을 어떻게 줄여야 할까. 총 몸통과 총열 연결구간 제작시 허용되는 틈(공차)은 불과 0.10~0.18㎜ 정도입니다. 연구팀은 이것을 0.10~0.14㎜로 아주 미세하게 줄였습니다. 그리고 총열 두께를 각각 0.5㎜, 1㎜씩 늘렸습니다. 총열을 두껍게 하고 흔들리지 않도록 틈을 줄여버린 겁니다. 여기에 더해 총 몸통과 총열 연결 구간 길이를 12.5㎜에서 15㎜로 늘려 총열이 총 몸통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총열을 더 깊이 넣으면 당연히 흔들림은 줄어들게 됩니다.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총열 두께를 0.5㎜ 늘리자 총구의 흔들림이 58% 감소했고, 1㎜ 늘리자 64%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공차를 줄이고 총열 연결부위를 늘리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하자 탄환의 분산도는 63%나 감소했습니다. 훈련을 하지 않고도 탄환이 잘 맞게 하는 ‘마법’이 일어난 겁니다. 연구팀은 다른 총기에도 이런 방식을 적용해 탄환이 잘 맞게 하는 비법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군이 소구경 화기에도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될 겁니다. 병사들만 닥달한다고 해결책이 생기는 건 아니라는 점도 같이 말이죠.
  • 걸그룹 멤버 ‘혼전 임신’…오늘 결혼식 올린다

    걸그룹 멤버 ‘혼전 임신’…오늘 결혼식 올린다

    그룹 라붐 해인(28)이 오늘(26일) 결혼한다. 해인은 이날 경기도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랑은 비연예인으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인은 지난 10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해인은 “제가 11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지만 고민을 거듭할수록 이 친구에 대한 확신이 들었기에 결혼을 결심했다. 저희는 귀엽고 풋풋했던 19살부터 좋은 친구로 인연이 되었다”며 예비신랑과의 인연을 밝혔다. 또 그는 “감사함으로 결혼 준비를 하던 중 저희에게 행운 같은 아이가 찾아왔다”며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듣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몰려왔다. 감동스러운 기쁨과 동시에 책임감이 굳건해지는 순간이었다”는 심경을 밝혔다. 한편 해인은 지난 2014년 라붐으로 데뷔해 ‘상상 더하기’, ‘겨울 동화’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지하까지 꺼지는 고통” 의미심장 글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지하까지 꺼지는 고통” 의미심장 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45)이 박지윤(44)과 이혼 후 의미심장한 심경을 밝혔다. 최동석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묵묵히 내 옆을 지켜준 고마운 동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어 “지하까지 꺼지는 고통 속에서도 일으켜주고 잡아줬던 고마운 손길, 내가 잊지 않고 잘 할게”라고 덧붙였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달 14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사내 연애를 이어오다 지난 2009년 11월 결혼했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각각 한 명씩 뒀다.
  • 백악기 마지막 시기 땅 속에도 공룡이 살았다? [와우! 과학]

    백악기 마지막 시기 땅 속에도 공룡이 살았다? [와우! 과학]

    지난 수십 년간 공룡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아직도 공룡이라고 하면 땅 위를 천천히 움직이는 거대한 도마뱀 같은 모습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룡의 크기는 매우 다양했으며 삶의 방식도 그만큼 다양했다. 소형 수각류 중 상당수는 깃털을 지닌 온혈 동물로 매우 민첩했으며 일부는 하늘을 나는 새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함께 역대 최대 크기의 육식 공룡이었던 스피노사우루스는 물속 생활에 적응했다. 일부 공룡은 현재의 극지방에 가까운 추운 기후에서도 적응했다. 이렇게 공룡은 현생 포유류처럼 온갖 형태로 진화해 다양한 환경에 적응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땅속 생활에 적응한 공룡은 발견하지 못했다. 두더지나 설치류처럼 천적을 피하고 먹이를 찾기 위해 땅속에 굴을 파고 생활하는 소형 포유류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의 사실이다. 그런데 영국 브리스톨 대학 데이빗 버튼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 린제이 자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어쩌면 그 첫 번째 사례가 될 수 있는 공룡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조사한 공룡은 신종이 아니라 이미 잘 알려진 백악기 말기 공룡인 테스켈로사우루스(Thescelosaurus neglectus)다. 1993년 사우스 다코다에서 발견된 테스켈로사우루스의 화석은 보존 상태가 매우 완벽해 윌로(Willo)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윌로는 골격은 물론 심장 같이 섞기 쉬운 장기까지 보존되어 과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공룡 화석으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연구팀은 심장이 아니라 두개골에 집중했다. 고해상도 CT 스캔을 통해 뇌와 신경의 흔적을 복원하자 테스켈로사우루스의 뇌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게 발달된 부위가 주로 후각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부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땅속 생활에 유리한 특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테스켈로사우루스의 후각 망울(olfactory bulb·후각 신호를 받는 부풀어진 공모양의 기관)의 크기는 공룡 중에서 가장 크다. 이렇게 잘 발달된 후각은 두더지처럼 땅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 테스켈로사우루스가 땅속에서 살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악어도 테스켈로사우루스처럼 뛰어난 후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스켈로사우루스의 청각 범위가 매우 좁다는 것은 지하 생활을 했다는 또 다른 증거가 될 수 있다. 테스켈로사우루스의 청각 범위는 인간의 15% 수준으로 낮은 주파수만 들을 수 있다. 이 역시 땅속에 사는 동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연구팀은 두개골과 뇌의 형태를 감안할 때 소형 초식 공룡인 테스켈로사우루스가 굴을 파고 육식 동물을 피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한 가지 의문점은 남아 있다. 테스켈로사우루스는 몸길이 3.6m에 몸무게 340kg 정도 되는 공룡으로 초식 공룡 기준으로는 소형이지만, 포유류 기준으로는 대형에 속한다. 현생 포유류 가운데 이 정도 덩치에 땅속 생활을 하는 종이 없기 때문에 이 주장은 당분간 논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땅속에 숨는 것은 작은 동물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생존 방식이기 때문에 길고 긴 1억 6000만 년의 세월 동안 땅굴을 판 공룡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과학자들은 좀 더 확실한 증거를 찾아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 폴리페놀 함량 높은 ‘드림카카오’… “다이어트에 좋다고?”

    폴리페놀 함량 높은 ‘드림카카오’… “다이어트에 좋다고?”

    비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다크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실험생물학회지 발표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아침에 먹으면 배고픔 덜 느끼게 만들어 체중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 있다. 학회지는 카카오 폴리페놀에서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효과를 언급하면서 고혈압,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 카카오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더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카카오연구회장인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세바시’라는 프로에 출연해 ‘젊음을 유지하는 마법의 루틴’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카카오의 효능 및 루틴을 통해 건강한 삶의 방법을 제시했다. 카카오에는 수명을 연장하고 노화를 막는 프로시아니딘 화합물 등의 폴리페놀이 와인의 2배 이상, 녹차와 홍차의 3~5배 이상 함유돼 있다고 소개했다. 쾰른 대학의 도버트 박사는 “작은 초콜릿 한 조각이 혈압을 낮출 수 있는데, 이는 다크 초콜릿에는 체내 산화질소량을 증가해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폴리페놀 성분은 다크초콜릿에 더 많이 들어 있는데, 코코아 함량이 60~70% 이상인 쓴맛의 다크초콜릿을 건강식과 함께 섭취하고, 더불어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시중에 판매 중인 대표적인 다크 초콜릿으로는 롯데웰푸드의 ‘드림카카오’가 있다. 2006년 출시된 이 제품은 높은 카카오·폴리페놀 함량을 보유했다. 드림카카오 82% 제품 한 통에는 1420mg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 이는 블루베리 100g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폴리페놀 함량이 9배 이상 높다. 또 56% 제품 한 통에는 900mg의 폴리페놀이, 72% 제품 한 통에는 1220mg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 공생을 가장한 희생의 강요… 독재의 민낯[OTT 언박싱]

    공생을 가장한 희생의 강요… 독재의 민낯[OTT 언박싱]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슴 아픈 순간인 1979년의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했다.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지도자가 죽었을 때 국민은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서울을 감쌌던 봄기운은 프라하의 봄처럼 희망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신군부 세력이 권력을 잡으며 다시 독재의 어둠이 시작됐다. 이 사건을 일으킨 반란군 무리의 수장 전두광의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라는 반문은 역사에 독재가 어떻게 기록되는지 보여 준다. 실패는 ‘반역’이라는 한마디로 정리가 되지만, 성공은 그 명과 암을 논하며 국가 성장에 독재가 필요했음을 역설하는 기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독재는 시대를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에 남은 어둠이자 여전히 그 잔재와 위험에 경각심을 느끼게 만드는 그늘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두 편의 작품 중 첫 번째는 우리가 두 번이나 겪은 군부 독재의 아픔을 연상시키는 칠레 영화다. 넷플릭스 ‘공작’은 ‘약 20년의 세월을 반공주의·권위주의·군국주의를 내세우며 칠레를 통치한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랄한 정치 풍자 드라마다. 작품 속 독재자의 정체는 흡혈귀다. 보통의 흡혈귀가 목을 물어 피를 빨아들인다면 피노체트는 목부터 몸을 갈라 심장을 꺼내 먹는다. 이 행위는 그가 행한 독재와 연관돼 있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피노체트 정권은 군대가 경찰 역할을 대신하며 폭압적인 통치를 자행했다. 쿠데타 성공 이후 “민주주의란 때론 피로 목욕을 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한 그는 국민의 입을 막기 위해 폭력을 행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심장은 몸을 움직이는 동력을 만들어 내는 기관이다. 독재자는 자신의 권력을 공고하게 다지고자 국가의 경제성장을 이뤄 내려고 한다. 이상에 가까운 플라톤의 철인 정치에 어울리는 사람임을 입증하기 위해 국민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필요로 한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말처럼 성장의 명(明)은 본인의 치적으로, 그 이면의 암(暗)은 국민이 짊어지게 만든다. 이 흥미로운 설정은 죽고 싶지만 죽을 수 없는 흡혈귀의 욕망을 통해 풍자의 쓴웃음을 준다. 칠레의 상공을 날아다니며 고층빌딩으로 가득한 도시를 응시하던 그는 자신이 이뤄 냈다고 여기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는 걸 아까워한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아름다운 뒷모습이 독재자에게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흡혈귀처럼 피를 탐하던 피노체트는 91세까지 살다 자연사로 세상을 떠났다.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그의 모습은 독재자는 어떻게 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그 오랜 시간 권위를 유지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한다.어쩌면 그 답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두 번째로 소개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폭군이 되는 법’이 아닐까 싶다. 총 6부작으로 이뤄진 이 다큐멘터리는 6명의 독재자 모습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될 수 있었는지 보여 준다. 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은밀한 경쟁자 제거, 공생을 가장한 희생 촉구, 진실의 은폐 등 역사에 남은 독재자들이 보여 준 공통된 방식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독재에 대한 경각심이다. 유럽에서 가장 이성적이라 여겼던 독일 국민이 히틀러와 나치의 손을 들어 준 것과 같이 독재는 달콤한 과실처럼 다가와 우리를 실낙원으로 떨어뜨린다. 히틀러, 후세인, 이디 아민, 스탈린, 카다피 등 역사에 남은 독재자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어쩌면 모든 독재자의 이상일 수 있는 북한 김씨 일가를 클라이맥스로 택한다. 현대 사회에서 전무후무한 왕정과 같은 3대 세습을 통해 흡혈귀와 같은 영생의 공포를 현실에서 이뤄 낸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이라면 놓치지 마시라.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김강민은 떠나고 전준우는 남고… 엇갈린 프랜차이즈의 운명

    김강민은 떠나고 전준우는 남고… 엇갈린 프랜차이즈의 운명

    한 사람은 남았고 한 사람은 떠날 운명에 처했다. 인연이라는 게 늘 다 마음 같진 않겠지만 엇갈린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운명에 팬들의 마음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4년 만에 부활한 한국야구위원회(KBO) 2차 드래프트 최대 화두는 김강민(41)의 지명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지난 22일 비공개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지명권을 SSG 랜더스의 김강민에게 행사하면서 야구계에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다. 김강민은 2001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줄곧 같은 팀에서만 활약해왔다. 20년 넘게 선보였던 KBO 역대 최고 수준의 수비 능력과 중요한 순간 터뜨리는 한 방은 팬들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은퇴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지만 한화는 ‘선수 김강민’의 가능성을 보고 깜짝 선택을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원클럽맨들이 대거 이적하며 프랜차이즈의 개념이 희미해지는 시기라고 해도 SSG 팬들의 충격은 상당했다. SSG의 심장과도 같은 김강민이었고 그가 남긴 활약, 했던 말들은 팬들을 울고 웃게 했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김강민이 이제는 선수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해도 프랜차이즈가 떠난다는 사실은 씁쓸할 수밖에 없다. 김강민이 영원한 ‘원클럽맨’으로 남는 방법은 당장 은퇴하는 게 있지만 누구나 선수로서의 자신을 알아봐 주는 구단에 마음이 흔들리기 마련이다.김강민과 달리 전준우(37)는 영원한 롯데맨으로 남게 됐다.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는 전준우와 4년 최대 47억원에 사인했다. 2008년부터 롯데에서 활약해 주장을 맡는 등 프랜차이즈에 대한 예우였다. 당연히 실력이 뒷받침됐기에 얻어낼 수 있던 결과다. 선수에게 선택권이 없는 2차 드래프트와 달리 전준우는 자유계약선수(FA)로 구단과 직접 협상이 가능했기에 프랜차이즈로 남을 수 있었다. 2년 전 또 다른 프랜차이즈였던 손아섭(35)을 NC 다이노스에 내줬던 롯데는 이번에는 전준우를 놓치지 않으며 팬들의 소중한 추억까지 지킬 수 있게 됐다. 공교롭게도 김강민을 택한 한화는 원클럽맨과 마찬가지였던 오선진(34)을 2차 드래프트로 롯데에 내주기도 했다. 오선진은 2008년 한화에 데뷔해 2021년 중반까지 뛰었고 시즌 도중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됐지만 FA 자격으로 올해 다시 한화에 돌아왔다. 한화의 의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였으나 이번에 팀을 옮기게 되면서 한화 팬들도 아쉬움이 남게 됐다. 최근 프로야구는 선수들이 다른 구단이 제시하는 더 좋은 계약을 찾아가고 구단들도 프랜차이즈에 대한 예우보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계약을 맺기를 선호하면서 ‘영원한 우리 선수’를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기에 팬들과 희로애락을 공유했던 프랜차이즈에 대한 낭만이 더 귀해지고 있다.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발생하는 상황에 우리 선수를 보는 팬들의 마음 또한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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