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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전공의 합격 73명뿐… 절반 가까이 떨어뜨린 교수들

    하반기 전공의 합격 73명뿐… 절반 가까이 떨어뜨린 교수들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125명의 사직 전공의가 응시했지만 합격해 수련을 재개한 전공의는 73명(58.4%)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레지던트 58명, 인턴 15명이다. 평소보다 합격률이 낮아 의대 교수들이 병원을 떠난 제자들의 자리를 비워 두려고 일부러 선발 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수련병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한 125명 중 절반에 가까운 52명(41.6%)이 고배를 마셨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보통 인원이 부족한 진료과에 전공의를 보충하려고 하반기 모집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원자 대부분이 선발되는데 절반만 선발된 건 이례적”이라며 “일부 대학교수들이 다른 지역에서 온 지원자를 안 받겠다고 한 것과 하반기에 지원한 전공의들이 기존 지원자들보다 실력이 떨어져 평가를 낮게 받은 것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은 지난 7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단계에서부터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당시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새로 뽑은 전공의를)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전공의들의 자리를 비워 두고 그들이 돌아오도록 지원하겠다”고 했고,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은 교육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교수들이 강경한 발언을 쏟아 내면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더욱 위축돼 1차 모집에선 전체 모집인원 7645명의 1.4%에 불과한 104명만 지원했으며, 2차 모집에서도 21명만 ‘찔끔’ 지원했다. 가뜩이나 지원자도 적었는데 절반가량이 탈락하면서 전공의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권역별로는 서울·강원·경기·인천에서 가장 많은 56명의 전공의가 선발됐다. 내과(9명), 정신건강의학과(6명), 정형외과(6명) 등은 그나마 합격자가 5명을 웃돌았으나 심장혈관흉부외과는 0명이었고 산부인과는 2명에 그쳤다.
  • “한강, 노벨상 전화 예상 못한 듯…아들과 저녁식사”

    “한강, 노벨상 전화 예상 못한 듯…아들과 저녁식사”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54)이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츠 말름 한림원 상무이사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 후 “한강과 전화로 얘기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수상자 발표 1시간 전 한강에 통보 전화를 걸었다는 말름 이사는 “그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들과 막 저녁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상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서 한강과 오는 12월 열릴 노벨상 시상식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소설 ‘채식주의자’ 등을 쓴 한강은 이날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강의 작품세계…시적 언어로 벼려진 예민한 감수성제주 4·3, 광주 5·18 등 역사적 사건도 세밀히 살펴 “숨을 들이마시고 나는 성냥을 그었다. 불붙지 않았다. 한 번 더 내리치자 성냥개비가 꺾였다. 부러진 데를 더듬어 쥐고 다시 긋자 불꽃이 솟았다. 심장처럼. 고동치는 꽃봉오리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가, 날개를 피덕인 것처럼.”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나오는 구절이다. 한강은 작은 새가 날개를 피덕이는 것처럼, 연약한 인간의 마음에 깃든 고통을 차갑게 관조하며 시적인 언어로 승화시킨 작가다. 그는 최대한 중성적인 시선으로 인류 사회의 비극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그 속의 고통과 혐오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인물들의 모습을 조명해 왔다. ● 부커상 안긴 ‘채식주의자’ 한강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은 ‘채식주의자’다. 세 편의 연작 소설로 이뤄진 이 소설은 영혜를 둘러싼 인물인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에서 각각 서술하는 다면적인 면모를 보인다. 소설은 2007년 출간됐다. 어린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로 육식을 거부하게 된 여자가 극단적인 채식을 하면서 나무가 되기를 꿈꾸며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은 한강의 DNA를 오롯이 담고 있다. 아름다운 산문과 믿을 수 없을 만큼 폭력적인 내용의 조합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독자들에게도 충격을 줬다. 2016년 세계적인 권위의 인터내셔널 부커상, 2018년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으며 한국 문학의 입지를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의 욕망이라는 보편적 주제에 몰입하며 언어와 소재의 한계로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 문학의 특수성에서 벗어나 세계 문학의 주류로 편입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 사회를 향한 깊은 시선…‘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문학의 또 다른 저류는 사회적인 시선이다.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소설이 ‘작별하지 않는다’다. 프랑스 기메문학상과 메디치문학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사고를 당해 입원한 친구 인선의 제주도 빈집에 내려가서 인선 어머니의 기억에 의존한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 내용을 담았다. 책은 4·3 학살 이후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생존자의 길고 고요한 투쟁의 서사가 담겼다. 공간적으로는 제주에서 경산에 이르고, 시간상으로는 반세기를 넘긴다. 폭력에 훼손되고 공포에 짓눌려도 인간은 포기하지 않는 것, 즉 작별할 수 없다는 의지를 오롯이 드러낸 작품이다. 한강은 제목 ‘작별하지 않는다’의 의미에 대해 “작별하지 않겠다는 각오라고 생각했다”면서 “어떤 것도 종결하지 않겠다는 그것이, 사랑이든 애도든 끝내지 않고 끝까지 끌어안고 가겠다는 결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한 바 있다. ‘소년이 온다’도 그런 비극의 연장선에 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계엄군에 맞서다 죽음을 맞은 중학생과 주변 인물의 참혹한 운명을 그렸다. ● 서정성과 서사성을 겸비한 ‘흰’ 한강의 또 다른 특징이 드러나는 작품은 ‘흰’이다. 결 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이면서 시 성격도 지닌 이 작품은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을 묶은 책이다.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작가의 친언니였던 아기 이야기에서 출발해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그러면서도 깊은 슬픔을 자아내고, 생명에 대한 사랑과 연민, 그리고 그리움의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오싱젠은 “진실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이 곧 작품의 품격을 결정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사회에 도전한다”고 했다. 한강은 지금까지 진실에 대해, 삶의 낙폭에 대해, 인간을 둘러싼 부조리에 대해, 남성중심주의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글을 써왔다. 그런 한강에게 노벨위원회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왔다며 노벨문학상을 안겼다.
  •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세계서 가장 오래 산 ‘28세 조로증 환자’ 사망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세계서 가장 오래 산 ‘28세 조로증 환자’ 사망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조로증 환자인 새미 바소(sammy basso)가 28세의 나이로 숨졌다. 10일 이탈리아 선천성 조로증 협회는 “지난 5일 새미 바소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협회는 “우리는 그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었던 ‘특권’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새미는 우리 모두에게 ‘인생의 장애물은 때때로 극복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충분히 삶을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왔다”고 애도했다.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지역에서 태어난 새미는 2살 나이에 조로증 진단을 받았다. 10살에 부모의 도움으로 이탈리아 조로증 협회를 설립했고, 조로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평생을 바쳤다. 특히 유전공학을 통해 조로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연구 논문을 쓰기도 했는데 이 공을 인정받아 2019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조로증은 몇십년은 일찍 늙어 조기 노화를 보이는 질환으로, 유전적 이상으로 나타난다. 보통 태어날 때는 특이한 점을 보이지 않지만, 생후 일 년 이내에 발육 지체, 체지방 감소, 모발 손실, 피부 노화, 굳은 관절 등의 조로증 관련 특징이 나타난다. 이후 나이가 들수록 골반 탈골, 심장 질환 및 발작 등을 겪기도 하는데 대부분 이 때문에 평균 13살에 사망한다. 안타깝게도 현재 조로증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은 없다.
  • 찾아가는 복지맨, 해결사, 장군, 전화 100통… 의료개혁 ‘원팀’[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찾아가는 복지맨, 해결사, 장군, 전화 100통… 의료개혁 ‘원팀’[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성창현 보건의료정책과장현장에서 해법 찾는 현장 밀착형유보영 질병정책과장유보통합 초석 놓은 소통의 달인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개편조충현 보험정책과장굵직한 주요 정책 기획한 전략통조우경 필수의료총괄과장미신고 아동 조사… 사각지대 해소김한숙 보건산업정책과장정책 전문성 겸비한 내과전문의 부처를 통틀어 현시점에서 가장 ‘일복’이 터진 곳을 꼽자면 단연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2차관실이다. 의대 증원을 비롯해 보건의료 난맥상을 바로잡는 의료 개혁을 위해 지난해 봄부터 쉼 없이 달려왔다. 이들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직무를 겸직하며 1인 2역을 해 내고 있다. 기획조정실·사회복지정책실·인구정책실장 등 3실장을 둔 1차관실과 달리 2차관실은 보건의료정책실장 산하 ‘원팀’이다. 최근에는 실장급 임시 조직인 의료개혁추진단이 신설됐다. 2차관실 산하 과장 33명은 의료기관과 인력, 공공의료, 한의약, 건강, 보건산업, 건강보험 등 국민 생명·건강과 직결된 정책을 담당한다. 성창현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의료 사정에 밝은 현장 밀착형 공무원이다. 일차 의료 태스크포스(TF) 팀장 시절엔 섬에 종일 머물며 도서지역 환자를 최초로 담당하는 의사, 보건소장들 얘기를 듣고 시범 사업안을 만들었다. 병원 운영 시스템과 현장의 애로를 속속들이 알아 의료계 인사들이 놀라워할 정도다.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에이스로 지난 8월부터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맡아 의료 개혁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동복지정책과장을 할 때 아동수당법 국회 통과, 민법상 친권자의 자녀 징계권 폐지, 보호출산제 도입 방침 확정에 기여한 일을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는다. 조귀훈 의료기관정책과장 ‘새로운 업무는 새로운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조 과장의 업무 철학이다. 그의 책상에는 예전 자료가 거의 없다. 관행에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항상 비워 놓아서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새로운 업무를 기획한다. 조직 신설과 예산 확보에도 강점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의 차관급 조직 승격을 지원했으며 검역소 인력을 확충하고 권역별 질병대응조직을 기획해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에 이바지했다. 2013년 복지부 야구팀(런 위드 피플)을 창설해 현재까지 감독을 맡고 있다. 유보영 질병정책과장 복지부의 영유아 보육 업무를 교육부로 이관하는 등 유보 통합(유아 교육·보육 체계 일원화)의 초석을 놓았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직원들이나 복지부 관련 기관 종사자들과의 소통에 능하다. 빠른 판단력, 신속하고 유연한 정책 결정력을 지녔다.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동료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돋보인다. 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 장애인·노인·보육 업무를 오랫동안 맡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22년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개편했으며 장애인등급제 개편 방안 마련을 주도했다. 부드러운 성정으로 정책 대상자의 말을 귀담아듣는다. 핵심을 빠르게 파악해 직원들에게 꼼꼼하게 업무를 지시하며 직접 실무도 챙긴다. 윤태기 한의약산업과장 1999년 7급 공채로 입직해 실력과 뚝심으로 과장까지 진급했다. 휠체어를 타는 중증 장애인이며 복지부의 사회복지 업무를 너무 좋아하는 천상 ‘복지맨’이다. 복지정책과 사무관 시절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해 사회복지공제회를 만들었다. 또 사회보장행정데이터 TF팀장을 맡아 사회보장 통계 활용의 기반을 마련했다. 복지부 직원들은 물론 산하 기관 직원들과도 두루 소통한다. 조충현 보험정책과장 외래진료 연 365회 초과 이용 시 본인 부담 상향, 치매국가책임제 등 복지부의 굵직한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주요 정책을 기획하고 전략을 수립해 적기에 추진하는 추진력을 지녔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몇 수 앞을 내다보며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 안부도 세심하게 살핀다. 정성훈 보험급여과장 의사 출신 건강보험 전문가다. 보건의료계와 소통하며 현장 중심 건강보험 정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응급의료과장을 하며 지역 단위 응급의료·외상진료 체계를 구축했고 저평가된 중증·응급·분만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해 필수의료 보상을 강화했다. 시의적절하게 정책을 기획해 추진하고 갈등 상황을 부드럽게 풀어 가는 능력이 강점이다. 조우경 필수의료총괄과장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처럼 일 처리도 시원시원하다.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하게 줄이고 필요한 보고와 업무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동학대대응과장 시절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시스템에 임시 신생아 번호로만 존재하던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를 4차례 실시하는 등 아동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곽순헌 건강정책과장 예의와 의리를 중시한다. 190㎝ 가까운 키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춰 ‘곽 장군’으로 불린다. 의료 파업과 코로나19 등 긴급 상황에서 초기 대응 체계를 수립할 때 그의 위기 대응 능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 대구·인천공항·수도권 병상지원반에 파견돼 의료 자원을 끌어모으고 업무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감염 확산 저지에 기여했다. 형식보다는 핵심, 신속한 의사결정을 중요시한다. 김연숙 정신건강관리과장 현안을 예리하게 파악해 복잡한 이해관계도 명쾌하게 풀어 나가는 ‘해결사’다. 꼼꼼하고 균형감 있는 일 처리가 돋보인다. 우울과 불안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바우처를 지급하는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을 지난 7월부터 시행했고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제도를 활성화했다.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검진 확대 개편도 추진했다. 김한숙 보건산업정책과장 내과 전문의로 임상 진료 경험에 보건정책 전문성까지 겸비했다. 직전에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맡아 정책 현안을 총괄하고 의정 갈등 상황에서 의료계와의 소통을 담당했다. 보건산업정책·보건의료정책·질병정책·정신건강정책과 등 주무과장을 연이어 맡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형’ 인재다.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췄으며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관심이 많은 리더다. 홍승령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학부에선 약학을 전공했지만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하이브리드형 인재다. 월 100만원 부모 급여 제도 도입과 가정 양육 지원을 위한 ‘시간제 보육’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직원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 동료들의 신뢰를 받는다. 뜨거운 심장과 전략적 사고를 겸비한 ‘따뜻한 전략가’다. 강준 의료개혁총괄과장 인사·보육·기초생활보장·저출산·의료정책 실무를 두루 담당하며 잔뼈가 굵어 보건복지 정책의 세세한 부분까지 손바닥 보듯 꿰뚫는다. 의료개혁추진단에서 의료 개혁 전반을 설계하고 있는 브레인이다. 전공의 의료 현장 이탈 전후로 복지부가 연이어 발표한 국립대병원 육성 등 필수의료혁신전략, 필수의료정책패키지 실무를 그가 총괄했다. 유정민 의료체계혁신과장 이제 갓 마흔이 된 행시 50회의 막내 과장이다. 사무관 시절부터 똑소리나는 인재로 초고속 승진을 이어 갔다. 보육·연금·건강보험·의료 등 복지부의 핵심 현안 부서에서 내공을 쌓았다. 논리정연하고 예리하며 설득력 있는 말솜씨까지 갖춰 의사 집단행동 초기인 지난 2월 정부와 의사단체 간 첫 TV 토론인 MBC ‘100분 토론’에 정부 대표로 등판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해 2021년 ‘제1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로 선정됐다. 복지부 행사 사회를 종종 맡는 등 다방면에 재능이 있다. 정연희 혁신행정담당관 상황 판단이 빠르고 업무 이해도가 높아 의료 데이터 분야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 지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에 탁월한 성과를 냈다. 담배 성분 공개를 의무화한 ‘담배 유해성 관리법’을 제정할 때 갈등 상황을 원만히 풀고 정부 정책 방향을 관철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똑부러지면서도 온화한 성격이어서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과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미라 국제협력담당관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배려와 소통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생명윤리정책과장 시절 임종을 앞둔 환자에 대한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제도 시행을 준비했다. 의료기관정책과장 때는 환자 안전 강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의료분쟁 조정 제도를 내실화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는 국제협력담당관으로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준영 홍보기획담당관 일 많은 복지부에서도 일복이 남다른 과장이다.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2023년 1월 개방형 채용을 통해 입직했다. 그에게 걸려 오는 전화만 하루에 100여통이다. 무엇을 물어도 척척 답을 하니 기자들이 급할 때는 김 과장부터 찾는다. 상황 판단력과 흐름을 읽는 안목, 조정 능력, 일 처리 속도, 소통·홍보 기획력이 뛰어나다. 과로로 병원 신세를 지고서도 열정적으로 일해 ‘허약남’과 ‘열정남’이란 별명이 동시에 붙었다.
  • 머스크도 홀쭉 ‘기적의 비만약’ 이달 국내 출시…치명적 부작용 알려졌다

    머스크도 홀쭉 ‘기적의 비만약’ 이달 국내 출시…치명적 부작용 알려졌다

    ‘기적의 비만약’이라 불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이달 국내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가 신중한 사용을 당부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를 이달 15일 국내 출시한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한 펜당 출하가 37만 2025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처방이므로 실제 환자 부담액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인 위고비에 대해 “비만 환자일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에 맞게 제한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소화 속도를 늦추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허기를 지연하고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이유이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전단계, 제2형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망막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전문가 처방에 따라 신중히 사용해야…개인 간 판매 금지식약처는 해당 비만치료제가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며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용자가 해당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유통하거나 구매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관련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방법 ▲보관 및 폐기방법 ▲투여시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방법 등을 담은 안내문(리플릿)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앞서 체중을 14kg 감량해 날렵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질문에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라고 답한 바 있다. 유명 모델인 킴 카다시안도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기 위해 위고비를 처방 받아 한 달 만에 7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위고비가 출시된 국가는 미국, 덴마크, 영국, 독일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위고비는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임상 실험을 진행해 지난 4월 식약처 승인을 통과했다. 지난 8월에는 위고비의 주성분이 비만과 심장질환 예방 효과뿐 아니라, 노화를 늦춰 여러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 [최광숙 칼럼] ‘물정원’으로 불리는 국정원

    [최광숙 칼럼] ‘물정원’으로 불리는 국정원

    최근 중동 분쟁에서 이스라엘이 친이란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도부를 살해해 조직을 한순간 궤멸 위기로 몰아넣은 것은 이스라엘 ‘정보전의 승리’다. 이스라엘은 정보기관 모사드의 정보를 바탕으로 헤즈볼라 지휘부의 비밀회의가 열리는 장소와 시간을 정확히 파악해 이들을 제거했다. 이스라엘과 앙숙인 이란에서는 모사드를 색출하는 책임자 등 이란 정보 요원 20여명이 이스라엘 첩자로 드러났다. 적의 심장부에서 이런 대담한 작전이 가능했던 것은 이스라엘이 20여년 키워 온 ‘스파이 역량’ 덕분이었다. 미중 패권 경쟁 격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 세계는 ‘정보 전쟁’ 중이다. 정보 역량이 국민 생명 및 국가 존망과 직결되면서 정보기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못지않게 북한 등 적대국에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국정원을 스스로 무력화하는 ‘역주행’ 중이다. 지금 국정원의 역량은 예전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약체로 전락했다. 정권의 이념과 대북정책 기조에 따라 국정원은 그때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고 정권의 입맛에 맞추느라 만신창이가 됐다. 특히 문재인 정권 때 적폐청산이란 명목으로 국정원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메인 서버를 공개하고, 직원들은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쑥대밭이 됐다. 대공수사권을 비롯해 모든 수사권을 없애 국정원 본연의 역할을 마비시키고, 수십년에 걸쳐 구축된 대북 첩보 수집의 핵심인 휴민트(인적 정보)까지 무너뜨리는 자해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요즘 국정원 안팎에서 “국정원이 아니라 ‘물정원’이다”, “해외정보원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푸념이 터져 나올 정도다. 대공수사권이 없다 보니 국정원이 2022년 민노총·창원·제주 간첩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북한과 연계된 혐의자 100여명을 포착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최근 들린다. 2~3년 추가 수사하면 간첩단 조직의 실체를 규명할 수도 있는데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꼴이다. 간첩 사건은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지속적으로 집중 수사가 필요하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공수사권 부활을 주장한 것도 그래서다.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양으로 ‘수사 공백’이 우려되자 윤석열 정부 들어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정원이 간첩 수사와 관련된 정보 수집과 조사는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강제수사권이 없다 보니 “수사 권한도 없으면서 왜 정보 수집을 하느냐”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한다. 요즘 정보와 수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융합하는 추세다. 전 세계 52개국의 정보기관이 수사권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다. 그런데 북핵을 이고 사는 우리나라는 왜 거꾸로 가나. 전직 국정원 인사는 “그동안 진보 정권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다 실패하자 문재인 정부가 간첩 잡는 국정원을 무력화하는 우회 전략을 썼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이양받은 경찰이라도 잘해야 하는데, 경찰은 수십년간 축적된 국정원의 대공 수사 역량을 단기간에 키우기 어렵고, 해외 방첩망이 없어 해외와 연계해 간첩을 잡을 수도 없는 구조다. 정보전은 한순간의 방심으로 수십년 쌓아 온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분야다. 이스라엘의 모사드도 1년 전 팔레스타인의 무장투쟁 조직인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 침공 첩보를 입수하지 못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세계 최고 방공망인 아이언돔도 무용지물이 됐다. 현대전에서 정보기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보 실패가 어떤 참사를 빚는지 생생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정원에 변화의 바람이 불길 기대했지만 정보를 모르는 외교관 출신 원장들이 줄줄이 오면서 내부 장악이 안 돼 조직 암투 등으로 멍들고 있다. 그나마 국민의힘이 대공수사권 부활을 당론으로 정하긴 했지만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간첩 잡는 데 전문성을 갖춘 고참 선수는 벤치에 앉아 있고, 대신 뛰는 신참 선수는 실력이 안 되니 그야말로 ‘간첩 기 살리는’ 세상이다. 국가 안보를 걱정한다면 이는 정상이 아니다. 최광숙 대기자
  • 가을 되니 기운 없고 나른… 노화 아닌 ‘추곤증’ 탓일 수도

    가을 되니 기운 없고 나른… 노화 아닌 ‘추곤증’ 탓일 수도

    기온 변화로 인해 쉽게 피로해져비염·가려움 등 알레르기도 기승생강·대추차로 몸 따뜻하게 하고과격한 운동 대신 실내 운동 해야 밤낮의 기온이 크게 차이 나는 환절기에는 건강했던 사람도 체력이 떨어지거나 시름시름 앓기 십상이다. 봄에 자도 자도 졸리고 입맛이 떨어지는 춘곤증이 오는 것처럼 가을에는 나른하고 무기력해지는 추곤증이 온다. 계절은 달라도 원인이 비슷한 쌍둥이 증상인 셈이다. 기온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만성 피로가 올 수 있어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7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봄에는 날이 따뜻해지면서 체내 에너지가 활성화되지만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쉽게 피로를 느낀다. 이때 소화기관이 약해져 소화불량이나 나른함, 무기력감이 나타날 수 있다. 가을에는 음기(차가운 기운)가 강해지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양기가 약해진다. 이에 우리 몸이 에너지를 보존하려고 애를 쓰면서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폐는 한의학에서 호흡뿐만 아니라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 장기인데, 가을철 건조한 날에는 폐의 기운이 약화해 체력이 크게 떨어진다. 요즘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면 나이 탓을 할 게 아니라 계절적 요인을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선 알레르기도 바람(풍사), 추위(한사), 습기(습사)와 같은 환경 요인으로 생긴다고 본다. 이소연 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환절기에는 찬 바람과 기온 변화로 몸의 에너지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나거나 피부가 가렵고 두드러기가 나는 알레르기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온 변화로 폐의 기운이 약해지면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감기와 독감도 한의학에선 찬 바람(풍한)이나 열(풍열)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이 이사는 “찬 바람이 몸에 들어오면 기운의 흐름이 막혀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나며 몸이 으슬으슬 춥고 피로해지는데, 이런 경우가 풍한으로 인한 감기”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열이 몸에 침입해 열감이 나고 두통, 발열, 인후통이 생기며 기침이 심해지는 증상은 풍열로 인한 감기나 독감으로 본다.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몸의 기혈 순환을 돕고 나쁜 기운을 막아야 한다. 침 치료로 몸의 에너지 흐름을 조절하거나 뜸 치료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아울러 인삼, 황기와 같은 약재로 기운을 보충하고 폐 기능을 강화해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생강차나 대추차처럼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차를 마셔도 기혈 순환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침에는 도라지, 생강탕, 오미자, 파뿌리 달인 물이 좋다. 환절기에 몸져눕지 않으려면 몸이 기온 변화에 적응할 때까지 조심조심 생활하는 수밖에 없다.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문을 꼭 닫고 자고 과격한 운동은 피한다. 피로는 그때그때 풀고 춥더라도 뜨거운 물로 샤워하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야 체온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 외출 후에는 손발뿐만 아니라 입안도 닦는다. 심장과 혈관도 환절기가 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에 부담을 준다. 특히 동맥경화증·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 환자와 노인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이 쌀쌀한 날씨에 갑자기 노출되면 흉통이 악화하거나 심장 발작이 생길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 따라서 추워지기 시작하면 혈압을 더 자주 측정해 상태를 파악해야 하며, 꾸준히 운동하되 쌀쌀한 날은 실내 운동으로 대체하는 편이 좋다.
  • 새벽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뇌출혈 진단…기저질환 있었어도 산재일까

    새벽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뇌출혈 진단…기저질환 있었어도 산재일까

    새벽 출근 도중 졸음운전을 해 교통사고를 낸 근로자의 기저질환이 악화한 경우도 ‘출퇴근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단독 김주완 판사는 지난 7월 17일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한 요양불승인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A씨는 경기도 파주시 B 컨트리클럽 근로자로 지난 2019년 3월 26일 오전 4시 37분쯤 출근 도중 졸음운전을 해 전신주를 들이받은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고, 지난 2021년 12월 업무상 질병 또는 출퇴근 재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상과 관련없는 자발성 뇌출혈” vs “인과관계 있다”이에 근로복지공단 측은 “외상과 관련이 없는 자발성 뇌출혈로 확인돼 병이 선행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규칙한 교대제 근무로 인한 업무 부담 가중 요인은 인정되나 다른 요인은 확인되지 않아 뇌출혈 유발에 있어 업무적 부담 요인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가 이전에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으로 치료받은 이력이 확인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고의 업무와 뇌출혈 발병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요양불승인결정을 했다. 그러나 A씨는 근로복지공단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출근하기 위해 오전 3시에 일어나 오전 4시부터 운전하던 중 졸음운전을 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로 인해 차량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고 가스 냄새가 나는 등 급박한 상황에 놓여 두려움과 놀람으로 교감신경계가 항진돼 혈압이 상승하면서 뇌출혈이 촉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원고는 업무상 과로를 했을 뿐 아니라 교대제 업무를 하면서 근로 시간이 자주 변경돼 생체리듬이 깨져 뇌출혈이 발병 내지 촉발됐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원고의 업무와 뇌출혈 발병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의식있던 상태…뇌출혈이 사고에 선행했다고 볼 수 없어”1심은 원고의 손을 들어주며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이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병이 선행돼 사고가 발생했다는 근로복지공단의 주장에 대해 김 판사는 “목격자 진술, 구급활동일지 등에 의하면 원고는 사고 직후 의식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직후 원고의 의식 상태가 명료하고 동공 반응도 정상이었다는 점은 뇌출혈이 사고에 선행했다고 볼 수 없는 유력한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고가 새벽조 근무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오전 5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오전 4시부터 운전을 하다가 졸음운전을 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1심은 고혈압 등 원고의 기저질환이 사고와 겹쳐 뇌출혈을 유발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원고는 사고 직후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에 놓여 급격한 혈압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정도의 상당한 놀람 등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이 있던) 원고는 8년 이상 사업장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근무해 왔다”며 “출근 중에 발생한 사고가 기저질환에 겹쳐서 뇌출혈을 유발 또는 악화시킨 것으로 볼 수 있어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7조 제1항 제3호 나목에서 정한 출퇴근 재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원고와 피고 모두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지난 8월 9일 확정됐다.
  • 솔비 “은지원, 지금 여자친구 있다…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대” 폭로

    솔비 “은지원, 지금 여자친구 있다…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대” 폭로

    가수 겸 화가 솔비가 타로점을 통해 방송인 은지원의 열애를 확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5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솔비와 연애 상담소를 오픈한다. 이날 이민우는 최근 함께 그림 작업을 하며 더 돈독해진 19년지기 ‘여사친’ 솔비와 만난다. 이민우는 솔비를 보자마자 “오늘따라 더 예쁘다”라고 말하며 다정하게 그를 챙긴다. 이에 솔비는 “모든 사람한테 다 잘해주지 말고 내 여자한테만 잘해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날렸다. 두 사람의 묘한 기류에 MC 은지원은 “나한테만 잘하라는 것 아니냐”라며 핑크빛 의혹에 부채질했다. 특히 솔비는 ‘살림남’ 방송을 통해 이민우 어머니의 치매 판정 소식을 접한 뒤 직접 영양제까지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민우는 “그때부터 엄마가 너를 관심 있게 보더라”라며 솔비에게 은근한 어필을 시작했다. 이어 평소 취미로 타로점을 본다는 솔비는 이민우의 연애운을 봐줬다. 은지원의 연애운까지 점쳐 본 솔비는 “은지원에게 지금 여자 친구가 있다”고 100% 확신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대”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백지영은 “연예인 아니냐”라고 묻고, 은지원은 “연예인은 만나본 적 없다”라고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다.
  • “용기가 만들어낸 기적”…멈춘 심장 되살린 숨은 영웅 3인이 있었다

    “용기가 만들어낸 기적”…멈춘 심장 되살린 숨은 영웅 3인이 있었다

    일상 속 숨은 영웅들의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귀포시의 한 웨딩홀 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리다가 심정지로 쓰러진 20대 남성이 주변 목격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생명을 구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3명의 목격자는 도 의회사무처 보건복지안전전문위원실에 재직 중인 김지희·양기훈 씨와 웨딩홀 관계자 황시욱 씨다. 이들은 평소 익힌 응급처치 지식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목격자들은 쓰러진 A씨의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119에 신고했다. 동시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의료지도를 받으며 교대로 가슴압박을 시행해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신속한 초기 대응과 119구급대의 전문 응급처치로 A씨는 현장에서 자발순환을 회복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희 도의회사무처 지방보건주사는 “직접 실시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고민자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심폐소생술은 ‘기술’이 아닌 ‘용기’로 만들어내는 기적”이라며 “타인의 생명을 위해 큰 용기를 낸 일상 속 영웅들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만큼 앞으로도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안전본부는 이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3명의 일반인과 119구급대원들에 대해 하트세이버 선정을 추진 중이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소생시킨 사람으로, 환자가 병원 도착 전에 심전도를 회복하고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해 회복한 경우 수여되는 인증서다.
  • 지난해 자살 사망률 9년 만에 최고…‘엔데믹’ 후유증 본격화

    지난해 자살 사망률 9년 만에 최고…‘엔데믹’ 후유증 본격화

    지난해 국민 10만 명당 27.3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9년만에 최고치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전체 사망자 수는 줄었지만 자살률은 오히려 2년 만에 반등하면서 우리 국민의 정신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통계청은 4일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35만 2511명으로 전년보다 5.5%(2만 428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인 2019년 1.2%가 감소한 이후 4년 만이다. 사망자 수는 2020년 30만 4948명, 2021년 31만 7680명 등 코로나19 기간 증가세를 보이다 2022년 37만 293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2022년 사망자는 1983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다였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종식으로 사망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442명으로 2022년 2만 3838명보다 76.2% 급감했다. 전년도엔 코로나19가 사망원인 3위였던 반면 지난해엔 10위까지 떨어졌다. 사망 원인 중 1위는 암(24.2%)이었고 2위는 심장 질환(9.4%), 3위는 폐렴(8.3%)이 차지했다.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1만 3978명으로 전년 대비 8.3%(1072명) 증가했다. 자살률은 27.3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7.3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뜻이다. 2014년(27.3명)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2019년 26.9명이었던 자살률은 2020년 25.7명으로 떨어졌다가 2021년 26.0명으로 소폭 올랐다. 2022년 25.2명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27.3명으로 불어났다. 1년 만에 8.5%가 치솟은 꼴이다. 남성 자살률이 38.3명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고, 여성은 16.5명으로 9,0% 증가했다.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8.3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준인구를 바탕으로 국가 간 연령 구조의 차이를 없앤 연령표준화 자살률도 우리나라가 24.8명으로 집계돼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은 10.7명이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회적으로 고립돼있다가 지난해 풀렸고, 팬데믹 기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이 코로나19 이후까지 지속되면서 상대적인 박탈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 심화 등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발생했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는 자살을 하나의 선택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자살실태조사 결과 ‘자살은 때때로 구제책이 될 수 있다’, ‘자살만이 유일한 합리적 해결책인 상황이 있다’ 등의 문항에 대한 동의 비율이 2018년 조사에 비해 각각 6.2%포인트, 2.9% 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정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자살 사망자 수가 증가한 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해 지자체, 종교계, 언론계, 학계 등 사회 전 분야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이 셋’ 신현준 ‘12살 연하’ 아내 몰래 새 가족 입양했다

    ‘아이 셋’ 신현준 ‘12살 연하’ 아내 몰래 새 가족 입양했다

    배우 신현준(56)이 말도 없이 새로운 가족을 입양해 아내 김경미(44)씨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아내 몰래 메추리를 입양한 신현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현준은 둘째 방에서 홀로 아침을 시작했다. 늘 그렇듯 약을 먹던 중 신현준은 책장에 놓인 검은 박스를 보며 흐뭇해했다. 이때 아내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왔다. 신현준은 문밖에서 거수경례까지 하며 아내를 맞이했고, 직접 식사를 준비하고 청소까지 완벽하게 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내가 “오늘 무슨 날이냐”고 의심했지만 신현준은 “그냥 내가 뭘 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좋다고 했으면 좋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아내가 강아지들과 산책하러 나간 사이 신현준은 아이들에게 검은 박스의 정체를 공개했다. 다름 아닌 메추리였다. 아이들이 병아리를 키우고 싶어하는 걸 오래전부터 알았던 신현준은 메추리를 분양받아와 감춰 놓은 것이다. 겁이 많아 새를 만지지도 못하고, 알레르기도 있는 신현준이었던 만큼 큰 결심이었다. 아이들은 신현준의 바람대로 기뻐하고 행복해했다. 신현준은 아이들의 입단속을 했지만 막내딸은 거짓말이 서툰 탓에 불안요소였다. 이때 아내가 돌아왔고, 신현준과 두 아들은 시선을 분산하며 메추리의 정체를 감췄다. 그러나 막내딸이 메추리의 존재를 말하면서 아내가 알고야 말았다. 아내는 “너무 속았다. 저는 정말 남편이 바뀐 줄 알았다. 상상도 못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특히 아이 셋에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만큼 메추리까지 키운다면 더 바빠질 것을 알기에 강하게 반대했다. 반면 신현준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자신이 어렸을 때 행복했었다는 이유로 메추리를 키우자고 주장했다. 눈치를 보던 첫째 아들은 마음을 바꿔 키우기를 반대했지만 둘째 아들은 눈물까지 터뜨리며 키우고 싶다고 주장했다. 결국 아내가 마음을 접었고, 메추리를 키우기로 했다. 대신 신현준과 둘째 아들이 책임진다는 조건이 붙었다. 신현준은 메추리를 키우는 육추기도 가지고 왔지만, 설명서가 있어도 제대로 조립하지 못했다. 결국 나선 건 아내였다. 아내는 육추기를 순식간에 조립해냈고, 신현준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요리로 표현했다. 이후 아내는 메추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 세계적인 음악가 스티브 바라캇, ‘전주시 테마곡’을 선물하다

    세계적인 음악가 스티브 바라캇, ‘전주시 테마곡’을 선물하다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이 ‘전주시 테마곡(Jeonju Anthem)’을 만들어 선물했다. 전주시 테마곡은 올해 안으로 뮤직비디오로 제작돼 전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활용된다. 전주시는 세계적인 음악가 스티브 바라캇이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작곡한 전주 테마곡을 헌정했다고 2일 밝혔다. 스티브 바라캇은 이날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곡을 연주해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주요 이정표가 될 이 프로젝트는 전주시와 한국관광공사, 캐나다 퀘벡시가 협력해 추진해왔다. 전주시와 한국관광공사, 퀘백시 관광청이 함께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전주의 멋과 퀘벡시의 아름답고 활기찬 에너지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10억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둔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에 포함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이번 프로젝트의 공식 발표를 위해 전주를 방문한 스티브 바라캇과 다미앙 페레이라(Damien Pereira) 주한 퀘벡정부 대표, 퀘벡시 관광청 상무이사인 로베르 메르쿠르(Robert Mercure)와 시몽 마리니에(Simon Marinier) 등을 전주시청에 초대했다. 퀘벡대표단은 스티브 바라캇 공연에 이어 전주한옥마을 등 다양한 곳을 시찰하며 전주시와 관광 분야 등 우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우 시장은 “30여년 동안 수많은 한국인의 마음을 울린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바라캇이 만든 공식 주제가를 전주시에 선사해 주어 큰 영광”이라며 “이 명곡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해 전주의 다양한 관광자원 등 독특한 매력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브루노 마르샹(Bruno Marchand) 퀘벡시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전주와 퀘벡시간 추진한 의미 있는 문화이니셔티브에 퀘벡 출신 작곡가가 기여하게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는 양 국의 오래도록 이어질 유산이자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티브 바라캇은 “‘한국문화의 심장’이라 불리는 전주의 정수와 역사를 담아낼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국 음악가들도 함께 참여한 이번 작품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과거를 기리는 동시에, 미래로 나아가는 여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티브 바라캇은 지난해 12월 퀘벡의 친선대사로 전주를 처음 방문했다. 당시 한복을 차려입고 전주시청을 찾은 스티브 바라캇은 시청 로비 책기둥 도서관에서 깜짝 공연을 선보이며 ‘전주의 친구가 되겠다’고 자처하며 전주시 테마곡 작곡을 약속했다.
  • ‘미성년자 강제추행’ 고영욱 “거북하고 불쾌” 누구 저격했나

    ‘미성년자 강제추행’ 고영욱 “거북하고 불쾌” 누구 저격했나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고영욱은 지난달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한데”라고 적었다. 이어 “멋있고 싶은 스무살 무렵 어린 나이에 너무 하기 싫었었는데 팀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고 낯 뜨거워서 녹음실 들어가서 혼신의 힘을 다해 토해내듯 한 번에 해내고 나왔던 기억. 그렇지만 나름의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 랩이라고들 해대는지?”라고 누군가를 저격했다. 고영욱은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그 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건지. 자기한텐 대수롭지도 않은 건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 혹자는 별거 아닌 거 같고 쿨하지 못하게 참 못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무리 무직이라도 나도 이것만 계속 신경 쓸 정도로 한가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거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 감출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거 같아서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고 덧붙였다. 1994년 룰라 1집 ‘루츠 오브 레게’로 데뷔한 고영욱은 ‘100일째 만남’, ‘비밀은 없어’, ‘날개 잃은 천사’, ‘3!4!’ 등의 히트곡을 낸 룰라의 1990년대 중반 영광을 함께 누렸다. 그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법원에서 강제추행 혐의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웠다. 지난 8월에는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를 개설해 첫 영상이 개설 15일 만에 조회수 30만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논란 끝에 결국 채널이 폐쇄됐다. 유튜브 측은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영욱 채널을 제재했다.
  • “저X 저거 이상했다”…배우 전종서 ‘의미심장’ 글, 무슨 일

    “저X 저거 이상했다”…배우 전종서 ‘의미심장’ 글, 무슨 일

    배우 전종서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전종서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X 저거 이상했다 머릿속에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흰 장미꽃 여러 송이를 품에 안고 거울 셀카를 찍는 전종서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분홍색 상의에 허리가 드러나는 검은색 바지를 입었다. 전종서가 남긴 글은 가수 비비의 곡 ‘비누’ 가사 중 일부다. 이날 전종서는 소파에 누워 청바지 속 속옷이 노출된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렸다. 전종서는 농염한 눈빛으로 관능적인 매력을 뽐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 참석해 골반 라인이 두드러지는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전종서는 최근 공개된 티빙 시리즈 ‘우씨왕후’에서 열연했다. 역사 속에 단 몇 줄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우씨왕후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덧붙여서 만든 이 작품은 티빙이 300억대 제작비를 쏟아부은 첫 사극이다.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 전종서는 두 번 왕후에 오르며 고구려의 주인이 된 우씨왕후 역을 맡아 주체적인 여성의 대범하고 강인한 모습을 연기했다.
  • 테니스 1위, 2년간 못 보게 되나…샤라포바 사례는

    테니스 1위, 2년간 못 보게 되나…샤라포바 사례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인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금지약물 검출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됐다. 국제 대회에서 당분간 모습을 감추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신네르에 대해 1~2년의 출전 정지가 필요하다며 스위스에 있는 CAS에 제소했다고 ESPN이 30일 전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 우승자인 신네르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계속되는 차이나오픈에서 이르지 레헤치카(22·체코)와의 8강전이 예정돼 있다. 신네르는 이와 관련, “솔직히 말해서 이 제소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신네르는 지난 3월 인디언 웰스 대회에서 8일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신네르는 물리치료사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 스프레이의 금지 약물 성분이 인체에 스며들었다고 주장했다.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은 지난달 20일 신네르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여 도핑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신네르는 징계 없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왔다. 이에 대해 세계 랭킹 1위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이 불거졌다. WADA는 성명을 통해 “(ITIA가 신네르에 대해) 과실 또는 주의 태만이 없었다는 판단은 해당 규정들을 정확한 적용이 아니라는 게 WADA의 견해”라며 “WADA는 1~2년의 자격 정지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WADA는 또 신네르의 자격정지의 소급 적용은 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US오픈 등 신네르가 우승한 기록은 그대로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CAS의 판단이 언제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통상 도핑 사건은 심사위원단을 선택하고 심리 날짜를 정하고, 전문가의 견해를 청취하고 증거를 제출하는 등으로 통상 1년 정도 걸린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협조사면 CAS 판단이 빨리 나올 수도 있다. 실제로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마리아 샤라포바(37·러시아)는 금지된 심장약에 양성 반응을 보여 그해 6월 2년간 출전 정지를 통보받았다. 이에 샤라포바는 그해 9월 CAS에 항소한지 4개월 만에 출전정지를 15개월로 단축하는 판결을 받았다. 한때 세계 1위였던 샤라포바는 메이저 5승을 일구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당성했다. 이로 미뤄보면 신네르는 내년 1월 호주오픈 타이틀 방어전을 하기 전까지는 CAS에 의한 출전정지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
  • 산업수도 영광 ‘다시 한번’… 울산공업축제 10월 10일 ‘팡파르’

    산업수도 영광 ‘다시 한번’… 울산공업축제 10월 10일 ‘팡파르’

    2024년 울산공업축제가 다음달 10일 태화강 둔치 등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태화강 둔치와 일산해수욕장 등에서 ‘2024년 울산공업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업축제는 1962년 1월 27일 대한민국 최초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67년부터 1987년까지 매년 개최했다. 35년간 중단됐던 울산공업축제는 지난해 6월 다시 부활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공업축제는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출정식이 열리는 ‘공업탑’ 인근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1960년대 건립됐던 시계탑 아치(시계 지름 103㎝)도 등장한다. 공업탑은 1967년 ‘특정공업지구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공업축제 출정식을 통해 ‘신 울산선언문’을 낭독한다. 선언문은 울산의 기업과 울산 사람들이 손잡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내용을 담는다. 또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울산의 주력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선박·석유화학과 시민들로 꾸며진다. 퍼레이드는 공업탑로터리를 출발해 울산시청 사거리까지 1.2㎞를 이동한다. 울산 주요 기업 대표와 울산시민 등 1004명이 참여한다. 시는 첨단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울산의 미래를 뜻하는 드론쇼와 불꽃놀이, 미디어아트 등도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태화강 낙화놀이도 볼만하다. 공중에 매달린 긴 줄에 숯가루를 넣어 만든 낙화봉을 여럿 매달고, 불을 붙여 즐기는 대한민국 민속놀이다. 폐막식에서는 드론쇼와 불꽃쇼가 일산해수욕장 바다 위에서 35분간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 울산의 영광을 되새기고, 새롭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900㎏ 벙커버스터 2초 간격 100개 맹폭…헤즈볼라 은신처 초토화 (영상) [포착]

    900㎏ 벙커버스터 2초 간격 100개 맹폭…헤즈볼라 은신처 초토화 (영상) [포착]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제거 작전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초대형 폭탄을 대거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이스라엘군의 ‘나스랄라 제거’ 작전에 공군 69비행대대 전투기들이 투입돼 2000파운드(907㎏)급 BLU-109 등 폭탄 약 100개를 퍼부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동영상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 나스랄라를 사망케 한 공습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에 2000파운드급 폭탄이 실려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이 텔레그램과 X(엑스) 등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하산 나스랄라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중앙본부 제거에 참여한 전투기’라는 자막과 함께 폭탄을 탑재한 전투기 약 8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영상에 폭탄 투하 장면은 담기지 않았으나, 전투기가 폭탄을 싣고 이륙하는 모습과 폭탄 없이 기지로 귀환하는 모습이 포함됐다. 미 육군 폭발물 처리 기술자였던 트레버 볼과 미 공군 출신 웨스 브라이언트 등 전문가들은 영상 속 전투기에 정밀유도시스템이 장착된 미국산 BLU-109 폭탄을 비롯해 2000파운드급 폭탄이 최소 15개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U-109는 약 2m 두께의 콘크리트 벽도 뚫을 수 있는 초대형 ‘벙커버스터’다. 목표물에 도달한 직후가 아니라 내부로 파고든 뒤에 폭발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거나 지하에 숨겨져 방호력이 높은 벙커 등 구조물을 파괴하는 데 쓰인다. 전문가들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공습으로 발생한 폭발과 피해가 2000파운드급 폭탄을 떨어뜨렸을 때 상황과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NYT는 동영상과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27일 일어난 이 공격으로 7층 높이 아파트 건물 최소 4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군 69 비행대대 전투기가 폭탄 100개로 헤즈볼라 본부 일대를 맹폭했다고 밝혔다. 공군 측은 이번 작전에 “폭탄 약 100개가 사용됐으며 전투기가 2초 간격으로 정확하게 이를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F-15I 전투기 운용하는 69 비행대대는 2007년 시리아 핵시설을 폭격한 ‘오차드 작전’ 등을 수행한 정예다. ‘해머’(망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비행대대는 상당수가 예비역으로 이번에도 20∼50대에 걸친 다양한 연령대의 조종사가 임무를 수행했다. 이스라엘 공군 측은 나스랄라를 겨냥한 이번 작전을 장기간 준비했으며 임무 수행에 있어 완벽한 보안과 극도의 정밀성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요구받았다면서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작전은 특히 나스랄라를 비롯한 헤즈볼라 지휘부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회동 장소를 정밀 타격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정보망의 위력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지난 20년간 헤즈볼라를 상대로 정보수집 활동에 집중해왔으며 본부는 물론 나스랄라도 원하는 시기에 공격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력을 쌓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군이 나스랄라와 다른 지휘관의 회동 사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을 극도로 경계해온 나스랄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것은 이스라엘 정보원이 헤즈볼라 내부 깊숙이 침투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나스랄라는 2006년 이스라엘과 벌인 2차 레바논 전쟁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지난 17∼18일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대규모 폭발사건 이후에는 고위 지휘관들 장례식에도 불참하는 등 더욱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스웨덴 국방대의 테러리즘 전문가인 마그누스 란스토르프는 이번 본부 폭격이 “헤즈볼라에 엄청난 타격이자 정보 실패”라며 “(이스라엘은) 그(나스랄라_가 다른 지휘관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공격했다”고 말했다.
  • 가스 마시고 ‘부르르’…美 두 번째 ‘질소가스 사형’ 집행

    가스 마시고 ‘부르르’…美 두 번째 ‘질소가스 사형’ 집행

    미국에서 직장 동료 3명을 살해한 사형수에 대해 질소가스를 사용한 사형이 집행됐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집행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오는 11월 세 번째 질소가스 사형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 사회에서 이를 둘러싼 인권 침해 논란이 재차 불붙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앨라배마 주(洲) 남부 교도소에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38분 직장 동료 세 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앨런 유진 밀러(59)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질소가스 사형은 사형수의 얼굴을 덮은 인공호흡기에 질소 가스를 주입해 저산소증으로 숨을 거두게 하는 사형 방식이다. 질소 가스를 흡입하는 시간은 최소 15분 또는 심장박동이 멎은 후 5분 가운데 긴 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 밀러는 인공호흡기를 쓴 뒤 “나는 (이 곳에 오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질소가스를 흡입하는 과정에서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AP통신은 “밀러는 몸을 흔들었지만 오래 지속되거나 폭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스티브 마샬 주 법무장관은 “사형 집행은 예상대로 사고 없이 진행됐다”면서 “주 정부는 질소가스 사형이 인도적이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배달 트럭 운전사였던 밀러는 1999년 앨라배마 주의 한 도시에서 직장 동료 세 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2022년 정맥에 독극물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집행관이 밀러의 정맥에 주사를 넣는 데 실패해 형 집행이 미뤄졌다. 이어 주 정부가 밀러에 대해 질소가스 사형을 확정하자, 밀러는 잔인하고 비정상적인 형벌을 금지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8조를 위반한다며 주 정부를 상대로 형 집행을 정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밀러는 주 정부와 모종의 합의를 한 뒤 이를 취하했다. 밀러는 법원 측에 형 집행 과정에서 진정제를 투여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실제 밀러가 진정제를 투여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앨라배마 주는 지난 1월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케네스 유진 스미스(58)에 대해 세계 최초로 질소가스 사형을 집행했다. 당시 스미스가 질소가스를 흡입하면서 경련을 한 것을 둘러싸고 그가 비(非)인도주의적인 고통을 느꼈는지에 대해 주 법원과 인권단체 사이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주 정부와 법원은 “고통 없는 형 집행”이라는 입장이지만, 종교계와 인권단체들은 “고통스럽고 굴욕적인 죽음을 초래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유엔인권특별보고관 4명은 질소가스 사형이 고문과 기타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처벌을 금지하는 국제조약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앨라배마 주는 오는 11월 세 번째 질소가스 사형을 예고했다. 앨라배마 주 대법원은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인 캐리 데일 그레이슨(49)에 대한 질소가스 사형 집행일을 11월 21일로 확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레이슨 역시 형 집행을 정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 ‘딸 다섯’ 30대母 숨져 … ‘엉덩이 리프팅’ 수술 뭐길래

    ‘딸 다섯’ 30대母 숨져 … ‘엉덩이 리프팅’ 수술 뭐길래

    영국에서 딸 다섯 명을 둔 30대 여성이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BBL)’ 수술을 받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굴곡진 몸매를 갖게 해준다는 수술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유명세를 타고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수술을 받고 사망하거나 합병증을 앓는 등 위험성이 높아 보건당국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 주(洲)에 사는 33세 여성 앨리스 웹이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 수술을 받은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지난 23일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튿날 아침 숨을 거뒀다. 경찰은 웹에 대해 “의심스러운 미용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웹에게 수술을 한 2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웹의 남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내의 사망에 대해 억측을 삼가달라며 “남겨진 다섯 딸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BBL은 배나 옆구리 지방을 흡입해 엉덩이에 이식하거나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큰 골반과 엉덩이로 유명한 모델 킴 카다시안처럼 굴곡진 몸매를 갖게 해준다는 수술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튀르키예나 남미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수술을 받을 수 있어 미국과 유럽 여성들의 ‘원정 수술’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타 미용 수술에 비해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엉덩이에는 심장으로 직결되는 하대정맥이 있는데, 이식하려는 지방이 혈관으로 잘못 흘러들어가 심장으로 직행해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수술 부위를 절개하는 데 따른 과다 출혈과 신체 조직의 괴사 등 부작용이 상당하다. 이 수술을 받은 여성 4000명 중 1명이 숨졌다는 영국의 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여성이 튀르키예에서 수술을 받다 숨진 뒤 영국과 튀르키예가 공동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영국의 미용 성형의사 단체인 세이브 페이스는 이 수술로 합병증을 앓고 있는 여성 500명 이상을 지원해왔지만 대부분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애쉬튼 콜린스 국장은 웹의 사망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위기”라면서 “SNS에서 이 수술이 ‘안전하다’, ‘저렴하다’면서 광고되고 있지만, 여성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이 수술이 불법은 아니지만, 지난해 울버햄튼과 글래스고 등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업체가 이 수술을 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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