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장질환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30분가량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기업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가계 부채(가계빚)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가짜 비­아그라-비­아그라시간-【pom555.kr】-비­아그라 반알 Visit our website:(xn--3e0b8js7vm4g9mj3ja.kr)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12
  • [건강을 부탁해] “심장박동수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건강을 부탁해] “심장박동수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8세 비만 여성, 훗날 살 빼도 심장건강 악영향 (하버드 연구)

    18세 비만 여성, 훗날 살 빼도 심장건강 악영향 (하버드 연구)

    지금 당장 비만인 사람이나 혹은 과거에 ‘비만이었던’ 사람 모두 노후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버드의과대학 연구진은 1980~2012년 건강한 여성 7만 2484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의 키와 몸무게, 특히 청소년기에 속하는 18세 당시의 키와 몸무게 및 성인이 된 이후의 건강상태를 비교‧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신체질량지수(BMI) 및 몸무게 증가가 급성심장돌연사 및 관상동맥성심장병 등의 발병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분석했다. 32년간의 조사 결과, 전체 7만 2484명 중 급성심장돌연사로 사망한 사람은 445명, 관상동맥성심장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1286명,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경색을 앓은 사람은 2272명에 달했다. 특히 신체질량지수(BMI)가 정상체중을 넘어선 과체중 이상의 경우, 정상체중인 여성에 비해 2년 이내에 급성심장돌연사로 사망할 확률이 1.5~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청소년기인 18세 때 과체중 혹은 비만이었던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성인이 된 이후에 몸무게가 정상체중으로 돌아왔다 할지라도 급성심장돌연사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동시에 18세 때 몸무게와 상관없이 중년이 된 뒤 몸무게가 정상 몸무게에서 20㎏이상 늘어날 경우 역시 급성심장돌연사 위험이 2배로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즉, 어렸을 때에는 정상 몸무게였다가 나이가 들어서 살이 찐 여성이나, 어렸을 때에는 뚱뚱했지만 성인이 된 뒤 살을 뺀 여성 모두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 연구를 이끈 하버드의과대학 조교수 스테파니 츄브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만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보여주며, 특히 성인이 되기 직전인 18세 때의 비만 여부에 따라 건강상의 위험이 시작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의 ‘임상전기생리학’(Clinical Electrophys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분당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분당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가능하다” (연구)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가능하다” (연구)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평생 해로한 부부, 함께 세상 떠나는 이유는? (하버드大)

    한평생 해로한 부부, 함께 세상 떠나는 이유는? (하버드大)

    수 십년을 해로한 부부가 한날 비슷한 시간에 세상을 떠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아내 또는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비교적 근소한 시간차로 숨을 거두는 것이라고 여기는 이러한 사례의 원인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과 위스콘신의과대학 공동 연구진은 지난 9년간 37만 3189명의 노부부의 건강상태 및 사망시기 등을 추적‧관찰했다. 우선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경우 각종요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18%,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경우 1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우자의 사망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비통함을 느끼는 남은 배우자의 주된 사망원인은 돌연사 및 심장질환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은 학계에서 스트레스성 심근증, 타코트수보 심근증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최근에는 상심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자주 언급된다. 상심증후군이란 심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심장기능 등이 약해지는 질환으로, 호흡곤란이나 가슴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연구진은 “배우자나 부모, 또는 자녀가 사망하면 남아있는 이들의 감정적인 트라우마도 언제나 동반하기 마련”이라면서 “가슴통증이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배우자가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일부 암 등 투병기간이 긴 질병을 앓다 사망한 경우에는 남은 배우자의 사망위험률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는 배우자가 사고나 급성질환 등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경우, 이미 질병 등으로 죽음과 가까웠던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보다 더 큰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는 배우자의 사망함에 따라 남은 배우자의 교통사고나 만성질환 등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배우자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과 비통함은 단순히 상심증후군 뿐만 아니라 사망을 유발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사회과학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배우자의 사망으로 받는 정신적 충격이 결국 육체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과음하는 중년 남성 요주의… 빨리 걷기로 땀내고 물 자주 마셔라

    과음하는 중년 남성 요주의… 빨리 걷기로 땀내고 물 자주 마셔라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통풍(痛風)은 ‘병 중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통증이 심한 질환이다. 술과 고단백 음식인 붉은색 육류가 원인이어서 송년회가 몰리는 연말에 발병 위험이 크다.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통풍은 섭취한 음식물이나 체세포의 세포핵 분열로 생성되는 ‘요산’이란 독소가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관절이나 관절 주변 인대에 쌓여 발생한다. 과음을 하거나 육류, 해산물을 과다 섭취하면 요산이 급증하고, 혈중 요산 농도가 짙으면 요산이 응집해 결정체가 된다. 이 결정체가 비교적 체온이 낮은 발가락이나 손가락 등에 쌓여 관절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면 발작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은 낮보다 밤에 더 심하다. 염증이 만성화되면 관절이 손상돼 변형되고, 오래 내버려 두면 요산 결정체가 콩팥에 침착해 요로 결석 등을 일으켜 신장 기능이 나빠진다. 이상훈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환자의 약 10%가 신부전으로 진행돼 사망할 수 있으며,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허혈성 심장질환도 생길 수 있어 적절한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실린 ‘한국인 통풍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통풍 환자 136명 가운데 35%는 고혈압이, 11%는 당뇨, 8.1%는 협심증, 6.6%는 심부전, 4.4%는 고지혈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협심증, 심부전, 고지혈증 모두 만성대사 질환이다. 심승철 충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에게 사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는 요산 농도를 증가시켜 통풍이 악화할 수 있다”며 “약제 사용 시 전문가와 상의하고, 만성 대사 질환이 있지는 않은지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산은 남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유독 통풍 환자 중에는 남성이 많다. 남성은 신장에서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성호르몬은 신장에서 요산이 재흡수되는 것을 촉진해 요산 배설을 억제한다. 따라서 요산 농도가 같더라도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도가 높다. 2013년에는 병원 진료를 받은 남성 환자가 26만 6378명, 여성은 2만 5731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4배 많았다. 내장비만 남성은 통풍에 걸릴 위험이 2배 정도 더 높다. 박성환·이주하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 교수팀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평균 연령 51세의 남성 통풍환자 103명과 같은 나이대의 건강한 남성 204명을 비교한 결과 통풍 환자의 내장지방 면적이 건강한 남성보다 넓었다. 또 통풍 환자 중 내장 비만자는 47.4%로, 정상군(27.3%)보다 많았다. 이주하 교수는 “내장 비만이 생기면 지방세포가 염증을 일으키는 아디포카인을 만들고, 이런 염증 물질이 통풍을 악화시킨다”며 “통풍을 예방하려면 적당한 열량 섭취로 우선 내장 지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통풍은 요산 수치가 상승하고서 10년 정도 지나 증상이 나타난다. 식생활이 서구화돼 20~30대부터 요산이 증가해 40대에 이르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 환자의 절반 이상은 40~50대다. 따라서 건강검진 시 요산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요산 수치 변화를 관찰하고, 통증이 발생하면 바로 전문의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통풍의 통증은 갑자기 발생했다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내버려 두다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통풍의 첫 증상은 56~78%가 엄지발가락에서 나타난다. 발등(25~50%), 발목(18~60%), 팔(13~46%), 손가락(6~25%)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남성은 주로 발 부위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나므로 발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평소 운동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단,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일으키고 요산 결정체 생성을 오히려 촉진하니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잘 선택해야 한다. 한국인 통풍 환자 상당수는 정상체중에 팔다리가 가늘고 배만 나온 내장지방형 비만인이다. 박성환 교수는 “등에 살짝 땀이 날 정도로 빨리 걷거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장기 사이의 내장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시켜야 통풍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약물치료에도 빈번하게 관절염이 생기거나 혈중 요산이 잘 내려가지 않으면 퓨린(단백질의 일종)이 많이 든 음식을 피한다. 퓨린은 요산으로 쉽게 변한다. 동물의 내장, 육즙, 정어리, 고등어, 멸치, 베이컨, 맥주 등에 많이 들었다. 동물성 단백질을 줄이는 대신 모자란 단백질은 두부나 콩 등으로 대체한다. 흡연은 통풍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나 만성 대사 질환 등 통풍과 연관된 질환이 있으면 금연해야 한다. 지방이 적은 음식, 저지방 유제품, 비타민 C가 많은 채소 위주로 식단을 짜고 물을 자주 마신다. 술은 꼭 마셔야 하는 자리에서 적당량만 마시고 특히 맥주를 많이 마시면 체내 요산이 갑자기 늘어날 수 있으니 맥주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알코올도 남성호르몬처럼 신장에 작용해 요산의 배설을 억제한다. 블랙커피는 이뇨작용으로 요산 배설을 촉진해 통풍 위험도를 줄이지만, 설탕이나 크림이 함유된 커피는 오히려 혈중 요산 농도를 올린다. 가공식품에 든 액상과당도 혈중 요산 수치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예술작품, 신체도 ‘힐링’ 해준다…”면역체계 개선 확인” (연구)

    예술작품, 신체도 ‘힐링’ 해준다…”면역체계 개선 확인” (연구)

    흔히 훌륭한 예술작품에는 인간의 내면을 치유해주는 ‘힐링’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예술품 감상이 정서 및 정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까지 강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연구팀은 예술작품이나 자연경관에서 느껴지는 긍정적 감정들이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총 2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두 번의 독립적인 실험을 진행해 이와 같은 결론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예술작품이나 자연경관 감상을 통해 느껴지는 긍정적 감정, 즉 황홀함, 경외, 연민, 만족, 즐거움, 사랑, 자부심 등을 하루 중에 얼마나 크게 느꼈는지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그 뒤에 연구팀은 이들의 잇몸과 볼에서 ‘구강 점막 누출액’(oral mucosal transudate)을 채취 및 분석해 이들의 신체적 건강의 수준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해당 감정들, 그 중에서도 특히 경외와 놀라움을 강하게 느낀 사람들일수록 체내의 염증 발생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되는 물질인 ‘시토카인 인터루킨-6’의 분비량이 적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시토카인은 본래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자극하는 신호물질의 일종이다. 이 물질은 본래 면역, 조혈기능, 조직회복, 세포성장 등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시토카인이 과하게 분비될 경우 정상 세포를 공격할 수 있으며 2형 당뇨병, 심장질환, 관절염, 알츠하이머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를 이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심리학자 대처 켈트너 박사는 실험 결과에 대해 “경외와 같은 긍정적 감정이 사이토킨 분비량을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해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러한 결과는 곧 해당 감정을 느끼기 위해 우리가 취하는 모든 행동, 이를테면 자연 속을 거닐거나, 음악에 심취하거나, 미술품을 감상하는 등의 행동이 우리의 건강과 기대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커피 하루 3~5잔 장수에 도움된다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전혀 안 마시는 사람보다 수명이 3~7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3~4잔의 커피가 뇌종양이나 간암·폐암을 예방하고 유방암·대장암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는 정도의 연구는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수명에 대한 연구는 처음이다. 미국 하심장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 1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커피 섭취가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1976년부터 매년 미국인의 생활습관과 진료기록을 조사하는 세 가지 대규모 의학데이터 연구를 통해 20만 8501명의 30년간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든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든 하루에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과 당뇨 등은 물론 자살 위험도 낮춰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흡연과 음주, 체질량지수, 신체활동 정도 등 모든 요인을 고려해 나온 결론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커피 속에 포함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 리그난, 퀴나이드, 트리고넬린, 마그네슘 등 생리활성 물질들이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을 낮춰 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중 클로로겐산은 콜레스테롤 억제, 항산화, 항암작용을 가지고 있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하루 3잔 이하 또는 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각종 질병 예방효과 및 수명 연장과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프랭크 후 하버드대 교수는 “적당량의 커피 섭취가 몇몇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춘다는 점은 커피가 갖고 있는 의학적 효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만, 이런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는 생물학적·화학적 메커니즘의 규명까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 몸속에 쌓이는 피로감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 몸속에 쌓이는 피로감

    지난해 달콤한 감자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가 하면 모든 음식에 설탕을 넣는 ‘슈거보이’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레시피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과일 맛 나는 소주가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한번 시작된 ‘단맛 열풍’이 꺼질 줄을 모르고 있다. 설탕은 사탕수수 같은 자연 식물체에서 유래한 식품이지만 복잡한 공정을 거쳐 사탕수수 등의 섬유소와 각종 영양성분을 모조리 배제한 단순 당이다. 필요한 영양소 없이 오직 열량으로만 이뤄져 있다. 그래서 설탕을 다른 말로 정제당이라고 부른다. 달콤한 과일에도 당이 들었지만 과일을 먹을 때는 섬유소를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혈액의 포도당 함량, 즉 혈당치가 완만하게 상승해 서서히 하락한다. 반면 순수 당 결정인 설탕이 듬뿍 든 식품을 먹으면 체내에 당 성분이 빠르게 흡수돼 혈당치를 끌어올린다. 혈당치가 높아지면 뇌는 혈당을 떨어뜨리고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으로 혈당치가 낮아져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하면 다행이지만, 설탕의 당 성분이 워낙 급격히 혈당치를 상승시키다 보니 당황한 뇌는 인슐린을 다량 분비해 혈당을 정상 수준보다 더 낮게 떨어뜨린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상이 오고, 뇌는 혈당치를 빨리 회복시키고자 다시 설탕을 찾는다. 설탕이 많이 든 케이크나 과자를 먹으면 계속해서 또 먹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게 이런 이유에서다. 당과 인슐린의 악순환이 계속되면 우리 몸의 혈당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들쑥날쑥해지고 당을 받아들이는 우리 몸의 세포도 지쳐 버린다.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연소하지 못하면 갈 곳 잃은 당이 엉뚱한 곳에 쌓여 비만해진다. 겉으로 보이는 현상은 비만이지만 이쯤 되면 장기도 무사하지 못하다. 근육이나 장기 등 신체기관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지 못해 기아 상태에 빠진다. 무기력증과 피로가 유발되고 심하면 관상동맥 질환, 심장병까지 생길 수 있다. 인슐린을 만드느라 격무에 시달린 췌장이 일손을 놔버리면 당뇨병이 생긴다. 일단 당뇨병이 생기면 평생 인슐린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르면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설탕이 조금 첨가된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배 높다고 한다. 2010년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학과는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에 한두 잔 마시는 사람에게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6%,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나친 설탕 섭취는 장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전혜진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은 인체의 가장 큰 면역기관이자 독성물질을 걸러내는 곳인데, 설탕을 많이 먹으면 장내 나쁜 세균이 활발하게 증식해 장의 기능을 해치고 장 점막까지 손상시킨다”고 말했다. 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내 독소가 그대로 쌓여 만성 피로를 유발하고 이 독소가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서히 몸을 망가뜨린다. 단맛은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과잉 섭취하면 단맛에 대한 의존성이 증가하고 결국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어릴 적부터 먹은 성인은 설탕 중독에 노출되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통한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은 매년 증가 추세다. 하루 평균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은 2012년 기준 40.0g으로 2010년(38.8g) 보다 3.1% 증가했다. 가공 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5세가 34.7g(1일 열량의 10.5%), 12~18세가 57.5g(1일 열량의 10.1%)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권고 기준(1일 열량의 10%)을 초과했다. 6~11세와 19~29세의 당류 섭취량은 각각 1일 열량의 9.9% 수준으로 WHO 섭취 권고 기준에 근접했다. 반면 자연 당인 과일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2012년 14.4g으로 2010년 16.3g보다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을 보면 최근 5년간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217만명 정도에서 2014년 258만여명으로 41만여명(19.0%)이 증가했으며 매년 평균 4.4%씩 환자가 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레시피] 습기에 노출된 견과류 ‘毒’ 품을 수 있습니다

    [건강레시피] 습기에 노출된 견과류 ‘毒’ 품을 수 있습니다

    견과류에는 올레인산, 리놀렌산 같은 불포화지방산(필수지방산)이 들어 있어,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 경화를 예방합니다. 하지만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견과류에 접촉하거나 공기 중 견과류 먼지에 노출되더라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견과류를 잘못 보관해 생기는 곰팡이 중에는 ‘아플라톡신’이란 독소를 생성하는 곰팡이도 있어 습한 곳을 피해 잘 보관해야 합니다. 견과류는 지방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산소와 접촉하면 쉽게 산화돼 변질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밀봉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곰팡이 독소는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곰팡이를 제거했더라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어린아이에게는 견과류를 갈아서 우유나 요구르트 등에 섞어 먹이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질식 사고도 일어나지 않고 칼슘 섭취도 높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견과류 중에서도 밤을 드세요. 밤은 다른 견과류에 비해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습니다. 항산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아몬드, 호두보다 훨씬 많이 들었습니다. 비타민 C는 100g당 18.6㎎이 들었는데 이는 같은 양의 금귤과 오렌지에 함유된 비타민 C의 절반 수준입니다. 땅콩은 100g당 열량이 567㎉인 고에너지 식품이지만 올레인산과 리놀산이 풍부합니다. 아몬드에도 불포화지방산이 100g당 44.37g 함유돼 있습니다. 호두에는 리놀렌산이 100g당 9.8g 정도 들었습니다. 호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관 벽을 보호하고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등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태아의 두뇌 형성에 도움을 줘 임신 6개월 이후 섭취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호두는 지방 함량이 68.7%로 많아 체중 조절과 배변을 고려해 적당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아몬드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천연식품입니다. 아몬드에 함유된 식이섬유소는 아몬드 100g당 11.90g이고 단백질은 100g당 21.26g으로 같은 양의 닭 가슴살에 들어 있는 18.8g보다 많습니다. 또 아몬드에는 유산균 중 건강에 유익한 균의 생육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 성분인 이눌린, 락툴로오즈, 올리고당 등이 들었습니다. 잣에는 철분, 마그네슘, 인 등 각종 무기질 성분이 들었는데 특히 철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빈혈 치료와 예방에 좋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건강을 부탁해] 혈압, 아침·저녁 중 언제 측정해야 할까

    [건강을 부탁해] 혈압, 아침·저녁 중 언제 측정해야 할까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자주 혈압을 측정해야 갑작스러운 혈압상승으로 인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때문에 집에서 직접 혈압을 재는 고혈압환자들이 많은데, 최근 혈압 자가 체크는 저녁이 아닌 아침에 하는 것이 증상을 예견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지치의과대학 연구진은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당뇨 등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심장질환 위험요소를 가진 환자 43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에게 한번은 아침에, 한번은 저녁에 혈압을 측정하게 하고 이들의 건강상태를 4년간 지켜본 결과, 아침에 혈압을 쟀을 때 (수축기 기준) 135mmHg 이하가 나왔을 때보다, 155mmHg 이상이 나왔을 때 뇌졸중의 위험이 7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저녁에 혈압을 쟀을 때에는 135mmHg 이하일때와 155mmHg 이상일 때 뇌졸중 위험 정도의 차이가 없었다. 즉, 저녁에 측정 할 때보다 아침에 측정할 때 뇌졸중의 위험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이러한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저녁에 혈압을 측정하면 뜨거운 목욕이나 따뜻한 샤워 또는 따뜻한 음식 섭취 등 외부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확한 혈압 측정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별개로 아침에 유독 혈압이 자주 오른다면 이는 잠에서 깨어난 뒤 신경계가 활동을 시작할 때 발생하는 증상이거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된 결과일 수도 있다. 연구를 이끈 지치의과대학의 심혈관질환 전문가인 사토시 호시데 박사는 “일반적으로 저녁 보다는 아침에 혈압 상승이 나타나는 편”이라면서 “혈압 측정과 달리 혈액 채취 측정은 아침과 저녁 등 시간에 따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전문가 심사를 거친 연구논문을 보도하는 의학 전문지인 ‘피어제이’(PeerJ)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만 아이, ‘8살’에도 심장병 징후 나타날 수 있다”

    “비만 아이, ‘8살’에도 심장병 징후 나타날 수 있다”

    부모들은 때로 아동에게 비만이 찾아오더라도 그 수준이 지나치지 않다면 이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겨우 8살의 어린 나이라 하더라도 비만일 경우 심장질환의 징후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의를 끈다. 미국의 의료기관 게이싱어 헬스 시스템(Geisinger Health System)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해 비만 아동 20명과 일반아동 20명의 심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비만 아동의 경우 심장 좌심실 근육량이 27% 더 많으며 심장 전체 근육 두께가 12% 더 두껍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는 모두 심장의 ‘펌프’기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심장질환의 징후라는 것. 이런 징후를 가진 아동들 중엔 겨우 8살밖에 되지 않은 아동도 포함돼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징후를 보이는 아동들 중에 실제 심장질환 ‘증상’을 나타낸 아이는 아직 없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어린 시절에 발생한 심장 이상은 장기적으로 성인 시기의 건강문제, 심지어는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연구팀은 한편 비만아동 모두가 심장질환 징후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그 중 일부는 심장 문제 이외에도 천식, 고혈압, 우울증 등 비만과 관련된 건강문제를 몇 가지 지니고 있었다. 이들은 아동 비만이 점차 ‘보편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들의 활동량 부족 및 전자기기 과다 사용은 아동 비만 문제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연구논문의 주요 저자 린유안 징 박사는 그러나 “비록 비만으로 인한 아동들의 건강 문제가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고 할지라도 8살 정도의 어린 아이에게서 심장 이상이 발견된 것에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며 “8살 미만의 아이들이라고 같은 문제가 발상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박사는 이어 “비만아동들의 심장에 발생한 이러한 변화가 다시 복구 가능한 것이라면 좋겠지만 영구적인 피해일 가능성도 있다”며 “따라서 부모들이 자녀의 체중관리를 도울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비만아동, ‘8살’에도 심장병 징후 나타날 수 있다 (연구)

    비만아동, ‘8살’에도 심장병 징후 나타날 수 있다 (연구)

    부모들은 때로 아동에게 비만이 찾아오더라도 그 수준이 지나치지 않다면 이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겨우 8살의 어린 나이라 하더라도 비만일 경우 심장질환의 징후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의를 끈다. 미국의 의료기관 게이싱어 헬스 시스템(Geisinger Health System)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해 비만 아동 20명과 일반아동 20명의 심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비만 아동의 경우 심장 좌심실 근육량이 27% 더 많으며 심장 전체 근육 두께가 12% 더 두껍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는 모두 심장의 ‘펌프’기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심장질환의 징후라는 것. 이런 징후를 가진 아동들 중엔 겨우 8살밖에 되지 않은 아동도 포함돼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징후를 보이는 아동들 중에 실제 심장질환 ‘증상’을 나타낸 아이는 아직 없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어린 시절에 발생한 심장 이상은 장기적으로 성인 시기의 건강문제, 심지어는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연구팀은 한편 비만아동 모두가 심장질환 징후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그 중 일부는 심장 문제 이외에도 천식, 고혈압, 우울증 등 비만과 관련된 건강문제를 몇 가지 지니고 있었다. 이들은 아동 비만이 점차 ‘보편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들의 활동량 부족 및 전자기기 과다 사용은 아동 비만 문제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연구논문의 주요 저자 린유안 징 박사는 그러나 “비록 비만으로 인한 아동들의 건강 문제가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고 할지라도 8살 정도의 어린 아이에게서 심장 이상이 발견된 것에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며 “8살 미만의 아이들이라고 같은 문제가 발상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박사는 이어 “비만아동들의 심장에 발생한 이러한 변화가 다시 복구 가능한 것이라면 좋겠지만 영구적인 피해일 가능성도 있다”며 “따라서 부모들이 자녀의 체중관리를 도울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알쏭달쏭+] 혈압, 아침·저녁 중 언제 측정해야 할까

    [알쏭달쏭+] 혈압, 아침·저녁 중 언제 측정해야 할까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자주 혈압을 측정해야 갑작스러운 혈압상승으로 인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때문에 집에서 직접 혈압을 재는 고혈압환자들이 많은데, 최근 혈압 자가 체크는 저녁이 아닌 아침에 하는 것이 증상을 예견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지치의과대학 연구진은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당뇨 등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심장질환 위험요소를 가진 환자 43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에게 한번은 아침에, 한번은 저녁에 혈압을 측정하게 하고 이들의 건강상태를 4년간 지켜본 결과, 아침에 혈압을 쟀을 때 (수축기 기준) 135mmHg 이하가 나왔을 때보다, 155mmHg 이상이 나왔을 때 뇌졸중의 위험이 7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저녁에 혈압을 쟀을 때에는 135mmHg 이하일때와 155mmHg 이상일 때 뇌졸중 위험 정도의 차이가 없었다. 즉, 저녁에 측정 할 때보다 아침에 측정할 때 뇌졸중의 위험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이러한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저녁에 혈압을 측정하면 뜨거운 목욕이나 따뜻한 샤워 또는 따뜻한 음식 섭취 등 외부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확한 혈압 측정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별개로 아침에 유독 혈압이 자주 오른다면 이는 잠에서 깨어난 뒤 신경계가 활동을 시작할 때 발생하는 증상이거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된 결과일 수도 있다. 연구를 이끈 지치의과대학의 심혈관질환 전문가인 사토시 호시데 박사는 “일반적으로 저녁 보다는 아침에 혈압 상승이 나타나는 편”이라면서 “혈압 측정과 달리 혈액 채취 측정은 아침과 저녁 등 시간에 따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전문가 심사를 거친 연구논문을 보도하는 의학 전문지인 ‘피어제이’(PeerJ)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와 주인은 서로 닮는다?…”비만 주인 애완견도 비만 될 확률 커”

    개와 주인은 서로 닮는다?…”비만 주인 애완견도 비만 될 확률 커”

    흔히 애완견은 주인의 모습이나 습관을 닮아간다고 말한다. 그런데 흔히 속설로 간주되는 이러한 생각에 어느 정도의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말하는 과학자가 있어 관심을 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의 피터 산데 박사는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연구 결과, 비만인 사람들은 애완견 역시 비만으로 키울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애완견 주인들은 개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해당 현상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즉. 비만이 되기 쉬운 생활습관을 가진 주인들은 같은 습관을 개에게 적용하기 쉽다는 것. 단적인 예로 비만인 주인들은 열량이 높거나 살찌기 쉬운 식단을 스스로에게 허용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애완견에게도 마찬가지로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음식을 비교적 쉽게 먹이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는 비만 주인들은 애견에 대한 사랑을 먹이를 주는 행위로 표현하는 경향을 가지기 쉬우며, 반면 이로 인해 불어난 개의 체중은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만인 사람들은 과다 섭취한 칼로리를 운동을 통해 소진해야 한다는 의식이 비교적 약한 편으로, 따라서 애완견에게 고열량 먹이를 준 이후라 할지라도 애견과 함께 산책에 나서거나 운동을 시킬 필요를 덜 느낀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호주 멜버른대학교 소속 수의사 레오니 리처즈는 호주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 산데 박사의 주장에 대해 “반드시 맞는 말이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개는 종에 상관없이 허리 및 가슴뼈대의 윤곽이 눈에 보여야 하며, 손으로 만졌을 때 등뼈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개 비만 상태의 판단 기준을 설명했다. 그녀는 “비만견의 경우 건강상의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고혈압,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소화기능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암 발생 위험성도 더 높다. 관절에도 무리를 겪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트위터에 욕설·불만 쏟는 사람 ‘심장병’ 확률 높다

    트위터에 욕설·불만 쏟는 사람 ‘심장병’ 확률 높다

    많은 현대인들은 SNS를 주요한 감정 표출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SNS에 자신의 부정적 감정 상태를 자주 표현하는 사람들의 경우 심장병 발생 확률이 높다는 과거 연구결과가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학자 맥스 C. 로저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가 올해 초 진행했던 ‘부정적 트윗’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확률’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간단히 소개했다. 이 연구에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내 1300여 개 카운티 주민들이 2009년 6월에서 2010년 3월 사이에 자기 트위터에 업로드한 1억 4600만 개 트윗의 내용을 통해 해당 지역의 심장병 사망확률을 예측해 보고자 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의 트윗에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이 얼마나 자주 사용됐는지 파악, 이를 토대로 심장병 사망 가능성을 계산했다. 만약 특정 지역 주민들의 트윗에서 건강, 직장, 본인매력 등에 관련된 부정적인 언급, 혹은 욕설의 사용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면 해당 지역의 심장병 사망 가능성을 높게 계산하고, 거꾸로 ‘기회’, ‘극복’, ‘주말’ 등 긍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드러날 경우 위험성을 낮게 계산한 것. 그 이후 연구팀은 이러한 위험성 수치를 실제 해당 지역 심장병 사망자 수 자료와 비교해 그 적중률을 알아봤다. 그 결과 연구팀은 트위터를 통한 부정적 감정 표현과 심장병 사망 위험성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존에 사용되던 심장병 사망 위험 예측방식보다 트위터를 이용한 예측방식의 적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 기존에 사용하던 심장병 예측 방식이란 ‘10가지 심장병 예측요소’, 즉 교육수준, 비만도, 흡연량 등의 요소를 통해 개인의 심장질환 위험성을 예상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과거 방식의 정확도는 36%인 반면, 트위터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정확도는 46%에 달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해당 연구의 한계 또한 인정했다. 조사기간 동안 해당지역 트위터 이용자들의 평균연령은 31세 정도였는데 이는 일반적인 심장병 환자들의 평균 나이보다 어린 시점이기 때문. 연구팀은 “하지만 이러한 ‘젊은 성인’들 또한 공동체 구성원 전반의 경제·신체·심리적 조건들을 잘 반영하고 있다”며 “따라서 공동체의 특성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트위터 욕설·불만 많은 사람 심장병 확률 높아”

    “트위터 욕설·불만 많은 사람 심장병 확률 높아”

    많은 현대인들은 SNS를 주요한 감정 표출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SNS에 자신의 부정적 감정 상태를 자주 표현하는 사람들의 경우 심장병 발생 확률이 높다는 과거 연구결과가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학자 맥스 C. 로저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가 올해 초 진행했던 ‘부정적 트윗’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확률’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간단히 소개했다. 이 연구에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내 1300여 개 카운티 주민들이 2009년 6월에서 2010년 3월 사이에 자기 트위터에 업로드한 1억 4600만 개 트윗의 내용을 통해 해당 지역의 심장병 사망확률을 예측해 보고자 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의 트윗에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이 얼마나 자주 사용됐는지 파악, 이를 토대로 심장병 사망 가능성을 계산했다. 만약 특정 지역 주민들의 트윗에서 건강, 직장, 본인매력 등에 관련된 부정적인 언급, 혹은 욕설의 사용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면 해당 지역의 심장병 사망 가능성을 높게 계산하고, 거꾸로 ‘기회’, ‘극복’, ‘주말’ 등 긍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드러날 경우 위험성을 낮게 계산한 것. 그 이후 연구팀은 이러한 위험성 수치를 실제 해당 지역 심장병 사망자 수 자료와 비교해 그 적중률을 알아봤다. 그 결과 연구팀은 트위터를 통한 부정적 감정 표현과 심장병 사망 위험성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존에 사용되던 심장병 사망 위험 예측방식보다 트위터를 이용한 예측방식의 적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 기존에 사용하던 심장병 예측 방식이란 ‘10가지 심장병 예측요소’, 즉 교육수준, 비만도, 흡연량 등의 요소를 통해 개인의 심장질환 위험성을 예상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과거 방식의 정확도는 36%인 반면, 트위터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정확도는 46%에 달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해당 연구의 한계 또한 인정했다. 조사기간 동안 해당지역 트위터 이용자들의 평균연령은 31세 정도였는데 이는 일반적인 심장병 환자들의 평균 나이보다 어린 시점이기 때문. 연구팀은 “하지만 이러한 ‘젊은 성인’들 또한 공동체 구성원 전반의 경제·신체·심리적 조건들을 잘 반영하고 있다”며 “따라서 공동체의 특성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월드피플+] 몸 밖에 심장 달린 6살 소녀…“희망 잃지 않아요”

    [월드피플+] 몸 밖에 심장 달린 6살 소녀…“희망 잃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 살고 있는 6살 소녀 버사비야 버룬입니다. 저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 제 심장은 몸 밖에 있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심장이 밖으로 드러나 있지 않지만, 제 심장은 가슴 아래, 바깥쪽으로 노출돼 있답니다. 외부는 얇은 피부막으로 쌓여져 있고요. 선천적인 질환으로, 의사선생님들은 ‘칸트렐증후군(Pentalogy of Cantrell)’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칸트렐 증후군은 선천성 심장질환과 흉골 기형으로 단단한 가슴근육과 흉골에 감싸있어야 할 심장이 밖으로 이탈하는 증후군이래요. 100만 명 중 5.5명에게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죠. 지금 제 심장은 주먹크기 정도예요. 심장이 위치한 복근에 근육이나 이를 보호해 줄 골격이 없기 때문에 충격을 받으면 큰일나죠. 엄마가 저를 임신했을 때, 의사선생님은 제가 살아서 태어나지 못할 거라고 말했대요. 태어난다 하더라도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도 하셨고요. 하지만 저는 벌써 6살이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그림도 그리고, 비욘세 노래에 맞춰 춤도 추고요. 수술을 받아서 보통 친구들처럼 지내고 싶지만 아직은 그러지 못해요. 의사선생님이 말하길, 제 몸의 혈압이 너무 높아서 폐 대동맥에도 영향을 줄 수가 있대요. 안정된 수술을 위해서는 2년여를 더 기다려야 한답니다. 최근에는 이사를 했어요. 원래는 보스턴에 살았는데 플로리다로 옮겼죠. 면역력이 약하고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면 안되거든요. 따뜻한 플로리다로 이사 오고 난 뒤부터는 몸이 덜 아파요. 하지만 심장이 몸 밖에 있는 희귀한 증상 때문에 학교에 가지는 못해요.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은 마음을 그림이나 춤으로 달래고 있어요. 저는 제 심장이 왜 몸 밖에 있는지 알고 있어요. 그건 신께서 저를 매우 특별하게 만들어주셨기 때문이에요. 제가 더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세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다 친척도 없기 때문에 병원비 부담이 크거든요. 더 자세한 사연은 ‘youcaring.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선천성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버사비야 버룬(6)의 사연을 토대로 재구성한 기사입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대부터 채소·과일 많이 먹어야 심장병 발병 ↓ - 美 심장협회

    20대부터 채소·과일 많이 먹어야 심장병 발병 ↓ - 美 심장협회

    20대의 젊은 나이부터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50~60대가 돼도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협회(AHA) 연구진이 평균나이 25.3세 젊은 남녀 2506명(여성 62.7%)을 대상으로, 1985년부터 20년간 하루 평균 2000칼로리(kcal)의 식사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추적 조사했다. 이중 채소와 과일을 가장 많이 섭취해온 그룹의 평균에 해당하는 여성은 하루 9번, 남성은 7번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 반면,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의 평균 여성은 하루 3.3번, 남성은 2.6번밖에 섭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20년간에 걸친 조사가 끝난 시점에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심장 CT 촬영을 시행해 관상동맥에 플라크가 얼마나 쌓였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있던 사람들은 가장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20년 뒤 플라크 양이 26%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미에데마 박사(미국 미네아폴리스 심장연구소)는 “우리는 흡연과 운동, 교육 등 모든 요인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부터 젊었을 때부터 채소 등을 먹는 것이 심장질환이 발병하기 어렵게 한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플라크는 콜레스테롤과 지방 성분, 죽은 세포, 칼슘, 혈액응고 시 형성되는 섬유형 단백질 등으로부터 만들어져 축적되면 혈액의 통로가 막혀 심장마비와 같은 질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이는 동맥을 딱딱하게 만드는 동맥경화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는 보통 50~60대가 되면서부터 위험을 미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협회(AHA) 공식학술지인 ‘써큘레이션’(Circulation) 온라인판 최신호(10월 26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한화손해보험 - 암 등 3대 질병 수술비용 맞춤 지급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한화손해보험 - 암 등 3대 질병 수술비용 맞춤 지급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손보업계 최초로 암과 뇌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병 수술비를 수술 종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무배당 마이라이프 굿밸런스 보장보험Ⅱ’를 출시했다. 3대 질병은 다른 질병보다 수술비가 비싸다. 이 보험 상품은 3대 질병 수술을 1~5종으로 나눠 보험금을 맞춤형으로 차등 지급한다. 또 3대 질병에 대해 진단→수술→입원→중증 진단 등 치료 과정마다 다양한 보험금을 준다. 3대 질병에 걸리면 진단비를 미리 지급하는 질병 사망 복합 담보도 새롭게 마련했다. 3대 질병 외에도 뇌혈관 질환, 허혈성 심장 질환, 중증 뇌출혈, 중증 급성 심근경색증의 진단비를 보장해 중증 질환 보장을 강화했다. 뇌졸중과 급성 심근경색증에 대한 수술비와 입원비도 보장해 준다. 고객이 기존 계약을 해지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만 가능했던 계약 전환 제도가 중도 환급할 때도 적용된다. 가장의 은퇴 시점에 맞춰서 이미 가입한 보장 혜택은 그대로 유지되고 적립한 부분에 대한 환급금은 은퇴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 계약을 기준으로 만 15~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상품 보험 기간은 일반 상해 사망, 3대 진단비, 주요 특약은 110세까지고 질병 사망은 80세까지다. 보험금은 매달 내고 10년, 15년, 20년, 25년, 30년 납이다. 안광진 한화손해보험 상품전략파트장은 “이 상품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보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치료비 부담이 높은 3대 질병의 중증 진단과 수술비를 체계적으로 보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