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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 코로나19 사망자 적은 이유? 정부 말 잘 들어서!

    일본인 코로나19 사망자 적은 이유? 정부 말 잘 들어서!

    영국 BBC가 도발적인 질문 ‘일본에서는 왜 더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죽지 않는 걸까?’를 던지며 시작하는 기사를 4일 게재했다. 물론 방송도 소름끼치는 질문이란 점을 인정했다. 수십 가지 가설이 존재할 수 있고, 그 중에는 일본인에게 우월한 면역 체계가 존재한다는 엉뚱한 상상으로까지 이어진다. 사실 일본만 그런 것은 아니다. 한국, 대만, 홍콩, 베트남에서는 유럽과 미국, 브라질, 인도 등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아래 표를 참조하면 되겠다.한 발 나아가 일본의 전반기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 4월에만 1000명이 코로나 때문에 목숨을 잃었지만 한 해를 통틀면 그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 감염병은 우선 노인층을 먼저 숨지게 하고 많은 인구가 몰려 사는 지역일수록 빠르게 확산시켜 많은 인명을 빼앗는 것으로 인식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영국 등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노령 인구는 일본이 어느 나라보다 훨씬 많고 밀집된 인구 특징은 일본이 훨씬 더하다. 도쿄 광역시만 해도 3700만명이 다닥다닥 모여 살고 거의 모든 일본 도시가 그렇다. 열차나 지하철로 감염병이 옮겨질 가능성도 상존한다. 초기 일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검사, 검사 또 검사하라”는 조언을 따르지 않다가 지금은 인구의 0.27%인 34만 8000명에게만 PCR 검사를 실시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 만큼 엄격한 봉쇄정책을 펴지 않았다. 4월 초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재택 격리는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고, 비필수적인 기업들은 폐쇄를 권고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를 거부하더라도 법적으로 응징하지는 않았다. 뉴질랜드나 베트남이 한 것처럼 국경을 폐쇄하고, 엄격한 봉쇄, 대규모 검사, 엄격한 격리 조치 등을 일본은 거의 하지 않았다. 첫 환자가 보고된 지 5개월이 흘렀는데 확진자는 1만 9185명, 사망자는 977명이다. 비상사태는 철회됐고, 삶은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일본이 정말로 감염병을 통제하고 있다는 과학적 증거들은 계속 쌓이고 있다. 정보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4만명의 직원을 상대로 항체 검사를 했더니 0.24%만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와 다른 두 현의 주민 8000명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는 그보다 더 적었다. 도쿄시는 0.1%만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달 말 아베 신조 총리는 비상사태 철회를 선언하며 “일본 모델”을 다른 나라들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일본 사람들의 “우월한 질”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성공 요인을 묻는 다른 나라 지도자들에게 “민도가 다르다고 답하면 할말을 잃고 조용해지더라”고 털어놓았다. 일본인이나 일부 과학자들도 코로나19로부터 일본 국민을 보호하는 “X팩터”처럼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만날 때 껴안거나 입을 맞추지 않는 일본인들의 태도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부합한다는 설명도 있지만 답이 되지 않는다. 타츠히코 고다마 도쿄대학 교수는 이전에 일본이 코로나바이러스의 다른 종류를 경험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면역 이력에 공통점이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항체에는 IGM과 IGG 두 유형이 있는데 일본인은 IGM 반응을 먼저 했고 IGG 반응 단계에서 림프신경계가 이를 기억하고 있다가 빠르게 IGG 반응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의 환자들은 반대로 IGG 반응을 빠르게 보인 다음 나중에 IGM 반응을 그것도 약하게 하더라는 것이다. 마치 비슷한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더란 얘기다.이 지역에 먼저 유행했던 사스 같은 바이러스일지도 모른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런데 사스는 중국에서도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한국, 대만, 홍콩, 서남아시아도 마찬가지였다. 반론도 적지 않다. 킹스칼리지 런던 공중보건 대학원장인 켄지 시부야 교수는 “그런 바이러스가 아시아에만 한정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도 지역에 따라 코로나19 면역이나 유전적 취약성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도 “X 팩터 같은 것이 치명률 격차를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의심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켄지 교수는 코로나19를 잘 막은 나라들은 감염을 최소한으로 막은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 일본인들은 스페인 독감의 2차 파동을 겪으며 1919년부터 이미 죽 마스크를 써왔다며 자신들은 결코 그만 둔 적이 없다고 했다. 재채기를 하거나 감기가 들면 주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써왔다. 홍콩대학 공중보건 대학원 원장이며 감염병 전문가인 케이지 후쿠다 교수는 “내 생각에 마스크는 물리적 가림막도 되지만 모두를 조심하게 만드는 경고판 역할도 한다. 우리는 여전히 서로에 대해 주의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동선 추적 시스템은 결핵과 맞서던 1950년대까지 거슬러올라간다. 그리고 초기 감염 사례 3분의 1이 나이트클럽 등 한 장소에서 집단 감염됐다는 점이 확인됐다. 밀집된 곳에서 거친 호흡을 하는 파티나 식사, 바에서의 대화, 피트니스센터에서의 운동 등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엄격한 규제를 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보유한 이들 가운데 80%는 다른 이에게 감염시키지 않으며, 다른 20%는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 가지 C”를 조심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게 만들었다. 켄지 교수도 “타이밍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가급적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던 4월 7일이 아주 적절한 시점이었으며, “조금만 늦었더라도 뉴욕이나 런던 같은 상황으로 빠져들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컬럼비아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뉴욕에서 2주만 일찍 봉쇄했더라면 수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USCDCP) 연구는 심장질환, 비만,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여섯 배 높아지고, 사망할 확률은 12배 높아진다고 했다. 일본은 선진국 중에도 심장질환이나 당뇨 사망률이 가장 낮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런 수치만으로는 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 케이지 교수는 “이런 종류의 신체적 차이가 몇몇 결과를 가져왔을지 모르지만 내 생각에 다른 영역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코로나19에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우리가 보고 있는 어떤 현상이든 단순한 방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종적인 결과를 낳기에는 너무 많은 요인들이 작용한다”고 말했다.아베 총리의 “일본 모델” 얘기로 돌아가면 정부는 대중에게 협조를 부탁하면 잘 따라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굳이 명령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잘 따라준다. 켄지 교수는 “운이 좋아서기도 하지만 놀랍기도 하다. 일본의 마일드(mild) 봉쇄는 진짜 봉쇄 효과를 낳았다. 일본인은 전제주의 수단을 동원하지 않아도 잘 따라준다”고 말했다. 케이지 교수는 “감염자와 미감염자가 접촉하는 일을 어떻게 줄일까? 대중의 어떤 반응을 원한다면 내 생각에 다른 나라들에서 결코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일을 일본은 해낸다”고 말했다. 일본은 사람들에게 조심하라고, 밀집된 장소에 가지 말라고, 마스크를 쓰라고, 손을 열심히 씻으라고 하면 대개 따른다, 이것이 허망하게 들릴 수 있는 BBC 기사의 결론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프로존 허브레쥬메, 혈행개선 및 대사증후군 예방 ‘써큐라이프’ 출시

    아프로존 허브레쥬메, 혈행개선 및 대사증후군 예방 ‘써큐라이프’ 출시

    아프로존의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허브레쥬메에서 혈행개선 및 대사증후군 예방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써큐라이프’를 출시한다. 허브레쥬메는 피부 속부터 수분을 채워 잠가주는 아큐락 등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온 브랜드다. 대사증후군은 심장질환 및 당뇨병, 뇌졸중을 비롯한 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5가지 위험요소들(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심비만) 중 3가지 이상을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혈행개선이 발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혈행개선 복합건강기능식품 ‘써큐라이프’는 간편하고 위생적인 PTP 개별 포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흡수율이 높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rTG 오메가3가 함유되어 혈중 중성지질 개선은 물론 혈행개선, 눈건강,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코엔자임 Q10이 일일 권장량 최대치인 100mg 함유되어 혈압감소 및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깨끗하고 차가운 알레스카 배링해에서 서식하는 명태를 독자적인 정제 기술로 깐깐히 만들어 국제 인증을 받은 순도 높은 오메가 원료를 사용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자연의 영양소 섭취를 위해 홍국, 바나바잎출물, 아마씨유, 마늘유 등 6종을 부원료로 함유하고 있어 부담이 적다. 아프로존 관계자는 “건강한 혈행, 혈압 관리는 건강관리의 기본이다.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써큐라이프’로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허브레쥬메의 ‘써큐라이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男>女인데 인도만 여자 사망률 더 높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男>女인데 인도만 여자 사망률 더 높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병 환자가 단 한 명이라도 나온 나라는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 따르면 188개 국가에 이른다. 그런데 이들 나라 거의 대부분에서 여성 환자보다 남성 감염자가 더 많다. 중국과 이탈리아, 미국 등 대표적으로 환자가 많았던 나라들도 모두 남성이 더 많이 감염되고 더 많이 희생됐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 대학원에서 감염병의 남녀 성비를 연구하는 사브라 클라인은 “남성이란 점은 나이가 든 것 만큼이나 코로나바이러스에 위험 요소”라고 단언했다. 그런데 그에게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나라가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인도다. 인도와 미국 과학자들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인도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감염자로 나타났지만 여성이 더 쉽게 희생되더라는 것이다. 지난달 20일까지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여성은 3.3%가 목숨을 잃는 데 반해 남성은 2.9%에 그치더라는 것이다. 연구 당시 인도의 감염자는 11만명이 넘고 3433명이 목숨을 잃어 3.1%의 사망률을 기록했다. 22일 오후 1시(한국시간) 감염자는 41만 461명, 사망자는 1만 3254명으로 늘었다. 40~49세 집단에서는 감염 여성의 3.2%가 목숨을 잃은 반면, 남성은 2.1%에 그쳤다. 5~19세 집단에서는 여자 아이들만 세상을 떠났다. 하버드 대학에서 인구건강학을 전공하는 SV 수브라마니안 교수는 일종의 통계 착시가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나라에서도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63%가 남성으로, 세계 추세와 같은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남성이 더 많이 죽는 것은 아마도 이전에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된다. 수브라마니안 교수는 “감염됐을 때 여성은 남성만큼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기회를 누리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이어 “얼마만큼 생물학적 변수에 좌우되는지, 얼마 만큼 사회적 변수와 결부되는지 분명치 않다. 젠더가 인도 사례에서는 결정적 요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어느 나라와도 다르기 때문에 놀라운 일인 것은 분명하다. 블룸버그 공중보건 대학원 감염학과의 마츠시타 구니히로 교수는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 등을 남성이 갖고 있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남성이 더 목숨을 잃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성이 더 많이 담배를 피우고 손도 훨씬 덜 씻는다. 그는 자신이 참여한 연구 결과를 봐도 남자 환자가 훨씬 더 중증에 신음하게 되더라고 했다. 과학자들은 여성의 면역 체계가 훨씬 끈질기고 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이 상층 기도 감염 때 면역 반응을 자극해 상층과 하층 기도 모두에 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마츠시타 교수는 진단 기법이 과연 적정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남녀 간에 똑같이 검사가 진행됐느냐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갈 수도 있다. 인도 여성은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감염에 취약해지니 여성 사이에서의 죽음이 더 많은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도 여성일수록 병원에 가길 꺼려 해 종종 집에서 자가 치료에 매달리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집안에서 여성의 건강은 종종 지나쳐버리기 쉽기 때문일수도 있다. 해서 검사나 치료 모두 적기를 놓칠 수도 있다. 1918년 스페인독감 때도 인도에서는 훨씬 영양실조도 많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고 병자를 간호한다든가 등의 이유로 여성들이 훨씬 더 많이 감염됐다. 벨로레의 크리스티안 의과대학의 석좌교수인 T 제이콥 존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젠더 데이터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도 동의했다. 수브라마니안 교수는 “면밀히 살펴봐 결과를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래도 피울 겁니까… 더 세진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이래도 피울 겁니까… 더 세진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담뱃갑에 담기는 경고 그림과 문구가 더 강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제3기 경고 그림 12종을 최종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기존 12종 가운데 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 사망, 치아 변색, 액상형 전자담배 등 9종은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새 그림으로 교체했다. 후두암과 성기능 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은 효과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바꾸지 않기로 했다. 경고 문구도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를 ‘폐암 위험, 최대 26배!’로 줄이는 등 더 간결하게 바꿨다. 정부는 2016년 12월부터 흡연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고 그림을 2년마다 교체하고 있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교체는 담배의 폐해를 다시 한번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담배업계가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을 제작·배포해 경고 그림 교체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흡연 폐해 알리는 계기”...보건복지부, 담뱃갑 경고 그림 교체

    “흡연 폐해 알리는 계기”...보건복지부, 담뱃갑 경고 그림 교체

    오는 12월부터 담뱃갑 경고 그림 12종 가운데 9종이 바뀐다. 21일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3기 경고 그림 12종을 최종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2016년 12월 23일 ‘경고 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면서 2년마다 그림을 교체하기로 했다. 동일한 경고 그림으로 인해 경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새 경고 그림은 폐암과 구강암 병변, 치아 변색 사진 등을 이용해 흡연의 폐해를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심장질환, 조기 사망, 임산부 흡연, 간접흡연 등도 경고 그림의 주제로 선정됐다. ‘후두암’과 ‘성기능 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 기존 그림 3종은 효과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유지된다. 복지부는 지난 4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고, 이 기간 접수된 국민 의견을 검토해 간접흡연에 관한 그림 1종을 반영했다. 다른 경고 그림과 문구는 행정 예고안을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교체는 담배의 폐해를 다시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담배업계가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을 제작·배포해, 경고 그림 교체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제노역’ 허재호 전 회장, 재판 미루고 미루다 법정 선다

    ‘황제노역’ 허재호 전 회장, 재판 미루고 미루다 법정 선다

    일당 5억원의 ‘황제 노역’으로 논란이 됐던 허재호(78) 전 대주그룹 회장이 기소 후 1년 만에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광주지법에서는 형사11부(부장 정지선)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허씨의 2차 공판이 열렸다.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허씨는 지난해 8월 재판 일정이 잡히자 건강상의 이유로 한차례 연기 신청을 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같은해 10월 첫 공판기일이 열렸으나 이때도 심장질환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한국의 겨울이 지나고 난 뒤 재판을 받고 싶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며 다시 한번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허씨의 변호인 측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 운항이 재개되는 추세다. 7월 중 입국이 가능해지면 자가격리 2주를 거쳐 8월 19일 재판에는 출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사실혼 관계였던 H씨 등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의 종합소득세 650여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허씨는 H씨가 주식의 소유자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H씨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참고인 중지 처분하고 수사를 중단했다가 2018년 말 재개해 지난해 7월 기소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뙤약볕 아래 운동 뒤 고열, 물만 마셨다간 근육경련

    뙤약볕 아래 운동 뒤 고열, 물만 마셨다간 근육경련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철이 다가온다. 내 몸의 열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이 많은 곳에서 답답하다고 마스크를 벗을 수도 없다. 자칫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각종 온열질환의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본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이전 한 달 사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13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5명에 비하면 24% 가까이 늘었다. 남성이 91명, 여성이 39명이다. 5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5명), 40대(22명) 순이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33명, 무직 25명, 농림어업 종사자 22명 순이었다. 논밭이나 작업장에서 발생한 사례가 70건에 달했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년이다. 그해 온열질환자는 4526명, 그로 인한 사망자는 48명이었다. 전년도인 2017년에는 온열질환자가 1574명, 사망자가 11명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올여름에는 특히 마스크 착용으로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N95 마스크나 KF94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상태로 1시간 이상 지나면 마스크 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해 건강한 사람이라도 호흡 불편이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기헌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때때로 적절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었다가 다시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답답함을 피할 수 있다”면서 “다만 마스크를 벗을 때 마스크 겉면의 오염된 부분을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은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강형구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보호구를 착용하면 땀이 증발하지 않고 피부를 통한 열발산이 어려워 체온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화장실 가기가 번거로워 수분 섭취를 줄이다 보면 탈진하기 십상이다”고 지적했다. 방역 일선의 의료진이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보호구를 착용하는 공간에 냉방기를 설치하고, 그게 어렵다면 천막을 쳐서라도 환기가 잘되는 그늘을 만들어 줘야 한다. 기온이 오를 때는 짧은 시간 근무하고 자주 교대하는 방식으로 보호구 착용 시간을 줄이는 것도 온열질환으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온열질환은 다양하다. 열사병, 열탈진(일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열발진(땀띠), 일광(日光)화상 등이 있다. 가장 위험한 온열질환은 열사병이다. 내 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열을 장시간 받아 체온 조절 기능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체온을 조절하지 못해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체온이 40도를 넘어 근육과 장기가 손상되기도 한다. 어지럼증과 의식저하, 두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이덕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라면서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되, 물을 먹이는 행위는 위험하니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탈진은 주로 덥고 습기가 많은 날에 땀을 많이 흘리는 일이나 운동을 한 뒤 생긴다. 열사병과 달리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진 않는다. 보통 37.7도 이상, 40도 이하로 나타난다. 열탈진 환자는 어지럼증이나 구역질, 두통, 근육 경련과 함께 심한 피로감과 무력감을 호소한다. 평소 이뇨제나 항히스타민제, 베타차단제 등을 먹고 있거나 고도 비만인 사람,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은 더 조심해야 한다. 김선영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일하는 소방관, 건축현장 노동자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냉방시설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은 폭염이 오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장시간 운동을 한 뒤 근육 경련이 생기면 열경련을 의심해 봐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전해질이 포함되지 않은 물만 섭취하게 되면 저나트륨증이 올 수 있고 이때 근육경련이 생기기 쉽다. 시원한 그늘에서 쉬면서 근육을 풀어준다. 1시간 넘게 경련이 계속되거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평소 저염분 식이요법을 하는 사람은 바로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심한 더위에 잠시 정신을 잃는 현상은 열실신이라 한다. 과거 학교 운동장에서 조회를 오래 할 때 쓰러지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가 대표적인 열실신 사례에 해당한다. 고온으로 팔, 다리 등에 혈액을 운반하는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탈수 증상이 생기면서 뇌로 충분한 양의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약자가 푹푹 찌는 더위에 노출되면 외부 온도에 적응하지 못해 가벼운 실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시원한 그늘을 찾아 호흡이나 맥박에 주의하면서 머리를 낮게 해주고 증세가 심하면 수액을 보충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열부종은 더위에 노출됐을 때 발목이나 손가락이 붓는 증상을 말한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노인이나 기저질환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더운 곳으로 옮겼을 때도 잘 생긴다.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지만 심하면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히며,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린다. 평소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피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5~7도 이상 나지 않도록 조절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발진이 생겼을 때는 우선 붉은 뾰루지와 물집 주변의 환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면서 발진용 연고나 분말 가루 등을 발라준다.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며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얼굴이나 팔, 다리가 붓고 물집이 생길 때는 일광화상을 의심한다.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자외선의 영향을 받아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이다.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는 우선 찬물로 찜질을 해준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그 이외 시간에는 외출 30분 전에 일광차단제(선크림)를 바른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7명 중 11명 확진” 인도 델리 대가족 똘똘 뭉쳐 다시 ‘양성 0’

    “17명 중 11명 확진” 인도 델리 대가족 똘똘 뭉쳐 다시 ‘양성 0’

    인도 델리에 사는 무쿨 가르그(33) 가족은 이 나라에서 드물지 않은 대가족 집안이다. 3층 집에 모두 17명이 복작거리며 산다. 이 중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안은 그야말로 코로나19 전문 병동이 됐다. 온 식구가 돌아가며 서로를 보살피는 간호사가 됐다. 영국 BBC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맨먼저 57세인 무쿨의 삼촌이 몸에 열이 난다고 했다. 무쿨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48시간이 되기 전에 둘이 아프다고 했다. 계절 독감이겠거니 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극구 인정하기 싫었다. 왜냐하면 봉쇄령 탓에 식구들 가운데 누구도 외출하지 않았고, 손님이 집안에 들어온 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쿨은 혼잣말로 “이 집에서 다섯이나 여섯이 한꺼번에 몸이 안 좋네,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며칠 뒤 5명이 더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무쿨의 배도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그 자체로 ‘발병 집단(cluster)’이 됐다. 무쿨은 나중에 블로그에 “일단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집에 들어오자 차례로 서로를 감염시켰다”고 적었는데 댓글이 수백개 달렸다. 인도 전체 가구의 40%는 3대, 심지어 4대가 어울려 한지붕 아래 산다. 따라서 봉쇄령이 내려지면 거리를 돌아다니며 감염되는 것보다 집안 내부 감염이 더 위험할 수밖에 없는 인구 구조의 특성이 있다. 무쿨과 아내(30), 6세와 2세 두 자녀, 무쿨의 부모와 조부모가 3층에 살고, 아래 두 층에 삼촌들과 가족들이 산다. 연령은 생후 4개월 된 아이부터 90세 할아버지까지다. 그나마 그의 집은 널찍한 편이라 나은 편이다. 한 층의 면적이 테니스 코트 두 개만 하다. 침실 셋에 격조 있는 욕실과 부엌이 딸려 있어 독립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 무쿨의 삼촌이 어떻게 처음 바이러스를 집안에 들여왔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채소가게 주인이나 잡화점의 누군가가 아닌가 짐작할 따름이다. 지난달 첫주에 이모가 확진 판정을 받자 모든 식구가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됐다. 그리고 한달 동안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렀다. 무쿨은 전화통을 붙들고 의료진에게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해 들었다. 모든 식구들이 왓츠앱을 깔아 매일 서로를 점검하게 했다. 열이 나는 두 식구를 한 방에 들어가게하는 식으로 격리를 시켰다.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 가운데 6명은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밤을 새며 서로를 돌보게 됐다.감염학자들은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이 복작거리고 살면 특히 어르신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그와 아내도 증상이 없었고, 90세 할아버지 역시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오직 한 명, 이모만이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병원에 입원했다. 다른 7명은 전형적인 코로나 증상을 보였지만 입원할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달 둘째주가 되자 증상들이 나아지기 시작했고 음성 판정을 받는 식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모도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같은 달 말 무쿨을 비롯해 셋은 여전히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일 셋이 세 번째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마침내 모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인도 대가족은 응원과 돌봄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갈등과 가시 돋친 재산다툼의 불씨이기도 하다. 그런데 가르그 가족처럼 서로에게 구원이 될 수 있다.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양로원에 격리돼 쓸쓸히 죽어가는 어르신과 비교하면 이들 가족은 훌륭하게 감염병을 이겨낸 사례가 될 만하다. 칸푸르의 CSJM 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키란 람바 자 교수는 대가족 제도에 대해 “서구 가치관과 식민주의가 학살한 수백년을 견뎌온 제도”라며 “코로나바이러스는 가족의 끈을 결코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무쿨의 말이다. “우리는 그 전보다 봉쇄령이 내려진 첫 한달 동안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됐다. 그 한달은 가족이 지낸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식구가 다른 식구에게 차례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최선과 최악을 보았지만 결국은 더 강해졌다. 재감염 위험이 걱정되긴 하짐나 지금 당장은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물리쳤다는 영예를 한껏 누리고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을 따름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복용약, 코로나에 효과 없어”

    “트럼프 복용약, 코로나에 효과 없어”

    WHO는 “임상시험 재개” 입장 번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고 밝혔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코로나19에 노출됐거나 고위험 가정에 거주하는 821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연구 결과는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에도 게재됐다고 가디언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자와 플라시보(가짜약) 복용자의 코로나19 발병률이 각각 11.8%와 14.3%로 나타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험대상자의 40%는 가벼운 복통을 앓았다. 연구진은 차이가 너무 경미하다며 “치료제 효과가 우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뒤 자신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세계보건기구(WHO)는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 등 안정성 문제로 코로나19 치료제 시험에서 배제한 약품이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엘살바도르와 브라질 등 권위주의 성향 지도자들이 잇따라 트럼프의 뒤를 따라 코로나19 대응에 이 약을 도입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WHO는 안전성 문제로 중단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용 가능한 사망률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자료안전감시위원회의 구성원들은 시험 계획서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권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시험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복용약, 코로나에 효과 없어”

    “트럼프 복용약, 코로나에 효과 없어”

    WHO는 “임상시험 재개” 입장 번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고 밝혔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코로나19에 노출됐거나 고위험 가정에 거주하는 821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연구 결과는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에도 게재됐다고 가디언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자와 플라시보(가짜약) 복용자의 코로나19 발병률이 각각 11.8%와 14.3%로 나타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험대상자의 40%는 가벼운 복통을 앓았다. 연구진은 차이가 너무 경미하다며 “치료제 효과가 우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뒤 자신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세계보건기구(WHO)는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 등 안정성 문제로 코로나19 치료제 시험에서 배제한 약품이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엘살바도르와 브라질 등 권위주의 성향 지도자들이 잇따라 트럼프의 뒤를 따라 코로나19 대응에 이 약을 도입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WHO는 안전성 문제로 중단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용 가능한 사망률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자료안전감시위원회의 구성원들은 시험 계획서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권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시험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극찬한 말라리아약, “코로나에 효과 없다” 연구 발표

    트럼프 극찬한 말라리아약, “코로나에 효과 없다” 연구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고 밝혔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코로나19에 노출됐거나 고위험 가정에 거주하는 821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연구 결과는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에도 게재됐다고 가디언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자와 플라시보(가짜약) 복용자의 코로나19 발병률이 각각 11.8%와 14.3%로 나타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실험대상자의 40%는 가벼운 복통을 앓았다. 연구진은 차이가 너무 경미하다며 “치료제 효과가 우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뒤 자신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세계보건기구(WHO)는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 등 안정성 문제로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배제한 약품이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엘살바도르와 브라질 등 권위주의 성향 지도자들이 잇따라 트럼프의 뒤를 따라 코로나19 대응에 이 약을 도입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WHO는 안정성 문제로 중단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 실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용 가능한 사망률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자료안전감시위원회의 구성원들은 실험 계획서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권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실험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비만’ 판정 트럼프 대통령, 몸무게 얼마나 늘었길래

    ‘비만’ 판정 트럼프 대통령, 몸무게 얼마나 늘었길래

    체중 110㎏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학적으로 ‘비만’ 상태지만 말라리아 치료제나 과다 체중으로 인한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일리 매커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3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월 신체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대통령은 건강하다”고 밝혔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0㎝의 키에 110㎏(244파운드)의 몸무게로 지난해 2월 건강 검진 때보다 몸무게가 늘었다. 지난해 검진 결과 몸무게는 108㎏(239파운드)으로 6개월 만에 약 2.2㎏ 더 늘었다. 체질량지수는 30.49로 이 숫자가 30 이상이면 ‘비만’ 범주에 속한다. 35이상은 고도 비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라리아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약 2주간 복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예방 차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먹었다. 백악관 주치의인 숀 콘리의 처방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했으며 콘리는 대통령이 식이요법을 부작용없이 안전하게 마쳤다고 주장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감염을 막는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복용은 많은 우려를 샀다. 게다가 FDA는 의료진에게 심장 합병증과 같은 부작용 위험때문에 병원 외의 환경에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부작용은 비만, 심장질환 등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두 번의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심장박동수는 분당 63회로 보통 범주에 속하긴 하지만 심혈관 건강이 좋은 편은 아니다. 분당 60~100회가 성인의 평균 심장박동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혈압은 79~121로 약간 높은 편이다. 콜레스테롤 지수는 167로 2018년 223과 지난해 196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이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로슈바스타틴을 섭취한 덕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모 방지를 위해 피나스테라이드도 복용하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고령에 속하는 70대의 나이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4세가 된다. 하지만 그의 11월 재선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는 77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 검시관 “조지 플로이드, 경찰 압박으로 사망”…‘살인’ 결론

    미 검시관 “조지 플로이드, 경찰 압박으로 사망”…‘살인’ 결론

    미국에서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도중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들이 몸을 누르고 목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심장이 멎어 사망했다는 검시관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미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검시관은 이날 보고서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인이 “경찰관의 제압과 억압, 목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심폐 기능의 정지”라며 그의 죽음을 ‘살인’으로 분류했다. 미국심장협회는 심폐 기능 정지를 갑작스러운 심장 기능의 상실로 규정하고 있다. 검시관실은 “조지 플로이드에게 동맥경화와 고혈압성 심장질환을 포함한 심장 질환의 징후가 있었으며, 진통제인 펜타닐 중독과 각성제인 메타암페타민을 최근 복용한 흔적이 있었다”면서도 이런 요인들을 사망 원인으로 들지는 않았다. 헤너핀카운티 검시관은 당초 외상에 의한 질식이나 교살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예비 부검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 검시관은 “당시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제압된 상황, 기저질환, 그의 몸속에 혹시 있었을지 모를 알코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사망한 것 같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이날 최종 검시 결과는 경찰관들이 플로이드의 목과 등을 무릎 등으로 찍어누른 행동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진단한 것. 플로이드의 유족들 역시 경찰관들이 플로이드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독자적인 부검 결과를 이날 내놨다고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유족의 의뢰로 부검한 전 뉴욕시 검시관 마이클 베이든은 부검 결과 “기저질환은 플로이드의 죽음을 유발하지 않았고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한 질식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플로이드가 이미 병원으로 가는 앰뷸런스 안에서 심폐소생술이나 심장 충격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플로이드 유족 측 변호인인 벤저민 크럼프는 “플로이드에게는 구급차가 곧 영구차였다”며 “의심의 여지 없이 해고된 경찰관 데릭 쇼빈이 목에 가한 압박, 또 다른 경찰과 2명이 가한 압박이 없었더라면 오늘 플로이드는 살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플로이드는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 4명의 가혹행위로 숨졌다. 이를 인종차별로 간주한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쏟아져나오면서 미 전역으로 시위가 번진 상태다. 이 사건에 개입한 경찰관 4명 중 1명만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나머지 3명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보석 좌절” 70대 한인,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코로나 보석 좌절” 70대 한인,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74세 남성, 미국 이민자 구치소서 숨진 채 발견평소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질환 앓아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해 미국 구금시설에서 보석을 요청했다 거부당했던 70대 이민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현지 이민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계로 추정되는 70대 이민자 A씨는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베이커스필드 소재 메사버드 이민구치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월 21일부터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이곳에서 구금돼 있었으며, 구체적인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 변호인단은 A씨가 구금 중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거부당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조던 웰스 변호사는 ICE에 보낸 서한에서 “공공 보건 전문가들의 압도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74세 노인을 석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ICE는 현지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A씨가 지난 17일 오후 9시 52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ICE 측은 안씨의 사망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이며 세부 내용은 확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동생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분개한다. 그는 인간이지만 그들(ICE)에겐 단지 숫자였다. 같은 상황에 놓인 다른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일은 다시는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항의했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당선 공신 매너포트 코로나19 핑계로 석방, 지침도 어겨

    트럼프 당선 공신 매너포트 코로나19 핑계로 석방, 지침도 어겨

    복역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 코로나19 우려로 석방돼 남은 형기를 가택연금 방식으로 채운다. 워싱턴 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의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그의 형기는 2024년 11월까지로 남은 기간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자택에서 채우게 된다. 석방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다. 변호인단은 매너포트가 71세인 데다 고혈압과 간질환,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달 당국에 석방을 요청했다. 최근 연방교정국(BOP) 집계에 따르면 2818명의 연방 교도소 수감자와 262명의 직원이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고, 50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매너포트의 석방은 지난달 나온 미국 교정당국의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침에 따르면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한 경우나 남은 형기가 18개월 미만인데 전체 형기의 4분의 1 이상을 복역한 경우 가택연금 방식을 승인하도록 돼 있으나 매너포트는 절반도 복역하지 못했고 남은 형기도 4년 반이나 된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지적했다. 국선변호인인 제러미 카멘스는 WP에 “코로나19에 취약한 수형자 수백명의 상황을 살펴보고 있지만 형기 절반을 채우기 전에 석방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불법로비와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매너포트는 두 재판에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한 재판에서는 검찰이 19년에서 24년 6개월을 구형했는데 47개월 형이 나와 솜방망이 판결 논란이 일었다. 매너포트의 석방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법무부의 기소 취하 결정과 맞물려 특혜 논란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플린은 연방수사국(FBI)에 대한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해온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최근 기소 취하 결정을 내려 논란을 일으켰다. 워터게이트 수사에 참여했던 전직 검사 16명까지 나서 해당 재판부에 11일 의견서 제출 요청을 했다. 기소 취하의 적절성을 가리는 재판에 참여해 부당함을 주장하겠다는 것이다. 워터게이트 검사팀은 “고위 당국자들의 기소라는 중요한 결정이 대중의 이익에 맞게 이뤄지도록 독립적 조사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형사재판은 검찰 대 피고인의 형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재판부가 워터게이트 검사팀이라는 ‘제3자’의 참여를 받아들이면 기소가 본업인 검찰은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기소 취하를 주장하고 워터게이트 검사들은 기소 취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담당 판사 에밋 설리번은 12일 개인과 기관이 플린 전 보좌관 사건에 관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설리번 판사는 형사사건에는 민사소송과는 달리 외부 주장을 받아들일 재량을 판사에게 주는 규정이 없지만 외부기관이 형사사건에 의견서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는 판례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플린 전 보좌관 측은 반발했다. 제3자를 끼워넣을 권한이 법원에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소 취하 결정을 환영하는 한편 FBI 내 반(反)트럼프 세력이 벌인 일이라면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바마게이트’를 연신 주장하며 배후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는 것처럼 암시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세계 흔든 ‘김정은 오보’… 트럼프 “CNN은 가짜뉴스” 힘 실려

    전세계 흔든 ‘김정은 오보’… 트럼프 “CNN은 가짜뉴스” 힘 실려

    제한된 北 정보로 검증 없이 예측 보도CNN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술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시작된 ‘김정은 사망설’ 보도가 열흘 만에 오보로 판명됐다. 특종·속보 경쟁에 매몰된 미국의 상업방송 시스템이 전 세계에 얼마나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CNN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살아 있고 건강하다’고 확인했다”면서 “북한 관영 매체들이 전날 공개한 김 위원장의 공장 시찰 사진은 진짜가 맞다”고 전했다. 자사 오보에 대한 사과나 언급은 없었다. 앞서 CNN은 지난달 20일 속보로 “그가 최근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자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다가 중태에 빠졌다”고 가세했다. NBC방송의 한 기자는 트위터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일본의 주간지 슈칸겐다이도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져 수술 도중 식물인간이 됐다”고 타전했다. 북한에서 이를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아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의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테이프를 끊는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를 둘러싼 논란이 마무리됐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주장해 온 ‘CNN은 가짜뉴스’란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결과가 됐다. CNN은 2014년 11월에도 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가 사망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키웠다. 외신들은 CNN의 계속되는 북한 관련 오보가 제한된 정보를 근거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북한의 상황을 예측하려다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본다. 속보가 곧바로 돈이 되는 뉴스 환경에 매몰돼 언론의 본질인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보다 자극적인 기사 내보내기가 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판문점서 ‘평화’ 연주했던 린 하렐 별세

    판문점서 ‘평화’ 연주했던 린 하렐 별세

    판문점에서 평화를 연주했던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자택에서 별세했다. 76세. 30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구체적인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하렐의 아들은 아버지가 가족 내력으로 심장질환을 앓아 왔다고 밝혔다. 그의 오랜 친구인 지휘자 레너드 슬래트킨은 성명을 통해 “첼로의 큰곰이 떠나갔다. 그보다 더 마음이 맞는 음악인은 없었다”며 하렐의 죽음을 애도했다. 1944년 미국 뉴욕에서 바리톤 아버지와 바이올리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렐은 17세 때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데뷔했다. 18세 때 지휘자 조지 셀의 발탁으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입단 2년 만에 수석으로 승진했다. 1970년부터는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연주 영역을 더욱 넓혔고, 1975년 피아니스트 머리 퍼라이아와 함께 젊고 유망한 연주자에게 주는 제1회 에이버리 피셔상을 공동 수상했다. 1981년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와 함께 녹음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삼중주 A단조’로 첫 그래미상을 받았고, 1987년 같은 멤버가 함께 녹음한 베토벤 피아노삼중주로 두 번째 그래미상을 받았다.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연주회를 열었다. 2013년 철원에서 열린 DMZ 평화음악회에 연주자로 나섰고, 지난해에는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판문점 평화공연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엄마 근무환경 탓 태아 선천성 질병은 업무상 재해”

    “엄마 근무환경 탓 태아 선천성 질병은 업무상 재해”

    제주의료원 간호사 유해 약물 노출 아이 4명은 심장질환… 5명은 유산 간호사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선천성 질환을 가진 아이를 출산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태아의 건강 손상이 노동자의 업무상 재해에 포함된다고 판단한 첫 판례다. 지난 10년간 힘겹게 싸운 간호사들 덕분에 병원 종사자뿐 아니라 경찰, 승무원 등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모성이 보다 두텁게 보호받을 수 있을 길이 열렸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29일 간호사 A씨 등 4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급여신청 반려처분 취소’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 등은 제주도 도립병원인 제주의료원 소속 간호사로 2009년 임신해 2010년 아이를 출산했는데 아이 4명 모두 선천성 심장질환 진단을 받았다. 2009년 임신한 간호사 15명 중 6명만이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 나머지 5명은 유산을 했다. 당시 제주의료원은 경영 악화로 간호사 수가 정원 대비 60~70% 수준에 그치면서 간호사들은 주야간 3교대 근무를 했다. 간호사들은 노인 환자들을 위해 알약을 가루로 빻는 작업도 수행했는데 임신한 간호사들도 함께 투입됐다. A씨 등은 이 과정에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유해 약물에 노출됐다며 2012년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하지만 공단은 “자녀(태아)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듬해 재차 신청했지만 또 거부됐다. 이에 A씨 등은 2014년 2월 소송을 냈다. 1심은 공단 측 입장을 대변한 고용노동부 장관 의견을 배격하고, 독일 입법례까지 확인한 뒤 “태아의 건강 손상과 업무 사이의 인과관계를 넉넉하게 인정할 수 있다”면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2심은 “태아의 선천성 질병은 어머니의 질병이 아니다”라며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출산아와 별도의 인격체인 A씨 등 원고에게 급여 수급권도 없다고 판단했다. 1·2심의 엇갈린 판결 속에 대법원은 “모체와 태아는 한 몸(단일체)’이라며 1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원은 “임신한 여성 노동자의 업무로 인해 발생한 태아의 건강 손상은 노동자의 노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질병 등) 정도와 관계없이 업무상 재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로 산재보험법 개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산재보험법이 개정되면 노동자 자녀 건강 손상의 산재 인정 기준, 요양급여 등의 지급 수준과 기간 등 구체적인 제도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태아·엄마 한 몸이다” 태아 산재 11년 만에 인정

    “태아·엄마 한 몸이다” 태아 산재 11년 만에 인정

    “이미 발생한 요양급여 수급권,태아 분리돼도 소멸 안 돼” 여성 근로자의 근로 환경 탓에 산모가 선천성 질병을 가진 자녀를 출산한 경우 이를 업무상 재해로 보고 산재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출산한 아이의 선천성 질환이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에 포함되는지를 놓고 대법원이 내린 최초의 판결이다. 29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제주의료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A씨 등 4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급여신청 반려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임신한 여성 근로자에게 그 업무를 이유로 발생한 ‘태아의 건강손상’은 여성 근로자의 노동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없이 산재보험법 제5조 1호에서 정한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에 포함된다”며 “임신한 여성 근로자에게 그 업무에 기인해 모체의 일부인 태아의 건강이 손상되는 업무상 재해가 발생해 산재보험법에 따른 요양급여 수급관계가 성립됐다면, 이후 출산으로 모체와 단일체를 이루던 태아가 분리됐다 하더라도 이미 성립한 요양급여 수급관계가 소멸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인 원고들은 모두 2009년 임신해 유산 징후 등을 겪은 뒤 이듬해 아이를 출산했는데 4명의 아이 모두 선천성 심장 질환을 가진 채 태어났다. 당시 제주의료원은 노동 강도가 높을 뿐 아니라 불규칙한 교대 근무, 부족한 인력 등으로 이직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입원환자 대다수가 70세 이상의 고령이라 알약을 삼키지 못할 경우 간호사들이 가루로 분쇄하는 작업을 했는데,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에 금지된 약들도 다수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제주의료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중 원고들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임신을 했는데 이 중 6명만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고, 4명이 선천성 심장질환아를 출산하고 다른 5명은 유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천성 심장질환아를 출산한 원고들은 임신 초기에 유해한 요소들에 노출돼 태아의 심장 형성에 장애가 발생한 것이므로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공단은 “업무상 재해는 근로자 본인의 부상·질병·장해·사망만을 의미하고 근로자의 자녀는 산재보험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며 요양급여를 지급할 수 없다는 처분을 내렸다. 이에 원고들은 법원에 공단의 이 같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하급심의 판결은 갈렸다. 1심은 임신 중 업무로 태아에게 생긴 건강 손상은 산모인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로 봐야된다고 판단, 원고 승소 판결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산모인 근로자가 업무상 입은 재해로 질병을 가진 아이를 낳았더라도 이는 근로자 자신의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요양급여를 받을 권리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원고 패소 판결했다. 대법원은 결과를 다시 뒤집은 것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남, 온·오프라인 건강콘서트 진행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오프라인에서 개최했던 ‘명의와 함께하는 건강콘서트’를 올해는 온라인에서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첫 번째 온라인 건강콘서트는 석정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코로나 블루,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를 주제로 원인과 대처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이날부터 강남구청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도 건강콘서트를 연다. 다음달 20일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의 ‘췌장암, 희망은 있다’를 시작으로 이지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좋은 밥상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첫걸음’(6월 18일), 조한나 신경과 교수의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한 치매 예방법’, 박윤길 재활의학과 교수의 ‘약이 되는 운동, 독이 되는 운동’(10월 15일), 윤영원 심장내과 교수의 ‘비침습적 심장질환 치료 어디까지 왔나’가 이어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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