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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예바 경기에 들린 함성…러시아만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발리예바 경기에 들린 함성…러시아만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역시나 러시아는 그녀의 편이었다. 도핑 파문에 휘말렸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대에 선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경기 직후 ROC(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선수단과 관계자는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모든 관심은 카밀라 발리예바에게 쏠렸다. 도핑 파문에 휘말렸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청문을 통과하며 경기에 나서게 된 발리예바가 과연 어떤 경기를 펼칠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발리예바는 대한민국 피겨 국가대표 유영 선수와 함께 마지막 5조였다. 6명이 한 명씩 호명되는 가운데 발리예바의 이름이 불리자 ROC 관계자들이 모인 쪽에서 함성이 나왔다. 발리예바는 이날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착지 불안으로 두 손을 땅에 짚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ROC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며 그녀를 응원했다. TV 중계화면에는 ROC 관계자들이 기를 흔들며 그녀를 응원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후 발리예바가 무난히 연기를 마치자, 경기장을 찾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우승자 알리나 자키도바, 준우승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를 포함 ROC 선수단은 발리예바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중국 관중들과 다른 국가의 선수단은 발리예바와 러시아 선수단을 바라볼 뿐 전체적으로 조용했다. 연기를 마친 발리예바는 눈물을 글썽이며 링크를 떠났다. 약 50명이 기다리고 있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발리예바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직원의 보호를 받으며 신속히 빠져나갔다. 경기가 다 끝난 뒤 쇼트프로그램 1,2,3위 선수가 참석하는 기자회견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발리예바는 지난 15일 공개된 러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며칠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여자 싱글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눈물을 보이면서도 발리예바는 “올림픽은 극복해야 할 무대인 것 같다. 러시아를 대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카밀라 발리예바가 기존 약물을 포함해 세 가지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 외에도 심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2가지 약물이 더 검출됐다”라고 보도했다. 발리예바는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인 지난 2021년 12월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그런데 트리메타지딘뿐만 아니라 추가 약물 성분이 또 나온 것이다. 발리예바의 검체를 검사한 스톡홀름 연구소는 심장 치료제이지만 금지 약물로 지정되지 않은 하기폭센(Hypoxen)과 L-카르니틴(L-carnatine)의 검출 사실을 밝혔다. 트리메타지딘의 경우 지구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오랜 경기에도 지치지 않게 만들고, 기폭센은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호흡 곤란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L-카르니틴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다. 반도핑기구 관계자들은 “젊은 최정예 운동 선수에게 3가지 약물이 존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이에 대해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 [올림픽+] “도핑은 할아버지 약 탓” 발리예바, 도핑 검사서 심장약 2가지 더 나왔다

    [올림픽+] “도핑은 할아버지 약 탓” 발리예바, 도핑 검사서 심장약 2가지 더 나왔다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검사에서 총 3가지의 심장질환 치료 약물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인 지난해 12월 시행된 발리예바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외에도 심장 질환 치료제 2가지가 검출됐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며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목록에 올라있다. 트리메타지딘 외 양성 반응을 보인 2가지 약물은 기폭센과 L-카르니틴이다. 기폭센은 지구력을 증진시키고 호흡 곤란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L-카르니틴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다. 이들 두 가지는 금지 약물은 아니다. 하지만 반도핑기구 관계자들은 뉴욕타임스에 “젊은 최정예 운동선수에게 3가지 약물이 존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사실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출된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이런 조합의 장점은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며 호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도핑 샘플에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로부터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곧바로 항소하면서 9일 출전 정지 징계가 해제됐다. 국제검사기구(IT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징계 철회는 부당하다면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결정을 뒤집진 못했다. CAS는 도핑 검사 결과가 뒤늦게 통보된 것은 선수의 잘못이 아니며, 오히려 선수가 방어할 능력을 침해당했다고 봤다. 또 올림픽 출전 금지가 선수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리예바가 CAS 청문회에서 항변한 내용도 공개됐다. 데니스 오스왈드 IOC 징계위원회 상임이사는 “발리예바는 그녀의 할아버지가 복용하던 약물이 섞여서 (소변 샘플이) 오염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성분이 어떤 과정을 통해 도핑 표본에서 나오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의적인 도핑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발리예바는 1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 정상 출전했다. 그는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보였지만,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으로 총점 82.16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IOC는 CAS 판결 등에 반발해 발리예바의 사건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메달 수여식을 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 도핑 발리예바 “심장약 먹는 할아버지와 컵을 함께 쓴 탓” 주장

    도핑 발리예바 “심장약 먹는 할아버지와 컵을 함께 쓴 탓” 주장

    금지약물을 복용하고도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가 자신의 도핑 양성 반응은 심장질환으로 심장약을 복용하는 할아버지 탓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오스왈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 상임이사는 “지난 13일 진행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청문회에서 발리예바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복용하고 있는 심장약과 (소변 샘플이) 섞인 탓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IOC는 발리예바 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스페인 마르카와 러시아 언론 프라브다 등은 “발리예바 측은 발리예바에게 지극히 낮은 수치의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는데, 심장약을 먹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했기 때문이거나 다른 경로가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프라브다는 “발리예바의 할아버지는 인공 심장을 삽입했으며 심장약을 복용해야 한다”면서 “매일 손녀를 데리고 훈련장에 나서거나 부모가 없는 동안 손녀와 집에서 지낸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이같은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프라브다는 전했다. 프라브다는 “트리메타지딘은 필름으로 코팅된 알약이나 캡슐에 담겨있으며 장 안에서만 용해된다”면서 “이 물질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구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오늘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도핑금지 위반 사실이 적발되고도 제재 없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되자 세계 스포츠계가 반발하고 있다.
  • 경찰,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제보자 병사로 결론…사건 종결

    경찰,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제보자 병사로 결론…사건 종결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이모씨의 사망원인이 ‘병사’라고 잠정 결론 내리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 경찰은 최근 이씨의 사인이 심장질환인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최종 부검 소견을 받았다. 이씨는 평소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와 심장 비대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차 소견과 마찬가지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 변사 사건이 병사로 결론지어지면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해 온 서울 양천경찰서는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이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또한 진행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유족 측도 앞서 국과수 1차 소견을 수용하면서 별도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달 11일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 모텔에서 석 달가량 장기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시 외상이나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을 의심할 만한 단서는 없었으며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씨는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을 줬다면서 관련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친문 성향의 원외 정당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이 녹취록을 근거로 이 후보 등을 지난해 10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이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 명절 업무 폭증에 과로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명절 업무 폭증에 과로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명절 연휴를 앞두고 급격히 늘어난 업무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쓰러져 숨진 근로자 유족이 2심에서도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서태환·진상훈·이병희)는 숨진 근로자 A씨의 배우자가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을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망인은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발생하는 민원이나 분쟁을 처리하기 위해 항상 정신적 긴장이 높아진 상태에서 근무한 것으로 보이고, 특히 사망하기 약 1주일 전에는 감정적으로 예민해진 민원인으로부터 욕설과 폭언에 시달리기도 했다”며 A씨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앞서 보험회사 보상팀장으로 일하던 A씨는 추석 전날인 2019년 9월 11일 민원인과 통화한 후 “몸이 좋지 않다”며 이상을 호소하다 돌연 쓰러져 숨졌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이었다. 유족은 A씨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숨졌다며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공단에 청구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기존 질환 탓으로 돌리며 보상을 거부했다. 그러나 고인은 10년 이상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받으며 질환을 관리해왔으며, 담당 의사 또한 기존 심장질환의 악화로 갑자기 사망할 가능성은 작았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 “심한 업무상 스트레스는 급성심근경색증 발병원인에 해당한다”며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 “백신 못 맞은건데”…심장이식 대기 환자를 명단서 제외한 美병원

    “백신 못 맞은건데”…심장이식 대기 환자를 명단서 제외한 美병원

    심장이식을 기다리던 미국 30대 남성 환자가 이식 대기 명단에서 삭제됐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 측은 유전적인 심장질환으로 심장이식 대기 1순위였던 환자 DJ 도슨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며, 이식 대기 순번에서 제외했다. 병원 측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이식될 수 있는 장기가 매우 부족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우리는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가 가장 큰 생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면역체계가 매우 억제돼 있다. 수술을 통해 생존 기회를 만들고, 수술 후 환자의 상태가 최상이 되게 하려면 이식 대기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환자의 가족 측은 현존하는 코로나19 백신이 환자에게 도리어 독약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환자의 아내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남편은 이미 심장이 부어올라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 고위험군에 속한다. (백신 접종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편과 우리 가족은 말 그대로 코너에 몰려있다. 병원은 우리 가족에게 환자를 죽일 수도 있는 ‘총’을 선택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병원이 장기 이식 대기 환자의 자격을 박탈하는 요인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정신분열증과 같이 이식 수술을 받은 후 환자가 스스로를 적절하게 돌보지 못할 수 있는 심리적 장애 ▲이식 후 알코올 남용의 높은 위험 ▲심한 국소 또는 전신 감염 ▲비만 및 이식 예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의 잦은 흡연 등이 해당된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심장이식 대기 명단에서 제외한 브리검여성병원 측은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오른 사람 10만 명 중 대부분이 5년 이내에 결국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환자의 이식수술 후 사망률은 20%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뉴욕대학 의과대학의 의료윤리전문가인 아서 캡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장기를 받은 환자의 면역체계는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이식의 필수 조건”이라면서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는 독감이나 감기, 코로나로 사망할 수 있다. 장기는 희소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고 수술 후 생존 가능성이 더 높아진 사람에게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50대 환자와 장기 기증을 약속한 40대 부부가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식 수술이 취소되고 대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부부는 종교적 이유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병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장기 부족 사태 해결될까...이번엔 ‘돼지 신장’ 사람 몸에 이식

    장기 부족 사태 해결될까...이번엔 ‘돼지 신장’ 사람 몸에 이식

    미국에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을 뇌사자의 체내에 이식하는 수술이 세계 최초로 진행됐다. 지난 7일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한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 이식도 이뤄지면서 이식 대기자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제이미 로크 박사가 이끄는 앨라배마대 의료진은 이날 미국이식학회저널(AJT)에 실린 논문을 통해 작년 9월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남성 짐 파슨스(57)의 신체에서 신장을 제거하고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수술은 파슨스가 뇌사 판정을 받은 지 나흘 뒤인 작년 9월30일 진행됐다. 이식 수술 23분 만에 신장 통해 소변 생성…77시간 정상 기능 이번 수술 전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조직 적합성 반응 검사로 수술 가능 여부를 미리 파악했다. 수술 성공으로 검사의 유효성도 검증됐다고 연구진은 의미를 부여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식 수술 23분 만에 돼지 신장을 통해 소변을 생성하기 시작했고, 이후 77시간동안 정상적으로 기능했다. 이식 과정에 신장 두 개 중 한 개가 손상돼 기능이 다소 약해졌지만 두 개 모두 인체 거부반응은 없었다. 수술을 받은 뇌사자가 돼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은 물론 혈액에서 돼지 세포가 검출되지도 않았다. 3일차에는 이식 대상자의 몸에서 혈액 응고 장애로 과다 출혈이 발생해 신장을 결국 제거했고 환자는 사망했다. NYT는 최근 돼지 장기 이식에 관한 연구가 잇따라 성과를 내는 가운데 이번 수술은 동료심사를 통과한 의학저널에 실린 첫 신장 이식 연구 성과라고 전했다. 이번 수술을 이끈 로크 박사는 “장기 부족 사태는 우리가 한 번도 해결책을 가져본 적이 없는 위기”라면서 올해 안에 살아있는 환자에 대한 소규모 임상시험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신장을 이식받은 파슨스는 장기기증자로 등록된 상태였으나 기증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고, 남을 돕기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유족은 전했다. 유족은 “파슨스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살리고 싶어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죽음이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0월에도 뉴욕대 랭곤헬스 의료진이 돼지의 신장을 ‘체외’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이식 대상자 본인의 신장 2개를 그대로 둔 채, 체외에 돼지 신장을 1개를 연결했다. 이 신장은 54시간 동안 정상 기능했다. 환자의 신장 2개를 모두 제거하고 돼지 신장 2개를 이식한 이번 연구와는 차이가 있다. 사람 몸에 ‘돼지 심장’ 이식…미국서 첫 이식 수술 지난 7일에는 메릴랜드대 의료진이 말기 심장질환자의 체내에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는 무사히 생존했다. 이들 수술에는 모두 유나이티드세라퓨틱스의 자회사인 리비비코어에서 만든 유전자 조작 돼지가 사용됐다. 이 회사 연구진은 인체 면역체계의 공격을 유발하거나 동물의 장기를 과도하게 커지게 하는 일부 유전자를 제거하는 등 10가지 유전자 변형을 가했다.
  • K인공지능 주치의 ‘닥터앤서’ 사우디 진출

    K인공지능 주치의 ‘닥터앤서’ 사우디 진출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주치의 ‘닥터앤서’(Dr. Answer)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다. 사우디에 1조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도 설립된다. 모두 한·사우디 양국 정상회담 성과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우디 국방보건부가 이지케어텍과 AI 의료소프트웨어 닥터앤서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닥터앤서 개발사들을 대표하는 주관사다. 닥터앤서는 치매,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뇌전증, 소아희귀병 등 8대 질환을 진단하는 21개 AI 의료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한국과 사우디는 또 사우디 동부 킹살만 해양산업단지 내 9억 4000만 달러(약 1조 1205억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에서는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주조·단조 공장 설립에 나선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5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 文대통령이 사우디에서 보낸 정상회담 선물 꾸러미

    文대통령이 사우디에서 보낸 정상회담 선물 꾸러미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주치의 ‘닥터앤서’(Dr. Answer)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다. 사우디에 1조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도 설립된다. 모두 한·사우디 양국 정상회담 성과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우디 국방보건부가 이지케어텍과 AI 의료소프트웨어 닥터앤서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닥터앤서 개발사들을 대표하는 주관사다. 닥터앤서는 치매,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뇌전증, 소아희귀병 등 8대 질환을 진단하는 21개 AI 의료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38개 의료기관이 진행한 임상검증 과정에서 진단정확도 개선, 진단시간 단축 등 효과가 입증돼 현재 국내 65개 병원이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는 2019년 10월부터 AI 의료분야 협력을 시작해 지난해 4월까지 닥터앤서 솔루션 가운데 4개 질환, 5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우디 현지 임상검증을 진행했고, 한국에서와 동등한 수준의 의학적 성과를 확인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또 사우디 동부 킹살만 해양산업단지 내 9억 4000만 달러(약 1조 1205억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조는 금속을 녹인 쇳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단조는 열을 가한 금속을 때려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에서는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주조·단조 공장 설립에 나선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5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주력 생산품은 사우디 내 석유화학·풍력발전 등 각종 공장 기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사우디·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 협력기구 걸프협력회의(GCC)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공식 재개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은 FTA 협상 재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 文대통령 정상회담 성과로 AI 주치의 ‘닥터앤서’ 사우디 간다

    文대통령 정상회담 성과로 AI 주치의 ‘닥터앤서’ 사우디 간다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주치의 ‘닥터앤서’(Dr. Answer)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다. 한-사우디 양국 정상회담의 성과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우디 국방보건부가 이지케어텍과 AI 의료소프트웨어 닥터앤서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으로 사우디 정부 조달 절차를 거쳐 공식 계약이 이어진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닥터앤서 개발사들을 대표하는 주관사로, 2014년부터 사우디 국방보건부 산하 병원의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오고 있다. 닥터앤서는 치매,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뇌전증, 소아희귀병 등 8대 질환에 대한 21개 AI 의료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38개 의료기관이 진행한 임상검증 과정에서 진단정확도 개선, 진단시간 단축 등 효과가 입증돼 현재 국내 65개 병원이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는 2019년 10월부터 AI 의료분야 협력을 시작해 지난해 4월까지 닥터앤서 솔루션 가운데 4개 질환, 5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우디 현지 임상검증을 진행했고, 한국에서와 동등한 수준의 의학적 성과를 확인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적 성과물인 닥터앤서가 중동 국가로 확산하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국내 정보통신 기업들이 의료 융합 신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돼지 심장으로 살아난 그 남자, 친구 9차례 찌른 흉악범이었다

    돼지 심장으로 살아난 그 남자, 친구 9차례 찌른 흉악범이었다

    피해자 누나 “그는 결코 영웅 아냐”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아 살아난 환자가 34년 전 흉악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피해자의 가족은 “사람들이 그를 영웅으로 부르는 게 가슴 아프다”며 “우리 가족에게 그는 결코 영웅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에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데이비드 베넷(57)은 34년 전 22살인 에드워드 슈메이커를 흉기로 찔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베넷은 1988년 4월 자신의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던 고교 동창 슈메이커를 흉기로 9차례나 찔렀고, 재판에서 의도적 살인 기도 등 중범죄 혐의는 벗었으나 폭력과 흉기 은닉·소지 등으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슈메이커는 장애인이 됐고, 19년간 휠체어 생활을 하다 2007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슈메이커의 누나는 “돼지 심장 이식 소식을 보고 획기적인 과학성과라고 생각하다가 환자 이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그는 새 심장으로 새 삶의 기회를 얻었지만 내 동생은 그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 심장은 자격 있는 사람에게 갔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메릴랜드대 의대와 의료센터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동물의 심장을 베넷에게 이식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심장질환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베넷은 수술 7일째인 13일 현재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상태로 회복 중이고, 이번 이식은 의학계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베넷의 과거 범죄가 밝혀지면서 흉악범에게 의료 기술로 삶의 기회를 주는 게 옳으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WP는 현재 10만 6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장기 이식 대기 명단에 있고 매일 17명이 이식받지 못해 죽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넷의 이번 수술과 관련한 비용은 얼마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새로운 치료법의 시험 적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메릴랜드대 병원 측이 전액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슈메이커의 누나는 동생의 치료비 등을 위해 베넷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340만 달러(약 40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으나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분노했다. 메릴랜드대 측은 베넷의 범죄경력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베넷의 범죄 경력 논란에 대해 그의 아들은 “아버지 과거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심장질환으로 사망 추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 이모(54·사망)씨를 부검한 경찰은 타살 및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발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부검 결과 사체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 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 환자에게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심장질환이다.이씨의 일부 유족 및 지인이 이씨가 평소에 앓고 있던 지병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씨의 주변인 중에 이씨가 굉장히 몸이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8시 42분쯤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 45분쯤 객실에 들어간 뒤 별다른 외출이 없었으며 다른 출입자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 휴대전화에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혜경궁 김씨’ 사건 기소중지 의혹을 다룬 녹취록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씨 지인인 이민석 변호사는 “이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된 녹취 파일 3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포렌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포렌식 여부에 대해선 장례 절차가 끝난 뒤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대가 치를 차례”…민주당, ‘제보자 심장질환’에 야권 성토

    “대가 치를 차례”…민주당, ‘제보자 심장질환’에 야권 성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의 사인이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오자, 그간 제보자의 사망을 고리로 공세를 펼친 야당을 향해 “대가를 치를 차례”라며 반격에 나섰다. 13일 오후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정략적 도구로 죽음을 이용한 윤석열, 안철수는 응당한 책임을 져라’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 “심장비대증 따른 대동맥 파열이 사인”앞서 이날 서울경찰청은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했던 이모(54·사망)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1차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 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과수 부검의 구두 소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라며 “(이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심장 비대증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이씨의 사인이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거의 없고 기저질환에 따른 자연사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씨의 유족 측도 국과수 부검 결과를 수용했다. 김기현 “연쇄간접살인사건”…안철수 “살인멸구”앞서 전날 이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은 일제히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세 명이나 사망했다. 가히 ‘연쇄 간접 살인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아수라’를 본 국민이라면 어느 쪽이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포감을 느낀다”라고 주장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이재명의 ‘데스노트’(이름이 적힌 자가 사망한다는 가상의 공책)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당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당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사망 사건으로 누가 가장 혜택을 보느냐. 그게 바로 이재명 아닌가”라며 “대장동 사건의 중심에서 사람의 목숨이 계속 희생되는 본질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죽여서 입을 막는다)를 당하고 있다”며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 이들이 누군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막가파식 허위사실 유포 저지른 대가 치를 차례” 이에 우 의원은 블로그 글에서 “사인이 고혈압에 의한 대동맥 파열로 밝혀지면서 이재명 후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면서 “‘살인멸구’니 ‘간접살인’ 같은 희대의 망언으로 이 후보에 대한 막가파식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저지른 대가를 치를 차례”라고 반격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공보단도 잇단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망자의 죽음을 이용한 흑색선전을 직접 사과하라” “안철수 후보는 당장 인격 살해를 멈추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당사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의 죽음이 자연사로 밝혀졌다면서 “‘간접살인’ 운운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권영세, 홍준표 의원, 김진태 전 의원은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의혹 제기에 필요하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고인) 애도는 하지 않고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을 내놓고 있다”며 “개인의 죽음도 정쟁에 도움이 된다면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국민의힘 뿌리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김용민 의원도 T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나 다른 정치 지형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데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 같은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與, 안철수 저격 시작…“인격살해 멈추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與, 안철수 저격 시작…“인격살해 멈추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곽상언 “안철수, 여당 대통령 후보 죽이기 나섰다”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강으로 급부상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견제도 강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의 마타도어에 동참하시는 건가”라고 직격했다. 곽상언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장 인격살해를 멈추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는 안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보했던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한 비리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殺人滅口·죽여서 입을 막는다는 뜻)를 당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비판이다. 곽 대변인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늘 “살인멸구”라는 망발로 ‘여당 대통령 후보 죽이기’에 나섰다”라며 “국민의힘은 사람의 죽음을 정쟁의 도구, 음모의 도구로 이용해 왔다. 당연히 정치의 금도를 넘는 무도한 정치 행위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오히려 더 심한 언어로 사람의 죽음을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은 오늘 오전 망인의 사망 원인을 발표했다”며 “망인의 사망 원인은 심장질환으로 인한 대동맥 파열이고, 주변의 CCTV 조사 결과 외부인 출입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타살이 아니고 한 개인의 불행한 죽음”이라고 말했다. 곽 대변인은 “안 후보는 ‘분명히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고 말했다”며 “정치의 금도를 넘은 것은 당연하고, 금도를 넘은 위험한 언어로 국민을 위협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음모론에 버금가는 구태정치를 태연자약하게 답습한 안 후보의 태도는 ‘적폐 교대’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우리의 생존, 더 안전한 삶을 위한 권력 작용이다”라며 “한 사람의 죽음은 애도의 대상이지 권력 획득을 위한 음모의 대상이 아니다. 죽음을 이용하는 정치는 국민을 위협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움을 안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자신의 망언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심장질환으로 사망”...부검 결과 발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심장질환으로 사망”...부검 결과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 이모(54)씨의 사인이 부검 결과 심장질환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 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의 환자에게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심장질환이다. 또 “이씨에게 상당한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경화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두 배에 가까운 심장비대증 현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유족 및 지인들이 이씨가 평소에 앓고 있던 지병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씨의 주변인들 중에 이씨가 굉장히 몸이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후 8시 35분쯤 “이씨가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후 8시 42분쯤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져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객실에서 이불을 덮고 누워 있는 상태였다. 객실에는 이씨가 평소 복용하던 약봉지도 함께 발견됐다. 이씨는 이 모텔에서 석 달간 장기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씨가 장기 투숙하던 모텔의 폐쇄회로(CC)TV 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 8일 오전 10시 45분쯤 이씨가 객실에 들어간 뒤 별다른 외출이 없었으며, 다른 출입자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사체 주변에 피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사체가 부패하면 몸 속에서 부패액이 흘러 나오는데 이를 두고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향후 혈액·조직·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 [속보] 경찰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대동맥 파열 추정”

    [속보] 경찰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대동맥 파열 추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이모(54·사망)씨를 부검한 경찰은 타살 및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은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구두 소견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과수 부검의 구두 소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라며 “(이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심장 비대증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혈액, 조직, 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용인시 ‘2021 여성통계 보고서’ 발간

    용인시 ‘2021 여성통계 보고서’ 발간

    경기 용인시는 여성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21 용인시 여성통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행정 및 공공기관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료들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해 용인시 여성을 인구, 가구·가족, 복지, 교육, 경제참여, 사회참여와 안전, 건강 등 7개 영역 91개 항목별로 분석한 통계자료를 수록했다.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용인시 인구 총조사 기준 전체 인구 106만6975명의 50.3%에 달하는 53만6264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1.7%가 증가한 수치로 여성 인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 인구 대비 여성인구 비율은 70대 이상이 56.7(5만5242명)%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47.6(6만7541명)%로 가장 낮았다. 여성이 가구 주인 가구는 10만7313가구로 시 전체 38만6929가구의 27.7%를 차지했다. 가구 유형별로 세대구성 가구가 56.5(6만653가구)%, 1인 가구가 40.8(4만3802가구)%, 비혈연 가구가 2.8(2858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수는 4만3802가구로 지난 2016년 (3만1301가구) 에 비해 39.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 여성 가구수는 수원(6만6576가구), 성남(5만6203가구), 고양(5만2027가구)에 이어 경기도에서 4번째로 높았다. 경제참여와 사회참여 분야에서도 여성 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전체 사업자등록건수 20만8684건 가운데 여성의 사업자등록 건수는 8만499건, 38.6%로 전년 7만535건 대비 14.1%가 증가했다. 용인지역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은 악성신생물(암)이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심장질환, 폐렴 순으로 나타났다.여성의 주요 암 진료 인원은 갑상선암(6153명), 유방암(5086명), 대장암(1096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용인시 여성 통계는 시 홈페이지 용인통계 코너나 인터넷 검색창에서 ‘용인통계’를 검색, 통계보고서→지역개발통계 분야에서 열람할 수 있다.
  • “사람 몸에 돼지 심장이 사흘째 뛰어”… 동물 장기이식 희망 봤다

    “사람 몸에 돼지 심장이 사흘째 뛰어”… 동물 장기이식 희망 봤다

    다른 선택지 없는 환자에게 허용 돼지 거부반응 유발 유전자 제거 사람 면역 관련 유전자 6개 삽입 “세계 첫 이종 이식 가능성 증명 장기 부족 사태 해결에 한걸음”“당신에게 인간의 심장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동물, 돼지의 것을 사용할 순 있을 겁니다.” 지난해 12월 바틀리 P 그리피스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 외과 교수는 심장질환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데이비드 베넷(57)에게 ‘도박’을 제안했다. 심장 이식조차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베넷과 가족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 7일 8시간의 대수술을 집도한 그리피스 교수는 “(이식한) 심장이 박동을 하고 혈압을 만든다”면서 “이건 완전히 그의 심장”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대 의대와 의료센터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동물의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수술 허가를 승인한 이번 이식은 의학계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성공을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생과 사의 기로에 선 환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을 연 것이다.동물 장기의 인체 이식은 인간 면역체계의 즉각적인 거부반응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지난 10년간 이 같은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시도된 유전자 편집과 조작 기술이 이번 수술을 뒷받침했다. 베넷은 수술 후 사흘째인 이날까지 정상적으로 회복 중이다. 예후를 지켜봐야 하지만 수술 직후 48시간 동안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11일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에크모)도 떼어 낼 예정이다. 이종(異種) 장기이식은 1960년대부터 시도돼 왔지만 인체의 거부반응 탓에 환자들이 오래 생존하지 못했다. 1983년에는 개코원숭이 심장을 이식받은 영아가 20일 뒤 사망했다.지난해 10월 미국 뉴욕대 랭원헬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을 뇌사 상태의 신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해 거부반응 없이 정상 작동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장기 이식에서는 미국 버지니아의 생명공학기업 레비비코르가 제공한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이 활용됐다. 레비비코르는 인간 면역체계의 거부반응을 유발하는 돼지의 유전자 3개와 돼지 심장 조직의 과도한 성장을 막는 유전자 1개를 제거한 대신 외부 장기를 받아들이는 인간 유전자 6개를 돼지 유전체에 삽입했다. 미 연방정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11만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매년 6000명 이상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다. 장기 부족 문제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총 3만 9261명이 심장 등의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실제 이식이 이뤄진 사례는 4048건에 그쳤다.
  •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 사흘째 잘 뛰어”… 동물 장기이식 희망 봤다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 사흘째 잘 뛰어”… 동물 장기이식 희망 봤다

    다른 선택지 없는 환자에게 허용 돼지 거부반응 유발 유전자 제거 사람 면역 관련 유전자 6개 삽입 “세계 첫 이종 이식 가능성 증명 장기 부족 사태 해결에 한걸음”돼지의 심장을 인체에 이식한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의 성과는 세계 의학계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성공을 단언하기에는 이르지만, 턱없이 부족한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동물의 장기 이식이라는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시한부 심장질환 환자 데이비드 베넷(57)은 수술 후 사흘째인 이날까지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예후를 지켜봐야 하지만, 수술 직후 48시간 동안 이식받은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11일에는 심장과 폐를 우회해 산소를 공급하는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에크모)를 떼어낼 예정이다.메릴랜드대 의료센터는 이날 “유전자 변형 동물이 인체의 즉각적인 거부반응 없이 정상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의학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이종(異種) 장기이식은 1960년대부터 시도돼 왔지만 인체의 거부반응 탓에 환자들이 오래 생존하지 못했다. 1983년에는 개코원숭이 심장을 이식받은 영아가 20일 뒤 사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전자 편집 및 조작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이 같은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대 랭원헬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을 뇌사 상태의 신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해 거부반응 없이 정상 작동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장기 이식에서는 미국 버지니아의 생명공학 회사 레비비코르가 제공한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이 활용됐다. 레비비코르는 인간 면역체계의 거부반응을 유발하는 돼지의 유전자 3개와 돼지 심장 조직의 과도한 성장을 막는 유전자 1개를 제거한 대신 외부 장기를 받아들이는 인간 유전자 6개를 돼지 유전체에 삽입했다. 이번 수술은 생명을 위협받는 환자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을 때 실험적 치료법을 허용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접근 확대’ 조항에 따라 긴급 허가를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P 그리피스 메릴랜드대 의대 외과 교수는 “이번 획기적인 장기 이식 수술을 통해 장기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미 연방정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11만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매년 6000명 이상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다. 장기 부족 문제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총 3만 9261명이 심장 등의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실제 이식이 이뤄진 사례는 4048건에 그쳤다.
  • 돼지 심장이 사람 몸에서 뛴다

    돼지 심장이 사람 몸에서 뛴다

    “당신에게 인간의 심장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동물, 돼지의 것을 사용할 순 있을 겁니다.” 지난해 12월 바틀리 P 그리피스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 외과 교수는 심장질환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데이비드 베넷(57)에게 ‘도박’을 제안했다. 쓸 수 있는 치료법은 다 시도해 봤지만 실패한 채 심장 이식조차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베넷과 그의 가족은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 7일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집도한 그리피스 교수는 “(이식한)심장이 박동을 하고 혈압을 만든다”면서 “이건 완전히 그의 심장”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대 의대와 의료센터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동물의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異種) 장기이식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이식받은 환자가 즉각적인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회복 중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동물 장기의 인체 이식은 인간 면역체계의 즉각적인 거부반응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과학계는 지난 10년간 이 같은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한 유전자 편집 및 조작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수술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데이비드 클라센 미국 장기이식협회 최고 의료책임자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사건은 하나의 분수령”이라면서 “장기 부전 치료 방법에 큰 변화를 가져올 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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