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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목동병원 영아 사망사고로 육아커뮤니티는 들썩들썩

    이대목동병원 영아 사망사고로 육아커뮤니티는 들썩들썩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1시간 3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출산을 앞두고 이 병원을 다니는 임산부는 물론 영아 부모들도 불안감에 떨고 있다.더군다나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이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은 치명적인 그람음성균에 감염됐을 가능성까지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비 엄마와 영유아 엄마들이 가입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병원을 옮겨야 할까요”라는 질문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주말이 지난 뒤에도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대기실에는 환자와 보호자가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이지만 온라인에서는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출산 및 육아경험을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8개월 차 임산부인데 병원을 옮길까요”라는 질문에 “저같으면 바로 옮긴다” “옮기는게 좋지 않을까요” 등 댓글이 수 십개가 달렸다. 또 이대목동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한 산모는 다음달 아이의 심장수술이 예정돼 있는데 수술 후 아이가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는데 믿고 맡길 수 있냐며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는 사연을 올리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 동안에는 계속 진료를 받아온 의사가 경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또 지난 주말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당장 병원을 옮기거나 환자 수가 빠져나가는 등의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보건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온 뒤에 병원측 과실이 확인될 경우는 산모들의 이탈이 실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국 동포 등쳐 억대 챙긴 베트남 여성 1심 중형

    자국 동포 등쳐 억대 챙긴 베트남 여성 1심 중형

    한국에 체류하는 베트남인들을 상대로 한국 국적 취득과 비자발급 등을 도와주겠다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9단독 이승훈 판사는 사기와 결혼 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판사는 또 A씨 남편 B(56)씨에게 횡령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2005년 B 씨와 결혼해 2009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A씨는 2014년 1월 14일 오후 2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식당에서 자국 동포인 베트남 여성에게 “한국어, 국사 시험을 치르지 않고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2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국내에 머물던 베트남인 29명으로부터 38차례에 걸쳐 1억 8200여만원을 챙겼다. A씨는 갓 태어난 딸의 심장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C씨 부부를 속여 3000만원을 챙겼다. A씨 남편 B씨도 C씨의 통장관리를 해주겠다고 속여 800여만원을 인출해 사용했다. 이 판사는 “자국 동포들이 한국 사정에 어둡다는 사정을 잘 알면서도 오히려 이를 악용해 상당 기간에 거액을 편취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450g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기…기적의 호흡

    450g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기…기적의 호흡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의 심장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라자스탄주 남부 우다이푸르의 한 국영병원에서 28주만에 450g 무게로 태어난 아기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직 이름조차 없는 이 사내아이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몸집에 눈, 폐와 피부의 발달이 아직 미숙한 상태였다. 또한 동맥관 개존증(Patent Ductus Arteriosus)을 겪고 있어 수술이 필요했다. 의사 선일 잔기드는 “태아 순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해주는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출생 직후 정상적으로 닫혀야 하는데, 이 아기는 열려 있었다. 이는 호흡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약물 치료를 선행했으나 차도를 보이지 않아, 마지막 선택지로 중환자실에서의 심장수술을 선택했다. 수술 당시 아기가 매우 연약하고 예민해서 접촉하기도 조심스러웠고,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언급했다. 함께 수술에 참여한 의사 산제이 간디 역시 “아기의 신체 일부가 지나치게 덜 발달돼서 호흡 장애 증후군, 뇌와 폐의 내부 출혈, 발육문제와 같은 높은 수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며 “수술을 하더라도 언제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기의 생명을 우선시했던 의사들은 소형화된 크기의 특수 수술장비를 사용해 아기를 살려냈다. 아기의 아빠 자인은 “아들의 생존이 기적에 가깝다”면서 “저체중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살 수 없을 것’이라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용감하게 살아남았다”고 감격을 표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과잉진단 논란’ 2년만에 갑상선 수술 급감

    ‘과잉진단 논란’ 2년만에 갑상선 수술 급감

    2010~2013년 4만~5만건서 작년 2만8000여 건으로 줄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2년 전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이 불거진 이후 갑상선 수술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를 보면 갑상선암 수술 건수는 2010~2013년 4만~5만건에 이르렀으나, 2014년 3월 의료계 일부에서 과잉 진단 문제를 제기하며 논쟁이 벌어진 이후 3만 7162건으로 꺾였고, 지난해엔 2만 8214건으로 확 줄었다. 한국의 갑상선암 발생률은 1999년 인구 10만명당 6.4명에서 2012년 62.5명으로 10배쯤 늘었으며, 대부분이 검진으로 발견됐다. 이에 일부 의료전문가들은 2014년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꾸려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제암연구소(IARC)도 2003~2007년 한국에서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여성의 90%, 남성의 45%가 과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34만 6000명), 치핵수술(19만 3000명), 제왕절개수술(17만 3000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과 더불어 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고관절치환술 등 근골격계 관련 수술이 많았다. 백내장을 비롯한 33개 주요 수술 진료비용은 2010년 3조 7653억원에서 2015년 4조 4761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1회 진료비가 비싼 수술은 심혈관과 뇌혈관 수술이었다. 심장수술을 한 번 하는 데 평균 2512만원이 들었고, 관상동맥우회수술에는 2491만원, 뇌기저부수술에는 1364만원이 들었다. 수술비가 적은 수술은 치핵수술(92만원), 백내장수술(94만원) 등 순이다. 전체 수술의 23.3%는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다. 2010년 대비 상급종합병원과 병원 수술 건수는 늘었고, 종합병원과 의원에서 수술한 건수는 감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모바일픽] 여름하늘 위 구름으로 만든 곰돌이 푸

    [모바일픽] 여름하늘 위 구름으로 만든 곰돌이 푸

    영국의 맑은 여름 하늘 위에 '곰돌이 푸'가 나타났다. 절묘하게 만들어진 구름이었다. 만화 속에서 그랬듯 마치 잔뜩 꿀을 먹고 풀밭에 누워서 쉬고 있는 모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도르셋 샌드뱅크에서 열린 아동심장수술기금 행사 때 하늘 위에 나타난 마법처럼 구름 모양의 곰돌이 푸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곰돌이 푸(Winnie the Pooh)는 올해롤 출생 90년을 맞는 고전적인 캐릭터다. 세 세대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전세계 아이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가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한 자선행사인만큼 그 의미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더욱 화제가 됐다. 당시 이 곰돌이 푸 구름을 지켜본 관계자에 따르면 "구름의 모양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면서 "뜻깊은 행사에 사랑스럽고 의미있는 구름 모양을 잠시나마라도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사진공유사이트인 이미저닷컴에서 70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즐겁게 감상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참전용사 자서전 만든 고딩들… “내신보다 내실” 수재들의 선택… 2살 한민고, 발랄하게 Go Go!

    참전용사 자서전 만든 고딩들… “내신보다 내실” 수재들의 선택… 2살 한민고, 발랄하게 Go Go!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지요. 내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네요.”(6·25 참전용사 엄봉용씨) 지난 23일 경기 파주시의 백마부대 2만여평 부지에 자리잡은 군인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학교인 한민고등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학교 인근의 참전용사 4명을 모시고 ‘6·25전쟁 참전용사 자서전 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선영(89), 장오봉(86), 엄봉용(82), 김구현(85)씨 등 총 4명의 참전용사가 주인공이었다. 두 달 전 심장수술을 받아 입원한 김씨를 대신해서는 부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해 자서전을 발간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2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참전용사들 주위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프로젝트는 해가 갈수록 생존한 6·25 참전용사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한 한민고 학생들이 자서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됐다. 참전용사들은 한 명 한 명 소감을 얘기하며 전쟁 당시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전했다. 조씨는 “전투라는 건 한도 끝도 없지만 일주일 내내 자지 못해도 조금도 졸지 않았다. 그런 쓰라린 고통 속에서 전투를 했다”고 전했다. 김씨 대신 참석한 부인은 “남편이 참전했을 당시 총탄 3발을 맞은 흉터가 지금도 그대로 있다. 당시에 소대를 살리겠다고 양말을 벗어서 상처를 꽉 동여매고 십리 길을 뛰어서 인민군이 있는 장소를 알리자마자 기절했다고 한다. 일주일 만에 깨어났는데 한 달 휴가를 받고 집에 와서 저와 선을 본 뒤 바로 결혼을 했다”고 회고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한민고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2014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아직 1회 졸업생도 배출하지 않은 신생 고등학교다. 후기 일반고이면서도 자사고 또는 특목고의 성격을 지닌 학교다. 군인 자녀가 70%이고 경기도에 거주하는 일반인 자녀가 30%다. 특히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술·담배와 폭력, 불건전한 이성교제 등을 3금(禁)으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돼 있지만, 층마다 ‘카카오톡’과 영상 통화가 가능한 다기능 영상 공중전화기가 설치돼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전교생이 오전 6시에 기상을 해 6시 10분까지 운동장에 모여 국가와 부모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린 뒤 30분간 체조와 달리기를 한 뒤 하루를 시작한다. 군인 자녀들이라서 군대식 교육이 익숙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민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 난 뒤 이런 편견은 한순간에 깨졌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전국 1위라는 게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의 자랑이다. 한민고는 중학교 때 전교 1, 2등을 하던 전국 최고 성적의 중학생들이 모인 신생 명문고다. 김형중 교사는 “학생들 성적은 전국 평균 8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개교 당시 일반 학생들의 입학 성적은 경기도교육청 내신성적 산출 기준으로 평균 197.5점(200점 만점), 군자녀 학생들은 193.7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비결은 뭘까. 교사와 학생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제1순위로 꼽았다. 홍두승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한 27명의 ‘한민고 서울대 멘토단’이 교육과정에 참여해 창의성을 배가했다. 가장 특별한 수업은 개교 이래 6개월 만에 자체 개발한 ‘융합수업’이다. 이 수업은 여러 선생님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 교과목의 관점에서 설명함으로써 기존 교과목 간의 벽을 허무는 수업이다. 박정민(18)양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과목 선생님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는 방식인데, 다른 학교에서도 참관 올 정도로 히트를 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인1기’도 자랑할 만하다. 문화인의 소양을 키우기 위해 학생 1명당 악기를 1가지씩은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한바다(18)양은 “외부 강사를 초빙해 1주일에 두 번씩 악기를 배우는데, 각자 악기를 맡아 공연을 하기도 한다”면서 “해외 배낭여행을 간 아이들이 6·25참전용사비 앞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못다 부른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1학년 학생들은 6박7일간 국내로, 2학년 학생들은 같은 기간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는 것도 이 학교만의 강점이다.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주제를 선택해 경쟁을 통해 최종 주제를 선정, 해외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뒤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김 교사는 “학생 전원이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는 학교는 우리 학교가 유일하다”고 자랑했다. 학생들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밤을 제외하고는 휴일과 공휴일에도 집에 가지 못한다. 학교에서 공휴일과 휴일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말특강프로그램인 ‘아낌없이 주는 한민’에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가수 인순이 등 유명인사들이 초빙됐다. 한민고 교사들의 교원 선발 경쟁률은 최고 80대1을 기록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최고 수준의 교사들을 갖춘 것도 한민고의 장점이다. 학비는 기숙사와 방과후학교 등 제반 비용을 모두 포함해 연간 1100만원이다. 하지만 신설 학교인 데다 1회 졸업생도 배출하지 못한 학교에 자식을 보내기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듯하다. 전교 1등을 하던 학생들일지라도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기숙형 학교에서는 성적이 떨어질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내신 성적에서 상당한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려원(18)양의 어머니 정유경(45)씨는 “군인이었던 아빠 때문에 아이가 중학교까지 무려 11번을 이사했고, 결국 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 더이상 이사 가기 싫어해 아빠가 전역을 했다”면서 “그런데 아이가 사교육을 할 수 없는 한민고를 가겠다고 해서 갈등도 많았지만 지금 너무 만족해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박기성(18)군의 어머니 강성아(45)씨는 “아이가 졸업을 하고도 3년을 더 다니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라며 흐뭇해했다. 이해선(18)양의 어머니 김은주(52)씨는 “대학 진학 실적만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여기에서 아이들은 일반고에서 느끼지 못하는 것과 인성을 배운다”고 했다. 과학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의 교장을 지내고 한민고 초대 교장으로 부임한 전영호 교장은 “나라사랑 정신과 함께 인성과 창의 교육이 학교 교훈”이라면서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세간의 편견과 법적 미비 등으로 인해 한민고의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다. 2010년도 2월 국방부에서 학교 설립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졌고 군인복지기본법으로 학교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당시 550억원의 국방부 예산이 투입돼 학교를 설립했지만, 이후 학교 운영과 관련해 법제처에서 제동을 걸고 있다. 19대 국회에 제출된 군인복지법에 학교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만들었으나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현재는 학부모·법인이 75%, 교육청이 25% 비율로 운영비와 교원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에서 법적 미비로 법정부담금(교원 4대 보험 등)을 지원하지 못하면 교육청 산하로 바뀌게 된다. 한민고 설립 과정에 참여한 학교법인 한민학원 이재봉(육군 대령 출신) 사무국장은 “군인들은 명령에 따라 갑자기 이사를 가는 등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는데 자녀들이 무슨 죄가 있나”라면서 “군인 자녀에 대한 기숙형 학교 설립 및 지원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사진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친인척 변호사 알선·호통치는 ‘불량검사’

    친인척 변호사 알선·호통치는 ‘불량검사’

    1. 심장수술을 받았던 A씨는 지난해 서울 지역 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던 순간만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린다. 수사 검사가 다짜고짜 두꺼운 책으로 책상을 여러 차례 내리치면서 하지도 않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하라며 다그치며 호통을 쳤기 때문이다. A씨가 “최근 심장수술을 받았다”며 고함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지만 수사 검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2. 또 다른 서울 지역 지방검찰청에 근무하는 B 검사는 그 지역 법조계에서 악명 높은 ‘구악’ 검사로 불린다. 자신이 담당했던 사건 변호인으로 유독 검사의 친척이 얼굴을 자주 드러냈기 때문이다. B 검사 사건에 또 다른 변호인으로 참여했던 한 변호사는 검사의 친척인 상대방 변호인이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은 채 사건이 가볍게 종결된 것을 확인했다. 그는 “수사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선임을 알선해 금액에 따라 형량을 협상하는 것 같다”며 “검찰 불신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한변호사협회는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가 제출한 1079건의 검사평가표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지역 검사에 대한 검사평가제 시행 결과를 발표했다. 사례집을 통해 공개된 평가 결과에서 검찰의 인권 침해와 불성실한 공소 유지 등 어두운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 ‘플리바기닝’(유죄를 인정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증언하는 조건으로 처벌 수위를 낮춰주는 것)을 시도하고 고소 취하를 종용하거나 자백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피의자를 상대로 모욕을 주거나 변호인 신문 참여 시 변호사의 메모를 금지하는 등 적법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438명의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가 참여해 이뤄진 검사평가 결과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게 전달된다. 또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된다. 하위 평가된 검사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본인에게 전달된다. 변협은 “검찰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인권을 보호하고 적법 절차를 준수하는 수사로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호사가 선정한 최우수 수사 검사와 공판 검사에는 서울중앙지검 소속 변수량, 채필규 검사가 선정됐다. 다만 일부에선 변협이 선정한 우수 검사 중 향응을 받아 법무부 징계를 받은 검사가 포함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참여 변호사 역시 전체 서울 변협 소속 변호사의 3~4%에 불과하다. 검찰은 이 때문인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평가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오뚜기, 한국심장재단 4천 번째 새 생명 탄생기념행사

    ㈜오뚜기, 한국심장재단 4천 번째 새 생명 탄생기념행사

    지난 11월 24일(화) ㈜오뚜기(대표이사 이강훈)와 사회복지법인 한국심장재단(이사장 조범구)은 오뚜기센터 풍림홀에서 ‘새 생명 4,000명 탄생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기념사와 한국심장재단 조범구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된 행사에는 ㈜오뚜기와 관계사의 후원으로 수술을 받아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들, ㈜오뚜기와 관계사, 한국심장재단 임직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오뚜기는 4천 번째 완치 어린이 박종은(가명. 5세/남)에게 오뚜기 모형의 순금메달을 전달하였으며, 완치 어린이를 대표하여 이가윤(가명. 11세/여)어린이가 아리랑 등 민요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 참석 후에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잠실에 있는 키자니아를 방문해 직업체험 활동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속적인 후원으로 건강해진 심장병 어린이들과 행복한 가족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 앞으로도 수술비가 없어 심장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한 명도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심장재단 조범구 이사장은 “지난 24년간 4천명의 새 생명이 탄생하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실천해 주신 ㈜오뚜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심장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이 ㈜오뚜기의 사랑으로 건강하고 밝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오뚜기는 1992년 7월부터 현재까지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후원하였으며, 11개 관계사도 동참하여 매월 23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장수술 받은 환자 중 기혼자가 가장 예후좋다”

    “심장수술 받은 환자 중 기혼자가 가장 예후좋다”

    결혼해 사는 것이 홀로 사는 것 보다 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은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를 조사한 결과 기혼자들이 가장 생존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부부생활이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는데도 좋다는 이 연구결과는 심장 외과수술을 받은 50세 이상 총 1,576명의 환자를 조사해 얻어졌다. 먼저 환자들의 가족 상황을 항목별로 보면 이중 결혼한 환자는 65%, 이혼이나 별거는 12%, 사별은 21%, 그리고 2%는 한번도 결혼한 적 없는 독신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심장 외과수술을 받고난 2년 후 이들의 건강상태는 어떻게 변했을까? 먼저 이혼이나 별거중인 환자는 29%, 사별한 환자는 무려 34%나 사망하거나 새로운 장애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비해 부부생활 중인 환자의 경우 19%로 조사돼 그 수치가 확연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평생 결혼한 적 없이 독신으로 살아온 환자도 그 수치가 20%로 낮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남편 혹은 부인의 간호와 적절한 병원선택, 자기 관리 등으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마크 뉴먼 교수는 "수술을 받은 후 생존확률이 가장 높은 환자는 기혼자로, 환자의 예후를 결혼유무로도 예측할 수 있다" 면서 "이는 남편 혹은 부인이 환자에게 적절한 병원과 의사를 찾아주고 돌보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계결과로 보면 이혼, 별거, 사별 환자는 기혼 환자에 비해 약 40% 정도 사망하거나 장애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술 없이 폐동맥 심장판막 교환술 국내에서 성공

    수술 없이 폐동맥 심장판막 교환술 국내에서 성공

     국내 의료진이 지금까지 수술로만 치료만 가능했던 난치성 심장기형을 수술없이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매10년 주기로 심장수술을 반복해야 했던 인공판막 환자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최재영(소아심장) 교수팀은 최근 중증의 선천성 심장기형을 가진 환자 3명을 ‘폐동맥 인공판막치환시술’(사진)로 치료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의료팀이 수술한 환자들은 심장의 폐동맥 판막에 문제가 있는 폐동맥 폐쇄증 및 선천성 복합 심장기형질환인 ‘팔로4징후군’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에만 1500여명이 넘게 등록된 이들 환자들은 기능을 잃은 폐동맥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평생 주기적으로 반복해 받아야 한다. 만약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우심실이 비대해지면서 심부전 및 부정맥 등의 합병증을 유발, 돌연사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이번에 시술을 받은 3명의 10~30대 환자들도 이미 2~3차례 이상 심장수술을 받았으며, 다시 인공판막 교체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특히, 병의 진행 양상과 감염성 심내막염 등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 우려됨에 따라 수술을 통한 인공판막 교체 시기는 더 짧아질 수 있는데, 이 경우 잦은 심장수술에 따른 장기 유착 등 수술부작용 우려와 함께 수술 횟수가 반복될수록 높아지는 수술 위험도 및 길어지는 회복기간 등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팀은 지난 8월 3명의 환자 하지정맥에 카데타를 넣어 폐동맥까지 접근시킨 뒤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에 성공했다. 환자들은 3~4일 입원 후 일상생활로 복귀할 정도로 치료 부담감이 줄었으며, 시술한 인공판막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술을 주도한 최재영 교수는 “인공판막 수명은 평균 10년정도에 불과해 매번 환자들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부담과 부작용이 컸다”면서 “이번에 시술 받은 폐동맥 인공판막은 교체가 필요할 때면 다시 수술이 아닌 시술을 받으면 되기 때문에 환자 안전과 회복 및 만족도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교수는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이 생기더라도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언제든 수술로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심조영실에서 시술을 진행했으며, 심장혈관외과·심장내과·심장마취과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진시스템도 구축했다”면서 “국내에서 처음 시도해 성공한 치료법인만큼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 부담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가 뒤따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선글라스‘ 덕분에 튀니지 테러에서 목숨 구한 女

    ’선글라스‘ 덕분에 튀니지 테러에서 목숨 구한 女

    튀니지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총기난사 테러사건이 발생해 수 십 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선글라스 케이스 덕분에 목숨을 구한 여성이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당일인 26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해안 휴양지인 수스의 한 호텔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국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수스로 떠났던 토니 칼라간(63)과 그의 아내 크리스틴 칼라간(60)은 현장에서 공격을 받았고 결국 아내 크리스틴이 가슴팍에 총을 맞고 말았다. 하지만 ‘운이 좋다’라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테러범이 난사한 총탄이 크리스틴의 가방과 선글라스 보관함이 박히면서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던 것. 남편 토니 역시 무릎에 총을 맞았지만 두 사람 모두 기적적으로 생존할 수 있었다. 토니가 먼저 총에 맞은 뒤 호텔로 몸을 숨기는 동안 크리스틴은 현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40년간 함께 한 아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생각에 두려움이 앞섰다. 병원에서 아내를 만났을 때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노퍽주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크리스틴은 “사건 당시 다리에 총을 맞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총은 가방과 선글라스 케이스를 지나 대퇴부 밖으로 빠져나갔다”면서 “만약 가방과 선글라스 케이스가 없었다면 나의 모든 장기가 총탄에 파괴되고 결국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현장에서는 약혼녀를 대신해 총에 맞은 남성과 심장수술을 받은 남편의 건강회복을 위해 여행길에 올랐다가 목숨을 잃은 여성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속출했다. 총을 난사한 범인은 튀니지 대학생인 세이페딘 레그쥐(23). 당시 그는 수영복 차림으로 호텔에 잠입한 뒤 해변가 파라솔 속에 총을 감추고 휴양객을 향해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칭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지 1년을 나흘 앞두고 이곳에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38명 중 최소 15명은 영국인으로 확인된 가운데, 영국과 미국 정부는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테러에 대비한 경계조치 강화에 나섰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동뉴스] 거리인생 벗어나려는 노숙자 위해 800만원 모금 ‘훈훈’

    [감동뉴스] 거리인생 벗어나려는 노숙자 위해 800만원 모금 ‘훈훈’

    일면식도 없던 노숙자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여대생의 가슴 따듯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꼭 필요한 심장수술도 미루고 거리신세를 벗어나려 노력하던 노숙자를 위해 800만원을 모금한 여학생의 선행을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던디 대학에 다니는 안나 루던은 동네 가게 앞에서 노숙자 레스 고든을 처음 만났다. 그에게 커피 한 잔을 사주고 잡담을 하며 친구가 된 안나는 레스의 딱한 사정을 모두 듣게 되었다. 레스는 차사고로 척추를 다친 뒤 직장을 잃어 9개월 이상 노숙자로 지냈다. 길거리에서 지내면서 그는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했고 그에게 침을 뱉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에게 시달려야 했다. 그러던 중 레스는 자신이 큰 심장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거리생활을 하며 숱한 고초를 겪은 레스는 수술을 받기보다도 먼저 노숙자 신세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수술을 받고 나더라도 안전하게 지낼 집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었다. 레스의 소망을 알게 된 안나는 그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기로 결심하고 펀드레이징 웹사이트인 ‘고펀드미’ (GoFundMe)에 레스를 위한 모금 페이지를 등록했다. 모금은 놀랍게도 단 하룻밤 만에 안나가 당초 기대했던 금액을 훌쩍 넘어 총 4500파운드(한화 약 850만원)가 모이면서 종료됐다. 그녀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레스는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그는 독서와 낚시를 좋아하는 평범한 시민이고 가진 것 없이도 매우 너그러운 사람이다”라며 “불행한 일이 겹쳐 노숙자가 되었지만, 그도 똑같은 던디 주민이다. 그는 그저 사회제도의 사각지대에 빠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사진=ⓒ고펀드미(위), ⓒ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노숙자 위해 800만원 모금한 여학생 ‘훈훈’

    노숙자 위해 800만원 모금한 여학생 ‘훈훈’

    일면식도 없던 노숙자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여대생의 가슴 따듯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꼭 필요한 심장수술도 미루고 거리신세를 벗어나려 노력하던 노숙자를 위해 800만원을 모금한 여학생의 선행을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던디 대학에 다니는 안나 루던은 동네 가게 앞에서 노숙자 레스 고든을 처음 만났다. 그에게 커피 한 잔을 사주고 잡담을 하며 친구가 된 안나는 레스의 딱한 사정을 모두 듣게 되었다. 레스는 차사고로 척추를 다친 뒤 직장을 잃어 9개월 이상 노숙자로 지냈다. 길거리에서 지내면서 그는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했고 그에게 침을 뱉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에게 시달려야 했다. 그러던 중 레스는 자신이 큰 심장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거리생활을 하며 숱한 고초를 겪은 레스는 수술을 받기보다도 먼저 노숙자 신세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수술을 받고 나더라도 안전하게 지낼 집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었다. 레스의 소망을 알게 된 안나는 그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기로 결심하고 펀드레이징 웹사이트인 ‘고펀드미’ (GoFundMe)에 레스를 위한 모금 페이지를 등록했다. 모금은 놀랍게도 단 하룻밤 만에 안나가 당초 기대했던 금액을 훌쩍 넘어 총 4500파운드(한화 약 850만원)가 모이면서 종료됐다. 그녀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레스는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그는 독서와 낚시를 좋아하는 평범한 시민이고 가진 것 없이도 매우 너그러운 사람이다”라며 “불행한 일이 겹쳐 노숙자가 되었지만, 그도 똑같은 던디 주민이다. 그는 그저 사회제도의 사각지대에 빠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사진=ⓒ고펀드미(위), ⓒ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슈퍼히어로 같아”…7살 아들의 수술흉터 감싼 父 감동

    “슈퍼히어로 같아”…7살 아들의 수술흉터 감싼 父 감동

    미국 메이주에 사는 7살 된 소년 카터 젠틀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인해 5번이나 심장수술을 받았다. 건강은 차츰 회복돼 같지만 카터의 가슴에는 지울 수 없는 길고 커다란 흉터가 남았다. 어느 날 카터는 수술을 끝낸 뒤 아버지 마크에게 “사람들이 날 보고 흉측하다고 말할 것 같아요. 내 상처가 너무 끔찍하고 싫어요”라며 40분이 넘도록 서러운 눈물을 흘렸고, 마크는 어린 아들의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마크는 아들의 아픈 흉터를 담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아이에게 ‘그 상처는 매우 아름다운 것이며, 마치 슈퍼히어로를 연상케 한다’고 말해줬다”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져 첫 날 에만 무려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동시에 카터를 응원하려는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들 덕분에 마크의 전화는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전화벨이 울리면 카터는 매우 놀란 눈으로 “또 날 위한 전화예요?” 라고 물으며 직접 통화하기를 원했다. 카터를 향한 응원은 전화에서 그치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카터의 흉터를 담은 사진 아래에 자신의 흉터를 담은 사진을 공유하며 응원메시지를 남겼다. 한 여성은 “너는 절대 추하거나 못나지 않았으며 매우 핸섬한 아이란다. 나 역시 12번의 수술 때문에 커다란 흉터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카터를 응원했다. 또 다른 여성 역시 “나도 끔직한 사고 때문에 많은 흉터를 가지고 있어. 나는 그 상처들로 내가 얼마나 강하고 용감한지를 세상에 알릴 수 있단다. 그래서 나는 흉터들이 매우 자랑스러워. 우리는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을 거야”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카터의 아버지는 “카터의 흉터들이 결국 그 아이를 만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카터가 병마보다 강한 아이이며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일주일이 지난 현재, 이 사진은 무려 150만 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좋아요’를 받으며 여전히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혈관 협심증, 스텐트보다 수술이 효과적”

    “다혈관 협심증, 스텐트보다 수술이 효과적”

     심장혈관의 여러 곳이 동시에 막히거나 좁아진 다혈관 협심증에는 무분별한 스텐트 시술보다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안정민 교수팀(사진)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다혈관 협심증에서 관상동맥 우회수술과 관상동맥 중재술의 임상결과 비교’ 라는 임상연구 논문을 게재한데 이어 16일 오전 8시(미국 현지시각) 미국 샌지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이 연구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동맥경화로 인해 심장에 혈액을 공금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협심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텐트를 끼워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거나, 개흉수술을 통해 좁아진 심장 혈관을 대체할 건강한 혈관을 이어 붙여주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박승정 교수팀은 2008년 7월부터 2013년 9월까지 한국 등 아시아 4개국 27개 병원에서 여러 개의 심장혈관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협심증 환자 880명을 선별, 이들을 최신 스텐트시술 그룹 438명, 관상동맥 우회수술 그룹 442명 등으로 구분한 뒤 평균 4년 6개월 이상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사망 및 뇌졸중의 발생률에는 두 그룹 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재시술의 위험이 약 2배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또,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군에서 시술 1달 후 심근경색 발생 확률이 약 1.7배 정도 높게 분석되었다. 그러나, 스텐트 시술이나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2세대 약물용출 최신형 스텐트를 사용한 환자들의 임상 결과를 관상동맥 우회수술과 비교한 것으로, 다발성 협심증에 수술을 추천하는 현재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연구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시술자의 주관적인 선택을 배제, 연구 결과를 좀 더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무작위로 연구를 배정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의료계의 분석이다.  박승정 교수는 “과거 다른 연구들에서는 초기에 개발된 스텐트 시술과 수술과의 비교 연구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다혈관 협심증에 최신 스텐트를 사용하더라도 수술이 여전히 더 좋은 임상결과를 보였다는 점을 입증한 첫 연구”라면서 “5년 동안의 장기간 관찰 결과에서도 스텐트 시술을 받은 경우에는 재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두 치료방법간의 사망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박승정 교수는 이어 “최근 스텐트의 기술적인 발전과 심장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스텐트 시술을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됐듯이 심장혈관의 여러 곳이 동시에 좁아져 있다면 무분별한 스텐트 시술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우회혈관 수술 등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여러 곳의 심장혈관이 동시에 막히는 협심증의 경우, 최신형 스텐트를 사용한 시술에 비해 심장수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기존 가이드라인을 증명하는 것이어서 세계 심장 치료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 결과가 게재된 NEJM은 임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의학전문 잡지로, 학술지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인용지수가 54.4점에 이르고 있으며, 박승정 교수팀은 국내 의학자로는 처음으로 NEJM에 5번이나 연구 논문을 게재하게 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행운아의 불운? 93세 할아버지 복권 당첨 뒤 심장마비 사망

    행운아의 불운? 93세 할아버지 복권 당첨 뒤 심장마비 사망

    복권은 행운일까, 불행일까? 파라과이의 한 노인이 복권 대박을 터뜨리고 생을 마감했다. 수도 아순시온에서 평범하게 살던 할아버지 마누엘 블랑코(93)는 최근 키니엘라(파라과이의 인기 복권)를 샀다. 평소 꾸준하게 복권을 샀지만 운이 따르지 않던 할아버지였지만 이번에도 기대를 접진 않았다.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추첨일. 깜빡 추첨 방송을 놓친 할아버지는 이튿날 복권가게를 찾아갔다. 복권이 맞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복권가게에서 할아버지는 평생 기다렸던 말을 들었다. "할아버지, 복권 맞았어요!" 드디어 거액을 손에 쥐게 된 할아버지는 복권을 꼭 쥐고 가게를 나섰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벅찬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던 할아버지는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면서 길에서 쓰러졌다. 고령의 노인이 길에 쓰러지자 행인들이 몰려들었지만 누구도 응급조치를 하진 못했다. 뒤늦게 소방대와 경찰이 도착했을 때 할아버지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할아버지는 손에 복권을 꼭 움켜쥐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관계자는 "할아버지가 이미 한 번 심장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복권이 당첨되자 너무 기뻐하다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첨된 할아버지의 복권 상금은 과연 얼마였을까. 상금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복권회사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해 복권의 상금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할아버지가 쓰러진 현장에는 "1등 당첨자의 기를 받겠다"면서 한때 복권팬들이 몰려 들어 혼잡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故 신해철 부검 결과, S병원에 아산병원 발끈한 이유 들어보니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故 신해철 부검 결과, S병원에 아산병원 발끈한 이유 들어보니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아산병원이 발끈한 까닭은?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고(故) 신해철씨의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대해 신씨를 수술한 S병원이 4일 “부검 내용만으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S병원측 담당 변호사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씨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저희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복부수술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면서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신씨의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선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시켰으나 신씨가 이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상태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수술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면서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씨의 의사와 무관하게 위축소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예전 위밴드 수술 때문에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도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8∼9일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S병원의 해명에 대해 아산병원측은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응급수술 당시 이미 신씨의 심낭에는 오염물질이 가득차 있어 이를 빼내는 배액술을 실시했다”면서 “그말은 당시에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복막에 생긴 염증이 횡격막을 통해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S병원측 변호사의 책임전가성 발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씨는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달 27일 숨졌고, 신씨의 부인 윤모(37)씨는 지난달 31일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국과수는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신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으며, S병원의 장협착 수술과 관련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견을 밝혔다. 한편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절차를 거친 신해철씨의 장례는 5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전 9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발인해 이후 화장 및 안치가 절차대로 진행된다”면서 “장례식이 두 번 공개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닌듯해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고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운구 행렬은 고인의 작업실과 자택을 들른다. 유족은 고인의 장례식을 마친 뒤인 이날 오후 4시쯤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그간의 경과와 향후 진행 방향을 밝히는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소속사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발표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논란의 쟁점이 된 부분에 대한 사실 전달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족은 지난달 31일 고인의 발인식을 진행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화장 절차를 중단했다.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너무 충격적이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이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 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억울한 일이 없도록 상세히 밝혀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아산병원이 발끈한 까닭은?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아산병원이 발끈한 까닭은?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아산병원이 발끈한 까닭은?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고(故) 신해철씨의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대해 신씨를 수술한 S병원이 4일 “부검 내용만으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S병원측 담당 변호사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씨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저희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복부수술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면서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신씨의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선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시켰으나 신씨가 이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상태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수술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면서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씨의 의사와 무관하게 위축소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예전 위밴드 수술 때문에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도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8∼9일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S병원의 해명에 대해 아산병원측은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응급수술 당시 이미 신씨의 심낭에는 오염물질이 가득차 있어 이를 빼내는 배액술을 실시했다”면서 “그말은 당시에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복막에 생긴 염증이 횡격막을 통해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S병원측 변호사의 책임전가성 발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씨는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달 27일 숨졌고, 신씨의 부인 윤모(37)씨는 지난달 31일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국과수는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신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으며, S병원의 장협착 수술과 관련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견을 밝혔다. 한편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절차를 거친 신해철씨의 장례는 5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전 9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발인해 이후 화장 및 안치가 절차대로 진행된다”면서 “장례식이 두 번 공개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닌듯해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고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운구 행렬은 고인의 작업실과 자택을 들른다. 유족은 고인의 장례식을 마친 뒤인 이날 오후 4시쯤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그간의 경과와 향후 진행 방향을 밝히는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소속사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발표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논란의 쟁점이 된 부분에 대한 사실 전달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족은 지난달 31일 고인의 발인식을 진행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화장 절차를 중단했다.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너무 충격적이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이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 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억울한 일이 없도록 상세히 밝혀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해철 수술병원 “금식 안지켜 장 천공…수술과 무관”

    신해철 수술병원 “금식 안지켜 장 천공…수술과 무관”

    고(故) 신해철씨의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대해 신씨를 수술한 S병원이 4일 “부검 내용만으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S병원측 담당 변호사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씨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저희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복부수술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면서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신씨의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선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시켰으나 신씨가 이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상태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수술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면서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씨의 의사와 무관하게 위축소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예전 위밴드 수술 때문에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도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8∼9일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S병원의 해명에 대해 아산병원측은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응급수술 당시 이미 신씨의 심낭에는 오염물질이 가득차 있어 이를 빼내는 배액술을 실시했다”면서 “그말은 당시에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복막에 생긴 염증이 횡격막을 통해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S병원측 변호사의 책임전가성 발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씨는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달 27일 숨졌고, 신씨의 부인 윤모(37)씨는 지난달 31일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국과수는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신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으며, S병원의 장협착 수술과 관련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견을 밝혔다. 한편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절차를 거친 신해철씨의 장례는 5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전 9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발인해 이후 화장 및 안치가 절차대로 진행된다”면서 “장례식이 두 번 공개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닌듯해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고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운구 행렬은 고인의 작업실과 자택을 들른다. 유족은 고인의 장례식을 마친 뒤인 이날 오후 4시쯤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그간의 경과와 향후 진행 방향을 밝히는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소속사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발표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논란의 쟁점이 된 부분에 대한 사실 전달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족은 지난달 31일 고인의 발인식을 진행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화장 절차를 중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부검 결과 S병원 “아산병원이 뭔가 문제가…” 아산병원 ‘발끈’ 왜?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부검 결과 S병원 “아산병원이 뭔가 문제가…” 아산병원 ‘발끈’ 왜?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부검 결과 S병원 “아산병원이 뭔가 문제가…” 아산병원 ‘발끈’ 왜? 고(故) 신해철씨가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지 9일 만에 화장돼 경기도 안성시 추모관에 안치된다. 고인의 시신은 5일 오전 9시 30분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운구돼 오전 11시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됐다. 가족장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에는 신해철의 부모, 부인, 누나 부부 등 유족들과 밴드 넥스트 멤버들, 지인들이 참석해 오열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비통해했다.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유족의 뜻으로 동료 가수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고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작업실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을 들른 뒤 이날 오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 유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란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하자 장례 절차를 밟았으며 이날 오후 유토피아추모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신해철씨의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국과수의 부검 결과에 대해 신씨를 수술한 S병원은 “부검 내용만으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S병원측 담당 변호사는 4일 “신씨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저희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복부수술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면서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신씨의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선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시켰으나 신씨가 이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상태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수술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면서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씨의 의사와 무관하게 위축소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예전 위밴드 수술 때문에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도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8∼9일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S병원의 해명에 대해 아산병원 측은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응급수술 당시 이미 신씨의 심낭에는 오염물질이 가득 차 있어 이를 빼내는 배액술을 실시했다”면서 “그 말은 당시에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복막에 생긴 염증이 횡격막을 통해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S병원 측 변호사의 책임전가성 발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S병원과 아산병원이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지난 3일 신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 측은 논란에서 한 발 비껴서는 모양새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음식을 먹었다고 (장에) 천공이 생긴다고도, 생기지 않는다고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이 부분과 관련해선 진료 기록이나 경과 등 관련 자료를 더 살펴봐야 하며 외과전문의의 자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씨는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달 27일 숨졌고, 신씨의 부인 윤모(37)씨는 지난달 31일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국과수는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신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으며, S병원의 장협착 수술과 관련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견을 밝혔다. 신씨의 심낭에는 꿰맨 흔적이 있는 다른 천공도 있었는데, 이는 아산병원 측이 고름 등 오염물질을 빼내기 위해 뚫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국과수 부검 결과, 정면으로 부딪혔네”,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국과수 부검 결과, 무슨 일이 있었는 지 명확하게 밝혀라”,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국과수 부검 결과, 정말 황당하고 기가 막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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