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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병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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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하루 6∼7개 먹으면 비타민C 충분(최선록 건강칼럼:69)

    ◎변비·동맥경화 막는 펙틴도 풍부 5∼6월에 무르익은 딸기는 맛이 뛰어나고 영양분이 푸짐한데다 싱그러운 향기를 물씬 풍긴다.하기야 요즘은 비닐하우스나 온상재배의 발달로 사계절 어느 때라도 딸기를 맛볼 수 있지만 그래도 제철에 나는 딸기와는 비교가 안된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양딸기는 원산지가 남미 칠레의 야생종에 유럽 재래종을 교배하여 얻은 우량 품종인데 19세기중엽 외국선교사에 의해 처음 도입되었다. 딸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모든 과일중에서 비타민C가 가장 푸짐하게 들어 있다.양딸기는 밀감에 비해 비타민C가 2배 이상인 80㎎이 들어있으므로 1일 6∼7개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비타민C는 건강한 몸의 유지와 질병예방에 필수적인 영양소.인체에 들어온 해로운 물질의 분해나 바이러스를 격퇴시키는 기능은 바로 비타민C가 맡고 있다.또 여성의 배란을 적절히 유지하는 작용과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항히스타민 작용도 한다. 더욱이 비타민C는 여성의 피부를 좀더 아릅답게 해주고수술후 상처의 치유가 빨라지며 병후 관리나 피로회복에 큰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인후염,편도선염,감기치료에도 두드러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딸기성분중에는 비타민 A,B▦,B₂,칼슘 이외에 구연산,사과산,포도당,과당 섬유질인 펙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펙틴은 변비환자의 치료와 동맥경화증,심장병,뇌졸중 등 순환기 계통의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최근 딸기에는 강력한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체내 생성을 억제하는 약리작용이 발견되었다.니토로사민은 장관안에서 아초산과 아민이 반응하면서 합성된 물질인데 딸기속의 폴리페놀류가 발암물질의 생성을 강력하게 억제한다.따라서 딸기를 자주 먹는 사람은 안먹는 사람에 비해 암에 의한 사망률을 30%이하로 감소시킨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뿐만 아니라 딸기에는 신경통이나 류머티스에 특효를 발휘하는 메틸살리실레이트가 다량 들어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딸기의 빨간색은 안토시안이 주성분인데 색이 곱고 향기가 좋아 잼,젤리,제과의 원료 등 용도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딸기는 열매가 탐스럽게 굵고 붉은색이 짙으며 윤기가 나는 것이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하다.먹을 때는 반드시 깨끗한 물에 씻은 다음 바로 먹는 것이 좋다.
  • 서울대 최윤식 교수,「급성심장사…」 심포지엄 주제발표

    ◎중년층 돌연사 막을수 있다/심실빈맥성 부정맥 때문에 심장마비/고혈압·협심증 등 조기발견·치료해야 중년층의 돌연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평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보이는 사람들을 갑작스럽게 쓰러지게 만드는 돌연사의 실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윤식 교수는 최근 「급성심장사의 기전」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돌연사의 직접원인이 되고 있는 심장질환을 자세히 분석,그 결과를 발표했다. 흔히 돌연사 또는 급성심장마비라고 불리는 급성심장사는 피가 심장에서 빠른 속도로 역류하여 증상이 심할 경우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되는 심실빈맥성 부정맥에 의한 것이다. 이 심장사는 보통 피할 수 없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나 최교수는 『지난 30년간 급성심장사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을 치료해본 결과,임상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이용해 환자들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확률이 어느 정도 높아졌다』며 『급성심장사는 심장병 환자들의 치료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였으나 이제는 예방이 가능한 질환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급성심장사 환자는 약 20% 정도만이 소생해 퇴원할 정도로 치료율이 낮은 실정이므로 병이 진행되기 전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돌연사의 주범은 관동맥질환으로 볼 수 있다.이 관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급성심장사(돌연사),협심증,심부전증,심근경색이다. 최 교수는 『돌연사가 우리나라에서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생활수준이 선진국형으로 바뀜에 따라 고혈압 등의 질환증가,동물성지방(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고지질 현상(고지혈증),그리고 흡연인구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협심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40∼50대 성인 연령의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이밖에 시간을 다투는 병의 성격상 1분이라도 빠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응급수송체계의 정비도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국민 건강관리/성인병 예방 위주로

    ◎암·당뇨 등 만성병 사망률 늘어/질병별로 전문치료병원 설치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보건건강관리를 성인병예방사업위주로 추진하고 질병별 전문진료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경제성장으로 국민생활수준이 향상돼 급성전염병은 줄어들었으나 암 고혈압 당뇨병등 만성퇴행성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60%로 높아지는등 질병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3년에 숨진 21만7천명가운데 암 심장병 뇌혈관질환 만성간질환 고혈압 당뇨병등 6개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12만9천5백여명으로 59.6%에 이르렀다. 이는 10년전인 83년의 44.3%보다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흡연,음주,불규칙한 식생활,스트레스,공해등 건강을 해치는 각종 요인이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말 제정한 국민건강증진법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하는.등 국민건강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법적 뒷받침을 강화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특히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아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난치성 만성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질환별로 전문치료병원의 설치를 추진하는등 장·단기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는 암을 비롯한 각종 만성질환의 조기진단이 국민건강증진에 긴요한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농·어민을 비롯한 전국민이 40세부터 의료보험사업으로 무료건강진단을 받도록 했다.
  • 건강강좌 대형병원 개설 러시

    ◎환자·보호자·주민 대상 갖가지 프로그램 마련/당뇨병에서 알레르기까지 분야 다양/전문의가 슬라이드 등 이용 쉽게 설명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병원들의 서비스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최근 대형 의료기관들이 환자와 보호자,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내용의 건강강좌를 앞다퉈 개설하고 있다.이들 건강강좌는 ▲전문의 강의 ▲슬라이드교육 ▲팸플릿 제공 ▲질의응답 ▲자유상담 등을 통해 의료소비자들에게 궁금한 건강정보를 생생하면서도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강좌내용도 과거의 당뇨,골다공증,요통등 몇몇 특정 분야에서 벗어나 알레르기·천식,음성재활,영양상담,발달지연아·라마즈 등으로 갈수록 세분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대형병원의 건강강좌교실마다 환자와 보호자,일반주민들의 수강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어 건강강좌가 멀잖아 병원의 새로운 풍속도로 정착될 전망이다. 건강강좌 가운데 가장 보편화된 것은 당뇨병교실과 골다공증교실.당뇨교실과 골다공증교실은 전국 1백20개 병원과 40여개 병원에서 각각 정기적으로 개설돼 환자가 지켜야할 일반상식 및 합병증 예방요령,보호자의 역할 등을 알려준다. 최근들어 선보인 영양교실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삼성의료원과 고려병원은 고혈압이나 심장병,만성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위해 매주 무료로 영양교육을 실시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매주 두차례 가정의학과 외래에서 5천원을 받고 일반인에게 영양상담을 해주며 삼성의료원은 지역주민을 위한 영양교육 프로그램도 마련,곧 운영할 예정이다. 또 서울대병원,경희의료원,아주대병원이 개설한 알레르기·천식교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 강좌는 극심한 환경오염에 따른 알레르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특히 꽃가루나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는 수강생들이 쇄도해 빈 자리가 없을 정도. 이밖에 삼성의료원과 인천길병원은 임산부 및 남편에게 편안한 분만을 하도록 도와주는 라마즈교실을 운영,젊은 부부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임신 28주 이상된 임산부와 남편에게 진통시 근육이완훈련,호흡운동을 교육한다. 서울대병원 신희영(소아과)교수는 이러한 건강강좌 개설붐에 대해 『병원이 질병의 치료 뿐 아니라 예방기능을 적극 수행함으로써 결국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루스벨트대통령 연인 데이지/「12년간의 숨의 얘기」 책으로

    ◎지오프리 워드저 「가장 가까운 동료」 출간/대통령과 친척… 재임기간 데이트 즐겨/신문·잡지·두사람의 편지 토대로 저술 미국역사상 최장수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그의 여자친구 중 하나인 마거릿 서클리와의 비사를 담은 얘기가 책으로 나왔다.「가장 가까운 동료」라는 제목의 이 책 저자는 지오프리 워드.그는 12년동안 대통령에 재임한 루스벨트의 젊은 시절 얘기에 대한 저서를 이미 두권 펴낸 바 있다. 이 책은 지난 91년 마거릿이 1백세의 나이로 사망한 후 그녀의 침대밑에서 발견된 루스벨트와 관련된 수천 쪽의 신문·잡지및 그와 주고받은 서신등의 자료를 토대로 꾸며졌다. 「가장 가까운 동료」는 두 사람 사이가 얼마나 깊고 의미심장한가를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작가는 그래서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마거릿 서클리의 관계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았다. 루스벨트와 4촌간으로 보통 데이지로 알려진 그녀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19 20년대부터 가세가 기울어 병약한 아주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취직을 해야만 했다. 1933년 그녀는 대통령의 요청으로 단 둘이서 드라이브를 하고 난 뒤 일기에 『대통령은 정신적·육체적·영적으로 진짜 남자』라고 썼다. 대통령의 방문과 단 둘만의 드라이브는 계속됐고 두 사람은 새와 나무(프랭클린의 나무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국정등에 관해 허물없이 얘기했다. 1935년9월 어느날 하오 두 사람은 「우리들의 언덕」이라 불리는 산마루에 차를 세워놓고 그 안에서 에로틱한 시간을 즐겼다.성적인 행위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랑과 우정이 담긴 달콤한 둘만의 시간이었다. 프랭클린은 데이지가 부양하던 아주머니가 죽자 데이지를 그와 그 가족의 문서보관담당자로 임명했다. 대통령의 아내인 엘리너에 대해 데이지는 『영부인은 매우 위대한 사람이며 그녀의 위대성은 대통령에 대한 끝없는 사랑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는 엘리너가 대통령의 긴장을 풀어주고 그와 함께 놀아주는 능력이 부족했다고 혹평했다. 1945년4월의 화창한 봄날 대통령의 심장병이 악화돼 그가 광천욕을 하러 조지아주 웜스프링스로 가자 그녀는 따라갔다. 그 며칠 뒤인 12일 루스벨트가 점심식사를 마치고 신문을 보던중 갑자기 머리를 앞쪽으로 떨어뜨렸다.『담배를 떨어뜨렸어요』하고 데이지가 주의를 주자 루스벨트는 『뒷머리가 끔찍하게 아파』라고 말하며 곧 의식을 잃었다.그날 하오3시30분 세계의 지도자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그녀 곁에서 임종을 맞았다.
  • 심장병 시술과정 화상전달 회의/길병원,국내 첫 「실황 학술회」마련

    ◎혈관 초음파 분야 등 해외석학 5명 “수술 시범”/별관 회의실­본관 병동 1㎞거리서 의견 나눠 협심증·심근경색증 등 심혈관질환의 시술과정을 화상전달시스템을 이용,원거리에 직접 생중계하는 방식의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마련된다. 의료법인 길병원(이사장 이길녀)은 7,8일 심장센터 개원 기념행사로 세계적인 심장질환 전문의들의 고난도 시술 과정을 원격화상전달시스템으로 회의장에 생중계하는 제1회 국제심혈관중재술 실황 생중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은 심혈관질환 시술과정을 수술장인 병원별관 심장센터 3층 심도자실로부터 1㎞ 남짓 떨어져 있는 본관 12층 회의장의 대형스크린에 직접 생중계하는 것으로 회의 참석자들이 수술실과 서로 영상토론을 벌이며 새로운 시술법과 환자에 관한 정보를 주고 받는 최첨단 학술대회.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심혈관내 초음파 권위자인 미국 듀크대학 스테펜 컬프 박사를 비롯,엑시머레이저 관동맥확장술 세계 최다 시술기록 보유자인 미국 사미르 메타 박사 등 해외 석학 5명이 시술자로 참석한다.또 고려의대 노영무,서울중앙병원 이종구,서울대의대 박영배,연세대의대 조승연 교수 등 국내 권위자들도 나와 ▲관동맥 스텐트삽입술 ▲관동맥경화 제거술 ▲엑시머레이저 관동맥 확장술 ▲새로운 풍선확장술 등 가슴을 열지 않고 하는 각종 심혈관중재술을 실연할 예정이다. 이처럼 심포지엄이 슬라이드나 강연 등 간접교육 방식이 아니라 회의 참석자가 시술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짐에 따라 국내 심혈관계 전문의및 수련들이 최신 의료기술을 손쉽게 배울수 있는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폭력물 많이 보면 심장병 유발/미,남녀 40명 대상 조사결과

    ◎스트레스 받아 혈압 올라/면역 약화… 여성이 더 위험 영화나 TV의 폭력장면을 오랫동안 시청하면 관상동맥성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 의학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듀크대학 메디컬 센터의 레드포드 윌리엄스 박사는 23일 미행동의학회 회의에서 영화,TV를 통해 폭력물을 장기간 시청해온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폭력의 정도가 심할수록 시청자들의 혈압이 크게 상승했으며 인체면역체계의 기능억압과 관련된 호르몬 등 인체내 3개 스트레스 호르몬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앞으로 추가조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면 이는 TV,영화의 폭력장면들이 시청자들에 있어 「생물학적 위험」 요소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가 실시한 조사방법은 이상성격의 남편이 아내를 학대하는 장면 등 영화,TV의 폭력장면들을 모아 이를 조사대상자들에게 보여준 뒤 이들의 상태를 측정한 것. 그 결과 시청자의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모두 증가했으며,특히 여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들의 혈압은 영화 속의 피해자가 여성일 때 평균 7,남성이 피해자로 나오면 4가 증가했으며 남성들의 혈압은 피해자가 남성일 때 5,여성일 때는 3이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적포도주스 심장병 예방 효과”

    ◎미 위스콘신대 폴츠 교수 임상결과 발표/하루6잔 마시면 혈액응고세포 활동 억제 심장병 예방에는 이제 포도주 대신 적포도주스를­. 지난 30여년에 걸쳐 포도주를 적당히 마시면 동맥경화증과 심장발작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심장병예방을 위해 음주를 권하는 의사는 찾아보기 힘들다.매일 규칙적으로 술 마시도록 했다가 오히려 알코올중독 등의 더 큰 폐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최근 미국 위스콘신의대 관상동맥질환연구소 존 폴츠교수팀이 미 심장협회지에 발표한 임상연구 결과를 인용,『하루에 적포도로 만든 주스 6잔을 마실 경우 적포도주 2잔을 마시는 것과 동일하게 심장병 예방효과를 나타낸다』고 전하고 있다. 지난 74년 아스피린이 혈액응고 성분인 혈소판의 활동을 억제,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던 폴츠교수는 이번에는 적포도주가 심장을 보호하는 것은 알코올이 아닌 포도성분 때문이라는 점을 발표,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폴츠교수가 포도주와 심장병과의 상관성을 집중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적포도주에는 혈액 응고세포의 활동을 억제해주는 성분이 다량 들어 있는데 반해 백포도주에는 이러한 성분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포도에 대한 성분 분석을 통해 심장병 억제인자가 적포도뿐 아니라 백포도의 껍질·줄기·씨앗에도 들어 있음을 알아낸 연구팀은 이어 포도주 제조 과정에 주목,백포도주의 경우 심장을 보호하는 포도성분이 술이나 주스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모두 소멸된다는 점을 발견했다.즉 천연상태의 백포도에도 동맥혈전을 막는 성분이 들어 있지만 그것이 물이나 다른 화학성분과 반응하는 과정에서 모두 변질된다는 설명이다.
  • 사람은 몇살까지 장수할수있는가/불 칼몽할머니 120살생일맞아 화제

    ◎“현재론 한계수명”… 절제 생활화 중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장생할 수 있는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난주 1백20회 생일을 맞아 현존하는 세계 최장수 인간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쟝 칼몽 할머니의 생애가 새삼 화제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칼몽 할머니의 나이가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최고 한계치로서 보통 사람들이 이처럼 살 확률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지난 90년 85세 이상의 노령층이 30년 사이에 무려 2백31%나 증가했다.이는 같은 기간에 미국 전체 인구가 39% 늘어난 것에 비하면 매우 비약적인 수치이다.더 나아가 미국 인구통계국은 오는 2천40년이면 1백살 이상의 인구가 1백3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그러나 현대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노인학 전문가와 생물학자들은 인간의 한계수명은 1백20살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이 1백20살까지 살기 위해서는 어떤조건이 필요한가. 생물학자들은 우선 장수의 비결로 가계력을 꼽는다.오래 사는 사람일수록 유해산소나 DNA 손상 물질의 공격에 잘 저항할 수 있는 유전인자를 타고 난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칼몽 할머니의 부모가 각각 86,93살까지 살았다는 사실을 예로 들고 있다.또 장수는 세포와 세포 사이에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이른바 「분리 지단백」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이 분리 지단백은 알츠하이머나 심장병에 걸린 사람과 장수하는 사람에게서 분명히 다른 형태를 보인다는 것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장수가 절제를 통해 마음을 평안히 다스리는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다고 전한다.하버드의대 토마스 펄 교수(노인학)가 1백살 이상된 노인 1백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 대부분은 평소 절제를 생활화하는 한편 온화한 마음가짐을 통해 매우 효율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음식과 수명(외언내언)

    식생활 욕구 5단계 설이 있다.생존단계­인식단계­선택단계를 거쳐 식도락단계­예술의 단계로 들어선다고 한다.또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식품선택 기준도 달라진다고 한다.우리는 얼마전까지 생존단계에서 허덕이고 있었기 때문에 식품선택 기준이 경제성 영양가 안전성 기호성 편의성 순서였다고 한다. 요즘 우리는 어느 틈에 인식단계도 지나고 선택단계에 들어서 편의성 기호성에 중점을 두고 식품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한 인구 집단에서 식습관이 바뀌는 데는 30년이 걸린다지만 우리는 주기가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외국계 패스트 푸드 업체와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들이 93년말 3백12개이던 점포수를 작년말 현재 6백42개로 1년사이 1백%이상 늘렸다고 한다.농촌경제연구원은 국민식생활 패턴이 선진국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백8.3㎏으로 93년도 1백10.2㎏ 보다 2㎏쯤 줄었다.올해는 1인당 1백5㎏선 소비를 예상하고 있다.이런 쌀소비 감소는 외국계 음식및 그 점포수 확대와 상관이 큰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에는 장수촌과 단명촌이 있고 그 원인은 식사와 관련이 큰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먹는 것이 수명을 좌우한다는 최근 연구예로 일본의 한 저명 역학자 연구서가 학계에서 인용되고 있다. 85년 당시 장수지역이던 중국 광주지역 주민들음식은 쌀과 천연단백질 음식을 소금기 없이 드는 자연식이었다.4년후 경제가 크게 발전하고 농민이 공장노동자가 되고 서양식에 염분을 다량 섭취하게 된후 혈압이 올라가고 순환기질환을 앓는 단명지역으로 바뀌고 말았다는 것이다. 요즘같이 어린이를 서양식 간편식에 맡겨두면 멀지않아 우리국민 모두가 서양같은 악성 심장병,혈관질환으로 내몰리게 된다는 경고를 유념해야 한다.
  • 협심증(최선록 건강칼럼:59)

    ◎앞가슴 심한 통증·작열감 지속되면 위험신호/육체적 과로·스트레스·폭음·흡연 등 피하도록 『앞가슴 중앙에 심한 통증이 짧게는 1∼2분 길게는 15분 가량 지속되는 증상은 일단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다.』 요즘 40대 이상 중년기에 들어선 성인중에는 이러한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급히 입원·정밀진단을 통해 협심증을 확진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협심증의 주요 원인은 심장근육에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의 경화때문에 일어난다.동맥경화의 5대 위험인자로는 고혈압·비만·당뇨병·고지혈증·흡연을 손꼽을 수 있다.또 폭음과 과도한 스트레스 및 가계의 유전도 협심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육체적 과로와 정신적 긴장이나 흥분할때 협심증이 발병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또 3층 이상의 계단을 급히 올라 가거나 무거운 짐을 갑자기 들거나 힘껏 뛰어 갈때 일어날 수 있을뿐아니라 과식후와 새벽녘의 추운 날씨에 온몸이 별안간 노출 되어도 발병할 수 있다.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앞가슴이 죄어들면서 심한통증과 함께 숨이 막히고 가슴을 강하게 눌르는 압박감이 생기며 가슴이 타는 것 같은 작열감을 느낄수 있다.처음에는 이러한 통증이 2∼3초동안 가볍게 나타나지만 점차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게 된다.협심증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더욱 위험한 심근경색증으로 악화된다. 중풍과 마찬가지로 협심증은 발병후 처음 몇분 동안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위해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된다.가슴에 심한 통증이 생긴 환자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후송·적절한 치료를 받어야 한다.치료 시기를 조금만 놓쳐도 심장의 근육이 망가져 치료율이 떨어지거나 치유 불능의 상태가 된다. 협심증 환자는 가정상비약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혈관확장제를 꼭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 생길때 이 알약 2알을 혀밑에 넣어주면 대부분의 환자는 쉽게 낫는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및 부정맥 등 심장병을 앓고있는 환자는 현미에 수수·조·밤 등을 넣은 잡곡밥과 다시마·김·미역 등 해조류 멸치 따위의 잔생선·표고버섯·질경이·오이·연근·당근 등 신선한 채소를 1주일에 2회정도 부식으로 먹는 것이 치료에 큰도움을 준다. 한편 관상동맥 혈관의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식품으로는 참깨·호도·잣·밤·버섯·식물성 식용유를 들 수 있고 심장기능을 강화시키는 식품에는 참마·연근·당근·구기자차·두충차가 좋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치료와 재발방지 및 예방에는 걷기·조깅·수영·고정식 자전거 타기와 같은 지구성 운동을 1주일에 3∼4회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역기·아령·단거리 달리기·줄다리기·평행봉 등 짧은 시간에 큰 힘을 내는 운동은 대단히 위험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 아주인/“서구식생활땐 건강위협”/영 왕립의료원,인도이민자 비교조사

    ◎주민보다 심장병 사망률 높아/지방 과다섭취·운동부족 주인 영국의 경우 아시아출신 이민자가 잉글랜드나 웨일스지역 거주 원래주민보다 심장병과 당뇨병등으로 죽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의사들이 17일 밝혔다. 이는 이민온 후 생활양식이 서구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의사들은 설명했다. 영국 맨체스터왕립의료원의 디팩 바트네이거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아시아출신 남녀가 잉글랜드나 웨일스지방에 살고 있는 원주민보다 심장병으로 죽을 확률이 40%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의료전문지 「랜싯」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인도의 펀자브지방에서 이민온 2백47명과 아직 현지에 살고 있는 이들의 형제·자매 17명을 대상으로 비교조사한 결과 이민자의 혈압과 혈당및 콜레스테롤수준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민온 후 생활이 넉넉해지면서 더 많이 먹는 반면 운동은 덜 하기 때문이라고 바트네이거 박사는 설명했다. 레스터대학의 당뇨병전문의인 브라이언 윌리엄스 박사는 이같은 연구결과로 미뤄볼 때 아시아출신뿐 아니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의 경우 예방을 위해 운동을 더 해야 한다면서 『생활양식의 서구화에 따르는 운동부족이 결국 이같은 질병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 호두(최선록 건강컬럼:57)

    ◎불포화 지방산·인·칼슘 성분많아 노화방지 “효험”/고혈압 예방·피부병·탈모증 치료에도 널리 이용 예로부터 음력 정월 보름날 부럼으로 깨먹는 호두는 두뇌를 명석하게 해주고 자양강장에 효험이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우리나라 중부이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두나무는 식물분류학상 가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18∼20m까지 자라며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9월말께 익는다. 호두 열매는 식용이나 약용으로 제일 많이 이용되지만 열매의 단단한 껍질이나 기름 및 나무의 껍질도 향유·화장품·그림 물감용으로 널리 활용된다. 호두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1백g당 5백30㎉의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영양분 가운데 지방이 약60% 정도로 가장 많이 함유돼 있으며 단백질(15.5%),탄수화물(10.4%),물·회분·칼슘·인·철 등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으로는 체중증가에 필요한 트립토판과 디아미노산이 듬뿍 들어있고 단백질이 육류보다 많으며 지방은 돼지고기 보다 2배가량 함유돼 있다. 일반적으로 육류속에 들어있는 지방은 포화지방산이 대부분이어서 심장병·고혈압·동맥경화증·비만증 등을 유발하기 쉽다.그러나 호두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 대부분인 데다가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는 필수 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의 부착을 억제,각종 성인병을 예방시켜 준다. 특히 호두의 불포화지방산 가운데 리놀산과 리놀레인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일명 비타민F라 부르고 있다.리놀산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고혈압 예방에 좋은 식품이 된다.또 이 성분은 겨울철의 동상예방과 추위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주며 민간에서는 각종 피부병과 탈모증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한편 호두에는 비타민B▦과 칼슘·인·철분이 골고루 들어있어 자주 먹으면 피부에 윤이나고 고와지며 노화방지와 강장에도 두드러진 효과가 나타난다. 더욱이 40대 이상 중년기에 들어선 사람에게 호두는 좋은 지방식이 된다.성인이 매일 호두 3개씩 먹으면 1일 필요한 지방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또 중병을 앓고난 환자가계속적으로 호두를 먹으면 건강 회복이 빠르고 불면증이나 신경쇠약이 치료되며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이 왕성해질 뿐 아니라 감기나 천식으로 오는 기침이 씻은듯 가라 앉는다. 이밖에도 호두는 콩팥(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이뇨작용이 촉진되고 요통·관절통·어린이의 경기·변비 치료에 두드러진 효과가 있다.또 입시생들의 건강증진과 정신을 맑게 해주는 건강식품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
  • 영 극작가 오스본

    【런던 로이터 연합】 「앵그리 영맨」이라는 별칭으로 전후 영국 연극계에 신랄한 사회비판 조류를 몰고왔던 극작가 존 오스본이 24일 심장병으로 타계했다고 병원관계자들이 26일 밝혔다.향년 65세. 오스본은 64년 영화 「톰 존스」로 아카데미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다.
  • 조흥은/무사고운전 우대통장 시판/주택은,「사랑신탁」 내놔

    ◎무사고 기간따라 대출금리 차등 적용 무사고 운전자를 우대하는 통장과 불우 청소년을 돕는 통장이 나왔다. 조흥은행은 무사고 운전자에게 대출자격과 금리,신용카드 자격을 우대하는 「무사고운전 우대통장」을 20일부터 시판한다.5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에게는 적금 가입 후 2개월이 지나면 대출자격을 부여하되 대출금리는 연 11.25%로 1%포인트 우대하고,골드 신용카드 회원자격을 부여한다. 3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는 가입 후 3개월이 지나면 대출자격을 부여하되 대출금리는 연 11.75%로 0.5%포인트 우대하고,우량 신용카드 회원자격을 부여한다. 또 주택은행은 20일부터 가계금전·기업금전·한마음적립 신탁과 연계한 공익성 상품인 「차세대 사랑신탁」을 시판한다.예치금은 1천만원 이상이다.고객은 세후 이익금의 1%를,은행은 고객 납입액의 5배를 출연하여 소년·소녀가장,심장병 어린이,갱생보호 소년들에게 기부금으로 전달한다.
  • 인천 「새생명 만남의 밤」… 수혜자 등 4백명 참석

    ◎“작은 정성이 생명을 구합니다”/1구좌 월회비 1천원… 모금액 4억5천만원 돌파/심장병·초기암 등 올들어서만 150여명 새삶 찾아 『모든 사람이 저를 버린줄 알았어요.어머니도,아버지도 그리고 남편도….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인천중앙길병원(이사장 이길녀)이 13일 하오 인천시 남구 가천인력개발원에서 마련한 「새생명 만남의 밤」.식당 주방일을 하며 보증금 1백만원에 월세 10만원짜리 월세방에 어린 딸과 단 둘이서 살고 있다는 최영미(여·35·인천시 남구 주안동)씨는 주위의 눈길에도 아랑곳 없이 자신의 생명을 살려준 후원자들에게 눈물로 「보은」의 뜻을 표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갑자기 쓰러진 뒤 「지주막하출혈」이라는 진단을 받아 사망 위기에 처했지만 돈이 없어 수술 엄두를 못내다가 「새 생명 찾아주기 운동본부」의 도움으로 지금은 건강한 모습을 되찾게 된 것. 이날 「만남의 밤」에는 주위의 온정으로 건강을 되찾은 환자와 가족,그리고 이들에게 새 생명을 안겨준 후원자,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인술을 베푼 의료진등 4백여명이 모여 들었다. 지난 92년 『인천에서만은 가난 탓에 생명을 포기하는 환자가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닻을 올린 「새 생명찾아주기 운동」은 이제 강원도와 전남에서까지 후원회가 결성됐다. 1구좌에 매달 1천원을 기본회비로 하는 모금운동에 인천시민 5천여명을 비롯해 한국심장재단·국제라이온스·강원 늘사랑회·전남 늘사랑공동체·전북 참사랑회등이 속속 참여,모금액이 이미 4억5천만원을 넘어섰다.이 덕분에 올들어서만 심장병·만성신부전증·파킨슨씨병·초기암등을 가진 1백50여명이 새 삶을 얻게 됐다. 이중 20명은 『주위의 큰 도움을 받았으니 무엇이든 베풀어야 한다』며 현재 의지할데 없는 아이나 노인들의 간병에 참여하는등 자원봉사자로 나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심장병으로 고생하다 이 운동본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김은정(12·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양은 이날 『이제 마음껏 뛰놀아도 가슴이 아프지 않아요.저를 도와준 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늘 생각하면서 살겠어요』라고 울먹여 참석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아무 조건없이 신장 1개를 선뜻 내놓았던 영업용 택시기사 차원기씨(32·인천시 북구 계산동)는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우연히 목격한 뒤 죽어가는 생명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이 있음에도 이를 외면할 수 없어 용기를 냈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 표고버섯(최선록 건강칼럼:49)

    ◎체내 혈액순환 도와 고혈압·동맥경화 치료·예방/암·독감·심장·당뇨·간장병에도 탁월한 효과보여 옛날부터 식탁의 별미로 손꼽혀 온 표고버섯은 독특한 향기와 싱그러운 맛 때문에 미식가들로부터 인기가 높은데다가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이 버섯은 최근 참나무 원목이나 톱밥을 이용,손쉽게 인공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일반 서민들도 비교적 싼 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전국 어느 숲속에서나 쉽게 자랄 수 있는 표고버섯은 갓의 크기가 5∼10㎝가량되고 모양이 반구형이며 표면은 엷은 갈색을 띠고 있는데 가을이나 봄철에 참나무 졸참나무 너도밤나무 떡갈나무 밤나무의 죽은 줄기나 그루터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표고버섯의 영양학적 특징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12.5%) 칼로리가 낮고 채소의 섬유질처럼 질긴 키틴질이 많으며 칼슘 철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 B,D,E등이 푸짐하게 들어있다.또 조미료 성분인 글루타민산,알라닌,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감칠 맛이 난다. 표고버섯속에는 특별한 생리작용을 나타내는 엘리타디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때문에 혈압이 높은 사람이 이 버섯을 자주 먹으면 혈압이 내려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치료되고 예방된다.또 엘리타디닌은 신장염 담석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요즘 많은 의학자들은 표고버섯의 항암작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왜냐하면 버섯속의 렌치난이라는 성분이 바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임파세포나 식균세포의 작용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심장병 간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해야 치료가 가능할때 표고버섯은 칼로리가 대단히 낮기 때문에 이상적인 건강식품이 될 수 있다. 표고버섯은 겨울철에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감기와 유행성 독감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도 탁월한 약효를 가지고 있다.버섯의 갓 밑에 붙어있는 포자에는 감기나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를 생성하는 인터페론 유도체가 들어있다.이 성분이 바로 암의 특효약으로 관심을 끌고있는 물질이다. 한편 버섯속에 들어있는 멜라닌 색소는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인체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동감이 넘치게 해준다. 이밖에도 비타민B₁은 체내에서 각기병이나 심장비대증을 예방하고 탄수화물 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비타민 B₂는 구순염과 각막염에 효과가 있고 비타민B6는 피부염 치료에 유효하며 비타민B₁₂는 악성빈혈증을 예방 또는 치료해준다.또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고 비타민E는 노쇄한 모세혈관벽을 회복시키며 체내의 각 조직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작용을 한다. 버섯은 요리하기 전에 반드시 물에 오래 담가 두어야 그윽한 향기가 많이 난다.이는 버섯속에 들어있는 렌티오닌이 물과 접촉해야 향기를 풍기기 때문이다.
  • 인생보호(외언내언)

    「인생의 준비,인생의 보호,그리고 삶의 질 향상」.세계보건기구(WHO)가 모든 사람들의 건전한 생활양식 유도를 위해 설정한 세가지 지도 주제다. 지금까지 해온 질병중심의 접근으로는 건강생활의 영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인식한 WHO가 그 정책 방향의 일대 전환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식생활과 체중관리,적당한 운동,금연,그리고 보람있고 절제된 사회생활등 건전한 생활양식을 영위해 나가면 건강에 도움이 되며,심혈관질환이나 암같은 질병위험도 줄어든다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이 얼마전 서울에 와 들려준 건강유지 지침이다. 그는 그간의 이 기구 조사연구에서 건강 전반을 개선하는 데는 개인 각자가 건전한 생활을 영위하며 건강증진,질병예방에 주도역할을 하는 수밖에 다른 왕도가 없다고 판단되어 위의 세가지 지도 주제로 모든 사람들의 건전생활을 유도해 나갈것이라고 설명했다.물론 정부나 지방기구 각 보건분야의 개인역할 지원도 필수라고 했다. WHO 예측으로는 앞으로 한국 중국일본 같은 동아시아지역 인구노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이며 평균수명도 1990년 68세에서 2020년에는 75세로 연장될것으로 전망됐다.특히 한국의 경우는 지난 20년간 평균수명이 8세나 늘어난 것으로 미루어 장수에 대비한 건강유지책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는 것도 지적됐다. 평균수명 연장에는 장애 연수도 늘어난다는 것이 캐나다의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호주에서는 65세이상 노인의 경우 수명이 1년 느는데 따라 신체불편기간도 늘어났다고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93년 사인 통계는 암이 10대부터 노인까지 무차별 위협수준에 있음을 드러냈다.심장병과 당뇨병,폐암과 대장암 사인은 10년새 3배에서 6배까지 늘었다.간암과 40대 돌연사도 여전히 세계 최고이다.우리주변 건강요인과 생활양태를 새롭게 점검할것을 시사하는 사인들이다.
  • 간암 사망률 여전히 세계1위/통계청,93년 한국인 사망원인 발표

    ◎협심증·당뇨병사망 10년새 6∼4배로/40대사망자 4명중 3명이 남자/남 3대사인 암·사고·뇌혈관질환/여자는 뇌혈관질환·암·심장병순/결핵사망률 카자흐공 이어 세계2위 한국 사람의 3대사망원인은 암·뇌혈관질환·불의의 사고이며,이로 인한 사망자비율은 갈수록 늘고 있다. 또 협심증이나 급성심경근색 등 허혈성 심질환과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 사인구조도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전히 세계 1위이고 「후진국병」인 결핵과 교통사고사망률도 세계 세 손가락 안에 든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9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총사망자는 23만7백72명으로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5백23.8명이다.남자의 사망률이 5백92.3명으로 여자(4백54.6명)보다 훨씬 높다.특히 40대 연령층의 사망성비(여자 1백명당 남자 사망자수)는 2백97.3명으로 사망자 4명중 3명이 남자다. 사인은 각종 암이 21.4%로 가장 높고,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16%,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 12.3%,심장병 8.3%,만성간질환 5.5% 순이다.10년 전에 비해 암은 9.1%포인트가,불의의 사고는 5.3%포인트가 높아졌다. 사인별 사망률은 암이 92년보다 1·3명이 증가한 1백12·2명이고,뇌혈관질환 83.8명,불의의 사고 77.6명 순이다.암중에는 위암이 29.8명으로 가장 높았고,간암 23.4명,폐암 17.7명,대장암 5.3명이다. 남자의 3대사망원인은 암(1백40.2명),불의의 사고(1백11.5명),뇌혈관질환(79명)이고 여자는 뇌혈관질환(89.2명),암(83.4명),심장병(43.9명)이다. 30대까지는 교통사고와 익사 등 불의의 사고로 죽는 경우가 가장 많다.40∼60대까지는 암이,70대이상은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1위를 차지했다.10대와 20대,30대에서는 자살이 각각 3위,2위,5위를 차지했다. 남자의 사망률이 월등히 높은 사망원인은 간질환(남자 46.3명,여자 11.1명)·간암(남자 35명,여자 11.4명)·폐암(남자 25.8명,여자 9.3명)·교통사고(남자 48.5명,여자 17.9명)·식도암(남자 5.3명,여자 0.8명)등이다. 구미 선진국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허혈성심장질환의 사망률은 83년 2.2명에서 지난해 13.5명으로 6배로 급증,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당뇨병도 4.3명에서 16.6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 사인구조가 선진국을 닮아가고 있다. 흡연의 폐해와 대기오염 등으로 폐암사망률도 5.7명에서 17.7명으로 10년 새 3배이상 증가했고 대장암도 크게 늘어났다.위암과 간암의 사망률은 여전히 암 가운데 1,2위를 차지했으나 감소 내지 정체현상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연감에 수록된 51개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간암사망률은 전년에 이어 1위였고 위암도 일본과 러시아에 이어 3위였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보건·의료기술의 발달로 결핵사망률(10.1명)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카자흐스탄(10.2명)에 이어 2위다.교통사고사망률도 90년 39.7명에서 지난해 33.6명까지 떨어졌지만 역시 라트비아(43.7명)와 리투아니아(33.9명) 다음으로 높아 「교통사고왕국」의 불명예를 벗지 못했다.
  • 아스피린(외언내언)

    아스피린.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조그마한 알약은 한때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졌고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다.때문에 「마법의 약」「기적의 약」으로 불렸으며 미국 하버드의과대학의 심장병권위자 찰스 헤네켄스 박사는 『아스피린이야말로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의약품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아스피린의 제조원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그는 기원전 5세기 임산부의 통증을 줄이는 처방으로 아스피린의 천연원료인 버드나무껍질을 사용했다.그후 민간요법으로만 이 처방이 전해 내려오다가 1853년 프랑스의 화학자 샤를 제라르가 버드나무껍질속의 활성성분인 살리실산을 추출,오늘날의 아스피린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해열과 진통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이 약은 1899년부터 독일의 바이엘제약회사가 대량생산,이후 전세계로 보급됐다.1993년 한햇동안 전세계에서 소비된 아스피린의 양은 3만8천여t.미국에서만 매일 4천5백만개씩이 팔리고 있다. 아스피린은 광범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부작용이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또 아스피린을 복용해서는 안되는 사람도 있다.쉽게 멍이 드는 사람,혈액응고에 문제가 있는 사람,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미국 댈러스 성누가메디컬센터의 윌리엄 엘리어트 박사는 아스피린이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심장질환치료제라고 발표,화제를 모으고 있다.그는 10만명의 심장병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심장치료제인 ACE억제제·베타차단제·혈전용해제보다 아스피린이 훨씬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한다. 아스피린은 매일 한개씩 먹어도 1년 복용에 드는 비용은 30달러(약 2만4천원).심장병환자에겐 복음이 아닐 수 없다.그렇다고 아스피린을 함부로 과용해서는 안된다.복용전에 반드시 의사와 먼저 상의해야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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