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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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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심장전문의사 러 도착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심장수술이 2개월정도 연기될지 모른다는 주장이 주치의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심장병 전문가 마이클 디베이키박사가 옐친이 수술을 받을 정도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23일 러시아에 도착했다.
  • 강정영 병장·송관종 상병/조국위해 산화한 2인 주변

    ◎강정영 병장/강한 책임감… 성실 복무/작은 체구에 뛰어난 스포츠맨/내무 생활선 선후배 교량역할 고 강정영 병장(21·육군 11사단 13연대 9중대)은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복무자세로 귀감이 됐던 모범군인이었다. 전남 여천군교육청 장학선 선장인 아버지 효남씨(52)와 어머니 추춘자씨(46)의 외아들. 여천 화양고를 졸업한 뒤 여수 한영공전 산업디자인학과 1학년에 다니다 지난해 9월19일 입대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키 1백59㎝,몸무게 45㎏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를 무척 좋아했고 하나뿐인 누나 미선씨(24)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군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리 강했으며 고참의 지시에 잘 따르고 후배들에게는 자상해 내무생활에서 선·후배간 교량 역할을 해 왔다고 화랑부대측은 밝혔다. 한영공전 고성종 주임교수는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학생으로 강병장을 회고했다.고교수는 『뉴스를 통해 정영이가 중상이라는 소식을 듣고 소생하기를 기원했는데 숨을 거뒀다니…』라며 안타까워했다. 전남 여수시 신월동 금호아파트 2동 106호 집은 강병장의 전사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모두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떠나 굳게 잠겨져 있었다. 아파트 경비원은 『강병장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웃이 희생됐다는 소식에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송관종 상병/“부대의 꽃” 「미스터 스마일」/사격대회 1등한 특등사수/각종 교육훈련도 적극 참여 아군의 두번째 희생자인 고 송관종 상병(육군 2사단 31연대 7중대)은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으로 부대 선·후배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고흥 점암초등학교와 점암 중앙중,순천고를 거쳐 지난 해 서울로 유학을 와 숭실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다.군에 입대한 것은 1학년을 마친 지난 1월30일. 유탄발사기 사수로 연대 사격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특등사수에다 각종 교육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료들의 모범이 됐다.내무생활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아 별명이 「미스터 스마일」.내무반 동료들은 아직도 송상병의 웃는 얼굴이 눈에 선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3남4녀의 막내로 누나와 형은모두 출가하거나 외지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고 고향인 전남 고흥군 점암면 천학리 가학마을에는 아버지 송기석씨(63)와 어머니 김치심씨(59)가 농사를 짓고 있다.가학마을은 논농사와 함께 마늘을 주로 재배하는 전형적인 농촌으로 송상병의 집은 논 1천여평과 밭 1천5백여평을 경작하는 비교적 소농이다. 가족들은 심장병을 앓아 온 어머니에게는 송상병이 다쳤다고만 말하고 당분간 순천의 병원에서 요양토록 했다. 마을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도 잘하고 효성이 지극했던 관종이가 전사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 했다.
  • “콜레스테롤 너무 낮아도 문제”/불 국립보건연

    ◎우울증·자살충동 유발 【런던 로이터 연합】 혈중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반면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의 맘부드 쥐레이크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6천명의 남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7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쥐레이크 박사는 혈중콜레스테롤이 원래 표준치보다 낮거나 높았다가 장기간에 걸쳐 낮아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바바라 플뢰킹거 박사는 같은 의학전문지에 발표한 또다른 연구보고서에서 20명의 임산부를 지켜본 결과 출산후 혈중콜레스테롤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과 우울증세가 나타나는 것 사이에는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옐친의 “건강이상” 고백(해외사설)

    처음으로 러시아 지도자가 자신이 아프다고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말했다.옐친 대통령은 지난주 텔레비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몇주 안으로 수술을 받을 것임을 인정해 수십,수백년간 지속돼온 크렘린의 비밀주의 전통을 깨트렸다.옐친의 이같은 「노출」은 러시아 정부를 조금 더 공개적이며,석명 가능한 곳으로 이끌었다. 정치적,개인적 측면 어느 모로 보나 옐친 대통령으로선 그렇게 밝히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그가 건강치 않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짐작하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정작 본인 옐친은 꼭 받아야될 검진을 미루기만 하다가 지난달에야 용기를 내 받았다고 러시아 잡지는 전하고 있다.러시아 정부도 옐친의 건강에 대한 의문이 크게 높아진 대통령선거전 최종반과 취임식후 몇주간 동안 「감기」니 「극도로 피곤」할 따름이니 하며 예전 소련 식으로 호도하려고 애썼다. 그런 와중에 옐친 대통령이 『진실에 기초한 사회이기를 바란다.다시 말해 예전에 숨겼던 것을 더 이상 숨기지 않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스스로 최종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같은 전에 없는 솔직함의 여파로 대통령 유고시 승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현직 대통령이 죽거나 그 직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의 문제가 생기면 총리가 일단 이를 승계한다고 헌법엔 규정되어 있으나 직무수행 불가능 정도의 뜻이 「러시아」 식으로 애매한데다 누가 이런 판단을 내리는지가 확실치 않은 것이다.옐친대통령은 수술 받기전에 임시로,그러나 공식적으로 대통령 권한을 총리한테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또 옐친 후계문제와 관련,이에 뜻을 둔 인사들이 언론과 유권자를 통해 지지를 얻을려고 노력하는 점도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고 있다는 건강한 신호일 수 있다.그러나 아직은 러시아 민주주의가 일천하고 약하다는 것도 사실이다.러시아는 지금 옐친 대통령의 건강뿐만아니라 러시아 민주화의 튼튼함도 함께 시험받고 있는 것이다.
  • 대통령 유고땐 석달안 선거/옐친 수술 이후의 정국

    ◎“추바이스파­레베드 대결 양상” 옐친 대통령이 5일 텔레비전을 통해 심장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크렘린의 권력공백을 둘러싼 권력투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옐친의 수술결정발표는 심장병의 증세가 심각하며 더이상 버틸수 없는 상황까지 갔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심장병수술 결과는 앞을 내다보기 힘들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옐친은 오랫동안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때문에 「옐친후」를 놓고 후계대열에 들어선 경쟁자간의 암투가 치열해질 것이다. 옐친 대통령이 수술을 받는 동안 공식,비공식의 권력위임은 없을 것이다.그는 지난 두차례 입원기간동안에도 직무수행을 해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경우 양상은 조금 다르다.입원기간동안 국정운영의 세부사항은 형식상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수행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실권을 쥐고 국정운영을 펴나가갈거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대통령의 명령을 직접 검토·관장하는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실장과 권력야망에한껏 불타있는 알렉산드르 레베드 국가안보위서기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되는 행보는 레베드 안보위서기.러시아 안보문제 권한을 틀어쥔 그는 최근 체첸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단초를 제공함으로써 공공연히 「2인자」임을 자부한다.최근에는 옐친의 유고시를 상정,대통령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진실과 질서」라는 정당을 창당해 정적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한 정당 관계자는 『대통령선거를 새로 실시해야할 상황에 대비해 창당했다』고까지 밝혔다. 러시아 헌법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때 총리가 권한을 대행하며 3개월안에 대통령선거를 치르도록 돼 있다.문제는 옐친대통령이 수술후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을 경우다.이경우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여부를 누가 정의할 것이냐는 것이다.옐친의 측근들은 그가 의식이 있는 한 그를 대통령직에 있도록 할 것이며 반대인사 혹은 정적들은 새 대통령선거를 주장하는 상황으로 정정불안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회복에 4개월… 치사율 2∼4%/옐친 어떤 수술 받을까

    옐친 대통령의 심장수술은 혈관에 집중되며 심장판막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수술을 시행할 러시아 심장병센터의 예브게니 차조프 소장은 밝히고 있다.모스크바 의학전문가들은 옐친의 병증세로 보아 그가 심근국소빈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이는 심장혈관이 좁아져 심장으로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크렘린측의 한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받게 수술은 혈관바이패스(심장측관)형성수술보다는 덜 심각한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외과의 대부분은 『옐친 대통령이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벌이는 혈관성형술의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 수술후 통상 6주의 입원치료와 3개월여간의 회복기간을 거쳐야 한다.미국에서 이같은 수술후 사망률은 2∼4% 정도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옐친이 러시아인으로서는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수술후에도 상당기간 직무수행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수술을 담당할 차조프 심장병연구센터는 브레즈네프 전 소련공산당서기장의 수명을 수년간 연장시킨 명성을 갖고있다.
  • 옐친­클린턴/대화공백 두달/「미­러」 문제 총리선 처리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심장병 수술을 앞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보스니아,체첸,가장 최근에는 이라크 등에서 잇달아 발생한 국제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두달동안 대화를 갖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5일 미·러 양국관계의 대부분 문제들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선에서 처리됐다고 말했다.
  • “옐친 심장이식수술”/크림반도서 비밀리…대변인실선 부인/독지보도

    【본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65)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크림반도의 한 병원에서 비밀리에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의 유력 일간 빌트 자이퉁지가 17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신문은 『심장병을 앓아온 옐친 대통령이 생명을 건지기 위해 곧 심장이식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모스크바에는 퍼져있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러나 옐친 대통령이 아직 아무런 수술계획없이 모스크바에서 요양중이라고 말했다.
  • 아무런 증상도 없이 소변에 “이상”/신장염·악성종양 원인 될수도

    ◎지속성 당백뇨 5∼10년사이 30%가 콩팥장애/혈뇨는 소량이라도 반드시 정밀검사 받도록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놀라게 된다. 이같은 「무증상성 요이상」은 만성신염이 진행된 중증의 신장기능 장애나 악성종양이 원인이 될수 있으므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무증상성…」은 말그대로 특별한 증상없이 우연히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나 혈뇨 등 이상이 있음을 알게되는 경우를 말한다. ▲단백뇨=건강한 사람도 심한 운동을 한 뒤나 열이 지속될때는 약간의 단백뇨가 검출될 수 있다.이는 생리적인 정상 반응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문제가 되는 것은 과거 신장염,고혈압,심장병의 병력이 없는 상태에서 단백뇨가 보이는 경우이다. 단백뇨는 간헐성과 지속성으로 나뉘는데 간헐성 단백뇨는 잠잘때는 괜찮은데 몸을 움직일때만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로 대개 1일 단백배설은 1g이하이다.이런 환자의 30∼50%는 결국 지속성 단백뇨로 이행되고 이 가운데 약 20%가 활동성 신염으로 진행된다. 지속성 단백뇨는 신장조직 검사에서사구체 신염이나 간질성신염으로 나타나며 5∼10년 사이에 이 가운데 약 30%가 콩팥기능 장애를 보이므로 2∼6개월 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여러 약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특효약은 없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이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혈뇨=간단하게는 요로 감염에서 악성종양에 이르기까지 원인이 다양하다.흔히 육안으로 혈뇨가 나타나거나 소변검사에서 적혈구 수가 많으면 예후가 나쁜 것으로 생각하지만 혈뇨의 양과 원인이 되는 질환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또 소변 1ℓ에 불과 0.5㎖(1방울)의 혈액이 나와도 육안으로도 시뻘겋게 보이므로 혈뇨로 인해 빈혈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보다는 현미경으로만 관찰되는 적은 양이더라도 「피오줌을 눈다」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따르고 악성종양의 유일한 징후가 될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혈관촬영,콩팥조직 검사같은 복잡한 검사를 거쳐도 원인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10%나 된다. 서울대 병원 내과 한진석 교수는 『지속적무증상성 요이상 환자는 적어도 6개월에 한 차례씩은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으면서 콩팥기능 저하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 옐친 2기 행정부에 거는 기대(해외사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기대감이 줄어든 가운데 2기 임기를 시작했다.활력있고 희망찬 시작은 아니다.그러나 옐친 2기 행정부가 1기 행정부에 비해 보다 자제력을 발휘하고 일관적이라면 여전히 정치·경제적 개혁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단계는 옐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다.그의 건강상태에 대한 회피적인 자세는 그의 건강상태가 실제보다 심각하다는 우려만을 증폭시킬 뿐이다.그의 심장병 경력을 감안하면 그는 혈관이식수술을 받아야 할 지 모른다.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처럼 유능한 참모가 있는 옐친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국민들에게 털어놓아야 하며,일시적으로 총리에게 권한을 위임한다 하더라도 필요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시 불붙은 체첸 위기는 시급하고도 영원히 해결돼야 한다.체첸전쟁은 이미 3만명의 인명을 앗아갔고 러시아의 재정을 고갈시켰으며 옐친 대통령의 신용을 잃게 했다.러시아정부와 반군이 지난 봄에 맺은 날림식의 합의보다는 훨씬 포괄적이고 정치적인 합의를 하지 않고서는체첸전쟁은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독립성이 결여돼 있지만 모스크바정부의 체첸자치 제안은 체첸반군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협상안이다. 러시아 국민들은 옐친 대통령이 시작한 경제개혁의 지속에 찬성한다는 뜻을 투표를 통해 명백히 했다.그러나 그들은 경제개혁이 자비롭고 공평하게 진행되기를 원하고 있다.옐친 대통령의 선거기간중 노동자,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약속은 재정적자가 더욱 늘지 않고서는 충분히 이뤄질 수 없는 것이지만 특히 고정적 수입이 있는 노인들을 위해 개혁의 여파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옐친 대통령은 비능률적이고 부패한 조세제도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그의 정부는 국가재산을 민간부문으로 이양해 크렘린 권력층과 가까운 소수의 기업인들에만 돌아가는 엄청난 부를 제거하기 위한 보다 공평한 제도도 강구해야 한다. 체르노미르딘같은 옐친 대통령의 고위참모들이 개혁지향의 내각을 만들면 옐친 대통령의 2기 임기는 그전의 갈 지자 전철을 피할 수 있다.이와 함께 의회로부터의 협력도 있어야 한다.
  • 녹차 심장병 예방 효과/홍콩대 약리학부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줘 중국산 녹차는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홍콩대학의 한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홍콩대학 약리학부가 생쥐를 상대로 실시한 연구결과 녹차가 콜레스테롤수준을 약 25%까지 낮추는 활성 지질인하성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질은 불용해성 지방산과 기름을 포함한 유기화합물이다.
  • 북 전역 쌀 암시장 확산/안기부장 정보위 보고

    ◎강·절도 급증… 공개 총살 잦아 권영해 안기부장은 25일 국회 정보위에서 『김정일의 권위가 점차 약화되어가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관료사회안에 「당·정부·군이 따로 논다」는 여론이 돌고 있을 정도로 체제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농촌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농민시장을 도시까지 확대하고 거래품목도 그동안 금지해 온 쌀 및 일부 공산품까지 묵인하고 있는 혼란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부장은 특히 『농민시장에 1만명 이상의 주민이 운집하는 이러한 현상의 전지역 확산은 북한 계획경제의 한계성을 드러내는 징후로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안기부장은 그러나 『북한의 안정기반이 크게 약화되고 있긴 하나 지도층이 전비태세를 계속 강화하고 있어 한반도에서 전쟁위기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도 아직 상존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권부장은 이어 『북한사회 저변에 이자놀이 같은 상행위등 비사회주의적인 현상과 재산탈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식량구입을 위한유동인구의 증가로 주민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콜레라·옴과 같은 전염병이 발생하면서 사회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권부장은 그러나 『북한은 전쟁비축미를 방출하거나 식량구입을 위해 60억달러(한화 4조8천억원)에 가까운 군사비를 최소한 전용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으며,오히려 금수산 기념궁전 치장과 당창건 기념탑 건설등 우상화 상징물 건설에 재원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권부장은 따라서 『북한지도부는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편인 군부와 수백만명에 달하는 당·군·공안기관 요원들을 중심으로 강압적인 통치체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최근에는 인민무력부의 보위국을 보위사령부로 확대 승격,군의 충성심 이완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지도부 동향과 관련,권부장은 『총리 강성산을 비롯,부총리 김환,당비서 김국태·김기남 등 30여명의 고위간부가 심장병 당뇨병 간염 등의 지병으로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강성산 김국태 등은 김정일의배려로 가명으로 제3국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이 때문에 일부 직무대리자가 기존계획을 자의적으로 수정,집행하는 등 업무에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양승현 기자〉
  • 성혜림 모스크바 있다/김정일 전 동거녀

    ◎북 감시 아래 심장병 치료/언니 혜랑씨는 서방국 탈출 서방 제3국에 서방으로 망명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림씨(59)가 자신의 당초 거주지인 모스크바로 돌아가 북한측의 관할아래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혜림씨와 함께 망명을 시도했던 성씨의 언니 성혜랑씨(61)는 모스크바가 아닌 서방 제3국에 머물고 있으며 우리 정부측과 긴밀한 연락채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26일 『지난 2월 성씨자매가 스위스 제네바에 갔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의 망명설이 우리 언론에 보도되자 성혜림씨는 제네바에서 모스크바로 돌아갔고 성혜랑씨는 현재 제3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구본영 기자〉
  • 납북남편 17년간 그리다…/고상문씨 부인 자살

    ◎우울증끝 아파트 옥상서 투신 지난 79년 노르웨이를 여행하다 납북된 전 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48)의 부인 조복희씨(45·서울 은평구 갈현동 385 에덴빌라 나동 102호)가 17일 밤 투신 자살했다. 조씨는 18일 상오 6시30분쯤 서울 은평구 구산동 162 경향아파트 A동 뒤편 옹벽 위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주민 정모씨(53·여)는 17일 하오 10시쯤 아파트 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배수로 위의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고 조씨의 엉덩이와 옆구리 뼈가 부러진 점 등으로 미루어 조씨가 아파트 11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의 남편 고씨는 78년 9월 네델란드에 1년 기간으로 연수갔다가 79년 4월 부활절 휴가를 맞아 노르웨이를 여행하던 중 실종됐다.북한은 실종 3개월 뒤 노동신문을 통해 고씨가 자진 납북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지난 94년 7월 국제사면위원회가 공개한 북한의 정치범 수용자 명단에 포함됐었다. 결혼한 지 15개월만에 남편과 헤어진 조씨는 당시 임신 8개월로뱃속에 있었던 외동딸 현미양(Y여고 3년),친정어머니 김백자씨(70)등과 함께 17년여동안 살아왔다.하지만 남편의 납북 충격으로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특히 한달전부터는 심장병 등의 지병과 우울증이 더욱 심해져 어머니 김씨에게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하겠다』는 말을 자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김씨는 딸을 안정시키려고 투신 장소로 자주 산책을 나왔다고 밝혔다.〈김상연 기자〉
  • 「급우 괴롭힘」 4명/2심서도 보호처분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박준수 부장판사)는 심장병을 앓는 급우를 1년여동안 괴롭힌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소년법에서 가장 무거운 소년원 송치처분을 받은 최모군(17) 등 서울Y고 2학년 학생 4명에 대한 항고심에서 4명 모두에게 보호처분6호(6개월미만의 단기 소년원 송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죄질이 지극히 나쁜데다 피해학생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이같이 결정한다』고 밝혔다.〈박상렬 기자〉
  • 옐친,미 부통령과 회담 돌연 연기/휴가이유 하루 뒤로

    ◎의료진 검진 준비… 또 건강악화설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로 예정됐던 앨 고어 미부통령과의 회담 계획을 돌연 취소,16일로 회담일정을 재조정했다고 세르게이 메드베데프 옐친 대통령의 공보비서가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고르 이그나티예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고어 부통령과의 회담계획을 전면취소하고 2주간의 예정으로 휴가를 떠났다고 밝혀 옐친 대통령의 건강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렀었다. 그러나 옐친과 고어 부통령간의 회담 취재를 위해 크렘린궁 밖에서 대기하던 기자들 사이에서 옐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러시아는 즉각 이타르타스통신을 통해 옐친 대통령이 모스크바 근교의 바르비카 휴양소로 하룻동안의 휴가를 떠났다면서 옐친과 고어 미부통령간의 회담은 16일 바르비카에서 회담을 갖기로 일정이 재조정됐다는 메드베데프 공보비서의 발표를 보도했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의료진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모스크바 교외 바르비카 요양원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내는 동안 그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할 준비가 돼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세르게이 메드베데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말을 인용,『옐친 대통령은 작년 10월 가벼운 심장병으로 입원한 이후 지금까지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면서 『이번 휴가기간 도안 필요하다면 의사들이 그에 대한 건강검진을 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 인니 수하르토 신병치료차 방독/30년 철권통치 “흔들”

    ◎부인 사별후 악화… 마땅한 후계자 없어/와병설 나돌면서 화폐가치·주가 폭락 지난 30년간 철권통치로 집권해온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75)이 신병치료차 독일로 출국,자리를 비움에따라 인도네시아 정치정세가 불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수하르토의 측근들은 그가 일상적인 의학적 검진을 위해 독일에 갔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수하르토가 결석을 앓고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현지의 한 독일 신문은 그가 노인심장병의 대가인 라이너 쾨르퍼 박사에게 진찰받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평소 간과 심장병때문에 치료를 받아온데다 지난 4월에는 부인이 사망한후 그 충격으로 건강이 더 악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하르토가 떠나가자 8일 반정부인사 스리빈탕 파뭉카스는 기자회견을 갖고 군부의 쿠데타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물론 인도네시아군부는 수하르토가 지난 66년 전임 수카르노 대통령을 축출하고 권력을 장악한이후 수하르토를 지지해오고있어서 당장 어떤 특이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의 와병설이 나돌면서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와 주식가격이 지난 주말부터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후계논의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으나 아직 수하르토 대통령을 대체할 뚜렷한 인물들이 부상하지 않고있어 본격적인 논의 단계로 접어들지는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정치분석가들은 6선의 수하르토가 98년에도 건강이 허락하는한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수하르토는 부통령의 경우 임기가 끝날 때마다 매번 다른 인물로 교체하며 후계자의 부상에 제동을 거는 등 권력관리에 많은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또한 그의 집권으로 엄청난 이권을 누려온 기업인들과 친인척들,군부 등도 수하르토의 재출마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유상덕 기자〉
  • 심장병 치료차 독 방문/수하르토,하노버 도착

    【하노버(독일) 로이터 연합 특약】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8일 심장병 검진을 받기 위해 독일의 북부 하노버시에 도착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수하르토 대통령이 이날 상오 7시쯤 인도네시아 국영 루디항공편으로 이곳에 도착,곧바로 바트 오엔하우젠에 있는 심장병 전문 병원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 옐친 재선/1억 유권자 「개혁·안정」 선택

    ◎개혁 부작용 보완… 수정 노선 채택할듯/옐친 건강·연정·민족주의 강세 변수로 3일의 러시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의 가장 큰 의미는 러시아 1억8백만 유권자들이 그들의 미래가 공산주의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는 것이다.이번 선거로 러시아 내부적으로는 「개혁과 안정」이라는 옐친의 프로그램이 지속되게 됐으며 공산주의가 부활,냉전체제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제적인 의혹도 사라지게 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옐친 개인의 승리는 아니었다.지난 5년간의 서구식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는 국민들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안겨주었다.수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부패의 고리에 놀아났고 국민들은 범죄와 부패의 소굴속에서 허리띠를 죄어갔다.그런데도 국민들이 옐친을 선택한 것은 그가 러시아의 미래,러시아의 희망에 대한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다는 인식 때문이었다.유권자들에게는 억압정치,공포정치로 상징되는 옛 공산주의가 뇌리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었으며 공산주의에 미래를 맡기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옐친후보는 캠페인 기간중 자신의 개혁추진이 많은 부작용을 낳은 것은 사실이라며 솔직이 시인했다.따라서 집권2기 옐친정부는 개혁프로그램을 지속시켜나가면서도 그 노선은 다소 수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민족주의 색채가 가미된 정책도 적지않게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보수·민족주의화되고 있는 국민들의 의식은 옐친의 대외정책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옐친은 캠페인 내내 「국가안보와 국익의 극대화」를 천명해왔으며 이는 40%에 달하는 공산주의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는데도 유용할 것이다.이같은 변화는 나토확장,독립국가연합(CIS)정책 등을 둘러싸고 서방과의 마찰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더욱이 민족주의자로 대변되는 레베드의 가세로 이같은 물결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레베드의 등장은 사회내부적으로 범죄의 퇴치,부정부패 추방운동을 강화,헌법질서를 잡으며 옐친의 집권초반을 도울 것이다.경제적으로는 기업의 민영화,토지의 사유화,조세체제의 확립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시에 국가관리강화라는 계획경제의 모델들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이같은 정책들은 새로 구성될 내각의 면면에서 드러날 것이다.이와 관련,옐친진영은 『공산주의자라 하더라도 이해가 같으면 내각에 포용하겠다』면서 공산당 일부 간부의 등용을 시사하고 있다.공산주의자의 입각은 다수지지를 받고 있는 공산당세력을 무시할 수 없는데다 민족주의화되고 있는 국내분위기를 감안한 전략적 선택으로 파악된다. 가장 염려되는 것은 옐친의 건강상태다.그는 결선투표 직전 다시 한번 건강상의 문제점을 드러냈다.레베드의 부통령직위요구는 이와 관련해 여러가지 시사하는 점이 많다.많은 분석가들은 옐친후보가 직무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상의 문제가 다시 드러날 경우 새 권력투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한다.권력투쟁 가능성은 어렵게 쌓아올린 러시아 민주주의 미래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불안요인이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옐친이 걸어온 길/87년 정치국 축출·91년 보수파 쿠데타…/고비마다 투혼·재기 “오뚝이”/음주벽·심장발작·「체첸 희생」 등 흠집도 옐친 대통령의 일생을 관통하는 가장 뚜렷한 족적은 한마디로 불같은 투지이다.조국 러시아와 자신의 정치생명이 위기에 처한 고비마다 그는 초인같은 의지로 이를 돌파해 나갔다. 그의 최초의 정치적 위기는 모스크바당 제1서기로 있던 때.당시 페레스트로이카를 추진하던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그의 눈에는 적당주의자로 밖에 비치지 않았다.사사건건 고르비와 맞서다 마침내 87년 그 자리에서 쫓겨났고 이어서 정치국에서도 축출됐다.그때 그의 정치생명은 끝나는 것 같이 보였다. 야인으로 돌아간 그는 일대 도박에 나섰다.소연방이 종말을 향해가던 91년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 출마,당당히 당선된 것이다.그해 8월 연방와해에 두려움을 느낀 보수파들의 쿠데타가 일어나자 그는 또한번 불같은 투사의 기질을 발휘했다.국방·내무·KGB 등 모든 권력부서들이 쿠데타세력 밑에 모일때 그는 단신으로 탱크위에 올라가 쿠데타 분쇄를 외쳤다.이 감동적인 장면은 민주투사로서의 그의 명성을 확고히 다져주었다.그해말 소연방이 해체되면서 그는 명실상부한 대러시아의 대통령이 됐다. 「권력의 아편」에중독돼가는 징조인가.그후 그는 변하기 시작했다.너무 쉽게 무력에 의존하려하고 음주벽은 점점 더 심해져 갔다.3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체첸전쟁은 민주지도자로서의 그의 명성에 결정적인 흠집을 냈다.건강이상설이 밑도끝도 없이 나돌기 시작했다.지난해에는 두차례의 심장발작을 겪으며 모두 4개월의 휴가를 가야했다.그의 병세가 정확히 어떤지는 누구도 발설치 않았다.이런 가운데 그는 또다시 초인적인 투혼을 발휘했다.5개월여에 걸친 대통령선거운동 유세를 거뜬히 치러낸 것이다. 나이 65세.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다시 한번 건강이상설이 흘러나왔다.공개석상에서 사라진 그는 투표도 모스크바 교외 별장지역에서 해야했다.세계는 지금 그가 과연 2000년까지 임기를 제대로 마칠수 있을는 지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인간의 가장 무서운 적,나이와 건강앞에 그가 다시 한번 마지막 투혼을 발휘할수 있을는지 주목되고 있다.〈이기동 기자〉 ◎레베드 역할 “눈길”/킹 메이커 대가 안보·군사 등 장악/독자정책 발표… 「포스트 옐친」 암시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이는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과연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있는 가에 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레베드(46) 대통령 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주목을 받고있다. 그는 옐친 진영에 합류할 때 옐친으로부터 차기대통령 후보 지명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전직 장성출신인 그는 지난 6월의 대선 1차투표때 15%라는 적지않은 득표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있는 유리한 위치에서 옐친지지를 전격 선언하면서 그 대가로 안보,군사,치안,정보분야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레베드는 최근 경제문제에서 국가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방위산업및 농업에서의 개혁정책을 재정립하는 것등을 골자로하는 22페이지짜리 정책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그는 또한 그가 필요로 하는 권한을 옐친이 자신에게 주기로 동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만약 옐친이 재임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오랜 지병인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경우 레베드는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치열한 파워게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러시아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직이 공석이 될 경우 총리가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되며 3개월 이내에 새로운 선거를 치르도록 되어있다.서방의 분석가들은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통령후보로 주목할 인물이 레베드라고 예측하는 이들도 있지만 러시아의 민주주의 및 개혁지지자들이 레베드를 불신하는 측면이 많아 그의 경쟁상대인 체르노미르딘이 대선후보로 부상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유상덕 기자〉 ◆미·일 등 해외 반응 ◎역사 전환에 또 하나의 공적­미·일/21세기 「전략적 동반자」 희망­중국 ▷미국◁ 보름전 1차선거 때와 달리 옐친 대통령의 재선 뉴스를 의외일 정도로 아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모든 방송들이 옐친의 당선이 확정적인 순간에도 일반국내 뉴스에 이어 4∼5번째 순서로 별 논평없이 보도하는데 그쳤다.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개표 초기에 이번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민주주의의 승리」라고만 말했다. 그러나 옐친의 초기 승세가 알려지자 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옐친 대통령이 또다시 러시아의 민주주의 전환에 역사적 공을 세웠다』고 치켜세웠 듯이 미국내에선 클린턴 대통령이나 야당을 가릴 것 없이 모두 옐친의 재선성공에 안도하는 모습.〈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일본◁ 일본정부는 4일 러시아 대선에서 옐친 대통령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자 『러시아 민주주의의 진전에 분수령을 이룬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환영을 표하면서도 앞으로 러시아 개혁의 성패 여부는 옐친 대통령의 건강에 달려 있다며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도쿄=강석진 특파원〉 ▷중국◁ 중국은 러시아 대선과 관련,『러시아 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할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의 대변인은 4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21세기의 전략적 동반과 관계의 발전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두 나라는 상대방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또 러시아는 중국의 최대 인접국이라면서 중국은 러시아 대선결과를 줄곧 관심을 갖고 주시해 왔다고 말했다. ◎러 공산당의 장래/40% 지분… 건실한 견제세력 변신/강경파 입지 약화… 정책대안 찾기 이번 대선에서의 패배로 공산당은 내부 체제정비는 물론 노선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은 4일 성명을 통해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한편으로 『옐친은 40%라는 공산당 지지유권자들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동시에 선거후 긴장이 야기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당원들에게도 『거리시위에 나서지 말 것』도 당부했다.공산당의 이같은 대응은 변신을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분석가들은 이번 패배로 공산당이 소멸되지는 않을 것이며 대신 건실한 견제세력으로의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러시아의 국회인 두마의 제1당을 차지하고 있는 정당이 공산당이다.또 선거에는 졌지만 국민가운데 2천8백만명이 공산당에 표를 던졌다.현실정치에서는 앞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그들 내부의 정비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강경파의 목소리가 다소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렇지만 이들도 「선동과 대중집회」라는 그들 특유의 방식을 벗고 정책적 대안제시 혹은 과학화된 대중에의 접근방식으로의 변신이 예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대선으로 공산당이 현대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진단하기도 한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의학 음성정보서비스 “인기”

    ◎전화 한통화로 병원 가지 않고도 전문의와 상담 음성정보서비스(ARSX)를 이용하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다. 「700서비스」로 알려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화 한 통화만으로 어디에서든지 간편하게 분야별로 세분화 돼있는 1백여건의 전문 의료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용방법은 원하는 정보의 전화번호 700­××××번을 누르면 된다.담당의사의 전화번호도 안내되어 있어 심도 있는 카운셀링을 원할때는 직접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주)한국 디지텔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에서는 소화아동병원의 「소아과 정보」,남기웅 원장의 「알고 싶은 비뇨기과 정보」,카톨릭의대 피부과학 교실에서 운영하는 「피부병정보」,대한에이즈협회의 「에이즈상담」,울산의대 내과 이종구교수의 「심장병과 고혈압」등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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