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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노벨 의학상 斷想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10월이 되면 우리나라 의학 수준이 노벨 의학상을 받을 만한지,뒤처졌다면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이 부쩍 늘어난다. 여러가지 요인이 의학 연구의 질과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중에도 연구인력,연구비,그리고 연구의 방향이 중요할 것이다.우리나라 의학 연구인력의 자질은 기본적 지력과 능력 등에서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사람의 능력을 이것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입 수능시험 성적을 보면 수긍이 갈 것이다.문제는 그런 자질을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조직하여 어떤 성과를 거둘지인데 한 사회의 가치관과 더불어 투자가 큰구실을 한다.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의 의학 연구비 투자는 ‘선진국’에 비해 엄청나게 적다. 30여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버나드 박사 팀은 세계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하였다.그 수술은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었다.그 지식과 기술의 과학성과 진보성에 대해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면 이 경우에 달리 생각할점은 없을까.버나드 박사 덕택에 남아공의 의학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인가.또 그러한 세계적 기술을 개발하는데 쓰인 투자는 무조건적 정당성을 갖는가.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 기술과 지식만 따로 떼어 보아서는 안 될 것이고 한 사회와 국가,더 넓게는 세계 전체를 보아야 할 것이다.심장이식수술의 성공으로 많은 환자가 생명을건진 것은 사실이지만,남아공의 일반 국민들과 인류 전체의 건강 향상에는 얼마나 기여하였을까.온 인류의 건강 증진 측면에서 보자면,지난 1992년 미국에서 “지난 50년간 출판된 책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책”으로 선정된 ‘침묵의 봄(Silent Spring)’(1962년)을 통해 환경 파괴와 그로 인한 생명의 위기를 경고함으로써 환경운동을 촉발시킨 레이철 카슨이 버나드보다 더 큰 공헌을 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세계적 수준,노벨 의학상 논의에는 대개 이 부분이 빠져 있다.2차대전 이후에 노벨 의학상을 휩쓸다시피 하는 미국의 의료수준은 어떤가.지식과 기술만으로는 단연 세계 으뜸이지만,전체미국인들의 건강 수준은 결코 세계 제일이 아니다. 우리의 보건의료 현실은 어떤가.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발생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그런데도 치료,재활,복귀 및 보상에 대한 대책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다.도시빈민의 건강실태는 어떠한가? 질병이환율이 중산층의 두배가 넘는다는 그들이 번영을 자랑하는 현대적 병원을 얼마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가? 나날이 파괴되어 가는 우리의 환경은 또 어떠한가.이런 실정에서 세계적 수준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우리는 사물을 우리 현실에 근거하여,우리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 봐야겠다.과연 무엇이 세계적 수준이고 보편적 가치일까.우리 문제의 해결과는 무관한 무슨 세계적 경연대회에서 1등을 하면 세계적이 되는가.월드컵 4위가 국민 체력과 건강 4위를 보장하는가.선택된 일부 사람만 초현대적 시설에서 세계적인 의료진의 시술을 받고 세계적인 의학 연구결과가 쏟아져 나오는 사회와,국민 모두가 특히 소외당해 온 농민과 도시빈민과 노동자가 의료의면에서도 인간으로 대우받는 사회 중에서 어느 쪽이 진정으로 건강하고 바람직한 사회일까. 우리 현실의 보건의료문제를 철저히 연구하고 풀어나갈 수 있을 때,그 의학이야말로 민족적이고 민중적일 뿐만 아니라 ‘진실로 세계적인’수준의 의학이라고 자부할 수 있지 않을까. 황상익 서울대 의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클로즈 업/ KBS1 일요스페셜, 패스트푸드에도 중독성이 있다

    전세계 인구의 17% 정도인 10억명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다.KBS1 일요스페셜 ‘패스트 푸드와의 전쟁’(오후 8시)편은 우리가 평소 먹는 패스트푸드가 무엇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소송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평생 엄청난 패스트푸드를 먹고 비만으로 심장병에 걸린 미국인 시저 바버.병의 책임을 미국 5대 패스트푸드사에 돌렸다.고칼로리에 대한 위험성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패스트푸드는 생각보다 칼로리가 훨씬 높다.더블 치즈버거가 1070㎉,프렌치프라이가 450㎉다.우리나라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가 2000∼2500㎉로 보면 한 끼에 다 먹기에는 너무 높은 수치다. 감자는 개당 94㎉의 건강 식품.그러나 튀기면 4배가 넘는 고칼로리가 된다.게다가 발암 성분인 아크릴라마이드도 다량 만들어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감자튀김용 기름을 식물성으로 바꾸어도 큰 차이는 없다. 무엇보다 한 번이라도 패스트푸드를 먹어본 사람은 다시 찾는다.패스트푸드의 주성분인 지방과 설탕이 미각을 자극하고,식욕을 촉진시키기때문이다. 성분 분석 실험을 통해 패스트푸드의 중독성도 공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 市·區의원 초대석/ 김영일 서대문구 의장 - 소외계층에 각별한 ‘마당발’

    “주민은 구의회 문턱이 너무 높다고 생각해요.앞으로 주민들에게 친근한 의회상을 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서대문구 의회 김영일(金永一·52·홍제3동) 의장은 틈만 나면 지역의 노인정과 학교 등 불우시설을 찾아다니는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누구나 병자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며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갖자고 외치며 실천한다.김 의장이 심장병 어린이돕기 단체인 ‘푸른교통봉사대 자문위원’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대문지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것도 소외 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서다. “주민은 격의없이 대화를 나눌 때 즐거워합니다.만나다 보면 어려움이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그는 불우시설 등을 찾을 때 특별히 격식을 차리지 않는 소탈한 성품이다.과일이나 음료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챙겨 불쑥 방문하기 일쑤다.철마다 다르지만 여름철에는 고향의 특산물인 ‘고창수박’ 한덩어리를 사들고 찾아가 어려운 이웃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는 서대문구의회에서 유일한 4선의원이다.오랜 경력 때문인지 구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철학’을 갖고 있다.가장 소중히 여기는 대목은‘주민과 함께한다.’는 것. 지난 9월에는 월드컵축구 열기를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구의회에서는 드물게 ‘구의회 의장기 축구대회’를 열었다.이달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린 의회교실’도 열 예정이다.김 의장은 아직 지역에는 행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다고 걱정한다.홍제3동 산 1의100 일대의 경우 공동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아침마다 줄을 서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작지만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김정일 전처 성혜림 사망, 모스크바서 신병치료중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成蕙琳)씨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최근 사망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성씨는 김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31)씨의 생모다. 한 유력한 외교 소식통은 “성씨가 올해 여름쯤 모스크바에서 숨진 사실은 확실하다.”면서 “질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알려졌으며 장례식에는 몇몇 지인들만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은 성씨의 장례식에 아무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지난 1996년 2월 ‘스위스 망명 또는 잠적설’을 남기며 국내외에서 관심 인물로 떠올랐으나 이후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계속 모스크바에 거주해 오며 칩거했던 것으로 보인다. 평소 심장병과 당뇨병을 앓아 왔던 성씨는 1983년 이후 신병 치료차 모스크바에서 생활해 왔고 지난 5월쯤까지 그녀의 아들 정남씨는 모스크바에서 장기간 머물거나 평양을 자주 왕래한 것으로 전해져 성씨의 질병 및 사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고통받고 있는 친구를 위해…”강북구 19일 ‘생명사랑 친구사랑의 날’로

    ‘19일 하루만은 고통받고 있는 친구를 찾자.’ 강북구는 오는 19일을 ‘생명사랑 친구사랑의 날’로 정하고 범구민차원의 뜻있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암,백혈병,심장병,희귀병 등 각종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내 청소년을 돕기 위해서다. 먼저 이날 오후 7시 구민운동장에서 1만여주민이 참여하는 ‘난치병 청소년돕기 한마음 음악회’를 연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성시경,쥬얼리,디바,YTC 등 국내 최정상의 인기가수들을 대거 초청했다.특히 지역내 각급 학교에서 활동하는 동아리 댄스팀들도 참여해 학부모,주민들이 한바탕 어우러지는 한마당잔치로 꾸민다. 1인당 입장료 3000원은 전액 남몰래 고통받는 난치병 청소년들의 치료비에 쓰인다.지난해도 무려 9500여만원을 모아 치료비로 전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유1동 한신대 운동장에서는 ‘종교연합바자회’가 열린다.천주교회,화계사,송암교회 등 세 종교단체 신도들도 일반 주민들과 함께 난치병 청소년 돕기에 동참하는 것.벌써 3년째 이들이 도와준 환자는 림프종을 앓고 있는 김모양 등 모두 23명이며 금액으로는 6800여만원에 달한다. 김현풍 구청장은 “오직 강북구에서만 볼 수 있는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웃사랑 행사”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너무 뚱뚱한 미국인, 10명중 6명 과체중·비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뚱뚱하다.이중 3명은 질병으로까지 분류되는 비만형이다.19세 이하의 어린이 가운데 15%도 과체중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건강통계센터가 1999년과 2000년 사이 미 성인남녀 4115명과 어린이 4722명을 상대로 키와 몸무게를 조사한 결과 성인의 64.5%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1988년에서 1994년 사이의 과체중 비율 55.9%보다 8.4%포인트나 늘었다.특히 성인의 31%가 비만이다.비만은 키에 맞춰 측정한 표준 몸무게를 30파운드(13.62㎏) 초과하는 경우다. 성인 여성의 경우 33%가 비만으로 남성 28%보다 높았다. 흑인 여성은 50%가 비만으로 나타나 히스패닉 여성 40%,백인 여성 30%보다 높았다.남성은 인종별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6∼19살의 어린이도 15%가 과체중이다.약 900만명의 미 어린이가 뚱뚱하다는 셈이다. 비만의 원인으로는 음식의 크기가 커졌고 햄버거와 같은 고지방 패스트 푸드의 소비가 증대한 점,앉아서 지내는 생활패턴 등이 꼽혔다.연구진들은 과체충이 당뇨,심장병,간질환,암,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건강칼럼] 장수비결 생활속에 있다

    우울증 환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오래 또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그러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권력과 재력을 두 손에 거머쥔 다음에는 장수의 비결을 찾아 천하를 방황한다.어디엔가 감추어져 있을 성싶은 비방이나 신약을 찾아서이다. 요즘 일부에서는 장수를 위해 별의별 괴이한 동식물을 먹는 극성을 떨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웃지못할 원시적인 방법으로 기상천외의 새로운 치료인양 법석을 떨기도 한다. 우리사회에서는 그동안 의학의 발달과 환경의 개선으로 평균수명이 많이 늘어났다.이렇게 된 데에는 어리고 젊은 나이에 많은 삶을 앗아갔던 전염병이나 결핍병을 물리친 데에 큰 공로가 있다고 하겠다.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인구가 7.1%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으며 머지 않아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얼마전 100세 이상 장수한 노인들을 찾아가서 장수의 비결을 알아보는 TV프로그램이 있었다.영웅이나 호걸도 옆에서 늘 보면 보통사람이듯이 그들이 장수를 누리는 데도 놀랄 만한 비밀은 없는 듯했다.험하지 않게살고 절제있게 생활하며 상식에 맞게 몸과 마음을 다스린 결과로 장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2001년도 주요사망원인을 보면 암,심장혈관병,사고 ,간질환 등의 순서로 되어있다.강조되어야 할 사실은 이와 같은 사망의 중요 원인들이 대부분 예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연절주하고 다동소식하며 험한 생활을 멀리하고 마음을 늘 기쁘게 다스린다면 중요한 사망원인들이 미연에 방지될 수 있을 것이다.암도 흡연을 비롯한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으며 현대의학의 조기검진으로 암이 진행되기 전에 알아낸다면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심장병이나 뇌혈관병(중풍)도 우리가 알고 있는 위험인자(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요소)인 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비만,운동부족,스트레스 등을 잘관리한다면 문제의 반 이상은 해결될 것이다.또한 이 위험인자들의 적절한 관리는 그 반 이상이 생활습관과 섭생방법의 개선으로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생활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은 고집부리지 말고 현대의학으로 검증된 치료법을 십분 이용하여 병을 다스려야 할 것이다. 장수의 비결은 찾기 어려운 아주 먼 곳에 숨어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의 생활 속에 있다고 하겠다.멀리에서 두리번거리지 않고 가까이 있는 보배를 챙기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이 원 로(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원장)
  • 다구치, 이은혜 아니다 납치공작 책임자 사형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은 일본 정부의 방북조사단에 일본인 납치 및 사망경위와 사후 책임자 처벌문제를 설명했다고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관방부장관이 2일 발표했다. 8명의 사망 경위에 대해 북한측은 우울증으로 입원중 목을 맨 자살,연탄가스 중독(2명),교통사고(2명),간경변,익사,심장병 등의 내역을 일본측에 전달했다.이들 중 다구치 야에코는 대한항공기 폭파사건과 관련된 한국명 ‘이은혜’와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측은 또 7명의 묘가 지난 1995년 홍수로 유실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북한측 설명을 믿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일본 정부도 추가 확인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발표에 따르면 납치과정에 일본인 청부업자도 연루되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77년 11월15일 발생한 요코타 메구미의 납치를 계기로 북한의 특수기관내 일부 부서에서 “일본인 성인을 데려와서 공작원에 대한 일본어 교육,신분위장 등에 이용하자.”는 제안이 나왔고,자의적으로 납치가 이뤄졌다고 북한측은 밝혔다.한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일 국교 정상화교섭은 예정대로 10월중에 재개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책임자 처벌과 관련,북한은 1998년 납치사건의 책임자인 장봉림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사형에 처하고,김순철은 15년 징역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marry01@
  • 심장병 예방 유전자 세계 최초로 발견

    전남대 의대 교수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해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과대학 분자심장학 실험실에 교환교수로 나가 있는 이 대학 국현(34·약리학교실) 교수가 세계 최초로 심장발달을 조절하는 HOP(Homeodomain-Only Protein)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 교수가 발견한 HOP 유전자는 심장세포의 정상적인 발육을 억제하는 부정적인 유전자로 알려졌다.이같은 성과는,국 교수의 HOP 유전자 발견과 이 유전자의 기능에 관한 연구논문이 국제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Cell’지 최신판(9월21일자)에 실리면서 알려졌다. Cell지는 ‘Nature Genetics’지와 함께 국제 의학계의 가중점수가 가장 높은 논문만을 싣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다. 연합
  • 건강검진/ 똑바로 알고 제대로 받자

    ‘무슨 검사가 이렇게 많은 거야?’‘나에게 필요한 검사는 뭐지?’‘검사비용은 왜 이렇게 비싼 거야?’ 모처럼 큰 맘 먹고 종합검진이라도 받을라 치면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고민이다.‘검사 항목이 많을수록,비용이 비쌀수록 좋은 검사’라는 일반인들의 인식을 업고 대형 병원들은 앞다투어 첨단 건강검진센터를 차려놓고 ‘현찰장사’(종합검진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이 많음)에 열을 올린다. 적게는 10만원대에서 최고 수백만원에 이르는 검사비용을 줄이면서도 나에게 맞는 검진을 받을 수는 없을까.신호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장은 “지금처럼 획일적인 건강검진은 의료비 상승을 초래하고 실제 효과도 없다.”면서 “환자 각자의 특성에 맞는 선택적인 검진과 평생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전문가들의 도움으로 20·30대 및 40대 이상으로 나눠 각자의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검진방법을 알아 본다. ■20∼30대 =자신의 건강에 대해 가장 자만하기 쉬운 연령대이지만 정기검진은 꼭 필요하다.혈압·갑상선·대변·자궁경부세포진(여성에 해당)은 매년 받아야 하며,총콜레스테롤 검사는 5년에 한번,유방검사는 30세부터 2년에 한번 검사를 받으면 된다.여자의 경우 3∼5년마다 혈색소 검사도 받는 것이 좋다. 또 확인되지 않은 경우 B형간염 항원·항체검사를 받고 흉부X선은 2년,파상풍은 10년에 한번 검사받으면 된다.35세 이상은 매년 간기능 검사를 받고,B형 간염 주사를 맞지 않았다면 반드시 접종토록 한다. 같은 연령대라도 다음과 같은 조건에 있다면 그에 맞는 검진이 필요하다.우선 비만이거나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반드시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와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은 6개월에 한번씩 간 기능을 체크해야 한다. 아버지나 남자 형제가 55세 이전에,어머니나 여자 형제가 65세 이전에 심근경색 등 심장병으로 사망했다면 검진항목에 심전도·운동부하검사를 꼭 포함시키자.또 35세 이상의 B형 또는 C형 간염 보유자는 6∼12개월,만성 간질환환자는 3∼6개월마다 간 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 위궤양·위염을 앓거나 가족 중위암환자가 있다면 매년 위내시경이나 위투시 검사가 필요하다. ■40대 이상 =몸에 이상을 느끼지만 가족과 직장 문제 등으로 그냥 넘기기 쉬운 나이다.1∼2년에 한번은 꼭 건강진단이 필요하다. 혈압과 유방,갑상선,대변,간,자궁세포진 등은 매년 검사받아야 한다.직장수지(손가락)검사는 2∼4년,위투시 검사는 1∼2년,흉부X선 검사는 2년에 한번씩 받아야 한다.여성의 경우 2∼3년에 한번씩 유방 X선 검사를 받는 게 좋다.이밖에 아래에 해당할 경우에 관련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50세 이상이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당뇨병,고혈압,고콜레스테롤 혈증을 갖고 있다면 말초동맥 검사를,뇌졸중 및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엔 경(목)동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을 복용하지 않는 폐경여성이나 조기 폐경자,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골밀도검사가 필요하다.50세 이상의 남성 흡연자,염료·고무 관련 직업인,방광 결석이 있는 사람은 선택적으로 소변 세포진 검사를 받아야 한다. 50세 이상이며 과거 결핵을 앓은 사람은 매년 흉부 X선 검사가 필요하다.20·30대와 마찬가지로 위 관련 질환이 있다면 매년 위내시경이나 위투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상과 같은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자신에게 맞는 검사항목과 검진프로그램을 선택한다면 획일적인 검사에 따른 낭비를 줄이면서도 검진효과는 더 높일 수 있다.또 평소 집 근처에 자주 찾는 병원이 있다면 주치의로부터 필요한 검사항목을 자문받아 종합검진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7일 상암구장서 통일축구 / 남한 ‘창’이냐 북한 ‘방패’냐

    ‘남한은 공격,북한은 수비’ 7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2002남북통일축구경기는 공격력이 강한 한국과 수비에 중점을 둔 북한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6월 2002월드컵에 출전한 선수중에서 홍명보 등 노장 수비수가 일부 제외된 반면,이동국 김은중 등이 보강돼 수비보다는 공격진이 훨씬 무게가 있어 보인다. 철벽 수문장으로 이름값을 한 골키퍼 이운재가 골문을 지키고는 있지만 수비 사령관 홍명보가 빠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수비라인이 약해졌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새 사령탑 박항서 감독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를 걸 것으로 여겨진다. 선봉은 역시 이동국.2002월드컵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이후 절치부심,프로축구 K-리그에서 맹활약한 데 힘입어 통일축구대회 엔트리에 포함된 이동국은 김은중,혹은 최성국과 최전방 공격라인을 구성하고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공격의 출발점이 될 미드필드는 이천수가 주축을 이루게 된다.박 감독은 빠른발을 이용한 돌파력 때문에 이천수를 측면공격수로 활용하고 싶지만 마땅히 플레이를 조율할 선수가 없어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천수는 ‘히딩크 사단’에서도 종종 플레이메이커로 기용돼 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공격에 비중을 둔 한국에 견줘 북한은 ‘북한의 홍명보’로 불리는이만철을 중심으로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한국의 예봉을 꺾는다는 전략. 북한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이만철은 비교적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과 상대플레이를 읽는 눈을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를 이끌고 있어 한국의 공격에 호락호락 골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수문장 장정혁도 이운재 못지않은 순발력과 상황 판단력을 갖췄다며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남한의 ‘창’과 북한의 ‘방패’,과연 어느 것이 더 셀까. 최병규기자 cbk91065@ ■이광근 선수단장은 누구 - 북한 대표적 국제경제통 북한선수단을 이끌고 온 이광근(49) 단장은 외교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북한의 대표적인 국제경제통이다. 지난 6월 북한축구협회 조직개편 때 위원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축구와는 별 인연이 없던 인물.한국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지난 6월30일 자신의 명의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축하 서신을보낸 것을 계기로 국내 축구계에 이름이 알려졌다. 1953년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외국어학원과 김일성대에서 독일어를 전공했으며,77년 외무성에 발을 들여놓은 뒤 대외 및 경제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0년 12월 당시 47세의 젊은 나이로 무역상에 전격 발탁돼 화제를 낳기도했다. 당시 그의 발탁에는 대외무역 활성화를 통한 경제개혁을 모색하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과 부친의 후광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단장의 부친은 장관급 이상 북한 최고위층의 전용병원인 평양 봉화진료소부소장 겸 김일성 주석의 심장 주치의로 20여년간 일하다가 김 주석이 심장병으로 사망하기 1년 전인 93년 중풍으로 퇴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맘껏 뛰놀수 있게 치료해줘 고마워요”심장병 수술받고 귀국하는 中 어린이 2명

    “체육시간에 뛰지를 못해 항상 혼자서 놀았는데 이제는 맘껏 뛸 수 있어너무 좋아요.” 계명대가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펼치고 있는 중국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사업의 첫 대상자로 선발돼 지난달 30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성공적인 수술을 받고 13일 귀국길에 오른 위레이(宇雷·8·소학교 2년·톈진시)는 환한 웃음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수술 후 10여일간 계명대 국제교육관에 머문 위레이와 토하이치(竇海琦·2·아동복지원생·베이징시)는 수술을 받으러 대구에 도착했을 때와는 완연히 다른 건강한 모습으로 이날 오전 일찍 귀국했다.지난달 25일 수술을 받기위해 대구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걱정과 근심이 얼굴에 가득했던 이들 어린이와 보호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연방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수술 과정에서 많이 울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두살배기 고아인 토하이치도 수술 전과는 달리 손장난을 치는 등 아주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토하이치의 보호자인 티앤 슈엉 셩(田雙生·45·아동복지원 과장)은 “아이가 한·중우호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훌륭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심장질환 모델생쥐 세계 첫 개발

    국내 연구진이 심장질환을 가진 형질전환 동물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심장병과 관련이 큰 것으로 추정돼온 단백질의 기능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김도한(金道漢·사진) 교수팀은 심방세동(심장이 불규칙적으로 통제없이 수축하는 상태)을 연구할 수 있는 최초의 형질전환 쥐를 개발,심장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정틴’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생명현상 및기능연구 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논문은 미국 실험생물학회연합(FASEB)에서 발행하는 학회지에 실렸다.
  • 발라드 황제 ‘마음씨도 천사’

    ‘선행 가수’로 불리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납량특집 이색공연을 펼친다.오는 27∼28일 오후7시30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갖는 ‘도심 속의 섬’콘서트가 그것.화산·대형폭포 등 다양한 세트를 설치해 바캉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무대와 시원한 노래를 통해 팬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다는 뜻에 따라 마련한 자리다. 콘서트를 기획한 좋은콘서트(www.goodconcert.com)측은 무대 색상을 한여름 분위기에 맞게 파란색으로 정하면서 참여하는 모든 관객에게 파란색 옷이나 띠 등을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러빙 유’‘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등 올초 발표한 8집 앨범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미소 속에 비친 그대’등 지난 13년동안 히트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신승훈은 공연 수익금중 4000만원을 백혈병 어린이 4명의 수술비로 내놓는다는 뜻을 밝히고 이달 초 서울대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기금 약정서를 전달했다. 그는 “지난 92년 심장병어린이 돕기 무대에서 노래 5곡을 부르고 받은 돈으로 한 생명이 살아났다.”면서“내가 노래를 불러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감명받아 계속 아이들을 돕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승훈은 소년소녀가장돕기 운동을 후원하는가 하면 근육병환자돕기를 위한 콘서트에 출연료 없이 참여하는 등 선행을 펼쳐왔다. 주현진기자
  • “한국 간 아들 찾아주오”돈벌러 가 5년째 소식끊겨

    “죽기 전에 아들의 목소리라도 들어보자고 편지를 올립니다.”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에 사는 조선족 동포 신해숙(79) 할머니가 한국에 일하러 간 아들을 찾는 간절한 모정이 담긴 편지를 10일 대한매일에 보내왔다. 신 할머니의 아들 박광철(朴光鐵·사진·50)씨는 지난 93년 취업차 한국으로 가 소식도 보내오고 약간의 돈도 부쳐 왔으나 5년 전부터 연락이 끊겨 신 할머니의 애를 태우고 있다.신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며느리가 세상을 떠난 뒤 큰손자를 일본에 유학 보내고 작은 손자를 돌보며 외롭게 생활하고 있다.심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신 할머니는 “곧 80살이 되는데 죽기 전에 아들 목소리라도 들었으면 하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애타는 심정을 전했다.02-2000-9232, 신 할머니 전화는 001-86-440-750-0391. 임병선기자 bsnim@
  • [씨줄날줄] 히딩크와 와인 한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또 와인 한 잔을 마셨다.우리나라 축구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술을 거의 즐기지 않는다.어쩌다 와인 한 잔을 들 뿐이다.그나마 경기에서 이겼을 때 등으로 한정돼 있다고 한다.그런 그가 지난 14일 밤 비록 여러 사람과 함께였지만,와인 한 병을 모두 비웠다. 우리나라 축구팀이 강호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역사적인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그날 히딩크 감독이 숙소인 인천 파라다이스 올림포스 호텔로 돌아온 시간은 0시20분쯤이었다.인터뷰 등 공식일정을 끝내느라 선수들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돌아온 것이다.히딩크 감독은 프라이드에그 3개,스파게티 1접시,카푸치노커피 1잔을 방으로 갖다 달라고 룸서비스에 주문했다.호텔측은 히딩크 감독이 국민의 숙원을 풀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프랑스 보르도 산 포도주 한 병을 선사했다.그 포도주는 98년산 ‘샤토 탈보’로 국내에서 시가 30만원쯤 한다.룸서비스가 음식과 포도주를 갖고 방으로 들어섰을 때 히딩크 감독은 혼자 TV를 보면서 경기결과를 분석하고 있었다.히딩크 감독은 와인을 보고 매우 고마워했고 조금 있다가 스태프들이 방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은 매우 대담한 측면이 있다.강호 포르투갈을 맞아 싸우기 전날에도 언론에 “정면으로 승부를 하겠다.”고 밝혔다.이전에도 “약체와 싸워 승수를 올리기보다 강호와 맞붙는 게 좋다.”는 견해를 수차례 피력한 바 있다.이런 대담성은 의외성이 상존하는 축구팀의 감독으로서는 예외적이라 할 수 있다. 혹시 그의 대담성은 와인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닐까.연구에 따르면 와인은 심장에 좋은 것으로 밝혀져 있다.와인을 조금씩 마시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포도껍질에 많이 함유돼 있는 플라보노이드와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抗)산화물질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프랑스 사람들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지만 와인을 즐기는 덕에 심장병이 적다고 한다.이 현상은 ‘프렌치 패러독스’라고 불린다.히딩크 감독도 음식 가운데 생선전과 치즈를 좋아한다고 한다.여기에 프랑스 와인을 곁들인다.전형적인 ‘프렌치 패러독스’의 식사 스타일이다.히딩크 감독이 ‘튼튼한 심장’을 지킬 수 있도록 와인을 마시는 날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박재범/ 논설위원
  • 정승화 전육참총장 빈소 표정

    13일 정승화(鄭昇和) 전 육군참모총장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영안실에는 현역 장성들과 예비역 원로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김판규(金判圭) 현 총장 등 육군 고위급 장성들은 흰색 예복을 차려입고 대선배의 죽음을 애도했다.일부 예비역 원로들은 조문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하지만 4성 장군에게 총을 겨누고 계급장을 떼버린 신군부측 인사들은 보이지 않았다.지난 79년 10·26 대통령 시해사건 이후 군권(軍權)을 거머쥔 정 전 총장의 빈소에 당시 신군부를 이끌었던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이 찾을지 관심을 모았으나,끝내 이뤄지지 않았다.‘23년 전에 쌓은 벽’이 주검 앞에서도 허물어지지 않은 셈이다. 전 전 대통령의 측근은 이날 아침 전화통화에서 “어른께서 별다른 말씀이 없었다.”며 조문기간 5일 동안 빈소 방문은 물론 조화도 보낼 뜻이 없음을 밝혔다.이 측근은 “아침에 지방선거 투표는 했다.”고 덧붙였다.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가 있는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조화는 오전에 도착했으나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빈소에서 치워졌다. 이른 아침부터 빈소를 지키던 장태완(張泰玩) 재향군인회장은 전 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죽은 사람에게 예의도 모르는…,옹졸한…”등 분을 감추지 못했다.한 유족은 “고인이 억울하게도 심장병으로 돌아가셨지만 찾아온 조문객에게 화를 내겠느냐.”면서 “(전씨는) 못 오는 것이 아니라 안오는 것”이라고 서운해 했다. 대통령 시해사건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계엄사령관인 정전 총장은 사건의 수사 방향과 인사문제 등에서 마찰을 빚었다.전 사령관측은 정총장이 인사권을 이용,자신들을 제거하려 한다는 첩보를 듣고 참모총장 공관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선제공격을 택했다.반면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등은 헌병대장에게 유인돼 연희동 요정에 있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월드컵 응원 건강 챙겨야 즐거움 갑절

    바야흐로 월드컵 시즌이다.어딜 가도 월드컵이 화제다.그러나 무려 한달동안 이어지는 월드컵 열기에 빠져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경기장을 찾든,텔레비전을 시청하든 준비가 부족하거나 무리하게 집착하면 문제가 생긴다.‘월드컵 신드롬’이 빚을 수 있는 건강 이상,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경기장에서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축구장을 준비없이 찾는 것은 피부 학대행위.피부 보호에 민감한 여자들보다 남자와 어린이들이 더욱 문제다. 경기장 스탠드에서 1시간만 햇빛에 노출되면 대부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며 따끔거리고 가려운 홍반 반응이 생기게 된다.심하면 붓고 물집이 생기며 통증이 심해질 뿐 아니라 두통·오한·발열·오심과 쇼크까지 동반하는 화상반응도 경험하게된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효과가 좋은 선크림을 사용해야 한다.선글라스와 모자,소매가 긴 옷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응원 때문에 페이스페인팅을 한 경우 얼굴씻기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색소침착으로 피부를 칙칙하게 만들 수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장에서는 피부 못지 않게 목도 살펴야 한다.경쟁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응원하다 보면 성대 결절이나 폴립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성대에 국소적으로 출혈 및 염증이 생겨 굳은살(결절)이 생기거나 점막 모세혈관이 파열돼 물혹(폴립)이 생기는것. 소리지르기가 불가피하다면 목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껌을 씹는 것도 한 방법.단,술은 금물이다.목을 건조하게 해서 작은 소리에도 금방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이다.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앓는 사람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해맑은이비인후과 이화식원장은 “비염,축농증,위·식도염 등이 있는 사람은 목을 조금만 혹사해도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가정에서 밤새 텔레비전을 보다 생활리듬을 잃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하루 이틀정도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한달동안 계속되는 월드컵 열풍에 몸은 혹사당할 수밖에 없다.수면부족에 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이다. 피로를 그때그때 풀지 않고 밤새우기를 계속하면 낮동안 활동량이 크게 줄고 두통·관절통·근육통이 오는 등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면.낮동안 여유시간에 20∼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식이요법으로는 철분이 많은 음식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과일 등으로 영양관리를 해야 한다.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근육이완,명상,복식호흡 등도 수면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흡연이나 음주는 피로를 가중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을지병원 정신과 수면클리닉 김의중교수는 “경기에 집착해 지나치게 흥분하면 불면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랫동안 불면증이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가정의학과 왕성배과장은 “피로감이 계속되면 원인이 감염,우울증,내분비장애,악성질환,면역장애 등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피자 먹으면 심장병·비만 위험

    [워싱턴 AP 연합] 치즈를 잔뜩 얹은 피자는 포화지방과 열량을 과잉 함유하고 있어 심장병과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의 소비자단체가 18일 경고했다. 미 공익과학센터(CSPI)는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 미국내 대도시 피자점 36곳의 피자 15종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검사한 결과 치즈피자 단 두 조각 속에 인체가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열량, 지방, 나트륨이 모두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CSPI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치즈 피자 2~3 조각에는 600칼로리의 열량과 지방25g이 들어있고, 이중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이 10g이나 된다. 피자헛의 크러스트 치즈 피자 두 조각은 약 900 칼로리, 포화지방 20g, 나트륨 2000㎎ 이상을 포함하고 있고, 도미노피자의 쇠고기 피자도 이와 비슷하게 11~18g의 포화지방을 갖고 있다. 보고서는 피자광들이 페퍼로니·소시지·돼지고기와 쇠고기보다는 닭고기와 햄을 얹은 피자를 먹는게 열량과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 [씨줄날줄] 포도주와 감기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고혈압 등 성인병발생률은 엇비슷한데도 유독 프랑스인의 심장병 사망률은다른 나라 사람들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포도주 덕분이란 주장이 정설화되어 있다.프랑스인들은 미국인의 6배에 달하는 1인당 연간 약 60ℓ의 포도주를 마신다. 포도주속의 폴리페놀 화합물은 인체에 생긴 유해산소를제거해 심장병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포도주속의 식물성 색소인 플라보노이드는 동맥경화증을 △포도주 발효 화합물은 복통과 설사를 각각 막는 효과가 있다. 얼핏 ‘포도주 만병통치약’처럼 들리는 터에 최근 미국하버드 보건대학의 한 박사는 또다른 포도주 효능에 대한연구 결과를 제공했다.남녀 대학교수 4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주 14잔 이상의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이감기에 걸릴 확률은 포도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40%나 낮다는 것이다.특히 적포도주의 감기 예방효과가 높았다고 한다. 포도주는 고대부터 좋은 식품으로 통했다.포도주 속에 들어있다는400가지 이상의 합성물이 여러 효과를 발휘하는것이다.우리나라에서도 포도주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수년전부터 포도주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사람들이 즐긴다고 한국사람들까지 덩달아 포도주를 따라 마실 일은 아니다.체질적으로 알코올을 제대로 분해시키지 못하는 한국사람은 전체 인구 가운데 20∼30%정도로 서구인보다 2∼3배 많다고 한다.포도주 한잔에얼굴이 빨개지는 한국사람에게 서구인 음주 기준은 무리다. 포도주는 생산된 지방,사용된 포도품종과 품질 등급 등을 알고 마셔야 하는 ‘까다로운’ 술이다.양조회사 상표만다를 뿐 품질이 균일화된 소주와 막걸리보다 훨씬 문화적소양이 필요하다.적포도주를 중국 배갈과 섞어 ‘드라큘라주’로 벌컥벌컥 들이키는 한국의 주당들에게 한마디로 비싼 포도주는 낭비일 뿐이다. 구태여 심장병과 감기 예방효과를 거두고 싶다면 마늘소주도 좋고 인삼도 있다.프랑스 여성의 심장병 사망률은 채식을 위주로 하는 중국,일본 여성과 같은 수준이라지 않는가.포도주를 마시지 않더라도 채식 위주의 우리 식사가 바로 건강식이다.다만 부러운 것은 서구가 내놓는 다양한 포도주 연구이다.우리도 한국식품과 인삼의 효능을 더 연구하고 이를 월드컵 때 외국인들에게도 적극 홍보했으면 좋겠다. [이상일 논설위원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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