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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칼럼] 헉, 열대야

    장마에 얹혀 온 무더위로 숨이 턱턱 막힌다. 한낮의 따가운 햇빛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밤의 열대야는 수면을 방해하고 지친 몸을 더 지치게 해 짜증스럽기 짝이 없다. 한밤중까지 기온이 23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에 시달리다 보면 불면의 피로감이 더해져 낮에도 계속 졸리고 일의 능률도 도무지 오르지 않는다.‘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나 몸살을 앓는 사람도 있다. 특히 아토피나 심장병, 당뇨병, 만성 폐질환자나 어린 아이들은 더 힘겹다. 이런 열대야를 유난히 힘들어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수면을 쫓는 카페인 음료나 땀을 내게 하는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는 부류이다. 잠들기 전에 하는 심한 운동도 두뇌를 각성시키고 체열을 올려 잠들기 어렵게 한다. 덥다고 종일 에어컨을 켜놨다가 냉방병으로 곤욕을 치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열대야, 무슨 대책이 없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숙면에 빠지는 것이다. 수면을 취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는 18∼20도 정도이고, 습도는 60% 안팎이다. 외기 온도가 20도를 넘으면 뇌신경이 바짝 긴장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된다. 스트레스도 숙면의 적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불안이 가중되어 불면증으로 이어진다. 불쾌하고 짜증나는 열대야, 이걸 건강하게 이기기 위해서는 나름의 생활 수칙을 정해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 수칙을 살펴보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오후나 저녁시간에 카페인 음료를 삼간다.▲저녁 식사 1∼2시간 후에 20∼30분 정도 가볍게 운동을 한다.▲낮동안에 짬짬이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푼다.▲잠들기 전에 약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족욕은 5∼10분 정도가 좋다.▲양파 상추 바나나 토마토 잣 호두 등 숙면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다.▲잠들 때 라벤다향을 이용한다.▲낮잠은 20분을 넘기지 않는다.▲마른 베개와 이부자리를 사용한다.▲새벽 1시를 넘기지 않고 잠든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세계 뒤흔든 ‘황우석 사단’] 두 줄기세포 차이점은

    [세계 뒤흔든 ‘황우석 사단’] 두 줄기세포 차이점은

    줄기세포는 심장, 간, 피부, 혈액 등 우리 몸의 어느 부분으로도 변화할 수 있는 만능 세포다. 줄기세포를 어디서 얻느냐에 따라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로 나뉜다. 배아줄기세포는 지난 1998년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톰슨박사가 시험관 아기시술을 하고 남은 냉동배아를 이용해서 처음 만들었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연구는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냉동배아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핵이 제거된 난자와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 핵을 이용한 복제배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훨씬 앞선 것이다. 성체줄기세포는 다 자란 성체(成體)에서 찾아낸, 자기재생이 가능한 세포다. 다 자란 상태에서 다른 세포로의 변화가능성을 지녀야 한다는 점에서 골수, 혈액, 제대혈(탯줄 혈액) 등에만 존재하며 성인이 될수록 성체줄기세포의 수가 줄어들고 추출도 힘들다. 황 교수의 연구는 배아줄기세포 실용화를 위한 것이며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상당부분 진전돼있다. 제대혈에 있는 조혈모세포(줄기세포의 일종)이식을 통해 백혈병을 고치고 있으며 바이오벤처기업 메디포스트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연구 초기단계인 배아줄기세포가 훨씬 각광받는 이유는 만들기는 어렵지만 만들기만 하면 재생산이 쉽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세포 1개가 210여종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질환, 당뇨병, 심장병 등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이 세포분화를 시작,14일쯤 지나야 나타난다. 이 때 수정란은 배아라고 불리는데 미래에 생명체가 될 수도 있다. 즉 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 생명체가 될 수 있는 배아를 만들고 다시 폐기하기 때문에 윤리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성체줄기세포는 혈액이나 골수에서 얻기 때문에 윤리적 논란은 피해가지만 추출도 어렵거니와 수명이 짧고 세포로의 분화능력이 배아줄기세포보다 떨어진다. 성체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인 서울대 수의대 강경선 교수가 황 교수와 공동연구를 시작, 두 줄기세포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중이다. 강 교수는 지난해 제대혈의 줄기세포를 척수에 이식, 하반신 마비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킨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靑鑑 송명근 박사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靑鑑 송명근 박사

    “아직도 심장마비가 와서야 병원에 실려 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조금만 일찍 병원을 찾았어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자기 목숨을 갖고 도박을 한 셈이지요. 협심증 등 심장 이상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합니다.”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청감(靑鑑) 송명근(55) 박사. 그를 빼고는 한국 의료의 세계화를 말할 수 없다. 지난 1992년 우리나라 최초로 심장 이식수술에 성공했으며, 이후 심장과 신장 동시 이식 성공, 테프론 재질의 링과 띠로 심장판막 이상을 치료하는 ‘심장판막 성형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한국 의료계의 주가를 한껏 올린 인물이다. 그런 송 박사가 국민들의 심장질환에 대한 무지와 정부의 무관심을 질타했다.“심장 다 망가진 뒤에 병원에 실려오면 아무리 잘 치료해도 예전처럼 못삽니다. 엄청난 개인 및 국가적 손실이 이렇게 축적돼 가니 안타까울밖에요.” 그를 만나 관상동맥 우회로술에 대해 들었다. ▶관상동맥 우회로술이란 어떤 치료법인가. - 심장 조직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인데, 이게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이 오고 여기에서 심근경색으로 발전한다. 우회로술은 관상동맥의 문제 부분을 우회하는 새 혈관을 만들어 혈류를 소통시키는 치료이다. ▶어떤 질환이 문제인가. - 99%는 동맥경화이고 드물게 가와사키병이나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질환의 원인도 짚어 달라. - 흔히 콜레스테롤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여기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스트레스와 흡연이고 콜레스테롤은 그 다음이다. 운동부족과 당뇨병 등 성인병도 협심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송 박사는 특히 흡연의 폐해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니코틴의 혈관 수축력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혈관 수축제보다 40배나 강력합니다. 이런 니코틴에 혈관이 노출되면 심한 경련을 일으키며 혈류를 차단하는데, 그 강도가 근육 덩어리인 심장도 쪼그려뜨릴 만큼 강합니다. 결국 흡연은 지속적으로 심장에 독을 붓는 것과 같은 거지요.” ▶발병 추세와 경향은 어떤가. - 가히 폭발적이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연간 환자가 5명을 넘지 않아 서울대병원에 심근경색 환자가 입원하면 의사들이 주변을 기웃거릴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 병원에서만 1년에 3000명이 진단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경향도 예전에는 너무 잘 먹어서 생긴 정도였으나 요즘은 담배와 당뇨, 고지혈에 의한 환자가 압도적이다. 고지혈은 그나마 혈관이 원형을 유지해 수술이 쉽지만 흡연이나 당뇨는 혈관을 너덜거리게 만들어 훨씬 치료가 어렵다. 심장 조직에 혈액을 공급해 심장의 운동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관상동맥은 일반 혈관보다 탄력이 뛰어나 수축과 이완이 용이하다. 심장 좌측의 휘돌이동맥과 하행동맥, 심장 우측 등에 모두 3가닥의 1∼3㎜ 직경을 가진 혈관으로 형성된다. 이 중 주로 문제가 되는 부위는 굵기 2∼2.5㎜의 혈관 15㎝ 정도라고 송 박사는 설명했다. ▶우회로술은 어떻게 하나. - 우회로술은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한 치료가 어려울 때 적용하는 기술로 기존의 손상된 혈관을 버리고 내흉동맥, 팔의 요골동맥, 위 동맥이나 복재정맥 등을 떼어내 우회, 즉 둘러가는 새 혈관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중요한 혈관을 다루기 때문에 예전에는 인공심폐기를 사용했으나 요즘은 보완기구가 개발돼 신장이나 폐동맥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면 안 쓰는 경우도 많다. ▶수술 예후는 어떤가. - 매우 좋다. 내 경우 지금까지 1200건의 우회로술을 시행, 단 2건에서만 문제가 됐다. 그것도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상태가 문제였다. 이 정도 성공률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송 박사는 우리의 심장병 치료 수준이 세계 최고라고 설명했다. 그 자신 대동맥 판막성형술을 창안, 미국 일본 등 의료 선진국에서 ‘기술 좀 전수해 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거니와 관상동맥 우회로술 말고도 지금까지 그가 이룬 160건의 심장이식(성공률 99.3%), 대동맥류나 대동맥박리술(성공률 97∼98%)도 다른 나라보다 월등한 성적이다.“이런데도 외국에 나가 심장병 수술하는 사람들 보면 왜 딱하지 않겠습니까.” ▶우회로술의 한계와 새로운 치료술의 시도도 있을 텐데…. - 관상동맥 이상으로 손상된 심장근육은 다시 피를 보내도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들어 줄기세포를 이용해 혈관이나 심장근육을 복구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성공 사례는 없다. 또 이식하는 혈관도 예전과 달리 동맥에서만 취하려는 추세다. 정맥 혈관의 수술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송 박사는 “한창 일할 나이에 사회적 스트레스와 흡연, 잘못된 섭생 때문에 심장병을 얻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심장근육이 죽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심지어는 의사조차 협심증 징후가 오자 가슴에 파스를 붙이고 버티다가 숨지는 판입니다. 이런 가공할 현실을 감안해 정부가 나서 적극적인 계몽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싶습니다. 왜 이런 증상이 생기며, 증상이 나타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만 알려도 개인이나 국가가 감당하는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우회로술과 중재술-관상동맥 질환에 보완적 치료법 송 박사는 흔히 관상동맥 우회로술과 스텐트 중재술을 기술적인 우열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시각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각각의 치료술을 적용하는 우선 순위는 있으나 상호 보완적일 뿐 결코 ‘새 기술’이나 ‘옛 기술’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 예컨대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우선 풍선이나 스텐트를 삽입하는 중재술 적용 가능성을 먼저 따진 뒤 혈관 경화나 석회화가 진행돼 중재술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우회로술을 적용하는 식이다. 이런 우회로술과 중재술은 유효성과 한계도 서로 대비된다. 스텐트를 이용하는 중재술은 외과적인 수술 부담은 없으나 통상 20∼30%에 이르는 재발이 문제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표면에 약물이 코팅된 스텐트가 개발돼 재발률을 일정 정도 낮추고 있다. 여기에 비해 우회로술은 스텐트보다 혈류 확보가 용이하고, 관리만 잘하면 효과도 지속적이지만 외과적인 개흉수술을 거친다는 부담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중재술이나 우회로술이 모두 가능한 이른바 ‘경계 환자’는 의료진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설명을 듣는 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송 박사는 조언했다.“결국 이 2가지 치료술은 우열, 혹은 신구의 관점에서 얘기될 문제가 아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되는 보완적 치료법이라고 보면 정확합니다.” ■ 송명근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오리건대학 부속병원 전임의▲미국 베일러의대 임상교수▲대한흉부외과학회 및 대한이식학회 상임이사▲세계동종판막이식학회 회원▲미국STS 정회원▲대한혈관외과학회·대한순환기학회 이사▲서울아산병원 심장센터 소장▲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겸 인재개발아카데미 소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논술이 술술]시사 키워드 / 줄기세포와 생명윤리

    [논술이 술술]시사 키워드 / 줄기세포와 생명윤리

    200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줄기세포연구가 논쟁거리가 됐다. 알츠하이머로 숨진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가 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부시를 공격한 것이다. 멀지 않은 장래에 난치병을 고쳐줄 것으로 기대되는 줄기세포 연구는 반면에 배아 파괴와 인간복제를 둘러싸고 인간의 존엄성 훼손 논란을 부른다. 종교계에서는 배아를 폐기하는 것은 생명을 앗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난치병 환자들의 인권도 중요하기 때문에 인간배아 복제는 허용돼야 한다고 맞선다. 수정 14일 이전의 배아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 대상으로 삼아도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논의의 시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질병 치료를 위한 것이다. 심장병·알츠하이머병·암·파킨슨씨병 등 난치병이 발생한 조직을 재생하거나 대체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얻으려면 배아 또는 난자를 희생시키지 않을 수 없다. 살아 있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태어날 생명을 죽이는 것이 옳은 일일까. 이런 점을 놓고 과학자들과 종교계, 윤리학자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의 개발은 천문학적인 상업적 이익을 수반한다.‘사이언스’에 따르면 전세계 줄기세포 치료 규모는 연간 3000억달러를 웃돈다고 한다. 생명을 파괴하는 대가로 거금을 버는 상업주의가 윤리적으로 정당할까. ●생명공학과 윤리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시험관 아기와 복제 동물을 거쳐 마침내 인간도 복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이런 성과들은 의학적 가치를 갖고 있겠지만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 나아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심각한 해악을 부를 수도 있다. 인간배아를 마음대로 파괴하고 조작하는 행위는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일이다. 유전자 조작은 지구의 생태계 질서를 뒤흔들 수도 있다. 인간이 복제된다면 전통적인 가족관계는 파괴되고 정체성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의료적 가치가 아무리 크더라도 인간생명이나 인류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이 인간의 존엄성을 부정하거나 위협해서도 안되고 소수 특정인들을 위해 힘없는 다수가 희생되어서는 곤란하다. 줄기세포 치료를 받는 데 엄청난 돈이 든다면 일부 부유층만 수혜자가 될 것은 뻔한 일이다. 그러나 모든 생명실험을 비윤리적으로 몰아세울 수도 없다. 유전자를 조작해 유전자 이상의 불치병 환자를 살리는 일,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은 악이 아니라 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손실(costs)과 이득(benifits)을 견주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배아복제 반대론 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수정란을 파괴하는, 즉 생명을 파괴하는 비윤리적인 행위다. 수정후 14일 이전의, 착상이 안된 미성숙 수정란은 생명이 없다는 것은 잘못이다. 수정 직후부터 생명체로 보아야 한다. 배아복제 연구는 인간 복제로 연결될 수 있다. 복제인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수한 배아 파괴행위가 있게 된다. 인간의 존엄성은 무시되고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사라진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인간의 생명으로 돈을 버는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체세포 복제나 배아 복제는, 인간의 생명은 성관계를 통해 창조되어야 한다는 자연의 법칙을 어기는 것이다. 인위적인 생명창조는 가족관계를 붕괴시키는 반인륜적인 행위다. 생명복제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돌연변이나 유전학적인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종교적 관점 가톨릭적 관점에서는 생명복제를 하느님에 대한 도전으로 본다. 인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인간이 침범하는 것이다. 생명은 하나님이 준 것이고 임의로 만들거나 거두어들일 수 없다. 인간 복제는 인간은 평등하다는 기본 인권을 위배하고 인간을 도구화하는 것이다. 생명 복제 실험은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생명 파괴의 행위다. 인간은 진정한 부모를 가질 권리가 있다. 실험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과학적 유용성도 치료 목적이 아닌 한 정당화될 수 없다. ●배아복제 찬성론 찬성론은 다음과 같다. 생명발생의 과정을 연구함으로써 인간의 복지를 향상시킨다. 인간복제 기술은 인간을 영원히 젊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성형, 재생의 길을 열어 난치병자나 사고의 희생자들을 회생시킬 수 있다. 다운증후군, 시력을 잃게 되는 데이섹스병을 치료하고 간과 신장을 교체할 수 있다. 백혈병이나 암을 정복하고 폐에 치명적인 낭포성 섬유증도 고칠 수 있다. 모자르트, 아인슈타인과 같은 인류사에서 특출한 사람들을 복제해 인류사회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윤리적 문제를 회피할 수 있는 대안이 성체줄기세포다. 장기이식을 거부반응 없이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당뇨병, 화상, 대머리 등도 치료할 수 있다. ●생명윤리법의 내용, 각국의 입법례 생명윤리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각국은 법률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아 복제를 금지해야 한다는 미국 등 60여개국과, 연구치료 목적으로는 허용하자는 한국과 영국 등이 맞서 있다. 영국은 2000년 8월 의료 연구 목적에 한정된 인간배아 복제를 처음으로 허용했다. 미국 부시 행정부는 연방정부의 기금으로 치료용 배아복제연구를 지원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우선 인간복제를 목적으로 체세포 복제 배아를 자궁에 착상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임신 외의 목적으로 배아를 생성하는 행위, 매매 목적으로 정자 또는 난자를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한다. 하지만 보존 기간이 경과된 잔여 배아를, 불임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나 희귀·난치병의 치료를 위한 연구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고 있다. ●어떻게 볼 것인가 생명공학의 미래는 감히 예상하기 힘들다. 인간복제 다음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언젠가는 모든 난치병과 노화를 정복해서 인간의 수명은 몇백년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 생명공학의 발전 속도로만 본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닐 것이다. 장기를 생산하는 공장이 만들어지고 수명을 연장해 주는 전문의들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이미 생명공학의 가치 창출 규모는 2010년 9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인간들이 즐비한 세상. 그것은 인간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최대의 축복, 곧 유토피아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중심적인, 완벽한 인간을 만들기 위한 과학자들의 시도는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예측하지 못한 재앙들이 닥쳐 인류를 위협할지 알 수 없다. 병들지 않고 장수하는 인간을 위해 다른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면서 끊임없이 앞으로만 전진해 가는 과학의 오만이 인류의 파멸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생명연구의 가치는 부정할 수 없다. 고통받는 난치병 환자들을 치유하고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것은 국가적 이익과도 연관이 있다. 그러나 윤리적 규범과 자연의 원리를 벗어난 과학탐구는 제어되어야 한다.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이며 자연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못한다. 생명공학의 발전과 동시에 윤리적 규제도 강조돼야 할 것이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건강칼럼] 감기같은 냉방병

    온몸이 아프고 으슬거리며, 아침마다 피곤하다. 감기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소화불량에 두통, 심지어는 배까지 아프고 설사도 하곤 한다. 감기인가 싶어 약을 먹은 뒤 푹 자고 일어나도 여전히 몸이 찌뿌드드하다. 감기 같지만 사실은 여름에 나타나는 냉방병 증상이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가 5도가 넘도록 냉방한 방에서 생활해 얻는 온도차 냉방병과 냉각수 속의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공기를 마셔서 생기는 레지오넬라 냉방병(일명 재향군인병)으로 나뉜다. 온도차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에 인체의 자율신경계가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며, 특히 순환장애가 심해지면서 이런저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경우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20∼30분 동안 땀내며 운동하기, 실내·외 온도차 5도 이내로 유지하기, 실내 공기 환기와 긴팔 옷 입기 등으로 예방하거나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특히 찬음식을 피하고 조상의 지혜로운 피서법인 ‘이열치열’을 적용해 땀을 뻘뻘 흘리며 삼계탕이나 육개장을 일주일에 2∼3번 먹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음식은 더위와 땀으로 고갈되기 쉬운 단백질 보충에 그만이다. 레지오넬라 냉방병은 당뇨병, 심장병, 만성 폐질환자나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처음에는 감기처럼 기침, 미열, 근육통 등으로 시작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간혹 폐렴으로 번져 사망하기도 한다. 따라서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숨이 찬 느낌이 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흉부X선 촬영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레지오넬라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대형 빌딩의 냉각조와 에어컨 필터를 깨끗이 청소해 레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 면역 증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제철 채소와 과일 즐겨 먹기, 백혈구를 활성화시키는 버섯요리와 바나나, 양배추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여름 불청객 냉방병, 따뜻한 음식과 땀나는 운동, 조금 덥게 지내는 ‘이열치열’식 지혜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비타민E 노인여성 심장병 예방효과”

    수백만 미국인이 만병통치약쯤으로 여기고 있는 비타민E 보충제가 여성들의 심장질환·마비를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65세 이상 여성들에게는 상당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심장혈관연구소는 이날 미국 약학저널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캡슐 형태의 이 약에 포함된 산화방지제가 동맥에서의 플라크(班) 형성을 억제,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45세 이상 3만 9876명의 여성을 아스피린 100㎎과 위약(僞藥),600 국제단위의 비타민E와 위약, 아스피린과 비타민E, 위약 처방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65세 이상 여성들의 경우 탁월한 효능이 입증됐다고 강조하고 있어 비타민E의 효능을 둘러싼 논쟁은 멈추지 않을 것 같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리건주립대 마렛 트레이버 박사는 “유전학적으로 심장병 발병이 시작되는 이 시기 여성에게 비타민E가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증명한 흥미있는 연구”라고 평가했다. 65세 이상 4000명 중 비타민E 보충제를 복용한 노인들의 경우 24%나 주요 혈관질환이 줄어들었고 심장충격은 34%가 감소했으며 심장마비 사망은 49%가 줄었다고 트레이버 박사는 소개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소현이 가슴엔 천사 심장이 뛰고 있어요”

    “소현이 가슴엔 천사 심장이 뛰고 있어요”

    “이제 숨이 안 가빠서 좋아요.” 심장병으로 오빠와 언니를 잃고 자신도 똑같은 병으로 사경을 헤매던 여자 아이가 심장보조장치로 생명을 연장한 끝에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완쾌됐다. 심장 공여자가 없는 상황에서 심장보조장치로 생명을 연장한 끝에 이식수술에 성공한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지난 4월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던 딸 소현(8)양을 서울대병원에 데려간 김익철(47)·이강심(44)씨 부부는 의사로부터 “심장이 커지면서 혈액 순환기능이 떨어지는 ‘확장성 심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 부부에게 이 소식은 청천벽력이었다. 소현이의 오빠와 언니가 모두 이 병으로 각각 10살과 11살 나던 지난 96년과 2001년에 먼저 세상을 등졌기 때문. 진단 후 바로 입원했으나 심장이 붓고 복수가 차는 등 소현이의 증상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됐으며, 지난 5월부터는 심장기능이 거의 정지상태에 이르러 ‘심장(심실)보조장치’를 달고 연명해야 했다. 말이 보조장치지 언제까지나 여기에 생명을 맡길 수는 없는 일, 하루라도 빨리 심장 공여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소현이 역시 오빠, 언니와 같은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이렇게 기력을 잃어가는 소현이를 지켜보며 애를 태우던 지난달 7일. 뇌종양으로 뇌사 판정을 받은 12살짜리 여자 아이가 심장을 공여해 의료진은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시들어 가던 소현이의 심장 박동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수술을 집도한 서울대병원 김용진 교수는 “공여자(A형)와 환자(AB형)의 혈액형이 달라 걱정했지만 수술 뒤 거부반응이 없어 천만다행”이라며 “지금 소현이의 심장은 힘차게 뛰고 있으며 곧 퇴원할 것”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아들에 이어 지난 2001년에 잃은 둘째딸의 심장을 연구용으로 기증하기도 했던 소현양의 아버지는 “제 딸에게 심장을 주신 기증자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현이가 다른 사람의 심장으로 새 삶을 얻은 만큼 더 건강하고 밝게 키우겠다.”며 울먹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북한공연, 무조건 OK입니다”

    “북한 공연이요? 날짜만 잡히면 언제든지 오케이예요.” ‘작은 거인’ 조용필(55)이 북한 공연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29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가진 자신의 월드컵경기장 투어 콘서트 ‘2005 PIL&PEACE’ 제작발표회에서 “오래 전부터 북한 단독 공연 요청이 들어왔고 올해로 다섯번째인데,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북한 공연은 반드시 성사돼야 하며, 계획이 확정되면 북한에 꼭 가겠다.”고 말했다. 통일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조용필의 북한 단독 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SBS 관계자는 “공연을 오래 전부터 추진해 왔는데, 아직까지 북한측과 공연 날짜나 방법 등 어떤 것도 합의된 바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이 자리에서 하반기 공연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가요계의 불황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 동안 제주·수원·부산·대구 등 월드컵 경기장 순회 콘서트를 벌여 11만 9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그는 “상반기 공연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도전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고 자평하면서 “난 늘 위험한 도전을 해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평화’를 컨셉트로 야외 무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기법을 동원해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평화의 메시지를 상징하는 비둘기 날개 모양으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높이 15m, 양 옆 날개 높이 25m, 총 폭이 110m에 달하는 초대형 크기로 선보일 예정이다.그는 “공연마다 히트곡만 주로 부르는 등 레퍼토리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미간을 찌푸리며 “나 역시 그것이 고민이지만, 히트곡을 부르지 않으면 팬들의 항의가 심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그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낼 것 같다.“내년 4월쯤 발표할 19번째 앨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돼요. 현재 추진하는 심장병 복지재단 설립 문제도 올해 말까지 결말을 지어야죠. 참, 제 노래들로 구성된 ‘조용필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얼마전 시놉시스 작업에 돌입했거든요.3년 내에는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고지혈증 주의보

    고지혈증 주의보

    국내 고지혈증 환자 10명 중 6명은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이 조절되지 않아 ‘선진국병’이라는 동맥경화증의 위험에 직접 노출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이에 따라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인 고지혈증과 이의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대의대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전국 병의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남녀 고지혈증 환자 500명(평균 57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 중 41%만이 LDL(저밀도)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중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등 관상동맥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의 치료 성적은 더 낮아 이들 중 37%만이 치료 목표치에 도달했으며,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 34%가 목표치보다 30% 이상 높은 LDL 수치를 보여 보다 적극적인 치료 필요성이 제기됐다. 위험인자별 치료 목표치 달성 정도는 ▲1개 이하의 위험인자를 지닌 저위험군 68% ▲2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지닌 고위험군 37% ▲관상동맥질환자 18%로 각각 나타나 고위험군의 목표 달성률이 오히려 낮았다. 위험인자란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원인질환이나 조건으로, 남성의 경우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HDL(35㎎/㎗ 이하), 가족력, 뇌혈관·말초혈관질환 등이 꼽힌다. 김 교수는 “식생활 서구화 등으로 한국인의 콜레스테롤 평균치는 10년마다 10㎎/㎗씩 높아지고 있다.”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1㎎/㎗ 오를 때마다 심장병 발생 위험은 최대 2∼3%까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불과 10여년 사이에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10명에서 25명으로 급증했다. 김 교수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과 반대로 우리나라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LDL을 고지혈증 치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국내 건강보험 지침은 총콜레스테롤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치료 시점 권고치가 높게 책정돼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에 발표된 국립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을 통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한 LDL 수치를 기존 100㎎/㎗에서 70㎎/㎗로 낮춰 ‘콜레스테롤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공식을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담배피고 뚱뚱하면 7~8년 빨리 늙는다”

    비만과 흡연이 실제로 사람을 더 빨리 늙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의 세인트 토머스병원 연구팀은 14일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논문에서 비만자와 흡연자는 노화현상과 관련 있는 염색체의 말단부위인 ‘텔로미어’가 짧아져 결국 마른 사람이나 비흡연자보다 더 빨리 늙는다고 밝혔다. 텔로미어는 체세포 염색체의 끝부분을 보호하는 조직이다. 세포가 분열하면 텔로미어는 길이가 점점 짧아지다가 노화점에 이르게 되면 세포분열이 정지되고 노화상태로 빠지게 된다. 연구팀은 18∼76세의 영국 성인 여성 1122명을 조사했는데 텔로미어의 길이로 볼 때 비만자는 마른 사람보다 평균 8.8년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경우 하루 한 갑을 피우면 7.4년 비흡연자보다 더 빨리 늙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아직 남성들은 조사하지 못했지만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책임자인 팀 스펙터 박사는 “텔로미어의 손실은 노화를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심장병·당뇨병·관절염 등 노화 관련 질병을 잘 걸리게 만든다.”고 설명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김우중씨 귀국] 5년여 유랑끝 피의자로 귀환

    [김우중씨 귀국] 5년여 유랑끝 피의자로 귀환

    ‘고희(古稀)되어 돌아온 풍운아.’ 1999년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잠적한 지 5년8개월 만에 입국한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은 ‘날개 잃은 이카루스’였다. 전 세계를 누비던 ‘세계 경영의 전도사’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었다. 얼굴에는 병색까지 엿보였다. ●세계를 떠돌던 유랑생활 4월 초 베트남 대우 하노이호텔에서는 교민들에게 목격되고 같은 달 18∼21일 베트남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을 만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대우사태 직후인 지난 99년 10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당시 출국 목적은 대우차 부품공장 준공식 참석이었다. 그러나 행사에 잠깐 참석한 그는 이내 종적을 감추고 해외를 떠돌았다. 그간의 행적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 독일, 중국, 베트남, 태국 등에서 잠깐잠깐 목격됐을 뿐 거처는 베일에 가려졌다. 신분 노출을 꺼려 한 곳에서 오랫동안 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프랑스, 베트남, 태국 등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심지어 아프리카 수단에서 그를 봤다는 소식도 들어왔다. 그는 종적을 감춘 뒤 2000년 1월 독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프랑크푸르트 인근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과 심장병 치료를 받고 요양을 했다고 측근들은 전했었다.2000년 9월에는 김씨가 프랑스 휴양도시 니스의 한 저택에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인근 골프장과 편의점을 드나드는 것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같은 달 니스 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교민들의 눈에 띄기도 했다.2001년 2월 대우차 노조는 김 전 회장이 부인 정희자(65)씨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골프장에서 목격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2년 말부터는 그의 행보가 달라졌다. 그해 10월 태국에서 도올 김용옥씨와의 인터뷰를 빌려 근황을 알리는 동시에 대우사태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2003년 1월에는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사태 이후 DJ정부가 출국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같은 해 7월에는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던 것이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 친분이 두터웠던 조남기 전 장군 등 중국 인사들을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서는 그의 귀국설이 점차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3월에는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프랑스 차량제작 회사 로르사 회장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로르사 회장이 2003년 초에서 2004년 말 사이에 김 전 회장을 서울의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 사업을 논의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유랑생활 어떻게 가능했나 김 전 회장은 2001년 3월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도 올랐다.2002년 말에는 한국 여권 유효기간이 말소됐고 언론 등의 집요한 추적에 걸려들어 쉽게 체포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는 87년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에 여러 나라를 비교적 쉽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경제적으로 호화로운 생활은 못했지만 사업을 벌였던 여러 나라의 고위급 인사와 경제인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전현직 권력층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 연초 기자가 만난 베트남 현지 관계자들은 “아직도 김우중은 살아 있다.”는 말을 공공연히 할 정도였다. 국빈급 대우를 받았고 베트남 정부 경제연구소 자문위원이란 직함까지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또 프랑스 로르사의 고문을 맡아 아시아지역 사업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면서 고정 보수를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그가 도움을 줬던 정치권 인사와 경제인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도 나온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비빔면·우동도 ‘소금 범벅’

    비빔면·우동도 ‘소금 범벅’

    인스턴트 비빔면과 가락국수류에도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어 자주 먹으면 건강에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환경연합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인스턴트 비빔면류와 즉석 우동류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WHO가 제시한 하루 섭취 기준치(1968㎎·성인 기준)를 모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 팔도비빔면(130g) 한 봉지의 나트륨 함량은 3200㎎, 팔도비빔면 컵(117g) 2940㎎, 농심 생생우동(276g) 2810㎎, 생생 칼국수(200g) 2410㎎, 삼양 손칼국수(100g) 2410㎎으로 기준치를 훨씬 웃돌았다.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장병·혈관질환·위염·골격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학계에서는 성인이 하루에 나트륨 500㎎ 정도만 섭취하면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레저+α] 보리 베고 털고 까불면 밥한사발이 ‘뚝딱’

    [레저+α] 보리 베고 털고 까불면 밥한사발이 ‘뚝딱’

    ●보리베기 직접 체험해 보세요 한국민속촌은 12일 보리베기 체험행사를 한다. 잘 익은 보리를 베고 탈곡·도정·까불기 등 보리쌀이 나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다. 옛 생활모습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져 가는 요즘, 전통 세시풍속도 즐기고 낫·도리깨·메통·키·절구 등 농기구들도 직접 만져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다.www.koreanfolk.co.kr, (031)288-0000 ●불우이웃돕기 야외콘서트 홍천 비발디파크는 18일 초여름 밤 자연에서 즐기는 야외콘서트를 연다. 30∼40대를 위한 콘서트로 70년대와 80년대의 대중문화를 이끌어 왔던 그때 그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추억의 포크송으로 해바라기의 유익종과 심장병어린이 돕기로 유명해졌던 수와 진, 이태원, 변진섭, 녹색지대 등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또한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대명복지재단의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된다.S석 기준으로 대인 2만원, 소인 1만원.www.daemyungcondo.com,(033)430-7540. ●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 전세계 박물관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2005 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가 오는 7월1일부터 8월2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과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등 세계 30여개국 150여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는 최초의 박물관 문화행사다.www.wmce.or.kr ●대형가마솥 창포물에 머리감기 롯데월드는 단오를 맞이하여 ‘창포물 머리감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11,12일 이틀 동안 매직아일랜드 고공파도타기앞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대형 가마솥을 설치하여, 창포물을 끓이는 과정을 선보이고, 단오 체험행사에 참여한 여성들에게 전문 헤어 코디네이터가 창포물을 이용하여 머리를 감겨준 후,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의 머리로 윤기있게 헤어 코디 서비스까지 해준다. 하루에 선착순 200명.www.lotteworld.com,(02)411-2000. ●단오민속놀이 + 짜릿 놀이기구 서울랜드는 단오절인 11일 그네타기와 창포물에 머리감기 등 전통놀이를 놀이기구에 접목시킨 이색 단오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참가한 커플들에게는 그네로 변신한 스릴만점 ‘스카이 엑스’를 1인 요금(1만 5000원)으로 최대 3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며, 주부씨름대회, 창포 트리트먼트 추첨 등 단오 풍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www.seoulland.co.kr, (02)504-0011 ●문경새재로 떠나자 답사여행 전문업체인 ‘구름에 달가듯이’는 16일 문경새재와 왕건촬영장, 김룡사를 돌아보고, 진남역 철로자전거 등을 체험하는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출발은 오전 9시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한다. 회비는 3만 5000원.(02) 2282-1110. ●트래비 여행기자 모집 지난달 30일 창간한 여행전문 주간지 ‘트래비’는 제1기 트래비 라이터와 사진작가를 모집한다. 행사에 참가하려면 여행관련 에세이와 사진을 트래비 인터넷 홈페이지(www.travie.com)에 올리면 된다. 트래비는 다음달 말 부문별 시상을 통해 싱가포르와 제주 등 국내외 여행권과 MP3 등을 상품으로 제공하고, 트래비 전속 프리랜서 기자와 사진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02)757-8980. ●인터넷 업그레이드 이벤트 인터넷여행전문업체인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는 실시간으로 항공권을 검색·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오는 20일까지 ‘투익! 업그레이드 사이트, 업그레이드 고객만족’ 이벤트를 실시한다.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항공권 3% 캐시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고, 여행 에피소드 공모전에 응모하는 고객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02)2022-6500.
  • [건강 칼럼] 색깔음식과 색깔치료

    북극곰은 흰 털로 덮여 있고, 펭귄은 검다. 똑같이 추운 곳에 사는데 왜 색이 다를까? 곰은 힘이 센 대신 동작이 느려 먹이를 얻으려면 자신을 위장해야 하고, 펭귄은 위장에는 불리하지만 햇볕의 열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검은 색을 택했다. 마찬가지로 야채나 과일이 가진 독특한 색깔도 자기 방어를 위해 지니게 된 것이다. 이 자기방어의 색깔 속에 든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 인간에게 항암효과와 노화방지, 심장병 예방 등의 도움을 준다. 재밌는 것은 과일이나 야채의 색깔이 진할수록 효과가 크며, 우리가 입는 옷 등 주변의 색깔도 과일이나 야채처럼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빨간 토마토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 성분이 많은데, 이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항산화작용은 물론 폐와 기관지 점막을 보호·재생 시켜 폐암 등을 예방해 준다. 토마토의 또 다른 성분인 리코펜도 담배의 발암작용을 차단한다. 또 빨간색 자체는 혈액 순환을 도와 손발이 차거나 혈압이 낮은 사람에게 좋다. 보라색 포도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프렌치 파라독스’란 말까지 있다. 즉, 프랑스인이 고기나 햄을 많이 먹으면서도 심장병 발병률이 낮은 것이 바로 보라색 과일과 야채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보라색은 신진대사의 균형을 유지하고, 긴장을 풀며, 식욕을 억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게 지나치면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검은 콩, 레드 와인, 건포도 등을 일정량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바나나(숙면효과)나 콩(유방암 예방), 흰색 양배추와 컬리플라워(위암 예방), 초록색 브로콜리(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 억제)와 키위(백내장 예방) 등 색깔만큼 효능도 가지가지다. 그렇지만 한가지만 먹는다면 다른 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상 진한 색의 과일을 골고루 먹도록 권한다. 이제는 무지개색 식탁과 무지개색 옷으로 건강을 지켜 보자. 좀 광대 같으면 어떠랴. 건강을 지키는 일인데.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심방세동 ‘전극도자 절제술’ 효과적

    난치성 부정맥으로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심방세동을 전극도자시술로 완치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기질적 원인과 고혈압 심장병 스트레스 음주 등이 원인인 심방세동은 흔한 지속성 부정맥이나 치료가 어려워 난치병으로 분류된다. 증상은 불규칙한 맥박, 어지럽거나 답답함, 두근거림, 졸도, 중풍 등이며, 심방세동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은 5배, 심부전은 2배 이상 발병률이 높으나 지금까지는 주로 약물치료에 의존, 근본적인 치료에 미치지 못했다. 고대안암병원 부정맥센터 김영훈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지난 3월까지 17∼80세(평균 52.5세)의 남녀 심방세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전극도자 절제술을 적용한 결과 80%의 완치율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시술 결과 만성환자(55명)의 경우 완치율이 70%에 달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황우석 교수, 美 NGO ‘글로벌 업적상’ 수상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미국의 비정부기구(NGO)로부터 ‘글로벌 업적상’을 받는다. 미국 유전학정책연구소(GPI)는 오는 11∼12일 미국 휴스턴 베일러의과대학에서 열리는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연구정책 옹호를 위한 줄기세포 정상회담’에서 황 교수에게 ‘제1회 글로벌 업적상’을 수여한다고 1일 밝혔다. GPI는 치료목적의 배아복제를 옹호하는 미국내 NGO 중 하나로 미국 정부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GPI측은 “글로벌 업적상은 재생의학과 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면서 “황 교수는 체세포 핵이식을 통해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의 효용성 측면에서 거대한 약진을 이룬 점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버나드 지겔 소장도 “황 교수는 유엔에서 연설할 정도로 세계적인 과학자이면서 외교관”이라면서 “첫번째 상이 진정한 개척자이자 인도주의자인 황 교수에게 돌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GPI가 주관하는 이번 줄기세포 정상회담에는 황 교수를 비롯해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 심장질환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이클 디베이키 박사, 텍사스 심장병원의 덴튼 쿨리 박사 등 저명 의·과학자가 대거 참석한다.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7시30분 휴스턴 메리어트의료센터에서 열린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아그라 복용 실명 부를수도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요주의 대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의학적·사회적 부작용이 지적되면서 위험성이 경고되고 사용 제한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복용한 일부 남성들이 시력을 잃었다는 보고를 조사 중이라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FDA는 보고를 조사 중이지만 비아그라가 실명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수전 크루잔 FDA 대변인은 말했다. FDA는 비아그라로 인한 실명 보고를 50건 접수했다. 이같은 부작용은 ‘비동맥 전방 국소 빈혈성 시신경장애’(NAION)로 불린다. 이 증상은 당뇨나 심장병을 갖고 있는 남성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다. 이 질병들은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환자들은 비아그라 복용을 더 많이 찾게 된다. 비아그라 제조사 파이저는 웹사이트에서 “비아그라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과 얼굴 홍조, 배탈 등”이라면서 “덜 흔한 부작용으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에 예민하게 되는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파이저측은 포장지에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남성들이 드물기는 하지만 실명하는 수가 있다는 문구를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연방정부의 압력으로 주 보건국에 성폭행 전과자들에게 비아그라와 발기부전 치료제를 제공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2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슈워제네거의 긴급 지시는 성폭행 전과자나 위험한 성범죄자들의 비아그라와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을 정부 의료보장제도에서 지원하지 말도록 연방정부가 각 주 정부에 통보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나도 장금이] 한국 사람은 매일 … 을 먹는다?

    [나도 장금이] 한국 사람은 매일 … 을 먹는다?

    힌트 요리해서 직접 먹기도 하지만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양념으로도 먹는다. 빨강·노랑·까망·연두의 예쁜 색깔에 동글동글 앙증맞은 모양이다. 꼭꼭 씹으면 고소하면서 달착지근한 맛도 난다. 밥 속에 이게 들어 있으면 거치적거린다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답 콩 요즘 가장 각광받는 음식 재료를 꼽으라면 단연 콩이다. 동글동글 귀엽기까지 한 콩은 어디 하나 버릴 것 없는 최상의 식품이다. 영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알약’에 비유되기도 한다. 영양학자들은 콩이 미래를 지배할 식재료라고 높이 평가한다. 콩요리 종주국인 우리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매력 만점인 콩요리, 그 삼매경에 빠져 보자.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란 별명처럼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아주 매력적인 식품으로 ‘장수음식’으로도 꼽힌다. 세계적인 장수촌 러시아의 푼자마을, 일본의 나가노와 오키나와에서도 자주 먹는 식품 가운데 하나다. 채식 위주의 식단에서 콩은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콩의 원산지는 우리의 옛땅 만주. 이런 까닭에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에 벌써 간장과 청국장 등을 먹었을 정도로 오래됐다. 콩자반이나 콩나물, 두부 등의 형태로 직접 만들어 먹는다. 깊은 맛을 내는 간장, 된장, 청국장 등으로 숙성해서 먹기도 한다. 간장이나 된장은 우리 음식의 필수 양념이다. 나물이나 국에도 간장이나 된장이 빠지지 않아 우리 민족은 간접적으로도 콩을 자주 먹게 된다. 한영실 숙명여대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은 “콩의 영양 흡수를 돕는 대표식품은 다시마와 부추”라며 “된장은 나트륨 함량은 높은 반면 비타민A·E가 부족한데 이를 보충해주는 것이 부추”라고 말했다. 또 콩의 사포닌은 요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요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다시마를 섭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입 속에서 따로 놀며 거치적거린다 해도 싫어하진 말자. 살찌지 않은 채 건강하고 싶으면, 또 튼튼한 뼈와 풍부한 뇌세포의 소유자가 되고 싶다면. 콩은 여성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은 뼈에 칼슘 흡수율을 높이고 비타민D의 활성에도 깊이 관여한다. 골다공증의 위험 수위를 낮춰주기도 한다. 콩의 사포닌과 레시틴은 태아의 건강을 지켜주는 까닭에 특히 임신부에게 권장할 만하다. 김한복 호서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여성들이 치즈를 좋아하는데 콩을 치즈와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며 “콩과 치즈에는 인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인이 너무 많으면 칼슘과 결합해 방출된다.”고 말했다. 콩에 풍부한 사포닌과 이소플라본, 토코페롤(비타민E)은 지방의 산화를 막는다. 노인성 반점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액 순환를 돕는다. 즉, 노화를 지연한다. 또 콩엔 올리고당이 풍부해 몸에 좋은 비피더스균의 성장을 촉진한다. 콩의 사포닌 성분은 거품을 내는 성질이 있어 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그 결과 통변이 잘된다. 또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심장병·당뇨병에 효험이 있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필수지방산도 풍부해 어린아이들의 발육에도 좋다. 늘씬한 몸매, 젊게 보이는 비결, 홀쭉한 아랫배, 바람이 들지 않는 뼈…. 콩을 싫어해선 안될 충분한 이유들이다. 요즘 콩만큼 가족 모두에게 필요한 음식, 웰빙에 맞는 음식이 또 있을까. ●콩 토마토 스테이크 -재료 불린 흰콩 2컵, 토마토 2개, 캔옥수수 1/4캔, 양파 1/2개, 계란 2개, 삶은 고구마 1개, 쌀가루 1/2컵, 빵가루 4큰술, 올리브 기름 적당량, 소금·후추 약간씩,소스(우스터 소스 1/4컵, 밀가루·백포도주·버터·설탕·케첩 2큰술씩, 소금후추 약간, 물 3컵, 월계수잎 1장, 사과 1/2개, 바나나 1개, 파인애플 1/4개 - 만드는 법 (1)콩은 불려서 한번 삶은 다음 껍질을 벗기고 간다. (2)캔옥수수는 물기를 제거하고 살짝 다진다. (3)고구마와 양파는 곱게 다진다. (4)그릇에 준비된 재료와 여기에 빵가루, 계란, 쌀가루를 넣고 반죽을 만들어 스테이크 모양으로 만든다. (5)토마토는 0.7㎝ 두께로 잘라준다. (6)팬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토마토와 콩 스테이크를 지져준다. (7)팬에 버터를 두르고 밀가루를 볶다가 케첩을 넣고 충분히 볶는다. (8)과일과 양파는 곱게 간다. (9)팬에 간 과일과 볶은 밀가루, 나머지 재료를 넣고 충분히 끓여서 농도를 맞춘다. (10)접시에 구운 콩스테이크와 토마토를 담고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빈스·고구마 크림 스파게티 -재료 고구마 1개, 껍질콩 100g, 완두콩 50g, 스파게티면 110g, 생크림 1컵, 파미잔치즈 1큰술, 소금 약간, 바질 1장, 양파·당근 약간씩 - 만드는 법 (1)고구마는 0.5㎝,4㎝ 길이로 썰어둔 다음 기름에 살짝 튀겨준다. (2)껍질콩과 완두콩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3)스파게티면은 소금으로 적당히 간한 물에 잘 삶아준다. (4)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당근을 볶다가 생크림, 파미잔치즈, 소금을 넣고 농도를 걸쭉하게 만들어준다. (5)만들어진 소스에 준비해둔 면, 껍질콩, 고구마를 넣고 한번 더 볶아준 다음 접시에 담아낸다. ●강낭콩 감자 수프 -재료 강낭콩·감자 300g씩, 물 2컵, 소금 1/2작은술, 당근 100g, 버터 40g, 밀가루 1큰술, 우유 1컵, 소금 1작은술, 후추(가루) 1/4작은술, 생크림 2큰술, 허브잎, 닭육수(닭 1/2마리, 마늘 10쪽, 샐러리 2줄기, 물 5ℓ-충분히 끓인다) - 만드는 법 (1)강낭콩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감자는 1.5㎝ 크기의 정사각으로 썰어준다. (3)물에 닭고기, 마늘, 샐러리를 넣고 끓인 뒤 면보자기를 깔고 체에 밭쳐 육수를 준비한다. (4)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밀가루를 볶아서 루를 완성한다. 충분히 볶아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 (5)버터에 감자, 강낭콩, 당근을 볶은 뒤 믹서에 넣고 육수를 3컵 부어 곱게 간 다음 체에 밭친다. (6)냄비에 감자와 강낭콩 간 것을 넣고 끓이다가 우유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7)접시에 수프를 담은 뒤 생크림 1큰술을 수프 가운데에 담고 허브잎으로 장식한다. ●봄나물 샐러드와 각색 콩전 -재료 각색 콩전 흰콩 3컵, 쌀가루 1컵, 감자전분 2큰술, 당근·다진 양파 1/2개씩, 표고버섯 4개, 양송이 3개, 양파 2개, 홍·홍피망 2개씩, 노랑 피망·호박 1개씩,봄나물 돌나물 100g, 달래 40g, 오이 1/2개, 청홍고추채 약간,드레싱(포도씨기름 3큰술, 간장 2큰술, 식초·레몬즙·통깨 1큰술씩, 다진고추 1개, 다진마늘 1쪽, 다진 양파 1/3개, 설탕 2큰술, 소금·참기름 약간씩) - 만드는 법 (1)콩은 6시간 정도 불린 뒤 삶아준 다음 바구니에 넣고 껍질을 벗긴다. (2)벗긴 콩은 믹서에 담고 곱게 갈아준다. (3)당근·양파·표고·양송이도 곱게 다진다. (4)간 콩과 다진 야채에 쌀가루,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계란 1/2개로 농도를 맞춘다. (5)애호박, 삼색피망, 양파는 0.7㎝ 두께로 썰어서 약간의 소금으로 밑간을 해준다. (6)간이 된 야채에 준비된 반죽 속 재료를 채우고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을 입혀서 노릇하게 구워준다. (7)돌나물은 잘 씻어주고 달래는 4㎝ 길이로 자르고 오이는 어슷하게 썰어준다. (8)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어서 드레싱을 완성한다. (9)접시에 각색콩전과 봄나물 샐러드를 담고 드레싱을 뿌려서 완성한다. 팁 전과 봄나물을 싸서 먹으면 한결 입맛 당기는 요리가 된다. ■ 요리조리 가봐도 이집이 최고 서울 영동대교에서 화양4거리쪽으로 가기 바로 전 오른쪽에 있는 콩깍지와 뒷고기(02-497-4910)는 콩요리로 내공이 쌓인 음식점이다. 매일 아침 8시30분 콩을 직접 갈아 두부를 만들어 낸다. 김치·불고기·북어·카레·떡만두 순두부가 각각 5000원씩.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콩비지찌개와 카레순두부다. 콩비지는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것이 아니라 생콩을 불린 다음 갈아 만든 것이다. 여기에 신 김치와 돼지고기를 조금 넣는다. 주인겸 주방장인 김찬현씨는 “콩비지찌개뿐만 아니라 모든 메뉴를 사골육수로 끓인다.”고 말했다. 구수하면서 부드럽다. 콩비지찌개가 주로 남성들이 많이 찾는 아이템이라면, 직장 여성들은 카레순두부를 즐긴다. 약간 맵싸하면서 짙은 향이 보드라운 순두부와 잘 어울린다. 카레가 끓으면서 향과 맛이 순두부에 깊게 밴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게살순두부와 새우순두부(각 6000원)도 맛이 알려지면서 두부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단다. 순두부의 부드러운 맛이 새우와 게살의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잘 조화를 이룬다. 두부는 1모에 5000원으로 포장 판매도 한다. 순두부는 으깨지기 쉬워 팔지 않는다. ■ 요리선생님 ●요리연구가 강제곤씨는 올초 경기대학교에서 외식컨설팅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 조리사. 호텔 조리사 출신으로 대학 강단에 선 삼촌의 영향을 받고 13년째 조리사의 길을 걷고 있다. 주특기는 이탈리아 요리. 외식업체에서 메뉴 개발과 컨설팅을 하고 있는 그는 “음식에서 최고의 조미료는 정성”이라고 강조한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종원·남상인기자 jongwon@seoul.co.kr
  • [어떻게 지내세요] 위암·심장병 투병생활 ‘산장의 여인’ 권혜경씨

    ‘산장의 여인’이라는 추억의 노래가 있다.‘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단풍잎만 채곡채곡 떨어져 쌓여 있네/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나 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누가 불렀을까. 권혜경(75)씨. 충북 청원군 남이면 외천리.‘산장의 여인’을 부른 업보 때문인지 노랫말처럼 아무도 찾는 이 없이 홀로 지내고 있었다. 수소문 끝에 권씨의 집을 찾았다. 가요평론가인 박성서씨와 ‘잘 있거라 나는 간다’로 시작되는 ‘대전부르스’의 안정애(70)씨가 동행했다. 병마와 싸운다는 권씨에게 잠시나마 위로를 하겠다는 마음에서였다.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두시간여 지나 청원 톨케이트를 빠져나왔다. 남이 파출소에 들러 권씨의 집을 물었더니 “아, 산장의 여인 그 분요.”하면서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꼬불꼬불 시골길을 걸어 막다른 산골짜기 외딴집에 도착했다. 앞마당에는 5월의 풀이 무성했다.“권 선생님” 하면서 대문을 두들겼다. 두번째 소리를 듣고서야 “누구요?”하면서 문을 열었다. 백발이었다. 이윽고 “나 이렇게 살아, 어여 들어와.”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진을 찍지 말라고 몇번 당부했다. 집안에는 달마대사 그림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권씨는 “밤에는 부처와 예수가 찾아오지.”하면서 득도의 경지에 이른 사람처럼 툭 뱉었다. 권씨는 지난 1994년 5월에 이곳으로 이사왔다고 했다. 시장기를 느꼈는지 “동네 자장면집에 가자.”고 했다. 대문밖으로 나왔다.10여평의 마당 한 쪽에 움푹 팬 구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권씨는 “저긴 직접 내가 팠지, 나중에 누워야 할 곳이거든.”이라고 했다. 이어 중식당. 마침 비가 쏟아졌다.‘배갈’ 술잔이 오고 갔다. 옆에 앉은 안씨가 권씨에게 “언니는 그때 은행원 출신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여러가지로 품격을 높였지.”라고 했다. 권씨는 “야, 그러지 마라. 요즘 젊은 사람들 우쭐대면 안돼, 함께 살면서 좋은 분위기 만들어야 해.”라고 했다. 권씨는 또 “나 많이 아팠거든, 하지만 이렇게 멀쩡해 걱정하지 마.”라는 말로 안심을 시켰다. 권씨는 강원도 삼척 출생. 세무서장을 지낸 부친을 따라 어릴 적 경기도 의정부에서 자랐다. 서울대 성악과를 나온 그녀는 조흥은행에 입사했다. 하지만 타고난 끼는 못 속였다.26세때 KBS라디오 전속가수 모집에 ‘대니보이’를 불러 뽑혔다. 이른바 오페라 가수에서 ‘딴따라’로 변신했던 것. 워낙 목소리가 좋아 작곡가 이재호씨가 ‘산장의 여인’을 권씨에게 선물했다. 이 때가 56년 6월. 이 노래를 부른 지 6일 만에 권씨는 일약 스타가 됐다. 이어 ‘호반의 벤치’ ‘동심초’ ‘물새 우는 해변’ 등으로 60년대를 주름잡았다. 노래인생 50년. 흔한 연애 한번도 하지 않았다. 두시간여 얘기를 나눴다. 권씨는 “공기 좋은 곳에 살다 보니 위암과 심장병도 다 나았어.”라고 거듭 말했다.‘산장의 여인’을 듣고 싶다고 했더니 기꺼이 목청을 돋운다.75세의 원로였지만 목소리는 20대였다. 박수소리가 끝나자 “서울 가거든 소식 전하지 말라.”고 했다. 청원 김문기자 km@seoul.co.kr
  • [건강칼럼] 여름과 다이어트

    여름, 노출의 계절이면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아랫배를 쓸며 권상우의 몸매를 생각하게 된다. 아랫배는 몸매만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복부나 내장비만을 초래하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과 암 등 무서운 질병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또 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어디 이뿐인가. 청소년이나 어린이의 당뇨와 고혈압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도 비만과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다이어트가 많은 관심을 모으는 세상이 됐다. 방법도 민간요법부터 약물요법, 지방흡입술, 지방분해술, 메조테라피까지 세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방법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주변에 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알려져 있지만 어떤 방법이든 간과할 수 없는 3원칙이 있다. 첫째는 건강을 지켜주는 식습관과 세 끼 꼭 챙겨먹기. 둘째는 하루 30분 이상씩 큰 걸음으로 빨리 걷기. 셋째는 필요한 비타민이나 과일 챙겨먹기가 그것이다. 단식이나 원푸드(one-food) 다이어트의 문제는 영양 불균형으로 몸을 망치기 쉽다는 것이다. 영양 부족은 폭식증이나 거식증을 유발, 요요현상을 불러 더 살이 찌게 하거나 치명적으로 건강을 해친다. 필자를 찾은 한 여학생은 단식 후유증으로 거식증이 생겨 생리까지 끊긴 상태였다. 고기를 먹으면 안된다는 잘못된 다이어트 지식을 맹신해 피골이 상접해 있었다. 다행히 꾸준한 치료 덕분에 겨우 정상을 회복했으나 지금도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성경에 예수가 물고기와 호밀빵을 나눠주는 대목이 있다. 호밀빵은 도정이 덜돼 당지수가 낮기 때문에 흰빵보다 흡수가 늦고 식이섬유가 많아 비만 예방에 좋다. 또 생선은 칼로리가 낮고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여기에 싱싱한 야채와 사과 반쪽 정도의 과일이면 멋진 다이어트 식단이 된다. 훌륭한 ‘예수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안된다면 주저 말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하다. 자칫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울 수도 있으니….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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