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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세계 최대 선교방송 설립자 크라우치 목사

    [부고] 세계 최대 선교방송 설립자 크라우치 목사

    미국에서 세계 최대의 선교방송을 세운 폴 크라우치 목사가 지병으로 사망했다. 79세.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크라우치 목사는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오래 앓아 온 심장병으로 숨졌다. 그의 손자 브랜든은 “할아버지는 뛰어난 기업인이자 개척자였고 먼 미래를 내다보신 분이었으며 이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남겼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크라우치 목사가 1973년 아내 잰과 함께 세운 선교트리니티방송은 84개 위성방송 채널과 전 세계 1만 8000개 계약 방송사를 거느린 ‘방송제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신앙을 위해 신심으로 희생하는 삶을 살면 신은 반드시 물질적으로 보상해 준다는 내용의 트니리티 선교방송이 미치지 않는 곳은 남극대륙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전국 유일 자연계열 수능 만점자, 목포 홍일고 전봉열 군 “부모님 생각하며…”

    전국 유일 자연계열 수능 만점자, 목포 홍일고 전봉열 군 “부모님 생각하며…”

    201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 학생으로는 유일한 만점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전남 목포 홍일고 출신의 전봉열 군. 수능 성적이 발표된 27일 전군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과 과학탐구 2과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표준점수 542점으로 자연계 수석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전 군은 홍일고 입학 당시 성적은 상위 15% 정도였으나 입학 후 성적이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내신 성적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유독 전국 단위 수능모의고사만 보면 전국 1% 안에 드는 점수가 나와 학교에서 ‘수능 스타일’이라는 말을 줄곧 들었다. 전 군은 고등학교 졸업 후 재수, 삼수를 거쳐 올해 수능 만점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단절돼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건축 현장에서, 어머니는 김밥집에서 힘들게 일해 모은 돈으로 묵묵히 전 군의 뒷바라지를 하는 등 가정 형편도 크게 넉넉하지 못했다. 전 군은 공부하면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이 모든 것이 부모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늘 생각했고 자신도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TV에서 심장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보고서 “의대에 진학,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치료하는 흉부외과 전문의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키웠다고 한다. 전 군은 자신의 공부 비법을 소개하며 끈기를 강조했다. 전 군은 수능 만점 비결에 대해 “수능 공부는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않는 우를 범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을 인내심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으며 풍부한 지식을 쌓아가는 것도 고득점의 비법”이라고 설명했다. 졸업 전 3학년 담임이었고 쭉 곁에서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김광표(홍일고) 교사는 “재학 중에 항상 겸손하고 착했던 전 군이 졸업 전과 전혀 바뀌지 않은 모습으로 원서 접수하러 온 걸 보고 정말 열심히 했구나 생각했는데 만점을 받아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 강요 주장 여성, 박근혜 대통령에 편지

    김학의 성접대 강요 주장 여성, 박근혜 대통령에 편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52)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직후 성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 탄원서를 보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탄원서에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고 죽음의 길을 선택하기 전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제 한을 풀고 싶어 이렇게 각하께 올립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어머니는 그 당시 윤중천의 협박과 무시무시한 힘자랑에 딸의 억울함을 하소연도 한번 못하시고 저와 인연을 끊었다”면서 “윤중천은 제 동생에게 협박성 섹스 스캔들 사진들을 보내 세상에 얼굴을 들 수 없게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윤중천이 협박한 녹취된 음성파일과 날 캡처한 사진들을 결혼할 사람이 듣고 모든 걸 알게 되었다”면서 “충격으로 전 유산하고 대인기피증에 조울증, 공황장애, 심장병까지 앓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A씨는 “피의자인 저들은(김학의) 절 경찰조사 중에 저와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시켜 절 돈으로 도와주겠다며 연락을 했다”면서 김학의 측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을 매수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각하, 이 나라의 머리이시기 전에 여자이십니다. 불쌍한 제 한을 풀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탄원서 전문. 대통령 각하께 각하께서도 절 아실지 모르겠네요.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 윤중천·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피해자 여성입니다. 제가 이렇게 신문고를 두드리는 이유는 너무도 억울하고 제가 더 이상 잃을 것도 없고 죽음의 길을 선택하기 전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제 한을 풀고싶어 이렇게 각하께 올립니다. 전 이 사건이 터지기 전 8년 전부터 제 가슴에, 제 마음에 짐으로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각하 이 사건은 제가 억울하게 윤중천에게 이용을 당한 그때, 2008년 전 이 사건을 제가 먼저 고소하려고 하였으나 힘없고 빽 없는 전 권력에 힘, 김학의와.. 절 개처럼 부린 윤중천에 힘으로 어디 하소연 한번 못하고 전 이렇게 숨어살다 지금에 세상이 떠들썩해지며 제가 숨겨진 채로 피해자로 등장하였습니다. 전 이들의 그 개같은 행위로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어머니는 그 당시 윤중천에 협박과 무시무시한 힘자랑에 딸의 억울함을 하소연도 한번 못하시고 그 추잡함을 알아버리시고 저와 인연을 끊으셨습니다. 윤중천은 제 동생에게 협박성 섹스 스캔들 사진들을 보내 세상에 얼굴을 들 수 없게 하고. 제가 재판을 기다리지 못하고 이렇게 먼저 각하께 억울함을 올리는 이유는 아무것도 모르고 계셨던 아버지가 아셨습니다. 지병이 계신 아버지는 저 때문에 화로인해 당뇨합병으로 녹내장이 오시고…하루하루가 약이 오르고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전 이번 사건으로 제 악몽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 개입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용기있는 형사님들의 응원과 제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나라가 아니라는 믿음을 주시고 꼭 제 억울함과 한을 풀어주신다는 말씀에 전 용기를 내어 수사에 참여했고 이 사건은 7월에 검찰로 넘어가고 저 역시 검찰조사를 마친 지 4개월입니다. 제가 알기론 윤중천·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아는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고 조사를 받을 사람은 다 받고 검찰에서는 김학의 소환 계획도 없다고 기사도 나오고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만이 조사를 안 받은 것으로 압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누구보다 법을 잘 아시는 김학의 전 차관님은 너무 유치합니다. 지금 국민들이 알고 있는 기사내용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윤중천과 둘은 잘 알고 있으면서 병원에 입원을 하시고 지금, 아니 전 매일매일 지금 이시간 이순간까지 하루 한 시간 잊고 살 수가 없어 대인기피증에 조울증, 공황장애, 심장병까지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전 병원 갈 돈이 없어 약이 언제 떨어질까 아껴먹는다면 믿으십니까? 제가 지금 떠들어 대는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입니다. 죽음을 몇 번씩 생각하고 결혼을 약속한 남자에게 버림받고…2008년 윤중천이 협박한 녹취된 음성파일과 절 캡처한 사진들을 결혼할 사람이 듣고 모든 걸 알게 되었습니다. 충격으로 전 유산하였고 전 윤중천이 얼마나 흉악하고 악질이며 무서운 사람인걸 알기 때문에 그 자료들을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유일하게 그들을 벗어날 수 있는 행복, 결혼이 파혼되면서…모든 걸 잊고 살겠다고 전 윤중천·김학의 물건들 자료들을 소각시키고 시골에 와 살고 있습니다. 역시나 윤중천·김학의는 결국 이렇게 절 또 다시 죽음의 길로 인도를 합니다. 그 물건을 버린 것을 후회를 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완전하진 않더군요. 협박 그리고 사진들을 속기를 할 때 속기하시는 그분이 모든 걸 기억해주시더군요. 각하…이런 절…피의자인 저들은(김학의) 절 경찰조사 중에 저와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시켜 절 돈으로 도와주겠다며 연락을 하더군요. 역시 법을 잘 아시는 분이라 행동도 빠르시더군요. 전 죗값을 받으라고 했죠. 절 노리개 가지고 놀 듯 윤중천과 가지고 노신…. 각하 이 나라의 머리이시기 전에 여자이십니다. 불쌍한 제 한을 풀어주세요. 각하 살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 새벽기도 다니시며 기도하시는 부모님께 다시 사랑한다고 떳떳하게 말하고 싶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각하 살고 싶습니다. 제가 다시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주세요. 김학의 전 차관을 덮으신다면 윤중천까지 죗값을 받지 않을 것이며…각하 이 두 사람의 내용의 기사는 대한민국을 뒤집습니다. 국민들이 모르는 신세계가 있으니까요. 그들, 그들의 가정을 지키고 그들의 면상을 지키기 위해 그리 숨어있을 때 피해자인 전 제 가족 앞에 나서지도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더 이상 내 식구 감싸기라는 검찰기사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억울함에 더 많은 진실을 국민들 앞에 하소연하며 한을 풀기 전에 스스로들 국민들 앞에 나와 심판받길 원합니다. 각하 전 담당 검사님께 간절한 제 마음을 편지로 보냈습니다. 부디 그 편지가 쓰레기통으로 가지 않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매일 밤 삶과 죽음길에서 밤을 새웁니다. 전 윤중천의 협박과 폭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님의 권력이 무서웠습니다. 윤중천은 경찰 대질에서까지 저에게 협박을 하며 겁을 주었습니다. 각하, 범죄 앞에선 협박도 폭력도 권력도 용서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 앞에 보여주세요. 제가 용기 내어 잘 버티고 잘 했다고 해주세요. 국민들이 지금 각하께 하는 쓴소리를 솔로몬의 지혜로움으로 이 사건을 해결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각하 제 입으로 더 이상 이 사건의 내용을 떠올리며 힘들어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렇게 국민을 우롱하며 뒤에 숨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전 계속 싸울 것입니다. 몇 번의 죽음을 넘기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책임자로서 각하의 지혜로우신 중심을 믿겠습니다. 2013. 11.13 피해여성 A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호명 “해남” “고구마” 투견 도박장 급습작전

    암호명 “해남” “고구마” 투견 도박장 급습작전

    경찰이 야산 밑과 농지 주변의 투견 도박장을 덮쳐 59명을 검거하고 도사견 등 개 22마리와 도박자금 4000여만원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60대 한 명이 심장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9시 40분쯤 영암군 삼호읍 한 농지 주변의 투견장을 급습해 현장에 있던 가담자 59명을 도박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대구, 포항 등 전국을 돌며 투견 도박을 하는 전문 도박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남군 산이면에서 투견도박이 벌어진다는 첩보를 듣고 해남경찰서,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찰기동대 등 소속 경찰관 150여명을 급파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 “해남”이라고 물으면 “고구마”라고 답하며 도박꾼들과 경찰을 구별하는 암구호까지 만들었다. 투견 도박이 벌어지는 곳이 깜깜한 곳인 데다 단속 중 도박꾼들과 사복 경찰관들이 뒤섞일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현장은 예상대로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웠으며 도박꾼들과 육탄전까지 벌어졌다. 경찰이 일반 승용·승합차, 적재함이 천막으로 덮인 트럭에 나눠 타고 도착했지만 속칭 문방(망보는 사람)에 의해 노출됐기 때문이다. 아수라장이 된 도박장에서 자금책 등 일부는 돈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모(61)씨는 현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농수로에 숨어 있다가 검거돼 끌려오는 과정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숨진 최씨는 3년 전에 심장병 수술을 받는 등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견용 개를 기르고 도박장을 개장한 주범 중 한 명이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생명의 窓] 암 정복할 것인가, 정복당할 것인가?/황성주 이롬 대표

    [생명의 窓] 암 정복할 것인가, 정복당할 것인가?/황성주 이롬 대표

    대한민국은 암 공화국이다. 암으로 인한 공포가 개인은 물론 경제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암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암환자 수는 2000년 22만명에서 2010년 96만명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더욱이 신규 암 발생자가 매년 20만명씩 생기고 7만 5000명이 암으로 사망할 정도로 암은 이제 희귀한 풍토병(endemic)이 아닌 누구나 예방해야 할 유행병(epidemic)이 되고 있다. 현재 암 환자는 130만명에 이르고, 암 환우 가족들까지 합하면 600만명 이상이 암으로 고통당하고 있다. 이제 국가적으로 암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함께 힘을 모아 암을 정복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필자가 위기 의식을 갖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암환자 중 40, 50대가 6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이는 가장 경제활동이 왕성한 계층, 가장 영향력 있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회적 리더그룹에서 암 환자가 급증한다는 뜻이다. 건강보험 재정을 제외하더라도 암 환자 가족이 치료비로 매년 100만원을 쓴다고 가정하면 추산되는 가계 비용이 총 1조 3000억원에 이르고 매년 500만원을 쓴다고 하면 총 6조 5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지출하게 된다. 여기에 건강보험 재정과 암 보험 비용, 사회적 기회비용과 경제활동 손실 비용을 추가한다면 급증하는 암 환자 탓에 수십 조원에서 수백 조원에 이르는 국가적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아무도 이 문제를 사회·경제적, 국가적 시각으로 보지 않고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고 있다. 로마제국은 술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술에 중금속을 넣었다. 그 때문에 최고 리더들의 중추신경계가 손상되었고 국가경영의 판단력이 혼란을 일으켜 결국 로마가 멸망했다고 한다. 중세 유럽은 인구의 3분의1을 몰살시킨 페스트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등 모든 국가 기반이 붕괴하여 결국 해체의 길로 갔다고 한다. 미국은 전체 인구의 61%가 비만(그중 27%가 고도비만)으로 고혈압, 심장병 등의 성인병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다 고비용의 의료비, 극빈자와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전액 국가 부담 의료비(medical expenses) 체계로 인한 비용이 천문학적이어서 헤어날 수 없는 악성 재정 적자로 이어져 국가가 몰락 위기에 빠졌다. 한국 역시 급증하는 암 환자 때문에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데 속수무책이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은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해마다 암으로 수십만 명이 죽어가자 닉슨 정부는 5년 내에 암을 퇴치하겠다고 선언했었다. 하지만, 40년 동안 아무 변화가 없다. 심장병 사망률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암 사망률은 오히려 증가 추세다. 암과의 전쟁에서 미국 정부가 진 셈이다. 미국의 실패에서 얻은 결론은 암은 ‘예방이 최상의 치료’라는 것이다. 국가경영과 가정경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치료의학보다 예방의학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암 치료에 쏟아붓는 비용의 10분의1만 예방에 사용해도 암은 퇴치될 수 있고 개인과 가정은 물론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전환될 것이다. 암은 왜곡된 생활양식으로 얻은 병이다. 자연식 위주의 건강한 식생활, 흡연 추방, 생활스포츠의 확산 등을 통해 암의 뿌리를 제거해야 한다. 분주함을 벗어나 쉼과 누림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대한민국이 암 공화국에서 벗어나야 경제가 살고 국민행복시대로 전환될 수 있으리라.
  • [생각나눔] 美여성 ‘이색 아이디어’ 방송공개 논란

    매년 10월 31일 미국 핼러윈데이의 풍습 중 하나는 이웃집 어린이들이 문앞에 찾아오면 나가서 준비한 사탕을 선물로 주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 핼러윈데이에 이 사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노스다코타주 파고에 사는 ‘셰릴’이라는 여성이 자신의 집에 찾아오는 어린이 중 뚱뚱한 아이한테는 사탕뿐 아니라 ‘비만 위험성 경고’를 담은 편지를 주겠다는 아이디어를 밝혔기 때문이다. 셰릴은 아이의 부모를 수신인으로 하는 편지에 “당신의 아이는 비만이니 설탕제품을 먹지 않는 게 좋겠다. 아이가 건강을 해치는 식습관을 버리도록 부모로서 나섰으면 한다”고 쓰겠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셰릴은 전날 지역 라디오방송에 청취자로 출연해 이런 계획을 밝혔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퍼나르기를 하면서 급속히 화제가 됐다. 교육 관련 토론회에서 회자될 정도였다. 셰릴은 라디오 진행자가 ‘그냥 사탕을 안 주면 되지 왜 편지를 보내려고 하느냐’고 묻자 “나는 재미있는 전통을 해치고 싶지도, 야박하게 보이고 싶지도 않다”면서 “다만 비만 아동의 부모들이 책임감을 갖길 바라는 취지”라고 답했다. 셰릴의 아이디어에 대해 케이티 고든 노스다코타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는 “그런 편지는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줘서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 아동센터 관계자도 “사탕은 비만아동뿐 아니라 모든 아이의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인데 유독 비만아동만 겨냥하는 것은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심장병 전문의 데이비드 스미스는 “비만아동에게 사탕을 주는 건 폐질환 환자에게 담배를 권하는 것과 같다”면서 “셰릴의 편지는 ‘사랑의 매’로 봐야 한다”고 옹호했다. 앞서 수주 전엔 플로리다주의 한 초등학교가 비만 학생 부모들에게 비만 위험 경고 편지를 보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런 편지는 학생들의 자신감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탈리아 무병장수 마을의 비결은 ‘레스베라트롤’?…레드와인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이탈리아 무병장수 마을의 비결은 ‘레스베라트롤’?…레드와인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KBS2 ‘비타민’에 소개된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비타민’에서는 세계적인 남성 장수 마을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장수 비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르데냐는 100세 이상의 노인만 240명이 살고 있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장수마을이다. 특히 통상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짧다고 알려진 남성들이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르데냐 장수인들과 대한민국 대표 장수 MC 송해의 독특한 장수 비결이 공개됐다. 이탈리아 해외 촬영에 직접 동행한 비타민 MC 박은영 아나운서는 “사르데냐에서는 100살쯤은 돼야 어른 대접을 받고, 80대는 청년, 60대는 어린이 취급을 받는다. 100세 가까이 되신 할아버지들이 직접 운전도 하고 포도밭에서 일도 하는 등 끊임없이 움직이신다”며 사르데냐인들의 장수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전문의로 출연한 차의과대학 차움의원 가정의학과 이기호 교수는 “사르데냐는 남성의 기대 수명이 높은 장수지역으로 남성들의 장수 천국으로 불린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롤 등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사르데냐인들의 건강 비결”이라고 사르데냐에 대한 의견을 더했다. 와인을 즐겨 마시는 식문화를 가진 지역에서는 혈관 질환 발병률 및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레드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폴리페놀은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중 하나다. 활성산소는 몸속에서 극단적인 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세포 성분을 손상시킨다. 폴리페놀은 이 활성산소와 반응해 비활성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원리다. 폴리페놀의 종류는 수천 가지가 넘는데, 레드와인에 함유된 것으로는 케르세틴과 레스베라트롤이 대표적이다. 이것들은 혈소판이 혈전으로 덩어리지는 것을 완화시켜줘 혈전증의 위험을 줄여준다. 흔히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약하게 처방한 아스피린이 이와 동일한 작용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뇨, 심장병 유발 대사증후군…원인과 관리법은?

    당뇨, 심장병 유발 대사증후군…원인과 관리법은?

    대사증후군은 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들이 군집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과거에는 신드롬 X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1998년 세계 보건기구에서 대사증후군으로 명명된 후 현재까지 불리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 및 대상 이상과 임상양상을 모두 포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의 질환이며, 이러한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당뇨와 심장병이 발병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슐린 저항성이 지목된다. 내장지방이 늘면 혈중 지방산이 증가해 간에 지방이 쌓여 포도당이 간이나 근육에서 충분히 일하지 못하게 되는데, 결국 넘치는 포도당을 저장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저항성 증가이기 때문에 고혈당은 개선되지 않은 채 인슐린 농도만 높게 유지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에는 당뇨,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통풍 등이 있으며, 방치할 경우 뇌졸중, 심장마비 및 심근경색으로 대표되는 심장질환,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투석과 실명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증상자각과 치료가 필요하다.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NCEP ATP III)에서 발표한 아래 기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대사증후군 진단을 내리게 된다. △허리둘레 남자 > 90cm, 여자 > 80cm (동양인기준) △공복 시 중성지방(TG) > 150mg/dl △공복 시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남자 < 40mg/dl, 여자 < 50mg/dl △혈압 130/85mmHg 이상 △공복혈당 110mg/dl 서울나우병원 윤신의 원장은 “대사증후군의 발생에는 복부비만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체질량 지수(키/체중2)는 정상이나 복부비만의 비율이 높은 한국인에 특히 발생하기 쉽다”며 “심혈관 질환과 당뇨 발병의 위험을 증가시기 때문에 일단 진단을 받으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일차적인 치료는 1년에 5~10% 정도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운동량을 늘리고 식단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윤 원장의 설명이다. 과식, 과음을 삼가야 하는 것은 물론, 금연도 도움이 된다. 윤 원장은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항목에 대한 이상, 즉 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에 대한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이징 ‘스모그 만리장성’

    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에 때 이른 스모그 주의보가 발동해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보통 난방을 위한 석탄 사용량이 늘어나는 겨울철이 돼야 스모그가 출현하는 데 반해 이번에는 가을 초입부터 심각한 스모그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기 중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인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가 1㎥당 50㎍(마이크로그램)까지는 ‘우수’, 100㎍은 ‘양호’, 150㎍은 ‘가벼운 오염’, 250㎍은 ‘중간 오염’, 300㎍은 ‘무거운 오염’, 300㎍ 이상은 ‘심각한 오염’으로 분류한다. 기상 당국은 PM2.5가 1㎥ 250~300㎍일 경우 심장병과 폐병 환자들은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으며 건강한 성인들도 실외 운동을 삼가야 한다고 권한다. 300㎍ 이상일 때는 아동과 노약자는 외출을 해서는 안 된다. 6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지역 PM2.5 농도는 1㎥당 평균 350㎍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은 심지어 434㎍에 달하기도 했다. 이달 초부터 1㎥당 300㎍을 넘는 ‘심각한 오염’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당국은 연휴 이후에도 스모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모그 현상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고속도로 구간 정체가 심화됐으며 일부는 아예 폐쇄돼 국경절 연휴를 끝내고 베이징으로 돌아오던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베이징시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상하이, 베이징~톈진(天津), 베이징~하얼빈(哈爾濱) 고속도로가 일부 폐쇄됐다. 베이징 인근인 톈진은 시내 12개 고속도로 전 노선의 출입이 봉쇄됐다. 한편 베이징시 당국은 연일 스모그 퇴치 방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개선의 기미가 없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이날 베이징시 당국은 공기 오염원인 석탄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14년 말까지 총 477억 위안(약 8조 3450억원)을 투입해 난방과 전력 생산을 위한 천연가스 발전소 4곳과 관련 시설 40개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계획만 내놓을 게 아니라 당장 오염 차량 폐차나 운행 금지, 오염 물질 배출 공장 단속 등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너무 많이 자면 심장병 위험 커진다”

    “너무 많이 자면 심장병 위험 커진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라면 ‘밥과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밥을 보약이라 생각하고 많이 먹으면 비만의 위험이,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면 심장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수면의학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연구팀에 따르면 너무 적거나 많은 잠은 당뇨나 관상동맥성심장병 등 심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45세 이상 성인 5만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너무 적게, 또는 너무 많이 자는 사람들은 당뇨, 심장질환, 불안장애, 비만 등의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말하는 ‘표준 수면시간’ 6시간 이상 잠을 잘 경우, 정신적 장애의 위험 역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식에도 ‘과유불급’이 적용된다는 뜻이다. 특히 각종 성인병 등에 노출된 45세 이상의 경우,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 역시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잘 경우 평소처럼 6시간만 잔 경우보다 뇌의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피로감이 증가하고 우울증과 약물 중독 등의 위험성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저널’(the Journal Sleep)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면도 ‘과유불급’…”너무 많이 자면 심장병 위험↑”

    수면도 ‘과유불급’…”너무 많이 자면 심장병 위험↑”

    불규칙한 식습관과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라면 ‘밥과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밥을 보약이라 생각하고 많이 먹으면 비만의 위험이,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면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수면의학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연구팀에 따르면 너무 적거나 많은 잠은 당뇨나 관상동맥성심장병 등 심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45세 이상 성인 5만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너무 적게, 또는 너무 많이 자는 사람들은 당뇨, 심장질환, 불안장애, 비만 등의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말하는 ‘표준 수면시간’ 6시간 이상 잠을 잘 경우, 정신적 장애의 위험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식에도 ‘과유불급’이 적용된다는 뜻이다. 특히 각종 성인병 등에 노출된 45세 이상의 경우,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 역시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잘 경우 평소처럼 6시간만 잔 경우보다 뇌의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피로감이 증가하고 우울증과 약물 중독 등의 위험성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저널’(the Journal Sleep)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로연 감성매칭, 결혼생활 필수요소 제공

    바로연 감성매칭, 결혼생활 필수요소 제공

    이상형 찾기의 과학화를 선언한 바로연 결혼정보회사(www.baroyeon.co.kr)의 감성매칭시스템과 유전자분석 매칭시스템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결혼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는 추석을 앞두고 바로연에 회원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연은 지난 2010년 10월 신라호텔에서 론칭을 갖고 본격적으로 결혼정보시장에 나선 후발주자다. 당시 모든 결혼정보회사의 매칭시스템은 회원 개인이 작성한 프로필을 기반으로 커플매니저들의 감에 의존하던 이른바 ‘뚜쟁이 매칭시스템’으로 회원 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었다. 이에 바로연은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소개만남의 정보로 제공하기 위해 감성매칭시스템을 개발, 2011년 9월 특허를 통해 바로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완성했다. 특히 감성매칭은 몰입, 집중, 흥분의 뇌파를 구분해 수치화 함으로써 개인 프로필 매칭폼은 물론 말로는 다 설명하지 못하는 속 궁합, 성적 취향 등까지 알 수 있어 결혼생활에 필요한 요소들까지도 파악해 만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감성매칭 시스템의 도입은 업계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으며, 2011년 대한민국 고객만족 서비스대상, 2012년 한국 소비자만족지수 1위, 2012년 소비자만족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바로연은 감성매칭시스템 개발에 이어 ‘유전자분석 매칭시스템’을 개발, 지난 3월 특허를 통해 다시 한번 업계에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머리카락 등 개인의 DNA를 분석해 유전적으로 호감을 가지는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유전자분석 매칭시스템은 감성매칭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형태로 개발됐다. 유전자분석 매칭시스템은 ‘유전적으로 이질감이 클수록 끌림 현상을 보인다’는 브라질 비카료(M. Bicalho) 박사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DNA분석을 통해 유전자적 이질감이 큰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매칭시스템이다. 특히 유전자분석 매칭시스템은 DN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심장병, 당뇨 등 질병들에 대한 관리 및 치료를 가능케 했으며, 결혼 이후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슈퍼베이비의 탄생을 실현함으로써 업계의 이목을 이끌고 있다. 바로연 결혼정보 이무송 CEO는 “바로연만의 앞선 매칭시스템은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타사와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며 “언제든지 바로연을 방문해 과학적인 매칭시스템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7) 새누리 박인숙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7) 새누리 박인숙

    “여성의 말에 귀 기울이십시오. 그 속에 모든 답이 들어 있습니다.” 박인숙(65·서울 송파구 갑) 의원은 지역에 나갈 때마다 ‘아줌마’들의 말을 유심히 듣는다고 했다. “교육, 복지, 동산 문제와 관련해 피부로 직접 느끼는 그들이 쏟아내는 목소리에 해법이 들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박 의원은 자신의 생각에 의문이 들 때마다 아줌마들에게 묻고 해답을 찾는다고 했다. 이 때문인지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 철학도 ‘현실 정치’를 내세웠다. “모든 현안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원은 ‘민생’이라는 전쟁터의 야전사령관”이라고 정의했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몇 안 되는 지역구를 가진 여성의원이다. 김을동(재선), 김희정(재선)·권은희(초선) 의원과 함께 지역구 여성의원 4인방 중 하나다. 박 의원은 ‘남성일색’의 새누리당 의원 틈바구니 사이에서 여성과 의료계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데 애쓰고 있다. 물론 한계도 뼈저리게 느낀다고 했다. 지역구 현안 해결 문제라면 ‘예산 확보’에서의 기술 부족을 절감하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올림픽 공원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5년 동안 서서히 망가지고 있어 올림픽 공원을 세계 제일 가는 스포츠 공원으로 바꿔 놓겠다”고 결심했으나, 예산이 문제였다. 박 의원은 “다선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을 가져가는 모습을 볼 때 초선 의원으로서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국회 내에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공원 인근에 있는 스크린 경륜·경정장도 정리해 올림픽이라는 역사의 현장을 되살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방이동 모텔촌 정비, 잠실관광특구 지정 등의 추진 계획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다선 의원들이 갖는 정치적 ‘감’(感)도 박 의원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전문분야가 아닌 교육뿐만 아니라 복지, 부동산, 지역개발 등까지 모두 파악하고 이해하고 입장을 내기가 어려운데 어떤 다선 의원들은 척 보면 딱 하고 즉각 입장을 내더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후로 “국회의원은 슈퍼맨이 돼야 한다”는 지론을 갖게 됐다. 나아가 “병원에서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있다며 달려가면 모든 것이 용서되지만, 국회에서는 일정이 겹쳐 일정 하나를 빠트리면 변명할 수가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박 의원은 울산의대 소아심장과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선천성 심장병 센터장을 지냈고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보건복지위를 택하지 않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로 갔다. 의료계의 문제를 근본부터 고치려면 전공 교육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랐다. 박 의원은 “커피전문점 내듯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부실·엉터리 의대의 신설을 막아야 한다”면서 “보건 의료인 양성이 제대로 돼야 보건·복지도 잘된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미란다 커 몸매 비결…건강에 좋은 ‘슈퍼베리’ 9가지

    미란다 커 몸매 비결…건강에 좋은 ‘슈퍼베리’ 9가지

    미란다 커와 같은 세계적인 탑모델이 자신의 몸매 비결로 아사이베리와 같은 베리류를 꼽으면서 베리에 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유명 공인영양사인 로리 분이 신간(Powerful Plant-Based Superfoods)을 통해 소개한 슈퍼베리 9가지가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의 건강 코너를 통해 공개된 이들 베리는 베리 열풍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블루베리와 크랜베리는 물론 아직 생소한 아사이베리와 고지베리, 카무카무베리 등이 소개됐다. 다음은 로리 분이 저서에 공개한 슈퍼푸드 50가지에 포함된 9가지 베리를 순서에 상관없이 나열한 것이다. ▲아사이베리 최근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아사이베리는 남아프리카의 키가 큰 야자나무에서 열리는 작은 열매로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자주색을 띤다. 이 열매에는 19가지 이상의 아미노산과 불포화 지방산은 물론 인체의 세포를 보호하는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다. 특히 이 열매는 면역력을 증진시켜 면역계 질환은 물론 만성질환과 심장병 발병률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베리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블루베리는 뼈 발달을 돕는 망간과 비타민 K를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를 많이 넣은 음식은 운동 기능을 증진하고 암과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질환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카무카무베리 아마존 열매우림에서 나는 작은 열매인 카무카무베리는 붉은색을 띤다. 신맛이 강한 이 열매는 감기나 독감에 좋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고 눈과 잇몸,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힘줄과 인대를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로리 분은 말하고 있다. ▲크랜베리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에 소스로 먹는 크랜베리는 세균 감염과 싸우는 슈퍼베리이기 때문에 일년 내내 먹으라고 로리 분은 말한다. 또한 크랜베리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으로 불리는 플로보노이드가 있어 항염 작용으로 요로감염증 등에 걸릴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고지베리 구기자와 비슷한 고지베리는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열매는 중국에서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에 처방되며 눈과 간, 신장을 보호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고지베리에는 비타민 C와 E는 물론 베타카로틴과 리코벤과 같은 카로테노이드가 풍부하다고 한다. 일부 연구에는 고지베리가 신진대사와 활력을 증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골든베리 골든베리는 에너지 공급은 물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라고 로리 분은 말한다. 골든베리는 비타민 B와 식이섬유는 물론 단백질도 풍부해 일부 연구에서는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한다고 나타난다. 또 이 열매는 다량의 항산화물질과 항염성분도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마키베리 칠레 남부에서 나는 마키베리는 작은 연보라색 열매로 예로부터 궤양부터 열병에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마키베리에는 심장에 좋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은데 동맥경화 예방과 혈관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이 열매는 혈당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멀베리 뽕나무 열매인 멀베리는 심장병 예방에 좋은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한 연구에는 혈관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나타나 있다. 또한 이 열매는 비타민 C와 칼슘, 마그네슘, 철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뼈 손실과 신장결석 발병률을 낮추는 칼륨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시벅턴베리 시벅턴베리는 자연이 주는 멀티비타민이라고 로리 분은 말한다. 톡쏘는 맛이 특징인 이 노란 열매는 비타민 A와 C, E, K 뿐만 아니라 비타민 B 복합체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시벅턴베리는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농축된 공급원 중 하나로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되고 상처 회복은 물론 체조직 성장과 복구에도 도움이 된다고 로리 분은 설명했다. 또한 이 열매에는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테노이드가 가득하다고 한다. 사진=레드커런트라는 베리의 일종(CC-BY-SA 3.0·Lukas Rieblin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추석명절선물, 건강 고려한 실속선물세트 인기

    추석명절선물, 건강 고려한 실속선물세트 인기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족, 친지, 직장, 은사 등 한해 동안 고마웠던 이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바빠졌다. 감사하는 마음을 금액으로 따질 수는 없지만 높은 물가와 불황으로 인해 추석선물 준비가 팍팍한 것도 현실이다. 추석선물로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웰빙식품의 수요가 높은데, 특히 견과류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영양가도 풍부해 추석선물로 각광받는 품목이다. 견과류 중에서도 호두는 심장병과 암예방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지면서 어르신들 선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이들의 두뇌발달과 노화예방도 탁월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선물해도 환영 받을 수 있다. 호두를 보다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선물로는 호두과자가 있다. 천안의 ‘학화호두과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정성스럽게 포장한 명절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학화호두과자 관계자는 “호두과자는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팥, 고소한 호두가 어우러져 영양간식으로 인기가 높다”며 “최근 호두를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이나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어르신들의 명절선물이나 아이들에게 주는 추석선물로 주문이 많다”고 전했다. 천안학화호두과자는 80년을 내려온 전통방식 그대로 팥을 삶고 거피를 벗겨 뽀얀 앙금만을 사용한다. 호두는 작은 부스러기를 사용하지 않고 네조각으로 나눈 큰 덩어리만 넣어 고소함과 씹는 맛이 더욱 살아있다. 학화호두과자는 홈페이지(http://hodo1934.com) 또는 전화(1599-3370)로 주문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 시 익일 배송도 가능하며, 해외로도 배송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관 청소부’ 착한 콜레스테롤 당신의 산책시간을 기다립니다

    ‘혈관 청소부’ 착한 콜레스테롤 당신의 산책시간을 기다립니다

    직장인 회식에는 삼겹살과 소주가 빠지지 않고, 튀김과 라면류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간편식으로 꼽힌다. 이처럼 기름진 음식과 술을 선호하는 음식문화 때문에 한국인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갈수록 치솟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며 9월 4일을 ‘콜레스테롤의 날’로 제정할 만큼 위험한 상황이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고밀도 지단백)은 체내에서 세포막을 형성하고 혈관 청소에도 도움을 준다. 뇌졸중이나 심장병을 유발하는 혈관 속 찌꺼기를 제거해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부작용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술과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인체의 콜레스테롤 자동 조절능력이 망가지면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 간으로 운반되지 못하고 쌓이는데, 이것이 바로 LDL이다. LDL은 혈관에 상처를 낸 뒤 거기에 쌓여 혈관을 틀어막거나 동맥경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흔히 콜레스테롤을 두고 성인병과 관련된 LDL의 나쁜 기능을 떠올리지만 HDL의 좋은 기능에 주목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LDL의 악영향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HDL의 혈중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나 고혈압을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HDL 수치가 100㎜/㎗에 이른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그래서 HDL을 높이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걷기’이다. 걷기운동은 신체 대사를 촉진하고, 심혈관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또 뛰는 것보다 관절에 무리가 적고,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목적지에서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거나 7층 정도의 계단을 걸어서 오르내리기, 매일 30분 산책하기 등의 습관이 내 몸을 바꿀 수 있다.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껍질을 제거한 곡류를 뜻하는 정제된 탄수화물에는 밥과 빵·떡·국수·감자·고구마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런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줄이는 대신 아몬드나 땅콩 등 견과류를 많이 먹는 게 좋다. 견과류가 혈관의 재생치유력을 강화하는 HDL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오메가3’ 섭취다. 오메가3는 혈행과 혈중 중성지질을 개선해 LDL 수치를 낮추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밥의 양을 줄이는 대신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연어·정어리 등이 대표적인데, 나물을 무칠 때도 오메가3가 풍부한 들기름을 넣으면 LDL을 낮추고 HDL을 높일 수 있다. 오메가3를 일정하게 식품으로 섭취하기 어렵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양질의 오메가3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만델라 퇴원

    만델라 퇴원

    약 3개월 동안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온 넬슨 만델라(95)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퇴원했다고 남아공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상태가 위독하지만 안정된 상태에 있다며 그가 이날 오전 병원에서 퇴원해 요하네스버그 자택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계속 의료진의 집중적인 진료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인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폐 감염증이 재발해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 심장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그가 입원하면서 남아공 안팎에서는 쾌유를 바라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과거 인종차별 철폐 활동을 벌이다 30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했고 이때 폐 감염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3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당선돼 5년 임기를 수행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일주일에 4번 이상 관계하는 커플이 돈 더 번다

    일주일에 4번 이상 부부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들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독일에 있는 ‘노동연구기관’이 최근에 발표한 연구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일주일에 4번 이상 성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5% 이상의 수입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연구 논문을 발표한 닉 드라이닥키스 저자는 “또한, 이러한 왕성한 부부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외향적이며 당뇨나 심장병, 관절염 등 질병을 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그리스에 거주하는 7500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적 취향, 성관계 빈도, 직업, 수입, 종교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행해졌다. 특히, 26세에서 50세까지의 응답자들이 성관계와 수입 간의 관련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언론은 전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고임금을 받는 수입이 높은 사람들이 더욱 왕성한 성적인 활동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관해 드라이닥키스 저자는 “고임금 봉급자는 결혼 정보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으며 그들이 받는 고임금이 여러 연애 관련 제품들을 사들일 수 있는 여력이 되는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 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김문이 만난사람] MC 데뷔 40년 영원한 뽀빠이 이상용

    [김문이 만난사람] MC 데뷔 40년 영원한 뽀빠이 이상용

    낙천적이다. 언제나 웃음을 선사한다. 온갖 역경을 이겨 낸다. 위기에 처했을 때 시금치를 먹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그랬다. 원조 뽀빠이는 그렇게 탄생했다. 1929년 1월 ‘골무극장’(Thimble Theater)이라는 잡지 만화의 조연으로 처음 나온 캐릭터였다. 이후 뽀빠이는 플라이셔 스튜디오를 통해 파라마운트의 애니메이션 ‘베티 붑의 대나무 섬’(Betty Boop’s Bamboo Isle)에 등장해 인기를 누린다. 뽀빠이 덕분에 1930년대 미국에서는 시금치 소비량이 30%나 증가했을 정도였다. 이에 감격한 텍사스주의 시금치 재배 농부들은 뽀빠이 동상까지 세워 주기도 했다는 얘기가 전한다. 영원한 뽀빠이 이상용씨. 우리 나이로 올해 70세. 방송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진행하며 인기 MC로 각인된 그가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한 지 올해로 꼭 40년이다. 그동안 어수선한 세월을 겪어 왔음에도 여전히 ‘젊은 뽀빠이’로 살고 있다. 우여곡절도 많았겠다. 송해씨가 1925년생, 김동건씨가 1939년생, 그다음 세 번째 ‘장수만세’ 하는 방송인은 아마 이씨가 아닐까 싶다. 이씨는 요즘 매주 일요일 아침 ‘늘 푸른 인생’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전국 오지라는 오지는 죄다 돌아다닌다.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할머니를 만나도 ‘어머니’라는 표현을 정감 어리게 한다. 물론 ‘아버지’라는 표현도 그렇다. 8월의 더위가 시작되던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그의 비밀 아지트(?)에서 만났다. 66㎡(약 20평) 정도 공간의 바닥에는 운동기구가 있고 벽에는 김수환 추기경, 요한 바오로 2세, 법정 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다. 만나자마자 그는 “20분 뒤 밀양 가야 돼 빨리 (인터뷰) 하자고”라면서 바쁜 일정을 얘기한다. 이어 “지난 7월에도 강연을 100번이나 했어. 나 무척 바쁜 사람이야. 강연할 때 처음부터 두 시간 동안 배꼽 잡게 하지. 야한 얘기도 섞어 가면서. 그러면 다들 아주 웃겨 죽겠대”라고 한다. 얼른 야한 얘기 한 토막 들려 달라고 했다. “가만 있어 보자. 신문에 나올 수 있는 걸로 할까. 응 그래, 하나 들려줄께. 고급 아파트 단지에 가서 바자회를 열었어. 경비실에서 ‘주민 여러분, 안 쓰는 물건이 있으면 갖고 나오세요’라고 했지. 그랬더니 아줌마들이 남편을 데리고 나오는 거야(웃음).” 그의 강연 제목은 항상 ‘인생은 아름다워라’이다. “나는 말이야. 강연 소재가 3만 3000가지야. 왜냐구. 한 달에 책을 70권 읽어. 닥치는 대로. 주로 새벽에 읽어. 외국 갈 때는 책을 20권 갖고 가. 비행기, 버스, 기차만 탔다 하면 책을 읽어, 그러니까 강연 소재가 풍부하지.” ‘에구, 그러니까 영원한 뽀빠인가부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말을 잇는다. “나는 말이야. 키 작지, 얼굴 까맣고 못생겼지, 돈도 없지. 이런 것들을 극복하려면 독서밖에 없어. 잘생기고 키 큰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알아야 하잖아. 머리를 비우면 바람 소리가 나. 이 나이에 매일 운동하는 것도 다 그런 까닭이지. 하하하, 어때 얘기 되지 않아. 스스로 당당하게 살면 되는 거야.” 거침이 없다. 묻지 않아도 시원시원하게 말을 한다. 인생을 그렇게 ‘건강하게’ 살아왔음을 느낄 수 있다. 건강 얘기가 나오자 일화 하나를 들려준다. 어느 날 실업자 한 사람이 그를 찾아왔다. 다음은 두 사람의 대화. “저는 건강한데 왜 돈을 못 벌죠? 어쩌면 되나요?”(실업자) “자네 우측 팔 하나 자르고 1억 주면 될라나?” “아뇨, 미쳤어요.”(실업자) “그럼 80 먹은 노인네 만들어 주고 10억 줄까?” “안 해요, 미쳤어요? 나, 갈래요.”(실업자) “그렇다면 자네는 지금 11억원을 갖고 있는 셈이네.” 이러한 예를 들면서 건강에 관해 강연을 할 때 “여러분 팔다리, 두 눈, 입. 멀쩡하다면 불평 말고 열심히 사세요”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어제 죽은 재벌은 오늘 아침 라면도 못 먹어. 살아 감사야. 튀지 말고 잘난 척하지 말고 건강하게 열심히 사는 거야. 인생 뭐 별거 있어.” 그는 ‘늘 푸른 인생’을 60살부터 10년째, 운동은 60년째 꾸준히 해 오면서 ‘푸르고 건강한 인생’을 살고 있다. 데뷔 40년에 대한 소감을 물었더니 “기분이 40살이야. 이렇게 (보람되게) 살 줄은 몰랐어. 여섯 살 때 생각하면 덤으로 사는 인생이야”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왜 ‘여섯 살 때’라는 말이 나왔을까. 그는 기구한 운명을 안고 태어났다. “어머니는 나를 뱃속에 넣고 아버지가 계시다는 백두산까지 걸어갔다가 아버지를 못 만나고 친정인 부여에 오셔서 날 낳으셨지. 병 덩어리 그 자체였고 못 먹어서 거의 시체이다시피 했지. 주위 친척 식구들이 이런 나를 보고 평생 걱정거리에다 어머니는 시집도 못 가는 신세를 만든다고 땅에 묻어 버린 거야. 이를 본 이모님이 묻은 나를 꺼내 솜에 싸서 뒷산으로 도망갔다가 이틀 만에 나를 데리고 내려왔고, 이후 6년을 누워서 살았어.” 결국 6살 때 걸음마를 시작해서 12살까지 온갖 병치레를 하면서 겨우 목숨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13살부터 아령을 시작해 18살에 미스터 대전고와 미스터 충남에 뽑혔다. 1966년에는 미스터 고려대와 응원단장을 지낸 뒤 ROTC 기갑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제대 후에는 번데기 장수, 북어 장수, 다시마 장수 등 22가지 외판원을 하다가 28살 때 TV에 나와 뽀빠이가 됐고, 그때부터 ‘덤 인생’을 살아왔던 것. 태어날 적 아버지는 동아일보 기자로 있다가 친일을 했다는 이유로 눈총을 받아 백두산과 회령 등지에서 숨어 지냈다고 이씨는 회고한다. “세상에서 가장 약하게 태어나 가장 건강한 뽀빠이가 됐으니 더 바랄 게 있나? 세상 어디에나 무엇에나 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지.” 건강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감이지. 자신만만하게 사는 게 제일이야. 덕분에 나는 아직도 바쁘게 일하고 있잖아”라고 대답한다. 그는 새벽 3시에 일어나 5시 30분까지 독서를 하고 두 시간가량 아령과 역기로 건강을 다진다. 지금도 팔뚝 근육은 젊은 헬스 선수 못지않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술과 커피, 담배를 입에 댄 적이 없고 식혜나 수정과 등을 주로 마신다. 그가 인생을 살면서 뜻하지 않은 오해를 받기도 했다. 김영삼 정부 때 여당 측으로부터 대전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을 요구받는다. 그러나 이씨는 “국회의원은 4년밖에 못 한다. 나는 영원한 뽀빠이가 되겠다”며 거절했다. 얼마 후 KBS ‘추적 60분’ 프로그램에서 ‘뽀빠이 이상용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 유용 의혹’이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런 여파로 MBC ‘우정의 무대’ 등 모든 방송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때가 1996년 11월인가 그랬어. 화천에서 우정의 무대를 녹화하던 중 프로그램이 없어졌다는 통보를 받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지. 참 어이가 없어서. 심장병 어린이 600명을 도와 동백장 훈장을 받았고 군 위문만 3000번을 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람이야. 나를 조사하던 강남경찰서 경찰관이 ‘선생님, 너무 깨끗합니다. 오히려 훈장을 더 주어야 할 것 같아요’라고 하더군. 결국 4개월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어. 그런데 언론에서는 그 사실을 안 다뤄 주는 거야. 오히려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 같은 분은 ‘하늘이 (이씨를) 크게 쓰려고 그런다’며 위로해 주더군.” 이씨는 당시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던지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관광버스 안내원 생활을 2년 동안 하면서 분노를 삼켜야 했다. 관광버스 안내는 주로 미국에 오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했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 죽고 싶어도 진실한 국민들의 격려로 참고 살아왔더니 지금 이렇게 사랑받고 살고 있다고 술회한다. 그는 정치 얘기가 나오자 “개그맨들은 국민을 즐겁게 하지만 정치인들은 국민을 아프게 한다”면서 “남자의 코털과 국회의원의 공통점은 뽑을 때 잘 뽑아야 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가장 좋아하는 고사성어는 파란만장(1만원권 만장)이다”라는 말로 꼬집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국 오지란 곳은 다 다녀 봤다. 오로지 농민을 아끼는 생각밖에 없다. 버스 한 대 사서 ‘고향 어르신 곁으로 뽀빠이가 갑니다’라는 행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버스에 가수, 악단, 의료봉사단 등을 태워서 오지를 찾아가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고 비상약을 전달하는 것이란다. 또 장날 막걸리 파티라도 열어 주면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할 것이라면서 1, 2년 안에 그 뜻을 꼭 펼치겠다고 다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상용은 누구 ‘유쾌한 청백전’으로 방송 데뷔… ‘우정의 무대’ 통해 국민 MC로 1944년 충남 부여에서 미숙아로 태어나 서천에서 자랐다. 여섯 살 때 걸음마를 시작했다. 책가방을 들 힘이 없을 정도로 유약하게 자라면서 12살 때까지 여덟 가지 병을 앓았다. 13살 때부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령을 들기 시작했다. 18살 때 미스터 대전고와 미스터 충남에 뽑혔다. 고려대 농대에 진학해 미스터 고려대에 선발됐고 응원단장을 지냈다. ROTC 기갑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제대 후에는 취직을 하지 못해 번데기와 북어 장수 등 22가지 물건을 파는 외판원 생활을 했다. 1973년 MBC의 ‘유쾌한 청백전’으로 방송에 데뷔해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89년부터 장교로 군 복무한 점이 인정돼 MBC ‘우정의 무대’의 MC로 발탁되면서 군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 많은 선행과 자선사업을 활발히 펼쳤다. 주요 수상으로는 국민훈장 동백장(1987년), 대한민국 5·5문화상(1995년),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선행연예인(1998년), 제5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 MC상(2007년) 등이 있다.
  • 슈퍼 브로콜리, 암과 심장병 예방에 효과

    슈퍼 브로콜리, 암과 심장병 예방에 효과

    브로콜리를 섭취하면 신체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해 암과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르웨이 식품연구소의 리처드 미슨 교수팀이 사람들에게 매일 브로콜리를 섭취하도록 하고 수시로 섭취 전후 혈액 성분을 검사한 결과 체세포의 활발한 움직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3개월간 19명의 참가자에게 평상시의 식사 외에도 일주일에 400g 브로콜리 (매일 3회)를 섭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19명에게는 브로콜리 추출물인 글루코라파닌(glucoraphanin)이 풍부해 ‘슈퍼 브로콜리’라는 별명을 지닌 품종(Beneforte)을, 나머지 19명에는 매일 콩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슈퍼 브로콜리를 먹은 그룹이 체세포의 ‘배터리’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의 화학반응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일반 브로콜리도 효과가 있었지만, 3배의 양을 먹어야 같은 효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미슨 교수는 “미토콘드리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그 기능이 약화되면 노화와 연관된 질병에 걸릴 수 있다”면서 “브로콜리는 최소 주 2~3회 섭취를 권장하며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운동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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