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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처음 발견한 의사 “피로 호소…증상은 경미”

    ‘오미크론’ 처음 발견한 의사 “피로 호소…증상은 경미”

    24명의 환자 “너무 피곤하다” 호소증상 가볍지만 노인은 위험할 수도남아공 신속 보고에 대처 시간 벌어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 위험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는 이번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60% 가량 높아 급속히 번지면서 전세계 지배종이 됐다. 오미크론은 이런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에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새 변이에 대해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의 증상에 대해 “특이하긴 하지만 가볍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전 환자와 달랐고 아주 경미했다” 남아공의사협회장을 맡고 있는 쿠체 박사는 이달 초 남아공 행정 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개인 진료를 보다 당국에 새 변이 발생 가능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탈진 증상을 보인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지난 18일 남아공 백신 자문위원회에 이 사실을 알렸다. 쿠체 박사는 환자 중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젊은이들, 맥박수가 매우 높았던 6살 아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각이나 후각 상실을 경험한 이는 없었다. 그는 “이런 증상은 이전에 내가 치료했던 것과는 매우 달랐고 아주 경미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총 24명의 환자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대부분 건강한 남성들로 “너무 피곤하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중 절반은 코로나19 미접종자였다. 쿠체 박사는 “열이 나고 맥박이 매우 높은 6살 아이가 있었는데 입원시킬지 고민했다”며 “그러나 이틀 후 후속 조치를 하자 아이는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 변이가 당뇨병, 심장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에게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백신을 맞지 않은 노인들이 새 변이에 감염됐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계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훨씬 빨리 발견돼 불행 중 다행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은 남아공에서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CNN은 “남아공 당국이 자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검체 염기서열 분석에 주력해 변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빨리 보고돼 시간 벌었다” 웬디 바클레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바이러스학 교수도 블룸버그 통신에 불행 중 다행으로 오미크론은 인도발 델타 변이와 달리 남아공 당국의 신속 대처로 대비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어 연구소의 코로나19 유전학 연구소장 제프리 배럿은 “델타 변이 사태 당시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차렸을 땐 바이러스가 이미 세계 곳곳에 퍼진 뒤였다”며 남아공 보건당국의 보고에 대해 호평했다. 오미크론은 요하네스버그를 주도로 하는 남아공 하우텡주에서 집단 발생하면서 존재가 처음 알려졌다. 남아공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 대학생 사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확진자가 점점 늘어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수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당국 조사 결과 새 확진자의 90%에게서 새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감염재생산지수는 2로 나타났다. 확진자 1명이 주위 2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 [세종로의 아침] #WhereIsPengShuai/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WhereIsPengShuai/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펑솨이(彭師·35)는 심장병을 이겨 내고 올림픽에 세 차례나 출전한 입지전적인 여자 테니스 선수다. 메이저 대회인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오픈 여자 복식에서 대만의 셰수웨이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고 세계 1위까지 올랐다. 그는 테니스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12세 때 심장에 스프링 6개를 박는 대수술을, 그것도 ‘신경을 다칠 수 있다’며 전신 마취를 마다하고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국부 마취를 택해 받았다. 2009년 프랑스오픈 4강에 오른 뒤에는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이며 ‘이건 나의 심장, 모두 포기하지 말라’며 큰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인들에게 테니스 실력보다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더 알려졌던 그녀의 행방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지난 2일 밤 10시 7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털어놓은 ‘미투 고백’ 직후다. 그는 “화염 속에 뛰어드는 나방의 모습이겠지만, 그래도 알려야 한다”는 결기로 시진핑 1기 부총리를 지낸 ‘권력자’ 장가오리(張高麗·75)의 지속적인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나 “나는 걸어 다니는 시체나 다름없었다”로 처연하게 끝나는 그의 글은 불과 20분 만에 사라졌다. 50만 팔로어들의 댓글도 한순간에 차단됐다. 영국 BBC는 ‘웨이백 머신’이라는 인터넷 도구를 써서 펑솨이의 타임 라인을 역추적했더니 6개의 포스트(게시글)가 더 사라졌다고 전한다. BBC는 또 지난해 중국 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하오하이둥이 배드민턴 선수 출신의 부인 예자오잉과 유튜브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퇴출을 공개 요구한 뒤 지금까지 행방불명 상태인 점을 상기시켰다. 중국은 전 세계가 겨누는 따가운 눈초리가 영 성가신 모습이다. 세계 경제 패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미국은 올림픽 보이콧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유엔도 인권위원회를 통해 펑솨이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밝히라며 성화다. 중국 관영 CGTN 방송이 지난 18일 세 장의 사진과 함께 공개한 펑솨이의 ‘번복 메일’에 대해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는 ‘대필 의혹’을 제기하며 “제대로 조사하지 않으면 수억 달러의 손해를 입더라도 중국 내 대회를 철수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21일 관영매체인 환구일보 편집인이 공개한 펑솨이의 주니어대회 개막식 참여 동영상에도 WTA는 “펑솨이가 안전하다는 증거로 보기에는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 영상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 전 세계의 비난 여론이 들불처럼 퍼지는 데도 최근 공식 성명서에서 “(펑솨이의 번복 메일에 대한) 보도를 보고 그녀가 안전하다는 사실에 고무됐다”고 밝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입장은 무미건조하기만 하다. “경험상 조용한 외교가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는 말은 헛웃음만 자아낸다. “이 소동이 무엇인지 중국은 알지 못한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십억 달러의 돈줄인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70여일 앞이라는 계산이 더 빨랐을 것이다. 이는 그동안 신장지구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비롯해 중국의 인권 이슈에 ‘정치에는 중립’이라며 애써 외면했던 행보와 맥을 같이한다. 지난 20일 뉴욕타임스는 “IOC는 모든 올림픽 선수들이 한 가족이라 주장하고 ‘한 번 올림피언은 영원한 올림피언’이라고 말하지만, 이들은 1936년 아돌프 히틀러와 베를린올림픽에서 그랬듯 지금 희미하고 비굴한 속삭임만 뇌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IOC가 무서운 인권 유린과 독재자를 420억 달러짜리 ‘파티’에 불러세울 배짱이 과연 있을까”라는 바보 같은 질문 뒤에 도드라진 해시태그 한 개가 눈길을 잡는다. #WhereIsPengShuai.(펑솨이는 어디에 있나)
  • 바이든 85분 마취, 해리스가 여성·소수인종 출신 첫 권한대행

    바이든 85분 마취, 해리스가 여성·소수인종 출신 첫 권한대행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85분 동안 대통령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첫 여성이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바람에 생긴 일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장내시경을 위해 마취를 했던 오전 10시 10분에 권력을 승계한 뒤 대통령이 마취에서 깨어난 11시 35분에 해리스 부통령과 통화하고 다시 대통령 직무를 시작했다. 이 병원은 대통령이나 가족이 치료를 받을 때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마취 중인 짧은 기간에 부통령에게 권력을 승계할 것”이라며 “부통령은 이때 백악관 웨스트윙에 있는 그녀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이 마취 상태일 때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을 것이라는 서한을 상원과 하원 의장에게 보내고, 마취에서 깨어나면 다시 대통령 업무를 재개한다는 서한을 별도로 보내는 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통령의 건강검진을 사유로 권력이 잠시 승계된 사례는 조지 W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2년과 2007년 두 차례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 그리고 유색인종으로선 처음으로 잠시나마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 기록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19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도 부인이 한때 대통령 역할을 한 적이 있지만, 해리스 부통령처럼 법 절차에 따라 권력이 승계된 상황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 당선인 기록을 갈아치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79세가 된다. 나이가 많다보니 선거전에서도 건강 문제로 종종 공화당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1998년 뇌동맥 수술을 받았고, 2003년엔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심박세동을 겪은 적이 있다. 바이든이 가장 최근에 건강 기록을 공개한 때는 선거 와중인 2019년 12월이었다. 당시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하고 활기가 넘치며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합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심장병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를 먹고 있고,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때문에 고지혈증약인 ‘크레스토’를 복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과 의료, 기후변화 대응 등에 2조 달러(약 238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사회복지성 예산안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을 찬성 220표, 반대 213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가 표결을 남겨두고 있지만, 처리되더라도 공화당의 반대와 민주당 내 일부 이견으로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통과 직후 성명에서 “또 다른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중산층 재건을 통한 미국 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당초 하원은 전날 밤 법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방침이었으나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가 8시간 30분에 걸친 밤샘 연설로 이날 오전 표결을 진행했다.
  • 하루 숏사이즈 커피 2~3잔, 치매·뇌졸중 예방에 좋아요

    하루 숏사이즈 커피 2~3잔, 치매·뇌졸중 예방에 좋아요

    “커피 한 모금이 위 속으로 떨어지면 모든 것이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생각은 전쟁터의 기병대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기억은 기습하듯 살아난다. 작중 인물은 즉시 떠오르고 원고는 잉크로 덮인다.” ‘고리오 영감’, ‘골짜기의 백합’ 등 작품으로 사실주의를 이끈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발자크가 커피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을 시작하기 전 멍한 두뇌를 깨우고, 점심 식사 직후나 오후에 밀려드는 나른함을 쫓아내기 위해 커피를 찾는다. 또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날씨가 쌀쌀해지면 통유리의 전망 좋은 카페에서 갓 내려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낙엽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이런 낭만과 실용적 측면을 떠나 과학자와 의학자들은 커피의 다양한 성분과 효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한다. 중국 톈진의학대, 미국 예일대 생물통계학과 공동연구팀은 하루 세 잔 안팎의 커피나 차를 마시는 습관이 심혈관질환과 퇴행성 뇌질환을 예방해 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 11월 1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50만명 이상이 등록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빅데이터 ‘영국 바이오뱅크’를 활용했다.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데이터 중 50~74세 남녀 36만 5682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생활습관과 질병 발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연구팀은 성별, 나이,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 체질량지수(BMI), 신체활동 여부, 흡연 및 음주 여부, 식습관, 암과 당뇨 등 병력 등의 영향을 보정해 순수하게 커피와 차 소비가 뇌졸중, 치매 발병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에 주목했다. 조사 기간 동안 5079명이 치매에 걸렸고 1만 53명은 최소 한 번 이상 뇌졸중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하루 커피 2~3잔이나 차 3~5잔을 마시거나, 커피와 차를 4~6잔을 마신 사람들은 뇌졸중, 치매 발병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나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하루 2~3잔의 커피나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뇌졸중 발병 위험이 32%, 치매 위험은 28%나 낮았다. 또 뇌졸중이 발병했다고 하더라도 하루 3~6잔의 커피나 차를 마신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 앞서 하루에 커피를 3~5잔 꾸준히 마시는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 사람들보다 심장병, 파킨슨병, 성인 당뇨병, 뇌졸중에 따른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이 줄어들고 자살 가능성도 낮아져 평균수명이 더 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다. 또 커피가 간 효소의 수치를 낮춰 간경변과 간암을 예방해 준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이처럼 커피의 효과에 대해서는 계속 연구되고 있지만 커피의 비밀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커피 속에는 각성 효과를 내는 카페인과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을 비롯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백 가지의 다른 화학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 속 화학 성분들은 커피콩을 볶는 로스팅 과정에서 변하기도 하는데 이것들이 암부터 충치 예방까지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 궁금증은 과연 많은 연구에서 말하는 커피 한 잔은 어느 정도 양일까. 미국 심장협회 권고안 기준에 따르면 커피 한 잔은 8온스(236.5㎖)다. 별다방이라고 부르는 커피 브랜드에서 가장 작은 숏사이즈(237㎖)가 연구 논문들에서 제시하는 커피 딱 한 잔 분량이다. 참고로 인스턴트 커피를 마실 때 사용하는 종이컵 하나의 부피는 약 180㎖이다.
  • 코로나 알약 출시 가속… 글로벌 확보전

    코로나 알약 출시 가속… 글로벌 확보전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에 마침표를 찍을 ‘게임체인저’인 먹는 코로나19 치료 알약 출시가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은 5일 치가 80만원대로 비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가 효과적인 치료제로 판명될 경우에 대비해 수백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알약은 조만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제약사인 머크앤드컴퍼니(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알약도 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사용을 승인받았다. 미국은 MSD 치료제 170만명 분량을 계약한 상태다. 필리핀도 이달 중으로 몰누피라비르 30만명분을 들여간다. 말레이시아 보건부와 싱가포르 정부도 머크사와 구매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8일부터 몰누피라비르 임상시험을 진행한 베트남은 임상 결과의 안정성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확보 의지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MSD 모두 당뇨병,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의 위험이 큰 코로나19 확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결과가 긍정적이었다. 화이자는 증상이 발현된 지 사흘 내 치료제를 투여하면 입원·사망 확률이 89%, 증상이 나타난 지 닷새 안에 약을 복용하면 확률이 85%까지 감소한다고 밝혔다. MSD는 증상 발현 닷새 내 몰누피라비르를 먹으면 확률이 약 50%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두 치료제 모두 제한적인 자료만 공개했기에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없다. 화이자는 임상시험에서 팍스로비드와 위약을 복용한 환자 모두 20% 정도의 이상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심각한 부작용은 복용한 환자의 약 1.7%, 위약 투여 환자의 약 6.6%에서 보고됐다. MSD는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의 12%, 위약 투여자의 11%가 치료제와 관련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공개했다. 화이자와 MSD는 둘 다 올해 말까지 각각 18만명분, 1000만명분을, 내년에는 각각 5000만명분과 2000만명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MSD가 닷새 치료분에 700달러(약 83만원)로 미국 정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화이자도 이 가격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원숭이에 강제로 담배 물린 中 동물원 “흡연 위험 알리려고”

    원숭이에 강제로 담배 물린 中 동물원 “흡연 위험 알리려고”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며 새끼 원숭이에게 강제로 담배를 물린 중국 동물원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허베이성 남동부 헝수이에 있는 한 동물원은 최근 공중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담배를 피우는 새끼 원숭이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사육사로 보이는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원숭이 곁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해롭다”면서 원숭이의 입에서 담배를 빼앗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제작한 동물원 측은 “흡연이 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원숭이를 동원해 동영상을 촬영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동물원의 원숭이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영상이 공개된 뒤 현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동물원을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동물원에서 도리어 학대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영상 속 원숭이가 아무래도 다친 것 같다. 담배를 피우다가 마치 아프고 어지러운 것처럼 넘어졌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동물원 측이 알아야 할 것은 동물을 잘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은 중국 내에서 동물복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생후 1개월 미만의 고양이 70여 마리와 강아지 30여 마리 동 반려동물 100마리 이상이 들어있는 택배 상자 수십 개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택배 상자에 들어있던 동물 상당수는 이미 죽어 부패했거나 병에 걸려 악취를 뿜고 있었다. 현지 공안의 조사 결과, 택배 상자 속 동물은 중국에서 ‘랜덤 뽑기’로 불리는 반려동물 ‘상품’ 택배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에도 허난성의 한 물류 창고에서는 개와 고양이, 햄스터, 토끼 등 동물 5000마리가 들어있는 택배 상자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택배 상자에 갇혀 죽은 채 발견된 동물은 4000여 마리에 달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살아있는 동물을 상자에 담아 택배 거래를 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법 조항을 발표했지만, 끔찍한 동물학대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담배 연기에 노출된 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폐렴과 안과질환, 심장병,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경고한다.
  • “화이자 코로나 치료 알약, 입원·사망률 89%까지 줄여”

    “화이자 코로나 치료 알약, 입원·사망률 89%까지 줄여”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신들이 개발한 실험용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일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알약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머크는 지난달 임상시험 결과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화이자는 시험 결과 치료제의 효과가 이처럼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시험을 조기에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가능한 빨리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화이자가 긴급 사용 신청의 일환으로 FDA에 치료제 중간시험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팍스로비드’라는 상표가 붙을 예정인 화이자의 알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세 알씩 하루에 두 번 총 6알을 먹게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수준인 백신 미 접종 환자 중 비만이나 당뇨병, 심장병 등으로 입원할 위험이 높은 환자 121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으며 증상이 시작된 뒤 사흘 안에 이 알약을 복용한 사람의 0.8%만 입원을 했고, 치료 후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위약을 먹은 사람의 입원율은 7%였으며,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화이자는 또 치료제 부작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치료제 복용 환자나 위약을 먹은 환자 모두 약 20% 정도의 이상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 “귀 모양 다르다” 김정은 대역설 계속되는 이유는 [김유민의 돋보기]

    “귀 모양 다르다” 김정은 대역설 계속되는 이유는 [김유민의 돋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전보다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 모습으로 등장해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집권 8년간 연평균 6~7㎏씩 체중이 늘어왔던 김정은은 지난 7월 20kg 가량 체중이 준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건강이상설과 함께 대역설이 제기됐다. 미국에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쿠데타를 통해 김 위원장을 축출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북한 내부 권력구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에 김 위원장의 건강은 북한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한다. 단순 체중 감량으로 보기엔 큰 변화 평소 스위스제 고급시계를 착용하는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과 달리 시계줄을 세 칸 조여 착용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는 “총비서 동지가 수척해졌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김 위원장의 체중 감량 소식을 전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원로 한반도 전문가인 한미연구소 래리 닉시 박사는 김 위원장이 모종의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도비만인 김 위원장이 당뇨와 고혈압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체중이 빠졌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의학계에서는 당뇨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10kg 이상 체중이 급격히 빠진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당뇨병에 걸리면 10년 뒤쯤부터 합병증이 오는데 제일 무서운 것이 심혈관 합병증으로, 당뇨병 환자 사망 원인의 50~80%가 뇌졸중, 심근경색증, 동맥경화, 말초혈관 막힘이다. 1984년 1월 생으로 올해 38살인 김정은 위원장은 군 부대나 공장, 병원이나 육아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줄담배를 피우고, 술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94년 82세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고,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8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3년 뒤 심근경색으로 숨졌기에 심장병 가족력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수뇌부를 관찰해온 미 해군분석센터 켄 고스 국장은 김정은 위원장도 언젠가는 아버지처럼 뇌졸중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비만과 흡연, 음주 모두 심장병 발병 요인이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위해 일부러 살을 뺐을 가능성도 나왔다. 지난 7월 8일 국가정보원의 보고를 받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병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이어트를 한 걸로 보인다. 건강하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신문은 김 위원장의 ‘대역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도쿄신문은 “다이어트를 한 것인지, 가게무샤(影武者·대역)를 내세운 것인지를 둘러싸고 억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국방부에서 북한분석관으로 일했던 고영철 다쿠쇼쿠 대학 주임연구원은 옆얼굴과 헤어스타일이 이전의 김 위원장과 다른 데다 너무 젊은 모습인 점을 들어 10명 이상인 경호부대 소속 대역 중 한 명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당과 군부 간의 물밑 주도권 다툼 속에서 감금된 상태라는 미확인 정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미국 글로브는 “지난 6월 이후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 갑자기 등장했는데 이 때는 대역 인물”이라며 “김정은이 5월 6일부터 6월 5일 사이 비밀 쿠데타를 일으킨 김여정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실제로 김 위원장은 9월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도 날렵해진 얼굴 윤곽과 안경다리에 눌린 살이 없어진 모습으로 등장했고, 귀 모양도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브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과 9월 행사 참석자는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았으며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두사람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와 관련 우리 정부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종전선언 논의에 긍정적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미 대화 재개 시 종전선언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 양국이 이미 종전선언 문안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 종로구 “고위험 임신부 가정으로 ‘우렁각시’가 찾아갑니다”

    종로구 “고위험 임신부 가정으로 ‘우렁각시’가 찾아갑니다”

    서울 종로구가 지난 6월부터 고위험 임신부를 대상으로 ‘가사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으로 출산 시기도 늦어지면서 고위험 임신부의 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구는 일반적인 출산에 비해 위험 부담이 높은 고위험 임신부의 안전한 출산을 돕기 위해 지난 1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종로구에 10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고위험 임신부이다. 유산·조산·거대아 출산 경력이나 유전 질환 등 가족력이 있는 임신부,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병 등으로 절대 안정이 필요한 임신부, 산전 검사 이상 소견이 있는 임신부 등이 해당된다. 전문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적격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자 가정으로는 전문 교육을 받은 가사관리사가 파견돼 청소, 세탁 등의 기본적인 가사돌봄 서비스를 하루 4시간씩 최대 10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비용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전부 구가 부담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고위험 임신부 가사돌봄 서비스는 출산에 있어 위험 부담이 높은 임신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경감시켜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서비스 질을 높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베트남] 자기 병 고치려 13살 친딸 중국에 팔아넘긴 비정한 아빠

    [여기는 베트남] 자기 병 고치려 13살 친딸 중국에 팔아넘긴 비정한 아빠

    본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13살에 불과한 친딸을 중국에 팔아넘긴 아빠가 경찰에 체포됐다. 베트남 현지언론 단트리는 15일 응에안성 끼선현 지방 경찰이 펑(46)씨를 '16세 미만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펑씨가 인신매매로 넘긴 미성년자는 다름 아닌 본인의 친딸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펑씨는 병원에서 심장병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비를 구할 길이 막막했다. 당시 그는 친딸을 중국에 팔아넘기면 거액을 손에 쥐리라고 판단해 조카 A양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A양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B씨와 공모해 펑씨의 딸을 중국으로 데려갔다. B씨는 중국에서 결혼한 딸이 있어 펑씨의 딸을 팔 수 있는 루트를 알아봐 주었다. B씨는 펑씨의 딸을 버스에 태워 중국으로 데려가 한 중국 남성에게 1억2000만동(한화 624만원)을 받고 팔아넘겼다. 당시 펑씨 딸의 나이는 13살에 불과했다. 이렇게 받은 돈 1억2000만동 중 1억1000만동은 펑씨가 갖고, A양과 B씨는 각각 300만동과 700만동을 챙겼다. 하지만 이들의 범죄 행각은 지난달 중순 펑씨의 딸이 구조되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발각 났다. 우여곡절 끝에 고향 땅에 돌아온 딸은 A양과 B씨의 인신매매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A양과 B씨는 경찰의 추궁에 "이 모든 일은 피해자의 아버지 때문에 시작된 일"이라고 털어놨다. 경찰에 소환된 펑씨는 치료비 때문에 친딸을 팔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끼선현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16세 미만 아동의 인신매매 범죄에 7~12년의 징역과 5000만~2억 동(한화 104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 “임신부 접종 어느 때라도 OK… 모유 수유하면 항체로 아기 보호”

    “임신부 접종 어느 때라도 OK… 모유 수유하면 항체로 아기 보호”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및 임신부·12~17세 등을 대상으로 한 4분기 접종 계획이 5일 첫발을 뗀다. 이날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중 75세 이상 및 노인시설 거주·종사자, 12~17세 중 16~17세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8일에는 임신부들의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브리핑 등을 통해 관련 궁금증을 풀어 본다. Q. 임신 기간 중 접종은 안전한가. A. 안전하다. 국내에서 접종과 무관하게 자연유산이 하루에 200건 정도 보고된다. 미국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임신부 접종자의 자연유산 비율이 국내와 비슷하다. 또 임신부는 코로나19 위중증 비율이 가임기 여성 확진자에 비해 6배나 높다. 임신부 확진자로부터 출생한 신생아 중 13%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Q. 임신 기간 어느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A. 어느 때라도 괜찮다. 다만 임신 12주 이내라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권한다. Q. 임신부 중 접종이 불가능한 사람은. A.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금기 대상이 제외된다. 과거 약물이나 다른 백신 등에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을 경험한 경우 등이다. Q. 임신부도 해열제를 먹어도 되나. 모유 수유는 가능한가. A. 된다. 임신 초기 발열이 생기면 태아 기형 등 여러 위험성이 있다. 해열제로 열을 낮추는 게 좋다. 모유 수유의 경우 오히려 백신 항체가 아기에게 전달돼 잠재적으로 아기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추가접종은 접종 완료 후 정확히 180일 안에 해야 하나. 효과는 있나. A. 아니다. 접종 후 일반적으로 면역항체가 6개월까지 유지되고 8개월 이후 감소한다. 이를 고려하면 6~8개월 내 접종하면 된다. 연구 결과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접종받은 군은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중증화 예방 효과는 19.5배 높았다. Q. 1·2차 접종 시 이상반응이 있었는데 추가접종을 해도 되나. A. 추가접종이 가장 많이 진행된 이스라엘을 보면 추가접종 후 1차 때보다는 이상반응 빈도나 강도가 심했지만 2차 접종 때와는 비슷했다. 중증 이상반응은 보이지 않았고 추가접종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봤다. Q. 일반 국민의 추가접종 일정은. A. 고령층 추가접종 이후 접종하는 것으로 계획을 마련 중이다. Q. 2차 접종까지 끝내고 추가접종을 안 하면 백신 인센티브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나. A. 백신 패스를 예로 들면 이스라엘은 추가접종을 해야 적용 대상에 포함되나 국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Q. 10대의 경우 심근염·심낭염의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A. 수능 전 접종한 고3생 중 심근염·심낭염이 15건 있었지만 모두 회복했다. 소아당뇨나 선천성·후천성 심장병 등이 있으면 중증 위험이 높으니 적극 접종하길 바란다.
  • 한국 교회 부흥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

    한국 교회 부흥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

    한국 개신교 부흥을 주도하며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85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36년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공고 2학년 재학시절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으나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개신교 복음을 접했다.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훗날 장모가 된 목회 동역자 최자실(1915~1989)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5월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신자 5명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초인 천막 교회를 열었다. 조 목사는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구원될 뿐 아니라 부자가 되는 물질적 축복과 건강까지 받는다는 ‘삼중축복’(삼박자 축복론)으로 엄청난 신자 수 증가를 이끌어냈다. 교회는 1962년 서울 서대문을 거쳐 1973년 현재의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신자 수는 1979년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더니, 1993년 70만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서울 지역을 20개 구역으로 분할 한 뒤 평신도 여성들을 구역장으로 임명해 구역 모임을 이끌게 한 점도 신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 조 목사는 평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로 대표되는 희망을 바탕으로 한 영적 도전을 강조했고, 외국에서 온 목회자들이 현지 목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조직을 접목시켜 부흥을 이루기도 했다.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1999년엔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그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역임하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 명이 운집해 브라질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다.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거리를 비행기로 다닌 셈이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2007년 12월 평양에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을 착공해 골조공사까지 마무리했으나, 2010년 5·24 제재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세계 최대 교회를 이끈 능력의 목회자였고,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끄셨다”고 평가했다. 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교회 투표를 거쳐 제자인 이영훈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이양한 뒤 원로목사로 물러났다. 하지만 교회의 양적 성장 뒤에는 오명도 뒤따랐다. 2011년엔 조 목사가 교회 돈을 빼돌려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의 주식 투자에 유용한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확정판결을 받기도 했다. 조 목사의 부인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민제(국민일보 회장)·승제 세 아들이 있다. 조 목사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 “위대한 설교자”…세계 최대 교회 이룬 조용기 목사 별세(종합)

    “위대한 설교자”…세계 최대 교회 이룬 조용기 목사 별세(종합)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조 목사는 2020년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서 이날 오전 7시 13분 세상과 작별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추모 성명을 내고 “조용기 목사님은 60여 년간 목회하면서 세계 최대 교회를 이룬 능력의 목회자”라고 평가했다. 한교총은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확산에 지대한 공헌을 남기셨다”고 기억했다. 이어 “특히 산업화 시대, 실향민들이 서울로 집중되는 변화의 시기에 십자가 복음을 통한 삶의 변화와 긍정적 삶의 가치를 가르침으로써 모든 국민에게 희망으로 세상을 이길 용기를 갖게 했다”고 돌아봤다. 한교총은 “목사님께서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NGO 선한사람들(현 굿피플) 설립과 헌혈운동, 소년소녀가장 돕기, 4704명의 심장병 어린이 무료시술, 평양 심장병 병원 추진, 국민일보 창간 등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며 한국교회를 위한 큰 족적을 남기셨다”고 떠올렸다. 이 단체는 “대표회장회의 결의로 고(故) 조용기 목사님의 장례를 ‘한국교회장’으로 엄수하면서 고인을 애도하며, 순복음교회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위로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1958년 천막교회 세워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 1936년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학과 전통적인 종교문화에 익숙한 가정에서 자랐다. 가난한 사춘기를 보냈고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며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고서 병상에 있으면서 누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목사는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장모이자 목회 동역자인 최자실 목사를 만났고, 두 사람은 1958년 신학교를 졸업하고서 그해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초인 천막교회를 개척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70∼80년대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희망의 신학’을 외치며 성장을 거듭했다. 1973년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오순절 세계대회’를 개최했다. 여의도로 교회 자리를 옮긴 뒤로 성장세가 가팔라지며 1979년 교인수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어섰다. 1993년에는 교인수 70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교회 측은 이런 성장 배경으로 조 목사의 강한 리더십을 꼽는다.고인은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해 기독교 목소리를 사회에 전파했다. 이듬해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조 목사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지내며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제3세계 선교에 집중했다. 그는 구소련 붕괴 후인 1992년 모스크바에서 성회를 열었고,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15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의 집회를 개최했다. 고인은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 관심이 커 꾸준한 지원사업을 폈다. 핵심 대북사업 중 평양에 추진해 온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은 2007년 착공해 골조공사가 마무리됐으나 2010년 정부의 ‘5·24조치’로 인해 내부공사와 병원 기자재 설치 작업이 중단되며 미완공 상태에 있다. 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이영훈 목사를 담임목사로 임명하고 원로목사로 물러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부인 고(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희준·민제·승제 세 아들이 있다. 저서로는 ‘나는 이렇게 기도한다’, ‘4차원의 영적세계’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차려졌다. 조문은 15∼17일 오전 7시∼오후 10시 할 수 있다. 장례예배(천국환송예배)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진다. 하관예배는 당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있을 예정이다.
  • 이유 없이 쿵쿵쿵, 답답한 가슴… 맥박부터 확인하세요

    이유 없이 쿵쿵쿵, 답답한 가슴… 맥박부터 확인하세요

    괜히 불안하고 심장이 빨리 뛴다. 단순히 맥박이 빨라지는 것과 달리 답답해지고 심장이 벌렁거린다. 심한 경우 돌연사(급성 심장사)에 이를 수도 있다. 부정맥에 따른 증상들이다. 부정맥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면서 맥박이 너무 빨라지거나 느려지며 고르지 않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을 가리킨다. 심장 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질환이다. 심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다. 심장은 보통 분당 60~100차례 정도 규칙적으로 뛴다. 지나치게 빨리 뛰면 충분히 강하게 수축할 수가 없고 너무 천천히 뛰면 신체 각 부위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보낼 수 없다. 이런 경우에 어지럽고 힘이 없어지거나 정신을 잃을 수 있고,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목이 졸리는 것 같고 어지럽거나 피곤하고 무기력함을 느끼며 손끝이나 발끝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부정맥을 의심해 봐야 한다. 평소 별다른 심장병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부정맥이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어지럼증, 실신 등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심전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고령·고혈압·당뇨환자, 심전도 검사를” 부정맥 중 가장 흔한 것은 맥박이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이다. 심장의 보조 펌프에 해당하는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떠는 질환이다. 심장 박동수가 분당 150차례 이상으로 빨라지는 경우가 많아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을 초래하고 합병증으로 뇌졸중이 올 수도 있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에 피떡이라 부르는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한다”면서 “심방세동은 정상 맥박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4배 정도 높다”고 말했다. 돌연사 위험뿐 아니라 뇌졸중이나 뇌경색 위험을 5배 이상 증가시킨다고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 심부전, 뇌졸중을 앓는 경우나 65세 이상 고령 등이 뇌졸중 위험인자로 꼽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할 때 심전도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불규칙한 맥박을 발견해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방세동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무증상 환자부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까지 다양하다”면서 “처음에는 짧게 일시적으로 관찰되는 발작성 심방세동이 차차 빈도수가 많아지고 길어지면서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부정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늘고 있고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심방세동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아도 재발 확률이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기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부정맥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심장의 전기 전달체계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면서 “외부 요인으로는 흡연이나 커피, 알코올 섭취가 지적되고,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이 노화하는 현상의 하나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허혈성 심질환이나 심장 판막, 갑상선 등에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부정맥 치료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갑자기 생겼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 가지 검사만으로 정확한 확진이 어려울 수 있다. 심장이 쿵쿵거리며 세차고 빨리 뛰거나 너무 늦게 또는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우선 스스로 맥박을 확인해 본다. 진은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환자는 24~72시간 동안 심전도 장치를 부착해 맥박을 기록하는 생활심전도 검사를 한다”면서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 등을 통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코골이 땐 재발도 잦아 신승용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수면 무호흡증이나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부정맥 시술을 해도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체중 감량과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초기 치료를 하면 뇌졸중 위험을 낮추고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우선 식단부터 짜지 않게 차린다. 음주나 흡연, 과식을 피하고 커피나 녹차, 콜라 같은 카페인 음료를 줄인다. 부정맥 환자들의 생활 수칙으로 전문가들은 우선 자신의 부정맥 증상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꼽는다. 술, 담배를 줄이고 격렬한 운동은 되도록 피하거나 조심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 굳이 치료할 정도로 증세가 심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생활이 위축될 정도로 소심해지지는 말아야 한다. 마음의 병이 화를 키울 수 있어서다. 또 주변에 자신의 병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필요하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증상이 약한 부정맥이라도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환자 가족은 응급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야 한다”면서 “심장 이상에 따른 증상은 발생 후 3분간이 생사를 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라도 부정맥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 심장초음파나 유전자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 수칙을 권한다. 매일 30분 이상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자신의 상태에 맞게 유산소 운동을 한다. 고혈압 전 단계인 경계성 고혈압이 있는 30대 환자는 가벼운 걷기가 효과적이며, 40대 이후에는 빨리 걷는 게 더 도움이 된다. 비교적 강도가 낮은 운동을 오래하는 게 좋다. 새벽이나 아침보다 오후나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고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운동 전에 전문의와 상담한다. 운동을 할 때 혈압이나 두통, 어지러움, 팔다리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기면 운동량을 줄이거나 중단한다. 술은 부정맥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한다. 한 번 폭주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충분히 안정된 부정맥 환자에 한해 와인 2잔까지는 허용된다고 질병청은 안내한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 분석해보니

    코로나19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 분석해보니

    코로나19 예방 접종후 사망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후 사망 사례 373건 가운데 1명에 대해서만 인과성이 인정됐다. 6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신고된 사망 사례 373건에 대해 인과성을 평가한 결과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진단된 1명에 대해서만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나머지 사례에 대해서는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으며, 사망 사례의 가장 주요한 추정 사망원인은 허혈심장질환이었다. 인과성을 평가한 예방접종 후 사망사례는 남성 191명, 여성 182명이다. 이들이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146명, 화이자-바이오텍 백신이 227명 이었다. 접종 6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가 165명이며, 이 가운데 99명에 대해서는 부검이 실시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355명이며, 고혈압성 질환을 가진 사람이 가장 많았다. 조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 현황 및 특성’ 보고서를 주간 건강과 질병 최근호에 실었다. 이상반응 피해조사반의 인과성 평가 결과가 주된 내용이다. 조사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과 시·도 신속 대응팀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22차례의 회의를 열어 사망 사례들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백신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령대별 접종 백신의 종류를 확인한 결과 40대 이하는 아스트라제네카만 접종했고, 50대는 18명, 60대는 43명이 같은 백신을 접종했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222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사례중 남성이 191명으로 51.2%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접종에서 사망까지 걸린 시간은 24시간 이내가 30건(8.0%), 24~72시간 미만이 67건(18.0%), 72~144시간 미만 68건(18.2%) 이었으며 144시간 이상이 208건(55.8%)으로 절반을 넘었다.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접종 후 6일 이내 사망한 것이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저질환이 확인된 경우는 355명으로 95.2%를 차지했다.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 기질성 정신장애, 뇌혈관 질환, 기타 형태의 심장병 순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피해조사에서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단 1건으로, 나머지는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다만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은 사례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급성심근염으로 사망한 사례 1건에 대해서는 재평가가 필요한 사례로 분류됐다.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관련 근거가 축적된 뒤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오는 11월까지는 코로나19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접종을 추진중이며, 접종 이후 발생하는 위험신호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감지하고 인과성 평가를 실시해 예방접종 이상반응이 건강에 미치는 손실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 귀에 지우개… 이어폰 빵빵하게 듣다간 치매 위험 5배

    내 귀에 지우개… 이어폰 빵빵하게 듣다간 치매 위험 5배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 난청고음 가진 여성과 대화 힘들거나다른 사람 말이 웅얼거리며 들려어릴 적 중이염 조기 치료가 중요소음 없는 환경에서 귀 휴식 필요오디오와 이어폰 사용이 늘면서 좀처럼 쉴 틈이 없는 우리 귀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 난청을 꼽을 수 있다. 평소보다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말소리를 알아듣기 힘든 상태가 지속되면 난청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TV 소리 줄이라는 핀잔 많이 듣는다면… 의학적으로 난청이란 청각이 저하되거나 상실된 상태를 말한다.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누는데 선천성 난청은 유전 혹은 임신 중 산모의 약물중독, 풍진·매독 감염, 신생아 중증황달 등으로 인한 난청을 말한다. 후천성은 홍역이나 볼거리, 뇌막염, 폐렴, 중이염 등으로 발생한다. 노화성 난청이나 약물 오남용에 따른 난청은 후천성에 속한다. 과거에는 중이염과 노화에 의한 난청이나 군인, 광부, 건설업 현장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직업성 난청이 많았다. 이에 비해 최근에는 개인용 음향기기나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난청이 생기는 소음성 난청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여승근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조용한 방이 40~50 데시벨(㏈)이고 대화할 때 50~60 데시벨 정도인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는 보통 90~120 데시벨 정도의 큰 소리에 노출되기 때문에 청력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평소 ‘사오정’ 소리를 자주 듣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귀를 기울이는 일이 잦고, TV소리가 너무 크다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불평한 적이 있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에 따르면 양쪽 귀의 난청 유병률은 만 12세 이상의 경우 전체의 4.5% 정도이지만 65세 이상에서는 25.9%에 이른다. 노인 인구 4명 가운데 1명이 난청인 셈이다. 또 난청 유병률은 50대 이후부터 연령이 10세 높아짐에 따라 3배 안팎으로 늘어나 50대는 2.9%, 60대 12.1%, 70대 이상 31.7%에 달한다. 난청이 생기면 소리가 작거나 멀게 느껴지고 명료하게 들리지 않는다. 전화통화 시 상대의 말이 잘 들리지 않기도 한다. 소음이 심한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도 알기 어렵다. 배성훈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러한 증상들은 그 원인에 따라 서서히 발생할 수도 있고 어느날 갑자기 생길 수도 있다”면서 “한쪽 귀가 반대쪽 귀에 비해 더 안 들리기도 하고 양쪽 귀가 비슷한 정도로 안 들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아난청의 가장 큰 원인은 중이염 특히 영유아는 난청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언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정서 발달이나 두뇌 학습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필수적으로 난청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신생아 난청 검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대부분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필수 검사 항목으로 지정되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신생아 난청은 최소 생후 6개월부터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고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이 좋아지지 않으면 인공와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소아난청의 가장 큰 원인은 중이염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에 자주 걸린다. 어른과는 달리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耳管)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코감기나 목감기가 이관을 통해 귀로 올라가 중이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중이염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급성일 때는 심한 귀 통증과 함께 고막이 붓고 충혈되기도 한다. 대부분은 약물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지만 일부는 고막 안에 물이 차고 청력이 나빠져 만성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이염으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안면 마비, 뇌막염이 나타날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인성 난청도 조기에 발견해 가능한 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하면 일상 생활에 좀더 잘 적응할 수 있다. 중등도 이상의 난청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고립감과 우울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보고에 따르면 65~75세에서는 3명 중 1명이, 75세 이상에서는 절반가량에서 난청이 발생한다. 노인성 난청의 증상은 다양하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웅얼거리거나 얼버무리는 것처럼 들리고 말의 받침음인 자음 소리를 듣거나 말하기 힘들다. 또 음정이 높은 여성의 목소리보다 남성의 목소리가 더 알아듣기 편하게 느껴진다. ●우울증·인지 기능 장애까지 불러 난청을 앓는 경우 청력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가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벼운 난청 증상이 있을 때는 치매 위험이 2배 정도 늘고 심한 난청의 경우에는 그 위험이 5배 정도까지 높아진다는 것이다. 정재호 한양대 구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으로 의사소통이 힘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소극적으로 변하고 이전보다 사회생활의 폭이 줄어 우울증의 빈도가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지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보청기를 사용한 적극적인 청각 재활이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양쪽 귀에 난청이 있을 때는 양쪽 모두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문석균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양쪽 귀로 소리를 들으면 두 귀 사이의 음량 차이를 느낄 수 있고, 음원이 각각의 귀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차를 인지하게 된다”면서 “다만 한쪽 귀가 들리는 경우에 들리는 쪽이 정상 청력이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보청기를 반드시 착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교통 소음이나 기계작업, 시끄러운 장비나 음악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건 노인성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강우석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귀에 이르는 혈류 공급에 변화가 생겨 난청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심장병, 고혈압, 당뇨에 따른 혈관 상태, 기타 순환기계 문제가 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력 손실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감염, 심장 상태나 중풍, 머리 부상, 종양이나 약품들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 생활에서 난청을 예방하려면 우선 소음에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버스나 지하철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 음악 감상은 가급적 피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귀마개를 하고 귀가 쉴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시간을 준다. 항생제나 항암제, 소염제 중 일부 약물은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아 복용한다.
  • [이슈플릭스] BTS를 사랑한 18살 조로증 소녀, 세상 떠났다

    [이슈플릭스] BTS를 사랑한 18살 조로증 소녀, 세상 떠났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처럼 조로증을 안고 살아가던 소녀가 18세 생일을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영화보다 더욱 영화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의 아샨티 스미스. 선천성 조로증(HGPS)을 앓고 있는 아샨티는 정상적인 뇌 발달에도 불구하고 다른 신체 노화가 급격이 진행돼 왔다. 심각한 탈모와 주름진 얼굴 등이 그 특징이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아샨티는 사랑하는 가족을 남긴 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5월, 18세 생일을 맞을 당시 아샨티의 신체 나이는 144세에 달했다. 1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 앞에서 아샨티는 어머니에게 “이제 날 보내주세요”라고 말했다. 극심한 노화로 인해 건강 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샨티는 끝까지 굳은 의지로 주위를 감동케 했다. 18세가 된 후에는 친구들과 칵테일파티를 즐겼고, 누구보다도 활발한 성격으로 친구들을 웃게 했다. 아샨티의 한 친구는 “성인이 된 뒤 처음 신분증을 받은 뒤, 우리는 모두 함께 칵테일 바로 향했다. 아샨티는 취했지만 매우 즐거워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에도 그녀는 걷다가 고관절이 부러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후였고, 후에는 부러진 뼈가 고정되지 않아 부러진 상태로 이동해야 할 만큼 심각한 건강 상태였다. 하지만 그녀의 지인들은 “아샨티의 건강 상태가 그녀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그녀는 그저 평범했고, 다른 소녀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사망 당일, 아샨티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공원을 산책하고 패스트푸드를 먹었다. 그러다 급격하게 고통을 호소하며 어머니를 찾았다. 어머니를 마주한 아샨티는 “엄마, 사랑해요. 이제 저를 보내주셔야 해요”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그녀에게 심각한 관절염과 심장병, 심부전의 흔적이 보이며, 사인은 심부전과 가장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아샨티는 평소 K팝과 방탄소년단(BTS)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녀에게는 전부나 다름 없었다”고 전했고, 친구들은 공식 기부 페이지를 개설해 그녀가 평상시 원했던 추모식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월드피플+] BTS를 사랑한 ‘신체나이 144세’ 18살 英소녀, 세상 떠났다

    [월드피플+] BTS를 사랑한 ‘신체나이 144세’ 18살 英소녀, 세상 떠났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처럼 조로증을 안고 살아가던 소녀가 18세 생일을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영화보다 더욱 영화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의 아샨티 스미스. 선천성 조로증(HGPS)을 앓고 있는 아샨티는 정상적인 뇌 발달에도 불구하고 다른 신체 노화가 급격이 진행돼 왔다. 심각한 탈모와 주름진 얼굴 등이 그 특징이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아샨티는 사랑하는 가족을 남긴 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5월, 18세 생일을 맞을 당시 아샨티의 신체 나이는 144세에 달했다. 1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 앞에서 아샨티는 어머니에게 “이제 날 보내주세요”라고 말했다. 극심한 노화로 인해 건강 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아샨티는 끝까지 굳은 의지로 주위를 감동케 했다. 18세가 된 후에는 친구들과 칵테일파티를 즐겼고, 누구보다도 활발한 성격으로 친구들을 웃게 했다. 아샨티의 한 친구는 “성인이 된 뒤 처음 신분증을 받은 뒤, 우리는 모두 함께 칵테일 바로 향했다. 아샨티는 취했지만 매우 즐거워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에도 그녀는 걷다가 고관절이 부러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후였고, 후에는 부러진 뼈가 고정되지 않아 부러진 상태로 이동해야 할 만큼 심각한 건강 상태였다. 하지만 그녀의 지인들은 “아샨티의 건강 상태가 그녀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그녀는 그저 평범했고, 다른 소녀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사망 당일, 아샨티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공원을 산책하고 패스트푸드를 먹었다. 그러다 급격하게 고통을 호소하며 어머니를 찾았다. 어머니를 마주한 아샨티는 “엄마, 사랑해요. 이제 저를 보내주셔야 해요”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그녀에게 심각한 관절염과 심장병, 심부전의 흔적이 보이며, 사인은 심부전과 가장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아샨티는 평소 K팝과 방탄소년단(BTS)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녀에게는 전부나 다름 없었다”고 전했고, 친구들은 공식 기부 페이지를 개설해 그녀가 평상시 원했던 추모식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소되지 않고도 관타나모에서 16년 ‘썩은’ 파키스탄 73세 “곧 풀려나”

    기소되지 않고도 관타나모에서 16년 ‘썩은’ 파키스탄 73세 “곧 풀려나”

    파키스탄 출신 사이풀라 파라차(73)는 악명 높은 쿠바 관타나모만의 미군 수용소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수감자다. 16년 넘게 영어(囹圄)의 몸이었는데 이제 곧 석방된다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다. 외딴 섬에 오래 갇혀 있었지만 미국 검찰에 기소된 적도 없다면 믿어지는가? 조디 포스터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한 영화 ‘모리타니안’의 주인공 모하메두 오울드 슬라히(타하르 라힘 연기)가 자꾸 겹쳐 보인다. 파라차가 처음 체포된 것은 2003년 태국에서였다. 테러 집단 알카에다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아서였다. 미군은 그가 한때 뉴욕에서 살았고 부동산을 소유했던 사실을 문제 삼았다. 금융 거래를 통해 9·11 테러 음모를 도운 두 명에 “편의를 제공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프라차는 그들이 알카에다 조직원인지 몰랐으며 자신은 테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소용 없었다. 두 사람은 파키스탄인 압둘 랍바니(54)와 예멘인 우스만 압둘 알라힘 우스만(40)이다. 랍바니는 2002년 카라치에서 체포됐는데 “적군의 전투요원”으로 분류됐다. 그는 평범한 택시운전사이며 미군 구금시설에서 고문을 당해 거짓 자백을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우스만은 같은 해부터 관타나모에 있었는데 과거 오사마 빈라덴의 경호원으로 일했던 전력을 의심받았다. 물론 둘 역시 기소된 적조차 없었다. 프라차의 변호인은 최근 교도소 심의위원회가 파라차와 랍바니, 우스만 모두 미국에 더 이상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니란 판단을 내렸다는 통보를 17일(이하 현지시간) 받았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전했다. 변호인은 몇달 있으면 파키스탄에 송환될 것이라고 믿었다. 미군 당국은 파키스탄과 송환 협상에 나서야 하는데 예를 들어 그들이 2년 동안 파키스탄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조치 등을 요구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2003년에 거의 700명 수감돼 있었던 관타나모 미군 교도소에는 아직도 40명 넘게 수감돼 있다. 2004년 9월부터 수감돼 이제 70대 중반을 바라보는 파라차는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아 관타나모에서 가장 나이 많고 성치 않은 수용자라고 스스로를 일컫는다고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 국방부의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고 18일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0만명이 네 달 걸은 거리 합치니 지구 532 바퀴’…충남도 ‘걷쥬’

    ‘10만명이 네 달 걸은 거리 합치니 지구 532 바퀴’…충남도 ‘걷쥬’

    ‘10만명이 네 달 간 걸은 거리를 합치니 지구 532 바퀴였다” 충남도는 지난 1월부터 시행한 ‘걷쥬’ 앱 가입자가 4개월 만에 10만명을 돌파해 이들의 걸음을 모두 합치니 2131만 4946㎞로 지구 532 바퀴에 이른다고 6일 밝혔다. 304억 5000만 걸음에 해당하는 것으로 도민 건강 정책이 걷기운동으로 이어진 결과다. 지난 3일까지 10만 299명(남성 4만 3394명, 여성 5만 6095명)이 가입했다. 가장 많이 걸은 사람은 서산시 60대 남성으로 총 618만 걸음을 걸었다. 하루 평균 5만 1520보 꼴이다. 최고령자는 태안군 97세 할머니, 최연소자는 아산시 7세 여자 어린이다. 10대와 20대가 각각 1만 3571명과 7366명 가입했으며 건강에 관심이 많은 40대가 2만 5340명, 50대가 2만 365명이었다.도는 자동차로 지구 532 바퀴 거리를 돌았다면 탄소가 298만 4000㎏ 배출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걷쥬는 당초 도민 건강을 위한 정책으로 우울증 완화, 심장병 예방, 다이어트 등에 좋지만 부수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도는 올해 걷쥬 가입자 30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달 동안 30만보 이상을 걸은 도민에게 3000 포인트(3000원 해당)를 제공하고 65세 이상 가입 도민이 20만보 넘게 걸으면 쌀, 김이나 기름세트, 방울토마토 등 1만 5000원 안팎의 충남 농산물을 선물로 보내주고 있다. 충남 도민이라면 스마트폰에서 구글플레이 등 앱 스토어에서 ‘걷쥬’ 앱을 내려받아 가입할 수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걷쥬가 도민들이 즐겁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데 적잖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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