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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질환에 노출된 직장인…책상 앞 못떠나는 이유는?

    각종 질환에 노출된 직장인…책상 앞 못떠나는 이유는?

    직장인들이 건강에 위협을 받으면서도 사무실 책상 앞을 떠나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영국심장재단과 영국당뇨병재단 공동 연구진이 현지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이 책상 앞을 떠날 수 없는 이유로 조사대상의 32%가 과도한 업무량을, 14%가 자리 이동이 불편한 사내 문화를, 13%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꼽았다. 또 조사대상의 절반이 넘는 52%는 점심시간에도 사무실을 떠나기 힘든 근무환경이라고 답했으며, 23%는 점심시간에도 업무와 관련한 압박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온전히 쉬는 시간에 집중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경이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도리어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에 노출되게 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일을 하면서 지나치게 심하고 강한 압박을 받는 사람들은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선택할 확률과 덜 활동적일 확률이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마저 끊어질 위기가 높아진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제2형당뇨와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장질환과 당뇨 등은 영국에서 수백 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질병이지만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전문가들은 일하는 도중 단 10분 만이라도 책상을 떠나 걷거나 분위기를 환기시켜 뇌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며 이는 곧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한다. 특히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아닌 가벼운 산책 등의 움직임은 제2형당뇨와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 ‘앉은뱅이 직장인’의 생활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앉아있는 자세와 시간에 따라 각종 질병의 발병률이 달라질 수 있는데,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율리안네 반 데어 베르흐 교수 연구진은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수록 당뇨에 걸릴 확률이 22%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질환 예방하는 ‘변이 유전자’ 최초 발견 (연구)

    심장질환 예방하는 ‘변이 유전자’ 최초 발견 (연구)

    심장 건강을 지켜주는 변이 유전자의 존재가 최초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유전체 의학 전문기업인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심근 경색, 고콜레스테롤 등의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희귀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아이슬란드 국민 2600명과 의 의료 및 게놈(세포나 생명체의 유전자 총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와 동시에 4개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39만 8000명의 게놈 데이터 및 가족병력을 면밀하게 살폈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 국민 120명 중 1명 꼴로 변이 유전자인 ASGR1을 가졌으며,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좋은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각종 나쁜 지방이 모두 포함돼 있는 ‘Non-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 또 조사 대상 전체를 비교했을 때, 이 변이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 변이 유전자는 다른 장기의 건강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변이 유전자가 실제 어떤 작용을 통해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는 이 변이 유전자의 특성을 이용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심장병 전문의인 안네 티브예르그-한센(Anne Tybjaerg-Hansen) 박사는 “이를 이용한 새로운 약은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정확히 이것이 어떤 반응을 통해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 본다면 변이 유전자 ASGR1이 염증 반응을 줄이는데 효과를 보이면서 심장 건강을 지켜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명유지장치 단 부부의 ‘마지막 작별인사’ 감동

    한 부부의 안타깝지만 감동적인 생의 마지막 이별 장면이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공영방송 CBC는 온타리오 출신의 남편 짐 민니니(58)가 생의 마지막날, 부인 신디에게 작별하는 눈물의 사연을 보도했다. 24년 전 결혼해 아들 둘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민니니 부부에게 처음 위기가 찾아온 것은 8년 전이었다. 남편 짐이 폐암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은 것. 그러나 부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단 10% 생존확률이라는 절망적인 의사의 진단에도 75차례나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암과 싸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남편 짐은 끈질기게 암과 사투를 벌였지만 지난달 말 다시 병원에 입원하며 결국 생의 마지막 순간에 다달았다. 안타까운 것은 남편의 입원 다음날 부인 신디 역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에 실려갔다는 점이다. 졸지에 부모님이 모두 병원에 입원하자 두 아들은 정신없이 두 병원을 오가다 이달 초 아버지가 있는 병원에 어머니를 함께 입원시킨다. 그리고 지난 4일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다. 자신의 삶이 다했다는 것을 직감한 남편 짐은 마지막으로 부인으로 보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두 아들은 병원 측에 도움을 얻어 잠시나마 두 사람을 만나게 한 것이다. 사진 속 장면은 그 상황을 담은 것으로 부부는 모두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있는 상태였다. 남편 짐은 마지막으로 부인의 손을 꼭 잡으며 작별인사를 건넸으나 부인은 안타깝게도 의식이 없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남편은 부인을 뒤로 한 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 사연은 지난 20일 아들 크리스(21)가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에 사진과 함께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수많은 온라인 추모열풍이 이어졌다. 크리스는 "다행히 엄마는 의식을 찾았으며 지금은 회복 중에 있다"면서 "깨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아빠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생의 마지막 순간 아빠가 엄마의 손을 잡으며 작별하지 못했더라면 마음 편히 가시지 못했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공안 통치’에 폭발하는 中 민심

    지난해 5월 중국 헤이룽장성 칭안현 열차역에서 한 남성이 공안(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관은 대합실에서 어린 딸에게 손찌검하고 노모를 괴롭히던 이 남성이 자신의 곤봉까지 빼앗으려고 하자 발포했다. 노모는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당국은 “적법한 총기 사용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이 남성의 행패 장면을 집중 보도했다. 정확히 1년 뒤인 지난 7일 베이징 공안국은 “마사지 업소 성매매 단속 현장에서 체포한 레이양(雷洋·29)이 조사를 받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짧게 발표했다. 유족들은 머리에 난 상처, 입가의 혈흔 등을 근거로 공안의 가혹행위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안은 성매매 사실만 부각시키려고 했다. 레이의 아내는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남편이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왜 남편이 죽었느냐는 것”이라고 외쳤다. 민심이 들끓었다.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인권과 생명이 지푸라기처럼 가벼운 사회에서는 모두 다 레이양이 될 수 있다”는 글이 폭주했다. CCTV도 1년 전과 달리 유족의 입장을 적극 보도했다. 이 와중에 한 대학생이 공안에게 맞아 시퍼렇게 멍든 허벅지를 인터넷에 올렸다. 폭력 혐의로 끌려온 이 청년은 공안에게 대들다가 폭행을 당했다. 해당 공안국은 공무집행 방해를 부각시켰으나, 민심은 “공안이 함부로 사람을 때릴 권리는 없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지난 12일에는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철거민이 철거 담당 공무원 3명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은 철거민을 총으로 쏴 죽였다. 지난해 열차역 사건보다 훨씬 흉악한 범인을 사살했지만, 여론은 “그래도 죽이지는 말아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안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20일 “자의적으로 법을 집행하지 말라”며 공안을 질책했다. 화들짝 놀란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은 “법 집행 시 주석과 인민의 요구를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공안은 그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다. 형사사건 처리는 물론 내국인 거주 관리, 외국인 출입국 관리, 도·감청 등으로 모든 내외국인을 감시·통제해 왔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2016년 공안 예산만 1668억 위안(약 30조 3000억원)이다. 일각에서는 국방예산(9543억 위안)보다 많을 것으로 짐작하기도 한다. 숨막히는 ‘공안 통치’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심장 건강의 파수꾼 역할하는 ‘변이 유전자’ 최초 발견

    심장 건강의 파수꾼 역할하는 ‘변이 유전자’ 최초 발견

    심장 건강을 지켜주는 변이 유전자의 존재가 최초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유전체 의학 전문기업인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심근 경색, 고콜레스테롤 등의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희귀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아이슬란드 국민 2600명과 의 의료 및 게놈(세포나 생명체의 유전자 총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와 동시에 4개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39만 8000명의 게놈 데이터 및 가족병력을 면밀하게 살폈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 국민 120명 중 1명 꼴로 변이 유전자인 ASGR1을 가졌으며,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좋은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각종 나쁜 지방이 모두 포함돼 있는 ‘Non-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 또 조사 대상 전체를 비교했을 때, 이 변이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 변이 유전자는 다른 장기의 건강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변이 유전자가 실제 어떤 작용을 통해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는 이 변이 유전자의 특성을 이용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심장병 전문의인 안네 티브예르그-한센(Anne Tybjaerg-Hansen) 박사는 “이를 이용한 새로운 약은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정확히 이것이 어떤 반응을 통해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 본다면 변이 유전자 ASGR1이 염증 반응을 줄이는데 효과를 보이면서 심장 건강을 지켜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해묵은 논란…살 빼려면 운동? 식이요법?

    [알쏭달쏭+] 해묵은 논란…살 빼려면 운동?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이 다이어트(식이요법)보다 비만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끈 연구팀이 미국인과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 실태에 관한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동을 충분하게 하고 있는 사람은 20% 안팎(남성 23%, 여성 18%)에 불과하며, 약 64%에 이르는 이들은 어떤 운동도 하지 않았다. 유럽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단 33%만이 권장 수준에 해당하는 운동을 했으며, 42%는 어떤 운동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찰스 헤네켄스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이 만약 약이 된다고 한다면 아마 더 많은 사람이 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체중 증가는 물론 중년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는 것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골관절염과 같은 질환뿐만 아니라 대장암과 같이 흔하지만 치명적인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이 체중 감량을 넘어 혈압과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혈중 지방성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심장마비, 뇌졸중,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고 관절염과 기분, 활력, 수면, 성생활을 개선하는 등 중요한 건강 효과를 준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위와 같이 중요한 모든 혜택을 갖고 있음에도 잘 하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이점에 관한 정확한 지식이 제한돼 있어 우리가 주로 앉아있는 생활 습관에 빠지도록 내버려둔다고 말했다. 이런 가설은 어떤 운동도 전혀 하지 않는 42%의 유럽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자료가 그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역시 공동저자로 참여한 스티븐 루이스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열량 섭취, 그리고 운동 시 열량 소모의 역할에 관한 많은 오해가 있다”면서 “그 결과로, 열량을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운동보다 체중 조절에 더 실용적인 것으로 추천되고 있는데 이는 커다란 문제”라고 설명했다. 많은 미국인과 유럽인은 30대 이후부터 매년 0.5~1.5kg의 체중이 늘며, 55세가 될 때까지 그중 많은 사람이 13.5~22.5kg의 체중이 더 불어 과체중이 된다고 한다. 이런 전형적인 체중 증가는 또 운동하지 않는 생활 습관을 동반해 지방조직 질량의 증가와 무지방 신체질량의 감소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헤네켄스 교수는 “대부분 사람이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큰 노력으로 체중 감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오늘날 운동하지 않는 생활 습관은 최소한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운동은 다이어트만큼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하루에 20분만이라도 활기차게 걸으면 일주일에 약 700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고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위험을 30~40%까지 줄이며, 이런 효과는 심지어 노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심지어 노인과 심부전 환자들도 규칙적인 운동에 아령 들기와 같이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저항력 운동을 포함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저항력 운동을 통해 무지방 신체질량이 유지되거나 증가되면 체중 조절에 상당한 추가적인 기여를 더해 운동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에도 열량 소비의 증가를 촉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루이스 교수는 “중년과 노년에게 저항력 운동이 갖는 일반적인 건강 혜택은 노화 관련 근육감소증을 예방하고 근육량 유지를 향상하며 골다공증과 관련한 골절이나 넘어짐, 신체장애, 사망 위험을 감소하는 등 많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운동 부족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과 대장암에서 각각 22%, 골다공증 관련 골절에서 18%, 당뇨병과 고혈압에서 각각 12%, 유방암에서 5%가 그 원인으로 여겨진다. 또한 운동은 미국에서 연간 약 240억 달러 또는 약 2.4%의 건강관리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갖는다. 헤네켄스 교수는 “임상의들과 그 환자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삶의 질과 양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활기차게 걷는 것과 같이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은 물론 그에 더해 유익한 보조 수단으로 저항력 운동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체중 조절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환자들을 교육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팀은 현재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이 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에서의 주된 인자는 비만 증가와 운동 감소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 저널(journal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심장질환 예방하는 ‘변이 유전자’ 최초 발견

    심장질환 예방하는 ‘변이 유전자’ 최초 발견

    심장 건강을 지켜주는 변이 유전자의 존재가 최초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유전체 의학 전문기업인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심근 경색, 고콜레스테롤 등의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희귀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아이슬란드 국민 2600명과 의 의료 및 게놈(세포나 생명체의 유전자 총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와 동시에 4개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39만 8000명의 게놈 데이터 및 가족병력을 면밀하게 살폈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 국민 120명 중 1명 꼴로 변이 유전자인 ASGR1을 가졌으며,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좋은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각종 나쁜 지방이 모두 포함돼 있는 ‘Non-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 또 조사 대상 전체를 비교했을 때, 이 변이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 변이 유전자는 다른 장기의 건강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변이 유전자가 실제 어떤 작용을 통해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는 이 변이 유전자의 특성을 이용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심장병 전문의인 안네 티브예르그-한센(Anne Tybjaerg-Hansen) 박사는 “이를 이용한 새로운 약은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정확히 이것이 어떤 반응을 통해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 본다면 변이 유전자 ASGR1이 염증 반응을 줄이는데 효과를 보이면서 심장 건강을 지켜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살 빼려면 식이요법보다 운동 더 신경써야”(연구)

    “살 빼려면 식이요법보다 운동 더 신경써야”(연구)

    규칙적인 운동이 다이어트(식이요법)보다 비만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끈 연구팀이 미국인과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 실태에 관한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동을 충분하게 하고 있는 사람은 20% 안팎(남성 23%, 여성 18%)에 불과하며, 약 64%에 이르는 이들은 어떤 운동도 하지 않았다. 유럽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단 33%만이 권장 수준에 해당하는 운동을 했으며, 42%는 어떤 운동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찰스 헤네켄스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이 만약 약이 된다고 한다면 아마 더 많은 사람이 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체중 증가는 물론 중년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는 것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골관절염과 같은 질환뿐만 아니라 대장암과 같이 흔하지만 치명적인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이 체중 감량을 넘어 혈압과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혈중 지방성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심장마비, 뇌졸중,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고 관절염과 기분, 활력, 수면, 성생활을 개선하는 등 중요한 건강 효과를 준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위와 같이 중요한 모든 혜택을 갖고 있음에도 잘 하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이점에 관한 정확한 지식이 제한돼 있어 우리가 주로 앉아있는 생활 습관에 빠지도록 내버려둔다고 말했다. 이런 가설은 어떤 운동도 전혀 하지 않는 42%의 유럽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자료가 그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역시 공동저자로 참여한 스티븐 루이스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열량 섭취, 그리고 운동 시 열량 소모의 역할에 관한 많은 오해가 있다”면서 “그 결과로, 열량을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운동보다 체중 조절에 더 실용적인 것으로 추천되고 있는데 이는 커다란 문제”라고 설명했다. 많은 미국인과 유럽인은 30대 이후부터 매년 0.5~1.5kg의 체중이 늘며, 55세가 될 때까지 그중 많은 사람이 13.5~22.5kg의 체중이 더 불어 과체중이 된다고 한다. 이런 전형적인 체중 증가는 또 운동하지 않는 생활 습관을 동반해 지방조직 질량의 증가와 무지방 신체질량의 감소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헤네켄스 교수는 “대부분 사람이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큰 노력으로 체중 감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오늘날 운동하지 않는 생활 습관은 최소한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운동은 다이어트만큼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하루에 20분만이라도 활기차게 걸으면 일주일에 약 700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고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위험을 30~40%까지 줄이며, 이런 효과는 심지어 노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심지어 노인과 심부전 환자들도 규칙적인 운동에 아령 들기와 같이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저항력 운동을 포함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저항력 운동을 통해 무지방 신체질량이 유지되거나 증가되면 체중 조절에 상당한 추가적인 기여를 더해 운동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에도 열량 소비의 증가를 촉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루이스 교수는 “중년과 노년에게 저항력 운동이 갖는 일반적인 건강 혜택은 노화 관련 근육감소증을 예방하고 근육량 유지를 향상하며 골다공증과 관련한 골절이나 넘어짐, 신체장애, 사망 위험을 감소하는 등 많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운동 부족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과 대장암에서 각각 22%, 골다공증 관련 골절에서 18%, 당뇨병과 고혈압에서 각각 12%, 유방암에서 5%가 그 원인으로 여겨진다. 또한 운동은 미국에서 연간 약 240억 달러 또는 약 2.4%의 건강관리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갖는다. 헤네켄스 교수는 “임상의들과 그 환자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삶의 질과 양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활기차게 걷는 것과 같이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은 물론 그에 더해 유익한 보조 수단으로 저항력 운동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체중 조절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환자들을 교육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팀은 현재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이 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에서의 주된 인자는 비만 증가와 운동 감소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 저널(journal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쏭달쏭+] 낮잠, 과연 몸에 좋을까 나쁠까?

    [알쏭달쏭+] 낮잠, 과연 몸에 좋을까 나쁠까?

    나른한 오후 시간, 잠깐 눈을 붙이는 휴식만으로도 식곤증이나 전날의 피로가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낮잠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다양한 건강 혜택을 안겨주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낮잠은 도리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당신이 모르는 ‘낮잠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낮잠의 단점 최근 미국 미네소타의 마요(Mayo)클리닉 연구진이 11만 22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낮에 낮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을 앓을 위험이 13~1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식습관이나 운동, 질병 여부에 따라 위험 확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도 “낮잠과 고혈압 간에 연간관계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본 도쿄대학 연구진도 30만 7237명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연구결과 21건을 재분석 한 결과, 하루에 낮잠을 40분 이상 자는 사람은 40분 이하로 자는 사람에 비해 대사 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낮잠을 40분 이하로 자는 경우 대사 증후군의 위험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피로감이 심하더라도 적절한 낮잠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낮잠의 장점 그리스 과학자들이 400여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정오 즈음 낮잠을 잔 사람의 경우 계속 깨어있던 사람에 비해 혈압 및 심장마비의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한 전문가는 기업이 오후에 30~90분 정도의 수면시간을 보장해 준다면 전반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전통적으로 낮잠을 자는 풍습을 가진 나라도 있다. 스페인은 전통적으로 ‘시에스타’라는 이름의 풍습을 유지하는 국가였는데, 2005년 스페인 기업들은 생산성 저하를 이유로 시에스타를 폐지했다. 이에 스페인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점심 직후의 낮잠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장을 펼친 것은 스페인 과학자뿐만은 아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전투기 조종사 및 우주 비행사들에게 40분 간 낮잠을 취하게 한 결과, 각성도와 작업효율이 각각 100%, 34%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루에 맥주 1~2잔, 심장병 예방에 좋다” (伊 연구)

    “하루에 맥주 1~2잔, 심장병 예방에 좋다” (伊 연구)

    가벼운 음주가 심장병 예방에 좋다는 다소 의외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이탈리아의 임상보건의료과학 연구기관인 IRCCS 지중해 신경학연구소는 하루 1~2잔 정도 가볍게 맥주를 마시는 것이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평소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이번 연구는 기존에 발표된 150편의 관련 논문을 메타분석(유사한 주제의 기존 연구를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방법)해 얻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작은 맥주캔(330ml) 2개 이하를 마시는 경우 심장질환을 최대 25%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와인 역시 적당량만 마시면 맥주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맥주를 마시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은 이유로 자연 산화방지제, 비타민, 미네랄 등이 맥주에 많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연구를 이끈 시모나 콘스탄조 박사는 "알코올은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건강한 성인이 맥주 1~2잔 정도 가볍게 마시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행동으로 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지나친 음주에 대해서는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콘스탄조 박사는 "매일 흥청망청 술을 마시는 등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월 노르웨이 기술과학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와도 유사하다. 당시 노르웨이 연구팀은 주당 3~5잔 술을 마시는 것이 심부전과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의 연구결과도 많다. 특히 이번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달리 한국인의 경우 가벼운 술 한 잔도 사람에 따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는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ㆍ처리하는 기능이 월등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로 적은 음주에도 얼굴이 빨개지거나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1~2잔의 술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경 헤매는 아기 곁 지키는 반려견 감동

    사경 헤매는 아기 곁 지키는 반려견 감동

    혼수상태에 빠진 아기와 그 곁을 지키는 반려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아기 엄마가 공개해 많은 사람이 눈물짓고 말았다. 마리 홀이라는 이름의 한 미국인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딸 노라의 가슴 먹먹한 소식을 전했다. ‘노라 홀, 기적의 아기’라는 이름의 이 페이지에 따르면, 노라는 지난달 6일 심각한 뇌졸중이 발생해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한 아동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의료진은 노라의 뇌에 가해질 수 있는 충격으로부터 뇌 기능을 보호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약물을 사용해 아이를 인위적인 혼수상태로 만들었다. 처음에 마리와 그녀의 남편 존은 희망을 갖고 노라가 회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는 갈수록 나빠졌고 합병증마저 생길 가능성이 컸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아이가 끝내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의료진의 진단과 권유로 결국 마리와 그녀의 남편 존은 딸 노라의 생명을 유지하는 장치의 작동을 중단하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마리는 지난달 30일 소식을 전하며 “우리가 노라의 생명유지 장치를 오래 유지할수록 또다른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장기기능손상과 같은 심각한 위기가 생길 가능성이 늘었다”면서 “뇌졸중이 언제 어떻게 다시 생길지 모르지만, 곧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졸중이 다시 생기면 고통스럽고 일시적인 수술을 해야 하며 그녀가 편안하고 두려움 없이 떠날 수 있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마리는 그런 노라의 곁을 지키는 두 반려견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병원 측의 배려로 노라의 마지막 가는 길을 두 반려견이 지킬 수 있게 됐지만, 개들이 너무도 슬퍼하는 바람에 친척에게 보내야 할지 정할 수 없어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던 것이다. 그러자 수백 명의 사람은 개들이 노라와 함께 머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때문에 부부는 개들이 힘들어하지만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직 노라가 어떻게 됐는지 새로운 소식은 올라오지 않고 있지만, 지난 2일 생명유지 장치가 제거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을 보면, 노라는 가족과 반려견의 배웅 속에서 세상을 떠난 듯하다. 사실, 노라는 태어났을 때부터 치료가 어려운 질환인 폐고혈압증이 있었다. 이후 갑작스럽게 심각한 뇌졸중이 발생해 집중 치료를 받게 됐던 것이다. 하지만 노라의 뇌졸중은 대부분 사례와 달리 좌우뇌 모두에서 동시에 발생했고 이는 그녀가 스스로 호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후 아이의 뇌는 원래 크기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노라는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말았다. 하지만 뇌의 혈관이 너무 작고 약해 약물을 투여해도 약효가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마리는 생명유지 장치 제거 소식을 전하며 “우리 마음은 완전히 부서졌다”면서 “우리의 일상은 박살이 나고 말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우리는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아이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면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혼수상태에 빠진 아기 곁 지키는 반려견

    혼수상태에 빠진 아기 곁 지키는 반려견

    혼수상태에 빠진 아기와 그 곁을 지키는 반려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아기 엄마가 공개해 많은 사람이 눈물짓고 말았다. 마리 홀이라는 이름의 한 미국인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딸 노라의 가슴 먹먹한 소식을 전했다. ‘노라 홀, 기적의 아기’라는 이름의 이 페이지에 따르면, 노라는 지난달 6일 심각한 뇌졸중이 발생해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한 아동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의료진은 노라의 뇌에 가해질 수 있는 충격으로부터 뇌 기능을 보호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약물을 사용해 아이를 인위적인 혼수상태로 만들었다. 처음에 마리와 그녀의 남편 존은 희망을 갖고 노라가 회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는 갈수록 나빠졌고 합병증마저 생길 가능성이 컸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아이가 끝내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의료진의 진단과 권유로 결국 마리와 그녀의 남편 존은 딸 노라의 생명을 유지하는 장치의 작동을 중단하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마리는 지난달 30일 소식을 전하며 “우리가 노라의 생명유지 장치를 오래 유지할수록 또다른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장기기능손상과 같은 심각한 위기가 생길 가능성이 늘었다”면서 “뇌졸중이 언제 어떻게 다시 생길지 모르지만, 곧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졸중이 다시 생기면 고통스럽고 일시적인 수술을 해야 하며 그녀가 편안하고 두려움 없이 떠날 수 있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마리는 그런 노라의 곁을 지키는 두 반려견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병원 측의 배려로 노라의 마지막 가는 길을 두 반려견이 지킬 수 있게 됐지만, 개들이 너무도 슬퍼하는 바람에 친척에게 보내야 할지 정할 수 없어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던 것이다. 그러자 수백 명의 사람은 개들이 노라와 함께 머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때문에 부부는 개들이 힘들어하지만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직 노라가 어떻게 됐는지 새로운 소식은 올라오지 않고 있지만, 지난 2일 생명유지 장치가 제거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을 보면, 노라는 가족과 반려견의 배웅 속에서 세상을 떠난 듯하다. 사실, 노라는 태어났을 때부터 치료가 어려운 질환인 폐고혈압증이 있었다. 이후 갑작스럽게 심각한 뇌졸중이 발생해 집중 치료를 받게 됐던 것이다. 하지만 노라의 뇌졸중은 대부분 사례와 달리 좌우뇌 모두에서 동시에 발생했고 이는 그녀가 스스로 호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후 아이의 뇌는 원래 크기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노라는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말았다. 하지만 뇌의 혈관이 너무 작고 약해 약물을 투여해도 약효가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마리는 생명유지 장치 제거 소식을 전하며 “우리 마음은 완전히 부서졌다”면서 “우리의 일상은 박살이 나고 말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우리는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아이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면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 중, 운동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몇 시?

    하루 중, 운동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몇 시?

    사람마다 어울리는 스타일이 각기 다르듯, 각각의 시간마다 어울리는 ‘임무’가 따로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운동이나 백신 접종을 하는 일, 비교적 어려운 회사업무를 처리할 때 가장 효율적인 시간 등이 각기 다르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수 차례 발표한 바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교의 애나 필립스 박사는 “예컨대 백신 주사의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시간과 운동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 시간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막 태어난 신생아에게 예방접종을 하려면 아침보다는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 오후에 백신을 맞은 아기들이 아침에 맞은 아이들보다 잠을 더 길게 잘 수 있고 이것이 백신을 효과적으로 작동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듯 우리 몸은 일종의 작은 오케스트라와 같다. 뇌가 조종하는 ‘신체 시간’(body clock)에 따라 몸이 움직이며, 이 시간에 적합한 행동을 했을 때 우리 몸은 완벽한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제시한 ‘효과적인 시간표’다. ◆새벽 6시-혈압희석제를 먹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새벽 6시부터 낮 12시까지의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가 올 확률이 다른 시간에 비해 49%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오전 시간대에는 우리 혈액의 점성이 더 높고 혈압도 빠르게 높아져서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도 심장관련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때문에 혈액의 응고작용을 막는 혈액희석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전 9시-수술 받기에 적합한 시간오전 9시는 수술을 받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으로 꼽힌다. 미국 연구진이 9만 건의 각종 수술 결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 진행된 수술의 부작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작용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수술 시간은 오후 3~5시였다. 전문가들은 오후가 될수록 의료진과 환자 모두 지쳐가기 때문에,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가장 빠른 시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오전 10시-프리젠테이션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 시간은 우리 뇌가 가장 기민하게 깨어있어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프리젠테이션 등이 있다면 10시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오후 2시-산책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점심식사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은 집중력을 잃고 다운될 수 있는데, 이때 단 음료나 간식을 찾기 쉽다. 오후 2시에 산책을 하면 당분함량이 높은 간식을 피할 수 있다. ◆오후 4시-에어로빅과 같은 격한 운동에 적합한 시간미국 연구진이 4835명의 폐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조사한 결과, 하루 중 오후 4~5시가 폐 기능 및 호흡이 가장 원활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하루 일과의 마지막 시간대에 신체적 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어 피로감을 줄 수 있다. 특히 폐 기능에 있어서는 이 시간대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저녁 8시-‘마지막 커피’를 마시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카페인은 섭취 후 3~5시간이 지난 후에야 반감기에 들어선다. 때문에 이보다 더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신다면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한파’ 와카미야 前 아사히신문 주필 별세

    ‘지한파’ 와카미야 前 아사히신문 주필 별세

    한국과 일본의 관계 발전과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한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신문 주필이 28일 별세했다. 68세. 2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8일 한·중·일 3국 심포지엄 참석차 중국 베이징에 체류하던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외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1970년 아사히신문에 입사한 고인은 언론에 몸담는 동안 일관되게 한·일 및 중·일 관계의 중요성 등 아시아의 화해와 관계 발전을 강조해 왔다.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반성하고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의 계승 필요성도 여러 차례 거론해 왔다. 친한적이고 한국에 우호적인 시각과 발언을 했으며 일본 정·관계에 폭넓은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한·일 관계 발전과 소통에 힘써 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인 2006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방문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당시 요미우리신문의 와타나베 쓰네오 주필과 대담 등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반대한 바 있다. 2013년 아사히신문을 떠난 뒤에도 공익법인 일본국제교류센터 시니어 펠로, 한국 동서대 석좌교수 등을 맡아 한·일 교류에 깊이 관여하면서 두 나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대한장애인역도연맹, 이병도 신임 회장 선출

    대한장애인역도연맹, 이병도 신임 회장 선출

    대한장애인역도연맹 제8대 회장에 이병도(46)씨가 선출됐다. 대한장애인역도연맹은 최근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 교육동 2층 회의실에서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씨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신임 이 회장은 “대한장애인역도 발전을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 확립과 국가대표 훈련지원을 통한 리우패럴림픽 우수 성적 획득, 신인선수 육성을 통한 역도의 위상강화 등 3가지 공약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선임된 이 회장은 “장애인 역도 발전과 옛 영광 재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한장애인역도연맹은 지난해 8월 고 차순호 회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회장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 회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시생활체육 걷기연합회 회장과 한국다문화 예술협회 회장, (사)한국말산업 중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산책·업무·운동…우리 몸에 가장 좋은 ‘효과적인 시간표’는?

    산책·업무·운동…우리 몸에 가장 좋은 ‘효과적인 시간표’는?

    사람마다 어울리는 스타일이 각기 다르듯, 각각의 시간마다 어울리는 ‘임무’가 따로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운동이나 백신 접종을 하는 일, 비교적 어려운 회사업무를 처리할 때 가장 효율적인 시간 등이 각기 다르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수 차례 발표한 바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교의 애나 필립스 박사는 “예컨대 백신 주사의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시간과 운동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 시간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막 태어난 신생아에게 예방접종을 하려면 아침보다는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 오후에 백신을 맞은 아기들이 아침에 맞은 아이들보다 잠을 더 길게 잘 수 있고 이것이 백신을 효과적으로 작동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듯 우리 몸은 일종의 작은 오케스트라와 같다. 뇌가 조종하는 ‘신체 시간’(body clock)에 따라 몸이 움직이며, 이 시간에 적합한 행동을 했을 때 우리 몸은 완벽한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제시한 ‘효과적인 시간표’다. ◆새벽 6시-혈압희석제를 먹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새벽 6시부터 낮 12시까지의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가 올 확률이 다른 시간에 비해 49%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오전 시간대에는 우리 혈액의 점성이 더 높고 혈압도 빠르게 높아져서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도 심장관련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때문에 혈액의 응고작용을 막는 혈액희석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전 9시-수술 받기에 적합한 시간오전 9시는 수술을 받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으로 꼽힌다. 미국 연구진이 9만 건의 각종 수술 결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 진행된 수술의 부작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작용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수술 시간은 오후 3~5시였다. 전문가들은 오후가 될수록 의료진과 환자 모두 지쳐가기 때문에,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가장 빠른 시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오전 10시-프리젠테이션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 시간은 우리 뇌가 가장 기민하게 깨어있어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프리젠테이션 등이 있다면 10시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오후 2시-산책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점심식사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은 집중력을 잃고 다운될 수 있는데, 이때 단 음료나 간식을 찾기 쉽다. 오후 2시에 산책을 하면 당분함량이 높은 간식을 피할 수 있다. ◆오후 4시-에어로빅과 같은 격한 운동에 적합한 시간미국 연구진이 4835명의 폐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조사한 결과, 하루 중 오후 4~5시가 폐 기능 및 호흡이 가장 원활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하루 일과의 마지막 시간대에 신체적 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어 피로감을 줄 수 있다. 특히 폐 기능에 있어서는 이 시간대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저녁 8시-‘마지막 커피’를 마시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카페인은 섭취 후 3~5시간이 지난 후에야 반감기에 들어선다. 때문에 이보다 더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신다면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윤리적 코끼리 관광 중단하라”…캄보디아서 청원운동

     “코끼리 등에 타고 하는 관광을 중단하라!”  최근 캄보디아에서 무더위 속에 관광객을 태우던 코끼리가 과로로 숨지자 코끼리 관광을 없애야 한다는 인터넷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캄보디아 대표 유적지 앙코르와트에서 40∼45살쯤 된 암컷 코끼리가 관광객을 40분가량 태우고 난 뒤 쓰러져 죽었다.  코끼리 관광회사 측은 이 코끼리가 40도가 넘은 더위 속에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와 탈진 등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이 소식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자 국제적인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 코끼리 관광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2만 9명 넘는 네티즌이 청원에 서명했다.  코끼리 관광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자 해당 관광회사의 오안 키리 매니저는 유감을 표시하면서 온도가 떨어질 때까지 남은 코끼리 13마리의 일하는 시간을 줄이겠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크푸드도 건강식과 함께 먹으면 덜 해롭다(연구)

    정크푸드도 건강식과 함께 먹으면 덜 해롭다(연구)

    몸에 나쁜 정크푸드를 먹더라도 지중해식과 같은 건강식을 병행하면 건강에 큰 지장은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이끈 국제 연구팀은 심장질환이 있더라도 달고 기름진 음식을 어느 정도는 먹어도 괜찮다고 주장한다. 단, 생선과 채소, 올리브유 등이 들어있는 지중해 식사를 병행해야 뇌졸중·심장마비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의사들은 심장질환 환자들에게서 장기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심장 문제를 줄이기 위해 건강하게 먹을 것을 권고해왔다. 실제 수많은 연구 결과 너무 심하게 가공되거나, 달며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 세계 39개국에 사는 심장질환 환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이들 환자가 먹는 음식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지중해 식단이 위급한 심혈관 상황이 발생할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을 발견했다. 지중해 식사를 한 모든 환자는 4년 연구 동안 심장마비·뇌졸중·사망이라는 세 위험인자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정제된 탄수화물(빵)과 설탕, 튀긴 음식을 포함하는 ‘서양 식단’은 지중해 식단보다 심장마비와 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심장마비와 같이 위급 상황이 발생할 위험은 지중해 식단과 서양 식단을 병행한 모든 환자와 비교했을 때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모든 환자가 먹은 음식을 조사해 각각의 ‘지중해 식단 점수’와 ‘서양 식단 점수’를 매겼다. 연구를 이끈 랄프 스튜어트 오클랜드대 교수는 “연구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을 보정한 뒤 우리는 지중해 식단 점수가 높은 그룹의 모든 사람은 심장마비·뇌졸중·심장질환 관련 사망 위험이 7%나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와 대조적으로 덜 건강한 것으로 생각되는 서양 식단을 더 소비한 그룹은 우리 예상과 달리 이런 부작용이 증가하는 것과는 연관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참가자들의 출신국이 어디든 상관없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물론 이 결과가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무사히’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스튜어트 교수는 “이 결과가 주는 중요한 메시지는 특히 과일과 채소 같은 일부 음식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의 위험을 낮추며, 이런 건강 혜택은 몸에 좋거나 나쁜 콜레스테롤이나 혈압과 같은 기존 위험인자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건강한 음식을 더 먹으면 먹을수록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는 정제된 탄수화물과 튀긴 음식, 설탕, 디저트 등 음식을 어느 정도 먹어도 건강에 해롭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비교적 자세하지 못해 일부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연구는 건강 문제와 관련한 비만의 중요한 결정인자인 총 섭취 열량도 평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인 니타 포로히 박사는 “특히 연구 참가자들의 단 2%만이 매일 바짝 튀긴 음식을 섭취했으므로 이번 결론은 시기상조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심장병 전문의 아심 말호트라 박사는 “이 연구는 지중해 식단이 약물보다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더 혜택이 될 수 있다는 증거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팔다리 없는 체조소녀가 전하는 희망 이야기

    [월드피플+] 팔다리 없는 체조소녀가 전하는 희망 이야기

    두 팔, 두 다리 없이도 체조 경기에서 완벽한 동작을 선보이는 12세 소녀의 모습이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영국 더비주에 사는 올해 12살의 이지(izzy)는 6살 무렵 세균성뇌수막염에 감염돼 결국 사지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 이지는 수차례 심장마비나 장기기능 이상 등으로 병원에서 생사를 오가는 싸움을 벌인 끝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8개월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했고, 7살 때인 2011년에야 보철용 팔다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록 팔다리를 모두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지의 재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친구들이 체조종목의 일종인 트램펄린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했다가 남다른 점프력과 기술력을 선보였던 것. 이후 이지는 의족과 의수를 착용한 채로 트램펄린 연습을 시작했고, 각종 장애인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이지는 “사람들 앞에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내게는 매우 즐거운 일”이라면서 “내가 체조를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지의 엄마는 “나와 남편은 딸이 다시는 걷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딸은 의수에 매우 빨리 적응하고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휠체어가 전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고난이도의 체조 동작을 해낼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딸은 이제 스스로를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가고,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딸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지는 올해 말에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수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두팔·두다리 없는 12세 체조 꿈나무의 희망이야기

    두팔·두다리 없는 12세 체조 꿈나무의 희망이야기

    두 팔, 두 다리 없이도 체조 경기에서 완벽한 동작을 선보이는 12세 소녀의 모습이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영국 더비주에 사는 올해 12살의 이지(izzy)는 6살 무렵 세균성뇌수막염에 감염돼 결국 사지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 이지는 수차례 심장마비나 장기기능 이상 등으로 병원에서 생사를 오가는 싸움을 벌인 끝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8개월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했고, 7살 때인 2011년에야 보철용 팔다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록 팔다리를 모두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지의 재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친구들이 체조종목의 일종인 트램펄린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했다가 남다른 점프력과 기술력을 선보였던 것. 이후 이지는 의족과 의수를 착용한 채로 트램펄린 연습을 시작했고, 각종 장애인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이지는 “사람들 앞에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내게는 매우 즐거운 일”이라면서 “내가 체조를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지의 엄마는 “나와 남편은 딸이 다시는 걷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딸은 의수에 매우 빨리 적응하고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휠체어가 전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고난이도의 체조 동작을 해낼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딸은 이제 스스로를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가고,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딸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지는 올해 말에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수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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