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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공단 “설계심의 입찰 비리땐 추가 감점”

    철도공단 “설계심의 입찰 비리땐 추가 감점”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철도건설 공사의 설계심의 과정에서 입찰에 참가한 업체가 비리나 부정행위를 저지르면 추가 감점하는 등 엄벌하기로 했다. 31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설계자문위원회 운영지침’을 개정해 다른 발주기관과 공동으로 감점을 적용하고, 비리·부정행위를 저지른 업체의 경우 2년간 모든 설계심의에서 10점을 감점해 사실상 공사 참여가 차단된다.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는 최저가 공사와 달리 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력 평가(설계심의)가 수반되는데 이 과정에서 뇌물수수 및 상급자나 인맥을 동원한 로비, 심의위원 상시관리 등의 비리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철도공단의 심의위원은 내부 32명과 외부 18명 등 총 50명으로 1년 임기에 중간평가를 거쳐 1년 연장이 가능하다. 공단은 설계심의의 공정성 확보 대책도 추진한다. 심의위원에 대해서는 대상업체와의 사전접촉 금지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위반 시에는 업체와 동일하게 국토부에 통보하고 심의위원 인력풀에서 배제하는 등 청렴성을 강화했다. 낙찰 후 1년 이내 심의위원에게 용역·연구·자문 등을 의뢰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도 마련했다. 특히 시공단계에서 신기술을 적용 또는 변경할 경우 현장설계변경 심의 및 유사 신기술 등과의 비교 검토를 의무화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요구사항 등에 대해서는 기술심의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고 불필요한 사항은 심의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운영의 효율성도 높였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부정·비리가 개입되지 못하도록 입찰참가업체에 대한 감점 기준을 강화했다.”면서 “감점을 받은 업체가 입찰을 통해 수주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쌍용건설 매각 다시 난기류

    올해에만 세 차례나 경쟁입찰이 유찰된 쌍용건설(시공능력평가 14위)의 매각 작업이 다시 난기류에 휩싸였다. 매각 주간사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수의계약 공모 일정을 다소 늦춘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선 쌍용건설의 평가 등급이 떨어지면서 주가가 하락, 매각가격도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5일 쌍용건설의 매각 유찰 직후 쌍용건설을 우량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강등했다. 규모·지속 가능성·건전성 등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들이 소속된 우량기업부에서 강제로 탈락시킨 것이다. 거래소 측은 “프리미어지수에서 제외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지수는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100개 종목을 뜻한다. 이곳에 들기 위해선 최근 3년간 연평균 이익 20억원 이상, 최근 2년간 흑자경영,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심의대상 종목 중 상위 70%에 포함될 것 등의 조건이 붙는다. 지난해 1조 7336억원의 매출과 13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쌍용건설은 올 1분기 들어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된 상태다. 업계에선 쌍용건설의 코스닥 등급 강등이 막바지 매각작업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쌍용건설의 주가는 이미 급격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19일 종가기준으로 주당 5120원을 기록, 지난해 12월 재매각 공고일 종가(6430원)보다 25% 이상 하락했다. 2008년 동국제강이 제시했던 주당 매수가격 3만 1000원의 6분의1 수준이다. 이로 인해 매각가가 2000억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일단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KAMCO(지분 38.75%)는 매각작업의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쌍용건설은 19일 ‘최대주주 내부 협의 뒤 매각진행 예정’이란 공시를 띄웠다. 현재 업계에선 꾸준히 쌍용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독일계 M+W그룹이 경쟁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은 수의계약으로 헐값에 인수하려는 고도의 전략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하이마트 정상화 ‘급물살’

    하이마트 정상화 ‘급물살’

    하이마트의 경영 정상화와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증시에서 10거래일째 정지된 주식매매가 2일부터 정상화되고 단독 대표이사(CEO) 체제를 가동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6월 말까지 매각 작업이 불투명하면 CEO에서 전격 물러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한국거래소(KRX)는 30일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이 이날 제출한 경영투명성 개선 계획에 유효성이 있다며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 16일부터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등의 횡령·배임 혐의를 이유로 하이마트의 주식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하이마트가 제출한 경영투명성 개선안에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대표이사 견제기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외이사를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기관투자가 등 주요 주주와 상장사 협의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기로 했다. 이사회 부의 기준도 자기자본 대비 2.5% 이상에 해당하는 자산취득·처분으로 못 박음으로써 대표이사의 전횡을 막도록 했다. 또 특수관계인과 거래 때 이사회 부의 기준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낮췄다. 거래처 선정 때 경쟁입찰도 의무화된다. 이와 함께 하이마트는 오는 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인사를 영업지배인으로 선임키로 했다. 유 회장은 6월 말까지 하이마트 매각이 불투명할 경우 지체없이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경영 개선안은 주기적으로 시장에 자율 공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는 일단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정상화의 기반을 닦은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 악화와 유통 업황 부진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돼 큰 폭의 등락은 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단독 CEO가 된 유 회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로 계속 출근하면서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동안 선 전 대표를 지지해 왔던 일부 임직원도 별다른 동요 없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뉴스제공·게임… 카카오톡, 제2 네이버 야심?

    뉴스제공·게임… 카카오톡, 제2 네이버 야심?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인터넷 포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단순히 스마트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뉴스 제공 및 모바일게임 사업을 통해 현재 ‘선물하기’와 ‘플러스 친구’ 등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반면 포털업체의 수익은 배너 광고, 게임, 소셜커머스 등에서 발생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저작권 대행업체 NICE평가정보, 솔루션 업체 컨탬과 뉴스 공급 계약을 맺고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카카오톡에서 뉴스를 서비스하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플러스 친구에 뉴스 콘텐츠를 추가해서, 이용자가 뉴스를 친구로 등록하면 뉴스를 메시지 형태로 받는 방식이다.”면서 “현재 플러스 친구에 잡지 등 관련 콘텐츠가 10여개에 이르고, 각 언론사에서도 플러스 친구 등록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스 친구는 기업과 브랜드 업체가 카톡 가입자를 대상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에 입점한 기업 등은 광고료 등을 물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일본의 민간 기상정보회사인 ‘웨더뉴스’와 공동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웨더뉴스 역시 플러스 친구에서 추가되면 날씨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로 수익을 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4200만여명의 가입자가 강점”이라면서 “카카오톡도 당장 수익이 나지는 않겠지만 향후 뉴스 서비스를 통한 광고 수익이 늘어날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뉴스 서비스를 놓고 일부에서는 과거 인터넷 포털업체의 잘못된 전철을 밟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포털에 게재된 뉴스들이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제목을 자극적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아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포털에 게재된 기사는 심의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아무런 제재 없이 노출되는 경우가 있고,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도 여과 없이 계속 등장할 것이 우려됐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제에 네이버, 카카오톡 등 부가서비스사업자를 포함시키고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면서 “네이버나 카카오톡이 이용자들에게 통신이용에 장애요인을 발생시킬 소지가 있는지 평가한 뒤 규제 여부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낙제 교원’ 2179명… 작년 2배

    올해 2년째 시행된 초·중·고 교원평가에서 교사 2179명이 ‘미흡하다’는 낙제점을 받아 내년에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연수를 받을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무려 1003명이나 늘어났다. 게다가 평가에 참여하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데다 교사끼리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주는 현상이 재연돼 평가의 실효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내 770개교 제외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결과 및 내년 맞춤형 연수운영 기본계획’을 발표, 내년 1월 중순까지 연수자 및 연구년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평가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초·중·고·특수학교 등 1만 1067개교에서 실시됐다. 정부 평가 지침을 따르지 않은 전북교육청 소속 770개교는 제외됐다. 5점 만점의 평가는 매우 우수(평균 4.5점 이상), 우수(3.5~4.5점), 보통(2.5~3.5점), 미흡(1.5~2.5점), 매우 미흡(1.0~1.5) 등 5등급으로 매겨졌다. ‘미흡’ 및 ‘매우 미흡’으로 연수 심의를 받을 대상은 2179명이다. 6개월간 210시간 이상의 장기 연수 대상은 359명, 60시간 이상의 단기 대상은 1820명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장기 연수자에 포함된 교원은 교육과학기술연수원이 주관하는 집합 연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수업에서 배제돼 교단에도 설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수 심의대상이 늘어난 것은 평가 2년차를 맞아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평가의 변별력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원 800명은 1년 동안 국내외 교육·연구기관에서 학습연구년을 보내는 혜택을 받는다. ●학생 개인생활 지도 ‘최저점’ 평가는 학생과 학부모, 동료교원에 의해 이뤄진다. 평가 결과 학생만족도의 평균은 3.85점, 학부모만족도은 4.15점인 데 비해 동료교원평가는 4.74점으로 월등히 높았다. 학생만족도는 개인생활(3.74점) 및 사회생활(3.81점) 지도 항목의 점수가 가장 낮았고, 개인생활 지도는 학부모와 교원평가에서도 최저점이었다. 일부 교사들과 학부모단체 등은 교원평가제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학부모의 참여율 제고, 문항수의 간소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학부모가 교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깜깜이’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미흡한 교사들에 대한 ‘낙인 효과’도 만만찮다는 비판도 낳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학부모, 학생, 교원들이 강제적으로 획일적인 평가에 동원되고 있지만 오히려 참여율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별 평가결과는 내년 정보공시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공개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수원시 ‘시민배심법정’ 운영키로

    수원시 ‘시민배심법정’ 운영키로

    경기 수원시가 주요 시책이나 집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시민배심법정’을 운영한다. 서울시의 경우 ‘공개세무법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국민참여재판 운영 방식을 빌린 시민배심원제를 도입하기는 처음이다. 수원시는 21일 경기중앙변호사회, 아주대와 시민배심법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법정은 다수의 이해가 걸렸거나 장기간 해결되지 않아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집단 민원 등 중요 사안을 심의하며 이해 당사자 또는 해당 부서장의 요청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부정기적으로 열린다. 협약에 따라 변호사회와 아주대는 배심법정을 공동으로 위탁운영하고 시설과 인력을 지원하며, 수원시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시는 배심법정에서 판사 역할을 하는 판정관과 부판정관으로 김칠준 변호사와 류성하 변호사를 위촉했다. 또 배심법정에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시민단체, 변호사, 대학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배심법정 심의대상결정위원회도 꾸렸다. 심의 대상은 시민 100명 이상 연서로 신청하거나 해당 부서의 요청이 있을 경우 열리며 시민법정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판정관의 원만한 법정 운영을 위해 이해당사자 등의 퇴장명령, 방청제한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배심원단 평결 결과는 시민법정에서 공표되며, 시정에 최대한 반영하거나 수용하도록 권고된다. 다만, 평결 결과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 앞서 시는 시민들로부터 추천 또는 신청을 받아 100명 규모의 예비배심원을 선정했으며 배심법정에선 10~20명이 배심원단으로 참여, 평결하게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배심원제가 정착되면 갈등에 따른 행정·재정적 낭비를 줄이고 시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주한옥마을 패스트푸드 입점 제한

    전주한옥마을에 패스트푸드점 입점이 제한된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이 과도한 상업화로 정체성이 훼손될 우려가 높아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패스트푸드점 입점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업시설을 지구단위계획상 심의대상으로 변경해 건축심의 시 용도심의를 절대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대규모 합병을 통한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대지 최대한도를 660㎡ 이하로 축소하고, 음식점의 경우 주거시설을 반드시 두도록 했다. 특히 아이스크림 판매점이나 커피숍 등 패스트푸드점은 입점을 제한해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국내 유일의 한옥마을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주민설명회와 한옥보존위원회, 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주거한옥이라는 정체성을 살리고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지구단위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패·비리 전력자, 659개 공공기관 심의·의결위원으로 위촉 금지

    앞으로 부패·비리 전력자는 공공기관의 심의·의결위원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일 심의·의결위원회의 청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규를 일제 정비하도록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659개 공공기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부패방지 시책평가 대상기관 102곳을 대상으로 심의·의결위원회 사규에 대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부패유발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익위의 권고안에 따르면 부패를 저지른 사람을 공공기관의 심의·의결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는 일이 금지된다. 이미 위촉된 경우에는 해촉을 의무화했다. 또 감독부처의 공무원이 소관업무의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제한, 감독권한으로 인해 공공기관의 의사결정이 왜곡되는 일을 막기로 했다. 외부위원 위촉을 위해서는 인터넷 공모절차를 거치거나 전문가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의 임기와 연임 횟수도 제한, 위원의 장기 연임 등으로 인해 이해관계 집단과 유착관계가 형성되는 일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촉기관 및 심의대상기관과 위원 사이에는 직무와 관련된 수의계약을 맺는 일이 없도록 금지했다. 회의록 조작이나 위원회의 형식적 운영을 막기 위해 회의록 작성 및 보관을 의무화하고, 위원 전원이 의무적으로 회의록을 열람한 뒤 서명해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권고는 공공기관의 의사결정과정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공정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고시원 감독 강화·원룸형 임대 활성화 추진

    불법취사 등으로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고시원에 대한 서울시의 관리감독이 대폭 강화된다. 또 장기적으로 고시원과 반지하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임대전용주택이 개발된다. 시는 고시원에서 취사를 하거나 원룸주택처럼 변경 운영하는 등 불법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고, 도시주거안전 차원의 ‘고시원 관리강화 및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지도·단속 강화를 통한 불법취사 방지, 건축가능 용도지역 축소, 대체 주택유형 도입 및 도시형생활주택 활성화 등을 추진해 고시원의 근본적 문제들을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30실 이상의 고시원은 건축심의를 받아야 하고, 고시원과 원룸형 생활주택의 형평성을 고려해 도시형생활주택의 심의대상도 현행 20가구에서 30가구 이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시원은 건축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시형 생활주택 심의대상 완화와 관련한 건축조례 개정은 10∼12월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준공검사 시 고시원 내부현장 점검에 나서 불법취사에 이용될 가스배관이나 배수배관의 사전 매입 등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위반 시 시정지시를 거쳐 연 2회 이내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시환경에 위해가 될 수 있는 경우 고시원 건설이 가능한 용도지역을 일부 제한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준공업지역 내 건설되는 고시원의 용적률은 공동주택과 동일한 수준인 250%로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고시원 관리강화 방안을 25개 자치구에 즉시 시달하고 관계 법령 개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고시원을 대체할 새로운 유형의 임대전용주택 개발과 도시형생활주택의 활성화방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고, 국토부도 관련법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시에 제안했다. 대체 주거유형은 가구별 독립주거는 물론 욕실과 취사시설 등의 설치가 가능하고 주거 전용면적 20㎡ 이하, 4개층 이하로 바닥면적이 660㎡ 이하인 원룸형 임대전용주택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효수 주택본부장은 “1~2인 가구와 서민 주거유형으로 도시안전에 취약한 고시원이나 반지하주택보다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다양한 주택 유형으로 흡수해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양평동에서는 초등학교와 아파트 인근에 9층짜리 고시원 건물 4개동을 지으려는 사업자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사업자는 지난 2월 건축허가 신청 때 고시원을 짓는 게 아니라는 각서를 제출해 놓고도 사용승인이 떨어지자 고시원으로 표시변경을 신청했다가 구청이 거부하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日 47개 공공기관 ‘대수술’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정부가 47개 독립행정법인(공공기관)의 사업을 폐지 또는 축소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술에 나섰다. 정부는 23일 일반인에게 공개한 가운데 행정쇄신회의를 열고 외무성 산하 국제협력기구(JICA) 등 47개 독립행정법인의 151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심사에 들어갔다. 국회의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행정쇄신회의는 독립행정법인을 존속시킬 것인지를 비롯해 사업의 필요성과 시의성, 효과 등을 평가하고 있다.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할 부분이 없는지도 점검할 방침이다. 또 심사 결과에 따라 예산삭감과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도 피할 수 없다. 지난해 11월 일반인의 방청을 허용하고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면서 올해 예산의 타당성 심사를 벌여 1조 7000억엔(약 20조원)을 절감한 데 이은 두 번째 공개심사다. 최근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민주당 정부로서는 오는 7월 참의원선거를 염두에 두고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행정쇄신회의에서는 개발도상국에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는 엔차관(ODA)을 집행하는 국제협력기구의 방만한 경영이 집중 심의대상에 올랐다. 도쿄시내 지오다구에 있는 본부 건물의 연간 임대료가 27억엔에 달하는 사실이 드러나자 곧바로 시정조치했다. 임직원들의 높은 보수와 해외체재비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경제산업성 산하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는 지원대상에 대한 심사 기준과 방식이 모호하다며 보유하고 있는 2200억엔 가운데 2억엔을 국고에 반환하도록 주문했다. 행정쇄신회의는 또 28개 사업 중 21개 사업‘을 폐지 또는 감축 대상으로 판정했다. 이들 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지난해 기준으로 2800억엔이었다. 행정쇄신회의의 공개심사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jrlee@seoul.co.kr
  • 세운상가 재개발사업 무산 위기

    세운상가 재개발사업 무산 위기

    서울 종로 세운상가를 재개발하면서 도심 녹화사업의 축으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문화재청이 종묘 경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사업안을 반려했기 때문이다. 주관사인 SH공사는 사업안 재검토에 들어갔지만 사업성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서울시와 SH공사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 소위원회는 지난 1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의 경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세운4구역 주상복합 건물 계획안을 반려했다. 이번이 벌써 4번째다. SH공사는 지난해 9월 36층 122m 높이의 계획안을 처음 냈다 반려된 이후 110m, 106m로 수정안을 계속 제출했다. 특히 지난달 29층 99m 높이의 수정안 제출시에는 내부적으로 “적자사업을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문화재 보호조례에 따르면 국가문화재에서 100m 이내의 건설사업은 문화재위의 심의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세운4구역은 종묘에서 140m가량 떨어져 있어 규정한 조례상으로는 심의대상이 아니다. 조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종묘의 의미가 크고, 고층건물이 들어서는 대단위 사업이기 때문에 조례상 예외에 해당돼 심의 대상이 된 것”이라며 “종묘와 세운상가처럼 큰 단위개발이 도심에서 흔치 않은 일이어서 문화재위원들이 더 강하게 규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위는 사업반려와 함께 4개동 가운데 ‘종묘와 맞닿은 건물 높이를 55m까지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안을 함께 보냈다. SH공사 측은 “문화재청의 권고를 검토해 새로운 사업 계획안을 만들겠다.”는 공식입장이다. 그러나 서울시와 SH공사 모두 ‘적자사업’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사업안 수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 관계자는 “55m까지 낮추면 사업성이 전혀 없다.”면서 “SH공사를 설득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H공사 관계자는 “SH공사가 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10년만인 데다 ‘공동주관사인 LH공사가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왜 우리가 해야 하느냐.’는 반발이 많다.”고 전했다. 계획안이 계속 보류되면서 사업은 멈췄지만 세입자들 중 상당수가 맞은편 대체상가인 웅진스퀘어로 이주한 탓에 상권은 둘로 찢겼다. 세입자 대표 김동진(52)씨는 “442개 점포 중 100여개 정도가 웅진스퀘어로 옮겼다.”면서 “세운상가가 이미 없어진 줄 아는 사람들도 많다.”고 토로했다. 시계도매상을 하는 기성도(64)씨는 “권리금을 1억 6000만원 주고 들어왔는데 보상금이 3000만원이다.”라면서 “사업시행 인가도 안 떨어졌는데 사람들만 빠져 나가 유령상가가 됐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세운4구역이 수정안을 제시해 문화재청의 심의를 통과하더라도 사업은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수정안이 심의를 통과하면 교통, 환경 영향평가와 디자인 등 건축심의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글 사진 박건형 이민영기자 kitsch@seoul.co.kr
  • 청주에 ‘직지경찰서’ 들어선다

    2011년 초 문을 열 충북 청주의 제3경찰서 이름이 ‘직지경찰서’로 정해졌다. 직지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줄임말로 1377년 고려 우왕 때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것으로 유명하다. 20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박기륜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서 명칭 공모 심의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직지경찰서는 다음달 말쯤 착공될 예정이다. 172억원이 투입된다. 충북경찰청은 지난해 청주 남부권에 제3경찰서를 신설하기로 하고 운동동에 1만 5000여㎡의 부지를 마련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에는 흥덕·상당 등 2개 경찰서가 있으나 흥덕택지개발로 흥덕경찰서의 치안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신규 경찰서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경찰은 지난달 도내 주민과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이 경찰서의 명칭을 공모했고 ‘직지’와 ‘청남’ ‘서원’이 최종 심의대상에 올랐다. 청남은 청주·청원의 남쪽이란 의미, 서원은 청주의 옛 지명인 ‘서원경’에서 따왔으나 심의위원 10명 가운데 6명이 ‘직지’를 선택했다. 박 청장은 “우리 민족의 자랑인 직지 위상에 걸맞게 최고 수준의 치안서비스를 제공, 중원에서 으뜸가는 경찰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단체장 업무추진비 ‘바람 앞에 촛불’

    단체장 업무추진비 ‘바람 앞에 촛불’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이 유명무실해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자체가 관련 규정에 따라 편성한 단체장의 기관 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비 등을 포함한 예산안에 대해 심의·의결권을 가진 지방의회가 이를 무시하고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삭감하더라도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단체장 활동 제약·사업 차질 초래 특히 지방의회가 단체장 ‘길들이기식’ 예산을 편성할 경우 단체장의 활동 제약은 물론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6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방재정법에 따른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 편성 기준 경비에 관한 규정(행정안전부 훈령 제233호,2007년 7월 개정 기준)은 ▲지방의회의 의정운영 공통 업무 추진비 및 기관운영 업무 추진비(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국외여비 ▲집행부의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단체장, 부단체장, 기획관리실장, 국장 등) 및 시책업무 추진비 등 예산 편성 기준경비를 규정하고 있다. 또 정원 가산 업무추진비와 직책급 업무추진비, 부서 운영추진비 특정 업무 수행활동비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이들 경비의 전국적 통일성과 형평성 유지를 위해 예산 편성 기본지침으로 예산 편성의 상한성을 규정한 것이다. 지자체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해 시·도는 회계연도 시작 50일 전까지, 시·군 및 자치구는 40일 전까지 지방의회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예산안을 시·도의회는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까지, 시·군 및 자치구 의회는 10일 전까지 의결하고 있다. 이는 예산의 편성 및 의결사항을 규정한 지방자치법에 따른 것이다. ●“강제력 확보·심의대상 제외” 주장 그러나 지방의회가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단체장의 기관운영 업무 추진비 등을 과다하게 삭감해 문제가 발생하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지방자치법이 예산의 심의·확정을 지방의회의 의결사항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산시의회는 지난 2일 열린 제1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편성한 2008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시장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추진비 1억 17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이번 시장 기관운영비 등의 삭감은 올해 본 예산과 지난 5월의 제1회 추경예산에 이어 3번째다. 이에 따라 경산시장은 올해 말까지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에 예산없이 활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당장 시의 현안인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 준비와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연장, 진량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한 활동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따라서 지자체 예산 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을 지방재정법에서 훈령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규칙으로 정해 강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지자체 예산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에 따른 예산은 지방의회의 예산 심의·의결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필수 예산”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방의회가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이유를 앞세워 지방자치에 필수 예산이라 할 수 있는 단체장의 업무추진비 등을 일부 또는 전액 삭감할 경우 현재로선 어떤 통제나 대안이 전무해 억울해도 꼼짝 않고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때 시의회의 의정운영 공통 업무추진비 등 의회 관련 경비 일체를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는 예산 편성권을 가진 자치단체장의 동의없이 지출예산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로운 비용항목을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광고주 불매운동 글 58건 삭제”

    포털사이트 다음에 실린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주를 겨냥한 불매운동 게시글 일부에 대해 삭제 결정이 내려졌다. 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에 대한 제재 여부는 9일로 결정이 미뤄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이 의뢰한 보수신문 광고주 불매운동 관련 게시글 80건의 위법성에 대해 심의한 결과 이같은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정보통신윤리심의규정에 위반되는 위법행위를 조장해 건전한 법질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 기타 정당한 권한없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 등에 해당하는 게시글 58건이 ‘해당 정보 삭제’ 판정을 받았다. 표현의 자유에 포함되는 게시글 19건은 ‘해당없음’, 게시글이 사라져 심의대상이 되지 않는 글 3건은 ‘각하’ 결정이 각각 내려졌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광고주 리스트나 담당자 이름과 전화번호, 홈페이지 등을 구체적으로 써놓아 불매운동을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권한 경우가 대표적인 위법행위 사례들”이라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이번 결정을 다음 및 해당 카페 운영자에게 통보하고 이후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이날 방통심의위는 지난 4월29일과 5월13일에 방영된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2편의 방송심의규정 위반 여부도 심의했으나, 지난달 25일에 이어 또다시 결론을 보류했다. 한편,47개 언론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은 이날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D수첩’에 대한 부당심의 및 표적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강동, 골목길 건물도 디자인한다

    강동구가 다음달부터 골목길의 작은 건축물에도 ‘맞춤 디자인’을 도입한다. 강동구는 24일 건축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건축물과 관련, 건물주와 설계자, 건축사, 디자인 전문가, 공무원이 참여하는 ‘토털 건축디자인 자문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 중 첫 도입이다. 토털 건축디자인 자문단은 성냥갑 모양의 획일적인 건축물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해 건축허가 신청 때에 전체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맞춤 디자인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대상으로는 건축허가 대상 가운데 강동구 건축위원회 심의 대상이 아닌 소규모 건축물(연면적 2000㎡ 미만 또는 20m 도로에 접합된 연면적 1000㎡ 미만)이다. 건축허가 신청서가 제출되면 토털 건축디자인 자문단에서 회의를 열어 건축물의 디자인과 색채, 조경 등에 자문 내용을 반영시킨다. 신동우 구청장은 “생태도시에 적합한 자연친화적이며 주변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건축물 디자인을 통해 미래형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ocal] 강릉, 건축물 경관심의제 도입

    강원 강릉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등을 지을 때는 사전에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강릉시는 9월부터 건축위원회 심의대상 건축물을 비롯해 오죽헌, 선교장 등 사적지 및 관광지 주변 일정 규모 이상의 신규 건축물의 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경관심의 대상은 ▲16층 이상의 건축물 ▲바닥 면적의 합계가 5000㎡ 이상인 다중 이용 건축물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등 건축위원회 심의대상 건축물 ▲상업지역 내 7층 이상이거나 바닥 면적의 합계가 3000㎡ 이상인 건축물 ▲20가구 이상인 공동주택 ▲사적지 외곽 경계로부터 200m 이내 건축물 등이다.
  • 조순형 “선거법 헌소 내도 각하될것”

    조순형 “선거법 헌소 내도 각하될것”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20일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 결정에 청와대가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대통령은 헌법소원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는 게 헌법학계의 통설”이라면서 “헌소를 내더라도 십중팔구는 심의대상 자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2004년 노 대통령에 대해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탄핵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헌법소원이란 국가 공권력의 행사 또는 불행사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됐을 때 제기하는 것”이라며 “공권력 주체이자 정점인 대통령은 헌소를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 개인의 자격으로 헌소를 제기할 것’이란 청와대 입장에 대해 “선관위가 개인이 아닌 대통령에 대해 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렸는데, 개인 자격으로 헌소를 제기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끝내 헌소를 내겠다면 낼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헌재는 기각도 아니고 각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각하되면 대통령으로서 체면과 권위가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는 만큼, 헌소 제기를 재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선관위는 노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고 국회는 노 대통령에 대해 준법 촉구 결의안을 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임기말이라 탄핵소추는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중)] 男兒성폭행은 ‘경범죄’?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중)] 男兒성폭행은 ‘경범죄’?

    A(23)씨는 지난 2004년 집으로 돌아가던 B(12)군을 위협해 길거리에서 몸을 만지며 성추행했다.B군과 같은 동네 주민인 A씨는 몇 달 뒤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B군을 찾아내 협박을 하면서 몸을 만지는 등 다시 성추행을 했다. B군 같은 13세 미만의 남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남자 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자아이와 남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21일 청소년위원회에 따르면 성범죄 피해를 입은 남자아이는 2004년 14명(남자 청소년·어린이 31명),2005년 19명(27명), 지난해 26명(47명)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최근들어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남자아이와 청소년이 성폭행·추행당했다는 신고 건수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발생 건수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남자 청소년과 남자아이가 변태 성인들의 표적이 되는 데는 처벌이 약하다는 법적 허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51세의 남성 C씨는 2004년 길에서 14살 D군을 협박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옷을 벗긴 뒤 성추행을 했다. 그는 11살 남자아이를 성추행해 2년 동안 옥살이를 마치고 나온 지 불과 1년 반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형법은 강간의 대상을 ‘부녀자’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남자 청소년과 남자아이들은 강간의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대신 강제추행 혐의가 적용될 뿐이다. 청소년위가 지난해 하반기 신상공개 심의대상자의 최종심 평균 형량을 분석한 결과 강간범은 41개월, 강제추행범은 16.5개월이었다. # 변태성욕자 재범 많아 13세 미만 남자아이를 성폭행하면 유사강간으로 처벌하도록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이 개정됐지만, 남자 청소년은 대상에서 빠져 있다. 유사강간이 적용되더라도 최고 형벌은 3년으로 강간(5년 이상 징역)보다 낮다. 검찰 관계자는 “유사강간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합의하면 3년형 이하로도 감형받을 수 있고, 집행유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청소년위원회는 강간죄의 대상으로 남성을 포함시키도록 청소년 성 보호법을 개정하자고 요구하고 있으나 법무부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법무부 범죄기획과 이성규 검사는 “형법은 놔두고 청소년 성 보호법만 남성을 강간 피해자로 인정하도록 하면 법 체계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 외국처럼 남성피해도 인정돼야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윤상 부소장은 “성폭력은 강자가 힘을 이용해 약자를 유린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도 다를 바가 없다.”면서 “성폭력에 의한 피해는 남녀가 똑같기 때문에 모두 피해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남성도 강간죄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성폭행범 절반 “한달이상 계속 범행”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성폭행범 절반 “한달이상 계속 범행”

    현희(가명·여)와 지선(가명·여)이가 이웃에 사는 A(64)씨에게 번갈아 성폭행을 당한 것은 5년전. 각각 10살과 12살때였다. 이후에 A씨는 두 여자어린이에게 “동네에 소문내겠다.”고 협박하면서 자신의 집으로 아이들을 불러들여 수시로 성폭행했다. 성인비디오를 틀어놓고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하기도 했다. 이런 악몽같은 생활은 3년 동안 계속됐다. B(39)씨는 전깃줄을 잡아달라거나 수도관이 터졌는데 도와달라는 등의 수법으로 아침에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을 빈 건물로 유인해 성폭행했다.1년여 동안 B씨에게 성폭행당한 어린이는 9명. 강간치상죄 등으로 7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지 불과 3년 만에 저지른 ‘드러난’ 범행이었다. 13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동 성범죄의 절반 이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위원회가 한국청소년개발원에 용역을 의뢰,20일 제출받은 ‘제 11차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신상공개 자료 분석 보고서’에서다. 신상공개 심의대상자 1217명 가운데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자 323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범죄 지속기간이 확인된 315명의 21.2%가 한달 이상 범행을 계속했다. 성폭행의 경우 절반 가까운 47.9%가 한달 넘도록 지속됐고,33.3%는 1년 이상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범행 대상 역시 한 명으로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아동 성범죄자 1인당 피해아동이 2명 이상인 경우는 15.5%였다. 피해아동 412명 중 5.8%는 같은 가해자로부터 형제·자매까지 성 피해를 입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요구하고 있는 청소년·아동 성 범죄자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거나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청소년·아동을 성적 욕구 해소 대상으로 삼는 변태 성인은 40대가 30.1%로 가장 많았다. 직업은 무직이 30.3%로 많았고, 일용노동(19.8%), 자영업(15.5%), 회사원(14.9%) 순이었다. 청소년위 관계자는 “의사·공무원·교사·잡지사 기자 등 전문직 종사자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2006년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공개 대상자를 서울신문이 자체 분석한 결과 전체 피해 청소년·아동 9926명 가운데 13세 미만 아동은 2582명으로 26.0%를 차지했다. 네 명 중 한 명 꼴이다. 강제추행 피해자 2778명 중 아동은 73.0%인 2028명이나 됐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성범죄의 신고율을 6%로 보고 있으며, 기소율은 4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피해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기소율은 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4년 동안 피해를 입은 청소년·아동은 최소 40여만명이 되고, 이 가운데 아동은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어린 여성을 좋아하는 일반적인 사회문화적 현상에 깨끗하고 남의 손이 닿지 않은 어린이들에 대한 남성들의 정복욕, 과시욕이 점점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 박지윤기자 wisepen@seoul.co.kr
  • “자연 닮은 건물 지어라”

    “자연 닮은 건물 지어라”

    강원도 중·소 도시들이 자연경관으로 승부를 걸고 나섰다. 아름다운 강원도의 자연을 살려 주변과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인 건물의 신축만을 허용해 ‘강원도의 힘=자연’을 실천하겠다는 취지이다. ●경관 살린 건축물로 승부 건다 앞으로 강원도에서 이뤄질 모든 건축행위에 대해서는 종전의 건축법에 의한 단순 허가·신고가 아닌 경관을 최우선시하는 사전신고, 사후신고 등 2번 신고하는 제도로 대폭 강화된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일선 시·군의 정체성과 미래의 모습을 고려한 경관 중심 관리지구를 설정하여 경관지구, 미관지구, 고도지구 등을 지정할 방침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립 등 대규모 개발행위 때도 경관을 충분히 고려한 강원도형 도시계획 심의기준을 마련 할 계획이다. 경관관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개발행위까지 경관심의대상을 확대하고 경관심의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사전경관 심의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로 개설, 경관건축 건립, 각종 개발행위 인허가의 경관 가이드라인도 마련 된다. ●제도정비와 인센티브도 제공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공동주택은 현재의 성냥갑처럼 천편일률적인 판상형을 벗어나 탑상형이나 타워형을 권장하기로 했다. 높낮이를 잘 조절해 조망권을 살린 아파트를 지으면 인센티브도 제공받게 된다. 소규모 경관주택은 최고 500만원까지 보조금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건축물 간판정비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 보조와 아름다운 간판 시상제 운영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된다. 주요관광지와 해안경관지역, 대규모 사업개발지 등 자연환경이나 수질환경 보호가 필요한 지역에 들어서는 건축물의 경관 심사는 더욱 강화된다. ●소규모 경관심사제 5월부터 시행 경관심사가 필요한 지역은 구체적으로 ▲주요관광지(국립공원, 도립공원 주변 및 전략적 관광지 접근로) ▲해안경관지(동해안의 경관보존 및 보호가 필요한 지역) ▲국제행사지(동계올림픽 개최예정지 주변, 알펜시아 주변지역 등) ▲대규모 사업개발 예정지(혁신도시, 기업도시, 주변지역) 등이 꼽히고 있다. 대상용도는 위락시설과 숙박시설, 공동주택, 업무시설, 일반음식점으로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소규모 건축물의 경관심사제는 올 3월까지 대상지역을 지정한 뒤 공고를 통해 5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강원도는 지난 1995년 전국에서 처음 ‘경관형성조례’까지 공표하면서 개발에 따른 지침을 마련했지만 강제규제보다 권고사항으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2003년 상위법인 국토계획법에 경관조항이 새롭게 포함, 시행에 들어가고 일선 시·군들이 자체적으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면서 힘을 얻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됐다. 오기호 강원도 건설방재국장은 “경관도시시책은 주변환경과 조화되고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건축물을 짓도록 유도해 자연훼손 방지는 물론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 종국에는 강원도의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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