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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11시간 검찰 조사 후 “국민이 맡긴 권력, 사적 보복 옳지 않아”

    이재명, 11시간 검찰 조사 후 “국민이 맡긴 권력, 사적 보복 옳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민이 맡긴 권력을 이런 식으로 특정 정치권력을 위해서 사적 보복에 사용하는 것은 정말로 옳지 않다”라고 검찰 수사를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위례·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로부터 11시간여의 조사를 받은 후 “새로이 제시된 증거도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5분쯤부터 서울중앙지검 6층 영상녹화조사실에서 반부패수사1·3부 부부장 검사로부터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오후 1시 40분쯤 가진 점심 식사와 오후 9시 이후 진행된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 절차를 제외하면 실제 조사 시간은 9시간이 채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식사도 거른 채 조사에 임했고, 심야 조사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오전 조사에 앞서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1차 소환 조사 때 제출했던 33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로 진술을 대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이 대표는 밤 10시 36분쯤 청사를 나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조사도 역시 제가 낸 진술서의 단어의 의미나 문장의 해석 이런 걸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의견을 묻는 질문이 상당히 많았고,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 사기범을 잡든지,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든지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진정한 검찰의 역할”이라며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모든 장면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1분 남짓의 짧은 소견을 남긴 후 준비된 검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났다. 3차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선 “검찰에 물어보라”라며 답변을 대신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이 대표가 조사를 마칠 때까지 ‘승리를 위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 ‘바위처럼’ 등을 스피커를 통해 크게 틀어놓고 집회를 갖고 응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조사를 빙자한 시간 끌기와 모욕주기를 중단해야 한다”라며 2차 소환 조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오늘 조사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실체적 진실을 찾기보다는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한 질의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오전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의 질문을 반복하거나, 이 대표는 알 수 없는 극히 지엽적인 질문으로 시간을 허비해 변호인이 항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에도 등장하지 않는 인물을 거론하며 대장동 일당과의 친밀도를 묻는 등 대장동 사업과 무관한 질문도 했다”라며 “오후 조사에서도 검찰은 이 대표의 진술서에 나온 단어의 의미, 문장의 함의 등을 묻고 또 묻는 등 거듭 시간을 고의적으로 계속 지연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검찰에 “추가 소환을 위한 시간끌기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반면 검찰은 이 대표가 제출한 서면 진술서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에 배치되는 증거와 질문을 제시했을 뿐인데 오히려 이 대표가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 대표는 2차 소환 조사에서 다소 긴장된 태도를 보였고, 검찰이 제시하는 증거나 질문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검찰의 질문 내용을 다시 한번 묻고 확인하는 등 향후 공판 대응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이 대표는 대부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서면 진술서의 내용으로 갈음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자금 수수 혐의를 알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진술서에 담지 않은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제출한 서면 진술서 내용을 탄핵하는 방식으로 공소사실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면 진술한 내용에 담긴 단어의 의미나 문장의 함의 등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3차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거부권 행사로 평가되는 방어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두 차례 소환 조사로 충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 중인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 사건’도 이송받아 이르면 다음 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 北, 사흘 새 2차례 담화로 러와 군사 밀착… ‘신냉전 참전’ 노림수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고리로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화하면서 ‘러시아 파멸 대리전’으로 규정한 신냉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연이은 담화를 계기로 북러 간 밀착이 단순한 외교 연대를 넘어 노골적인 군사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사흘 새 두 차례 담화문을 통해 러시아 지지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지난 27일 발표한 심야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한 미국의 발표에 대해 “패권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 있다”, “미국이 특등 앞잡이들의 군사 잠재력까지 대러 전선에 동원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 장비도 영웅적인 러시아 군대·인민의 전투 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 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북러 연대의식을 강조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미국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권 국장도 29일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는 미국 백악관 측의 반응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에 핵타격 수단을 끌어들이는 미국식 사고의 연장”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있지도 않은 일까지 꾸며 내 우리 영상(이미지)을 폄훼하려 드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엄중한 중대 도발”이라며 “자작낭설을 계속 퍼뜨리다간 정말로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의 심야 담화는 미측 무기 지원의 불합리성을 앞세우며 북한 스스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의 신냉전에 본격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 입장에선 우크라이나전이 미국의 직접 개입 확대로 인해 ‘러시아 대 미·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간 대결 양상으로 확대되고, 전술핵 사용 시 북한 및 한반도에 미칠 영향까지 전략적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미·대남 정책을 총괄해 온 김 부부장이 북미 관계를 벗어나 러시아 문제까지 직접 거론한 것도 이례적이다. 우크라이나전 양상 변화가 한반도 정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방증인 동시에 향후 러시아 군사 지원을 공식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러 간 무기 거래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을 차단하면서 자국에 대한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이미지 훼손을 계속할 경우 직접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비판한 것은 결국 앞으로 대러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李, 檢 ‘패싱’할 듯…중앙지검 앞 “우리가 이재명”vs“나쁜놈 구속”

    李, 檢 ‘패싱’할 듯…중앙지검 앞 “우리가 이재명”vs“나쁜놈 구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28일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하겠다”며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를 예고했다. 서울중앙지검 앞은 이 대표 지지자와 보수단체 간 대립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지지자들은 “우리가 이재명”이라며 검찰의 표적 수사를 규탄했고, 맞은편 보수단체는 “나쁜 놈 구속”이라고 소리쳤다. 이 대표가 이날 검찰에 제출한 33장 분량의 진술서 서문에는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할 수밖에 없음을 양지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검사의 질의에 미리 준비해둔 진술서 내용 외 답변은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검찰 수사는 ‘패싱’하고 기소 후 법정에서 진위를 가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 진술서 서문에서 “중립성을 잃고 이미 기소를 결정한 검찰은 진실과 사건 실체에 관심이 없다”면서 “어떤 합리적 소명도 검찰의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고, 검찰은 이미 결정한 기소를 합리화하기 위해 진실을 숨기고, 사실을 왜곡하며, 저의 진술을 비틀고 거두절미하여 사건 조작에 악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자신의 구체적인 진술과 항변이 검찰 수사 방향을 뒤집을 수 없고 향후 재판과정에서도 득이 될 게 없다는 것이 이 대표의 판단이다.이 대표가 출석한 오전 10시 25분 이전부터 중앙지검 앞은 8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 대표 ‘지지 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중앙지검 인근에 집회를 신고한 인원은 3000여명에 이르고 500~800여명이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내내 상대방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신경전을 벌였다. 오전 10시 20분쯤 이 대표가 중앙지검에 모습을 보이자 양측의 응원과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고조됐다. 지지자들은 인근 서초역부터 중앙지검 입구까지 이 대표를 응원하는 대형 스크린까지 설치해놓고 “이재명 힘내라”, “정치검찰 타도하자”, “표적 수사 중단하라”는 등 구호를 외쳤다. 반대편에서는 “이재명을 구속하라”, “나쁜 사람, 검찰 출석”, “이재명과 부역자들은 감옥으로”라며 피켓과 깃발을 들고 맞대응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대장동 사업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이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 전반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이 10년 가까이 진행돼 온 만큼 A4 용지 100장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는 한 이날 조사는 조서 열람 시간까지 포함해 밤 12시 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은 조사할 범위와 내용이 많다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2회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이날 하루 조사에만 응할 가능성이 크다.
  • “밤새 최대 10㎝ 눈” 평택 등 22개 시에 대설예비특보

    “밤새 최대 10㎝ 눈” 평택 등 22개 시에 대설예비특보

    경기도는 25일 도내 22개 시에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부터 서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26일 오후까지 경기도에 최대 10㎝의 적설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눈이 내리는 동안 영하 5도 이하의 기온이 유지돼 도로 결빙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등 5개 시에는 이날 오후 6시~자정 사이에, 부천·고양·수원·성남·여주 등 17개 시에는 26일 0시~오전 6시 사이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비상 1단계 체제에서는 도청에서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철도·농업 분야 등 총 16명이 근무한다. 도는 심야 시간에 강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근길 교통 혼잡을 막고자 시군과 함께 간선도로 위주의 사전 제설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고속도로 진출입로, 간선도로, 수도권 지역 간 연결도로 등과 함께 버스정류장, 전철역 주변, 인도 등에서도 제설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대책으로 위험 구간에 대해서는 도로관리기관과 사전 정보 공유, 제설제 살포, 자동제설장치 가동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는 눈이 내린 후 주말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을 대비해 27일까지 한파 쉼터 6777곳을 점검할 방침이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이날 긴급 한파·대설 대책회의에서 “대설과 한파 등 분야별 각종 준비사항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특히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며 “대설로 인한 출·퇴근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과 한파에 따른 야외활동 자제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동안 영하 5도 이하의 기온이 이어져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전 시에는 감속 운전 및 앞차와 거리 확보 등으로 안전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양천 ‘공항소음대책지역 확대’ 국무회의 통과

    양천 ‘공항소음대책지역 확대’ 국무회의 통과

    서울 양천구는 공항소음대책지역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번 시행령 통과에 따라 내년부터 소음대책지역 가구가 400~500여 가구로 늘어나고, 대상 인구도 1580여명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소음대책지역에 포함되면 공항소음에 따른 보상 등을 받을 수 있다. 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하려던 소음대책지역 재산세 40% 감면 조례안도 구의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당초 국토교통부 소음 영향도 조사 용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수요 예측량 감소 등을 이유로 소음대책지역 약 3000가구 정도가 축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기재 구청장이 코로나19는 일시적인 현상임을 강조하며 소음 영향도 측정 방식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소음대책지역 범위 확대를 이끌어 냈다. 이 구청장은 “향후 심야 항공 운항 시간 축소, 고도제한 완화 등 주민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소음피해지역을 확대하고 및 실질적인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의원 ‘외유성 해외출장’ 차단…업추비 사적 사용 금지

    지방의원 ‘외유성 해외출장’ 차단…업추비 사적 사용 금지

    ‘관광성 외유’ 논란이 끊이질 않는 지방의회 의원의 해외출장 심사가 엄격해진다. 출장비 부정수령에 대해서는 최대 5배까지 가산징수할 수 있게 된다.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청렴도가 낮은 7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자치법규 4만 6917개에 대해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해 85개 개선과제와 1974건의 개선사항을 해당 지자체 및 지방의회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일부 지자체는 지방의원의 국외출장 심사를 생략하거나 심사기준 미비로 형식에 그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출장 중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받더라도 예외 사유가 되지 않는 등 ‘주먹구구식’ 운영도 확인됐다. 근무지 내(12㎞ 미만) 출장에도 교통비 외의 식비를 1일 최대 4만 5000원까지 지급하거나 증빙서류가 없는데도 출장비를 정액 지급해 허위출장 및 부정수령을 유발했다. 지방의원의 겸직신고를 연 1회 이상 지방의회 누리집에 게시해야 하나 ‘의무’가 아니다보니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위는 해외출장 필요성·시기 적시성·경비 적정성 등 구체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를 받으면 출장을 제한하도록 개선토록 했다. 근무지 내 출장에 대한 교통비·식비 지급 근거를 삭제하고, 출장 운임·숙박비는 증빙서류를 토대로 실비 지급하도록 했다. 허위출장 및 출장비 부정수령에 대해서는 부정수령액의 5배까지 가산징수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업무추진비는 1회 1인당 3만원 이하로 제한하며 심야시간과 동료의원 간 식사 등 사적 사용을 못하도록 했다. 지방의원의 품위유지·청렴·회피의무 위반 등도 징계대상 비위에 추가를 제안했다. 지자체의 부패요인을 발굴해 개선을 추진한다. 공무직 채용에 서류전형·면접을 의무화하고, 관리자인 5급 이상 공무원은 지방제 징수포상금 대상에서 제외하며 공적심사위원 심의를 거쳐 포상금 지급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은 전기차를 되팔아 차액을 챙기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5년 의무운행기간’ 설정 및 경쟁계약을 통한 공영주차장 수탁자 선정 등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권익위는 행정편의, 진입장벽, 주민 권리·의무 제한 등을 유발하는 10개의 규제혁신과제도 통보할 예정이다. 한삼석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내년 이후에는 17개 광역지자체를 포함한 16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해 지방 토착비리나 관행적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저희집 아닌데?”…집 주인도 몰랐던 불 발견한 소방관, 주민 구했다

    “저희집 아닌데?”…집 주인도 몰랐던 불 발견한 소방관, 주민 구했다

    비번이던 소방관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고층 에서 심야에 솟아오르는 연기를 목격하고 기민하게 대처해 큰 불이 될 뻔한 위기를 막았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소방서 소속 이상윤(36) 소방교는 6일 0시 20분쯤 자택인 경기도 하남시 한 아파트에서 분리수거를 하다 우연히 16층 베란다 공간에 희미한 불꽃과 함께 피어오르는 연기를 발견했다. 화재를 직감한 이 소방교는 119에 신고하고 관리사무소에 대피방송을 요청한 뒤 뛰어올랐다. 연기가 나온 것으로 추측되는 16층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지만 집 주인은 불이 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여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소방교가 보기에도 집안 내부엔 특이사항이 없었으나 화재 진압 경험상 안방 베란다 안쪽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는 집주인에 안방 베란다와 방화문 건너편을 살펴봐달라고 당부한 뒤 17층과 18층으로 올라갔다. 불길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윗세대에 신속히 알려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면서 집에 있던 아내 정소리(32)씨에게 연락해 밖으로 나가 불이 난 위치를 재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소방교의 아내 역시 소방관으로, 송파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소방교다.이 소방교가 17, 18층 세대를 다 대피시키고 나서야 아파트 내부 비상벨이 울렸고 그는 16층으로 돌아갔다. 16층은 이미 안방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아수라장이었다. 이 소방교는 소화전으로 불이 커지는 것을 막으면서 집주인을 대피시켰고, 소방서와 재차 통화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렸다. 금세 도착한 하남소방서와 함께 현장을 정리했다. 이 소방교가 16층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안 정 소방교 역시 주민들이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투철한 직업정신을 발휘한 이들 소방관 부부 덕분에 당시 불이 큰 피해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 소방교는 “불이 났다고 느껴지자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몸이 움직였다”며 “그 상황을 목격한 소방관이라면 다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김의겸, 한동훈 ‘10억’ 소송에 “돈으로 입 틀어막겠다는 것”

    김의겸, 한동훈 ‘10억’ 소송에 “돈으로 입 틀어막겠다는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에 따라 당당하게 응하겠다”면서 “한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장관이 10억짜리 소송을 걸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한 장관이 지난 2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 의혹 제보자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냈다는 보도가 이날 나왔다. 김 의원은 “현직 법무부 장관이 이런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게 맞는 지 되돌아 보길 바란다”면서 “법무부 장관은 검사 인사권을 쥐고 있고 검사는 경찰의 수사를 지휘한다. 경찰이 법무부 장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법원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감사 때 한 장관은 제 질의에 버럭 화를 내며 ‘뭘 걸겠냐’고 다그쳤다. 결국 10억원을 걸라는 뜻이었나 보다”라며 “‘술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이 왜 명예훼손이 되는지 모르겠다. 설사 훼손이 됐다 하더라도 10억원짜리나 되는지는 더더욱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아무리 궁금한 일이 있더라도 10억원이 없다면 절대로 물어봐서는 안 되겠다”고 비꼬았다. “‘법 안 지키면 고통 따를 것’ 尹과 정치공동체” 김 의원은 “10억원 소송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에 대한 어떤 의혹 제기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형사처벌은 물론이고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을 제대로 안 지키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게 떠오른다. ‘정치공동체’의 진수는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보여줬다”고 윤 대통령까지 겨냥했다. 또한 “경찰에 고소한 건은 결국 검찰이 결정을 내리게 된다. 지금 검사들은 전직 대통령과 야당 대표를 때려잡느라 한창 바쁜데 저 같은 피라미까지 잡아야 할 판이다. 앞으로는 완전히 검사들이 다스리는 나라가 될 모양”이라며 “한 장관은 ‘조선제일검’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하는데 그게 ‘마구잡이로 칼날을 휘두른다’는 의미였음을 뒤늦게 깨닫는다”고 한탄했다. 앞서 김 의원은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올해 7월 19일 밤에서 20일 새벽까지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즉각 이를 부인했고, 이후 보수단체가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의혹 제보자 A씨의 전 연인이자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첼리스트 B씨는 지난달 23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한 거짓말”이라며 술자리 관련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김 의원은 이에 “B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한 장관은 김 의원에 대해 “매번 거짓말을 해도 그냥 넘어가 주고 책임을 안 졌지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 “한동훈,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에 10억 배상 청구”

    “한동훈,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에 10억 배상 청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언론 더탐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2일 서울중앙지법에 김 의원과 더탐사 취재진, 의혹의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A씨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고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 장관은 이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소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의원은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올해 7월 19일 밤에서 20일 새벽까지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즉각 이를 부인했고, 이후 보수단체가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A씨의 전 연인이자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첼리스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한 거짓말”이라며 술자리 관련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김 의원은 이에 “B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확인하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다시 같은 질문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김 의원에 대해 “매번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도 그냥 넘어가 주고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런 것 같지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해왔다.
  • 조기 방학하는 中 대학들… 방역 대응에 ‘시위 차단’ 효과

    조기 방학하는 中 대학들… 방역 대응에 ‘시위 차단’ 효과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맞서 백지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 대학들이 연이어 조기 방학을 결정하고 있다. 학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방역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이지만, 대학생들의 ‘시위 차단’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 허베이성 스좌장의 일부 대학들이 갑작스럽게 조기 겨울방학 결정을 통보해 학생들이 심야에 학교를 떠났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글을 올린 게시자는 “예년 같으면 도서관에 모여 논문이나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데 돌연 조기 방학이 결정됐고, 학생들이 황급히 기숙사에 있던 짐을 챙겼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학생이 고향에 갈 열차표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퇴교령이 내려졌다”며 전했다. 스자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달 21일 도심 6개 구를 전면 봉쇄했다가 1일 통제 조처를 일부 완화했다. 이처럼 ‘백지 시위’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방학에 들어가는 중국의 대학들이 늘고 있다. 수도 베이징의 대학들은 앞다퉈 학생들의 조기 귀향을 유도하는 중이다. 중국 최고의 명문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는 지난달 27일 귀향 전용열차를 확보했다며 원하면 조기 귀향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알렸다. 베이징대, 대외경제무역대, 중앙재정대, 베이징공상대, 톈진공업대와 톈진사범대도 비슷한 조처를 내놨다. 중국 당국은 시위에는 강경 대응하고 방역 조처를 완화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사망을 계기로 시위가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이소라 의원 “서울시 자동심장충격기 이태원참사 당일 턱없이 부족, 심야이용가능 비율 38% 불과”

    이소라 의원 “서울시 자동심장충격기 이태원참사 당일 턱없이 부족, 심야이용가능 비율 38% 불과”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4일 열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에서 서울시 자동심장충격기(AED) 이용실태를 지적하고 이태원 참사 대응 심리상담 지원의 강화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실제 이용 가능한 자동심장충격기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기사를 소개하고, 서울시 자동심장충격기 중 심야시간 이용가능 비율 및 관리현황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이 의원의 요구자료에 따라 서울시에서 제출한 자료를 보면 AED의무설치기관 3,269곳을 포함 전체 9,801여곳 중 심야 이용 가능한 곳은 3,790곳으로 전체의 38%에 불과했다. 또한, 이 의원은 영국의 경우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율이 70%에 달한다는 점을 함께 소개하며, “심정지로 인한 위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및 AED 위치 홍보 강화와 심야에도 이용 가능한 자동심장충격기 보급이 절실하다”며 서울시 관계부서의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 대응책으로 전 시민 심리지원서비스의 충분한 지원을 요구했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참사 트라우마 심리 치료 지원 기간에 있어 6개월이 지나면 의사 판단 하에 심리상담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고 답했는데, 이에 이 의원은 “미국의 경우 911테러 트라우마 피해자에 대한 지원 기간이 2090년까지라고 한다”는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 부상자,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해 서울시에서도 책임지고 충분한 심리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한동훈 술자리 의혹’ 제보자, 추가 폭로 예고 “尹대통령 답변 기다리겠다”

    ‘한동훈 술자리 의혹’ 제보자, 추가 폭로 예고 “尹대통령 답변 기다리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다수와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제보자가 “나는 국민의힘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후속 폭로를 암시했다. 해당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다는 첼리스트의 전 동거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 6일 ‘소위 청담 게이트 제보자입니다’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당시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한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맹 총재 권한대행의 명함을 공개하며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A씨가 공개한 명함에는 이 전 대행이 국가미래전략연구원 상임 대표를 맡고 있다고 적혀 있다. A씨는 이 전 대행에 대해 “‘더탐사’ 인터뷰에서 처음엔 첼리스트랑 알고 윤 대통령이랑 자리했다고 인정했는데 다음날 뻔뻔하게 기자회견까지 했더라. 일면식도 없다고”라며 “그럼 우리집에 있는 이 명함은 뭐냐”고 반문했다. A씨는 윤 대통령을 향해 5가지 질문을 던졌다. ▲술자리 장소 특정 ▲당시 경찰 경호라인 범위(가 해당 업소와 일치하는지) ▲참석자들의 명함을 A씨가 소지 ▲대통령의 목소리 녹취본 ▲주변 블랙박스에 찍힌 대통령 영상 등이 확인되면 해당 의혹을 인정하겠느냐는 것이다.A씨는 이 같은 물음을 던진 뒤 “윤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역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통해 의혹을 제기하자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든 다 걸겠다”며 부인했다. 이와 관련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의 트위터 개설 소식을 전하면서 “이른바 ‘청담동 게이트’ 제보자의 요청으로 자문변호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제보자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자신을 스토킹범, 데이트 폭력범이라고 어불성설의 비난을 하는 윤석열, 한동훈 그리고 국힘당에게 분노를 느껴서 용기를 냈다고 한다”며 “제보자에게 ‘윤석열, 한동훈 그리고 국힘당의 부인과 비방에 대한 항의의 의사는 분명하게 밝혔으니 당분간 말을 아끼고 저들로부터 반응이 있을 경우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시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 ICBM 다시 꺼낸 北… 한미, 훈련연장 맞불

    ICBM 다시 꺼낸 北… 한미, 훈련연장 맞불

    북한이 3일 6개월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섞어서 발사했다.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 25발가량을 발사한 데 이어 다양한 방식으로 미사일을 발사해 대응태세에 혼란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 1발은 동해에 추락하며 실패했지만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을 연장했고, 외교부는 추가 독자 제재 검토에 나섰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구역에서 동해 방향으로 ICBM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1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를 기록했다. 곧이어 오전 8시 39분쯤에는 평안북도 개천 일대에서 SRBM 2발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330㎞, 고도 약 70㎞, 속도 약 마하 5를 기록했다.북한이 발사한 ICBM은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 분리는 성공했지만 그 뒤 속도를 충분히 내지 못하면서 목표했던 궤적보다 일찍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통상 ICBM 속도는 마하 20가량이다. 지난달 4일 4500㎞를 날아간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최고 속도는 마하 17이었다. 이날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3월 16일 발사한 것과 같은 ‘화성17형’으로 보인다. 3월 발사 때는 고도 20㎞ 미만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지만 이번에는 고각으로 발사해 단 분리까지는 성공했다. 이어 이날 저녁 9시 35분쯤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다시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9월 이후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 삼아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포병사격을 하더니 이달 들어 처음으로 동해 NLL 남쪽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데 이어 전략적 도발로 간주되는 ICBM까지 발사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이에 한미는 4일 끝내려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장 기간 등 세부 내용은 협의 중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독자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늦은 오후 담화를 내고 훈련 연장에 대해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또다시 비난했다. 한편 북한이 전날 10시간여 동안 발사한 미사일 25발을 비용으로 계산하면 약 7000만 달러(약 993억원) 규모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한 발이 200만~300만 달러”라며 “모두 5000만~75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日 ‘심야 술 금지’ 美 ‘차 없는 거리’…해외 ‘핼러윈 대비’ 어떻게

    日 ‘심야 술 금지’ 美 ‘차 없는 거리’…해외 ‘핼러윈 대비’ 어떻게

    지난 29일 밤 핼러윈 축제가 열린 서울 이태원에서 최소 154명이 압사 등으로 숨지는 대형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해외 각국의 사전 조치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심야 술 판매를 금지하거나 차 없는 거리를 설정하는 등의 사전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경찰력 배치‧심야음주 금지 일본은 한국보다 더 큰 규모로 핼러윈 축제를 벌인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는 핼러윈 기간에 최대 100만명이 모인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난 29~30일 도쿄 시부야에는 인파 수만명이 몰렸다.일본 경찰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에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 경찰력을 배치했고, 이 지역의 심야음주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사고 방지를 위해 거리 곳곳에는 해당 방침을 알리는 안내 피켓이 내걸렸고, 지방자치단체는 1개월여 전부터 지속적인 관련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찰도 실시간으로 질서를 유도했다. 주요 길목마다 경찰들이 인간 띠를 만들고, 확성기를 통해 인파 관리에 나섰다. ● 미국, 교통금지 구역 설정 매년 성대하게 핼러윈을 즐기는 미국의 경우 각 도시에서 교통 금지구역을 지정한다. 미국에선 핼러윈 기간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43% 증가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이번 핼러윈 기간 100곳의 거리에 교통을 제한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핼러윈 당일인 31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맨해튼과 브루클린, 브롱크스, 퀸스 등지의 거리 약 100곳을 일시 폐쇄한다. 도심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도 지난 6월 주변에 주의를 주는 파티와 행사를 영구적으로 금지한다는 방침을 이어간다. 핼러윈을 목전에 두고 강력한 사고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법무부는 대규모 행사의 경우 12~18개월 전부터 경비 계획을 세우도록 권고한다. 미국에서는 미 방화협회가 마련한 ‘인명 안전코드’가 보편적인 안전 기준으로 여겨지는데, 여기에는 대규모 군중이 밀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압사 사고 등에 대한 대비 규정도 포함됐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특정 규모 이상의 행사장에서는 관중 밀도가 0.65m²당 1명 이하로 유지돼야 하고 △사고 발생 시 군중이 분산 대피할 수 있도록 출구를 적절히 확보해야 한다. ●외신 “한국 대응 부족했다” 지적 외신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이후 처음 맞는 핼러윈 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당국 대응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지난 30일 “이태원에서는 코로나19 거리 두기 제한이 풀리고 처음으로 대대적인 핼러윈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됐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군중 규모에 관한 제한도 없었다”고 지적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서울 압사사고는 어떻게, 어디서 일어났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좁은 거리와 골목길이 몰려드는 인파의 규모를 감당할 수 없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군중 시뮬레이션 등을 연구하는 마틴 에이머스 영국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관점에서, 위험하게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감지·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일들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한국의 여고생 인터뷰를 인용해 “코로나19로 거리 두기를 했던 지난해에도 이태원에는 핼러윈 행사를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한국 정부는 거리 두기 해제가 된 올해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더 많은 경찰을 보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동훈, ‘술자리 의혹’에… “저질 가짜뉴스 유포한 민주당, 사과하라”

    한동훈, ‘술자리 의혹’에… “저질 가짜뉴스 유포한 민주당, 사과하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개인 자격으로 낸 입장문에서 “저는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재명 당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황당한 저질 가짜뉴스를 보란듯이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재생했다”며 “나아가 민주당 지도부는 그 저질 가짜뉴스의 신빙성이 높다거나 태스크포스(TF)를 꾸리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당 대변인이 깊이 개입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조치와 상식 있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곧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것을 알면서도 민주당은 다수당에게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해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하고 국민들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 각인시키는데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법무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 19일 밤 청담동 모처 술자리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국감에서 김 의원을 향해 “매번 허황된 거짓말을 한다”며 “저는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걸겠나”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더탐사와 김 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더탐사는 한 장관의 퇴근길을 뒤쫓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국감에서 더탐사와의 협업 사실을 인정했다.
  • 한동훈 “장관직 걸겠다” 이경 “아이폰 비번 걸어라”

    한동훈 “장관직 걸겠다” 이경 “아이폰 비번 걸어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아이폰 비밀 번호를 걸어보라”고 제안했다. 이경 부대변인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폰 비밀 번호를 걸어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한 장관이 발끈했다.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증언이 담긴 녹취록이 국회에서 공개되었고, 공익 제보자의 제보 내용을 근거로 야당 의원이 질의할 때였다”고 말했다. 김의겸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올해 7월 19∼20일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의 퇴근길을 뒤쫓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시민언론 더탐사’는 김 의원의 의혹 제기 후 같은 내용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장관직 걸테니 의원님도 거시라” 한동훈 장관은 국감장에서 “저 자리에 갔던 적 없다. 제가 갔다는 근거를 제시하라. 저를 모함하는 말씀”이라며 “스토킹하는 사람과 야합해서 국무위원을 모욕하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 장관은 “매번 허황된 거짓말을 한다. 저는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 의원님도 거시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사실이라면 엄청난 국정 문란에 해당한다. 확인이 필요했다”며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에 말려들고 싶은 생각이 없다.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고, 제보 내용이 맞는지도 계속 확인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맞섰다. 이경 부대변인은 “한 장관은 장관직 포함 다 걸겠다며, 질의한 의원을 향해 ‘의원님, 뭐 거시겠어요?’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며 “한 장관의 태도와 반응을 보자니, 범죄자의 증언만으로도 압수수색하는 검찰의 행태와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익제보자의 증언이 있으면 질의할 수 있는 것은 의원의 국정 권리이고 선택”이라며 “아니면 아니라고 차분히 설명하면 되는 것을 몹시 격분한 목소리로 ‘무엇을 걸라’식의 발언은 그동안 한 장관의 답변 태도와 상반된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연상되는 대목”이라며 “고조된 목소리고 화를 내며 무엇을 그렇게도 걸고 싶으시다면, 2년간 숨겨왔던 아이폰 비밀번호를 걸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채널A 사건’ 핵심 증거 아이폰 이 부대변인이 말한 아이폰 비번은 지난 8월 검찰이 이른바 ‘채널A 사건’의 핵심 증거로 지목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휴대전화를 한 장관에게 돌려준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 장관의 휴대전화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 장관의 공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핵심 증거로 꼽혀왔다. 검찰은 강요미수 혐의로 고발된 한 장관을 무혐의 처분하면서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해 환부 결정을 내리고 한 장관에게 휴대전화를 반환했다. 당시 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한 장관의 아이폰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안에 담긴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다. 검찰은 무혐의 처분 당시 휴대전화 포렌식과 관련해 “2020년 6월 최초 시도 이후 22개월, 2021년 7월 재시도 이후 약 8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현재 기술력으로는 휴대전화 잠금 해제 시도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숫자와 문자가 결합된 비밀번호는 거의 무한대로 현재 기술력으로는 해제 기간조차 가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한동훈 “심야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에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한동훈 “심야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에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명백한 허위사실” 법적 대응 예고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제기한 가운데 한 장관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 장관은 25일 개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 및 관계자들’과 이에 ‘협업’했다고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이 지난 7월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자리에 참여했다는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 기자의 통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공개했다. 더탐사는 한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지난달 한 장관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매체이기도 하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참석한 한 장관은 취재진에게 “김 의원은 거짓말로 해코지해도 되는 면허증이라도 가진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매번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그냥 넘어가 책임을 안 지니까 그래도 되는 줄 아는 것 같지만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냐고 물은 것에 법적 책임을 묻는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시시껄렁한 협박에 무릎 꿇을 정도라면 아예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대응했다.
  • 김의겸, ‘정치인생 걸라’ 한동훈·국힘에 “뒷골목 깡패나 할 협박”

    김의겸, ‘정치인생 걸라’ 한동훈·국힘에 “뒷골목 깡패나 할 협박”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벌어진 설전과 관련해 “시시껄렁한 협박에 무릎 꿇을 정도라면 아예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면서 정면 대응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본인이 국감장에서 언급한 ‘심야 술자리 의혹 제기’와 관련해 “질문 전 제보가 들어와 확인하겠다고 먼저 분명히 밝힌 뒤 질문을 던졌다”면서 “해당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단 생생한 목격담이 있고, 그 술자리를 주선했다고 지목된 인물이 거듭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이 있었다. 그 발언을 육성 그대로 공개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이라면 엄청난 국정 문란에 해당한다. 확인이 필요했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본인에게 진위를 묻는 것이고, 그러라고 국정감사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감에서 한 장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쏘아 붙인 데 대해선 “제 질문 어디에 거짓이 있고, 왜곡이 있는가”라며 “없는 제보를 만들어 냈단 뜻인가, 아니면 공개한 녹음테이프가 조작됐단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목격담과 발언을 듣고도 묵살해야 하나. 이런 의혹이 제기될 때 거침없이 물어보라는 게 국민이 제게 표를 준 이유라고 생각한다. 묻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국민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감에서 한 장관의 ‘무엇을 걸겠냐’는 발언에 대해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 국민의힘도 덩달아 제게 정치 인생을 걸라고 판을 키우고 있다”면서 “저는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에 말려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모든 것을 걸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 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러기에 지난 대선 때도 온 몸을 바쳐 후보 검증에 나섰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으로부터 집중적 공격을 받았다. 무려 8차례나 고발을 당했지만 그런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사실이냐고 물은 것에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겠다.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 그리고 제보 내용이 맞는지도 계속 확인 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과 한 장관은 24일 법사위 국감에서 충돌했다. 김 의원이 지난 7월 윤 대통령, 한 장관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명 등이 청담동 한 바에서 술자리를 한 사실이 있는지를 질의하면서 설전이 시작됐다. 한 장관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그 술자리에 제가 있었거나, 비슷한 자리에 있었거나, 근방 1㎞에 있었으면 제가 뭘 걸겠다. 다 걸겠다.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든 다 걸겠다”며 “의원님은 무엇을 걸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후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향해 총공세를 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에게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한 장관이 주장한대로 김 의원은 이 제보의 진부(眞否) 여부에 정치인생을 걸라”고 압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실관계가 전혀 확인되지 않은 친야 성향 매체의 일방적 취재 내용으로 법무부 장관을 모욕한 일”이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어 국감은 물론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킨 사례로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사위 간사인 정점식 의원도 “앞서 김의겸 의원은 9월 18일 법무부 안양 업무협약식에서 한 장관이 카메라를 의식해 이재정 민주당 의원을 쫓아가 악수 장면을 의도적으로 연출했다는 거짓 선동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음에도 또 다시 이런 일고의 가치도 없는 가짜뉴스로 선동을 자행한 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김 의원이 본인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할 차례다. 이번에 김 의원이 내지른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는 반드시 엄중한 형사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법무부 및 수사기관이 해당 사안에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등 당 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시정연설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은 거짓말로 해코지해도 되는 면허증이라도 가진 것처럼 행동한다”며 “매번 입만 열면 거짓말 해도 그냥 넘어가 주고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런 것 같지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 北, 中 눈치 안보고 포격 도발… 美 ‘죽음의 백조’ 괌으로 급파

    北, 中 눈치 안보고 포격 도발… 美 ‘죽음의 백조’ 괌으로 급파

    북한이 18일 심야와 19일 낮 연이어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포병 사격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주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당대회 기간인 만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을 자제할 것이란 당초 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이런 예상을 넘은 도발은 전술핵 운용 등 핵능력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신감 과시이자 대미·대남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북한이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을, 오후 11시쯤부터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발의 포병사격을 각각 가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 30분쯤에도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두 차례 대변인 발표를 통해 “동·서해 완충구역으로의 포병 사격은 남측의 군사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합참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은 이날까지 총 10차례로 늘었다. 자신들의 뒷배로 여기는 중국조차 개의치 않는 이 같은 북한의 ‘마이웨이식’ 도발 행보는 남한과 미국을 향해 ‘휴전선 근방 지역의 포사격 훈련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수소탄부터 전술핵무기 보유까지 주장하는 북한이 결국 한미를 동시에 길들이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주 도발은 중국 입장에서는 축제 분위기에 일정 정도 물을 끼얹은 게 사실이지만, 북한은 그동안처럼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으로는 7차 핵실험을 앞두고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자신감 표출로도 읽힌다. 미군은 이에 맞대응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2대를 이날 미국 본토에서 괌으로 급파해 7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미군은 이날 오전에는 E3B 공중조기경보기가 서해와 수도권 상공을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해 북한 동향을 감시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 중국 당대회 기간에도 도발 이어가는 北 의도는

    중국 당대회 기간에도 도발 이어가는 北 의도는

    북한이 중국의 제20차 공산당대회 3일 차인 18일 심야와 19일 낮 연이어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포병 사격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맞대응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이날 미국 본토에서 괌으로 급파돼 전진배치되며 7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당초 이번주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당대회 기간인 만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을 자제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런 예상을 넘은 도발은 전술핵 운용 등 핵능력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신감 과시이자 대미·대남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북한이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을, 오후 11시쯤부터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발의 포병사격을 각각 가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 30분쯤에도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두 차례 대변인 발표를 통해 “동서해 완충구역으로의 포병 사격은 남측의 군사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합참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은 이날까지 총 10차례로 늘었다. 북한이 자신들의 뒷배로 여기는 중국조차 개의치 않는 ‘마이웨이식’ 도발 행보는 남한과 미국을 향해 ‘휴전선 근방 지역의 포사격 훈련은 전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동시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7일 시작된 우리 군의 호국훈련이 이미 예정된 연례훈련임에도 불구하고 적반하장식으로 용인하지 않고 오는 31일 한미 공중연합훈련 등 한미훈련 재개 역시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수소탄부터 전술핵무기 보유까지 주장하는 북한이 결국 한미를 동시에 길들이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오전 170여발, 오후 390여발 등 총 560여발의 포격을 실시한데 이어 나흘 만에 또다시 무차별적 도발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북한은 중국 관련해서도 양 갈래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실상 3연임 확정은 동북아에서 북한과 같은 권위주의 체제의 동조화를 의미하는데, 이는 북한이 자신들의 군사력을 한층 과시할 분위기도 형성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주 도발은 중국 입장에서는 축제 분위기에 일정 정도 물을 끼얹은 것도 사실이지만, 북한은 그동안처럼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으로는 7차 핵실험을 앞두고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자신감 표출로도 읽힌다. 이런 이유로 오는 22일 중국 당대회가 폐막하면 언제라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7차 핵실험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전날 오후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했다고 항공기 추적서비스 에어크래프트스폿이 밝혔다. B52, B2와 함께 미군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리는 B1B를 평양에서 3400㎞ 떨어진 괌에 배치한 것은 북한에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은 6월에도 북한 핵실험 준비 징후가 포착되자 B1B를 괌에 배치했다. 미군은 이날 오전에는 E3B 공중조기경보기가 서해와 수도권 상공을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해 북한 동향을 감시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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