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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덕공황이 사회위기의 근원이다/윤남중 새순교회 담임목사(서울시론)

    ◎각계지도층의 각성없으면 파탄 초래 북한을 테러밀수를 포함한 「밀수왕국」이라고 비난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교통사고의 왕국」에 「범죄왕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막히는 일이다. 어느날 모 신문 사회면의 9가지 기사중 폭력 범죄와 부도덕 범죄가 7가지나 보도되었다. 날이 갈수록 잔인해지는 청소년들의 성폭행,대낮에 가정집을 13번이나 털다 잡힌 떼강도들,부모를 구타하는 파렴치범,자녀를 목졸라 죽이는 비정한 부모,뇌를 다쳐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를 거절하여 죽게 한 비정한 병원,우편 집배원이 우편물을 고물상에 파지로 팔거나 불태워버리는 비행 등등. 정말 한심하고 답답하다. 이젠 대낮에나 밤중에 평화로이 거리를 산책하기 두려운 사회상이 되어 버렸다. 각 교회마다 밤 예배와,새벽과 금요심야기도회 집회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목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탄식하고 있다. 무서워서 못 다니겠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왜 그리고 언제부터 비정하고 광포해 졌는지 모를 일이다. 우리 민족은 해방 후 고난과 역경을 잘 참아왔고 그 혼란의 와중에서도 아름다운 인정과 예절바른 동방예의지국의 긍지를 잘 지켰던 것이다. 점령군으로서 우리나라에 왔던 미국인들을 맞다 보면 「아주 유순한 양같은 민족」이라고 칭찬하는 것을 들었다. ○「범죄왕국」오명 기막혀 그러나 70년대의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배가 부르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삶을 즐기게 되자 물질만능의 유물주의 사상이 우리 삶에 스며들고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자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간의 갈등이 적대관계처럼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대중속에 흐르고 있는 심리는 사회적 질병같은 허무주의 사상이다. 이 허무주의는 어느 철학자가 설명한 대로 인생과 세계가 허무하다는 감정이 생활과 심리와 윤리를 지배하고 있는 「기분적 허무주의」와 행동의 가치기준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실천적 허무주의」와 모든 사회질서를 부정하는 「정치적 허무주의」가 사회 밑바닥에 깔려 있다. 이 「허무주의」는 부정의 정신이요 반역의 정신이다. 현재의 일체의 기준ㆍ가치ㆍ질서ㆍ권위에 대해 「아니다」고 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위기라고 말하지만 실은 경제위기가 아니라 정신적 도덕부재에서 온 위기이다. 경제공황이 아니라 도덕공황이다. 경제적 자원결핍이 아니라 정신적 영적 각성의 결여에 있다. 미국의 경제공황때는 그래도 교회와 교육계에 도덕적 각성이 있었고 교회가 그 사회에 방향을 제시하므로 잘 이끌어 갔다. 그런데 오늘날은 종교마저 물량주의적인 유신론적 유물주의에 빠져 허무주의 사상에 부채질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도덕적 정신적 무정부 상태에서 오는 폭력과 비리는 신뢰받지 못하는 지도자들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아야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지극히 평범한 이 진리를 무시하기 때문에 흙탕물이 된 아랫물에서 마음대로 광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될대로 되라는 허무주의 사상에서 나온 열매이다. 이와 같은 사회의 질병이 치료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앞날은 참으로 암담하다.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장관들을 갈면 되는 줄 알지만 그 사람들이 옷만 갈아 입고 나온들 아무 쓸 데가 없다. 정책변경을 수십번 했으나 그것이 그 사람들에 의해 나온 것이니 마찬가지다. 구약성서 열왕기서에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북왕국 이스라엘에는 여호람이라는 왕이 12년간이나 악정을 하는 중 엘리사라는 선지자가 여리고성에 머물고 있을 때였다. 하루는 백성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터는 아름답지만 물이 좋지 못하므로 모든 토산물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엘리사가 말하기를 새 그릇에 소금을 가져 오라고 하여 물 근원으로 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 던지면서 말하기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 인하여 다시는 죽음이나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짐이 없을 지니라』하셨느니라 하니 그 물이 고쳐져서 오늘까지 이르렀다는 이야기다(열왕기하 2장19∼22절). 믿든 안 믿든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준다. ○근본문제 처방은 뒷전 토산물이 떨어지고 물을 마시는 가축이 죽어갈 때 청정제와 같은 소금을 물 근원에 던져 근본적인 문제를 치료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것임을 선포한 것이다. 그러므로 첫째 우리나라 상층부의 지도자들이 치료받아야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사회에 팽배한 불신 풍조다. 지금은 어떤 말을 해도 믿지 않으려 한다. 이 불신 풍조는 지도자들의 언행이­이 언행이 곧 정책이기도 하지만­진실해야 한다. 지도자들의 입에서 『절대 그런 일이 없다. 사실무근이다. 그런 표현이 아니었다』는 말로 부인했다가 하루 아침에 그 취소된 말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으니 불신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둘째로 이 사회에 좀더 평화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부드러운 말은 통치기구에서부터 보여 주어야 한다. 집안싸움은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없다. 본래 질서가 있고 우애있는 가정은 싸움이 없는 법이다. 아무리 가난해도 예의범절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문제가 일어나도 곧 잠잠해지는 법이다. 그러나 부모들이 싸움이 잦은 가정은 그 집 아이들도 잘 싸우고 부모들이 욕을 잘하면 자녀들도 욕쟁이가 된다. 그리고 가정 분위기가 산만하면 자녀들이 안정되지 못하고 결국 가출까지하게 된다. 교회도 목사가 호전적이면 교인도 호전적이 되고 목사와 장로들이 싸우면 교인들도 싸우게 된다. 한 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여소야대의 정치판도에서 싸움이 쉴 날이 없었다. 3당합당후로 여대야소가 되었으니 싸우지 않고 나라 일이 잘 되겠지 하는 기대를 걸었으나 이제 집안싸움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 버렸다. ○무교양적 처신에 환멸 이 싸움은 국가이익이 걸린 천재일우의 좋은 외교현장에서 인기 수입을 노린 경쟁추태를 다룬 보도와 고십만화가 연재되더니 급기야 추한 일이 터지고 말았으니 국민들이 볼 때 우습게 보고 있다. 야당은 야당대로 젖먹던 힘까지 합해서 독주하는 정부를 견제해도 역부족일 터인데 보궐선거에 이겼다 해서 다 된것처럼 위세를 부리는 것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다. 셋째로,좀더 긴 안목으로 인내와 성실로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두는 나라 살림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예를 들자면 전ㆍ월세법 같은 것은 잘 해보겠다는 것이겠지만 오히려 집 없는 사람들을 울리고자살하게 하는 죄악을 범하고 있다. 『3월 한달 사이에 서울과 성남시에서 전ㆍ월세집을 구할 능력이 없는 것을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5명이나 있었다』정부가 사후처방문으로 내놓은 것이 상투적으로 「세무조사」라는 것으로 다스리려고 한다. 세무조사나 자금출처 추적조사 등은 문제가 발생하기만 하면 으레 손오공의 여의봉을 휘두르듯 하고 있으나 과연 그것으로 해결이 되었던가? 뛰는 놈이 있으면 나는 놈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문제도 결국 도덕성의 결여 때문이다. 이 도덕성 부재가 사회악의 근원이 된다. 예언자 엘리사의 방법대로 소금구실을 하는 도덕성,영적 정신적 각성이 지도자들에게 하루빨리 회복되는 길만이 「범죄왕국」의 오명을 씻을 수 있다.
  • 청와대ㆍ민자각계파 내분수습 움직임

    ◎“위험수위”판단…돌파구 모색에 부산/「선 박장관 퇴진­후 청와대면담」방침고수 민주계/「개인차원 얘기」강조…4자회동 성사 기대 청와대/「반민주계 범민정 연합론」대두속 진화작업 민정계/예상밖 파장에 당혹…후유증 최소하 전력 박정무 박철언정무1장관의 「폭탄발언」으로 증폭된 민자당내 민정ㆍ민주계간 내분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당 주요인사들의 수습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청와대측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의 4자회동을 주내에 성사시켜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을 것을 희망하고 있고 김종필최고위원을 비롯한 각 계파 중진들도 수습을 위한 막후절충을 시작했다. 그러나 민주계측은 박장관의 퇴진없이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번 사태가 향후 당권경쟁과 맞물려 있어 내분양상이 쉽사리 진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박철언정무1장관의 발언 파문이 조기에 수습되어 민자당이 정상가동 되기를 강력히 희망. ○노대통령 “수습”당부 이와관련,노대통령은 11일 저녁 박준병사무총장과 이종찬ㆍ김윤환ㆍ이춘구ㆍ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며 당내분 수습에 이들이 적극 나서 주도록 당부. 이날 청와대 회동은 노대통령과 중진들과의 만찬에 이어 중진 5인만이 따로 모임을 갖는 형식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는데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당 통합후 일부 민정계 중진들이 당일을 모른채하고 뒷짐만 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힐난조로 언급했다는 것. 노대통령은 그러나 내분수습의 구체적 방안은 적시하지 않은채 절충과 설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만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장관을 그만 두게 할 의사는 없는 것 같았다는 전문. 청와대측은 박장관의 발언에 『김영삼최고위원측이 대통령이나 정무장관을 적으로 몰고 간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한 대목을 놓고 박장관이 사전에 노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교감을 가진끝에 「포문」을 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매우 신경이 쓰이는 눈치. 노재봉비서실장은 이에대해 『박장관의 발언은어느 누구와도 협의 하지 않은 개인차원의 얘기』임을 강조하고 김최고위원에게는 박준병사무총장을 통해 이같은 뜻을 전달. 노대통령이 박장관의 발언에 진노했다거나 박장관을 엄히 문책하겠다는 얘기를 했다는 후문은 없으며 아무런 의사표시 없이 묵묵히 전말만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장관의 거취문제에 대해 이번주 내로 있을 노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과의 회동결과에 따라 다소 유동성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알아서 할일』이라면서도 「퇴진」보다는 「역할축소」및 「근신령」수준일 것이라고 관측. 주내 청와대 회동과 관련,최창윤정무수석은 『최고위원들이 사안의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회담은 그들의 의견을 듣고 당에서 요구하는 시기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며 『회담시기가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내 회동성사를 희망. 최수석은 또 『이왕 청와대에서 최고위원들이 모인다면 박태준최고위원권한대행도 참석하는 것이 모양도 좋지 않겠느냐』고 피력. ▷민정계◁ ○…민자당의 내분이 박철언장관의 발언으로 급속히 확산되자 민정계중진들은 박장관과 민주계를 겨냥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간 채 당내결속과 화합을 거듭 강조하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이날 경북 영양ㆍ봉화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최근의 당내갈등 표출이 3당통합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상호자제를 촉구했으며 박준병총장도 『당내에서 정책이나 이념문제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면 그래도 모양이 나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청와대 회동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을 기대. 이종찬ㆍ김윤환ㆍ이춘구ㆍ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은 이날 노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갈등해소를 위한 중재에 나서도록 지시받고 나름대로 대민주계 접촉을 시도할 움직임. 이중에서도 구민정총무시절 야권인사와 친분이 두터웠던 김윤환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며 김의원은 12일중 민주계의 김동영총무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민주계 인사와의 연쇄접촉을 가질 예정. 지방에 머물다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급거 귀경한 이종찬의원도 당내분 수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이춘구ㆍ이한동의원도 민주계와의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 한때 박장관의 「독주」를 막기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도 했던 이들 중진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내분에서 민주계가 승리할 경우 당권이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때문에 「반민주계 범민정연합」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대두 ▷민주계◁ ○…민자당내 민주계는 청와대와 민정계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박장관 발언이 노태우대통령의 뜻이 아니다』는 요지의 해명을 접하고는 「선 박장관 퇴진 후 청와대 면담」쪽으로 전략의 방향을 잡아가는 인상. ○연합전선 구축을 모색 민주계측은 특히 그동안 중립적 위치를 지키던 김종필최고위원이 박장관 발언을 계기로 반박라인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김영삼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3자회동 선호입장을 피력하는등 김종필최고위원과의 연합전선 구축을 모색. 김영삼최고위원은 청와대와 민정계 중진들로 부터 오는 「위무」전화를 일체 받지 않은 채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느냐』며 자신이 직접 강경대응 하겠다고 비분강개 했으나 측근들이 『직접 나서면 모양이 우습다』고 만류. 이에따라 김최고위원은 당기강 확립ㆍ개혁요구ㆍ공작정치근절 등 「일반론」만을 개진하고 측근들이 집중적으로 박장관에 대한 공세를 퍼붓는다는 전략. 황병태의원은 『김최고위원으로서는 이번 사태가 건곤일척의 싸움』이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뒤 『노대통령과 박장관간의 인간적 관계를 알고 있으나 이번은 노대통령이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라며 박장관의 퇴진없이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 황의원은 이어 『김종필최고위원측과 접촉을 통해 김최고위원이 우리를 지원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라고 피력.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또 『표면에 박장관이 있으나 문제는 보다 근본적』이라고 노대통령에게까지 화살을 돌리며 『모든 정보를 박장관이 독점하고 노대통령의 주변을완전히 둘러싸고 있는 형국인데 이 같은 정보의 통로와 권력의 행사 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 이 중진의원은 『아직도 청와대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같다』고 청와대측의 각성을 촉구. 박장관의 발언해명과 인책을 요구했던 민주계 11명의원중 서청원의원은 13일로 예정된 자신의 서울 동작갑지구당 개편대회를 『이같은 분위기에서는 도저히 개최할 수 없다』며 무기연기토록 지구당에 지시하는 등 민주계일부에서 정상적 당무할동을 조직적으로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 ▷박장관◁ ○…박철언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예상 이상으로 증폭돼 일파만파의 조짐을 보이자 청와대ㆍ민정계중진 등을 비롯,각계에 발언의 진의를 해명하면서 사태수습에 도움을 요청하는등 후유증 극소화에 노력. ○측근들,심야 대책회의 박장관은 11일 상오 기자들에게 『새 정치체제의 확립을 위해 스스로 인내하고 자제할 것을 다짐한다』고 전제한 뒤 『김영삼최고위원을 정치 대선배로 잘 받들어 모시겠다는 나의 기본자세를 잘 인식 시켜 달라』고 당부.그는 『어제 저녁부터 부산에 있는 김동영총무와 통화를 하려 했으나 연결이 되지않아 황병태의원과 통화,발언의 진위와 보도배경 등을 설명했다』면서 『황의원은 「보도된 내용을 보고 매우 걱정했으며 당혹스러웠다. 박장관의 뜻을 김최고위원에게 전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소개. 박장관은 또 『10일 하오 신문을 보고 곧바로 박태준최고위원대행,박준병총장,청와대 등에 발언의 참뜻과 경위 등을 설명하고 오해와 파문이 없도록 요청했다』고 전하고 『당권다툼이나 권력싸움을 하는 것 같아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부연. 이에앞서 박장관은 10일 밤 강재섭ㆍ나창주의원 등 핵심측근들과 서울 양재동 자택에서 심야대책회의를 갖고 민주계측의 공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우선 사태수습에 주력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 참석자는 민주계측을 성토하는 발언도 많았지만 서로 자제하는 것이 대국적 견지에서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그러나 민주계 의원들이 공식ㆍ비공식 모임에서 박장관에게 공격을 가할 경우 박장관의 참모인 우리가 맞대응 하기로 했다』고 설명.
  • 유흥업소 허가ㆍ단속권 경찰에/정부,새 법안 마련

    ◎유해환경 색출 실효 거두게/영업시간 자정까지로 명문화/오락실ㆍ만화가게등 관리감독 강화 정부는 날로 어지러워지고 있는 사회풍속을 바로 잡고 청소년들을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현재 시ㆍ도가 맡고 있는 식품접객업소의 허가 및 단속권을 경찰로 이양하고 영업시간도 자정까지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풍속사범단속등에 관한 법률」(가칭)을 마련,오는 가을의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10일 내무부와 치안본부에 따르면 현행 식품위생법에서 영업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는 식품제조업 가공업 운반업 판매업 보존업 용기 및 포장제조업 식품접객업 조리판매업 등 8가지 업종 가운데 식품접객업의 허가관청을 현재의 시ㆍ도지사(또는 시장ㆍ구청장ㆍ군수)에서 관할 경찰서장으로 바꾸고 단속업무도 경찰에게 넘기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행법상으로 허가는 물론 단속업무도 시ㆍ군ㆍ구청이 주관하고 있으며 경찰은 다만 협조만하고 있어서 위반업소에 대한 단속이 현실적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내무부와 치안본부가 보사부ㆍ교통부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새로 마련할 풍속사범 관련 법률은 기존의 식품위생법 가운데 풍속과 관련된 내용을 따로 떼내어 허가요건과 처벌내용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러나 식품접객업가운데 대중음식점ㆍ과자점ㆍ다방ㆍ휴게실 등 단순한 접객업소의 허가및 단속은 계속 시ㆍ군에서 맡되 접대부를 두고 주류를 팔거나 무도시설을 갖추고 가무행위를 할수 있는 유흥접객업의 허가및 단속권은 관할 경찰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새로 만들 법률은 규제대상을 노래ㆍ연극 또는 춤등을 즐길 수 있는 극장식당 카바레 요정 룸살롱 나이트클럽 디스코클럽등 유흥종사자(접대부)를 두는 업소로하고 이들 업소의 영업시간도 원칙적으로 밤12시까지 제한하는것을 명문화할 방침이다. 다만 관광호텔내의 나이트클럽이나 음식점,외국인이 이용하는 관광업소 기지촌일대등이나 각종 국제행사가 열리는 특정기간등은 예외로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중위생법의 규제를 받고 있는 업종가운데 풍속과 관련이 있는 성인용전자유기장ㆍ청소년전자오락실ㆍ만화및 비디오가게ㆍ심야극장등의 허가에 관한 사항등은 새로 제정될 법으로 이관시켜 이들업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보다 강화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치안본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검토되고 있는 가칭 풍속사범단속등에 관한 법률은 종전 시ㆍ군ㆍ구청에서 관장하던 유흥접객업소의 허가및 단속권을 경찰로 이양하는 것으로 매우 획기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방안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생길 부작용을 줄이기위해 일정기간동안 현재처럼 유흥업소의 허가와 단속에 관한 업무를 시ㆍ군에서 계속 맡되 관할 서장과의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경과규정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철언정무,김영삼위원 비난의 파장

    ◎“김ㆍ박 힘겨루기”… 내분수습 먹구름/정치생명 건 승부수… 서로 팽팽한 대립/박정무,민주계견제ㆍ운신의 폭 확대도 겨냥/김위원측,“공작정치에 시달렸다” 간접 비난 박철언정무1장관의 10일 상오 「폭탄발언」으로 민자당 내분은 수습이 더욱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김영삼최고위원측은 박장관의 경고성 발언만으로 이미 정치적 이미지와 권위에 상당한 내출혈을 본 상태다. 김최고위원측이 박장관을 「적」개념으로 설정,정치생명을 건 대반격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측은 박장관의 발언에 유보적 자세를 취함으로써 사태는 민정계와 민주계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박장관의 이날 아침 양재동 자택발언을 단순한 비보도용 신상 발언으로 보려는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박장관 스스로가 몇차례 「비보도」를 전제로 했고 미금시 지구당 개편대회 참석중이던 박태준최고위원 대행이 보고를 접한 뒤 『그렇게 말을 못 참나』라면서 심한 낭패감을 보인데서 이런 해석은 가능하다는 분석. 그러나 이날 박장관이 1시간10여분 동안 기자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점이나 발언보도로 파문이 확대된 뒤에도 당황하거나 이를 적극 수습하려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날 발언이 고도로 계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 ○청와대선 유보적 자세 박장관이 김최고위원의 부산서구 지구당 개편대회에 맞춰 김최고위원의 「정치이면 폭로가능성」을 강도높게 시사한 것이 의도된 것이라면 박장관은 적어도 두가지 목표아래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대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첫째는 지난 7일의 김최고위원 청와대회의 불참으로 시작된 민주계의 스트라이크가 3당통합의 기본약속을 무시하고 김최고위원의 당내 상대적 우위확보로 결론이 날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한 견제목적을 갖지 않았겠느냐는 것. 박장관은 이날 발언에서 김최고위원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지도체제문제가 합당결의 당시에 명확하게 3자간에 결론이 난 바 있다고 강조. 즉 노태우대통령이 임기중에 당을 명실상부하게 총괄하며 김영삼최고위원은 일상적 당무를 위임받아 총괄키로 합의됐다는 것이 그것. 김최고위원이 지도체제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노대통령이,당은 자신이 맡기로 합의된 것처럼 은연중 시사하고 있는 상태에서 박장관이 처음으로 「지도체제 합의사항」을 폭로한 것은 이날 발언의 지향성을 분명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민정계 내외에 이번 싸움으로 자신의 정치생명이 사실상 끝난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운신폭 확대를 위한 자구책의 성격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 민주계와의 확전을 통해 민정계 핵심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과 확전의 결과로 비록 2선으로 물러나더라도 민정계로서는 장렬한 희생이 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소멸」보다는 정치적 이득이 큰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박장관이 「김최고위원에 대한 경고성 발언→당내분 악화→자진사퇴」의 수순을 상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태. 박장관이 시사한 김최고위원의 방소 및 합당비사는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김최고위원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회동이 3∼5분 동안의 수인사에 그쳤고한소수교에 대해 언급이 없었음에도 국내 언론의 확대보도를 유도한 것과 관련,소련측 기관의 비공식 항의가 있었다는 점도 방소비사에 포함돼 있다는 후문. ○“자진사퇴 수순” 추측도 ○…김최고위원의 지역구인 부산서구 지구당 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10일 부산에 도착한 김최고위원과 민주계 핵심인사들은 현지에서 박장관 발언내용을 전해듣고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 민주계는 회의에서 박장관 발언에 김최고위원이 직접 반박하는 것은 상대방을 이롭게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김최고위원은 일단 「공작정치」에 대한 원칙론적 비난을 하는 수준으로만 짚고 넘어가고 계보내 소속의원들로 하여금 박장관을 공격토록 하는 양면작전을 구사키로 결론을 내렸다는 전문. 민주계는 자신들의 이같은 대응방법에 대한 민정계의 반응을 하룻동안 지켜본 뒤 11일의 김최고위원 기자회견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청와대 면담등과 관련한 후속태도를 결정할 방침. 민주계는 또 박장관측이 김최고위원측의 방소성과홍보를 「과대포장」이라고 지적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이날 김최고위원의 서구지구당 개편대회 인사말에 앞서 황병태의원으로 하여금 방소 및 고르바초프대통령 면담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 민주계의 이같은 대응전략이 수립됨에 따라 김최고위원은 지구당 개편대회의 인사말에서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공격하지는 않았으나 연설 중반과 말미에 각각 한차례씩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듯 『절대 공작정치와 정보정치를 용납치 않겠다』고 고성. ○…김영삼최고위원이 「공작정치」를 운위한 데 대해 청와대나 민정계는 「공작」의 구체적인 실체가 무엇인지 얼른 감이 오지 않는다는 반응. 8일 밤 김최고위원과 만났던 노재봉대통령 비서실장도 『무슨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말로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음을 시사. 김최고위원이 「공작」을 거론한 것은 자신의 후원세력에 대한 「기관」의 뒷조사설과 함께 민정계가 평민당과 짜고 자신을 정치적으로 「물」을 먹이려는 술수를 부린다는 정보에 벌컥했다는 후문. ○부산서 긴급대책회의 여권관계자는김최고위원에게 『현직각료든 누구든 무슨 첩보가 있으면 하부기관에서 기계적으로 스크린을 하는 것은 기관의 오랜 관행』이라는 점을 설명,앞으로 오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또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평민당 총재간의 회담추진도 민자당내에서 YS의 정치적 위상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 전혀 아님을 김최고위원측근에게 설명했다는 것. ○…박철언정무1장관은 10일 하오 정부종합청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20여분 동안 만나 자신의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에 대한 공격성 발언의 진위를 설명. 박장관은 『문제를 확대하려는 점은 물론 김최고위원을 반격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말하고 『나는 정치질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인내하고 침묵할 것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 박장관은 이날 특히 3당통합 과정과 방소기간에 있어 김최고위원과의 「오해」를 의식한 듯 『마치 언론에 엄청난 일이 있는 것처럼 비춰졌다면 그것도 사실과 다르니 충분히 해명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자신은 화합을강조했음에도 그동안 민주계에서 자신에 대한 근거없는 인신공격등을 이에 대한 심경의 일단을 피력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 한편 박장관은 이날 밤 11시30분쯤 양재동 자택으로 돌아와 강재섭의원등 핵심측근의원 9명과 심야대책회의를 개최. 박장관은 회의에 들어가기 직전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들에게 『오늘은 더이상 할말이 없다』며 굳은 표정을 지어 심야회의가 심상치 않음을 시사. ○…청와대측은 박장관의 발언으로 민자당 내분수습국면이 다시 악화되자 『안타깝다』는 표정. 노재봉비서실장은 사태가 험악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박장관이 해명을 했다니 수습이 되겠지』라면서도 『머리가 아프다』고 곤혹스러움을 표시. 노실장은 그러나 『결혼(합당)을 해 살다보면 부부싸움도 할 수 있지 않느냐』며 『현 상황은 부부싸움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해 사태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청와대측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설명. 한편 최창윤정무수석비서관은 부산에 가 있는 박희태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박장관이 스스로 발언을 해명했다』며 김최고위원측에 잘 설명해줄 것을 부탁하는등 「발언」파문 진화에 총력. 청와대 고위참모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노대통령에 대한 측근 참모로서의 박장관과 박장관 개인의 「성격」문제로 2분화하여 문제를 파악하는 입장을 비치고 있어 눈길. ○“확대 해석은 말아달라” 한 고위당국자는 노대통령이 박장관의 조언에 따라만 움직인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의 통치권 행사가 결코 특정인 한사람의 얘기만 듣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단 전제하면서도 『정치지도자는 누구나 상대적으로 더 신뢰하는 참모를 갖고 있게 마련』이라며 노대통령의 박장관 신뢰를 부정적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 미국의 루스벨트대통령과 홉킨스 특별보좌관,닉슨대통령과 키신저 안보담당특별보좌관 사이의 관계를 되돌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국정의 최고책임자는 언제나 최종 결정을 해야 되는 입장이고 그 과정에서는 극도의 보안속에 자신을 보좌하고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 이같은 청와대측의 시각을 감안해 보면 이번 사태로 박장관이 현직에서 물러나기 보다는 언행에 조심을 하도록 하는 「근신령」이 내려질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지배적.〈김교준ㆍ우득정기자〉 ◎김위원을 겨냥한 박장관발언 요지/합당과정ㆍ방소비화 공개하면 손해보는 사람 누군지… 박철언정무1장관이 10일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측을 겨냥한 발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지금은 우리 민족사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3당통합을 한 것이다. 그럼에도 민주계에서는 나를 「용팔이 사건」의 배후자라느니,차지철ㆍ이기붕에다 비유하는 등 별의별 음해공작을 펼치고 있는데 김최고위원 자신이야말로 말 그대로 구국적 결단을 내려 정부여당에 들어 왔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자세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다. ▲민족통합이라는 엄청난 일을 앞두고 내가 반격하면 일을 그르치게 될까봐 인내로서 참고자 한다. 과거 2년간 서로 어떤 관계를 설정해 왔으며 통합과정 혹은 방소기간중의 비사를 내가 말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면 또다른 내분과 불화가 생기게 될 것이다. ▲김최고위원이 통합과정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준 데 대해 나로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 분을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는 자세를 갖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나 정무장관을 적으로 규정하고 이 사태를 무한정 끌고 간다면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직막 순간에는 그동안 숨겨진 모든 비화와 방소기간중 정치적 인기를 위해 국익과 국가안보를 소홀히 한 모든 행각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 결국 나로선 전혀 손해볼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도리어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민주계측에선 알아야 한다. ▲민자당의 통합추진위는 전원 합의제인데 내가 무엇을 전횡하고 독주했다는 말인가. 자료를 준비,배포한 것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심부름한 것이지 누구도 앞장서지 않으면 통합만 선언해 놓고 어쩌자는 것인가. ▲오늘 아침에도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 『YS(김영삼최고위원)를 견제해야 한다』는 전화를 많이 받았지만 우리가 참자고 설득했다. 우리 민정계측이나 참모들은 가만히 있지 않느냐. 특히방소기간중 김최고위원의 상상을 초월한 행위에 격분한 정부실무대책반원은 김최고위원이 스스로 결과에 책임지도록 그대로 내버려두자고 했지만 그래도 국익을 위해 그들을 설득,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저쪽(민주계 지칭)은 말로만 개혁이니 뭐니 떠들고 있지만 내심 권력과 당권을 장악하려는 속셈 아니겠는가. YS가 대표최고위원으로서 당무를 관장한다는 것은 원래 3당통합시 약속된 내용이 아니다. 노태우대통령의 임기중 노대통령이 당을 총괄,관장하도록 확실하게 해 놓았다. 최근 YS의 움직임은 약속된 것을 그대로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본다.
  • 민자내분 증폭기미/박철언정무,김영삼최고위원 정면비난

    ◎“합당ㆍ방소비화 밝히면 치명적” 박장관/“용납못할 망언…” 해명ㆍ인책요구 민주계/노대통령­김위원 회동 불투명 수습기미를 보이던 민자당내 민정ㆍ민주계간 내분양상은 10일 박철언정무1장관이 김영삼최고위원의 최근 공식회의 불참등을 당권장악을 위한 의도된 행동이라 비판하고 이에 대해 민주계측이 강력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다시 확대될 조짐이다. 박장관은 이날 김최고위원의 3당통합 및 방소시 숨겨진 행적이 공개되면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김최고위원을 공격했으며 김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서지구당 개편대회 인사말을 통해 공작정치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관련기사3면〉 김최고위원이 이날 박장관발언에 대한 직접적 대응을 않고 있는 것과 달리 민주계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박장관을 비난하고 나서는 등 민정ㆍ민주계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11일로 예정된 김최고위원의 기자회견 내용이 주목된다. 또 이번주중으로 예상되던 노태우대통령과 김최고위원간의 청와대회동도 실현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장관 발언과 관련,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하오 최창윤 정무수석으로부터 발언내용과 부산에 내려가있는 김최고위원측의 이에따른 분위기등을 보고받고 대책을 숙의한 뒤 노태우대통령에게 사건의 전말을 보고했으나 노대통령의 이에 대한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정무장관은 이날 상오 서울 양재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3당통합당시 김영삼최고위원이 취한 일련의 일들이나 방소중 그가 했던 숨겨진 일들을 공개한다면 김최고위원의 정치생명은 하루 아침에 끝난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김최고위원이 대표최고위원이 된다는 얘기도 틀린 것』이라면서 『사전 약속은 그런 것이 아니며 민주계의 주장은 이미 세사람(노태우대통령,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사이에 약속된 사항에 변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민주계가 요구하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에 의한 당내단일지도체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장관은 『지금 김최고위원의 행동은 3당합당후의 권력장악,즉 당권을 잡아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대통령의 임기중 당의 대표권과 당무통할권 등은 대통령이 하기로 통합과정에서 사전합의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장관은 『최대한 김최고위원을 도와주는 입장에서 참고 있지만 대통령이나 정무장관을 적으로 단정한다면 언제까지 인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김최고위원 스스로도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있는 지혜는 갖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어 『방소결과를 대통령이나 정부에 보고하기도 전에 미국에 밀사(정재문의원)를 보내 추파를 던진 행위가 과연 대정치인이 할 일이었는지 묻고 싶다』고 김최고위원을 비난했다. 박장관은 그러나 이날 하오 자신의 발언이 물의를 빚자 정부종합청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민주계에서 본인에 대한 근거없는 인신공격을 계속해 이에 대한 심경의 일단을 피력한 것일 뿐』이라면서 『문제를 확대하려는 것은 물론 김최고위원을 반격하겠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장관측 심야회의 한편 박장관은 이날 밤11시30분쯤 서울 양재동자택에서 강재섭 이재황나창주 김인영 이긍규 조영장의원 등 핵심측근의원 9명과 심야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이 회의에서 박장관으로부터 이날의 발언이 노대통령의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민주계측 공세에 공동대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교준기자】 김영삼 민자당 최고위원은 10일 하오 부산 서구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지난 독재정권에서 우리를 시달리게한 정보정치ㆍ공작정치가 다시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대상이 누구이든 이에 단호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계 박관용ㆍ서청원ㆍ강삼재ㆍ김윤환의원 등 민자당의 개혁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의원들은 이날 하오6시 김최고위원의 숙소인 부산 코모도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번 사태를 논의한 뒤 박장관의 발언은 최고위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박장관의 문책을 요구하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강삼재의원이 발표한 합의문은 박장관발언에 대해 『정보정치에 길들여진 자의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규정짓고『박장관은 발언의 진의를 즉각 해명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여=최태환기자】 충남 부여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했던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박장관의 발언파문에 대해 『사실확인 여부부터 해봐야 하겠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으나 『무슨 일이 있었으니 이런 사태까지 왔지 않겠느냐』고 부연,김최고위원과 박장관간의 갈등이 표출될 수 있는 현안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 오퍼상 차려 “접대부수출”/어학연수 위장,소녀12명 일에 넘겨

    ◎외국어학원장등 5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부장검사 조용국)는 9일 유령오퍼상 「한길상사」 총무부장 강대성씨(35)와 동경코스모어학원 서울지사장 오덕환씨(29)등 외국어학원 원장4명등 모두 5명을 직업안정법·여권법위반 및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한길상사」대표 이규보씨(38)와 세명해외교육원 과장 남경우씨(4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12월28일 강동구 천호동 425 화랑빌딩에 유령오퍼상을 차린뒤 강남 등지의 유흥업소 접대부들을 모집,이 가운데 박모양(16)등 10대소녀 12명을 고교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 등을 위조해 유학비자를 발급,일본 유흥가에 취업시켜 주고 한사람당 1백20만엔씩 모두 1천4백여만엔(7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오씨등 외국어학원 원장들은 강씨등의 부탁을 받고 접대부들이 어학연수명목으로 여권을 발급받는데 필요한 여고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 등을 위조해주고 한장에 53만원씩을 받았다다는 것이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국내에서 퇴폐 및 심야영업에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수입이 줄어든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골라 일본에 접대부로 취업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 법원 검찰/「심야영업 구속」에 이견

    ◎“행정처벌도 가능”… 영장기각/법원/“단속위축 우려,손발맞춰야”검찰 검찰이 최근 새벽1시 이후까지 심야영업을 하는 유흥업소에 대해 구속방침을 밝힌 이후 법원이 심야영업을 하다 적발된 두업소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검·경찰이 『단속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이종오판사는 9일 심야영업을 하다 적발돼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송파구 가락동 74 강상카페주인 손경숙씨(29·여)와 송파구 송파동 48의18 난다랑카페 영업과장 배원수씨(28)에 대해 『초범이고 사안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이판사는 또 『시간외 영업행위만으로는 인신구속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면서 『다른 행정조치로 처벌할 수 있다』고 기각사유를 덧붙였다. 배씨는 지난7일 상오3시까지 손님2명에게,손씨는 8일 상오1시5분까지 손님1명에게 각각 술을 팔다가 적발돼 서울 강남경찰서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었다. 서울지검은 지난5일 최근들어 심야영업행위가 다시 성행함에 따라 업태위반·변태영업등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업시간위반만으로 구속하지 않았던 방침을 강화,상오1시 이후까지 영업을 한 업소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것을 서울시와 경찰에 시달했었다. 법원측은 이에대해 『그같은 기준은 검찰의 방침일뿐 법원의 판단기준은 아니다』면서 『인신구속은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것인만큼 당시의상황위반정도를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과소비와 퇴페문화를 부추기는 불법심야영업을 엄단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위에 단속기준을 강화한 만큼 법원도 법적용의 형편에 맞는 기준을 자체적으로라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유해환경과 「우리아이」/어머니가 나서면 못할 일이 없다(사설)

    유해환경의 심각성은 이미 도를 넘고 있다. 주거지 깊숙이 퇴폐업소가 침범해 들어와 있고 초중고교 주변에 유흥업소나 오락장이 어깨를 비비며 번창하고 있어도 속수무책이다. 학교앞 문방구점에서는 국민학교 저학년이 본드를 사러가도 『비닐봉투는 필요없니?』하고 묻는 주인이 예사롭다. 본드를 사 가는 청소년이 「비닐봉투」를 함께 사간다는 것은 본드를 거기다 짜넣고 흡입하기 위함을 뜻한다. 청소년의 교육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는 어른이라면 본드는 팔아도 비닐봉투와 함께는 팔지 못해야 한다. 이런 가시적 유해환경만이 아니다. 성장기청소년의 정신을 좀먹는 온갖 음란 매체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저속하고 퇴폐적인 어른용 극화가 한데 섞인 만화가게,뒷방에 대형 스크린을 걸어놓고 음란비디오를 돌리는 심야 비디오가게를 겸업하는 만화가게도 얼마든지 있다. 외설내용으로 어른들도 보기에 역한 음란물이나 끔찍끔찍한 폭력으로 가득찬 영상들이 비디오로 스크린으로 널려 있다. 먹으면 그대로 독이 될 불량식품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이 유해환경의 추방을 위해 사회단체와 주부모임들이 활발하게 운동을 벌이고 있고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는 소식(서울신문 7일자)은 일말의 희망을 느끼게 한다. 불량출판물이나 만화ㆍ장난감을 감시하는 모임도 있고 품질좋은 것을 판별하여 천거하는 단체도 있다. 어떤 일은 저항하고 자구를 위한 집단운동을 벌이고 고발도 한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수입상품,부도덕한 백화점의 상행위,공해물질에 의한 환경파괴,식품에 남는 잔류 농약검사 등 본격적이고 전문적인 활동까지도 그들은 벌이고 있다. 대체로 20대에서 40대까지의 주부가 주동이 되어 활동을 벌이는 것이 이런 모임의 특징이라고 한다. 그들을 그럴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머니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어머니들에게는 그럴 권리와 의무가 있다. 2세들을 잘 기르기 위해 환경정화를 당당히 요구해야 하고 주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감시하고 추적하고 고발할 수 있어야 한다. 부릅뜬 눈으로 누가 더럽히는지,어떤 공직자가 직무를 다하지 않는지,어떤 우범자가 죄를 지으려 하는지,어떤 악덕상인이 아이들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지 지켜보고 찾아내야 한다. 현대의 주부인력은 대단히 유능하고 풍부하기도하다. 고학력의 어머니가 유휴상태에 있고 모성의 순수함과 진실됨이 성실한 성과를 기약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대체로 여성은 정직하고 비겁할 줄을 모른다. 거기에 어머니의 헌신하는 성품까지 더하면 고급한 인력이 된다. 학교 주변 폭력이 아이들을 너무 괴롭히자 서울의 어느 학교에서는 사친방범대를 만든 적이 있었다. 공권력을 믿지 못해 이런 움직임까지 일어난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긴 하지만 사정에 따라서는 이런 것도 훌륭한 자구행위다. 팔짱끼고 앉아서 잘못 되어가는 세상을 보고만 있다면 내 아이도,내 아이의 아이들도 살기 힘든 사회가 될 것이다. 팔을 걷고 나서는 편이 성실한 시민이다. 미래에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자조하기 쉬운 탄광촌에서도 부모들이 모여 자녀를 선도하고 함께 모여 대화하는 모임을 만들었더니 청소년탈선도 많이 막을 수 있었고 가정의 결손도 훨씬 방지할 수 있었다는 사례가 있다. 노력은절대로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다만 어머니들이 이렇게 환경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나서려면 먼저 그들 자신이 확고하게 다져야 할 의지가 필요하다. 「내아이」를 위해서는 「우리아이」가 다함께 구원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지녀야 한다. 무섭게 확산되는 종교인구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가 사막처럼 황폐해가는 것은 가족이기주의에만 치열하게 몰두하는 오늘의 풍조때문이기도 하다. 각성한 「어머니의 힘」이 나서면 집안도 구하고 사회도 구한다. 그리고 당연히 나라도 구한다.
  • 심야 이발관/3인조 강도/옷 벗기고 1백만원 뺏어

    8일 상오 1시40분쯤 서울 중구 봉래동 1가 80 궁전이발관에 20대 후반의 청년3명이 흉기를 들고 들어가 주인 김동석씨(46)와 종업원·손님등 3명을 위협,현금과 자기앞 수표등 1백12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가게안에 들어가 김씨등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위협,옷을 모두 벗게하고 내실에 몰아 넣은뒤 주인 김씨의 옷에서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과 손님 김모씨(46ㆍ무직)의 지갑에서 42만원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이어 금고로 쓰고 있는 서랍의 자물쇠를 드라이버로 따고 전날의 매상인 현금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2장등 60만원을 턴뒤 비닐테이프로 김씨등의 손발을 묶고 이불로 뒤집어 씌운뒤 미리 대기시켜놓은 회색 프린스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영업시간을 위반한 이발관들이 강도를 당하고도 영업정지등의 행정처분을 염려해 피해신고를 하지않은 경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심야영업이발관을 대상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 강원산업 포항공장/노사협상 타결

    【포항=김동진기자】 강원산업 포항공장 노사는 7일 상오6시 양측이 마련한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6일 하오4시부터 46차 교섭을 시작,14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미합의 7개항중 근속수당ㆍ가족수당ㆍ퇴직금 등은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락하고 심야수당은 3교대 근무자에 한해 기본급의 1%를 가산 지급키로 하는데 일괄 합의,끌어온 분규를 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가까운 시일내에 노조총회를 소집,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 심야악취 1천명 대피소동/월계아파트 단지/가스누출 검사액 쏟아져

    6일 하오 9시50분쯤 서울 성북구 월계동 244 드럼통 수집매매상인 성광사에서 드럼통 안에 넣어둔 가스누출 검사원액인 부취제가 새어 나와 일대 벽산아파트 등 월계동ㆍ상계동 아파트단지 주민 1천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주민들은 성광사 직원들이 부취제가 든 드럼통 뚜껑을 따다 부주의로 부취제를 땅바닥으로 쏟는 바람에 심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부근 아파트단지로 퍼지자 냄새를 맡고 뛰어 나왔다. 주민 김재길씨(35ㆍ월계 삼익아파트)는 『잠을 자려다 심한 악취가 나 부근 도시가스 공급처인 한일사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것으로 알고 뛰어 나왔다』고 말했다. 부취제는 천연 프로판가스가 냄새가 없어 사용자들이 가스 누출여부를 알 수가 없으므로 가스의 식별을 쉽게 하기 위해 프로판가스에 섞는 기체로 인체에는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주민들중 일부는 냄새를 맡은 이후 두통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이들중 2백여명은 성광사로 찾아가 1시간여 동안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3ㆍ17」 개각… 정관가의 표정

    ◎덤덤한 반응… 새 장관 스타일에 촉각/아쉬움 속 기대… 뒷정리 부산/발표직후 전격적 이임식도 ○대상자 16일 저녁 통보 ○…15개 부처장관에 대한 대폭개각발표가 있은 17일 상오의 청와대는 노태우대통령을 비롯,주요 참모진이 지방에 머물며 자리를 비운 탓인지 일반의 비상한 관심과는 달리 평온한 분위기. 대통령별장인 충북 청남대에서 노대통령으로부터 통보받은 개각명단을 들고 헬기편으로 상경한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상오 9시33분 발표장인 청와대비서실 건물 3층회의실에 도착,10여분간에 걸쳐 이번 개각의 배경및 인선내용등을 짤막하게 발표. 이대변인은 이번 개각내용을 전달받은 경위에 대해 『어제 저녁 입각대상자에게 통보가 끝난 뒤 확정된 명단을 노대통령으로 부터 받았으며 오늘 아침 7시30분 대통령별저를 출발,8시30분쯤 청원비행장에 도착해 그곳에서 헬기편으로 올라왔다』고 설명하고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9시30분쯤 대통령별저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해 노대통령과 양 김최고위원간 이날 골프회동이 있음을 확인.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기용된 노재봉정치담당특보는 『비서실장이라는 자리가 참으로 어려운 자리인데 학자출신인 내가 제대로 이를 잘 해낼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이대변인이 전언. 한편 이번 개각인선과정과 관련,청와대의 한 소식통은 『노재봉특보를 중심으로 하고 실무작업은 정구영민정수석비서관이 주도했다』면서 『어제 하오까지 교통장관에 기용된 김창식 평통사무총장을 총무처장관으로 돌리고 나창주 민자당의원을 교통장관에 임명하는 안이 검토됐으나 당쪽인사의 기용폭을 줄이고 업무수행능력을 중시한다는 차원에서 당초 판단대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나름대로 설명. ○이임15명에 전화위로 ○…대폭개각이 발표된 17일 상오 정부의 각 부처는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장관이 바뀐 부처직원들은 신임장관의 업무성격에 대해 촉각을 세우는 모습들. 강영훈국무총리는 이날 아침 출근하기 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임하는 15명의 장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다시한번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비서실관계자들이 전언. 강총리는 개각발표직후 간부들을 소집,착잡한 심경을 토로하며 『앞으로도 계속 도와달라』고 당부. 이날 총리실 주변은 강총리의 유임이 일찍부터 확실시됐던 탓인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김용래장관의 경질을TV발표로 확인한 총무처 직원들은 새로 부임할 이연택청와대행정수석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어수선한 모습. 법제처는 개각발표 1시간만인 상오 10시30분 전격적으로 현홍주처장의 이임식을 거행. 현처장은 이 자리에서 『떠난 뒤에도 공사간에 협조를 잘하자』고 고별인사. 직원들은 신임처장에 검찰출신이 발탁된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며 현처장이 대사로 내정된 배경을 궁금해 하기도. 한편 정무제2장관실은 김영정장관이 별 무리없이 일을 잘 해와 경질에 의아해 하면서도 국정분위기쇄신 차원에서 물갈이의 화살을 피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 ○“6공 최장수 내무” 자평도 ○…부임한 지 꼭 8개월만에 물러난 김태호전내무장관은 이날 상오 이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그래도 6공화국 출범 이후내가 가장 장수한 내무장관』이라고 「아쉬움」을 달래면서 『올해부터 추진한 심야영업제한조치가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재임기간 동안 가장 큰 보람』이라고 자평. 6공들어 내무장관은 이상희장관이 3개월,이춘구장관과 이한동장관이 각각 7개월씩의 단명이었다. 한편 신임 안응모장관은 이날 상오 10시50분 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정무수석때 김장관의 자리를 이어받았는데 내무장관도 후임이 됐다며 두 사람의 인연을 강조. ○중량급 기용에 큰 기대 ○…통일원은 이날 이홍구장관의 경질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신임 홍성철장관의 업무성격 파악에 분주. 통일원의 한 고위간부는 『전임 이장관은 지인들이 많은 데다 합리적인 사고를 갖춰 그동안 통일원이 일하기가 쉬웠다』면서 『통일정책의 확실한 정착을 위해서는 이장관이 1,2년 정도 더 재직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거듭 아쉬움을 표시. 통일원직원들은 신임 홍장관에 대해서도 그가 이산가족인 데다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과 이북5도민회장등을 역임한 경력을 들어 『남북관계업무에 밝고 통일의지가 강한 분이 아니겠느냐』며 기대와 함께 자체분석을 하기도. 직원들은 특히 홍장관이 대통령의 측근인 비서실장을 2년 넘게 지낸 때문인지 『대통령이 중량급인사의 기용으로 통일원장관의 부총리급 격상을 강력히 추진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대통령측근인 청와대정치특보로 영전(?)된 이장관도 『옛정을 생각해 통일원의 강력한 후원자』가 될 것으로 기대. 한편 이장관은 이날 정상업무를 보면서 간부들과 이임인사를 나누었으나 전체직원들과의 인사는 19일상오 임명장을 받은뒤 가질 신ㆍ구장관이취임식에서 할 예정. ○민정계인사 1명 탈락 ○…민자당은 소속의원 5명이 입각한 데 대해 대체로 수긍하는 가운데 민정ㆍ민주ㆍ공화의 계파별 비율이 2대2대1로 나타난 것을 두고 민정계가 『한 두명쯤 더 늘어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시. 박준병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충북 진천ㆍ음성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떠나기에 앞서 『이승윤ㆍ정동성ㆍ김정수ㆍ강보성ㆍ이희일의원 등이 입각한 것은 예상대로 된 것』이라고 말한 뒤 『당에서는 당초 입각자수를 6명선으로 예상했다』고 다소 여운을 남기는 표정. 김동영총무는 대구서갑구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서울을 떠나기전 『이번 개각은 예상대로 각계파에서 추천한 인물이 발탁됐다』면서 김영삼최고위원이 노태우대통령에게 민주계의 김ㆍ강의원을 천거했음을 밝힌 뒤 『당내 입각인사천거는 당무위원및 국회직개편과 연관돼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부연. 김총무는 당무위원 명단발표가 19일 있을 것임을 예고. 이날 민자당 여의도 당사는 거의 모든 당직자들이 양대보궐선거 지역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지방으로 떠나 한산한 모습이었으며 이승윤신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환한 표정으로 당사에 들러 입각소감과 향후 경제정책을 피력.
  • 호텔부장이 인신매매/여종업원 둘 팔아넘겨

    서울 성북경찰서는 11일 박순환씨(25ㆍC호텔 종업원)와 강석권(31ㆍ실내장식업ㆍ경기도 고양군 성시리 허스맨션 107)ㆍ정현택씨(31ㆍC호텔영업부장) 등 3명을 영치유인ㆍ부녀자인신매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석권씨(38)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1월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C호텔에 함께 근무하던 여종업원 이모양(20)과 김모양(20) 등 2명이 계속된 심야영업단속으로 수입이 줄어들어 궁색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새로 개발되는 일산지역에 수입이 많은 일자리가 있으니 소개해 주겠다』고 속여 지난달 4일 고양군 일산읍 K룸살롱 주인 이씨에게 몸값으로 모두 1백6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이양 등에게 퇴폐영업을 강요하고 도망가지 못하도록 가게방에 감금해 놓고 폭행했으며 이양 등이 지난달 25일 달아나자 이양집에 3차례나 전화를 걸어 『몸값을 갚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해왔다는 것이다.
  • 관광업소 심야영업 시간 단축/상오 4시서 2시로 앞당겨

    ◎대중음식점 영업시작은 새벽 4시부터/서울시,새달부터 서울시내 관광업소의 심야영업시간이 상오2시까지로 2시간 단축되며 대중음식점의 영업시작 시간은 현재 상오5시에서 상오4시부터로 1시간 늘어난다. 서울시는 8일 시내 87개 관광호텔내 나이트클럽 식당 등 부대시설의 영업시간을 현재 상오4시까지에서 2시까지로 단축,이달말까지의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4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시가 지난 2월19일부터 24일까지 시내 87개 관광호텔내 부대시설의 외국인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의 25ㆍ4%에서 올들어 28%로 약간 늘었으나 시간대별로는 상오2시 이후의 외국인 출입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외국인의 편의를 돕기 위한 영업시간 연장」의 명분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또 일반 및 무도유흥업소의 영업제한시간인 밤12시와의 균형을 맞춰 이들 업주로부터의 강한 민원을 줄이기위한 것도 이번 관광업소 영업시간 단축의 한 이유이다. 대중음식점의 영업시간 연장은 여름철 일출시간이 빨라짐에따라 취해졌다. 그러나 이들 업소를 제외한 일반ㆍ무도유흥업소를 비롯,다방 인삼찻집 목욕장 이ㆍ미용업소 전자유기장 등의 영업시간은 현재와 같다. 한편 이번 서울시의 관광업소 영업시간 단축조치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각 시ㆍ도 관광호텔 부대시설의 영업시간이 지난 1월8일이후 상오4시까지에서 밤12시∼상오1시까지로 다시 조정됐다.
  • “안기부법 고쳐 정치적 중립성 보장” 28일 본회의(의정중계)

    ◎혁신정당 의회 진출 제도적 장치 마련을/직업공무원제 정착ㆍ공직 기강 확립 방안은 질문/지자제 선거 「공명」 보장,후유증 최소화/6공출범 이후 보안법 위반 구속자 6백12명 답변 ◇조세형의원(평민)=지난 1월23일 공보처장관이 3당합당을 찬양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장관은 정부 대변인인가 민자당 대변인인가 관련자를 문책하라. 6공화국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몇명인가. 시국과 관련,구속자 수를 구속사유별ㆍ직업별로 밝혀라. 헌병들이 민간인을 검문ㆍ검색한 것과 세계일보 기사와 관련,편집간부를 수사기관에서 연행,조사한 법적근거는. 비대여당의 출현으로 청와대는 행정부뿐 아니라 국회도 지배하고 사법부 독립이 위협되고 있어 유신과 5공식 현상이 복귀되고 있다. 총선과 지자제를 금년 상반기 동시 실시하자는 평민당의 제안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히라. ◇김정수의원(민자)=앞으로 국민통합의 정치를 본격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민주악법개폐와 시국관련 구속자의 대폭적인 사면ㆍ석방이 시급히 단행돼야한다. 보안법ㆍ안기부법 개폐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석방할 수 없는 시국사범의 기준은 무엇인가. 안기부와 보안사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방법으로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견해는. 혁신정당의 출현과 의회내 진입을 가능토록 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매년 늘어가는 공직자의 비리ㆍ부정을 엄중히 다스리고 무사안일ㆍ무책임으로 해이된 공직자 기강을 쇄신할 방안은 무엇인가. 광주보상문제와 관련,민자ㆍ평민 양당이 제출한 법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박찬종의원(가칭 민주)=헌법제정권자인 국민이 선택한 여소야대를 거부한 것은 헌법적 쿠데타가 아닌가. 성역없는 5공수사와 중간평가를 약속한 노태우대통령의 선거공약은 어느 정도 이행됐는가. 3당통합 과정에서 엄청난 자금이 살포되고 구민주당 김모,구민정당 이모의원이 공안당국으로 불려가 반발자제를 요청받았다는 설이 있는데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달라. 지금의 정국구도가 보수와 혁신의 구도인가. 진정한 보수세력이 없는데 어떻게 혁신을 육성하나.◇강영훈국무총리=최근의 민생치안부재와 전세값 급상승 물가불안문제등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송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는 정치ㆍ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민주시민 질서가 정착되지 못한 데도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각오로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국무위원들의 3당통합에 대한 지지성명은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새여당의 출현으로 정치안정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정부의 정책수행을 지원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고 관례에 따라 공보처장관이 이를 발표한 것이다. 시국사범 석방은 대상자의 행형성적 등을 고려해 적법절차에 따라 실시해왔고 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에 따라 고려하겠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실시한 특별가석방에서 누락된 장기수는 순수간첩,체제전복사범 또는 폭력ㆍ파괴사범인 것으로 알고 있다. 3당통합 사실은 노태우대통령이 연초에 야3당총재들과 연쇄회담을 가진 뒤에 대체로 알게 됐다. 통합 자체가 비밀로 추진됐다기 보다는 사안의중대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다뤄졌다고 생각한다. 지자제선거는 공명성이 보장되고 타락선거가 되지 않도록 하며 선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관련법이 마련되면 예정된 시기에 실시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은 새로운 정치상황에 부합되도록 전향적인 방향에서 검토하되 분단의 특수상황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반국가단체 개념은 국외공산계열을 대상에서 삭제하고 금품수수,잠입탈출 등의 죄에 있어서는 목적범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려 한다. 안기부법은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인신구속에 있어 법적근거를 분명히 하며 수사업무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겠다.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는 국가기밀 누설이 국가안전보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결문제라고 생각한다. 김구선생 암살사건 진상재규명은 40년 전에 매듭된 과거 사건으로 정부가 다시 진상조사에 착수한다는 것은 법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광주피해자에 대한 보상금은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고 생활지원금은 국민성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나 부족액은 국고에서 보충하겠다. ◇김태호내무장관=민주당의 3일 부산집회와 관련,예비군 동원문제는 국방부 소관이라 알 수 없으나 대청소및 벽보철거문제는 실태를 잘 파악해 민주당집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허형구법무장관=6공출범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숫자는 6백12명이다. 정치적 의미의 시국사범에 대한 통계는 집계하지 않고 있다. 화염병에 의한 폭력이나 폭력배에 의한 폭력 등을 구분해서 집계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인권규약 가입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동의안이 통과되면 신속히 가입토록 할 것이다. ◇윤재기의원(민자)=새마을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시대상황에 맞는 새로운 국민정신운동으로 전개해나갈 용의는 없는가. 공무원의 기강확립을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감사원을 국회에 이관,의회가 행정부를 효율적으로 감시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공보처는 과거와 같이 국가시책을 선전하는것보다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북한의 생활실태를 좀더 적극적으로 우리사회에 소개해야 한다. 북한의 꽃파는 처녀ㆍ피바다와 같은 연극도 과감하게 공개,전체주의의 허구와 실상을 국민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의 라디오와 TV는 언제쯤 시청을 개방할 것인가. 좌경시국사범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체험할 수 있게 수감기간을 북한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북한당국과 교섭할 용의는. ◇신기하의원(평민)=거대여당의 출현으로 정치사회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정국의 불안은 여당이 소수일 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여당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했을 때 찾아왔다. 일본의 자민당이 재계의 압력으로 통합된 것과 같이 3당야합도 그 배후에는 재벌이 있다. 광주의거 희생자에 대한 배상 그리고 기념탑ㆍ위령탑ㆍ기념관 건립과 기념공원조성 등 기념사업 추진에 들어갈 비용에 대해 정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계획과 그 예산 확보내용을 밝히기 바란다. ◇오유방의원(민자)=국민들은 거대여당이 다수의 힘을 과신,권력에 안주하여 민주개혁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국정쇄신및 민주개혁의지를 밝혀라. 정부는 호남 소외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정부는 종래 야당에게 해오던 안보정세브리핑과 같은 대야 정보제공 채널을 부활시켜 안보ㆍ외교ㆍ통일에 대한 중요문제를 초당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경제정책 등을 정치논리에 따라 운영,경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유의해야 한다. ◇강총리=남북한의 비밀접촉 여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국제관례에 비춰볼 때 시인도 부인도 않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2월초 북한당국자의 서울방문은 금시초문으로 전혀 아는 바 없다. 감사원은 나라의 여건과 전통에 따라 입법부 산하에 두는 국가와 행정부 산하에 두는 국가로 대별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중점을 두고 대통령직속기구로 존치하고 있다. 내각제개헌은 정치권에서 이따금 거론되고 있으나 정부차원에서 검토ㆍ연구된 적은 없다. 정치체제의 변경은 헌법정신에 따라 국민다수가 원해야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3당통합 후 공무원에 대한 교육은 정국이 어떻게 변하든 공무원사회가 안정되도록 공무원상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었지 3당통합 자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정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광주보상법」 통과에 대비해 지원및 대책 등을 준비중에 있다. 광주보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배상이 아닌 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내무장관=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경찰인력장비증강 3개년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유흥업소의 심야영업단속 결과 금년 들어 작년 동기보다 강도 34%,절도 12%,폭력 18% 등 중요범죄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심야범죄는 32%,경범죄는 33%가 감소했고 자정 이후 음주운전도 30%가 준 것으로 추정된다. 형사학교를 신설,수사요원을 전문화하고 과학수사연구소 지방분소를 부산ㆍ광주ㆍ대전 등에 연차적으로 설치해 나가겠다. ◇허법무장관=백화점 사기세일 관련자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이 나왔지만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재소자들이교도소 내에서 악성범죄수법 등에 물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도소 내에 분류심사과를 신설하겠다. 또 재소자들이 출소 후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고급기능 교육ㆍ외부출장직업훈련 등을 강화토록 하겠다. ◇이홍구통일원장관=남북 TV시청 개방은 공동체 형성을 위해 바람직하다. 우리쪽만의 TV시청 개방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수도 있으나 북한의 정치공세에 이용될 수도 있다. 남한의 사상범과 북한의 민주인사 상호교환은 실현 가능성이 간단하지 않다.
  • 「본격 정권」재출발… 가이후팀의 특징과 조각 배경

    ◎일 새내각 경험자 중심의 실무형/와타나베파,록히드관련 사토 입각 고집/한밤까지 진통 거듭,통산상 할애로 타협/“정치개혁”내세워 각파요구 눌러 새로 출범한 제2차 가이후(해부)내각은 철저한 「실무형」내각이다. 일본국내외에 산적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각료경험자를 중심으로 조각했다. 지난해 7월 참의원선거에서의 「여야역전」의 주인이었으며,아직도 국민적 불만의 표적이 되고 있는 소비세 제도를 수정하기 위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대장상을 유임시키지 않을 수 없었으며,미일 무역마찰의 해소,소련과의 관계개선등을 위해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외상역시 바꾸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다케시타(죽하),우노(우야)내각에 이어 3번째 「대타」로 등장했던 가이후 내각은 지난 18일 중의원선거에서 안정다수를 넘는 2백86석(추가공인 11명포함)의 의석을 획득함으로써 이제는 본격정권으로서 재출범하게 됐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자신의 재신임을 얻을 만큼 자생력이 붙은 이상 국내외의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실무내각을 구성,국민적 불만을 해소함으로써 자신의 집권기간을 더욱 연장하려는 정치적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구상속에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리크루트사건과 록히드사건의 관련자들을 철저히 배제하기 위해 힘썼다. 정치개혁을 이룩하겠다는 그의 명분은 각 파벌의 끈질긴 요청을 거부할 수 있는 힘이었다. 아베(안배)파에서는 추천각료후보 명단에 리크루트사건 관련자인 모리 요시로(삼희랑)전 문부상의 이름을 넣었으나 가이후 총리가 처음부터 완강히 반대,모리의원자신이 고사하도록 만들었다. 와타나베(도변)파에서도 록히드사건으로 유죄확정판결을 받았으나 집행유예기간이 끝난 사토 고코(좌등효행)전 운수성정무차관을 강력히 천거했다. 그러나 가이후총리는 「정치개혁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을 고집,그의 입각도 거절했다. 이번 조각에서 특히 관심을 끈것은 와타나베파의 비중과 역할이었다. 27일 조각을 위해 사카모토 미소지(반본삼십차)관방장관 내정자가 총리공관에 들어간 것이 하오4시 직전이었으나 조각본부는 하오10시50분,7시간이 넘어서야겨우 설치될만큼 난항을 겪었다. 그것은 와타나베파에서 사토의원의 입각을 강력히 주장한 때문이었다. 각료임명권자인 가이후 총리와 자민당의 한 파벌과의 대립양상마저 빚었다. 심야 오자와 이치로간사장은 2번씩이나 와타나베파의 사무실을 방문,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회장 및 야마구치 도시오(산구민부)사무총장과 담판을 벌였다. 가이후총리는 오자와 간사장을 통해 『27일중 조각을 완료하고 싶으니 와타나베파에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와타나베회장은 끝까지 버티다 하오9시50분 『사토의원의 입각문제를 오자와 간사장에게 일임하겠다』고 양보,극적인 타결을 보았다. 이 문제로 조각이 늦어져 밤12시가 넘어서야 겨우 가능할 수 있었다. 와타나베파에서 록히드사건 관련자인 사토의원의 입각을 끝까지 고집했던 것은 그가 9선의 관록있는 의원이며 록히드사건은 이미 집행유예기간이 끝나 국민의 심판까지 받았다는 점,그가 지난해 여름 자민당에 복당해 파벌간부로서 공이 컸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실질적 이유는 가이후­아베의 수순을 밟아 「차기의 차기」를 노리고 있는 와타나베회장의 정치적 발판을 굳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가 나카소네 야스히로(중회근강홍)전 총리의 파벌을 물려받아 파벌회장이 된 이후 처음으로 내각인선에 관여하는 것이어서 이의 좌절은 큰 타격이 된다. 따라서 와타나베회장은 이번 조각에 사토의원의 입각문제를 양보한 대신 큰「조건」을 내걸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것은 대장상ㆍ외상자리와 더불어 내각의 주요 포스트인 통산상의 자리를 자파에서 차지하는 것이었다. 와타나베회장의 의도는 관철됐다. 현재 자민당내의 파벌은 다케시타파가 1백4명(중69ㆍ참35)으로 가장 세력이 크며 그뒤를 아베파 86명(중62ㆍ참24),미야자와파 83명(중62ㆍ참21)이 잇고 있다 와타나베파는 중의원 51명ㆍ참의원17명등 68명으로 고모토파 33명(중26ㆍ참7)보다 앞서 있을 뿐 당내 제4위에 처해있다. □제2차 가이후 내각 직위:법상 이름:하세가와 신(장곡천신) 나이:71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외상 이름: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나이:65 파벌:안배 신ㆍ유:유 직위:대장상 이름: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나이:52 파벌:죽하 신ㆍ유:유 직위:문부상 이름:호리 고스케(보리경포) 나이:55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후생상 이름:쓰시마 유지(진도웅이) 나이:60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농수상 이름:야마모토 도미오(산본부웅) 나이:61 파벌:안배 신ㆍ유:신 직위:통산상 이름:무토가분(무등가문) 나이:63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운수상 이름:오노 아키라(대야명) 나이:61 파벌:안배 신ㆍ유:신 직위:우정상 이름:후카야 다카시(심곡융사) 나이:54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노동상 이름:스카하라 슈ㄴ페(총원준평) 나이:42 파벌:안배 신ㆍ유:신 직위:건설상 이름:와다누키 다미스케(면관민보) 나이:62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자치상 이름:오쿠다 게이와(오전경화) 나이:62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관방장관 이름:사카모토 미소지(판본삼십차) 나이:67 파벌:하본 신ㆍ유:신 직위:총무청장관 이름:시오자키 준(염기윤) 나이:72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북해도장관 이름:스나다 시게다미(사전중민) 나이:72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방위청장관 이름:이시가와 요조(석천요삼) 나이:64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경기청장관 이름:아이자와 히데유키(상택영지) 나이:70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과기청장관 이름:오시마 도모지(대도우치) 나이:73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환경청장관 이름:기타가와 이시마쏘(북천석송) 나이:71 파벌:하본 신ㆍ유:신 직위:국토청장관 이름:사토 모리요시(좌등수량) 나이:67 파벌:죽하 신ㆍ유:신
  • 편집간부 연행 유감/신문편집인협 성명

    한국신문편집인협회 보도자유위원회는 27일 『제4땅굴에 대한 보도와 관련,군수사기관이 세계일보 편집간부를 심야에 연행ㆍ조사한 것은 언론탄압이 부활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는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성명을 냈다.
  • 포장마차 함정단속 말썽/손님가장 술 마시다 자정 넘자 마구 부숴

    ◎성남시 단속반원들 【성남=김동준기자】 경기도 성남시와 성남경찰서가 23일 자정부터 포장마차의 심야영업행위 단속을 벌이면서 포장마차를 부수고 함정단속을 해 말썽이 되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국제시장 부근에서 포장마차영업을 해온 김정애씨(43ㆍ여) 등 업자 15명에 따르면 『시와 경찰이 합동으로 이날 자정부터 포장마차 심야영업행위를 단속하면서 해머와 빠루 등으로 포장마차를 마구 부쉈으며 일부 단속반원들은 손님을 가장,자정 넘어까지 술을 마시다 갑자기 단속반원으로 돌변해 술값도 내지 않고 포장마차를 부수는데 합류하는 등 함정단속을 폈다』는 것이다. 한편 단속반원들의 무리한 행동에 대해 성남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일부 단속반원이 심한 행동과 함께 함정단속을 폈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해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 관광업소 심야영업 시간규제 강화/정부,상위 답변

    국회는 23일 법사ㆍ국방ㆍ건설 등 13개 상임위를 열어 새로 간사를 뽑는 한편 소관부처별 업무현황 보고를 들었다. 경과위에서 조순부총리는 현황보고를 통해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학계등 각계각층의 중진으로 구성되는 「경제난국 극복위원회」를 3월중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내무위에서 김태호내무부장관은 일반 서민용 심야업소 영업시간 규제를 완화하되 관광업소에 대한 규제는 현재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우현치안본부장은 22일 현재까지 연쇄방화 사건으로 총 1백23건,1천4백8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선임된 민자당측 간사는 다음과 같다. ▲운영 정창화 ▲법사 신오철 ▲외무통일 정재문 ▲행정 김기배 ▲내무 문정수 ▲재무 김봉조 ▲경과 신진수 ▲국방 이광로 ▲문공 함종한 ▲농림수산 강보성 ▲상공 이성호 ▲동자 황병우 ▲보사 김문기 ▲노동 김병룡 ▲교체 백찬기 ▲건설 서정화
  • 불법주차 단속의 효과(사설)

    15일부터 서울시내에서 불법주차차량은 적발되는 대로 끌려가게 된다는 소식이다. 이번의 조치로 불법주차행위가 근절되게 된다면 그처럼 반가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불법주차행위는 우리사회에서 하루라도 빨리 시정되어야 할 문제로 누구나 느끼고 있다. 그것은 교통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불편말고도 시민들의 질서의식 수준을 형편없는 것으로 만들고 있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의 일제견인조치를 두손을 들어 환영하면서도 과연 이것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몇가지 점에서 그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당국의 행정자세를 지적할 수 있다. 늘 해오는 대로 「일제단속」을 벌이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당국의 안이한 사고방식이다. 이는 올들어 시작된 음주운전이나 술집 심야영업행위 단속에서도 볼 수 있고 최근 서울시의 승용차 함께타기운동에서도 비슷한 점을 찾게 된다. 처음에는 요란을 떨면서 일제단속에 나서는 것이나 얼마 안가 흐지부지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자주 보아왔다. 일시적인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승용차 함께타기운동도 언뜻 그럴 듯하게 여겨지나 실제로는 실효를 기대하기 힘든 「한번 해보았다」는 데에 그치고 마는 발상에 불과하다고 본다. 더욱이 일제단속의 문제는 서울시내에 주차시설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불법주차 차량이 모두 견인될 때 오히려 교통혼잡을 더욱 가중시킬 우려마저 없지 않다. 당국은 간선도로변과 이면소방도로를 대상으로 불법주차 차량을 끌어가겠다는 것이나 그에 앞서 이들 차량이 주차할 시설이 확보돼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매일 불법주차하는 차량은 모두 1만5천대나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조건 견인은 그리 쉽지 않은 문제이다. 더욱이 이들 차량의 대부분이 도심에 몰려있어 더욱 그러하다. 또 견인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하는 점이다. 당국이 일제단속에 나서면 차량들이 얼마동안은 불법주차에 신경을 쓰고 그렇게 되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당국은 만족할지 모르나 제대로 견인되지 않을 때 그 조치는 일시적인 단발성에 그쳐 행정력의신뢰성을 잃을 우려가 크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불법주차를 않겠다는 시민들의 질서의식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당국은 주차시설확보에 보다 힘을 기울여야 한다. 외국의 예를 빌리지 않고도 출퇴근시간의 일정시간은 장소를 지정해 주차가능지역을 확대함으로써 주차공간을 넓히는 방법,민간에 용역을 주어 견인효과를 높이고 면허시험때 주차방법을 강화하는 방안등이 고려될 사항들이다. 불법주차에 못지않게 불법정차문제도 시정되어야 한다. 불법주차행위를 근절시키겠다는 당국에 격려를 보내면서 엄포식의 단발용ㆍ과시용행정은 이제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해둔다. 당국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질서의식을 유도,이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차원에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계몽과 단속을 펴나가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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