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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탈당 막자”...文, 집까지 찾아갔지만 ‘빈손’

    “安 탈당 막자”...文, 집까지 찾아갔지만 ‘빈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심야에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해 직접 안 전 대표의 집을 찾았지만 별 대화를 나누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국회에서 자신의 거취를 발표하기 위해 서울 상계동 집을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2일 문 대표가 직접 안 전 대표의 집을 심야에 찾아가는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며 주말 내내 숨 가쁘게 움직였다. 13일 오전으로 예정된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탈당이 현실화할 경우 ‘야권 빅뱅’이라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하는 등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보이는 조짐이 곳곳에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는 13일 오전 12시 58분께 박광온 비서실장과 윤건영 특보를 대동하고 안 전 대표의 서울 상계동 집을 방문했다. 문 대표는 문 앞에서 40분가량 기다렸지만 결국 집안에 들어가지 못했고, 안 전 대표와 별 대화를 하지 못한 채 악수만 하고 헤어졌다.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먼저 안 대표를 만나고 있던 박병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인사를 서로 나누셨고 밤이 늦었기 때문에 오늘 다시 연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구기동 자택으로 들어가기 전 “얼마든지 힘을 합쳐서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방안들을 터놓고 의논하고 싶었는데 어쨌든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12일 밤 8시30분부터 국회에서 긴급의원간담회를 열어 안 전 대표의 탈당 철회와 문재인 대표의 당 갈등 해결에 대한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하고, 양측에 이런 내용을 전달하고 설득하기 위한 의원단을 급파했다. 김성곤, 이미경, 이춘석 의원이 간담회 직후 여의도 모처에서 문 대표와 20분가량 만났고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충분히 뜻을 알겠고, 호소문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 분당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박병석 원혜영 노웅래 의원이 안 전 대표의 상계동 집으로 가 밤 11시 45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쯤까지 “두 분이 당연히 힘을 합쳐야 한다”며 탈당을 만류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는 “제 제안은 국민 앞에서 얘기했기 때문에 문 대표가 받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생각이 다르다고 어떻게 저를 새누리당이라고 그러느냐”라고 격앙된 모습을 보이며 혁신전대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안철수 집앞 ´문전박대´... 심야회동 불발

    문재인, 안철수 집앞 ´문전박대´... 심야회동 불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해 문재인 대표가 13일 새벽 안 전 대표의 자택을 방문했지만, 회동은 불발됐다. 이로써 안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은 더욱 커졌으면, 비주류 의원들의 동반탈당에 이은 야권재편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다만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오전 11시로 예정된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 이전 접촉하기로 했다고 현장에 배석했던 박병석 의원이 전한 만큼, 극적인 ‘반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0시 58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안 전 대표 자택에 도착한 문 대표는 40여 분가량을 문 밖에서 기다렸지만, 짧은 인사만 나눌 수 있었다. 문 대표가 “만나서 대화로 풀자”는 취지로 이야기했지만 안 전 대표는 회동을 거부한 채 “아침에 맑은 정신에 만나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두 분이 짧은 만남을 가졌다. 서로 인사를 나눴으며 밤이 늦었기 때문에 다시 연락을 하기로 했다”면서 “서로 입장을 전달받았으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평소라면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일정을 소화하기에 바쁠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12일 오후 부산하게 움직였다. 52명의 의원이 이례적으로 토요일 저녁 국회에 모여 안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고 문 대표의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의원 22명은 전화통화 등을 통해 추가로 동의 의사를 전달해 12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4명이 동참했다. 김성곤·이미경·이춘석 의원과 박병석·원혜영·노웅래 의원 등 각각 3명씩 대표단을 꾸려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를 직접 만났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자신을 찾아온 원혜영 의원 등에게 “혁신 전대를 하면 될 것을 본인이 고집을 피우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의원간담회는 앞서 오후에 열린 수도권 의원 모임에서 의원총회 소집요구가 있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수도권 의원 모임의 박홍근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뿐 아니라 전체 의원들 사이에 안 전 대표의 탈당만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당내 중도 성향 모임인 통합행동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에게 통합전당대회를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표에게는 안 전 대표가 제시한 혁신 전당대회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분당 만은 안 된다며 “통 크게 결단하라”는 절박함을 담았다. 안 전 대표에게는 문 대표가 전대를 수용한다면 과거 줄세우기식 구태의 전대가 아닌 혁신 전대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라고 했다. 비주류 진영도 끝까지 문 대표를 압박했다. 문 대표의 즉각 사퇴와 조기 전대를 요구해온 비주류 측의 ‘구당모임’은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전당대회 개최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2020모임도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문 대표에게 “당을 살린다는 충정으로” 즉각 혁신과 통합을 위한 전대 수용을 촉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8년 만에 열렸지만… 남북, 의제 놓고 심야 마라톤협상

    11일 북한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1차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한시(漢詩)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를 인용하며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북측 수석대표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은 “대통로를 열어 나가자”며 결실을 맺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북측의 기존 입장은 고수한 채 남측에게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양보를 종용하는 우회적 압박으로 풀이돼 회담이 시작부터 진통을 겪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남북은 그동안 긴장 국면을 타개하거나 긴급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접촉’이라는 형식으로 대화를 실시해 왔다. 지난해 2월 고위급 접촉, 8·25 합의를 이끌어낸 고위당국자 접촉 등이 그 예다. 긴급 현안을 다루는 당국 접촉은 합의 도출을 끝으로 더이상 진행되지 않아 일회성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담’은 남북 관계 전반에 걸친 포괄적 의제들을 다루거나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의 틀을 짜고 몇 차례씩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당국회담은 향후 남북 관계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이번 회담이 8년 만에 개최되고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산적한 현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합의만을 위해 따질 것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소식통은 “황 차관이 통일부 당국자들에게 회담이 오늘 밤을 넘어갈 것을 대비해 세면도구와 옷가지를 챙기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남측 대표단이 개성공단으로 출발하기 직전 환담을 하며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회담을 하는 것”이라고 북측에 밀리는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남측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전면적 생사 확인과 상봉 정례화 등의 문제를 제시하고 민생·문화·환경이라는 ‘남북 3대 통로’ 개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처음 언급한 개념으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자는 ‘작은 통일론’을 바탕으로 민생·문화·환경 협력의 통로를 열어 서로 소통하고, 이를 통해 평화를 실현하자는 것이다. 반면 북측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격사건에 대해 북측의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 재발 방지책 등 3대 선결 과제가 해결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를 좁히는 것이 회담 성패를 가를 ‘열쇠’로 평가된 이유다. 이날 회담이 북측 지역인 개성공단에서 개최된 만큼 북측의 성의 있는 태도도 눈길을 끌었다. 북측 대표 가운데 한 명인 황철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연락관 2명과 함께 북측 남북출입사무소(CIQ)까지 우리 대표단을 맞으러 나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회담 대표가 회담 당일 CIQ까지 영접을 하러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전 부국장도 회담장 내 남북 취재진에게 “(회담 소식을) 잘 좀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측은 오전 10시 40분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늦은 밤까지 수석대표 접촉 재개를 반복하며 마라톤협상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북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는 우리 측 대표단과 동행한 취재진의 노트북을 북측 요원들이 사전 검열하려고 해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남측은 “회담에서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거세게 항의했고, 남측 대표단을 영접하러 나와 있던 황 부장의 중재로 수분 만에 노트북을 돌려받았다. 북측 관계자는 “세관 담당자가 다수 교체되면서 남북 관계를 잘 아는 사람이 없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이는 지난 10월 20∼26일 금강산에서 진행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당시 “법과 원칙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남측 기자단 노트북에 대한 전수 검열을 끝까지 고집한 태도와는 달라 주목된다. 한편 북측은 회담 당일에도 대외 매체를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대외선전용 웹사이트인 ‘조선의 오늘’은 이날 ‘푸른 옥에 핀 꽃, 천하명승 금강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산악미와 계곡미, 전망경치, 호수경치 등 자연의 모든 아름다운 절경을 한곳에 모아 놓은 명승의 집합체”라고 홍보했다.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북, 의제 조율 진통… 오늘 회담 재개

    남북, 의제 조율 진통… 오늘 회담 재개

    남북이 11일 북한 개성공단에서 제1차 차관급 당국회담을 개최했지만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중단과 속개를 반복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번 당국회담은 지난 8·25 남북 합의에 따른 것으로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열렸다. 남북 양측은 이날 결론을 내지 못하고 12일 오전 10시에 속개하기로 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남북은 1차 차관급 당국회담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첫 전체 회의는 예정보다 조금 늦은 오전 10시 40분쯤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북측 수석대표(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은 “겨울이지만 북남 관계는 따뜻한 봄볕이 오게끔 쌍방이 잘 노력하자”며 “그간 불신과 대립이 골수로 깊어지고 장벽은 더 높아졌는데 우리가 장벽을 허물어 골수를 메우고 길을 열고 대통로를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백범 김구 선생의 애송시 ‘야설(野雪)’의 한 구절을 인용해 “1차 회담이지 않느냐. 우리가 처음 길을 걸어갈 때 온전하게 잘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첫길을 잘 내서 통일로 가는 큰길을 열자”고 화답했다. 양측 대표단은 30분간 이어진 첫 전체회의 종료 이후 각자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 곧장 회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첫 회의가 끝난 지 7시간 만인 오후 6시 3분쯤이 돼서야 수석대표 접촉을 시작했다. 이어 남북은 이날 밤늦게까지 수석대표 접촉을 거듭했지만 쉽사리 결론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의제 조율에 격심한 진통을 겪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남측은 8·25 합의에서 언급한 대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강조한 반면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핵심 의제로 제안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동취재단·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형쇼핑몰 허가때 지역상권 연계해야

    대형쇼핑몰 허가때 지역상권 연계해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10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대법원 판결과 서울시 경제민주화 과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의 대법원 판결을 통해 사법부도 인정한 대형마트 규제의 효과와 경제민주화 정책의 의미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중소상인 살리기,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정책과제 발전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민생실천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철 전국을살리기본부 집행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김남근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정상택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이 각각 발제를 했다. 또한 김진철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 기획경제위원회, 비례), 서정래 망원시장 상인회장, 이성종 전국서비스산업연맹 정책실장, 진정란 소비자유니온 준비위원장, 양창영 민변 민생경제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회의 주요 내용으로는 ▲중소상인 카드 수수료 인하 운동, ▲대형마트와 SSM의 무한 확장 규제, ▲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임차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중소상인 적합업종 지정제도, ▲소상공인에 대한 체계적 보호를 위한 중소상인 관련 제도개선, ▲가맹사업자와 대리점에 대한 불공정 거래 개선 등이 다뤄졌다. 특히 토론자로 참여한 김진철 의원은 ‘상인에게 장사할 권리를! 서울특별시를 경제민주화 도시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서울특별시의 경제민주화 정책과제가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가야하며 실력 있는 민생중심 정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상암동DMC 복합쇼핑몰을 거론하며 “대형복합쇼핑몰의 무분별한 입점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공정한 상권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건축심의허가단계에서 반영함과 동시에 개발특혜관련 전면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11월 19일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의무휴업 적법 논란에 대해 중소상인의 생존권과 유통산업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대형마트의 심야영업을 제한하고 휴일에 두 번 의무 휴업하도록 한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년 유튜브 최고 인기 동영상은?

    2015년 유튜브 최고 인기 동영상은?

    지난 10일 유튜브는 올 한 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10개의 영상을 공개했다. 1위는 ‘리틀 비욘세’라 불리는 세 살짜리 댄스 신동의 ‘해븐 킹’이 선정됐다. 현재 해당 영상 조회수는 1억1700만을 기록하며 꾸준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동영상은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의 슈퍼볼 광고이자 유명 배우 리암 니슨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클래시 오브 클랜: 복수’가 차지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10개 영상은 총 2500만 시간 이상 시청됐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를 합하면 4000만명에 달한다. ‘립싱크 배틀’과 ‘못된 트윗 읽는 스타들(Mean Tweets)’ 등 미국 심야 TV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 영상들이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文 “당무 거부 땐 교체”… 분열 치닫는 野

    文 “당무 거부 땐 교체”… 분열 치닫는 野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얼굴) 대표가 당무 거부에 들어간 비주류 당직자들에 대해 “당직을 사퇴하지 않고 당무를 거부할 경우 당 대표의 권한으로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고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탈당을 시사하고 비주류들이 잇따라 당무를 거부하는 등 사퇴 압박을 가중시키자 강경 대응을 천명한 것이다. 문 대표와 ‘투톱’을 이루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이날 최고위 불참 선언을 공식화하며 당 지도부의 균열은 더욱 커졌다. 주승용·오영식 전 최고위원이 사퇴한 데 이어 당연직 최고위원인 이 원내대표도 사실상 당무를 거부한 것이다. 전날 문 대표는 이 원내대표와의 심야 전화 통화에서 “○○○ 의원 같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도부나 흔들고 있느냐”고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문 대표는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냐”고 버럭 화를 냈다. 문 대표는 앞서 안 전 대표의 10대 혁신안을 수용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지만 이날 당무위원회에서는 혁신안을 의결에도 부치지 못하고 논란 끝에 의결 권한을 최고위에 위임했다. 혁신안 수용은 ‘안철수 껴안기’라는 게 문 대표 측 설명이었지만 실제 당내 공감대는 전혀 형성되지 않았던 것이다. 당은 현역 의원 물갈이를 위한 다면평가를 시작했지만 일부 의원이 거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의 태도가 더 강경해짐에 따라 안 전 대표의 ‘회군’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다. 비주류 문병호 의원은 안 전 대표의 탈당 시점을 다음주로 내다봤다. 문 의원은 친문재인 인사로 불리는 조국 서울대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조 교수가 너무 당의 문제에 개입한다. 밤에는 조 교수가 당 대표냐”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수도권 의원들은 현 지도부를 문·안 공동 책임의 비상지도체제로 전환하는 중재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갈등 해결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신분증 촬영 후 영상 통화하니 5분 만에 “계좌 개설됐습니다”

    신분증 촬영 후 영상 통화하니 5분 만에 “계좌 개설됐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써니뱅크’(모바일 특화 금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성화시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본인 인증 절차를 밟았다. 이어 본인의 주민등록증을 앞뒤로 촬영해 전송했다. 그다음 화면에 나타난 상담사와 화상통화를 해 주민등록증과 본인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본인임이 확인되고 임 위원장의 계좌가 개설됐다. 비(非)대면 실명 확인 계좌 1호 가입자다. 계좌 개설에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은행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영상통화와 생체 인증으로 신분 확인을 대신하는 비대면 실명인증제도가 시중은행에서 첫선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써니뱅크와 ‘디지털 키오스크’(무인스마트점포) 시연회를 열고 비대면 방식을 적용한 계좌 개설 업무를 시작했다. 비대면 실명 확인 시스템 도입은 국내 은행 중 신한은행이 최초다. 써니뱅크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겨냥한 모바일은행이다. 앱(안드로이드만 가능)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은행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상품 가입과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상품 가입을 위해선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비대면 인증 절차는 ‘휴대전화 인증→신분증 사본 제출→영상통화’로 진행된다. 먼저 통신사에서 휴대전화로 전송한 6자리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스마트폰으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앞뒤로 촬영해 전송한다. 이후 상담사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신분증과 본인 일치 여부가 확인되면 곧바로 온라인상에서 계좌가 개설된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무인점포다. 외관상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큰 차이가 없지만 손바닥 정맥 인증 시스템과 화상통화를 위한 대형 화면이 설치돼 있다. 고객이 기기에 신분증을 넣으면 1차 본인 인증이 끝난다. 이후 손바닥을 인증 시스템 위에 올려놓으면 기기가 정맥 정보를 스캔해 저장한다. 생체 정보 제공을 꺼리는 고객들은 기기에서 곧바로 상담원과의 화상통화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인증 절차는 OTP카드 번호 입력 또는 휴대전화 인증이다.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은행 창구 업무의 약 90%(107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은행의 획일적인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사실상 탄력점포”라는 것이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현재 사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다. 신한은행은 우선 수도권 점포의 시범 운용을 거쳐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비대면 실명 확인을 거치면 1년 365일, 심야에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무인스마트점포가 나와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끼워넣고 맞바꾸고… 여야 ‘벼랑끝 흥정’

    끼워넣고 맞바꾸고… 여야 ‘벼랑끝 흥정’

    전쟁 같았던 이틀간의 여야 협상이 2일 밤 가까스로 접점을 찾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무더기 ‘합의 파기 사태’도 아슬아슬하게 피해 갔다. 하지만 막판 진통이 길어지면서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지키지 못했다. 헌법 54조는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국회는 3일 0시 48분에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지난달 30일까지였던 예산안 심사 기한을 지키지 못한 여야 원내지도부는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놓고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숨 가쁜 협상을 진행했다. 한때 여야의 법안 협상이 법안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조율이 아니라 각자 자기가 가진 카드를 손해 없이 맞바꾸려는 ‘게임’ 양상으로 흐르면서 비판이 일기도 했다. 여야의 협상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지난 1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열고 “노동 개혁 5법 처리에 동의하지 않으면 내년도 수정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며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한데 묶는 ‘연계 전략’을 펼쳤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당이 ‘입법 로비’의 결과물인 수정 예산안을 볼모로 잡고 야당을 압박하자 야당도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1일 오후 9시부터 벼랑 끝 심야 회동을 시작했고 4시간 30분 만인 2일 새벽 1시 30분에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 법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여당이 요구한 경제활성화법 2개와 야당이 요구한 경제민주화법 3개를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담았다. 하지만 꽉 막힌 여야 정치권에 모처럼 순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잠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이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5개 쟁점 법안에 대한 심사 거부를 선언하면서 국회는 타결 8시간 만에 또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 위원장은 오전 9시 10분쯤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에 회부된 법률안은 ‘숙려 기간 5일’이 지나야 상정이 가능하다”며 심사를 거부했다. 국회법 59조는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법안을 즉각 심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5개 쟁점 법안이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법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를 의장실로 불러 예산안과 쟁점 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처음에는 “법안 심사 기일을 8일로 정한 뒤 그때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직권상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여야가 어렵사리 도출해 낸 합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이날 쟁점 법안을 상정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정 의장이 여야의 합의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마음이 조금씩 움직였고, 결국 쟁점 법안 5개를 직권상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이 정한 심사 기간 내에 여야가 법안을 합의 처리하지 못할 경우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국회법 85조의 절차를 지키며 이날 밤 본회의를 개회했다. 새정치연합도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에 참석해 쟁점 법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틀간 진행된 여야 예산안·법안 협상 전쟁은 이렇게 48시간을 꼬박 채우고 마무리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예산안·민생법안 심야 일괄 타결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처리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1일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처리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밤 국회에서 심야 회동을 갖고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여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묶어 2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일괄 타결했다. 이에 따라 2일 본회의에서는 새누리당이 요구한 관광진흥법과 국제의료지원법, 새정치연합이 제시한 대리점거래공정화법(남양유업 방지법), 모자보건법, 전공의 특별법 등을 예산안과 함께 처리할 계획이다. 또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이상 여당 요구 법안),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사회적경제기본법(이상 야당 요구 법안) 등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 내에 합의 처리키로 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핵심 국정과제인 노동개혁 5대 법안에 대해서는 이르면 12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이날 오후 한때 예산안과 쟁점 법안에 대한 ‘연계 처리’를 압박하는 새누리당과 ‘별개 처리’를 요구하는 새정치연합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며 협상이 파행 위기를 맞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당정회의를 열고 예산안과 노동개혁 5대 법안, 경제활성화 4대 법안에 대한 연계 처리 방침을 확정했다. 김무성 대표는 “시급한 민생 관련 법안과 노동 관련 법안을 (예산안과) 반드시 연계해서 처리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법안·예산 무(無)연계 약속이 깨졌다”고 강력 반발하며 법안 심사의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어제 김 대표가 ‘법안·예산은 별개이고 신의를 가지고 계속 (심사를) 진행한다’고 했다”면서 “신의를 저버리는 태도를 강력히 성토하고 김 대표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는 예산·법안을 분리한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당정이 요구하는 법안 처리에 여야가 합의하지 않을 경우 예산안 정부원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예산안과 법안 연계는 전통적인 야당의 협상 방식이었으나 올해는 여당이 꺼내들었다. 예산안만 우선 처리할 경우 박 대통령이 절실히 호소한 노동개혁 법안 등이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우려에서 여당이 ‘연계 전략’을 들고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음주운전, 걸리면 357만원 날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간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에서는 운전자가 단속 장소를 예측하지 못하도록 30분마다 단속 장소를 옮기는 ‘스폿 이동식’ 방식을 병행한다. 야간뿐 아니라 낮 시간에도 불시에 음주운전을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은 그간 심야·새벽 시간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에 주로 음주운전을 단속하던 것과 달리 음주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 분석 결과 지난해 음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12월이었고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 금요일 순이었다. 음주운전을 했다가 사고가 나면 개인의 ‘경제적 손실’은 얼마나 될까. 소주 2잔을 마신 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면 357만원(직업 운전자 제외), 보행자 사고를 내면 1870만원가량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주 2~4잔’(혈중알코올농도 0.05~0.10% 미만)을 마시고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경우 ▲벌금 300만원 ▲면허정지 100일(음주 수치별 상이·0.10% 이상 취소) ▲개별 보험료 할증(3년간 54만원) ▲음주운전자 교통안전 소양교육(수강료 3만원) ▲직장 1일 휴가(연차수당 삭감) 등을 종합해 ‘357만원+α’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α는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경우 벌 수 있었던 추가 비용을 뜻한다. 가로수에 부딪히거나 주차된 다른 차량과 충돌했을 땐 ‘457만원+α’가 든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첫 번째 사례에서 추산된 357만원에 본인 차량 수리비(음주운전은 본인 차 수리비 보험 제외)와 대물 피해(자기부담금)액을 더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음주운전 중 보행자와 충돌해 전치 4주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면 ‘1870만원+α’가 든다. ▲벌금(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죄 적용) 700만원 ▲형사 합의금 300만원(1주당 70만원 추산) ▲운전면허 재취득 직간접 비용 100만원 ▲인적 피해 보험 할증률 70만원 등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與 2개·野 3개 법안 주고받기…“노동개혁 5법 임시국회 처리”

    與 2개·野 3개 법안 주고받기…“노동개혁 5법 임시국회 처리”

    여야는 2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새누리당이 요구한 관광진흥법과 국제의료지원법,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한 대리점거래 공정화법(일명 남양유업방지법), 모자보건법, 전공의 특별법 등을 ‘주고받기식 처리’를 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노동개혁 5대 법안은 연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밤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가 심했던 관광진흥법은 전국이 아닌 서울·경기에만 한시적으로 시범 실시하는 수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날 아침부터 협상 전략을 물밑 조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후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긴박하게 돌아갔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하는 긴급 당정회의를 열고 예산안과 쟁점 법안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곧바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새누리당의 예산안과 법안 연계 움직임에 대해 ‘합의 파기’라고 비판하는 등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여야 지도부는 하루 종일 탐색전을 펼치다 전날 밤이 돼서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협상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노동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 시한을 합의문에 명시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 입장이 엇갈린 것이 막판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결국 전날 밤 9시부터 4시간 반 넘게 치열한 협상을 이어간 끝에 여야 지도부는 이날 새벽 1시 30분쯤 브리핑을 통해 합의문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 4대 법안과 노동개혁 5대 법안을 우선 처리 법안으로 꼽았다. 이날 여야 합의로 경제활성화 법안은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 법안은 올해 말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새정치연합은 전날까지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주택임대차보호법(전·월세 상한제), 사회적경제기본법, 대리점거래 공정화법 등 ‘경제민주화 4대 법안’ 처리를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은 4대 법안 중 청년고용촉진특별법만 남기고, 교육계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직원법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법을 협상 대상으로 새로 추가했다. 이 밖에 모자보건법과 전공의 특별법 등 다른 법안들도 상황에 따라 끼워 넣어 ‘법안 맞바꾸기’ 전략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국회로 여야 지도부를 찾아와 “우리는 정보기관의 권한 확대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 테러방지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됐으면 한다”며 테러방지 관련법의 조속한 제정을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인센티브·의무제 해도 심야택시 부족… 서울시 “연말 공급 늘리자” 긴급 처방

    [단독] 인센티브·의무제 해도 심야택시 부족… 서울시 “연말 공급 늘리자” 긴급 처방

    “서울시가 야간의무 운행, 승객동승제, 해피존 등 정말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래도 심야에 택시가 안 늘어요.” 지난 27일 만난 택시기사 김모(55)씨는 “돈이 안 되니까 택시기사들이 밤에 안 나오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에 시행한 해피존도 금요일 밤에 강남 지역에서 손님을 태우면 3000원씩 받지만 유인책이 안 된다”면서 “심야에 영업제한을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최근 ‘심야 부제 해제’ 카드를 검토하는 이유는 2011년부터 실시한 시 공급 정책이 ‘백약이 무효’로 끝난 탓이다. 시는 승차 거부 등 심야 택시 대란을 막기 위해 2011년 12월부터 평일에 강남역에서 택시승차지원단을 운영했다. 지난달에는 이 제도를 발전시켜 금요일 밤 11시~ 다음날 새벽 2시에 강남역 인근 6개 승차소에서 택시를 잡아 는 ‘해피존’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피존은 인센티브 제도를 포함한다. 해피존에서 승객을 태우는 기사는 개인택시조합에서 1회에 3000원씩 받는다. 하지만 해피존 봉사자는 “그래도 겨울비가 내리면 택시가 거의 없어 잡아 줄 수 없었다”면서 “택시 공급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택시 대수를 늘리는 물리적 공급을 반대하는 택시업계 일각에서는 인센티브를 장기적으로 승객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요가 많은 곳에서 웃돈을 내는 것이 시장원리라는 것이다. 시의 인센티브는 올해로 끝난다. 2012년부터 오후 9시~오전 9시에 운행하는 심야전용 택시도 도입했다. 지난 3년간 2200대를 유치하는 데 그쳤다. 택시의 심야 운행 의무화(심야택시 할당제)도 거론됐지만 개인 자유를 침해한다는 개인택시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정부나 시는 현재 서울택시의 공급이 과도하다고 판단한다. 공급 부족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고령화 등으로 심야운행을 안 하는 개인택시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심야 공급이 적은 게 문제다. 지난해 개인택시의 면허대수는 4만 9348대로 법인택시(2만 2787대)의 2배 이상이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단속해도 연말이면 ‘택시 대란’이 반복되니 심야 부제 해제까지 검토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 택시 연말 ‘심야 부제’ 해제 검토

    서울시가 매년 연말에 발생하는 ‘택시 대란’에 대비해 ‘심야 부제 해제’를 한시적으로 검토한다. 심야 부제 해제는 현재 수능일이나 설·추석 등 명절 등에 일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9일 시 관계자는 “강남역 인근 6개 승차소에서 심야택시를 잡아 주는 ‘해피존서비스’를 실시하는데 택시 공급이 부족해 별 효과가 없다”면서 “송년회가 집중된 12월에 한시적으로 심야 부제 해제 등 심야택시 공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야 부제 해제는 개인택시가 가·나·다·라 등 4개 부로 나누어 3일에 한 번 심야에 근무하던 것을 매일 심야에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또 전날 휴무를 한 개인택시 기사의 출근 시간을 새벽 4시가 아닌 전날 오후 10시로 앞당기는 방안도 있다. 2개의 방안 모두 택시 대수를 늘리지 않고도 심야택시 공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현재 서울시 택시 7만 2000대 중 개인택시 1만 5000대는 한 달에 한 번도 심야에 운행하지 않았다. 즉 택시 5대 중 1대는 심야 운행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법인택시의 반발이다. 개인택시와 심야에 경쟁하면 수입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심야택시는 종로, 강남, 신촌 등 4~5곳만 필요로 해 심야 부제 해제는 극약처방”이라면서 “지난 8월에 도입하려다 실패한 ‘심야택시 할당제’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 택시 연말 심야부제 해제 검토

    [단독] 택시 연말 심야부제 해제 검토

    서울시가 매년 연말에 발생하는 ‘택시 대란’에 대비해 ‘심야 부제 해제’를 한시적으로 검토한다. 심야 부제 해제는 현재 수능일이나 설·추석 등 명절 등에 일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9일 시 관계자는 “강남역 인근 6개 승차소에서 심야택시를 잡아 주는 ‘해피존서비스’를 실시하는데 택시 공급이 부족해 별 효과가 없다”면서 “송년회가 집중된 12월에 한시적으로 심야 부제 해제 등 심야택시 공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야 부제 해제는 개인택시가 가·나·다·라 등 4개 부로 나누어 3일에 한 번 심야에 근무하던 것을 매일 심야에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또 전날 휴무를 한 개인택시 기사의 출근 시간을 새벽 4시가 아닌 전날 오후 10시로 앞당기는 방안도 있다. 2개의 방안 모두 택시 대수를 늘리지 않고도 심야택시 공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현재 서울시 택시 7만 2000대 중 개인택시 1만 5000대는 한 달에 한 번도 심야에 운행하지 않았다. 즉 택시 5대 중 1대는 심야운행을 하지 않는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서울 개인택시기사의 55.7%가 만 60세 이상으로, 고령인 개인택시 기사들은 위험한 취객을 피해 심야영업을 포기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문제는 법인택시의 반발이다. 개인택시와 심야에 경쟁하면 수입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심야 택시는 종로, 강남, 신촌 등 4~5곳만 필요로 해 심야 부제 해제는 극약처방”이라면서 “지난 8월에 도입하려다 실패한 ‘심야 택시 할당제’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뉴스 분석] 남북 대화 의지는 확인… 난항 땐 ‘2+2’로 격상

    [뉴스 분석] 남북 대화 의지는 확인… 난항 땐 ‘2+2’로 격상

    남북이 27일 11시간에 걸친 심야 협상 끝에 차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당국 회담을 다음달 11일 개성에서 개최키로 합의한 것은 양측 모두 대화 기조를 계속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당국 회담의 개최지가 개성으로 결정된 이유에 대해 물리적인 준비 시간 부족 등으로 인한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8·25합의에서 거론된 서울이나 평양에서 개최할 경우 대표단 구성이 60~70명에 이르는 대규모가 되는 데다 준비 기간도 최소 3주 이상이 걸려 빨라야 다음달 하순에나 당국 회담이 가능해 개성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차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구성 역시 8·25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부상급이 좋겠다는 북한의 제안을 정부가 수용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협상 초기부터 통일부 장관과 통일전선부장이 나서는 이른바 ‘통통’ 라인이 아닌 차관급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대표단의 격을 따져 갈등을 빚기보다 실용적인 측면을 우선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2013년 6월 장관급 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키로 양측이 의견을 모았지만 수석대표의 격을 놓고 회담이 무산된 만큼 이번에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개성에서 열리는 차관급 당국 회담의 의제가 포괄적이어서 난항을 겪을 경우 격상된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데 남북 모두 공감대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지난 8·25합의 당시 협상 상대였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일부 장관, 북한 총정치국장과 통일전선부장이 대화에 나서는 이른바 ‘2+2’ 대화 역시 가능하다는 것이다. 2차, 3차 당국 회담을 차관급으로 계속 진행한 뒤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에는 회담의 격을 올려 일괄 타결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합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당국 회담을 정례화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당국 회담의 격도 낮아지고 장소도 개성으로 바뀐 것은 남북이 서로 주고받을 선물 보따리를 아직 풀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는 합의 내용에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향후 차관급 당국 회담의 의제가 포괄적이어서 회담을 열었지만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의 돌발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곤지암리조트 새달 초순 개장

    수도권 최대 스키장인 곤지암 리조트가 다음 달 초순 개장한다. 곤지암 리조트는 이번 시즌 국내 스키 저변 확대를 위해 3대 가족이 함께 스키장을 찾을 수 있도록 세대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스키 1세대인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와 함께 스키장을 다시 찾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대한스키협회 원로 스키인들을 중심으로 ‘스키클럽 곤지암’을 창단했다. 스키클럽 곤지암은 스키어를 위한 안전 패트롤 지원, 어린이 스키어를 위한 기술 지도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경제적으로 스키를 타고 싶어 하는 2세대를 위해서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미타임패스’ 리프트권을 할인 판매한다. 주중(일~목요일) 밤 10시~새벽 4시 운영하는 심야 스키의 경우 3·4·6시간권 15%, 주말과 공휴일 오전 7시~10시에는 3시간권을 25% 할인 판매한다. 스키 3세대인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강습 프로그램인 ‘곤지암 어린이 스키 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스키 꿈나무를 응원하는 ‘어린이 스키대회’, 경제적 이유로 스키장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사랑 스키캠프’도 개최한다. 아울러 스키 강사가 슬로프를 순회하며 무료로 원포인트 강습을 해 주는 ‘슬로프V맨’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상생·공익’ 경제 민주화 지켰다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일을 지정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이 대형마트의 영업의 자유보다는 상생(相生) 등 ‘경제 민주화’라는 헌법적 가치가 더욱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로써 2012년 이후 3년 동안 지속된 지자체와 유통업계의 법적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9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6개사가 “영업시간 제한 등의 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 성동구와 동대문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을 패소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판결은 기업의 경제활동과 행정관청의 규제 권한에 대한 대법원의 첫 판단으로, 전국 지자체별로 진행 중인 유사 분쟁에서도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우리 헌법은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모든 영역의 기회를 균등히 해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 운영원리임을 밝히고 있다”며 “(영업규제 조례는)대형마트 등의 시장지배와 경제력 남용의 방지 및 중소상인 등 경제 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 민주화 등 공익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경제규제에 관한 입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규제로 달성하려는 공익은 중대할 뿐만 아니라 보호할 필요도 크다”면서 “소비자 이용빈도가 비교적 낮은 심야나 새벽 시간 영업만을 제한하는 것이고 의무휴업일도 한 달에 이틀이어서 영업의 자유나 소비자 선택권의 본질적 내용이 침해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관 13명이 참여한 전원합의체는 “이마트 등은 법률상 대형마트가 아니다”라고 판단한 원심을 뒤집었지만 김용덕·김소영 대법관은 대형마트 안에 있는 식당이나 사진관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취지의 반대 의견을 냈다. 대법원 관계자는 “공개변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국민 경제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형마트 규제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정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손흥민과 열애 유소영, 심야 차량 데이트 포착 “짧고 굵게 마무리”

    손흥민과 열애 유소영, 심야 차량 데이트 포착 “짧고 굵게 마무리”

    손흥민과 열애 유소영, 심야 차량 데이트 포착 “짧고 굵게 마무리”손흥민과 열애 유소영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의 심야 데이트 장면이 포착됐다.더팩트는 19일 손흥민과 유소영이 데이트하는 사진을 포착해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손흥민과 유소영은 늦은 시간 차 안과 또 다른 장소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듯이 보였다.해당 매체에 따르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이뤄진 손흥민과 유소영의 데이트는 ‘짧고 굵게’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유소영을 배웅했다. 손흥민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유소영을 향해 연신 ‘손 키스’를 퍼부었다.유소영은 19일 오전 한 매체와 통화에서 “(손)흥민이와는 좋은 감정이다. 이런 애틋한 감정을 앞으로도 예쁘게 이어가고 싶다”며 열애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마트 영업제한 적법] 대법 “월 2회 휴업, 영업자유·소비자 선택권 침해 아니다”

    [대형마트 영업제한 적법] 대법 “월 2회 휴업, 영업자유·소비자 선택권 침해 아니다”

    대법원이 19일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에 대한 판결을 통해 ‘영업의 자유’를 주장한 유통업계 대신 ‘상생’(相生)을 강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규제로 인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영업 손실보다 전통시장 등 지역 골목상권의 보호가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번 재판은 2012년 1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지자체들이 대형마트의 심야영업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일 등을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지자체들은 ‘자치단체장은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공포하고 대형마트의 영업 규제에 들어갔다. 서울 지역의 경우 성동구와 동대문구가 골목상권과 중소상인 보호 및 상생 등을 앞세워 관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심야영업을 제한하고 월 2회 의무 휴업을 강제했다. 이는 이후 전국 지자체로 확대됐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대형마트의 영업규제 등을 규정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지자체가 제정한 조례의 적법성 여부였다. 하지만 재판이 진행되면서 대형마트에 대한 정의가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1심에서 지자체 측이 승소했던 재판을 2심 재판부가 “이마트 등은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상 대형마트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뒤집었기 때문이다. 2심 재판부는 “영업시간 제한 등의 대상인 대형마트의 정의는 ‘점원의 도움 없이 소매하는 점포의 집단’”이라며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서는 점원이 구매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법령상 대형마트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또 대형마트 영업 규제에 따른 중소유통업자나 소상인, 전통시장과의 상생효과는 크지 않은 반면 맞벌이 부부 가정 등 소비자의 권리 침해는 크다고 봤다. 이 밖에 영업 규제가 세계무역기구 서비스협정(GATS)이나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항소심의 판단 근거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대형마트의 정의에 있어서 “대형마트로 개설·등록되었다면 여기에 속한 임대매장 등 개별 점포의 실질은 따로 살필 필요 없이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구체적인 적법성 판단에 있어서는 헌법상 경제질서에 관한 규정인 헌법 제119조를 인용하며 경제 민주화를 위한 규제와 조정 가능성을 강조했다. 헌법 제119조 제1항은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고, 제2항은 “경제 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경제질서의 기본 원칙인 1항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실천 원리에 해당하는 2항의 기능이 발휘돼야 한다고 전제하며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 및 중소유통업과의 상생발전 등 규제로 달성하려는 공익은 중대하고 보호해야 할 필요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또 “지자체들이 규제에 앞서 관련 이해당사자에 대한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쳤고 공익과 사익의 여러 요소를 실질적으로 고려했다”며 영업제한이 재량권 일탈·남용이라고 판단한 원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살리기라는 규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법원은 규제 효과가 없다는 대형마트 측의 반발에 대해 “단순히 경제효과 분석 등에 나타난 수치 자료만으로 규제 수단의 실효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실제 의무휴업일 지정의 규제로 인한 전통시장 등의 고객 수 증가나 매출액 증대 효과가 통상 예측 가능하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업규제가 국제 협정 위반이라는 원심 판단에 대해서는 “국가가 아닌 사인(私人)에 대해서는 협정의 직접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기존 판례를 들어 이를 뒤집었다. 대형마트 영업시간과 관련한 하급심에서는 서울 시내 17개 자치구를 상대로 한 6건이 대형마트 패소로 1심에서 판결이 확정됐다. 용산구와 중랑구 등을 상대로 한 소송은 심리 중이지만 이날 대법원 판결에 따라 대형마트가 패소하거나 소송을 취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결문 전문은 대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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