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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무단투기 안 돼요~

    쓰레기 무단투기 안 돼요~

    서울 금천구가 임기제 공무원 12명을 채용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전담반인 ‘도깨비 기동대’를 구성하고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지 13년이 지났는데도 비규격봉투를 사용하는 등의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아 수거·처리 비용으로 해마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불법행위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단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깨비 기동대는 주로 무단투기가 발생하는 심야, 새벽 시간대에 운영된다. 무단투기뿐만 아니라 종량제 봉투 안에 재활용품, 음식물을 혼합 배출하는 행위도 강력 단속한다. 이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검은 봉투 등에 쓰레기를 버리만 2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 한국 용산 갈비집에서 ‘먹방’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 한국 용산 갈비집에서 ‘먹방’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국에서 포착돼 화제다.8일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56·まつしげゆたか)가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SNS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독한 미식가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용산구 보광동의 갈비집 앞에서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속 이노가시라 고로(극 중 역할 이름)의 모습을 한 마츠시게 유타카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대박. 고독한 미식가 한국 편인가요”, “출장 온 건가?”, “이노가시라 고로 씨, 어서와요”, “와 대박. 대식가 고로상이 한국에 왔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이날 새벽 일본TV 도쿄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 7 팀이 한국에 방문, 유명 식당을 찾아 촬영을 하고 있다”라며 “오는 11일까지 총 2편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촬영에는 한국의 성시경, 박정아 등이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한편 ‘고독한 미식가’는 일본에서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로, 심야시간에 방영됨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시즌 7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드라마는 주인공 고로 상이 혼자서 맛집을 찾아 다니며 음식을 즐기고 일상에 지친 자신을 위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엠마 스톤, 새 남자친구와 심야 데이트 포착 ‘꼭 잡은 손’

    엠마 스톤, 새 남자친구와 심야 데이트 포착 ‘꼭 잡은 손’

    할리우드 배우 엠마 스톤의 데이트가 포착됐다.6일(현지시각) 스플래시닷컴은 엠마 스톤과 그의 새 연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미국 뉴욕 맨해튼 한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다.앞서 엠마 스톤은 영화 ‘스파이더맨’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앤드류 가필드와 2011년 연인임을 공개했으나 2015년 결별을 알린 바 있다. 제공=TOPIC / Splash New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정에 마라톤 레이스 시작, 내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자정에 마라톤 레이스 시작, 내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자정에 마라톤 경기가 시작된다. 내년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최근 심야 마라톤이 큰 인기를 끄는 추세에 발맞춰 자정에 남녀 마라톤 경기를 시작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20㎞와 50㎞ 레이스는 밤 11시 30분에 출발한다. 10종 경기와 5종 경기 결선은 자정 이후 열린다. 종전 세계선수권대회는 아침과 저녁 두 세션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는데 내년 도하 대회는 아침 세션을 없애고 저녁과 심야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두 세션 사이에는 한 시간의 인터벌 섹션이 주어져 팬들이 가벼운 운동과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가 행해진다. 또 혼성 1600m 계주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첫 선을 보인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앞서 데뷔 레이스가 펼쳐지는 것이다.서배스천 코 IAAF 회장은 “세계선수권에서 몇 가지 대단한 첫 번째 일들이 펼쳐진다”며 “이런 초유의 일들이 내년 대회를 얼마나 다르게 보이게 하고 다르게 느끼게 만들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 육상과 수영, 탁구, 트라이애슬론에 혼성 종목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IAAF는 혼성 계주를 도입하는 것을 환영하면서도 당장 대회에 적용하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도하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일정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팬, 새로운 선수, 새로운 관중”을 불러 모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달란 알하마드 IAAF 부회장은 “혁신적이며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대회를 조직하겠다는 우리의 열망”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PD수첩 “김수창, 음란행위로 체포됐지만 불이익 없었다”

    PD수첩 “김수창, 음란행위로 체포됐지만 불이익 없었다”

    ‘PD수첩’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가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PD수첩’은 지난주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 편에 이어 24일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을 방송했다. 2010년 그룹 투애니원의 멤버 박봄 씨가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미국에서 대리처방을 받고 그 약을 다른 사람이 받았다는 점과 젤리류로 둔갑시켜 통관절차를 밟았다는 미심쩍은 점들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박봄 씨를 입건유예 처분했다. 당시 수사라인이었던 인천지검 차장검사는 바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었다. 당시 인천지검장은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에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었다. PD수첩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지난 2014년 8월 제주시 중앙로 인근의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이후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PD수첩이 공개한 CCTV에 따르면 김수창 전 지검장은 늦은 밤 노출한 채 거리를 활보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노출된 상태에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다. 7차선 왕복 도로인데 도로를 횡단하면서 왔다 갔다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연행됐을 당시에는 김수창 전 지검장은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위여부를 가려달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사표를 내고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자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검찰은 “김수창 전 지검장이 타인을 대상으로 (음란행위를) 하지 않았고 심야시간 인적이 드문 공터와 거리 등 타인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시간과 장소를 택해 노출 상태로 배회했다”고 설명하며 해당 사건에 대해 6개월 이상의 입원치료 후에는 재범의 위험이 없다는 이유로 김수창 전 지검장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공연음란죄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 범죄다. 그리고 ‘성선호성 장애’와 ‘성도착증’은 사실 같은 병명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쓰는 ‘성도착증’이라는 용어가 아닌 ‘성선호성 장애’라는 생소한 용어를 쓴 이유는 무엇일까. ‘성선호성 장애’가 6개월 만에 완치가 되는 병인가에 대해서도 PD수첩 제작진이 만난 정신과 전문의는 동의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김수창 전 지검장이 사건 발생 6일 만에 낸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덕분에 김수창 전 지검장은 연금, 변호사 개업 등에 전혀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김수창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지 3개월 만에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한 번 반려된 후, 6개월만인 2015년 9월에 다시 변호사 등록 신청을 해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KT, 전기차 충전요금 단일화

    KT는 계절과 충전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던 전기차 충전요금을 새달 1일부터 단일 요금제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계절과 시간에 관계없이 ㎾h당 170원으로 통일한 것이다. 지금은 ㎾h당 최저 130원에서 최고 337원까지 차등(평균 190원)을 뒀다. 올해 말까지 전기차 충전이 주로 이뤄지는 심야시간(밤 11시∼다음날 오전 9시)에는 30% 할인된 ㎾h당 12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 ‘마이웨이’ 주현미, 30년 만에 남편 최초 공개 “이혼 루머 사실 아냐”

    ‘마이웨이’ 주현미, 30년 만에 남편 최초 공개 “이혼 루머 사실 아냐”

    ‘마이웨이’ 주현미가 남편을 최초로 공개한다.19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비 내리는 영동교’ 가수 주현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주현미는 그동안 한 차례도 공개되지 않았던 남편 임동신 씨와 함께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다. 주현미의 남편 임동신 씨는 조용필 밴드 ‘위대한 탄생’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기타리스트와 가수였던 두 사람은 같은 업계에 몸담으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현미는 “당시 남편이랑 해외 공연을 같이 갔다 와서 연락하고, 둘 다 그때는 밤업소에서도 공연했었다. 자연스럽게 심야에 데이트 했다”고 말했다. 1988년 남편과 화촉을 올린 주현미는 결혼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남편과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 탓에 이혼 루머로 고생도 했다. 주현미는 그동안 남편이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남편의 방송 울렁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현미의 네 가족이 모두 음악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된다. 싱어송라이터 아들 임준혁과 딸 임수연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해질 예정이다. 한편 가수 주현미가 30년 만에 공개한 가족 이야기는 이날 오후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TV조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예원 “나이 들면서 연하 관심 많아져..‘예쁜 누나’ 정해인 좋다”

    예원 “나이 들면서 연하 관심 많아져..‘예쁜 누나’ 정해인 좋다”

    앳된 얼굴의 밝은 소녀 예원. 오랜만에 얼굴을 본 예원은 전보다 많이 성숙해졌고, 더 많은 색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분위기는 물론 미모까지 리즈시절을 달리고 있는 예원이 bnt와 화보 촬영을 함께했다. 스타일난다, FRJ Jeans,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토툼(TOTUM)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전보다 성숙해진 예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 소녀에서 이제는 언니 느낌을 물씬 풍기며 요즘 핫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예쁜 누나의 모습도 보이던 예원. 반가운 얼굴의 예원은 오랜만에 하는 화보 촬영이라 걱정이 앞선다 했지만, 역시 예전의 끼와 매력은 전혀 줄지 않은 모습으로 현장의 찬사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예원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웹드라마 ‘응큼한거 아닌데요’ 촬영 중이며 드라마 ‘김비서는 왜 그럴까’ 촬영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 다른 작품을 위한 미팅과 오디션을 준비 중이죠”라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예고했다. “처음엔 오디션 자체가 적응도 안 되고 힘들었는데, 이제는 노하우도 조금 생겼죠”라던 예원의 모습은 역시 긍정 그 자체였다. “사실 오디션을 볼 때마다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임을 깨달아요. 오디션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죠”라고 말하며 예원은 지금 주어지는 기회가 그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연기 공부 노하우를 묻자 “발성 연습을 위해 책을 읽을 때 큰 소리를 내서 읽어요”라고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감정을 담고 생각을 하면서 말하는 방법을 공부 중이죠. 실제 슬프거나 기쁜 일을 기억해 연기에 담아내려고 해요”라며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예원에게 언제부터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을까. “예능에서 인기를 끈 탓에 캐스팅 제안이 많았죠. 그렇게 연기에 입문하게 되었고,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어요”라며 이제는 극을 이끄는 주연이 되고 싶다고 한다.그에게 연기 롤모델을 묻자 “과하지도 않고, 부담 없는 연기를 하시는 서현진 선배님이에요”라며 “저 같은 경우엔 무엇을 해도 과하게 비치는데, 서현진 선배님은 물 흐르듯 차분한 매력이 있죠”라며 배우 서현진을 꼽았다. 배우 서현진의 연기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던 예원. “서현진 선배님도 좋지만, 나의 장점을 살려 연기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예원은 밝은 캐릭터를 잃지 않되, 편안한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한다. “어리고 밝은 이미지는 시청자분들이 주신 선물이죠. 그 이미지를 간직하면서 좀 더 다양한 색을 입혀나갈 것이에요”라며 당당한 포부를 전했다. 사실 동안 외모의 소유자지만 어느덧 데뷔 8년차의 예원. “23살 때 처음 데뷔를 했어요. 그렇게 빠른 데뷔는 아니었지만, 대학 생활도 누리고 친구들도 많이 만났을 때라 시기가 적당했던 것 같아요”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그때 사귄 친구들과는 여전히 친하죠. 친구들이 퇴근할 때가 되면 제가 직접 데리러 가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녀요”라며 주변 시선을 오히려 즐긴다고 덧붙였다. “외출할 때 막 가리거나 숨지 않아요.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주시진 않아요. 이제는 다른 분들 시선도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 여기죠”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그럼 연애 생각에 대해 질문을 하자 “사실 연애는 신경 쓸 것이 참 많은 일이잖아요. 일이 많거나 해야 할 것이 생기면 연애엔 관심이 없어져요”. 요즘은 어떻냐고 묻자 “자존감이 낮을 땐, 연애하고 싶지 않아요. 사랑받고 싶을 때, 사랑받지 못한 생각을 하면 더욱 슬퍼지잖아요”라며 연애를 하면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라 답했다. 이상형은 꼽아 달란 말에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람”이라고 곧바로 대답했다. “사실 예전부터 이상형은 박효신 선배님이었어요. 선배님은 다정다감한 분위기의 소유자로 오랜 시절 저의 꿈속 이상형이죠”라며 언젠간 이상형을 만나 진짜 사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요즘 핫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정해인을 꼽았다. “나이가 들면서 동생들이 많이 생겨서인지 연하 캐릭터도 참 멋지더라고요”라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인 예원이다.연애 말고 친구에 관해 묻자 ‘청춘불패’ 속 인연 고나은과 써니, 김신영을 절친이라 답했다. 주로 집에 놀러 가 요리도 하고, 수다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요즘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요리의 매력에 푹 빠져 여러 가지 음식을 시도한다며 “자기 전엔 다음날 해먹을 음식을 미리 생각할 정도죠”라고 덧붙였다. ‘청춘불패’ 친구들과는 여전히 깊은 인연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예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절친 광희에 관해 묻자 “휴가 때 연락은 왔지만, 아직 만나진 못했어요. 이성 친구라 열애설의 우려도 있기에 조심해야 해요”라며 실제 남매와도 같은 사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 결혼했어요’의 파트너 헨리와는 아직도 연락하고 있냐는 질문에 “가끔 문자를 하거나,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하면 제가 보는 게 다예요”라고 말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처음 할 땐 실제로 설렜어요. 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죠. 만일 다시 하게 된다면 헨리한테 더욱 잘해줄 거에요”라고 약속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또 해보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묻자 뮤지컬을 꼽았다. “너무나 해보고 싶었던 분야였죠”라던 예원에게 뮤지컬 시작의 계기를 묻자 “처음 박해미 선배님께서 직접 연락이 왔고, 제가 적극적으로 노래와 연기 영상을 촬영해 보내드렸어요. 그리고 뮤지컬에 합류하게 됐죠”. “그때 당시 박해미 선배님께서 뮤지컬 연출을 맡으셨는데, 무섭다는 소문과 다르게 부드러운 분이셨어요”라며 “그때 많은 선배님이 도와주셔서 뮤지컬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라디오 DJ를 다시 해보고 싶어요”라던 예원. 이미 광희와 라디오를 함께했다며 이번엔 심야 타임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광희 오빠가 제대하면 라디오를 함께 해보자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라며 광희가 빨리 제대해 그 약속을 지킬 날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다사다난했던 연예인의 삶이었지만,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이 직업을 가지게 된 것이 감사하죠. 어쩌면 과분한 자리일지도 모르는데 저에게 이런 기회가 온 것이니깐요”라며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예원의 목표를 묻자 “행복하고 건강하게 롱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겁도 많고, 생각도 많은 사람이라 굴곡 없이 순탄한 삶이 오길 바라죠”라던 그. 앞으로 그의 바란 대로 꽃길만 걷는 예원이 되길 응원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요 포커스]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황병훈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장

    [금요 포커스]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황병훈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장

    남해와 서해가 만나는 곳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 2014년 4월 16일 이곳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304명이 목숨을 잃었다(이 글에 앞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가 남긴 파장은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들었다. 세월호 관련 당사자들은 죄책감, 대인기피증, 불면증, 우울증 등에 시달리고 국민들도 많은 상처를 받았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유다. 올 초 우리 정부는 2020년까지 자살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3대 분야 사망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1년 1만 342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연간 4.5%의 감소율로 차츰 줄어들고 있다. 2016년 429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지난해 4100여명으로 사망자 수가 줄었다. 3대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작성된 ‘범정부 교통안전 종합대책’에 따르면 2022년까지 2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연평균 12%씩 줄어든다는 가정에서다. 물론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은 ‘비전 제로’(Vision Zero)라는 표어를 내걸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사망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국가 정책과 예산으로 추진할 수 있는 교통안전 시설, 교통운영 방식을 도입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여 가고 있다. 특히 속도저감 정책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단속기준 강화, 범칙금 강화 등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보행 중 교통사망사고 통계’(2015년 기준)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1.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3배 이상 높은 3.5명이다. 차도와 보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후진국을 연상케 한다. 2016년 우리나라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중 39.9%(1714명)가 보행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보행자를 보호하는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정책’이 시급함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려면 우선 보행 환경부터 바꿔야 한다. 도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차량 공간을 줄이고, 이 공간을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는 도로 환경으로 조성해야 한다. 보행자 보호 구역을 확대하고 어린이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통학로 개선도 요구된다. 심야시간대에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횡단보도 집중 조명 등으로 안전한 보행 환경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특히 야간에는 치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정체가 심한 곳, 차량의 소통이 적은 곳 등을 가리지 않고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에서 도로 구분 없이 무단횡단 금지시설 설치에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야 한다. 정부가 발표한 ‘안전속도 5030’ 정책도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 이 정책은 도심 내 차량 제한 속도를 기존 시속 60㎞에서 50㎞로 줄이고, 생활권 도로 제한 속도를 30㎞ 이하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덴마크는 과거 제한 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줄여 사망사고를 24%, 부상사고를 9% 줄이는 효과를 봤다. 얼마 전 우리 공단이 공개한 자동차 대 보행자 인체모형 충격시험 결과는 속도저감 정책이 보행자 생명을 보호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시험 결과 시속 60㎞에서는 보행자 중상 확률이 92.6%로 높지만 시속 50㎞와 30㎞에서는 각각 72.7%, 15.4%로 줄어들었다.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정책은 우리 현실에 맞지 않은 목표일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목표를 가지고 교통사고 예방 정책을 추진해야만 OECD 국가를 따라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우창윤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센터 심야서비스 중단 계획’ 질타

    우창윤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센터 심야서비스 중단 계획’ 질타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9일 오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120다산콜재단 업무보고 청취 중에 120다산콜센터 심야서비스 중단 계획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현재 120다산콜센터는 24시간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심야 상담시간의 조정 운영을 연초부터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뒤 시의회·유관기관과 충분한 절차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120다산콜재단은 업무보고를 통해 24시간 상담운영체계 일부 조정하여 심야시간대(02시~07시)는 구청당직실 이용 및 온라인 상담으로 전환하고, 심야시간대 근무인력을 상담 집중시간대에 배치하여 대기시간 단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창윤 의원은 “120다산콜센터의 설립 취지가 25개자치구로 나뉘어 있는 전화 행정서비스를 120으로 일원화하여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향 인데, 심야 서비스 중단은 이를 역행하것”이라 질타했다. 이어 우 의원은 “재택근무를 비롯하여 다양한 방안이 있음에도 120다산콜센터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조직의 편의를 위해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며 “실적을 올리기위한 ‘양’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받는 한사람의 시민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질’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 이효리 연락해보니 “자는 시간이라 안 돼”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 이효리 연락해보니 “자는 시간이라 안 돼”

    방송인 김제동이 봄 개편을 맞이해 개편된 MBC FM4U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 첫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연예계 마당발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다소간의 공백에도 배우 한혜진, 배우 황정민, 교수 정재승 등이 아침 DJ 데뷔를 반겼다. 한혜진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아침 주파수는 김제동 프로그램을, 저녁 방송은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 고정해달라”고 애교섞인 부탁을 했다. 잠에서 덜 깬 목소리로 전화연결에 응한 황정민은 “한혜진처럼 녹음할 걸 그랬다며 너무 떨리지만 제동 씨가 DJ한다는 소식 들었을 때 물개박수를 칠 정도로 반가웠다”고 말했다. 김제동의 어머니와도 깜짝 전화 연결이 있었는데 연신 “겸손하고 교만하면 안 된데이”라며 아들의 방송을 걱정했고 당황한 김제동은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키며 서둘러 전화를 끊으려 해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했다. 한편 김제동의 절친인 이효리의 출연에 대한 문자 메시지도 빗발쳤는데 김제동은 단호히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않아도 이효리에게 연락해봤더니 “오빠의 방송 시간에는 자는 시간이라서 안 된다”고 답했다며 이유를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 중에는 “긴장하지 않는 것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다”며 “문자메시지에서라도 나이는 굳이 언급하지 말라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김제동은 첫 방송을 끝낸 뒤에도 이효리가 스튜디오에 깜짝 출연할 일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효리 관련은 이상순에게...”라고 말했다. 첫방을 끝낸 소감에 대해서는 “3시간은 지나야 떠오를 듯 하다. 심야방송 주로 하다가 아침방송을 했는데 빨리빨리 흘러가서 적응에 시간에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잘 될 같다”면서도 “(첫방은) 지나갔는데 뭐 만족해야죠”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MBC FM4U(수도권 91.9MHz)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는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카카오택시 호출료 1000원 못 넘긴다

    국토교통부가 카카오택시의 택시호출 서비스 유료화 계획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고시한 호출 수수료 1000원(심야 2000원)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6일 권고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호출 서비스에 5000원을 더 내면 ‘즉시 배차’, 2000원을 더 내면 ‘우선 호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다. 다만 국토부가 당장 이를 법적으로 강제할 근거는 없다. 국토부는 이날 “카카오택시 유료 서비스는 기존의 전화 또는 앱을 활용한 호출 서비스와 유사하다”며 “지자체가 고시한 호출수수료 기준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호출 서비스 유료화로) 택시요금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카카오택시도 법적 규제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입장문을 내고 “현재 신규 기능 및 정책 시행을 위한 개발, 테스트가 최종 마무리 단계”라며 “국토부가 전달한 의견을 바탕으로 우려하는 부분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인 서비스 시행 일정과 요금 등은 다음주 초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매장에 점원이 사라진다

    매장에 점원이 사라진다

    인건비 상승 여파 무인 결제시스템 도입 급속 늘어… 고용 감소 따른 신규 일자리 발굴 서둘러야 매장 직원의 업무를 디지털 기기가 대체하는 무인점포가 유통업계의 화두다. 지난해가 관련 기술을 도입·실험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돌입하는 단계가 될 거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는 국내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2016년 12월 미국 시애틀에 계산대가 없는 미래형 무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고’를 시범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월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일본 편의점 상위 5개 업체(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미니스톱, 뉴데이스)도 향후 10년 안에 모든 점포에 집적회로(IC) 태그 기술을 활용한 무인 계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도 항저우에 무인 편의점인 ‘타오카페’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유통 패러다임을 바꿀 원년이 될까. 또 우리가 마주할 미래의 무인점포는 과연 편리하기만 한 것일까.“증정품이 포함된 상품입니다. 확인 후 수령하세요.” 지난 4일 오후 무인점포로 운영되는 서울 중구 소공동의 이마트24 서울조선호텔점에서의 첫 셀프 구매 시도는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구운 달걀과 과자를 골라 셀프 계산대에서 차례로 상품 바코드를 인식하자, 구운 달걀 구매 시 이마트24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인 500㎖들이 생수 한 병을 공짜로 준다는 알림 문구가 계산대 화면에 떴다. ‘그냥 물건을 가져가면 되는 건가? 아니면 증정품도 따로 바코드를 읽어야 하나?’ 잠시 고민하는 사이 화면은 이미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마음이 조급해졌다. ‘멋모르고 생수를 가져갔다가 행여나 도둑이라는 의심을 받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덜컥 앞섰다. 머리 위에 작동하고 있는 폐쇄회로(CC)TV의 시선에 괜스레 뒤통수가 따가웠다. ●CU, 고객이 상품을 스마트폰 스캔하고 결제 증정품을 과감히 포기하고 나자 구매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신세계 전용 간편결제 앱인 ‘SSG페이’ 또는 신용카드 중 하나로 결제 방식을 선택하자 1분도 안 돼 구매 작업이 모두 끝났다. 계산대를 지키는 직원이 없다는 점만 다를 뿐 구매 과정의 편의성 측면에서는 일반 편의점과 대비되는 혁신적인 변화를 찾기는 어려웠다. 건물 지하 1층 구석에 위치한 이마트24 조선호텔점은 ‘셀프 스토어’(self store)라는 간판이 빛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여느 매장과 다를 바 없는 외관이었다. 다만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데다 호텔 직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매장이어서 그런지 퇴근시간을 살짝 지난 저녁 무렵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유리문으로 막힌 매장 출입구는 신용카드를 꽂아 신원을 확인하는 간단한 작업 뒤에 열렸다. 매장 내부도 일반 매장과 마찬가지로 가공식품, 냉장·냉동식품, 생필품 등이 차례로 진열돼 있었다. 양쪽 모서리에 대각선으로 2대의 CCTV가 설치돼 사각지대를 없앴다. 매장에서 큰 소리가 나면 저절로 담당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는 고음 인식 시스템도 갖췄다는 것이 이마트24 측의 설명이다. 신원 확인이 제한적인 매장인 만큼 판매대에서 주류를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매장 한쪽 구석에 담배 자판기가 마련돼 있었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하지만 자판기에서 담배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가 부모 등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더라도 이를 확인하거나 제재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좀더 정교한 형태의 보안·인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편의점은 무인점포 도입이 가장 활발한 업종 중 하나다. 지난해 5월 세븐일레븐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핸드페이’ 기술을 활용한 손바닥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개장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서울 중구 롯데손해보험 건물에 2호점을 열었다. 이마트24도 전국 6개 직영점에서 무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조선호텔점과 전주교대점은 24시간, 성수백영점과 장안메트로점은 심야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된다. CU는 지난해 무인점포 도입을 위한 모바일 결제 앱 ‘CU 바이셀프’를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직접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GS25도 지난해 5월 KT와 ‘퓨처 스토어’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래형 점포 개발에 착수했다. 미니스톱은 자판기형 편의점을 올해 상반기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2016년 말 유통 관련 기술 개발·연구조직 ‘에스랩’을 내부로 흡수하는 조직 개편을 통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유통 채널 도입을 준비해 왔다. 편의점뿐 아니라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하남점에도 최근 무인 계산 시스템인 고속 자동 스캐너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나섰다. 물건을 구입한 고객이 계산대에 상품을 올려두면 자동으로 인식해 계산이 이뤄지는 장치다. 이마트 측은 고객의 반응을 보고 빠른 시일 안에 서비스 가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부 이마트 점포에 설치된 무인 계산대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성수점, 죽전점, 왕십리점 등 3개 매장에 모두 16대의 무인 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조만간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자율주행 카트 시범운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무인점포 확산은 가격 대비 신속하고 간편한 서비스 제공이 목적인 ‘가성비’가 우선시되는 업종, 또 기계 사용에 친숙하고 불필요한 대면 접촉을 지양하는 젊은 소비자에 친숙한 형태의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맥도날드 매장 절반이 ‘키오스크 주문’ 도입 물론 이런 무인점포의 가장 큰 목적은 인건비 절약이다. 올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이 이뤄지면서 점포 대부분을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업종을 중심으로 인건비 감축에 나섰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역대 최고액(1060원)이 오른 7530원으로 책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인상에 따라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창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의 경우도 오바마 정부 말기에 임금을 대폭 올린 뒤 무인점포 상용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특히 인건비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사회 전체적인 변화 흐름으로 관측되면서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의 무인화 바람을 고용 축소 문제와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다. 대체로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을 중심으로 키오스크(무인 종합정보 안내시스템)를 활용한 셀프 주문 서비스가 증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5년에 처음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을 도입한 맥도날드는 전국 440여개 매장 중 220여개 매장에서 이를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올해도 50곳 이상에 키오스크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미래형 점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리아도 2014년 이를 도입해 전국 1300여개 매장 중 610여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2014년 5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앱 셀프 주문·결제 시스템 ‘사이렌오더’도 지난달 기준 이용건수 4000만건을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스타필드 고양과 하남에 입점한 남성 전용 편집매장 ‘하우디’는 대형 벤딩머신이 설치돼 고객이 화면 속 제품 사진을 터치하면 거대한 로봇 팔이 해당 제품을 고객에게 직접 갖다준다.●화면 속 사진 터치하면 로봇 팔이 제품 내줘 여준상 교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상품 가치에는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구매하는 경험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 만족감도 포함되는데 이런 섬세한 수준의 서비스까지 기계가 대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 “편의성이 상향평준화될수록 외려 이 같은 감성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미래의 서비스 형태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무인화·자동화 시스템과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인간이 직접 보살펴주는 맞춤형 서비스가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창 교수도 “이미 무인화로 인한 서비스의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과 효율성을 앞세운 무인점포와 감성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고가의 대인 서비스로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은 무인점포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걸음마 단계지만 조만간 엔터테인먼트적인 성격까지 갖춘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과거와 같이 기계가 일방적인 운영 체제를 갖춘 것이 아니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좀더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로 진화했기 때문에 미래에는 무인점포를 통해 기존에 인간만이 제공할 수 있었던 수준의 섬세한 상호작용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고용 감소는 무인점포의 필연적인 부산물”이라면서 “이 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또 다른 업태나 신규 업종 발굴을 통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트럼프 차량 행렬에 가운뎃손가락 세운 여성 해고되자 소송

    트럼프 차량 행렬에 가운뎃손가락 세운 여성 해고되자 소송

    주말 사이클을 즐기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호 차량 행렬이 지나가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던 50대 여성이 직장에서 해고되자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줄리 비스크먼(50)은 미국 정부와 조달 업무를 하고 있는 아키마 LLC란 회사에 근무하던 지난해 11월 워싱턴 DC 근교로 사이클 하이킹을 나갔다가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는 차량 행렬과 맞닥뜨렸다. 그녀는 차량 행렬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백악관을 출입하는 풀 사진기자가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기자들 사이에 공유가 됐고, 곧바로 심야 코미디물 소재로 등장했다. 그녀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 제출한 소장의 첫 머리는 “미국인들은 원칙과 급여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당해선 안된다”로 시작한다. 변호인들은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그녀의 권리가 해고로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10대 자녀 둘을 키우는 싱글맘인 비스크먼은 “대통령 경호차량과 그 안의 점유자들을 향한 내 ‘한 손 경례’가 내 일자리를 잃게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비스크먼은 “오늘 제출한 소장은 내 문제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진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세금으로 고용주의 해고 의무를 살 수 없다는 점을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키마 LLC가 소셜미디어 정책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씌워 스스로 물러나도록 강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영진과 문제의 동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곤 “결국에는 우리 회사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에도 그녀는 이 회사의 한 간부가 흑인들의 민권운동에 대한 페이스북 토론에 참가해 “너네들 완전 멍청해”란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고 일자리를 유지한 전례가 있는데 자신을 해고한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해고가 가운뎃손가락을 들어보인 음란함 때문이 아니라 연방정부를 흔들려는 것에 관한 우려 때문에 단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가 다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펀드 모금이 진행돼 13만달러가 모이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물고문 사라졌지만 약자 배려 없는 공권력 자세는 똑같아”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물고문 사라졌지만 약자 배려 없는 공권력 자세는 똑같아”

    임창용 논설위원이 만났습니다 - 박준영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 변호사 법은 과연 얼마나 공평한 것일까. 얼마 전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진범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을 보면서 든 의구심이다. 15세 소년이 18년 전 택시 기사를 살해한 누명을 쓰고 10년간 복역했는데, 나중에 진범이 잡힌 사건이다. 소년이 누명을 쓰기까지 경찰의 불법감금과 극심한 폭행이 있었지만, 검사와 판사는 이를 외면했다. 경찰이 내민 소년의 허위자백만을 근거로 법정 최고형을 합작했을 뿐이다. 지난해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은 법(엄밀히 말하면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약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겐 약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극 중 변호사로 나오는 이준영은 실제 이 사건을 맡았던 박준영(44) 변호사와 이름이 같다. 박 변호사는 약촌오거리 사건 말고도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과 삼례 나라 슈퍼 살인사건 등 많은 재심을 이끌어 낸 재심 전문 변호사다.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박 변호사는 “재심 사건들이 대부분 오래된 사건이지만, 지금도 그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예전의 물고문이나 폭행이 지금도 자행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조서를 함부로 쓰고, 자백했다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유무죄를 재단하던 것도 달라졌다고 봐요.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그런 강압적 수사가 있게 했던 본질적 이유는 달라진 게 없어요. ” 그가 강조한 ‘본질’은 경찰이나 검사, 판사 등 법을 집행하고 심판하는 이들이 사회적 약자들을 대하는 자세다. “얼마 전 늦은 밤에 친척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10대인 아이가 밖에서 추위를 피하려 종이를 모아 불을 피우고 길거리에 세워진 차 문 손잡이를 잡아당긴 죄로 경찰서에 잡혀 있다는 거예요. 경찰이 아이를 새벽까지 잡아 두고 심야조사를 하고 있던 거죠. 중범죄도 아닌데 방화와 절도죄 의심만으로요. 심야조사는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말이죠. ” 반인권적 수사를 막기 위한 규정과 장치는 곳곳에 마련돼 있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인들로선 알려주지 않으면 그런 장치가 있는지조차도 모르기 때문이다. 미성년자나 노숙인 같은 힘없는 사회적 약자들은 설령 알아도 그런 권리를 주장하지 못한다고 한다. 박 변호사는 “사실 자기 변호가 어려운 약자들을 위한 장치인데 외려 돈 많고 힘센 사람들이 자기 방어를 위해 이용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진술거부권만 해도 만든 취지는 사회 약자들이 강압적 수사에 의해 진술하는 걸 막기 위한 것이거든요. 한데 실제론 강자들이 더 애용하죠. 증언거부권이나 조서열람권도 마찬가지고요.” 최근 조사거부 논란이 일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검찰 조사와 재판에 툭하면 불응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 등의 사례를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박 변호사는 요즘 ‘낙동강변 2인조 부녀자 살인사건’ 재심 인용을 기다리면서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에 참여해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조사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해 5월 재심을 청구한 낙동강변 살인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도 무죄임을 확신한다”면서 변호사 인생에서 가장 한이 된다고 안타까워한 사건이다.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두 사람은 직접 증거는 하나도 없이 자백만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21년간 복역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까지 극심한 고문으로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진행됐던 수사와 재판기록을 검토한 박 변호사는 “당시 기록만으로도 지금 재판하면 판사들이 무죄를 선고할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가 오염된 자백과 조서에만 집착해 판결을 내렸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재심 인용 결과가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그는 “사실상의 국가범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터진 1987년에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부산의 부랑자 보호시설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실은 부랑자라고 볼 수 없는 아이나 여성 등에 대한 폭행과 성폭행, 강제노역 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만행이 자행됐어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거리 청소’를 하려던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요. 길거리서 구걸하던 사람들이 적잖이 잡혀갔는데, 복지원과 경찰의 결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뉴스에 따르면 형제복지원에선 10년간 513명이 죽어나갔고, 가혹행위 정황이 짙었다. 거쳐 간 사람이 수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에선 지금까지도 악명이 높다. 그럼에도 복지원 원장은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는 데 그쳤다. 1심에서 10년 징역형을 받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대법원 파기 환송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박 변호사는 “당시 그러한 만행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었는지 제대로 조사하겠다”고 했다. “박종철 고문치사만 해도 나중엔 진상이 밝혀지고 인권신장으로 이어졌어요. 경찰청장과 검찰총장이 남영동 분실을 찾거나 박종철 열사 부친을 찾아가 사과도 했고요. 형제복지원에선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 수백명이 죽었는데 그동안 누구도 관심이 없었어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사회 약자들도 ‘법이 평등하구나, 우리도 인간이구나’ 하고 생각할 겁니다.” 박 변호사는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의 외부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검찰이나 경찰의 과실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재심사건을 주로 다룬 만큼 검·경의 문제점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재심 사건을 지금의 법과 제도의 문제로 연결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큰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사권 조정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수사를 경찰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법적으로 인정해 줄 필요도 있어요. 다만 경찰이 현재 시점에서 검찰의 수사지휘와 특수수사 역량을 무리 없이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제가 접한 일선 경찰 중엔 상당수가 아직 검찰의 깨알 같은 수사지휘를 원하고 있었어요. 물론 경찰에도 능력이 뛰어난 간부들이 많지만 수사권을 완전히 넘겨주기엔 좀더 준비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박 변호사는 또 “일반사법경찰과 특수사법경찰을 한데 묶어 수사권 독립을 논의하는 것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사권 조정은) 검찰과 경찰이 합리적으로 권한을 나누고 협력하면서 견제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dragon@seoul.co.kr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사건만 맡는 ‘흙수저’ 변호사 박준영 변호사는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이다. 전남 완도 옆 노화도란 섬에서 태어나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막일과 배달일, 주먹질을 하면서 방황했다. 지방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지만, 군 복무 후 장학금을 못 받게 되자 자퇴한 뒤 군대 선임을 따라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갔다. 일찍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사진을 책상 위에 붙여 놓고 악착같이 공부했고, 5년 만인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변호사 초기 국선변호를 주로 맡았다. 인맥과 학벌에 밀린 그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면서 자기 방어권이 약한 사람들을 주로 만났다.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에서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가출 소녀들의 눈물은 그를 울렸고, 이후 재심 사건에만 몰두했다. 박 변호사는 모든 재심 사건에서 무료변론을 하고 있다. 변호할 사람들이 가난한 사회 약자들이기 때문이다. 재심 진행에서 가장 큰 동력인 시민 지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시민 지지가 있어야 목격자나 관련자들의 증언 확보도 수월해진다. 영리 목적으로 재심을 맡았다가 자칫 시민들의 지지를 잃어 재심 진행이 어려워질까 우려한다. 재심 사건은 한 번 맡으면 평균 5년은 걸린다고 한다.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박 변호사는 기존에 맡았던 일반 사건 수임료에 사비까지 털어 재심에 매달렸지만 2년 전 파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포털사이트를 통한 스토리펀딩에 시민들의 후원이 몰렸고, 그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5억원이 넘는 후원이 들어왔다고 한다. 최유정·홍만표 등 법조 거물들의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더 큰 지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현재 박 변호사의 주 수입원은 강연료다. 재심사건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인권 관련 강연이 많이 들어온다. 지난해의 경우 많을 땐 월 20회까지 했다. 올해도 월 10회는 강연에 나선다. 일선 경찰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보호를 주제로 강연한다. 과거사위원회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선 공식적인 국가 업무를 맡았기에 약간의 보수도 받는다. 재심 사건 외에 일반사건은 아예 맡지 않고 있다.
  • 대학가 ‘오토바리맨’ 출몰…여학생 앞 음란행위 추태

    대학가 ‘오토바리맨’ 출몰…여학생 앞 음란행위 추태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 생활관(기숙사)에 ‘오토바리맨(오토바이+바바리맨)’이 출몰해 학생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8과 지난 2일 오전 0시부터 2시 정체불명 남성이 기숙사 앞 주차장에 출몰해 여학생들 앞에서 성추태를 벌이고 달아났다. 기숙사에서 오토바리맨을 봤다는 국민대생 A씨는 이 남성이 굉음을 내며 오토바이를 몰다가 갑자기 피해자 앞에 멈춰선 뒤 바지를 내려 음란행위를 하고 오토바이에 다시 올라 타 재빠르게 도망갔다고 말했다. 국민대생들이 이용하는 SNS에 이 같은 내용이 올라오자 ‘나도 당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피해자들은 범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잽싸게 달아나는 데다, 얼굴식별을 피하려는 의도인 듯 헬멧을 쓴 채 범행을 저질러 이렇다 할 인상착의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최근 열흘새 10명 안팎의 여성이 피해를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성북경찰서는 범행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오토바이 번호판 크기가 작은 데다, 심야 시간대라 CCTV 화질도 떨어져 차량번호 식별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 측은 피해가 잇따르자 3일 오후 생활관 거주 학생들에게 “빠른 귀가와 심야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알리고, 자체적으로 CCTV를 살피는 등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버 노조 결성 계기로 다시 불붙은 ‘포괄임금제’ 논쟁

    네이버 노조 결성 계기로 다시 불붙은 ‘포괄임금제’ 논쟁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첫 노조를 만든 네이버를 계기로 ‘포괄임금제’ 논쟁이 불붙고 있다. 포괄임금제는 노사 간 약정으로 연장·야간 근로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 지급하는 형태를 말한다.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에 이어 노동정책 현안으로 떠올랐다.4일 재계에 따르면 앞서 네이버 노조는 지난 2일 “회사의 엄청난 성장에도 불구하고 포괄임금제라는 이름으로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노조를 만들고 나섰다. 노동계는 “영업직이나 경비, IT 등 야근이 잦은 직종의 경우 포괄임금제가 사실상 임금 제약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도 포괄임금제가 장시간 근로를 낳는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규제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재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간당 임금을 따지는 것은 과거 굴뚝산업의 산물이자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맞서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화, SK, 효성, 현대상선 등 대부분의 대기업 사무직은 포괄임금제를 도입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0인 이상 사업장 10곳 중 4곳이 포괄임금제를 시행 중이다. 최소한 일반 사무직 근로자는 근로시간 산정이 어렵지 않은 만큼 포괄임금 적용 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게 정부 기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과도한 근무 강도를 호소하며 포괄임금제 폐지나 개선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잖다. 예컨대 경기 화성에 있는 의약품 제조회사 사무직 A과장은 생산직 부서의 B대리보다 물량이 몰릴 때 월급을 더 적게 받는다. 똑같이 야근을 해도 A과장은 포괄임금 대상이라 야근 수당을 못 받지만 B대리는 시간 외 수당을 받기 때문이다. 서울 광진구의 의류제조사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경력 10년차 김모 대리도 거의 매일 야근과 주말 근무를 하지만 야근 수당은커녕 심야 근무 때 택시비도 받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연장 근로가 아무리 길어지더라도 정해진 금액 이상을 받을 수 없는 포괄임금이 주로 저임금 계층의 ‘수당 후려치기’에 악용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사업장의 무분별한 포괄임금, 아니 포괄노예제도를 관리 감독할 촘촘한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계는 악용 소지가 있다고 해서 포괄임금제를 규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맞선다. 경영자총연합회(경총) 관계자는 “근로시간과 자율적 휴게시간의 구분이 힘든 만큼 포괄임금 규제강화보다는 올바른 근로시간 지도관리 지침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등 선진국도 산업구조가 복잡해지고 실제 근로시간 산정이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해 연소득이 일정액을 넘으면 근로시간 규제에서 아예 빼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다. 관리직, 행정직, 전문직, 컴퓨터직, 외근 영업직 근로자는 일정 수준 이상 임금을 받을 경우 최저임금이나 초과근로수당 등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금을 시간이 아닌 생산성에 맞게 주자는 취지다. 이런 제도를 공직사회에 적용하면 ‘놀면서 연장수당을 챙기는’ 일부 공무원들의 관행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MB 블랙리스트’ 김제동, 라디오 DJ로 지상파 복귀

    ‘MB 블랙리스트’ 김제동, 라디오 DJ로 지상파 복귀

    ‘MB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지상파에서 퇴출됐던 방송인 김제동이 MBC 라디오 DJ를 통해 지상파로 복귀한다.MBC는 라디오 FM4U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다음달 9일부터 네 명의 새 DJ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방송인 김제동이 FM4U의 ‘굿모닝 FM’(오전 7시)의 DJ로 발탁됐다. ‘굿모닝FM’은 지난해 말 노홍철이 DJ에서 하차한 후 3개월간 스페셜 DJ 체제로 운영돼 왔다. 데뷔 25년차 김제동은 2009년 KBS 라디오 ‘서경석의 뮤직 쇼’의 코너인 ‘쇼 안의 쇼’ 고정 패널로, 2011년에는 MBC 라디오 ‘윤도현의 두 시의 데이트’에서 스페셜 DJ로 활약한 적 있지만 직접 라디오 진행자로 나서는 건 처음이다. 김제동은 “새로운 도전인 만큼 고민이 길었다”며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MBC 라디오를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 ‘영화음악’을 이어받은 ‘FM영화음악’은 오후 8시로 시간대를 옮겼다. 새롭게 선보이는 ‘FM영화음악’은 싱어송라이터로 앨범을 내기도 한 배우 정은채가 4~5월 두 달간 진행을 맡게 됐다.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의 양요섭과 발라드 신예 정승환도 DJ로 데뷔한다. 양요섭은 MBC 라디오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 ‘꿈꾸는 라디오’(오후 9시) DJ를 맡았다.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정승환은 새롭게 신설되는 심야 프로그램 ‘음악의 숲’(오전 1시) 진행을 맡았다. 비틀즈의 음악만을 소개하는 ‘조PD의 비틀즈라디오’(오전 3시)도 새롭게 선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식음료특집] 동원F&B ‘심야식당’, 술안주·야식 7종 ‘혼술’에 제격

    [식음료특집] 동원F&B ‘심야식당’, 술안주·야식 7종 ‘혼술’에 제격

    1인 가구가 늘고 혼자서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가 퍼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안주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나섰다. 종합식품브랜드 동원F&B도 지난해 7월 안주 간편식 브랜드 ‘심야식당’을 선보이고 시장을 공략 중이다.동원F&B에 따르면 심야식당은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술안주와 야식으로 제품을 구분하는 전략을 택했다. 초기에는 술안주 제품군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다음에 야식, 밥반찬 등 냉동 간편식 전체로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심야식당은 현재 뼈 없는 불닭발, 불막창, 치즈불닭, 매콤오돌뼈, 주꾸미볶음, 닭모래집볶음 등 술안주 6종과 간장닭강정 야식 1종으로 구성돼 있다. 심야식당은 지난달 기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10억원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매콤한 불닭발에 불 맛을 더하기 위해 최적의 직화구이 공법을 개발하고, 잡내가 적은 막창을 공수하고자 막창구이의 본고장인 대구광역시를 샅샅이 뒤지는 등 맞춤형 연구개발로 품질경쟁력을 높인 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안주 간편식의 본격적인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해 올해 연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등에 따르면 국내 안주 간편식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올해는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북튜버·심야 책방·북캠핑… 25년 만의 ‘책의 해’ 즐기자

    북튜버·심야 책방·북캠핑… 25년 만의 ‘책의 해’ 즐기자

    도종환 “매년 책의 해 행사 열 것” 올해 ‘책의 해’를 맞아 정부와 출판계가 손잡고 전 국민 책 읽기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벌인다.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서점조합연합회를 비롯한 23개 출판 관련 기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2018 책의 해’ 출범식을 열었다. 정부의 ‘책의 해’ 지정은 1993년 이후 25년 만이다. 책의 해 조직위원회는 이날 책의 해를 상징하는 엠블럼과 표어를 공개했다. 엠블럼은 책이라는 글자에 ‘쉼표’(,)를 넣어 쉬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표어는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무슨 책 읽어?’다. 책을 잘 안 읽는 이들도 함께 책을 읽으며 재미를 공유하자는 의미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해시태그(#)’를 활용해 함께 책 읽기를 확산하기로 했다. 행사를 총괄하는 정은숙(마음산책 대표)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가정, 학교, 직장 등 사회 곳곳에서 형성되는 ‘함께 읽기’ 분위기를 만들어 책의 가치를 알면서도 멀리했던 분들이 책을 다시 가까이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올해 진행할 30여개 행사도 이날 공개했다.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올리는 ‘나도 북튜버(Book+Youtuber)’와 SNS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위드북(With Book) 캠페인’이 다음달부터 진행된다. 5월에는 학교, 도서관, 직장, 서점 등 독서동아리(북클럽)들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북클럽 리그’가 열린다. 서점의 심야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전국 심야 책방의 날’도 5월 서울에서 시작해 10월 제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이어진다. 6월에는 캠핑의 즐거움과 책 읽기를 엮은 ‘북캠핑’ 행사가 마련됐다. 도서관, 서점, 출판 비즈니스를 비롯한 출판 생태계에 관한 포럼도 매달 열린다. 이 가운데 10월 뇌과학·심리학적 관점에서 독서를 바라보는 ‘읽기의 과학’, 11월 독자를 위한 맞춤형 도서 추천 방향을 살피는 ‘책으로 세상을 큐레이션하다’는 국제포럼 형태로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 ‘책의 해’ 엠블럼을 단 책 트럭이 전국 독자를 찾아가는 ‘이동 서점, 북트럭’도 마련됐다. 서점이 없는 문화 소외지역에 책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폐점 시간을 연장해 심야 서점을 운영해 지역서점을 찾는 독자들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스마트폰에 쏟는 시간이 2시간 20분인데 책을 읽는 시간은 20분도 안 된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국민소득도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내면은 황폐해지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판이 살아야 책이 있는 사회가 되고, 책을 읽어야 질 높은 사회가 될 수 있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매년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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