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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에 공공 심야약국 한 곳도 없어… 전국 49곳뿐

    밤늦은 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를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공공 심야약국이 전국에 50곳도 안 되는 등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심야시간 의약품 접근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로 이른바 의약품 자동판매기(원격 화상 투약기)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6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공공 심야약국은 전국을 통틀어 49곳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6곳으로 가장 많고 대구 13곳, 인천 8곳, 제주 7곳, 광주 2곳, 대전 2곳, 충남 1곳 등이다. 서울과 부산에는 공공 심야약국이 한 곳도 없다. 약사회는 복약지도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야간과 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공공 심야약국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예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현재 공공 심야약국은 지자체별로 조례를 제정해 인건비 등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뿐 중앙정부 지원은 한 푼도 없는 실정이다. 약사회는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비대면 산업 촉진 실적 만들기에 급급해 의약품 자판기를 도입해 국민 건강을 실험하려고 한다”며 “(그보다) 공공 심야약국 제도를 내실화하는 데 먼저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천시, 공공심야약국 3곳으로 늘려 새벽 1시까지 운영

    부천시, 공공심야약국 3곳으로 늘려 새벽 1시까지 운영

    경기 부천시가 올해부터 공공심야약국을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 운영해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고 의약품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부천시는 공공심야약국으로 새현대약국과 뿌리약국·단골약국 등 3곳을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전문약사가 365일 야간시간대에 복약지도와 의약품 조제·판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천시 공공심야약국 3곳은 새현대약국(032-341-7467) 역곡로 8, 1층(역곡동), ·뿌리약국(032-664-2561) 부천로 34(심곡동), 단골약국(032-674-6949) 소사로 758, 103호(원종동)에 위치하고 있다. 심야약국은 지역내 약사면허를 소지한 약국 개설자로, 토·일요일·공휴일 등을 포함해 365일동안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약국을 운영한다. 최근 3년간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관련 행정처분 사항과 약국 위치, 약사 의지와 역량, 지역주민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보건소 심의를 거쳐 공공심야약국을 최종 선정했다. 이선숙 부천시보건소장은 “공공심야약국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심야약국 현황은 부천시 홈페이지, 부천시보건소 홈페이지, 부천시약사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c.go.kr), 부천시보건소 홈페이지(http://pubhealth.bucheon.go.kr), 부천시약사회 홈페이지(www.bcpa.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시, 공공심야약국 3곳으로 늘려 새벽 1시까지 운영

    부천시, 공공심야약국 3곳으로 늘려 새벽 1시까지 운영

    경기 부천시가 올해부터 공공심야약국을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 운영해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고 의약품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부천시는 공공심야약국으로 새현대약국과 뿌리약국·단골약국 등 3곳을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전문약사가 365일 야간시간대에 복약지도와 의약품 조제·판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천시 공공심야약국 3곳은 새현대약국(032-341-7467) 역곡로 8, 1층(역곡동), ·뿌리약국(032-664-2561) 부천로 34(심곡동), 단골약국(032-674-6949) 소사로 758, 103호(원종동)에 위치하고 있다. 심야약국은 지역내 약사면허를 소지한 약국 개설자로, 토·일요일·공휴일 등을 포함해 365일동안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약국을 운영한다. 최근 3년간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관련 행정처분 사항과 약국 위치, 약사 의지와 역량, 지역주민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보건소 심의를 거쳐 공공심야약국을 최종 선정했다. 이선숙 부천시보건소장은 “공공심야약국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심야약국 현황은 부천시 홈페이지, 부천시보건소 홈페이지, 부천시약사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c.go.kr), 부천시보건소 홈페이지(http://pubhealth.bucheon.go.kr), 부천시약사회 홈페이지(www.bcpa.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상복 터진 대구형 촘촘보건복지, 더 시민 가까이

    상복 터진 대구형 촘촘보건복지, 더 시민 가까이

    주거·돌봄 등 5개 영역 70개 사업 추진 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 구축 박차 권영진 시장 “현장중심 복지행정에 온 힘”대구시가 ‘대구형 보건복지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형 보건복지서비스는 국가의 일률적인 복지 기준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복지기준’을 구축하는 데 힘쓴 것이다. 시는 대구형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의 소득, 주거, 돌봄, 건강, 교육 등 5개 영역 25대 중점과제, 7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센터가 행정복지센터로 변신 먼저 올해 초 복지 전달시스템 혁신을 위해 139개 읍면동 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했다. 센터마다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하고 방문상담 지원을 위한 전기자동차 137대를 보급했다. 센터가 독립된 기관으로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또 지난 4월 전국 처음으로 ‘대구사회서비스원’을 설립했다. 서비스원을 통해 대구시립 희망원 운영을 시작했고, 이달부터 종합재가센터 2곳과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국공립 시설 9곳을 단계적으로 운영한다. ●예방 중심의 격차 없는 의료서비스 시는 대구의료원 생명존중센터 건립 등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2016년 전국 처음으로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인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을 출범해 대형병원 응급실의 과밀화를 해소했다. 공동주택 심정지 상황 전파시스템인 ‘응답하라! 심장박동 프로젝트’도 실시했다. 심야약국 및 365약국 운영으로 응급의료 안전망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광역 시민건강관리기관인 ‘시민건강놀이터’도 선보였다. 저소득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어르신 무료틀니 지원, 경로당건강주치 도입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노인, 치매·고독사로 서럽지 않게 치매안심센터 8곳을 개설해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 치매전문병상 확충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운영했다.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기억학교 15곳도 개소했다. 일자리 창출도 복지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올해 노인일자리를 2014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2만 4000여개로 대폭 늘렸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중앙부처 평가 결과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맞춤형 노인돌봄정책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사회문제로 제기되는 노인 고독사도 선도적으로 예방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장애인 복지, 자립 지원으로 선도 장애인 복지정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4년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했다. 장애인 복지 추세가 수용과 보호에서 자립생활로 전환됨에 따라 자립정착금 지원과 자립주택 41곳을 지었다. ●소규모 어린이집 급식도 꼼꼼히 지원 시민들의 먹거리도 챙겼다. 현장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했으며, 100인 미만의 어린이집 급식 지원을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9곳을 개소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인 ‘대구형 보건복지서비스’가 지자체 합동평가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대상 등 9개상을 휩쓸었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포 공공 심야약국 통진에 7일부터 추가 운영

    김포 공공 심야약국 통진에 7일부터 추가 운영

    경기 김포시에 공공 심야약국이 1곳 늘어 2곳에서 운영된다. 김포시보건소는 운영 중인 한사랑약국 외에 통진 온누리약국을 추가 지정해 오는 7일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공공 심야약국은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3시간 동안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 약사의 복약지도가 있는 의약품 조제·구입이 가능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늦은 시간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심야약국운영을 함께하는 김포시약사회는 늦은 밤 약품이 필요하면 당황하지 말고 전화하거나 방문해 상담 받기를 당부했다. 강희숙 보건소장은 “공공 심야약국 추가지정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북부권 5개 읍·면지역에 의료서비스 차원에서 필요한 사업”이라며, “자가진단으로 의약품을 복용해 나타나는 부작용과 약물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사랑약국(걸포동 김포우리병원 앞) 031-983-1357, 통진온누리약국(통진읍 김포대로 2225, 국민은행김포통진점 맞은편) 031-982-5835.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편의점 상비약에도 약사의 복약지도 필요

    편의점 상비약에도 약사의 복약지도 필요

    편의점 상비약 부작용 사례가 발견되면서 전문 의약품뿐만 아니라 편의점 상비약에도 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공공심야약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진행한 ‘안전상비 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에 따르면 59세 이하 성인남녀 1,000명 중 88%가 공공심야약국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야간·공휴일 공공심야약국 운영 제도화에 대한 질문에도 92%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2018년 기준 야간에 불을 밝히고 운영되고 있는 공공심야약국은 전국에 35곳이다. 1년에 6,000만 원의 후원금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부천에서 22년간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유곤 약사는 2010년부터 심야 약국을 운영해 왔다. 늦은 밤 시간에 약국을 찾는 사람들은 응급 상황에 참고 참다가 오는 경우가 많으며 멀리 일산, 안산, 시흥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김유곤 약사는 약국에서 상시 머물며 먹는 것, 자는 것까지 해결한다. 김유곤 약사가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도 심야에 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동기는 바로 약사로서 아픈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누군가는 늦은 밤 약을 필요로 한다.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약국이기 때문에 제가 있어야 할 곳이 약국이다. 항상 약국에서 문을 열어놓고 손님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공공심야약국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자 운영에도 심야시간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공공심야약국’

    적자 운영에도 심야시간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공공심야약국’

    우리나라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35개의 공공심야약국이 운영중에 있다. 공공심야약국은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열리는 약국으로 늦은 저녁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공공심야약국들이 고용난과 적자 운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9년째 부천에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고 김유곤 약사도 늦은 저녁 몸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 약국에서 먹고 자면서 생활하고 있다. 늦은 시간 약국을 찾는 이들을 위해 식사도 잠도 모두 약국에서 이뤄지면서 퇴근의 개념이 없다. 약사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심야약국을 위해 다른 약사들도 후원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약사들이 십시일반으로 연 6,000만원을 모금해 공공심야약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금액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야간시간대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심야약국를 법제화하거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 2011년 유시민 전 국민참여당 대표가 일반의약품 편의점 판매와 관련해서 “240여개 시군구에 심야약국을 설치하자”는 해법을 제시하고 바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공공심야약국들은 약사들의 일방적인 헌신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EU의 여러 국가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약사미래를준비하는모임 관계자는 “편의점약품은 사람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처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오히려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공공심야약국을 통해 국민들이 24시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공심야약국의 법제화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도 높은 상황이다. 국민의 10명 중 9명이 야간ㆍ공휴일에 문을 여는 심야공공약국이 도입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59세 이하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2%가 야간·공휴일 공공약국 운영 제도화도 동의한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74.4%가 ‘심야 환자 발생 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야간·휴일 이용 가능한 의원이 연계된 심야 공공약국 도입’을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편의점 판매 의약품 확대 국민 편익이 우선이다

    오는 8일 열리는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와 약사 단체가 대립하고 있다. 정부는 심의위에서 ‘겔포스’와 ‘스멕타’ 2종의 신규 품목 추가와 기존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 13개 품목의 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편의점 판매약 확대를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했다. 겔포스 등 신규 약품 확대는 물론 술을 마신 뒤 복용하면 간 독성 우려가 있는 타이레놀 등 기존 6개 의약품도 판매 불허하라는 입장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면 의약품 오·남용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 결과나 통계를 봤을 때 약사회 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2016년 보건복지부 용역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팔기 시작한 2012년을 전후로 상비약의 부작용 발생 확률은 늘어나기는커녕 되레 하락했다.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상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0.2% 정도인 데다 약국이 문을 닫는 시간에 하루 판매분의 절반이 팔린다. 해당 약품의 부작용은 소비자가 인지하기 쉽게 표시해 해소할 수 있다. 국민 여론은 편의점 판매 품목 확대를 원한다. 최상은 고려대 교수가 진행한 상비약 품목 확대 여부 설문조사 결과 확대 의견이 43.4%로 축소 의견인 2.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약사회는 편의점으로 이탈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전국적으로 33개의 공공심야약국 외에 야간약국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문을 안 열거나 축소 영업하는 약국들이 부지기수다. 약사회가 이런 현실을 놔둔 채 편의점의 상비약 판매를 규제하라는 건 국민 건강을 구실로 한 집단이기주의와 다를 바 없다. 환자가 가벼운 증상에 스스로 대처한다는 안전상비약 도입의 취지를 떠올리면 편의점 상비약 품목을 더 늘리는 게 국민 건강 증대에 더 이롭다.
  • 편의점약품 판매 부작용 사례 증가..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필요성 커져

    편의점약품 판매 부작용 사례 증가..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필요성 커져

    보건복지부가 내달 초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약품의 품목 조정을 위한 ‘편의점 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는 일반의약품 13종을 편의점을 통해 판매하도록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와 달리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편의점을 통해 판매되는 의약품이 부작용을 낳으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 장정은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보고된 편의점약품 부작용 사례가 1023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들이 편의점을 통해 손쉽게 접하고 구입하는 약인 만큼 그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야 하고 판매 시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지만 편의점을 통한 판매가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의 우려를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 및 수도권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9%가 현재 편의점 판매 상비약품 수가 ‘적정하다’고 답했으며 공공심야약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야간/공휴일 공공약국 운영 제도화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92%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심야 환자 발생 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74.4%가 ‘야간/휴일 이용 가능한 의원이 연계된 심야 공공약국 도입’을 꼽았다. 이처럼 국민들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편의점 약품 품목의 추가와 조정이 아닌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약품을 보다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심야, 공휴일 운영 공공약국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에 질병 및 통증이 있는 경우 약 구입의 불편과 응급실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고자 약사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약국으로 주로 저녁 7시~심야 12시까지 운영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모델이지만 국내의 경우 약사 고용난 및 적자 등의 문제로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경기도, 대구시, 제주시 등에 소수의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손해에도 불구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운영을 강행하고 있는 것. 이에 약사들은 공공심야약국을 위한 후원캠페인을 펼치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모금액은 6000만원에 이르며 그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해당 금액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운영을 강행 중인 공공심야약국 지원에 쓰이고 있다. 편의점 약품 조정과 확대보다는 공공심야약국의 확산과 법제화가 필요한 때다. 공공심야약국의 위치와 이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약준모(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에서 운영 중인 심야약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새벽 1시까지 약국 운영

    경기 부천시는 26일 역곡북부역 사거리에 있는 ‘새현대약국’을 공공 심야약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심야약국에서는 매일 새벽 1시까지 의약품을 판매한다. 평일과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새벽1시까지, 공휴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시, 다음달부터 새벽 1시까지 공공 심야약국 운영

    부천시, 다음달부터 새벽 1시까지 공공 심야약국 운영

    다음달부터 경기 부천시가 심야에도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공 심야약국을 운영한다. 26일 부천시에 따르면 역곡북부역 사거리에 있는 새현대약국을 공공 심야약국으로 지정했다. 심야약국에서는 매일 새벽 1시까지 야간에 의약품을 판매한다. 밤에 위급상황이 발생할 때 이용할 수 있고, 약사의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어 안전하다. 경기도 보조사업으로 도비 30%, 시비 70%로 운영된다. 평일과 토요일은 오전 8시30분부터 새벽1시까지, 공휴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현재 경기도 내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곳은 부천을 비롯해 성남·김포·안양·화성·평택·고양·남양주·구리 등 9곳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약사들 “편의점 판매약 폐지” 청와대 앞 1100명 집회

    수익 우려한 집단 이기주의 지적 복지부, 새달 품목 재지정 회의 지난 10일 의사 3만명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1000여명의 약사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 또한 수익 감소를 우려한 약사들의 집단 이기주의가 표출된 모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약사회 소속 회원 1100명(주최 측 추산)은 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효자치안센터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보건복지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편의점 판매약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무한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도입한 편의점 판매약 제도가 의약품 오남용을 초래해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도 약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도 없이 품목만 확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타이레놀의 주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의 부작용이 2013~2015년까지 4212건에 이른다”면서 “편의점 판매약 제도를 폐지하고, 휴일이나 야간에도 국민들이 전문가에게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공공심야약국’을 법제화하고 ‘약국·의원 연계 당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편의점 약을 푸는 것이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제일주의 사고를 실천하는 복지부의 올바른 행정이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사회는 정부 측과의 논의 기구인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복지부는 어떻게든 약사회와의 논의를 거쳐 편의점 의약품 추가 품목을 지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약사회가 논의의 장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복지부는 약사회에서 추천한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약사회 추천 위원 없이도 심의위원회를 진행하겠느냐”는 의사를 물었고, 위원들은 될 수 있으면 약사회 추천 위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물론 복지부는 심의위원회의 결정이 없어도 복지부 장관 고시로 편의점 의약품 판매 품목을 재지정할 수 있다. 복지부는 내년 1월쯤 심의위원회 6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윤병철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편의점 의약품 품목 재지정을 위해 9개월 정도 논의를 해 왔는데 마지막 회의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다시 한번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5차 회의에서 편의점에서 겔포스 등 제산제 제품을 추가 판매하는 안이 논의됐으나 회의 막바지 무렵 약사회 임원의 자해 소동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민 88% “심야공공약국 제도화 필요”

    국민 88% “심야공공약국 제도화 필요”

    국민 10명중 6명 이상이 ‘현재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수가 적정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및 수도권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가 진행한 ‘안전상비의약품 사용 행태 및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현재 편의점 안전상비약의 품목수 적정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6.9%가 현재 편의점 안전 상비약 품목수가 적정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전 없이 약 구매 시 부작용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보고된 안전상비의약품 부작용 1023건 중 타이레놀 제품 군에 의한 부작용은 64%(659건)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해당 약이 처방전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약인데다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 오남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심야시간대에 운영되는 심야공공약국이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8%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심야보건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수의 국민들이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수를 확대하기 보다는 심야공공약국의 제도화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기도약사회에서 발표한 ‘심야약국에서 판매되는 품목별 의약품 판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심야약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목이 소화기관(5474건), 해열·진통·소염제(4493건), 호흡기 질환(4107건), 의약외품(3078건), 비타민류·드링크류(2607건), 피부·모발·두피(2504건), 한방제제(1868건), 여성전용(818건), 구강치아(777건), 안과용제(691건), 비뇨·생식기(335건)순으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약사의 처방이 없는 편의점 안전상비약만으로는 심야시간 응급환자를 모두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을 방증했다. 심야공공약국(late night pharmacy)은 심야의 질병 또는 통증이 있는 경우 약 구입불편과 응급실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기 위해 약사에 의해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약국으로, 주로 저녁 7시~심야 12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현재 EU의 여러 국가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모델이며, 국내에서는 전국적으로 20개의 심야공공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운영되는 대부분의 심야공공약국은 심야시간대의 근무약사 고용의 어려움과 적자운영으로 경영난이 심해 공공의료로의 편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야간·공휴일에 공공약국 운영을 제도화함으로써 공공보건의료체계에 편입되도록 하자’는 질문에 무려 92% 응답자가 동의한다고 밝혀 대다수의 국민들 역시 심야공공약국을 제도화하는 것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야에 환자 발생시 국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74.4%의 응답자가 ‘야간·휴일에 이용 가능한 의원이 연계된 심야공공약국의 도입’을 꼽아 많은 국민들이 심야 환자 발생시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약 구입 자체의 불편함 뿐만 아니라, 약을 구입하지 못해 결국은 응급실로 지출되는 비용 역시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되는 것이다. 또한 응급실 비용지출은 건강보험재정 적자를 심화시켜 결국 사회적 비용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도 우려되는 점이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심야공공약국에 제도화에 대한 국민들의 필요 요구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심야공공약국이 심야시간대의 근무약사 고용의 어려움과 적자운영으로 경영난이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민 건강을 위한 심야공공약국의 확충을 위해서는 심야공공약국의 공공의료 편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야공공약국 필요하다” 88% 찬성

    “심야공공약국 필요하다” 88% 찬성

    ㈜리서치앤리서치 조사결과, 저녁 7시부터 심야 12시까지 운영하는 심야공공약국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88%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 내 만 19세에서 59세 이하 성인남녀 100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된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로,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에서 이뤄졌다. 조사 결과 66.9%의 응답자가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수가 적정하다라고 느끼고 있는 반면, 92%는 ‘공공약국 운영을 제도화를 통한 심야약국을 공공보건의료체계로 편입하는 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심야시간에 환자 발생 시 국가가 해결해야할 문제로 74.4%가 ‘야간·휴일에 이용가능한 의원이 연계된 심야공공약국의 도입’을 선택하는 등 대다수의 응답자가 심야약국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사 결과는 심야보건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은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수 확대보다는 심야약국의 제도화를 원한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심야약국은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는 병원을 말하며, 소위 야간약국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EU에서는 심야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및 통증 등 각종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심야공공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도 심야공공약국이 좀 더 체계적으로 도입된다면, 시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경미한 병 증상에도 불구하고 응급실 입원 등 과도한 의료지출을 막을 수 있다. 즉 심야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에 대한 보건의료공백을 최소화하며, 과도한 의료지출을 막음으로써 건강보험 재정절감의 효과까지 볼 수 있는 1석 2조의 제도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국 20여 개의 심야공공약국은 근무약사 고용의 어려움 및 그에 따른 높은 인건비로 인해 심각한 적자를 맡고 있다. 때문에, 국가적 지원 없이는 해당 제도가 더 확대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건가보험재정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심야공공약국’의 국가적 제도적 시스템 도입에 대해 당국의 심도 있는 결단이 필요할 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시 약사회장 양명모, 대구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활동 가시화

    대구시 약사회장 양명모, 대구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활동 가시화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됐다. 출마를 결심하고 예비 등록을 마친 각 지역의 정치 신인들은 발 빠르게 선거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대구 북구 갑에 출사표를 던진 양명모 예비후보는 북구에서 가장 활발하고 지속적인 지역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 예비후보는 북구 예비 후보자 중, 공직에 물들지 않은 후보로 대구시 약사회장과 대구 시청 이전 포럼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그동안 지역 현안과 관련한 첨단 의료복합 단지 유치에 힘써왔으며, 메르스 사태, 심야약국, 연중무휴 약국 등을 만드는데 앞장을 서는 등 지역 발전 및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경북도청 전정에서 총선 출마 선언을 “오랫동안 지역에서 살아오며 생각하고 느낀바를 실천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도청 후적지 개발과 북구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며 지역 정치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명모 예비후보의 주요 선거 정책 공약은 경북도청 후적지에 대구신시청 행정타운 개발, 도시철도 1호선-3호선 연결, 북구 신사업벨트 조성, 도시계획 재정비, 산업, 관광, 회의, 문화 레저의 중심 타운인 MICE 단지 조성 등이며, 산격시장 부근에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겉도는 심야 응급·당번약국제

    심야 응급·당번약국제가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최근(지난 3~14일) 전국에서 운영 중인 심야 응급약국과 당번약국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2만 1096개(2010년 말 기준)의 약국 가운데 참여 약국은 56곳(0.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3곳, 부산 3곳, 대구 2곳, 인천 4곳, 광주 3곳, 대전 2곳, 울산 1곳, 경기 12곳, 강원 1곳, 충북 2곳, 충남 3곳, 전북 2곳, 전남 3곳, 경북 2곳, 경남 1곳, 제주 2곳 등으로 0.1~0.9%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8곳(14%)은 아예 문을 닫고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실련에 따르면 충남은 3곳 중 2곳은 문을 닫았으며, 강원에서는 1곳이던 심야약국이 최근 문을 닫아 아예 깊은 밤에는 약을 살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운영 중인 심야 응급약국들은 의약품 구매 시 대부분 복약지도나 의약품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17곳(35%)은 약사가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고 약을 팔았다. 대한약사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주말 또는 휴일에 문을 여는 당번약국 119곳 중 12곳(10%)도 영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중인 당번약국(107곳) 가운데 복약지도를 한 곳은 5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약국은 아무런 설명 없이 약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52곳(49%)은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로 약을 판매했다. 경실련은 최근 국회의원 전원에게 상비약 수준의 일반약품의 약국외 판매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상비약 약국외 판매가 허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촉구활동을 펴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영업용 견인차 소음·법규위반 막아야”

    “영업용 견인차 소음·법규위반 막아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지난해 12월 의정모니터에는 매서운 바람처럼 불편한 시정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의견이 많았다. 특히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견인차량의 질주를 막아라’ ‘심야약국과 연중무휴약국을 늘리자’는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124건에 대해 세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의견 6건을 선정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지난해 12월 의정모니터에는 매서운 바람처럼 불편한 시정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의견이 많았다. 특히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견인차량의 질주를 막아라’ ‘심야약국과 연중무휴약국을 늘리자’는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124건에 대해 세 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의견 6건을 선정했다. 김혜진(29·양천구 목5동)씨는 도로의 무법자인 ‘견인차량’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씨는 “견인차들이 사이렌을 울리고 신호등을 무시하면서 질주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면서 “견인차량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조례나 법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견인차 횡포처럼 늦은 밤, 문을 연 약국을 찾아 헤맨 기억은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있을 법하다. 김민식(55·서초구 서초동)씨는 이런 불편을 지적하며 “턱없이 부족한 심야 약국과 휴일 당번제 약국을 늘리기 힘들다면 장례식장 매점이나 근처 편의점 등에서 감기약, 진통제 등 비상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수경(44·강동구 암사2동)씨는 선진국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교차로 타임신호등 설치를 제안했다. 양씨는 “혼잡한 교차로의 꼬리물기나 신호가 바뀔까봐 과속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타임신호기 설치가 시급하다.”면서 “도시 미관상도 좋고 보행자 안전이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빨리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중원(23·노원구 공릉1동)씨는 “주변에 어린아이나 치매에 걸린 부모님을 잃어버려서 발을 동동 구르는 가정이 많다.”며 “하지만 미아찾기 등 사람찾기 사이트 등이 너무 많아 인적·물적 낭비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미아찾기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 육교나 지하보도 계단분별선을 형광색 등 눈에 띄는 색상으로 만들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자고 제안한 정은영(26·강북구 수유2동)씨, 시민들의 자발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골목 곳곳에 염화칼슘과 장비(눈삽, 넉가래) 등을 비치하자고 한 정병기(중랑구 중랑2동)씨 의견도 화제에 올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을 대폭 수용하겠다고 알려왔다. 광진구 군자동 보육정보센터 내 장난감도서관의 세척 문제에 대해 빠른 시간 내 세척기계를 확충하고 반납창구를 더 늘리겠다고 답변했다. 또 청계천 생태환경조사 절차를 간소화하자는 의견에는 매년 4회 이상 실시하는 청계천 생태환경조사에 관련 시민단체나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왔다.
  • 서울 심야약국 18곳으로

    서울 심야약국 18곳으로

    서울 심야약국이 18곳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심야약국 운영 현황을 점검해 기존 14곳 가운데 3곳을 취소한 대신 7월 이후 7곳을 새로 추가했다. 시에 따르면 14곳 가운데 1곳은 자진 취소, 2곳은 운영상태 점검 때 실제 영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취소 조치를 내렸다. 추가된 7곳은 성동구 금호3가 도원약국, 광진구 구의동 신중앙약국, 강북구 수유1동 세화약국, 도봉구 방학1동 진성온누리약국,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제일약국, 종로구 31개 약국 순환근무, 구로구 54개 약국 순환근무이다. 심야약국은 오전 6시까지 운영하는 ‘레드마크 약국’과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블루마크 약국’으로 구분된다. 현재 레드마크 6곳, 블루마크 12곳이다. 시 복지건강본부 한경숙 약무팀장은 “심야약국에 동참하는 곳이 없는 자치구 주민들은 가까운 곳을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면서 “참여하는 약국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거나 불참하는 약국에 불이익을 주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심야약국에 동참하지 않는 약국이 많은 것은 밤에 문을 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야약국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120다산콜센터와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당번약국 홈페이지 및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운영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심야응급약국 출발부터 삐걱

    심야에도 일반인들이 응급약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시범 도입·지정된 ‘심야응급약국’이 시행 2주일 만에 문제점이 터져 나오고 있다. 논란은 심야응급약국의 실효성 문제로 옮겨 붙었다. 이 때문에 심야응급약국 제도의 파행도 예상되고 있다. 3일 일선 약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약사들은 심야응급약국에 대해 “생색내기 정책”이라고 밝혔다. 시범실시지만 심야시간대의 취객이나 범법자들에 대한 대책이 전무할 뿐 아니라 심야약국 운영에 따른 지원책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종로구의 한 약사는 “금품 등을 노린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데다 응급환자들이 많이 찾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업이 잘되는 것도 아닌 심야응급약국은 솔직히 약사들에게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최근 여약사 납치·살해사건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가운데 심야응급약국의 방범문제는 약국 운영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지역에 지정된 심야약국 18곳을 확인한 결과, 수화기를 들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근 지구대에 신호가 전달되는 장치 등 범죄에 대비한 비상시스템을 갖춘 약국은 절반인 9곳에 불과했다. 이 또한 약국이 스스로 취한 자구책이었다. 폐쇄회로(CC)TV는 일부 큰 약국에만 설치돼 있었다. 심야에 근무하는 약사에 대한 인건비와 밤새 사용해야 하는 전기료 부담도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급 2만 5000원씩을 지급해야 하는 야간 근무 약사 2~3명이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근무할 경우 매일 30만~45만원, 한 달에 1000만원 안팎의 추가 비용이 들고, 큰 약국의 경우 전기료도 만만치 않은 데 비해 약국을 찾는 고객은 많아야 1~2명에 그치기 때문에 어떻게 해도 타산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초구에서는 심야응급약국 운영 1주일 만에 야간에 근무할 약사를 찾지 못해 심야약국 운영을 포기한 약국도 있었다. 마포구 푸른약국 조송미 약사는 “심야응급약국은 응급환자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면서도 “시범실시 후 정상 운영 단계에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있어야 실효성 있는 운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는 “제도 초기부터 섣불리 지원책을 내놓았다가 나중에 관리가 안 되면 중도에 철회할 수도 없게 된다.”면서 “시범실시 중에 드러난 시행착오를 감안해 효율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한밤중 아파도 약국걱정 마세요

    한밤중 아파도 약국걱정 마세요

    배탈이나 몸살이 났는데 비상약이 없어 밤새 고생하는 일이 사라질 것 같다. 서울시가 연말까지 심야약국 14곳과 심야의약품취급소 4곳을 시범 운영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심야약국은 기존 약국 중에서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의약품취급소는 약사회관·경찰서 등 관공서에 심야의약품 취급소로 보건소 승인을 받아 운영한다. 심야약국에서는 처방전에 의한 의약품 조제와 일반의약품·의약외품 구입이 가능하고, 심야의약품 취급소에서는 응급시 필요한 소화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을 살 수 있다. 심야약국은 오전 6시까지 영업하는 ‘레드마크’와 오전 2시까지 문을 여는 ‘블루마크’로 나뉜다. 1구당 1곳씩 운영하는데 24시간 운영하는 약국은 동대문구 용두동 백화점약국과 강남구 논현동 건강한 세상 행복한 약국, 강남오렌지약국, 온누리제일그랜드약국이다. 은평구 제이팜약국, 동작구 노들약국, 마포구 공덕동 푸른약국은 오전 6시까지 영업한다. 오전 2시까지 운영하는 ‘블루마크’약국은 서초구 잠원동 킴스약국, 강동구 암사2동 우리약국 등 6곳이다. 심야의약품취급소인 성동구 행당동 성동구약사회와 서대문구 홍제3동 서대문구약사회 등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문을 열고, 영등포구 영등포동 치안센터도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응급약품을 판다. 심야약국을 찾으려면 120 다산콜센터나 1339 서울 응급의료정보센터로 전화하거나 당번약국홈페이지를 검색하면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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