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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름 “노선영에 7년 동안 괴롭힘 당해…매일 지옥”

    김보름 “노선영에 7년 동안 괴롭힘 당해…매일 지옥”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렸던 김보름(26·강원도청)이 선배인 노선영(30)에게 자신을 괴롭혔던 사실에 관해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김보름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은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가 있었던 날”이라며 “지난 1년의 시간은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적 고통이 심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고,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스케이트를 타면서 조금씩 나아졌지만, 내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선수촌에서 7년 동안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다른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았다”라며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히는 행동을 했던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김보름의 주장에 대해 노선영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영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김보름이) 어떤 글을 올렸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답변하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답답하다는 듯 한참 동안 한숨을 내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선영은 지난달 한 언론인터뷰에서 김보름의 주장에 관해 “심석희에게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이날도 “기존 입장엔 변화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노선영은 20일 예정된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름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함께 출전한 박지우와 함께 노선영을 떨어뜨린 채로 질주했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감사를 했고 그 결과 고의적인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아래는 김보름의 SNS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입니다.정말 오랜만에 SNS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1년전 오늘 2018년 2월 19일에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가 있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올림픽이 끝나고 저는 사람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정신적 고통은 갈수록 깊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고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더 이상 운동선수로써의 가치도 희망도 모두 잃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평생 운동만 한 제 정체성을 잃어버린것 같았습니다.단 하루도 고통과 괴로움속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 속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우려와 달리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시 스케이트를 타면서, 저는 조금씩 나아졌습니다.사람들과 소통하고, 웃고, 같이 생활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1월 노선영 선수에 대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저는 지금도 노선영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수촌에서의 7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괴롭힘은 하루하루 지옥 같았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속에 살았습니다.이제는 더 이상 그런 피해를 보는 후배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난 1년이라는 시간동안 저는 무수한 고통을 참고 또 참으며 견뎌왔습니다.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습니다.진실을 밝히고, 고통받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 많은 거짓말들과 괴롭힘 부분에 대해서 이제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감사원, 국가대표선수 관리 실태 감사

    감사원이 국가대표 선수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 비리와 관련해 지난달 제출한 ‘국가대표선수촌 운영 등 국가대표선수 관리·운영 관련 공익감사청구’를 받아들여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관리의 적정성, 국가대표 선수촌 운영과 훈련 관리의 적정성, 스포츠 비리 관련 신고 처리의 적정성, 문체부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관리·감독의 적정성 등 전체적인 선수 관리체계 시스템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다만 감사원은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피해 등 개별 사례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인력을 비롯해 총 19명을 투입해 다음달까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등을 상대로 감사 자료를 수집하고 오는 4월 본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체육계의 SKY캐슬에 비극이 있다/안동환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체육계의 SKY캐슬에 비극이 있다/안동환 체육부 차장

    일본 국적의 스물두 살 오사카 나오미. 아시아 남녀 선수 통틀어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기록은 오사카가 유일하다. 불과 1년 전 세계 72위였던 그녀는 지난해 9월 US오픈, 올 초 호주오픈까지 제패하며 새로운 테니스 여제로 떠올랐다. 두 메이저 예선과 결선에서 경기 직전까지 귀에 이어폰을 낀 오사카의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그래서인지 호주오픈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무엇을 듣고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오사카는 “제이 록의 ‘Win’(승리)이라는 노래를 US오픈부터 지겹도록 듣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힙합 가수인 제이 록은 지난 10일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랩 퍼포먼스’를 수상한 래퍼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그녀의 심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하면 착각일까. 비트도 가사도 직관적인 3분 20여초 랩은 마치 주문을 외듯 ‘이겨라’(win)는 단어를 56번이나 무한 반복한다. 오사카가 얼마나 승리를 갈망했는지 시공간을 넘어 전해진다. 도쿄올림픽을 1년 5개월 앞둔 한국 체육계는 지금 패배주의와 냉소주의가 짙다. 체육계가 악습을 방조하고 선수들의 고통에 침묵한 자업자득이다. 책임 있는 단체와 인사들의 무책임한 대응과 안이한 인식, 폐쇄적인 조직 운영과 기형적인 파벌 문화도 지탄받았다. 지도자와 선수 모두를 병들게 하는 체육계 병폐는 이 참에 도려내는 게 마땅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한 민관 합동의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출범한 목적도 비리를 근절하고 구조를 혁신하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한 조치다. 하지만 진단과 처방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심석희, 신유용 선수의 고통은 고교 시절 시작됐다. 악랄하고 상습적이었다. 병폐의 뿌리는 체벌·성폭력 등 가학적 방식으로 어린 선수들을 운동기계로 만들어 온 ‘체육 특기자 입시’다. 자식이 맞고 당해도 입시 불이익을 받을까 전전긍긍하는 부모도 이 병폐의 볼모다.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명시한 학교체육진흥법은 학교에서 지켜지지 않는다. 대회 성적이 나쁜 비정규직 코치는 쫓겨난다. 구조적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체육 수장인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성적지상주의의 엘리트 체육을 병폐로 적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스포츠혁신위원회가 대한체육회를 배제하고, 대한체육회 총회에 문체부가 불참한 건 우연이 아니다.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를 축제로 바꾸고, 선수촌 합숙훈련 폐지와 같은 일방적 대책들이 정부 채널에서 쏟아진 불통 탓도 크다. 무엇보다 ‘올림픽 메달을 안 따도 되니 문제나 일으키지 말라’는 식의 힐난이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하는 체육인들이 적지 않다. 챔피언을 열망하며 땀 흘리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성적지상주의에 매몰된 메달병 환자로 폄훼하거나 엘리트 체육이 쌓아온 공(功)과 사명을 부정하는 건 잘못이다. 합숙훈련 등 기존 시스템을 없애는 게 능사도 아니다. 큰 문제 없이 운영해 온 종목이 더 많다. 선수촌 합숙을 원하며 훈련에 전념하는 선수들도 피해자가 된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상주하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의 기자실 무선인터넷 접속 암호는 ‘press2002’다. 100년이 훌쩍 넘는 한국 야구사에 없었던 ‘야구의 날’이 8월 23일로 제정된 건 2008년 그날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덕분이다. 2002년 월드컵 4강 쾌거와 올림픽 야구 우승은 최선을 다해 최고의 자리를 쟁취한 ‘영예로운 승리’의 감동을 국민에게 선사했다. 한번 경쟁력을 상실한 스포츠가 다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 상한 노른자는 두고 흰자만 거둬 내는 과오를 경계해야 한다. ipsofacto@seoul.co.kr
  • 어수선한 한국 쇼트트랙, 여전히 실력은 TOP

    어수선한 한국 쇼트트랙, 여전히 실력은 TOP

    임효준·황대헌 등 남자 선수들의 약진 새달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준비 돌입올 시즌에도 한국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막을 내린 2018~19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마지막 날에 금메달 2개(500m 2차 레이스 임효준, 남자 1000m 황대헌)를 추가했다. 한국은 이탈리아 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된 올 시즌 1~6차 월드컵(4차 대회는 취소)에서 총 금메달 16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0개를 차지했다. 5개 대회에 걸려 있던 총 55개의 금메달 중 29%를 싹쓸이한 것이다. 종합 메달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네덜란드(금11·은9·동2)보다 금메달만 해도 5개 앞서는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올 시즌에는 남자 선수들의 약진이 특히 돋보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멤버인 임효준(금3·은1·동1)과 황대헌(금3·은1·동1)이 개인 종목 총 10개의 메달을 합작하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건우(금3·은2·동1)도 홀로 6개의 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임효준은 올 시즌 남자 500m 종합 랭킹에서 1위에 올랐고, 월드컵 3·5·6차 대회 1500m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낸 김건우는 이 부문 종합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남자 1000m에서만 금1·은2·동1를 따낸 박지원도 황대헌을 제치고 이 부문 종합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여자부 개인 종목에서는 김지유가 금1·은3을 따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최민정도 금2·은1를 획득했지만 다른 시즌에 비해서는 메달수가 많지는 않았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던 심석희는 아픔을 딛고 대회에 나섰지만 개인 종목에서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다음달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준비에 돌입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전종목 金, 계주는 페널티 악몽 계속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전종목 金, 계주는 페널티 악몽 계속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간판 임효준(고양시청)이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던 월드컵 남자 500m 2차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1차 레이스 금메달을 땄던 황대헌(한국체대)은 10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 대표팀은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다. 임효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 41초3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나선 김건우(한국체대)는 41초666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 2차 레이스에서도 임효준이 우승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단거리 판도를 크게 흔들었다. 1번 레인에서 출발한 임효준은 빠른 스타트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그 뒤 새뮤얼 지라드(캐나다)와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쳤지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승부는 두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의 자리를 노리던 지라드가 무리하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다 홀로 넘어지며 싱겁게 막을 내렸다. 김건우는 위숭난(중국)과 경쟁하다 간발의 차이로 먼저 들어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전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1000m 결선에서 1분27초25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박지원(단국대)은 레이스 막판 역전에 성공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남자 대표팀이 개인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500m 두 차례, 1000m, 1500m)를 모두 따내는 쾌거를 일궜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이날만 금 2, 은메달 3개를 추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 금 4, 은메달 5개를 수확하고 마쳤다. 한편 여자 계주 3000m 결선에 최지현(성남시청), 김지유, 김예진(한국체대), 김건희(만덕고)가 나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지만, 마지막 주자 김지유가 러시아 선수의 다리에 손을 갖다대 넘어지게 했다는 비디오 판독 결과 때문에 페널티를 받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선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고 러시아가 남녀와 혼성 계주를 모두 휩쓸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여자 1000m 준준결선 2조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심석희는 월드컵 5차 대회를 치른 뒤 감기 증세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코치진과 상의한 뒤 남은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며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황대헌 쇼트트랙 월드컵 500·1500m 金, 김건우 1500m 銀

    황대헌 쇼트트랙 월드컵 500·1500m 金, 김건우 1500m 銀

    황대헌과 김건우(이상 한국체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5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서 41초128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5차 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은 일주일 만에 나선 이날 ‘금빛 질주’로 상승세를 과시했다.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500m 첫 금메달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한 황대헌은 2번 레인에서 스타트와 함께 가장 먼저 튀어나와 선두를 잡은 뒤 헝가리의 산도르 류 샤오린(41초225)과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0.097초 차로 따돌렸다. 남자부 1500m 결선에서는 김건우와 홍경환(한국체대)은 각각 2분12초823과 2분13초227의 기록으로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10명이 펼친 결선에서 김건우는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한 뒤 일곱 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으로 진입한 뒤 한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로 치고 오르면서 금메달을 완성했다.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3차 대회 1500m 은메달까지 합치면 취소된 4차 대회를 제외하고 세 대회 연속 메달을 딴 상승세다. 여자부 1500m 결선에 나선 김지유는 네덜란드의 강호 수잔 슐팅(2분24초991)과 레이스 막판까지 혼전을 펼친 끝에 0.071초 뒤진 2분25초062의 기록을 내며 2위로 결승선을 지났다. 앞서 심석희(한국체대)는 1500m 준결선 1조에서 2분26초62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5위에 그쳐 1~3조 1, 2위와 각 조에서 랩타임이 가장 좋은 3위 1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에서 멀어졌다. 그는 5차 대회에서도 1500m 준결선에서 탈락한 뒤 파이널 B 1위를 차지했는데 이날은 3위를 차지한 최민정(성남시청·2분26초577)과 함께 파이널 B로 밀렸다. 파이널 B에서 심석희는 여자계주 3000m 준결선 준비를 위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최민정이 2분37초444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찰,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검찰 송치

    경찰,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검찰 송치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경찰이 7일 조 전 코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날 오전 수원지검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석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심 선수로부터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50여일간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심 선수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피해 진술과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심 선수의 동료·지인 등 참고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내렸다. 심 선수가 피해를 봤을 당시 심정을 자신만이 알 수 있도록 에둘러 표현해놓은 메모도 주요 증거로 채택했다. 경찰은 이 메모를 토대로 조 전 코치의 범행 일시와 장소 등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인 만큼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피해자 진술, 복원된 대화 내용 등 여러 증거가 조 전 코치가 성폭행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전 코치는 그러나 여전히 혐의를 모두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심 선수는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는 1년 6개월의 더 무거운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조재범 성폭행 혐의 입증”…오늘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 “조재범 성폭행 혐의 입증”…오늘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혐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씨를 기소의견으로 7일 오전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심석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선수촌과 한국체육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심 선수는 조씨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17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심 선수가 네 차례 조사에서 피해 상황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한 점과 심 선수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당시 자신이 심정을 기록한 메모, 조씨가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을 통해 보낸 성폭행 관련 메시지 등 증거를 토대로 조씨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하지만 조씨는 여전히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앞서 조씨는 심 선수를 포함해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징역 10개월)보다 높은 형량이었다. 조씨는 평창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해자 4명 중 3명은 여자 선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재범 상습 성폭행 인정된 4가지 이유

    조재범 상습 성폭행 인정된 4가지 이유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 전 코치의 완강한 부인에도 경찰이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본 이유는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조 전 코치와 피해자 심석희 선수가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을 통해 나눈 성폭행 관련 대화가 복원됐다. 둘째, 심 선수는 4차례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일관되게 피해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셋째, 심 선수는 사건 당일 자신의 심정을 기록한 메모를 증거로 제출했다. 넷째, 심 선수의 동료와 지인 등 9명의 참고인의 진술이 조 전 코치의 혐의를 뒷받침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함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오는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다고 밝혔다.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코치는 두차례 걸친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두 사람의 복원된 대화를 성폭행의 증거로 봤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 전 코치의 자택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확보했다. 경찰은 전자기기를 복원해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성폭행 관련 대화를 나눈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심 선수가 당시 장소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을 정확히 말해 범행 장소와 일시를 특정했다는 것이다. 특히 심 선수가 증거물로 제출한 메모도 경찰의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됐다.심 선수는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는 식으로 피해 당시 심정을 표현했으며 해당 메모에는 조 전 코치의 범행 일시와 장소가 담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심 선수의 메모는 빙상연맹의 경기 일정표와도 일치했다. 심 선수의 동료와 지인 등 9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한 결과 역시 조 전 코치의 혐의를 뒷받침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이들 중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추가 피해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조 전 코치는 구체적인 반박 없이 “성폭행은 없었다”는 주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심 선수는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중순 고소장을 제출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등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항소해 2심에서는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재범, 선수촌 등서 상습 성폭행 혐의 인정돼”

    “조재범, 선수촌 등서 상습 성폭행 혐의 인정돼”

    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한국체대)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추가 고소된 조재범(38) 전 코치가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범죄 특별수사팀은 6일 조 전 코치에 대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내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2014년 8월 부터 2017년 12월 까지 국가대표 선수촌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상대로 한 성폭력, 협박, 강요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자인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두 사람이 나눈 성폭행 관련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심 선수가 고소장에서부터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에서 한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 장소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을 정확히 말하는 등 피해자 진술이 워낙 구체적이고 일관돼서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나눈 대화 내용도 증거가 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 전 코치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확보했다. 이들 전자기기에서는 조 전 코치가 성폭행과 관련해 심 선수와 나눈 대화가 복원됐다. 이런 대화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에서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전 코치에게 협박과 강요 혐의도 추가했다. 조 전 코치가 자신의 범행과 관련해 심 선수를 협박하고 범행이 드러나지 않도록 심 선수에게 의무가 없는 일을 강요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심 선수는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조 전 코치는 2차례에 걸친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검찰과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조씨는 심 선수가 피해 장소로 지목한 일정과 장소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지난 달 30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상습상해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징역 10월)보다 무거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계주 2연속 실격 안타깝네, 임효준 남자 500m 박지원 1000m 금

    계주 2연속 실격 안타깝네, 임효준 남자 500m 박지원 1000m 금

    혼성계주 2000m에 이어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도 한국이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김건희(만덕고), 심석희, 김건우(이상 한국체대), 박지원(단국대)으로 구성된 한국 혼성계주 대표팀은 3일 독일 드레스덴의 에네르기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혼성계주 2000m 결선에서 러시아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판정이 나면서 아쉽게 메달을 날렸다. 한국은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 김건우가 2위까지 치고 오른 뒤 선두로 나선 러시아를 추격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지원이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로 파고들어 날을 들어올려 1위를 차지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박지원이 인코스로 들어올 때 상대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실격의 고배를 마셨다. 이어 최지현, 김건희, 김지유, 김예진으로 구성된 여자 계주 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주자 김지유가 마지막 스퍼트를 통해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김건희가 교체되면서 다른 선수의 진로를 막은 것으로 비디오 판독 결과 확인돼 실격됐다. 임효준(고양시청)은 앞서 남자 500m 결선에서 4년 2개월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40초2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2014년 12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우승한 서이라(화성시청) 이후 4년 2개월 만에 한국 선수 금메달을 안았다. 전날 남자 1500m 동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황대헌(한국체대)은 40초272, 간발의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전날 남자 1000m 금메달에 이어 500m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틀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는 박지원이 1분25초363을 기록, 블라디슬라프 비카노프(이스라엘·1분25초862)를 0.49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지원이 월드컵 1000m를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2016년 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던 박지원은 3년 만에 또다시 1000m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선에 나선 김지유는 1분27초419를 기록, 네덜란드 강자 수잔 슐팅(1분27초338)에게 0.081초 차로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땄다. 심석희는 전날 여자 1500m에 이어 이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파이널 B 1위를 차지했다. 준결선 3위에 머무른 뒤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친 심석희는 파이널B 결선에 나서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조절하다 중반부터 서서히 스피드를 올린 뒤 선두로 나서 1분32초12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금 5, 은 3, 동메달 2개로 여전한 쇼트트랙 강국 이미지를 굳혔다. 두 계주 종목에서도 레이스 운영은 좋았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탈리아 토리노로 이동, 8~10일 월드컵 6차 대회에 나선 뒤 다음달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석희, 월드컵 1500m 이어 1000m도 결승 진출 실패

    심석희, 월드컵 1500m 이어 1000m도 결승 진출 실패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여자 1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파이널B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심석희는 3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 준결승에서 1분 29초91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수잔 슐팅(네덜란드·1분 29초548)과 장추퉁(중국·1분 29초800)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아쉽게 결승 진출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날 1500m 준결승에서도 3위로 결승선을 지나면서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가 파이널B에서 1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결승 진출권을 잡지 못해 파이널B로 진출했다. 결승전(파이널A) 대신 파이널B에 나선 심석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조절하다 중반부터 서서히 스피드를 올린 뒤 선두로 나서 1분 32초12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쇼트트랙 김지유·김건우·황대헌 금메달, 심석희는 파이널B 1위 아쉬움

    쇼트트랙 김지유·김건우·황대헌 금메달, 심석희는 파이널B 1위 아쉬움

    김지유(콜핑 팀)와 김건우가 쇼트트랙 5차 월드컵 남녀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이상 한국체대)은 남자 1000m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은 대회 첫 4개의 금메달 가운데 셋을 휩쓸었다. 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을 전한 건 김지유였다. 김지유는 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이틀째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3초76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쟁쟁한 상대 킴 부탱(캐나다)과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을 제친 김지유는 월드컵 1500m 종목 첫 금메달이기도 했다. 앞서 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졌으나 부딪힌 선수가 실격되면서 결선에 진출한 김지유는 결선 초반부터 치고 나와 선두권을 지키며 레이스를 펼쳤다. 부탱 등 경쟁자들이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넘봤지만 결국 김지유가 선두를 지키며 1위로 골인했다. 결선에 함께 나선 최민정(성남시청)은 5위에 머물렀다. 시즌 월드컵 1500m 금메달을 둘 거머쥔 최민정은 3차 대회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준결선 3위에 그쳐 아쉽게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된 심석희(한국체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한 레이스로 파이널B 1위(2분35초442)를 차지했다. 이어진 남자 1500m 결승에선 김건우가 2분15초1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3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임효준(고양시청)은 2분15초18로 동메달을 추가해 김건우와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선 황대헌이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분25초13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인 그의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이다. 홍경환(한국체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지원(단국대)은 5위를 차지했다. 여자 10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선 최지현(성남시청)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결선이 끝난 첫 네 종목에서 금 3, 은 1,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세계 최강 지위를 굳혔다. 대회 마지막날인 3일에는 남녀 500m와 1000m 2차 레이스, 남녀 계주와 혼성 계주 결선이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쇼트트랙 심석희, 오늘밤 11시쯤 여자 1500m 메달 사냥

    쇼트트랙 심석희, 오늘밤 11시쯤 여자 1500m 메달 사냥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월드컵 첫날 출전 종목 모두 예선을 통과하며 순항했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 폭행과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후 아픔을 딛고 흔들림 없이 훈련에 매진해온 심석희는 한국시간 2일 저녁 여자 15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마지막날인 3일에는 여자 1000m와 혼성 계주,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심석희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막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첫날 여자 1000m와 1500m,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해 무난히 예선을 통과했다. 가장 먼저 열린 1500m 예선에서 심석희는 2분30초55의 기록으로 하너 데스멋(벨기에)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0m 1차 예선에서도 1분31초731의 기록으로 에카테리나 콘스탄티노바(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후, 2차 예선에서 수잔 슐팅(네덜란드)에게 간발의 차로 뒤진 1분30초845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출전한 개인종목에서 모두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낸 심석희는 혼성 2000m 계주에도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 임효준(이상 한국체대), 김지유(콜핑 팀)가 호흡을 맞춰 조 1위를 차지한 뒤 준준결승에선 최민정, 김지유 대신 심석희와 김건희(만덕고)가 나서 역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은 여자 1000m와 1500m 예선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유도 1000m 준준결승에 최민정, 심석희와 나란히 진출했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선 황대헌과 박지원(단국대), 홍경환(한국체대)이 모두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2차 레이스에서도 홍경환, 박지원, 이준서(신목고)가 예선을 통과했다. 곧바로 준준결승이 치러진 남자 1500m에선 임효준과 김건우(한국체대), 이준서가 모두 조 1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코치가 키스하고 껴안고”…영국 BBC 변화의 조짐 보도

    [동영상] “코치가 키스하고 껴안고”…영국 BBC 변화의 조짐 보도

    늘 이런 식으로 우리의 민낯을 다른 나라 방송에 들킨 듯한 모습은 난감하기까지 합니다. 영국 BBC 방송이 지난해 조재범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가 지난달 초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공개한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22·한국체대)와 유도 선수 출신 신유용(24) 씨를 비롯해 테니스와 축구 선수 다섯 명이 코치 등로부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1일 전했습니다. 그 가운데 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보이는 한 여성의 증언을 소개해 눈길을 끕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많이 맞았고, 열여섯 살인 고교 때 스케이팅 코치가 아이스링크 등 공개된 장소에서 키스하고 껴안고 방으로 불러 손을 대고, 사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영화를 보러 가자고, 외식을 하자고 하는 등 괴롭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자신의 앞날을 그르칠까봐 그런 일들을 제대로 알리지도 못했으며 결국 그 코치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끝에 운동을 그만 두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나아가 지금도 체육계 지도자들에게 여러 가지 괴롭힘을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남들이 도울 수 있도록 신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른미래, 안희정 법정구속에 “우리 사회 변화 시작됐다”

    바른미래, 안희정 법정구속에 “우리 사회 변화 시작됐다”

    바른미래당은 1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해 “미투운동을 통한 우리 사회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법원이 ‘동의된 성관계라는 안희정 전 지사의 진술은 믿기 어렵고,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됐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관계임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안 전 지사는 언제까지 법적인 책임을 부인하며 피해자를 우롱하는 뻔뻔한 태도로 국민을 실망시킬 것인가”라며 “즉각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법원의 판결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범죄이고 마땅히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힌다”며 “김지은씨와 서지현 검사 그리고 심석희 선수까지 성범죄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피해자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웃음 되찾은 심석희…팬 응원에 ‘함박웃음’

    [포토] 웃음 되찾은 심석희…팬 응원에 ‘함박웃음’

    상처를 딛고 꿋꿋하게 일어선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웃음을 지었다. 1일 심석희의 팬클럽인 ‘석희팬연합’에 따르면 팬연합은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물을 받고 웃음 짓는 심석희의 모습을 소개했다. 심석희는 팬들의 편지를 모은 ‘메시지북’을 읽으며 미소를 짓는 등 오랜만에 환한 표정을 보였다. ‘석희팬연합’은 최근 심석희에게 보낼 팬들의 메시지를 취합했다. 심석희의 생일(1월 30일)을 맞아 의미 있는 선물을 보내겠다는 계획이었다. ‘석희팬연합’은 이렇게 모인 메시지를 책으로 만들었다. 표지는 심석희가 가장 좋아하는 녹색으로 꾸몄다. 메시지북과 선물은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차 월드컵 출전차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심석희에게 전달됐다. 팬들의 응원을 듬뿍 받은 심석희는 1일 성폭력 피해 폭로 이후 처음으로 빙판에 선다. 그는 이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와 1500m 예선에 출격할 예정이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설 연휴 지루해지면 고향 경기장에? 손흥민과 이강인 경기도

    설 연휴 지루해지면 고향 경기장에? 손흥민과 이강인 경기도

    1일부터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됐다. 닷새 이어지는 긴 연휴가 지루해질 즈음 고향 집 근처 경기장을 찾는 것이 어떨까 싶어 정리해 본다. 프로농구와 여자프로농구, 남녀 배구, 핸드볼 등이 계속되고 설 풍경으로 빼놓을 수 없는 씨름대회도 열린다. 해외에서 뛰는 우리 축구 스타들의 경기도 연휴에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토트넘)은 놓을 2일 밤 9시 30분 기성용이 햄스트링을 다쳐 빠질 것이 확실한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 나선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행진하는 이강인(발렌시아)은 3일 오전 2시 30분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출전을 채비한다.앞서 백승호(지로나)는 1일 새벽 스페인 지로나 몬틸리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8강 2차전에서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8분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백승호는 0-2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됐다. 지로나는 1-3으로 져 1, 2차전 합계 3-7로 탈락했다. 또 심석희(22·한국체대) 등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다. 심석희는 여자 500m와 여자 1500m에 출전 신청을 했다. 최민정(성남시청)도 같은 종목에 나선다. 1일 예선전을 치른 뒤 2일 여자 1500m, 3일 여자 500m 결선에서 둘은 계속 경쟁할 전망이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출전 종목은 변경될 수 있다. 2000m 남녀 혼성계주와 여자 3000m 계주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와 큰 연관은 없지만 59년 만의 우승을 노렸다가 어이없이 8강에서 주저앉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이 1일 밤 11시 카타르와 일본이 우승을 다툰다. 또 4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3회 슈퍼볼이 2000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로스앤젤레스(LA) 램스와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대결로 펼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아래는 연합뉴스 보도 내용. ◇1일(금) △프로농구= 오리온-전자랜드(고양체육관) 삼성-DB(잠실실내체육관·이상 19시 30분) △프로배구= 한국전력-OK저축은행(19시·수원체육관) △여자농구= KEB하나은행-우리은행(19시·부천체육관) △핸드볼= SK코리아리그 두산-하남시청(17시) 인천시청-서울시청(19시·이상 삼척체육관) △탁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9시30분·단양국민체육센터) ◇2일(토) △프로농구= 현대모비스-kt(15시·울산동천체육관) LG-KCC(17시·창원체육관) △여자농구= 신한은행-KB(17시·인천도원체육관) △프로배구= KB손해보험-우리카드(14시·의정부체육관)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16시·서울장충체육관) △핸드볼= SK코리아리그 SK-인천도시공사(13시) 삼척시청-경남개발공사(15시) SK-부산시설공단(17시·이상 삼척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태백장사 결정전(11시·정읍시국민체육센터) ◇3일(일) △프로농구= DB-인삼공사(원주종합체육관) 전자랜드-삼성(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5시) SK-오리온(17시·잠실학생체육관) △여자농구= OK저축은행-KEB하나은행(17시·서수원칠보체육관) △프로배구= 대한항공-현대캐피탈(14시·인천계양체육관) 현대건설-KGC인삼공사(16시·수원체육관)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충남체육회-상무(15시) 광주도시공사-대구시청(17시·이상 삼척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금강장사 결정전(12시30분·정읍시국민체육센터) ◇4일(월) △프로농구= kt-KCC(15시·부산사직체육관) LG-현대모비스(17시·창원체육관) △여자농구= 삼성생명-신한은행(17시·용인체육관) △프로배구= 삼성화재-한국전력(14시·대전충무체육관) 흥국생명-IBK기업은행(16시·인천계양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한라장사 결정전(11시·정읍시국민체육센터) ◇5일(화) △프로농구= 오리온-DB(고양체육관) 삼성-SK(잠실실내체육관·이상 15시) 인삼공사-전자랜드(17시·안양체육관) △프로배구= OK저축은행-KB손해보험(14시·안산상록수체육관) 현대건설-GS칼텍스(16시·수원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백두장사 결정전(11시30분·정읍시국민체육센터) ◇6일(수) △프로농구= 현대모비스-KCC(15시·울산동천체육관) kt-LG(17시·부산사직체육관) △프로배구= 우리카드-대한항공(14시·서울장충체육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16시·김천실내체육관) △아이스하키= 올림픽 개최 1주년 기념 레거시컵 2019 KB금융 챌린지 대회 한국-라트비아(18시·강릉하키센터) △씨름= 설날 장사대회 여자부(12시·정읍시국민체육센터)
  • 개혁 방향은 못 잡고… 문체부만 성토한 체육회

    KOC 분리·소년체전 폐지안 등 비판 이기흥 회장 “거취 결정할 때는 아니야” ‘스포츠계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개혁 방안을 놓고 체육계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양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꺼내 든 ‘개혁 카드’를 겨냥해 곧바로 대한체육회에서 우려를 표하며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체육계를 향한 부정적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신임 선수촌장·사무총장의 선임 작업도 두 차례나 연기됐다. 체육계의 ‘비상 시국’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올해 두 번째 이사회를 열고 선수촌장과 사무총장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결판을 내지 못했다. ‘스포츠계 미투’와 관련해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자 부담을 느낀 체육회가 두 요직에 대한 결정을 미룬 것이다. 체육회는 지난 15일에 있었던 올해 첫 이사회에서도 당초 예고돼 있던 인선 발표를 연기하고 폭력·성범죄 근절 대책을 알리는 것으로 대체했다. 결국 인선은 설 연휴가 지난 이후에나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기흥 회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절차는 거의 마무리됐다. 마지막으로 조율할 부분이 조금 남았는데 곧 끝날 것이다”며 “내부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회 이사들은 이 회장에게 선수촌장과 사무총장의 인선을 위임하기로 하며 30분 만에 주요 안건을 마무리하고 이후 1시간 30분 동안은 문체부의 대책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지난 25일 엘리트 선수 중심의 스포츠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대한체육회(KSOC)의 분리’, ‘소년체전 폐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놓고 이사들이 “정부가 일방적이고 성급하게 대책을 들고 나왔다”며 성토의 장을 펼친 것이다. 이 회장도 “전체적으로 조급하다는 의견이다. 분리나 폐지에는 공론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사회 회의장 밖에서는 체육회 노동조합과 체육회 회원종목단체로 이뤄진 경기단체연합 노동조합이 나서 정부의 대책을 비판했다. “지금처럼 대한올림픽위원회와 대한체육회가 일원화돼 있어야 국제 연맹과의 업무가 원활하다. 현장의 이해에 기반을 둔 쇄신책이라기보단 자기반성 없는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이 회장은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에 대해 “지금은 산적한 현안에 전념할 때다. (거취를 결정할) 그럴 때는 아니다”라고 답하며 일단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에게 폭행 가해자인 조재범 전 코치와 관련해 ‘빨리 돌아오게 해 주겠다’고 말한 사실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의사소통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정리해서 언론과 얘기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혹 떼려다 혹 붙인 조재범 前코치, 1심보다 높은 징역 1년 6개월 선고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문성관)는 30일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법정 구속된 조재범 (38)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원심 징역 10개월에서 형량을 늘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했다는 취지로 변명하지만 폭행이 이뤄진 시기, 정도, 결과를 고려할 때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피해자가 거절하기 어려운 체육계 지인을 동원해 집요하게 합의를 종용했고, 일부 피해자는 피고인과의 합의를 취소하고 엄벌을 탄원하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이날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는 자신이 지도하던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검도 국가대표팀 감독 박모(5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0대 여성 선수 10명에게 ‘자세를 교정해 준다’는 등의 명목으로 모두 19차례나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정 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수가 많은 점, 피해자들의 용서를 받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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