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석희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광장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망막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9
  • 체육계 성폭력 징계 16건…조재범 전 코치 특별수사팀 구성

    체육계 성폭력 징계 16건…조재범 전 코치 특별수사팀 구성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 사건을 전담하는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렸다고 12일 밝혔다. 특별수사팀에는 수사관,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등 17명이 투입됐다. 특별수사팀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태블릿PC 등과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내용 등을 복원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이 분석 중인 조 전 코치와 심 선수의 휴대전화는 여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폭행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진천선수촌 등에서 현장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4일 예정됐던 조 전 코치의 상습폭행 사건 선고 재판 일정이 변경돼 성폭행 고소 사건 피의자 조사 일정도 변호인 측과 조율해 다시 정하기로 했다.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가 지난 5년간 폭력·성폭력·폭언으로 징계한 사건이 124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공개한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국 체육의 대표적인 적폐로 떠오른 폭력, 성폭력, 폭언 징계건수는 124건이었다. 이 가운데 성폭력 징계 건은 16건이었다. 심지어 지도자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도 2건이나 됐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의혹 사건으로 다시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성폭력과 관련해 가장 많은 5건의 징계를 받았다. 가해자 5명 중 4명은 빙상계에서 영구제명됐고, 1명은 자격정지 3년을 받았다. 전체 징계 건수가 가장 종목 단체는 대한축구협회(53건)였고 빙상연맹(8건)과 대한복싱협회(7건)가 뒤를 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재범 가족 “심석희 주장만 듣지 말아 달라” 호소

    조재범 가족 “심석희 주장만 듣지 말아 달라” 호소

    심석희(22)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재범(38) 전 코치의 가족이 성폭행 의혹에 대해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벌 받아야 하지만 잘못한 일이 없다면 하지 않은 일로 부당하게 처벌받은 일 역시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선수는 지난날 12월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인 비교적 최근까지 계속됐으며,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조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조 전 코치 가족은 11일 뉴스토마토를 통해 ‘심석희 선수 사건에 대한 조재범 코치 가족의 입장’을 공개했다. 조 전 코치 가족은 입장문을 통해 “제 아들 조재범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과도한 체벌이라는 잘못된 방식을 사용한 것은 백번 천번 잘못되고 비판받아야 한다. 상처를 입은 선수들과 부모님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 정말로 죄송하다”라고 사죄했다. 그러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여론으로 단죄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조 전 코치 가족은 “수천 건의 보도와 수많은 SNS 메시지로 조 전 코치는 상습 성폭행범으로 이미 인민재판·여론재판이 끝났다. 조 전 코치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벌 받아야 하지만 잘못한 일이 없다면 하지 않은 일로 부당하게 처벌받은 일 역시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제 아들의 행동을 비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심석희 선수의 새로운 주장에 대해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또한 그러한 일이 형벌을 받을 범죄 행위인지 정확한 판단을 받자는 것이다. 한쪽의 주장만 듣지 말고 반대편의 입장도 같이 살펴달라”고 부탁했다. 심 선수와 심 선수의 부친에게도 사과했다. 조 전 코치 가족은 “이 사건 이후 보낸 사과문·편지·문자·전화를 모두 거부하고 찾아뵙기를 수십 차례 청해도 만나주지 않을 만큼 상처와 앙금이 깊은 것은 잘 알겠다”며 “하지만 지난 14년간 함께 한 인연을 모두 부인하고 ‘조 코치의 폭행 동기가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심 선수의 경기력을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오해는 이제 제발 거두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심 선수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 측 변호사에게도 “대형로펌의 품격에 맞는 페어플레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진선미 “‘미투 대책’ 체육 현장에선 효과 낮아”…심석희 사태에 유감 표명

    진선미 “‘미투 대책’ 체육 현장에선 효과 낮아”…심석희 사태에 유감 표명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체육계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진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문체부, 고용부, 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뿐 아니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지 나흘 만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심 선수 측이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자 체육계 만연한 폭행과 성폭행,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밝혔다. 문체부가 밝힌 체육계 성폭력 비위 근절 대책은 △체육계 성폭력 가해 시 영구제명 확대 등 처벌 강화 △성폭력 등 체육 분야 비위근절 민간주도 특별조사 △체육단체 성폭력 전담팀 구성과 피해자보호 강화 △선수촌 합숙훈련 개선 등 안전훈련 여건과 예방책 마련까지 크게 4가지다. 그러나 이 대책은 늑장 대응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문체부의 부실 대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일각에서는 미투 담당 부처인 여성가족부은 왜 이번 일에 나서지 않느냐는 비난이 터져나왔다. 이런 비판에 따라 여가부와 관계부처가 이날 합동 실무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비판 여론 때문인지 진 장관은 이날 참여한 각 부처들을 한 차례씩 언급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세밀한 점검을 당부했다. 진 장관은 “그간 발표한 대책들이 각 부처 소관 현장이나 시설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보건복지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 각 부처가 다시 한번 세밀하게 점검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 장관은 “어렵게 입을 연 심석희 선수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는 심선수를 포함해 미투 피해자가 건강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지금껏 발표된 대책들이 체육계에서는 주효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몇 차례에 걸쳐 발표했지만, 결과적으로 체육 현장에서는 효과가 낮았다”며 “미투 대책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조사 과정에서 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는 내용도 밝혔다. 그는 “여성가족부는 문체부와 함께 신고체계가 제대로 작동돼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고센터나 전수조사과정에서 피해사실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여성가족부의 피해자 지원기관과 경찰에 연계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조체계도 잘 작동되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여러차례 성희롱·성폭력 부처 간 합동 실무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체육관… 합숙소… 코치들 ‘미래’ 무기로 12·13세 학생에 성폭력

    체육관… 합숙소… 코치들 ‘미래’ 무기로 12·13세 학생에 성폭력

    “진로 상담” “대회 준비” 수시로 불러내 지도자 절대적 영향력… 선수들 무방비 학교 휴게실·화장실 일상 곳곳서 자행 “사건 공론화되면 운동부 폐쇄” 압박 다른 선수·학부모가 은폐 종용·따돌림 피해 선수들이 전학 가거나 ‘꿈’ 접기도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용기는 해묵은 체육계 성폭력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세계 1위 선수에게까지 성폭력이 가해졌다는 충격에 그치지 않고 초·중·고 운동부를 가리지 않고 발생했던 성폭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서울신문이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운동부 코치들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형이 확정된 17건의 판결문을 입수·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운동을 하는 일상 곳곳에서 성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범행 패턴도 비슷했다. 훈련 시간 대부분을 함께하는 코치는 학생들에게 절대적 지위와 영향력을 가졌고, 학교에서도 운동부 시설은 폐쇄적인 공간인 데다 훈련·시합 등을 이유로 합숙 생활을 자주 하다 보니 선수들은 무방비 상태였다. 특히 코치들에게는 학생 선수들의 ‘미래’라는 큰 무기가 있었다. 진로 상담, 대회 준비 등은 학생들을 쉽게 접촉하는 이유가 됐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양궁부 코치 A씨는 약 1년간 양궁부 여학생 4명을 수십 차례 추행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A씨는 대회가 열린 광주의 한 모텔에서 “대학 상담을 하자”며 피해 학생을 자신의 방으로 불렀다. 학교 휴게실에서도 거리낌 없이 추행을 일삼았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운동부 코치 B씨가 13세 여학생을 추행한 범행 장소는 학교 화장실, 옥상 훈련장, 시합 기간 숙소 등 선수들의 동선과 일치했다. 그는 피해 학생에게 “내가 너 많이 봐준다”며 으스댔다. 전남의 한 초등학교 유도부 코치 C씨는 12세 초등학생 선수를 수십 차례 강제 추행하고 유사 성행위까지 저질러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준비하자며 자신의 집에서 합숙하도록 한 뒤 벌어진 일이다. 유망주였던 피해 학생은 결국 유도를 그만두고 학교도 옮겼다. 대구의 한 중학교 운동부 코치 D씨는 남학생(15세)과 이 학교 졸업생인 보조 코치(21세)를 추행했는데, D씨는 이들에게 “청소년 국가대표에 추천했다”, “코치 채용에 도움을 줬고 해임도 관여한다”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D씨는 이후 체육회 실업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도자와 선수가 긴밀히 연결된 체육계에서 선수에게 지도자는 벗어날 수 없는 굴레였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 배구부 사건은 운동부 내 성폭력이 왜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코치 E씨는 2016년 5~8월 학교 체육관에서 16, 17세인 배구부원 3명을 수차례 추행했다. 9월 초 코치의 성추행 사실을 접한 감독은 그러나 “공론화되면 배구부가 해체될 수도 있다”며 다른 선수들을 압박했고, 학교장도 감독에게 “전국체전을 앞두고 있는데 더 확인해 보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진로에 부정적 영향이 생길까 걱정한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피해 학생들에게 사건을 덮을 것을 종용했다. 오히려 따돌림을 당한 피해 학생 2명은 다른 지역으로 전학 갔고 나머지 1명은 배구선수의 꿈을 접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이날 “체육계 스스로 만연한 성폭력과 그동안의 폐습을 청산하고 조직이 아닌 선수를 보호하는 진정 어린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성명을 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폭력 5~6건 더 파악… 이번이 체육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

    “성폭력 5~6건 더 파악… 이번이 체육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

    민간 전문가 참여 전수조사·대책 촉구 “침묵의 카르텔 때문에 고질적인 문제로 자성 없는 체육회… 외부기관 개입 필수”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를 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육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가 뒤늦게 번질 모양새다. 체육계 관계자 및 시민단체들은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용기를 내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진 지금이 체육계를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면서 진상 규명과 대책 촉구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젊은빙상인연대 여준형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재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 재발방지 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심 선수 외에 5~6건 정도 성추행 사례를 더 파악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가해 코치는 여러 명”이라면서 “창문이 없는 라커룸이 주된 피해 장소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2명의 현역 선수가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라면서 “선수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최소한 노출하는 방법으로 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문화연대, 젊은빙상인연대,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등이 공동 개최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선수에게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코치·감독, 폐쇄적인 합숙소·훈련장, 사건이 발생했을 때 묵인·방조·공조하는 ‘침묵의 카르텔’ 때문에 체육계 성폭행이 고질적인 문제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허현미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는 2007년 박명수 전 우리은행 감독의 선수 성폭행 미수 사건을 언급하면서 “10년이 지났는데 지도자 성폭력이 국가대표 선수에게까지 발생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여 대표는 “선수들이 보복이 두려워 침묵하니 가해 코치·임원들은 죄의식 없이 지도자 생활을 하고 연맹에 남는다”면서 “이게 악순환되면서 강도도 세졌다”고 말했다. 자성 없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지적도 거셌다. 정용철 문화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심 선수가 조 전 코치에 대한 상습 성폭행 혐의 추가 고소 사실을 밝힌 8일 대한체육회에서는 2018년 선수들의 성폭력 경험 비율 중 국가대표는 1.7%라는 보도자료를 냈다”면서 “수많은 선수들이 숨어 말을 못 하고 있는데 안일하게 자화자찬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문제 개선을 위해선 외부 기관의 개입이 필수적이란 의견이 나왔다. 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체조협회 임원 김모씨의 성폭력 사건 이후 컨설팅 때 대한체육회 관계자가 ‘소속 협회에 대한 관리·권고는 하겠지만 직접 통제는 어렵다’고 말했다”면서 “외부 사정기관을 갖추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 대표 등은 ▲조재범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과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독립·외부기관 주도, 민간 전문가 참여 전수조사 실시 ▲책임자 사퇴 ▲감사와 조사, 신고체계 개혁과 스포츠윤리센터 설립 추진 등을 정부와 대한체육회 등에 요구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심석희 선수 밝은 표정 훈련 합류… 대한체육회 ‘라커룸 비상벨’ 대책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가 10일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합류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이날 “전날 훈련을 쉬었던 심석희가 팀에 합류했다.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며 “오후부터 쇼트트랙 대표팀과 함께 빙판 위에서 훈련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12일까지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주니어 대표팀과 합동 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옮겼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돼) 훈련에 전념하기 어려워 (보안 여건이 더 좋은) 진천선수촌에서 비공개 훈련에 임했다”며 “진천선수촌 안으로 들어오는 외부인의 접근도 철저하게 막았다”고 덧붙였다. 심석희는 다음달 독일 드레스덴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6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선수 라커룸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이곳에 무단으로 출입할 시에는 퇴촌시키도록 했다. 선수촌 내 주요 사각지점에 인권보호를 위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선수촌 내 고충상담 창구도 설치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쇼트트랙 심석희, 진천 선수촌서 모든 일정 소화

    쇼트트랙 심석희, 진천 선수촌서 모든 일정 소화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강화훈련에 참가해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팀은 이날 오전 태릉선수촌에서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한 뒤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실내빙상장에서 강화훈련을 시행했고 오후 5시엔 입촌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석희도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모든 일정에 차질없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를 상습 폭력에 이어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그는 이날 대표팀에 복귀한 뒤 함께 진천으로 이동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 독일 드레스덴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 6차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심석희도 출전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석희 폭행’ 조재범 항소심 선고 공판 연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돼 재판을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잠정 연기됐다. 10일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로 예정된 이른바 ‘심석희 폭행’ 사건의 피고인인 조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기일이 미뤄졌다. 법원은 이날 검찰의 변론 재개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3일 속행 공판을 열기로 하고 기일을 변경했다. 앞서 법원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고소장이 최근 제출돼 초동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점, 수사가 끝나 기소되더라도 심급이 달라 사건 병합이 여의치 않은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폭행 사건과 별도로 다뤄야 할 것으로 보고 항소심 선고를 예정대로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검찰은 심 선수가 주장한 수차례의 성폭행 피해와 조 전 코치가 받는 상해 혐의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수사를 통해 공소장 변경 여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런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선고 공판을 미뤘다. 항소심 선고 공판을 코앞에 둔 상황이어서 초동 수사 단계에 있는 성폭행 사건의 내용을 수일 내에 공소사실에 포함, 공소장을 변경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간적인 제약,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선고에 다다른 재판 진행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항소심 선고를 내내 미루기만 할 수는 없으리란 게 법원과 검찰 안팎의 의견이다. 법원은 일단 검찰이 변론 재개를 요구한 이유를 상세히 들어보고 추후 재판 일정을 잡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상해 범죄 중 하나가 상해에 그친 것이 아니라 성폭행까지 나아간 범죄라고 가정할 경우, 상해 혐의 판결이 확정되면 성폭행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변론 재개 요청이 받아들여진 만큼, 공소장 변경 여부 등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조재범 ‘심석희 폭행’ 선고 공판 연기…성폭행 고소 영향

    조재범 ‘심석희 폭행’ 선고 공판 연기…성폭행 고소 영향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돼 재판을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잠정 연기됐다. 10일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로 예정된 심석희 폭행 사건 피고인인 조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기일이 미뤄졌다. 법원은 이날 검찰의 변론 재개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3일 속행 공판을 열기로 하고 기일을 변경했다. 앞서 법원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고소장이 최근 제출돼 초동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점, 수사가 끝나 기소되더라도 심급이 달라 사건 병합이 여의치 않은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폭행 사건과 별도로 다뤄야 할 것으로 보고 항소심 선고를 예정대로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검찰은 심 선수가 주장한 수차례의 성폭행 피해와 조 전 코치의 상해 혐의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수사를 통해 공소장 변경 여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봐야 입장을 최근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원은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선고 공판을 미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계 1위 심석희까지 성폭행 충격…현역 2명 기자회견 준비중”

    “세계 1위 심석희까지 성폭행 충격…현역 2명 기자회견 준비중”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상습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심석희는 2014년 만 17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거나 대회가 끝난 뒤에도 조 전 코치가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며 협박을 하며 범행을 했고, 무차별적인 폭행에 시달려야 했다고 털어놨다. 폭행은 한국체대 빙상장의 지도자 라카룸과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에서 일어났으며 고소장에 구체적으로 진술한 성폭행만 10건에 달한다. 심석희의 변론을 맡은 임상혁 변호인은 “이런 (성)범죄가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누적적으로 상습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상처는 말할 수 없이 많이 누적돼 있고 고통은 매우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준형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전 코치가 초등학생이었던 심석희를 직접 발굴해 국가 대표 선수생활까지 계속 지도를 했으며, 이는 중학교, 고등학교로 가면서 다른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는 선수들과는 다른 경우였다고 말했다. 여 코치는 “다른 코치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현역 선수가 2명이 있고, 현재까지 피해 사례를 종합하면 5~6명이 된다. 미성년 때부터 피해를 당한 선수들도 있다.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중 이런 보도를 접해 놀랐다. 세계 1등을 했던 심석희 선수까지 그런 피해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의 권력이 세다 보니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 같고, 징계를 받고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말하는 게 어렵다”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체육계 미투’ 연 국가대표 심석희의 용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상습 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 선수는 지난해 1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씨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조씨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지난달 17일 항소심 2차 공판에서 폭행 사실을 증언한 심 선수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엄벌해 달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어렵게 말했었다. 고소장에 따르면 심 선수는 만 17세로 미성년인 고교 2학년 때부터 지난해 평창올림픽 출전 2주 전까지 4년간 조씨로부터 태릉선수촌 등지에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경기 성적 향상과 훈육이란 명목으로 체벌을 일삼은 것도 모자라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했다니 차라리 사실이 아니길 바랄 만큼 충격적이다. 심 선수가 조씨의 폭행만 고소하고, 성폭행 피해 사실은 차마 입밖에 내지 못한 채 혼자서 감내했을 고통의 시간이 어떠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우려해 용기를 냈다”는 심 선수의 결단에 더욱 아낌 없는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 지난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미투운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법조계, 문화예술계, 정치권, 대학가, 중·고교 등 분야를 막론하고 남성 중심 조직 문화에서 비롯된 권력형 성범죄의 실상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는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대다수는 2차 피해를 우려해 여전히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이 교사들을 고발한 ‘학교 미투’가 흐지부지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심 선수의 용기로 체육계의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고 한다. 대한체육회는 그제 발표한 `2018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에서 일반 선수는 2.7%, 국가대표는 1.7%만 성폭력을 당했다고 했는데 대면조사란 점에서 신뢰성에 의구심이 든다. 폐쇄적인 체육계는 사제 관계 등 위력에 따른 규율이 엄격해 상습체벌과 성폭행이 드러나도 ‘운동 그만할 거냐’와 같은 협박과 국제대회 성적 등을 이유로 유야무야하거나, 솜방망이 처벌만 해 왔다. 관리감독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책임이 무겁다. 문체부는 어제 영구 제명 대상이 되는 성폭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징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취업도 차단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문책하기로 한 결정도 당연하다. 1년 전 서지현 검사의 용기가 사회·정치·문화계 미투 운동의 촉매제가 됐듯 심 선수의 용기가 체육계를 정화하는 커다란 불꽃이 되길 바란다.
  • [심석희 미투] 폭력·성폭력 지도자 영구 제명한다

    여야 “운동선수보호법 2월 국회 처리” 국회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의 용기있는 고백에 ‘운동선수보호법(일명 심석희법)’을 발의해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0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체육지도자의 결격 사유와 자격 취소 조항을 대폭 손질해 폭력 또는 성폭력을 저지른 지도자는 영구 제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안 위원장은 9일 “심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폭력 사실을 처음 세상에 알렸을 때부터 법안을 준비 중이었다”며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시절부터 상습적 성폭행이 있었다는 소식에 성폭력 관련 조항도 명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폭행 등의 문제를 일으킨 지도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후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는 악순환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당시 대한체육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체육계 관계단체와 스포츠공정위를 통해 징계받은 860건 중 징계 중 복직·재취업한 사례가 24건, 징계 후 복직·재취업한 사례가 299건이나 됐다. 특히 성추행 혐의로 영구 제명된 전 국가대표 코치가 장애인실업팀 코치로 재취업하거나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징계를 받고서도 해당 연맹의 임원으로 재취업하는 사례도 있었다.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2월 임시국회 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향후 법률과 관련한 입법 활동을 당과 국회가 조속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관련법을 개정하고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심 선수의 용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피해자인 심 선수의 이름을 따 법안을 명명한 데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 조은 변호사가 “심 선수는 자기가 이렇게 용기 내 얘기함으로써 어딘가에 있을 다른 피해자도 더 용기 내서 앞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만큼 심 선수의 뜻을 존중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심석희 미투] 빙상계 선수 2명도 성범죄 피해… ‘추가 미투’ 예고

    [심석희 미투] 빙상계 선수 2명도 성범죄 피해… ‘추가 미투’ 예고

    문체부 “국민 눈높이 맞춰 대책 재검토” 민간 주도 특조단 꾸려 두달내 전수조사 비위 지도자 징계확정땐 IOC 등에 통보국가대표 코치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에 이어 빙상계에 ‘추가 미투’가 예고돼 파문이 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처벌 강화와 전·현직 국가대표팀 전수조사를 골자로 하는 ‘체육계 성범죄 근절 대책’을 내놓았다. 빙상 선수와 지도자로 구성된 ‘젊은빙상인연대’의 여준형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 지도자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는 피해 여성 선수 두 명이 심석희 사태를 계기로 용기를 냈다”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불이익이 가면 안 되기 때문에 공개 방식에 대해 세부 논의 중”이라며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 절차도 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젊은빙상인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도 “심석희 선수 혼자만이 성폭력의 피해자이겠냐”며 “꾸준히 빙상계의 병폐를 조사해온 결과 다른 선수들도 성폭행·성추행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적폐 보호’에만 급급한 대한체육회 수뇌부 아래에선 오히려 선수들에 대한 2차 피해와 보복으로 돌아올 게 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기자회견에서는 여전히 숨죽여 있는 빙상계의 추악한 이면이 무엇인지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심석희 사태’와 관련해 문체부도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체부는 민간 주도의 특별 조사 단체를 구성해 오는 3월까지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 회원종목단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징계를 받은 가해자가 외국에서도 활동할 수 없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가올림픽위원회(NOCs), 국제경기연맹(IFs) 등에 통보해 협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영구 제명의 대상도 현재 ‘강간·유사 강간 및 이에 준하는 성범죄’에서 앞으로는 ‘중대한 성추행’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이번 사태는) 그동안 쳬육계가 마련해온 모든 제도와 대책이 사실상 아무런 효과가 없었던 것을 증명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의 모든 제도와 대책을 재검토하겠다”며 “최악에는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경기단체를 대한체육회 가맹단체에서 제외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체육계 식구의 눈높이가 아닌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심석희 미투] 침묵의 대물림… ‘그루밍 성폭력’에 스러지는 운동부 청춘들

    [심석희 미투] 침묵의 대물림… ‘그루밍 성폭력’에 스러지는 운동부 청춘들

    4년새 63%↑성폭력 상담·신고 93건 폐쇄성 탓 고발 땐 선수 생활 접어야 체육계 “터질게 터졌다, 빙산의 일각” 문화연대 등 오늘 자성촉구 기자회견“감독 선생님이 부르더니 ‘수비를 이렇게 하라’면서 민감한 부위를 만질 때가 있어요. 그냥 참고 넘어가죠.”(중학교 여성 핸드볼 선수 A양)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대들보인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고2 때부터 상습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준 가운데 체육계 내부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A양 사례처럼 지도를 빙자해 학생 선수들의 몸을 만지는 등 성폭력을 저지르는 현장 지도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심 선수의 폭로가 ‘체육계 미투’의 시작이 될지 주목된다. 9일 체육학계에 따르면 초·중·고·대학 소속 학생 선수들이 성폭력에 노출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008년 진행한 ‘학생 선수 인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중·고교 학생 1139명 중 63.8%가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유형별로는 언어적 성희롱이 58.5%로 가장 높았고 강제추행(25.4%), 성관계 요구(1.5%), 강간(1.0%)까지 있었다. 폭행도 일상적이었다. 응답 대상 중 78.8%가 ‘훈련 태도 등을 이유로 맞거나 욕을 듣거나 기합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 인권위 실태조사 이후 10년간 어린 선수들의 인권 실태를 살핀 대대적 조사는 없었다. 하지만 심 선수의 고백 등을 보면 상황이 별반 달라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접수된 성폭력 신고·상담 건수는 2014년 57건에서 지난해 93건으로 63.2% 늘었다. 체육계 내부를 잘 아는 전문가들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한다. 어린 선수들은 성폭력·폭행 등을 당하고도 침묵을 강요하는 구조 탓에 심 선수처럼 용기 내는 일이 드물다. 우선 선수들이 초·중·고교 때부터 감독·코치를 ‘아버지’처럼 모시는 비정상적인 사제 관계 속에서 운동하다보니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 어렵사리 고발해도 “딸 같아서”라며 친밀감의 표현처럼 덮어버리면 피해자만 곤란해지기도 한다. 정용철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성직자와 교인 관계처럼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도 ‘그루밍 성폭력’(신뢰 관계를 쌓아 심리를 지배한 뒤 가하는 성폭력)이 흔하다”고 말했다.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따져봐야겠지만 심 선수도 6살 때부터 자신을 지도한 조 전 코치의 폭행 등에 제대로 저항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체육계 특유의 폐쇄성도 피해자의 입을 막는다. 한 종목의 코치들은 대부분 학교 선·후배 등으로 엮여 있어서 어린 선수가 특정 지도자를 고발하면 선수 생활을 접을 각오를 해야 한다. 특히 국내 운동부 학생 다수는 엄청난 훈련량 탓에 수업을 제대로 못 받아 운동으로 성공하는 것 외엔 대안 없는 삶을 산다.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설령 지도자의 잘못이 인정돼도 솜방망이 징계만 받고 6개월 뒤면 돌아올 것”이라는 인식이 피해자를 더욱 위축시킨다. 김상범 중앙대 체육과학대학 교수는 “심 선수는 조 전 코치의 폭행 혐의 재판 과정에서 인식의 변화가 생겨 용기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 선수의 폭로가 피해 뒤 침묵하던 다른 선수들의 생각을 바꿔 체육계의 자정(自淨)을 알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정 교수는 “체육계의 잘못된 관행이 이번에도 고쳐지지 않으면 바로잡을 기회가 영영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문화연대 등 관련 단체들은 성폭력 피해자들과 함께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범죄를 방조하는 체육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서울신문은 운동부 학생이나 성인 선수들에게 발생하는 폭행, 성폭력, 언어폭력 등 인권 침해 실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례를 경험하셨거나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자 신원 등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노태강 차관 “조재범 성폭행 몰랐다…체육계 성폭력 대책 재검토”

    노태강 차관 “조재범 성폭행 몰랐다…체육계 성폭력 대책 재검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가 고2 때부터 4년간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한 가운데 정부가 이례적으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체육계 성폭력 대책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사건을 예방하지 못하고 사건 이후에도 선수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정책 담당자로서 피해 당사자와 가족,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차관은 심 선수의 성폭력 피해 사실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폭력 사태만 파악하고 대책을 세웠는데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며 “피해자가 엄청난 용기를 내지 않으면 내부 문제를 알 수 없는 체육계의 폐쇄적 구조 때문”이라고 밝혔다.문체부는 이날 체육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가해자가 해외 체육계에서 활동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피해사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노 차관은 “선수에 대한 성폭행 문제는 세계적인 관심사기 때문에 해당 단체나 국제연맹, 올림픽 위원회에 통보하면 해당 국가에서 활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전수 조사에 대해서는 전·현직 모든 선수가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3월까지 계속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심석희 선수 성폭행 관련’ 노태강 차관 대국민 사과

    [서울포토] ‘심석희 선수 성폭행 관련’ 노태강 차관 대국민 사과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심석희 선수 성폭행 관련’기자회견에 참석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고개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심석희 “조재범 성폭행, 미성년자 시절부터..” 경찰 비밀지킨 이유는?

    심석희 “조재범 성폭행, 미성년자 시절부터..” 경찰 비밀지킨 이유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인 심석희(21)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인 조재범(37)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성폭행까지 행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심석희 선수가 지난해 12월 17일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사실이 8일 알려졌다. 고소장에서 심석희 선수는 2014년 여름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 당시 심석희 선수는 만 17살의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지난 12월 고소한 내용이 이제서야 알려진 이유는 경찰이 비밀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12월 17일 조재범 전 코치의 최종공판에서 심석희 선수는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했고, 변호사는 조재범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했다. 이때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의 휴대폰 등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비밀을 유지해달라고 한 것. 한편 법원은 이미 진행 중이던 ‘심석희 상습 폭행’ 사건에 대해 선고 연기 없이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14일 수원지법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 선수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심석희 선수가 2018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하면서 알려졌다. 조재범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팬레터에 용기 낸 심석희…과거 팬미팅 ‘폭풍 눈물’ 재조명

    팬레터에 용기 낸 심석희…과거 팬미팅 ‘폭풍 눈물’ 재조명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상습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 선수가 4년간 숨긴 피해 사실을 용기내 고백한 것이 팬의 편지 덕분이라고 알려지면서 심 선수와 팬들의 끈끈한 우정이 새삼 조명받고 있다.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추가 고소장을 냈다.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인 2014년부터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만 6살 때부터 코치를 맡으며 무차별 폭행을 하고 성폭행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심 선수를 감시하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불안감에 가족에게조차 피해를 알리지 못한 심 선수는 팬레터 한 통에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인 조은 변호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심 선수가 심하게 폭행을 당했는데도 올림픽이나 그 이후에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여준 게 큰 힘이 됐다”는 팬의 편지를 받고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심 선수가 자신 덕에 누가 힘을 낸다는 것을 보고 (성폭행 피해)를 밝히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조 변호사는 “심 선수는 자기가 이렇게 용기내 얘기함으로써 어딘가에 있을 다른 피해자들도 더 용기 내서 앞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 선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과 팬카페 등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조 전 코치의 폭행으로 선수촌을 이탈했다 복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심 선수는 팬미팅으로 다친 마음을 치유받기도 했다.지난해 5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팬미팅을 열고 200여명의 팬들 앞에서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심 선수는 고향인 강릉에서 상경해 찜질방에서 지내며 훈련을 견딘 이야기,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겪은 슬럼프 등을 꺼내 놓으며 “현실을 비관하지 않았기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태풍이 오면 나무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법이다. 힘든 상황을 피하는 데 집중하는 것보다 이겨내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 선수는 당시 팬미팅에서 팬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을 본 뒤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가수 박원의 ‘끝까지 갈래요’에 맞춰 2012년부터 심 선수가 출전한 경기장면을 편집한 뒤 팬들이 손수 쓴 ‘석희야 같이 걷자’를 여러 컷 이어 붙인 영상이었다. 심 선수는 “가끔 저도 제 자신을 믿지 못할 때가 있는데 저보다 더 저를 믿어주시는 것 같다”며 “4년 동안 항상 잘 타지도 못 했고 많이 떨어질 때도 있었는데 항상 마음 한켠에서 든든한 의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심 선수는 약 8만명이 팔로하고 있는 인스타 계정(@sukiouob)에 올린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성년부터 ‘평창’ 2개월 전까지… 선수촌 락커룸 등서 짓밟혔다

    미성년부터 ‘평창’ 2개월 전까지… 선수촌 락커룸 등서 짓밟혔다

    국제대회 전후 등 4년간 지속적 범행 “운동 계속할 생각 없냐” 협박·폭행도 조씨 측 “성폭행 말도 안 돼” 강력 부인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조재범(37) 전 코치가 심 선수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심 선수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달 17일 조씨를 성폭력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세종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12월 13일 심 선수와 조씨와의 항소심 관련 회의를 하던 중 심 선수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 여름쯤부터 조씨로부터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 선수로부터 처벌의사를 확인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심 선수를 대리해 지난해 12월 17일 경찰에 조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종은 “이번 사건은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그 지도자가 상하관계에 따른 위력을 이용해 폭행과 협박을 수단으로 성폭행해 온 사건으로 도저히 묵과해서는 안 될 중대 범죄”라며 “범죄 발행 장소에 한국체육대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관리하는 시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국가 체육시설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해자 보복 등이 너무나 두려웠지만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심 선수가 어렵게 용기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소장을 낸 날은 심 선수가 구속 중인 조씨와의 2심 재판에 나와 엄벌해 달라고 호소한 날이다.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인 2014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개월 전까지 4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거나 대회가 끝난 뒤에도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때마다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협박과 무차별적인 폭행에 시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씨는 변호인을 통해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조씨 변호인은 SBS와의 통화에서 “성폭행 혐의는 전혀 말도 안 된다는 게 조씨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심 선수 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씨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됐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현재 조씨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으며 변호인 측과 일정을 조율해 조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심석희 “17세부터 성폭행” 조재범 前코치 고소

    심석희 “17세부터 성폭행” 조재범 前코치 고소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