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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최고 청약경쟁률… 주변에 법조타운

    인천 최고 청약경쟁률… 주변에 법조타운

    롯데건설이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투시도)이 올해 인천 최다 청약 접수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의 1순위 청약 결과 177가구 모집(특별 공급 제외)에 총 1만 9737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11.5대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271.9대1로, 84㎡ A타입 기타 지역이 기록했다. 일반 공급에 앞서 진행된 특별 공급에서는 195가구 모집에 1860건이 접수되며 평균 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롯데캐슬이라는 점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2025년 예정)이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지는 검단신도시 RC1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총 3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대규모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 검단신도시 1단계의 특화 구역인 ‘넥스트콤플렉스’에 속해 있으며 주변에 인천법조타운(25년 예정)이 들어서면서 미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계양천이 흐르며 인천아람초, 인천이음초, 인천이음중, 원당고 등이 가깝고 인천영어마을, 중심상업지구 학원가도 주변에 있다.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 판상형 위주(일부 가구 제외)의 평면 설계를 적용한 것도 장점이다.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하며, 입주는 2026년 4월이다.
  • KCC 슈퍼 라인업 vs SK 중앙대 듀오

    KCC 슈퍼 라인업 vs SK 중앙대 듀오

    KCC, 최준용·존슨 활약 기대감 SK, 김선형·오세근 조합 재결성 부산 KCC와 서울 SK의 양강 구도로 점쳐지는 2023~24시즌 프로농구가 21일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과 준우승한 SK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국가대표 포워드들의 연쇄 이동이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자못 흥미로운 시즌이다. 병역 이행 중인 허훈(수원 kt), 송교창(KCC), 안영준(SK)이 이르면 2라운드 시작과 함께 팀에 복귀하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새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긴 KCC는 SK의 만능 포워드 최준용을 영입했다. 기존 허웅과 이승현, 귀화 선수 라건아에 전역 후 복귀하는 송교창까지 국가대표팀을 꾸리고도 남을 ‘슈퍼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 드숀 존슨이 컵대회 한 경기 40득점을 뽑아내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이미 컵대회를 제패하며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최준용이 부상으로 4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고 송교창은 11월 중순에 제대해 ‘완전체’ 위용을 뽐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SK는 지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나란히 받은 ‘원투펀치’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건재하다. 또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정관장으로부터 토종 빅맨 오세근을 데려와 김선형과 짝을 지어 주며 ‘52연승 신화’ 중앙대 듀오를 13년 만에 재결성했다. 외곽 능력을 갖춘 포워드 안영준도 상근예비역을 마치고 돌아온다. 다만 SK는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게 불안 요소다. 게다가 정관장과 함께 KBL 대표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출전해 소화할 경기가 많다. 경부선 구도를 흔들 후보는 kt와 창원 LG다. kt는 기량이 급성장한 빅맨 하윤기와 곧 돌아오는 허훈에다가 정관장에서 수비왕 문성곤을 데려오고 1순위 신인 문정현까지 뽑았다. LG는 이재도·이관희 톱 가드 듀오에 전천후 포워드 양홍석을 장착했다. 추승균 농구해설위원은 “KCC는 다른 포지션에 견줘 가드진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SK는 주축 선수들이 노장이라 시즌 내내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물음표”라며 “경쟁팀들이 이를 잘 공략해야 시즌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부선 타는 2023~24시즌 KBL 프로농구 21일 개막

    경부선 타는 2023~24시즌 KBL 프로농구 21일 개막

    부산 KCC와 서울 SK의 양강 구도가 점쳐지는 2023~24시즌 프로농구가 21일 디펜딩챔피언 안양 정관장과 준우승한 SK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국가대표 포워드들의 연쇄 이동이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자못 흥미로운 시즌이다. 병역 이행 중인 허훈(수원 kt), 송교창(KCC), 안영준(SK)이 이르면 2라운드 시작과 함께 팀에 복귀하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새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긴 KCC는 SK의 만능 포워드 최준용을 영입했다. 기존 허웅과 이승현, 귀화선수 라건아에 전역 복귀하는 송교창까지 국가대표팀을 꾸리고도 남을 ‘슈퍼 라인업’을 완성한 KCC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 드숀 존슨이 컵 대회 한 경기 40득점을 뽑아내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KCC는 이미 컵 대회를 제패하며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다만 ‘완전체’ 위용을 뽐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최준용이 개막 직전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4주가량 전력에서 이탈한다. 송교창은 2라운드 시작 시점인 11월 중순 제대한다.SK는 최준용이 빠져나갔지만 지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나란히 받은 ‘원투 펀치’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건재하다. 또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정관장으로부터 토종 빅맨 오세근을 데려와 김선형과 짝을 지워주며 ‘52연승 신화’ 중앙대 듀오를 13년 만에 재결성했다. 외곽 능력을 갖춘 포워드 안영준이 상근예비역을 마치고 돌아오면 최준용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SK는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게 불안 요소다. 게다가 정관장과 함께 KBL 대표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출전하기 때문에 다른 팀에 견줘 적어도 6경기를 더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량이 급성장한 빅맨 하윤기와 곧 돌아오는 허훈에다가 정관장으로부터 수비왕 문성곤을 데려오고 1순위 신인 문정현까지 뽑은 kt와 이재도·이관희 톱 가드 듀오에 kt에서 전전후 포워드 양홍석을 데려와 장착한 창원 LG가 경부선 구도를 흔들 후보로 손꼽힌다. 나머지 팀 중에서는 에이스 가드 두경민과 아시아쿼터 넘버원 이선 알바노, 강상재, 김종규, 디드릭 로슨이 포진한 원주 DB와 빅맨 김준일, 가드 김지완, 신인 2순위 박무빈까지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에 한 발 더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새 시즌은 40대 사령탑의 바람이 더욱 거세지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주성 DB, 송영진 kt,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정식 데뷔하며 40대 감독이 6명으로 늘어 50대 이상 감독을 웃돌게 됐다. 추승균 농구해설위원은 “KCC는 다른 포지션에 견줘 가드진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SK는 주축 선수들이 노장이라 시즌 내내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물음표”라면서 “경쟁팀들이 이를 잘 공략해야 시즌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졸졸졸… 찌르륵… 소쩍소쩍… 건강한 자연, 소리로 증명하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졸졸졸… 찌르륵… 소쩍소쩍… 건강한 자연, 소리로 증명하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죽은 듯 고요한 봄이 온 것이다. 전에는 아침에는 울새, 검정지빠귀, 산비둘기, 어치, 굴뚝새 등 여러 새의 합창이 울려 퍼지곤 했는데 이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 속 한 문장입니다. 도시에서 새소리가 사라진 것은 꽤 오래된 듯싶습니다. 요즘은 도시를 벗어난 교외 지역에서도 가을 풀벌레 소리나 새소리를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연의 소리를 포함해 일상의 소리 환경 전반을 조경학에서는 음향 경관 또는 소리풍경(soundscape)이라고 합니다. 소리풍경은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소리뿐만 아니라 심상, 기억 속 소리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단순히 ‘물소리’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물 흐르는 소리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청량함을 느끼게 되는 작용을 말합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해 2월 발표한 ‘프론티어 2022: 소음, 대형 화재와 불일치’ 보고서에서 현재 인류가 맞닥뜨린 환경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서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소리풍경입니다.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인류의 일상과 보건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시계획을 세울 때 긍정적 소리풍경 형성을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에콰도르, 미국 공동 연구팀은 산림 관리에 있어서 소리풍경이 생물다양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0월 18일자에 실렸습니다. 지구온난화와 도시화로 인해 산림 건강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산림 생물다양성을 대규모로 감시하는 것이 보존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문제는 비용도 많이 들고 소리를 내지 못하는 동물은 어떻게 모니터링할지 표준화된 측정 도구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에 연구팀은 자연 속 미세한 소리까지 식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은 DNA를 통해 여러 생물학적 요소를 판단할 수 있는 ‘DNA 메타바코딩’ 방식으로 생물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리를 내지 못하는 동물이 만들어 내는 소리풍경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에콰도르에 있는 버려진 농장부터 오래된 숲까지 다양한 산림에서 소리풍경을 녹음해 생물다양성을 평가했습니다. 분석 결과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저렴하고 정확하고 폭넓게 산림 생물다양성을 판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요르크 뮐러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생물 음향학과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이 산림 생물다양성을 감시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화생물학자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박사는 최근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라는 책에서 생태계 파괴는 인공 음이 자연의 소리를 덮어 버리면서 시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스컬 박사의 책이나 이번 연구를 보면 지구 생태계에 인공적인 소리만 남고 자연의 소리가 사라질 때가 바로 ‘여섯 번째 대멸종’의 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뒤에서 내 역할”…두 번째 문체부 장관 임기 시작하는 유인촌, 블랙리스트? “안 했다”

    “뒤에서 내 역할”…두 번째 문체부 장관 임기 시작하는 유인촌, 블랙리스트? “안 했다”

    “양심상 그런 짓은 안 했다. ‘왜 저렇게 반대할까’ 미워는 했어도. (지원한) 기록을 보면 다 나온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신에게 일었던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유 장관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2008~2011년 문체부 장관을 지내며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지원에서 배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다만, 박근혜 정부 당시 있었던 블랙리스트에 관해서는 “직원들이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념 문제, 부처 간 이견 갈등, 현장 소통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세상이 변해도 존재하니 피하지 말고 갈등을 해결하도록 노력하자. 여러분이 끌고 가면 뒤에서 내 역할을 하겠다”고 당부했다. 장관 재임 시절 제기된 반말 논란 등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장관을 처음 하다 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했다. 무조건 정면 돌파했다. 모든 걸 해결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인 시위든 수십명이 하든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 그래서 시끄러웠다. ‘고생하지 말고 들어가라’고 하면 ‘왜 반말하느냐’는 답이 돌아왔다. 인터넷에 바로 뉴스가 났다”고 돌아봤다. 이날 유 장관은 “격식을 차리지 않겠다”며 예고 없이 단상에서 내려와 문체부 직원들이 있는 객석 사이에서 원고 없이 말을 이어갔다. 유 장관은 “문화란 것 자체가 삶의 방식을 정하고 삶이 쌓여 만들어지는데, 단상이 있는 이런 구조에선 생각이 안 바뀐다”며 “여러분이 문화를 다루려면 고정된 것에서부터 탈피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좀 더 유연하고 자유로운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두 번째 장관을 맡은 소회에 대해서는 “15년 만에 와 여러분을 대부분 처음 만나는데 그때보다 훨씬 가슴이 울렁울렁한다”며 “책임감과 무게감도 그때보다 훨씬 더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부처 운영에 대해 “항상 우리 목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것”이라며 “(문화 분야에선) 보이지 않는 게 보일 때 보람이 있다. 여러분이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내가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유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세종청사에 처음 출근했다. 과거 재직 기간에는 이곳에서 근무하지 않았다. 그는 “세종청사 처음 와보니 서울하고 여기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어떻게 잘 적응해서 할 수 있을까를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임명 직후부터 일었던 여러 우려에 대해서도 “마음은 의욕이 넘친다”며 맞받았다. “문화가 중심이란 얘기는 20~30년 전부터 한 얘기다. 정말 문화가 중심이 되도록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이 이날 미리 문체부 기자들에게 배포한 취임사에서는 중점 과제로 5가지가 담겼다. ▲창의적인 창작 환경을 위한 예술지원체계 개편 ▲문화가 중심이 되는 지역균형발전 ▲콘텐츠산업 집중 육성 및 규제 개선 ▲생활체육·학교체육 활성화 및 엘리트 선수 환경 조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이다.
  • 고금리에 중동분쟁까지 불안… 개인·외국인 ‘증시 이탈’ 가속

    고금리에 중동분쟁까지 불안… 개인·외국인 ‘증시 이탈’ 가속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중동 분쟁 그림자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들의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49조 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부터 몰아친 이차전지 열풍 속에 투자자 예탁금이 최고조에 달했던 7월 27일(58조 1991억원)과 비교하면 9조 1001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돈이다. 최근 들어 감소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줄어든 투자자예탁금만 1조 9059억원이다. 테마주 장세가 일단락된 뒤 미 국채금리 급등과 국내외 경기 부진 전망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어서다. 여기에 중동 지역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 대금은 15조 6737억원으로 지난 1월(13조 1423억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개월여 전인 7월 27조 215억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빚투’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잔액 역시 지난 12일 기준 18조 5461억원으로 5월 25일(18조 5000억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역시 심상찮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8일부터 가장 최근 거래일인 13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2조 4957억원이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증시 폭락으로 2020년 3월 5일부터 2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뒤 약 3년 6개월 만의 최장 기록이다.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은 삼성전자(7550억원)였으며, 이어 포스코홀딩스(5280억원), LG에너지솔루션(3347억원) 등의 순으로 매도했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2456.15, 코스닥은 822.78로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과 비교해 각각 3.1%, 6.8% 급락했다. 미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 역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더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 공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 “아파트에 독가루가?”…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병원행

    “아파트에 독가루가?”…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병원행

    지난해 3월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뉴스 도중 앵커 뒤에 나타나 ‘전쟁을 그만두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던 여성 언론인에 대한 독살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검찰이 전직 러시아 국영 TV 기자인 마리나 오브샤니코바(45)의 독살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브샤니코바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은 12일 그가 프랑스 파리 모처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문을 열었을 때 시작됐다. 곧바로 이상함을 감지하고 몸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그는 응급구조대에 전화해 자신이 중독된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오브샤니코바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아파트에서 가루 물질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랑스 법의학팀 등 경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오브샤니코바의 주장처럼 독극물 성분의 가루가 발견됐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브샤니코바의 파리 정착을 도운 국경없는 기자회(RSF)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브샤니코바가 이날 오후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의료진들의 간호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지난해 3월 14일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국영 채널1 TV 뉴스 방송 도중 진행자 뒤로 갑자기 나타나 러시아어와 영어로 씌여진 반전 메시지를 담은 종이를 들어 보였다. 종이에는 ‘전쟁을 중단하라.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를 믿지 말라. 여기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시위 직후 체포된 그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최고 징역 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결국 3만 루블의 벌금을 선고받은 뒤 석방됐다.그러나 러시아 당국의 압박에도 그의 반전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도 그는 크렘린궁의 건너편 강둑 위에 올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러시아 병사들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든 채 시위를 벌였다가 체포돼 가택 연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군대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10월 연금 중에 극적으로 딸과 함께 유럽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오브샤니코바가 참석하지 않은 궐석재판을 열어 그에게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하거나 공개비판 했다가 의문사한 인물들은 수십 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표적으로 독극물, 추락사, 극단적 선택 등으로 사망했다.    
  • 시처럼 소설처럼… 도시에 가득 퍼진 문향

    시처럼 소설처럼… 도시에 가득 퍼진 문향

    일본 규슈와 혼슈, 시코쿠 사이에 세토 내해라는 작은 바다가 있다. 일본에선 처음으로 국립공원의 하나로 지정된 바다다. 외해의 거친 바닷물이 밀려드는 비좁은 입구를 제외하면 사방이 육지로 막혀 일종의 지중해(地中海)를 이룬다. 일본인들이 이 바다를 보는 지리적 심상은 꽤 복잡한데,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노스탤지어, 향수라고 한다. 세토 내해를 사이로 마주 보고 있는 두 도시를 렌터카로 돌아봤다. 꿈이 사라진 시대에 문학으로 도시를 복구한 에히메현, 군사 도시에서 평화 도시로의 변신을 꿈꾸는 히로시마현이다. 정석과 같은 패키지 코스를 외면하고 좌충우돌 이어 간 여정이었지만, 잘 드러나지 않던 일본 소도시의 내면을 볼 수 있어 나름 만족할 수 있었다.에히메현부터 간다. 시코쿠의 4개 현 가운데 하나다. 시코쿠의 북쪽에서 세토 내해와 접하고 있는 작은 현이다. ‘시코쿠에서 일본을 읽다’ 등 국내 서적과 일본의 각종 여행 관련 문서를 종합하면 바다 전체를 하나의 내해로 보는 개념이 발생한 건 에도시대 때다. 흔히 이 일대를 두고 ‘일본의 원초적 풍경’이나 ‘일본인의 마음속 고향’ 등과 같은 수식어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설적으로 세토 내해의 이미지를 결정지은 건 서양인이라고 한다. 당시 세토 내해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유럽 문화의 발상지인 지중해와 닮았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이후 거칠고 넓은 대해가 아닌 정적이고 온화한 낙원이나 일본 문명의 기원 등으로 세토 내해가 표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세토 내해는 이후 1934년 나가사키의 운젠 등과 함께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때 일본인들 사이에 형성된 지리적 심상은 작은 섬과 항구, 온화한 기후, 온천, 전통 산업 등이었다. 여기에 현대 일본인들에게 향수라는, 잔잔하면서도 휘발성 강한 감성을 촉발시킨 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이다. 동명의 소설(2001)과 영화(2004)로 세상에 나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 소설과 영화의 주 무대로 등장하면서 수많은 일본인의 시코쿠에 대한 가슴앓이도 시작됐다. 초콜릿처럼, 달콤한 과거 속에 씁쓸한 현실을 가두는 이런 지리적 심상은 현재도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에히메현청이 있는 마쓰야마는 흔히 문학 도시로 불린다. 하이쿠 시인 마사오카 시키의 출생지이자 근대 하이쿠의 발상지이고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봇짱’(도련님)과 시바 료타로의 소설 ‘언덕 위의 구름’ 등의 배경이 됐다. 이 도시 중심에 있는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 마쓰야마성 등을 돌다 보면 왜 일본인들이 에히메 같은 소도시에 아련한 감정을 갖게 됐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세상의 중심에서…’ 소설·영화 히트주 무대였던 세토 내해 ‘향수’ 폭발‘문학도시’ 마쓰야마 하이쿠 발상지소설 ‘봇짱’ ‘언덕 위의 구름’ 배경현존 12천수각의 하나 마쓰야마성 정상에서 시내 전체를 한눈에 조망‘센과 치히로’ 모티브였던 도고온천주변엔 상점가·중요문화재 볼거리 마쓰야마는 하이토(俳都)라 불린다. 이름 그대로 하이쿠(俳句)가 태동한 도시란 의미다. 하이쿠는 일본의 대표적인 운문 문학이다. 특정한 달이나 계절 등 자연에 대한 시인의 인상을 묘사하는 서정시다. 모두 17음으로 이루어지는 형식성을 가져 정형시로 분류된다. 고래로부터 이어지던 일본의 단가를 개혁해 하이쿠로 정착시킨 인물은 마쓰야마 출신의 마사오카 시키(正岡 子規, 1867~1902)다. 자신의 이름을 두견새를 뜻하는 자규(시키, 子規)에 비유한 것에서 보듯, 한 편의 시처럼 짧고 강렬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마쓰야마에 그를 기념하는 공간이 여럿 있는데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은 그중 하나다. 소설가 시바 료타로가 산케이신문에 연재한 동명의 소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건물을 설계한 이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안도 다다오다. 건물의 모티브가 된 건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세 인물이다. 건물 안팎이 만지면 벨 듯한 삼각형 구도를 갖게 된 건 이 때문이지 싶다. 아름다운 건물이긴 해도 한국인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제국 일본’이라는 국가의 영광에 이바지했기 때문이다. 마사오카 시키는 시인이었지만 전쟁을 고양하는 시를 지으며 종군 기자가 되길 원했다고 한다. 다만 건강이 나빠 생애 대부분을 병자로 지낸 탓에 전쟁의 흔적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게다가 소설 ‘언덕 위의 구름’에서 문인이었던 마사오카는 전체 분량의 4분의1 지점에서 사망하고, 나머지는 러일전쟁에 참전한 두 군인 형제의 이야기로 채워지게 된다. 결국 뮤지엄이 표면상으론 문학을 강조하지만 실은 군인 이야기를 주요 테마로 삼은 전쟁기념관과 다름없다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아쉬운 부분이다. 건물 바로 옆에 ‘봇짱’(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등을 쓴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 유적이 있다. 1895년 당시 묵었던 하숙집 자리다. 그가 쓴 ‘봇짱’은 지금도 마쓰야마의 관광 테마로 활용되고 있다. 그 옆의 반스이소는 옛 마쓰야마 번주의 별장이다. 1900년 초 상류층 사교의 장으로, 지금은 전시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박물관 바로 위는 마쓰야마성이다. 1603년부터 260여년간 이어진 에도 시대의 덴슈(天守)가 남아 있는 일본 내 12개 천수각, 이른바 ‘현존 십이 천수각’의 하나다. 성내에 국가중요문화재만 21채에 달한다. 사실상 성 자체가 문화재인 셈이다. 마쓰야마 내 건물 55%가 불탔다는 1945년 미군 공습에도 살아남았다. 덴슈는 일본의 상징적인 건물 양식이다. 덴슈가쿠(天守閣)라고도 한다. 덴슈는 오늘날 일반적으로 ‘천수각’이라 칭하는 망루 형태의 장대한 건축물을 말한다. 덴슈와 같은 형태의 건축물은 이웃한 한반도나 중국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 중세 유럽의 성곽과 비교해도 구조나 형태에 많은 차이가 있다. 이런 점에서 덴슈는 일본의 성곽 건축이 갖는 독자성 또는 특수성으로 분류된다.현존 덴슈는 일본 전역에 단 12곳이다. 메이지 당시 폐번치현을 거치며 상당수 성곽이 매각되거나 변질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번에선 주민 손에 성곽이 파괴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 가운데 마쓰야마 등 시코쿠의 도시 4곳에 덴슈가 남아 있다. 겨우 우리 경북도 정도의 크기에 불과한 시코쿠에서 꽤 많은 덴슈가 살아남은 셈이다. 마쓰야마 덴슈는 그중에서도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중요 건물이다. 마쓰야마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132m)의 정상에 선 덕에 시내 전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마쓰야마성까지는 로프웨이(3분 소요)나 리프트(6분)로 오른다. 리프트는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1명씩 타고 이동한다. 안전벨트도 없어 앞뒤로 흔들거릴 때마다 살짝 스릴도 느껴진다. 도심에서 이어진 산책로도 있긴 한데, 오르기가 만만하지 않아 관광객에겐 ‘비추’다.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라는 도고 온천도 인근에 있다. 역사가 무려 3000년을 넘나든다는 온천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건물이기도 하다. 1894년 지었다는 본관 건물은 현재 공사 중이다. 별관과 일부 시설만 이용할 수 있다. 온천 주변에 250m에 달하는 상점가, 135단의 돌계단을 올라야 만나는 중요문화재 이사니와 신사 등 볼거리가 있다.■취재협조 한·에히메경제관광교류협의회
  • 예기치 않은 임신 고민 상담…경기도 ‘위기임산부 핫라인’ 개설

    예기치 않은 임신 고민 상담…경기도 ‘위기임산부 핫라인’ 개설

    경기도는 임산부가 24시간 익명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010-4257-7722)을 개설해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위기임산부는 예기치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임신중절, 유기, 입양 등 임신·출산에 갈등하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를 말한다. 도는 출산과 양육 문제는 물론 보호(주거) 문제까지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직접 통화 외에도 카카오채널 등 SNS를 활용한 24시간 상담이나 상담사가 직접 찾아가는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핫라인 사무소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 ‘광명 아우름’에 설치했으며,전문 상담사 4명이 배치됐다. 상담을 통해 심리·정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임신·출산 진료비 ▲심리·정서 치료 ▲신생아 양육 용품 ▲아이돌봄서비스 및 보호(주거) ▲법률 ▲교육(대안학교) ▲아동보호체계 등을 연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도내 미혼모자복지시설(출산지원시설 4곳),퇴소자 자립지원금(1천500만원),매입임대 주거지원 등 기존 정책들을 적극 활용한다. 아울러 시군 가족센터,다문화가족 거점기관,미혼모자 복지시설,아동일시 보호소,한부모가족 거점기관 등 민·관 공동 대응 체제를 마련,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기관의 역량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앞서 도는 간담회 등을 통해 “나를 알리지 않고,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귀담아들어 줄 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하고 핫라인 설치를 추진했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위기임산부들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걱정했고,이런 시선을 피하려고 은둔과 고립을 선택하면서 출생 아동 미신고까지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심상담을 통해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토로하고 안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핫라인 개설은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안전 예방 핫라인’(010-3990-7722)에 이어 세 번째다.
  • [문화마당] 아시안게임으로 대동단결(!)/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문화마당] 아시안게임으로 대동단결(!)/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태극마크를 달고 시상대에 오른 선수의 모습은 가슴을 뛰게 한다.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연주되면 울컥 치미는 응어리가 있다. 이 순간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나가 된다. 세대와 성별을 가로질러 모두가 대한민국이다. 얼마 전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공유한 감정이다. 스포츠는 주기적으로 국민들의 일체감을 만들어 낸다. 애국심을 끌어올리는 데 이만큼 가성비가 높은 것도 없다. 구한말 독립신문은 조선이 나라가 될 수 있는 근거로 축구를 꼽았다. 경기하는 학도들의 승부욕이 ‘일본 학생보다 백 배 낫고 서양 아이들과 비스름하다’는 것이다. 당시 축구나 야구는 서양의 문물과 동일시됐다. 외국에서 들어온 운동을 잘하면 문명국이 될 자질은 충분히 입증된다는 논리다. ‘풋뽈’을 차는 젊은이야말로 조선의 진짜 사나이라는 타이틀을 쥘 수 있었다. 사실 스포츠는 독립변수가 아니다. 천정환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는 스포츠민족주의를 분석하면서 현실 세계의 전쟁을 상상의 전투장으로 축소시킨 것이 올림픽이라고 말한다. 대회 소식은 격파, 대첩, 승전보 따위의 전투용어로 점철돼 있다. 시합을 중계하는 진행자는 선수 개개인의 승부보다 한국이 일본에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국민적 결집을 이루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도구는 없다. 애초부터 스포츠는 근대의 국가 사업이 될 운명이었다. 많은 연구가 보여 주듯이 ‘백성’은 저절로 ‘국민’이 되지 못한다. 학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상상의 공동체’를 저술한 베네딕트 앤더슨에 따르면 민족이나 국민은 심상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국인이나 한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이미지를 모두가 공유하면 정치적 공동체가 생겨난다. 표준어로 만든 교과서를 배우고 같은 내용의 신문이나 소설을 읽다 보면 ‘우리는 하나’라는 관념이 밸 수밖에 없다. 운동도 동일한 효과를 낸다. 국민을 만드는 종목의 하나가 체조다. 프로이센의 참전 용사였던 프리드리히 얀은 외세에 맞서려면 강한 체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평행봉, 철봉 등으로 구성된 체조 교과 편성은 그가 노력한 결실이다.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조차 학창 시절에 혀를 내두른 체조 교육은 군사훈련과 흡사했으며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에르 쿠베르탱이 근대 올림픽을 창시한 동기도 내셔널리즘이다. 보불전쟁에서 패한 프랑스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다. 일본은 메이지 시대를 운동회의 시대라고 부를 만큼 국민 만들기 차원에서 체육을 중시했다. 조선의 신식 학교도 체조를 가르치고 운동회 때마다 국왕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의례를 거행했다. 국민국가 형성과 스포츠 보급은 보조를 같이해 온 셈이다. 이렇게 훈습된 국민적 정서는 국제 경기마다 폭발적으로 분출한다. 금메달을 통해 ‘대한국인’임을 재확인하고 민족적 우월감을 강화할수록 좋기만 한 것일까.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커다란 승리엔 커다란 위험이 있으며 승리의 결과가 보다 중대한 패배를 가져올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무엇보다 스포츠 대회의 실적을 국가나 민족의 우열과 동일시하는 태도는 곤란하다. 감정적 거리 두기를 약간만 하면 게임은 좀더 평화롭고 유익한 즐길 거리가 될 것이다.
  • “하마스 24명 사살”…마을 지켜낸 이스라엘 여전사 [월드피플+]

    “하마스 24명 사살”…마을 지켜낸 이스라엘 여전사 [월드피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과정에서 노련한 대처로 주민들을 지켜내고 총 24명 이상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한 이스라엘의 여전사가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미국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하마스의 공격 직후 키부츠(집단농장)을 지켜낸 여성 인바 리버만(25)의 사연을 조명했다. 리버만은 가자지구로부터 불과 1마일 떨어진 지역인 니르 암의 보안요원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근무해왔다. 운명의 날인 지난 7일 이른 아침 리버만은 평소 들려온 소리와는 다른 폭발음을 듣고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이에 상황이 심각함을 감지한 그는 서둘러 무기고를 열고 12명으로 구성된 보안팀에 총을 분배하고 전투 태세에 돌입했다.특히 긴박한 과정에서도 리버만은 팀원들을 매복 공격이 가능한 전략적인 위치에 배치시키는 노련함도 잊지않았다. 이후 실제로 하마스 대원들이 총격을 가하며 이곳 키부츠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곧 리버만과 팀원들 간의 4시간의 걸친 혈투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리버만과 보안팀은 총 24명 이상의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했으며 이중 리버만은 5명을 직접 사살했다. 키부츠 주민인 일리트 파즈는 "리버만은 외부 도움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작전에 들어갔다"면서 "이같은 사전 조치로 인해 큰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SNS)에는 리버만의 대처를 칭송하는 글들이 이어지며 이스라엘의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현지 네티즌들은 "그의 영웅적 행동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스라엘의 전설로 전해지게 될 것"이라면서 "리버만 덕분에 지역 내 아무런 피해를 입지않은 키부츠가 됐다"고 적었다. 실제로 현지 공동체 마을인 키부츠의 피해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특히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경우 100명 이상의 민간인이 하마스에 학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아기를 포함해 온 가족이 침실 등 집 안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현재까지 발견된 아기 시신만 40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어린이는 참수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 양평 고속도로 경제성 공방…“답정너 분석” vs “정쟁화”

    양평 고속도로 경제성 공방…“답정너 분석” vs “정쟁화”

    최근 정부가 내놓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원안과 대안 노선의 경제성 분석을 두고 여야가 국정감사장에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B/C(비용 대비 편익) 분석 결과가 방탄 국감용으로 왜곡됐다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정쟁화라고 맞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 나와 여야 의원 질의에 답했다. 이번 국감의 최대 화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으로 사업이 중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이다. 국토부는 국감에 앞서 대안 노선의 B/C값은 0.83, 원안 노선은 0.73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경제성이 높다는 의미다. 대안 노선이 원안 노선과 비교해 사업비가 2.9%(600억원) 증가하지만 일 교통량이 22.5%(약 6000대) 늘어 경제성이 우수하다는 게 이번 분석 결과의 골자다. 그러나 야당은 교통량 증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양서면(원안) 종점일 때 해당 고속도로를 안 타던 6000대 차량이 고작 4분거리, 7㎞ 정도 종점으로 옮겨진다고 고속도로를 타게 된다는게 납득 가능한 얘기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원 장관은 “분석값을 제시한 분이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고 즉답을 피했고, 이 의원은 “전문 지식도 없이 왜 일타강사를 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 간사인 최인호 의원도 “국감을 사흘 앞두고 B/C를 발표한 건 국회를 무시하고 국감을 방해한 것”이라면서 “용역 과정을 합리화하기 위해 왜곡과 조작이 포함된 엉터리 조사”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거짓 부풀리기에 왜곡·은폐·급조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분석”이라면서 “전형적인 교통수요 부풀리기”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교통량 추정은 전문적 영역으로 장관이 답하기 어렵다”고 원 장관을 두둔했다. 서범수 의원 역시 “야당이 B/C 분석을 내놓으라고 해서 내놨더니 국감 대비용 방탄 B/C라고 한다”면서 “제삼자 검증기관에 맡기면 될 일을 정쟁화한다”고 반박했다. 원 장관은 “완벽하게 절차가 끝나진 않았지만 의혹이 많이 해소됐다”면서 사업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국토부 장관과 국토부의 지휘 아래 간부들이 관여해 노선을 부당하게 변경했거나 부정하게 결탁한 팩트가 나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지난 정부에서의 부동산 통계조작 의혹도 또 다른 쟁점으로 부상했다. 여야는 공수를 교대한 채 공방을 펼쳤다. 원 장관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실제 체감과 동떨어지게 집값을 잘 잡고 있다고 해서 놀랐는데, 그 자신감이 결국 조작에 기초한 자신감이란 것에 국민들이 허탈할 것”이라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지난 정부가 부동산 통계조작으로 주택 가격 변동률을 낮게 만들어 전국 24개 재건축 단지 조합원이 내지 않아도 될 부담금 약 1조원을 더 내게 됐다”고 주장했다. 재건축 부담금은 재건축으로 인한 집값 상승분 일부를 조합이 정부에 내는 것인데,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부동산원 통계가 조작돼 이를 민간 통계로 적용했을 경우 전체 부담금이 1조원 가까이 낮아진다는 추산이다. 아울러 지하주차장 붕괴로 전면 재시공하는 인천 검단 아파트와 관련해 원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자기 책임을 다하도록 감독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LH의 부실시공 원인으로 꼽히는 전관예우 해소 방안에 대해선 “전관이 계약 수주에 관여하는 일은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 쿼드에서 선보인 동시대 연극의 정수 ‘겹괴기담’·‘더 웨일’

    쿼드에서 선보인 동시대 연극의 정수 ‘겹괴기담’·‘더 웨일’

    연극이 시작되자 조명이 깜빡거리며 파편적인 장면들이 전개된다. 동영상을 중간중간 건너뛰며 보는 것 같다. 섬뜩한 분위기 속에 무슨 사연일까 궁금해하는 순간 한 여자가 등장해 이야기가 본격 시작된다. 연극을 다 보고 나면 일종의 예고편이었음을 알게 된다. 지난 6~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선보인 ‘겹괴기담’은 실험극답게 신선한 연출이 돋보인 작품이다. 미국에서 연극을 공부한 김우옥 연출이 구조주의 연극의 대가인 마이클 커비(1931~1997)의 것을 들여왔다. 국내에서 1982년 초연할 당시는 낯선 형식에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시대 변화와 함께 요즘에도 통하는 연극이 됐다. 지난해엔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목 그대로 연극은 두 편의 괴기담이 맞물려 전개된다. 자동차 사고를 겪고 낯선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여자와 숲속의 외딴 요양원을 찾아가는 여자가 등장한다. 망사막으로 가려진 총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획된 무대에서 두 이야기가 교차하는 독특한 구조다. 천둥·번개가 치는 을씨년스러운 날씨 속에 주인공에게 심상치 않은 위기가 다가오는 이야기가 틀린 그림 찾기처럼 다르지만 묘하게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동일한 질감의 무대 소품을 가지고 같은 결말로 향하는 이야기는 명확하게 마지막을 닫지 않는다. 상징적인 장치가 많이 등장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관객의 몫이 커지는 것도 작품의 매력이다.같은 공간에서 지난달 22~30일에는 ‘더 웨일’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동명의 영화가 개봉해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분장상을 받아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몸무게 270㎏의 초고도비만 은둔형 외톨이이자 게이인 찰리가 인생의 마지막 일주일간 구원을 찾는 이야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난을 겪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들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신유청 연출이 자신만의 감각으로 작품을 새로 탄생시켰다. 찰리는 결혼해 딸이 있지만 뒤늦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좇아 가족을 버리고 남자친구 앨런을 택한다. 하지만 앨런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집안의 분위기를 못 견디고 결국 자살한다. 마음의 빚을 가진 찰리는 통원 치료도 거부하고 죽을 날만 기다린다. “내가 살면서 단 하나라도 잘한 게 있는지 알고 싶다”는 대사를 꺼내는 찰리의 마지막 남은 목표는 딸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상처가 많은 인물이 생을 포기하려 하지만 그를 둘러싸고 어떻게든 삶을 살아가게 해보려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뒤얽힌다. 상처가 많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와도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인생에 대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차별과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에 다름에 대한 이해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겹괴기담’과 ‘더 웨일’은 그간 실험적이고 난해한 작품을 주로 선보여왔던 쿼드에서 명확하게 연극이라고 할 수 있는 장르를 선보이면서 많은 관객이 찾았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스타일의 연극이 연달아 오른 것도 주목받는 요소였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새로운 극장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 10살 연하♥레이디제인 결혼 앞당긴 안타까운 사연

    10살 연하♥레이디제인 결혼 앞당긴 안타까운 사연

    레이디제인, 임현태 부부가 결혼을 앞당기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다. 9일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레이디제인, 임현태 부부의 2세 계획이 공개된다. 최근 녹화에서 레이디제인, 임현태 부부는 이른 아침부터 ‘임신 테스트기’를 사이에 두고 설전을 벌였다. 임현태는 남성용 엽산을 챙겨 먹는가 하면, 10살 연상 아내 레이디제인의 영양제와 임신 테스트기까지 준비했다. 그는 또 맘카페 정보부터 각종 임신 자료를 섭렵한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반면 레이디제인은 “벌써부터 난리다”라며 질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날도 레이디제인은 남편 성화에 못 이겨 임신 테스트를 했고,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남편 임현태는 “보인다”며 역대급 리액션을 선보였다. 이들 부부에게서는 심상치 않은 기류도 포착됐다. 임현태가 아내 레이디제인 몰래 임신으로 유명한 병원 진료를 잡은 것이었다. 영문도 모른 채 따라나선 레이디제인은 데이트에 신난 것도 잠시 금세 목적지를 알아채고 “설마 거기 가는 거야? 안 간다고 했잖아!”라고 경악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MC 이지혜는 “임신하려고 줄 서서 가는 병원이 있다”라며 이미 병원의 유명세를 알고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어 두 사람은 레이디제인의 부모님 댁에 방문했다. 식사 준비를 하며 주방 보조 역할을 자처한 임현태는 살갑게 장모님을 돕는 반면, 레이디제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극과 극’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자리에서 3개월 전에 올린 결혼식 얘기를 하던 레이디제인은 “아버지의 간암 판정 후 현태가 결혼 당기자고 제안했다”라며 혼전임신설까지 돌았던 결혼식 날짜를 당긴 이유를 최초 공개했다는 후문이다.
  • 제4회 순천시 체육회장 겸 제10회 대한민국 줄넘기 한마당 전남챔피언십 ‘성료’

    제4회 순천시 체육회장 겸 제10회 대한민국 줄넘기 한마당 전남챔피언십 ‘성료’

    제4회 순천시 체육회장 겸 제10회 대한민국 줄넘기 한마당 전남챔피언십 대회가 7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행사는 양호찬 전남한국줄넘기협회장, 명경식 여수시체육회장, 심상진·김종윤·임현호·박신주·윤병용 순천시체육회 부회장, 김진남 전남도의원, 이세은 순천시의원, 김용선 순천시 배드민턴협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순천시체육회와 전남한국줄넘기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있는 이 대회는 줄넘기 생활 체육 인구 증가와 아이들 성장 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리에 정착되고 있다. 개인전 30초 스피드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열띤 경쟁을 펼쳐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모아, 엇걸어풀어, 솔개 뛰기를 비롯 번갈아, 이중, 십자매 뛰기 등 다양한 종목에 대한 스피드 경기가 진행됐다.20여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점프스쿨 대표시범단’이 펼친 현란한 율동과 점프 묘기 줄넘기 등은 선수와 학부모 등이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큰 박수를 이끌었다. 특히 세계챔피온 양창혁 선수와 주니어 2위 이우정 선수가 프리스타일 특별 시범을 선보여 줄넘기에 대한 매력을 한껏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상대 순천시 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줄넘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장소에 여의치 않고 즐길수 있는 기초운동의 표본이자 국제대회의 품격까지 올린 글로벌스포츠로 자리잡았다”며 “화려한 기술이 동반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운동으로 더 사랑받기를 응원한다”고 강조했다.이승현 순천시 줄넘기협회 회장은 “짧은 시간으로도 최대의 운동효과를 누릴수 있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스포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종목이 되도록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회 종합우승은 경희대 양호찬 리듬N점프클럽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신대 리듬줄넘기클럽, 종합 3위는 경희대 파워점핑클럽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순천시 줄넘기협회는 제주시 줄넘기협회와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 협약식을 가져 행사 의미를 더 했다.
  • “환자 이송하다 말고 아침을 먹어?” 콜롬비아 구급서비스 여론 뭇매

    “환자 이송하다 말고 아침을 먹어?” 콜롬비아 구급서비스 여론 뭇매

    콜롬비아의 구급서비스가 엉망이라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바예델카우카주(州) 보건부는 “환자 이송에 소홀했다는 고발 사건과 관련해 구급대원 3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고발 내용이 사실이라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파면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이 영상을 찍어 제보한 문제의 사건은 바예델카우카의 대도시 칼리에서 최근 발생했다. 영상에는 길에 서 있는 구급차가 보인다. 문이 열려 있는 구급차에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여자환자가 누워 있고 곁에는 보호자로 보이는 한 여자가 타고 있다.  문이 열려 있는 까닭을 묻자 보호자는 “시간이 걸릴지 모르니 환기를 해야 한다면서 구급대원이 열어놓고 갔다”고 했다.  무슨 급한 일이 있기에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대원들은 문까지 열어놓고 사라진 것일까. 이런 궁금증은 제보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방향을 돌리면서 바로 풀렸다. 구급차가 서 있는 곳은 한 카페 앞이었다. 카페에선 의료인이 입는 유니폼을 착용한 구급대원 3명이 아침을 먹고 있었다. 제보자는 “구급차에 환자가 누워 있는데 어떻게 구급대원들이 한가하게 아침을 먹고 있나. 믿을 수 없다”고 혀를 찼다. 현지 언론이 사건을 보도하고 파문이 일자 바예델카우카주 보건부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중징계를 예고했다.  사회는 공분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구급차 뺑소니사건으로 여론은 이미 심상치 않았다.  지난달 2일 칼리에선 출동하던 구급차가 자전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달려가던 구급차는 교통체증으로 길이 막히자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다가 자전거를 타던 청년을 들이받았다.  당장 내려 구호조치를 했어야 하지만 구급차는 뺑소니를 쳤다. 구급차에 받쳐 쓰러진 청년은 달려간 행인들 덕분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청년은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아야 했다. 주민들은 “사람을 살려야 할 구급차가 부상한 피해자를 버려두고 뺑소니를 쳤다”고 격분했다.  구급서비스는 도마에 올랐다. 엉터리 서비스 때문에 환자가 사망했다는 주장도 여럿 나왔다. 한 네티즌은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가) 동료의 생일파티에 들르는 바람에 환자가 사망했다. 내가 목격한 사건이다”라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구급서비스가 연루된 황당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여론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구급차에 환자가 누워 있는 가운데 구급대원들이 카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출처=영상캡처)
  • 길에 ‘털썩’ 쓰러져 있는 시민…경찰이 콜라 떠먹여 살렸다

    길에 ‘털썩’ 쓰러져 있는 시민…경찰이 콜라 떠먹여 살렸다

    저혈당으로 길에서 쓰러져 있던 시민이 경찰의 빠른 판단 덕분에 위기를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오후 태백시 황지동 버스터미널 인근 길가에서 40대 A씨가 쓰러졌다. “남성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황지지구대 최하영(25) 순경을 비롯한 이두희 경위, 안치균 경사, 김남형 순경은 곧장 현장으로 출동해 A씨 상태를 살폈다. 의식이 희미하게 남아 있던 A씨는 경찰에 본인이 저혈당이 있다는 사실을 힘겹게 알렸다. 이에 최 순경 등 경찰들은 인근 마트로 달려가 콜라를 구매하고, 근처 모텔에서 숟가락과 빨대를 구해왔다. 이들은 숟가락에 콜라를 담아 A씨에게 조금씩 먹이며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의식을 회복한 A씨를 부축해 119 구급대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최 순경은 “처음에는 술을 마시고 길에서 잠들어 있는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팔에 상처가 나 있는 등 심상치 않았다”며 “빠르게 조치해 응급환자가 무사히 회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저혈당은 혈당이 정상인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저혈당의 가벼운 증상은 배고픔,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기운 없음, 손끝 저림 등이다. 저혈당이 지속되면 심한 피로감, 시력 이상, 졸음, 업무 집중 어려움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당분을 공급하거나 처치를 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말이 어눌해지며, 의식이 흐려져 쇼크로 실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혈당 쇼크로 실신할 경우 영구적인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외교안보 브레인 총출동… 내일 ‘한미동맹과 국제법’ 세미나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굳건한 양국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해 나갈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국제법 전문가들이 짚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외교부와 재단법인 서울국제법연구원, 은성국제연구재단은 6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삼성백주년기념관에서 ‘한미동맹과 국제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환영사와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의 기조강연 등으로 문을 여는 세미나에서는 이경철 외교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담당 고위 대표의 강연과 함께 특별세션 ‘유엔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가 진행된다. 서울국제법연구원장인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는 가운데 정해웅 상설중재재판소 중재위원과 이창위 서울시립대 교수,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이어 김석우 서울국제법연구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한미동맹과 북한인권 그리고 국제법’을 주제로 김태원 성균관대 연구교수,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하고 김회동 육사 교수가 토론한다. ‘한미동맹과 경제안보 그리고 국제법’ 세션에서는 이재민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영진 이화여대 교수와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유준구 국립외교원 연구교수와 심상민 카이스트 교수가 토론에 나선다.
  • “축구에 대한 모욕” 북한, 축구8강 탈락 뒤 심판 밀치고 위협

    “축구에 대한 모욕” 북한, 축구8강 탈락 뒤 심판 밀치고 위협

    북한 남자축구 선수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심판을 미는 등 위협적인 동작을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은 경기에 이어 매너도 졌다. 지난 1일(한국시간) 북한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축구 남자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대등하게 맞선 북한은 후반 5분 일본의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29분 김국범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35분 일본의 마쓰무라 유타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끝내 패했다. 문제의 상황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발생했다. 북한 선수들은 심판에게 몰려가 항의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몸과 손으로 심판을 밀며 소리쳤다.일본의 결승골로 이어진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당시 1대1 동점 상황에서 후반 35분 일본 선수가 공을 잡자 북한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심판은 수비 과정에 북한의 반칙이 있었다고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북한 선수들은 수분간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일본의 골로 이어졌다. 이 골로 패배한 북한 선수들이 경기 종료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한 것이다. 심판을 밀어붙이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북한 코치들이 나서 선수들을 뜯어말리기도 했다.경기 중 선수들이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심판에 항의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지만 이날은 심판과 몸싸움까지 벌일 정도여서 선을 넘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제3국 취재진도 “지나치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경기 종료 뒤 벌어진 일이지만 선수가 공식경기에서 심판을 밀치고 위협했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향후 국제축구연맹(FIFA)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징계가 뒤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표팀의 신용남 감독은 “오늘 잘못된 선언에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주심들이 공정하지 못하면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되레 선수들을 감쌌다.
  •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 탄생에서 종말까지의 모든 것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 탄생에서 종말까지의 모든 것

    날마다 당연시하고 심상하게 바라보는 태양이지만, 기실은 지름이 무려 지구의 109배, 140만km다. 시속 900km로 나는 비행기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이틀이면 충분하지만, 태양을 한 바퀴를 돌려면 무려 7달이나 걸리는 어마무시한 크기의 물체다.​ 그런데도 우리가 태양을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엄청난 실체이자 압도적인 현실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먼 거리에 떨어져 있어 하늘에서 꼭 축구공만 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런 걸까? 약 1억 5천만km다. 실감이 안 난다면 시속 100km 차를 타고 달려가 보면 된다. 무려 170년 동안 쉼없이 가속 패달을 밟아야 하는 거리다.​ 하지만 태양에 가는 것은 되도록이면 말리고 싶다. 5500도의 열기도 열기려니와 방사능 폭우로 인해 접근하기도 전에 어떤 생명체든 소멸하고 만다.​ 그런 태양이 뿌리는 광자 알갱이들이 1억 5000만km의 우주공간을 8분 만에 주파해 내 얼굴을 어루만진다. 얼굴이 따뜻하다. 태양이란 물체의 존재감이 확 느껴진다.​ 만약 지구가 태양에 퐁당 빠진다면? 지구가 만약 공전을 멈추고 태양 인력에 끌려가 태양 속으로 퐁당 빠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구의 물질 중 녹는점이 가장 높은 것이 텅스텐인데, 약 3,400도에 부글부글 끓어 곤죽이 된다. 그런데 태양의 표면온도는 5,500도다. 그러니 지구가 저 해 속에 퐁당 빠진다면 남아나는 게 하나도 없이 모조리 곤죽이 되고 만다는 뜻이다. 아마 모닥불에서 순간 빠직 하고 타버리는 한 마리 하루살이 같을 것이다. ​이 무서운 태양 에너지는 수소원자 4개가 헬륨원자 하나로 핵융합하면서 생산되는 핵에너지다. 아인슈타인의 물질-에너지 등가 방정식 E=mc·2(E:에너지. m:결손질량. c:광속)이 저 엄청난 에너지 생산의 비결이다. 이 방정식의 위력은 1945년 히로시마에서 사상 최초로 증명되었다.​ 지상의 모든 생명체는 저 무섭도록 뜨거운 수소 공의 에너지를 받고 살아간다. 식물들이 새봄을 맞아 잎 피고 꽃 피는 것은 물론, 우리의 모든 활동 에너지 역시 다 태양으로부터 온 것이다. 만약 태양이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해 우주에 뿌려주지 않는다면 이 드넓은 태양계에는 아메바 한 마리도 살지 못할 것이다. 고로 불타는 수소 공 태양은 태양계의 지존이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어머니다.​​ 그렇다면 저 태양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지구 하늘에 나타난 걸까?​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의 충족이유율에 따르면,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 따라서 저 태양도 반드시 그 시작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언제, 무엇으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이것은 말하자면 태양의 역사가 되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138억 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이 태양 탄생의 최초 원인이다. 빅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태양도 지구도 당신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하늘의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바로 빅뱅의 확고한 증거물을 바라보는 것이다.​ 지구와 동갑인 태양 태양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 성운으로부터 태어났다. 너비 2~3광년에 이르는 거대한 성운 덩어리가 존재했는데, 그 무렵 근방에서 엄청난 초신성 폭발이 일어났다. 태양의 수십 배나 되는 거대한 별이 생애의 막바지에 이르러 대폭발로 삶을 마감한 것이다. 이 별의 죽음이 다른 별의 탄생을 불러왔다.​ 초신성 폭발로 생긴 엄청난 충격파의 영향으로 태양계 성운이 서서히 회전하면서 뭉쳐지기 시작했다. 회전하는 성운의 덩치가 작아질수록 성운의 회전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이른바 각운동량 보존법칙이다. 얼음판 위에서 회전하는 김연아가 팔을 오므리면 회전이 더욱 빨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게 성운이 점점 더 단단히 뭉쳐지면 그 중심에는압력과 온도가 급상승하는데, 이윽고 온도가 1천만 도를 돌파하면 한 사건이 일어난다. 중심의 수소원자 4개가 융합하여 헬륨원자 하나를 만들면서 엄청난 핵 에너지를 생산하여 반짝 불이 켜지는 것이다.여기서 생성된 광자가 밀집한 수소원자를 비집고 표면까지 올라와 마침내 최초의 광자가 우주공간으로 방출되면 이때부터 비로소 별은 반짝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타 탄생’이다.​ 태양이 이렇게 하여 별이 된 것은, 핵우주 연대학에 따르면 정확히 45억 6720만 년 전이다. 이때 태양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들이 행성과 위성 그리고 수많은 소행성들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히 지구의 나이도 태양과 동갑인 45억 6700만 년쯤 되는 것이다.​ 그런데 태양과 그 나머지 태양계의 식구들, 예컨대 8개 행성과 수백 개의 위성들 그리고 수조 개의 소행성들을 밀가루 반죽처럼 하나로 뭉칠 때 태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무려 99.86%! 지구를 포함해 태양 외의 모든 천체들은 다 합쳐봤자 0.14%라는 얘기다. 그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목성과 토성이 90%를 차지하니, 우리 지구는 나머지 0.014% 속의 한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 태양의 종말 45억 600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지구 하늘에서 쉼없이 불타면서 나를 비롯해 지구상의 뭇생명들을 살리고 있는 저 태양은 그럼 얼마나 오래 살까? 현재 태양은 우주의 다른 대다수 별과 마찬가지로 별의 진화과정 중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주계열성 단계에 있는데, 이 단계는 별의 생애 중 거의 90%를 차지한다. 태양은 주계열 단계에서 약 109억 년을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은 질량이 작아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지 못하는 대신, 71억 년이 지나면 적색거성으로 부풀어오를 것이다. 중심핵에 있는 수소가 소진되어 핵이 수축되면서 태양 온도는 치솟고 외곽 대기는 무섭게 팽창한다. 그로부터 6~7억 년 뒤에는 마침애 태양 외곽층이 우주로 방출되어 거대한 먼지 고리를 만들게 된다. 이른바 행성상 성운이다. 이때 수성과 금성, 지구는 팽창하는 태양에게 잡아먹힐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예상한다.​ 외층이 탈출한 뒤 극도로 뜨거운 중심핵이 남는데, 이 태양의 속고갱이 같은 중심핵은 수십억 년에 걸쳐 어두워지면서 지구 크기만 한 백생왜성이 된다. 이 시나리오가 태양과 비슷하거나 좀 더 무거운 별들의 운명이다.​ 태양이 진화한 행성상 성운의 고리는 천왕성이나 해왕성 궤도 부근까지 뻗칠 것이며, 아마도 그 별먼저 속에는 한때 지구에서 잠시 문명의 일구면 살았던 인류의 잔재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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