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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곳 없는 뭉칫돈 오피스텔로 몰려…

    갈 곳 없는 뭉칫돈 오피스텔로 몰려…

    항공산업의 메카 KAI 바로 앞, 사천 ‘위드필 스카이’ 분양 -지난해 오피스텔 시장에 약 11조원 몰리며 10년 만에 가장 많은 자금 몰려 -저금리 여파에 마땅한 투자처 없어 투자 및 실수요자 몰리며 인기 상승세 여전 저금리의 여파로 갈 곳 잃은 뭉칫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 오피스텔 시장에는 1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약 11조 원이 몰렸다. 이중 절반가량이 몰린 오피스텔 분양시장의 경우는 일부 지역에서 수백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오피스텔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오피스텔의 인기가 급상승한 이유는 다른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은행의 예금 금리는 최근 1%대까지 떨어진데다 상가는 평균수익률이 3%가량으로 오피스텔(5~6%)의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적용되는 대출심사 강화나 전매제한 등의 규제에서 자유롭고, 1인 가구 급증으로 임차 수요도 상대적으로 많다. 이런 흐름을 타고 2010년부터 오피스텔 신규공급이 꾸준히 늘어 2011년에 처음 3만 실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인 6만8233실이 공급됐다. 이렇듯 오피스텔 인기가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경남 사천에 소형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경남지역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수많은 주택물량을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영일개발(주)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인접한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88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위드필 스카이’ 오피스텔이다. 총 171실 전용면적 △23㎡ △24㎡A・B△25㎡ 등 총 4타입의 소형 원룸형 오피스텔이다. 이 단지는 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낮은 공실률과 높은 수익성, 그리고 환금성을 갖춘 단지로 꼽힌다. 우선 이 단지 위치한 사천 일대는 사천의 항공국가산업단지 후광효과 외에도 사천 제1산업단지를 비롯해 사천 제2산업단지, 사천외국인단지, 사남농공단지 등 종사자 수만 1만여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탄탄한 수요층과 풍부한 해후수요를 가진 최적의 오피스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공산업특화단지, 항공MRO단지, 종포산단 등 여러 가지 신설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어 배후 임대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미래가치 또한 뛰어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메카인 KAI와 인접해 있어 투자가치뿐만 아니라 자산가치도 돋보이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사천 제1산업단지를 아우르는 유일한 지원시설로 주거・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생활뉴타운으로 탄생되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 사천공항, 사천IC 등이 있어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접근도 용이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생태공원과 타니C.C 골프장도 인접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중심상권이 가까워 영화관, 마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시청, 법원, 보건소 등 행정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한편 이 단지 바로 옆에는 위드필스퀘어 상가도 분양중이어서 주거와 상권이 형성되는 생활NEW타운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산 최초의 계획신도시, 정관신도시에 쏠린 눈…투자자들 관심 폭발

    부산 최초의 계획신도시, 정관신도시에 쏠린 눈…투자자들 관심 폭발

    부산 최초의 계획 신도시인 정관신도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관신도시로 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정관신도시는 인구 평균 연령이 32.7세에 불과해 왕성한 소비활동이 예상되는 곳이다. 특히 전체 상업용지 비율이 불과 2.8%에 불과해 희소성이 뛰어나기에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관투자신도시는 부산과 울산, 양산을 아우르는 핵심 지역에 위치한 광역중심상권으로, 정관, 장안, 오리, 명례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다. 또한, 12만여 명의 고정적인 잠정 수요를 확보한 자급자족형 신도시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부산 기장군 정관읍 정관로 일대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들어서는 복합레저타운 ‘조은클래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곳 중 하나다. 층별 구성의 차별화로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상가인 조은클래스는 10층부터 15층까지는 정관신도시 최초의 스파&워터파크존으로, 지하 1층부터 5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쓸 예정이다. 또한 9층은 증권사와 보험사 사무실, 7~8층은 각종 학원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4~6층은 각종 병원과 건강검진센터가 있는 메디컬 센터, 2~3층은 일식, 한식 등의 식당과 미용실, 사진관, 은행 등의 생활편의 시설, 1층은 편의점과 제과점, 잡화점 등의 로드존으로 구성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조은클래스는) 최근 선호도가 높은 테라스형 건물 설계로 많은 투자자들이 문의해 온다”며 “정관신도시의 중심 사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것도 매력적인 투자 요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정보] “아직도 아파트 사니?”…용인 등 수도권 단독주택단지 거래↑

    [부동산 정보] “아직도 아파트 사니?”…용인 등 수도권 단독주택단지 거래↑

    최근 답답한 서울 등 도심 아파트에서 탈출해 단독주택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만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전원주택과는 다르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 용인 등 수도권에 위치한 단독주택 단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매매 거래량은 12만 9065건으로 1년 새 25%나 증가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 증가율(14.04%)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서울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시 속 아파트 단지와 달리 가족들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마당과 텃밭 등이 확보된 단독주택단지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많다”면서 “다만 전원생활만 생각했던 예전 수요자들과 달리 요즘에는 주변 학군과 교통여건을 고려하고 쇼핑·여가·문화시설 등을 따져보는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요자들이 늘면서 서울과 가까운 경기 용인 등 수도권에 단독주택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용인 흥덕지구 내 총 2만평 부지웨에 조성됐던 트리플힐스는 1~5단지까지 모두 분양되기도 했다. 용인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용인의 경우 조만간 ‘동백지구 트리플힐스 디자이너스’ 등 고급 단독주택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이 지역은 동백지구 중심상업지구에 이마트, 롯데시네마, 아울렛쇼핑몰, 호수공원, 동백 세브란스 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백현초·중·고교도 가깝다”고 전했다. 용인 지역은 석성산 등 자연환경도 쾌적하고 주변에 애버랜드와 민속촌 등 여가·문화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단독주택단지에 입주하기 전에는 교통여건도 잘 따져봐야 한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는 “용인 지역은 마성나들목 접속도로를 통해 경부, 영동, 용서 고속도로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면서 “차로 분당~동백고속화도로를 타면 분당신도시까지 10분대, 서울 강남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단독주택단지는 아파트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5억원 이하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용인 동백지구 트리플힐스 디자이너스의 경우 분양면적 186㎡(56평) 기준으로 건축면적 149㎡(45평)의 2.5층이 시공비를 포함해 4억 900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습 완결하고 67년 전으로 돌아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7차 당대회가 3대 세습과 김정은 1인 유일 체제를 확립하면서 막을 내렸다. 36년 만에 열린 7차 당대회는 노동당 위원장이 당의 최고 직책으로 당을 대표하고 영도한다는 점을 당 규약에 추가 명시한 뒤 김정은 노동당 제1국방위원장을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김 제1위원장은 당 위원장을 포함해 중앙군사위원장 등 무려 9개의 감투를 쓰면서 당·정·군 권력을 장악하며 최고 통치자로 등극했다. ‘당 위원장’이란 이름은 67년 전인 1949년 할아버지인 김일성이 사용했던 직책으로 굳이 이를 끄집어낸 것은 김정은이 김일성 향수를 이용해 권력을 공고화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당대회가 ‘김정은 대관식’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인 독재 체제를 공식화한 7차 당대회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북한 권력 구도의 변화다. 북한은 원래 당이 국가보다 우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당 규약은 헌법을 뛰어넘는 최고 규범이다.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은 부친 김정일의 선군(先軍) 정치와 차별화해 당을 중심으로 통치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한 것이다.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장성택 등 핵심 간부들을 대규모 숙청한 김정은이 이제 자신의 말 한마디로 국가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당 인사에서 대대적인 세대 교체는 없었지만 상당 규모의 승진을 통해 노·장·청 조화를 꾀한 것도 특징이다. 당 핵심인 상무위원을 5명으로 늘린 것이나 정치국 위원과 정치국 후보위원의 수를 늘린 것도 이런 맥락이다. 선군 정치로 권력을 지탱해 온 아버지의 그늘에서도 확실히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우려스러운 것은 김정은 정권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경제·핵 병진노선’을 공식 채택하면서 핵무기의 소형화·다종화 실현 의지를 밝힌 점이다.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및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제사회에서의 대결 구도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북한의 핵보유국 선언은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마저 혀를 찰 정도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한 것이다.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는 한층 격화될 것이고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김정은 개인 우상화도 심상치 않다. 뚜렷한 치적도 없이 권력을 잡은 그로서 김일성·김정일 수준으로 권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비상식적인 우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어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제7차 대회 경축 군중대회가 이를 반증한다. 검은색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제1위원장을 향해 10만여명의 평양 시민들이 열광적인 찬사를 보내는 모습은 섬뜩할 정도였다. 북한의 고립이 심화되고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가 광기를 더해 가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것은 한층 권력 기반이 공고화된 김정은 정권이라는 점이다. 현재로선 북한의 무모한 핵 도발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세밀한 공조로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북한의 평화공세나 체제 급변에도 언제든지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
  • 철재상가 난립한 안양 석수역 일대 2020년까지 역세권 중심상권

    석수역 주변에 난립한 철재상가 일대가 역세권 중심상권으로 탈바꿈한다. 경기 안양시는 석수역 주변 일대(석수1동)의 철재상가와 무허가 건축물을 2018년까지 정비하기 위한 도시개발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자연녹지지역인 이곳은 1만 5500㎡(32필지)에 21개의 철재상점이 들어서 있다. 이 중 14곳이 무허가다. 1990년대 초반부터 소규모 영세 철재상가가 무분별하게 들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소음공해를 유발하는 등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는 용역착수와 함께 전제 부지의 68%를 소유한 토지소유주의 동의서를 받아 연말까지 도시개발계획 용역을 끝마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2018년 상반기까지 철재상가 부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개발사업은 토지가 수용된 토지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대신 개발구역 내 조성된 땅을 주는 환지 방식이다. 시는 정비를 완료하면 주거지역, 준주거지역으로 토지용도변경을 추진, 2020년까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상권을 활성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개인 토지주가 반대하고 있지만 최대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베스트셀러 원작 ‘오베라는 남자’ 캐릭터 영상

    베스트셀러 원작 ‘오베라는 남자’ 캐릭터 영상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오베라는 남자’가 오는 26일 국내 개봉된다. 영화 ‘오베라는 남자’는 고집불통 까칠남 ‘오베’가 기상천외한 이웃들과 부딪히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스웨덴에서만 70만부, 유럽 전역에서 100만 부가 판매된 프레드릭 배크만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앞서 공개된 캐릭터 영상을 통해서는 프레드릭 배크만이 탄생시킨 ‘오베’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영상에는 오베의 기분을 흐림, 장마, 맑음 세 가지 날씨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그는 길에서 만난 사람, 공무원, 상점 직원 등 아무에게나 노발대발 화를 내다가도 부인 소냐를 부둥켜안고 폭풍눈물을 흘린다. 그러다가도 그는 옆집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자지러지게 웃고, 이웃집 여자와 장난을 치는 매력 덩어리다. 영화는 59세, 인생의 1/3을 바친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오베’라는 인물을 통해 괴팍한 성격 때문에 발생하는 일상의 소동을 다룬 ‘스칸디나비아식’ 재미를 선사한다. 40년 동안 같은 시각, 같은 일상을 보내던 그는, 반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빈자리 때문에 매일 자살을 준비한다. 그런데 그의 건너편 집에 심상치 않은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 번번이 자살 계획을 방해한다. 동명 원작 소설 <오베라는 남자>에 대해 영국의 신문사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따뜻하고, 재미있다. 거기에 견딜 수 없이 감동적이다”라고 호평했고, 미국의 피플지(People) 역시 “웃고, 눈물짓고, 공감할 소설”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처럼 시종일관 유쾌하고 또 감동적인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오베라는 남자’는 오는 26일 관객을 만난다. 12세 관람가. 사진 영상=싸이더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기업들 죽이기? 책임감 살리기! 불매의 사회학

    기업들 죽이기? 책임감 살리기! 불매의 사회학

    우리나라 성공 사례 적은 보이콧 불모지 기업 매출은 하락해도 분위기 쇄신 없어 최종 목표는 퇴출 넘은 사회적 책임 고양 최근 SNS 통한 네티즌 불매운동 줄이어 소비자 주권 발휘 가능한 제도 도입해야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살균제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힘을 얻고 있다. 네티즌을 중심으로 시작된 불매운동은 지난달 25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 환경 관련 등 37개 시민 단체가 불매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옥시의 점유율이 높은 표백제와 제습제의 경우 이마트에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판매량이 각각 28.9%, 41.3% 급감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의 경우 최근 2주간 옥시 제품군의 판매량이 직전 2주보다 24%가량 줄었다.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단체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성공했다고 속단하기 힘들다고 했다. 옥시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는데다 특정 기업의 퇴출을 넘어 기업 전체의 사회적 책임을 한 단계 고양시키는 것이 불매운동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아동착취 논란’ 나이키 전세계 공장 환경 개선 “나이키가 파키스탄 및 인도네시아 아동에게 시간당 15센트만 주고 하루 11시간의 노동을 시켰다.” 1996년 6월 미국 잡지 ‘라이프’에 파키스탄 어린이들이 열악한 공장에서 축구공을 열심히 꿰매는 한 장의 사진이 실리자 사회 운동가의 폭로가 이어졌다. 아이들이 붙이던 것은 나이키의 로고인 ‘Swoosh’(스우시). 임금은 당시 환율로 시간당 120원꼴이었다. 나이키는 “파키스탄의 하청업체가 아동에게 노동을 시켰기 때문에 본사는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어이없는 해명은 공분을 불러일으켜 전 세계적으로 나이키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다. 결국 나이키는 전 세계 공장에 소방시설과 비상구 등 안전시설을 갖추는 작업환경 개선에 나섰다. 아동노동 금지 규칙을 선포했고 이런 정책은 20년간 지속되고 있다. 1999년 코카콜라는 인도 남부 케릴라주에 16만㎡ 규모의 공장을 세웠다. 많은 물이 공장용수로 사용되면서 마을의 우물이 메마르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인도 주정부는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고 환경단체도 비판에 나섰다. 인도 곳곳에서 코카콜라 공장이 지하수를 고갈시킨다는 폭로가 계속됐고 농사를 짓기 힘들어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코카콜라 인도 식수 고갈 논란에 ‘재충전’ 캠페인 2014년에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가 바라나시시(市)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에 같은 이유로 폐쇄를 명령했다. 이런 사례는 코카콜라를 압박했고 업체 측은 2007년부터 물을 자연에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재충전’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2014년 룩셈부르크의 아마존 유럽 본사는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런던지사에서 발생한 이익을 세율이 낮은 룩셈부르크 본사에서 집계하는 ‘꼼수’로 세금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4년 영국법인의 매출은 53억 파운드(약 8조 8700억원)였지만 영국에 낸 법인세는 매출의 0.2%(1190만 파운드·약 199억 2000만원)뿐이었다. 영국에서 불매운동이 시작됐고 1년 만인 2015년 5월 아마존 본사는 영국에서 번 이득에 대해 영국에 세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냄비근성 탓에 불매운동 금방 식어” 국내 소비자단체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외국과 같이 사회적 변화를 일으킨 소위 ‘성공한 불매운동’ 사례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심지어 ‘불매운동의 불모지’로 부르기도 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냄비근성이라는 말과 흡사하게 우리나라의 불매운동은 확 끓어올랐다가 금방 식는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불매운동으로 특정 기업의 매출이 급락하지만 사회적 운동으로 번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대표적인 불매운동 사례는 남양유업 갑질논란이었다. 2013년 5월 남양유업 본사 영업사원이 대리점 점주에게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남양유업이 대리점에게 ‘밀어내기’식 불공정 영업을 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소비자뿐 아니라 전국 편의점 등 판매처가 동참하면서 2012년 428억원이었던 남양유업의 영업이익은 2013년 140억 적자로 바뀌었다. 하지만 같은 해 상반기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13.4%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대용량 커피는 1년 만에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용두사미’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나마 지난해 말 국회에서 일명 남양유업 방지법(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힘겹게 통과된 게 성과다. ●‘황제경영’ 롯데, 불매운동에도 매출액은 상승 지난해 7월 오너가(家) 형제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웠던 롯데그룹은 황제경영 및 불공정 경쟁 등의 문제가 지적되자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진행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1주일간 롯데마트의 매출액은 직전 2주와 비교해 오히려 15% 정도 상승했다.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불매운동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국내 불매운동의 ‘흑역사’에도 불구하고 옥시 불매운동은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옥시 불매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맡은 소비자단체협의회 임은경 사무총장은 “기업의 비윤리적 행태로 인해 소비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생겼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최종 목표는 옥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책 마련”이라며 “다국적기업의 횡포에 소비자가 합심해 제동을 거는 전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삼양라면·OB맥주 업계 1위서 밀려나기도 오래되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의 건강에 직접적 위협을 주는 경우 기업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준 불매운동 사례가 있다. 1989년 11월 검찰은 “삼양라면이 공업용 우지(소고기 기름)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의 외면으로 국내 1위 삼양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40%에서 5%까지 떨어졌다. 1997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업계 1위 자리를 재탈환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상북도 구미공업단지의 두산전자에서 1991년 3월과 4월 페놀이 낙동강으로 유출됐다. 의도적 방류는 아니었지만 두산그룹의 안일한 대처로 시민과 슈퍼마켓연합회가 두산그룹의 주력 상품인 OB맥주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수십 년간 1위 맥주기업이던 OB맥주는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번 옥시 불매운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확산이 심상치 않다. ‘부도덕한 기업을 몰아내자’는 네티즌의 게시물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한편 옥시 제품의 검색을 제한하는 ‘옥시 블로커’(oxy-blocker)라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김준호 동서울대 전기정보제어공학과 교수는 구글맵과 연동해 옥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정보를 공유하는 웹사이트 ‘옥시 보이콧’(oxy-boycott)을 만들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지난 3일 옥시 제품 판매를 전면 중지했으며 티몬과 쿠팡도 4일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4일부터 옥시 제품의 신규 발주를 중지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판촉행사를 중단했다. 손상희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옥시가 표면적으로라도 5년 만에 사과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 이미 불매운동에 위기감을 느꼈다는 증거”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옥시 불매운동이 단순히 기업의 매출 하락 운동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제미경 인제대 생활상담복지학부 교수는 6일 “불매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보복성 징벌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서정희 울산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피해자의 일부가 전체를 대표해 제소하고 판결의 효력은 모두에게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의 집단소송제를 비롯해 소비자 주권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광명역 새로운 랜드마크 ‘49층 아파트’

    광명역 새로운 랜드마크 ‘49층 아파트’

    KTX광명역세권에 랜드마크가 될 49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선다. 태영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 복합단지에 견본주택을 열고 ‘광명역 태영 데시앙’ 아파트 1500가구와 오피스텔 192실을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아파트는 84㎡형과 102㎡형 두 가지로 6개 동 1500가구가, 오피스텔은 39㎡형 1개 동 192실이 공급된다. 광명역 태영 데시앙 아파트는 역세권의 주요 인프라를 걸어서 5분이면 누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케아몰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등이다. 또 단지 바로 옆에는 광명역세권의 중심상업지구인 로데오거리가 있다. 광명역세권에 몰려 있는 KTX광명역, 지하철 1호선 광명역, 신안산선 광명역(예정), 월곶 판교선(예정) 등 4개 역을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이달에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뚫려 전국이 편리하게 연결된다. 특히 광명시가 단지 주변에 의료 관광호텔, 패밀리 테마파크 시설 등을 갖추는 의료복합클러스터와 문화콘텐츠를 밀집하는 광명 국제디자인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이 잘되고 안전과 주거 환경을 위해 주차장을 100% 지하화했다. 대형 커뮤니티 시설에는 다목적체육관,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단지의 스트리트몰 상가는 로데오거리와 이어진다. 아파트 청약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18일이다. 오피스텔은 9~10일 청약 접수한다.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역세권에 ‘광명역 태영 데시앙’ 아파트 1500가구, 오피스텔 192실 분양

    광명역세권에 ‘광명역 태영 데시앙’ 아파트 1500가구, 오피스텔 192실 분양

    상전벽해로 변한 광명KTX 역세권에 랜드마크가 될 49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선다. 태영건설은 5일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 복합단지에 견본주택을 열고 ‘광명역 태영 데시앙’ 아파트 1500가구와 오피스텔 192실을 분양한다고 4일 밝혔다. 아파트는 84㎡형과 102㎡형 두 가지로 6개 동 1500가구가, 오피스텔은 39㎡형 1개 동 192실이 공급된다. 광명역 태영 데시앙 아파트는 역세권의 주요 인프라를 걸어서 5분이면 누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케아몰과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또 단지 바로 옆에는 광명역세권의 중심상업지구인 로데오거리가 있다. 교통편도 좋다. 서울이나 수도권, 전국 어디로든 쉽게 갈 수 있는 ‘쿼트러플’ 역세권 단지다. KTX광명역, 지하철 1호선 광명역, 신안산선 광명역(예정), 월곶 판교선(예정)이 모두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특히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광명역에서 여의도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이달에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뚫려 외곽과 서울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다. 또 주변에 다양한 개발 시설이 자리해 입지여건이 빼어나다. 단지 인근에 의료 관광호텔, 패밀리 테마파크 시설 등을 갖추는 의료복합클러스터와 문화콘텐츠 밀집지역인 광명 국제디자인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2개가 있고 초등학교 1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이 잘되고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지상에 차가 없어 안전하고 환경이 쾌적하다. 대형 커뮤니티 시설에는 다목적체육관,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게스트 하우스, 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단지 내 스트리트몰 상가는 바로 옆 로데오거리와 이어져 더욱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 청약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18일이다. 오피스텔은 오는 9~10일 청약 접수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 참석한 여야 대표들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 참석한 여야 대표들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 여야 대표들이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찰나의 기록, 시대의 진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사진전에는 ‘현장의 사진기자’, ‘역대 대상 수상작’, ‘사진으로 보는 뉴스’ 등의 코너에 250여점이 전시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한국보도사진전 감상하는 여여대표

    [서울포토] 한국보도사진전 감상하는 여여대표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왼쪽부터)가 이동희 사진기자협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된 사진을 감상하고 있다. ’찰라의 기록, 시대의 진실’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시대의 진실을 기록한다는 사명감으로 역사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취재한 수백만 컷 중 선정된 150여점과 ’현장의 사진기자’, ’역대 대상 수상작’을 포함해 250여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올해 전시는 더 많은 시민들과 소통을 위해 글로벌 마이스 축제인 ’C-페스티벌 2016’과 동시 행사로 개최된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손에 손잡고’…한국보도사진전 참석 여야대표들

    [서울포토] ‘손에 손잡고’…한국보도사진전 참석 여야대표들

    한국보도사진전이 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찰나의 기록, 시대의 진실’ 이라는 제목으로 역사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취재한 수백만 컷 중에서 선정한 150여점과 ’현장의 사진기자’, ’역대대상 수상작’을 포함해 250여점의 사진이 전시 된다. 금년에는 더많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글로벌 마이스 축제인 ’ C페스티벌 2016’ 과 동시 행사로 진행된다.개막식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원유철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손을 잡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 커팅하는 여야대표들

    [서울포토]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 커팅하는 여야대표들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찰나의 기록, 시대의 진실’ 이란 주제로 개최됐다.왼쪽부터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수성갑 당선인, 김동규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글로벌 마이스축제인 ‘C Festival 2016’과 함께 개최됐다.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손잡은 여야대표들

    [서울포토] 손잡은 여야대표들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찰나의 기록, 시대의 진실’ 이란 주제로 개최됐다.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글로벌 마이스축제인 ’C Festival 2016’과 함께 개최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무수단 잇단 실패 北, 핵실험 일단 접었나

    시진핑 경고 메시지 통했단 분석도 軍 “모든 가능성 놓고 감시·대응 태세” 북한이 오는 6일 개막하는 제7차 노동당 대회가 다가오면서 ‘핵 강국’의 위상을 과시할 5차 핵실험 실시 여부도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의지와 행동을 감안해 볼 때 당 대회 전후로 기습적인 추가 핵실험과 무수단 등 미사일의 추가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이 감시 및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추가 도발이 반드시 지하 핵실험이 아닌 미사일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과 당 대회 이후에도 실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은 발언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5차 핵실험과 관련해 특별한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도 지난달 28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저강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활동이 보수 작업과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준비가 끝나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신중한 입장으로 전환했다. 북한이 당 대회에 앞서 5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 3월 1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 폭발 실험과 다양한 탄도 로켓 발사 실험을 단행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당 대회를 취재할 외신 기자들이 이르면 3일부터 방북한다는 점에서 북한이 3일 이후 핵실험을 하면 외신 기자들의 관심이 핵실험에 집중돼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 한·미 연합훈련이 지난달 29일 종료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8일 핵실험 자제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북한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영수 서강대 정외과 교수는 “북한이 (핵무기 투발 수단인)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뒤에 핵실험을 해야 위력을 과시할 수 있는데 거듭 실패했을 뿐 아니라 중국의 태도가 심상치 않아 타이밍을 다시 계산 중”이라며 “핵실험 카드는 지금 안 쓴다고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연말 미국 대선 때까지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북한이 아직 김 제1위원장의 지시가 제대로 이행됐다고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느낌, 극락(極樂)같은…길상사(吉祥寺)

    느낌, 극락(極樂)같은…길상사(吉祥寺)

    “내가 우둔해서 그런가--- 운장산 가는 길엔 절도 많더군. 이런 절도 구경하고 저런 절도 구경하면서 온갖 불상들을 봤었네만.. 부처님 마음은 못 보았네.” 극작가 이강백(69)의 희곡 중 ‘느낌, 극락 같은’에 나오는 주인공 ‘서연’의 대사다. 작품은 불상의 ‘형태’를 중시하는 ‘동연’, 이와 반대로 상(相)에 집착하지 않고 부처의 마음을 드러내고픈 ‘서연’의 갈등이 주요한 맥락을 이루고 있다. 만약 ‘서연’이 실존 인물이었다면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吉祥寺)를 둘러보고 어떤 느낌을 지닐까? 과연 부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절이라고 하지 않을까. 아이러니하게도 길상사의 주불전은 석가모니를 본존불로 모시는 대웅전(大雄殿)이 아니라 중생들의 자비와 깨달음을 추구하는 아미타불의 ‘극락전(極樂殿)’이기도 하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323에 위치한 길상사(吉祥寺). 7000여 평에 이르는 넓은 대지, 연건평 3000평과 지상건물 40여동이 1996년 5월 20일에 조계종 송광사 분원으로 등기이전 되었다. 1997년 12월 14일에 개원법회를 열면서 지금의 길상사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이 개원법회에 천주교의 김수환 추기경이 참석하면서 더더욱 사찰의 이름값을 높이기도 하였다. 원래 3공화국을 대표하는 요정정치의 대명사였던 대원각(大宛閣)이라는 ‘술집’이, 중생을 맑고 밝은 곳으로 교화하는 청정도량인 길상사라는 절집으로 갈음한 것이다. 길상사는 과연 유명세만큼이나 숱한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절집이기도 하다. 남로당의 당수였던 박헌영(1900~1955), 이제는 월북시인이 아닌 재북시인이 된 백석(1912~1996), ‘자야(子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길상사의 공덕주인 길상화(吉祥華) 김영한(1916∼1999), 그리고 길상사의 회주 법정스님(1932~2010), 박헌영의 유일한 남한 생육인 원경스님, 그리고 기생 김소산 등등 실로 한국 근현대사 이면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인물들의 삶이 빚어내는 이야기는 뒤로 한 채 여행지로서, 도심의 선원으로서의 길상사를 방문해보자. 막상 길상사에 들어서면, 눈치 빠른 여행객은 입구부터 이 절집이 심상치 않음을 알 수가 있다. 대개의 선종불교 사찰에는 입구에 문(門)만 따로 있는 일주문(一柱門), 혹은 산문(山門)이 있다. 일주문 밖을 속계, 일주문 안을 진계라고 구분 짓는데 오직 일심으로 부처에 귀의한다는 결심을 갖도록 하는 문이다. 그러나 길상사는 애당초에 ‘술집’이었으니 그윽한 맞배지붕으로 만든 본 모양새의 일주문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들어가는 입구가 경복궁 근정전에서나 볼 수 있는 팔작지붕이 하늘높이 솟구쳐 있다. 원래 팔작(八作)지붕이란 물론 절에서도 쓰이지만, 속가(俗家)에서는 권력을 지닌 고관대작들이 드나드는 문의 모양새로 많이 쓰인다. 이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는 권력의 상징이 길상사의 일주문으로 쓰이니 벌써부터 이 절집의 곡절이 심상치 않다. 여기에 내처 길상사에는 여느 절이나 있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모신 천왕문조차도 없다. 팔작지붕 일주문을 지나 불과 30여 미터 오르막을 오르면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관세음보살상’을 보자마자 대개의 사람들은 뜬금없이 천주교의 ‘마리아상’을 떠올릴 것이다. 맞는 짐작이다. 이 관세음보살상은 독실한 카톨릭 신앙을 지닌 원로 조각가 최종태 작가의 작품으로 2000년 4월에 조성된 관음상이다. 조각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섯 개의 봉우리가 올라 온 관을 쓰고 왼손에는 진리의 맑은 물을 상징하는 정병(淨甁)이 있고, 오른손에는 중생들의 모든 고뇌를 어루만지는 시무외(施無畏)를 드러내고 있다. 조각을 보는 순간 여느 관음불상의 기본 형태가 아님을 알 수가 있다. 마리아의 형상으로 부처의 마음을 드러내고자 했던 작가의 깊은 고뇌를 짐작할 수가 있다. 최종태 작가는 종교의 형태를 넘어 믿음의 본질인 구원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했기에 굳이 겉모습에 얽매이지 않았던 것이다. ‘구원(久遠)의 모상’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구도적인 예술 철학이 오히려 우리에게 부처의 원형, 관음의 원형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관음상을 뒤로 한 채 길상사의 주불전인 극락전으로 다가가본다. 분명 ‘대웅전’이 아니라 ‘극락전’인 것이다. 이 극락전이 길상사의 모양새를 정확히 규정해준다. 과거 요정으로서 대원각의 주연회장이었던 본채가 이제는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성스러운 법당이 되었다. 아미타부처님은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 극락세계, 즉 저세상에 머물면서 불법을 설한다는 부처다. 길상사를 조성한 법정이 지닌 중생구제의 뜻을 그대로 드러내어주는 본채의 본존불로서는 제격인 셈이다. 수십 년 세월동안 주지육림의 흥성거림속에서 여인의 분내와 부패한 권력의 오취가 스며든 나무 기둥의 껍질을 일일이 벗기면서 법정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진다. 또한 서방정토의 아미타부처님은 현세에서 못이룬 ‘자야’와 ‘백석’의 사랑을 다시금 이어주었으리라. 또다시 극락전의 왼편 길을 걸어 올라가면 바로 선방과 길상선원, 그리고 법정의 진영을 모신 ‘진영각(眞影閣)’이 소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법정은 입적하기 하루 전 날에야, 처음으로 자신이 만든 길상사에서 하룻밤을 보내었다. 그의 유언은 바로 “내 이름으로 번거롭게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도 하지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였다. 그는 사찰에 돈이 넘치면 불성은 깨어진다 하여 늘 풍요로움을 경계하였다. 이에 관한 한 가지 일화는 국수에 대한 것이었다. 국수는 흔히 승소면(僧笑麵:스님을 웃게 만드는 면)이라고 해서 불가에 입문한 스님들에게는 별식 중의 별식이었을 터. 법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먹는 방법이 극단의 절제였다. ‘맹물국수’, 말 그대로 삶은 소면을 시냇물만을 담은 그릇에 두서너 번 휘휘 가락지어 한 움큼 건져내어 먹는 것을 좋아했다. 법정의 성품이 이렇듯 간장 한 방울 들어갈 틈도 없이 담백하였다. 이러하니 평생을 뭇 남정네 마음을 번철 위 부침개 뒤집는 것보다 쉽게 바꿀 수 있었던 김영한씨도, 겨우 10년이 지나서야 저어하는 법정의 마음을 돌려 대원각을 시주로 바칠 수가 있었다. <사진6. 김영한 님의 사당과 공덕비. 그녀의 마음을 어찌 일반인이 가늠이나 할 수 있을까? > 법정 스님의 진영을 모신 진영각을 뒤로 하고 출입문으로 내려오면 바로 오른편에 계곡이 있고, 작은 시냇물이 흐른다. 이 시내를 건너면 길상사 창건 공덕주 김영한의 사당이 있다. 김영한의 일생에 관하여서는 이견들이 분분하다. 하지만, 그녀가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1916년 종로구 관철동에서 태어나 1932년에 기생이 되기 위하여 조선 권번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1936년 가을, 함경남도 함흥에서 시인 백석을 만나 ‘자야(子夜)’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물론 그녀는 자신이 백석의 여러 ‘자야’들 중의 하나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고 백석이 가장 사랑하는 ‘자야’는 바로 통영 출신의 ‘란(蘭)’이라는 여성임도 이미 짐작하였다. 1938년 백석이 ‘란’과의 실연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때 찾았던 사람이 바로 ‘김영한’이었다. 이때 김영한은 ‘ 그대의 아내가 누구이든지 간에 평생 사랑하리라 굳게 결심하였다’라고 술회하였다. 이 만남을 끝으로 두 번 다시 백석을 만나지 못하였고, 그녀는 화수분같은 대원각의 안주인으로 거부가 된다. 하지만, 후일 당시 값어치로 1000억원이 넘은 대원각을 법정에게 시주할 때 그녀의 말 한마디는 지금 살펴보아도 놀라울 따름이다. “백천억도 백석시인의 시 한 줄만 못하다’라고 했던 것이다. 이후 그녀가 영가(靈駕)의 세계에 들어서고 한 달 뒤 놀라운 일이 또 일어나게 된다. 1999년 12월 KAIST에 발신자가 김영한이라고 적힌 한 통의 편지가 전해진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130억 가량의 부동산 전부를 ‘국가과학기술 영재 양성’에 힘써달라는 부탁이었다. 이 정도 크기의 그릇을 지니었으니 대원각을 시주할 당시 주변의 뜨악스러운 눈길과 의혹 따위야 이미 그녀의 삶의 깊이에서는 눈길조차 줄 필요가 없을 정도의 하찮음이었으리라. 사당 앞 공덕비에는 간단한. 그녀의 약력이 있다. 하지만 작은 돌조각에는 조선 말 몰락했던 양반가 출신으로, 기생이 되어버린 한 여인의 품격을 결코 다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외에도 길상사를 찬찬히 둘러보면 설법전, 지장전, 범종각, 길상선원, 적묵당, 청향당, 길상보탑, 정랑(화장실), 청향당 등 작은 요사(寮舍)채들이 있어 도심선원으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또한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있어 지친 마음을 추스르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 될 수가 있으며 템플스테이, 경전강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어 편안히 다가서기에도 좋은 공간임은 분명하다. < 길상사(吉祥寺)에 대한 사소한 여행 일문일답> 1. 꼭 가봐야 할 곳인가?- 마음에 평화로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굳이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홈페이지 주소 : http://kilsangsa.info/ 2. 누구와 함께- 가능하면 혼자. 3. 교통편?-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마을버스 성북02번을 타고 길상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됨. 아니면 천천히 걸어올라오면 큰 길입구에서 약 20분 정도 소요됨. 걷는 것을 추천. 표지판이 잘 되어 있음.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기본적으로 종교시설이다. 짧은 반바지나 치마 등은 삼가길 바람. 주차시설 있음.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더 유명해져서 관광지가 될까 두럽다. 6. 친절도?- 관광지가 아닌 절이다. 신도들끼리 조심하고 서로 친절해야 한다. 7. 전문성은?- 김영한, 백석, 법정스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가면 좋다. 8. 관람시간은? - 종교시설이다. 관람하는 곳이 아니다. 9. 감탄하는 점?- 이 엄청난 땅과 건물을 무상으로 시주하신 김영한의 인품과 봄이면 흐드러지는 꽃무릇들. 길상사 창건 이면에 있는 거대한 한국 근현대사의 비화와 이에 얽힌 숱한 인물들의 드라마틱한 삶. 10. 아쉬운 점?- 없다. 11. 운영진에게 한마디?- 감히 무슨 말을 하리오. 12. 여행 전 기대감과 후기?- 이미 김영한과 백석, 그리고 법정의 스토리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절을 둘러보면 감동이 배가 될 수 있다. 천천히 둘러보길 바란다. 한 때 우리나라 최고의 요정자리이다 보니 정원의 구성이나 경치는 서울의 여느 공간과 비견할 수 없다. 13. 추천하고픈 사람?- 당신. 14. 비추하고픈 사람?- 비추하면 안 된다. 15. 먹거리 정보- 종교시설이다. 큰 길에 나오면 식당이 많다. 16. 쇼핑매력도- 쇼핑할 돈으로 시주를 하시길. 17. 숙박편의성- 도심 종교시설이다. 18. 인근 관광지 매력도-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이왕 길상사에 온 길이라면 넉넉히 시간을 두고 오면 좋다. 이 주변에 선잠단지, 성락원, 한국가구박물관, 정법사, 우리옛돌박물관, 삼청각, 북정마을, 심우장 등이 있는 데, 이중 한국가구박물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있고 볼거리가 풍부하다. 그리고 길상사 여행 꿀팁을 한 가지 드리자면, 길상사 올라가는 길에 ‘누브티스 넥타이 박물관’이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들어가기가 주저하는 곳이지만 실상은 마음껏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먹어도 되는 곳이다. 물론 유료이지만 이 근처에 이만한 커피숍은 찾기가 힘들다. 간단한 식사도 판매한다. 19. 꼭 해봐야 할 것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길상사에 가 보는 것을 권유함. 20. 총평- 길상사(吉祥寺)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약간의 공부가 필요한 장소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3 ~ 4등급으로 확대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3 ~ 4등급으로 확대

    유해 CMIT·MIT 재조사 불가피 오늘 옥시 대표 직접 사과할 듯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대상 확대를 검토 중이다. 1~2등급 피해자보다 상대적으로 경증인 3~4등급 피해자를 낸 것으로 드러난 ㈜애경 등이 추가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외에 다른 질환이나 증상에 대해서도 피해 여부를 조사하기로 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가습기 살균제도 독성이 인정되면 추가 수사에 나서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28일 가습기 살균제가 비염이나 기관지염, 편도염 등 경미한 증상과 폐 이외의 다른 질환을 유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2013~2015년 530명의 피해자 접수를 받았다. 이 중 ‘폐 섬유화’가 확인된 221명에 대해서만 1~2등급 피해를 인정했다. 하지만 폐렴과 비염 등이 나타난 309명은 3~4등급으로 분류해 피해 보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이 3~4등급 309명 가운데 47명을 추출해 표본조사를 한 결과 애경의 ‘가습기 메이트’를 쓴 사람이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사용자 다음으로 많았다.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경우 애경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마트, GS리테일, 다이소 등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제품들의 주원료가 된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의 유해성에 대한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옥시는 2일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RB코리아·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해자 및 유가족들은 “옥시의 사과는 일절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 경영진을 한국 검찰에 형사 고발하고 오는 16일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검찰은 옥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납품한 H화학 대표 정모(72)씨와 옥시 전 광고 담당 직원 등을 2일 소환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야 총선 수장들 아직도 ‘후유증’

    여야 총선 수장들 아직도 ‘후유증’

    김무성 “죄인이라 黨 행사에 안 가” 金·安대표 ‘대통령 불참 대화’ 냉랭 지난 4·13 총선에서 맞붙었던 여야의 수장들이 선거가 끝난 이후 처음으로 어색하게 조우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나타난 김 전 대표는 선거 참패의 후유증이 아직 남은 듯 다른 참석자들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같은 당 원 원내대표와도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취재진이 원내대표 경선 전망을 묻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당선자 대회를 비롯해 당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죄인이 어디 나타나겠느냐”고 말한 뒤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장기영 전 한국은행 부총재 탄생 100주년 행사에서도 “난 지금 카메라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총선 정국에서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던 더민주 김 대표와 국민의당 안 대표 사이에도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행사 전 귀빈실에서 진행된 차담회에서 안 대표가 “100주년이면 대통령께서 오실 만한데”라고 하자 김 대표가 “대통령은 오늘 이란에 갔다. 원래 오기로 했었다”고 말했고 공간은 다시 싸늘한 어색함으로 가득 찼다. 그러자 원 원내대표가 어색한 분위기를 달래려 나섰다. 원 원내대표가 “안 대표의 종교는 무엇이냐”고 묻자 안 대표는 “가톨릭 학생회 출신이고, 집사람하고 가톨릭 봉사를 하다 만났는데 세례는 못 받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화가 끊기기만 하면 어색한 분위기는 기다렸다는 듯 공간을 지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달 22일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과 조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정도(正道)로 가자”며 야권의 정체성을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5일부터 휴식 겸 정국 구상을 위해 4~6일간 휴가를 떠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썰전’ 전원책 유시민, 19대 국회 ‘워스트 의원’으로 동일 인물 지목

    ‘썰전’ 전원책 유시민, 19대 국회 ‘워스트 의원’으로 동일 인물 지목

    ‘썰전’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전 장관이 19대 국회 ‘워스트 의원’으로 동일 인물을 지목했다. 2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곧 막을 내리는 19대 국회에 대해 평가하며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방송됐다. 전원책 변호사는 “18대가 ‘동물국회’였다면 19대는 무기력한 ‘식물국회’였다”면서 “이번 20대는 말씀드렸다시피 ‘조약돌 국회’로 무생물 국회가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최악의 국회’는 20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유시민 전 장관은 “역대 최악의 국회는 18대 국회였다”면서 “지금까지 ‘4대강 사업’ 같은 어마어마한 국고 손실과 환경 파괴를 초래한 법과 예산을 다 통과시켜 준 국회는 18대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MC 김구라가 “그럼 19대는 괜찮았나”고 묻자 유 전 장관은 “19대는 별로 한 일이 없으므로 18대보다 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 변호사는 “강 살리기는 동의하지만, 강 본류에 시행한 대규모 보 설치에는 역시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 작가는 “실개천과 지류를 살리는 게 맞다”고 동의했다. 한편 두 사람은 총펴에 이어 19대 국회 중 베스트 의원과 워스트 의원을 꼽았다. 유 전 장관은 “‘워스트’ 의원은 대형 완장질을 했던, 막말 파동으로 인해 무소속으로 떠났던 ‘Y의원’을 꼽는다”고 밝혔고, 베스트 의원으로는 “S의원”이라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언급한 것이다. 그는 “제가 속해 있는 당의 대표”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전 변호사는 “나에게 베스트를 묻는다는 것은 날 모욕하는 거다. 쓸데 없는 질문 하지 말라”고 재치 있게 질문을 피했다. 다만 워스트 의원으로는 유 전 장관과 같은 ‘Y의원’을 지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균제 3~4등급 피해자 23% 가습기 사용 중에 호흡기 질환”

    “살균제 3~4등급 피해자 23% 가습기 사용 중에 호흡기 질환”

    정부가 3~4등급으로 분류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일부는 ‘폐섬유화’로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4등급은 폐섬유화 질환이 확인되지 않아 ‘경증’으로 분류된 그룹으로 피해 보상에서 배제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가 피해자 등급 분류에 다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8일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3~4등급 피해자 의료 기록 분석 결과 발표 및 진상 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47명 중 3명이 폐섬유화 진단을 받았다. 이 중 2명은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을 썼고, 2명 모두 사망했다고 정의당은 주장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피해자 47명 중 34명(72%)이 가습기 사용 전후로 천식, 습관성 폐렴, 알레르기성 비염, 급성기관지염 과민성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을 진단받았다. 이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던 중 진단을 받은 피해자가 11명(23.4%)이었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3~4등급 피해자의 분석 결과는 1~2등급 피해자와 유사하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이들을 3~4등급으로 분류해 가습기 피해 구제 대상에서 지속적으로 제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살균제 피해 조사를 폐섬유화 이외의 질환까지 확대해 다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심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개별 의원의 대응에 머물렀던 더불어민주당이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제정과 청문회 개최를 밝힌 것은 큰 진전”이라며 “가급적 살균제 피해 원인과 범위 규명, 피해자 보상과 재발 방지 방안 등을 포함하는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을 야 3당이 공동 발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이번 사건은 기업의 탐욕과 정부의 태만이 키워낸 한국형 사회 재난”이라며 “청문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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